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HanKorea
1,000+ Views

손가락과 발가락의 퇴화

손가락과 발가락의 퇴화 현대인은 원시인보다 퇴화했다. 특히 신체기능에 있어서 현저하게 퇴화하고 말았다. 물론 수명이 연장되고 건강해지게 된 것은 위생의 개선, 의학의 발전에 힘입은 바 크지만, 유일하게 운동만은 건강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신체를 퇴화시키는 지경에 이르렀다. 덩치크고 힘만 센 약쟁이들에게 운동을 배울 지경에 이르렀으니 말 다했다. 먼저 발부터 시작하자. 나는 내 발등의 높낮이가 다르고 길이도 다른 짝발이라는 사실을 서른이 넘어서야 알았고 그걸 보완하기 위해 방법을 연구하고 맞는 신발을 찾아헤맸다. 결국엔 맨발에 가까운 베어풋 신발을 신고서야 해답을 발견했다. 왼쪽의 엄지와 검지발가락은 틈이 있고 벌어져 있는데 오른쪽의 엄지와 검지는 딱 붙어서 원래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신발을 바꾸고나자 오른발도 벌어지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그제야 내 발의 볼이 생각보다 넓고 그동안 신발에 발가락을 옥죄며 살아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발뒤꿈치도 왼쪽이 더 닳고 오른쪽은 발앞꿈치를 쓴다는 사실도 알았다. 그제서야 오랫동안 고민이었던 오른 무릎의 내측광근이 처지는 이유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족저근막염이나 무지외반증은 전적으로 발가락을 압박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발가락을 압박하면 충격이 발바닥이 아닌 앞꿈치로 향하고 지속적인 충격이 발 내부와 발등, 발바닥에 전반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평발과 반대인 오목발, 요족처럼 충격을 발가락으로 흡수하지 못하고 뼈로 전부받게 되는 것이다. 무지외반증은 현대판 전족이다. 하이힐을 신고 발가락 다섯개를 전부 묶어버리면 당연히 엄지발가락이 할 일을 그 뒤의 뼈가 전부 다하게 된다. 사오십킬로가 넘는 몸무게를 양쪽의 뼈가 나눠 받게 되는 것이다. 뼈는 점점 더 튀어나오고 무릎은 점점 벌어지게 된다. 발가락을 묶음으로 해서 발 무릎 허리 척추까지 충격을 그대로 받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발을 묶어서 팔자다리를 만들든 무릎꿇려서 안짱다리를 만들든 가장 큰 피해는 여성들에게 돌아간다. 다행히 힐만 신지 않으면 큰 문제는 없지만, 아무리 찾아도 발가락을 자유롭게 하는 신발은 손가락에 꼽을만큼 적다. 트랙스타가 발바닥 모양 그대로 신발을 만들었을 때 혁명적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미국에 그보다 더 나은 알트라라는 트레일 러닝화가 나와 있었다. 발의 엑스레이 사진까지 붙여 충실히 설명하며 1위 러닝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를 뒤져도 발을 자유롭게 하는 신발은 없다. 리복은 오직 칼발만을 위해 신발을 만든다. 차라리 발볼에 여유를 두는 신발이 낫다. 발가락을 압박하면 제대로된 보행법이 나올 수 없다. 그 말은 곧 하체가 단련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 문제는 곧장 무릎과 허리로 이어진다. 손끝과 발끝부터 단련되어야 한다는 사실은 진즉에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문제가 심각하다. 기존의 운동방법을 전부 바꿔야 할 정도다. 나는 항상 불만인게 왜 하체보다 상체가 훨씬 더 발달했냐는 것이었다. 이런 식이면 차라리 크로스피터가 낫다. 신발도 리복에서 유일하게 크로스핏 나노만 발모양으로 만들었다. 시간제한의 운동법이나 잘못된 턱걸이는 반대하지만, 크로스피터만큼 다양하게 훈련하는 사람들이 없다. 전체의 균형을 생각하지 않고 하는 운동은 건강이 아닌 부상과 가까워지는 길이다. 상체보다 하체에 훨씬 더 신경써야한다. 