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shin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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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 수련회

저가 초등학교 5학년때 겪었던 일입니다. (3인칭말고 1인칭을 쓸게요 !) 수련회 당일 날 내 생애 첫 수련회여서 정말 기쁘고 설레서 버스에서도 친구들 끼리 “ 우리 가면 뭐하지 ? , 아 진짜 설렌다 ” 이런얘기하면서 수련회를 도착했어 . 들어가자마자 강당가서 이것저것하고 숙소를 들어왔어 . 숙소를 들어오니 잠도 쏟아지고 머리도 좀 아픈것같고 그랬는데 그냥 아무것도 아니겠지 하고 친구들이랑도 놀고 다양한 체험도 하고 그러던중 갑자기 배가 미친듯이 아픈거야 .. 머리도 깨질듯이 아프고 그래서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화장실 갔다오래서 가서 막 나오지도 않는데 계속 변기에 앉아서 시간만 벌다가 아픈채로 다시 들어가서 그 배가 아닌것같고 진짜 미친듯이 아프다 이랬더니 선생님이 선생님들께 말씀 드릴테니까 먼저 올라가서 쉬라는거야 . 차피 이 활동 끝나고 숙소로 가는 거라 그러신것같아 . 그래서 숙소로 가서 이불펴놓고 누워서 잠이 들었는데 ..

무슨 소리 때문에 깼는진 모르겠는데 어쨋든 깼어

그래서 나 왜 깼지 하고 다시 잘려는데 밖에서 걸어오는 소리가 크게 들리는거야 .친구들인가 싶어 숙소 문열고 보는데 우리 수련회 복도가 좁아서 끝에서 끝이 보였는데 비상구쪽에서 누가 걸어오다가 날보더니 뛰어오는거야 . 직감에 숙소로 다시 안들어가면 죽겠다 싶어 숙소 문 잠그고 바로 이불로 들어가서 있었어 . 뛰어오는 소리가 가까워 지더니 갑자기 미친듯이 우리 숙소 문을 쾅쾅 치면서 사람들이 말하는거에 2배속 ? 빨리 말하는거야 처음엔 그냥 너무 무섭고 그래서 뭔소린지 신경도 안쓰고 울고있었어 . 근데 말하는거 들어보니까 미타 ? 라고 하는것같기도 한거야 . 그래서 미타가 뭔말이지 생각하고있을때 더 크게 소리지르면서 문도 쾅쾅 두드리면서 말하길래 진짜 너무 무서워서 미친듯이 울고 난리도 아니었어 .. 막 왜 나한테만 그래 ㅠㅠ 왜그러냐고 이러고 욕하고 그러니까 소리가 없어지는거 그래서 뭐지 싶었는데 갑자기 문을 누가 두드리는거 그래서 깜짝 놀라서 아까 걘가 이러면서 살려주세요 빌고있는데 나랑 같이 방쓰는애들이 문잠그고 뭐하냐 이러는거야그래서 문열어주고 애들한테 있었던 일 막 말하니까 애들이 위로해주고 끝났는데 집가서 그냥 엄마한테 귀신본것같다 라고 했지 막 다 설명하진않았었어 . 그러다가 시간지나고 갑자기 그 미타인가 뭐시기가 떠오르는거야 나도 잘 들은건 아니지만 그냥 한번 미타가 뭔지 봤는데 일본어로 미타가 봤어 ? 봤지 ? 이거였던거 .. 그때 진짜 눈물나오더라 .. 지금은 괜찮아졌는데 아직까지 이때 생각만 하면 소름 ㅠ 이상이구 뭐 재미없을수도 있었는데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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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했어요. 미타미타미타미타미타...으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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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노래방에서 귀신이 노래 부르는거 들어본적 있어?
히야 요즘 날씨 너무 좋지 않습니까 대만족 ^^** 근데 또 너무 더운건 싫고... 그냥 딱 매일 요즘같았음 좋겠다.. 물론 코로나도 빨리 사라져서 마스크도 벗고 맘껏 즐기고 싶구만요...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나 고등학교 2학년때 친구들이랑 노래방 갔다가 겪은 일이야. 시험 끝난 날이었나? 모처럼 석식도 없고 야자도 없는 날이라서 나 포함 4명이서 노래방 가기로 함. 아, 2011년이었구 그때 당시엔 코인노래방 대신 한시간 (+a)에 5천원 정도인 노래방이 많았음! 원래 늘 가던 노래방이 있었는데 (내 또래 대구덬들은 알려나? 동성로에 첼로 노래방ㅋㅋㅋㅋ) 시험 끝난 날이라서 그런가 자리가 없었고.. 방 비려면 최소 한시간은 기다려야 한대서 걍 지나갈때마다 간판 보기만 봤고 한번도 가본적은 없는 노래방에 가게 됐지. 그 노래방도 사람이 미어터지긴 마찬가지였지만.. 노래방 아줌마가 카운터 옆방이 비어있다구, 네명이 널널하게 놀기엔 좁은 방인데 그래도 괜찮으면 들어가라고 했어. 방 좁고 넓고가 뭔 상관이야. 우린 당연히 ㅇㅋ하고 카운터 옆방으로 들어갔음 ㅋㅋ 9년전이라 아주 자세한 구조는 생각 안나지만 대략 이런식이었어. 노래 한 40~50분 쯤 불렀나? 지금 장사 엄청 잘되니까 서비스 안넣어주실줄 알았는데 1시간이 더 들어오거야. 그래서 노는게 길어지겠구나해서 화장실가려고 방에서 나왔지. 근데 노래방에서 그런 적막함은 처음 느껴본 거 같아. 우리 방이랑 마주보고 있는 방이 전부 비워져있는거야. 방 안에 불도 다 꺼져있고 문도 다 열려있었음. 그리고 노랫소리가 우리방에서 들리는게 유일했어. 