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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빙글 Vol.01] "우리는 결국 이겨낼 것입니다."

긴 시간 이어진 호주의 산불이 6개월 만에 드디어 종료되고, 사람들이 픽픽 쓰러지는 가짜 뉴스에 벌벌 떨던 코로나바이러스의 공격에도 어느새 무덤덤해졌던 나날들. 아카데미 4관왕 국가라는 영광에 취해 기쁨을 누리기도 잠시, 누구나 들어 봤지만 누구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사이비 종교의 폐쇄성이 전염병을 키우고 있었다니!

월간 빙글 Vol.1, 2020년 2월호에서는 기생충의 영광과 코로나19의 경과, 그리고 신천지에 얽힌 이야기들을 비롯한 이달의 빙글 소식을 소개합니다. 주목하시죠! 우중충한 난세에 웃을 거리도 던져 드릴게.
목차를 눌러도 해당 항목으로 바로 가지는 않습니다...

1. 빙글 안 개구리 : 빙글로 세상을 봅니다

🎬

|| 기생충의 상생: 주모, 국뽕 한그릇 찐-하게 말아주소!

이미 내로라하는 영화제들에서 상을 휩쓸고 난 후, 후보만 되어도 어깨뽕 장착하게 되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기생충. 한국인의 미덕인 겸손으로 '장편영화상'과 '각본상' 정도만 점치고 있었는데... 아니 글쎄 4관왕을 탈환한 것도 모자라 비영어권 최초 작품상이라는 쾌거를 이루어 냈지 뭐예요?!

감동적인 수상 소감의 향연, 그리고 그 끝에는
"I'm ready to drink tonight until next morning."

전 세계 셀럽들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지고, 짜파구리의 역주행, 나아가 생가 건립 헤프닝까지 벌어진 기생충 오스카 수상 이모저모. 아래, 빙글러들의 카드로 타임라인을 한 번 감싸 보시죠.
2월 초, 영국 아카데미에서 2관왕을 시작으로,
미국 아카데미 4관왕! 비영어권 최초 작품상! 칸과 동시 수상 세계에서 두 번째! 크 주모 국뽕 한 사발 찌인하게 말아 주소!
위트있고 감동적인 수상소감으로 기립박수를 이끌어 내고, 마틴스콜세지까지 웃고 울게 했죠.
그러니까 이게 얼마나 대단한 거냐면 이런 겁니다! 크 주모 국뽕 한 사발 추가요!
전 세계에 뻗친 기생충의 파급효과는 그야말로 폭.발.적. 코난쇼에서까지 소재로 사용할 정도였는데요.
흑백판까지 개봉하게 된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앞으로의 행보에, 그리고 아카데미가 선택한 길에 응원의 박수를 드립니다!


😷

|| 코로나 19; 결국에는 이겨낸다, 코리안 2020 원더키디

2020년, 아이켄은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억만리 우주로 향했죠. 흉흉했던 세상, 결국에는 아버지를 구해내는 데 성공하고 지구로 돌아와 해피엔딩! <2020년 우주의 원더키디>라는 국산 애니메이션의 줄거리입니다. 지금, 안팎으로 흉흉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잘 이겨낼 우리의 모습 같지 않나요?
지극히 상식적인 양심과 적극적인 대처로 모두가 마음을 놓고 있던 순간, 거짓말처럼 급습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코로나19의 확진자. 그리고 그 확진자의 80% 이상이 신천지 관련 확진자로 밝혀져 민심이 들끓고 있습니다. 하필 선거철이라 더해진 편 가르기와 물타기는 디폴트고요. 짧은 기간에 벌어진 어마어마한 사건들... 괜찮아요? 많이 놀라셨죠? 아직도 벙벙한 어안에 입 다물지 못하고 계실 빙글러 여러분을 위해 2월의 코로나19 타임라인을 읊어 드릴 테니 어디 이리 뽀짝 붙어 보시렵니까?
2월 초, 전세기로 실어 온 우한의 교민들은 격리되어서도 서로를 다독이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 확진자가 나타나고도 한 달 가까이 확진자는 30명. 이렇게 곧 종식이 되겠구나 싶던 차,
31번 확진자는 뭔가 수상합니다. 발병 후에도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동선. 사고로 입원해 있는 상황에서도 많은 사람이 모인 장소에 몇 번이나 방문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죠.
그날로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확진자 수. 대부분은 폐쇄성이 짙은 '신천지'라는 종교의 신도들이었고, 신도들 사이의 빠른 확산은 밀집해서 보는 예배법, 아픈 것이 죄라는 교리, 교묘한 포교방식 때문임이 드러났습니다.
아직도 거짓말을 일삼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신천지 때문에 이런저런 분석들도 떠돌고 있지만 두고 봐야 할 일이겠죠. 다만 31번 확진자가 슈퍼전파자는 아닌 듯하고, 뭔가 다른 것이 있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마스크값은 폭등을 하고, 사람들은 바깥출입을 자제하게 되어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이지만 언제나처럼 우리는 서로 도우면서 힘을 냅니다. 전국의 의료인들이 대구로 향해 손을 빌려주고, 건물주들은 장사가 되지 않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임대료를 받지 않거나 삭감하기도 하는 등 여기저기서 훈훈한 소식이 들려오네요.
한국의 빠른 대처와 검사 방식은 외신에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태가 불거지기 전 신속한 진단 시약 개발로 적절한 검진이 가능했고, 지금도 계속해서 새로운 검진 방식을 도입하고 있으니까요.
지금 이 순간에도 잠자는 시간을 쪼개 최선을 다하고 있을 최전방의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 의사의 말처럼, 지금 우리나라는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확진자를 빠르게 찾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제대로 된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지 않거나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또는 지지율에 타격이 될까 봐 제대로 된 검사도 하지 않는 나라들이 태반이니까요.

다만 거짓말과 모르쇠로 일관해서 사태를 키운 신천지는 적절한 수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철 물타기에 휘둘리지 말고 우리는 그저 개인위생에 신경을 쓰며 일상을 열심히 살아가도록 합시다. 언제나 그랬듯, 우리는 잘 헤쳐나갈 거니까요.


2. 꿀잼 보장, 이달의 인기카드 20


2월에는 어떤 카드들이 빙글러들의 사랑을 받았을까요? 재밌거나 정성스러운 글은 하트를, 두고 보고 싶은 글에는 클립을 누르는 우리 빙글러들. 클립수+하트수가 가장 많은 카드 중 소재가 겹치지 않는 카드 20개를 뽑아 봤습니다!

