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mhanna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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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미국에서 일어났던 실화













어떤 여성이 혼자 차를 몰고 밤길을 달리고 있었다.

차를 몰던 도중 갑자기 앞쪽에 바위가 떨어져서 급하게 차를 세웠다.

그리고는 무사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주위를 살펴보고는 안심을 하고 다시 차를 운전하며 길을 가기 시작했다.

그때 얼마 지나지 않아 어떤 차 한대가 그녀의 차 옆쪽에 바짝 달라 붙었고 여성은 자신을 해하려는 사람인줄 알고 속력을 높이려던 찰나에 옆차에 창문이 열리면서 운전자의 얼굴이 보이더니 그차를 타고 있던 운전자는 빨리 창문을 닫고 자신이 운전하는 대로 하라고 소리쳤다 .

여성은 영문도 모른체 옆차가 시키는 대로 따라했는데 마치 술에 취한듯 앞쪽에 있는 차가 지그 재그로 운전하는 것이었다.

영문도 모른채 차를 지그재그로 몰던 도중 갑자기 차의 지붕 위에서 뭔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났고 놀란 여성이 뒤를 돌아보니 .....











입에 칼을 문 한 남자가 차 지붕에서 떨어져 있었다...








오늘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gimhanna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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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다... 여성혐오 범죄는 아니겠죠?
@mandoojoa ㅠㅠ아니였음..좋겠네요 ㅍ
한나님 더 올려주세요 ㅜㅜ
@killqpalzm 오늘 하나 올라갈거에요!!♡
@gimhanna07 엇 기대하겠습니다!
@killqpalzm 어 그렇게 기대하시면 .. ㅎㅎ 기대에 충족 시켜 드리죠!
언제 매달려있던거지ㅠㅠ
@AMYming 아마도..바위 떨어져서 멈췄을때..? ㅎㅎ 이지않을까용..
@gimhanna07 ㅠㅠㅠ무서워요
와아~
@sonyesoer 우오가ㅏ~
그차 따라 안했으면 어쩔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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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스포) 좀비의 시작, 그리고 웰메이드 좀비 영화들 몇 개
좀비 / Zombie / Zombi 이젠 호러영화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 되어버린 좀비 굉장한 캐릭터성으로 영화, 게임을 더불어 예술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엄청난 인기 덕분에 좀비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그 유래를 알고 있는 사람은 사실 별로 없음 보통 '살아 움직이는 시체', 좀 더 자세히 아는 경우엔 '부두교의 주술에 의해 살아 움직이는 시체' 로 알고 있으나 좀비의 역사는 조금 더 깊고 아픔 1490년 카리브해 아이티를 발견한 콜럼버스로 시작해 아이티는 스페인 점령군에게 지배 및 학살당함 이후 100년도 채 되지않는 기간에 아이티 원주민들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자 스페인은 아프리카대륙에서 노예들을 끌고 와 아이티에 정착시킴 1600년대 스페인의 바통을 이어받은 프랑스는 식민지배를 이어나감과 동시에 프랑스의 유일종교 카톨릭을 아이티에 주입하는데 아이티에 정착한 아프리카 노예들은 프랑스어도 몰라, 성경은 뭐이리 또 길고 난해해, 근데 또 안믿으면 잡아 족치려고 해 연장자 노예들에게 원래 신앙을 전파받으려 해도 노동강도때문에 제대로 가르쳐주지도 못하고 다 죽어 이에 노예들은 일단 지급받은 카톨릭의 성화를 두고, 어떻게든 배운 토속신앙을 무작정 접목시켜 숭배하기 시작했음 이렇게 독립적으로 발전해나가기 시작해 하나의 큼지막한 종교로 자리잡은게 '부두교(Vodou)' 근데 카톨릭의 죽음과 부활, 미사를 집전하는 사제, 아프리카 토속신앙의 주술 문화가 짬뽕되다보니까 어느새 이게 '이미 죽은 사람을 주술사가 부활시켜 컨트롤할 수 있다' 라는 믿음이 생겨버리고 여기에 아이티가 1804년 독립을 위한 전쟁을 하면서, 심지어 그 전쟁과 독립이 성공하고 무용담 속에 부두교가 접목되다보니까 '부두교라는 종교가 있는데, 거기서는 주술사가 사람을 영혼없는 노예로 만들어버리고 심지어 시체도 되살려서 노예로 쓴다더라' 라는 괴담이 북아메리카 전역에 퍼지게 됨 더불어서, 혁명을 일으킨 흑인들을 보는 시선은 결코 곱지 않았고 미국은 이들을 야만인으로 여겼음 그에 따른 혐오, 공포가 부두교를 완전히 악마같은 종교로 인식하게 만들어버림 이후 미국에서는 부두교에서 '신' 또는 '주술' 을 뜻하는 좀비라는 단어를 가져와 어둡고 공포스러운 연극에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좀비는 저주, 언데드, 흑마법과 같은 이 야무지게 자극적인 주제를 타고 전세계로 퍼져나가게 됨 그렇게 발전되고 발전되어 여기까지 온게 우리가 좋아하는 좀비물이 된 것 느꼈다시피 부두교와 좀비는, 결국 백인들의 흑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시선이 담긴 주제이며 현재 21세기에는 대중매체들로 인해 많이 희석되었지만 그 근본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자세로 다가가야 함 그래서 주말에 볼 웰메이드 좀비영화 몇 개를 소개하겠음 28주후, 새벽의저주, 월드워Z같이 이젠 입아파서 꺼내기도 힘든 너무 유명한 영화들은 제끼고 내가 재밌게 봤던 그나마 덜 알려진 작품들로 소개하고싶음 1. <블랙 썸머, 2019> 영화는 아니고 넷플릭스 좀비 드라마 살면서 이런 드라이한 좀비물을 또 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까지 들게 하는 내기준 개쌉명작 신파도 없고, 발암캐도 없으며 지루할 수가 없는 시간 역순 연출, 빠른 전개, 차가운 색감까지 모든 요소들이 세련됨의 극치를 달리는 작품 시즌 1은 꼭 추천하고, 시즌 2는 이번에 나왔는데 음,,, 임팩트가 좀 덜했음 2. <아이 엠 어 히어로, 2016> 그로테스크와 고어, 기괴함과 병맛의 끝판을 달리는 일본 좀비영화 일본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인데, 원작은 안봐서 모르겠고 영화 자체만 두고 얘기하자면 별 네 개 이상 주고싶음 등장하는 좀비 하나하나가 굉장히 기괴하고 독특해서(심지어 지나가는 엑스트라 좀비까지) 다음엔 어떤놈이 나올까 궁금증을 유발하며 좀비들이 우리에게 친숙한 동양인 얼굴이라 공포가 배로 불어남 물론 만화 원작이라서 굉장히 당혹스러운 설정이 하나 추가돼있는데, 그것만 견딘다면 완전히 색다른 좀비영화를 즐길 수 있음 참고로 엄청 잔인하니 비위 약한 사람에게는 비추천 3. <나는 전설이다, 2007>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영화 포스트 아포칼립스 배경이 주는 고독함, 숨막힐 정도로 빠른 좀비들, 윌스미스의 미친 연기까지 뭐 하나 부족함 없는 작품 건물로 반려견 찾으러 들어갔을 때, 마네킹 혼자 위치 바뀌어있을 때, 밤에 좀비개들 마주쳤을 때, 집에 좀비 침투했을 때 영화의 시퀀스 하나하나가 모두 다른 종류의 공포와 긴장감을 보여줌 이거 감독판이랑 극장판이랑 결말 다르니까 하나만 본 사람은 꼭 다른버전 찾아서 보시길 4. <디 엔드? , 2017> 출근하다가 고장난 엘리베이터에 갇혔는데 밖에 좀비사태 일어나는 영화 영화의 95%가 엘리베이터에 갇힌 회장님만 보여주지만 여느 좀비영화 못지않는 몰입감과 재미를 줌 킬링타임으로 제격 5. <기묘한 가족, 2019> 좀비한테 물리면 정력 야무지게 쎄진다는 소문 듣고 동네 노인들이 줄서서 돈내고 물리는 내용 본인 한국 코미디영화 별로 안좋아하는데, 진심 개재밌게 봤던 영화 일단 노인분들 좀비 연기가 진짜 야무짐. B급 코미디 영화에 나오는 좀비랑은 급이 다름 코미디도 억지웃음 유발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출돼서 오글거림 하나도 없이 봤었음 반도는 기묘한가족을 보고 반성해라 6. <R.E.C , 2007 ~ 2009> 지난번 파운드푸티지 장르 글에서 인생영화로 소개했던 작품 1편은 소방대원 현장출동을 따라간 리포터가 정체불명 바이러스와 건물에 갇히는 내용, 2편은 그 리포터도 찾고 건물 진실을 밝히러 신부 한 명이랑 특수부대원 2명이 들어가는 내용임 1편은 두말하면 잔소리고, 사실 2편까지도 진짜 수작임(3편부터는 언급하면 욕쳐먹음) 1편 엔딩 떡밥을 2편에서 물고 이어지는건데 엔딩부터 갑자기 뇌절해서그렇지 후반부까지는 진짜 전작 못지않은 미친 연출을 보여줌 파운드푸티지 좋아한다면 2편까진 꼭 보자 7. <카고, 2017> 아래 <카고, 2013> 2013년 7분짜리 단편 좀비영화가 성공해 2017년 장편으로 리메이크된 영화 개인적으로 7분짜리 단편이 더 임팩트있었음 위 영화들처럼 치고박고 싸우는 영화가 아니라 먹먹하고 슬픈 영화임 공포에 지쳤다면 쉬어가는 느낌으로 추천하는 작품 그럼 즐거운 주말 보내여 출처 : 에펨코리아 괴담 뭐 없나 찾다가 아주 괜찮은 좀비영화 추천글을 발견했습니다 핳핳 저는 1, 2, 5, 6, 7 < 이 영화들은 예전에 다 봤는데 '아이 엠 어 히어로' 이거 재밌게 봤습니다 물론 일본 특유의 그 감성이 거슬리긴 했지만 굉장히 괜찮은 작품입니다. (tmi 영화 대부분을 파주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저 이미지 속 육상선수? 높이뛰기? 선수 좀비는 한국 무용가라고 하네요) '카고'는 단편을 먼저 보고 마지막엔 살짝 눈물까지 고일 정도로 감명깊게 봐서 영화도 찾아 봤었는데 저기 적힌 그대로 단편이 더 임팩트 있으니 단편으로 보시길 추천합니다..
