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apa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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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다운타운의 괴인
이거 예전부터 진짜 뭐야 개무서워... 하면서 봤던 소설 심지어 영상으로 한번 더 보고 진짜..... 밤에 산책을 한동안 못했읍니다.. 막 다른 귀신썰처럼 직접적으로 공포를 주진 않지만, 기괴한 남자의 모습을 상상하면 오줌줄줄..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5년 전, 나는 미국 어느 대도시의 다운타운에 살고 있었다. 나는 올빼미족이었지만, 룸메이트는 아침형 인간이었다. 내가 일어날 즈음이면 그 녀석은 잠자리에 들었기에, 한밤 중에는 언제나 혼자 지루한 시간을 보낼 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시간을 때울 겸, 기나긴 밤을 밖에 나가 산책하며 보냈다. 이런저런 사색을 하며 밤거리를 걷는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4년 가량, 한밤 중 혼자 걸어다니는 걸 습관으로 삼고 있었다. 그 날은 수요일로, 시간은 새벽 1시와 2시 사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아파트에서 멀리 떨어진 공원 근처를 걷고 있었다. 경찰차의 순찰 경로이기도 해서 별 걱정도 없었더. 특히나 조용한 밤이었다. 차도 별로 없고, 주변에 걷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공원 안도 밤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는 듯 했다. 슬슬 집에 돌아갈까 생각하며 걷고 있던 고중, 나는 처음으로 그 남자를 발견했다. 내가 걷는 길 저 멀리, 남자 그림자가 보였다. 남자는 춤을 추고 있었다. 기묘한 춤이었다. 왈츠를 닮은 느낌이었지만, 하나의 움직임을 끝낼 때마다 한 걸음씩 나아가는 기묘한 움직임이었다. 춤추며 걷고 있다고 하면 이해하기 쉬울까. 그는 내 쪽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술이라도 진탕 마셨나?’ 그렇게 생각한 나는, 가능한 한 차도 가까이 붙어서 그 남자가 지나갈만한 공간을 확보했다. 그가 가까워져 올수록, 우아한 움직임이 확실히 눈에 들어온다. 몹시 키도 크고, 팔다리도 쭉쭉 뻗어 있는 사람이었다. 오래된 느낌의 수트를 입고 있었다. 그는 춤추며 점점 가까이 왔다. 얼굴이 분명히 보일 정도의 거리까지. 그의 눈은 크고 흉포하게 열려 있었고, 마치 만화 캐릭터처럼 웃는 채였다. 그 눈과 미소를 본 나는, 그 녀석이 더 가까이 다가오기 전에 반대편으로 건너갈 마음을 먹었다. 나는 도로를 건너려, 순간 그 남자에게서 눈을 뗐다. 그리고 열심히 걸어가 반대편에 가까스로 도착한 후, 뒤를 돌아보고 멈춰섰다. 그는 반대편 길 한가운데에서 춤을 멈추고, 미동도 하지 않은 채 한 발로 서 있었다. 그는 나와 평행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얼굴은 나를 향하고 있었지만, 눈은 변함없이 허공을 응시하고 있었다. 입에는 여전히 기묘한 미소를 띄운채. 나는 완전히 겁에 질려 다시 걷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남자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내가 보고 있는 동안에는 그 녀석이 움직이지 않았으니까. 나와 남자 사이 거리가 반 블록 정도 떨어지자, 나는 앞에 장애물 같은 게 없는지 확인하려 잠깐 시선을 앞으로 돌렸다. 내 앞에는 차도, 장애물도 전혀 없었다. 그리고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 그는 사라지고 없었다. 아주 잠깐, 나는 안도했다. 하지만 그 감정은 곧 사라졌다. 남자는 내 바로 옆에 와 있었으니까. 반쯤 몸을 구부린채, 전혀 움직이질 않았다. 어두운 덕에 확실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 남자는 나를 향해 얼굴을 돌리고 있었다. 내가 남자에게서 눈을 뗐던 건 고작해야 10초 정도였다. 그 사이에 그는 엄청난 속도로, 소리도 없이 내 옆까지 다가온 것이다… 나는 충격을 받아 한동안 가만히 서서 남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자 그는 다시 나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춤을 추는게 아니라, 발가락을 세운 자세로 몹시 과장되게 걸어왔다. 마치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가 소리를 내지 않으려 살금살금 걷는 것 같은 모양새였다. 다만 만화와 다른 게 있다면, 남자가 엄청난 속도로 다가온다는 것이었다. 그 자리에서 도망을 치던, 주머니 속의 방범 스프레이를 꺼내던, 휴대폰으로 신고라도 하던 해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웃는 얼굴의 남자가 소리없이 다가오는 사이, 나는 완전히 얼어붙어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남자는 나와 차 한 대 정도 거리를 두고 멈춰섰다. 그는 아직 웃고 있었다. 눈은 변함없이 허공을 응시하고 있다. 나는 어떻게든 소리를 지르려 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걸 그대로 말할 요량이었다. 화를 내며 “무슨 짓이야!!”라고 회칠 생각이었다. 하지만 결국 입에서 나온건 “무슨….”하는 울음소리 같은 것 뿐이었다. 공포의 냄새라는 걸 맡을 수 있는 걸까? 과연 어떨지 나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공포라는 건, 들을 수 있는 것이라는 걸 그 때 느꼈다. 내가 낸 소리는 공포라는 감정 그 자체였다. 그리고 그걸 스스로 들으면서, 나는 더욱 겁에 질리고 말았던 것이다. 하지만 남자는 내 소리에 전혀 반응하지 않고, 그저 우뚝 서 있었다. 웃는 얼굴 그대로. 영원한 것처럼 느껴지던 시간이 지나고, 그는 휙 몸을 돌렸다. 무척 천천히, 또 춤추며 걸어간다. 나에게서 멀어져 간다… 이제 두 번 다시 그에게 등을 보이고 싶지 않았기에, 나는 떠나가는 그를 그저 바라봤다. 남자의 그림자가 점점 작아져, 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 바라볼 작정이었다. 그리고 나는 무언가를 눈치챘다. 남자의 그림자가 작아지질 않는다. 그리고 춤도 멈췄다. 공포와 혼란 속에서, 나는 남자의 그림자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그는 내게 돌아오고 있었다. 이번에는 춤을 추는 것도, 발가락을 세워 걷는 것도 아니었다. 달려오고 있었다. 나도 남자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달리기 시작했다. 더 밝고, 차도 드문드문 보이는 도로로 나왔다. 도망치며 뒤를 돌아보았지만, 어디에도 그의 모습은 없었다. 그리고 집까지 이어진 나머지 길을, 언제 그 웃는 얼굴이 튀어나올까 벌벌 떨며 걸었다. 항상 어깨 너머, 뒤를 바라보며. 결국 그는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나는 그 날 밤 이후로도 6개월 가량 더 그 도시에서 살았지만, 밤에 산책을 나가는 짓은 두 번 다시 하지 않았다. 그 얼굴에는 무언가 나를 두렵게 하는 것이 있었다. 그는 취한 것도, 약을 한 것도 아니었다. 다만 완전히 미친 것처럼 보였을 뿐. 그리고 그건, 차마 볼 수 없는, 너무나도 두려운 것이었다. 출처 : 레딧 외국 유튜버가 만든 짧은 영상.ver 왜 미리보기가 안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쨌든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봐보세요 괴인의 비주얼이 뭔가 마스크의 짐캐리같이 표현되서 무섭지는 않아요! 그냥 분위기가 좀 무서울뿐.... https://www.youtube.com/watch?v=_u6Tt3PqIfQ
드럼통 귀신 1
안녕하세요! optimic입니다! -------------------------- 오늘은 간만에 군대 실화로 가져와 봤습니다! 그냥 소소하고 잔잔한 이야기라 별로 무섭지는 않을 거에요! 재밌게 읽어 주세요! 항상 제 글은 실화를 바탕으로 많은 각색과 양념이 들어갔다는 점! 알아주세요! -------------------------- 지난 번부터 쭉 내 글을 봐 오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는 화천의 모 부대에서 군 생활을 보냈다. 국내 유일 경례 구호가 세 글자인 그 곳. 살면서 '이기자' 라는 말을 가장 많이 했던 그 곳... 그 부대 중에서도, 우리 부대는 구석에 덩그러니 대대 하나만 있는, 어찌 보면 독립되어 하나의 단체를 이루고 있는 대대였다. 우리 대대 안에는 이름 모를 무덤이 하나 있었다. 누가 와서 벌초를 해 주지도 않고, 흔한 비석도 하나 없는. 대대 구석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무덤이었기에, 대대에서 진지공사 및 제초작업을 할 때 병사들이나 간부들이 가서 벌초를 해주곤 하는 무덤이었다. 궁금증이 도진 우리는 간부들이나 누군가에게 이 무덤의 주인이나 사연에 대해 물어보곤 했는데. -아 저 무덤? 주인 있어. 예전에 우리 대대가 만들어질 때 사유지였는데, 거기서 미처 이장을 못 해서 남아있는 거야. 가족들도 와서 성묘도 하고 그래. 라고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하곤 했지만, 우리는 그게 거짓말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왜냐면 군생활 내내 밤낮으로 위병소에서 근무를 서는 동안, 명절에도 단 한 번도 가족들이 성묘를 온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 동기들 사이에서는 저 무덤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 훈련받다가 죽은 병사 혹은 간부 아닐까? - 븅신아. 가족들이 다 수습해 가겠지. - 아니, 고아였을 수도 있잖아. - 고아여도 군대에서 죽으면 현충원 간다던데? 국가 유공자. - 아 그래? 아 그럼 뭐지 진짜? - 혹시 막 누가 살인하고 몰래 묻은 거 아냐? - 에이. 군대에서 누가 살인을 해. 해도 걸렸겠지. 븅신이냐? - 말이 심하네... 실없는 소리와 함께 그 무덤은 우리에게서 잊혀져갔고, 대대 내에서 하는 훈련 집중 주가 다가왔다. 화기를 다루던 우리 중대는 대대 안에서 훈련을 하게 됐고, 다른 중대원들은 전부 대대 주변 산으로 훈련을 나갔다. 늘 그렇듯, 우리는 커다란 박격포를 짊어지고 대대 구석으로 향했고, 지정된 위치에 포를 설치했다. 어느 정도 다른 대대원들이 저 멀리 산으로 사라지고, 커다란 대대에 우리밖에 남지 않았다. 어느정도 날이 추워지고 스산한 바람소리와 풀벌레 소리들만이 우리를 감싸고 있었을 무렵. -퉁....둥...둥...-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무언가에 부딪히는 소리 같기도 하고, 뭔가 북 같은 걸 치는 소리 같기도 했다. -뭔 소리야? -어떤 소리 말씀이십니까? 내 옆에 있던 준서가 내게 물었다. -방금 뭔 소리 안들렸냐? -못 들었습니다. -개 단호하네. 너무한 거 아니냐? -강병장님이 말씀하시면 무서워서 그냥 안듣고 싶습니다. -아냐. 들어. 안 들을 거면 포 청소 다 니가 해. -.... 그렇게 시덥잖은 농담을 주고받던 그 때. -퉁.... 둥... 둥...-- -야. 들었지. 이번엔 진짜 확실히 들었지. -드...들었습니다... 근데 이거 그냥 뭐 부딪히는 소리 아님까? -약간 드럼통 같은 거에 뭐가 부딪히는 소리 같기도 하다... 무섭다기보단 뭔가 흥미거리였다. 졸음과 추위를 견디며 무작정 앉아서 대기만 해야하는 우리에게, 불규칙적으로 울리는 그 소리는 온갖 상상을 하게 해 주었고, 우리는 결국 산짐승일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한 채 훈련을 마치고 돌아왔다. 그리고 돌아온 직후 우리가 훈련을 했던 그 장소 옆에 무덤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냈지만, 우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얼마 후. 당직을 서고 있던 내게 탄약고 근무자들이 근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 아이고 고생하십니다. - 아이고 이 새벽까지 고생 많으십니다. - 특이사항이나 보고할 건? - 아, 강뱀. 자꾸 이상한 소리가 납니다. - 뭔 소리가 나? - 막 자꾸 퉁퉁퉁 하는 소리가 납니다. 뭔가를 막 두드리는 소리 같기도 한데... - ...드럼통? - 맞다! 딱 그겁니다. 드럼통 두드리는 소리.. - 진짜 어디 덫에 걸린 동물이라도 있나?? - 아님 막 간첩들이 지들끼리 신호라도 보내는 거 아님까? - 말년에 간첩이라고...? 그 날 새벽, 위병소 근무를 마치고 온 후임들마저 퉁퉁거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내게 보고했고, 퉁-퉁-거리는 소리를 내는, 일명 '드럼통 귀신' 은 온 중대에 퍼져나갔고, 며칠 뒤, 당직 준비를 하고 있는 내게 퇴근 준비를 한 중대장이 다가왔다. - 너 오늘 새벽에 탄약고, 위병소 쭉 한바퀴 돌고 와라. - 잘모싼?(잘못들었습니다의 병장 버전) - 드럼통 귀신인지 지랄인지, 뭔 군인들이 통통거리는 소리를 듣고 벌벌 떨어. 니가 가서 싹 확인하고, 원인이 뭔지 알아 와. - 아....알게씀다... 그렇게 중대장은 내게 똥을 투척하고 퇴근을 했고, 그렇게 새벽이 다가왔다. 나는 한껏 무거워진 몸을 억지로 일으키며 밖으로 나왔다. 새벽 두시가 넘은 시간에 초겨울 산길을 순찰한다는 건 썩 즐거운 일은 아니였다. 그렇게 손전등 하나를 손에 쥔 채, 칠흑같은 어둠을 겨우 걷어내며 탄약고로 가는 오솔길을 걸어 올라가기 시작했다. - 퉁--- 아주 작게 또 누군가가 드럼통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순간 등골이 오싹했지만, 애써 아닐거라 생각하면서 서서히 올라갔다. - 퉁---퉁---퉁 조금 더 커진 소리가 내 귀를 울렸다. 슬슬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온 중대가 들은 이 소리는 대체 무엇일까. 정말 간첩인가, 아니면 동물일까... 여러 가지 생각들로 뒤엉킨 머리를 들고 나는 앞으로 발을 움직였다. --------------------------------- 분량조절 실패로 2화로 이어집니다!
