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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수상한 청도 대남병원 (깁니다)

2/26 수상한 청도 대남병원 

1.
지금까지 청도 대남병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113명이다. 사망자는 무려 8명이나 된다. 

세간의 관심은 이만희 형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가장 궁금해 하지만 그 부분은 이제 대강 추론이 가능하다. 신천지 간부들, 그리고 지역 정치인, 유지들은 참석했을 것이다.

어제 홍콩 사우스모닝포스트에서는 "우한에 신천지 신도가 200명 있고 작년 12월까지 모임을 가졌으며 설 무렵에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하니 그들 중 간부급들이 이만희 형 장례식에 참석했고 코로나19를 옮겨 왔을 것이라고 보는 것은 이제 무리가 없는 추측일 것 같다. 

2.
때문에 우한에서 활동을 하다가 (일본 우회 등을 통해 입국한) 신천지 신도들을 찾는 수사를 해야 한다. 현재로서 신천지가 협조를 제대로 할 가능성은 없다. 

정치인들과 지역 유지들의 경우 참석 자체 보다 신천지와 어느 수준의 유착관계가 있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런 큰 일이 자신들의 관할 지역에서 터졌는데 코빼기도 비치지 않고 있는 청도 군수 그리고 경상북도 도지사는 우선 코로나19의 감염여부라도 확인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이철우 도지사는 안기부 출신이라 비밀 작전 수행 중인가? 더 이상 숨지말고 어서 나오길....

3.
내 관심은 이제 청도 대남병원 자체에 대해 궁금해 지기 시작했다. 

궁금한 이유는 두 가지인데 이렇게 짧은 기간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고 그래서 여러가지 의혹이 증폭되는 상황임에도 병원장 등 책임 있는 사람은 극도로 노출을 꺼린 채 아무런 해명이 없다는 점이 첫번째고 검색을 해 봐도 병원에 대해 나오는 정보가 극히 제한적이라는 점이 두번째였다.

심지어 아주 평범한 정보만 있던 병원 홈페이지조차 닫아 버렸다. 그야말로 베일에 쌓여진 병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병원장이 오한영이라는 인물이라는 것만 유일하게 검색이 되었다. 그런데 청도 지역 행사에 노출된 오한영 원장의 모습은 생각보다 젊어 보였다.  

그래서 좀 더 근성을 가지고 구글링을 해 보았다. 흥미로운 사실들이 많았고 파악된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4.
현 청도 대남병원장이자 이사장은 오한영이고 부친의 이름은 오성환이다. 

오성환은 대구 경상병원이라는 중견규모 병원의 이사장이었는데 전임 이사장은 오성광으로 둘은 형제관계이다. 두 형제는 방만한 병원 경영으로 '알려진 횡령 금액만 300억에 달한다'는 코리아헬스로그라는 의료전문 언론의 과거 기사를 찾을 수 있었다.

오성광은 건강보험공단에 21억 원의 부당 청구를 하는 등 특가법상의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되자 동생인 오성환에게 이사장직을 넘겼다. 오성광은 노조와도 갈등이 심했는데 용역깡패를 동원해서 노조원들을 폭행 하기도 했다. 

갈등의 주요 이유는 병원 수익금을 횡령했지만 임금은 체불했기 때문이다. 경상병원은 오성환이 운영하다가 고의 파산시켰고, 그 결과 200억 원의 채무를 탕감 받았다고 한다.

5.
그런데 경상병원 외에도 이 두 형제가 소유하고 있던 의료법인, 사회복지법인은 상당히 많았다. 그리고 그렇게 많은 의료법인과 사회복지법인을 소유하게 된 출발은 부산 구덕원이었다. 

구덕원은 현 청도 대남병원장 오한영의 조부인 오이선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이다. 검색을 하면 우수수 나오겠지만 여기야 말로 온갖 비리의 온상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수상하다. (문득 형제복지원이 생각났다)

6.
구덕원을 보면서 살짝 소름이 돋았던 것은 설립년도가 1984년라는 점이다. 신천지도 1984년도에 설립되었다. 참으로 공교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구덕원은 횡령, 배임, 리베이트, 뇌물, 비자금 세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부당하게 부를 축적했고 그렇게 축적한 재산으로 다른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하고 의료법인도 설립하면서 3대에 걸쳐 현재는 약 10개의 관련한 법인들을 운영 중에 있다.