[퍼오는 귀신썰] 죽은 멤버의 베이스 소리 (+ 날씨 이야기)
덥다 덥다 계속 말했더니 정말 덥다 그치 더우면 안 되는 나라가 40도가 넘게 절절 끓고 열사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생기고 갑자기 우리도 여름에 우박을 보고 스콜이 퍼붓고 하는데 그래도 평균 기온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괜찮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 날씨는 기분이고 기후는 성격이라고 하더라 기분은 이랬다 저랬다 할 수 있지만 성격이 바뀌면 '사람이 죽을 때가 됐나' 하잖아. 지금은 기후가 이상해지는 상황이니 확실히 문제가 있는 건 맞지. 재미없는 얘기지만 ㅎㅎㅎㅎ 과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기후 관측이 시작된 1880년부터 시작해서 평균 기온이 1.5도 오르면 인간의 힘으로는 걷잡을 수 없는 문제가 생긴다고 해. 그리고 지금은 1880년에 비해 평균기온이 1도가 올랐지. 이제 우리에게 남은 건 0.5도 뿐인 거야. 알래스카와 남극의 빙하들이 녹고 있는데, 문제는 현재로서는 측정 불가능한 '깨진 빙하'가 녹는 거래. 우리는 지금 그냥 빙하가 녹는 걸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빙하가 깨지고, 그게 떨어지고 하면 훨씬 빨리 녹게 되는 거잖아. 근데 어떤 빙하가 언제 어떻게 깨지는지 알 수가 없으니... 사실은 우리가 측정하고 있는 시기보다 훨씬 빨리 지구는 더워지게 되고, 해수면이 엄청나게 상승하게 되는 거지. 왜 이렇게 쓸데없는 얘기를 길게 하고 있지 더위 먹었나봐 ㅋㅋㅋㅋ 귀신썰이나 시작하자 문제가 아니라는 사람들이 빙글에서도 종종 보여서 이 말이 하고싶었어 ㅎ 지구 기온은 당장 우리가 어떻게 하긴 힘들지만 각자 할 수 있는 노력을 하고, 그리고 우리 신체 기온이라도 ㅋㅋ 떨어뜨리도록 귀신썰을 보쟈 ㅋㅋㅋㅋ 시작할게! ____________________ 내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겪은 영적인 현상 같은 거다. 무서운 얘기는 아닐 듯. 약간의 소름 정도. 2천년대 초반의 일이다. 그 당시에 음악에 관심이 있는 애들 중에, 힙합을 좋아하는 애들은 보통 비보잉을 했고, 나머지는 밴드를 했다. 미사리나 통기타 카페에 가서 노래를 부르거나, 오부리(가라오케처럼 노래 연주를 해주는 것)를 하며 짭짤하게 돈을 버는 애들도 있었지만 그런 애들은 약간 사파 취급을 받곤 했다.  이쯤 되면 내 나이가 대충 짐작되리라 본다(아재). 그 당시에 버스킹 같은 문화도 없었고, 나는 밴드에서 기타를 쳤었다. 보컬, 드럼, 나(기타) 그리고 영재(가명 / 베이스)라는 친구로 이루어진 4인조 하드록 밴드였다. 말이 하드록이지 그냥 하드록을 좋아하는 꼬맹이들 모임이었지. 연주 다들 못했다(ㅋㅋㅋ). 신기한 건 다들 같은 동네에 사는 친구의 친구들이었는데, 보컬이 자기 밴드하고싶다고 하니까 보컬의 친구들이 어, 내 친구 기타치는데 소개해줄까? 내 친구는 베이스치는데 소개해줄까? 해서 4명이 모이게 된 것이었다. 보컬이 그나마 활발하고 나머지는 다 내성적이고 좋아하는 음악이 음악이다보니 성격도 모난 부분이 있어서, 어느새 이 4명은 밴드 멤버이자 가장 친한 단짝 친구가 되었다. 홍대 같은 곳에서 공연을 하고 같이 동네에 가서 밤새 술을 퍼먹거나 당구를 치고, 각자 집으로 가거나 서로의 집에 가서 같이 자거나 하고, 일어나서 알바뛰러 가고. 참 행복한 나날들이었다. 그 당시에 거의 다 카피곡이었고 자작곡은 딸랑 2개 있었는데, 그마저도 다른 음악에서 따오고,말도 안되는 구간들 이어붙이고 해서 만든 난장판 수준이었다.  그래도 그 당시엔 워낙에 '인디밴드' 라는게 적은 시대여서 그랬는지 홍대에서 같이 공연하는 형들이 참 예뻐했었다. 야! 니네 얼른 자작곡 더 만들어서 우리 레이블 들어와야지! 같은 얘기들.  솔직히 멤버 모두 직업으로 음악을 할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그런 말들을 들으며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을 조금씩 키워나갔다. 그러다 사고가 났다. 영재가 죽어버린 것이다. 음주운전 차량이 어마무시한 속도로 영재를 치었고, 호프집에서 서빙 알바를 마치고 돌아가던 영재는 목부터 떨어져 어찌 손 쓸 사이도 없이 그대로 즉사했다.  지금도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은 개판이지만 그 당시엔 더 개판이어서, 피의자는 얼마 되지도 않는 형량을 받았다. 영재나 나나 둘 다 말이 없는 성격이어서, 멤버 모두가 친했지만 우리 둘은 특히 더 친했다. 같이 밤에 알바를 하는 것도 컸고, 끝나는 시간이 비슷해서 둘이 같이 돌아가기도 했으니까. 나는 너무 큰 충격을 받은 나머지 멍하니 장례식 3일 간을 지키다 집에 돌아갔다. 물론 밴드는 그대로 활동중지였다. 그리고 한 3개월 흘렀을 때였나. 같은 합주실을 쓰던 다른 밴드의 두 살 어린 동생놈에게 문자가 왔다.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그 당시엔 합주실을 당구장이나 피씨방처럼 시간별로 렌탈해서 썼다. 1시간에 얼마... 그런 식으로.  그러다 보니 같은 합주실을 쓰는 다른 팀들끼리 친해지는 경우도 많았고, 오래 다니다보면 사장님이 시간 서비스를 주거나 가격을 좀 깎아주거나 그런 경우가 있었다. 문자 내용은 이랬다. [형 우리 합주실에서 영재형 귀신나온대요. 합주실에 아무도 없는데 베이스 소리 난다던데ㅋㅋ  ㅇ팀 보컬 여자애도 들었대요. 개무서움] 그땐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너무 화가 나서 문자를 받자마자 전화를 해서 쌍욕을 퍼부었다. 이 씨x놈아 장난쳐? 영재가 어떻게 갔는데... 그따위 장난들을 쳐. 이딴 문자 한번만 더 보내면 다 죽여버릴 줄 알아. 걔는 연신 죄송하다며 사과를 했다. 그리고 며칠 후에 그 괴소문의 진상을 확인할 날이 왔다. 합주실 사장님이 마누라랑 결혼기념일 여행을 간다고, 나한테 하루만 합주실을 봐달라고 한 것이다. 연습해도 좋고 잠도 여기서 자도 좋으니 오는 손님만 받아달라고. 일급은 그 당시에도 엄청 쎈 10만원이었다. 나야 뭐 설렁설렁 손님만 받으면 되는 거고, 오랜만에 손도 풀고 싶어서 콜을 했다. 손님들 다 받아서 보내고. 나는 거기서 잘 요량이었으므로 맥주를 몇 캔 비우고 카운터에서 기타를 치고 있었다.  2시쯤 됐나. 기타를 치고 있는데 합주실에서 진득한 저음이 울려퍼졌다. 둥, 두둥... 두두둥... 나는 이미 그때 문자 건은 완전히 잊어먹고 있었고(머리가 나쁘다), 별로 영감이 있거나 겁이 많은 편도 아니어서, 누가 자기 연주를 녹음한 카세트를 틀어놓고 갔나, 싶은 생각에 '에휴 시x' 하면서 합주실로 들어갔다. 카세트는 꺼져있었다. 베이스 엠프에서 희미하게 둥, 두둥 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물론 우리가 밴드 합주를 할 때의 베이스 소리와는 달랐다. 밴드 합주할 때의 베이스소리가 엠프를 뚫고 튕겨져 나오는 느낌이라면 이 소리는 엠피스피커를 간신히 두드리는 느낌...  굉장히 희미하고 작고, 힘이 없었다. 한참동안 멍하니(약간은 쫄아서) 그 소리를 듣자니 어딘가 익숙했다. 그 진행이, 어설프게 귀로 들리는 그 코드가. 우리가 결성 초부터 쭉 연주해오던 어떤 카피곡과 똑같았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눈물이 줄줄 흘렀다. 그리고 나도 자리에 앉아서, 들고온 기타로 그 곡에 맞춰 연주를 시작했다. 사실 우리가 카피한 그 노래는 원곡과 좀 달랐다. 중후분쯤의 베이스 연주가 굉장히 어려운 곡이었는데, 사실 영재가 베이스를 그닥 잘 치는 애가 아니어서, 곡을 편곡했기 때문이었다.  '야, 거기 어려우면 걍 루트음 위주로 찝어. 