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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지밥 기괴한 에피소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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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보고 무서웠는데 솔직히 지금 봐도 무서움 ㅠㅠㅠㅠㅠ
어린이들은 시청주의 해야한다든데ㅎㅎ
옛날 생각 나네요 그땐 생각없이 재밌다고 봤는데 이제보니 진짜 저런걸 애들 보라고... ㅋㅋㅋㅋㅋㅋ
그림 자체가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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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 않은 이야기들 2
벌써 5월이 끝나갑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동안 많이 쉬었네요!기다려 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인사 드립니다. 영화를 안 본지가 어언 반 년이 넘었는데 ''백두산''이 보고싶더라구요.출연진이 화려해서. 개봉 첫 날 후배가 보러간다기에 결정했어요. 걔가 평을 남기면 그 평을 듣고 볼지 안 볼지 결정하기로.....영화비가 좀 비쌉니까?^^; 후배랑 후배의 남푠이 심야 보러간다고 먼저 뛰어서 퇴근하고 나머지 직원들이랑 맥주 한 잔 먹고 가자고 뜻을 모아 우르르 몰려가면서 "부럽다" "그래도 결혼은 싫다"등 질투가 섞인 불평농담을 했지요.ㅎㅎ 생맥주 가볍게 한 잔하면서 근무하다 애 먹은 일 등 속엣 얘기가 흘러나오고 곧 다시 영화 얘기가 다시 시작 되었네요. "전 요즘 영화비가 워낙 비싸니까 관객평을 먼저 읽어보고 보게되더라구요" ''어.나두'' ''전 조조파예용'' "난 예~~전에서부터 조조는 절대 안 봐!!!!!'' ''엥?왜요?'' 그런 일이 있었단다.........나 어릴적에^^;; --‐------------------------------------------♡------------------------ *1* 아주 예전에 ''늑대와 춤을''이란 영화가 개봉되어 캐빈 코스트너를 일약 세계 스타 반열로 올려 놓았음! 당시 쓰니는 영화를 워낙 좋아하여 웬만한 영화는 모조리 보러다녔음. 물론 주로 조조.... 그날은 밤근무 실습을 마치고 친구ㅡ오가 ㅡ랑 ''늑대와 춤을'' 조조 영화를 보러갔음. 워낙 영화가 소문이 나서 사람들이 제법 많았음. 쓰니가 눈이 나빠 중앙 앞쪽에 자리를 맡았음.우리는 둘 다 팝콘 씹는 소리가 몰입을 방해한다고ㅡ돈이 없어서가 절대 아님^^;ㅡ군것질 거리는 사지 않고 일치감치 자리를잡고 앉아 상영이 시작되기를 기다렸음.앞 쪽에는 관객들이 거의 없어서 좋았음. 곧 예고편이 상영되고 몰려오는 잠에 살풋 졸고 있는데 오가가 짜증내는 소리에 잠이 깼음. ''아,진짜 곧 영화 시작되는데 왜 자꾸 왔다갔다 하노!'' ''맞나....매너없네.사람들이'' 쓰니는 쭈압 하품을 하면서 대충 대꾸 했음. 그런데 쓰니가 스윽 훓어보니 별 혼잡스럽지 않았음. 음 뭐지? 오가 근처 통로 계단에서 여자 관람객이 뭔가 떨어뜨린걸 찾는지 어두운 상영관을 고개숙인채 살피며 다니는 것 외엔 별거 없었음.얘가 밤근무를 하고나더니 예민하네,별로 크게 시끄럽지도 않구믄... 이윽고 곧 본 영화가 상영되고 한참 몰입되어보는데 오가는 보다가 두리번두리..또 보다가 두리번거렸음. 아,진짜 이 친구 영화관람 매너 황이네...... 슬쩍 짜증을 낼라하는데 오가가 거수경례 하는 것 처럼 왼쪽 눈쪽을 가리며 영화를 보기 시작했음. 아!밤 근무를 해서 눈이 아프구나...눈 부시지..... 남자 주인공ㅡ무슨 대위 였는데......암튼 케빈이 인디언 부족에서 지내는 부분에서부터 일이 생겼음. 친구가 갑자기 깜짝 놀라더니 왼쪽 다리를 툭툭 털었음. 자꾸 털어댔음.신경쓰여 도저히 영화에 집중을 할 수 없었음! ''왜 그래?쥐 났어?'' ''너 발 들고 있어!'' ''믄 소리야?'' ''얼른!'' 쓰니가 어리둥절하자 오가가 발을 들어 내 다리를 퍽 쳤음. 얼떨결에 발을 들자 오가는 바닥을 좌우로 재빠르게 훓어보았음.이제는 영화고 뭐고 관심 밖임.오로지 바닥에 쥐?벌레가 있나보다 싶어 바닥에서 쥐나 바퀴벌레를 찾았음. 5분? 그랬나싶었는데 이제 괜찮다고했음.나중에, 나중에 얘기하자며 영화를 보래...포기하기에는 영화가 존잼이었음. 그래서 쉽게 또 몰입할 수 있었음.케빈이 워낙 훈남^^ 한동안 쓰니는 열심히 케빈을 보고있었고 오가는 중간중간 두리번 거리며 살피기도 했고 다시 왼쪽 눈을 가리듯 하는 행동도 반복했음. ''발!들어!!'' 영화가 중반을 넘어서자 오가가 쓰니를 퍽 치며 짧고 강하게 외쳤음! ''컥.놀래라 가시나야!'' 오가는 이번에는 강하게 발로 툭툭 차내는 시늉을 하더니 확 짜증을 내며 쓰니의 팔을 꽉 움켜쥐었음. ''나가자!'' ''뭐??왜에??'' 오가는 이를 악물고 잇새로 나가자고 을렀음.거부하기에는 오가의 표정이 진짜 심각해보였고 쓰니의 팔을 움켜진 손의 힘이 너무 절박했고 얼음장 같았음! 스크린에서는 버팔로 떼가 우두두두 달리고 우리는 쫓기듯 절박하게 우두두두 뛰쳐나왔음! 우측 비상구 무거운 문을 박차듯 밀치고 나오자 오가는 진저리를 치며 미친 듯 두리번 거리더니 주저앉았음. ''.....야!.....괜찮냐?'' 식은 땀까지 흘리며 주저앉은 친구가 클라이맥스에서 멈춘 영화보다 더 관심이 갔음.오가는 식은땀에 얼굴까지 노랬음! 이러다가 잘못되는거 아냐?싶었음. 한동안 징징거리던 친구가 좀 진정되길..... 달래다가 기다리다가 지친 쓰니.뜬금없이 오가의 운동화가 눈에 똿 들어 온 쓰니! ''니 신발 눈에 띈다야.비싼거네?'' ''....엄마거..'' 툭 뱉어놓고 아차!했음.어휴,이 분위기에 갑자기 ......바보. 징징대던 오가가 신발을 힐끗보고 중얼거리며 일어섰음. 그 길로 후덜덜 다리를 떠는 오가를 부축해 영화관을 나섰음! 4월 초 맑고 푸근한 날씨에 긴장은 풀렸으나 배는 고팠지만 밥 사 먹을 생각은 들지 않았음.터덜터덜 내키는대로 걷다보니 버스정류장에 도착했고 정류장 근처 공중전화 박스를 보자 오가가 잠깐만 전화 좀,하더니 공중전화 대기줄로 쑥 들어갔음. 얼마 뒤 차례가 되어 전화를 거는 오가의 표정이 무척 단호했음.한 참을 통화를 하는데 상대방에게 화를 내고 있었음.전화를 끊고 나온 오가의 얼굴은 굳다 못하여 석고상 같아서 그 길로 우린 헤어졌음.오가의 표정이 너무 심각해서 묻고 따질 경우가 아녔음. 며칠 뒤 오가에게 그 날의 진실을 듣게 됨....... 대한뉴스가 나올 즈음부터 왼쪽 스크린 근처서 두어명이 어슬렁거리더라함. 곧 자리에 앉겠거니....기다렸는데 어느 순간부터 어린 애가 왼쪽 비상구ㅡ우리쪽에서ㅡ에서 자꾸 들락날락 하고 있었음. 스크린 앞에서 춤 추듯 뛰어다니는 한 사람. 스피커 아래에서 움직이도 않고 가만히 서서 영화관 어딘가를 보는 아저씨 같은? 한 명. 그런가보다하고 영화를 한 참 봤는데 어느 순간부터 스크린 앞에서 춤 추듯 뛰어다니던 사람이 오가를 쳐다보면서 점점 다가오는 것 같아 흠칫하고는 손으로 왼쪽 눈을 가려 안 보려고 했다함. 그런데 어느 순간 소름이 쫙 돋으면서 알게된 사실.......춤 추듯 뛰어다니는 사람의 한쪽 다리가 없었고 나머지 한 쪽은 발이 없다는걸 깨달았다고...... 춤추는게 아니라 뛰어다니고 있는 것도 아니라 그저 흔들리듯 .........비틀거리는 듯.....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좌석사이로 엎드려 기어다니며 더듬거리며 점점 다가 오더라함.뭔가를 찾듯이. 완전 굳어서 눈동자만 굴리고 있는데 오가에게 점점 기어오길 래 발을 번쩍 들고는 쓰니에게도 발을 들고 있으라고.... 지나가더니 또 오고.....온 몸이 피투성이에 찢어진 옷ㅡ그때는 몰랐고 나중에 그랬던 것 같았다고. 발목을 스윽 만진 것 같았....발목에 얼음을 댄 느낌? 그런 쎄한.... 쓰니랑 영화관을 뛰쳐나와 오가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음. 오가 엄마는 무당 집에서 큰 굿이 있으면 음식하거나 굿 재료 챙기는 등 잔심부름 알바를 자주 했다함. "옴마 이상타.솔직히 말해봐라.영화관에서 내 귀신 봤대이!그 귀신이 더듬거리면서 머를 찾고있더라! 이 신발 머꼬?" 오가네 엄마가 한 이주 전에 아주 고급 상표 운동화를 샀다며 신발장에 두더라함. 짠순이 엄마가 저 비싼 걸 우찌 샀지? 너무 탐이 나서 달라하고 싶었지만 가끔 빌려 신는 것으로... "진짜다!빨리 말해봐라! 피를 뒤집어 쓰고 다리도 없는 귀신이더라! 이이잉" "그기 말이다.실은 지난 번에 천도제 안 했나....천도제하고 짐 정리하다보니 나중에 발견된기라. 잊아뿌고 안 태웠는데 머 우짜끼고,천도제는 끝났고....그래서 머 행님이 니 신어라케서 갖고 완기라..." 의뢰자의 고 2 딸이 소위 말하는 일진이라...사고를 치고 다니거나 비싼 옷.신발을 자주 사 달라했다함.그러던 중 부모와 크게 싸우고 가출을 했는데 곧 교통사고로 사망함. 장례를 치르고 1년이 지나도 집안에 불운이 계속되자 이 부모가 오가의 엄마가 알바하는 ##당을 방문하여 점을 보고 죽은 딸이 아직도 고통속에 있다고...천도제를 하게되었음. 천도제를 워낙 성대하게 하여 정신이 없었고 태워서 같이 보내 줄 망자의 생전 물건과 옷.신발들이 워낙 많아 챙기던 중 빠진 것 같았다고..... 천도제를 마치고 천도제 참석자들에게 음식 대접을 하고 설겆이 마치고 뒷정리하다가 발견.##당에 상주하는 큰 보살이 놀라며 ##당님 알면 혼날거니 암말말고 새 것이니 괜찮을거라고 그냥 가져가서 신으라고 해서 가져왔다함. 알면 난리날거라고 얼른 보따리 싸라고..재촉하니......욕심도 나고,얼떨결에 가져 온 것이라함. 하......물욕이란.....죽어서도 잊지 못 하는 것인가? ---‐----------------------♡-------------------------------------------- #2 오가의 두 번째 야기임~~ 오가의 한 십년 전 얘기임. 어느 날 시가에 가 보니 마루에 못 보던 화려한 장미 문양의 양산이 있었음. "어머니,양산 이뿌네요.사셨어요?" "아이다.얻었다" 부엌에 들어가 저녁 밥을 차릴려고 싱크대 식기건조대를 보니 전에는 보지 못 한 명품 그릇들이 세트로 있었음. 주부님들은 아시죠? 다들.꽃 무늬 가득한 비싼 수입 그릇 상표. "어? 이 그릇 무지 비싼건데요?짝퉁도 아닌데! 동서나 형님이 세트로 사 주셨어요?" "아이다.얻었다" "이걸 얻었어요?누가 줬는데요?" 시모는 환하게 웃기만 하고 말해주지 않았음. 오가는 예전 트라우마로 공짜로 생긴 물건은 일단 거부하는 버릇이 생겼음. 찝찝하여 남편과 아이 밥과 국그릇은 원래 사용했던 그릇으로 사용했음.^^; 이른 저녁을 먹고 아이랑 남편이랑 더위도 식힐 겸 근처 인공 못으로 산책을 갔음. 인공 못은 집에서 산 쪽으로 한 이십분 걸어 올라가면 있는데 농수로 사용하기위하여 만들었다는 아주 큰 못이었음.작은 배를 띄울 수 있을 정도의 깊이와 크기였음.