지금 생각해도 좀 소름돋는 조용함이야 ㅋㅋㅋㅋ 벌써 장사가 끝났나?? 싶어서 카운터쪽 보니까 아주머니는 그냥 자리에 앉아계셨고.. 그래서 이 경로로 화장실로 가고 있었는데 그 왜, 보통 단체룸은 복도쪽으로 큰 창이 나있잖아. 걸어가면서 그 창 통해 단체룸 안쪽을 보게됐는데 노래방 기계 화면에서 노래가 시작되고 있는거야. 화면에 제목, 가수, 작곡가 작사가 이렇게 뜨고 간주 3, 2, 1~ 가사가 시작되는 화면. 단체가 있는데 이렇게 적막하다고? 싶어서 단체룸 소파를 훑어봤는데 사람은 한명도 없었어.. 뭔진 몰라도 갑자기 팔에 소름이 돋더라고. 걍 그 상황 자체가 좀 이상했어. (근데 무슨 노래였는지는 생각이 안나. 내가 모르는 노래여서 그런듯. 근데 아이돌 노래나 당시 최신가요는 절대 아니었고 노래방 책자 앞쪽에서나 볼수있는 올드한 느낌의 노래였어.) 그래서 빨리 화장실가서 볼일 보고 친구들한테 가야겠다 했는데 뭔가 무서우니까 내가 쉬를 코로 싸는지 입으로 싸는지 분간도 안갔음ㅋㅋㅋㅋㅋ 그 차가운 화장실에 나 혼자 있는게 너무 무섭더라고.. 화장실 갔다가 이 경로로 방으로 돌아왔는데 그냥 모든 방이 비워져 있었어. 문 다 열려있고, 불 꺼져있고.. 음악소리는 오직 우리방, 단체룸에서만 나오고 있었음. 우리가 노래 부른지 1시간도 채 안됐는데 그렇게 북적북적하던 손님들이 한꺼번에 다 나갔다고? 아직 저녁 7시인데? 그냥 진짜 진짜 이상했어. 내가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친구들한테 밖에 손님 아무도 없다고 우리 옆방이 단체룸인데 안에 사람은 없는데 노래는 시작되고 있다고 다 말함 ㅋㅋㅋ큐 친구들은 당연히 구라치지말라 그러고 안믿는 눈치기래 못믿겠으면 나가서 단체룸 보고 오라고 했어. 진짜 친구 한명이 나가서 단체룸 문 너머 슥 보고 오더니 정말 사람 아무도 없는데 노래는 나오고 있다 말하니까 나머지 두 친구도 그제서야 진짜 같은지 너네 둘도 나가서 확인해보라 해도 무섭다고 안나가더라 ㅋㅋㅋㅋ 덬들도 노래 부르다가 취소하면 뒤에 예약된 곡 많아도 뚝 끊기는 거 알지? 친구가 다음 노래 부르려고 지금 부르고 있던 노래 취소를 한 그 순간에 확 조용해지면서 옆방 단체룸 노랫소리가 더 확실하게 들리는거야. 근데 그 노래를 부르고 있는 여자 목소리도 들렸어. 적으면 20대 초반~ 진짜 많아봤자 30대 후반 정도의 젊은 여자 목소리. 뭐 mr에 깔린 코러스? 진짜 절대 아니야. 음정도 미세하게 떨리고 안 맞는 진짜 사람 목소리였음 그 순간 친구들끼리 눈이 마주쳤는데 표정이 다 ‘헐..’ 이 표정이었어. 나가서 확인해보랬다고 진짜 나가서 확인했던 겁없는 친구가 자신 단체룸 문 열어서라도 확인해봐야겠다고 호기롭게 나갔음. 근데 문 열고 확인하겠다던 친구는 걍 단체룸 문 앞만 서성이고는 다시 우리방으로 돌아오는거야 내가 왜 그러냐고 그러니까 문이 안 열린대ㅋㅋㅋㅋ 내가 뻥치지 말라고 말로는 그랬지만 내가 직접 열어볼 용기는 없었음 ㅠ 아무튼 우리 네명은 텐션이 뚝..하고 떨어졌고 뭔가 신나게 놀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안되는 거야. 그 와중에 아줌마가 서비스 40분 더 넣어주셔가지고; 서비스 주신거 너무 아까운데 노래 더 부를까;; 무서운데 그냥 갈까 하면서 넷이서 엄청 고민했어. 여전히 단체룸에서 여자가 노래 부르는 소리는 계속 들리고 있고. 근데 카운터에 앉아계시던 아줌마가 우리방을 지나 단체룸 문 앞에 딱 서시는 거야. 근데 주인 아줌마도 단체룸으로 들어가진 않고 방문 너머 창문 너머로 보기만 하시더라고.. 아까 문 열기 시도했던 애가 그거 보면서 “봐봐 단체룸 문 안 열린다니깐?” 하는데 진짜 정수리가 쭈뼛쭈볏 사는 느낌이 들더라. 결국 우리는 서비스 1시간 30분인가 20분 가량을 남겨두고 아줌마 안녕히 계세요!!하고 도망치듯이 나왔어… 그 후로는 시내 나가면 그 노래방쪽은 쳐다도 안봤음. 너무 무서워서… 뭐 그 여자 목소리가 기계 오류라고 해도 방 싹 다 비워져있던 그 분위기가 너무 섬뜩해서 무서웠어 ㅠㅠ 혹시 노래방 기계 잘 아는 덬 있으면 만약 저게 오류였다면 무슨 오류였는지 설명해줄 수 있을까..? 출처 : https://theqoo.net/index.php?mid=horror&page=5&document_srl=1418464840
펌) 절에서 내려오는 길
휴 주말이 벌써 하루밖에 안 남았다니.. 일주일에 3일은 쉬면 좋겠다... 오늘은 간만에 레딧이 아닌 국산썰을 퍼왔슴니다 즐기소서 ^^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고등학교 때 친구가 겪은 일입니다. 저희 집 뒷산에는 절이 있는 데, 동네사람 대부분은 절에 다니셨습니다. 물론 앞으로 언급할 기묘한 체험을 했던 친구도 다녔습니다. 절을 가기 위해 산을 오르다보면 산 중턱에 무덤이 하나 있습니다. 마치 사람이 사는 곳처럼 사람 어깨 정도 되는 담이 둘러져 있었는데, 그 안에는 무덤과 비석 그리고 동물모양의 석상이 몇 개 있습니다. 평소에는 들어가는 일이 없어 무심코 지나치던 곳. 하지만 석가탄신일이었던 그 날은 달랐다고 합니다. 절실한 불교신자이셨던 친구 어머니와 친구는 그 날 역시 아침 일찍부터 절에 올라가 등 만들어 다는 것도 돕고 비빔밥이며 산채음식을 만드는 등, 절을 찾는 분들의 일을 도우며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러다 초저녁이 되서 손전등을 얻어 집으로 내려오려 하는데 절에 주지스님 (워낙 작은 절이라 스님이 같이 일을 하셨다고 합니다.)