내가 솔로 한번 더 후릴게ㅋㅋ'  '아 진짜? 땡큐ㅋㅋㅋㅋ'  '시x 락커 가오가 있는데 못 쳐서 쪽팔 순 없잖냐ㅋㅋㅋ' 그 부분이 똑같다. 희미하게 들리는 저음 소리가. 현란하지 않고, 단촐하다. 루트음만 간간히 들린다. 그때부터는 정말 꺼이꺼이 울면서 기타를 치다 혼절하듯 합주실 바닥에서 잠들었다. 그날 꿈에 영재가 나왔다. 영재랑 나는 아침에 집 앞 공원에서 종종 운동을 하곤 했다. 락커는 체력이란 말과 함께. 뜀뛰기를 하거나 철봉을 하곤 했는데, 푸른 아침의 그 공원에서, 영재가 벤치에 앉은 채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나에게 뭐라 자꾸 말을 하는데, 주파수를 잘못 잡은 라디오처럼 잘 들리지가 않았다. 내가 몇번이나 뭐라고?! 뭐라고?! 하자 그제야 목소리가 살짝 들리기 시작했다. 같이 놀아줘서...고마워... 다음에 또... 같이... 밴드하자.... 자고 일어나니 얼굴이 온통 눈물 투성이였다. 나는 그렇게 영재를 마음 속에서 떠나보냈다. 난 이제 밴드를 하지 않는다.  그냥 평범한 직장인 아재일 뿐. 그래도 내 방 거실 뒷켠엔 아직도 영재와 밴드할때 쓰던 기타가 넥도 다 휘고, 줄도 다 녹슨 채로 세워져 있다. 영재가 또 같이 밴드를 하자고 하면 그거라도 들고 나갈 수 있도록... 역시 다 쓰고 다니 무섭진 않네...ㅎㅎ 그냥 신기한 경험이었어.  아주 옛날의.  [출처] 죽은 멤버의 베이스 소리 ____________________ 무섭기보단 슬픈 이야기였지? 보고 또 봐도 계속 울컥하네 이건 음주운전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흉기라는 사실을 알까? 제발 자각하고 술 마시면 운전대 좀 잡지 말자... 그리고 제발 음주운전 뿐 아니라 음주로 일어나는 범죄들은 모두 가중처벌 하길.
약스포) 공간 하나와 배우 호흡 하나로 끌고가는 몰입감 최강 스릴러 영화들
비슷한 장르의 수많은 ㅈ망작들을 제외하고 인상깊게 봤던 영화들만 소개시켜드림 딱히 곱씹어보지 않아도 될 킬링타임용 영화들이 대부분이니까 맥주하나 까고 맘에드는거 보면 될 듯 1. <다운레인지, 2017> 한적한 시골길 차타고 여행가다가 싸이코패스 스나이퍼때문에 길 한복판에서 고립되는 내용 서스펜스고 자시고 할것도 없이 오로지 생존만 그려내는 완벽한 킬링타임용 영화 대부분의 피격 장면들(머리에 총을 맞는다던지)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므로 고어 못 보는 사람에게는 비추천 결말 또한 띠용? 하기때문에 납득할만한 결말을 중요시하는 사람에게도 비추천 2. <베리드, 2010> 못 본 사람이 더 적은 레전드 영화 사실 베리드 이전에 성공한 밀실 영화는 꽤 많았지만(쏘우1, 폰부스 등등) 밀실만을 보여주기보다는 그 밖의 상황도 같이 연출되며 스토리를 이끌어나간 영화들이 대부분임 하지만 이 영화는 믿기지 않겠지만 1시간 30분동안 오로지 관이랑 주인공, 핸드폰밖에 안 보여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보여주는 긴장감과 몰입도는 가히 최강 꼭 보세욤 3. <높은 풀 속에서, 2019> 풀숲에서 들려오는 길잃은 아이의 목소리를 듣고 찾으러 들어갔다가 풀 속에 갇히는 커플의 내용 단순히 풀 키가 커서 길을 잃는게 아니라 사람 위치가 실시간으로 바뀌는 등 미스터리한 일들이 일어나서 탈출 못하는거임 점프스케어도 간간히 섞여있어서 지루하지 않은 관람을 할 수 있으며 사실 줄거리나 엔딩은 요즘 영화답지않게 좀 뻔하지만, 그럭저럭 재밌게 볼 수 있음 4. <4 x 4, 2019> 빈차털이하려고 고급 SUV 따서 들어갔다가 차 안에 갇히는 영화 거의 베리드급으로 영화 98%가 SUV 차량 안에서만 진행됨 연출도 야무지고 배우들 연기도 괜찮으며, 무엇보다도 그저 좀도둑 하나 갇혀서 쩔쩔매다가 어떤 비극을 맞을까 관찰하려는 내용이 아닌, 영화 배경인 아르헨티나 전반에 걸쳐있는 부적절한 사회 현상에 대한 고발영화임 웬만하면 재밌게 볼 수 있을거라고 장담하는 영화 5. <브레이크, 2012> 차 트렁크 속 유리관에 갇힌 특수요원이 정신을 차리면서 무작정 시작되는 영화 스토리가 살짝 베리드와 겹치는 감이 없지않아 있는데, 이 영화의 포인트는 반전임 스포일러 들으면 영화 안 봐도 될 정도로 몰입감이 제로가 되어버리니까 꼭 아무 정보없이 영화만 감상해보는걸 추천 사람에 따라 결말이 좀 어거지다 라고 평가할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진짜 진짜 개재밌게봤음 6. <인시던트, 2014> 아직까지도 사람마다 해석이 분분한 문제의 영화 끝도없이 반복되는 계단에 갇힌 세 남자와 끝도없이 반복되는 고속도로에 갇힌 한 가족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내용 영화가 상당히 난해하지만, 반복되는 공간 속 등장인물들의 심리상태나 그 공간 자체에 대한 묘사가 굉장히 감각적이어서 그거 보는 맛에라도 영화를 중간에 끌 수가 없음 기승전결 확실한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완전히 비추천 7. <더 플랫폼, 2019> 30일마다 소속 층이 랜덤으로 바뀌는 플랫폼이라는 감옥에 갇힌 사람들에 대한 영화 가운데 구멍을 통해 맨 윗층에서부터 진수성찬이 내려오며, 한 층 한 층 내려갈수록 아래사람들은 윗층에서 2분동안 먹다남긴 음식들로 배채워야하는 매우 신박한 줄거리 에 몹시 기대하여 봤는데 솔직히 소신발언하면 내 기준 개 쌉ㅈ망작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초딩이 봐도 대번에 알아차릴만큼 직관적이지만, 뿌린 메시지를 후반부에 정리하는 데는 완전히 실패했다고 봄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개하는 이유는 소재가 너무 참신해서,,,눈으로 보는 맛은 있음(잔인한 장면도 다수 포함됨) 출처 : 에펨코리아 지난번에 좀비글 올리면서 이 글쓴이의 영화 추천 글들 좀 살펴봤는데 저랑 취향 겹치는 영화들이 많아서 가져왔습니다 핳핳 위에 소개된 영화 중 저는 베리드, 인스던트, 더 플랫폼 이렇게 세 작품을 봤는데 다들 기묘한 분위기에 취해서 재밌게 본 기억이 있네요 (더 플롯폼 망작이라고 하는데 저는 꽤 괜찮게 봤습니다.. 물론 와 추천!!까지는 아니지만요)
전주 단독주택 괴담
초등학교 때 이사를 하고 전라북도 전주의 모래내시장 뒷편에 있는 2층짜리 주택에서 겪었던 일이다. 2층은 우리가족, 1층에는 집주인 할머니가 혼자 살고 있었고 반지하에는 젊은 아가씨가 거주하고 있어서 총 3세대가 살고 있던 단독 주택이었다. 두 명의 언니와 한방을 썼는데 어느 날 부터 세 명 다 악몽을 꾸게 되었다 둘째 언니 꿈 먼저 둘째 언니가 꾼 악몽은 현관에 뭔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걸 보고 가 봤더니 어떤 여자애가 목을 매달고 있는 꿈이었다. 그 다음날 아침부터 큰 언니가 얘기 좀 들어 달라고 나와 둘째 언니를 깨웠다  큰 언니 꿈 첫째 언니가 꾼 악몽은 우리방 옷장이랑 창문 사이 빈틈에 어떤 남자아이가 쪼그려 앉아 있길래 어쩌다가 밤새 떠들고 놀다가 그 남자아이가 뭐라고 했는데 기억이 안난다는 것이였다. 그 얘기를 들은 그날 밤 나는 가장 독한 꿈을 꾸게 되었다 나의 꿈 엄마가 부엌 식탁에서 큰 고깃덩어리를 칼로 썰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남자가 그 칼을 뺏어서 엄마를 죽이는 꿈이었다. 꿈을 꾸고 난 후 큰 언니에게 꿈 이야기를 했더니 어젯 밤에 꾼 꿈 내용이 기억이 난다면 기겁을 하면서 얘기를 해주었다.. "너 거기에 왜 숨어있어?" "아빠가... 