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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이세계 탐방기
7년 전에 동생은 성인이 되고 알바비를 모아 오토바이를 기어코 사버렸다 고딩시절 내내 사고싶다며 노래부르던 그 오토바이 125cc의 쪼만한 바이크는 산지 이틀만에 사고가 났다 저수지로 드라이브를 갔다가 내려오는 구불구불한 내리막길에서 운전미숙인지 무언가를 피하려던건지 알 수 없는 이유로 미끄러지고 가드레일을 넘어 떨어졌고 통행량이 적은 이유로 사고나고나서 오랜시간이 지나서야 발견되었고 병원에 실려왔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병원으로 갔지만 중환자실과 집중치료실에서도 금방 죽는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나 어찌저찌 위급한 시기는 넘겼고 혼수상태로 3년째 입원하던 동생을 보던 어머니는 어느날 화장실을 다녀오니 동생이 눈을 뜨고 있었고 뭐라고 말은 하는데 무슨 말인지 모를 말을 하고있으며 계속 화를 내고 계속 놀라고 있다고 했다 얼른 반차를 내고 병원에 가보니 처음듣는 말을 하며  마치 짐승처럼 반응하는게 너무 낯설었다 어머니는 아무튼 정신이 돌아왔으니 다행이다라며 안도하셨다 그렇게 눈만 뜬 짐슴이 된지 반년쯤 지났을 때  조금씩 느릿느릿 사람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또 반년이 더 지나서는 그나마 초등학생정도의 회화가 가능했다 흐리멍텅하던 눈깔에 약간은 총기가 돌아왔고 나는 고생했다는 말을 하며 집에 왔는데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동생이 4층 입원실에서 뛰어나렸다고 했다 동생은 죽지 않았다 척추뼈가 부러져 철심을 박았고 한쪽 다리를 평생 절면서 살아야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 살아있었다 이유를 물어봐도 별 말이 없었다 의사는 현재 환자의 지능상태가 어린이정도이며 분노조절이 힘든 상태니 주의해달라 했다 그런 반병신걸레짝으로 또 긴시간을 병원에서 지냈고 길게보면 계속계속 호전이었다 의사는 혼수상태에서 이만큼 회복한 것만 해도 진짜 기적이라고 얘기했다 그렇게 긴 병원생활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병원비와 병수발로 우리집은 아파트에서 작은 단칸방으로 바뀌었고 평생 벌어놨던 부모님의 돈과 몇년동안 벌었던 내 돈은 공중분해되었다 그래도 어머니는 살았으니 됐다며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살면 된다 하셨다 집에 와서도 동생은 멍하게 있을 때가 많았고  손발이 부자연스러워서 딱히 일을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얘기할 때는 정신이 멀쩡해보였다 사고 전 기억이 없는게 아쉽지만 이유야 뭐가 중요하겠어 살았으니 다행이지 근데 궁금한게 있었다  왜 정신이 돌아오고 병원에서 뛰어내렸을까 동생에게 물어보자 몇분간 고민하던 그는 말을 이어갔다 - 내가 사고 전에는 기억이 없는데 사고 후에는 기억이 있다 사실 나는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 갔다온 거 같다 근데 이런 얘기하면 정신병자로 볼 거 같아서 얘기 안한건데 내가 사고 당하고 나서 정신을 차렸을 때는 강남처럼 큰 거리 한복판이었다 주변 유리창에 비쳐보이는 나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고 어딘가로 가던 중이었다 나는 별다른 거부감없이 그 사람이 되었고 심지어 내 기억에도 없는 그 사람의 지인들과  자연스럽게 내 기억에 없는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그곳은 이곳과 거의 동일하지만 존재 자체는 다른 곳이었고 30대 후반의 김아무개로 회계업무를 보는 건축회사에서 일을 했다고 한다 결혼은 못했고 50년을 그렇게 더 혼자 살다가 집에서 자다가 사망 하고 나자마자 또 다시 50년전의 그때처럼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고 저녁밥을 먹던 또다른 김아무개가 되었다고 한다 위화감을 느낀 와이프가 왜그러냐 물어보자  아 방금 뭐라 말하려했는데 까먹었어 하며 능청스럽게 넘어갔다고 한다 두번째 환승(이라고 표현함)역시 기억이 안나는데도 기억이 났다면서  그렇게 이십년정도 그 와이프와 알콩달콩 살다가 여행갔다 오는 길에 교통사고로 사망 처음 두번은 너무 