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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에 젖어......

충북 옥천.
직장생활 하며 거래처 수금을 하러 한달에 한번씩 가던 조그마한 도시.
이곳을 대표하는 관광명소, 옥천9경.
그중 8경인 옥천 향수호수길을 걸었다.
옥천 선사공원에서 시작하여 주막마을까지 5.6km(편도)를 다녀오는 코스다. 안내현수막에는 용댕이 쉼터(황룡암)까지만 다녀올 수 있다 하여 거기까지만.( 공사 진행 중)
아주 쉬엄쉬엄 다녀오면 4시간이면 충분. 그냥 걷기만 지루하심 이슬봉으로 올라 내려올 수 있는 코스도 좋을 듯 합니다.
★ 선사공원의 모습( 조그마한)★
★향수길 전경★
코로나 19로 어수선한 요즘 집밖을 나서기가 망설여지지요. 이 또한 지나고 나면 향수호수길 나들이 함 오세요.

#충북옥천#향수호수길#옥천선사공원#용댕이#황룡암#옥천구경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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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머물다 가는 풍경입니다. 추억 어린 곳이라 더욱 반갑네요. 감사합니다.
@foxkkykhk 부족한 글과 사진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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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
난 나가고 싶었다. 지난 주말엔 문경의 고모산성을 잠시 다녀왔지만 온몸을 채워주진 못했다. 산과 바다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곳엘 가고 싶었다. 늦은 밤 수십년 전 슬픔만 가득안고 찾았던 선유도가 머릿 속을 찾아들었다. 그럼 가는거다. 산도 타고 바다도 보자. 내변산을 오르기로 했다. 내소사도 들러보고.... 청주에서 3시간여를 달려 내소사 탐방지원센터에 도착. 예전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져 살짝 놀람. 주차요금, 입장료까지 ㅎㅎ. 내소사를 향하는 중간지점에 왼쪽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관음봉까지는 넉넉잡아 왕복 3시간 예상하고 오른다. 초반 30여분 정도 오르막이 계속된다. 조금씩 몸이 풀리고 숨이 트인다. 저~ 아래 내소사가 보이고 멀리 곰소 앞바다가 펼쳐진다. 해발은 낮지만 산세가 암석으로 이루어져 멋스러움과 웅장함을 뽐내는 내변산! 오르막은 계속되지만 몸이 풀려서인지 힘들게 느껴지질 않는다. 수줍게 핀 진달래를 바라보며 이곳이 따뜻한 서남쪽이란 걸 문득! 관음봉으로 가는 곳곳에서 펼쳐진 조망을 감상할 수 있어 좋다. 친구녀석도 연신 감탄사를 뱉어낸다. 마지막 계단을 오르면 관음봉에 도착. 무엇에 홀렸는지 표지석을 담지 못하고......내려와 잠시 내소사를 방문.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방문객들의 발길은 여전하다. 내소사의 천년나무와 대웅보전 뒷편으로 관음봉이 눈을 채운다. 산행과 사찰을 둘러보고 난 시간이 2시간30분 정도 소요. 곰소에서 간단히 점심식사 후 장자도를 향해 차를 돌린다. 고군산반도를 다 둘러보고 싶은 욕심이 굴뚝 같았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오늘은 장자도만. 곰소에서 1시간여 달려 곧장 장자도주차장 도착. 이곳의 목적지는 대장봉. 슬렁슬렁 바닷바람 맞으며 눈앞에 펼쳐진 드넓은 바다를 눈에 담고 또 담는다. 1시간 정도면 왕복가능한 대장봉. 이곳에서 마무리하며 집으로~~~ 코로나가 어여 물러가기를 기도하며.... #변산#내소사#내변산#내변산관음봉#고군산반도#장자도#대장봉
봄엔 꽃구경, 겨울에도 꽃구경!? 눈꽃 보러 가자!!