동네 아이들이 어릴때는 여름이면 수영을 하고 낚시도 했다함. 요즘은 외지인이 낚시를 올 정도였음. 계곡을 넓혀 조성한 못으로 양쪽으로는 산이었음. 십분정도 걷다보면 어느덧 인가는 없음. 전원 주택 열풍이 불어 못 가까이 좌측 산 기슭에는 고급진 2층 주택이 한 채 생겼음.한 3년 전에 집을 지었는데 큰 나무로 울타리를 조성하여 집 안은 고사하고 마당도 보이지 않았음. 동네 이웃들이 말하길 도무지 집 밖으로 나오지도 않고 처음 이사를 왔을때 삐죽 인사하곤 끝이었다함. 마을로 내려오는 법도 없고 자동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단 한 번도 멈추거나 창문을 내려 인사한 적도 없다며 동네 주민들이 욕했음. 오가도 늘 궁금했다함.도대체 누구길래 이렇게 고급진 집을 지어서 살면서 집 크기만한 나무로 울타리를 조성하고 대문도 높아서 까마득하고....대문 아래로 보면 잘 가꾸어진 잔디만 보였음.주변에는 사시사철 예쁜 꽃을 심어서 사진 찍기 딱 좋았음. 우측에 못을 끼고 천천히 올라가자 그 집이 보였음. 어? 대문이 열려 있었음! 남편과 아이도 놀라며 달려갔음. 가까이 가보니 마당 잔디 밭에는 온 갖 낡은 물건들이 늘려있었음. 폐가? 기웃기웃 보니 현관문도 열려있고...집 안에는 온 갖 옷과 물건들이..... 서둘러 집으로 왔음. "엄마,못 집에 무슨 일 있었나? 완전 폐가더만" 남편이 대문에 들어서면서 큰소리로 물었음. "몰라.서너개월 전에 119오더만 실어가더라" "형님!못 집에서 어머니가 그릇이랑 옷 같은거 집어 오신거 알아요?" 두 달 후 시가랑 비교적 가까운 곳에 사는 동서가 전화를 했음. "무슨 소리야?" "글쎄 어머니가 그러셨는데 못 집 사람이 119에 실려가고 한 달? 안 오더니 어느 새벽에 작은 용달차가 와서 짐을 실어가더래요. 그래서 아침에 가보니 대문이 열려 있고 현관문도 열려 있길래 쓸만한 걸 주워 왔다네요!" "그 설마 그릇.양산 그거?" "네.그것뿐만 아니예요.지난 번 생신때 입으신 옷 그것도 큰 형님ㅡ시누ㅡ이 사드린게 아니고 못 집에서 가져온거래요! 어쩐지 짠순이가 그렇게 비싼 부띠끄 옷을 사 줬다 싶었죠.한 두벌 가져오신게 아니더만요" "미친다...어머니만 그러셨나?" "뭐 동네 아줌마들 다 몰려갔대요." 두어달 뒤 시가 동네가 발칵 뒤집혔음. 못 집 남자 주인이 돌아왔는데 집을 보고는 충격 받아 동네를 엎었고 경찰까지 왔다함. 동네 주민들은 모르쇠로....못 집 남자 주인은 날뛰다가 곧 소리소문없이 다시 어디론가 가버렸다고. 이후 얼마 뒤부터 밤마다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닭이 울지 않고 죽고 마당에 매어서 키우던 개도 죽었다함. 못에서 밤 낚시하던 외지인 둘이 텐트치고 자려고 누웠는데 ㅡ한 명은 텐트에서 자고,한 명은 낚시대를 보고 있기로ㅡ 친구가 못 집에 가서 똥 누고 오께하고 갔음. 낚시꾼들은 못 집에서 화장실.식수 등을 해결하거나 겨울에는 집 안에서 침낭을 깔고 자곤 했다함. 친구는 금방 돌아와서 낚시대를 지켰고 잠이 안 온 텐트 안 친구는 고민거리를 꺼냈음. 한참을 얘기하다가 잠이들었고 자다가 너무 춥고 머리가 깨질 것 같아 일어나 친구를 찾았음. 텐트 밖으로 나가보니 친구는 없고 모닥불도 오래전에 꺼졌는지 싸늘하고 낚시 의자에 서리만 앉았더라고.... 친구를 큰소리로 부르며 못 집에 있나 싶어 가보니 못 집 마루에서 덩그러니 침낭도 없이 자고 있는 친구를 발견함. 놀라 살펴보니 동상 상태.119불러 병원행. 나중에 짐 챙기러 온 외지인이 이장에게 말하길ㅡ외지인들이 낚시를 하려면 이장에게 이용료 격인 돈을 얼마간 주어야 했다함ㅡ자기는 텐트 안에서 바깥에서 낚시하는 친구랑 얘기하다가 잠 들었는데 친구는 못 집에서 똥 누고 나오니 마당에 자기가 와 있길래 못 집 마루에서 술 먹으며 얘기하다 잤다고....너 왜 나 놔두고 그냥 텐트로 가버렸냐고 원망ㅠ..... 못 주위에 논밭이 있는 주민들은 일하고 오다가 양산을 쓴 주인 여자가 대문으로 들어가는 걸 봤다,어느 아저씨는 밤에 이웃집 가는 길에 중절모를 쓴 못 집 주인 남자가 못으로 올라가는 걸 봤다 등등. 오가의 시모는 꿈을 꾸었는데 ㅡ새벽에 웬 여자가 안방으로 들어와서는 장롱을 뒤집고 찬장을 뒤지길래 누구냐고 물었더니 눈을 허옇게 뒤집으며 시모의 머리를 잡아 채 뽑으려 들고 옷을 벗기려고 달려들어 깨보니 머리카락이 한웅큼 빠져 있고 상체랑 다리 등에 멍이랑 손톱에 긁힌 상처가 가득 있더라고함. 비슷한 꿈을 동네 부인네들 대부분 꾸었다고... 부녀회장인 시모가 이장에게 그 집에 대한 조사를 당장 해보라고 닥달하고... 그렇게 전에 왔던 경찰에게 사연을 대충 듣게 됨. 촌은 대부분이 경찰,농협 직원도 사바사바 둥글게둥글게 살아감.......아시져? 정확하지는 않지만 못 집은 젊어서 사업한답시고 부인을 버려두고 살다가 나이가 들어 돌아보니 부인이 병들어 있어서 그동안 같이 살던 첩 몰래 멀고 연고지 없는 촌에 땅을 사고 집을 지어 부인이랑 살았다고.젊어서 못 해준 고급 옷이랑 고급 살림들.금붙이들 가득 사주고 전원생활을 즐기던 어느날 부인이 쓰러져 도시병원으로 실려감. 병 구완 몇 달하고 장례치르고 집으로 왔더니 집이 완전 털려있어서 동네 주민들을 닥달하고 경찰에 고발.새벽에 왔던 용달차는 첩 소행.어떻게 알고 찾아와 귀중품만 싹 털어간거라고. 같이 살다가 사망한게 진짜 처인지 아님 첩인지.... 진실은 저 너머에...... 못 집 남자 주인은 본래 살던 도시로 돌아갔는지..... 현재도 그 못 집은 폐가로 존재한다고 함. 이후 동네 주민들이 뭐 제사 지내며 살려 줍사 절하며 빌고 그 뒤로는 조용했다고함. 어딘가에 쪼오끔 남아있던 양심이 귀신을 보게했는지 진짜 못 집 여자였는지 확인은 불가능........ 못 집에서 집어 온 물건들 행방요? 인간의 물욕은 결코 작지 않음을 오가는 느꼈고 시골 인심에 환멸을 가졌다는 슬픈 ㅠ ------------------------------♡---------------------------------------- #3 다늙어 쓰니 남표니 취미가 생겼음.그건 모든 동네 아재가 가진 취미로 다름 아닌 등산.지리산.설악산 이런 산이 아닌 기냥 동네 산.... 주말은 당연하고 공휴일도 빠짐없이 감.블로그보고 근교 산으로 다니다가 나중에는 제법 먼 곳까지 다님. 어느 날 쓰니가 근무를 하고 돌아와 자는데 꿈을 꿈. 꿈에 돌아가신 아부지가 넓은 창문 앞에 바둑판을 앞에두고 정좌하신채로 앉아 계셨음. "아부지 막둥이 차례가?" 쓰니는 아버지처럼 바둑,장기,화투 이런거 관심도 없고 할 줄도 모름. 아래를 내려보니 바둑판에는 바둑돌이 아니라 화투가 있었고 내 쪽에는 초단.홍단이라고 적힌 화투들이 바둑판에 있었음. 어쩐지 아부지는 물끄러미 쓰니만 바라보고 계셨음. 쓰니는 속으로 아싸 조기 놓인 난초만 가져오면 3개 다 가져오네ㅎ 그랬음. 내가 화투패를 내려하니 아부지가 쥐고 있던 부채로 쓰니의 어깨를 딱 내리쳤음!그러고는 무섭게 노려보시며 "ㅇ서방 어디 갔느냐? 서방은 안 챙기고 쓸데없는데만 신경쓰고!" 두들겨 맞은 어깨도 아프고 화를 내시는 아버지 모습을 처음 봐 무서웠음! "아부지,ㅇ서방 잘 있다.와 때리노?" 그러자 아버지는 더 무섭게 노려보시며 쓰니의 어깨와 머리를 부채로 또 때리셨음.ㅠ 3대를 맞고는 알았다고 신경쓰께 하고 울다가 잠에서 깸. 잠에서 깨보니 오후 네시 반.등산간다던 남표니 생각나 전화를 했음. 그날따라 남표니는 카톡도 없었음.평소에는 정상에 오르면 사진도 보내고 들꽃 사진도 보내고 했는데. 괜히 불안하여 폰을 잡은 손에 땀이 찼음. 다행히 벨이 몇 번 울리자 전화를 받은 남표니.휴!.... 남표니 목소리는 뭐랄까 몹시 안도하는? 약간 겁먹은? 낮고 떨리는? "자기야,오덴대?하산 했나?뭔 일 있나?" 남표니는 아니라며 하산중이라며 안심시키며 몇 시에 도착했고 점심은 뭘 먹었고 등등 별 쓸데없는 얘기를 한참 했음.왠지 쓰니도 불안하고 남표니 목소리도 그렇고 해서 삼십분 넘게 통화를 했음.그러다가 남표니의 목소리가 갑자기 밝아지더니 거의 다 내려 왔다며 저 앞 ㅇㅇ암에서 물 먹고 내려가겠다며 전화를 끊었음. 남표니는 저녁 9시 넘어서 귀가했음.얼마나 높은 산을 올랐기에 저렇게 파김치가 되었나 그래.....옷도 엉망이고. 남표니는 차를 산 가까운 진입로 한 쪽에 주차하고 배낭등을 챙기고 블로그에서 퍼온 지도를 보고 산행을 시작함. 블로그에는 한 시간 반 정도 올라가면 우측으로 와이어로 된 등산로가 있고 좌측으로 삼십분 정도 가면 ㅇㅇ암이 나온다고 하여 좌측으로 산행길을 잡았음.얼마쯤 가자 등산객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인지 등산로 깃발도 다 낡아서 너덜거리고... 암튼 등산로 같은 길을 따라 아무리 올라가도 암자는 커녕 쉴만한 곳도 없었음.해발 사백미터되는 산인데 의외로 험해서 꽤 힘들었고 한 두 시간 산을 타자 제법 넓은 구릉이 나왔음.드뎌 정상인가 싶어 안도했음. 제법 넓은 구릉에는 깊고 큰 구덩이가 3개 있고 근처에는 생흙이 쌓여 있었음. 뭐지?하며 근처 바위에 앉아 점심을 먹고 지도를 꺼내 다시 길을 잡아 ㅡ암자는 이미 포기했고 ㅡ저 멀리 보이는 정상을 향해 갔음. 한 참을 오르고 보니 또 구덩이 3개가 있었음! 뭐지? 남표니는 구덩이 근처 생흙을 밟으며 아직도 멀리있는 정상을 향했음.또 오르고 보니 또 구덩이 3개가 나왔음! 그제서야 남표니는 아....뭔가 이상하다....자세히 보니.... 같은 길을 계속 맴돌았다!분명 길을 확인하며 걸었는데?? 이번에는 나뭇가지를꺽어 이정표를 만들며 길을 잡았으나.....역시 그 자리였음. 정상을 포기하고 내려가는 길을 향했는데도 또 다시 그 자리....몇 번을 왔는지....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고 무섭고 공포감에 아무 생각이 안 나고 패닉에 빠졌음.갑자기 날카롭게 울리는 전화벨에 정신이 확 들었음! 눈물이 날 정도로 마눌 전화가 반갑기는 처음.... 또 홀릴까봐 통화를 하며 하산 길을 잡자 그제서야 길이 보였음. 삼십분 넘게 통화를 하며 열심히 하산을 했음. 급격한 경사의 바위길이 나왔고 다 낡은 와이어가 보여서 아! 이제 다 왔구나 싶어 전화를 끊고 바위를 탔음. 얼마나 더 갔는지 다리가 후들거릴 즈음에 아주 작은 암자가 보이고 늙은 비구니 스님이 입구에 서 있었음. "차 한 잔하고 가세요 처사님!" 그소리가 얼마나 반가웠는지 눈물이 났음. 남표니는 세수를 하고 법당에 들어가 생전 처음으로 부처님께 절을 하고 시주로 무려 오마넌을 했음! 연근차를 주시며 스님은 남표니가 말도 안 했는데 고생했다고 하셨음 ㅎㄷㄷㄷ 그 3개의 구덩이는 무덤 자리로 얼마전 전문 이장꾼들이 이장을 하고는 덮지 않고 갔을거라고... 혼은 안 달래고 다 삭은 뼈는 가져가서 무엇을 할려고 ㅉㅉ 그랬음! 이른 저녁까지 얻어먹고 스님이 입구까지 데려다 주셨고 남표니에게 본인이 만든 향이니 집에가서 사르라고 주셨음. 좋은 맘으로 향을 살라서 빌어주라고..... 크기는 일반 향이랑 같고 색깔은 약간 회색이 섞인 갈색? 쓰니와 남표니는 그 밤에 작은 소반에 술 한 잔 따르고 향을 살라 누군지 모르는 그분들을 기렸음. 남표니는 그 핑계로 소주 한 병 깠음. ㅋㅋ 요즘 남표니는 혼자서는 절대 산행 안 감다. 친구랑 산행 가기 전에 꼭 물어봐요. 장인어른 꿈 꾸었냐고.