이 갑자기 가는 길을 말리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머니께선 아들(제 친구)이 학교에 가야하니까 내려가야 한다고 고집을 굽히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결국 스님께서는 정 가셔야하면 손전등 대신 등을 줄테니 꼭 가져가라 하셨는데, 친구 어머니께서 괜찮다고 하시면서 손전등을 가지고 내려오셨다고 합니다. (등에 한문을 써주셨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경문이었다고 합니다.) 내려오는 길에 친구랑 친구 어머니는 사찰음식으로 뭘 해서 먹을지도 이야기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무서운 기분을 떨치며 내려오셨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무덤 담벼락을 지나가게 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지 갑자기 어머니가 걸음을 딱 멈추시더니 담을 향해 몸을 숙이신 체 비명을 지르시더랍니다. 친구는 그런 엄마 모습이 무섭긴 했지만, 무슨 일인지 몰라 엄마만 부르며 매달렸다고 합니다. 그렇게 얼마나 있었을까요? 친구가 사람 살려달라고 울고 불고 소리치는데, 저기 위쪽에서 불빛 하나가 빠르게 내려오더랍니다. 불빛의 정체는 바로 주지스님. 주지스님께서 등을 들고 큰 소리로 염불을 외시면서 오신 것 이었답니다. 이윽고 친구 어먼께서 앞으로 푹 쓰러지시더니 벌떡 일어나 친구 손을 잡고 스님이 들고 계신 등을 빼앗아서 미친 듯이 산 아래로 뛰어 가시더랍니다. (그 산은 그렇게 높지 않아 뛰어 오르내리기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좀 더 내려가면 시멘트로 진입로를 만들어 뒀죠.) 친구는 영문도 모르고 어머니 손에 이끌려 눈 깜짝할 사이에 집에 도착하게 됐는데 집에 도착해서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을 듣고 기절할 뻔했답니다. 어머니 왈, 그 무덤 주변을 지나려고 하는데 갑자기 담벼락에서 손이 나와 어머니의 뒷머리를 움켜잡더랍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계속 말했다고 합니다. 어딜 지나가 어딜 지나가 어딜 지나가 어딜 지나가 어딜 지나가 어딜 지나가 어딜 지나가 어딜 지나가 어딜 지나가 어딜 지나가 어딜 지나가 어딜 지나가 어딜 지나가 어딜 지나가 어딜 지나가 어딜 지나가 어딜 지나가 계속 어딜 지나가.. 라고 앙칼지게 소릴 지르며 더 심하게 머리를 잡아 올렸고, 그렇게 한참을 머리채를 잡혀 있었는데 머리채를 잡은 손에서 느낌이 오더랍니다. 이제 진짜 잡았다하는 만족감과 희열감이… 다행히도 그때 마침, 뒤에서 주지스님의 목소리가 들릴 때쯤, 그 손이 아쉬움과 분노로 더 힘 있게 머리채를 당기더니 곧 포기하고 어머니의 머리를 앞으로 휙 던지듯 밀더랍니다. 어머니는 머리채가 노여나자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친구 손목만 잡고 뛰었다고 합니다. 사실 어머니께선 자신이 무슨 행동을 하셨는지 잘 생각이 안 나셨다고 합니다. 심지어 스님이 가지고 계시던 등을 뺏어 달린 것마저도. 친구가 어머니 말씀만 들었을 땐 반신반의했습니다만, 이윽고 어머니께서 한숨을 내쉬며 뒷머리를 내리시느 데, 어머니 손에 빠진 머리가 한 움큼 잡히고, 머리가 빠진 어머니의 뒷머리는 두피 밑이 파여서 피멍이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제야 친구는 머리끝까지 소름이 돋았고, 친구랑 친구 어머니는 공포에 밤을 보내셨다고 합니다. 다음날, 절에서 스님이 찾아오셨는데 그날 걱정이 되서 등을 가져가라고 했는데 왜 안 가져갔냐고 야단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말씀하시길, 몇 년 전 절에서 요양하던 젊은 여자가 죽었는데 죽을 때 이승에 한을 남기고 죽은 터라, 집으로 시신을 돌려보내지 못하고 (시신을 보내면 귀신도 간다고 합니다.) 절 가까이 묻고 스님이 그 무덤을 돌보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날 스님께서 친구 어머니를 보니 귀신이 장난칠 운이어서 그걸 막으려고 못가게 했던 것이고, 만약 가시더라도 그럼 부적을 써 줄 테니 가져가라고 했는데 어머니가 사양하셔서 그런 장난에 걸려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더 이상 절에 오시지 말라고 하셨고, 부처님은 마음으로 모시는 거니까 집에서 수양하시라고 하셨답니다. 나중에야 알게 된 이야기지만, 친구 어머니께서 그날 이후로 몸이 아프셔서 절에 다시 가게 됐는데 스님왈, 원래 어머니께서 귀신한테 급살 맞을 운이었는데 한번 넘긴 거라고 하셨답니다. 지금도 그 귀신이 어머니 목숨에 미련을 못 버려 어머니가 아프신 거니 절대 여기 오지 말고 무덤 지날 때도 모른척하고 지나가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출처 http://thering.co.kr/1018?category=20
펌) 내가 귀신과 대화할 때마다 아빠는 날 체벌했다.