펌) 제주도 숨비소리 수살귀
오랜만에 빙글하네요 핳핳핳 재밌게 보시길 바랍니다.. 이 썰은 상상하는 재미가 있슴니다..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1956년에 대구에서 태어난 우리 삼촌은 어릴 때부터 물놀이를 유난히 좋아하셨다고 한다. 중고등학생때 청소년 수영선수로 활약하며 국제대회에서 상을 받을 정도로 수영에 대한 재능과 열정이 남다른 분이었다. 하지만 삼촌이 성인이 되기전에 할아버지가 병환으로 돌아가시며 가정형편이 어려워졌고 삼촌은 수영선수로서의 꿈을 끝내 접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삼촌은 22살이 되던해에 경남진해에있는 해군해남 구조대 통칭 ssu에 자원입대하셨다. 하지만 불과 하루만에 땅을 치며 후회하셨다고 하는데 훈련의 강도가 상상을 초월했던 것이다. 고된 훈련을 하루하루 간신히 버텨내신 삼촌은 군복무중에 수중용접기술을 배우셨고, 전역후에 부산의 꽤 규모있는 조선소에 취직해 5년동안 산업 잠수소로 활동했다. 그러다 서른살에 제주도가 고향이신 직장동료분과 사랑에 빠지셨고 그 분과 결혼후에 제주서귀포의 작은 어촌마을에 정착하게 되었다. 그때가 팔십년대 초반이었는데 당시 전문인력이 귀했던 제주도에서는 젊은 나이에 1급 잠수기능사인 삼촌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았다. 삼촌은 인양작업이나 수중공사등 다양한 일을 하셨고 그렇게 가정을 이룬 삼촌은 열심히 일하시며 나름 넉넉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셨다. 그러던 어느 날 평안한 마을에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마을 해변과선착장사이에는 커다락 갯바위 하나를 중심으로 암초대가 형성되어있었는데, 이것은 다양한 바다생물의 굴락지로 낚시꾼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낚시 포인트였다. 그런데 이곳에서 밤낚시를 하던 낚시꾼 두명이 실종된 것이다. 주민들은 그저 낚시꾼들의 부주의로 그들이 너울에 휩쓸린거라며 유감을 표할뿐 크게 동요하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며칠 후에 같은 장소에서 또다시 낚시꾼이 익사하는 사건이 일어났고 사고와 관련된 이상한 소문이 마을 전체에 퍼지면서 삼촌은 사건의 자세한 내막을 알게되었다. 한 젊은낚시꾼이 동료들과 함게 갯바위위에 자리잡고 앉아 회를 안주삼아 과하게 술을 마셨다고 한다. 그때 누군가 물가와 가까운 암초위에 서서 소변을 봤는데, 그러다 갑자기 바다에 첨벙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동료들은 처음에 그가 술에 취해 고꾸라 진줄 알고 깔깔 웃었는데 물에 빠진 그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먼 바다로 헤엄쳐갔다고 한다. 일행들이 그를 애타게 불렀지만 그는 뭔가에 홀린듯이 걔속 멀어져갔고 몇몇 사람들이 물에 뛰어들어 그를 쫓아갔는데. 다들 물에서 뭘 본건지 반쯤 넋이 나간채로 기겁을 하며 물밖으로 도망쳐 나왔다고 한다. 바닷속으로 사라진 그는 다음날 싸늘한 시신이 되어 뭍으로 밀려왔는데 시신의 입안에는 정체모를 머리카락이 한뭉텅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갯바위 낚시가 위험하긴 해도 그것은 전례없이 끔찍한 사고였다. 연이은 사고로인해 평화롭던 마을 전체가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그후로 몇달사이에 바다에서 물질을 하던 해녀까지 실종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해녀들은 수심 15미터이상에서도 작업을 거뜬히 하는 베테랑이었다. 그리고 보통은 서너명의 해녀들이 짝을 지어 작업을 하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분명 동료들이 먼저 알아챘을 것이다. 마을해녀들이 바다에 나가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일은 단 한번도 없었다. 그런 해녀들의 사고소식에 마을 주민들 모두 몹시 황당했다. 당시 주변 해녀들의 말에 따르면 실종된 해녀들 모두 평소와 같이 물질을 하다가 어느순간 감쪽같이 사라져버린탓에 그 누구도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상황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선 숙련된 잠수부까지 실종이 되자 마을은 한바탕 난리가 났고 작은 어머니는 삼촌이 수색작업을 하시는걸 필사적으로 막았다고 한다. 이모든 일들이 불과 반년사이에 한 마을에서 일어났다. 그 후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인근의 낚시꾼 한명이 또다시 실종되자 이 모든 것이 물귀신의 탓이라는 흉흉한 소문이 마을 전체에 돌기 시작했다. 결국 한 평생 물질을 업으로 삼았던 해녀들조차 바다에 들어가길 꺼려했고 낚시꾼들 역시 더이상 마을을 찾지 않게되었다.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어업수확량까지 눈에 띠게 줄어들자 급기야 마을에 터를 잡고 살아온 주민들마저 떠나가기 시작했다. 어업의 잠정중단과 줄초상으로 평화로운 마을은 한순간에 아비규환이 되어버렸다. 상황을 보다못한 마을 어르신들은 영험하다는 신방을 불러오셨다. 신방은 제주도 방언으로 무속인을 칭하는 말이다. 해가 저물어갈 무렵 긴 잿빛 머리를 뒤로 정갈히 묶은 중년 여성의 신방이 마을로 들어왔고 그는 해변가에 우두커니 서서 바다를 한참동안 노려보았다. 그리고 "어유 이렇게 멀리 있어도 숨통이 조여오는구만 이건 예삿기운이 아니야" 연신 방울를 흔들며 뭔가를 찾는 듯 물가를 천천히 둘러보던 신방은 심각한 얼굴을 하고 도망치듯 뭍으로 나왔다. 마을 촌장에게 그간의 일을 전해들은 신방은 잠시 무언가를 생각한 끝에 입을 열었다. "그간 못되고 끔직한 것들은 많이 봐왔지만 저렇게 흉측한건 난생 처음 봅니다. 독이 어찌나 바짝 올랐는지 내가 모시는 할망도 등뒤로 숨어버렸어요. 악귀도 저런 악귀가 없습니다 태생은 본디 인간이었겠지만 이제 인간의 모습은 완전히 잃고 말았어요. 그 악독한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이니 어설프게 나섰다간 도리어 화를 입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할 방법이 없겠습니까 굿으로 어찌할수는 없겠습니까" "물귀신은 보통 넋건지기 굿을 해서 한을 풀고 넋을 물에서 건져서 천도시키는 것으로 달래긴 합니다만.. 이정도로 본질이 변형된 귀신은 생전에 가지고 있던 정신이나 기억따위는 모두 소멸되었을 것입니다. 이런 부류는 증오나 원한조차도 없어려 그저 매목적으로 산사람의 목숨을 끝없이 거둬가죠. 사연을 알 방법도 없고 대화조차 되지 않을테니 성불은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음기가 바다의 기운보다 강해서 다른 곳으로 내치기도 힘듭니다."
 "아이고 대체 그런게 왜 우리마을에 나타난겁니까?" "글쎄요 분명히 하루아침에 나타난건 아닐테고.. 오랫동안 휴면상태에 있다가 최근에 어떤 이유로 인해서 깨어난게 틀림 없습니다." "제발 도와주십시오 뭐든지 하겠습니다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쉽진 않겠지만 방법은 하나 뿐입니다. 액막이를 쳐서 저걸 봉인시켜야 합니다." 그날밤 마을에는 칠흙보다 깊은 어둠과 끝없는적막만이 감돌았다. 그리고 이튿날 새벽, 문제의 갯바위 위에서 액막이 굿과 봉인의식이 치뤄졌다. 의식은 매 썰물때마다 행해졌고 마을 해안에서 들려오는 북소리는 무려 닷새동안이나 이어졌다. 봉인의식이 모두 끝난 후에는 의식에 사용된 물건에 명주실을 감아 쇠붙이를 달아 물속에 수장시켜버렸다. "신방..앞으로는 이 마을에 끔직한 일은더이상 없겠지요?" "그건 저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누가 부정타는 일을 해서 저걸 깨우는 날에는 장담하건데 모두 무사하지 못할겁니다. 그러니 저 갯바위근처에는 누구도 얼씬거리지 못하게 하세요." 그후로 마을사람들은 기다란 철근에 빨간 페인트를 칠해서 갯바위쪽에 군데군데 심어두고 그곳에 사람들의 출입을 막았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더이상 나쁜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해녀들은 다시 일을 시작했고 마을은 다시 평화로워졌다. 그후 4년의 시간이 흘렀다. 하루는 삼촌이 장인어른에게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저번주였나? 새벽에 배타러 나가는데 저 멀리 해변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라고. 처음에는 잘못들은 줄 알았는데 그게 무슨 여자의 목소리같기도하고 비명소리같기도한것이... 아무튼 기분이 영나쁘더구나. 그러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엊그제 새벽에 같은 장소에서 또 그 소리가 들리더라고 이번엔 그 소리를 듣자마자 오한이 들면서 머리가 아프고 속이 매쓰거운게..... 어휴 그길로 집에 와버렸지 어째 느낌이 영 불길하단말이야... 자네도 바다 나갈땐 각별히 조심하게" 하지만 삼촌은 예전에 마을에 안좋은 일이 있었던 탓에 장인어른께서 예민하게 반응한거라 여겼다. 며칠 후 비가 추적추적내리던 시월의 어느 오후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삼촌은 양식장 보수작업을 마친 후 보트를 타고 돌아오고있었다. 그런데 해안에 가까이 다달았을 무렵 쿵소리와 함께 보트의 모터가 멈춰버렸다. 팬에 그물같은게 잔뜩 엉킨탓에 삼촌의 친한동생 고씨가 급히 입수하여 물 아래쪽으로 내려갔다. 삼촌은 보트위에서 온신경을 곤두세운채 상황을 지켜봤는데 한참을 지켜봐도 고씨가 물밖에 나오지 않았다. 걱정스레 주변을 살펴보는 삼촌의 시야에 갯바위가 들어왔고 그날따라 군데군데 솟아있던 붉은 철근들이 평소보다 훨씬 음산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었다. 왠지 모를 불길한예감에 삼촌이 입수를 하려던 그 때 고씨가 꼬로록 소리를 내며 물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아 놀래라; 왜이렇게 오래걸렸는데" "행님 이거 그물이 아니고 머리카락같은데요?" "말이되는 소릴해라 그물이 아니면 해초같은거겠지" "이상하네 암만 봐도 해초 아닌거같은데요 암튼 싹다 잘라낼테니까 저기 니퍼좀 주이소" "어 그래 니혼자서 괜찮겠나?" "아이고 행님 매번 있는 일 아닙니까 금방처리할게요" 그렇게 도구를 챙겨 물속으로 들어간 고씨는 영영 물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뒤늦게 뛰어들어간 삼촌이 한참동안 그를 찾아다녔지만 고씨는 마치 증발이라도 한듯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였다. 보트는 여전히 꼼짝도 하지 않았고 날은 어느새 어둑어둑 저물어가고 있었다. 삼촌은 곧장 어촌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고 근처에있던 어선한척이 연락을 받고 와서 고씨의 보트를 끌고갔다. 사라진 고씨를 찾기위해 온 마을사람들과 경찰 구조대등 수많은 사람들이 투입되었지만 태풍이 북상하며 파도가거세지는 바람에 수색이 중단되고말았다. 고씨의 생사조차 알수없는 상황에서 삼촌은 발만 동동굴렀다. 밤 열시 무렵에는 잠시 비가 걷히면서 바람이 제법 잠잠해졌는데 수색작업은 여전히 중단된 상태였다. 