안녕하십니까 빙글러님들! 언제, 어디서든 전화번호 안내 02-114입니닷! 2019년 새해가 밝았지만, 제 모습은 아직까진 2018년과 크게 달라지진 않은 것 같아효...ㅎㅎㅎ 2019년에도 겁나게 열일중 여러분의 새해는 어떤가요?? 아마 힘찬 모습으로 이루고자 하는 계획들을 하나씩 해나가고 계실거라 믿숩니당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해요 우리! (작심세달이 제 목표 ~_~) 오늘은 겨울방학인 학생들두 있구 해서 겨울여행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당. 봄에도 꽃구경을 가지만, 겨울에도 꽃구경을 간다는 사실!! 국내에도 설경이 아름다운 곳이 정말 많은데요,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드릴게요! 그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닷 자작나무는 불에 탈 때 자작~자작~ 소리가 나서 자작나무래요! (진짠지 궁금하다고 불내면 안댐..!) 저도 덕유산에 눈꽃을 보러 간 적이 있었는데요.. 정말 입을 다물지 못할 광경이 펼쳐집니다...!(강추) 태백산에서 태백의 정기를 받고 오세요! 대관령에 가서 러브레터 한 번 찍고 오시죠?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다고 하니 도전해볼만 합니다! 붕붕이 타고 엉뜨 등뜨 하면서 눈꽃을 바라볼 수 있는 곳, 함백산만항재! (나를 위한 곳이다..) 사진만 봐도 설레는 눈꽃산행! 뽀드득 뽀드득 눈 밟으며 걷는 길은 발시려...가 아니라 너무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것 같아요! 사랑하는 연인과 간다면 더욱더 좋겠죠?? 겨울왕국 동화 속 이야기같은 설경 구경하고, 사랑도 싹 틔우고, 새해 결심도 하고, 산의 정기도 받고 오세요!! (의미부여 오지기~) www.114.co.kr 바로가기
진안 구봉산
아~ 지루하다. 내내 아들 캐어하느라 개띠인 이몸 개고생이다. 좋아하는 산에 가고 싶어도 쉽지가 않다. 게다가 요즘은 코로나로 더한 시국이니...... 그래도 4일, 토요일 아침 후딱 짐 챙겨 집밖으로 탈출! 청주에서 찬찬히 달려 진안 구봉산주차장까지 2시간. 저~ 뒤로 보이는 곳이 오늘의 목적지, 구봉산이다. 9개의 봉을 오르내려야 한다. 정상까지는 2.8km? 거리상으로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듯. 초반 오르막. 오르며 바라본 구름다리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요 계단만 오르면..... 1봉입니다. 미세먼지로 조망이 시원스럽지 않아 쫌 아쉬움. 2봉과 3봉은 가벼이 패스하고 4봉으로. 3봉표지석 뒤의 정자가 위치한 곳이 4봉. 오르내림의 경사도가 높아 조금씩 힘듬. 구름정, 4봉을 내려오면 영접하늠 구름다리. 근데 바람이 좀 세다. 부다말다 하는데...... 죽진 않겠지? 무사히 건너 정상을 향하여 GO! 힘들어도 각봉에서 잠시 바람과 함께 조망을 즐기며 녹여본다. 드뎌 8봉을 지났다. 남은 건 정상! 근데 500여m 남은 탈환의 길이 결코 쉽지 않다. 계속되는 높은 경사로 허벅지 앞근육이 욱신거리고 숨은 턱까지. 내가 왜 이짓거릴 지금 하고 있는건지 자책하기도 하고 아녀 난 할 수 있다고 최면도 걸어보고 몰러 제정신이 아닌가벼~~. 정말 힘들었어요. 그래도 꾸여이꾸여이 가다보니 헤헤. 구봉산 정상. 여기까지 2시간 소요되었네요. 잠시 쉬어가며 커피한잔. 이제 내려가기만 하면...ㅎㅎ 하산길은 천황사쪽으로 오다 주차장쪽으로 하산. 경사도가 높아서 하산길도 넘 힘듬. 스틱을 챙기지 않은 저의 실수. 내려오니 12시.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 산행. 이젠 집에가서 점심 먹어야지. 행복한 주말 되시길. #진안구봉산#구봉산주차장#구봉산