- 어디 가서 당하고 살지 말아요!
아니?! 2월 한 달간 가장 인기가 많았던 카드 두 개가 공교롭게도 폭력을 대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혹시 몰라서 클립을 누르셨겠지만 부디 우리 빙글러들, 어디 가서 때리지도 맞지도 말고, 왕따는 행하지도 당하지도 않기를. 우리 빙글러들 소듕해...ㅠ

- 이럴 때일수록 더 맛있게!
바깥출입을 자제하게 되는 요즘, 집에서 먹는 음식이 더욱 중요해졌죠. 그래서 그런지 레시피 모음 카드들이 인기가 많았답니다. 우리 빙글러들 맛있는 거 많이 먹고 힘내요!

- 자기 수양이 필요한 타이밍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 혼자 있게 되는 사람들이 많아졌죠. 그래서 그런지 자기 수양에 관한 카드들이 인기가 많았습니다. 더욱 지혜로운 빙글러들이 되길 응원합니다☆

- 지금이야말로 자기계발이 필요하죠
수양과 함께 하는 자기계발은 더할 나위 없고요. 그래서 그런지 이런 카드들이 인기가 많았습니다.

-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휴식
그럼에도 언젠가의 휴식을 위해 호캉스를, 국내 여행을 꿈꾸는 우리 빙글러들.

- 삶이 팍팍해도 웃고 갑시다
시간 보내기에는 재밌는 것들이 제격이죠. 짧은 짤 모음부터 시작해서 재밌는 역사 이야기까지. 집중해서 읽다 보면 시간 순삭.

- 귀여운 게 최고야
언제나 사랑받는 귀여운 아가들 :) 귀여운 반려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인기 카드에서 빠질 수가 없죠. 보다 보면 저절로 힐링...♥


3. 하태하태, 이달의 커뮤니티

2월에 가장 크게 주목받은 커뮤니티는 역시나, 영화 커뮤니티 아닐까요. 프레지던트 @Chicpucci 님이 조용히, 단단하게 잘 꾸려나가고 있는 커뮤니티입니다. 멤버들이 부적절한 카드에 불편해하지 않도록 꾸준히 카드들을 관리해 주고 계실 뿐만 아니라 직접 좋은 리뷰들과 정보를 담은 카드들을 작성해 주고 계시거든요. 적절한 라벨링만 봐도 영화 커뮤니티 역대 카운슬 멤버들의 센스가 이만저만이 아닌 건 확실해 보이죠? :)
특히, 많은 빙글러들이 정성스레 작성해 주신 리뷰는 [리뷰] 라벨에 모여 있습니다. 빙글 코리안 담당자도 즐겨 찾는 라벨이에요. SNS의 광고들에 속아 소중한 시간과 돈을 낭비한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이곳에는 '진짜' 관람객들의 '진짜' 리뷰만 모여 있으니까요. 무슨 영화를 봐야 할지 모르겠을 때, 또는 내가 본 영화 리뷰를 남기고 싶을 때는 빙글 영화 커뮤니티를 찾아 주세요 :)
그런 의미에서 슬쩍 던져 보는 영화 추천 코너. 때로는 영화가 더 현실 같을 때가 있잖아요. 영화 속에서 찾는 현실, 빙글 영화 커뮤니티에서 '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영화들을 추려 봤습니다.
영화 커뮤니티 프레지던트 @Chicpucci 님께서 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영화 추천 카드를 작성해 주셨거든요. 해당 영화 중 몇 편의 리뷰를 빙글러들의 카드에서 찾아봤답니다.

- 감기 (2013)
- 컨테이젼 (2011)
- 퍼펙트센스 (2011)
영화에서도 가장 무서운 것은 전염 그 자체보다 그로 인한 불신과 혐오, 그리고 공포의 확산이었습니다. 지금의 우리 상황과 크게 다를 바 없는 것 같지만 사실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 뭉클한 순간을 자주 만나게 되죠. 위기가 닥치면 항상 일어서서 돕는 우리의 민족성. 덕분에 희망이 생깁니다. 부디 사태가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4. 이달의 빙글러


여기저기 이슈들을 발 빠르게 빙글에 퍼다 나르는 빙글러들 덕분에 세상 소식을 골고루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꾸준히 '자신의 이야기'를 조곤조곤 전하는 빙글러들도 있다는 것, 알고 계시나요? 이달의 빙글러는 관심사 커뮤니티 빙글을 더욱 '관심사 커뮤니티'답게 만드는 빙글러 4분과 그들의 카드를 하나씩 소개하는 코너랍니다 :)
|| 맥덕 @evantaylor0521
세계 모든 맥주를 다 맛볼 사람이 요깅네! 맥덕(A.K.A. 맥주덕후) @evantaylor0521 님을 아시나요? '아니 세상에 이런 맥주가 있었다니, 맥주 종류가 이렇게나 많다니!' 매번 놀라우리만치 초면인 맥주들을 직접 마셔보고, 정성스레 소개해 주시는 분이랍니다 :) 덕분에 맥주 지식이 쏙쏙. 마시고 싶은 맥주들이 자꾸 늘어만 가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의 양조장까지 소개해 주는 그대는 맥덕 인정 우후훗!
뉴욕에서 방문한 '힙'한 펍, 그리고 시음기 - 아침에 줄을 서서 맥주를 기다린다고?!

|| 잡덕 @BasemenKS
좋아하는 게 참 많은 사람이에요. 호기심 어린 눈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 게임부터 책, 건축, 음악 등 많은 것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보고,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눠 주신답니다. 좋아하는 것과 그 이야기를 전하는 것은 다른 능력일 텐데 둘을 모두 가지고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만의 이야기를 함께 들여다보시겠어요?
온돌이 한국에만 있는 줄 알았죠?

|| 여행덕후 @RedNADA
요즘처럼 집에 있는 시간이 길 때는 랜선 여행이라도 절실해집니다. 그런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청명한 하늘을 담고 있는 몽골 여행기를 올려 주고 있는 @RedNADA 님. 은하수가 펼쳐진 하늘 아래서 마시는 위스키라니. 꿈만 같은 이야기들을 꿈만 같은 밤하늘 사진과 함께 전해 주는 그의 여행기, 같이 봐요!
사진보다 눈으로 보는 별이 훨씬 많다고 합니다

|| 집덕후 @XabiAlonso14
그럴 생각은 없었는데... 정신 차려 보니 옷방까지 딸린 집을 얻게 된 그. 매일같이 택배를 뜯고, 조립을 하고, 집을 채우고... 그 과정들을 가감 없이 카드에 담았습니다. 직전까지 배송받은 가구를 조립하다 술자리로 달려온 친구의 홈 인테리어 후기를 듣는 기분. 보시면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조심!
시작은 미미했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3월에는 어떤 빙글러를 소개하게 될까요? 호옥시 추천하고 싶은 빙글러가 있다면 댓글로 수줍게 남겨 주셔도 좋아요 :)