썰물때까지 고씨를 찾지못한 채 이대로 태풍이 지나가버린다면 그의 시신조차 영영 수습하지 못할것이다. 사실 삼촌과 작은 어머니가 처음 제주도에 정착했을때 도민들의 텃세에 쩔쩔매던 삼촌에게 선뜻 손을 내밈 사람이 고씨였다. 그는 삼촌이 어려움에 처할때마다 자시의 일처럼 나서서 도와줬고 삼촌 역시 그런 고씨를 친동생처럼여겼다. 통곡을 하다못해 실신해버린 고씨의 아내,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고씨의 어린자녀들을 그냥 보고만 있을수는 없었떤 삼촌은 결국 직접나서기로했다. 당시 삼촌이 사용하던 머굴이라는 재래식산업용잠수장비는 조력자없이 혼자선 사용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삼촌은 스노쿨과 랜턴 오리발등 최소한의 장비만 착용한채 가족들몰래 밤바다에 뛰어들었다. '여기는 해안선이 복잡하니 조류에 휩쓸렸다해도 아직 이 근방에 있을거야. 태풍이 여기까지 오려면 반나절 넘게 남았으니 빨리 찾아서 복귀하자' 삼촌은 태왁라는 기구에 연결된 로프를 붙잡고 수면을 오르내리며 해안곳곳을 수색하기시작했다. 태왁이란 부력이 있는 커다란 스티로폼덩어리로 구명조끼를 입지 않는 해녀나 다이버들에게는 생명줄과도 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시야가 흐린데다 비가 다시 쏟아지며 바람이 다시 거세져버렸고, 지금 당장 철수하지않으면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삼촌은 수색을 멈추지 않아다. '딱 한군데만 더 둘러보고 가자'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수심 8미터 지점에 랜턴 불빛이 비추는 곳에 희미한 사람형체가 보였다.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삼촌은 급히 수면 위쪽으로 올라가 숨을 한번 가다듬은 후 다시 물 아래로 내려가 랜턴을 비추었다. 그곳에는 아까보았던 사람 형체가 여전히 그자리에 있었다. 삼촌은 그것이 고씨의 시신이라 확신하며 가까이 다가갔다. 하지만 강한 조류탓에 시야가 점점탁해지며 몸이 밀려나 접근조차 쉽지가 않았다. 삼촌은 전력을 다해 다가갔고 오미터 삼미터 그리고 드디어 손만뻗으면 닿을 거리까지 다가갔다. "저게뭐야!" 몸을 곧게 세운채로 바닥을 바라보며 물속 한가운데 둥둥 떠있던 그건 키가 보통성인남성의 족히 두배는 되어보였다. 그리고 그것의 긴 머리카락은 사방으로 뻗쳐서 기분 나쁘게 살랑거리고 있었다. 이를 악물고 힘껏 헤엄쳐도 앞으로 나아가기힘든 이 거세 조류속에서 저 앞에 있는 사람형체는 꼿꼿 하게 서서 지면에 시선을 고정시킨채미동조차하지않았다. 삼촌은 뭔가에 홀린듯 잠시 넋을 잃고 그 형체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찢어질듯 높은 톤의 음성이 물속에서 나지막히 들려왔다. 그건 분명히 사람이 인위적으로 내는 소리였다. 해녀들의 숨소리를 입으로 흉내내는 듯한 여자의 목소리는 듣기 거북할 정도로 몹시 불쾌했다. 소리를 찾아 사방을 둘러본 후 다시 고개를 돌린 순간 삼촌의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미동도 없던 사람의 형체가 몸을 서서히 움직이며 삼촌쪽으로 방향을 틀고있었던 것이었다. 그것은 빗바랜 색동저고리 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사방으로 뻗친 기다란 머리카락에 가려 얼굴은보이지가 않았다. 그것은 고개를 좌우로 까딱까닥 거리며 기이하게 움직이고 있었는데, 물살에 의해 자연스레 움직이는 것으로 보기엔 자세가 상당히 비정상적이었다.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등골이 오싹해진 삼촌은 서둘러 수면을 향해 올라갔다. 글고 그때 귀 바로 옆에서 또다시 그 소리가 들렸고 깜짝 놀란 삼촌이 주변을 둘러봤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괴형체가 있었던 아래쪽 역시 아무것도 없었는데 무심코 고개를 든 순간 그것이 삼촌의 코앞에 서있었다. 길고 검은 머리카락이 물살에 휘날리며 삼촌의 얼굴을 마구때렸고, 전방의 시야를 다 가릴정도로 커다란 얼굴이 갑자기 나타나자 삼촌은 자신도 모르게 냅다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그와 동시에 몸속에 남아있던 공기가 모두 빠져나가버렸고 삼촌은 자신도 모르게 숨을 크게 들이키고 말았다. 다량의 바닷물이 순식간에 삼촌의 폐와 식도로 들이쳤고 가슴에 엄청난 통증을 느낀 삼촌은 급히 수면을 향해 헤엄쳐 올라갔다. 그런데 그 순간 한쪽 다리가 갑자기 꿈쩍도 하지 않았다. 불빛을 비춰 확인하려했지만 랜턴은 두번 깜빡 거리더니 휙 나가버렸다. 삼촌이 새카만 물아래로 손을 뻗어 다리쪽을 더듬거렀고 손끝에 날카로운 손톱과 크고 기다란 손가락들이 만져졌다. 누군가의 손이 삼촌의 왼쪽 오리발을 강하게 움켜쥐고 있었던 것이다. 삼촌은 마구 발버둥을 치며 오리발을 벗어던진후 사력을 다해 위쪽으로 올라걌다. 하지만 밖의 상황은 더더욱이 암담했다. 로프는 이미 놓친지 오래고 태왁을 찾기는 커녕 어느쪽이 육지인지 구분조차 할 수가 없었다. 달빛하나없는 어둠속에서 비바람과 함께 강한 파도가 끊임없이 삼촌을 덮쳐와 숨조차 제대로 쉴수가 없었다. 구명장비 하나도 없이 한치앞도 보이지않는 밤바다한가운데 둥둥떠있는건 자살행위와 다름이 없었다. 삼촌은 또다시 발목이 붙잡혀 물속으로 끌려들어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작정 앞으로 헤엄치기 시작했다. 패닉상태에 빠진 삼촌은 참을 수 없는 공포를 견디지 못해 그저 본능적으로 앞으로 나아갈 뿐이었다. 거친 숨을 쉴대마다 머리위로 끊임없이덮쳐오는 파도때문에 공기를 마시는건지 바닷물을 마시는 건지 분간조차 할 수가 없었다. 이제 더이상....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힘이 다빠진 삼촌의 정신이 흐려지던 찰나 무언가 단단한게 머리에 쿵하고 세게 부딪혔다. 순간 정신이 번쩍 든 삼촌은 손에 닿은 물체를 붇잡고 필사적으로 위로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머리에 부딪힌 그것은 커다란 암초였다. 온몸이 암초에 찍히고 긁혀 피가 흘러내렸지만 고통을 느낄 겨를이 없었다. 구사일생으로 간신히 물밖으로 올라온 삼촌은 잠시 숨을 고르며 저 멀리 보이는 마을 가로등의 희미한 불빌을 바라보았다. 머리와 몸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흘려내렸고 그제야 정신이 들며 고통이 밀려왔다. 상처가 꽤 심각해서 서둘러 지혈을 해야했지만 머리에 흐르는 피에 빗물이 섞인 채 얼굴을 뒤덮어 버려 눈을 제대로 뜰 수가없었다. 삼촌은 랜턴을 집어들었다. "제발...제발 좀 켜져라" 그렇게 랜턴 뒷부분을 몇번 치자 탁하고 불이 들어왔고, 불빛을 빛춰 주변을 둘러본 삼촌은 정신이 아찔해졌다. 주변 곳곳에 설치되어있는 철근들이 모두 붉은 색이었기 때문이다. 오래전 신방이 그 누구도 얼씬조차 하지말라며 신신당부했던 그곳에 삼촌이 위태롭게 몸을 기대고 있었다. 조금 전 물속에서 겪었던 악몽같은 일을 떠올리며 좌절해버린 삼촌은 고민끝에 갯바위를 벗어나 육지로 가기로 했다. 육지까지는 그리 멀지않은 거리였지만 만조때 수심이 제법 깊은데다 비바람이 거세져 파도가 꽤 높아진 상태였다. 이미 탈진한 상태로 만신창이가 된 몸이 이 성난 파도를 뚫고 무사히 육지에 닿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하지만 이대로 있다가는 파도에 휩쓸리거나 물속에서 봤던 그것이 또다시 나타날지도 모른다 삼촌은 자리에서 일어나 랜턴으로 주변을 비춰보았다. 그런데 "저게 뭐야!" 대략 오미터 남짓 떨어진 수면 위쪽에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머리가 솟아있던 것이다. 족히 수십명은 되어보이는 남녀가 빼곡히 모여서 삼촌을 등지고 물 위쪽으로 머리만 빼꼼 내밀고있었다. 도저히 믿을수 없는 이 기이한관경에 삼촌은 두 눈을 비비며 그것들을 다시 한번 똑바로 쳐다봤다. 그것들은 출렁이는 파도속에서 꿈쩍하지 않고 있었는데 그중 바짝깎은 머리에 커다란 귓불을 가진 남자의 뒤통수가 유난히 눈에 띄었다
. "임마야 니 거기서 뭐하노? 행님왔다 당장 나온나! 임마 퍼뜩 집에가자!" 그건 바로 삼촌이 애타게 찾고있던 고씨였다. 하지만 대답은 돌아오지 않고 잠시 침묵이 흐르더니 어디선가 기이한 소리가 파도를 뚫고 나지막하게 들려왔다. 아까보다 훨씬 더 날카롭고 소름끼치는 그 소리에 삼촌은 반사적으로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랜턴을 비췄다. 그리고 그곳은 누군가 갯바위 뒤쪽에서 고개만 내밀고 삼촌을 노려보고 있었다. 상반신 만으로도 일반 성인의 키를 훌쩍 넘기는 그의 얼굴은 새파랗게 질린채 퉁퉁 불어있었다. 이마 곳곳에는 붉은 점들이 찍혀져있었고 비정상적으로 넓은 미간에 가로로 길게 찢어진 눈은 움푹 패여져 광대뼈 바로 위쪽에 붙어있었다. 끝이보이지않게 늘어진 덥수룩하고 퍼석한 머리칼은 흡사 들짐승의 갈기처럼 보여서 더욱더 공포스러웠다. 그것은 살기가 가득한 시뻘건 두눈을 부릅뜨고 삼촌을 노려보고있었다. 시선이 아래로 내려간 곳에는 온통 피로 얼룩긴 오방색 저고리가 보였다. 역시 그건 삼촌이 아까 물속에서 보았던 바로 그것이었다. 삼촌의 손끝에 느껴졌던 기다란 손가락 끝에는 새까만 손톱들이 제멋대로솟아나있었다. 공포에 질려 그대로 얼어붙은 삼촌은 그저 그것에 시선을 고정시킨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그것이 바로 삼촌을 덮칠 것만 같았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그것은 조금의 미동도 없이 삼촌을 노려보고있었다. 그리고 요란한 파도소리와 빗소리가 잠깐 멈춘거같은 착각이 들었다. 심장은 터질듯 요동을 쳐댔고 피를가득 머금은 슈트에서는 아련한 온기와 함께 비릿한 피비린내가 스멀스멀 올라오고있었다. '그래...이렇게 된 거 이제 죽기살기다' 삼촌은 마음속으로 셋을 센 뒤에 곧장 물로 뛰어들어 전력을 다해 육지까지 헤엄쳐가기로 했다. 여기서 백미터 정도만 헤엄치면 발이 땅에 닿는 수심까지는 갈 수 있을 것이다. 자칫 조류를 잘못 만나면 순식간에 먼바다로 밀려나 그대로 죽을 지도 모르지만 그 상황에서 모든건 운에 맡기는 수밖에 없었다. '하나...둘....' 방금전까지 삼촌의 눈앞에있던 그것이 순간 자취를 감춰버렸다. 삼촌이 육지까지의 거리를 재느라 순간적으로 그것에게서 시선을 떼어버렸기때문이다. 그 때 불쾌한 숨소리와 함께 얼음같이 차가운냉기가 삼촌의 볼을 스치며 말로표현할수없는 엄청난 악취가 풍겨져왔다. 온몸에 털이 쭈뼛선채 그대로 굳어버린 삼촌은 눈만 겨우 움직여 곁눈질로 그걸 살짝 쳐다보았다. 차마 랜턴으로 그걸 비출 엄두가 나지 않았다. "으악-!" 외마디 비명과 함께 삼촌은 물속으로 몸을 날렸다. 짠 바닷물이 상처에 닿아 칼에 찔리는거같은 통증이 느껴졌지만 아픔을 느낄 여유따윈 없었다. 삼촌은 죽을힘을 다해 육지로 헤엄쳐갔다. 몸이 조금 앞으로 나아간다싶다가도 금새 힘이 빠지며 숨이 턱까지 차올랐고 눈에는 핏물이 들어차서 이내 시야가 흐려졌다. 삼촌은 오랜경험과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처음출발했던 방향을 애써 기억해내며 앞으로 계속 나아갔다. 팔다리의 감각은 이미 사라져버렸고 엉뚱한 곳으로 밀려나고 있는 건 아닌가 그런 불안한 생각도 들었지만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바로 그 때 두려움과 죄책감으로 정신이 혼미해지던 그 때 삼촌의 손가락에 무언가 감기는 느낌이 들었다. 억세고 기분나쁜 촉감은 그것의 머리카락 같았다. 놈이 여기까지 날 쫓아왔구나 하고 생각한 삼촌은 결국 모든 걸 체념해버렸고, 아무감각이 없는 몸으로 바닷물만 꾸역꾸역 삼키며 의식을 잃어갔다. 