태안 펜션에서 갯벌체험 무료로 했어요
태안펜션, 태안갯벌체험펜션, 서해안펜션(충남) 골드하우스펜션 전화: 041-675-7002 충남 태안군 남면 진산1길 195-48 해수욕장, 침대방, 온돌방, 바비큐장, 단체 갯벌체험을 하려면 물때 시간을 전화로 시간 문의하세요. https://tv.naver.com/v/13201615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엊그제 다녀온 충남 서해안 여행 중에 첫날 숙박을 했던 곳을 소개합니다. 태안 몽산포해수욕장에서 가까운 골드하우스 펜션입니다. 펜션 언니는 블로그 이웃으로 그동안 소통하다가 마침 태안을 여행한다고 하니 일부러 초대해 주셨지요. 언니 덕분에 하룻밤 편하게 묵고 거기다 아침 점심까지 함께 식사했습니다. 무엇보다 재미있었던 것은 갯벌체험이었지요.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기에 좋은 것은 체험이 가능해야 하지요. 그래서 이쪽 서해안 여행을 할 때 가족은 물론 단체팀도 숙박 가능한 곳입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서 어디 딱히 떠나기도 겁나는데요. 이쪽 충남 태안 쪽은 청정지역이다 보니 요즘 아이들이 학교 가지 않으면서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다고 해요. 그럼 호미가 1박2일 동안 머무르면서 즐기고 온 이야기 전해드립니다. 태안 갯벌체험장 진산어촌계 조개와 맛조개를 캐볼까? 와, 호미질할 때마다 조개가 나오네! 펜션에서 걸어서 가야 하는데요. 이유는 펜션 이용 차량은 주차를 금지합니다. 걸어서 약 3분 거리에 있으니 걸을만합니다. 특히 갯벌이 단단해서 발이 빠지지 않는 것이 장점이에요. 그래서 뻘에 빠져 허우적이지 않아도 됩니다 ㅋㅋ 갯벌체험장 입구의 행복마트에서 도구와 장화를 대여받을 수 있는데요. 펜션 이용하는 분들은 펜션에서 제공하는 도구와 장화를 신고 무료로 입장하면 됩니다. 30여 분간 갯벌에서 조개를 캐고 있는데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몇 팀이 와서 조개 캐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어른 아이들 모두 조개 캐기 신공을 날리며 한 마리 잡을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워합니다. 엄마는 카메라 촬영 담당, 아빠도 아이들에게 지지 않으려고 신나게 호미질을 합니다. 바닷가에 도착해보니 허허로운 빈 바다에 한 사람이 조개를 캐고 있었는데요. 이런 빈 바다 풍경도 멋스럽습니다. 평일날 점심때라 그런지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코로나만 없다면 아마도 이곳을 찾은 사람도 많았을 겁니다. 낮엔 갯벌체험하고 오후엔 저녁놀을 감상해요. 어떤가요. 물이 빠졌던 바다에 물이 들어와 만조가 되니 해넘이 모습이 더욱 근사합니다. 바닷물에 반영이 되어 윤슬도 빛나도 그윽한 풍경에 감상에 빠지는 것도 괜찮지요. 이게 바로 힐링이 아닐까요? 호미도 일정만 없었다면 하루 더 머물다가 멋진 일몰을 담았을 건데 아쉽네요. 펜션 사장님이 찍은 사진으로 대신 감상해요. 호미가 잔 곳은 관리실이 있는 2층 201호인데요. 이방은 10평 원룸형입니다. 침대가 있고 바닥에서도 잘 수 있습니다. 