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nnogallery
10,000+ Views

사마리아

김기덕 감독의 작품을 좋아한다. 작품 자체도 훌륭하지만 그 작품이 사회에서 만들어내는 철학적인 담론이 매우 흥미롭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이야 항상 구설수에 휘말렸지만 그 중 가장 hot했던 작품 중 하나는 <사마리아>가 아닌가 싶다. <사마리아>는 원조교재를 하는 두 여고생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여진과 재영은 다소 뜬금없는 이유, 유럽 여행을 갈 돈을 모은다는 이유로 원조교재를 시작한다. 여진은 참 특이하다. 몸을 판다는 데에 수치심을 느끼기는커녕 오히려 행복해 보이는 것이다. 재영은 이런 여진을 이해하지 못하다가 여진의 죽음 이후 달라진다. 여진이 매춘했던 남자들을 찾아가 관계를 맺고 돈을 돌려준다. 이상하게도 남자들은 그녀와 관계를 맺은 후 마음이 평안해진다. 영기(재영의 아버지)는 딸의 매춘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지고 남자들을 찾아가 심지어 살인까지 저지르게 된다. 후반부에서는 딸을 이해했는지 아니면 믿어주는 건지 딸을 남겨두고 자수하러 간 듯 하다(영화에서 확실하게 보여주지는 않는다). 일단 <사마리아>가 흥미로운 이유는 사회에서 흔히 통용되는 성녀와 창녀의 이분법적인 구분을 타파했기 때문이다. 재영과 여진은 창녀이자 성녀이다. 영화에서는 고리타분한 이분법적 프레임에 얽매이지 않고 파격적인 방식으로 원조교재를 하는 두 여고생을 조명했다. 이 영화를 비롯해 김기덕 감독의 다른 작품에 대한 리뷰를 읽어보면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이 김기덕 감독이 드러내고자하는 색슈얼리티다. 일각에서는 영화 전반에서 여성에 대한 남성의 폭력이 드러나 있으니 김기덕 감독은 지극히 마초적인 남성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김기덕 감독은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여성을 옭아매는 굴레들을 고발하는 것이라며 그가 페미니즘적인 여성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둘다 아니라고 본다. 일단 김기덕 감독은 영화에서 그 어떤 성도 옹호하지 않는다. 그는 인간의 ‘욕망’을 그려낼 뿐이다. 욕망은 그냥 욕망일 뿐이다. 사회의 환부를 드러낸다거나 문제를 고발한다는 것은 김기덕 감독의 작품을 자신의 관점에 투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관점을 사회에 드러낼 담론을 만들어내기에 김기덕 영화가 의미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김기덕 감독의 내적인 섹슈얼리티는 마조히즘 성향이 강한 여성이 아닐까 생각한다. 영화에서 항상 피해자처럼 보이는 여성 캐릭터는 김기덕 감독의 욕망이 투영된 것이 아닐까. 마조히즘은 가부장적인 사회를 반영하는 것이라기보다 그냥 김기덕의 판타지적인 욕망인 것 같다. 손쉬운 개인 전시관 개설, 아이노갤러리 >> http://www.ainnogallery.com
Comment
Suggested
Recent
@justplay0525 예술이 항상 사람을 즐겁게 만들어주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불쾌함, 찝찝함을 주는 것도 예술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취향주의 '애드 아스트라' 영화 솔직후기/리뷰/해설/쿠키영상/관객수예상 [5분영화겉핥기]
안녕하세요! 재리예요~ 오늘은 멕아상자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 영화보고 왔어요! 혼영도 좋지만 가끔은 같이 보는 영화도 매력있습니다. 쾌적하고 넓은 영화관에 친구들이랑 보기 '좋아보이는' 영화! 오늘 솔직하게 리뷰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의 영화는 오랜만에 등장한 우주SF영화! '애드 아스트라'입니다. 브래드 피트에 우주영화라니 겉으로 본 밥상부터 먹음직스럽죠. 실제 해외 시사회 평도 좋았고 국내 홍보도 준수해 인기를 모으는데 무리가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취향을 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냥 보통이었습니다. 이는 정말 개인적인 취향이고 본 영화의 작품성과는 맥이 다릅니다. 느리고 잔잔하다 SF영화하면 화려한 비주얼에 긴박한 스토리가 먼저 생각납니다. 적어도 흥미진진한 세계로의 여행을 관객들을 기대합니다. 애드 아스트라 또한 볼거리는 충분합니다. 광활한 우주, 신비한 태양계 등 엄청난 기술력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마션이나 퍼스트맨과 같은 영화와는 다른 우주영화입니다. 템포가 느리고 잔잔하게 전개됩니다. 스토리가 굵다기 보다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인물 '로이'를 성찰하는 부분이 중점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관객은 인물에 초점이 맞춰지게 되고 우주는 그저 배경이고 여행의 과정일 뿐입니다. 