7.
구체적으로는 최초 구덕원을 시작으로 경북 청도와 대구 경산 지역에 각각 사회복지법인과 의료법인을 설립하고 그 위에 유령재단과 산하 법인들을 컨트롤하는 유령회사를 만들어 운영하는 방식이었다.

정리를 해 보면 ‘영선재단’이라는 유령재단과 ‘미소커뮤니티’라는 유령회사를 가지고

부산지역에는 구덕원, 부산노인건강센터, 구덕병원, 구덕실버센터, (주)한길, 사단법인 영선의료복지선교재단을 운영하고 있고,

대구, 청도 지역에는 청도대남병원, 군립요양병원, 사회복지법인 에덴원, 경상병원(지금은 파산), 도립요양병원 등을 운영하는 중이다. 

8.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구덕원, 청도대남병원, 사단법인 에덴원의 이사진이 한동안 동일했다는 점이다. 즉 가족이 오랫동안 족벌 경영을 방만하게 했던 것이다. 

경영권 승계 과정은 오이선 창업자의 아들이었던 오성환에게 그리고 오성환 사망 후 딸 오미정에게 구덕원이 아들 오한영에게 청도 대남병원이 넘어갔다. 

여기까지 정리해보면 아버지와 큰 아버지가 온갖 비리에 연루되어 있고 그 비리를 통해 축적한 재산으로 만들어진 곳이 청도 대남병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9.
자, 이제 대남병원으로 가보자. 첨부한 그림처럼 대남병원의 사진을 보면 구조가 정말 특이하다.
노인전문병원-대남병원(폐쇄정신병동 및 일반병원)-보건소-요양원이 나란히 붙어 있는 것이다. 심지어 이 건물들은 통로를 통해 모든 층이 다 연결까지 되어 있으니 사실상 하나의 건물인 것과 다름없다.

특히 공기관인 보건소가 일반병원, 폐쇄정신병동, 요양원, 사회복지원 등과 연결된 것은 이상함을 넘어 수상한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일반인들은 보건소가 예방접종을 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지만 사실 보건소는 관할 의료기관의 인허가, 폐업과 같은 규제 업무와 의료인들에 대한 관리와 감독, 심지어 마약류 같은 관리 약품의 사용허가 까지도 책임지는 기관이다. 

관리를 받아야 할 민간 시설과 관리를 해야 할 공공기관이 한 건물에 있다는 것은 내가 알기로 유래가 없는 일이다. (의료 관계자님들, 공공기관 관계자님들 혹시 그런 곳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제 상식이 틀릴 수도 있으니...)

10.
문제는 또 있다. 

건물 지하에 지역 건강증진센터에서 운영하는 헬스장, 수영장이 있다는 점이다. 병원은 감염 위험이 대단히 높은 공간인데 지역주민이 출입하는 일반 생활체육 시설공간이 있는 것은 당연히 불법이다. 

심지어 이명박근혜 시절조차 헬스장, 수영장 등을 병원 안에 입점하게 해 달라는 것을 시민사회단체, 전문가의 반대로 불허가 되었는데 98년도에 개원한 대남병원에서는 이미 운영하고 있었던 것이다. 

건물에 엘리베이터는 단 하나다. 병원과 보건소 사이에 있는데 결국 병원이건, 보건소건, 요양원이건 실제 사용하는 통로는 하나였던 것이다. 감염되기 정말 쉬운 구조이다. 

11.
여기에 폐쇄정신병동까지 붙어 있으니....

현재 우리나라의 법률에 따르면, 보호자 2명과 정신과 전문의의 동의만 있으면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정신 병원에 강제 입원시킬 수 있다. 

나는 이곳에서 장기 입원 중인 환자들 그리고 사망한 환자들의 신원이 궁금하다. 첫번째 사망자가 연고자도 없는 20년 장기 요양 환자라고 하는데 20년간 폐쇄 정신 병동에서 갖혀 있던 환자라.... 