개별 바비큐, 침대, 에어컨, TV, 취사시설, 냉장고, 전자레인지, 커피포트와 이불도 여유롭게 있어서 넉넉하게 5명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4명 기준인데 인원 추가 시 비용을 더 지불하면 됩니다. 태안 갯벌체험 펜션(가족.단체.복층)골드하우스펜션 #태안갯벌체험 #갯벌체험펜션 #태안펜션 #태안갯벌체험펜션 #골드하우스펜션 #태안가족펜션 #태안단체펜션 #복층펜션 #태안숙박 #몽산포해수욕장펜션 #서해안펜션 #충남갯벌체험 #태안가볼만한곳 #태안여행 #태안1박2일 #서해안가볼만한곳
보은 삼년산성
코로나19 확진자가 격리시설에서 이탈해 뉴스를 탄 곳, 충북 보은. ㅈㄹ도 가지가지 한다! 오늘 이곳에 있는 삼년산성을 아침 일찍 댕겨 왔다. 청주에서 자동차로 약50여분을 달려 삼년산성산림욕장 주자창에 도착! 전날 비가 내려서인지 먼지 내음은 없다. 안내도를 참고해 산림욕로를 통해 산성 북문까지 오른다. 흐린 하늘에 아침해가 애를 쓰고 있다. 삼년산성은 삼국시대 신라의 자비왕 때 3년여에 걸쳐 완성한 성이다. 둘레는 약 1.6km 로 한바퀴 도는데 약 40여분 소요된다. 북문에서 서문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약간의 오르막을 오른 후 곧 서문을 만난다. 성안에는 아미지란 연못과 보은사가 자리하고 있다. 남문쪽으로 올라가 위에서 내려다 보며 폰에 담아 본다. 남문에서 동문으로 향하는 중에 전망대가 있다. 곳곳의 성벽이 세월의 무게에 무너져 내렸다. 잠시 전망대에서 숨을 고른다. 탁 트인 전경이 좋다! 코로나19 영향인지 사람이 없다, 주말 아침인데. 조금은 쌀쌀함이 느껴지긴 해도 시원타. 슬렁슬렁 걸으며 온몸으로 시원함을 만끽하며 걷는다. 동문이다. 음..... 어찌 저리도 정교하게 성을 쌓았는지 놀랍기만 하다. 1,500 여년이 지난 지금도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니. 동문에서 북문으로 가는 길의 전망대에서 잠시 한컷. 운동하시는 가족분들과 반갑게 인사 나누고 북문으로 내려오기. 조기 위에 보이는 게 전망대. 난 지금 북문! 내려갈 때는 산책길로 내려간다. 순진한 출렁다리, 잠시 쉬어가는 정자 그리고 고분공원(모형)도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다. 넉넉잡아 2시간이면 충분한 시원한 산책. 입구에는 농기구박물관이 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휴관 중. 청주에서 가까워 일찍 댕겨와 아침식사는 가족과 ㅎㅎㅎ. #보은삼년산성#충북보은#삼년산성산림욕장#대야리고분군
암봉의 매력, 가야산.
"담주에 산행 계획 좀 짜봐~" 늦은 오후 날아 온 친구의 깨톡에 알았단 답을 한 다음 날 가야산을 알아 본다. 산행시간은 대략 7시간 잡고 청주에서 이동시간 왕복 5시간. 11일 출발일정으로 친구와 약속 후 당일 새벽 5시 친구와 함께 백운동으로 출발. 네비는 2시간 15분 소요됨을 알려준다. 청주-상주간 고속도로를 달려 중부내륙 고속도로로 Go! 휴게소에 들러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백운동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니 7시45분. 간단하게 몸을 풀어주고 베낭 챙겨 들머리 입구에 도착. 이제 시작합니다. 탐방지원센터에서는 만물상코스와 용기골코스가 있다. 다소 힘겹지만 골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만물상코스. 계곡을 따라 여유롭게 오르는 용기골코스. 두코스는 서성재에서 만나 정상으로 향한다. 우리의 들머리는 만물상 날머리는 용기골. 