인간의 내면을 보는 방법 침착하고 천천히 전개되는 영화지만 연출만은 날카롭습니다. 루즈할 수 있는 분위기를 중간마다 환기시켜주는 요소이기도 하죠. 왜냐하면 브래드 피트의 연기가 모든 걸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정교한 기술이 없다면 관객은 금세 집중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엄밀히 말하면 애드 아스트라는 우주영화라기보단 우주를 배경으로 한 자기독백형 성찰영화입니다. 인생에 대한 생각, 과거에 대한 반성, 인간에 대한 고찰이 담겨있는 철학적인 영화입니다. 화려함을 쫓는 SF영화를 원했다면 조금 실망할 수 있습니다. 응축된 에너지, 그리고 폭발 영화는 하나의 우주적 사건을 소재로 얘기를 전개시키는 듯 보입니다만 사실은 그보다 더한 폭발을 중요시합니다. 응축된 에너지가 부작용을 일으키는 물리적이고 화학적인 폭발보다 개인의 내면에서 쌓이다가 끝내 터지는 심리적 분노에 초점이 맞춰지죠. 계속 언급됩니다만 작품은 브래드 피트의, 브래드 피트에 의한, 브래드 피트를 위한 영화입니다. 몇십년 동안 겹겹이 쌓인 고민들이 터졌고, 사람들에 대한 분노가 커져 하이라이트에서 분출하게 됩니다. 잔잔하나 강렬한 힘을 가진 영화임에는 분명합니다. 삶의 의욕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누군가는 지루할 수 있지만 우주여행을 다녀온 느낌은 강하게 받습니다. 나 또한 숨이 막히는 기분이고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느낌이죠. 그 과정 속에서 관객 또한 스스로를 돌이켜볼 수 있으며 내면으로 접근이 가능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브래드 피트의 연기력은 정말 최고였고 비주얼 또한 압도적이었습니다. 단지 느린 템포에 관객들이 얼마만큼 발을 맞추어줄지는 미지수네요. 저 또한 인상 깊게 보기도 했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졸기도 했었습니다. 아무튼 영화가 끝나고 나면 관객도 로이도 삶의 의욕을 되찾고 지구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오랜만에 우주SF영화를 통해 자기성찰의 시간을 갖는 시간이었습니다. 우주를 좋아하고 브래드 피트의 팬이라면 후회는 없는 영화입니다. 쿠키영상은 따로 없습니다. 관객 수는 조심스럽게 200만 예상해봅니다. 이상 스포없는 '애드 아스트라' 리뷰였습니다.
자신의 작품을 몸에 새긴 배우들
자신이 출연했던 소중한 작품을 몸에 새긴 헐리웃 스타들이 있습니다!!!! 조금 색다른 방법으로 작품을 기억하려는 그들의 멋진 타투, 한번 쳌디싸웃 해볼까요? ㅋㅋㅋㅋ 왕좌의 게임 대너리스 타르가르옌 왕좌의 게임 시리즈에 출연햇던 에밀리아 클라크는 용엄마라는 별명에 걸맞게 드래곤 세 마리를 타투로 새겼습니다! 엄마는 애기들을 절대 잊지 않을거야 따흑흑 왕좌의 게임 산사 스타크 마찬가지로 이 왕좌의 게임에 출연했던 소피 터너는 스타크 가문의 상징인 다이어 울프와 ‘무리는 살아남는다’를 자신의 왼쪽 팔뚝에 새겼죠! 그리고 왕좌의 게임 아이아 스타크로 나온 메이지 윌리엄스와 함께 ’07.08.09’라는 타투를 새겼어요~ 이 숫자의 의미는 두 사람이 캐스팅 된 날짜인 2009년 7월 8일을 상징한다고 해요! 어벤져스 원년멤버 로다주, 크리스 에반스, 헴스워스, 스칼렛, 레제미러너! 원년멤버인 5인방이 함께 어벤져스 문양을 몸에 새겼어요! 이 멋진 아이디어를 낸건 스칼렛이라고 합니다! 간지난다.. 뭔가 나도 하고싶다… 프리티 리틀 라이어스 현재 시즌 7까지 나온 미트 프리트 리틀 라이어스의 여배우들이 마지막 시즌을 마치고 함께 검지 손가락에 타투를 새겼죠. 저 알파벳의 의미는 바로 극중 배역의 이니셜이라고 하네요! 루머의 루머의 루머 프로듀서인 셀레나 고메즈와 출연 배우인 알리샤 부, 토미 도프먼이 함게 세미콜론 모양을 타투로 새겼어요 캐리비안의 해적 잭 스패로우 조니뎁의 대표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잭 스패로우! 스패로우는 뜻하는 제비 그림과 물결치는 바다! 그리고 jack이라는 레터링을 팔뚝에 새겼어요. 세상에 넘나 찰떡 아닙니까?!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에 출연했던 배우 9명이 함께 새긴 ‘nine’ 타투! 원정대의 인원이 9명 이었다는 것에서 착안했다고 해요. 그렇지만 뭔가 낯선 모양이죠? 바로 작가 톨킨이 만든 요정의 언어 탱과르어로 ‘nine’을 쓴 거라고 하네요!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올라프 백작 넷플릭스 드라마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에 출연한 닐 패트릭 해리슨이 발목에 새긴 문양! 그의 첫번째 타투라고 해요! 뭔가 타투 뽐뿌가 그득그득 차오르는 스타들의 타투! 저도 타투하기위해 영화 한 편 찍어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
12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