아득한 시간이 지나고 삼촌은 자신의 몸이 어딘가로 끌려가고있다는 걸 느꼈다. 이대로 놈에게 잡혀가는 건가 싶어 마구 저항을 하자 누군가 주먹으로 삼촌의 얼굴을 내리쳤고 삼촌은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헉...헉.....여기가 어딥니까?" 곧이어 삼촌은 자신의 두발이 땅에 닿아있다는 걸 알았다. 몇번이고 눈을 비벼 주변을 둘러보니 마을 주민 세명이서 삼촌을 부축하며 해변가로 이동하고 있었다. "야이 미친놈의 자슥아 니 뒤질라고 환장했나!! 퍼뜩 다리에 힘줘라 여서 정신 단디 안차리면 다 죽는다고" 귀에 익은 걸쭉한 부산 사투리 목소리의 주인공은 작업반장 윤씨 아저씨였다. 늦은 시간까지 해변을 수색하던 몇몇의 주민들의 저 멀리서 허우적거리고 있던 삼촌을 기적처럼 발견했고, 모두 그가 사라진 고씨인줄알고 바다에 뛰어든 것이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기적적을 살아난 삼촌은 곧바로 병원으로이송되었고 급히 수혈과 봉합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삼촌의 열손가락은 거의 대부분 골절되어있었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작은 어머니께서 당장 이혼하자며 펄펄 뛰셨지만 그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삼촌은 퇴원한 그날부터 끔찍한 악몽에 시달려야만 했다. 꿈을 꾸면 쾌청한 하늘아래 잔잔하고 푸른 바다가 펼쳐져있고, 바다의 한가운데에는 고씨가 둥둥 더있다. 삼촌이 그에게 점점 다가갈수록 고씨의 표정은 일그러지고 그와 동시에 주변엔 짙은 어둠이 깔린다. 고씨는 몹시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삼촌을 응시하다가 입을 뗀다. "아....아...." 어느새 눈앞에 나타난 그것은 살기가득한 시뻘건 눈을 뜨고 커다란 입을 쫙 벌리며 삼촌의 코앞까지 다가와 활짝 웃는다. 그리고 그 입속에는 푸석한 머리카락들과 검붉은 피가 가득하다. 삼촌은 물속 깊은 곳으로 빨려들어가고 어두운 심해로 끝없이 끌려들어가며 잠에서 깨어난다. 그 일로 삼촌은 한평생을 같이 했던 바다를 등지고 잠수사 일을 그만두었다. 파도소리만 들려와도 그날의 그 기억때문에 다리가 후들거리고 바닷가 근처만 가도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리는 환청에 시달리던 삼촌은 아주 오랫동안 악몽에 시달려야만 했다. 자신이 고씨를 죽게 만들었다는 죄채감과 함께 그것의 끔찍한 잔상은 시간이 오래 지나도 사그라들지 않았다. 결국 삼촌은 가족들과 함께 제주를 떠나 고향인 대구로 이주했고 작은 어머니와 함께 종교생활을 하면서 비로소 그 트라우마에서 해방될 수가 있었다. 환갑이 훌쩍 넘으신 삼촌은 두 아들이 결혼하여 독립하자 작은 어머니와 함께 제주의 그 마을로 돌아갔다. 어릴 때 삼촌 댁에서 여름방학을 보내고 했던 나는 무척이나 잔잔하고 아름다웠던 그 마을의 해안 절경을 아직까지도 기억하고 있다. 몇년 전 제주도 여행을 갔다가 삼촌을 뵙기 위해 그 마을을 찾아갔는데 그곳은 관광개발로 인해 예전의 모습을 찾을 수 없게 변해있었다. 그리고 갯바위 쪽은 예전의 그모습 그대로였는데 마을 선착장이 부두로 확장이 되면서 방파제에 완전히 가로막혀 버렸다. 마을은 여전히 평화로웠고 그 일 역시 까마득한 옛일이 되어버렸지만 가끔은 궁금할 때가 있다. 30여년 전 삼촌이 마주했던 그 존재는 아직도 여전히 그 자리에서 또다른 희생양을 기다리고 있을까? 원출처 공포라디오0.4MHz 쌈무이 2차 출처 다음카페 쭉빵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2화 + 옵몬의 과학 상식
내가 분명히 12화를 썼던 것 같은데... 생각하면서 뒤적뒤적하니까 대기중인 카드에 쓰다 만게 있더라 ㅋㅋ 쓰다가 피곤해서 끄고 잔듯 ㅋ 어우 진짜 출근 안하니까 살겠다 추워 죽을뻔했어 ㅋㅋㅋㅋㅋㅋ 여기가 시방 한국이 맞긴 한겨? 워찌 이리 춥당가 내가 이르케 추운 이유를 얼마전에 테레비에서 봤어 음 그러니까 북극이 겁나 추운건 다들 알지? 평소에는 북극에서 바람이 동-서로 불면서 추운 공기를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어찌저찌 붙들고 있대 근데 지구 온난화때문에 빙하가 녹으면서 일이 터진겨 냉기가 동서로 소용돌이치듯 부는 바람에 겨우 잡혀 있다가 북극 온도가 올라가니까 그 바람이 약해져서 구불구불 남북으로 불게 된거지 그러면 워찌되겠어 북극에만 갇혀있을줄 알았던 찬 공기가 이때닷! 하고 남북으로 부는 바람을 타고 내려가 직접적으로 강타하는 지역이 생길거아녀 한국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된거고. 결국 긍까 이 미친 한파는 지구 온난화 때문이란거지 ㅋ 그러니까 우리 물 아껴 쓰고 일회용품 많이 쓰지 말고 전기 낭비도 하지 말고 가까운 거리는 걷고 어쩌고 저쩌고... 이정도 적었으면 이건 뭐 #과학 #자연 #DidYouKnow? 이런 관심사 발행해도 되는거냐? (발행해야지 ㅋㅋㅋㅋㅋ) 아 갑자기 설명충 했더니 지치는군 그래도 상식이 채워졌지? 친구들한테 설명해 주면서 설명충력 뿜뿜해보도록 해 다들 ㅋㅋㅋㅋ 그럼 얼른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상주할매를 불러볼까? 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번 얘기는 할머니랑 다녀 왔던 상가 집에 관한 얘기 입니다. 정확히는 상가집 다녀오다 만난 처녀귀신(손각시) 얘기 입니다. 어느 날 이었습니다. 그 날 우리 마을에 부고가 전해 졌지요. 동네 이장 아저씨가 집에 들어 오셔서는 옆 마을의 부고를 전해 주셨습니다. 그 곳은 옆 마을 이지만 우리 마을에서 꽤 떨어진  마을 이었어요. 그 곳은 차론 저희 마을서 10분도 안 떨어진 옆 마을 이었지만, 버스가 끊어진 밤이면 비포장 길을 따라 걸어서도 30분, 다시 마을 안 그 집까지는 10분을 걸어 들어 가야 할 마을 이었습니다. 그 마을에 사시던 어떤 할아버지께서 그 날 돌아 가셨습니다. 그렇게 저희 마을에도 그 소식이 전해지고, 모든 마을 사람들이 일을 끝내고는 그 마을로 갔어요. 그 날 가신 분도 있고, 다음 날 다녀 오신 분도 있고. 그 시절엔 그 정도 거리는 거의 같은 마을 이었고, 그 돌아 가신 할아버지도 마을 사람들과 잘 알던 분이셨죠. 물론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도 잘 아시던 지인 이셨고 저희 상주 할머니나 저희 엄마 조차 잘 아시고 있던 분 이셨답니다. 조부모님 께서는 밭 일을 끝내시고 집에 오셔선 씻으시고 새 옷으로 갈아 입으시고 흰 봉투에 부조금을 챙기셔서 준비 하고 있던 상주 할머니와 저희 어머니와 저와 동생을 데리고 문상을 가셨습니다. 저와 제 동생은 어려 가서도 절을 안 했기에 굳이 갈 필요는 없었습니다만, 그럼 저희 둘만 빈 집에 있어야 했기에 데리고 가셨지요. 가는 길에 문상을 가는 다른 어른들도 길에서 만나 같이 갔어요. 그렇게 밤길을 걸어서 그 상가에 도착하고 저희는 마당에 있고 상주 할머니랑 외조부모님, 어머니는 방에 들어가서 절을 하고 부조도 하고는 어른들이 나오시자 마당에 천막을 친 자리에 둘러 앉아 음식을 먹었습니다. 뭐 돌아가신 분에 대한 회고담 등이 주를 이루었고 어른들은 얘길 하시며 막걸리도 한잔 드시고 보통 상가집에서 보내는 거와 같이 보냈죠. 지금 상가는 병원에 딸리거나 따로 있는 장례식장에서 거의 치뤄지므로 아직 나이가 어리고 도시서만 사신 분들은 그런 광경이 낯설겠지만 그땐, 시골에선 누가 돌아 가시면 벌어지던 일반적인 풍경 이었어요. 집에 마루나 안방에 입관한 시신을 모시고 앞은 병풍을 쳐 가리고 그 앞에 음식과 향을 피우고 마당엔 천막을 치고.... 그렇게 한잔 술도 드시고는 계속 오시는 다음 손님들을 위해 저희는 일찍 일어 서려던 때였어요. 마침 오신 문상객이 상주 할머니가 오랜만에 보시는 지인 이셨죠. 오랜만에 만난 두분은 반갑게 인사를 나누시고는 얘길 좀 하시려고 우리에게 먼저 가라고 하셨어요. 외 조부모님과 어머니가 일어 나시고 동생을 데리고 가시고 전 이따가 할매 따라 같이 가겠다고 했어요. 그냥 심심한데 잘됐다 싶어 사람 많은데서 놀려고..... 어머니께선 그래라? 하시고는 마을로 돌아가시는 한 무리의 어른들과 함께 가셨죠. 상주 할매가 그래라...내도 좀 얘기 하다 금방 갈테니까 좋아는 내가 데리고 가마 하셨고. 그렇게 그 지인 분은 조문을 하시고는 마당에 나오셔서 할매랑 이런 저런 얘길 하시고 전 꾸역꾸역 삶은 돼지고기 빨고 있었죠. 그렇게 한참을 얘기 한후에 자리를 털고 인사를 하시고 돌아 가시는데, 가지고 왔던 후레쉬는 아까 다 가져 가시는 바람에 상주에게 얘기 해서 하나 빌려서 할머니와 돌아 오게 되었지요. 그 왜 렌턴이라고 부르던 메주덩이 만한 후레쉬 있잖아요? 그걸로 할매가 길을 비추시고 손 잡고 걸어 오던 길 이었습니다. 한참 할매랑 재미 있게 얘기 하며 오던 중이었는데 반쯤 갔을까요? 갑자기 할매가 가던 길을 멈추시곤 굳어 지셨어요. 저도 쳐다 봤는데 아무 것도 제 눈엔 당연히 보이지 않았죠. 할매는 그 쳐다보시던 곳에서 눈을 떼시지 않고 제게 얘기 하셨어요. 좋아야!~~~  할미가 안고 갈까? 전 그 땐 제법 커서 무거웠는데 아무리 할매가 강골 이시지만 노인분이 안고 가긴 너무 무거웠을껀데....... 할머니는 제 대답도 기다리지 않으시고 절 안아 드셨습니다. 그러시고는, 할매 목을 단디 끌어 안고 있거라! 하셨습니다. 전 시키시는 대로 했고 눈도 감고 있으라 해서 눈도 꼭 감았습니다. 그러고 나셔서야 할매는 걸음을 옮기기 시작 하셨어요. 그러시다가 몇 걸음 옮기시고는 멈춰 서셔선 뭐고? 이....니  내가 누군줄 알고 감히 내 앞에서 요사를 떠노? 이기 세상에 악만 남은 손각시구만, 어데 산 사람 앞에 나타나가 홀릴라카노? 니 사람 잘못 봤데이~~  내는 할아버지 없어도 니 정도는 다신 환생도 못하게 만들어 삐릴수 있는 사람이데이~~~ 아 놀라게 하지 말고 존말 할때 꺼지거라...내 애 때문에 참는기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걸음을 또 옮기시다가 이내 다시 서셨어요. 이기 ....증말....사람 승질 돋꾸나? 꺼지라.....니 자꾸 까불문 내 아 안전하게 데려다 놓으면 온 산 다 뒤져서라도 니 찾아 낼끼다... 그러시고는 다시 좀 가시다가 또 멈춰 서서 이기 참말로.....니 원하는기 뭐고?  하셨어요. 그리고 잠시후 기도 안찬다는 말투로 뭐?????   야를 니 돌라꼬?   나참!!   이런 육시랄 년이..... 하시고는 잠시 또 정적이 흐른후 드디어 화가 잔뜩 나신 목소리로, 그래 나 약 올려가 내 니 쫓으면 애 한테 해꼬지 할라꼬? 니 오늘 잘 걸렸다...꼼짝 말고 예 있어래이 하시더니 걸음이 빨라 지셨어요. 가시면서도 그 손각시가 계속 쫓아 오는지, 오살할 년, 육시랄 년, 똥물에 튀겨 죽일 년,가랭이에 말뚝을 박아 줄일 년, 초열 지옥에 쳐 넣을 년등등 할매가 할줄 아는 모든 욕이 다 나오더군요. 할매께선 입이 시동이 걸리시면 아주 걸쭉 하셨지만, 제가 보는 앞에선 제 교육 때문인지 엄청 욕을 자제 하시는 분인데, 완전 봉인이 풀리셨죠. 할매는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으셨어요. 무섭거나 그래서가 아니라 제가 너무 무거워서요. 워낙 할매가 지극 정성으로 걷어 먹이셔서 완전 포동 포동 했었거든요. 말할 기운도 없으신지 빠른 걸음으로 집까지 단숨에 오셔선 이제 됐다 시며 절 내려 놓으셨는데 눈 떠보니 대문 안이었죠. 그러시고는 안에 큰소리로 좋아 왔다!!  하시고는 어서 들어 가라며 제 등을 떠미시고는 소매를 걷어 붙이시며, 이년 오데 갔노? 하시며 집 주변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 하셔습니다. 그 손각시가 아무리 멍청해도 도망 갔겠죠. 싸워서 상대도 안될껀데..... 한참을 씩씩 거리시고 찾으시더니 포기 하셨는지, 이년 날 밝고 보자 하시더니 그때 까지 마루에 있던 제게 뭐하노? 