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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과 특허

주말 특집, 바이엘은 과연 베르사이유 조약 때문에 아스피린 특허를 잃었을까?

모두들 아스피린에 대해서는 잘 알고 계실 텐데, 아스피린의 현재 지위는 제너릭이다. 어느 제약회사든 마음 먹으면 만들 수 있는데 당연히 아스피린을 처음 만들 때는 그렇지 않았다. 지금도 있는 독일의 제약회사 바이엘(Bayer)이 1899년 처음 아스피린을 만든 이래 특허화를 노력했었다.

게다가 여전히 그러하듯 특허는 전세계에 통용되지 않고 나라별로 출원을 해야 한다. 그래서 바이엘은 1898년 영국과 독일 그리고 1900년, 당시 무섭게 성장 중이던 미국에도 특허를 받아 놓았는데 미국은 시장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바이엘은 미국에 아예 공장을 세우기로 결정한다(참조 1).
1918년도 광고, 미국땅에서 만들어지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만다. 어차피 미국에 공장이 있으니 그대로 팔면 된다고 생각하기 쉬울 텐데… 그렇지가 않았다. 당시 전세계에 페놀을 공급하던 영국이 전쟁 물자 생산(폭약을 만드는데 페놀이 들어간다) 집중을 위해 수출 규제를 해버린 것이다. 여기에 열받은(참조 2) 토머스 에디슨은 자기가 페놀 공장을 설치해버린다. (뭔가 고순도 불화수소 공장을 만들어버리는 한국 이미지가 오버랩된다.) 막 발명한 레코드를 만들 때 페놀이 필요해서였다.

자, 아스피린 만드는 데에는 페놀이 들어간다. 바이엘은 미국에 Chemical Exchange Association이라는 중개회사를 만들어서 에디슨과 비밀 계약을 맺고, 에디슨이 만드는 모든 페놀을 매입한다. 이 계약이 1915년 언론(New York World, 참조 3)에 노출되어버리는 바람에 결국 중단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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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에디슨이 몰래 페놀을 독일 바이엘에게 판매하던 사실을 적발하고 2년 후 미국은 연합국 측에서 붙어 직접 참전까지 한다. 전쟁까지 시작했으니, 미국은 적성국들의 자산을 압류하기 위해 적성국교역법(Trading with the Enemy Act of 1917, 참조 4)을 제정, 미국 내 바이엘 자산을 압류하여 경매를 해버린다.

1918년 바이엘 자산을 경매로 구입한 곳은, 그때까지 거의 종이 회사 수준이었던 Sterling Drug이었다(참조 5). 자, 전쟁이 터졌고, 시기를 보시면 소위 스페인 독감마저 퍼진 시기임을 알 수 있다. 적성국 독일 회사의 특허는 누구도 인정하지를 않았다.

전쟁은 1918년 11월에 끝났고 독일은 전쟁에서 패배했다. 제1차 세계대전 참전국들은 1919년 4월 파리 베르사이유에서 모여 조약을 만들었고, 독일은 여기에 서명하는데, 베르사이유 조약이 어땠는지는 잘 아실 것이다. 독일은 동등한 당사자가 될 수 없었고, 조약문에는 전쟁 기간 중 연합국의 독일 자산(특허 포함) 조치는 그대로 인정되는 조항(참조 6)이 들어가 있었다.

그러니까 예. 정확히 말하자면, 베르사이유 조약에 따라 바이엘은 특허를 잃은 상태를 유지하게 됐습니다…이다(참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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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위에 언급했듯, 자산을 인수한 Sterling은 그전까지 페이퍼 컴퍼니에 가까웠던 곳인지라 노하우가 별로 없었고 미국 내 생산에도 급급했었다. 그래서 거의 포르투갈과 에스파냐가 전세계를 갈라 먹기로 한 토르데시야스 조약(Tratado de Tordesilhas, 1494)처럼, 바이엘은 독일에서, Sterling은 미국에서 각자 따로 아스피린을 만들기로 한다(참조 8).

물론 히틀러가 정권을 장악하고 독일 재벌들을 규합하는 시기에 같이 협약을 맺은 건 타이밍이 안 좋았다. 미국 정부는 Sterling의 자산을 압류하겠다고 위협했고, 1941년 결국 Sterling은 독일 바이엘(이때는 I.G. Farben)과의 관계를 끊는다.