5. 이런 모임도 있어요, 빙글 소모임


혼자서는 힘들어도 모이면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참 많잖아요! 그림 좀 그리는 @Mapache 선생님이 시작한 빙글 소묘반. 혹시 들어 보셨나요? 아주 기초부터 시작한 소묘반이 2주 차에 돌입했다고 해요. 지금부터 시작해도 충분히 가능하니까 호옥시 그림 그리기에 관심이 있었던 빙글러가 있다면 바로 아래 카드를 확인해 보세요!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그려서 일러스트레이션 커뮤니티에 올리면 선생님이 정성스레 피드백을 남겨 주신답니다.
이렇게요 :)

매주 열심히 과제를 따라 하다 보면 언젠가는 더 이상 그림이 두렵지 않은 내가 될지도 몰라요!
소묘반의 숙제는 여기 차곡차곡 쌓이니까 학생들의 실력이 쑥쑥 늘어가는 것도 확인할 수 있어요 :) 재능을 나누는 시간, 이보다 아름다운 일이 또 어디 있을까요. 빙글팀은 오늘도 돌아서서 감동의 눈물을 훔칩니다.. 흑흑..


6. 이달의 Talk 추천


매일같이 쏟아지는 정보! 아는 것이 힘이잖아요. 서로를 믿지 못하고 미워하는 것 보다 서로 아는 정보들을 나누고, 잘못된 정보는 바로잡아 주는 등 함께 이겨내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추천하는 이달의 톡.
#뉴스와이슈 관심사의 코로나19 실황 중계방입니다. 재택근무로 정보 얻기가 쉽지 않은 분들도 이리 모여서 이야기 나눠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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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을 정리하고 나니 스크롤이 한참이네요. 12개월 중 가장 짧은 달인데도 이렇게 많은 일이 일어났다니. 3월에는 어떤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우중충한 소식은 잦아들고 조금 더 행복하고 반짝이는 일들이 찾아온다면 참 좋겠습니다. 빙글러 여러분도 부디, 마음만은 지지 않는 3월이 되기 바랍니다. 그럼 3월의 마지막 날, 월간 빙글 Vol.2로 다시 만나요 :)


월간 빙글은 빙글러들의 도움으로 만들어집니다. 발 빠르게 소식을 전하고, 관심사 이야기를 나눠 준 빙글러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남겨 보는 건 어떨까요?