펌) 미국 대통령이 일본인들에게 잡혀먹힐 뻔한 썰
1945년 2월 이곳에서는 끔찍한 일이 벌어진다. 일명 ‘치치지마섬 식인 사건’이다. 일본군들은 배가 고파서, 먹을 것이 없어서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니다. 술자리 술안주가 떨어지자 산 사람을 일부러 살해하고 그 시신을 ‘술안주’로 먹는 만행을 저질렀다. 미군 포로들을 살해해 재미로 인육을 먹었고, 부대원들에게도 강제로 먹였다. 섬의 수비를 맡은 일본 육군 중장 ‘다치바나 요시오’가 주도적으로 저질렀다. 식량부족으로 식인을 했던 다른 일본군 부대는 이미 전사한 사체들만 먹은 데 반해 다치바나 요시오는 살아있는 사람을 식인 대상으로 삼았다. 1945년 2월, 이오지마 전투를 위해 병력을 투입하던 미군으로서는 공격로 주위의 다른 섬으로부터의 지원을 차단할 필요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치치지마였고, 그를 위해 공군을 동원해 폭격을 진행했다. 이때 제 51 뇌격대(VT-51)의 대원 중 한 명으로 비행기를 타고 출격한 조지 H.W 부시 중위(전 미국대통령)가 몰던 전투기가 8천 피트 상공에서 폭탄을 투하하던 중 일본군의 대공포에 정통으로 맞아 추락했다. 비행기가 추락하기 전에 부시는 간신히 낙하산으로 탈출했고, 구명정에 도착해 목숨을 건졌다. 일본 패전 후인 1945년 9월2일 치치지마에 미군이 상륙하면서 섬 수비군은 항복했다. 항복 교섭에서 미군은 낙하산으로 탈출한 미 해군 조종사가 몇 명있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됐는지 알고 싶다고 했는데, 교섭에 나섰던 호리에 요시타카 참모는 방공호에서 포로 전원이 폭사했다고 둘러댔다. 일본군은 전범으로 처벌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입을 맞춘 상태였고, 포로들의 가짜 묘도 만들고 전 부대원에게 함구령을 내려놓은 상태였다. 미군은 일본 본토로 조사관을 파견, 귀환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진상을 파악했고, 1946년 2월 식인종들을 체포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1947년 1월13일 도쿄재판에서 사형이 선고됐다. 1947년 1월13일 괌 재판에 제출된 마토바의 진술서에는 식인 만행이 시작된 당시 상황이 잘 나타나 있다. 타치바나의 명령에 따라 마토바가 처형한 미군 포로의 처리에 대해 구두 명령이 내려졌다. 괌 군사재판에 증로 제출된 당시의 명령은 다음과 같다. 1. 대대는 처형된 미군 해군 조종사의 인육을 먹을 것. 2. 칸무리 중위는 그 인육의 배급을 담당할 것. 3. 사카베 군위관은 처형에 입회하여 장기를 적출할 것. 1945년 3월9일 오전 9시 대대장 육군 소좌 마토바 스에오 - 발령 방법: 칸무리 중위와 사카베 군위관을 직접 불러 명령 하달. 다치바나 여단장에게 보고하고 호리에 참모에게도 통고함. 다치바나 요시오 장군 외 4명에게는 전쟁 범죄 및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이들은사형이 집행당하는 그날까지 두들겨 맞아서 유언도 못 남긴 채 교수형 당했다. + 요약 1. 2차세계대전 당시 치치지마 섬에서 일본군 대장이 술을 쳐먹다가 안주 떨어짐 2. 포로로 대리고 있던 미군 2명을 살해해 인육을 먹음 (식량부족이 아닌 단순히 안주가 떨어진게 이유임) 3. 자기 부하들도 다 먹게 함 4. 미국 41대 전 대통령도 구조함이 없었다면 간발의 차이로 포로가 되어 잡아먹힐뻔 했음 (당시 추락했던 동료 일부가 포로가 되어 인육이 됨) 5. 전쟁 종료 후 이새끼들 인육 쳐먹은 일이 딱 걸림 6. 일본군 대장은 교수형 당하기 전까지 깜빵에서 미군들한테 뒤지게 쳐맞음 (당시 얼굴 형태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쳐 맞았다고 함ㅇㅇ) 7. 현재 야스쿠니 신사와 고향 에미헤현에서 호국영령으로 모시는 중 ++ tmi 2차 세계대전 때 故 조지 허버트 부시가 오키나와 전투에 해군 조종사로 참전해서 실.제.로. 겪은사건임 ㅇㅇ 저 사건 떄문에 부시는 사적으로 일본은 ㅈㄴ 싫어했고, 히로히토 일왕이 죽었단 소식을 접하고 ‘이제야 일본을 용서할 마음이 조금은 생긴다’는 말을 할 정도였음 ㅊㅊ: 이종격투기 당최 이해가 안되는 국가;;;;;;;;;;;;;;;;; 진짜 음침한거로는 이길 수 없다......... 야스쿠니 신사 누가 불 안지르냐 ㅠ
실화 ) 수련회
저가 초등학교 5학년때 겪었던 일입니다. (3인칭말고 1인칭을 쓸게요 !) 수련회 당일 날 내 생애 첫 수련회여서 정말 기쁘고 설레서 버스에서도 친구들 끼리 “ 우리 가면 뭐하지 ? , 아 진짜 설렌다 ” 이런얘기하면서 수련회를 도착했어 . 들어가자마자 강당가서 이것저것하고 숙소를 들어왔어 . 숙소를 들어오니 잠도 쏟아지고 머리도 좀 아픈것같고 그랬는데 그냥 아무것도 아니겠지 하고 친구들이랑도 놀고 다양한 체험도 하고 그러던중 갑자기 배가 미친듯이 아픈거야 .. 머리도 깨질듯이 아프고 그래서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화장실 갔다오래서 가서 막 나오지도 않는데 계속 변기에 앉아서 시간만 벌다가 아픈채로 다시 들어가서 그 배가 아닌것같고 진짜 미친듯이 아프다 이랬더니 선생님이 선생님들께 말씀 드릴테니까 먼저 올라가서 쉬라는거야 . 차피 이 활동 끝나고 숙소로 가는 거라 그러신것같아 . 그래서 숙소로 가서 이불펴놓고 누워서 잠이 들었는데 .. 무슨 소리 때문에 깼는진 모르겠는데 어쨋든 깼어 그래서 나 왜 깼지 하고 다시 잘려는데 밖에서 걸어오는 소리가 크게 들리는거야 .친구들인가 싶어 숙소 문열고 보는데 우리 수련회 복도가 좁아서 끝에서 끝이 보였는데 비상구쪽에서 누가 걸어오다가 날보더니 뛰어오는거야 . 직감에 숙소로 다시 안들어가면 죽겠다 싶어 숙소 문 잠그고 바로 이불로 들어가서 있었어 . 뛰어오는 소리가 가까워 지더니 갑자기 미친듯이 우리 숙소 문을 쾅쾅 치면서 사람들이 말하는거에 2배속 ? 빨리 말하는거야 처음엔 그냥 너무 무섭고 그래서 뭔소린지 신경도 안쓰고 울고있었어 . 근데 말하는거 들어보니까 미타 ? 라고 하는것같기도 한거야 . 그래서 미타가 뭔말이지 생각하고있을때 더 크게 소리지르면서 문도 쾅쾅 두드리면서 말하길래 진짜 너무 무서워서 미친듯이 울고 난리도 아니었어 .. 막 왜 나한테만 그래 ㅠㅠ 왜그러냐고 이러고 욕하고 그러니까 소리가 없어지는거 그래서 뭐지 싶었는데 갑자기 문을 누가 두드리는거 그래서 깜짝 놀라서 아까 걘가 이러면서 살려주세요 빌고있는데 나랑 같이 방쓰는애들이 문잠그고 뭐하냐 이러는거야그래서 문열어주고 애들한테 있었던 일 막 말하니까 애들이 위로해주고 끝났는데 집가서 그냥 엄마한테 귀신본것같다 라고 했지 막 다 설명하진않았었어 . 그러다가 시간지나고 갑자기 그 미타인가 뭐시기가 떠오르는거야 나도 잘 들은건 아니지만 그냥 한번 미타가 뭔지 봤는데 일본어로 미타가 봤어 ? 봤지 ? 이거였던거 .. 그때 진짜 눈물나오더라 .. 지금은 괜찮아졌는데 아직까지 이때 생각만 하면 소름 ㅠ 이상이구 뭐 재미없을수도 있었는데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술 먹다가 빙의한 썰1
일단 음슴체로 설명을 하겠음 우선 호칭과 인물 설명 부터 할거임 ***은 나 친구1.2는 같이 있었던 친구. 짝남은 친구2가 짝사랑하는 오빠. 나머지 친구나 오빠는 숫자없이 언급하겠음. 일단 내가 아침부터 몸도 안좋고 요즘 코로나 때문에 위험해서 일 가기 전에 열 한번 재고 괜찮길래 일하러 갔음 그런데 일할때도 설사 계속하고 몸이 진짜 안 좋은 거임 딱 일마쳐서 집가서 쉬려고 하는데 친구2가 술먹자고 자꾸 꼬셔가지고 어차피 내일은 쉬는 날이니까 먹자 하고 술먹으러 갔음 술은 대학생때 풋풋한 느낌을 살려서 친구1.2랑, 나랑 이렇게 3명이서 오빠들 자취방에 가서 술을 마셨음 (3대3 ㅎㅎ) 안주 하나 놓고 술게임 하고 마시고 짠치고 구닥다리 게임하면서 그렇게 마시다가 몸이 진짜 안좋은데 술을 마시니까 빨리 취하는거임 그래서 친구가 콜택 불러주고 집간줄알았는데 친구가 하는말이 니 어제 기억나나? 니 ㅈㄴ 무서웠다 이러는거임 나는 일어나서 음?? 하고 애들말 들어보니까 내가 취하고 난 후에 갑자기 표정이나 말투가 변하더니 친구 2보고 야 너 이리와봐 너가 나 불렀잖아 이러고 친구1 한테는 나 ***맞으니까 친구2 데리고 와봐 나 할 말 있어. 너 할머니 돌어가셨지 이랬다는거임 나는 아예 모르던 사실이었고 친구 1한테 가서는 나는 엄마, 아빠, 여동생이 있었어. 근데 죽었어. ***은 다른데 갇혀 있어. 너가 나를 불렀잖아. 없어져달라고 빌었잖아. 왜 도망가니. 이랬다카고 친구2가 무서워서 짝남뒤에 숨었고 내 시야에서 안보이는 곳에 갔는데 내가 야 너 비켜봐봐. 안보이잖아 ㅎㅎ 그리고 그 오빠들 나는 처음보는 사람들이었는데 뭐하는 사람들인지 직업이나 그런거를 얘기했다는거임 근데 다 맞추고 누구는 몇년뒤에 잘될거고 누구는 좀 잘해보라고 하고 짝남한테는 짝남이 친구2를 헷갈리게 한다고 좋아하면서 왜 그러냐고 했다는거,,,, 근데 그것도 맞았다는거임 그리고 갑자기 내가 쓰러졌다고 했었음 나머지는 반응 괜찮으면 더 올리겠음
실화)초대받지 않은 손님
안녕하세요! optimic입니다! 여름이 슬슬 다가오는 거 같다가도, 비가 올 때면 아침저녁으로 다시 추워지고... 이상한 날씨네요. 빙글러 분들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여름이 다가온다는 건, '공포'의 계절이 돌아온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헿 우리 모두 날 더워지면 서늘해지는 공포미스테리로 와서 놀아요 ㅎㅎ.. 오늘은 제가 대학교 때 들었던 실화를 가져와봤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제가 들은 실화이지만 편의를 위해 1인칭으로 쓰겠습니다!! ---------------------------------------- 스무 살. 대학생이 된 나는 학교 근처에 자취방을 구했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처럼 야경이 아름답거나 복층으로 되어있는 곳을 꿈꿨지만, 집안 사정으로는 어림도 없기에 여기저기 발품을 팔면서 돌아다니다 적당한 곳에 저렴한 원룸을 하나 구해서 들어가게 됐다. 그렇게 자취방을 구한 나는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그러듯, 선배 동기들과 매일매일 술을 들이붓는 나날을 보냈었다. 특히 나는 형들과 많이 친해졌기에, 형들이 부르면 쪼르르 달려가 술을 얻어먹고 취한 채로 방에 들어와 잠드는 일이 많았었다. 그 날도 형들의 부름에 냉큼 달려가 술을 열심히 마셨다. 남자 다섯이서 시작한 술자리는 새벽 2시가 되어서야 끝이 났다. - 야 2차 가자 2차!! - 오늘 술 너무 많이 먹었다. 들어가서 자자. - 아 2차 가자고 2차!! - 형들 그럼 제 자취방에 간단하게 먹을 거 사서 다같이 놀다가 주무시고 내일 가세요! - 오? 성수가 드디어 은혜를 갚네? - 야 그럼 술값 숙박비로 퉁치고 그 쪽으로 가자! 그렇게 형들과 나는 간단히 안주거리를 챙겨서 집으로 들어갔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자취방에 쭉 누웠다. 좁은 원룸에서 이불 두 개를 나눠덮고 1열로 잠이 든 형들과 함께, 나는 오른쪽 맨 끝자리에서 잠이 들었다. 얼마나 잠을 잤을까. 나는 갈증을 느끼며 잠에서 깼다. 새벽. 창 밖에서는 가로등 불빛이 창문 안으로 살짝 발을 걸쳐 방 안의 어둠과 섞여 있었고, 내 옆에 1열로 누운 형들이 내뿜는 코고는 소리와 숨소리가 작은 방을 채우고 있었다. 나는 조심스레 일어나 구석에 있는 냉장고로 향했다. 냉장고에서 생수병을 꺼내 벌컥벌컥 냉수를 들이킨 후, 다시 내 자리로 와 누우려고 했다. -부스럭- 이불이 움직이는 소리에 앉은 채로 소리가 들리는 쪽을 보니, 같이 술을 마셨던 A형이 앉아 있었다.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 쓴 채 얼굴만 빼꼼 내놓고 나를 보고 있는 A형을 보며 나는 대수롭지 않게 말을 걸었다. - 어. 형. 저 때문에 깬 거에요? - ... 그렇지만 A형은 입가에 옅은 미소만을 띄며 여전히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 형. 안 주무세요? - ... 여전히 말이 없는 A형을 보며, 나는 '또 A형이 장난을 치나보다' 고 생각을 했다. 평소에도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는 형이었기에, 사실 별 생각이 없었다. 그냥 빨리 눕고 싶을 뿐. - 저 먼저 잘게요 형. 형도 얼른 주무세요. - ... -스윽- A형은 입가에 미소를 지우지 않은 채. 스르르 옆으로 누웠고. 이내 이불을 올려 얼굴을 가렸다. 모두 누워있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다시 누웠다. 빠르게 몰려오는 졸음에 몸을 맡긴 채. 서서히 눈을 감았다. 그러다 잠이 들기 직전 문득 생각이 났다. A형은 술 먹다가 집에 일찍 들어가야된다고 먼저 갔는데?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고개를 오른쪽으로 휙 돌렸다. 누워있는 형들의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같이 술을 마신 형들은 잠에 빠져 누워있었고, 맨 끝자리에 A형이 머리 끝까지 이불을 뒤집어쓴 채 누워있었다. - 형.. 