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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갈래의 사랑이야기 😀


이 글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책과,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라는 드라마를 보고, 적었습니다.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보기를 추천추천합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프라하의 봄'이라는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습니다.)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주인공 소개>


이 영화의 남주, 토마시.
사랑과 육체적 관계는 구분할 수 있다는 주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테레자를 사랑하는 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지금까지 관계를 맺은 여자가 수 백 명이 될 만큼
육체적 관계를 중요시합니다.

자신이 매우 매력적이고, 신분이 높은 사람이라는 사실은 테레자를 끊임없이 불안하게 하죠.



이 영화의 여주인공인 테레자
토마시와는 달리 사랑과 육체적 관계를 떼어놓고 보지 못합니다.

자신의 육체가 토마시에게 만족스럽지 못한 지 두려워하죠.
다른 여성들에게 밀려, 토마시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극 중 토마시의 행동을 보면 이해가 가긴 합니다..)

그녀는 결국 토마시를 더욱 끌어내리기 위해, 자신이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행동해요. 그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것이죠.

하지만 나중에 깨닫습니다.토마시는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이었음을.

자신이, 자신의 열등감을 없애기 위해 토마시에게 어떤 행동을 했는지를.




토마시는 테레자에게, 진정하게 그녀를 사랑함을 보여주기 위해서 자신이 가진 것들을 하나씩 포기합니다.

잃을 것이 많은 그, 잃을 것이 없는 그녀이지만, 그는 자신이 가진 것을 포기하면서그녀에게 행복을 가져다줍니다.

토마시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테레자 뿐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여기서 제가 생각난 드라마가 있어요.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라는 드라마입니다.

주인공인 배타미(임수정)와 박모건(장기용)의
사랑 이야기가 마치 토마시와 테레자의 사랑 이야기와
맞닿은 점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먼저 남자 주인공들이 이성에게 인기가 많죠.
여자 주인공들은 이런 남자 주인공의 인기때문에,
자신이 아니더라도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는 인물들입니다.

테레자는 자신이 그의 유일한 사랑이 아닐까 하는,
배타미는 자기보다, 조건이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고 느낍니다.

토마시와 테레자에 대한 내용은 대충 보았으니
 드라마로 넘어가 봅시다.

드라마에서 배타미는 38세의,
결혼을 원하지 않는 여성입니다.


박모건은 어렸을 적 부모님에게
버림받은 28세 남성이며,
좋은 사람과의 결혼생활이라는 꿈이 있죠.



그 둘은 사귈수록 고민이 쌓여가는 커플이었습니다.
배타미는 결혼할 생각이 없고 나이가 많은 자신과 시간을 보내는 박모건에게, 늘 미안한 감정이 있었죠.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는
권리를 자꾸만 뺏어가는 듯한.



38살이라는 나이도 그녀에겐 짐입니다.
시간이 지난다면 자신은 더더욱 늙어갈 테고,
사랑으로 서로의 신념을 모른척하고 살기에는
버거운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생각해요.

끝이 정해진 사랑이라고 생각하며.





나는 이때 이 책에서 나온 구절이 하나 생각났습니다.
이는 토마시의 생각입니다.

“ 어떻게 해야 할지를 우리는 결코 알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에겐 단 하니의 삶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것을 이전의 삶과 비교할 수도 없거니와
이후의 삶에서 교정할 수도 없다.” p.17

우리는 단 하나의 삶을 살아봤습니다. 배타미에게는 38살이 살면서 처음이죠.
박모건을 만난 일도 처음입니다.

그녀는 전의 만남들과 비교해보아
그와의 만남 역시 자신의 신념(미혼)으로
어쩔 수 없게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하지만 우리 인생은, 테레자가 여러 번의 우연을 겪어 토마시에게 온 것처럼, 아무도 모릅니다.

자신이 굳게 믿고 있는 신념이라 해도,
그게 변치 않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의 생각이 맞다고 자신하더라도,
미래에 내가 느낄 감정은
아직 내게 오지 않았습니다.

누군가의 신념이 바뀐다는 사실이 누군가가
소중한 것을 포기했다는 말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를 이해해 주지 않고 있죠.
그는 그녀에게 당장 신념을 바꾸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로 인해 자신의 신념이 바뀐다고 하더라도,
그게 싫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해서 걱정하지 말자고,
지금 당장의 현재를 같이 살아가자고 합니다.


여기서 테레자와 토마시의 사랑이야기로 돌아가 보죠.
테레자는 소설 말단에 이런 얘기를 합니다.

자신이 토마시의 삶에서 악의 근원이라고.
그를 떨어질 곳 없는 밑바닥까지 끌어내린 사람은 자신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토마시는 자신이 원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며,
모든 ‘의무'에서 해방되어 홀가분하다고 얘기해요.
의사에서, 유리를 닦는 사람으로, 그 후 농부로 바뀌면서 그는 많은 지위를 잃어버렸습니다.

취리히에서 프라하로, 시골로 갈수록 그는 많은 여자를 잃어버렸죠.




그 후 토마시는 깨달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수많은 우연 속에서 만난 테레자라는 사실을.

결국 그녀는 그가 소중한 것에 눈뜨게 했습니다.
나는 그들의 결말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배타미는 자신의 불안함으로 인해,
자신을 사랑해주는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를 입힙니다.
그런 그들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자신이 어쩔 수 없이 불안하다 해도,
상대의 사랑을 믿고, 그 사람과 함께 하는
현재를 살자. 하루하루 사랑을 하다보면,
사랑은 나도 모르던 행복에 눈뜨게 해 줄 수 있다.