안 드가고? 하시며 퍼뜩 들어가라 퍼뜩...하시며손으로 들어가란 시늉을 하셨답니다. 그리고는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서 깼습니다. 아마 상가서 너무 이것 저것 많이 줏어 먹어서 그랬나 봅니다. 원래 시골 화장실이 거의 본채에서 떨어진 한 구석에 있잖아요? 저희 외가집도 그랬고 전 큰거 아니면 거의 툇마루에 서서 갈기거나 마당에 내려가도 거의 화단에 쌌죠. 거름도 할겸. 그래서 툇마루에 비몽사몽 하고 서서는 소중이를 꺼내 시원하게 갈기고는 탈탈 털고 있다 무심결에 고개를 들었는데................ 으악!!!!!! 우리집이랑 옆집 담벼락 위로 사람 머리가......... 제 비명 소리에 놀라선 엄마랑 할머니, 할아버지가 뛰어 나오시고..... 그때, 그 사람 머리가 당황하며 말을 하는 거예요. 좋아야! 좋아야!  놀라지 말거라 내다, 할미다 하고요. 자세히 보니 상주 할매가 할매집 담 안에 서서는 절 보고 계셨어요. 엄마가...아이고 놀래라, 아즈매 거 서셔서 뭐 하시는교? 라고 놀라셔선 묻고, 할매는 머쓱해 하시며, 아.....그기.......아까 좋아랑 집에 올때 웬 잡귀 하나가 자꾸 알짱 거려가 혹시 이게 좋아 한테 해꼬지 할까봐 내 지키고 있는기다. 그 때가 새벽, 제가 들어 온지 못되도 3시간은 넘었을 시간인데 말이죠. 할머니는 그때부터 제가 걱정되어 밤새 지키실 요량 이셨나 봐요. 엄마가 어이 없으시다는 듯, 아즈매요!~~~  그라믄 얘기 하시고 좋아 데리고 주무시면 되지예. 그 때의 할매 표정은 ................ 응? ㅇ..ㅇ  그러게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지? 하는 표정이셨어요. 아마 절 지켜야 된다는 생각에 집중 하시느라 다른 생각은 못 하신듯. 전 그 새벽에 베게들고 할매 집으로 가서 잤습니다. 다음 날 제가 깨니 할매는 벌써 일어 나셔서 밥상을 봐놓고 제가 깨길 기다리시고 계셨어요. 그러시더니 제게 아침을 먹이시고는 바삐 설거지를 하시고 나가시더군요. 할매 어데가노? 응? 어제 그 년 잡으러 간다. 할매 내도 갈끼다. 할매 없을 때 내 잡으로 오면 우야노? 낮엔 괜찮타 집에 있거라.........시져,시져,시져. 결국 쫓아 갔습니다. 할매가 가시면서, 분명 어제 거 어데 있을 낀데.....하시면서 그곳 근처에 가자 유심히 살피시기 시작 했어요. 제가 앞에 있던 나무를 가르키며, 할매가 저서 내 안았다 했더니 그래? 하시면서 근처의 길도 살피시고 왔다 갔다 하시면서 뭘 찾으시더군요. 그렇게 한참 왔다갔다 하시더니 길 옆에 보면 풀들이 많이 자라잖아요? 그러시다 어디를 보시면서, 여 숨어 있었네. 니 거 숨어 가만 있음 내 못 찾을줄 알았나? 하시더니 풀숲을 막 헤치시며 뭘 찾으시더니 땅에서 뭔가를 줏어 드셨어요. 어떤 젊은 여자의 예전에 많이 썼던 증명 사진이라고 하는 주민등록증에 붙어 있는 사진만한 작은 사진 이었습니다. 이게 와 여기 있노?  그러시더니 사진을 살피시고는 딱 보니 산 년 아니네....단명할 상이구만 하셨어요. 그러시더니 한참을 사진을 뚫어지라 쳐다 보셨습니다. 그러시더니 한숨을 푹 쉬시더니.... 니도 팔자가 우지간히 박복한 년인갑따. 내 어제 기분 같아서는 다시는 환생도 못하게 만들어 삐릴라 캤는데......하시며 사진을 돌 위에 올려 놓으시고는 마치 사람에게 하듯 타이르셨어요. 이승에 한 둬봐야 니만 손해다 가시나야! 툴툴 털고 저승가가 다음 생이나 준비 하그라...괜히 더 죄 짖지말고... 하시면서, 죽은지도 얼마 안됐고 딱히 나쁜 짓 한거도 없는거 같으니 내 고이 보내 줄테니 가그래이 ~~알았나? 괜히, 산 사람 해꼬지 해가 차사님께 잡혀서 꽁꽁 묶여 끌려 가지 말고 니 발로 갈수 있을 때 좋게 가그래이. 하시더니 쌈지에서 주섬 주섬 부적 한장을 꺼내셔서는 이거 억수로 비싼 긴데 니 때문에 내가 손해가 많타 하시고는 불을 붙이셔서는 공중에 휙 뿌리셨어요. 그러시더니, 곧 니 데리러 올끼다...하시며, 담배 두까치를 꺼내 불을 붙이시고는 하나는 사진 옆에 놓으시고 한대는 할매가 피시면서 줄건 없고 담배나 하나 꼬실리고 가그라. 니 담배 피제? 하시고는 옆에서 담배를 피셨어요. 담배를 다 필쯤 할매가 길 위를 보시면서 반색을 하셨죠. 아이고!!!  차사님요 오랜만에 뵙네예 하시면서 ............ 야 좀 데리고 가이소, 잘 좀 데리고 가이소 하셨어요. 그러시더니 한번도 본 적이 없는 할매의 애교까지 봤어요. 그란데....내는 언제 데려 가실낍니꺼? 뭐 그리 비싸게 구는교?  친한 사이에..... 하시면서 농을 하시고 웃으셨어요. 그러시고는 살펴 가이소 하시고 합장을 크게 하셨죠. 그리고 그 조그만 증명 사진을 태우시고는 제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 가셨습니다. 궁금한게 많았습니다. 할매, 아까 사진 말고 태운게 뭐예요? 그거? 좋아 큰 외삼촌 삐삐 알제?  저승 차사님 부르는 삐삐같은 기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12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할매 삐삐라니요 ㅋㅋㅋㅋㅋ 이전에도 삐삐 얘기가 나왔던것 같은데 접때 어떤 분이 삐삐가 뭐냐고 댓글을 다셨던 것 같은 기억이 ㅋ 삐삐를 모르실 리가.... 나도 아는데... ㅋ 암튼 우리 할매 넘나 멋지다 어라 나도 모르게 우리 할매라고 했네 우리 할무니였음 좋겠어서 그랬나봐 나도 천상베필 찾고 싶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포기 못하는 천상베필...ㅋ) 그럼 다들 보일러 잘 떼고 감기 조심하고 절대 감기걸리지마 감기걸리면 나한테 혼난다!!!! ㅋ... 뿅
펌) 부산 남포동 심야버스에서 소름돋는 실화
오래된 실화썰이긴 한데, 언제 읽어도 소름돋는 글이죠.. 주위에 많은 여성분들은 실제로 버스에서 안 좋은 일들을 많이 겪으셨더라고요....... 누군가에겐 그저 소름돋는 썰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일상이라는 점이 가장 무섭고 슬픈 것 같습니다. 모두가 걱정없이 일상을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사회가 되길..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때는 내가 20살때였지 그때 당시 나는 남자치구 알바 마치는 시간에 맞춰서 (지금은 ASKY) 남자친구 동네로 갔어! 알바 마치고 얘기하면서 술도 먹고 하니 시간이 꽤 됐더라구. 그래서 심야버스를 타고 우리동네 근처에서 택시를 타기로 했어 시간도 늦었고 남자친구는 술이 되서 나 버스 타는 것만 보고 가고 1004번이었나 여튼 심야버스 그거 있잖아? 관광버스처럼 생긴거!! 내가 그걸 처음타서 뒷문에 붙은 정류소표 라고 해야하나? 그걸 보러 뒤쪽으로 걸어갔지 아무 생각 없이 그 표를 보고 아 남포동에 내리면 되네 하고 뒷문쪽에 앉으려고 딱 몸을 틀었는데 외국인 노동자 열댓명이 앉아있더라? 딱봐도 여자는 아무도 없었어. 나는 여름이라 딱붙는 흰 티셔츠에 핫팬츠를 입고 있었고 다들 작업복 같은걸 입고 있었는데 몇십개의 눈이 나만 쳐다보고 있더라.. 순간 좀 놀랬긴 한데 태연한 척 자리에 앉았어. 통로쪽에 앉아있었는데 반대편 통로쪽에 앉은 외국인이 말을 걸더라. “아가씨 안녕~” “안녕하세요..ㅎㅎ” 내가 사실 친절병에 걸려서 남한테 좀 띠껍게 못하거든? 그래서 말하는 걸 다 받아줬어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적어볼게 “아가씨 예뻐요. 어디서 내려요?” “남포동이요” 순간 말하고 아차 싶었어. 내가 왜 저걸 말했지.. 근데 뭐 어쩔 수 없잖아 말하는 거 그냥 다 허허 하면서 넘겼지. 근데 갑자기 “아가씨 사진찍고 싶어요. 고향에 어머니한테 한국사람 예쁘다 말해주고 싶어요.” 하는거야. 그래서 너무 황당해서 “네? 내려서요?” “아니아니 옆에 앉으면 돼요.” 하더니 날 창문쪽에 앉히고 자기가 통로쪽에 앉더라. 진짜 무서웠어 아무말도 못하고 어버버하는 사이에 다른 외국인은 카메라를 들고 있고 내 옆에 외국인은 나한테 어깨동무를 하더라. 진짜 내 사진 어디 팔려가나 싶으면서도 어떻게 하질 못하겠는 거야. 너무 무서워서 눈물이 나려는데 누구한테라도 도와달라 눈빛이라도 보내려고 맨 뒤를 돌아봤더니 중국인 3명이 의자 위에 팔을 올리고 턱을 괴고 날 보고있더라. 그때 당시 인신매매, 납치 이런게 막 SNS를 타고 난리 났던 시절이라 그런게 막 생각이 나면서 ‘아, 이 버스에 나 도와줄 사람 아무도 없다. 나 진짜 끌려가는 구나 이제 어떡하지’ 이 생각밖에 안 들었어. 그 중국인 3명이랑 눈 마주치고 진짜 10초도 안 됐을거야. 옆에 외국인이 앉아있든말든 기사 아저씨 쪽으로 갔어. 가가지고 아저씨 남포동가려면 얼마나 남았어요? 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줄줄 흐르더라. 아저씨가 아가씨 왜 우냐고 남포동 20분이면 간다고 하길래 저 뒤에 외국인들 너무 무섭다고..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횡설수설 생각도 안나. 저렇게 말했더니 아저씨가 아가씨 일단 진정하라고 쟤네 부산역에서 다 내린다고, 한국사람이 한국 땅에서 외국인을 겁내면 어쩌냐고 아저씨 여기 있으니까 일단 진정하라고 엄청 안심시켜주시더라. 내가 기사님 뒤에 앉아있었는데 그 같이 사진 찍었던 외국인이 거기까지 따라오더라? “아가씨 왜 울어요? 슬퍼요?" 하는데 난 그것마저 싫은거야… 착한 사람이였다면 미안하지만 난 그 상황도 상황이고 내가 기사님한테 뭐라 할까봐 감시하러 온 것 같은 기분이었어. 내가 대답없이 계속 울고 있으니 기사님이 뒤에 가서 앉으라고 하셨고 그 외국인은 뒤로 가더라. 기사님은 나 계속 달래주고. 부산역에 도착했더니 진짜 그 외국인들은 다 내리는 거야. 근데 그 중국인 3명은 여전히 턱을 괴고 날 쳐다보더라. 기사님이 “부산역입니다! 내리세요!” 라고 했는데 3명 다 우물쭈물하면서 안 내리더라 기사님이 한번 더 “부산역이라니까! 내리세요!” (화내시는게 아니라 맨 뒷자석까지 들리라고 소리치신 것 같았어.) 하니까 계속 안 내리고 있더라. 그래서 기사님이 “어디내리는교!”하니까 한명이 눈치보면서 “나.. 남포동” 이러는데 진짜 앉아있는데 온몸에 힘이 풀리더라. 아까 그 외국인이 물어봤을때 내가 내입으로 남포동이라고 했잖아. 너무 놀래서 숨이 안 쉬어졌어 진짜. 일단 차는 출발하고 기사님이 조용히 “아가씨 그냥 남포동말고 서구청까지 갑시다. 가서 택시를 타든 부모님을 부르든 합시다.” 이러시는데 그제서야 정신이 드는거야. 엄마 아빠한테 전화해서 나 데리러오라고 서구청에서 내리는데 빨리 오라고 무섭다고 지금 다 얘기 못한다고 빨리 오라고 그런 말만 반복했던 것 같아. 일단 기사님이 가는 동안 날 계속 안심시켜주셨고, 남포동에 도착해서 내가 안 내리고 있으니까 중국인 3명도 안 내리더라? 기사님이 “남포동이요! 내리이소!”하니까 서로 우물쭈물 눈치만 보다가 한명이 내렸어. 그 다음 정거장이 자갈치였는데 “남포동 지났습니다 내리이소!” 하니까 또 한명만 내리더라. 진짜 무서웠어. 쟤네가 진짜 날 노린건가 이 생각도 들고.. 마지막에 종점에 버스 세우고 기사님이 “아가씨 일단 여기 앉아있으이소 움직이지 말고” 이러시더라.. 난 무조건 끄덕끄덕 했지. 그리고 마지막 남은 중국인 한명한테 “종점이요! 이제 차 안가니까 내리이소!” 하니까 진짜 천천히 꾸물거리면서 내리더라. 그리고 버스 옆을 지나가는데 날 빤히 쳐다보면서 걸어가.. 기사님이 “새끼 뭘 쳐다보노” 하면서 “아가씨 울지마소 기사가 여기 있는데 뭐가 무서운교, 일단 누가 데리러오기로 했는교?” 하시면서 사탕을 주시더라 울지말라고.. 진짜 친절하신 분이었어 ㅠㅠ 그래서 엄마가 데리러 온다고 했다고 조금 있으면 오실거라고 이 버스 언제 다시 출발해요? 했는데 “엄마 올때까지 기다려 줄테니까 진정 좀 하고 있으이소” 하더라.. 본인 스케쥴까지 미뤄주시면서 진짜 기다려 주셨어 ㅠㅠ 우리 집에서 서구청까지 좀 거리가 있어서 한 20분? 정도 뒤에 엄빠가 도착했어. 기사님이 진짜 나 엄빠 차 태워주시고 그러고 가셨어. 더 솖돋는건 내가 막 울면서 차에 탔다? 우리집 쪽으로 가는데 나무 많은 그 뒤에서 마지막에 내렸던 그 외국인이 나 쳐다보고 있더라. 나 완전 차에서 소리지르고 울고 집말고 달ㄴ데로 가자고 개 난리쳤었어. 엄마아빠는 무슨일인지도 모르고 왜그러냐고 일단 울지말라고 그런 말만 하셨고. 시간대가 그래서 그런지 길에 차가 거의 없었거든. 뒤에 보니까 진짜 차가 한대도 없더라. 그래서 아빠가 아무도 안 따라온다고 걱정 말라고 일단 집에 가서 진정 좀 하고 얘기하자고 하셨어. 집에 가서 부모님께 다 말씀드렸지. 말하고 나니 괜찮을줄 알았다? 근데, 일주일 정도 밖을 못나갔어 무서워서. 해만 지면 그냥 눈물이 줄줄 나. 버스도 못타고 다녔어. 버스만 봐도 눈물이 나고 택시를 타면 그 외국인들이 운전하고 있을 것 같고. 내가 그때 알바중이었는데 일주일은 못하고 일주일 뒤부터는 아빠나 남동생이 꼭 데려다주고 데리러 왔어. 이거 후유증 오래가더라.. 지금도 소름돋아. 별일은 없었지만 내 생에 최고로 사람이 무서웠던 순간이었던 것 같아. 쓰고보니 길기만 하고 별로네.. 기억 더듬어 쓴다고 횡설수설 ㅠㅠㅠㅠㅠ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펌](스압) 냉혹한 벌거숭이쥐의 세계