집에 간다고 가셨잖아요. 언제 들어오셨어요? - ... 이불을 뒤집어쓴 A형은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누워있었다. - 형 잠깐 일어나봐요. 얘기 좀 하게. - ... 나는 점점 이상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장난이라기엔 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했다. 정말 장난이라면 깨워서 A형에게 무슨 말이라도 듣고 싶었다. - 아. 형 빨리 일어나봐요 좀. - ... 나는 조심스럽게 형들을 넘어 A형에게 다가갔다. 흔들어서라도 깨우고 싶었다. 그리고 모두 다 장난이라고, 미안하다고 하는 소리를 듣고 웃으면서 잠들고 싶었다. 그리고 A형이 뒤집어쓴 이불에 손을 올렸다. - 형. 아 쫌 일어나 ㅂ... - 풀썩- A형을 덮고 있던, 아니 A형이 누워있었던 그 자리. 내가 이불에 손을 대자. 그 자리가 풀썩 꺼지며 평평해졌다. 마치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다는 듯. 이불은 얌전하게 바닥에 몸을 붙였다. 서서히 바닥에 깔리는 이불을 보면서. -으..으아아!!! 나는 크게 소리를 지르며 뒤로 넘어졌다. 내 뒤에서 형들이 누워서 자고 있다는 사실은 내게 중요하지 않았고. 형들을 몸으로 덮으며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넘어졌다. - 으윽! - 아 뭐야! - 아프다... 갑작스런 나의 비명과 무게에 단잠에 빠져있던 형들이 차례로 일어났다.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형들과 소란스러운 나에 비해. A형이 있었던 그 자리는 너무나도 고요하고 섬짓했다. - 혀...형들... - 뭔 일이여... 꿈꿨냐...? 다른 형이 방에 불을 키고 내 앞으로 다가왔고, 형들은 눈을 비비며 나를 쳐다봤다. - 형들... 오늘 A형 집에 갔어요...? - 아까 갔잖아... 갑자기 A는 왜... - 그럼 이 방에 몇명이서 들어왔죠...? - 뭔 소리여... 우리 넷이서 들어와서 놀다가 잤잖아... 나는 방금 겪은 일들을 형들에게 이야기했다. 풀썩 꺼진 이불과 창백한 A형의 표정. 어딘가 무미건조했던 옅은 미소까지. - 장난치고 앉아있네. 잘못 본 거겠지... - 아니라니까요. 그럼 형들은 이 좁은 방에서 왜 다닥다닥 붙어서 자고 있었는데요. 저기 공간 놔두고. - 그러게... 좁다고 짜증내면서 잤는데... 왜 아무도 저기서는 안자고 비워놨냐.. - A한테 전화를 해볼까...? 형들 중 한 명이 휴대폰을 들어 A에게 전화를 걸었다. 기나긴 신호음이 들리고, 마침내 A형이 전화를 받았다. - 아...여보세요... - 야. 너 어디냐? - 아...집이지 어디야... 왜 새벽 5시도 넘었는데 전화질이여... 잠에서 막 깬 A형의 짜증 가득한 소리가 스피커폰을 타고 좁은 방을 이리저리 맴돌았다. - 너 우리랑 술먹고 같이 자취방에서 잤냐? - 뭔 개소리야... 나 아까 10시에 갔잖아... 막차타고 집에 가야되서... - 아니. 뭐 갔다가 다시 와서 우리랑 같이 놀았다거나... - 아니. 내일 아침에 나 시골간다고... 그래서 일찍와서 집에서 잤는데 왜자꾸 개소리야... - 진짜 너 아니라고? - 막차도 끊겼고 첫차도 안뜬다고 지금.. 짜증나니까 끊어 좀. 그렇게 A형의 졸음과 짜증 가득한 소리와 함께 전화는 끊어졌고, 우리는 잠시동안 정적에 휩싸였다. 모두 침을 꿀꺽 삼키면서 자취방 구석에 비워져 있는 자리와, 얌전히 펴져있는 이불을 쳐다봤다. 좁디좁은 자취방에서, 왜 우리는 저 자리만 비워놓고 넷이서 딱 붙어서 잤을까? 그리고, 이불도 두 개밖에 없는 쌀쌀한 방에서, 왜 우리는 이불 하나는 가지런하게 깔아놓고 나머지 하나로 넷이서 덮고 잠을 청했을까... 아직도 생각하면 슬금슬금 닭살이 돋는, 스무 살 새벽에 있었던 일이다. ---------------------------------------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제가 한참 가위에 눌리고, 이상한 일들을 겪을 때. 과 선배였던 어떤 형이 말해 준 이야기였어요. 저는 정말 무섭게 들었고, 지금 생각해도 등골이 오싹한데, 제가 느끼는 이 감정을 여러분들도 느끼셨을 지 모르겠어요! 재밌게 읽어주셨기를 바랄 뿐입니당... 저는 다음 시간에 이 형이 들려준 다른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펌) 911 전화 상담원의 삶_1 : 멜로디 / 린다
바보같이 2편을 먼저 올려버렸습니다. 이걸 오늘 밤에 예약하고 2편을 열두시 땡하면 업로드되게 하려고 했는데 (나름의 밀땅이였음) 암튼 구구절절 그만하고 1편 후다닥 수정해서 올립니다 ㅠ 잼나게 읽으시길 ㅠ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멜로디 처음에 911 전화 상담원이 됐을 땐, 이건 정말 끝애주는 일이라고 생각했어. 어렸을 적부터 경찰이 되고 싶었지만 딱 한 가지가 그 길을 계속 가로 막았거든. 난 눈이 많이 안 좋았으니까. 그래서 사람들을 범죄자들에게서 보호해줄 수 없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다른 방법으로 사람들을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어. 바로 상담원으로 말이야. 금새 이 직장이 소심한 사람들을 위한건 아니란걸 깨달았어. 가장 힘든 전화는 갑자기 뚝하고 끊기는 종류였어. 가만히 앉아서 밤새동안, 어떨 땐 일주일 내내 무슨일이 일어났을지 의아해 할 수 밖에 없으니까. 뭐 작은 도시야 정보같은 건 돌고 돌다가 보통 어떻게 결국 됐는지 귀에 들어오곤 하지만, 내가 일하고 있는 도시는 사람들만 해도 20만명이 넘고 전화가 시도때도 없이 울리니 어떻게 됐는지 물어볼 시간이 전혀 없었어. 월요일, 금요일 그리고 일요일이 제일 바쁜 날들인데 이때 가장 끔찍하고 이상한 전화들이 많이 와. 이건 내가 받은 전화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몇가지 일들이야. 기밀성 이유로, 여기 나오는 이름들은 전부 만들어냈어. ————————— “911입니다. 무슨 일이시죠?” 난 입을 다문채 30초 동안 조용히 듣기만 했어. “여보세요? 911입니다. 무슨 일이시죠?” 난 다시 되물었어. -안녕하세요.. 어린아이의 속삭이는 목소리가 전화를 통해 들려왔어. “안녕 얘야, 무슨 일이니?” -엄마랑 아빠가 안 일어나요.. “그래, 지금 너희 집 주소로 당장 사람을 보낼게. 아마 6분 정도 걸릴거란다. 이름이 뭐니?” -멜로디예요. 누가 지금 오는거에요? 저 너무 무서워요. “예쁜 이름이구나. 그럼, 지금 그쪽으로 사람이 가고 있단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말해줄 수 있니? 왜 엄마랑 아빠가 안 일어나시지?” -자..잘 모르겠어요.. 훌쩍이가 나한테 와선 엄마랑 얘기하고 싶다고 했어요. “훌쩍이가 누구니?” -공원에서 만난 광대 아저씨요. “훌쩍이는 지금 어딨니?” -저랑 숨바꼭질하고 있었는데 너무 무서워요.. “얘야, 지금 어딨니? 훌쩍이한테서 숨어있니?” -네, 근데 훌쩍이가 칼을 들고 있는 걸 봤어요. 무서워요. 그 아이의 목소리는 겨우 들을 수 있었어. 난 경관에게 다시 연락을 걸었지만, 아직 2분 정도 걸리는 상황이었어. “멜로디, 얘야. 사람들이 거의 다 왔단다.” 거친 숨소리가 전화를 통해 들려왔어. -훌쩍이가 왔어요. 속삭이는 목소리 뒤편으로 발자구 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 “그래, 지금 있는 곳에서 움직이지 말고 아무 소리도 내지마렴. 다 괜찮을거란다 얘야.” “여기있었네?” 남자의 목소리가 수화기를 통해 울려 퍼졌고, 곧이어 비명이 들려왔어. 그러고는 전화에선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지. 아직까지 멜로디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그 남자가 잡혔는지 알아내지 못했어. 린다 저번 글에서 내가 어느 시간대에 일하는지 자세히 얘기해준거 같지 않아서 좀 더 덧붙일게. 난 상담원으로 일한지 5년째가 돼가. 야간 시간대를 맡고 있고. 그 말은 내 근무시간이 저녁 7시부터 시작해서 아침 7시까지라는 거지. 그래서 보통 누구를 트레이닝 시킬때 빼곤 내가 낮 동안에 일하는 건 좀 특이한 경우긴 해. 난 보통 5일 동안 일하고 5일 동안 쉬어. 밤새 12시간동안 줄곧 깨어있는 건 엄청 힘든 일이니까. 거기다가 5일째 날 끝자락즈음 되면 완전 정신적으로 지쳐버려서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견딜 수가 없게 되거든. 뭐 인정해야겠지만, 점점 더 사람들의 전화에 내 감정을 죽이는게 수월해져 가고 있어. 하지만 가끔 무덤덤하게 넘길 수 없는 전화들이 있어. 만원이라던지 뭐 그런 류의 특정한 날에는 더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지 사람들이 묻곤 해. 대답은 ‘그렇다’야. 미신이란 초자연적인 것에 흠뻑 빠져있는 사람들은 이런 날들에 전화하길 좋아하더라고. 그리고 이런 날들엔 많은 사람들이 속임수에 당해서 다치거나 더 심하게 끝나는 경우도 많아. 내가 묻고 싶은 건 : 왜 도대체 만월 때 집에 가만히 있지 못하는 거야? 만원때 내가 받았던 가장 이상했던 전화는 내가 이곳에서 일하기 시작한지 몇 주 안 됐을 때였어. 만월 오전 2:34 “911입니다. 무슨 일이신가요?” -어… 네… 여보세요? 거기 계세요? “네, 말씀하세요 아주머니. 무슨 일이신가요?” -누군가가 제 집 밖에 있는데, 제 남편인 척을 하고 있어요. “알겠습니다. 지금 당장 경찰을 보내죠. 성함을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집엔 혼자 계신가요?” -린다, 제 이름은 린다예요. 전 혼자 살고 있어요. 남편이 3년전에 세상을 떴거든요. 숨소리에서 벌써 두려움이 느껴지기 시작했어. “자, 린다. 다 괜찮을 거에요. 경찰이 그 곳에 5분 내로 도착할 겁니다. 지금 어디 계시죠?” -말도 안돼.. 말하는 게 꼭 제 남편같아요. 목소리는 떨려오더니 이내 그녀는 울음을 터트리기 시작했어. “린다, 그 남자가 어디 있죠?” -저기 숲가에 서있어요. 여기로 와서 자기를 보러 오래요. 얼..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아요. 테라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린다, 집 안에 계셔야 합니다. 경찰이 곧 도착할 거에요.” -하..하지만 저 사람이 제 남편이면요? 얼굴만 확인하면 된다고요.. 그 이는 사냥을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에요. 혹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찾은 걸지도 몰라요. 희망에 판 목소리 너머로 낙엽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어. 아마 숲가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거였겠지. “안돼요, 린다. 제 말 들으세요. 남편분은 이미 3년 전에 돌아가셨다고 저에게 말씀하셨잖아요. 그쵸?” 내 숨소리는 거칠어져만 갔어. -게리? 당신이야? 거기 있어? 당신 너무 오랫동안 떠나 있었다고… 오 하나님! 무언가 소란스러운소리가 들린 뒤로 린다가 달리는 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어. -(알아들을 수 없는 비명) 저건… 내 남편이..아 (알아들을 수 없는 비명) 얼굴이…. 린다는 피가 얼어붙을 듯한 끔찍한 비명을 지르고는 곧 이어 정적이 찾아왔어. “린다? 린다! 거기 계신가요?” 난 수화기를 붙잡고 소리르 질러댔어. 거친 숨소리가 들리고 통화가 끊어지기 전까지. 그 전화가 오고나서 며칠 뒤, 한 여성이 뒤뜰에서 죽을 채로 발견됐다는 뉴스가 실렸어. 그녀의 두 다리는 몸통에서 뜯겨져 있었고, 목은 부러진 상태였어. 경찰은 그녀가 뛰다가 넘어져 목이 부러졌고, 늑대나 코요태같은 동물이 와서 그녀의 다리를 먹었다고 추측했어. 멜로디 : https://m.blog.naver.com/threetangz/221086767667 린다 : https://m.blog.naver.com/threetangz/221091119264
드럼통 귀신 2
