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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사용법]


슬픔은 수령하되 눈물은 남용 말 것
주머니가 가벼우면 미소를 얹어 줄 것

지갑을 쫓지도 지갑에 쫓기지도 말고
안전거리를 확보할 것

침묵의 틈에 매운 대화를 첨가할 것
어제와 비교되며 부서진 나

이웃 동료와 더 견주는 건 금물
인맥은 사람에 국한시키지 말 것

숲 속의 풀꽃 전깃줄의 날개들
지구 밖 유성까지 인연을 넓혀 갈 것

해찰을 하는데 1할은 할애할 것
고난은 추억의 사원

시간을 가공 중이라고 자위할 것
돌아오는 길에
낯익은 별들에게 윙크하기 잊지 말 것
-조재형-

[좋은사람 좋은글귀 더 보기]


💎 수첩에 적어놔야할 삶의지혜 28가지

💎법륜스님 이야기 불행은 욕심 때문에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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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욕실 만드는 생활 꿀팁
01. 얼룩 없는 거울 만드는 법  큰 거울일수록 얼룩이 많이 생길 수밖에 없다. 집에서 손쉽게 얼룩 없는 거울 세정제를 만들 수 있다. 바로 베이킹소다와 과산화수소인데 이 둘을 분무기에 담아 거울에 뿌리고, 스펀지로 닦으면 얼룩이 말끔하게 사라진다.   게다가 샤워 후에도 거울에 김 서림을 방지할 수 있다. 혹시나 베이킹소다, 과산화수소가 없다면 면도 크림으로 대체해도 좋고, 마른 수건에 린스를 묻혀 닦아도 좋다.  02. 욕실 곰팡이 제거법  욕실 타일 사이에 곰팡이가 피는 경우도 많은데 이때, 감자를 이용하면 좋다. 감자를 잘라 곰팡이에 대고 문지르거나, 강판에 감자를 갈아 곰팡이가 생긴 부분에 올려주고 30분 정도 놔두면 곰팡이가 깨끗이 사라진다.   또한 식초와 베이킹 소다로도 제거할 수 있는데 식초, 베이킹소다, 물을 1:1:1로 섞어 분무기에 넣어준다. 이를 곰팡이가 핀 부분에 뿌리고 수세미로 닦으면 쉽게 없앨 수 있다. 욕실 천장에 핀 곰팡이의 경우, 일회용 막대 걸레를 베이킹소다 물에 적셔 닦아주면 곰팡이를 말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03. 샤워커튼 세탁법  욕실에 설치한 샤워커튼도 더러워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스프레이 병에 다목적표백에 500ml와 식기세척제 2큰술을 함께 섞어준 후, 분무기에 넣어 샤워 커튼 전체에 뿌려 준다. 그리고 5분 정도 지난 후 씻어주면 샤워커튼이 한결 깨끗해진다.  04. 욕조, 세면대 물 때 제거법  세면대와 욕조의 경우, 물때가 자주 끼어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데 식초 1/2컵, 알코올 1컵, 물 1/4컵을 섞은 후에 따뜻한 물 4리터와 섞어준다. 그리고 물때가 낀 구석구석 뿌린 후, 15분 정도 지난 후에 씻어준다. 말끔하게 물때를 제거할 수 있다.  05. 수도꼭지, 배수구 냄새 제거법  수도꼭지와 배수구 속의 이물질을 모두 제거하고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한 컵씩 섞은 물을 부어준다. 살균 소독과 악취까지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다. 특히 식초로 종이타월이 축축해질 정도로 적셔 수도꼭지를 잘 감싸준 후에 잠깐 놔뒀다가 칫솔로 수도꼭지를 닦아주면 얼룩이 모두 지워진다.   06. 욕실 녹 제거법  오래된 집일수록 욕실에 녹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녹을 제거하는 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녹슨 부분에 소금을 붓고 문지른 후, 그 위에 레몬즙을 뿌려둔다. 밤새 놔둔 후, 다음 날 아침에 씻어주면 녹이 말끔하게 제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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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래-2 모든 과거는 추억이 되지 않는다