이런 내용들을 보면서 윤태호 작가의 ‘이끼’라는 웹툰이 생각났다. 공권력과 공동체가 하나인 철저하게 외부로부터 폐쇄된 마을 이야기인데 만약 청도군 전체가 그렇다면 스케일이 너무 후덜덜한 수준 아닌가? 

12.
대남병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들은 신천지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예수교 장로회’ 소속이라고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자체 조사를 계속 하는 중이지만 병원 경영진, 의료진, 직원뿐 아니라 가족 중에서도 ‘신천지 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는 중이다.

그런데 추수꾼이 내부 조사에서 쉽게 정체가 밝혀지면 그게 추수꾼일까? 

어제 사우스모닝포스트 기사에서는 (신천지 신도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상하이에도 신천지 신도가 300~400명이 활동한다고 보도했다. 그 중 100명만 한국인이어도 현재 한인교회에서 상당한 숫자의 신천지 신도가 위장 신분으로 추수를 하는 중이라고 추정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주요 교단에도 신천지가 암약하면서 추수를 시도하고 있다는 추측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13.
부산에서 확진자가 22명이 나온 ‘온천교회’라는 곳에도 3명의 신천지 신도가 확인 되었다.

대구 대형교회 권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알고보니 신천지 신도였다. (남편은 장로였는데 그때까지도 부인이 신천지인지 몰랐다고 함)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명성교회 부목사가 참석한 대남병원의 장례식의 상주는 신천지와 관련이 없을까? 

영화 무간도가 생각난다. 삼합회에서 경찰학교에 입학시킨 스파이가 경찰 간부가 되는 내용이다. 신천지 신도도 얼마든지 전도사, 목사까지 될 수 있는 거 아닐까?

14.
대구 서구 방역팀장, 대구시 공무원, 청송 교도관 등은 확진 판정을 받기전까지 자신의 신분을 끝까지 숨겼다. 신천지 신도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방역당국을 힘들게 한다.

지난 글에 언급했듯이 그들은 ‘거짓말’이 ‘전도를 위해서 궁극적으로 구원을 위한 교리로 장려’가 되기 때문이다. 

15.
정리를 하면 다음과 같다.

대남병원의 태생은 '비리로 얼룩졌다'는 것은 팩트이다.

대남병원이 감염이 되기 쉬운 정상적이지 않은 구조라는 것도 팩트다. 때문에 어떤 과정의 인허가를 통해 지금과 같은 병원 구조로 승인허가를 받았는지, 지역 정치인, 공권력과 어떤 유착관계를 맺고 운영해 왔는지는 반드시 수사가 필요하다. 

혹은 언론의 취재가 필요하다. (PD 수첩, 뉴스타파 고고~~)

대남병원에서 열린 이만희 형 장례식장에는 우한에서 12월까지 산교 활동을 했던 신천지 간부들이 방문했을 확률은 매우 높다. 이것도 방역당국 뿐만 아니라 공권력의 수사가 필요하다. CCTV부터 우선 확보해서 제대로 분석을 했으면 한다.

16.
대남병원 자체가 신천지일 확률은 현재로서는 물증은 부족하다. 다만 상기 언급한 내용처럼 심증은 상당하다. 

나머지 심층적인 내용은 언론의 취재 혹은 국가 기관의 수사를 통해 밝혀지기를 바란다. 

개인이 파악하고 추론할 수 있는 내용은 여기까지가 한계다. 흥미로운 소설은 많이 떠 오르지만 그건 지금과 같은 시국에서는 적절치 않으니 생략한다. 

17.
한편 신천지 압수수색 여론에 대한 검찰의 공식적인 입장은 다음과 같다.

이날 대검찰청 관계자는 "검찰은 영장청구권을 갖고 있지만 형사권 행사는 최후의 수단으로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압수수색 영장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그 필요성이 인정될 때에 한해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 그래서 검찰은 최후의 수단으로 신중하게 결정해서 표창장 압수수색에 올인한 것이구나...  

ps. 이 글은 자유롭게 퍼 가도 되고 출처만 남겨 주면 됩니다.  