만물상에서 서성재까지는 약 3km. 출발부터 약 1km 정도는 오르막이 계속되는 까닭에 중간중간 심장안전쉼터가 휴식을 권한다. 운이 좋으면(?) 반달곰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조금만 올라도 이내 트이는 풍경에 잠시나마 숨을 고른다. 오르고 오르기를 반복, 1km를 지나면서 서성재 가는 길은 기암괴석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산행의 재미와 만물상다운 멋진 기암들의 매력에 빠져든다. 초입의 오르막을 쉬엄쉬엄 온 이유에서인지 산행 2시간 조금 넘어 서성재를 통과한다. 칠불봉과 상왕봉까지는 1.2km/1.4km. 역시 정상으로 가는 길은 어느 산이건 쉽지 않다. 기암들 사이로 계단이 잘 설치되어 있어 좋았지만 경사가 심해 체력이 많이 소모된다. 또 정상으로 갈수록 바람도 세차게 불고 기온도 떨어진다. 절대 무리하지 않고 급경사를 쉬엄쉬엄 오른다. 산행 3시간여만에 드디어 칠불봉과 상왕봉을 접합니다. 바람이 다소 불었고 구름이 오락가락 하며 햇살이 기웃기웃. 평일이라 산을 오르며 만난 이들이 거의 없다. 바람을 피해 그나마 햇살이 드는 곳에서 맥주와 간단한 요기를 해결하고 하산. 서성재에서 용기골로 내려오면 계곡을 따라 내려오며 만물상의 웅장함과는 달리 육산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런저런 이야기 해가며 원점으로 돌아오니 오후 1시 20여분. 예상보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관리공단 직원분의 반가운 인사를 뒤로 하고 산행을 마무리 한다. #합천#성주#가야산#칠불봉#상왕봉#100대명산#성주가볼만한곳
구절양장, 무주 구천동.
굽이굽이 돌고돌아 산길과 계곡 벗삼아 오르는 덕유산. 한겨울에도 계곡의 물이 많다. 얼음속으로 흐르는 물소리가 세차기도 하고 고요하기도 하다. 덕유산 삼공주차장에 도착하니 11시 20분! 더 지체하면 아니될 듯하야 서둘러 걷는다. 백련사를 거쳐 향적봉으로 가는 길. 백련사부터가 진짜 고행이 시작된다. 임도와 어사길(탐방로)을 통해 갈 수 있는 백련사! 안전한 산행을 기원하며 합장!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인지 주말치고 많지 않은 등산객. 이곳에서 휴식도 취하고 사진도 남기고 아이젠들도 챙긴다. 정상까지는 경사도 30이 넘는 힘든 길이다. 스키장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까지 올라 20여분 걸어 향적봉을 갈 수 있으나 고행을 즐기는 인간이라.....ㅎㅎ. 계속 오릅니다. 어슬렁어슬렁 호랭이 걸음으로. 그렇게 오르고 올라 드뎌 향적봉이 눈앞에! 왔네요, 드디어. 인증샷 촬영(10분정도 대기) 후 몸과 마음 시원한 바람으로 쉬어 줍니다. 정상은 곤돌라로 오신분들과 어우러져 북적입니다. 간식으로 챙겨온 컵라면을 먹기엔.... 하산길에 먹기로. 아이젠 착용 후 하산! 올때 임도로 왔기에 갈때는 어사길로~. 계곡 물소리에 취해 잠시. 서둘렀는데도 약 6시간 정도 소요된다. 늦잠으로 날려버린 설악산행 대신 택한 덕유산! 시원한 바람과 멋진 풍경을 선사한 자연에 감사하며 마무~으리! #덕유산#향적봉#덕유산백련사
어디에나 꽃은 있는 걸요 : 여행은 집 앞으로-