여기서 두 사랑 이야기에 대한 제 참견은 끝이 납니다.
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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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봄] 진짜 감명깊게 본영화에요 그당시 20살이었던 저는 남자주인공이 참 비현실적인 인물이다 생각했거든요(지금까지도) [www] 와 연결해 보니 이해가 쉬워지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ixcxi 재밌게 보셨다니 보람차네요. 감사합니다ㅎㅎ
최애 소설이 이 책입니다.. 내 존재가 가벼운 존재가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lazenka 단 한번의 인생을 산다는 점에서, 모든 일이 처음이고 모든 일에 서툴다는 점에서, 감정에 끊임없이 흔들린다는 점에서, 우리 존재는 가벼울 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랑을 할 줄 알며,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존재이기에, 가볍지만 빛나는 존재이지요.
밀란쿤델라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읽었는데 왜 기억이 안나지?!?!?!
@shm7041 책 속 문장들이 쉽게 읽히지는 않아서 그런거 아닐까요ㅋㅋㅋ 주인공 심리에 대해서 서술한 부분도 많아서 그럴 수도 있어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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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사극에서 의외로 지켜지지 않는 고증.jpg
바로 조선의 왕실 호칭 흔히 잘 알고 있는 폐하-전하-저하-합하-각하-...는 중국식 황실 예법에서 나온 것. 조선에서는 이 중국식 체계와 조선에서만 쓰는 예법이 혼용되었음. 여기서 얘기하려고 하는 것은 조선에서만 쓰던 왕실 호칭 1. 마마 : 왕, 왕비, 상왕, 대비, 세자를 부르던 호칭 오직 이런 분들에게만 마마라는 호칭이 허용됨 원 간섭기에 들어와 한반도에 자리잡은 말임 따라서 원 간섭기 이전 시대 왕실에서 마마라는 호칭을 사용하거나 세자가 아닌 왕자, 왕녀, 후궁에게 마마라고 부르면 안 됨. 2. 마노라 : 처음에는 마마와 같은 의미로 쓰이다 조선 후기에는 세자빈을 일컫는 말이 됨. 1600년 계축일기에 처음 등장 조선 중기에는 "대비 마노라" "대전 마노라"처럼 마마와 동급으로 쓰이다 조선 후기에는 세자빈 전용 호칭이 되고, 20세기에 이르러 아내나 중년 여성에 대한 속칭으로 격하됨(마누라) 마노라의 어원은 불분명해서 몽골발설, 마루 밑을 뜻하는 말루하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경우 섬돌 밑을 뜻하는 폐하, 궐 밑을 뜻하는 전하 등과 맥락을 같이 함), 고유어설 등 다양한 설이 병립함. 3. 자가 : 왕녀나 정 1품 이상의 빈을 이르는 호칭 왕녀(공주, 옹주) 그리고 정 1품 이상의 빈들은 뒤에 자가가 붙음. 세자가 낳은 군주•현주도 포함 정1품까지 승격한 후궁, 간택되어 처음부터 무품빈이었던 후궁 등이 해당함. ※세자빈이었다가 세자가 죽어서 봉호를 받은 빈들도 존재하는데 이들에 대한 호칭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음 4. 마마님 : 정1품 미만 후궁 및 상궁을 이르는 호칭. 한 글자 차이지만 많이 다름. 5. 대감 : 왕의 적자인 대군(무품), 왕의 서자나 손자, 방계왕족인 군을 이르는 호칭 조선이 망해갈 무렵 이런 호칭체계가 무너졌다고는 하지만, 그 이전을 다루는 사극을 볼 때 어딘가 불편하게 느껴지기는 함. 끊임없이 대군마마를 찾는 신채경 인터넷 기사에서도 마찬가지 이런 조선의 궁중 호칭을 잘 살린 드라마로는 해품달이 있음 출처
병원과 독서
병원에 가면 정말 ~~~~ 지루합니다 혈액검사 하고 문진표 작성 하고 그때부터 대기대기대기대기 의사선생님 잠깐 보고 간호사님과 주사일정 잡고 주사 맞고 끝 대기대기 (약 1시간 30-2시간) 하는 시간과 주사 맞는 시간 (약30-40분) 너무나 지루해요 대기 시간에 읽을수있는 책이 꼭 필요해요 제가 좀 촌스런 사람이라 요즘 오디오북이나 이북 e-book 이 많지만 화면이나 소리로 책읽기가 영 집중이 안되더라구요 병원에서 읽은 책들 소개해볼께요 닥터앤닥터 육아일기 ㅎ 금동이 낳고 보던 잼나는 만화 육아일기에요 네이버에서 지금도 연재하고있어요 첫단행본이 나와서 구입 귀여운 레서의 메모지도 들어있습니다 ㅋ 산부인과 엄마의 임신과 출산 공학박사 아빠의 논문 기반 육아 라고 소개되어있는대요 내용이 정말 ㅋㅋㅋㅋㅋㅋ 엄청납니다 익스트림하고 예측불가 이야기 ㅋ 출산과 육아가 주를 이루지만 내가 자란 과정을 부모니 마음을 다시한번 생각하게되는 웹툰입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잠에 빠진 순간 우리의 영혼이 백화점에 가서 꿈을 사는 내용입니다 ㅎㅎㅎㅎ 6개월 만에 30만부가 팔린 베스트 셀러에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감성 판타지? 청소년 어른들 모두에게 어울리는 책이에요 9. 