인상적이어서 그 시작부분을 이렇게 기억하는데  그 뒤로는 기억이 애매하다고 했다 순서는 잘 모르겠고 원양어선에서 물고기를 잡기도 하고 다 죽어가는 중환자실할배로 환승했다가 금방 죽기도 했고 동생은 그렇게 몇백년을 경험했다고 한다 우리가족을 찾아오지 왜 안찾아왔냐 했더니 본인도 찾아보려고 했으나 찾을 수 없었고 몇번을 찾아봐도 찾는게 불가능했으며 기존에 살던 이곳과는 다른 세계, 즉 평행우주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그렇게 긴 시간을 살다가 이번에 돌아왔을때도 평소처럼 환승인 줄 알았고 병실에서 몸병신으로 또 오래 살기 귀찮으니 리셋하려고 뛰어내렸다고 한다 너가 너무 만화랑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거다 하고 넘기긴했지만 가끔씩 보이는 동생의 행동을 보면 30도 안된 애가 하기에는 늙은이같은 말과 행동이 있는데 혹시 진짠가 싶은 생각도 가끔 든다 지금은 잘 돌아왔으니 이제 환승같은거는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살자 했고 동생도 그러노라 했는데 가끔은 생각한다 지금 이곳도 거쳐가는 버스정류장이 아닐까 (출처) 이런 걸 다룬 영화나 소설, 웹툰들이 있죠. 동생은 정말 어디를 다녀온 걸까요? 어디든 사실 무사히 다녀온 것만으로 너무 감사하네요
내가 밤바다를 무서워 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공게 여러분들 몇년동안 눈팅만 하다가 제가 겪었던 일을 한번 적어보려고 합니다. 유난히 더웠던 4년전 어느 한 여름 밤이였습니다. 제주도에 살고있던 저와 제 친구들은 몇일전부터 너무 더워서 한 친구네 집에 죽치며 누워있는게 하루 일과였습니다. (이 친구네집 에어컨이 그렇게 빵빵합니다;;) 그러던중 갑자기 한 친구가 갑자기 바다를 가자고 저희들을 꼬셨습니다.  저희들도 뭐 덥고 하루종일 남자 5명이서 집안에 죽치고 누워 영화감상과 게임만 하는것도 지겨워져서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제주도라는 지리적 특성때문인지 저와 제 친구들은 그냥 대충 옷 주워입고 버스를 타고 함× 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주변 편의점에 들려서 술과 안주를 사서 마실 장소를 찾고있었습니다. 평소같았으면은 그냥 바닷가 주변에 편의점 앞에서 마셨지만 그날따라 파도소리가 너무 시원하게 들렸습니다. 그러던중 한 친구가 '바닷가에 물도 빠졌는데 시원하게 저기 모래사장에서 먹게' 라고 하였고 저희들도 뭐 어디서 마시든 똑같을거라는 생각도 들었고 파도와 함께 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마시는것도 좋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모래사장 한복판에 앉아 두런두런 얘기를 주고받았습니다. 다섯명이서 빙그르르 돌아앉아서 마시니 저와 옆에 친구 한놈 동규는 바닷가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나머지는 육지쪽을 바라보는 형세였습니다.  한참동안 재미있게 떠들던중 갑자기 동규가 고개를 푹 숙이고 부들부들 떨고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동규한테 왜그러냐고 물어봤더니 바닷가를 손으로 가르키며 저기 뭔가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쪽을 바라보니 정말 얼굴이 새하얗고 비정상적으로 커져있었지만 안면이 분간이 안갈정도로 퉁퉁 뿔어서 흉측하게 보이던 검은 머리의 여자가 물위로 얼굴만 쏙 나왔다가 다시 물에 들어가기를 반복했습니다. 저는 그걸보고 너무나 놀랐지만 왠지 모르게 큰소리를 내면 안될것 같아서 육지를 바라보며 술을 마시던 친구들에게 조용히 말했습니다. '야 너네 뒤에 뭐 이상한거 이신디 봐바' 라고 말하자 친구들은 일제히 뒤를 돌아보더니 아무것도 안보인다고, 괜히 겁주지 말라고 저와 동규를 타박했습니다. 이때 직감적으로 아.... 저건 사람이 아니라 귀신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그렇지만 저와 동규는 어렸고 술에 취해 취기가 적당히 올라와 있던 상태라 별일 없겠지 하고 게다가 그 여자 형체도 안보이길래 그냥 술을 마셨습니다(사실 이때 친구새끼들을 데리고 나왔어야 했음;;) 그리고 나서 한참동안을 마시던 중 바지 주머니가 있는 허벅지쪽이 점점 뜨거워 지더니 갑자기 순식간에 바지 주머니가 정말 불이 났나 싶을 정도로 뜨거워졌습니다. 그래서 뭐야! 