올해는 멀리 나가지 말아요. 현관문을 나와 걷는 10분여 간 만난 꽃들을 소개합니다 *_* 촌동네라 노바디 벗 매니플라워즈... 걷는 십여분 간 마주친 사람은 0명. 농사를 짓던 어르신들이 모두 들어가 식사를 하시는 점심시간의 산책이어서 더욱 그런 것이기도 하고. 어릴 땐 눈에 잘 들어오지 않던 꽃인데 언젠가부터 꽃만 눈에 들어오네요. 나이를 먹는다는 것, 자연의 경이로움을 알아 간다는 것... 이라고 말하고 나니 어릴 때도 꽃을 찾아 댕겼다는 사실이 번뜩 떠오릅니다. 손톱물 들이려고 봉숭아를, 줄기액으로 글씨 쓰려고 애기똥풀을, 꿀 빨아 먹으려고 사루비아나 아카시아를, 씨앗 후 불려고 민들레를, 목걸이나 팔찌를 만들려고 토끼풀을, 새콤한 맛이 좋아 자두풀(이라고 불렀는데 실제 이름은 며느리밑씻개라는 슬픈 이름이었다니...ㅠㅠ)을 찾아 댕겼던 어린 시절이...(아련) 그 땐 꽃이 관상용이 아니라 놀이용이었네요 참. 생각해 보면 꽃이 없는 동네가 없잖아요. 아파트 단지도 정말 잘 되어 있을 테고, 빌라촌도 구석 구석 화단이 얼마나 많은데. 아스팔트 틈새에도 들꽃들은 자라 나고요. 언제나 그 자리에 있던 것들이 더욱 소중해지는 봄 올해는 집 앞의 꽃들을 소중히 여기는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그럼 동네 산책길에 만난 꽃들을 몇장 더 첨부하며 마무리 할게요! 그리고... 현관문 안으로까지 들이친 봄🌸
베트남 고산지대로 힐링여행 떠난 후기
베트남의 휴양지로 알려진 고산지대 사파에서 (휴양 대신) 2박 3일간 트레킹을 하고 돌아왔다. 흐느적거리는 다리와 정신을 부여잡고 한 줄 여행 소감을 정리하자면, ‘이중적인 의미에서 환상적이었다’고 하겠다. 환상적으로 힘들지만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곳. 고생길의 서막, 그깟 힐링이 뭐라고 사파는 한여름에도 서늘한 고산지대 마을이다. 해발 3143m의 판시판 산과 무수히 펼쳐지는 계단식 논밭을 볼 수 있어 베트남 여행의 꽃이라 불린다. 많은 여행자가 이곳을 여행하는 최고의 방법으로 트레킹을 꼽는다. 찾아보니 당일치기부터 길게는 일주일씩 가는 트레킹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었다. 소수민족과 함께 트레킹하며 그들의 마을에서 잠을 자고 밥을 먹는 투어도 있었다. ‘바로 이거야! 내가 갈 길이다.’ a.k.a. 뒷동산 등산러는 다소 충동적으로 사파 시스터즈(Sapa Sisters) 트레킹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하노이에서 뒹굴뒹굴하며 포동포동한 나날을 보내고, 밤기차로 9시간을 달려 라오까이(Lao Cai) 역에 도착했다. 미리 픽업 서비스를 신청해 차를 타고 이동하기를 1시간, 마침내 사파에 왔는데 비가 온다. 그것도 아주 세차게. 잠시 생각했다. ‘비 맞으며 트레킹? 으히히, 엄청 재밌겠네.’ 네, 다음 無경험자. 비를 맞으며 등산해본 적은 없는 자의 짧고 순진한 생각이었다. 무구한 자연을 기대했기에 사파에 대한 첫인상은 다소 어색했다. 사파 시내는 한창 공사 중이라 온갖 쇳소리와 망치 소리가 진동했거든. 기사의 안내로 어느 호텔에 들어가 트레킹에 알맞은 복장으로 갈아입고 캐리어에서 조그마한 등산 가방을 꺼냈다. 작고 아담한 가방 안에 수건 한 개에 옷 한 벌, 카메라를 넣자 곧 터질 것 같았다. 안 돼… 여유로운 대자연 속에서 읽으려고 책도 가져왔단 말이다! 어떻게든 꾸역꾸역 넣으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욕심을 버리고 카운터로 나가 가이드를 찾았다. 내 가이드는 ‘샘’이었다. 나중에 알았는데 나와 25살 동갑내기였다. 그녀와 간단히 인사를 하고 루트를 정했다. 중간중간 들를 경유지는 정해져 있지만 가는 길의 난이도를 선택해야 했는데, 이지·미디엄·하드 셋 중의 하나를 고르란다. 이틀간 나의 동행이 되어준 가이드 샘과 흐몽족 할머니. 뒷동산 등산러로서 쉬운 길을 가기에는 자존심이 허락지 않아 미디엄 코스를 선택했다. “알겠어! 하지만 지금 비가 와서 길이 많이 미끄러울 거야. 