영화로 만들어도 될 것 같은 레딧이 있어서 퍼왔습니다 하하하! 읽고 있으면 뭔가 공포 미드같은 장면들이 떠오르고 잼나네요 오늘도 즐감하시길 바랍니다 피쓰-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나는 태어났을 때부터 장님이었다. 모든 것에 대하여 굉장히 세세한 설명을 들으며 성장했던 나는 비교상이 없는 상태에서 왜 그것을 그렇게 자세하게 알아야 하는지도 모른 채 받아들였다. 아빠 설명에 따르면 우리는 단층으로 된 농가에 살았다. 나는 상상 속에서 만큼은 모든 것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언제까지나 내 상상이기에 일반 사람이 보는 것과 달랐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공간을 얼추 인지할 수 있었다. 내 방, 화장실, 거실과 부엌이 어디에 있는지 정도는 알았다. 방은 저마다 다른 질감이었다. 애초에 집이 그렇게 지어졌는지, 아니면 일반인은 모르는 것을 내가 느끼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내가 넘어지는 일은 드물었다. 아빠나 다른 손님이 물건을 엄한 데 두는 경우만 빼고 말이다. 보통 집에 온 손님이 물건을 잘못 놓았고, 그럴 때면 아빠는 소리치곤 했다. 그들의 방문은 들쑥날쑥했고, 오더라도 오래 머물지 않았다. 아빠는 내가 손님들과 말을 섞는 게 불안하니까 어울리지 말라고 했다. 아빠는 당신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을 내가 소리나 촉각으로 발견하면 굉장히 불안해하곤 했다. 엘리가 처음이었다. 굉장히 친절한 사람 같았다. 내게 이름을 물어보며 얼굴이 왜 이렇게 엉망인지 물었다. 거실에 있던 그녀의 호흡 소리로 어디에 앉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녀의 호흡은 코가 막히기라도 한 듯 힘겨웠다. 아빠가 감기에 걸렸을 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호흡이 되게 힘겹게 느껴졌다. 사람들이 내 얼굴에 관해서 물어보면 나는 항상 내 얼굴을 더듬었다. 도대체 내 얼굴이 어떻길래 물어보는 것인지 알고 싶었다. 내가 사람들에게 얼굴을 만져봐도 되는지 물어보면, 그들은 항상 대답을 주저했다. 눈이 보이는 사람들은 그런 걸 안 하는 모양이지. 그래, 보이는데 만질 이유가 있을까? 엘리에게 얼굴을 만뎌봐도 되는지 묻자 그녀가 머뭇대며 승낙했다. 하지만 곧 아빠가 방에 들어와서 누구와 대화 중이냐고 물었다. 나는 아빠에게 “아무도요”라고 대답했다. 아빠는 내가 사람들과 대화하면 나를 혼냈다. 아빠는 내가 사람들과 대화하는 게 두려운 것 같았다. 아빠는 내 손을 잡고 어딘가로 데려가곤 했다. 끌려가다 보면 어디가 어디인지 헷갈리게 되는데, 아빠가 어딘가에 나를 앉히면 그때부터 벽을 미친 듯이 짚으며 내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했다. 보통은 내 방이었지만 가끔은 집 밖이기도 했다. 그게 가장 힘들었다. 외부에 남겨진 나는 길도 모른채 겁에 질렸다. 아빠는 집 앞까지 이어지는 길을 설명하면서, 지금 들리는 소리가 자동차 소리라고 했다. 그리고 자동차에 닿으면 내가 죽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가 어디인지 확인하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자동차 소리였다. 밖에 버려진 나는. 차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 소리로 방향을 추측하고 다시 집으로 달려가곤 했다. 그날 저녁, 엘리 목소리를 들었다. 그녀는 너무 무섭다며 내게 속삭였다. 나 역시 귓속말하듯 조용히 대답했지만 엘리는 내 말을 못 들은 거 같았다. 아빠에게 엘리에 관해 물어봤다. 아빠는 엘리 이야기를 피했다. 그래서 이유를 물었다. 하지만 아빠는 대답하지 않았다. 엘리가 내 얼굴에 관해 물어봤다고 아빠한테 전하자, 아빠는 내가 어떻게 대답했는지 궁금해 했다. 그래서 내가 엘리 얼굴을 만져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했다. 내 말을 들은 아빠가 웃었다. 진심으로 웃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 왜냐하면 나는 그 차이를 들을 수 있었으니까. 정말 기뻐서 웃는 사람은 입을 크게 벌리고 웃는다. 하지만 기쁜 척 흉내만 내는 사람은 입을 거의 닫고 웃는다. 앞이 보이지 않는 내게 그 둘의 차이는 정말 선명하게 느껴졌다. 아빠가 내게 진짜 설명을 해준 것은 내가 더 크고 나서였다. 아빠는 우리 집이 ‘저세상’과 연결된 특별한 공간이라고 했다. 가끔 고통스럽게 죽어간 망자가 생자를 구경하고 싶을 때 지나가는 그런 공간. 내가 시각장애인인 탓에 다른 감각이 트인 것이라고 했다. ‘그들’은 일반인들이 귀를 기울이지 않을 때, 내가 들어준 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 아빠는 그들의 소리를 무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그러면 그들이 영영 내게 빌붙어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망자가 원하는 것은 단 하나, 다시 사는 것뿐이란다. 그것은 생자에게 매우 위험한 것이며, 망자는 언제나 생자를 속이고 꾀어낼 궁리를 할 것이라고 했다. 아빠는 그들을 떨치는 방법을 알았지만, 이미 붙어버린 망자는 도와줄 발도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부터 몇 년 후, 알렉스가 등장했다. 알렉스는 길을 잃었으며,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나는 그녀에게 당신과 대화할 수 없음을 알렸지만, 그녀는 계속 도와달라며 애원했다. 여기서 입을 여는 순간 어떻게 될지 잘 알았던 나는 아무 대꾸하지 않았다. “그들과 대화했니?” 아빠가 물었다. 마음이 안 좋은 건 어쩔 수 없었지만, 대화는 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내가 알렉스를 도와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길을 잃었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잘 알았던 나였기에 그 느낌이 더욱더 무서웠다. 알렉스는 내게 전혀 말을 걸지 않았다. 내가 그녀를 무시하는 만큼, 그녀 또한 나를 무시했다. 아빠가 나를 구했고, 그 부분에 대하여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알렉스가 떠나자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았고, 그대로 실천했다. 영혼들은 더는 나를 귀찮게 하지 않았다. 그것도 아주 오랫동안. 그러던 중, 사라가 나타났다. 사라는 내가 입을 다물 여유를 주지 않았다. 그날 나는 거실에 홀로 앉아서 TV 소리를 듣던 중이었다. “도와줘” 그녀가 말을 걸었다. “나갈 길을 찾아야 해” 나는 반응하지 않았다. “내 말이 들리잖아, 아니야?” 사라가 놀란 듯 물었다. “당신과 말할 수 없어요” 내가 대답했다. “부탁할게” 그녀는 계속 애원했다. “너무 무섭고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어. 아빠가 보고 싶어” 나는 의자 손잡이를 꽉 잡으며 다시 한번 당신과 말을 섞을 수 없다고 전했다. “아빠도 죽었어” 사라가 말했다.