하지만 어지간한 국가에서 특허를 인정 못 받으니 복제품과 유사품이 우후죽순 나왔고, 이전만큼 재미를 보지는 못 한 듯 하다. 특히나 이부로프로펜이 1962년부터 출시됐었다. 아스피린은 이제 진통제 역할에 더해서 암도 예방해주고 계시다. 물론 약은 약이니 무턱대고 복용해서는 안 되지만 말이다.

1958년도 광고, 피곤하면 바이엘 아스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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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1. 1900년대 초(시어도어 루즈벨트 시절이다)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거의 50% 내외였다. 공장을 미국 내에 세울 만한 요인이 있었던 것.

2. 제1차 세계대전 초기 미국은 영국 프랑스와 독일 모두에게 꽤 적극적인 중립이었음을 아셔야 한다. 연합국들에 호의적으로 바뀌고 결국 참전까지 하는 계기는 1915년 독일의 루시타니아 호 격침 사건 때문이었다.



4. 현재까지도 살아 있는 법률로서 미국 내 북한 자산에 적용된 적이 있다(1950-2008). 2008년 이후에는 여러 행정명령과 함께, 별도의 대북제재법(North Korea Sanctions and Policy Enhancement Act of 2016)으로 제재를 하는 중이다.

5. 1994년 바이엘이 다시 미국과 캐나다 내에서의 권리를 사들인다. Aspirin: http://pubsapp.acs.org/cen/coverstory/83/8325/8325aspirin.html



7. Why did Bayer lose aspirin and heroin trademarks under the 1919 Treaty of Versailles?: https://history.stackexchange.com/questions/55729/why-did-bayer-lose-aspirin-and-heroin-trademarks-under-the-1919-treaty-of-versai


9. 짤방은 각각 1918년 및 1958년도 바이엘의 아스피린 광고다.