익명의 손님께서 당신에게 보낸 꿈에서는 눈물이 찔끔찔끔 났습니다 병원인데 울면 안되는데 ㅜㅜ 굉장히 빠르게 읽어지고 내용도 억지스런 부분이 없어서 좋았어요 에필로그는 집으로 오는 택시 안에서 읽었는데 완벽한 마무리 였습니다 !! 나를 부르는 숲입니다 빌 브라이슨 작가를 의식하지 않았는데 거의 모든것의 역사 바디 우리 몸 안내서 위 두 책을 이미 가지고 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를 부르는 숲은 북유럽이라는 티비 프로그램에서 김은희작가의 추천책으로 알게되었어요 병원 가서 읽을 책을 미처 챙기지 못해서 좁디좁은 병원안 책방에서 발견한 책입니다 병원에 딸린;; 서점이라는게 다양하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건강 관련 책이 많더라구요 어떤 의사가 쓴 책이라든지 자연치유나 마음 다스리는법 등등 다양하지 못한 곳에서 김은희작가의 추천책이 반가워 구입했는데 그날 빵집에서 ;; 너무 오래 서성거려서 얼마 읽지 못하고 집에 가져와서 좀 오랫동안 가방에 그대로 잠들어있던 책이에요 작가가 애팔래치아 트레일을 등산하는 내용인데 읽다가 아 이런 말투 어디서 들어본거 같은데 라는 생각과 함께 작가를 검색해서 이미 소장중인 책의 저자라는걸 알게됐져 ㅋㅋㅋㅋㅋ 본격적인 등산에 앞서 곰에대한 부분을 읽으며 얼마나 우꼈는지 흔하게 생각하는 등산 내용이 아니라 등산을 싫어하는 저도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맨날 금동이 책만 읽다가 두달에 한번씩 병원가서 읽을거리를 준비하는게 기대되고 어떤 책을 살까 쇼핑하는게 좋네요 예전에 읽었던 책들도 다시 한번 읽어보려구요
태종 이방원만 나왔다면 사극이 재밌는 이유 (서사부터 불꽃같은 남자 ㄷㄷ)
태종 이방원 (드라마 나의나라에서 이방원 역 맡았던 장혁) 17세의 나이로 고려 말에 과거에 합격한 존나 엘리트 특히 대대로 무인집안인 이성계 집안에서 유일하게 과거에 붙은 초초엘리트 지능캐 (여기서부터 설정 끝남) 고려말 조선초 굵직한 사건에 대부분 관여했고 조선건국 1등공신 정치력 쩌는 야망충 킬방원이라 부를정도로 숙청과정에서 비정함을 보여줬으나 왕권강화라는 측면에서 이해가는 숙청이라는 반응도 있어서 까빠들끼리 토론할거리도 넘치는 캐릭터 심지어 아빠는 전쟁의 신 이성계 (수군의 전설이 이순신이라면 육군의 전설은 이성계라는 말이 있음) 아들은 우리나라 역대 넘버원 성군이라 불리는 세종대왕 젊은시절부터 노년시절까지 할얘기가 많아도 너무 많은 캐릭터 또 조선에서 즉위와 선위 각각 자신의 의지로 한 거의 유일한 왕이 이방원, 태종. 형제나 가신들에게는 피도 눈물도 없었지만 역사상 역대급 아들바보였던 태종 이방원의 숨겨진 면모 대표적인 예로 태종은 조선 역사상 최고 성군인 세종의 아버지. 자기 아들 세종이 정치에만 매진할 수 있게 모든 환경을 조성해줌. 체제정비해서 왕권강화하고 처갓집 식구들이랑 사돈네 몽둥이찜질 해서 외척 없애고 악역을 자처하며 아들을 위해 희생함 권력 정점에서 살아있을 때 다음 후계자에게 권력 넘겨준게 거의 세계 역사에 없을 일이라고 함. 태종 이방원이 세종을 세자에 책봉하고 선위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두달 양녕을 폐하고 충녕을 세자로 책봉하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선위를 통한 왕위계승을 하기로 마음을 먹음 세자 책봉 후, 한달만에 육대언들에게 선위 의사 표시 육대언들이 반대하자 한 말 '그 뜻을 드러내지 말라' 세자 책봉 후, 두달만에 세종에게 국보 전달 '호랑이를 18년동안 탔으니 그걸로 족하다' (뿌리깊은 나무에서 어린 이도, 세종대왕 역을 맡았던 송중기) 그리고 그 두달 동안의 준비기간에 태종이 한 여러가지 일 중 눈길을 끄는 몇가지 1. 백성을 괴롭게 한다고 몇번 미뤄뒀던 토목 공사를 시작 '토목 공사는 백성을 괴롭게 하는 일이나 필요하다. 나 때에 끝내어 세자는 민심을 얻게 할 것이다' 훗날에도 한 말 '괴로움은 내가 감당하고 주상에게는 편한 것으로 내려주겠다' 2. 신분이 미천한 인재가 세자를 만나게 하는 것을 막지 말라 '양녕과 달리 세종은 게으르지도 않고 학문을 사랑하여 양녕과 같이 보호,단속할 필요가 없다. 세자에게 깊이 인심을 얻게 할 것이다. 전규에 얽메여 사람의 출입을 금지하지마라. 세자를 만나보고 싶어하는 인재가 있다면 초야의 미천한 신분이라도 만날 수 있게 하라' 태종이 넘겨준 인재들 중 황희. 장영실. 박자청. 김인. 윤득홍. 전흥. 하영 등은 모두 얼자 출신이거나 노비 출신 태종 픽으로 시작하여 세종 시대 오랜 기간 활약한 인재들 3. 세종의 장점은 뽐낼 자리 마련하고 아직 경험이 없는 분야는 자신을 보조하게 함 서연에서 세종의 학문에 대한 사랑을 널리 늘어놓은 후 10일 뒤 바로 세자의 첫 서연 자리를 마련했지만 군사지휘에 있어선 세자의 경호를 강화하고 의용위를 새로 설치하여 감무(왕을 도와 직무를 봄)하게 함. 후에 선위하고도 병권은 태종이 잡고 있지만 일은 태종이 하되 병조의 신하들 역시 두명을 제외하곤 전부 세종의 조회에 참석하게 하는 등 세종에게 힘을 실어줌 태종이 상왕이 된 후, 의식대로 병조의 조회를 받은 것은 단 한번 '주상이 어려 아직 군무에 경험이 없어 내가 잠시 맡고 있는 것이나 경험이 쌓이면 넘겨줄 것이다. 어릴 때부터 내가 주상에게 군무에 대해 경험을 주었다면 어찌 주상이 지금껏 못하겠는가? 다만 동궁에 양녕이 있어 경험을 쌓게 하지 못했다' 태종이 상왕으로 있은 것은 총 4년 선위 직후, 군권은 내가 관리하고 국가의 중대사는 가신의 하나로 같이 참여하겠다 선언했으나 2년이 지난쯤엔 내가 늙었으니 얼른 세종이 정사를 다 보는 것이 효도다 언급하기도 그외 어록들 4. 