날 찾아서요" 아빠가 엄마를 찌르는 걸 보고 얘도 너무 무서워서 옷장이랑 창문 사이 빈틈에 숨어 있었던 것이였다 그리고 누나가 목을 매단 거 같다며 손가락으로 위치를 말해주었다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우리 세 자매 모두 꿈이 연결된게 너무 이상해서 엄마한테 이 얘기를 했다 엄마는 불안했는지 평소에 알고 지내던 스님한테 전화를 걸어 얘기를 나누시고 우리 집에 오기로 약속을 잡으셨다 그런데 그날 밤, 집주인 할머니가 마당에 주저앉아 "아이고 불쌍한 내 새끼 내가 죽었어야 하는데" 라며 통곡을 하고 계셨다 알고보니 집주인 할머니 꿈에 큰 아들이 하얀 밧줄을 메고 찾아왔는데 밥을 달라길래 밥을 주었고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밥을 다 먹은 큰 아들은 "역시 우리 엄마 밥이 제일 맛있네 밥 잘 먹었습니다 먼저 가볼게요"라며 말하면서 집을 떠났다 아들 뒷 모습을 보니 어깨에 있던 밧줄로 관을 끌고 가고 있었다 집주인 할머니는 너무 놀래서 벌떡 일어나는데 따르릉 며느리 한테 전화가 걸려왔다 "여보세요?" "어머니 어떻해요? 얘기 아빠가 지금..." 큰 아들이 교통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었다 큰 아들 시신은 전주의 병원으로 가고 있으니까 서둘러 집 주인 할머니댁으로 오겠다는 전화였다 그래서 집 주인 할머니는 자기가 꾼 꿈 때문에 아들이 죽은 것 같다면 대성 통곡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엄마로 집 주인 할머니를 모시고 방으로 데려가셔서 마음을 안정시켜주었다 집 주인 할머니는 며느리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집 주인 할머니가 탈진한 사이에 꿈을 꾸셨는데 잠에서 깨어 소리를 지르셨다. 이번에는 며느리와 7살 손녀딸이 어깨에 관을 끌고 찾아와 문을 두드렸다 "어머니 밥 좀 주세요" 집 주인 할머니는 들어오면은 죽게 될 것을 생각하시고 안 된다 들어오지 말라면 문을 지키셨는데 문이 열리고 말았다. 계속 밥 달라는 소리에 집 주인 할머니는 밥을 줘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부엌으로 달려가 밥과 반찬을 다 버리고 있는데 며느리와 7살 손녀딸이 눈 깜짝할 사이에 밥을 가져와 허겁지겁 먹고 있었다 밥을 다 먹은 며느리와 7살 손녀딸은 "어머니 잘 먹었습니다 이제 갈게요" 라며 말한 뒤 집을 나섰다 집 주인 할머니는 큰 아들과 똑같은 꿈에 불안해서 며느리에게 전화를 했지만 받질 않았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전화를 받았다 "휴대폰 주인과 어떤 사이세요?" "제가 시어머니인데요?" 낯선 남자가 한 말은 서둘러 전주로 오던 며느리와 손녀딸이 교통 사고로 사망했다는 것이었다 날이 밝자마자 엄마는 스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 시간에 전화한 거 보니 무슨 일이 단단히 났구먼 기다려" 스님은 진안에서 전주까지 단숨에 달려오셔서 마당을 둘러보셨다 "내가 너무 늦게 왔구먼" 그리곤 스님은 2층 집부터 보일러실, 옥상 등 샅샅이 훑어보시더니 갑자기 엄마한테 물어보셨다 "저기는 누가 살아?" "어디요?" "저기 반지하" "저기 아가씨 한 명 사는 걸로 아는데요 왜요? 어제는 안 들어온 거 같은데요" 스님이 그 얘기를 듣고 대뜸 그 아가씨 집 문을 열어봐야겠다면 막무가내로 반지하로 내려가셔서 문을 두드리셨다 아무 대답이 없어지만 스님은 멈추지 않고 계속 두드리시더니 결국 현관 문고리를 여셨다 안에 들어가자 마자 코를 찌르는 악취가 올라와서 구역질이 났다 스님은 집을 둘러봤는데 엉망진창인 집 안은 보시더니 헛 웃음이 썩인 한 숨을 쉬셨다 "집 주인 할머니 오시거든 이거 설명해 드리고 이 집 정리하라고 그래" 안에 뭐가 있기에 저러시지 왜 이러지 궁금해서 엄마가 가봤더니 새까맣게 썩은 사과와 곰팡이가 낀 배 한 알이 보였다 그리고 스님이 손가락으로 어디를 가리키셨다. 거기엔 날이 시퍼렇게 선 칼이 거꾸로 탁 꽂혀있었다 "신이 화가났어"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이 집 여자가 신을 제대로 안 모셨다고 그러니 탈이 날 수밖에 이 신은 지금 자기 위에 사는 것들이 밉고 싫어서 독을 품었어 너네 가족이 이 집에 제일 늦게 들어와서 화를 면한 거야". 반지하 아가씨는 집주인 몰래 신당을 차렸던 것이었다 장례 후 이 얘기를 들은 집 주인 할머니는 반지하 아가씨에게 연락을 했는데 한참 동안 받질 않다가 겨우 연락이 닿게 되었다고 한다. 그 동안 반지하 아가씨는 다름 아닌 친구 집에서 지내고 있었다 알고 봤더니 반지하 아가씨는 신병을 앓기 시작해 몇 년을 고생을 했는데 무속인이 되기 싫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신당을 차리면 나아진다는 속설에 신당을 차렸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고 무서워지자 신당을 버려둔 채 친구 집에서 지내고 있었다는 거였다. 집 주인 할머니는 다시 온 반지하 아가씨를 보자마자 내쫓았는데 그 기억이 생생하게 난다 여자의 목소리 같지 않은 그 반지하 아가씨가 한말... "날 쫓아 낸다고 끝이 날 것 같아?" 사람 목소리가 아닌 귀신의 목소리 같았다... 이후 집을 빼고 이사를 갔다 당시 그 동네에 살았던 친구가 얘기해줬는데 이사 온 지 일주도 안 돼서 강도가들어서 경찰오고 구급차 난리나서 절대로 가지 않았다. 그리고 어느 날 나와 제작진은 예전 집을 나섰는데 아직도 그 집이 있고 그 집에 진짜 무속인이 살고 있었다 (출처) 신당을 공동주택에 차리면 어떡하나요 정말... 물론 신내림을 받은 아가씨도 아무 죄는 없지만 그래도 영문도 모르고 당한 윗집 사람들은 무슨 죈가요 어휴
[퍼오는 귀신썰] 한밤중의 노랫소리
안녕! 더워도 더워도 너무 더워서 버티기 힘든 나날 오늘도 같이 시원하게 귀신썰이나 보자구! 시작시작한닷 _______________ 이 얘기는 아는 동생 이야기야. 이 친구는 밴드를 나랑 비슷한 시기에 하다가 그만 두고, 지금은 적성을 잘 살려서 스튜디오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어. 나름 현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친구지. 이 친구는 밴드를 하던 시기에 우리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에게 약간 천재 소리를 듣던 친구였어. 일단 음감이나 재능이나 도전정신 같은 게 장난 아니었거든.  이야기는 이 친구가 아직 밴드에서 활동하던 시기로 거슬러 올라가. 우리가 음악을 하던 당시에는 크로스오버, 특히 오리엔탈리즘이나 전통 국악과의 크로스오버가 언더그라운드의 대세였어. 요즘 클럽 음악이나 힙합, 버스킹이 친구들 사이에서 대세이듯이 말이야. 도전정신이 남 달랐던 이 동생은, 정말로 국악과 언더그라운드 록과의 크로스오버를 제대로 해보고 싶어했어. 그리고 그러기 위해선 자신이 직접 국악을 듣고, 경험하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지. 그래서 국악쪽 인맥을 구하기 위해 수소문을 한 결과, 친구 -> 친구 과동기 -> 그의 지도교수 등의 루트를 타게 돼.  그 결과, 명창 같은 유명인들은 돈도 들고, 만나기도 힘들어서 알선해주기 힘들지만 충북쪽에 지금으로 치면 동호회 같은 판소리 장인들의 모임이 있다는 얘기를 듣게 돼.  마침 다음 달 무슨 날에 그들이 오래 전부터 모임 장소로 사용하던 곳에서 세미나 같은 걸 열게 되니, 그 친구가 정말 가고자 하는 열의가 있음 모임의 한 자리를 만들어주겠단 약속을 받게 되지. 친구는 말할 것도 없이 일터에 휴가를 내고, 레코더 같은 장비를 바리바리 싸들고 버스에 몸을 싣게 돼. 모임 장소는 굉장히 유서 깊어 보이는 한옥집이었고(지금 와서는 단순 리모델링이었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런 거 치곤 굉장히 낡고 옛날 느낌이 많이 났다네), 나이 많은 할아버지와 아주머니, 그리고 꼬마애들 몇 명이 편육 같은 걸 먹고, 중간중간 노래를 부르고 했다고 해.  