드럼통 귀신 1편 보기 https://www.vingle.net/posts/2685580 늦어서 죄송합니다... 스토리텔러 optimic입니다... 제가! 일요일에! 정말 친한 친구, 15년도 더 된 친구 결혼식을 다녀왔어요! 일요일 잠깐 다녀오는데 2편을 늦게 쓴 거랑 무슨 상관이 있냐! 변명하지 마라!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제가 축가를 불렀다는 사실이죠...헤헿... 긴장도 엄청 많이 했고, 제가 노래를 잘 못해서 연습도 엄청 하느라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사실... 그렇게 중요한 결혼식. 친구와 제수씨가 평생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노래를 해야 하는 자리이기에, 의식적으로 공포, 미스테리에 관련된 부정적인 글이나 생각을 하지 않고 쓰지 않고 보지 않으려고 했어요. 계속 밝고 행복한 것만 보려고 했습니당... 그래야 제 축가에서도 밝고 행복한 모습만 나올 거 같아서요. 저한테는 그만큼 중요한 친구의 결혼식이었어요!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헿...(축가 부를 때 너무 긴장해서 일요일 점심 이후로 심하게 체해서 오늘 아침까지 제대로 못 먹은 건 비밀) 늦었기 때문에 변명은 이만큼만 하겠습니다! 늦었지만 2편도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탄약고로 향하는 오솔길. 밤만 되면 가로등 불빛 하나 없는 그 길을 손전등에 의지해 더듬더듬 올라갔다. 혹시나 가는 길에 뭔가 부딪히는 것이 있지는 않을까 싶어 계속 두리번거렸지만, 전혀, 아무것도 닿는 것이 없었다. 탄약고를 감싸고 있는 철책까지 올라왔을 때도 탄약고 주변에는 사람이나 동물의 흔적도, 철책에 부딪히는 나뭇가지도 하나 없이 줄곧 적막과 어둠만이 나를 감싸고 있었다. 탄약고로 올라오는 길. 아무리 찾아봐도 뭔가 부딪히거나 소리가 날 만한 어떤 것도 없었다. 차라리 뭐라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퉁-퉁-퉁- 그렇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 소리는 사라지지 않았고, 아무리 찾아봐도 이 소리의 근원지를 찾지 못했다. 그렇게 나는 반쯤 긴장한 채 탄약고 근무자들 앞까지 다가갔다. -이기자. 고생하셨습니다. -ㅇㅇ 내가 생각해도 진짜 고생한 듯. - 강뱀. 오면서 이상한 소리는 안 들렸습니까? 퉁--퉁---퉁 다시 소리가 들렸다. -... 뭐. 지금 들리는 이거? - 저희 다 같이 듣는 거 맞슴까...? - 맞는 거 같다... 다시 들리나 보게 다 조용히 해봐. 모두가 숨죽이자 탄약고 주변을 적막이 휘감았다. 조용하다 못해 세상의 모든 소리를 빼앗긴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던 그 때. 퉁---퉁---퉁 드럼통 소리가 다시 울렸다. 마치 검은 색의 적막에 우울한 색채를 입히듯, 그렇게 우리의 귓 속을 울려댔다. - 또... 또 들립니다... - 이번엔 저 쪽에서 들리는 거 같슴다 강뱀... 나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리는 쪽을 바라봤다. 탄약고 반대편인 그 곳은 을씨년스럽게 뻗어 있는 나뭇가지들과 함께 깊은 어둠만이 뻗어 있는 산길이었다. 아무도 가지 않지만 이상하게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흙바닥으로 되어 있는 오솔길을 바라보며 나는 마른 침을 삼켰다. - 내가 가 볼란다. 탄약고 경계해라. - 강뱀. 혼자 가도 되겠슴까? - 아씨. 아무것도 아냐. 저거 아무것도 아닐거야. 마지막 말은 스스로에게 되뇌이는 말처럼. 나는 말을 곱씹으며 산길 입구에 섰다. 퉁--퉁--퉁-- 잘...못.. - 응? 내가 발을 떼려고 할 때. 멀리서 드럼통 소리가 아닌 뭔가 다른 소리가 들려왔다. - 강뱀. 무슨 소리 안 들렸슴까? - 너네도 들었냐? 나는 다시 발을 멈추고 귀를 집중했다. 퉁---퉁---퉁--- 잘...못...해...ㅆ....습... - 흐읍! 나는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내가 지금 듣고 있는 것이 환청이길 바라며. - 가..강뱀... 드..들으셨습니까? 환청이길 바라는 내 간절함을 흩어내듯. 탄약고 근무자들이 소총을 꽉 움켜쥔 채 말을 뱉어냈다. 그냥 빨리 대대로 복귀해 읽던 소설책이나 마저 보고 라면이나 먹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으나, 어찌 됐건 이 소리의 정체를 확인해야했다. 스윽- 얼기설기 엉켜있는 나뭇가지를 치우며, 나는 조심스럽게 한 걸음 앞으로 향했다. 오솔길은 여전히 불빛 하나 없었으며, 눈 앞에는 우리와 사회를 단절시켜주는 촘촘한 철책이 보였다. 저벅...저벅... 떨리는 발을 조심스럽게 떼어 철책 앞까지 도달한 나는 주변을 향해 손전등을 휘둘렀다. 마치 이 어둠을 걷어내듯 손전등을 쉼없이 휘두르며 철책과 주변 길을 훑었다.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아무도 없었고, 철책에 부딪힐 만한 그 어떤 것도 없었다. -휴... 내심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나는 탄약고로 돌아왔다. 걱정스럽게 나를 바라보는 후임들의 얼굴에는 긴장한 기색이 가득했다. - 야. 아무것도 없다. 그냥 우리가 잘못 들은거야. 아무것도 없어. - 그...그렇습니까? 다행이긴 한데... - 얼마 안남았으니까 근무 잘 서고 이따 보자. 내려간다. -예..옙! 이기자! 나는 도망치듯 탄약고를 내려왔다. 사실 아무것도 없다는 안도감보다 '그렇다면 그 소리는 대체 어디서 나는 소릴까' 하는 생각이 강했지만, 지금은 그냥 얼른 내려가서 행정실에 처박혀 라면이나 먹고 싶었다. 절반쯤 내려왔을까. 퉁---퉁---퉁... 다시 들려오는 저 드럼통 소리. 이젠 무섭다못해 지겨워질 정도였다. 주기적으로 들리는 둔탁한 소리를 애써 무시하며, 담배를 하나 물고 막사로 향하는 군홧발을 좀 더 빠르게 움직였다. 퉁---퉁--- 퉁--- 퉁퉁퉁퉁퉁퉁퉁퉁! 사..살려...주세...제...발.... 갑작스럽게 들리는 계속되는 저 소리에 나는 자동으로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마치 죽기 직전에 다다른 누군가의 힘없는 절규가 들렸지만, 나는 그 소리의 근원을 찾을 수 없었다. 왜냐면 그 소리는 마치 누가 내 귀에 대고 말하는 듯 바로 옆에서 들려왔기 때문이었다. 끊임없이 들리는 절규와 드럼통을 두드리는 듯한 소리는 어느 순간 멈췄고, 다시 정적이 나를 휘감았다. 내 손에 들려 있던 담배는 이미 그 생명을 다해 짤막한 꽁초만 남아있었다. 아무것도 아닐거다. 내가 잘못 들은거다. 애써 떨쳐내며 나는 빠르게 막사로 들어왔고, 탄약고에서 돌아온 인원들은 그 이후로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고 했다. 그렇게 내 기억 속 찜찜함만을 가진 채 며칠이 흘렀고, 무료한 주말 오후 나는 위병조장 임무를 수행하며 위병소 앞에 앉아 있었다. 드르륵. - 강뱀. 누구 왔습니다. 위병소 작은 착문이 열리고, 사수로 있던 준서가 말을 걸엇다. - 어? 누구. 면회야? - 아닙니다. 한 번 나와 보셔야 할 거 같습니다. 나는 위병소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위병소 앞에 허름한 봉고차가 서 있었다. 그 안에서 몇 명의 사람들이 내리기 시작했다. 60대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들이었다. 허름한 차림에, 어떤 사람은 목발을 짚고 있었다. - 허허... 내가 여길 살아서 또 와 보네. - 정말 감개가 무량하구만! 어? - 이기자. 위병소 관리조장 병장 강지우입니다. 혹시 어떤 용무가 있으십니까? 나는 거수경례를 하며 다가갔다. - 어? 자네들이 지금 여기서 근무하는 병사들인가? - 네. 그렇습니다만... - 지금 여기가 어디 부대가 들어와있는가...? 나는 뜬금없는 질문에 성실히 대답했다. - 이 곳은 27사단 이기자 부대에서 관리 중입니다. 혹시 어떤 용무이신지... - 아. 우리는 30년 전에 여기서 군생활을 보낸 사람들이요. - 아. 그러면 27사단 선배님들이십니까? - 응? 아니오. - 우리 때는 여기가 삼청교육대였소! 우린 거기서 살아서 나온 사람들이지. 허허! - ...예? 뜬금없는 이야기들에 우리는 일동 당황했다. 그 옛날 살아서는 못 나온다던 그 삼청교육대. 우리 부대가 그 위치였다니... - 거... 죄송하지만... 우리가 잠시 멍해있는 사이, 목발을 짚고 있던 남자가 우리에게 다가와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 네? 네. 말씀하십쇼. - 혹시 이 부대 안에 이름없는 무덤이 하나 있지 않습니까? - 예? 어... 하나 있긴 합니다. 내가 그 이야기를 하는 순간, 남자들의 얼굴이 침통함으로 얼룩졌다. - 아이고... 석구야... - 여기 있었구만... 여기 있었어... - 이 지옥에서 아직도 못 빠져나오고... 남자들은 울먹거리면서 한 마디씩 뱉었다. 나는 사실 확인을 해야 했기에, 남자들에게 다시 말을 걸었다. - 저... 혹시 저희 대대 안의 무덤 주인분하고 어떤 관계신지... 서서 눈물을 훔치던 남자 중 한 명이 내게 대답했다. - 거기 서서 같이 있는 자네들처럼, 그 무덤 주인인 석구는 우리 전우요... 같이 삼청교육대에서 두들겨 맞던... - 아... 그런...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그 무덤을 한 번 볼 수 있겠습니까...? 목발을 짚은 남자가 간곡한 목소리로 내게 이야기했다. 딱한 사정이지만, 내가 스스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었기에 우선 지휘통제실에 연결을 했고, 당직사령 근무를 서던 우리 중대장님이 위병소로 내려와 남자들을 데리고 면회실로 들어갔다. 한참 이야기가 오간 후, 중대장님이 나왔다. - 야. 강지우. - 병장강지우? - 너 좀 있으면 근무 끝나지? - 그렇습니다. 지금 근무자들과 함께 복귀합니다. - 그럼 너네가 저 분들하고 동행해서 같이 움직여라. 무덤만 보고 가는 거야. - 아... 알겠습니다... 그 말을 남기고 중대장은 저 멀리로 휘적휘적 걸어갔고, 나는 위병소 근무자들과 그 남자들을 무덤으로 데려갔다. - 아...아이고...! 석구야... 아직도 여기 있으면 어떡하냐.... - 죽어서도 못 나오고... 살아서도 못 나오고... 우리만 나가서 미안하다... 미안해... 남자들은 무덤을 부여잡고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 아이고... 죽을 때도 그 좁은 곳에 갇혀서 혼자 갔드만... 이 좁은 곳에 묻혀서... - 니가 살려달라고 퉁--퉁--- 거릴 때 우리가 살려줬어야 했는데...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그 순간 우리는 뒤통수를 망치로 한 대 얻어맞은 것만 같았다. 위병소 근무를 섰던 후임들과 나는 그대로 얼어붙은 채 눈빛을 교환했고, 내가 힘겹게 입을 뗐다. - 저... 저기! - 으..응? 왜들 그러는가..? - 방금 뭐라고 하셨습니까...? - 응...? 미안하다고... - 아니... 고인께서 퉁--퉁--- 하셨다고... - 어? 그.. 그랬지... - 혹시 그 이야기 좀 들려주실 수 있습니까? 남자들은 조금 당황했지만, 이내 몸을 추스르고 우리에게 이야기를 풀기 시작했다. - 석구 이놈이 좀 어리숙하고, 덩치도 작은 놈이었어. 전라도 어디에서 과일 장사를 하던 놈이었는데, 갑자기 그냥 빨갱이라고 두들겨 맞고 끌려왔다고 했지. 늙은 어머니랑 둘이 살았는데, 그렇게 두들겨 맞고 그래도 눈물 한 방울 안 흘리는 놈이 밤만 되면 어머니가 걱정된다고, 엄마가 보고 싶다고 그러면서 몰래 훌쩍거리던 놈이었지. - 아... 예... - 그러다가 이 놈이 사고를 친 거야. 엄마가 너무 걱정된다고 계속 중얼거리더니, 한 밤중에 몰래 여기 담을 넘으려고 한 거지. 탈영 말야. - 그랬지. 근데 결국 교관들한테 걸려서 잡혀왔지. 다른 남자가 말을 이어받았다. - 교관들이 아주 개 패듯이 석구를 팼어. 몇 군데 부러지고 피투성이가 된 석구를 데려다 드럼통 안에 구기듯이 해서 쑤셔박았지... 우리는 서서히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어쩌면, 처음부터 예감하고 있었을 지도 몰랐을 일이었다. - 그리고는 우리한테 아무도 도와주지 말라고 하고는 밤새 얼차려를 굴렸어. 우리가 맨 바닥에 대가리 박고 있을 때, 석구는 드럼통 안에서 구겨진 채 손으로 계속 드럼통을 때렸지... 그 때 퉁--퉁-- 소리가 난 거야... 손으로 힘없이 퉁 퉁 거리면서 살려달라고... 잘못 했다고... 하는데, 교관들이 우리한테 그러더라고. 저 놈 대신 저기에 들어가고 싶은 놈만 와서 꺼내라고... - 너무 무서워서. 아무도 못 했어. 아무도 나서지 못했다고. 우리가 죽을 거 같으니까... - 아... 그래서... 우리가 식은 땀을 흘리며 이야기를 듣고 있자, 그들은 말을 하다 말고 의아하다는 듯 우리를 쳐다봤다. - 이야기가 많이 무서운가? 무섭다고 생각 말고, 그냥 이 불쌍한 친구 잘 좀 위로해 주게. 죄 없는 친구가 시대에 희생당한 거니, 가끔 과일이나 과자라도 하나 올려 주게... 우리가 이장 비용을 모이는 대로 꼭 다시 와 데려갈 테니. - 암. 우리 죽기 전에는 석구가 맑은 바깥 공기 한 번 마시게 해 줘야지... 그렇게 남자들은 px에서 사온 음식들로 무덤에 간단한 상을 차려 놓고 한참을 앉아 있다 봉고차를 타고 떠났다. 남자들이 떠나고, 우리 셋은 중대장에게 이 이야기를 전달했다. 다음 날 중대장님은 중대원들을 무덤 앞에 모아놓고 간단한 다과상과 함께 제사를 지냈고, 그 후로는 서글픈 드럼통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그 후 나는 전역을 했고, 내가 전역하고 몇 달 후 정말로 다시 찾아와 그 무덤을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했다. 그렇게 우리가 무서워하던 드럼통 귀신. 퉁--퉁-- 하던 그 소리는, 우리를 겁 주려거나 위협하려는 소리가 아니었다. 그저 살고 싶었던, 집으로 돌아가 어머니를 보고 싶었던 우리 또래 남자의 마지막 숨결이었다고. 죽어서도 이 지옥같은 곳을 벗어나지 못한 채 갇혀 있던 그 남자의 슬픈 신호였다.