상하이에서 김두일님
9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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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는 자신들을 추수꾼이라고 하며 각교회 들어와 굉장히 믿음 강한 성도인척 하면서 말붙이기 쉽거나 조용한 사람들에게 접근하여 성경공부를 가장해 교회밖으로 부르면서 활동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작은 교회같은경우 위에 내용이 있는것처럼 신천지가 들어가 한명 한명 포섭하면서 장로 전도사 목사님을 내쫓고 간판은 그대로하면서 작은센터식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티비에서 종종. 권사나 집사가목사를 내쫓고 자신들이 운영하는 내용이 나오는데그런것들이 거의 신천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거짓말이 아주 능숙하며 일반 교회에 등록하고 신천지에도 2중등록이 되었으며 되려 자기가 신천지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무리와 함께 신천지는 이단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신천지에 대해 드러나.. 상관없는 사람들도 피해를 얻은점 정말 안타까로운 일이지만 이일로 정말 신천지에 대한 추악한 모든것들이 만천하에 드러나네요 빙산의 일각 일수도 있지만....
윤석열씨는 뭘하고 두문불출임???
11번 강제입원은 저도 의심하던 사항이네요... 멀쩡한 사람을 입원시킨거아닐까 하는...
중국인 입국금지를 안해서가 아니라 신천지 교도들이 자진신고 자가격리등 필요조치를 취하지 않아서 폭팔적으로 늘어난 건데 모지리들은 중국인 입금금지 안해서 이렇다고 아우성에 여론 몰이중이다. 정말 구역질 난다.
누가 속시원히 좀 밝혀 줬으면 좋겠네요. 기자님들은 이런건 왜 취재를 안하신대요? 대한민국 검찰이 언제부터 ‘신중...’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ㅎㅎ 뭐냥 코메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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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왜 재택근무하니까 일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져 일하다 보니까 열두시가 넘었네 ㅎㄷㄷ 이래서 여러 회사에서 재택근무를 시키나봅니다 울회사도 재택근무에 돌입했거덩여 마침 마스크도 없었는데 넘나 다행이다 마스크 안쓰고 나가는게 폐렴 걸릴까봐 무서운게 아니라 마스크 안썼다고 이상한 사람으로 보는 사람들 눈빛이 더 무서워서 그래여 아니 마스크는 증상 있는 사람이 쓰는거지 증상 없고 의심 경로 안 다녔음 안써도 되는건데 왜 사람들 안 미워할 사람을 미워하는건지 내가 넘모 답답하네여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더 웃자구여 ㅋㅋ 짤 기기? 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철벽은 가운데 발가락으로 치는 이 사람처럼... 2 와 소오름... 가속도 붙는 건 생각도 못했네영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었던 것이어쯥니다 슨샌님덜! 3 그림체 다른 냥이 접때 올렸었져? 