출처는 Aspirin: The First Wonder Drug (2019년 3월 6일): https://www.saturdayeveningpost.com/2019/03/aspirin-the-first-wonder-dr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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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yer...
@vladimir76 감사합니다. 수정 했습니다.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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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의 옆자리
중국과 우리나라 아니, 다른 동아시아 국왕들도 마찬가지일 텐데, 기본적으로 국왕이 앉을 때는 배북남면(背北南面), 즉 북쪽을 등지고 남쪽을 바라보며 앉는다. 여담이지만 그래서 국왕 기준에서 좌의정이 우의정보다 더 높다는 개념이 나온다. 좌상우하(左上右下, 참조 1)가 적용되는 것이다. 다만 어좌(throne)는 1인용, 왕세자가 만약 같이 있다면 국왕 기준에서 왼쪽에 서거나 앉는 것이 맞을 일이다. 그러나 왕비가 등장한다면 어디에 앉을까? 제아무리 검색해봐도 나오지를 않아서 시원하게 해결은 못 했지만, 서양의 국왕들은 국왕 기준 오른쪽에 왕세자를 두고, 왼쪽에는 배우자를 두고 앉는다. (서양의 군주들이 배북남면을 지킬 것 같지는 않다.) 출전이 위키피디어라서 좀 그렇기는 한데, 의회 개회식을 할 때의 사진을 보면 찰스 왕세자는 국왕 엘리자베스보다 밑단에 앉지만, 국왕의 오른쪽에 앉는 것으로 되어 있다(참조 2). 실제로 국왕의 오른쪽은 중요한 자리다. 식사 테이블에 앉을 때에도 당연히 국왕은 중심에 앉는데, 관행적으로 guest of honour는 국왕의 오른쪽에 앉는다(참조 3). 첫 번째 코스가 돌 때 국왕은 오른쪽 손님에게 말을 걸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 더 찾아보자면 영국만 그렇지 않다. 어지간한 유럽의 군주국들은 국왕 기준에서 왼쪽에 배우자(consort)가 앉는다. 이게 영국의 경우 나중에 찰스 왕세자가 국왕에 오른다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현재의 필립공의 호칭은 prince consort이다. 찰스가 국왕이 된다면 찰스 기준에서 왼쪽에 콘월 공작부인이 queen consort로서 앉아야 하는데, 그녀가 과연 그 호칭을 받을 수 있을까 해서다. 만약에 말이다. 콘월 공작부인이 queen consort를 인정받지 못 한다면(가령 princess consort, 참조 4) 그녀는 찰스의 왼쪽에 앉을 수 없다. 한 단계 낮은 곳으로 가서 앉거나 서 있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엘리자베스 국왕께서 콘월 공작부인을 이제는 좀 받아들이셔도 되잖을까… p.s. 국왕은 설사 드라마에 나오는 왕좌라 할지라도, 전통에 따라 남의 왕좌에 앉지 않는다. 그래서 엘리자베스는 왕좌의 게임 세트장에 있는 아이언 쓰론에 앉기를 점잖게 사양했다(참조 5). -------------- 참조 1. 풍수지리에서의 개념이기도 한데, 서경(書經)에도 있을 것 같기는 하다. 북쪽을 등지고 앉는 경우, 왼쪽에서 해가 뜨잖던가? 그래서 좌상우하, 반대로 묘나 사당에서는 우상좌하(右上左下)이다. 저승 세계에서는 해 지는 쪽이 우위인 것이다. 2. State Opening of Parliament: https://en.wikipedia.org/wiki/State_Opening_of_Parliament 3. The six do's and don'ts of meeting the Queen(2019년 8월 9일): https://www.hellomagazine.com/royalty/2019080976279/six-dos-donts-meeting-queen-etiquette/ 4. What Will Camilla's Title Be When Prince Charles Becomes King?(2020년 3월 2일): https://www.harpersbazaar.com/celebrity/latest/a24594447/when-prince-charles-becomes-king-camilla-queen-consort/ 5. The amazing reason Queen Elizabeth refused to sit on the Iron Throne(2019년 2월 22일): https://www.wearethemighty.com/entertainment/queen-elizabeth-refused-sit-throne?rebelltitem=1#rebelltitem1 6. 