18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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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ㅎㄷㄷ.. 제 카드가 인기카드로군여 쑥스럽게ㅋㅋ 이렇게 보니 대충 훑어봐도 2월이 어마어마... 쓰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클립해놓고 이따 제대로 읽을게영 모두 감사감사!!
감사합니다 항상 고민 중입니다^^ 빙글러들이 잠시 쉬어가며 이런저런 수다를 전할 수 있는 살롱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우리는 결국 이겨낼 것입니다”
신경써서 쓴 카드가 소개가 되니 좋네요 :) 저 때만 해도 정말 들떠 있었는데 말이에요. 3월에는 정말 다 괜찮아지길..!
@goodmorningman 당연하쥬~👍제가 다 기분이 좋은데요~🎶 짤보는 재미로 빙글오는 1인입니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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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의사들 단톡에서 도는 내용 (요약有)
같이 보면 좋은 글일 것 같아 가져와 봤소. 전반부 내용이 조금 어렵다 싶으면 마지막 문단만 봐도 된다오. 너무 과도한 공포감 조성이 더 위험한 시기에 객관적으로 상황을 살필 수 있는 좋은 글 같구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울산의대 미생물학교실 주철현교수님이 쓰신 글을 다른 밴드에서 따왔습니다. 진료시 참고하십시오. COVID-19의 특성 작년말 삼국지의 관우가 지켰던 형주(우한) 땅의 한 일가족이 걸리면서 세상에 처음 드러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유래없이 높은 전파력으로 불과 석 달 만에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바이러스 감염의 임상적 양상은 바이러스 자체의 특성에 의해 결정이 됩니다. 잘 아시는 동문들이 많겠지만 현 상황을 이해하기 위한 바이러스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가능한 쉽게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역학적 특성이나 분자생물학적 지식이 필요하신 분들은 끝에 있는 참고문헌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문헌을 보실때 특히 중국 우한지역에서 나온 역학 데이터들은 바이러스의 급속한 전파로 인한 중복 노출과 높은 감염농도로 인한 예외적인 케이스(아웃라이어)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해석하시기 바랍니다. 우한 코로나, 신종 코로나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던 이번 신종 코로나 변이종은 키워드 검색의 정확성을 위해 코로나19 (COVID-19)로 공식 명명이 되었습니다. 이 놈은 우리가 학부시절 배웠던 계절성 감기의 흔한 원인 중 하나인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 아형(subtype strain)입니다. 사람에게 유행성 감기를 주로 일으키는 아형으로는 코로나 229E와 OC43가 있습니다. 이전에도 이런 흔한 코로나 이외에도 변이 코로나의 간헐적 출현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검사 기법의 미비로 확인이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분자생물학적 바이러스 검사 기법, 특히 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RT-PCR) 기법의 발달로 신종 RNA 바이러스의 즉각적인 확인이 용이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2000년대 이후는 여러 번의 코로나 변이형들의 출현이 보고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출현이 확인된 코로나 바이러스는 SARS-CoV (2003년), HCoV NL63 (2004년), HKU1 (2005년), MERS-CoV (2012년), 그리고 이번 COVID-19 (SARS-CoV-2)가 있습니다. 이들 중 사스와 메르스가 가장 악명이 높았죠. 이처럼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명칭을 통일하기 위해 COVID-19라는 용어를 쓰게 되었습니다. COVID-19처럼 연도를 나타내는 이름이 붙었다는 것은 향후에도 주기적으로 이런 바이러스의 유행이 일어날 것이라는 뜻입니다. 만약 2022년에 새로운 코로나가 나오면 COVID-22 로 명명이 되겠죠. 코로나 바이러스에 속하는 COVID-19는 점액 친화성을 특징으로 하는 Orthocoronavirinae에 속하며, 인체에 감염을 일으키는 RNA 바이러스들 중 크기가 가장 큽니다. 양성 단일 가닥 RNA유전자의 크기는 27-34 kbase, 물리적 크기는 120-140 nm정도 입니다. 그리고 숙주의 세포막에서 기원하는 인지질 껍데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변이를 통한 유행이 빈번한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들의 가장 큰 특징이 이 인지질 이중막 입니다. 왜냐하면 인지질막으로 인해 바이러스의 외부 단백질의 변이 허용치가 높아지고, 면역을 회피할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는 인지질 껍질에 호흡기 점액질에 친화력을 가진 몽둥이같은 스파이크 단백질이 촘촘하게 박혀있습니다. 이 형태를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왕관을 위에서 본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이 스파이크들에 의해 호흡기 점막 진화성을 가지게 됩니다. 바이러스의 변이는 무작위로 발생되며 증식 횟수당 일정 확률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변이를 거쳐 유리한 변이가 선택되어 신종 바이러스로 출현하기 위해서는 일단 증식이 충분히 일어나는 원숙주가 필요합니다. 코로나의 경우는 박쥐가 원숙주 입니다. 아시다시피 박쥐는 포유류이기 때문에 사람과 이종간 바이러스 교차 장벽이 아주 낮습니다. 박쥐는 포유류이면서도 날짐승이기 때문에 대사율이 높습니다. 이런 특성때문에 면역의 활성화 없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장기적으로 증식이 가능하고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렇게 박쥐에서 발생된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종을 건너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면 인류는 이전에 접촉한 적이 없는 완전 새로운 구조의 항원을 마주치게 됩니다. 즉 집단 면역이 제로인 상태이며 범세계적 유행의 위험이 커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박쥐와 직접 접촉할 일은 드물기 때문에 박쥐에서 사람으로 감염을 연결시킬 중간 매개체(증폭숙주)가 필요합니다. 