이지 코스는 아스팔트로 길이 닦여 있어서 괜찮은데… 트레킹 처음 해보는 거면 이지 코스로 하는 게 어때?” 샘이 말했지만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단단히 묶인 운동화 끈을 괜히 풀었다 다시 묶으며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이윽고 찢어질 것처럼 얇은 우비를 걸쳐 입고 길을 나섰다. 관리소에서 트레킹을 위한 허가증을 받은 뒤, 사파 시장을 지나 끝없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점점 불안해졌다. 왜 내리막길이 끝이 없을까. 혼자서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도중 코너를 돌자마자 광활한 계단식 논이 눈앞에 펼쳐졌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동공에 짙은 녹빛이 반짝하고 들어섰다. 백시 현상인가 할 정도의 강렬함. 나는 여기야말로 힐링의 메카 아니냐며 들떠서 샘에게 말했다. 얼마 후 힐링이라는 단어를 내려놓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도 모른 채. 그깟 힐링이 뭐라고. 잠시 쉬는 동안 베트남 전통 커피 드리퍼인 핀(phin)으로 내려 진하게 한 잔. 산길을 넘어 흐몽족의 마을로 트레킹 초반을 지나자 온통 진흙길 뿐이었다. 동행에 나선 왜소한 몸집의 흐몽족 할머니는 내 신발을 보며 ‟아 유 오케이?”를 100번 정도 물었다. 괜찮다고 하며 할머니의 검은 손을 잡았다. 손이 검은 이유를 물었더니, 죽음에 가까워진 사람의 손을 인디고 염료로 검게 물들이는 것이 흐몽족의 풍습이라고 덤덤히 설명해 주셨다. 몇 시간이 지나자, 나는 할머니의 검은 손에 의존해 비틀거리며 겨우겨우 트레킹을 이어가는 처지가 되었다. 알고 보니 할머니는 육중한 내 몸의 든든한 지지대가 되어주실 만큼 힘이 셌다. 신발 따위는 진작 포기했고 넘어져서 얼굴을 진흙에 파묻지 않을 방법에만 집중했다. 미디엄 코스가 이다지도 힘든데 하드 코스는 오죽할까. 진흙이 잔뜩 묻은 내 운동화. #나만 장화 없어 자존심이 조금만 더 셌더라면 진흙 길을 넘어 황천길을 갔을지도 모를 일이다. “오늘의 힘듦은 미래의 나에게!”라며 농담처럼 말하곤 했는데. 그동안의 힘듦이 하필 지금 찾아온 건가. “샘, 내일은 이지 코스로 가요….” 눈앞이 점점 흐려지면서 이젠 정말 쉬고 싶다고 말하려는데, 점심을 먹을 식당이 앞에 나타났다. 그제야 후들거리는 다리나 땅이 아닌, 경치가 눈에 들어왔다. 옅은 안개가 낀 논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었다. 샘과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이 계단식 논을 어떻게 구분하는지가 제일 궁금했는데, 각자 집안에서 대물림 받아온 것이기 때문에 자신들만의 표식이 있다고 했다. 소수민족들은 농사를 짓거나, 여성들이 만든 수공예품을 관광객에게 판매하는 게 주 수입원이었다. 실제로 트레킹을 하다 보면 학교에 가는 대신, 팔찌와 가방을 잔뜩 이고 “이거 사면 언니라고 부를게요. 엄마라고 부를게요” 하는 간절한 눈망울의 아이들을 자주 마주치게 된다. 사파에서는 소수민족의 자립을 위해 되도록 구매하지 말 것을 권하고 있었다. 흐몽족 ver. 홈스테이  트레킹을 하는 이틀 모두 흐몽족이 사는 집에서 묵었다. 직접 지은 목조 가옥은 사파의 광활한 자연 속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멋스러웠다. 하루는 샘의 집에 묵었는데, 그 집도 샘의 남편이 직접 지은 것이라 했다. 