상체가 약한 건 별 문제가 아니지만 하체가 약한 건 큰 문제가 된다. 그걸 반대로 상체는 강하고 하체는 약하다? 그건 그냥 약한 것이다. 그래도 어쨌든 드디어 부상위험을 줄이고 어깨를 단련할 방법을 찾았다. 사실 턱걸이는 중요하긴 해도 회전근개와 삼각근까지 집중해서 발달시킬 순 없다. 온갖 시도를 한 끝에야 단순하고 확실한 그러면서 안전한 방법을 발견했다. 본래는 밴드로 활쏘기만 해도 최고의 방법이라 생각했는데 쉬운 걸로 보면 이만큼 쉬운 방법도 없는 것 같다. 나는 바벨과 덤벨을 버렸다. 그것이 잘못되어서가 아니라 비효율적이어서 안전하지 않아서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수건턱걸이를 시작으로 악력에 집착하며 수직운동에 집중했다. 문제는 삼각근을 단련할 수 없다는 것. 의자를 들고 팔을 뻗어 보았다. 이건 너무 무겁다. 가방을 들고 뻗자 일자로 펼 수 있었다. 물통 세개. 고작 육킬로. 오킬로짜리 중량조끼를 발뒤꿈치에 걸고 뒷차기를 했다. 아하. 중량조끼를 들고 손을 뻗었다. 아하하. 옆으로 펴고 앞뒤로 흔들었다. 아하. 고작 오킬로그램의 무게로 내려오고 나서야 방법을 깨달았다. 가벼워야 되는구나. 무겁게 하는게 아니구나. 손가락도 마찬가지다. 진짜로 단련하고 싶으면 가방을 한손가락으로만 들면 된다. 가벼운 무게로 반복하면 그제야 신체는 제대로 섬세하게 발달한다. 가장 얇은 신발을 신고나서야 발가락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발가락을 쓸 수 있게 되자 다리와 허리가 단련된다. 인체는 뼈로 무게를 지탱한다. 근육은 뼈를 움직이기 위해 존재한다. 힘줄은 뼈를 붙잡기 위해 발달한다. 타고난 조건에서 신체의 발달을 극대화하는 방법은 손가락, 발가락의 진화, 발달에 있었던 것이다. 대한
Comment
Suggested
Recent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영양선식 생각보다 포만감 좋아요.
저는 아침에 눈 뜨면 출근하고 퇴근하면 집에 와서 자는 일상이 매일 반복됐었어요. 한 마디로 끼니를 제대로 챙겨먹는게 회사에서 먹는 점심이 전부였죠ㅠ 근데 그 점심조차 다 사먹는 음식일 수밖에 없으니 몸 컨디션이 점점 안 좋아지더라구요. 그래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식품 없을까 하고 찾아보다가 고르다선식의 영양선식을 찾았어요! 고르다선식은 이런 식으로 가루 형태의 제품인데요. 요 가루를 물이나 우유에 타서 먹는 건강식품이에요. 네이버 블로그 후기가 많길래 홈페이지를 꼼꼼하게 뒤져봤는데 페이지 리뷰도 상당히 많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한 번 시켜 봤습니다 ㅎㅎ 저는 영양선식이라는 제품만 시켰는데요. 이렇게 열매선식 작은 팩도 같이 보내셔서 두 가지 맛을 다 즐겨볼 수 있었답니다~ 저기 적혀있는 거 보시면 아시겠지만 성분이 몸에 좋은 것으로만 이루어져 있어 왠지 마실수록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ㅋㅋㅋ 친절하게 먹는 방법이 적힌 설명서도 같이 왔어요~ 부족한 영양을 채우기 좋은 간식이라서 좋고, 칼로리도 부담되지 않아서 더 좋은 거 같아요. 무엇보다 먹는 방법이 정말 쉬워서 어디든 들고 다니며 먹을 수 있겠더라구요 ㅎㅎ 영양선식은 무첨가, 국내산 통곡물 100%로 이루어져 있어요. 생각보다 양이 꽤 많아서 두고 두고 먹기 좋겠더라구요~ 가루도 미숫가루 느낌의 향기가 올라와서 거부감 없이 먹기 좋아요. 저도 배송 받자마자 타먹어보고 반해서 요즘 꾸준히 타먹어 보고 있습니다~ 회사 갈 때 들고가도 좋은데 잠깐 운동갈 때 가져가면 당충전 할 수 있으니 유용하더라구요. 그다지 무겁지도 않아서 편리하고요~ 그리고 이렇게 입구를 막아주는 뚜껑 같은 게 들어있어서 얼음을 타먹어도 흘릴 걱정 전혀 없어요 ㅋㅋㅋ 저는 우유랑 물 둘 다 타먹어봤는데요. 예상했던 거 보다 더 맛있고 목넘김이 좋더라고요. 중간 중간에 덩어리진게 있으면 삼킬 때 부담되니 걱정했는데 잘 흔들어 먹어서 그런지 부드럽게 넘어갔어요~ 다음에는 꿀도 함께 넣어서 먹어보려고 합니다. 끼니 챙기기는 힘든데 포만감있는 식사대용간식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