어느 순간에 있든지간에 그런 말들을 종종 듣는다. "지나고보면 다 추억이 될거야" 혹은 "다 언젠가 네게 밑거름이 될거야" 소위 요즘말로 꼰대같은 말이라서 싫은 게 아니다. 단순히 모든 기억이라는 것과 그저 지나가길 바라는 이 악몽같은 현재를 감싸안듯 과거를 추억으로 강요시키려는 행위가 싫다. 모든 과거는 추억되지 않는다. 지나간 시간들은 지나간 시간이고 지나갈 시간들에 태연해지지 않는 나는 나약한 것이 아니다. 어느 순간 나약함이 가해자가 되는 순간들을 마주할 때면 이 모든 것들이 다시 어려워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도 내겐 와닿지 않는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흐르는 시간처럼 그냥 그저 시간은 흐른다. 모두에게 그 쓰임은 다르겠지만 애쓴다고 시간이 지나가지 않기 때문에 시간은 약이 아니다. 어느 순간에 둔감해지고 아파지지 않는 거라면 단지 그 기억에 현재에 더이상 머무르지 않는, 조금씩 과거로 편입해가는 과정일 뿐이다. 그럼에도 우린 그 아픔이 지워지지 않는 때가 있고 가끔은 그 아픔을 곱씹어보게 된다. 그럴 때는 아마도 그 아픔이 추억이 될 수는 있겠지 싶다. 흔히 증오라고 하는 말 또한 싫어하면서도 사랑하는 마음의 형태를 띄니 말이다. 시간의 어디쯤에 있을 좋은 기억마저도 파편이 되지 않을 관계를 기다려보곤 한다.  그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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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영화가 막 결말에 다다라가고 있던 중이었다. 십 분에서 십오분 정도 후면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즈음이었다. 좋아하는 배우들이었고, 좋아하는 방식의 영화였다. 특히 윤여정의 연기를 보면서는 결국 눈물까지 쏟았다. 물론 개인적인 이유에서였다. 할머니와의 애틋한 기억이 있는 사람들은 아마도 대개 가슴이 뭉클해지는 장면들이 꽤 있을 것이다. 극 중 스티븐 연과 한예리 부부가 미국인 남자 의사와 대화를 나누던 장면이었던가. 난데없이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영화에 삽입된 소리인가 싶었다. 하지만 극의 흐름상 경보음이 울릴 만한 맥락은 아니었다. 경보음은 생각보다 길게 이어지기 시작했다. 객석이 술렁였다. 영화가 아니라, 영화관 자체의 경보음이라는 것이 확실해졌을 무렵, 관객들은 눈치를 보며 하나둘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해당 시간의 영화 관객 수는 꽤 많았다. 넓은 1관의 객석이 대부분 채워져 있었으니까. 그러나 그때까지도 영화관을 나가는 관객은 없었다. 나를 포함해 대부분의 관객에게는 두 가지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오작동이겠지. 잘 보고 있는데, 잠시의 소란 때문에 영화를 포기해야 하는가. 그러나 한편으로는 만에 하나 정말로 비상사태이기라도 하면 어쩌나. 사실 우리는 2014년 4월을 포함해 몇 가지 비극적 사건들을 거치며 일종의 국민적 트라우마를 겪었으므로, 이러한 상황의 불안을 떨쳐버리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심각한 안전불감증인 걸까. 사실 직원 중 누구라도 빨리 영화관에 들어와서 뭔가를 해명해줬으면 했다. 다른 관객들 역시 마찬가지 마음이었을 것이다. 더구나 곧 있으면 끝날 영화를 이런 식으로 방해받고 싶지 않았을 것이고, 한 시간 반 남짓 조심조심 쌓아온 따뜻한 정서가 훼손되는 일을 누구도 원치 않았을 것이다. 그때였다. 한 여성 관객이 재빠르게 계단을 내려가 영화관 문을 열고 나갔다. 그러자 관객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너나 할 것 없이 비상구로 우르르 몰려갔다. 사실 그때까지도 나는 스크린에서 눈을 못 떼고 있었다. 직원이 아니라면 먼저 나간 관객 중 누구라도 화재경보기의 오작동임을 확인하고 다시 영화관에 들어오기를 바랐다. 내가 너무 이기적인 걸까.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정말로 한 남성 관객이 영화관에 다시 들어오며 외쳤다. 오작동이랍니다. 이 정체 모를 불안을 한순간 종료 시켜 줄, 누구라도 듣고 싶었을 바로 그 말. 우선은 한숨을 돌리며 안심했지만, 이미 영화의 흐름은 놓친 뒤였다. 