나는 왜 이러는 걸까? -33
@shy1382 @Voyou @goodmorningman @ck3380 @leejy4031 @torturing123 @yo3ok @whale125 @swag910 @sasunny @hyunbbon @mwlovehw728 @yeeeji14 @leeyoungjin0212 @youmyoum @geonhwi0553 @wjddl1386 @dkfjsjdj0 @226432 @seven8543 @danbee1008 태그 원하시는 분들은 댓글 달아주시면 다음편부터 태그해드릴께요!! 안녕 여러분들? 요새 날씨 왜이러죠? 코로나는 왜 또 난리인거죠?ㅠㅠ 전 한달 입원후 퇴원하고 통원치료 받고있어요 뇌진탕과 각종 염좌와... 늑골 실금갔을거 같아서 엑스레이만 두번이나 찍었네요... 아직도 부어있어서 아프다는게 함정... 뇌진탕 덕분에 세상이 돈다는것도 함정... 그래도 여러분들 보고싶어서 잠시 돌아왔어요!!! 다들 교통사고 조심합시다!!!! 그럼 고고씽!!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친구말로는 내가 교회 문 손잡이를 잡고 여는 순간 내가 픽 쓰러졌데 당황해서 쳐다보고 막 흔들었는데도 내가 깨어나질 않으니 교회분들 붙잡고 엉엉울며 내가 쓰러졌다고 그랬나봐 그뒤로 교회 한쪽에 있는 방 같은데로 옮겨지고 구급차까지 부르려고 했다는데...; 물론 나에겐 기억이 없음! 그냥 문 여는과 동시에 하얀 세상만 기억함... 눈 뜨자마자 아무일 없이 내가 또 사라져서 난리남.. 그 후로 한번 찾아뵙고 "감사합니다" 외치고 교회에 발도 들이대지 않았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직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고 다른 절이나 성당은 아무이상 없었어 현재도 교회에 안가봐서 모르겠다 조만간 한번 몸 나으면 교회에 다녀와볼 생각!! 다녀와서 또 알려줄께 쓰러지지 않길 빌어줘!!! 남친과 함께 다녀올 예정이니 너무 걱정하지말고!! 다음엔 다른 에피소드 들고 나타날께!!!! 빠르게 다시 돌아올테니 날 잊지말아줘 여러분들!! 요새 제법 더운 날씨땜에 마스크 쓰고 있기 너무 힘들지만 우리 모두 코로나에서 무사하기 위해 꼭 쓰도록 하자구!! 댓글과 좋아요는 나에게 큰 힘이되는거 알지?❤️
춘천병원 도끼 살인사건
안녕하세요! 스토리텔러 optimic입니다! 오늘은 제가 군대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가져와봤습니다. 군대라는 곳은 참 사건 사고가 많은 곳이에요... 그것도 외부에 드러나지 않은... 오늘은 서론은 이쯤 하고,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 사건은 제가 군 생활을 하던 2013년. 부대 내 모 간부에게 들은 내용입니다. 사실과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내가 군생활을 하던 2013년에 엄청난 사건이 하나 발생했었다. 일명 '춘천병원 도끼 살인사건' 이 일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한동안 춘천병원에서 진료를 받지 못했고, 춘천병원은 폐쇄되다시피 했었다. 우리 부대는 춘천과 가까운 화천이었고, 그로 인해 간부들이나 의무병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주워들을 수 있었다. 뉴스에서는 불침번 병사끼리 서로 흉기를 휘두르고 난동을 부렸다고만 나왔다. 불우한 가정 환경과 휴가 때 부모님과의 다툼, 우발적인 감정 등이 섞인 참사라는 뉴스 보도를 봤었다. 그렇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불변의 진리. 군대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가 손바닥 만큼의 크기라면, 실제로 외부에 알려지는 이야기는 손톱 하나 정도이다. 나 역시도 그 때 그 현장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내막은 알지 못하지만, 당시 춘천병원에서 근무하던 간부와 친구 사이였던 옆 중대 상사님에게 들은 이야기다. 범행을 저지른 당시 춘천병원 내에서 군생활을 했던 A일병. 군대라는 폐쇄된 장소는 아무리 부조리가 없어졌다고 하더라도 다른 부조리가 생기고, 음지에서 부조리가 일어나는 곳이다. 폭언, 욕설, 구타, 가혹행위 등등... 이것은 환자를 치료하는 춘천병원 병사들도 마찬가지였고, 평소 폭언과 욕설이 있는 내무반 환경에서 A일병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했다. 실제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생각도 여러 번 했다고... 그리고 A일병은 휴가를 나가게 되고, 휴가 때 하필이면 부모님과 마찰을 빚게 됐다. 감정이 폭발한 A일병은 복귀하는 길에 캠핑용 나이프를 챙겨서 내무반으로 복귀를 했다. 복귀를 해서도 여전히 선임들의 갈굼에 시달린 A일병은 원래 스스로 손목을 긋고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선임들의 폭언과 욕설을 보고 선임들을 살해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밤이 깊어 새벽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불침번 근무를 서게 된 A일병은 미리 준비한 나이프를 이용, 함께 불침번 근무를 서던 선임인 B일병을 뒤에서 목을 찔러 쓰러뜨렸다. 그리고 B일병이 쓰러지는 것을 본 A일병은 망설임 없이 화재진압용 부스로 향했다. 화재진압용 부스란 군대에서 화재가 일어났을 때 화재 진압 및 대피를 위해 마련해 놓은 것으로, 온통 빨간 색으로 색칠 된 부스에는 물을 받을 수 있는 통과 소화기, 화재로 인해 갇힌 인원들을 위해 대피로를 만들 수 있는 삽과 도끼 등이 배치되어 있는데, A일병은 그 곳에서 화재진압용 도끼를 꺼내들었다. 도끼를 꺼내 든 A일병은 자신에게 폭언 욕설을 하던 선임들이 자고 있는 자신의 내무반으로 향했고, 내무반에서 자고 있는 C상병의 머리를 도끼로 찍어버렸다. 퍽--! 머리를 도끼로 내리치는 커다란 소리에 놀란 내무반 병사들은 잠에서 깼고, A일병은 내무반 안에서 무차별적으로 도끼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이미 이성을 잃고 미친듯이 도끼를 휘둘러대는 A일병으로 인해 내무반은 사방에 피가 튀었고, 도끼에 찍혀 쓰러져 비명을 지르는 병사와 머리가 박살난 C상병의 시체로 인해 지옥도가 펼쳐졌다. 이성을 잃은 A일병은 도망치는 선, 후임을 따라 내무반 밖으로 나왔고, 내무반 밖에는 급하게 뛰어올라온 당직사령이 총을 겨누고 서 있었다. - 도끼 내리고 엎드려 이 새끼야! - 으... X까 씨발!! - 엎드리라고 이 새끼야!! 당직사령은 실탄이 든 총을 A일병에게 겨눴고, A일병이 이성을 잃고 달려드는 순간 탕--!! A일병의 어깨에 총을 쐈다. 그렇게 하룻밤 사이에 젊은 청년들의 인생과 목숨을 앗아간 끔찍한 사건은 막을 내렸다고 한다. 뉴스에서는 M16 소총을 겨눴다고 하고, 간부는 우리에게 권총으로 쐈다고 하고... 뉴스와 우리가 들은 내용과 너무 달라서 우리도 들으면서 뭐가 진짜인지 헷갈린 상태로 찝찝했던 기억이 난다. 한 가지 확실한 건. A일병은 용서받지 못할 큰 죄를 저질렀고, 한 순간의 분노와 여러 세대에 걸친 악폐습으로 인해 젊은 청년들의 인생이 산산히 부서졌다는 것이다. ------------------------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당! 군대라는 곳은 참 미스터리한 곳이에요. 원한도 많고, 사고도 많고, 사건도 많고... 사람이 한없이 악해질 수도, 잔인해질 수도 있는 곳인 거 같아요. 그래도 이제 슬슬 코로나의 끝이 보이네요! 다들 조금만 더 힘내세요! 저는 다음에는 꼭 더 무서운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펌) 매일 밤 여자를 하나씩 낚아
레딧썰의 매력에 빠지고 있나요 여러분? 핳핳핳 미친듯이 무섭거나 잔인하지는 않지만, 특유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영화같은 분위기가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 주인공은 미드 기묘한 이야기의 '조나단'이 아주 찰떡같이 어울릴 것 같습니다. 벌써 캐스팅은 끝났어요. (제 망상속에서)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존나 소름 돋는 새끼!” 여자가 새되게 외쳤다. 난 그저 자리에 앉아서 앞에 놓인 물잔을 멀뚱히 쳐다봤다. 이제는 이런 생활이 익숙하다. 결과는 항상 이런 식으로 이어졌다. “하 씨발, 집까지 가는 데 얼마나 오래 걸리는 줄 알기나 해?” 안다. “대답도 안 하시겠다? 가짜 사진으로 존나 친절하고 자상한 척 다하고 만나자고 하더니, 정작 만나서는 입도 뻥긋 못해? 좆같은 찐따새끼!” 여자는 내게 욕지거리를 퍼붓는 동안 조소까지 날렸다. 작은 식당에 있던 다른 손님이 조용히 일어났다. 그는 중년 남성이었다. 그의 복장은 누가 봐도 블루칼라의 복장이었다. “저기요, 젊은 아가씨. 무슨 일입니까?” “이 개새끼가 다른 사람인 척 나를 속였어요! 만나자고 여기까지 꼬셔내더니, 참나! 믿은 내가 병신이지!” 남자의눈이 내게 옮겨왔다. 그의 얼굴에 있던 연민은 이미 가셨다. 아니, 이제는 경멸의 빛이 떠 있었다. “자네, 솔직하게 말하는 게 좋을거야!” 나는 여전히 앞에 놓인 물잔만 바라보았다. 목구멍이 꽉 막힌 기분이었다. “이봐, 사람 말 무시라는 거야?” 남자가 내게 외쳤다. 이쯤되니 식당에 있는 눈이 모두 내게 쏠리는 게 느껴졌다. “아뇨” 대답은 했지만 목소리가 갈라졌다. “쪽팔려서 말도 제대로 안 나오는 모양이지?” 이번에도 제대로 대답할 수가 없었다. “어, 미안해요. 엄마. 최소 한 시간은 더 걸릴 것 같아. 아니, 괜찮아요. 그냥 이상한 사람이 있어서 그래. 아니, 오늘 애나 만나는 거 아니야. 네? 아니, 괜찮다니까. 그냥 기차타고 가면 돼. 알겠어요. 지금 출발해요.” 나는 여자의 문장을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미소 지었다. 적어도 한 시간이라, 잘됐다. “뭘 그렇게 쪼개는 거야?” 블루칼라는 여전히 날 물고 늘어졌다. 나는 드디어 자리에서 일어나기로 하고, 내 앞을 막는 남자를 밀치고 어정쩡하게 출입구로 향했다. “왜 저러는 거야?” 다른 여성이 친구에게 속삭이는 게 들렸다. “남자가 다른 사람인 척 여자 속인 것 같은데?” “대박, 진짜 소름 끼친다!” 그들의 말에 신경 쓰지 않았다. 어차피 내막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다. ‘왜 엄마를 때려요?’ ‘뭐? 대체 무슨 헛소리를 지껄이는 거야, 이 못난 놈아!’ ‘다 봤어요, 엄마를 때렸잖아요. 엄마가 울었다고요’ ‘대체 언제 훔쳐본 거냐?’ 내 얼굴로 날아오는 따귀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 나를 내려다보는 그의 눈빛이 분노로 이글댔다. ‘린다, 애새끼한테 꼰지른 거냐?’ ‘아, 아니, 절대로 아니야.. 왜 내가..’ ‘아 됐어, 닥쳐 쌍년아!’ 얼굴에서 화끈거리는 열감과 고통을 느끼면서 그래도 바닥에 널부러져 있었다. 아빠가 일어나서 부엌으로 가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몸을 세워 다시 식탁에 앉았다. 맞은 편에 앉은 늙은 여자가 혼자 조용히 중얼대더니 나를 쳐다봤다. 왜 굳이 이런 상황에서 그 기억이 떠오른 걸까, 젠장. 지금 여기는 또 어디고? 바깥에 보이는 역 이름을 확인하는 동안 한숨이 나왔다. 집까지 가려면 적어도 30분은 걸린다. 핸드폰으로 시간을 다시 확인하자 벌써 밤 11시였다. 제기랄, 내일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하는데. 그날 근무는 유난히 힘들었다. 잠은 5시간이나 겨우 잤을까, 게나다 일은 또 어찌나 바쁘던지. 반쯤 감긴 눈으로 창고 바닥에 앉아서 선반 확인과 제품 재포장 작업을 분류했다. “어이 거기! 여기 웬 쓰레기에 당신 이름이 붙었는데!” 나보다 나이가 있는 동료가 나를 불렀다. 그 말에 직원들 사이로 웃음이 터져 나왔따. 한숨을 내쉬고 그들을 쳐다보지 않으면서 그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갔다. 현장 근무에 들어온 신입은 언제나 고달픈 법. 누가 봐도 나를 부른 직원이 싸지른 똥을 치우느라 바쁜 와중에, 내 뒤에서 그들이 나누는 대화가 들렸다. “저 새끼는 뭐가 문제야? 말할 줄 알긴 해?” 그중 한 명이 쉰 목소리로 말했다. “몰라, 좀 모자른 놈 같은데” 다른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그냥 내버려 둬” 세 번째 목소리가 들렸다. “뭘 그렇게 걱정해줘?” “괜히 건드렸다가 이성 잃고 다 쏴 죽이면 어쩌려고?” “참나, 저런 애송이가 그럴 간덩이나 될까!” 그들 사이로 다시 웃음이 번졌다. 저기요, 나도 다 들리거든요? 젠장, 뭐라는 거야. 어차피 저 사람들도 알면서 하는 걸 텐데. 그 후로 6시간, 드디어 퇴근할 수 있었다. 버스로. 퇴근하면 집까지 30분 걸렸다. 매일 매일 나는 핸드폰에 빠져 살았다. 다운로드했던 수많은 데이트 앱 중에서도 가장 처음 받았던 앱을 실행했다 수없이 많은 후보를 하나씩 넘기면서 사진을 훑었다. 긴 머리, 짧은 머리, 활짜 웃는 얼굴, 자신감 넘치는 미소, 여럿이 찍은 사진 등 구경할 사진은 정말 많았다.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기까지 5분 정도 걸렸다. 예쁘장한 그녀는 긴 금발 머리칼에 부끄러운 듯, 하지만 개구장이 같은 미소를 가진 사람이었다. 그녀에게 채팅을 보냈다. 다른 많은 여성에게 그랬듯이. 그녀가 답장한 것은 내가 집에 도착한 후였다. 이번 프로필로 고른 사진이 제대로 먹혔다. 약 30분여 의미 없는 채팅을 주고받은 후, 그녀에게 저녁에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그녀는 답장을 꺼리는 눈치였다. 언제나 그랬다. 나는 그녀에게 미리 준비한 말을 전송하면서 그년의 용기를 북돋았다. 아첨을 곁들인 거짓부렁을 그녀의 마음에 밀어 넣었다. 그녀는 쉬운 상대였다. 몇 분 만에 데이트 약속을 잡았으니까. 안도감을 느끼면서 침대에 등을 대고 누웠다. 다시 핸드폰을 확인했다. 나갈 시간까지 몇 시간 여유 있었다. 알람을 맞춰 놓고 낮잠을 좀 자야겠다. 갖춰 입거나 꾸미고 나갈 필요 없어 시간도 넉넉하니까. 아빠가 내 얼굴을 또 한 번 갈길 때, 엄마는 다른 방에서 울고 있었다. 아빠는 6대를 더 때리고 나서야 숨이 찼는지 멈췄다. ‘망할 거짓말 하면 그렇게 쳐 맞는 거다!’ 아빠는 내게 소리 질렀다. ‘하지만 내가 봤단 말이에요’ 나는 낮은 목소리로 우물대듯 대답했다. ‘뭐라고 했냐, 병신새끼야’ 나는 몸을 둥글게 말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따. ‘그럴 줄 알았다’ 엄마는 여전히 울고 있었다. 눈이 떠졌다. 왜 항상 꿈에 그놈이 나오는 거지? 제기랄!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동안, 아빠를 생각했다. 아빠가 항상 쓰레기였던 것은 아니다. 내가 정말 어렸을 땐 좋은 아빠였다. 그런데 어느 순산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아빠가 엄마를 때린다는 걸 안 이후로는 나 역시 폭력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폭력은 몇 년 동안 이어졌고, 마침내 나는 맞지 않으려면 입을 다물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그래, 그걸 말한다 한들 도움이 되는 것은 없었다. 10대로 접어들고 엄마의 죽음으로 아빠와 나는 다시 가까워 졌다. 굳이 말하자면, 필요하니까 서로 친해진 것이었다. 나는 아직 미성년자였기에 원한다고 마음대로 독립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세월은 아빠에게 야속했고, 술 역시 영향을 줬다. 옛날 사진 속 아빠는 참 멋졌다. 아니, 잘생겼다고 말할 수 있었다. 이제 40대를 바라보는 아빠는 그보다 훨씬 더 늙어 보였다. 얼굴은 창백한데 몸은 퉁퉁하고 잿빛이 돌았다. 하도 맥주를 들이켠 탓에. 배는 만삭 임산부를 방불케 했다. 