친구는 그 노래하는 순간마다 레코더를 틀어서 음악들을 녹음했고. 나중에 샘플링으로라도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네. 그 한옥집에서 회원들이랄까... 그 분들이 다 잠을 청하지는 않고 이 동생과 회원 몇 분만 숙박을 하게 됐대. 다른 분들은 주변에 사셔서 내일 아침에 온다고 하시거나 그냥 그대로 집에 가시거나.  내 동생도 방 하나를 배정받아 거기서 멀뚱멀뚱 누워있었대. 사실 음악하는 애들은 보통 아침에 자고 밤에 활동을 하거든. 얘도 마찬가지였지. 핸드폰을 꺼내서 게임을 하기도 하고, 레코더에 녹음된걸 듣기도 하면서 잠이 찾아오길 바라고 있는데 문 밖에서 노랫소리가 들리더래.  그 친구 말을 빌리면, 보통 판소리는 걸걸하거나 뻣뻣한 음색으로 들리는데, 그것과는 다른 청아하고 맑은 음색이, 자기 기준에선 완벽한 꺾기를 구사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대(ㅋㅋㅋ) 거기다가 그 날 모인 분들은 다들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이거나 꼬마애들이었는데, 문밖의 목소리는 젊은 여자의 목소리였다는 거야. 처녀 귀신 아니야? 무섭지 않나? 하는 우리들의 물음에 그 친구는 이렇게 대답했어. 절대 그렇게 무섭고 음산한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돌발 디너쇼가 열려서 목소리가 죽이는 재즈가수의 노래를 듣는 듯한 그런 벅차고 신비로운 느낌이었다고 하네. 거기다가 지역과 한옥집의 운치가 더해져서 뭐라 말할 수 없는 느낌이었다고... 여튼 호기심이 동한 친구는, 사람들이 잘 시간이기도 하고 타지에서의 경계심도 완전히 풀지는 못했기에, 문을 아주 살짝 열어봤대. 그리고 거기에는... 문을 살짝 열자 그 집의 마당에 피부가 정말 하얀 여자가 고운 한복을 입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대.  근데 그게 정말이지 이 세상의 느낌이 아닌 것 같았다는 거야. 막 세상을 초월할 정도로 예뻐서 그런게 아니라... 그 당시에는 좀 진하고 강해보이는 인상의 화장이 유행이었는데, 그 여자는 화장을 정말 하나도 안 한 거 같은데 피부가 하얗다 못해 투명해 보이고 자태가 너무 고왔대. 노래를 부르면서 가끔 흥에 따라 어깨를 슬몃슬몃 튕기는데 그 모습도 너무 예쁘더라는 거야. 물론 얼굴은 자세히 안보였지만 그 선 자체가 정말 예쁘다는 느낌을 줬대. 그렇게 넋을 놓고 보던 중에 내 친구는 문득 그 여자도 자기가 있는 걸 알아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대. 말이라도 걸고 연락처라도 교환하려고(ㅋㅋㅋ).  그래서 너무 크게 말하지는 않되 마당에 들릴 정도로 "우와!" / "잘한다...!" 같은 감탄사를 남발했대. 근데 반응이 없더래. 못 들은 척 하고, 무시하고 그러는게 아니라 마치 티비를 보는 것처럼. 왜 우리가 아무리 말을 걸어도 티비 속의 사람들은 우리의 존재를 모르잖아. 그런것처럼, 완전히 무언가에 가로막혀 있는 느낌이었대. 미동도 없이 자기 할 일만 했다 하더라고. 동생도 애틋한 마음에 그걸 계속 보고 있는데 갑자기 졸음이 쏟아졌대.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그래서 동생은 '아 몰라 ㅅㅂ... 내일 어르신들한테 고 여자애 누구냐고 물어보고 번호 따면 되지' 한 후에 잠이 들어버렸다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잠이 별로 없으신 어르신들은 다들 이미 일어나서 왁자하게 수다를 떨고 계시고 동생은 뒤늦게 일어나서 자리에 합류했대. 그리고 앉자마자 어제 그 여자애 얘기를 꺼냈다고 해. 으잉? 여자애? 여기는 우리 같은 늙은이들밖에 안 오는데... 에이, 무슨 말씀이세요. 어제 저보다 한 2-3살 많은 누나가 노래 부르더만. 노래를 불러? 가요 같은 거? 아아뇨~ 어르신들 부르던 판소리 기가 맥히게 부르던데요. 갸가 창을 했다고?  오히려 동생보다 어르신들이 더 그 애한테 관심이 많은 눈치였대(ㅋㅋㅋ) 근데 앞전에 말했지. 그 친구는 음감이 좋다고.  워낙 그날의 기억이 강렬했는지, 친구는 가사는 모르지만 그 노래의 싸비에 해당하는 것 같은 부분을 허밍으로 불러드렸대. 이런 노래 부르던데요~ 하면서.  처음에는 어르신들도 갸웃갸웃 하시다가, 친구가 멜로디를 한 3번쯤 반복하자 그 중에서 제일 대장 같아보이는, 갓 쓰고 수염 기른 어르신 표정이 정말 이상하게 변하면서 몸을 부들부들 떠시더래. 그러더니 동생 어깨를 콱 쥐어잡았다고 해. 동생은 이 경험담 중에 이때가 제일 무서웠다네 너무 무서웠다고.  좀비 영화 주인공 된 줄 알았대. 너 그거 참말이야!! 예? 참말로 그 여자애 그런 걸 불렀어! 어어...네 좀 다를 순 있는데 대충 형식은 이런 거... 그러자 그 할아버지가, 정말 애처럼 주저앉아서 통곡을 하더래.  아이고, 옥주가 아직도 구천에 있나보구나 가여운 것이... 상황파악이 안되던 동생은 그때까지만 해도 실실 웃으면서  옥주? 이름 되게 촌스럽다ㅎㅎ  구천을 떠돈다니 뭐 무당 같은 앤가 하고 있었다네.  그런데 그 할아버지가 그 시골에 있는 지붕없는 정자 뭐라고 하지... 거기 양반다리를 하고 딱 앉더니 막걸리를 들이키고는 동생을 향해 일갈을 하더래. 너 여기 앉아서 내 얘기 좀 들어보거라. 동생은 무슨 대단한 얘기를 하려고 막걸리를 원샷하시나 싶어서 흥미진진하게 자리에 앉았대. 어르신은 동생에게도 막걸리 1잔을 건넸고 동생 역시 호기롭게 원샷! 그리고 이야기가 시작됐지.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이래. 지금이야 다 늙은 어르신들 친목 모임 같지만, 그 당시에 이 모임은 지역 당대의 지식인들이 모인 나름의 민족의식 고양회 같은 곳이었대. 지금으로 치면 지역 대학생 총연합 같은 느낌. 일제, 6.25를 거쳐 폐허가 돼버린 대한민국에서 어떻게든 우리 민족 고유의 멋과 문화를 잃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전후에 모여서 발족한 단체였다는 거야.  그 중 이 사람들이 가장 흥미를 보인 것은 우리나라 특유의 한의 정서가 담긴 판소리와 창가 같은 거였구.  그때는 여기 원로분들도 다 대학생이나 고등학생, 혹은 지역 지식인들이었다고 해. 얘기를 꺼내신 어르신은 그야말로 여기의 발족 멤버라고 해야할까. 리더격인 사람이었대. 그 분을 따라서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고. 그 중에 절대로 잊을 수가 없는, 정말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가 가입신청을 했다고 해. 그분이 바로 이야기의 주인공인 옥주라는 분이야. 사실 그 어르신은 옥주씨가 가입할 때 꺼림칙했다고 해. 좀 의아스럽기도 하고. 옥주씨는 건반 연주자였거든. 풍금이라고 했나 그 시대에는... 여튼 그런쪽의 연주자로 지역에서 소소하게 유명한 사람이었는데, 알다시피 건반은 양악 그러니까 서양음악이잖아? 서양음악을 하는 여자가 도대체 왜 귀한 자리 마다하고 여기에 오는지도 모르겠고, 도대체 전통 음악에 대해 뭘 안다고 가입을 하는 건지도 몰랐대. 헌데, 옥주씨의 노래 소리에 어르신은 그런 모든 생각을 접었다고 해. 노래를 부르는 방식은 분명히 가곡이나 양악을 부르는 것 같은데, 그 한이나 감정표현 같은건 완전히 판소리 그 자체였다는 거야.  그 당시엔 정말 파격적이었다고 하네. 요즘 우리가 전자 가야금이나 그런 걸 연주하는 사람들을 볼때의 느낌일까?  그래서 어디서 그런 걸 배워왔냐고 물었더니 노래는 풍금을 하면서 스승님께 배우고, 창가는 할머니께서 즐겨부르셔서 어려서부터 곧잘 따라했어요. 라고 했다고 해.  과연, 옥주씨네 할머니는 동네에서 소문난 구두쇠요, 터줏대감이었다네.  옥주씨에게는 나이 터울이 제법 있는 남동생이 있는데, 이 남매는 일제다 전쟁통이다를 거쳐서 조실부모 했다고 해. 