사스의 경우는 고양이, 메르스의 경우는 낙타가 이런 역할을 했는데 이번 COVID-19는 이 중간 매개체가 아직 불확실합니다. 뱀이나 어류 라는 가설도 있지만 포유류와 종간 거리가 멀기 때문에 중간 매개 숙주로서 가능성은 떨어집니다. 최악의 경우는 에볼라의 아형인 독일 말버그 바이러스의 유행 케이스처럼, 우한에 있는 생명공학 실험실에서 박쥐를 잡아서 실험하던 도중 바로 사람에게 건너 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COVID-19의 경우는 아직 전파가 진행 중이라 정확한 역학 통계를 내기는 어렵지만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자료를 보면 치사율은 대략 1% 이하가 될 것으로 보이며, 통제가 잘되는 경우는 0.5% 이하가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독감의 치사율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죠. 사스의 경우 사망율 7%, 메르스의 경우 34% 였던 것을 보면 아주 낮은 치사율입니다. 이처럼 감염율과 치사율이 반비례 관계에 있는 것은 숙주 간의 직접 전파만 가능하다는 바이러스 감염의 특징 때문입니다. 메르스의 경우는 치사율이 굉장히 높은데 그만큼 감염자의 일상생활에 제한이 가해지기 때문에 전파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번 COVID-19의 경우 일반 감기처럼 지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전파가 잘되는 특성을 가지게 됩니다. 바이러스의 입장에서도 숙주가 가능한 일상 생활을 유지해야 자신의 유전자 전파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역학적 특성만으로 COVID-19의 높은 전염력이 전부 설명되지는 않습니다. 모든 호흡기 바이러스는 점액 친화성이 있어야 합니다. 점액에 흡착되지 못하면 호흡기 상피 세포에 접촉할 수 있는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이 점액친화성은 앞서 이야기한 코로나의 스파이크 부분에 의해 획득됩니다. 신종코로나는 이 스파이크 부분의 변이가 필수적으로 있어야 합니다. 이 부위는 인체의 면역세포가 인지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변이가 없으면 금방 면역에 의해 제거가 됩니다. COVID-19의 경우는 이 스파이크에 변이가 일어났을 뿐 아니라 점액 친화력이 이전 코로나에 비해 50배 정도 높아졌습니다. 즉 점액 흡착도는 좋아지면서 면역도 회피할 수 있는 최악의 변이가 생긴 것이죠. 이런 분자생물학적 특성 때문에 소량의 바이러스가 점액과 접촉해도 호흡기 상피에 감염이 될 확률이 올라갔고 초기부터 증식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특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즉 어느 정도 임상 경과가 지나야 타인에게 감염이 가능한 농도에 도달하던 이전 바이러스들과 달리 비교적 감염 초기에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커진 것입니다. COVID-19도 호흡기 상피세포 감염을 통해 증상이 시작되므로 다른 감기 특히 인플루엔자 감염과 감별할수 있는 차별적인 임상적 특징은 없습니다. 하지만 분자생물학적 특징에서 기인하는 임상 양상의 진행 경과(시간에 따른 증상발현 순서)에는 차이가 날 확률이 큽니다. 인플루엔자 독감의 경우는 크기와 바이러스의 수용체 특성 때문에 에어로졸을 통한 비강 감염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반면 COVID-19 는 큰 크기와 스파이크의 특징때문에 비말을 통한 구강 감염이 시작인 경우가 흔합니다. 구강을 통해 들어온 바이러스가 인후두의 호흡상피세포에 감염되어서 최초의 증식을 시작하는 것이죠. 점액 친화성이 낮은 바이러스들은 구강으로 들어와도 대부분이 음식물이나 물과 함께 식도로 내려가게 됩니다. 하지만 COVID-19는 점액 친화력이 강해 씻겨 내려가지 않고 호흡기 상피세포를 감염시키는 것이죠. 이번 COVID-19의 임상 특징 중 하나가 콧물이 적고 마른 기침과 복통 증상이 적다는 것인데 이것이 바로 이런 특징에 의해 발현되는 것 입니다. 물론 COVID-19라고 무조건 콧물이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에어로졸을 통해 감염이 시작이 되었을 수도 있고 감염이 진행이 됨에 따라 인후에서 비강으로 바이러스가 넘어 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콧물 감기라고 COVID-19를 제외할 순 없지만 감기의 가장 첫 증상이 목감기 혹은 마른 기침이라면 충분히 의심할 근거는 됩니다. 동반되는 발열은 면역 상태에 따라 개인차가 있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증식하는 바이러스의 특성상 조기 발열이 흔하게 동반됩니다. 확진은 요즘 대부분의 바이러스들처럼 RT-PCR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 기법은 빠르고 정확하지만 너무 민감하고 바이러스의 증식이 없어져도 일정기간 유전자 조각은 남아 있을 수 있기에 음성 판정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즉 RT-PCR 양성이라고 모두 전파가 가능한 상황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임상적으로는 영상 의학적 양상 확인이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면서 진단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염 전파의 특성을 살펴보면, 바이러스의 입자가 크기 때문에 에어로졸의 바이러스 농도가 감염 필요 농도 이상 수준으로 쉽게 올라가지 못합니다. 즉 야외나 환기가 잘되는 곳이라면 마스크의 중요성이 크지 않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입원실처럼 실내에서 계속 기침을 하는 감염자가 있는 경우 에어로졸의 농도가 위험한 수준으로 금방 올라간다고 봐야 합니다. 그리고 비말을 통해 감염이 전파된다고 할 때 마스크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코로나의 경우 손을 통한 분비물의 접촉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병원에선 화장실 등의 손잡이가 주된 감염원이 됩니다. 손을 씻어도 나오면서 오염된 손잡이를 만져야 한다면 소용이 없는 것이죠. 따라서 병원의 화장실은 손잡이 없이 미는 형태의 문이 좋고 구조적으로 가능하다면 아예 문이 없는게 더 좋습니다. 감염력이 높은 비말이 가장 큰 특징인 이번 COVID-19의 경우는 서로 마주보고 이야기 하며 식사하거나 회식을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는 습관과 더불어 손을 수시로 씻어주는 것도 중요한데, 인지질 껍데기를 가진 바이러스이므로 특별한 손 소독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계면 활성제인 비누만으로도 충분히 효과적입니다. 