저번에 오리너구리를 존나 특이한 새끼라고 소개한 적이 있는데 사실 그 오리너구리만큼이나 특이한 포유류가 하나 더 있다 존나 와꾸가 비참하기가 이루말할수 없을 정도라 미디어에 잘 언급되지는 않지만 얘는 진짜 지구 생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충격적인 능력으로 떡칠한 사기캐다 찍-찍- 이 새끼의 이름은 '벌거숭이두더지쥐'라고 한다. 정말 충격적인 와꾸다. 이름만 봐도 대충 어떤 생물인지 짐작은 갈 건데 일단 벌거숭이란 이름답게 전신 탈모에 시달리는 네츄럴본 탈모충들에다 두더지라는 이름답게 눈깔도 거의 멀었고 평생 흙만 파먹고 사는데다 쥐라는 이름답게 쥐새끼다 이것만 보면 모든 구린 특성만 찍은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랬다면 구글이 얘네를 연구하지도 않았을 거다 뜬금없이 구글이 왜 얘를 연구하냐면 이 새끼가 인류한테 불로장생의 비밀을 풀어줄 지도 모르는 개쩌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벌거숭이쥐와 비슷한 덩치의 사촌인 쥐들은 길어야 3,4년 사는게 고작이다. 예외는 있지만 생물은 대게 덩치가 작을수록 최대수명도 짧은 편이다. ㅈ만한 쥐들이 빨리빨리 죽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덩치가 작을 수록 신진대사가 활발하고 그만큼 수명이 빨리 소모되니까 근데 벌거숭이두더지쥐는 30년을 산다. 동족들보다 10배를 넘게 산다. 인간으로 치자면 벌거숭이쥐들은 800년을 넘게 사는 거다. 또 개쩌는게 단순히 오래사는 것만이 아니라는 거다. 사실 이쪽이 중요하다. 위의 그래프는 나이에 따른 각종 동물들의 사망률을 나타낸 그래프다 문과충들을 위해서 설명하자면 나이가 많을수록 사망률이 폭증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나타낸 그래프다. 까놓고 말해서 20대 청년이랑 80대 노인이랑 누가 더 죽을 확률이 높겠냐? 당연히 후자지. 그런데 맨 위의 벌거숭이쥐를 보자. 방금 태어난 신생아쥐도 혈기로 넘치는 젊은쥐도 늙어죽어가는 노년쥐도 모두 사망률이 비슷비슷하다. 뭔뜻이냐면 이 새끼들은 늙질 않는다는 거다 그러니까 벌거숭이두더지쥐들은 이거 면역이라고. 안 늙어. 언제 죽어도 그냥 사고사임. 어떻게 이게 가능하냐면 벌거숭이두더지쥐들은 DNA가 늙으면 그냥 DNA를 새걸로 갈아버리는 능력이 있기 때문임 근데 더 놀라운게 뭐냐면 저 수명30년이란 것도 확정이 아니라는 거임 왜 수명을 30년이라고 했냐면 벌거숭이두더지쥐의 연구가 시작된게 30년 전인데 그 30년 전에 잡아서 연구한 표본들 중에 아직도 쌩쌩하게 나이먹고 있는 놈들이 있거든 한마디로 이 새끼들 최대수명이 언제까지 늘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거임. 제일 처음에 잡은 벌거숭이두더지쥐가 35살이니까 20년 뒤에도 살아있으면 최대수명은 55살이 되는 거지 동족들보다 10배 가량 오래사는 것도 모자라 그 기간동안 늙지도 않는다니 쥐새끼계의 엘프가 따로 없다 생긴건 골롬이라도 능력은 레골라스임 저 수명만으로도 벌어둔 돈은 많고 뒤지기는 싫은 전세계 금수저들이 침흘리면서 관심가질만한데 이 새끼의 능력은 이제 시작임 벌거숭이쥐는 암 면역인 유일한 포유류다 암이 얼마나 암같은 새끼냐면 유전자 돌연변이로 발생하는 복불복 질병이라 유전자를 가진 동물이면 절대 피해갈 수 없는 좆같은 질병이라는 거다 인간은 물론이고 토끼부터 시작해서 흰긴수염고래까지 암을 피할 수 있는 고등생물은 지금까지 없었음 근데 벌거숭이두더지쥐는 암 면역임 금수저 새끼들 눈 돌아가는 소리 들리냐 불로장생에 암 면역이랜다 암-암? 암은 나약한 노예들이나 걸린다, 그래-그래! 그것도 모자라 벌거숭이두더지쥐들은 고통을 안 느낀다 피부세포에서 통증을 전달하는 펩타이드가 아예 없거든 노화면역 암면역 통증면역 벌써 3연타 찍었음 게다가 얘들은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기까지 하다 원래 지하에서 사는 놈들이라 그런지 기괴할 정도로 생존능력이 높은데, 보통 인간은 산소가 10% 이하인 환경에선 바로 골로 간다. 산소 농도가 5% 아래면 5분도 못 버틴다 근데 벌거숭이두더지쥐들은 10%는 커녕 5%짜리 극단적인 저산소환경에서도 5시간은 너끈하게 활동한다. 심지어 산소가 아예 빠구난 0% 무산소 환경에서도 18분 동안은 살아남을 수 있다. 더 웃긴게 뭐냐면 저 18분도 뒤진게 아니다. 18분 지나니까 심장 멈추긴 했는데 시체인줄 알고 다시 공기 중에 방치하니까 다시 되살아났다. 미친 놈들임. 노화면역 암면역 통증면역 무호흡저항 벌써 트레잇이 꽉꽉 차서 터질려고 그런다 이러니 금수저새끼들이 눈에 쌍심지를 켜고 얘네를 지켜보고 있다. 부작용으로 탈모 좀 오면 어떠냐 암 안 걸리고 오래 살 수 있는 엘프가 될 수 있다는데 탈모있는데 오래 살아서 뭐하냐고 묻는 풍성충들은 니가 언제까지 풍성할지 어디한번 지켜보자 근데 이 새끼들은 그 특성을 제외하고 생존양식이야말로 제일 특이한 놈들이다 일단 벌거숭이두더지쥐는 포유류 주제에 변온동물임 그래서 3시간에 한 번씩 밥 먹지 않으면 굶어뒤지는 설치류 친척들이랑 다르게 항상 밥처먹는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지 않음 쥐들이 금방금방 굶어뒤지는 이유가 높은 신진대사 때문에 체온 유지를 빡세게 해야 되기 때문인데 벌거숭이들은 응 좆까 이러고 체온유지를 쿨하게 포기해버렸거든 그 때문에 움직임은 좀 느려도 굳이 많이 먹지 않아도 되고 오래 안 먹어도 살아남을 수 있는 여유로운 슬로우 라이프를 얻었다 뭣보다 제일 신기한게 벌거숭이두더지쥐들은 포유류 주제에 곤충이랑 똑같은 군집생활을 한다는 거임 포유류 중에 무리생활을 하는 종은 많지 근데 벌거숭이쥐들은 그런 어설픈 무리생활이랑 차원이 다른 완벽한 계급사회 군집생활을 함 벌거숭이두더지여왕은 수컷 여러마리를 데리고 하루종일 교미만 하면서 출산하는 씬나는 라이프를 즐김. 벌거숭이두더지병정은 큰 덩치를 가지고 굴을 습격하는 적들을 몰아냄. 벌거숭이두더지노가다꾼은 이빨이 크게 자라서 땅굴을 파고 흙을 바깥으로 옮기고 식량을 캐옴. 그리고 수컷 몇 마리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암컷임. 근데 새끈한(어디까지나 지들 기준으로)수컷들은 오로지 여왕이랑만 교미할 수 있음. 나머지 암컷쥐들은 노처녀인것도 서글픈데 아예 자궁이 막힌 불임들임. 여왕이 호로몬을 분비해서 암컷쥐들의 난소를 영원히 미성숙상태로 만들거든. 여왕이 죽기 전까지는 근육 빵빵한 암컷병정쥐도 노가다암컷쥐도 새끼를 못 만듬. ㅅㅂ 안 그래도 불로장생 종족이라 언제 뒤질지도 모르는데 여왕쥐는 즐기면서 상황에 따라 출산을 하면서 개체수를 조절함.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냐? 맞음 딱 개미들이 사는 방식임 도대체 어떻게 벌거숭이두더지쥐가 저런 면역능력을 가지면서도 개미들과 똑같은 생존방식을 가지게 됐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무튼 벌거숭이두더지쥐들은 동아프리카에서 사는데, 적게는 70마리에서 많게는 300마리까지 모여서 지하도시를 이루고 살아감. 근데 대자연의 코미디가 여기서 또 시작된다. 불로장생 암면역 통증면역 호흡면역이라는 개쩌는 특성까지 가지고 무리생활이라는 메리트까지 있는데 정작 벌거숭이두더지쥐들은 그 동네 생태계에서 최하위라는 거임 특성만 보면 전지구를 정복해도 이상하지 않은 놈들이 왜 동아프리카에서 찌질대다고 있냐면 왜냐면 동아프리카엔 전통의 설치류 담당 일진인 파충류가 개 많기 때문임 얘들같은 쥐엘프들과 흙수저 쥐들의 공통점이 뭐냐면 파충류 빠따 한 방이면 골로간다는 거야 쥐가 파놓은 동굴로 쓱쓱 들어가서 다 처먹고 나올 수 있는 팔다리없는 뱀부터 시작해서 쥐이빨로는 절대 안 뚫리는 비늘로 무장한 육식성 도마뱀들한테 벌거숭이두더지쥐들의 엘프 도시는 그냥 냉장고에 불과함. 수명길고 통증 안 느끼고 호흡 안 해도 살 수 있으면 뭐하냐 배고픈 뱀새끼는 그딴거 신경 안 씀 벌거숭이두더지쥐는 땅파는데 써먹는 길쭉한 이빨 빼면 방어수단이 전무함. 그리고 당연히 이걸로는 파충류의 피부에 기스도 못낸다. 뱀 한 마리가 둥지에 쳐들어오는 순간 그 날로 벌거숭이 도시 하나가 끔살당하는 것은 일도 아니다 암만 노화면역 질병면역 통증면역 무호흡 특성 같이 면역특성 다 찍어놔도 정작 물리데미지 방어 못하면 그냥 ㅈ되는 거야 어떻게 보면 자연도 참 공평하다 [출처 - 디시인사이드 고질라맛스키틀즈] 왜 난 걍 귀엽게 생긴거같지
<우주복 있음, 출장 가능> 로버트 A. 하인라인
<우주복 있음, 출장 가능> / 로버트 A. 하인라인 저 (지극히 주관적인 제 생각을 쓴 글입니다.) 이제 한국에서도 SF 소설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요즘 주목받고 있는 한국 SF 소설들의 힘 덕분일 수도 있고 자연스러운 유행의 변화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과학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기쁠 따름이다.(어린아이들에게 SF 소설은 과학자의 꿈을 길러주기 마련이니까.) 점점 발전해가는 한국 SF 소설계의 흐름에 발맞춰 오랜만에 SF 소설을 한 번 읽어볼까 하고 집어 든 책이 바로 <우주복 있음, 출장 가능>이었다. 이 소설의 저자인 로버트 A. 하인라인은 아이작 아시모프, 아서 C. 클라크와 함께 SF 문학의 3대 거장으로 불린다. 이 소설의 가장 뒷부분에 나오는 작품 해설 및 역자 후기 부분을 보면 아시모프는 SF를 통해 박학다식과 위트를, 클라크는 SF에 과학적 엄밀성과 철학적 깊이를 더했고 하인라인은 뛰어난 스토리텔링으로 SF의 재미가 무엇인지 보여줬다고 한다.(아이작 아시모프의 <아자젤>이란 작품을 읽어본 적이 있는데 박학다식은 몰라도 위트 하나는 확실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하인라인의 대표작인 <우주복 있음, 출장 가능>을 읽고 가장 먼저 남은 감상은 아쉬움이었다. 그것도 과학적 깊이나 오류에 대한 아쉬움이 아니라 SF의 '재미' 부분에서 다가오는 아쉬움이라 안타까웠다. 소설의 주인공은 킵이라는 남학생이다. 이제 곧 대학을 가야 할 나이의 킵은 달에 가겠다는 꿈을 가지고 달 여행을 상품으로 건 비누 회사의 표어 선발 이벤트에 5,000 여장의 표어를 보내지만 중복 당첨이 발생할 경우 가장 먼저 표어가 도착한 사람에게 달 여행 기회를 준다는 규칙에 의해 달 여행의 기회가 아니라 중고 우주복(실제로 우주인이 우주에서 입었던)을 받게 된다. 