세종은 비대하니 내가 끌고다니며 사냥을 하겠다(?) 5. 세종은 어진 왕이 될 것이다. 성심성의껏 보좌하라 주나라의 문왕같은 왕이 될 것이다(유교에서 가장 칭송받는 왕) 문화와 태평을 지킬 왕이다 6.우리 부자 간과 같은 일은 역대로 없었는데 작은아버지에게 자랑 못하는 것이 한이다 7.흉년이 왔으니 방물과 전은 세종한테만 올려라 8. 세종과 떨어지고 싶지 않다. 주상이 안움직이면 안움직일 것이고 움직이면 움직일 것이다 9. 심히 사랑하노라 10. 주상이 번거로운 것은 아나 항상 보고싶어 부른 것이니 비난하는 신하들이 있어도 어쩔수없다 11. 정종의 승하로 육식을 끊자 수척해지는 것 역시 불효이니 고기를 먹어라 12. 자식이 왕이 되어, 그 아비가 되어 누리게 되니 너무 행복하다( 왕의 아들이자 왕이셨던 분이..?) 이리 효심이 넘치니 근심이 없다 13. 원래도 너가 현명한줄은 알고 있었으나 훨씬 잘해나가는구나 14. 나라를 맡김에 이토록 사람을 잘 얻었으니 나같이 걱정없이 노닐 수 있는 사람은 나 하나뿐일 것이다. 역대에 중국에서도 부자간의 사이가 진실로 이런 경우는 없었고 고려에서도 부자간의 사이에 비평할 만한 것이 있었는데 나같은 경우는 천하에 없었는듯 하여 행복하다. 15. 매일 보고싶지만 참는다 16. 또한 주상은 힘드니 매일 오지 말라 17. 왕후를 간병하는 세종에게 대비의 병이 걱정되나 끼니를 잘 챙겨먹어 늙은 나에게 효도하라 안먹으려는 세종에게 같이 식사하게 함 18. 주상같은 임금은 얻기 어려우니 슬픔에 몸이 상하지 않게 잘 보필해라 (자매품 내가 죽어도 고기는 먹여라도 있음) 19. 어릴때부터 고기없이는 밥을 먹지 못했는데 초상 후에 고기를 이리 오래 끊다니 어찌 안이쁘겠는가 (그래도 몸 상하지 않게 먹여라) 20. 내가 여러날 어디 놀러가면 내 생각이 날텐데 어찌하나 "이 애비가 모든 악업을 지고 갈테니 주상은 성군이 되시오" (ㄷㄷㄷ) (용의 눈물에서 이방원 역 맡았던 유동근) +그외 백성에게도 따뜻했던 태종 이방원 일화 태종실록 17권, 태종 9년 4월 18일 경인 2번째기사 1409년 명 영락(永樂) 7년 시골 사람 손귀생이 창덕궁을 구경하고 광연루까지 들어와 구금되었으나 석방하다국역원문.원본 보기 손귀생(孫貴生) 등 두 사람을 석방하도록 명하였다. 손귀생 등은 시골 사람인데, 창덕궁(昌德宮)을 구경하고 들어와서 광연루(廣延樓)의 못 아래에 이르렀었다. 순금사(巡禁司)에서 장(杖) 80 대로 조율(照律)하니, 임금이 말하였다. "이들은 무지한 시골 사람이니 방면(放免)하는 것이 옳다. 예전에 조서(趙敍)가 대언(代言)이 되었을 때, 시골 선비 한 사람을 데리고 들어와 숙직하고 이른 아침에 내 보냈었는데, 그 사람이 갈 길을 잃어서 곧바로 침전(寢殿)의 뜰안으로 들어왔었다. 궁인(宮人)들이 놀라서 꾸짖으니, 대답하기를, ‘나가려고 한 것뿐입니다.’ 하였다. 내가 말하기를, ‘이는 무지한 자이다. 좌우(左右)에서 들으면 반드시 법대로 처치하도록 청할 것이니, 빨리 놓아보내서 가게 하고, 이 말을 드러내지 말도록 하라.’고 하였었는데, 바로 이와 똑같은 일이다." [요약본] 시골 사람이 서울 올라와 구경하다 창덕궁 들어옴. 우왕 굿,, 하면서 돌아보다 경비에 걸림 - 근데 정문은 안 지켰나??? 장 80대 때리자 - 이거 죽으란 것임. 성인도 10대 맞으면 골병들었다던 장. 60대면 초죽음. 태종에게 아뢰니 쿨하게 보내줘라,,, 예전에 숙직하던 관원이 지 지인 들여보내 궁궐 구경시킨 일이 있다. 그때도 몰래 보내줬다. 해할 마음 없이 진귀한 궁궐 구경하고 싶어 들어온 무지랭이를 그렇게 심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나? 하고 보내줌. 권신에게 칼 같아도, 일반백성에게 어느정도 따뜻했던 태종.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 역 맡았던 유아인) 피도 많이 보고. 자기 사람은 끔찍히 아끼기도 하고.. 참 복잡하고 입체적인 인물인듯.. 서사에 나오기만 하면 흥미진진한 이유가 있었네... 흥미로워서 가져옴... (ㅊㅊ - 더쿠)
한드 캐릭터 클리셰를 성별 반전으로 신선하게 깨뜨렸다는 드라마
스포가 있습니다. 스포에 민감하시거나 빈센조를 볼 예정이 있는 분들은 조심해 주세요!! ((스포)) ((스포주의)) 앞서 말씀드리자면 불편하지 않은 입체적이고 세심한 여자 캐릭터들 서사와 이 드라마가 여주와 남주를 다루는 방식, 그리고 무엇보다 여자 감독님이 디렉팅하는 드라마라는 점 때문에 계속 소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PPL 취소 검토 중이라고 하니 저는 더 지켜보고 싶네. 물론 TVN 이 새키들 발전 없이 그대로라면 (여기서부터 잔인함) 불매는 물론 칼 들고 쪼차갈 것임 글쓴이 눈치 주는 댓글 달지 마세요. 1. 악역인 여자 캐릭터의 서사 이름: 최명희 남부지검의 검사임 캐릭터 소개도 '자신이 목표로 하는 일에 대해서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공포스러울 만큼 차갑게 처리하는 그녀' 라고 되어있을 정도로 이쪽 세계에서 인정받는 능력자인데... 상사: 최검이 당장 해 줘야 되는 일이 하나 있어 그 내 동기 김원호 동기 스캔들 있잖아? 그것 좀 잘 정리해 줘 근데 남자새키들이 최명희가 한 일들 마무리만 하면 되는 거 자기들 가족한테 넘기고 스캔들 정리나 해 달라고 명령함 최명희: 하... 그거는요 김부장님한테 성폭행당한 여성 진술, 함께 있었던 여성 진술, 펜션 주인 진술까지 명확하지 않습니까 상사: 그니까 물 좀 타달라 이거지 이건 지검의 명예가 걸린 문제야 응? 