사진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britishmonarchy/1415854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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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할 연정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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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역시 독서지. 이 책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소련이 저지른 베를린 집단 강간에 대한 건조한 보고서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게도 독일 여자가 쓴 이 일기가 독일어로 출판될 수는 없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을 텐데… 일기 원본은 그녀 스스로 마음 속의 검열 때문이었는지 약자나 암시하는 단어로 썼던 모양이다. 읽을 수 있는 글의 형태로는 1950년대 초에 그녀가 직접 옮겼던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출판하려 마음 먹고 있었다는 얘기다. 그래서 1950년대에 영어판이 먼저 나왔고, 독일어판이 잠시 나오기는 했다. 그러나 그녀의 책은 50년대 독일 내에서 숱한 비판을 받았다고 한다. 독일 여자의 명예를 떨어뜨렸다면서 말이다. 그래서 저자는 독일어판 재출판을 자기 살아 생전에는 못 하게 막았다고 한다. 그래서 독일어판은 그녀가 사망한 이후에서나 다시 나올 수 있었고, 영화(Eine Frau in Berlin)화도 그 이후에나 가능했다. 50년대 독일의 비뚤어진 심리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래도 2003년 이후 다시 나온 책에 대해서는 찬사가 이어졌고(하지만 저자는 사망했는 걸?), 역사 분석의 대상이 됐다. 자, 내용 이야기를 하자면 그녀는 1933-34년간 파리 소르본에서 역사/미술사를 공부했었고 그 후 러시아를 여행하면서 약간의 노어를 익혔다고 한다. 당시 기준에서는 상당한 지식인이었던 셈이다. 그래서 제3자인 양 건조하게 당시 상황을 쓸 수 있었을까? 상황 판단도 빨랐고, 결국 그녀는 생존할 수 있었다. 그래서 결국은 뭐라도 알고 있어야 생존이 가능하다는 얘기인데, 이 책이 드러낼 수밖에 없을 여성주의적 시각은 나보다 훨씬 잘 쓰는 분들이 많으니 검색해서 읽어 보시기 바란다. 물론 예상한 내용이 대다수일 테지만 말이다. 내가 눈여겨 본 부분은 역시 다양한 면모를 갖춘 러시아 군에 대한 묘사와 언어였다. 공산당이라고는 하지만 러시아 군을 구성하는 것도 인간들이었기 때문이다. 복수를 해야 했던 한편, 불쌍히 여기는 마음도 있었고, 착취하려는 마음도 있었다. 주인공이 잘 한 건, 그나마 장교들을 노렸다는 점이다. 여기서 그녀의 무기는 언어.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어눌하더라도, 어휘가 적더라도 자기 모국어를 말해주는 인물에게 마음이 열리게 되어 있다. 노어를 몰랐던 것보다는 아는 편이 생존에 훨씬 유리했다는 의미다. 게다가 제일 “서구적”인 잘 배운 러시아 장교는 그녀가 할 줄 아는 링구아 프랑카, 불어도 할 줄 알았었다. 물론 그가 큰 도움이 된 것 같지는 않아 보이지만 말이다. -------------- 그리 많은 양은 아니지만 읽기 참 힘들었다. 번역이 안 좋아서도 아니고 책이 지루해서도 아니라 너무 먹먹해서다. 전쟁이 끝나고 남은 사람들은 전리품이 되어버렸으며, 껍데기나마 남은 조국은 남은 사람들을 버렸다. 되돌아온 남자친구가 뭘 의미하겠는가? 실제 저자는 결혼하면서 스위스로 이주했다고 한다. 차마 베를린에서, 혹은 독일 내에서 제 정신으로 살 수 없었을 것이다.
조선 금수저 중에서도 정통성 끝판왕이었던 다이아수저 '숙종'
아버지인 현종도 외아들 숙종도 외아들 2대독자 라인업에 엄마는 명성왕후... 명성왕후도 세자빈-왕비 테크를 탄 로열 중의 로열이였기때문에 명실상부 누구도 숙종의 정통성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못하는 완벽한 혈통의 적장자였음 그렇다고 겁없이 달려들 수양대군같은 종친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숙종이 양녕처럼 노답캐릭터도 아니었음 그야말로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얘가 왕 안 되면 천지개벽수준ㅎ일 정도로 넘나 당연하고 개쩌는 다이아 정통성으로 자연스레 왕위에 오름  이렇게 ★언터쳐블 절대왕권 완성★ 심지어 14살 어린나이에 왕위에 올랐는데 그 개나 소나 다 한다는... 