나는 다리가 풀리듯 객석에 앉으려고 했다. 그런데 경보음은 여전히 멈추지 않았고, 급기야 영화 상영도 종료되며 비상 대피 화면이 떴다. 직원들의 발 빠른 대처가 조금 아쉬웠다. 긴 줄을 선 관객들에게 환불 조치가 시작됐다. 의미 없는 경보음은 여전히 울리는 채였다. 환불은 물론이고, 다음 날에는 무료 티켓까지 추가로 증정하겠다는 문자메시지가 왔다. 어쨌거나 오작동인 것은 천만다행이다. 당시 상영관 내에 진동하던 불안의 기운을 잊을 수가 없다. 나의 심각한 안전불감증까지도. 아니 어쩌면 안전불감증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할 수도 있다. 그것은 전에 없던 상황에 대한 대책 없음과 무력함이었다. 실제로 그것이 오작동이 아니었다면.  토요일, 메가박스 신촌에서의 일이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신촌 일대의 죽은 상권을 상징이라도 하듯, 메가박스 신촌은 겉으로 보면 거의 폐건물에 가깝다. 영화관만 겨우 운영되는 사실상 빈 건물처럼 보인다. 오죽하면 건물 외벽에는 당사 간판보다 훨씬 큰 글자들로 '정상 영업 중'이라고 쓰여 있다. 나는 건물에 입장하며 그것을 보고 잠깐 웃기도 했는데, 건물을 나가면서 다시 돌아보니 그 을씨년스런 건물의 분위기가 불안을 조장하는 데 일조한 느낌마저 들었다. 아무래도 영화 <미나리>는 한 번 더 보러 가야 할 것 같다. 다행이다. 다행스런 일이었다. 모두가 무사했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꿈에나온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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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들려
일단 편하게 반말할게 양해부탁해 글을 다 읽으면 이해하겠지만 지금 내가 자취하는방에서 익숙한 웃음소리가 들려 ( 친구집에 피신중 ) 사람 부르긴했는데 심심해서 써봐 일단우리할머니는 무당이셔 그래서 어렸을때부터 귀신같은 이야기를 듣고자라서 공포영화같은것도 잘봐 근데 문제는 할머니를따라서 나도 신기? 그게있나봐.. 14살쯤 되니깐 할머니가 이 일을 해보겠냐고 했어 그때 나는 할머니가 좀 깐지나고 귀신이야기하면 애들도 좋아해서 하겠다고는했는데 그게 문제였나봐... 그렇게 대답한지도 잊어가고 16살이 되는데 학급연극? 그런걸하는데 여름이였어 그럼뭐다? 공포다 그래서 할머께 무당옷을 빌린다했어 근데 안된다는거야;ㅡㅡ 그래서 왜냐고 싫다고 해야한다니깐 할머니가 나한테 재주가있데 그래도 때쓰고 찡얼거리니깐 할머니가 입는데 부적을 3개를 주시면서 하나는 방문에 하나는 연습하는곳에 하나는 꼭 지니고다니라는거야 할머니가 진지하게 말씀하시는걸 어기면 무슨일 일어날지 짐작하고는 할머니 말대로 했어 근데 내가 은따?? 그런거였음 그래서 일진놈들이 나한테 오더니 부적이 신기하다고 가져간거야;; 난 그것도모르고 연습했어 쇠구슬이랑 가위같이생긴거 흔들고 ( 귀신이 쇠소리를 좋아해 ) 그러면서 연습하고 애들도 진짜같다는거야 그래서 더 열심히하는데 팔이 안움직이는거야 난 신기? 그게있어서 귀신이 보일때도있어 근데 딱보니까 7~8살정도로 보이는 남자애기인데 눈이 없고 피묻은 손으로 날 잡고 한손에는 무슨인형? 같은 무언가가 있었어 근데 딱보니깐 기운이 쎈 귀신이더라고 내가신기가 있어도 좀 약해서 기운같은거는 구별이 잘 안가는데 딱 등이 싸ㅡ 하더라고 그래서 나는 부적을 찾는데 없어.. 귀신이 처음에는 작게 중얼거리는데 점점 소리가 커지면서 나를 죽일듯 보는거야 놀아줘 이러면서.. 점점 소리지르듯 커지고 여러사람이 말하는것처럼 들리고 이런일은 첨이라 소리도 못지르고 눈물이 나는데 우리 동네가 시골쪽? 이라서 산이 많은데 할머니가 모시는 신? 산신령? 이 한분 있으신데 나도 할머니따라 자주 가거든 근데 그때진짜 그분생각나면서 제발나좀 살려달라고 속으로 빌었어 그 눈없는 꼬마의 텅빈 눈에서 피눈물이나왔어 근데그때 어떤 한 할아버지가 이놈~ 썩 꺼지거라 이런소리가 귀가 찢어질정도로 크게 나는거야 난 바로 기절~ 할머니가 내손을잡고 우셨어 할머니가 우신거는 처음봐.. 할머니가 말씀하시길 내가 그거 한다고할때부터 내가 그 꼬마를 업고서는 입이 찢어져라 웃고있었다함.. 그래서 부적을 주신거고 부적을주니깐 안보이지만 창문 밖이나 울음ㆍ웃음소리가 계속 들렸다함 그리고 내 친구들이 부적을 가져가는 그 순간 할머니가 애기목소리로 엄청 큰 웃음소리와 함께 이제 같이 노는거야 라는 소리가 나서 바로 학교로 뛰어오심ㅜ 지금은 아니지만 부적은 항상 가지고다녀 아무래도 귀신을 부르는 재주는 있는데 귀신의 부름에 거절?하는 재주가없데ㅠㅠ 그뒤로 쇠같은거 만질때도 조심해 몇년뒤에 할머니 돌아가시고 나는 서울로 내려와 자취하는데 자취하는방에서 익숙한 웃음소리.. 지금은 친구집이고 내일아침에 할머니 친구동생?무당분께 부탁드리려고 그럼이만!