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네 아빠도 죽었다고” 사라가 거듭 되풀이했다. 그런 말에 넘어갈 내가 아니었다.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함에 따라서 방문 두드리는 소리와 찬장이 덜덜 떨리는 소리를 들었다. “그만해!” 내가 외치자 모든 것이 곧 잠잠해졌다. “제발 내가 나갈 수 있게 도와줘” 그녀가 말했다. 사라와 대화할 생각은 없었다. 다만 내가 생각하기에 그나마 도움이 될 것 같은 행동을 했을 뿐. 나는 현관 문을 열면서 부디 사라가 집에서 나가 썩 꺼져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그랬듯이. 더는 사라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자, 다시 문을 잠그고 거실에 앉았다. 그리고 혹시 그녀가 아직 집 안에 있는지 신경을 집중해 귀를 기울였다. 다행히 TV 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심장이 빨리 뛰는 게 너무 싫었다. 갑자기 심장이 두근대는 것이 선명하게 느껴지면서 곧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그 느낌이 싫었다. 아빠 목소리가 들리는 순간, 나는 비명을 질렀다. “아들아” 아빠가 말했다. “아빠 좀 도와다오. 아무래도 아빠가 죽어가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아빠가 시킨대로 했다.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만약에 아빠가 진짜로 죽었다면, 아빠는 절대로 나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대답 대신 집 밖으로 뛰쳐나가 도움을 청했다. 목이 쉴 때까지 소리 질렀다. 집 앞을 지나가는 차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가 대답할 때까지 소리를 질렀다. 내 말에 응답한 사람은 여성이었다. “무슨 일이니?” 그들이 물었다. 나는 그들에게 아빠가 죽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 했다. 그러자 그들이 내 얼굴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물었다. 나는 그들에게 제발 도와달라고 했고, 그들은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잔디 위에 앉아서 기다렸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여성이 돌아와서 자기 손을 잡으라고 말했다. “정말 미안하구나” 그녀는 내게 말했다. 사이렌 소리와 함께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 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인지 물었다. 그녀는 내 곁을 지키며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시끌벅적한 소리가 줄어들고, 한 남자가 내게 이런저런 질문을 던졌다. “아저씨는 구급대원이야” 그가 말했다. “얼굴이 어쩌다 이렇게 됐니?” 나는 그에게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재차 되물었고, 나는 다시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내게 얼굴을 만져도 되는지 물었다. 나는 괜찮다고 말했다. 잠시 후, 이마에 있던 압박이 사라지고 차가운 공기가 느껴졌다. 꼭 오렌지 껍질 벗기는 소리가 났다. 속으로 혹시 이 아저씨가 내 머리를 까고 속을 드러낸 게 아닌가 걱정됐다. 소리 지르며 대체 뭘 하는 거냐고 물었다. 그는 다 괜찮다고 말했고, 날 도와줬던 여성은 내 손을 잡으며 마음을 굳게 먹으라고 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몰랐다. 머리에서 강한 고통이 느껴졌다. 어딘가에 정강이를 세게 부딪쳤을 때처럼 눈물이 쏙 빠질만큼 아팠다. 그리고 곧 내가 ‘밝다’라고 이해했던 것이 느껴졌다. 너무 아팠다. 눈물이 삐질삐질 나오기 시작했다. “눈에 문제라도 있니?” 구급대원이 물었다. 나는 그에게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가 내게 한번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그가 내 눈을 확인하는 동안 또다시 고통이 느껴졌다. “혹시 아는 사이인가요?” 대원이 날 도와준 여성에게 물었다. 그녀는 대원에게 내가 소리 지르며 도움을 요청했고, 오늘 처음 봤다고 설명했다. “눈이 다친 지 얼마나 됐니?” 그가 내게 물었다. 나는 태어날 때부터 눈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가 내게 손가락이 보이는지 물었다. 나는 안 보인다고 대답했다. 그가 내게 눈을 뜰 수 있는지 물었다. 나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가 대신 눈을 뜨게 해도 되는지 물었다.그 말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내 얼굴에 닿는 그의 손가락이 고무 비슷한 재질로 덮여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갑자기 ‘밝아졌다.' 나는 비명을 질렀다. 구급대원이 나를 진정시켰다. 여성은 내 손을 꽉 잡아주었다. 대체 무슨 상황인지 알 수 없었다. 설명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언제나처럼 똑같았지만, 그게 수백 배는 더하고 더 실제 처럼 느껴졌다. 흐릿한 형상이 눈에 들어오는 것을 보며 나는 다시 소리 질렀다. “심호흡하자, 알았지?” 구급대원이 말했다. “이제 괜찮을 거야. 처음으로 무언가를 본 게 언제니?” 조금 진정되고 호흡도 안정되고 나니, 이제 맞닥뜨린 상황에 너무 정신이 없었다. 너무 강렬해서 위압감마저 느껴졌다. 울고 싶었고, 울었다. “얼마나 오래됐니?” 그가 다시 물었다. “태어나서 뭘 본 적이 없어요.” 내가 그에게 말했다. —————————————— 초기에는 눈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해가 떠 있을 시간에는 안대를 끼고 밤에만 봤다. 그리고 나중에야 알았지만 친척 집에서 나를 돌봐주게 되었다. 고모와 삼촌은 내가 겪었던 일과, 내가 학교에 다닌 적이 없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그 후 몇 년은 정신없이 지나갔다. 전문의들 의견으로는 내가 완전한 시력을 되찾을 가능성이 작다고 했지만, 그나마 지금 보이는 것이 신의 기적이라고 했다. 나는 이만큼 보이는 것도 감사하다. 최근이 되어서야 글을 읽고 쓰는 법을 배웠기에 내 글이 엉망이라고 해도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인까. 고모에게 아빠가 어떻게 되었는지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는 것뿐이었다. 그래서 아빠가 어떤 사람인지 물었다. 고모는 아빠의 여동생이었고, 아빠가 어떤 사람이었어도 사랑한다고 말했다. 삼촌은 아빠에 관해 말하는 것을 꺼렸다. 요즘 컴퓨터 사용 시간이 부쩍 늘었다. 인터넷이 정말 재미있다. 세상에 이런 게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 오랜 시간 외로이 보냈는데, 드디어 언제, 누구라도 내가 원하면 대화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경계심은 늦추지 않는다. 