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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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LeBron James)는 아마도 현재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최고의 선수일 것입니다. 그의 2013년 연봉은 1,750만 달러(약 187억 원)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가치는 이보다 훨씬 더 큽니다. 오클라호마 대학의 경제학자 케빈 그리어 (Kevin Grier)는 말합니다. “그는 자신의 가치에 비해 훨씬 더 적은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제임스는 현재 소속팀 마이애미 히트 (Miami Heat)로 옮기기 전에 클리브랜드 캐빌리어스(Cleveland Cavaliers)에서 뛰었습니다. 그가 클리브랜드를 떠난다는 발표가 난 뒤 이 팀의 가치는 수천만 달러 떨어졌습니다. 반면 그의 새 둥지인 마이애미 히트의 가치는 천정부지로 솟아올랐습니다. 경제학자들은 제임스가  연봉으로 적어도 4천만 달러(약 428억 원)는 받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제임스가 이렇게 가치에 비해 적은 연봉을 받는 이유는 NBA 선수 시장이 자유시장 경제의 원리와 완전히 동떨어져서 운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하게 들릴수도 있지만 사실 이런 시스템은 궁극적으로 르브론 제임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 별로 실력이 뛰어나지 않은 선수들과 구단주에게도 유리한 제도입니다). NBA에는 급여 상한(salary cap)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이 제도는 각 팀이 선수 전체에게 지불할 수 있는 연봉의 한계를 규정합니다. 이 제도는 가장 뛰어난 선수들이 받을 수 있는 연봉의 금액을 줄이는 대신 보통의 선수들이 받는 연봉을 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이에 더해, NBA의 신인 지명제도(Draft)는 신인 선수는 자신을 지명한 팀에서 무조건 뛰어야 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 신인 선수들이 받을 수 있는 연봉에도 제한이 있습니다. 만약 다른 분야가 이런 식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해봅시다. 만약 당신이 MIT를 졸업한 젊고 최고의 실력을 가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데 구글에 입사하는 대신 다른 엔지니어들과 함께 당신의 이름을 작은 통안에 넣고 미국에서 최악의 기업이 당신의 이름을 뽑으면, 예를 들어 베스트바이(Best Buy)의 IT 팀, 당신은 무조건 이 회사에서 일해야 합니다. 이것이 현재 NBA 신인지명제도가 디자인되어 있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제도는 선수들과 구단주들 사이의 단체 교섭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왜 선수들은 이런 제도를 받아들였을까요? 물론, 대부분의 선수들은 르브론 제임스와 같이 뛰어난 선수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연봉 상한제는 르브론 제임스에게 갔어야 할 돈이 중간 정도 실력을 가진 선수에게 가게 됨을 의미합니다. 또 선수들이 이러한 연봉 상한제와 신인 지명 제도를 지지하는 이유는 그들은 NBA 리그가 경쟁적이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연봉 상한제는 돈이 많은 구단이 훌륭한 선수를 모두 데려가는 것을 방지합니다. 이는 돈이 별로 없는 구단도 좋은 선수를 획득할 수 있음을 의미하고 더 많은 농구팬을 확보할 가능성을 높입니다. 팀들이 대등하다보니 더 많은 팬들이 생기고 더 많은 팬들이 있다는 것은 NBA 리그 전체에 더 많은 수익이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기가 많아지면 광고등을 통해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수익도 더 많아지게 되는 것이죠. 이것이 바로 르브론 제임스가 현재의 시스템을 지지하는 이유일지 모른다고 경제학자들은 말합니다. (NPR Planet Money) 원문보기( http://www.npr.org/blogs/money/2013/01/25/170176590/at-17-5-million-a-year-lebron-james-is-underpai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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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이렇게 경제학적으로 설명을 들으니 재밌네요. 하지만 salary cap은 가끔 이면 계약등을 통해 깨져서 문제를 일으키곤 하죠. 그리고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또 나타나게 되고. NBA는 제가 관심을 많이 가지지 않아서 이런 일들이 발생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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