하고 벌떡 일어나는 순간 갑자기 첨벙하는 소리와 제 종아리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저는 놀라기도 했고 이게 뭔가 싶어서 열심히 파악을 하면서 친구들을 봤는데... 보통 사람이 큰소리를 내며 벌떡 일어서면 놀라서 물어보기 마련인데 제 친구들은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태연히 웃고 있었습니다. 저는 어안이 벙벙해 있었는데 갑자기 육지를 바라보며 술을 마시던 친구들의 바로 뒤에서(한 1m?? 매우 가까웠음) 아까 봤던 여자 형체가 매우 빠른 속도로 물속에서 위아래로 얼굴만 왔다갔다 하고있었습니다. 저는 정말 그때 사람이 놀라면 온몸이 굳는다는걸 처음 느꼈습니다. 그 상태로 멍하니 그 형체를 계속 봤더니 입이라고 생각되는 구멍하나가 양옆으로 째져있었습니다. 그상태로 정말 아... 물귀신에 홀렸구나.... 죽는건가? 라고 생각하고 멍하니 있었는데 또다시 주머니가 불에 타는듯이 화끈거렸습니다. 그래서 정신을 차리고 아... 이대로 있다간 진짜 다섯명 다죽는다 얘네 어떻게든 데리고 나와야겠다.... 하고 가장 먼저 제 옆에 있던 동규의 뺨을 진짜 주먹으로 쎄게 때리면서 일으켜세웠습니다. 동규도 일어나더니 갑자기 '어?...뭐야 씨× 야 이거 뭐?' 이러면서 놀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 ×발 몰라!! 아 씨× 야 이새끼들 다 데리고 나가야돼 안그러면 우리 다 뒤져 새끼야 빨리 얘네 때려서 깨워 씨× 빨리!!" 이렇게 소리치면서 남아있던 애들을 억지로 때리면서 일으켜 세운뒤 육지로 달려갔습니다. 그렇게 모든 친구들을 물 밖으로 대피시킨뒤 저는 다시 한 번 바닷가쪽을 향해 뒤돌아 봤는데 그 여자 형체가 그 전 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빠른 속도르 물 위아래를 왔다갔다 하는겁니다....  마치 분하다는 모습으로 입이라 추정되는 구멍을 쩌ㅡ억하고 도저히 불가능할 정도 벌리고요. 정말... 이건 세상에 그 누구도 상살못할정도로 흉측한 모습이였습니다 물밖으로 나온 저희들은 다들 어안이 벙벙해져서 서있다가 동규가 '야.... 이거 뭔말?.... 아까까지 우리 술마시고 있었지안?'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한친구가 '야.... 술이고 뭐고 씨× 일단 이 사람들 많은 곳으로 가게'라고 하였고 저희는 그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근처에 편의점으로 전속력으로 뛰어갔습니다. 그리고는 편의점 앞에서 정말 남자 다섯이서 오돌오돌 떨며 아무말없이 서로를 잡고있었습니다. 그리고는 경찰에 신고하려고 핸드폰을 꺼내들었는데 당연히 물속에 있었으니 다섯명 핸드폰은 모두고장. 그래서 이런 귀신본일로 신고해봤자 안믿어줄거 뻔하니까 그냥 집에가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다같이 지갑에 있던 돈을 모아서 택시를 타려고 했지만 젖어있는 돈은 받지 않을게 뻔하다고해서 주변 팬션에가서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드라이기를 빌려 젖어있는 지갑과 핸드폰 정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지갑 정리를 하는데 옛날에 제 할머니께서 저에게 주신 자그마한 종이 부적이 보이질 않는겁니다. 물속에 있어서 혹시 휩쓸려갔나 생각도 했지만 지갑 안쪽에 고이 모셔뒀던거라 휩쓸려갈꺼면 돈이 먼저 휩쓸려갔지 부적이 먼저 휩쓸려 갈 일은 절대 없을거라 생각하거든요.  그러던중 아까 바다속에서 허벅지 쪽이 불타는듯이 아팠던게 바로 이것때문인가 싶기도 하고요....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믿고있습니다. 왜냐면 집에와서 허벅지쪽을 확인해보니 부적보다는 약간 작은 모양의 멍이 들어있었거든요....그래서인지 아무래도 부적이 절 살렸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네요.  아무튼 이 일이 있던 이후로 저와 제 친구들은 아직도 밤에 바다갈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그나마 한두번씩 갔지만 귀신을 직접적으로 본 저와 동규는 밤바다는 커녕 낮에도 왠만하면 바다를 피하고있습니다. 이상 전혀 안무서웠던 제 이야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제가 동규가 정신차리도록 뺨을 쎄게 때리는 바람에 동규의 어금니 하나가 한동안 흔들리더니 그 일이 있고난뒤 두달뒤에 빠짐..... 미안해 동규야 (출처) (사진 출처는 빙글이에요 ㅎㅎ) 진짜 할머니가 살려주셨네요ㅠㅠㅠㅠㅠ