수렴청정도 안함 강력한 정통성으로 왕위에 오른 쌉다이어수저 숙종은 성격이 불같았음 걍 강강약강.. 약한놈한테도 강하게 굴고 강한 놈한텐 더 강하게 후려침 그도 그럴게 태어날때부터 지금까지 누구하나 터치 하지않고 완벽한 로열로 살다 왕이 됐는데 누가 숙종 말을 거스를 수 있겠음 게다가 명성왕후 닮아서 성질도 보통이 아님; 그렇다고 멍청한 것도 아니고 똑똑한데다 정치스킬도 좋았음 오죽하면 숙종 본인도  "사람이 자고 먹는 것을 제때에 하여야 하는데 나는 그렇지 못했다. 나는 성질이 너그럽고 느슨하지 못하여 일이 있으면 내던져 두지를 못하고 출납하는 문서를 꼭 두세변씩 훑어보고, 듣고 결단하는 것도 지체함이 없었다. 그러자니 오후에야 비로소 밥을 먹게 되고 밤중에도 잠을 자지 못했다. 그래서 화증이 날로 성하여 이지경에 이른 것이다. 내가 내 병의 원인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또한 어쩔 도리가 없었다." 응~~ 나 성격 더러워~~~~~ 근데 고칠 생각 없어~~~~^^ 시원하게 인정따리인정따 해버림 그야말로 여포중의 상여포로 살았을 것 같은 숙종... 그런데 이런 강력한 쌉다이아수저에게 맞서는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우암 송시열임(뚜둥) 인조부터 숙종까지 왕을 무려 4명이나 모신 원로 중의 원로.. 쌉고인물파이터 송시열과 숙종의 악연은 명성왕후가 숙종을 임신했을때부터 시작되는데 명성왕후가 임신한 기간을 따져보니 하필 그게 효종 죽고나서 한참 상중일때였던 것.. 야사에선 송시열이 숙종이 태어나자 그걸로 빙썅 디스^^를 날렸고 성격으론 나오미 캠벨 찜쪄먹는 명성왕후는 이후 송시열이 왕실웅엥 디스하면 "저 놈의 영감탱이가 내새끼 태어날때도 ㅈㄹ하더니" 하고 맞디스를 날렸다고 함ㅎ 뭐 이외에도 현종때 나온 예송논쟁이라던지 그냥 태어났더니 숙적이 송시열인 수준. 여하튼 이때부터 시작된 둘의 악연.... "아 님 ㅡㅡ 좀 검소하게 사세요 돈이 남아 도나ㅡㅡ" "님아 왕이라면 무릇 부지런해야되는거 모르쉴?" "님 사실 완벽한 로패는 아님ㅎ 님 할배인 효종이 차남이잖음ㅎ 왜 로열 코스프레함?" "우리 불쌍한 강씨뷘(소현세자의 세자빈) 다시 신원회복 좀 해줘여~~~ 쫄리면 뒈지시던가ㅎ" 송시열은 참.지.않.긔 단순 지적질만 하는게 아니라 적자-적손의 완벽한 정통성 테크가 주 무기였던 숙종을,  숙종에겐 큰할아버지인 소현세자가 실질적 적통이라고 굳게 주장한 뼈속까지 조선의 유교맨ㅎ 송시열이 그 정통성을 위협하였으니 숙종은 송시열이 아주 꼴보기 싫었음 (이 외에도 숙종이 송시열 싫어할 이유 오조오억개...) '아 저 영감탱 어떻게 치워버리지...' 절대왕권에 개기는 송시열이 눈엣가시였던 숙종이었지만 알다시피 쌉고인물파이터 원로대신 송시열은 숙종과 무려 50살;넘게 차이가 날뿐만 아니라 서인과 노론의 대빵인 그는 그 명성이나 따르는 사람들이 어마어마 했었음.  숙종이 빡쳐서 귀양살이를 보내도 결국 다시 컴백하는 능력자..  그런 송시열도 신권 개무시하고 환국정치를 펼치는 숙종에게 질려 정계 은퇴를 함 그러던 어느날 숙종이 28살때 드디어 왕가에 왕자가 태어났으니 그게 바로 장희빈의 아들.. 훗날의 경종임 여태 후사를 이을 아들이 없었던 왕가에 처음으로 왕자가 태어났으니 가뜩이나 희빈러버인 숙종이 가만 있을 리가... "내새끼 한다. 책봉. 원자." "전하... 그건 좀.... 왕자님 태어난지 백일도 안 됐는데요...ㅠ" "내가 한다는데 말이 많아 다 뒤질래?" ";;;;;;;;" 이 소식을 듣고 가만있을 송시열이 아니었음 송시열은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뼈속까지 oh유교맨oh.. 그런 송시열에게 적통도 아닌 후궁의 아들.. 그것도 태어난지 갓 백일된 애를 후계로 삼는다는 건 천지가 개벽할 일이었음 "님 진짜 제정신? 나이도 젊어서 다른 후사들도 힘 줄수 있겠구만 후궁 아들이 원자라녀;; 뇌절 오지네" "응~~ 이미 했어 책봉~~~" "ㅎr... 님 송나라 좀 보셈.. 거긴 기다렸다가 신종이 병드니까 그제서야 철종을 태자 책봉했단 말임... 사람 일은 모르는 거 아님?" "이 영감탱이가 지금 그래서 내새끼가 일찍 요절이라도 한다는 거야 뭐야? 너 의도 아주 불순해? 나 아주 띠꺼워?" 애가 장성하지도 않았는데 섣부른 원자 책봉은 큰일이 날수도 있다 완곡히 돌려말한 송시열에게 숙종은 이때싶 꼬투리를 잡아서 송시열을 제거하기로 맘 먹음 "야 이거 놔봐 놔봐!!!!!!!!!!!! 왕을 무시해도 유분수지 이런 망할 영감탱!!!!!!! 저 영감 그대로 놔두면 계속 왕 무시하는 애들 나올거 아냐!!!!!!!!!" 정치적 큰 그림 제대로 그린 숙종의 계획에 말려든 송시열은 결국 원자책봉 반대라는 이유를 들어 사약행에 처해지고 "sibal.......인생....." 