심지어는 해결해 달라는 스캔들 문제가 성폭행 문제다 최검 개빡쳐버림 이걸 계기로 흑화해버린다. 그 시기에 마침 대형 로펌인 우상에서 검사 때려치우고 자기 로펌에서 변호사 하라며 꼬시는데... 이 로펌은 대기업이 뒤를 봐주는 곳이라 업계에서 짱짱한 곳임 로펌 대표: 물 뿌리고 바람 뿌리는 건 내가 할게 선배는 그냥 굵직한 거 몇 개만 해 주면 돼 그냥 옷 고르듯이 나 골라. 능력 있는 여자 캐릭터에게 대표인 남자 캐릭터가 그냥 옷 고르듯이 나 고르라며 설득의 설득의 설득을 하고 있다. 대기업(바벨 그룹)이 뒤를 봐주고 있다는 사실을 안 최명희는 결국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변호사 되자마자 한 일이 바벨 그룹 회장 찾아감 회장(곽동연): 제가 최명희 변호사님 우상으로 오시게 했으니까 원하는 거 있으면 말해 봐 다 들어드릴게  최명희: 그러면... 남동부지검 사 주십쇼 회장한테 다이렉트로 자기 야망 밝히는 남자 캐릭터는 많이 봤는데 말이죠... 여자가 하니까 너무 신선하고 너무 멋있어 보임 (물론 악역은 악역임 나쁜 캐릭터인데 그게 자기 인맥 자기 능력 자기 머리로 나쁜짓 하는 캐릭터라 여초에서도 나쁘지만 멋있다는 평 듣는 중 그래도... 나쁨) 2. 여주 성격 최명희 변호사가 홍차영(여주)을 감방에 보내버리려고 수를 써서 구치장에 가둬놓음 얼핏 보면 로맨스 장면 같지만... 빈센조(남주)한테 나 꺼낼 때까지 찾아올 생각하지 말라며 경고하는 중 언니 누가 경고를 그런 자세로 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빈센조는 최명희한테 가서 솔깃할 제안을 하며 대신 홍차영 꺼내달라고 계약을 하는데... (참고로 최명희 변호사 내내 저렇게 편한 옷 입고 다님 능력 있는 여자 캐릭터라면서 딱 붙는 옷 불편한 구두 신게 하는 다른 드라마들과는 다름) 그걸 알게 된 홍차영, 표정만 봐도 화난 게 보인다. 홍차영: 그러니까 내가 그토록 증오하는 최명희와 거래를 했고, 그것도 모자라 지검장을 최명희 앞에서 꿇게 만들었다. 나 하나 빼내려고. 빈센조: 웅얼웅얼... 미안합니다... 어쩌고저쩌고 아무튼 미안해하는중 보는 시청자들 입장: 그래... 저게 한드 여주 특이긴 하지 그래도 홍차영 잘 나가는 변호사에 똑똑한데... 그 방법 아니면 자기가 나올 수 없었다는 거 잘 알지 않나 ㅜㅜ 좀 답답한데 ㅜㅜ... 정색 (씨익) 작감: 응 아니야~ 우린 여주 캐릭터 그렇게 안 쌓아~ 홍차영: 자아알~~~~~했썩!! 자아알↗했어!!!!! 바로 그거야 응??? 역시 마피아야  거부할 수 없는 제안 그런 거 한 거죠 자란다 자란다 자란당~~ 노래 부르고 난리 남 경찰서 앞에서 엄청 신나버린 여주 침착하게 데리고 가는 남주 3. 남주 성격 멋있는 옷 입고 나와서 한껏 뽐내는 남주와 눈에 졸음 가득한 채로 박수치면서 대강 봐주는 여주 다른 드라마에서 예쁜 옷 여러 벌 입으면서 나 어때? 나 이건 어때? 하는 여자 캐릭터와 지루한 눈빛으로 대충 리액션하는 남자 캐릭터를 유머 코드로 쓰는 지루한 클리셰 너무 많이 봤는데요... . . . '빈센조는 그걸 남주가 해' 같은 장면 아님 두 번째 옷임 이젠 걍 눈까지 감고 따봉 드는 중 같은 옷 아님 이제 세 번째 옷임 그리고 뒤에 얼핏 보이는... 개꿀잠 ing 중인 홍차영 4. 드라마 빈센조가 '데이트 폭력'을 다루는 법 지푸라기 팀(로펌이고 빈센조 홍차영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남자 세 명 있음) 은행장의 약점을 잡아야 하는 사건이 생김 홍차영: 은행장 지금까지 네 번이나 고소당했어요 데이트 폭력으로 시청자들: 또 여자가 피해자인 사건이야? 하... 이건 진짜 지겹다 언제까지 여자 그렇게 다룰래 근데 피해자가 다... 남자다? 홍차영: 그럴 수 있죠 이건 개인 성향의 문제예요 여기서 중요한 건 이성간이든 아니든 데이트 폭력은 명백한 폭력이라는 거예요 여기서 나도 반성함 나는 왜 당연히 여자라고 생각했지 생각해보면 그동안 드라마에서 데이트 폭력을 다룰 땐 항상 이성간의 문제 또 여자가 피해자인 소스들을 한바가지로 사용했으니 나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 같음 미디어에서 항상 그런 장면을 보여 주니까... 5. 참고로 이 드라마는 잘생긴 남주를 정말 잘 사용한다 뜬금없이 창문으로 플러팅 오지는 눈빛을 여주가 아닌 남주가 받는 중 노골적인 눈빛 정면으로 바주친 빈센조 흠칫 놀라면서 빨리 떠나자고 함 ㅋㅋㅋ 응 우리 드라마는 팜므파탈 없어 옴므파탈이야 '얼굴'로 무언가를 해야 되는 일이 생기면 무조건 남주를 보냄 저 여자와 편먹어야 되는데 남주가 은근슬쩍 얼굴 지식 이용하며 대화하는 중 (여주한텐 그런 거 없음 홍차영은 그냥 박수치면서 자란다 자란다~ 하심) 사랑의 힘을 이용하여 일을 해결해야 되는 일이 생김=누군가를 작정하고 꼬셔야 함 그 사람 이상형이자 자격조건은 하얀 얼굴에 초롱초롱 빛나는 눈 소년미가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지적인 느낌 빈센조 씨 지금 한가하게 커피나 마시면서 이야기 들을 때가 아닙니다 님이 하셔야 될 것 같거든요 ㅎ 저 눈빛 의미 알아차리고 절대 못한다고 난리 치는 빈센조... 빈센조는 힘이 없다 작가가 보내버리면 가야지 뭐 ㅋ 절대 못하겠다고 한 것 치곤 너무 잘 하는 FOX 빈센조 님아 그 눈빛 유죄거든요 마지막으로 제대로 흑화해버린 홍차영 눈빛과 그런 여주를 저 기자군단 사이에서 데리고 나온 빈센조로 마무리!! ㅊㅊ:쭉빵