펌) 이전 직원이 올리는 호텔 괴담
가끔 여행가서 호텔이나 숙박업소에 묵을 때 이런 괴담 생각나면 괜히 티비 켜놓고 왜 이런 글을 읽어서 이런 고생을 하나.. 싶습니다..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앞서 말씀드립니다. 고급호텔일수록 괴담에 민감합니다. 흉흉한 소문이 돌면 브랜드 이미지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본문에 절대 호텔 계열사와 브랜드 이름은 밝히지 않겠지만 혹시 모를 불이익을 피하기위해 본문은 그저 저의 창작글이다..정도로 말해두겠습니다. 1. 나는 20대 초반에 동남아에 위치한 모 5성급 호텔의 룸서비스 부서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룸서비스란 고객이 객실에서 전화로 주문을 하면 주문된 음식을 객실로 가져다주는 것을 말한다. 해당호텔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80년대에 지어진 오래된 호텔이지만 꽤 이름있는 세계 호텔 체인에 속하는 호텔이었다. 쨌든 처음 일을 시작하고 어느정도 일이 손에 익자 나도 본격적으로 객실 서빙을 시작했는데 이상하게 8층만은 복도 인테리어가 달랐다. 상사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8층만 VIP를 위해서 인테리어를 바꾸었다고 대답했는데, VIP에게는 거의 항상 호텔 꼭대기층인 2*층에 있는 객실을 제공하기 때문에 약간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한건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호텔에 직원용 엘레베이터가 세개 있었는데, 그중 하나는 Fireman's life라고 불렸다. 문제는 그 엘레베이터가 빈번하게 문제를 일으켰다는 점인데, 무슨 층 버튼을 누르건 갑자기 두세층 내리박듯이 내려갔다가 문이 열리고 닫히는 일을 세번이나 경험했었다. 하지만 건물이 오래되어서 그런거겠거니 생각하고 지냈는데... 2. 야근을 하던 어느날이었다. 마찬가지로 야근을 하던 엔지니어링 부서 직원과 커피한잔하며 얘기를 하다가 엘레베이터 얘기를 하면서 고치는데 문제가 많냐는 식으로 물어봤었다. 그 때 그 직원이 말해줬다. "아 너 그얘기 못들었구나. 하긴 아직 너한테는 다들 비밀로 하고 있을 수도 있겠다. 어차피 알거 미리 말해주지 뭐. 대신 내가 말해줬다고는 하지마. 알았지?" "사실 엄청 오래전에 8층 객실에서 화재가 있었어. 복도까지 번져나온 불이었는데 소방관들이 그 엘레베이터를 쓰다가 죽었거든. 그 이후로는 매번 점검을 해도 기계적 문제는 없는데 그런 오작동을 일으키더라고." "못 믿는 표정이네. 하하하 그래. 그냥 재밌는 얘기하나 해준거라고 생각하라고. 커피 잘마셨다. 담에보자" 믿을 수가 없었지만 찝찝한 마음이 가시질 않았다. 마음속으로 그건 건물, 기계 노후 때문이라고 되내이며 그날 밤을 지세웠다. 하지만 그 괴담을 믿도록 만든 일들이 생기고야 말았다. 3. 룸서비스 직원은 새벽 3~4시경에 호텔 객실 복도를 전부 돌아야한다. 손님들이 복도에 내다놓은 룸서비스 집기 및 아침식사 카드 회수를 위한 일이다. 그날밤도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야근이었다. 내가 8층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8층 복도를 걷다보니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듯한 소리였다. 복도 끝에있는 비상계단에 가까워질수록 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비상계단 문을 여는 열쇠는 하우스키퍼와 보안과 직원들에게만 있고, 대부분이 퇴근한 이 시간에 비상계단에서 중얼거릴 하우스키퍼나 보안과 직원이 있을리가 없었다. 하지만 두려움보다 호기심과 직업정신이 더 강했다. 이 시간에 저 문 너머에 누군가 있다면 직원으로서 꼭 확인해야 하는 것이리라.. 매 발짝을 내딛을 때마다 내가 저 빌어먹을 문에 이르기 전에 나말고 다른 사람이 복도에 나타나주길 어찌나 간절히 바랐는지. 서로 피자 딜리버리, 뉴스페이퍼보이라고 놀리던 벨맨도 괜찮고 밤을 즐기다가 느지막하게 호텔에 돌아오는 손님도 괜찮다. 하지만 아무도 없는 텅빈 복도에서 결국 난 문 앞에 도달했고 몇번 심호흡을 하고 문고리를 잡았다. 문 안쪽의 중얼거림은 이미 꽤 크게 들렸던 걸로 기억한다. 