명줄이 긴건지 사약 한 번에 죽지 않았던 송시열은 무려 3번이나 여름철 아아메 쭉 빨아제끼듯이 사약원샷을 한 뒤에야 사망함 원래 한번에 안 죽으면 목을 졸라서 죽이는데 워낙 명망 높은 학자에 노신이라 차마 그럴순 없어서 사약만 3번 먹였다고 함. 근데 걍 교살이 낫지 않았을까 싶고...  여튼 이렇게 송시열 목숨도 호록하고 호록하는 김에 거슬리던 각종 당파 인물들도 같이 호록한 숙종은 이후 그렇게 애지중지 했던 경종을 세자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그 자리에 연잉군(훗날 영조)를 앉히려고 애를 썼다는 게 ㄹㅇ 유머... (송시열: 뭐야 내 목숨 돌려줘요ㅠ) 이런 숙종은 무려 46년동안 재위하며 신하들을 휘어잡으며, 조선시대 역사상 두번째로 재위기간이 긴 왕이 되었음. (첫번째는 숙종의 아들이자 53년동안 재위한 영조. 조선 500년역사에 두 부자가 100년이나 차지함. 신하들 말라죽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오는듯...) 출처 숙종 이야기는 언제봐도 재밌네요 ㅋㅋㅋㅋ 워낙 성격이 불같아서 저런 왕 밑에 신하였다면 매우 피곤했을 것... ㅎㅎ
중국의 옷차림과 변발을 도저히 못참고 비웃었던 조상님들의 기록.txt
조선 사신들이 쓴『연행록』등의 기록에 흥미로운 부분이 있어서 소개해봄. -정조때 청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이갑의 「聞見雜記」, 燕行記事 중- 원나라는 비록 중국에 들어와 임금 노릇을 하였으나 천하가 그래도 "머리는 깎지 않았는데" 지금은 사해가 모두 호복이다. 중화의 문물은 남은 것이 없고, 선왕의 법복은 지금 모두 광대들[戱子輩]의 구경거리와 웃음거리가 되었다. 그리하여 제멋대로 고치고 바꾸니 황명의 예전 제도가 날로 멀어지고 날로 없어져서 장차 다시 얻어 보지 못하게 되었다. “大抵元氏雖入帝中國, 天下猶未剃髮. 今則四海之內, 皆是胡服, 百年陸沈, 中華文物, 蕩然無餘, 先王㳒服, 今盡爲戲子輩玩笑之具, 隨意改易, 皇明古制, 日遠而日亡, 將不得復見.” 이갑: 야 원나라 때도 변발은 안했는데 청나라 너희는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유문의 『戊午燕行錄』중- 우리나라에서는 피인이 쓴 것을 ‘마래기(청나라 애들이 쓰는 관모)’라 하고 피인은 ‘모자’라 하니  피인은 머리에 쓴 것이다만 마래기뿐이라, 다른 명색이 없더라.  저들도 우리나라의 쓰는 바를 옛 복색이요, 저들이 쓰는 바는 오랑캐 복색임을 아는 고로,  혹 우리나라 사람의 망건ㆍ휘항과 갓을 달라하여 갖추어 쓰고 서로 체면이 좋다 일컬으니,  만일 저희 쓰는 것을 우리나라 사람더러 써보라 하면 진실로 그리하는 일이 전부터 없다 하니, 저들도 또한 알음이 있는 연고더라. 서유문: ㅋㅋㅋ 니들이 입은 그게 옷이냐? ㅋㅋㅋ 너네도 우리 갓 달라고 하는거 보니까 부끄러운줄은 아냐? (참고로 이 사람은 청나라의 발전된 기술이나 그런 것들은 받아들여야한다고 했는데, 옷에 관해서는 얄짤없었다.) 그리고 서호수라는 사람은 연경에서 베트남(안남국) 사신인 '반휘익'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당시 베트남 사신과의 대화가 아주 흥미로움. 일찍이 들으니, 안남 사신은 우리나라의 관복과 비슷한 데가 많다고 하였다.  그런데 이제 보니, 그 군신이 다 만주의 관복을 따르면서 머리털은 깎지 않았기에,  내가 괴이하게 여겨 반휘익에게, “귀국의 관복은 본래 만주족과 같습니까?” 하니, 반휘익이, “황상이 우리 임금이 친히 조회하러 온 것을 가상히 여겨 특별히 수레와 관복을 하사하고, 또 배신들에게까지 주었습니다.  그러나 또한 상유를 받들어, 중국 서울에서 조회와 제사에 참예할 때는 이 관복을 사용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면 도로 본국 관복을 착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복식은 한때 임시로 입을 뿐입니다.” 하는데, 말이 상당히 어설프고 낯에는 부끄러워하는 빛이 있다. 서호수: 너희 베트남은 조선하고 관복이 비슷하다고 들었는데, 지금 입은 꼴을 보니 원래 만주족하고 닮았나보네. 반휘익: ㄴㄴ 그냥 청나라 황제가 선물해줘서 입고 있는 거임. 고향에 돌아가면 벗을라구..ㅎㅎ 베트남 애들도 청나라 옷을 부끄러워 했다고 함. 조선 사신들은 중국에가서 '일부러' 옷 자랑을 하기도 했었음.  그 배경에는 청나라에 대한 반발감과 소중화사상 및 문명국으로서의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인데,  막상 당시 조선의 복식을 보면 토착화가 된지 오래되서 명나라 복식하고는 좀 달라졌긴 함. 어쨌든 조선 사신들은 조선 관복을 자랑스럽게 여겼고  옷이랑 머리스타일로 중국인들을 깠던 것이 아주 흥미로운 부분임. ㅊㅊ 더쿠 모야 우리 조상님들 패션을 좀 아시네 진짜 변발은 언제봐도 개구림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