옥주씨의 할머니는 남매 뒷바라지를 하고자 음식과 술을 팔며 돈을 악착같이 모았고, 모은 돈은 정말 때려죽여도 쓰질 않아서 동네 사람들이 혀를 내둘렀다고 하네. 오로지 옥주 남매를 위해서만 돈을 썼고, 그런 구두쇠 할머니의 유일한 여가는 아무도 없는 가게에 혼자 앉아서 창가를 흥얼거리는 일이었다고 해. 그래서 그런지 옥주씨는 자태 고운 아가씨가 돼서 지역 토박이임에도 불구하고 별명이 서울 아가씨였고, 남동생 역시 공부를 썩 잘 해서 개천의 용이 될거라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고 해. 할머니는 고생한만큼, 훌륭한 손자들을 두게 되신거지. 아니나 다를까, 옥주씨가 가입하고부터 협회는 미어터졌다고 해.  옥주씨에게 흑심을 품은 동네 청년부터 옥주씨를 동경하는 소학생들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고 하네. 협회 입장에선 허드렛일 시킬 사람이 하나라도 더 느니까 좋았다고 해.  비극은 멀지 않은 날 닥쳤다고 해. 옥주씨의 남동생이 정말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버린거야. 차라리 죽어서 시체라도 찾았으면 덜 답답할 것을, 귀신이 곡할 노릇처럼 사라져버렸다고 하네. 당시 전쟁이 끝날지 얼마 안된 시기였고 남북관계가 흉흉하던 때라, 동네 사람들은 그 당시 횡행했던 간첩들의 납북이 아닌가... 하고 조심스레 예상했다고 해. 하지만 차마 입밖에 내지는 못했다고 하네. 그 이후로 옥주씨네 집은 풍비박산이 났다고 하네. 가뜩이나 노쇠하던 할머니는 시름시름 앓다가 연이어 돌아가시고, 동생을 엄마처럼, 아니 엄마보다 더 아끼고 챙기던 옥주씨는 동생의 실종과 할머니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에 완전히 돌아버리고 말아. 서울 아가씨라 불리던 협회의 마스코트가 실성해서, 길바닥에서 부랑자마냥 머리를 산발을 하고 길바닥에서 울다가 웃다가... 제정신일 땐 입도 못대던 막걸리를 됫박으로 푸는 옥주씨를 보며 협회사람들은 가슴이 미어졌다고 하네.  당시 정신과 치료 같은게 발달한 것도 아니었고, 더욱이 시골에서 그런 치료는 꿈도 못 꾸었기에, 협회 사람들은 동생이 머물던 바로 그 한옥집에 옥주씨를 데려다 놓고 요양을 시킬 수밖에 없었어. 그리고 어느 정도 비극의 여파가 사라졌다고 생각한 어느 날. 마을 단위의 동원령이 내려져 다들 농작을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옥주씨는 결국 세상을 등지고 말아. 자살은 아니고, 동원이 끝난 후 협회 사람들이 돌아와보니, 옆에 피를 한말을 토해놓고 얼굴은 피와 눈물 뒤범벅이 됐는데, 살아생전 활기넘치던 때처럼 다소곳하게 두손을 모으고 하늘을 본 채 누워있었다고 해. 협회 사람들은 옥주씨를 양지 바른 곳에 묻고 그녀를 가슴에 묻었지. 그때부터였대.  그 한옥집에서 머무는 사람들이 옥주씨의 흐느끼는 소리를 듣거나, 꿈에서 우는 옥주씨를 보고 기겁해서 잠에서 깨는 일이.  옥주씨가 해코지를 끼치는 건 아니었지만, 사람들이 너무 불안해했기에 어르신은 당시 법력이 높으신 주지스님 한 분을 초빙했대. 집을 한바퀴 빙 둘러본 주지스님은 연신 혀를 차며 가여워라, 가여워라 하시더래. 그래서 당시 청년이던 어르신이 제령의식이나 위령굿 같은 걸 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묻자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고 해. 해코지를 할 아이도 아니고, 세상사 억울해서 구천에 머무는 아이다. 현생이 미련 없는 것이라는 걸 알면 자연히 떠날 것이니 매일 제삿날마다 밥이나 잘 차려주거라. 그 말을 지키고 세월이 흘러 그때의 청년들이 중장년들이 되자, 서서히 그런 현상도 없어지고, 잊혀졌대. 그래서 드디어 옥주가 성불했구나 싶었는데 웬 처음보는 새파란 청년이 옥주를 봤다고 하니 그분들 입장에선 가슴이 미어터지겠지. 그리고 내 동생이 흥얼거린 그 노래는, 유서깊은 판소리가 아니라 협회 사람들이 옥주씨의 목소리에 맞춰만든 일종의 협회가, 단가 같은 거였다는거야. 그러니까 절대 외부인이나 요즘 사람은 알 리가 없는 거고. 어르신은 새사람이 오니 옥주가 반가워서 나타났나보다. 그러니 종종 놀러오며 창도 배우고 문안인사도 하고 하거라, 하면서 이야기를 마무리지었대. 그렇게 어르신의 이야기는 끝이 났지만, 동생의 이야기를 끝나지 않았어. 이 동생이 정말 터무니없게도, 귀신한테 홀딱 반해버린거야.  솔직히 말하면 진짜 어이 없는 일이잖아. 사람도 아니고 죽은 사람한테 그것도 사진도 아니고 착각일지도 모르는 모습을 보고 반한다는게, 쉬이 이해가 안 가잖아? 나도 술자리에서 그걸 좀 비웃었어. 너 미.친.놈 아니야? 그게 가능하냐?ㅋㅋ 하면서. 그랬더니 동생이 한 잔 들이키더니 말하더라고. 사실 그게 진짜 이상한 감정이었다고 하더라고. 막 일반적인 연애를 할 때의 반하는게 아니고 뭔가 되게 안타깝고 짜증나는... 갈증 같은 느낌이었대. 왜 이 여자는 이 세상에 없는걸까. 왜 나는 못만날까. 왜 하필 죽어가지고... 같은 생각이 정말 하루 종일 맴돌았대. 생활을 포기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뭔가 일 갔다오면 몸에 힘도 없고 밥은 먹기 싫고... 살이 쭉쭉 빠졌다네. 나도 돌이켜보면, 이 친구가 원래 마른 체형이긴 하지만 그 친구가 말한 시기 즈음에는 진짜 스켈레톤인지 사람인지... 헷갈릴 정도였어. 나중에 가서는 꿈도 꾸게 되었다고 해. 꿈 속에서 그 여자가 앞에 있고 내 동생은 막 화를 냈대. 자기 자신이 뭐라 하는지는 잘 안들리지만, 왜 안 만나주냐, 왜 난 안 되냐 같은 내용으로 엄청 화를 내고, 꿈 속에서 자기도 화를 주체할 수가 없었다고 해. 그런 꿈이 며칠째 반복되고.. 드디어 동생은 결심을 하게 돼. 아, 내가 뭐에 씌었구나. 가봐야겠다. 해서, 수소문해서 용한 무당집을 찾았대.  워낙에 동생 엄마가 이쪽 무속신앙을 좋아하셔서 찾는 건 일도 아니었다네.  장비살 돈 얼마 떼서 복채로 준비하고 점집에 가니까, 가자마자 무당이 픽 하고 웃으면서 미.친.놈... 하던 게 기억에 남는다네. 제가 이러저러 해서 이런지라 찾아왔어요. 응 알어ㅎㅎㅎ 저 씌인 거 맞죠? 놀구 있네. 네? 네가 갖다 붙여놓은 거를 왜 엄한 영가탓으로 돌려?ㅋㅋ 무당 말에 따르면 사람이 나무, 영가가 쇠붙이인지라 가만히 있으면 아무런 일도 없었을 것이고, 심지어 그 여자는 거기의 터줏신 같은 영인지라 혼자 잘 지내고 있는데, 내 동생의 강한 욕망(ㅋㅋ)이 동생을 자석으로 만들어버려서 영가(옥주씨)를 자기 몸에 철썩 달라붙게 했다는 거야. 쓰잘데기 없는 짓 하지말고 얼른 집에 보내라고 부적 하나 써주고 당분간 먹지 말아야할 음식 같은 걸 알려줬다네. 무당이 알려준대로 며칠 지내고 마지막으로 꿈을 꿨는데, 옥주씨가 설에나 입는 색동 한복을 입고 정중하게 절을 하고 손을 흔들었대. 장소는 동생이 갔던 그 한옥집이었고. 꿈에서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동생은 자연스럽게 그 집을 나오고 꿈에서 깼다네. 그 이후로 동생은 무탈하게 잘 지냈고, 그 이후로 한국 고유의 전통에 눈을 떠버렸는지...ㅋㅋㅋ 동양무용하던 이쁜 여성분과 결혼해서 엔지니어 일 하면서 잘 지내고 있어. 이 글의 교훈은 뭘까? 귀신에게 반하지 말자? 취향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생긴다? 쨌든... 이번 글은 이걸로 끝이야 ㅋㅋ  [출처] 한밤중의 노랫소리 ___________________ 역시 가장 무서운 건 사람의 마음이지 정말 옥주씨는 겉도 속도 아름다운 사람이었나봐. 산 사람의 마음도 이렇게 흔들 수 있었으니. 한 없이 사람들이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적어도 이걸 보는 사람들은 나중에 언젠가 세상을 떠나게 될 때 한 없이 훌훌 속 시원할 수 있기를. 곧 또 올게!