♥가속력의 법칙을 믿어보자♥
옛날 가난한 집으로 시집온 며느리가 하루는 들판에 나가 짚단을 몇 묶음 주워와 남편에게 식구 수대로 망태기를 삼아달라고 부탁했다. 식구는 시아버지, 시어머니, 남편과 자기, 그리고 두 시동생과 시누이 한 명으로 총7명이었다. 그래서 신랑은 다음날 그 짚으로 망태기 7개를 삼아주었다. 그날 저녁 며느리는 가족들을 불러 모아 망태기를 하나씩 나누어 주면서 이런 부탁을 했다. 내일부터 누구든 나갈 때는 이 망태기를 들고 나가고 들어올 때는 부러진 나뭇가지도 좋고 떨어진 낙엽도 좋고 심지어 잡초나 돌멩이도 좋으니 꼭 이 망태기를 채워 오라는 부탁을 했다. 가족들은 잡초나 돌멩이를 가져와도 좋다고 하니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 생각하고 그러기로 약속했다. 다음날 시아버지는 냇가에 버려진 찌꺼기들을 망태기에 가득 담아 왔고, 시어머니는 길가에 있는 잡초들을 잔득 뜯어왔고, 남편은 뒷동산에서 부러진 나뭇가지들을 가득 주워왔고, 자기는 들에가 민들레를 가득 뜯어왔고, 그런 제안에 불만이 많았던 두 시동생은 한 번 골탕 먹어 보라는 듯 길에 차고 넘치는 잔돌들을 가득 담아왔고, 시누이는 헝겊조각들을 주워왔다. 며느리는 약속을 지켜줘서 너무 고맙다면서 깍듯이 인사를 한 후 태울 수 있는 찌꺼기와 나뭇가지와 헝겊조각들은 부엌으로 가져가 땔감으로 쓰고 자기가 가지고 온 민들레는 다듬어 반찬을 하고 시어머니가 가져온 풀들은 앞마당에 쌓아 거름을 만들고 시동생들이 가져온 돌멩이는 뒷마당 구석에 모아놓았다. 그런 식으로 며칠이 지난 뒤 하루는 며느리가 들에 나가 벼이삭을 주워와 빻아서 쌀밥을 해 먹었다. 모처럼 쌀밥을 배부르게 먹은 식구들은 어차피 가져오는 것이라면 이렇게 뭔가 보탬이 되는 것을 가져오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결과 다음날 시아버지는 수확이 끝난 여러 밭을 다니며 캐가고 남은 감자이삭을 주워 왔고 남편은 산에 가서 떨어진 밤을 가득 주워왔고 자기는 산머루를 가득 따왔고 시동생들은 냇가에서 붕어를 가득 잡아왔고 시누이는 냉이를 가득 뜯어왔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잘 다듬고 정리하여 상을 차리니 단번에 풍성한 식탁이 되었다. 풍성한 식탁에 신이난 식구들은 갈수록 쓸 만한 것들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뒷산에 가서 도라지를 캐오고 먼 강으로 나가 큰 물고기들을 잡아오고 논밭을 다니면서 버려진 벼이삭, 감자이삭, 고구마줄기들을 주워왔다. 한편 며느리는 시동생들이 골탕먹어보라며 며칠 동안 가져온 잔돌들을 뒷마당 구석에 쌓아올려 작은 성황단(城隍壇)을 만들고 새벽마다 정화수 한 그릇을 떠놓고 가족들의 무사안녕과 성공을 빌고 또 빌었다. 이를 지켜본 식구들은 며느리의 정성에 감동하여 그때부터 한 푼이라도 돈 되는 물건들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시아버지는 고철을 주워와 팔았고 시어머니는 산나물을 뜯어와 팔았고 남편은 나무를 해다가 팔았고 시동생들과 시누이는 부잣집 품팔이를 나섰다. 가난에 찌들어 모든 의욕을 상실하고 죽지 못해 살아가던 집에 어느덧 희망이 부풀고 의욕이 불 타 올랐다. 한푼 두푼 돈이 생기자 식구들은 더욱 열심히 돈 되는 일을 하게 되었고 그러자 재산은 하루가 다르게 불어나기 시작했다. 그런 일이 계속되자 드디어 돈이 돈을 버는 가속력의 법칙이 현실화되어 불과 5년 만에 동네에서도 소문난 부자가 되었다. 절망은 절망을 부르고 희망은 희망을 부르는 법이다. 세상을 살아본 사람들이라면 이런 삶의 이치를 모를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 며느리의 예는 희망이 희망을 낳는 삶의 법칙을 단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장사를 해 본 사람이라면 빈손으로 100만원을 모으기는 힘들어도 100만원으로 천만원을 모으기는 쉽고 천만원으로 1억을 모으기는 더 쉽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칠팔십 정도 나이든 어른들은 어린 시절 어느 집 며느리가 밥을 할 때마다 한 술씩 쌀을 떠내 작은 항아리에 모았다가 그걸 팔아 병아리 한 마리를 사고 그 병아리를 키워 어미닭이 된 후 알을 낳자 이번에는 알을 팔아 다시 병아리 10마리를 사는 식으로 재산을 불려 부자가 되었다는 민담들을 자주 듣고 자랐을 것이다. 이처럼 10원으로 100원 만들 궁리를 하고 100원으로 1000원을 만들 궁리는 하는 사람들은 틀림없이 부자가 된다.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위에 예로든 며느리의 발상은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지금 우리 국가와 국민들은 재산이 가속적으로 불어나는 이런 며느리 같은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는가? 아니면 있는 돈을 야금야금 까먹고 빈둥거리는 베짱이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는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내가 지성을 다해 나를 도우지 않는다면 그런 희망 없는 나를 누가 도와주겠는가? 