나와 대화하는 상태가 망자가 아닌지 어떻게 알겠는가? 하지만 누구도 아빠가 항상 걱정했던 그 부분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오늘은 영적 세계를 다루는 포럼을 둘러봤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서 정말 좋았따. 그중 내 아이디에 궁금증이 생긴 유저 한 명이 실제 범죄를 다룬 기사 링크를 보내주었다. 기사는 내 아빠에 관한 내용이었고, 내 실명이 등장했다. 내게 링크를 보낸 유저는 내가 기사의 주인공인지 알고 싶어 했다. 기사에 따르면 엄마는 내가 태어난 직후 실종됐다. 나는 앞을 볼 수 없도록 눈을 가리고 살았단다. 기사에 따르면 아빠는 언제나 딸을 갖고 싶어 했다. 경찰이 우리 집 지하실에서 발견한 것은 14구의 시신이었다. 그중 한 명이 탈출에 성공했는데, 이름이 사라 프랭크였다. 경찰에 신고한 것도 사라였다. 아빠의 차는 집 뒤편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아빠가 폭풍을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둔 출입구로 희생자들을 옮긴 것으로 추정했다. 사라는 나흘간 지하실에서 고문받다가 아빠의 딸이 되겠다고 동의한 후에야 겨우 탈출할 수 있었다. 부엌 카운터에 놓인 버터용 칼로 아빠를 찔렀다고 했다. 믿고 싶지 않았다. 기사에 등장한 두 명의 이름이 아니었다면 아마 믿지 않았을 것 같다. 하지만 그 이름은 내 머리에 박히고 말했다. 엘리 파머와 알렉스 리들. 내가 거실에서 대화했던 두 명. 지금도 아빠가 생전에 내게 했던 말 중 하나라도 진실한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궁금한 것이 하나 남았다. 내가 엘리, 알렉스와 대화한 게 그들이 아직 살아있을 때였을까, 아니면 죽고 난 후였을까? 출처 : https://m.blog.naver.com/iamsuekim/221891652556
펌) 기어오는 군인
와 요즘 낮엔 진짜 덥구나;;;;;;;; 더울때는 공포썰이지 당분간은 밤에 자주 찾아올게~ㅎ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2014년, 제가 군 복무할 무렵 이야기입니다. 저는 가평에 있는 부대에서 복무했었습니다. 이 사건은 제가 일병 5호봉이던 시절, 탄약고 경계초소근무를 서던 전번초 근무자, 후임 김일병에게 일어난 사건입니다. ‘야, 일어나. 근무 가야지.’ 김일병은 불침번 근무자이자 고참인 신상병이 깨워 잠에서 일어났답니다. 밖에서는 비 내리는 소리가 유난히 시끄러웠던 날이었지요. 근무 시간은 새벽 2시부터 4시까지. 가장 피곤하고 졸린 시간대. 네 소대가 번갈아가며 한달에 1번씩 서는 탄약고 근무였습니다. 탄약고는 언덕쪽에 위치해 있었기에 투입시간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야 했죠. 그런 탓에 다들 탄약고 근무를 서는 날이면 매우 싫어했습니다. 거기다 비까지 오는 날이니, 그야말로 최악의 근무였습니다. 김일병은 서둘러 환복을 하고, 단독군장을 차고 방탄헬멧을 쓴 뒤, 행정반에 가서 시건된 총기를 꺼내고 대검을 받은 뒤 보고를 했습니다. ‘당직사관님. 보고드립니다. 탄약고 근무 투입하겠습니다.’ ‘그래, 잘 다녀와라’ 졸고 있다 막 잠에서 깬 당직사관은 졸음이 덜 깬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대대 실장에게 보고 후, 팀장에게 공포탄을 받아 검사 후 출발을 했습니다. 비오는 날이면 우비를 써야하는데, 김일병은 계급에서 밀리다보니 찢어진 우비를 받았더랍니다. 그걸 쓰고 가니 비는 새고 옷은 젖어, 잠이 금세 확 깼다네요. 그렇게 올라 올라 탄약고에 도착해, 근무에 투입했습니다. 고참과 같이 서는 근무. 고참은 초소 안에 들어가 쉬고, 짬이 안되는 후임은 밖에 서서 감시하는 당연스러운 전개로 흘러갔습니다. 십분, 삼십분, 한시간.. 시간은 흘러가고, 김일병은 그저 멍하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탄약고 언덕길을 보고 있었답니다. 그렇게 2시간 근무중 1시간 20분 가량이 흘렀을 때, 김일병은 그 언덕길에서 보면 안될 것을 보고 말았습니다. 비가 흘러내리는 언덕을, 무언가가 꾸물꾸물거리며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찰박…. 스윽… 찰박…. 스윽… 찰박…. 스윽… ‘ 웅덩이를 짚는 짙은 소리와 무엇인가 끌고 오는 소리 그렇습니다. 그것은 기어오고 있던 것이었죠. 김일병은 이때부터 온몸에 소름이 돋고 등골이 오싹해짐과 동시에, 제대로 된 사고가 마비됐다고 합니다. 극도의 공포와 마주치면 비명도차 지를 수 없다고들 하죠. 입도 마비되어, 같이 근무 들어온 염상병을 부를 수도 없었다고 합니다. 숨 넘어갈 것 같은 목소리로 졸고 있는지 자고 있는지, 초소 안 기둥에 기대어 있을 염상병을 불렀지만 들리지 않는지 그 상태 그대로였습니다. 그러는 사이 그 소리는 더욱 크게 들려오고, 기어오는 것은 언덕길 중간에 파놓은 배수로를 지나오고 있었습니다. ‘철벅….. 스윽….. 철벅….. 스윽….. 철벅….. 스윽…..’ 짙게 들리는 물을 짚는 소리와 더불어, 그것의 형체가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낡은 군복을 입고 있는 군인이었습니다. 허리 아래부분은 날아간 건지 절단된 건지 없었고, 찢어진 상의 옷가지만 끌려오고 있었다고 합니다. 비오는 날, 검은 형체가 기이한 소리를 내며 기어오고 있는 것 만으로도 졸도할 지경인데 김일병을 더 미치게 만든건 그것의 얼굴이었습니다. 두 눈구멍은 뻥 뚫려 눈알은 보이지 않고, 턱은 찢어져 간신히 붙어있는 채 덜렁거리고 있었답니다. 그런 녀석이 말라 비틀어진 팔로 기어오는 모습을 보니, 완전히 정신이 나갈만도 하죠. 김일병은 자기도 모르게 공포탄 장전을 하고. 비명을 지르며 한발을 쏜 뒤 기절했다고 합니다.  이후 총소리를 듣고서야 잠에서 깬 염상병의 긴급보고로, 거품 물고 실신한 김일병이 대대 팀장 및 오분대기조에게 실려 내려왔습니다.  그 탓에 당시 졸고 있던 염상병은 진급이 누락당했고요.  김일병은 쓰러진 이유를 대대 실장 및 대대장, 중대장, 주임 원사, 탄약관에게 죄다 보고했지만, 군대라는 곳이 어디 귀신봤다고 넘어가주는 동네겠습니까. 결국 군의관에게 "정신착란으로 인한 극도의 공포에 의한 발포" 라는 길고 얼토당토않은 판정을 받고 나서, 휴가도 잘리고 진급도 누락당하더군요. 하지만 제가 이 이야기의 진상을 알게된 것은 한참 뒤의 일이었습니다. 염상병도 전역을 하고, 저와 김일병 모두 상병 계급장을 달고나서야 이야기 해주더군요.  ‘김상병님, 제가 그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응? 뭔데?’ 김일병이 공포탄을 쏜 이유가 따로 있었던 겁니다.  그 기어오는 질척한 소리가 가까워 올수록, 목소리가 들리더랍니다.  처음엔 ‘….줘 ...놔줘…’ 하고 들렸는데, 얼굴이 보일 정도로 가까이 오니 겨우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쏴줘" 라고 하고 있었습니다.’ ‘뭐?’ ‘그러니까. 그 낡은 군복을 입고 기어오는 게 낮은 목소리로 "쏴줘" 라고 하더란 말입니다.’ 아마 6.25 전쟁 당시, 폭격으로 하반신을 잃고 숨을 거둔 군인의 혼령이었을까요. 이유를 알고나니 마음이 착잡해지더군요. 6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 그 아픈 몸을 이끌고 기어다니며 자신을 고통에서 해방시켜줄 누군가를 찾아다니는 군인의 혼령이라니.  군 복무하는 도중, 전쟁의 참혹함을 다시금 뼈에 새겼던 순간이었습니다.