언젠가 달에 가겠다는 의지로 우주복을 고치고 닦아 새것처럼 만든 킵은 대학에 갈 돈을 벌기 위해 우주복을 팔기 전 마지막으로 한 번만 입어보자는 생각으로 동네 들판에서 우주복을 입고 교신 장치를 건드리며 논다. 그때 갑자기 잡힌 신호에 반신반의하는 심정으로 응답을 보낸 킵. (이런 소설에서는 으레) 당연하게도 우주선이 착륙하고 킵은 납치당한다. 지구를 지배하려는 외계인 벌레 머리에게. 끔찍하게 생긴 벌레 머리는 엄마 생물이라는 외계인(킵에게 우호적이며 엄마 생물이라는 명칭처럼 가까이 가기만 해도 마음이 포근해지는 생명체다.)과 피위라는 여자 아이도 함께 납치한 상태였다. 킵과 피위 그리고 엄마 생물이 힘을 합쳐 벌레 머리에게서 탈출하는 우주 활극이 소설의 주 내용이다. 벌레 머리에게서 킵과 피위, 엄마 생물이 힘을 합쳐 탈출하는 내용이 소설의 중후반까지 쭉 이어진다. 탈출과 좌절의 반복이 계속되는데 솔직히 말하면 이 부분에서 그리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보통 재밌다고 느끼는 장르 소설들의 경우 서사에 이끌려 쉴 새 없이 페이지를 넘기게 되곤 하는데 이 소설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 "자야 되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못 덮겠어!"가 아니라 "자야 되니까 덮고 내일 보지 뭐." 하는 느낌이랄까. SF 3대 거장이라 불리는 작가의 대표작이라 너무 기대를 한 탓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소설의 설정과 묘사는 흥미로웠다. 엄마 생물이라는 생명체와 그들의 특이한 의사소통 방식, 오스카(킵이 자신의 우주복에 붙인 이름이다.)에 대한 세세한 묘사, 달과 명왕성 등 미지의 행성에 대한 실감 나는 설명 등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그것에서 끝이었다. 그 흥미가 서사의 재미로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이 소설의 이야기는 너무나 당연히, 예상 가능하게 흘러간다. 필사의 탈출, 좌절, 또 한 번의 탈출, 좌절, 다시 또 탈출, 좌절......  끝없이 탈출과 좌절의 반복이 이어질 뿐, 무언가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이나 긴장되는 순간이 없었다. 그건 아마 이 소설이 60년도 더 된 1958년에 처음 출간된 소설이라 그런 듯하다. 긴 시간 동안 이미 너무나 많은 SF 소설, 영화, 드라마가 만들어졌고 과거에는 너무나 흥미로웠을 서사가 지금은 당연히 예상 가능한 이야기가 되어버린 것이다. 물론 60년도 더 지난 소설에 지금의 시각으로 재미를 찾는 것이 조금은 매정할 수도 있지만 거짓을 말할 수는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앞부분은 재미없었다 라고 말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중후반을 넘어서서 지루한 탈출 과정을 지나면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기에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외계 종족과 인류, 행성과 별의 존망, 생명의 존재 의의와 가치에 대한 이야기들이 갑자기 엮여 나가기 시작하는데 그 상상력과 이야기 진행, 질문을 던지고 생각에 잠기게 만드는 주제 의식은 하인라인이 SF 3대 거장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납득시켰다. 후반부가 앞의 탈출 과정에 비해 짧은 것이 엄청나게 아쉬울 정도였다. "뭐야, 이게 끝이야? 킵이랑 피위 지구로 돌려보내지 말고 더 장황하게 써 달라고!" 하고 외치고 싶은 심정이었다. 후반부만큼은 바로 어제 이 소설이 출간되었다 하더라도 충분히 뛰어난 SF 소설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반부까지의 지루함에 대해 길게 이야기하긴 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60년이 넘은 소설이 이 정도의 감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이 소설이 지닌 가치와 생명력의 대단함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탈출 과정도 재미없어서 덮어버리고 싶은 정도는 아니고 충분히 읽을 만하다. 하인라인의 명성과 내 기대에 비해 아쉬운 정도라고 말하면 되려나.)  좋은 SF 소설이고 60년의 세월을 감안하면 아주 뛰어난 SF 소설이다. 로버트 A. 하인라인의 다른 책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소설 속 한 문장 "... 당신은 우리에게 예술이 없다고 했습니다. 파르테논을 본 적이 있나요?" "당신들이 전쟁 중에 폭파했지."
나는 왜 이러는 걸까? -32
@shy1382 @Voyou @goodmorningman @ck3380 @leejy4031 @torturing123 @yo3ok @whale125 @swag910 @sasunny @hyunbbon @mwlovehw728 @yeeeji14 @leeyoungjin0212 @youmyoum @geonhwi0553 @wjddl1386 @dkfjsjdj0 @226432 @seven8543 태그 원하시는 분들은 댓글 달아주시면 다음편부터 태그해드릴께요!! 안녕 여러분들? 코로나에 무사하지요? 난 임파선의 일종인 기꾸찌와 싸우고 있어요 희귀병이라며 왜 자꾸 재발해?.... 어떤분은 1년에 한번 재발한다는데... 난 두 세달에 한번씩 재발해서 죽겠어요... 코로나가 유행하는 이 시점에 열이나고 아파서 얼마나 식겁했는지 몰라요ㅠㅠ 다들 아프지 말고 이야기 시작해볼까유? 고고씽!!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바야흐로 초글링 시절!! 전에 말했다시피 나는 도깨비집터에 세워진 아파트에 살았었어 중2때까지! 5층짜리 아파트였는데 아직도 그 동네에 가보면 건재하게 있더라구 ㅎㅎ 내가 처음으로 이상한걸 보고 듣고 겪었던 곳이지 정확히 몇학년때 인지는 모르겠는데 저학년때였던거 같아 한 2-3학년때 쯤?!! 같은 반 친구가 우리 아파트 앞 교회에 다녔어 지금도 그 자리에 교회가 있긴한데 그 때 그 교회인지는 잘 모르겠어 (나의 나쁜 기억력이란..) 그때 아마 부활절인가 하며 삶은 달걀을 나눠줬던걸로 기억해 알록달록 이쁘게 그림도 그려져있고 이쁜 주름지?! 로 포장도 되어있고 그랬었어 나는 생각없이 이런것도 주고 놀러오라는 친구말에 쪼르르 그 교회에 갔어 왜 그때엔 다들 그랬잖아? 무한체력으로 뛰어다녀도 땀 뻘뻘흘려도 괜찮은 엄청난 체력을 소유...!!!! (나이가 30대 중반되니 그리움...) 실내화 가방 들고 책가방메고 쫄래쫄래 따라갔어 난 친가가 종가집이라 절에는 가봤어도 교회는 처음가봤어 그래서 매우 설레였어 가슴이 두근반세근반!! 티비에서 보던 그런 예쁜 천장이 있을까? 등등 잔뜩 기대에 부풀어 교회에 들어갔어 그리고 교회 예배하는 곳?! 문을 연 순간 기억이 없어 헤헤.. 그냥 문 열자마자 기절했데 내가 내가 눈을 떴을땐 이상한 방 같은데였는데 그냥 꿈을 꾸는거 같은?! 그런 기분이였던걸로 기억해 여기가 어딘가... 이런 생각도 못할 만큼 일어나자마자 가방찾아서 메고 집으로 갔어 묻는 말에 대답도 안하고 친구한테 가방 어딨는지 묻고 그냥 들고 나왔데 ㅋㅋㅋㅋㅋㅋ 나란여자 쿨내남 근데 내 기억엔 그냥 낯선 방에서 눈뜨고 집에서 씻고 옷갈아입고 바로 잠든것 밖엔 기억이 안나..; 하하하... 그래서 자세한 이야기는 친구한테 들을수 밖에 없었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몸상태가 안좋은 관계로 ㅎㅎ 길게 쓰질 못하겠어ㅠㅠ 그래도 늘 기다려줘서 고마워!!! 여러분들 아프지말구 힘내!!!^^ 봄인데 왜 마스크에서 벗어나질 못하는걸까... ㅋㅋㅋㅋ 우리 모두 극복하자구!!! 그럼 다음에 만나😘
펌) 낚시인들이 겪은 귀신썰
오늘은 낚시덕후들이 겪은 등골 서늘한 썰들 모음입니데이 근데 밤낚시는 귀신이 좋아하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지 않습니까? 난 죽어도 혼자는 무서워서 못갈듯....ㅠ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대부분 붕어대물낚시를 하시는분들은  사람들이 없는 산속 조그만 소류지... 이런곳을 많이 찾습니다.  대물낚시 특성상 사람들이 빈번히 왔다갔다 하는... 많이 잡아가서 붕어씨가 마를정도의 이런 저수지는 잘 안가죠.  게다가 여러사람이 가서 요란스럽게 굴면 붕어들 다 쫓아낸다고 혼자서 가게되죠.  그것도 낮보다는 밤낚시를 많이 갑니다.대물은 낮보다는 밤이 확율이 높으니..  차에서 내려서 산속을 2~30분 낚시장비 들고 걸어가서 밤새도록 찌만 바라보는...그런 대물낚시입니다.  그런데도 의외로 귀신을 봤다는 분들은 거의 없어요.  숲속 묘지앞에서 밤새 붕어 잡는다는 분들이 대부분인지라...  기가 세신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제부터 내용은 낚시사이트(월척)에 귀신을 봤다는 글을 몇가지 옮겨왔습니다.  여기 내용에 더 어울릴것 같아서요 ㅎㅎ  ----------------------------------------------------------------------------------------------  ID : FishingScience  2년전 강낚시를 조금더 중앙에서 하고자 겁도 없이 둑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강에 있는 둑은 아시다시피 폭이 80~100Cm 정도뿐이죠. 앞으로는 수심이 4~5m 뒤로는 가파른 콘크리트 구조물.... 그곳이 워낙 메기가 잘 잡히는 곳이기에(채집망을 넣어두고 2~3일 지나면 35~50Cm 정도의 메기가 채집망에 두세마리정도)  좋은 포인트에 진입을 하고자 둑에 앉아서 낚시를 즐기다 그만 깜빡 졸았습니다. 눈을 뜨고 찌를 바라보니...  6대의 낚시대 중 3번과 4번 사이에 뭔가 시커먼 것이 물위에 떠 있더군요.  뭐지??? 이생각을 하며 다시 찌를 바라보다 깜빡 졸고 다시 눈을 떠보면 이번에는 2번과 3번 사이에 다시 눈을 감고 숫자 열을 마음속으로 세고 눈을 뜨니 이번에는 1번과 2번 찌 사이에 꼭 저승사자의 형태처럼 생긴것이.... 물위에 떠있더군요. 워낙 그런쪽으로 안 믿는지라 근처에 가로등이 내가 눈을 감고 있어도 내 눈에 피로를 주어 밝은부분이 더 밝게 보여 주위가 어두워져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가 보다 이렇게 생각하며 다시 낚시를 즐기던 도중 3번의 입질을받고  (그때까지도 계속 1,2번 사이에 떠 있음) 다시 한번 깜빡 졸았는데 눈을 떠 보았는데 이번에는 안보이더군요.  역시 착각이였구나 이렇게 생각하며 살림망 튼튼하게 고정되어 있나 확인을 하려고 왼쪽으로 돌아보는 순간 제 바로 7시방향 (전방이 12시라고 생각하면)에 서서 절 내려다 보고 있더군요. 물론 얼굴도 보이지 않고 단지 저승사자처럼 검은 도포에 삿갓을 쓴 형태만 보이는데....  낚시를 접고 집에 가려고 하였지만 숨은 턱턱 막혀오고 온 몸은 떨리고 그렇게 한 시간 같은 1~2분이 지난 다음 몸이 움직이기 시작하더군요. 낚시대고 뭐고 다 놔두고 집으로 냅다 달렸습니다. 다음날 직장 동료와 가서 낚시대와 살림망 접으면서 어제 이야기를 했더니 자기도 그런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그래서 여기는 잘 지나가지도 않는다고....  하지만 미!친!듯!이! 메기 매운탕에 수제비를 띄우고 싶을때는 2명이상출조한다며 이야기를 하더군요. 다시는 그곳에 가지도 않았고 2년이 지난 지금 다른곳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   ID: 악마에잡고기  낚시하시다 귀신본 일 있으세요? 전있습니다. 