실화)일본에서 싼집에 들어가면 생기는 일
지긋지긋하게 덥군요 그래도 습하지 않아서 다행인 것 같기도 하고.. 하계 올림픽 다들 보고 계신가요? 저는 꼭 제가 보면 결과가 안 좋아지는 것 같아서 궁금증을 최대한 참고 뉴스로 결과를 접하고 있습니다 ㅠ 더운 날씨에 모든 선수들 부상없이 돌아오시길..!!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이건 저 사람이 글쓰기 2주전에 쓴걸로 추정하는 댓글 싼집은 들어가면 안되나 봄 출처 : 디미토리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zlem777 @eggram @dhrl5258 @psycokim8989 @newt207 @sunmommy2
레딧) 세상에서 제일 가는 학교 심리상담가
오늘은 중복! 다들 닭 한 마리 잡수셨나요? 미친듯이 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 부디 모두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더위 조심.. 코로나 조심...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내가 열두 살이었을 때, 나는 내 가족을 포함한 이 세상의 모두가 나를 싫어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나는 한 번도 문제아였던 적이 없었지만, 부모님은 분명 날 문제아처럼 대했다. 예를 들어, 나는 오후 다섯 시까지 집에 들어가야만 했었다. 밖에서 노는 시간을 제한시키는 것이었다. 나는 집에 친구를 데려와서도 안 됐고, 다른 친구의 집에 가서도 안 되었다. 나는 학교가 끝나고 집에 오자마자 바로 숙제를 끝내야만 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진 상관없이 말이다. 부모님은 나에게 비디오 게임을 사주는 것을 반대했고 책을 읽도록 강요했으며 그 증거로 독후감을 쓰라고 시켰다. 이런 규칙들이 어렸던 나에게 아주 실망스러운 것들이긴 했지만, 그것들은 날 제일 화나게 했던 건 아니었다. 날 정말 상처받게 했던 것은 부모로서의 사랑이 없었던 것이었다. 어머니는 항상 내가 저지른 실수나 사고에 대해 죄책감을 갖게 만드는 혹독한 여자셨고, 아버지는 ‘실망’이라는 단 하나의 감정밖에 몰랐다. 아버지가 나에게 말을 하는 유일한 때는 내가 시험 점수를 낮게 받았다고 소리 지를 때나 내가 잘못했다고 때릴 때뿐이었다. 하지만 이제 부모님 얘기는 그만하고, 우리 학교의 심리상담가 선생님에 대해 얘기하도록 하자. 그의 신원 보호를 위해, 여기선 태너 선생님이라고 부르도록 하겠다. 다른 여느 중학교들처럼, 심리상담가 한 명이 학교가 끝날 때까지 항상 감정적, 학업적, 사회적, 행동적 등등의 문제에 대해 상담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난 한 번도 학생들이 태너 선생님과 얘기하는 걸 본 적이 없었다. 매일 나는 식당에 가면서 그의 사무실에 달린 작은 창문을 흘깃 보곤 했다. 그는 항상 서류작업을 하면서 혼자 그 안에 있었다. 난 대부분의 아이들이 사실상 모르는 사람한테 자기들의 문제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무서워하는 것일 거라고 추측했다. 이 이유 때문에, 내가 그의 사무실에 들어갈 용기를 내는 데에 3주의 시간이 걸렸다. 1993년 3월 2일, 그날이 내가 태너 선생님에게 내 문제를 이야기하기로 결정한 날이었다. 점심시간에, 나는 그의 사무실 앞에 서서 문을 두드렸다. 창문을 통해, 난 그가 머리를 들고, 웃으며, 들어오라고 손짓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난 들어갔다. 그는 자기소개를 하고 내 이름을 물어보는 것으로 나를 맞아주었다. 태너 선생님은 친절함을 사방에 풍기며 부드럽게 말하는 사람이었다. 30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나는 우리 부모님이 나한테 얼마나 못되게 굴고 나에 대해 신경도 쓰지 않는지에 대해 쉬지 않고 말했다. 조금 후, 내 목소리는 떨리기 시작했고 난 말하는 것을 멈췄다. 심리상담가 선생님은 팔짱을 끼고 고개를 끄덕이며 내 연설을 인내심 있게 들어주었다. 나는 그가 이제 내가 말한 모든 것들을 사실이 아니며 우리 부모님은 날 아주 사랑하고 어쩌고저쩌고 말하기 시작할 거라고 반 정도는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그러지 않았다. 태너 선생님은 씩 웃으며 날 향해 가까이 기대앉더니 “있잖니.. 난 세상에서 제일가는 학교 심리상담사야.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할 거라고 약속할게.” 난 눈을 굴렸다. “좋아요, 하지만 어떻게 할 거죠?” 내가 물었다. “나에게 다 방법이 있단다!” 그가 대답했다. “난 내가 한 말을 지키는 사람이란다. 딱 한 달 이내에, 너와 너의 부모님 사이의 관계는 좋게 바뀔 거라고 약속하마. 영원히.” 잠깐 말하는 걸 멈추다가, 그가 계속했다. “그런데, 네가 나한테 약속을 하나 해야 하긴 한단다.” “내일 학교가 끝나면 내 사무실로 다시 찾아오고, 앞으로 아무에게도 우리가 오늘 이 대화를 했다는 걸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해. 우리만의 작은 비밀이 되는 거야.” 나는 약속했다. 다음날, 나는 방과 후 태너 선생님에게로 돌아갔다. 내가 그의 사무실에 들어갔던 게 오후 4시쯤이었다. 따뜻하게 날 맞아주며, 그는 그의 책상 앞에 다시 앉아보라고 부탁했다. 앉으면서, 나는 태너 선생님이 문에 달린 작은 창문에 달린 블라인드를 닫는 걸 봤다. “됐다.” 그가 웃었다. “이제 우리가 방해받지 않을 수 있겠구나!” 우리는 내가 좋아하는 것과 흥미 있어 하는 것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목, 내가 제일 싫어하는 선생님들 같은 것들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 한 시간 정도 얘기하고 나자, 태너 선생님은 나에게 탄산음료를 권했다. 나는 기분 좋게 받아들였다. 우리 부모님은 절대 내가 탄산음료를 마시는 걸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태너 선생님은 소형 냉장고에 다가가 조금 만지작거리더니 책상에 탄산음료 캔 두 개를 딴 채로 내려놓았다. 그러고 나서, 우리는 내 인생에 대해 계속 얘기했지만 내가 태너 선생님이 음료에 탄 무언가를 먹고 기절하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일어나면서 흐려진 시야를 적응시키는 데에 1분 정도가 걸렸다.. ..그리고 시야가 적응되자, 나는 대체 뭘 생각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나는 침대에 수갑이 채워져 있었고 내 입은 강력테이프로 막혀 있었다. 나는 곧바로 공황 상태에 빠졌다. 수갑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몸부림치고 잡아당겼지만, 곧 포기해버렸다. 내 눈은 믿을 수 없는 방의 광경을 보고 커다래졌다. 슈퍼히어로 포스터들이 방 벽에 붙어 있었고 유명한 운동선수들의 사진이 선반에 올려져 있었다. 방 가운데에는 오래된 텔레비전과 슈퍼 닌텐도, 그리고 그 옆에 쌓인 게임 카트리지들이 있었다. 나는 무엇을 생각해야 할지 몰랐다. 나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죽도록 가지고 놀고 싶어 하는 것들로 가득 찬 방에 있었다. 내가 침대 프레임에 수갑이 채워진 채가 아니었다면 아마 기쁨의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문이 열리고 태너 선생님이 들어왔을 때 한 번 더 나는 가슴이 철렁했다. 그는 침대 끝에 앉았다. “잘 들으렴” 그가 말했다. “난 너를 돕기 위해 여기 있는 거고 절대 널 해치지 않을 거란다. 알겠니?” 태너 선생님이 조심스럽게 내 입에서 테이프를 뜯어내고 손에서 수갑을 풀어주었다. 내 첫 번째 본능은 울기 시작하는 거였지만 태너 선생님이 주는 어떤 느낌이 날 안전하게 느끼도록 만들었다. 그는 날 보며 웃었다. “넌 여기서 잠시 지내게 될 거야.” 그는 계속했다. “그리고 여기서 지내는 동안, 내가 집에 있을 때는 이 방에 있는 어떤 장난감을 갖고 놀아도 돼.” “하지만 내가 집을 나가면, 난 네 손 하나를 다시 침대에 묶어야 한단다. 넌 티비는 계속 볼 수 있어. 하지만 내가 없을 땐 꼭 뉴스 채널만 봐야 한단다.” 나는 조용히 앉아서, 그가 내게 알려준 것들을 머릿속으로 정리하려고 애썼다. “자, 그럼!” 