구름이 모이면 틀림없이 비가 되듯 부자 될 행동이 모이면 틀림없이 부자가 될 것이다. 우리 모두 부자가 되는 그날까지 부의 가속적 증가법칙을 믿고 쉼 없이 끝없이 도전해 보자. 언젠가는 꿈이 이루어질 날이 올 것이다!!! 엔돌핀 충전소^^ 하루에 크게 웃고 싶을 때 하루 한가지 최신 유머 스트레스 확 날리는 짧은 웃긴 영상 세상의 모든 유머 https://bit.ly/3gAaxhA << 오늘의 추천 마냥 좋은글 >> 잉꼬 부부의 성 100배 즐기는 방법 8가지 https://bit.ly/38EnBAp 부자 되는 꿈 해몽 10가지 https://bit.ly/3lf4zWg 노인냄새 확실하게 없애는 방법 4가지 https://bit.ly/38ySDcQ 암세포를 골라죽이는 15가지 좋은음식 https://bit.ly/3vFqL0M 노인의 성생활 최적의 횟수는? 일주일에 몇 번? https://bit.ly/3vLlbtE 서로 상극인 음식 궁합 20가지, 절대 함께 먹으면 안되는 음식 https://bit.ly/3mVcI30 사람들이 죽기 직전에 가장 후회하는 25가지 https://bit.ly/3vJXvWG 우리가 반드시 피해야 할, 건강에 나쁜생선 9가지 https://bit.ly/3ukfaTx 보약보다 좋은 누룽지의 효능 3가지 https://bit.ly/2ODEZyq 사람들이 죽기 직전에 가장 후회하는 25가지 https://bit.ly/3vJXvWG 복부 지방과 치열하게 싸워주는 9가지 음식 https://bit.ly/3hPt5LR 매일 마늘 한쪽씩 먹으면 일어나는 기적같은 변화 6가지 https://bit.ly/3hPt5LR 매일 커피를 마시면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 7가지 https://bit.ly/3hPt5LR 성욕을 높여주는 11가지 기운찬 정력 음식들 https://bit.ly/3hPt5LR 100세까지 왕성하게 성 사랑 지속하는 방법 https://bit.ly/3hPt5LR 다시 데워 먹으면 절대 안 되는 음식 7가지 https://bit.ly/3hPt5LR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간단한 방법 11가지 https://bit.ly/3hPt5LR 눈이 건강해지는 의외의 습관 10가지 https://bit.ly/3hPt5LR 쉽게 간과하면 큰 코 다치는 건강 적신호 8가지 https://bit.ly/3hPt5LR 이것 즐겨 먹으면 장수하는 7가지 이유 https://bit.ly/3hPt5LR 뇌건강을 강화하는 확실한 방법 50가지 https://bit.ly/3hPt5LR #마냥좋은글 #아침좋은글 #아침좋은시 #짧고좋은글 #날마나좋은글 #아침편지 #행복편지 #좋은하루 #꽃편지 #감동편지 #오늘명언 #카톡좋은글 #긍정의한줄 #좋은글귀 #좋은글모음 #영감을주는이야기 #명언모음 #인생명언 #아름다운시 #좋은시 #맞팔해요 #짧고좋은글 #동기부여 #행복한글 #행복해지는법 #가슴에와닿는글귀 #마음에와닿은글귀
이혼도 게임이 되나요?
[리뷰] 나의 이혼 이야기 그녀를 만난 지 154일. 문자 그대로 모든 것이 사랑스럽다. 목에 난 하트 모양의 점, 뭔가 말하기 전에 입술을 핥는 버릇, 웃음소리와 잠든 모습까지 전부. 322일. 하트 모양 점이 바퀴벌레로 보인다. 혀를 차는 모습도 꼴보기 싫고, 웃음소리도 징그럽다. <500일의 썸머>에서 톰이 썸머를 미워하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168일이다. 톰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관계에 미칠 듯 괴롭다. 커플끼리도 이런데 배우자의 외도를 눈치챈 사람의 심정은 어떨까? JTBC <부부의 세계>에서 주인공은 배우자가 상간자와 은밀한 스릴을 즐긴다는 것을 확인한다. 어처구니를 상간자 집에 두고 온 건가? 지선우의 추궁에 우리의 이태오는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라고 항변한다. 실로 형용할 수 없는 분노. 저 말을 들은 지선우는 복수의 '풀 악셀'을 밟는다. 넷플릭스 <결혼 이야기>에서도 니콜과 찰리는 결별하면서 가정부터 법정까지 그 모든 곳을 전쟁터로 만들어버린다. 두 사람이 이별 전 서로를 끝까지 몰아붙이며 싸우는 씬은 신중한 결혼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좋은 교육 자료다. 혹시 주변에 지나치게 빠른 결혼을 꿈꾸는 커플이 있어서 "저러다 전소되는 거 아닐까" 걱정된다면 조용히 다가가 <결혼 이야기>를 보여주시라. 세 작품에 공통점이 있다. 톰과 썸머, 지선우와 이태오, 니콜과 찰리 모두 그렇게 끝날 줄 꿈에도 모르고 시작한 관계였으며, 그 시작은 아주 아름다웠다는 것이다. <부부의 세계>에 나오는 문제의 '사빠죄아' (출처: JTBC) # 이혼도 게임이 되나요? 평생을 함께하기로 한 계약이 처참히 부서졌다.  생활의 풍경은 "배우자는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입니다"와 같은 '혼인 파탄 사유'를 기록하는 진술서의 영감이 된다. 이혼을 결심한 순간, 추리물 주인공이 된 듯 삶을 둘러싼 모든 것에서 증거를 수집해야 한다. 소설 속 명탐정은 보통 타인의 죽음을 추적하는데, 이 추리물은 내가 죽는 것만 같다.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 휴지통에 선물 포장지가 발견된다. 외투 주머니에 별로 안 좋아한다던 로맨스 영화 티켓이 나온다. 둘이 사는 집 창문에 모르는 사람 손자국이 남아있다.  