상의는 뭘 입어도 옷이 버티지 못하고 찢어졌다. “저기 저 여자 보이지? 저런 여자가 내 스타일이라고” 아빠는 내 앞에 있는 사람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나는 우리 앞에 선 젊은 금발 여성을 보았다. 체구가 작은 그녀는 소심하고 어정쩡해 보였다. 천천히 그녀를 뜯어보자 팔에 멍 자국이 보였다. 슬그머니 발을 옮기고 있었다. 엉덩이 위, 그러니까 허리 부위에도 멍이 보였다. 엄마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나 폭력적인 관계에 휘말렸고, 언제나 술주정뱅이에게 맞았다. “안녕하세요, 아가씨. 혹시 짐 옮기는 데 도움 필요해요?” 아빠가 지나치게 친근하게 손을 내밀며 그녀에게 접근했다. 아빠를 쳐다보는 여자의 얼굴에는 놀람과 역겨움이 뒤섞여 드러났다. “아뇨 괜찮아요” 여자는 낮은 소리로 웅얼댔다. “왜 이러셔, 비싸게 굴지 말고 자기. 내가 도와준다니까?” 아빠가 이렇게 말하면서 여자의 짐 하나를 잡으려고 손을 뻗었다. 아빠는 짐을 잡으면서 다른 손을 여자 등으로 가져갔다. “괜찮다니까요, 난..” “괜찮아, 괜찮아. 내숭 떨어봤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하는 아빠의 손이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아빠!” 나는 아빠를 부르면서 어깨를 잡았다. “늦었네요, 빨리 가죠. 배고파 죽겠어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여자가 아빠 손에 있던 짐을 낚아채더니 재빨리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젠장, 대체 뭐라는 짓이냐, 이 멍청아?” 손바닥이 얼굴에 날아들었다. “여차하면 자빠뜨릴 수 있었는데!” 이어지는 욕지거리 아빠는 언제나 이런 식이였다. 기회만 포착하면 놓치지 않고 여자를 구워 삶으려고 했다. 무례하고 호색한이었던 아빠의 행동은 가끔 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아빠가 땅에 묻힐 때 나는 눈물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다. 버스에 오르자 또 30분이라는 이동 시간이 주어졌다. 나는 제일 최근에 연락한 데이트 상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나는 이모티콘을 싫어한다. 아니, 증오한다고 표현하는 게 옳다. 하지만 여자들과 연락할 때 메시지에 매력을 더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어째서인지 사람들은 그런 걸 더 좋아하는 것 같았다. 그날 만남의 장소는 작은 술집이었다. 그녀에게는 비밀스러운 공간이라고 표현했지만, 실상은 순전히 거리 때문에 고른 장소였다. 술집에 먼저 도착해서 창가에 앉았다. 나는 항상 먼저 도착했다. 주변을 주시하고 여자가 진짜 오는지 보기 위해서였다. 버스가 몇 차례 오고 가더니, 마침내 반짝이고 통통 튀는 금발이 내렸다. 여자는 주변을 둘러보더니 핸드폰으로 무언가를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로 내 핸드폰 진동이 울렸다. ‘저 도착했는데, 혹시 왔어요?’ ‘네, 창가에 있어요. 제일 뒤에요!’ 여자가 들어와서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술집은 절반 정도 찬 상태였다. 여자가 나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렸지만, 곧 다시 나를 쳐다봤다. ‘안 보이는데요.’ ‘방금 봤잖아요.’ 나는 고개를 들어서 어색하게 인사한 후 다시 고개를 돌렸다. 곧 그녀의 구두가 딱딱대며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들자 미소가 싹 가신 여자의 얼굴이 보였다. “누구세요?” “내가 데미안이에요” 내 대답이 우물쭈물 나왔다. “장난해? 아니, 말이 안 되잖아요! 사진이랑 다르잖아!” 여자가 핸드폰으로 무언가를 찾더니 곧 내 얼굴에 화면을 들이밀며 말했다. “이게 당신이라면서?”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신 고개만 숙일 뿐이었다. 벌써 술집 안 사람들 일부가 나를 흘긋대고 있었다. “저기요! 무슨 말이라도 좀 해봐요! 지금 장난하는 거예요?” 그 이후는 지난번과 같았다. 어색하게 술집을 나온 후, 그녀의 사진을 보면서 또 한 번 웃었다. 내 예상대로라면 그녀는 지금 잔뜩 화가 난 상태로 서둘러 집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으리라. 졸음이 밀려와서 잠시 눈을 붙이는 와중에도 열은 식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다시 한번 미소 지었다. 다음 날 역시 일하는 시간은 느리기만 했다. 그나마 슬쩍 딴짓할 시간은 있었다. 나는 간간이 여자들의 프로필을 확인했다. 그리고 즉시 느낌이 오는 그녀를 발견했다. 짧은 갈색 머리, 장난기 넘치는 미소와 배꼽티. 그녀와의 대화는 흥미진진했지만 쉬운 대화 상대는 아니었다. 내가 던지는 멘트와 허세에도 쉽게 넘어오지 않았다. 그래도 내가 설정해둔 프로필 사진은 효과가 있었다. 그녀가 마침내 나와의 만남을 약속한 것이었다. 남은 근무 시간은 조용히 흘러갔다. 일부 동료가 한껏 들뜬 내 감정 변화를 눈치채고 더 많은 모욕을 던지긴 했지만 말이다. 어차피 나는 신경쓰지 않는다. 골랐던 작은 식당에 도착한 나는 이번에도 창가 자리에 앉았다. 종업원이 자꾸 주문을받으러 오더니 세 번째에는 심하게 눈치를 줬다. 결국 낮은 목소리로 음료 하나를 주문해야 했다. ‘어디예요?’ ‘미안해, 자기. 친구들이랑 놀러 나왔거든요.’ 나는 한껏 인상을 찌푸린 체 화면을 노려봤다. 제기랄, 안 오는 거잖아? 욕지기가 일었다. ‘어디 가는데요?’ 내가 물었다. ‘팀버스! 되게 좋아요. 이따가 들를래요?’ 구글맵을 열어서 위치를 확인했다. 팀버스라, 시내에서도 중심부에 위치한 곳이다. “주문하시겠어요?” 불친절한 종업원의 목소리가 들렸다. “손님?” “씨발” 다시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오늘도 ‘그런 날’중 하나가 되겠군. “손님, 주문을 안 하실 거라면….” 종업원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그대로 밖으로 향했다. 탁 트인 거리로 나와서 앱을 열어 다시 한번 그녀의 사진을 확인했다. 버스에 오르면서도 안달 난 마음을 어쩔 줄 몰랐다. 이렇게 끝낼 순 없다. 이렇게 되면 안 되는 건데! 시내 중심가까지 가는 데 약 30분 소요됐다. 가는 내낸 긴장되는 탓에 좌석에 엉덩이를 제대로 붙이고 있기도 힘들었따. 주기적으로 그녀의 사진을 확인하면서 최대한 그녀에 대한 것을 익혔다. 버스가 정류장에 서기도 전에 나는 이미 문 앞에서 대기 중이었다. 하차 벨을 눌렀다. 자, 대체 여기가 어디냐? 구글맵을 따라서 길을 재촉했다. 하지만 가는 길마다 눈에 들어오는 게 클럽과 술집이었다. 그때 그곳이 눈에 들어왔다. 수백 미터 앞에 ‘팀버스’라는 네온 간판을 단 작은 술집이. 나는 곧 술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 문지기가 나를 훑더니 어깨를 으쓱하곤 들여보내 주었다. 내 눈은 술집을 가득 채운 손님들을 정신없이 훑었다. 젠장, 이미 시간이 너무 늦었는데. 그녀가 아직 여기 있을까? 심지어 술집에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너무 짜증났다. 사람들을 밀치고 지나가는 나에게 맴서운 눈초리가 쏟아졋지만 상관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내 눈이 그녀를 찾았다. 짧은. 갈색 머리에 장난기 많은 미소. 그리고 배꼽티를 입은 그녀. 하지만 그녀 옆에 앉은 남자가 그녀의 어깨에 팔을 두른 것을 보자 표정 관리가 안 됐다. 나는 구석으로 가서 그 술집에서 파는 가장 저렴한 칵테일 한 잔을 주문했다. 술을 받고 다시 두 사람을 향해 갔다. 남자가 그녀의 귓가에 속삭이는 것을 지켜봤다. 남자가 그녀의 팔을 쓰다듬고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지켜봤다. 그녀는 키득겨렸지만, 남자가 키스하려고 하자 고개를 돌리며 그의 귀에 무언가를 속삭였다. 그녀는 장난기가 많았다. 어째서인지 남자는 그녀의 말에 미소지었고, 그 모습을 보는 순간 분노가 폭발하고 말았다. 저 미소, 저 망할 놈의 미소. 저것만 보면 알 수 있다. 덜덜 떨리는 데다가 잔뜩 긴장한 상태로 전진했다. 하지만 내 눈은 남자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두 사람에게 거의 다다랐을 즈음, 덩치 큰 남자 하나가 내 앞을 가로막았다. “이봐, 제대로 보고 다니라고!” 덩치가 나를 옆으로 밀치며 외쳤다. 덩치에게 밀려 짧은 머리를 한 여자 옆에 앉은 남자와 정면으로 부딪히고 말았다. 내 손이 그의 얼굴을 치면서 들고 있던 술을 그의 옷에 쏟고 말았다. 놀란 두 사람이 동시에 소리를 지르면서 일어났다. 순간적으로 그녀는 튀는 술을 피하려고 의자 뒤로 몸을 쭉 내뺐다. 균형을 잡으면서 그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내가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남자의 주먹이 내 얼굴에 꽂혔다. 엄청난 고통이 느껴지더니 입 안에 비릿한 피맛이 났다. “뭐 하는 짓이야, 이 병신 새끼가!” 그는 내게 두 차례 더 주먹을 날렸다. 나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지만 남자는 개의치 않고 내게 발길질을 하며 욕을 내뱉었다. “뒈지고 싶냐, 이 쓰레기야!” 나는 그에게 미소를 지었다. 남자가 다시 나를 차려고 했지만, 그 순간 문지기들이 나타나서 그를 잡았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내 옆에 무릎을 대고 앉았다. “저기요, 괜찮아요? 구급차 불러줄까요?” 대답 대신 고개를 젓고 어마무시한 노력으로 일어나려고 했다. 두꺼운 손이 나를 일으켰고, 정신 차리고 보니 아까 부딪힌 덩치가 내 앞에 있었다. “젠장, 미안해요” 아무래도 이 사달이 자신 때문에 일어나서 당황한 듯한 목소리였다. “저 새끼가 또라이일 줄 누가 알았겠어!” 덩치가 이제는 문지기에 의해 끌려가는 남자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이윽고 바텐더가 오더니 경찰에 신고해주기를 원하느냐 물었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경찰이 도착하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덩치와 문지기들의 도움으로 경찰에 자세한 진술을 할 수 있었다. “병원까지 모셔다드릴까요, 선생님?” 경찰이 물었다. 나는 고개를 저으며 거절했다. “괜찮습니다.” 인계를 끝낸 경찰이 떠나고, 문지기와 덩치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자 그가 씩 웃으며 말했다. “나 같아도 작업을 망쳤으면 죽도록 팼을 거예요.” 나는 덩치에게 약한 미소를 보이면서 말했다. “네, 아무래도 작업 중이었던 모양이네요” 잠시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까 그 여자는 갔어요. 남자가 미친 듯이 돌변한 순간 바로 갔거든요! 놀란 것 같았어요.”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한번 그에게 고맙다고 말한 뒤 술집을 나왔다. 집으로 가는 길에 핸드폰으로 그녀의 사진을 다시 확인했다. 오늘 밤은 지금 처음으로 긴장을 푸는 것 같다. 그녀가 택시를 타고 집에 가서 침대에 누워 자는 것을 상상할 수 있었다. 내 머릿속을 떠난 것은 피범벅이 될 때까지 얻어터진 그녀의 모습이었다. 그녀 위에 서서 비열한 웃음을 흘리는 남자의 모습 역시 사라졌다. 내 예지가 바뀌었다. 물론 마음은 아팠지만, 그래도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그녀를 구했으니까. 출처 : https://m.blog.naver.com/iamsuekim/221871420702
펌) 내가 갔던 최악의 결혼식
빙글에 공포미스테리썰을 올린지 꽤 되다보니.. 이제 보통 괴담은 별로 무섭지 않은 것 같습니다 껄껄.... 과거 네이트 판에서 일어났던 공포썰 붐이 조금 그리운 것 같기도 하궁~ㅎ 한국 괴담은 슬슬 바닥이 보이는 것 같아 레딧 번역괴담을 퍼오는데 역시 서양 괴담은 상상하는 재미가 있네요. 머릿속으로 영화 한 편 벌써 찍었다.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결혼식 사진 기사로 일한 지 벌써 10년 가까이 되어가는 터라 웬만한 결혼식은 다 봤다고 자부할 수 있었다. 싸구려 결혼식, 아름다운 결혼식, 비극적인 결혼식, 웃긴 결혼식, 심지어는 기괴한 결혼식까지. 들려줄 이야기가 수도 없이 많다. 예비 신랑이 신부 들러리와 자다가 들키는 것도 봤고, 가족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거나 신부가 화장실에서 약물 과다복용하는 사건도 있었다. 하객 없는 동성 커플 결혼식 (혹은 초대받지 않은 동성애 혐오 가족이 찾아와서 결혼식을 망치는 경우도 있다.) 등 다양한 썰이 준비되어 있다. 만약에 내가 본 결혼식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한다면, 아마 하루는 꼬박 걸릴 것이다. 하지만 오늘 할 이야기는 지난 10월에 갔던 결혼식에 관한 것이다. 나는 가을 결혼식을 가장 좋아한다. 만약에 내가 결혼하게 된다면 가을에 하고 싶다. 내게 연락해온 것은 신부 측 부모로, 2주 뒤에 다가올 딸 결혼식 촬영을 맡기고 싶다고 했다. 원래 고용했던 사진 기사가 갑작스럽게 그만두는 바람에 딸의 아름다운 모습을 영원한 사진으로 남겨 줄 대체 기사를 급하게 찾게 된 것이다. 그들이 운이 좋았는지, 마침 나도 그날 일정이 없었다. 급하게 예약한 만큼 추가 금액을 세게 불렀지만, 신부 아버지가 차고 있는 롤렉스 시계를 보면 그리 부담되는 액수는 아니었으리라. 나는 가정형편을 잘 맞추는 편이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제대로 맞췄다. 시라이츠 일가는 돈이 차고도넘치는 집안이었다. 그렇다고 그들이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었다. 물론 일할 땐 편하다지만, 그렇다고 나를 고용한 가족을 모두 좋아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닌가. 해럴드 시라이츠 는 내가 한눈판다 싶으면 내 가슴을 음흉하게 쳐다봤고, 그 부인인 캐럴은 누가 봐도 퇴물로 전락한 트로피 와이프였다. 살면서 그런 성괴는 처음 본 것 같았다. 뭐, 성형이나 보톡스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적정선이라는 게 있으니까. 신부 대신 그 부모가 나를 찾아오는 것을 자제했어야 했지만, 그땐 신부가 결혼식 준비하느라 바쁜 탓이라고 여기고 싶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결혼식 당일이 되었는데, 어… 결혼식에 들어가는 순간 내가 원치 않은 사건에 휘말렸다는 것을 즉시 깨달았다. 신부, 타냐를 보는 순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것이었다. ‘아니, 신부가 대체 몇 살이지?’ 16살? 아니, 많이 봐줘도 이제 막 18살이 갓 넘은 것 같았다. 20살은 절대 아니야. 속도위반으로 급하게 결혼하는 어린 친구들도 많이 봐왔다. 그리고 신랑을 봤다. 마셀 윈게이트. 그는 아무리 젊게 봐줘도 30살은 족히 넘어 보였다. 그리고 마셀은 뭐랄까… 분위기가 이상했다. 덩치가 어찌나 큰지 타냐에게는 거의 거인 같았고, 나마저 훌쩍 넘는 키였다. 말상 얼굴에 푹 꺼진 두 눈이 ‘아담스 패밀리’에 나오는 러치와 너무 닮았다. 그가 내게 악수를 청하며 자기소개를 했을 때, 나는 떨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써야 했다. 하지만 수년간의 경력 덕분에 그가 청한 악수에 웃으며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응대할 수 있었다. 