레딧) 저는 미국 산림청 탐색구조대원입니다. 여러분에게 말해줄 몇가지 이야기들이 있네요.
뭔가 기묘한 이야기느낌의 레딧 발견쓰~~~~~~ 젊은 여성의 이야기가 제일 소름끼치네요..... 오들오들 요즘 댓글이 적은 이유는 제가 재미없는 레딧을 퍼와서 인가요? 저는 재밌다고 생각했는데..흠.. 혹시 레딧이 지겨우면 일본 괴담같은 것 좀 가져올깝쇼.. 사실 한국 괴담이나 공포썰은 요즘 황무지라... 쓰읍... 댓글 좀 주쇼 ㅠ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어디에다가 이 이야기들을 올려야 될지 모르겠어서, 이 곳에다가 공유하게 되었네요. 전 몇년동안 탐색구조대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그러는 도중 여러분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몇가지 것들을 보았습니다. 전 실종된 사람들을 찾는데 꽤 훌륭한 실적을 가지고 있어요.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냥 길에서 벗어났던지, 작은 절벽에서 미끄러졌다던지, 돌아갈 길을 못찾았던가에요. 대다수의 사람들은 ‘제자리에 있어라’라는 옜말을 들어봐서 그렇게까지 멀리 헤메고 있지는 않아요. 하지만 저한텐 그렇게 되지 않았던 두가지 사건들이 있어요. 그 두가지 사건들은 나를 무척이나 괴롭혔고 전 이것들을 지명받은 더 어려운 실종 사건을 풀때의 동기부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사건은 부모님과 함께 산딸기를 따러 나온 한 남자아이의 일입니다. 그 남자아이와 여동생은 같이 있었는데, 같은 시간에 동시에 실종되었습니다. 듣자하니 아이들의 부모님이 잠시 눈을 돌린 동안, 두 아이들은 사라졌다고 하네요. 부모님이 아이들을 못찾자 저희들을 불렀고, 저희는 지역을 수색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우리는 딸아이를 꽤 빨리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 아이에게 오빠는 어디있냐고 묻자 ‘곰 사나이’가 오빠를 데려갔다고 말했습니다. 그녀가 말하길, ‘곰 사나이’가 그녀의 오빠와 잠시동안 놀기를 원해서 그 여동생에게 산딸기를 주며 조용히 있으라고 하였답니다. 마지막으로 그녀가 오빠를 보았을 때엔 이미 ‘곰 사나이’의 어깨위에 타고 있었고 침착해보였다고 하였습니다. 물론 저희의 첫번째 생각은 유괴였지만, 저흰 이 구역에서 아무런 사람의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작은 여자아이도 계속 그가 보통 사람이 아니었고, 키가 크며, 온몸이 ‘마치 곰처럼’ 털로 뒤덮여 있고 ‘이상한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하였죠. 우리는 몇주동안 그 구역을 찾아보았습니다. 이건 가장 긴 조사중 하나였지만, 우린 아이에 대한 단 하나의 흔적도 찾지 못했습니다. 다른 사건은 어머니와 할아버지를 모시고 하이킹을 나온 한 젊은 여성의 일입니다. 그 어머니의 말에 따르면, 딸이 숲에서 더 좋은 경치를 보기 위하여 나무 위로 올라갔고 다시는 내려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도움을 구하기 전까지 몇 시간동안 나무 밑둥에서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기다렸다고 합니다. 다시 우리는 모든 곳을 찾아보았지만 그녀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전 아직도 그녀가 어디로 갔는지 알수가없네요. 왜냐하면 그녀의 어머니도, 그녀의 할아버지도 그녀가 내려오는 것을 보지 못했으니까요. 지난번 개와 함께 수색을 나갔었는데, 저를 똑바로 절벽으로 이끌어 갈려고 하였습니다. 언덕도 아니고 암벽조차 아니었어요. 손으로 잡을 데도 없는 순전한 절벽으로 말이죠. 이럴때는 항상 당황스러워요. 그리고 이런 경우에는 보통 절벽 반대편에서 사람을 찾던가 또는 개가 저희를 이끌었던 곳에서 몇 마일 덜어진 곳에서 실종자를 발견하곤 합니다. 물론 여기에 설명은 있지만, 여전히 조금은 이상한것 같아요. 시체 수습에 관련된 한가지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9살짜리 여자아이가 재방에서 떨어져 죽은 나무에 몸이 꿰뚫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굉장히 별난 사고였지만 저 아직도 그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말해주었을 때에, 그 아이의 어머니가 울부짖던걸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녀는 시체 운반용 부대가 구급차에 실리는 것을 보았고, 내가 한번도 듣도 못한 가장 잊을수 없고 가슴 아픈 울부짖음을 내보냈습니다. 마치 그녀 주변의 모든 삶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그녀의 일부분이 그녀의 딸과 함께 죽은 것 같았습니다. 다른 탐색 구조대원에게 그녀가 그 일이 벌어지고 몇 주 뒤 자살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녀는 딸의 죽음이 있는한 살아갈 수 없었던 거겠죠. 언제 이 구역에 곰들이 나타났다는 보고를 들었기에, 다른 탐색 구조대원과 팀을 이뤘던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등반여행에서 집으로 들어왔어야 했던 한 남자를 찾고 있었는데, 우리는 그 사람이 있을 거라 판단한 장소에 가기 위해서 꽤 험난한 등반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우리는 다리가 부러진채 작은 크레바스에 갇혀있었던 그 남자를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별로 기뻐할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분은 그 곳에 거의 이틀정도 갇혀있었고, 그의 다리는 명백하게 감염되어 있었습니다. 그 남자를 헬기에 실은 뒤, 한 응급 구조대원이 그 남자가 굉장히 큰 슬픔에 잠겨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계속 자기가 얼마나 괜찮게 산을 올라왔었는 지에 대해 얘기했다고 합니다. 근데 그 환자분이 꼭대기에 올라갔을 때, 한 남자가 거기 있었다고 하더군요. 환자분이 말하길 그 남자는 아무런 등반장비도 없었고 그냥 파카와 스키바지를 입고 있었다고 합니다. 환자분은 그 사람한테 다가갔고, 그 남자가 뒤돌아 보았는데 얼굴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냥 텅 빈 공백말입니다. 