잠도 제대로 못 잔다. 밤마다 배우자의 폰에서 카톡이 울린다. 몰래 열어본 카톡에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주말도 없다. 기분 전환하러 외출했는데 배우자와 상간자가 레스토랑에서 다정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아니겠나? 이혼은커녕 결혼도 안 한 기자가 어찌 감히 필설로 이 아픔을 읊겠는가? 모바일게임 <나의 이혼 이야기>다. 이혼 소송 전문 변호사가 만들어 양대 마켓에 무료 배포 중인 이 게임은 결혼 중 외도 사실을 안 사람이 이혼을 마음먹고 상대방이 바람피우고 있다는 분명한 물증을 캐낸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고지서가 수상하고 나무가 짜증 난다 함께 있어도 표정이 좋지 않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될 때까지 함께하기로 했지만, 살림은 이미 파탄이 나서 흑백 영화가 되어버렸다. 게임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흑백 게임이 된다. 마음의 상처를 입은 주인공의 독백을 바라보는 것은 괴롭기까지 하다. 도대체 이런 아픔을 안고 어떻게 같이 산단 말인가? 하지만 오늘 밤도 그(녀)는 내 옆에서 쿨쿨 잘 자고, 어김없이 상간자로부터 카톡이 온다. 이 슬픈 그라데이션 속에서도 게임은 주인공한테 이성을 요구한다.  팔팔 끓는 속을 삭이면서 증거를 수집해 법정에서 쓸 무기를 모아야 한다. 나에게도 과실이 있다는 점이 밝혀지면, 쪽방살이를 면치 못하기 때문이다. 먹고 살아야 하므로 회사에 나가 일해야 하고, 배우자가 떠나가지 않도록 애정도 필요 이상으로 관리해야 한다. 어느 정도 수준의 관계를 유지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잠수를 타거나 증거를 인멸하려 들 수 있기 때문이다. 플레이어는 집과 바깥, 낮과 밤을 오가며 간단한 터치를 통해 일상의 사물을 위자료로 바꾸는 작업을 한다고 보면 된다. 퇴근길 변호사의 사무실에 들러 증거를 보여주고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역시 전문가가 만든 게임답게 위치 추적기, 녹음기 등을 이용해 부당하게 모은 증거에 대한 설명 또한 들을 수 있다.  내가 모은 증거가 쓸 만한지 변호사가 알려준다 증거를 모으다 배우자에게 걸리면 싸움이 시작된다 # <나의 이혼 이야기>, 진짜 교육용 게임 바로 이 점에서 <나의 이혼 이야기>야말로 좋은 게이미피케이션 사례로 꼽을 만하다. 독자 여러분께 꼭 해라고 권하고 싶은데 요즘 뜨는 <잇 테이크 투>처럼 10시간 넘게 같이 해줄 사람을 찾지 않아도 된다. 플레이어에게 주어진 시간은 180일. 민법에 따르면,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사유로 이혼하는 경우, 그 사유를 안 날로부터 6개월 이내 이혼을 청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자는 진즉 이 사실도 모르고 있었으니, 진정 교육용 게임이라 부르기 손색이 없다. 어떻게 만나고 무엇이 문제였고 왜 헤어졌는지 정리된 진술서 <나의 이혼 이야기>는 iOS에서 광고 클릭이 불가능하고, "여기서 끝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분기 요소가 약한 편이지만, 장점이 훨씬 많다. 유료 재화인 크리스탈 하나 사지 않고 무료로 진행해도 큰 어려움이 없을 정도에(심지어 접속할 때마다 10개씩 무료로 준다), 배우자 컴퓨터의 비밀번호를 시간 안에 입력하거나, 잠든 배우자의 폰을 몰래 열어보는 초-미니게임 요소도 들어있다.  앞서 말했듯 게임 모든 곳에 실제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았기 때문에 게임을 통해 이혼이라는 과정을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다. 연출적으로도 훌륭해 몰입도가 기대 이상으로 높았는데, 기획자의 경험이 물씬 묻어난 듯한 진술서 구성과 주인공의 심리 묘사는 단연 탁월하다.  무엇보다 외도 사실을 안 이후 일어날 수 있는 일, 즉 엔딩이 20개 가까이 마련되어 여러 번 플레이하기 좋다. 개인 성향에 따라서 외도를 눈감아주고 예쁘게 늙어가는 것도, 부디 다음 생에는 한 사람만 바라보길 빌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트로피 헌터 취향이라면 모든 엔딩을 보면 된다. 기자는 자신 있게 <플로렌스> 옆자리에 이 게임을 올리고 싶다. 이혼도 게임이 될 수 있다는 도전적 발상에 박수를 보낸다. 봐주고 넘어가는 것도 방법이다 가출 엔딩도 있다 #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0년에만 10만 7천 건의 이혼이 발생했다. 사별 데이터는 빠졌으니 작년 20만 명 넘는 돌싱이 태어난 것이다. 준비된 여러 결말 중 어느 것을 고르든 그건 개인의 몫이지만, 어쨌거나 이혼은 굉장히 분명한 현실이라고 게임은 말하고 있다. 지극히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이혼 뒤에도 삶이 있다.  그 삶을 제대로 가꿔나가기 위해 우리는 이혼도 공부해야 한다. 누군가의 '이혼 이야기'가 이렇게 게임이 된 것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