태너 선생님이 내 무릎을 찰싹 치며 말했다. “가서 재밌게 놀고 있으렴. 나는 저녁 시간이 되면 돌아오마.” 그가 침대에서 일어나, 방을 가로질러 걸어가 텔레비전을 켜고 문을 잠그고 나갔다. 몇 분이 더 지나고 나서야 난 태너 선생님이 농담을 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내게 남겨진 할 일은 밤이 될 때까지 닌텐도로 마리오를 플레이하는 것이었다. 오후 7시쯤, 태너 선생님이 으깬 감자와 치킨이 담긴 접시 두 개를 들고 방에 돌아왔다. 나는 마침내 용기를 내 그에게 내가 얼마 동안이나 여기 있어야 하는지 물었다. “음, 한 달쯤.” 그가 대답했다. “몇 주의 오차가 있을 수도 있고, 내가 해야 할 일이 있어서 그렇단다.” 다음 날 아침, 나는 태너 선생님이 내 머리를 쓰다듬을 때 깨어났다. “안녕 친구, 원하지 않는다면 지금 바로 일어나지 않아도 된단다. 하지만 이걸 다시 채워야 할 거야.” 그가 속삭였다. 차가운 금속 수갑을 내 손목에 채우면서. 나는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는 카라가 달린 셔츠와 슬랙스를 입고 그의 어깨에 코트를 두른 채 서류 가방을 옆에 두고 있었다. 그는 내가 학교에서 항상 보던 것과 똑같은 모습이었다. 떠나기 전, 그는 티비 리모컨을 내 옆에 두고는 티비를 켜고 뉴스를 보라고 말했다. 내가 티비를 켜고 맨 처음 본 것은 “특종 뉴스” 부분이었다. 중요하게 보이는 경찰관이 연단 앞에 서서 마이크를 든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채 서 있었다. 나는 그가 말하는 중간쯤부터 보게 되었다. “오늘 아침 전체 주에 어린이 납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우리는 다수의 수사관으로 하여금 납치범 용의자들을 가려내도록 하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은 많은 증거가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교직원들은 그 남자아이를 오후 4-5시쯤 마지막으로 본 것을 밝혔으ㅁ-“ 나는 내 사진이 화면에 나타나자마자 구역질이 났다. 그건 작년 학교 앨범에 넣은 내 사진이었다. 사진에 깔린 자막엔 내 이름과 나이, 학교, 사는 마을이 나왔다. 내 사진 위에는 제목이 교대로 나타나고 있었다. [FBI가 아이를 찾기 시작하다] 그리고 [납치범 용의자 알 수 없음] 그리고 [도주 가능성 존재] 라이브 영상이 다시 나왔고 두 사람이 나왔는데 곧 우리 부모님이 연단 위로 올라가는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들은 둘 다 눈이 빨개져 있었다. 마이크를 잡으며 어머니의 얼굴 위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나는 어머니가 라이브 뉴스에서 울기 전엔 어머니께서 그렇게 많은 감정을 보이는 건 본 적이 없었다. 더듬거리면서 “제발 내 아기를 내게 돌려주세요.” 라던가 “내가 미안하다” 라던가 “제발 우리에게로 돌아와 주렴”라는 말을 하면서 말이다. 아버지가 마이크를 들었을 땐, 난 그의 태도가 차가울 것이라고 거의 예상했지만, 그 역시 눈에 눈물이 고여 있었다. 그는 세상에게 그의 아들을 돌려 달라고 애원했고 마지막으로 내 용서를 구하며 빌었다! “내가 최고의 아버지가 되지 못했다는 거 알고 있단다, 하지만 젠장, 이제서야 내가 그랬더라면 하고 바란다. 제발 내 아들을 돌려주세요.” 나는 그 후 빨리 전원을 꺼버렸다. 전엔 아버지가 우는 걸 한 번도 못 봤다는 것에 나는 섞인 감정이 들었다. 나는 우리 부모님이 저렇게나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에 마음이 아팠지만, 동시에 안도감이 들기도 했다. 나는 드디어 우리 부모님이 날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 된 것이다. 거의 4주가 지났고, 태너 선생님은 그동안 날 극도의 존중으로 대해 주었다. 그는 아침에 날 침대에 수갑으로 채우고 나갔지만, 오후에 돌아와 점심과 저녁을 같이 먹고, 이야기하고, 같이 게임을 하며 놀아주었다. 나는 태너 선생님이 모노폴리와 스크래블을 그렇게 잘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어느 아침 태너 선생님이 일하러 가기 전 날 깨웠을 때, 나는 그의 얼굴에서 단호함을 읽을 수 있었다. 또한 그땐 선생님이 날 보통 깨우던 시간보다 3시간은 이른 시간인 것도 깨달았다. “오늘은 무조건 뉴스를 봐야 한단다. 예외는 없어. 하루 종일 텔레비전을 켜 두고 집중해서 보렴.” 그가 엄격하게 말했다. 나는, 당연히, 그의 말에 알았다고 대답했고 그가 나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2시간쯤 지난 후, 특종 뉴스가 내가 보던 치약 광고를 멈추고 나왔다. 제목은 [인간 유해 발견] 신뢰감 있게 생긴 두 남자가 수트를 입고 나란히 서서 말하기 시작했다. “오늘 아침 이번 달 초에 있었던 어린이 실종 사건에 대해 이런 불행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안타깝습니다.” 남자 한 명이 종이들을 넘기며 말하는 동안 다른 한 명은 고개를 숙였다. 그가 계속했다. “쓰레기봉투에 담긴 시체의 잔해가 고가도로 밑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시체는 어린이의 것으로 보입니다만, 많은 부분이 남아있지는 않습니다. 시체는 목이 베여 얼굴이 없고 거의 다 타서 재와 뼈로 남아있습니다.” 화면은 헬리콥터 카메라가 찍는 고속도로 화면으로 바뀌었고, 열 대가 넘는 경찰차들이 높은 고가도로 밑에 모여 있었다. 남자의 목소리는 계속해서 들렸다. “봉투 안에서 경찰은 이렇게 쓰인 중학교 학생증을 발견했습니다.” 화면은 내가 내 가방에 항상 갖고 다녔던 학생증을 보여 주었다. 플라스틱은 약간 녹아버렸지만 내 사진과 얼굴을 알아볼 수 있었다. 두 남자가 퇴장하고 나자, 카메라는 내 부모님 쪽으로 돌아갔다. 그들은 기자들 사이에 앉아 있었는데 어머니의 얼굴은 고통스럽게 뒤틀려 있었고 아버지는 무릎에 얼굴을 묻고 있었다. 난 TV를 껐다. 태너 선생님은 아주 늦은 시간에 집에 돌아왔다. 그는 방으로 급하게 들어와 수갑을 풀어주고는, 탄산 거품이 올라오는 물 한 병을 내 손에 쥐여주었다. 그는 그의 손을 내 어깨에 얹고는 웃었다. “내가 너와 약속했었잖아, 안 그러니?” 나는 눈물이 찔끔 흘러나오는 채로 고개를 끄덕였다. “한 번 더 약속을 해줘야 한단다.” 그가 속삭였다. 그는 나보고 병에 든 물을 전부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게 내가 잠드는 걸 도와줄 거라며) 그리고 그 후엔, 난 그를 만난 적이 있다는 걸 누구에게도 말하면 안 된다는 거였다. 나는 약속했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가는 학교 심리상담사라고 말했잖아, 그렇지?” 그리고 그는 옳았다. 나는 그날 밤 조금 후에, 별들이 밤하늘에서 반짝이고 있는 공원 한가운데 누워 있는 채 깨어났다. 나는 그 공원이 어디인지 알아보았다. 그곳은 우리 학교와 별로 멀지 않은 곳이었다. 길을 1~2km쯤 내려가다 보니, 우리 집이 보였다. 불은 꺼져 있었지만, 아버지가 현관문을 마주하고 있는 계단에 앉아있는 걸 볼 수 있었다. 나는 주저하며 그를 불렀다. 그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지만, 그것이 나인 걸 알아채자마자, 아버지는 바로 뛰어올라 일어서 팔을 벌린 채 내 이름을 부르며 달려왔다. 어머니는 그의 뒤에서 나타났다. 태너 선생님은 옳았다. 우리 가족과 나 사이는 변했다. 우리 부모님은 더 자주 웃었고 나를 사랑으로 대해 주었다. 더이상 완벽한 결말은 없을 것이다. 가끔 나는 태너 선생님이 학교에서 대화를 하고 있거나 사무실에 있는 것을 본다. 우린 눈을 마주친다던가 말을 주고받지는 않지만, 가끔 그는 내게 윙크나 웃음을 던진다. 나는 언제나 태너 선생님과의 약속을 지키며 그를 만난 적이 없는 척할 테지만, 언제나 한 가지 궁금증이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다. 태너 선생님이 목을 베고 고가도로에서 던져버린 시체는 누구였을까? 원출처 : 번역 :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zlem777 @eggram @dhrl5258 @psycokim8989 @newt207 @sunmommy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