타냐는 결혼식을 준비하는 내내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말은 전부 캐럴이 대신했는데, “머리가 더 풍성해 보이도록 만들어줘요” 라던가 “속눈썹이 정말 예쁜 아이니까 눈이 더 도드라져 보이게 해줘요” 따위의 주문을 넣어댔다. 다행히 캐럴은 15분에 한 번씩 담배를 피우는 골초였기에 메이크업과 헤어 담당이 그 시간만큼은 제대로 일할 수 있었다. 모든 준비가 끝났을 때, 타냐는 정말 완벽했다. 흰색 야회복을 입은 그녀는 붉은 기가 도는 금발에 아름다운 티아라를 얹었다. 볼 역시 완벽한 붉홍빛을 뽐냈다. 하지만 다른 신부들과 차이가 있었다면, 타냐는 일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기쁨의 눈물이 터질 것 같아서 모든 걸 꾹 참는 모습도 아니었다. ‘첫 번째 사진’이 주는 느낌 때문에 첫 사진들이 유행했던 것을 다들 기억하리라. 신부가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을 처음 본 신랑의 얼굴을 담아내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보통 굉장히 달달하게 나온다. 하지만 이번에는 신랑과 신부가 서로를 바라보는 게 처음인 것 같다고 느낀 ‘첫 번째 사진’을 담아내고 말았다. 마셀은 아름다운 신부 모습에 감격한 것 같았지만, 자신의 손을 꼭 붙잡는 신랑을 바라보는 타냐의 얼굴은 그렇지 않았다. 마셀이 타냐의 볼에 키스하려고 몸을 기울일 대 움찔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자 내 속이 뒤집어지는 기분이었다. 정략결혼은 다른 나라나 다른 문화에서만 이뤄지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 부분을 바로 잡을 때가 된 것 같다. 미국에서도 정략결혼은 빈번하게 일어나고, ‘처녀’인 신부를 원하는 노인보다 ‘아직도 젖비린내 나는 고등학생’을 신부로 맞이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그리고 나를 고용한 이번 결혼식도 아마 자주 일어날 것이다. 운 좋게 타냐가 신부대기실에 혼자 남아있는 순간을 포착했다. 열린 창문 옆에 앉아서 아직 불이 붙지 않은 담배를 손가락 사이로 굴리고 있었다. 그녀에게 말을 걸면서 다가갔다. “불 필요해요?” “괜찮아요. 담배 안 피우거든요. 그래도 피면 기분이 좀 나아진다고 들었는데, 진짜예요?” 인형같은 파란 눈을 뽐내며 타냐가 물었다. “기분도 나아지고 폐암과 인후암도 덤으로 주죠” 타냐가 손에 있던 담배를 가져가 불을 붙여 내가 피우며 말했다. “하지만 나는 나쁜 예시니까 내가 하는 대로 하지 말고 내 말 들어요.” 그 말에 아주 잠깐이지만 타냐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얼마나 자주 피워요?” “그날그날 다르죠. 보통 2-3개비 정도예요. 힘든 날은 더 피고.” 나는 담배 든 손을 내리며 그녀를 바라봤다. “타냐, 몇 살이에요?” “19살이요. 몇 주 뒤면 20살 돼요. 제가 좀 동안이라서요” 타냐가 제 볼을 손가락으로 콕 찍으면서 말했다. “왜요?” 캐럴이 오는지 보려고 문을 확인한 다음 말했다. “타냐, 이거 원해서 하는 거 맞죠? 결혼 말이에요.” 조용히 물었다. 타냐의 눈동자가 커졌다. “젠장, 감 좋네요” 타냐 역시 문을 흘긋대며 말했다. “해럴드.. 새아빠가 꾸민 거 예요. 아마 제멋대로 하도록 뒀다면 저는 15살 때 진작에 팔려 갔겠죠. 하지만 마셀이 계속 결혼을 연기했어요. 분명히 사업 때문이겠죠. 이번에도 1년 더 미루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새아빠가 다른 곳에서 제안이 왔다고 협박했거든요.” 타냐가 부르르 떨더니 팔로 몸을 감싸고 말했다. “만약 제가 이 결혼을 따르지 않는다면 해럴드는 날 호적에서 파고 계좌도 모두 동결해버릴 거예요. 그럼 제겐 아무것도, 아무도 남지 않겠죠.. 그렇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나는 가방에서 내 명함 한 장을 꺼냈다. "뒤집어 봐요. 여성 쉼터 번호가 있으니까. 위험한 집안에서 탈출하려는 여성을 돕는 단체예요. 숨겨주기도 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새로운 곳에서 새 삶을 찾게 도와주거든요. 그 밑에 있는 번호는 내 번호예요. 혹시 대화가 필요하면 거기로 연락하면 돼요." 명함을 받은 타냐는 한동안 손에 꼭 쥐고 있더니 곧 속옷 안에 넣었다. “내가 마났던 사람 중에서 가장 친절한 사람이네요” 타냐가 웅얼대듯 말했다. “그러려고 노력해요” 내가 타냐의 어깨를 꼭 잡으며 말했다. 그리고 들고 있던 담배를 창 턱에 비벼 껐다. “오늘 밤중에라도 도망치고 싶다면 내게 화장실 가는 거 도와달라고 하세요. 식장에서 도망치는 신부를 만들어보자고요” 내가 농담하듯 말했다. 그 말에 타냐가 다시 한 번 웃었다. 때마침 캐럴이 방에 들어왔다. “뭐가 이렇게 오래 걸려? 서둘러, 이제 15분이면 식장 들어가야 해. 괜히 눈물 터뜨려서 얼룩덜룩하고 못생긴 얼굴로 들어가지 말고!” 신부의 엄마가 징징댔다. 타냐는 얼굴에 있던 웃음기를 싹 거두고 어머니를 따라서 나가기 직전, 마지막으로 내게 슬픈 눈빛을 보냈다. 결혼식 뒤에 감춰진 더러운 비밀을 몰랐더라면 아마 결혼식 자체만으로는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타냐는 결혼식 내내 한 번도 웃지 않았다. 신부 들러리도 타냐의 친구가 아니거나, 적어도 친한 사이는 아닌 것이 분명했다. 주례를 맡은 신부가 “신랑은 신부에게 키스하십시오”라고 했을 때, 마셀이 그녀의 얼굴로 다가가지 전, 볼을 따라 흐르는 눈물 한 방울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진지하게 경찰에 신고할까 생각해봤지만, 그래봤자 그들이 뭘 어떻게 하겠어? 타냐는 한것 움츠러들어서 다 괜찮다고 하겠지. 게다가 미성년자도 아니니까 마셀을 소아성애자라고 하거나 해럴드를 애 팔아 장사한 다고 비난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개떡 같은 것은 변함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타냐 인생 최악의 날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뿐이었다. 연회에서 캐럴이 사진과 관련해서 어찌나 징징대는지 머리카락을 뜯어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신랑과 신부가 첫 댄스를 선보일 때, 무언가가 달라졌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 춤추러 나온 타냐는 통나무처럼 뻣뻣하게 움직이며 마셀을 건드리는 것조차 머뭇댔다. 하지만 그때 마셀이 그녀의 귀에 대고 무언가를 속삭였다. 이후 타냐의 행동이 180도 뒤바뀌면서 타냐가 소리 없이 ‘정말로요?’라고 묻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말에 마셀이 고개를 끄덕였고, 결혼식이 시작한 이후 한 번도 웃지 않았던 그녀의 얼굴에 미소가 걸리는 것을 봤다. 춤이 다 끝났을 무렵에는 오히려 분위기에 취했는지, 마셀의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멜로디에 몸을 맡기는 모습까지 보였다. 그야말로 180도 바뀐 모습이었다. 이제 타냐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신부였고, 가장 들뜬 신부라고 감히 말할 수 있었다. 심지어 춤이 끝나고 테이블에 앉은 후에는 그에게 고개를 기울여 볼에 키스하기도 했다. 이에 마셀도 얼마나 놀랐는지 그의 볼이 빨개질 정도였다. 혹시 마셀이 타냐의 마실 것에 이상한 흥분제라도 타서 저렇게 변한 것인가 궁금해지기 시작할 무렵 캐럴이 내게 다가와 남편이 사라졌다고 징징대기 시작했다. 캐럴은 이 결혼식의 주인공이 딸이 아니라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부류였고, 본인과 ‘해애애럴드’의 사진을 찍어달라고 징징댔다. 그 여자와 떨어지기 급했던 나는 해럴드를 찾아보겠다고 하고 빠져나왔다. 해럴드는 술을 과하게 마신 상태였기 때문에 분명히 화장실에서 토하거나 다른 여자와 일을 저지르고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뭐, 둘 중 하나겠지. 남자 화장실 앞에 섰더니 안에서 입을 헹구거나 무언가를 삼키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윽, 역겨워. 나도 안다. 하지만 해럴드가 정말 다른 여자와 뻘짓을 하는 거라면 이렇게 찾아내서 징징대는 년의 하루를 망쳐주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겠지. 나는 카메라를 준비한 채 화장실 문을 열었다. 내 눈이 해럴드 눈과 마주쳤다. 아니, 헤럴드의 머리와 마주쳤다고 하는 게 옳은 표현일까. 세면대에 놓인 머리는 비참한 공포로 얼룩져 있었다. 화장실은 온통 피 칠갑이었고 잘린 신체 조각이 바닥 여기저기에 널려있었다. 그 사이, 마셀은 입고 있던 턱시도를 벗어 던지고 해럴드의 팔을 삼키는 중이었다. 그것도 통째로. 상황이 이렇게 되니 혹시 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마시던 샴페인에 이상한 약을 탄 게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인간이라면 저런 식으로 턱을 늘릴 수 없다. 삼킬 때마다 팔이 목구멍으로 더 깊이 들어갔다. 곧 해럴드의 손가락이 인사라도 하는 듯 살짝 흔들이며 그의 목구멍으로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나는 카메라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가 났지만 개의치 않았다. 아니, 방금 나는 신랑이 장인어른을 먹는 걸 봤다고. 고개를 치켜든 마셀의 눈은 흐리멍덩한 아까와 달리 갈색 점이 박히고 얇게 찢어진 동공으로 바뀐 상태였다. 그 눈이 나를 향하자 몸이 얼어버리는 것 같았다. “아, 정말 미안합니다. 잠시만요.” 마셀은 비어있는 세면대로 가더니 먹은 것을 전부 게워냈다. 세면대 위로 무언가 쨍그랑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것을 들었고, 곧 마셀이 물을 틀어서 모두 흘려보냈다. 당황스러운 듯 목을 가다듬은 그가 내게 접근하더니 나를 화장실 안으로 당겼다. 곧 죽으리라는 생각이 스쳤지만, 마셀은 대신 내 손바닥에 다이아몬드 몇 개를 올렸다. “카메라 값이에요. 놀라게 할 생각은 없었어요” 그가 말했다. “아하” 손바닥을 가득 채운 다이아몬드를 보며 대답 비슷한 소리를 냈다. 이거면 카메라 몇 대를 사고도 남을 것이다. “대체 왜..” “해럴드를 먹었느냐고요? 아, 몇 년째 벼르던 거 였거든요” 마셀이 휴지로 턱을 닦으면서 말했다. 피만 닦으면 피범벅인 나체로 서 있다는 사실도 같이 지워진다고 생각하나? “끔직한 사람일수록 맛이 좋거든요. 당신은 정말 맛없겠네요. 아마 손톱 먹는 느낌이라 비슷할 것 같아요. 하지만 상대방이 사람을 먹는 존재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 딸을 희생양으로 바치는 몹쓸 놈은 마블링 넘치는 스테이크를 양념해서 미디엄 레어로 구운 것과 비슷한 맛이 나거든요” 맙소사 엉망진창이라고 생각했던 상황은 이제 아주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것 같았다. “잠깐만요, 진짜 해럴드가..” “그럼요” 마셀이 코웃음 치면서 말했다. “그 인간은 기회만 되면 또 똑같이 할 놈이죠. 내가 인간 뼈까지 다 소화한다면요” 나는 다이아몬드를 움켜쥐면서 말했다. “타냐를 해치지 않을 건가요?” 마셀이 고개를 힘차게 젓더니 말했다. “절대로요! 결혼은 미룬 이유도 타냐가 도망갈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서였어요. 하지만 해럴드가 점점 초조해하는 게 보이더군요. 타냐라면 기꺼이 돈을 낼 인간이 많았을 겁니다. 내가 제안한 금액이 다른 이의 3배는 훌쩍 넘지만요.” 헐, 이제 점점 어지러워졌다. 나는 지금 화장실에서 사람을 잡아먹은 신랑과 대화 중이다. 잠깐 화장실 밖을 살피던 내게 끔찍한 생각이 떠올랐다. 마셀의 선한 호의를 받고 타냐를 도와줄 수 있으리라. “만약에 캐럴한테 남편이 화장실에 있다고 말하면 어떨까요?” 내 말에 마셀이 잠깐 의아해하더니 곧 이해한 것 같았다. 고개를 끄덕인 그는 해럴드의 머리를 들어서 화장실 칸 안으로 던졌다. 변기 물이 튀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낄낄대기 기작했지만, 그것은 사실 히스테리에 가까웠다. “어서 다녀와요, 여기서 기다릴게” 그가 해럴드의 남은 신체를 이리저리 발로 차며 말했다. 화장실을 떠나기 직전, 한 가지 더 물어봐야만 했다. “도대체 당신의 정체가 뭐예요?” 그러자 마셀이 다른 모습으로 변하기 직전,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였다. 피 칠갑으로 끔찍하긴 했지만 보통 사람의 모습이었던 그는 곧 뱀으로 변했다. 뭐, 나름 뱀이었다. 그의 신체는 아나콘다의 그것으로 바뀌었지만, 머리는 여전히 사람의 것이었다. 뱀의 혀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가 내 말에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이렇게 말하면 우습지만 당신이 맞췃으면 했어요. 나도 모르거든요.” 화장실을 나오자마자 복도에서 캐럴과 마주쳤다. “우리 그이 어디에 있죠?” 캐럴이 따지듯이 물었다. 나는 아무 말 없이 엄지 손가락으로 어깨 너머로 보이는 화장실을 가리켰다. “속이 별로 안 좋은 모양이에요” 한껏 기분이 상한 망할년이 나를 밀어 넘어뜨리기 전에 대답했다. 화장실에서 비늘 달린 꼬리가 솟구쳐 나와 캐럴의 팔 부근을 찢고 화장실로 끌고 들어가는 것까지 구경한 다음 결혼식장으로 향했다. 그날 밤,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은 알아서 해결됐다. 마셀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결혼식장으로 돌아왔고, 남자 화장실은 누군가가 현장을 발견한 후 그대로 폐쇄됐다. 타냐는 이제 비위 맞출 엄마가 사라져서 그런지 자기 방식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눈치였다. 나는 따로 챙겨온 보조 카메라로 미소 짓는 그녀의 모습을 빠짐없이 담았다. 캐럴과 해럴드는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고, 다시는 두 사람의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 게다가 마셀로부터 받은 다이아몬드 덕분에 훨씬 좋은 카메라를 장만할 수 있었다. 전에도 말했지만, 벌써 1년이 지났다. 그날 본 결혼식은 절대 잊을 수 없지만, 무엇보다 내가 그 이야기를 여기에 나누고 싶었던 이유는 최근 타냐로부터 페이스북 친구 추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고객 친구 추가는 안 받는 주의지만 타냐는 예외로 두기로 했다. 타냐는 훨씬 좋아보였다. 대학생이 된 그녀는 조각꽈 그림을 취미로 하는 듯했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내가 알려줬던 여성 쉼터에서 주기적으로 봉사활동도 하고 매주 금요일 밤이면 마셀의 친구 커플과 단체로 오락실에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았다. 보아하니 마셀이 펌프는 초고수지만 총게임은 젬병인 것 같았다. 최근 올라온 사진은 마셀과 함께 웃고 있는 사진이었다. 활짝 웃는 그녀의 손에는 초음파 사진이 들려 있었다. 1차 출처 : https://www.reddit.com/r/nosleep/comments/dq4vqj/the_worst_wedding_ive_ever_photographed/?utm_source=share&utm_medium=ios_app&utm_name=iossmf 2차 출처 : https://m.blog.naver.com/iamsuekim/221877939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