근데 짝꿍인 짤을 찾아서 또 가져와쪄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쇠그물 장갑의 Q&A 주접에 이기지 못하여 결국에는 공권력에 기대기 시작하는 쇠장갑 판매자 ㅋㅋㅋㅋㅋ 5 북한 새럼 인터뷰하는 유튜버 질문 돌았나 사람 죽이려고 6 카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오 엄청난 발상 쩐다 ㄷㄷ 그럼 모두 건강하시규 아 맞다 마무리하기 전에 짤줍 카드에 정치 얘기 댓글 다는거 금지 댓글로 싸워서 웃으려고 오는 사람들 댓글 보고 기분 나빠 지잖아여 정치얘기는 딴데도 많으니까 여기서 그만 ㅇㅋ? 어제는 젠틀하게 답글 남겨 드렸지만 오늘부터는 정치 댓글 달리면 바로 지워버릴거예여 흥 물론 어제 달린 정치 댓글도 빨리 안 지우시면 제가 지울거임 그럼 전 이만 밥 하고 짤 주우러 빠잇 ㅇㅇ
어느 재미교포의 글 feat.댓글 + 프랑스 재외국민의 글
어느 재미교포가 이런 글을 올렸죠 정부지원 마스크 지원 코로나검사 및 치료 역학조사 동선공개 미국은 그런거 없습니다 한국에 계신분들 고마운줄 아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글에 달린 다른 교포들의 댓글 어느 나라의 상황을 봐도 한국만큼 열심히 하고 있는 데가 없는데 그만들 하시지 좀.. 진짜 이전 정부로 다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살려야한다 라며 웃음을 주시던 분...ㅎ +) 프랑스 재외국민의 글 펌 저는 프랑스에서 살고 있는 재외국민입니다.개인 사정이 있어서 장기간 이곳에서 일하며 결혼생활도 하면서 바쁘게 살아가는 중이에요. 제가 사는 지역은 한국인이 더욱 적은 편이어서 한국 음식보다 그리운 게 한국어인지라 종종 다음 네이버 네이트에서 이렇게 결시친같은 게시판도 보고 뉴스도 보면서 아 요새 한국 사람들은 이렇구나, 이렇게 생각하면서 사는구나, 이런 느낌들이 강한가 보다 생각하곤 해요. 요새 판을 읽다 보니 유독 한국에 대한 자학(?)글이 많은 것 같아서 답답해서 제 생각을 써 봅니다. 1. 마스크를 국가가 배급하는게 북한스럽다? 여러분, 그나마 한국만큼 정부가 현재 국민에게 봉사 중인 나라는 지금 전 세계 어딜 봐도 드물다는 걸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프랑스는 어제인가 그제인가 아예 공지가 내려왔는데 뭐라고 했냐면 개인은 아예 마스크 구하는 게 금지가 되었어요. 아예 환자로 확진이 되어야 나라에서 마스크를 줄 테니까 개인은 알아서 손씻기나 잘 하라는 공지를 뿌렸습니다.  이미 1~2월부터 약국에서 마스크 찾기 어려워지긴 했었습니다만. 이렇게 당당히 국가 차원에서 니들이 알아서 마스크 없이 버티라고 알리기까지 할 줄은 몰랐죠. 이게 한국보다 돈 많고 핵무기도 가진 힘 쎈 나라의 현실입니다. 다른 나라들은 검사도 수십수백만원 들거나 인력이 없어서 검사도 광범위하게 못하는 판국인데 한국은 아예 드라이브스루 검사소 설치했다면서요? 제 남편(프랑스인)한테 그 뉴스 보여줬더니, 참 한국답다고, 엄청 빠르고 의료 서비스 대단하다고(한국에서 아파서 치료 받아본 경험이 있음) 감탄하더군요. 2. 한국은 역시 헬조선이다? 한국이 헬조선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한국인들의 경쟁 수준과 기대치가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차원이 다르게 높기 때문이지, 정말 한국이란 나라의 현재 환경이 X같아서가 아니에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건만 해도요...유럽을 기준으로 예를 들자면 여기 유럽 사람들은 이탈리아 대규모 사태 터지고 나서도 크게 관심이 없어요... 관심이 없다기 보단 각 국가 사람들이 그냥 "에라 모르겠다 어떻게든 되겠지 뭐" 식으로 살고 있는 것에 가깝습니다. 