일상적인 것의 기록
수많은 탯줄이 머리 위로 똬리를 틀고 있습니다. 검은색, 전선, 없으면 안 되는..의 공통점까지 생각하다가 커피를 한 모금 마십니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요즘 팬톤의 양말을 사는 재미에 빠져 있습니다. 옷장 속이 검은색인 자의 색 있는 양말. 레드 퍼플, 라일락, 딥 엠버, 미스틱 블루...구매하면서 생소한 색의 세계도 알게 됩니다. 길을 걷다가 보고 듣는 모든 것들이 체내에 쌓입니다. 밝은 곳과 어두운 곳, 사람들의 말소리와 행동, 냄새와 다양한 형태의 장소들. 갈수록 비어지는 것들이 많아집니다. 비어지기는 쉬우나 채우기는 어렵다는 현실이 서글퍼집니다. 수많은 감정의 울렁임 속에서 살아내고 있습니다. '살아간다' 보다는 '살아내는' 쪽에 밀접한 생입니다. 물기 어린 마음이 나락으로 잡아끌어도 쓰러지지 않을 겁니다. 지구상에 날 위해주는 이가 생겼습니다. 안전망이 사라진 곳이 영 어색하기만 합니다. 드러난. 드러난. 드렁거리며 옆 자판기에서 콜라를 꺼냅니다. 안전을 지키는 이의 눈이 빨갛습니다. 주의, 콜라, 피로가 쌓인 눈. 온통 빨갛게 칠해진 각진 세상입니다. 회사 건물 내에 위치한 꽃집의 손님은 회사원일 확률이 높습니다. '누가 살까?' 싶은데, 꽤 많은 이들이 꽃집을 들릅니다. 집에 가기 전 꽃집 앞 의자에 앉아 꽃들을 바라봅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때마다 우르르 다들 꽃 앞으로 갑니다. 피고 싶은 마음들이 목을 내밉니다. 지하철 안에서 어떤 남자가 여자가 들고 있는 꽃을 보면서 "냄새나 꽃!!!!!"이렇게 소리 지르고 갔습니다. 꽃다발을 들고 가는 그녀를 보며 예쁘단 생각 하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무언가를 밖으로 내보내는 것에 대해 사유하게 됩니다. 자유 자유가 함의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인가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힐난하는 것들이 과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내젓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입에 커피를 넣자마자 뱉었습니다. 시골 된장을 물에 푼 맛. '독특한 프로세스를 적용한 커피' 등의 표현이 수려하게 적힌 종이를 보다 웃어버립니다. 하하하하. SNS상에서 핫하다고 한 카페에서 제일 좋았던 것은 유리를 관통한 무지개입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신발을 벗은 채, 그 옆에 가만히 발을 가져다 댑니다. 순우리말이자 긍정의 뜻을 품고 있는 무지개 옆에 말입니다. 오 일만의 출근길에 눈에 띈 풍경입니다. 매 주 열 번씩 지나가는 길이지만, 매 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침의 해가 물을 비추고, 반사된 빛의 강렬함에 눈을 온전히 뜨지 못합니다.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일상에도 여러모로 뒷모습이 있는거다.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중에서- 바쁜 일상 속에서 주어지는 이틀간의 휴식, 이제야 살 것 같습니다. 집 가는 길에 곁눈질로 보던 하늘을 마음 놓고 봅니다. 달님, 이번 주도 절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언가를 바라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매번 지켜봐달라고 하는 자는 달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건조에 극히 강해 반년쯤 물을 주지 않아도 죽지 않는 존재를 바라봅니다. 건조에 극히 강해. 강해지기 힘든 터전에 산세베리아를 그려넣습니다. 오늘도 살아내느라 고생했다,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