바이러스는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COVID-19는 밀접 접촉으로 전파될 확률이 크기 때문에 각 개인의 생활 방식이 감염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1. Lipsitch M, Swerdlow DL, Finelli L. Defining the Epidemiology of Covid-19 - Studies Needed. N Engl J Med 2020;:NEJMp2002125. 2. Pauline Vetter IELK. Covid-19: a puzzle with many missing pieces. 2020;:1–2. 3. Heymann DL, Shindo N, Hazards WSATAGFI. COVID-19: what is next for public health? The Lancet 2020;395:542–5. 4. Angeletti S. COVID-2019: the role of the nsp2 and nsp3 in its pathogenesis. J Med Virol 2020;:1–15. 5. Lai C-C, Shih T-P, Ko W-C, Tang H-J, Hsueh P-R.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2 (SARS-CoV-2) and coronavirus disease-2019 (COVID-19): The epidemic and the challenges. International Journal of Antimicrobial Agents 2020;:105924. 6. Peeri NC, Shrestha N, Rahman MS, Zaki R, Tan Z, Bibi S, et al. The SARS, MERS and novel coronavirus (COVID-19) epidemics, the newest and biggest global health threats: what lessons have we learned? 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 2020;395:497–10. 7. Chen X, Tian J, Li G, Li G. Comment Initiation of a new infection control system for the COVID-19 outbreak. The Lancet Infectious Diseases 2020;:1–2. 8. Mahase E. Coronavirus covid-19 has killed more people than SARS and MERS combined, despite lower case fatality rate. BMJ 2020;368:m641. 9. Zu ZY. Coronavirus Disease 2019 (COVID-19): A Perspective from China. radiology 2020;:1–29. 10. Xu Z, Shi L, Wang Y, Zhang J, Huang L, Zhang C, et al. Pathological findings of COVID-19 associated with 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The Lancet Respiratory Medicine 2020;:1–3. 11. Bai Y, Yao L, Wei T, Tian F, Jin D-Y, Chen L, et al. Presumed Asymptomatic Carrier Transmission of COVID-19. JAMA 2020;:1–2. 12. Linton NM, Kobayashi T, Yang Y, Hayashi K, Akhmetzhanov AR, Jung S-M, et al. Incubation Period and Other Epidemiological Characteristics of 2019 Novel Coronavirus Infections with Right Truncation: A Statistical Analysis of Publicly Available Case Data. J Clin Med 2020;9. _________________________ 다른 분이 중요 내용을 요약해 놓으셔서 함께 가져다 놓겠소. (요약 출처 : 클리앙) 1. 점액흡착도가 매우 높고, 면역 회피성이 높아 때문에 물을 자주 마셔도 별 소용 없고, 소량의 바이러스가 호흡기에 접촉만 해도 쉽게 감염됨. 2. RNA 바이러스들 가운데 가장 크기가 큰 편에 속해서 에어로졸 상태로 퍼지기 어려움. 야외나 환기가 잘 되는 곳은 감염확률 낮으므로 마스크가 크게 중요치 않음. 3. 입원실처럼 실내에서 계속 기침을 하는 감염자가 있는 경우 에어로졸의 농도가 위험한 수준으로 금방 올라간다. 실내에서는 마스크 중요. 4. 대체로 밀접접촉을 통해서만 감염이 가능함. 감염자와 직접 지근거리에서 대화하거나 식사하는 것은 위험. 손을 통한 분비물 접촉 관리가 마스크보다 중요. 특히 병원에선 화장실 등의 손잡이가 주된 감염원. 5. 인지질 껍데기를 가진 바이러스이므로 비누로만 씻어도 충분하며, 얼굴(눈, 코, 입)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6. 일반적인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콧물이 적고, 마른기침이나 복통이 적다는 특징. 첫 증상이 목감기라면 의심해 볼 수 있음. 면역 회피성이 높아 증상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감염 가능.
어느 재미교포의 글 feat.댓글 + 프랑스 재외국민의 글
어느 재미교포가 이런 글을 올렸죠 정부지원 마스크 지원 코로나검사 및 치료 역학조사 동선공개 미국은 그런거 없습니다 한국에 계신분들 고마운줄 아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글에 달린 다른 교포들의 댓글 어느 나라의 상황을 봐도 한국만큼 열심히 하고 있는 데가 없는데 그만들 하시지 좀.. 진짜 이전 정부로 다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살려야한다 라며 웃음을 주시던 분...ㅎ +) 프랑스 재외국민의 글 펌 저는 프랑스에서 살고 있는 재외국민입니다.개인 사정이 있어서 장기간 이곳에서 일하며 결혼생활도 하면서 바쁘게 살아가는 중이에요. 제가 사는 지역은 한국인이 더욱 적은 편이어서 한국 음식보다 그리운 게 한국어인지라 종종 다음 네이버 네이트에서 이렇게 결시친같은 게시판도 보고 뉴스도 보면서 아 요새 한국 사람들은 이렇구나, 이렇게 생각하면서 사는구나, 이런 느낌들이 강한가 보다 생각하곤 해요. 요새 판을 읽다 보니 유독 한국에 대한 자학(?)글이 많은 것 같아서 답답해서 제 생각을 써 봅니다. 1. 마스크를 국가가 배급하는게 북한스럽다? 여러분, 그나마 한국만큼 정부가 현재 국민에게 봉사 중인 나라는 지금 전 세계 어딜 봐도 드물다는 걸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프랑스는 어제인가 그제인가 아예 공지가 내려왔는데 뭐라고 했냐면 개인은 아예 마스크 구하는 게 금지가 되었어요. 아예 환자로 확진이 되어야 나라에서 마스크를 줄 테니까 개인은 알아서 손씻기나 잘 하라는 공지를 뿌렸습니다.  이미 1~2월부터 약국에서 마스크 찾기 어려워지긴 했었습니다만. 이렇게 당당히 국가 차원에서 니들이 알아서 마스크 없이 버티라고 알리기까지 할 줄은 몰랐죠. 이게 한국보다 돈 많고 핵무기도 가진 힘 쎈 나라의 현실입니다. 다른 나라들은 검사도 수십수백만원 들거나 인력이 없어서 검사도 광범위하게 못하는 판국인데 한국은 아예 드라이브스루 검사소 설치했다면서요? 제 남편(프랑스인)한테 그 뉴스 보여줬더니, 참 한국답다고, 엄청 빠르고 의료 서비스 대단하다고(한국에서 아파서 치료 받아본 경험이 있음) 감탄하더군요. 2. 한국은 역시 헬조선이다? 