회사에 손 세정제를 여기저기 비치해 두어도 80~90%의 사람은 안 쓰고 있어요 ㅎㅎㅎㅎㅎ 그러나 한국은 뉴스가 처음 보도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미 마스크 대란이 시작되고 온갖 정보들이 민첩하게 공유되는 등 국민들부터가 발빠르게 움직였죠... 이건 한국의 워낙 예민+민첩+빠른 국민성을이 뛰어난 한국 시스템과 공무원 인력으로도 못 따라가는 것 뿐이지, 한국 환경이 그지같아서가... 절대로... 아닙니다...ㅜㅠ 공무원들 수준만 보더라도 한국만큼 빠릿빠릿하게 집중해서 일잘하는 공무원들 없어요... 3. 한국 의료로 해결이 안 되면 전 세계 어디서도 해결 못할 겁니다 + 한국 홍보 좀 잘 했으면... 한국 의료가 좋다 하면 그냥 막연히 의료보험만 떠올리는 분들이 많이 계실 거예요. 그런데 저처럼 해외에서 살아보면 한국이 정말 얼마나 뛰어난 나라인지 체감을 하게 됩니다. 프랑스에서는 사뮈라는 구급차 서비스가 전화번호 15번으로 연결이 되는데 코로나 증상 있으면 여기로 전화하라고들 합니다만 다들 연결이 안된다고 아우성이기만 해요. 사뮈가 한국으로 말하자면 119 구급차와 같은 건데 여긴 심지어 평소에도 엄청 느려서 환자들이 직접 우버 불러서 우버 타고 가는 걸 선호하는 수준이에요(택시비도 한국보다 훨배 비싸서요). 그리고 한국처럼 특정 분야 전문의(예를 들면 내과라지 이비인후과라든지)한테 진찰 좀 받으려면무려 3개월은 걸려서야 만날 수 있어요... 상상이 가세요?  한국처럼 믿음직한 대학부설병원들이 여러 도시에 있는 것도 아니구요. 한국처럼 여기저기에 온갖 전문의들 클리닉 있는 것도 아니에요.한번은 진짜 아파서 너무 분통이 터져서 대체 왜 시스템이 이따위냐고, 아프면 뒤지란 거냐고 했더니 프랑스가 한국만큼 의료 인력 자체가 많지가 않아서 그렇다는데 확실한지는 모르겠네요. 열이 겁나 펄펄 나도 일반의(제너럴리스트)라 불리는 사람들부터 봐야만 해요. -> 그래봤자 처방해 주는 건 거의 진통해열제(타이레놀같은 국민상비약 돌리프란 등등) 뿐이고요 ㅎㅎㅎ 이렇게 평소에도 대책 없는 나라인 데다 국경도 유럽연합끼리 숭숭 뚫려 있으니 코로나도 이렇게 한국에 비하면 손놓다시피 하고 있는 겁니다. 한국은 환자 하나 나왔을때 그 환자 경로부터 주변 접촉인물들 파악하는 속도 진짜 너무 빨라서 놀랐구요...외신에는 이런 속도, 이런 엄청난 검사량 같은 건 거의 안 알려지고 ㅠㅠ 누가 광고 좀 해줬으면!!!! "한국에 확진자가 몇명이다!" 이런것만 확 눈에 띄게 보도하니까 진짜 너무 속상합니다.ㅠㅠㅠㅠㅠㅠ 너무너무 속상해요... 한국의 코로나 검사량이 완전 많던데... 그 쇼킹한 수준은 하나도 보도 안되고... 일본은 검사량을 의도적으로 줄이고 자국 확산량 감추기 급급하고...한국은... 국민들 안심시키려고 더 투명하게 관리하는 모양인데 다들 스트레스 만땅이신 거 같고... 마르세유처럼 인종차별 엄청나기로 유명한 도시에선 벌써 여기저기서 한국인 포함 아시안들이 걸어다니는 바이러스 취급 받는데여기서 살고 있는 제가 보기엔 이 시점에서 바이러스 숙주 역할을 하기 쉬운 건 오히려 프랑스인들이지 한국인이 결코 아닌데... 한국인만큼 철저하게 자기관리 중인 사람들이 없을 텐데... 쓰다 보니 엄청 두서없어졌네요...;; 죄송합니다.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러니까...한국은 정말 잘 하고 있는 나라이고 뛰어난 사람들, 뛰어난 시스템이 많으니까... 분명 잘 해결될 것이고 더 강해질 거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후기) 원래 글에 이름을 루아르라고 적었던 건 제가 사는 지역이 루아르 강 거쳐가는 지역 중 하나라서 그냥 그렇게 쓴겁니다. 닉네임은 그냥 ㅇㅇ으로 바꿨습니다. 너무 민감한 분들이 계시네요. 일과 마치고 다시 들어왔다 댓글이 많아 놀라서 좀 추가합니다.이 글이 위로가 된다는 말씀에는 저도 감사드리고요... 어떤 정치적인 의도나 무언가를 옹호하거나 혹은 비하하거나 하려고 쓴 글은 아닙니다. 