중국어나 영어는 아니다.. 하우스키퍼는 모두 중국인이니 하우스키퍼는 아니군. 문고리를 잡고 몇초간 고민하는 사이에 가닥이 잡혔다. 쿠란을 외우는 소리다. 아랍계, 인도네시아계 직원은 없으니 말레이계 직원인가.. 아는 보안과 직원 중에 말레이계가 있는지 빠르게 생각해보지만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그리고 다시한번 심호흡을 하고 문고리를 돌려보지만.. 잠겨있다. 몇초간 고민하고 노크를 해본다. 뚝 끊기는 중얼거림. 한번 더 노크. 똑똑. 거기 누구입니까? ...그리고는 몇초간의 정적... "거기 계신 소리 다 들었습니다. 나오시지않으면 바로 경비를 부르겠습니다." 그리고 웃음소리인지 울음소리인지 모를 소리가 문 너머에서 들려온다. 으흐흐흐허흐흐흐흐흑흐흐컥 난 두려움을 참지못하고 엘레베이터로 뛰어갔다. 손님 엘레베이터를 사용하거나, 객실 복도에서 뛰면 안되는 규율 같은건 저 문너머에 있을 평범하지 않은 존재에 압도되어 너무나도 하찮게 느껴졌다. 반사적으로 누른 1층에 도착하여 엘레베이터 문이 열렸을 때 프론트데스크 야근직원이 나를 놀란 표정으로 바라보자 숨을 헐떡이고 손발을 떨면서 손님엘레베이터에서 나오는 룸서비스 직원이 얼마나 이상해보일까 하는 생각과, 방금의 두려운 공간으로부터 충분한 거리를 벌렸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숨을 가다듬고 부서 사무실로 돌아가자 마침 호텔에서 오래 일해 잔뼈가 굵은 보안과 야근 직원이 내 상사와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대뜸 비상계단에서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었는데 신원확인이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내 상사와 눈빛을 교환하는 것을 나는 보았다. 보안과 직원은 당황한듯 보안과에서 알아서 처리할테니 신경쓰지말라고하고는 돌아갔다. 해가 중천에 뜨고, 출근하는 수많은 인파들 사이에서 퇴근하며 간밤의 경험이 납득가능한 무언가가 될 수 있을까 곰곰히 고민해보았지만 답에 이르지 못하였다. 오히려 엔지니어가 말한 사건에 연관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기까지하자 참을 수가 없어졌다. 나 스스로가 실없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걸 확인 받고 싶었다. 그래서 난 엔지니어에게 전화를 걸었다. "혹시 저번에 말한 죽은 소방관중에... 말레이계는 없었지..? 맞지?" "있었어 ㅎㅎ H****라고. 말레이계 이름이니까 맞겠지. 그 때 질식해 죽을 때까지 쿠란을 외웠었나봐. 그거 때문에 이슬람계에서 띄워준게 많아서 아직까지 이름도 기억나네. 근데 왜? .................여보세요?" 4. 호텔내에는 콜센터라고 할만한 부서가 있다. 거기 근무하는 홍콩계 멋쟁이 녀석 한명과 직원교육을 같이 받아서 꽤 친했었다. 그 친구를 편의상 B라고 부르겠다. 앞서말한 사건의 충격조차 무디게 만들정도의 빡센 근무속에서 어느덧 몇달이 흐르고 일에 자신감에 붙으면서 덩달아 그 일의 두려움까지도 베짱으로 바뀌게 되었다. 또 쿠란 소리 들리면 난 그레고리오 성가라도 부르지뭐. 그러던 어느날 8층에서 서빙을 마치고 복도에 나오자 10대 중반정도 되어보이는 산발의 여자아이가 침을 흘리며 내쪽으로 다가왔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하고 물어보기도 했지만 그저 천천히 어기적어기적 걸어올 뿐. 감춰두었던 두려움이 올라왔다. 죄송하다고 말하며 재빨리 부서 사무실로 내려왔다. 그리고 며칠뒤 직원식당에서 B와 저녁을 먹을 때 B가 해주었던 얘기이다. "얼마전에 8**호에서 어떤 여자한테 전화가 왔거든. 자기 딸이 잠깐 나갔다 온다하고는 안오길래 찾으려고 복도로 나오니까 실성한 사람이 되어있었다는거야. 무슨일이 있었냐고 고레고레 소리를 질러대서 결국에 복도 CCTV를 확인했거든. 들리는 얘기로는 그 여자애가 복도를 걷다가 갑자기 멈춰서서는 몸을 뒤틀더니 그런 꼴이 되는게 찍혀있었다네. 근데 소송을 거네마네 하다가 나온건데, 원래 그 애가 어릴적에 정신병이 있었다더만. 완치 되었었다고는 하는데 그런게 쉽게 완치가 되냐? ㅎㅎ 타지에서 여행하다가 스트레스 받고 하다보니까 재발한거지뭐 ㅎ" 5. 이후 8층에 갈일은 최대한 피하며 지냈고, 계약기간이 끝나 귀국할때는 안도감마저 들었다. 