장판도 가구도 없었지만, 아이들은 널따란 집 안을 깔깔깔 웃으며 뛰어다녔다. 홈스테이 웰컴 디시로는 몇 분 전에 딴 옥수수를! 홈스테이의 좋은 점은 현지인 가족들과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 나를 위해 야채볶음이나 볶은 돼지고기, 스크램블 에그 같은 반찬으로 상이 차려졌다. 왠지 평소엔 이렇지 않을 것 같아 주로 무얼 먹는지 물었다. “귀찮으면 밥에 물 말아서 먹어.” 나랑 너무 똑같아서 소름. 샘의 이웃집 가족까지 합세해 한참을 신나게 먹고 떠들었다. 혼자 여행 왔다는 사실조차 깜박 잊은 채 트레킹의 마지막 밤이 지나고 있었다. 마지막 날, 본래는 5시간 정도를 더 걸어 다음 마을로 가야 했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온몸의 근육이 울부짖고 있었다. 현지식 요리의 과정을 볼 수 있다는 것도 홈스테이 장점   그 아우성에 귀를 기울이며 샘에게 물었다. “다음 마을엔 뭐가 있어?” “별거 없어. 지나온 마을이랑 다 똑같아. 원하면 여기서 마무리해도 좋아!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가면 되거든.” 정말 고마워. 너도 들렸니, 나의 내적 비명이. 그렇게 짐을 싸고 시내로 가는 오토바이를 기다렸다. 부슬비가 내렸지만 종잇장처럼 얇은 내 우비는 찢어진 지 오래였다. 미련 없이 버리기로 했다. 오토바이에 올라, 안경에 떨어지는 비를 와이퍼처럼 손으로 닦으며 빠르게 지나치는 풍경을 눈에 담았다. 엔진 소리가 커서 내 심장박동 소리는 잘 들리지 않았지만, 필시 쿵쾅댔을 것이다. 오토바이는 사파의 웅장한 산맥을 뚫고 질주했다. 아쉽지만 좋은 선택이었다. 나는 보지 못한 마을을 보기 위해 조만간 또 올 것 같거든. 다시 사파로 돌아오기 위해 남겨둔 아쉬움이라 여겨야지. 여행 중 가장 많이 본 장면은 샘의 뒷모습이다. 조금만 천천히 가줘… 자연 친화적인 헤어 코사지를 달고 뛰어가던 흐몽족 어린이 흐몽족 홈스테이 가족이 차려준 한상 차림 사파 시스터즈 트레킹은? 사파 시스터즈는 소수민족 여성들이 중개인 없이 직접 운영하는 트레킹 여행사다. 2009년 2명의 예술가와 4명의 흐몽족 여성이 의기투합해 시작했는데, 여성의 인권이 바닥을 치던 흐몽족 사회에서는 혁명적인 일이었다. 여성 학대가 빈번하게 발생하던 사회에서 여성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진취적으로 나선 것이다. 지금은 트립 어드바이저 사파 어드밴처 카테고리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여행사가 되었다. 이들은 여행사 수익으로 농지를 매입해 좀 더 튼튼한 집을 짓는가 하면, 아이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교육하고 돈을 저축한다. 투어 신청 방법  사파 트레킹, 이것만은 꼭 챙기자! 하루에 5~7시간을 걷기 때문에 짐은 최대한 가벼워야 한다. 내 경우 캐리어를 끌고 갔다가 사파 시스터즈 사무실에 맡겨둔 후 작은 배낭만 메고 여행했다. 잘 찢어지지 않는 우비, 모기약, 손전등도 유용하다. 사파의 환경을 생각해 2박 3일 동안 비누로만 샤워했다. 깜빡하고 챙기지 않았더라도 트레킹 도중 조그마한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니 가이드에게 문의. [827호 – TRAVEL] Traveller 이은솔 soulject@gmail.com  대학내일 김신지 에디터 summer@univ.me [대학내일] 20대 라이프 가이드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