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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 눈에 들어오는 경제용어(7)
요즘 아침인사가 삼성전자 주식 지금이야? 라고 할 정도로 주식에 투자를 하려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 이유는 여태까지 계속 설명했던 금리! 금리 때문인데요. 기준금리가 내려가면서 은행에 금리가 매우 안좋은 상황이라 예적금 넣기에는 이걸 왜 넣어야하지 하는 의문이 먼저 생겨서, 돈을 불리려면 주가가 떨어진 지금이다! 생각하여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식시장은 과연 돈을 불리는데 적합한 투자처인 것일까요? 주식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지만, 위험성이 높아서 안전자산으로 가져가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돈이 필요한 순간은 매일매일이니까요. 주식을 판다고 돈이 바로 들어오는게 아니기 때문에(다음 증권편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급전이 필요할 때 주식에 돈이 다 들어있으면, 바로 꺼낼 수 없고, 손해를 보고 꺼내야 될 수 있습니다. 각설하고, 그렇다면 지금 괜찮은 투자처는 어디인가 찾는 것 보다는 자산을 어떻게 분배하고, 또 주식을 하기 위해선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생각해보다가 전에 경기를 선행하는게 주식이라고 말을 했는데 또 주식을 선행하는게 채권시장이라는 것을 풀어보자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말의 앞머리가 길었는데, 즉, 금리편에 이어서 오늘부터는 채권에 대하여 파보려고 합니다. 여러분 모두 알고계시듯이 우리는 돈을 빌리고 갚는 일을 합니다. 신용카드를 쓰거나, 금융권에 대출을 하고, 상환을 하는 것, 심지어 친구에게 식당에서 결제를 해달라고 하고, 카카오페이나, 토스 등으로 계좌이체를 해주는 것도 모두 채무,채권의 관계가 형성이 되는 것입니다. 채무란 돈을 갚을 의무, 즉 돈을 갚아야 되는 것을 통칭하는 것입니다. 채권이란, 돈을 받을 권리인데, 빚 채자에 권세 권자를 써서 돈을 받아야 하는 것을 통칭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알아볼 채권은 빚 채자에 문서 권자를 쓴 채권입니다. 즉 돈을 돌려받을 권리를 증서로 만든 채권이라는 것인데요.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돈을 빌릴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을 생각하면, 우리는 은행대출을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채권시장을 통해 빌리는 돈이 훨씬 많습니다. 이번에 한국판 양정완화인 통화정책도 채권을 발행해서 시중의 돈을 늘리는 것이죠. 주식은 아까 말한 것과 같이 위험도가 크지만, 채권은 위험도가 낮기 때문에 큰 돈은 채권시장에 몰려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채권시장이 중요한 것이죠.(돈이 돈을 모으기 때문에) 돈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큰 돈의 흐름에 타야하는데, 그것을 잘 보여주는 시장이 채권시장입니다. 경기가 과열되면 큰돈들이 주식시장에서 한 발 먼저 수익을 실현하고 빠져나와 채권등 안전한 시장으로 옮겨가는데, 그러면 주가가 하락하는데, 이렇기 때문에 채권시장을 잘 알아야하는 것이죠! 그리고 외국인 자본들의 움직임이 한국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데, 외국인들은 달러를 가지고 와서 원화로 바꾼 뒤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등에 많이 투자합니다. 그러다 경제가 안좋아질 것 같으면, 환금성이 좋은 주식부터 팔게 되고, 채권은 자산을 보호(hedge 햇지)하는 용도로 많이 쓰입니다. 오늘은 글이 너무 길었는데, 다음번에는 채권과 금리의 관계, 채권의 종류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오늘도 글 열심히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하고, 경제에 관심을 가지는 모든 분들 존경합니다!
중앙은행만 현금을 발행하자
10만 명만 서명하면 국민투표를 추진할 수 있는 스위스의 직접민주주의 제도가 정말 괜찮은 제도인지는 정말 잘 모르겠다(20만 명 청원에 답을 하는 우리나라 제도가 차라리 나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인구 대비로 하면 스위스에서 10만 명은 결코 적은 수가 아니다, 인구의 1.2%). 그래서 그런지 정말 재미나는 주제(가령 최대임금제, 참조 1)가 계속 올라오는데, 이번에는 은행의 지급준비제도(fractional reserve banking)를 없애자는 내용으로 6월 10일 국민투표를 계획하고 있다. 실질적으로는 화폐 발행을 중앙은행에게만 맡기자는 의미이기도 하다. 몇 가지 예외를 빼면, 화폐 발행은 원래 중앙은행의 독점권 아니었는가, 하는 의문이 들 텐데, 현대 경제체제에서 화폐 창출이라는 개념이 있다. 금융기관이나 은행들이 “대출”을 통해 화폐를 무에서 유로 만들어낸다는 의미다. 실제로 2014년 영란은행의 조사(참조 2)에 따르면, 영국 파운드화의 97%는 영란은행이 아닌, 상업은행의 “창출”이다. 즉, 지급준비제도를 없애버리고, 스위스 국민이나 기업에 대한 대출을 없애고(!) 화폐를 오로지 스위스중앙은행만이 발행할 수 있게 하자는 얘기다(참조 3). 중앙은행의 본분을 하자는 얘기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개인 계좌가 중앙은행에 생기는 것인가? 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폴겔트(Vollgeld)는 중앙은행만이 화폐를 창출할 경우 경기에 따른 금융위기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경기에 따라 이자율만으로 개인에게 지급할 현금을 조절하면 되고 말이다. (참고로 폴겔트에 따르면 스위스프랑은 90%가 은행들의 신용창출로 나온다.) 바로 네?가 나온다. 아니 그러면 스위스 은행들은 뭘로 먹고 살라고? 크레디 쉬스나 UBS와 같은 곳이야 해외 영업을 뛰면 그만이겠지만? 해외의 비밀 자금 유치로만 먹고 살면 될까? (물론 그 부문의 영업이익이 제일 클 것이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사실은 암호화폐(cryptocurrency)이다. 중앙은행이 암호화폐를 발행해서 유통시킨다면, 그게 바로 폴겔트의 캠페인을 실현시켜주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은행 예금을 암호화폐 자체로 대체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스위스중앙은행은 암호화폐에 대해 지극히 보수적인 중앙은행이다. 여론조사도 그렇고 아마 통과될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매우 창의적인 발상임에는 틀림 없으며, 암호화폐와 결합할 경우라면 어떻게 될까? 어쩌면 미래의 후손들은 우리들이 은행에 개인계좌를 갖고 있었다는 개념 자체를 이해 못할지도 모를 일이다. 돈은 원래 매트리스 밑에 넣어야 제맛인데 말이다(참조 4). ---------- 참조 1. 1:12(2013년 11월 19일): https://www.facebook.com/minbok/posts/10151981639999831 2. Money creation in the modern economy : https://www.bankofengland.co.uk/-/media/boe/files/quarterly-bulletin/2014/money-creation-in-the-modern-economy.pdf 경제학 전공이 아니시더라도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으니 보셔도 됨. 3. 기사에도 나오지만 어빙 피셔가 대공황 시기 주장했던 “100% 지급준비율 뱅킹”을 방불케 한다. 놀랍게도 IMF 워킹페이퍼에 따르면 피셔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한다. https://www.imf.org/en/Publications/WP/Issues/2016/12/31/The-Chicago-Plan-Revisited-26178 4. 폴겔트의 홍보영상, 매우 재미있다. Immer noch Geld in der Matratze?(2018년 3월 30일): https://youtu.be/b8vAi7OzSKo 5. 폴겔트 홈페이지: https://www.vollgeld-initiative.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