너무 다들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서, 한국 밖에서 한국을 이렇게 바라보는 사람도 있다는 거, 한국이 정말 우수하다는 걸 조금이나마 알려 드리고 싶어서 그냥 아침에 생각나는대로 막 쓴 글이에요 ㅠㅠ 결시친에 쓴 글이니 결혼얘기도 조금 해보자면... 저와 제 남편은 원래 한국에서 생활하다가 일 때문에 몇년간 프랑스에서 살다 다시 한국으로 가려고 하는 중이고요.제 남편은 한국에 있었을 때 아파 본 경험, 병원 오간 경험이 있어서...  한국 의료 수준 너무 좋고 의료 환경이 너무 뛰어나다고 이미 극찬을 했었습니다.원인미상으로 관절이랑 근육에 이상이 생겼었는데 예약도 없이 즉시 바로 동네 정형외과 갈 수 있었고 즉시 문진, 즉시 엑스레이, 즉시 온갖 검사 등등을 다 하고, 처방부터 물리치료까지 일사천리로 되는 데 엄청나게 쇼크를 받았던 남자고요.  이후 제 남편의 경험담이 남편 입을 거쳐 프랑스 가족들이며 지인들한테 퍼지면서 다들 놀라워하고 (세상에 저런 나라가 있다니! 하는 반응이었어요) 야야 우리 한국 이민 추진해야 되는 거 아니냐 소리들도 나왔을 정도예요...ㅎㅎㅎ  솔직히 진짜 뿌듯했네요. 그만큼 한국만큼의 시스템이 갖춰진 나라는 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진심을 담아서 글을 쓴 것 뿐이고... 오해 없길 바래요... 코로나 환자가 다녀간 곳에 철두철미한 방역을 실시하고 엄청 빠릿빠릿하게 대응하는 거 보면서와 이런 상황에서도 차라리 프랑스보다 한국에 있는 편이 낫겠다 이런 생각까지도 들었고요... 사실 이번 사태 지켜보면서 제가 너무 속상했던 게페이스북 같은 곳에도 보면 외국 언론들이 자꾸 한국 확진자 XXXX명으로 늘었다 이런 소리만 하고프랑스 기사에도 그냥 화젯거리로만 다루지 한국이 정말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다루질 않아서환자만 많은 나라처럼 비춰질까봐 두렵고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일 가지고 남편이랑 대화도 많이 하고 속상한 마음 토로도 많이 했고요.제 남편은 한국을 경험해본 사람이기에 제 말을 다행히 흘려듣지 않고 이렇게 말을 해주더군요. "그만큼 한국은 다른 국가보다 뛰어난 선진적인 자세로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거잖아. 그런 빠른 행동 때문에 확진자 수도 늘어나는 거니까 결과적으론 한국에 좋은 일이지  한국은 걱정할 필요 없을 거야. 지금 이탈리아를 봐. 멍청이같이 관리하니까 저렇게 등신같은 사태가 터지는 거잖아..." 그래서 꽤나 남편에게 위로를 받았어요... 이렇게 생각해주는 사람들이 프랑스에 더 많으면 좋겠지만... ㅠㅠㅠ 아무튼 프랑스처럼 천하태평에 그냥 될대로 되라 손씻기나 하자 하는 분위기의 나라에서 살면서 단 하나 좋은 점이 있다면...  인종차별하는 인간들이야 원래 그런 수준의 놈들이고, 그런 인간들을 제외한 사람들의 경우, 웃음을 잃지 않고 친절한 일상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아서 마음이 편하다는(?) 점은 있겠네요...  한국에 계신 많은 분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일상이 파괴되어 고충이 많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아무리 힘들더라도 작은 것에라도 웃음 잃지 마시고 행복하시면 좋겠어요... 이 글을 쓰는데 시원한 김치가 너무 먹고 싶네요 ㅠㅠ  다들 좋은 하루 보내시고 좋은 밤 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모두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