한국이 헬조선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한국인들의 경쟁 수준과 기대치가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차원이 다르게 높기 때문이지, 정말 한국이란 나라의 현재 환경이 X같아서가 아니에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건만 해도요...유럽을 기준으로 예를 들자면 여기 유럽 사람들은 이탈리아 대규모 사태 터지고 나서도 크게 관심이 없어요... 관심이 없다기 보단 각 국가 사람들이 그냥 "에라 모르겠다 어떻게든 되겠지 뭐" 식으로 살고 있는 것에 가깝습니다. 회사에 손 세정제를 여기저기 비치해 두어도 80~90%의 사람은 안 쓰고 있어요 ㅎㅎㅎㅎㅎ 그러나 한국은 뉴스가 처음 보도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미 마스크 대란이 시작되고 온갖 정보들이 민첩하게 공유되는 등 국민들부터가 발빠르게 움직였죠... 이건 한국의 워낙 예민+민첩+빠른 국민성을이 뛰어난 한국 시스템과 공무원 인력으로도 못 따라가는 것 뿐이지, 한국 환경이 그지같아서가... 절대로... 아닙니다...ㅜㅠ 공무원들 수준만 보더라도 한국만큼 빠릿빠릿하게 집중해서 일잘하는 공무원들 없어요... 3. 한국 의료로 해결이 안 되면 전 세계 어디서도 해결 못할 겁니다 + 한국 홍보 좀 잘 했으면... 한국 의료가 좋다 하면 그냥 막연히 의료보험만 떠올리는 분들이 많이 계실 거예요. 그런데 저처럼 해외에서 살아보면 한국이 정말 얼마나 뛰어난 나라인지 체감을 하게 됩니다. 프랑스에서는 사뮈라는 구급차 서비스가 전화번호 15번으로 연결이 되는데 코로나 증상 있으면 여기로 전화하라고들 합니다만 다들 연결이 안된다고 아우성이기만 해요. 사뮈가 한국으로 말하자면 119 구급차와 같은 건데 여긴 심지어 평소에도 엄청 느려서 환자들이 직접 우버 불러서 우버 타고 가는 걸 선호하는 수준이에요(택시비도 한국보다 훨배 비싸서요). 그리고 한국처럼 특정 분야 전문의(예를 들면 내과라지 이비인후과라든지)한테 진찰 좀 받으려면무려 3개월은 걸려서야 만날 수 있어요... 상상이 가세요?  한국처럼 믿음직한 대학부설병원들이 여러 도시에 있는 것도 아니구요. 한국처럼 여기저기에 온갖 전문의들 클리닉 있는 것도 아니에요.한번은 진짜 아파서 너무 분통이 터져서 대체 왜 시스템이 이따위냐고, 아프면 뒤지란 거냐고 했더니 프랑스가 한국만큼 의료 인력 자체가 많지가 않아서 그렇다는데 확실한지는 모르겠네요. 열이 겁나 펄펄 나도 일반의(제너럴리스트)라 불리는 사람들부터 봐야만 해요. -> 그래봤자 처방해 주는 건 거의 진통해열제(타이레놀같은 국민상비약 돌리프란 등등) 뿐이고요 ㅎㅎㅎ 이렇게 평소에도 대책 없는 나라인 데다 국경도 유럽연합끼리 숭숭 뚫려 있으니 코로나도 이렇게 한국에 비하면 손놓다시피 하고 있는 겁니다. 한국은 환자 하나 나왔을때 그 환자 경로부터 주변 접촉인물들 파악하는 속도 진짜 너무 빨라서 놀랐구요...외신에는 이런 속도, 이런 엄청난 검사량 같은 건 거의 안 알려지고 ㅠㅠ 누가 광고 좀 해줬으면!!!! "한국에 확진자가 몇명이다!" 이런것만 확 눈에 띄게 보도하니까 진짜 너무 속상합니다.ㅠㅠㅠㅠㅠㅠ 너무너무 속상해요... 한국의 코로나 검사량이 완전 많던데... 그 쇼킹한 수준은 하나도 보도 안되고... 일본은 검사량을 의도적으로 줄이고 자국 확산량 감추기 급급하고...한국은... 국민들 안심시키려고 더 투명하게 관리하는 모양인데 다들 스트레스 만땅이신 거 같고... 마르세유처럼 인종차별 엄청나기로 유명한 도시에선 벌써 여기저기서 한국인 포함 아시안들이 걸어다니는 바이러스 취급 받는데여기서 살고 있는 제가 보기엔 이 시점에서 바이러스 숙주 역할을 하기 쉬운 건 오히려 프랑스인들이지 한국인이 결코 아닌데... 한국인만큼 철저하게 자기관리 중인 사람들이 없을 텐데... 쓰다 보니 엄청 두서없어졌네요...;; 죄송합니다.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러니까...한국은 정말 잘 하고 있는 나라이고 뛰어난 사람들, 뛰어난 시스템이 많으니까... 분명 잘 해결될 것이고 더 강해질 거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후기) 원래 글에 이름을 루아르라고 적었던 건 제가 사는 지역이 루아르 강 거쳐가는 지역 중 하나라서 그냥 그렇게 쓴겁니다. 닉네임은 그냥 ㅇㅇ으로 바꿨습니다. 너무 민감한 분들이 계시네요. 일과 마치고 다시 들어왔다 댓글이 많아 놀라서 좀 추가합니다.이 글이 위로가 된다는 말씀에는 저도 감사드리고요... 어떤 정치적인 의도나 무언가를 옹호하거나 혹은 비하하거나 하려고 쓴 글은 아닙니다. 너무 다들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서, 한국 밖에서 한국을 이렇게 바라보는 사람도 있다는 거, 한국이 정말 우수하다는 걸 조금이나마 알려 드리고 싶어서 그냥 아침에 생각나는대로 막 쓴 글이에요 ㅠㅠ 결시친에 쓴 글이니 결혼얘기도 조금 해보자면... 저와 제 남편은 원래 한국에서 생활하다가 일 때문에 몇년간 프랑스에서 살다 다시 한국으로 가려고 하는 중이고요.제 남편은 한국에 있었을 때 아파 본 경험, 병원 오간 경험이 있어서...  한국 의료 수준 너무 좋고 의료 환경이 너무 뛰어나다고 이미 극찬을 했었습니다.원인미상으로 관절이랑 근육에 이상이 생겼었는데 예약도 없이 즉시 바로 동네 정형외과 갈 수 있었고 즉시 문진, 즉시 엑스레이, 즉시 온갖 검사 등등을 다 하고, 처방부터 물리치료까지 일사천리로 되는 데 엄청나게 쇼크를 받았던 남자고요.  이후 제 남편의 경험담이 남편 입을 거쳐 프랑스 가족들이며 지인들한테 퍼지면서 다들 놀라워하고 (세상에 저런 나라가 있다니! 하는 반응이었어요) 야야 우리 한국 이민 추진해야 되는 거 아니냐 소리들도 나왔을 정도예요...ㅎㅎㅎ  솔직히 진짜 뿌듯했네요. 그만큼 한국만큼의 시스템이 갖춰진 나라는 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진심을 담아서 글을 쓴 것 뿐이고... 오해 없길 바래요... 코로나 환자가 다녀간 곳에 철두철미한 방역을 실시하고 엄청 빠릿빠릿하게 대응하는 거 보면서와 이런 상황에서도 차라리 프랑스보다 한국에 있는 편이 낫겠다 이런 생각까지도 들었고요... 사실 이번 사태 지켜보면서 제가 너무 속상했던 게페이스북 같은 곳에도 보면 외국 언론들이 자꾸 한국 확진자 XXXX명으로 늘었다 이런 소리만 하고프랑스 기사에도 그냥 화젯거리로만 다루지 한국이 정말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다루질 않아서환자만 많은 나라처럼 비춰질까봐 두렵고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일 가지고 남편이랑 대화도 많이 하고 속상한 마음 토로도 많이 했고요.제 남편은 한국을 경험해본 사람이기에 제 말을 다행히 흘려듣지 않고 이렇게 말을 해주더군요. "그만큼 한국은 다른 국가보다 뛰어난 선진적인 자세로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거잖아. 그런 빠른 행동 때문에 확진자 수도 늘어나는 거니까 결과적으론 한국에 좋은 일이지  한국은 걱정할 필요 없을 거야. 지금 이탈리아를 봐. 멍청이같이 관리하니까 저렇게 등신같은 사태가 터지는 거잖아..." 그래서 꽤나 남편에게 위로를 받았어요... 이렇게 생각해주는 사람들이 프랑스에 더 많으면 좋겠지만... ㅠㅠㅠ 아무튼 프랑스처럼 천하태평에 그냥 될대로 되라 손씻기나 하자 하는 분위기의 나라에서 살면서 단 하나 좋은 점이 있다면...  인종차별하는 인간들이야 원래 그런 수준의 놈들이고, 그런 인간들을 제외한 사람들의 경우, 웃음을 잃지 않고 친절한 일상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아서 마음이 편하다는(?) 점은 있겠네요...  한국에 계신 많은 분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일상이 파괴되어 고충이 많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아무리 힘들더라도 작은 것에라도 웃음 잃지 마시고 행복하시면 좋겠어요... 이 글을 쓰는데 시원한 김치가 너무 먹고 싶네요 ㅠㅠ  다들 좋은 하루 보내시고 좋은 밤 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모두 힘냅시다~!!!