4년전에 충남쪽에서 7월 밤낚시를 하는 중, 갑자기 몸이 주체못할정도로 춥고 떨려서 이상하다 하는데 텐트밖으로 전방으로 날아가시는 여자분(?) 하고눈이마주쳤습니다. 목이 한없이 돌아가서 뒷모습인데도 얼굴이 돌아서 눈을 계속 처다보던데요. 전방으로 날아가서 물버들 숲으로 사라지더군요. 무서워서 도망갔다는 분들 대단하세요. 전 그냥 그자리에서 후레시키고 한시간쯤 울다가 겨우 차로 가서 울고 있었습니다. 사고날까봐 운전은 꿈도 못꿨죠. 아직까지 밤낚시 무섭습니다. -------------------------------------------------------------------------------------------  ID : cupidon  몇년전 일입니다. 너무 기억이 많이 남아서 그쪽 자리 근처에는 낚시를 갈 엄두가 안나네요.  그자리는 거의 절벽에 가까운 자리라 오르 내리기 힘이 듭니다. 길도 미끄럽고 험합니다.  제가 독조를 즐기는 편이라 그 날도 혼자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밤 11시 넘어서 12시가 다 되어갈때 쯤입니다.  이상한 갑자기 이상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누가 내 뒤에서 나를 쳐다 보고 있다는 느낌이 갑자기느껴집니다. 뒤돌아 볼 용기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 갑자기 뒷 목이 싸늘해지는 듯한 느낌...찬기운이 뒤목을 스쳐갑니다.  그러면서 머리 카락과 온 몸의 털이 쭈뼛하게 일어 납니다. 온몸이 경직됩니다. 그리고 몸서리 쳐지는 이상한 기운...  예전에 우리 어머니나 할머니께서 많이 사용하시던...분냄새...화장품냄새...요즘은 그런 화장품도없을 겁니다.  그 냄새가 찬 기운이 스치면서 코를 스쳐 지나 갑니다. 그 냄새를 맏는 순간 저는 갑자기 얼음이 되었습니다.  한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이 자리에서 빨리 나가야 겠다는 생각...귀신에게 홀리는건 아닌지.. 가만히 앉아 있는데도 다리가 후들거려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냄새도 사라지고...그 찬 기운도 어느 순간인가 없어지네요. 그래서 바로 낚시대빨리 접고 가방 챙기고 순식간에 짐을 모두 챙기고 후다닥 도망쳐 나오는데... 헉...무엇인가 울러맨 가방을 무엇인가 뒤에서 턱 잡아버립니다.  순간 살아야 겠다는 생각에 온힘을 다해서 확 뿌리치고 줄행랑.. 그 미끄럽고 험한 절벽 같은 길을한 방에 올라왔습니다.  차에 도착해서 짐 대충 마구 던져넣고... 빨리 시동 걸고 줄행랑 치는데 빨리 차를 몰고 나가야 되는데, 다리는 왜 그리 떨리는지.. 클러치며..액셀을 밟아야 하는데...다리가 떨려서 제대로 밟지도 못 하겠고...그저 빨리 나가야 겠다는 생각만 났습니다.  집에 도착해서도 온 몸이 떨리고 잠도 제대로 못 잤습니다. 나중에 가만히 생각 해보니 나도 답답한 것이...빨리 몸만 먼저 빠져 나오고 다음 날 아침에 가서낚시대 가져 될 것을..ㅋ  저도 한심한 놈인가 봅니다. 낚시대도 중요 한지라 챙겨야 겠다는 생각이 있었나 봅니다.  지금도 그 생각하면 조금 무섭기도 하고, 저의 행동이 우습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 후론 그자리 근처에는 절대로 가지 않습니다. 나중에 친구 녀석과 애기를 나누던 중에 놀라운 애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앉았던 자리 못 건너편에서 낚시를 한 적이 있다고 하네요. 그 시기도 비슷하기도 합니다.  못 거너편 자리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데... 제가 낚시를 했던자리 근처에서 여자가 흐르끼는 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몹시 슬프게 흐느껴 우는 소리를 들었답니다. 허거걱!! 제 느낌이 정말이었나 봅니다.  그 친구도 여자 울음 소리 듣고 놀라서 바로 철수하고 돌아 왔다고 하네요. 다시는 그 자리는 근처에도 안갑니다. 사람이 급한 일이 생기면 초능력이 생긴다고 하더니..제 그랬나 봅니다.  그 절벽같은 길을..미끄럽고 험한길을...가방,의자,삐구통을 다 들고 한 방에 올라 왔다니..참 신기합니다.  지금에서야 웃고 애기 하지만...그 때의 그 느낌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     ID : 男子  몇해전 여름7-8월...청양군 소재에서 아주 큰 교통사고가 있었죠... 쏘나타 차량과 학원버스의 충돌로 5-7명쯤의 어린아이의 목숨을 빼어갔던곳... 전국방송까지 나와 아직도 기억함. 그 아래 안부동지라는 아담한 소류지가 있죠..  아무런 생각없이 혼자 독조를 즐기고 있는데...새벽 1-2시쯤인가... 어린아이들이 떠들고 놀면서 웃는소리...  아니 이시간에 이녀석들이 잠도 안자고 놀고있다니...ㅡ.ㅡ;; 별생각없이 낚시에 집중하고 있을때쯤...문득 뇌리를 스치는 생각... 아뿔사...애들이 세상을 떠난곳이라는게 머리속에서 팍~~꽂힌다... 애들은 점점 다가오고...아흨..난 죽었다... 혹시나 갸들이 다가와 아저씨 낚시 잘되요? 라고 물어보기라도 하면 뭐라한데...ㅠㅠ 너무 무서워서 옆에 있던 쏘주 한 병을 벌컥벌컥 마시고 텐트문 걸어잠그고 무릎담요 뒤집어 쓰고밤을 지새운기억... 지금도 생각하면 등꼴이 오싹합니다..ㅠㅠ 귀신 있는거 가타여    -----------------------------------------------------------------------------------     ID : 백상어1  남자님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작년 추석쯤 안부동지에서 1박2일 밤낚시중 s오일 정도에서 애들 노는 소리가 나길래... 주유소에 추석이다 보니 애들이 놀러왔나 보다 하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아침이 오고 새벽같이 주유소 직원이 문을 열어서 그냥 이상하다 하고 생각만 했었는데...  지금 님의 글을 읽어보니 참 꺼림직합니다...  -------------------------------------------------------------------------------  ID : 하백이  처가집이 청송입니다.  청송 안덕면 근처에 작은 소류지가 있습니다.  새벽낚시가서 월척을 3수나 했던 곳이죠.  그래서 같이 낚시 다니는 지인에게 이야기 하고 같이 출조를 했습니다.  6년전 6월경입니다.  그 소류지는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제방권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방 초입에 제가 앉고 10m 떨어진 곳에 지인 그옆에 5m 떨어져서 나머지 지인 이렇게 앉았습니다.  밤새 낚시를 하고 있었고 자정을 넘어 새벽으로 가고 있을시간 3시쯤 되었습니다.  찌 하나가 스믈스믈 입질이 오면서 올라오고 있었구요.  낚시대를 잡고 챔질을 할려고 낚시대를 드는데 발밑에서 귀신이 제 발을 움겨 잡았습니다.  저는 낚시대를 들고 물속으로 그대로 다이빙을 했지요.  그때 겨우 정신 차리고 옆에 풀을 붓잡고 매달렸고 물속에서는 저의 다리를 끌여 당겼습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서 옆에 동출한 지인이 무슨일이냐고 이야기를 걸었고 그때 비로서 끌여당기던것이 없어졌습니다.  풀을 붙잡고 겨우 올라와서 뭍에 앉았습니다.  그날은 같이 출조했던 사람 모두 고기를 한마리도 못잡았습니다. 지난번에 월척지식에 이 이야기를 적었더니 낚시대를 들지 않고 받침대를 들어서 그렇다는 리플이있던데요.  그날 저는 낚시대를 들고 빠졌구요.  발밑에 있던 두팔을 보았습니다. 지인이 부르기 전까지 물속으로 끌어 당기는 힘도 느꼈구요. 물에 빠졌을 때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살수 있습니다. 안그러면 낚일수 있겠지요. 물귀신에게... 그 소류지는 다시는 안갑니다.  -------------------------------------------------------------------------------------------     ID : 쌈뒤  용인에있는 관리형 저수지에서 있었던 이야기 입니다...  연안 좌대에서 밤낚시 하던중 새벽3~4시쯤 화장실가는도중  관리실에서 사장님이 저희 좌대쪽으로 오시면서 입질 없으면 술이나 한잔 하시자며 오시다가...  말없이 관리실로 돌아가셨습니다.  제 생각에는 뭐 이런사람이 다있어하며 뒤돌아서며 습관처럼 물가에 눈이갔습니다!  잠깐동안 제 눈을 으심했습니다!  젊은여자가 물속에서 스믈스믈 기어나오는게 아닙니까?  순간 아~ 깜짝이야!c발! 욕이나오더군요!  그말과 동시에 저를 휙~하며 처다보는데 식겁해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ㅠㅠ  그래서 저는 뒤도 안돌아보고 좌대안에 들어가 문닫고 잠만 잤네요...  아침에 사장님이 좌대에 오셔서 새벽에 소주한잔 하려다 죽는줄 알았다며 새벽에 있었던 얘기를하는데... 오다가 귀신이 나오는 바람에 돌아갔다고!!!  헐~~~나만 본게 아니라서 참 다행이라 생각하며 라면먹고 8시에 철수했습니다 ㅠㅠ  님 께서도 만약에 귀신을 본다면 욕하고 쌩까세요!  대꾸하면 따라다닌대요...ㅠㅠㅠ    -------------------------------------------------------------------------------------------------     ID : 추파츄  몇년전 낮에 자주가 든 소류지였고 밤낚시도 몇차례 하였던 그런곳 입니다.  그날따라 오후 7시경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더군요.  주차하는곳 맞은편이 과수원이고 그곳을 좋아하는데 갈려면 상류쪽을 돌아 사람들의 발길에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길이 있지요.그곳을 지날려면 작은 무덤이 두개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별로 신경도 안썼는데 그날따라 조금 신경이 쓰이더군요. 무덤사이를 통과하고 과수원쪽에서 낚시대를 펴는데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 지더군요.  처음간 곳이라면 낯설고 해서 그렇다 하지만 이상하게 그날따라 등뒤에서 누군가가 나를 지켜본다는 그런 느낌... 시선의 느낌 ..... 겁도 나고 해서 몇번을 뒤를 돌아보고 후레쉬로 이곳저곳을 비춰어 보고...  느낌이 쌔한게..아니더군요. 수심 또한 사람이 익사할수 잇는 수심이고 하니 물을 바라볼수록 무언가 나를 당길것 같은 느낌...물이 겁나더군요. 영화 살인의 추억에 보면 여자가 남편 마중을 나갈때 노래를 부르고 그노래와 같은 휘파람 소리가 논쪽에서 들리고, 여자는 잠시 멈칫 하더니 우산과 후레쉬를 손으로 다시한번 움켜잡고 옆눈질로 논을 쳐다보고 달리기 시작하는 장면과 같다고 할까요? 저도 옆눈질로 뒤와 물가를 쳐다보고 낚시대를 접기 시작햇습니다.  3대를 폈는데 접는 시간이 불과 30초정도 였을거라고 봅니다. 이제 남은것은 무덤사이를 통과해야 하는데 앞이 캄캄하더군요. 이미 주위는 칠흙같이 어두웠고 들어올때 무심히 쳐다본 무덤가의 신발이 생각이 나는데... 미친듯이 풀숲을 헤치고 달리기 시작 했습니다.  후레쉬는 겁이나서 멀리 못비추고 발앞만 비추고....뛰면서도 뒤에서 누군가 따라오는 듯한 느낌을 지울수 없더군요. 다행히 차에 몸을 고 시동을 급하게 걸어 내려오면서 룸밀러로 뒤를 보는데 소류지 끝편에 누군가 서있는듯한 형상이 보이더군요. 그뒤로 혼자서는 절대 밤낚시를 안합니다.지금도 그소류지 근처는 안갑니다. 그때를 회상하니 글을 쓰는 지금도 닭살이 돋네요. ㅊㅊ:디시 공이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