그리고 아직도 그 8층을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 출처 :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panic&no=88635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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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Korean nurses' bandages become badges of honour The pads, plasters and tape protect the nurses' faces from painful sores that can develop as they tend to coronavirus patients for hours on end The pads, plasters and tape protect the nurses' faces from painful sores that can develop as they tend to coronavirus patients for hours on end (AFP Photo/Ed JONES) Across their foreheads, cheeks and noses, the nurses on the front line of South Korea's struggle against the coronavirus outbreak wear bandages that have become badges of honour. They apply the wrappings before each shift at the Keimyung University Daegu Dongsan Hospital, in the southern city at the centre of what has become the largest national outbreak outside China, where the virus first emerged. The pads, plasters and tape protect their faces from painful sores that can develop from their protection suits as they tend to coronavirus patients for hours on end. Teams of full-time and volunteer nurses operate at the hospital, one of the biggest in Daegu, and the bandages have come to represent their self-sacrificing efforts. "I'm trying hard," said nurse Kim Eun-hee. They have been lauded for their efforts, with one poster on South Korea's Naver portal telling them: "You guys are truly heroes to me. I am infinitely grateful to you." Letters of support are also displayed at the hospital. "The whole nation is behind you," read one, from a well-wisher who sent thermometers and snacks. Around 200 nurses are working eight-hour shifts at the facility, hospital representative Jung Sang-min told AFP, nearly half of them volunteers. "More nurses wear bandages than doctors because they spend more time tending patients," he said, adding that it takes about half an hour to don the protective suits they wear. "The nurses are the ones who truly dedicate the most in this fight," Jung said. South Korea on Friday reported 110 new infections, its lowest for three weeks, and for the first time the figure was less than the number of recovered patients discharged. S. Korean nurses' bandages become badges of honour http://me2.do/GIjLXV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