(펌) 바이러스 전문가가 보는 '70% 감염'설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 퍼왔습니다. _____ 핵심은 인구의 몇 퍼센트가 감염되냐가 아니라 어떤 속도로 감염되냐라고 하네요. 독일 베를린대 바이러스 전문가 크리스티안 드로스텐 교수 한국에도 왔었는데 사스바이러스 공동 발견 등 이 분야의 전문가랍니다. 그가 요즘 매일 30분씩 독일 라디오 방송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질문과 답변 하고 최신 정보 알려주고 하는데 바쁜데 참 대단한 것 같아요. - 여러 가지 것들 중 '70%' 설에 대해서도 질문 있는데 그는 이렇게 대답하는데요 "바이러스 속성 상 감염대상 없을 때 까지 퍼져나간다는 가정 하에서 수학적으로 예측하는 말인데 일반들이 언론 통해서 듣고 놀라는 건데, 백신이 대충 내년 여름 나온다고 예상하고 이번 바이러스가 대충 1명이 3명을 감염하는 걸로 보이는데 수학적으로 보면 1명이 감염시키는 숫자가 1명 이하로 내려가면 전파가 멈춘다. 그러니 인구의 70% 정도가 감염되어 항체를 가지면 바이러스가 전파되어도 이미 그 사람은 항체 가지고 있을 확율이 높으므로 전파가 멈춘다는 의미에서 70%이다... 문제는 언제 70%가 도달되냐는 거다... (독일 상황에서) 2년에 걸쳐서 그게 이루어지면 괜찮은데 1년이면 독일도 문제가 생긴다...." 제가 대충 옮겼는데 이 설명 들으니 좀 이해가 가네요. 일반인과 전문가의 시각 차이라고 할까 그런데 일반인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 과정에서 자기나 자기 가족이 죽느냐에 촛점을 맞추죠 이 분이 제일 강조하는 건 - 최대한 감염이 천천히 퍼지게 하는 것 (근데 한국은 이미 집단감염 때문에 ㅜ) - 사실 죽는 건 노약자가 대부분이니까 '노약자 보호'에 촛점을 맞춰야 한다 애들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맡기지 말고 장보러 사람 많은 데 너무 자주 안 가도록 장도 좀 봐드리고 사람 많은 집회는 노약자는 정말 안 가야 되고 등등 (근데 한국은 같이 사는 경우도 많잖아요) 부모님들 종교 집회, 노래교실 등 정말 포기 좀 해야겠다는 생각.. 이 분이 말하는 노인은 은퇴자 이상이랍니다. 이 분 말 듣고 문외한인 제 머릿 속에 떠오르는 제일 좋은 시나리오는 70% 인구가 감염되는데 가능하면 젊은 사람이 감염되고 노약자는 감염 안 되는 겁니다. 근데 그게 안 되니 가능한 천천히 감염되면 중증인 노약자들 치료 충분히 해서 가능한 살리는 겁니다 지금 한국 통계 봐도 노령자들이 사망자입니다. 그걸 전체적으로 수학 계산해서 이번 팬데믹 끝날 때 까지 예를 들면 70, 80세 노인들의 몇 프로가 죽을거다 라고 숫자로 얘기하면 또 느낌이 다르겠죠. 저도 부모님 생각도 나고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써봅니다. 이 분 말에 재밌는 것 많아요 -천산갑 어쩌구도 그냥 설이다. 신종이라 모든게 아직 확실하지 않다 - L형, S형 돌연변이 라는 것도 바이러스에 대한 이해 부족이다. 바이러스는 원래 조금씩 잘 변이해서 초기에 나온 걸 S형이라 그러고 나중 좀 변한 걸 L형이라 했는데 아무래도 나중에 사람들이 더 많이 죽으니까 바이러스가 독해진 것 아니냐 그러는데 환자 수 폭발로 치료 못 받은 것 고려안한 거다. 그런 게 아니고 거기에 기반해서 지금 백신 개발하는 거다. - 대변에 바이러스는 나오는데 감염은 안되는 거의 죽은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 이탈리아와 한국이 좀 비교되는데 그건 '시스템'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은 진단검사를 매우 많이 했다. - 전문가도 예언가가 아니고 그 누구도 이 전염병 사태에 너탓 내탓 하면 안된다. 연구자가 하는 말이 있고 정치가가 할 말이 있다 모두 힘을 합해야 하고 상황에 따라서 가장 실용적으로 조치해야 한다. 의료시스템 지키는게 가장 중요하다. 급하면 확진자 컨택했다고 의사들 다 격리할 게 아니라 응급실 등 의료진들 매일매일 검진해서 확인하면 초기 하루 정도는 의료진이 감염되도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는 건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치료받아 나은 환자에게서도 한동안 폐에 바이러스 확인되는데 이 때는 환자 몸에 항체도 생기고 해서 이 바이러스들은 더 이상 감염은 못 시키니까 병원베드 모자라면 이 환자들은 격리공간으로 보내고 다른 환자 받아야 한다 등등.... 이 분은 진단방법 등도 개발되면 즉시 오픈시키고 한다는데 매일 이렇게 새로운 지식들 대중에게 설파하는 것도 참 대단하다 싶네요 이 분 방송 원고도 인터넷에 있는데 언어적 제한으로 대충 이렇게 이해했어요 추가) 이 분도 처음에는 따뜻하면 좀 나아졌다가 독일의 경우 가을 되면 확 퍼지지 않겠나 했는데 이제 의견을 바꿔서 기온과 별 상관 없어서 6월~8월에 독일에는 정점을 이루지 않겠냐 하는데요 일본 올림픽은 암만 봐도 참.. 그리고 젊고 건강한 사람들은 정말 거의 가벼운 감기 정도로 지나간답니다. 그런데 활동적이어서 전파시키고 다니고 문제는 노약자랍니다... 그래서 어쩌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항체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여러 나라 연구자들과 함께 앞으로 몇 달에 걸쳐 핼액으로 항체검사한답니다. 그럼 인구 중 몇 프로가 이미 항체 가졌는지 대충 나오겠죠 - 클리앙의 어떤 분의 번역입니다. 급히 번역하신 거라 오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하라고 하십니다.
세계사에서 가장 불가사의한 '여성'
잔다르크가 17살 되는해 “프랑스를 구하라”는 목소리를 들었다 하면서 프랑스 국왕에게 군대를 요구한다, 그리고 왕으로부터 군대를 받고 자신이 직접 총 지휘를 하고 전쟁에서 영국을 박살내고 전쟁 승리를 하는데 하지만 그의 대한 논란은 많이 있다. 일단 아무런 군사적 교육을 받지 않은 17세 문맹 소녀가 어떻게 왕으로부터 군사 지휘권을 인수한건가! 그리고 여성차별이 있던 중세시대 “프랑스를 구하라”는 목소리 드립 하나로 그것도 평민 여성이 왕으로부터 군사권 인정을 받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가장 큰 의혹은 왕이 군사권을 양도해도 군사적 교육을 받지 않은 17세 문맹 소녀에게 귀족인 기사들이 복종을 했다는 거다. 계급이 중요했던 중세시대, 귀족들이 평민 여성에게 지휘를 받았다는건 엄청난 일이다. 또 검술이나 무술을 1도 배운 적도 없는 시골 여자가 무술 전문가인 직업군인 들인 기사들과 일기토도 하고 이런 의혹들이 계속 나오는 이유는 실제로 잔다르크의 전쟁 지휘와 일기토가 기록상 남아있기 때문. 왕으로 부터 군권 인수 논란 군대 지휘 논란 일기토 무술 논란 그래서 지금까지도 잔다르크는 계속 중세시대 여자 중 최고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ㅊㅊ:마이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