환자분은 깜짝 놀랐고, 산을 너무 급하게 벗어나려다가 그만 사고가 일어났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환자분은 밤새동안 그 남자가 산에서 내려와, 낮고 끔찍한 비명을 질러대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그 환자분의 이야기는 얼마나 오싹하던지 한동안 절 어마어마하게 괴롭혔습니다. 정말이지 그 곳에서 비명소리를 듣지 않은게 다행입니다. 저한테 일어났던 가장 무서웠던 일들중 하나는 자기 하이킹 그룹과 떨어져버린 한 젊은 여성을 찾는 일이었습니다. 개들이 그녀의 자취를 찾아냈기 때문에, 우리는 밤 늦게까지 나와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커다란 썩은 통나무 밑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는 그녀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녀의 신발과 가방은 사라져 있었고, 그녀는 확연히 충격에 빠져 있었습니다. 다행히 그녀는 아무 부상도 없었기에, 우리는 그녀와 함께 걸어서 초소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길을 걸어가면서, 그녀는 계속 우리 뒤를 바라보며 왜 '검정 눈을 가진 거대한 남자'가 우리를 계속 쫓아오냐고 묻더군요. 우리는 아무도 보지 못했기에, 그냥 충격때문에 생긴 이상한 증상인가보다 하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초소에 가까워질수록 여자는 더욱더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저에게 계속 그 남자한테 제발 자신에게 인상좀 쓰지 말라고 해달라 부탁하였습니다. 심지어는 갑자기 멈춰서더니 뒤를 돌아보고는 숲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자기를 내버려 달라 하더라고요. 자기는 당신이랑 같이 가지 않을거라고, 우리 또한 넘겨주지 않을거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마침내 겨우 그녀를 다시 움직이게 했지만, 온 주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마치 기침하는 소리와 같았지만 좀 더 뭐랄까, 더 낮고 일정한 소리였습니다. 벌레가 내는 소리하고 비슷하긴 했는데,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될지 잘 모르겠네요. 초소 근처에 다다르자, 그녀가 뒤를 돌아보았는데, 눈을 정말 사람이 상상할수 있는 최대크기로 벌리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내 어깨를 잡더니 '그 남자가 당신한테 빨리 움직이래요. 당신 목에 있는 흉터가 거슬린데요.' 라고 말했습니다. 전 도대체 그 여자가 어떻게 그걸 보았는지 알수 없었습니다. 아주 작은 흉터가 목 밑 근처에 있기는 합니다만, 이 흉터는 내 칼라에 대부분 숨겨져 있었거든요. 그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이상한 기침소리가 바로 내 귀 안에서 들렸고 전 놀라 자빠질뻔했습니다. 그때 놀란 티를 안내려고 그녀를 얼른 초소로 떠밀었었는데, 그때 전 정말 그날 밤 그 곳에서 떠날때 얼마나 기뻤는지 얘기는 해야겠네요.  이게 여러분에게 마지막으로 해드릴 이야기일것같네요. 이 이야기가 아마 제가 겪었던 일들중 가장 희한했던 이야기일겁니다. 이게 모든 탐색구조부대에 해당되는 일인지는 모르겠는데, 저한테 있어서는 입밖으로 내지는 않지만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그러한 것입니다. 물론 여러분이 다른 탐색수색대원들 이것에 대해서 물어보려고 할수는 있지만, 안다고 하더라도 아마 그것에 대해선 아무말도 하지 않을겁니다. 선임들로부터는 이것에 대해 말하지 말라 지시받았지만, 지금 와서는 너무 익숙해져서 더이상 이상하게 보이지도 않네요. 숲 속 깊숙히 들어가야되는 거의 모든 사건들땐 말이죠. 아 그러니까 한 30, 40마일정도 얘기하는 겁니다. 어느 지점에서 숲속 한가운데에 계단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생김새가 말이죠, 마치 여러분 집에 들어갈때 사용하는 계단을 그대로 잘라내서 숲 속 한가운데 떡하니 놔둔것 같은 모양이에요. 처음에 이런것들을 봤을땐 이게 뭐냐고 물어봤지만, 다른 대원들은 그냥 이거에 대해서 신경쓰지 말라고 그냥 평범한거라고 하더군요. 제가 물어본 모든 사람들은 다 하나같이 그렇게 대답했습니다. 전 그것들을 확인하고 싶었지만, 정말 단호하게 절대로 그것들 근처에 가지 말라고 이야기를 들었기에 확인하진 못했습니다. 지금은 뭐 마주치더라도 거의 반쯤 무시한 상태입니다. 그 일이 너무 자주 일어나거든요.   더 많은 이야기들도 있는데, 만일 여러분들이 좀 더 관심이 있으시다면 내일 좀더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계단에 대해서 뭔가 감이 오시는게 있다던가 아니면 여러분도 보신적이 있으시다면 저한테도 좀 알려주세요.  출처 : https://m.blog.naver.com/threetangz/220604212710
펌) 아마존에서 이불을 산 게 너무 후회된다.
질펀했던 연휴가 끝났네요... 아니 노는 날은 어쩜 이렇게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걸까요? 존나 이해가 안되네 이거 말이 되는 건가 갑자기 개빡치네 진짜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무게가 고르게 퍼진 이불. 그 이불은 자폐증이나 불안 혹은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을 위해 처음 등장했다. 지난 몇 년 사이에 그 이불은 어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아이템이 되었다. 굉장히 편한 이불이었으니까. 인간은 편함, 안락함을 위해서라면 망설임 없이 지갑을 연다. 현대사람들이 편안함을 추구하기 위해 쓰는 돈이 다른 지출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다는 걸 아는가? 왜 우리는 끊임없이 편안함을 추구하도록 설계되었을까? 내 삶은 특별히 안락하지 않았다. 그 당시에는 그랬다. 2년 전, 아내와 두 아이가 실종되고 나서 이제 겨우 내 삶을 되찾은 상태였다. 교회에 마련했던 작은 집을 처분하고 직장과 가까운 곳에 있는 저렴한 아파트를 얻었으며, 경찰 관계자와 사건 담당 복지사들이 추천한 정신과 상담이라는 상담은 다 다녔다. 여전히 깊게 자기 못해 처방받은 약을 먹고도 밤마다 한두 시간 간격으로 깨지만 괜찮다. 가장 힘들었던 게 지나갔으니까. 충격과 슬픔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무뎌진다. 아무튼, 나도 아마존에서 기능성 이불을 하나 샀다. 내 침대에 맞춰서 퀸사이즈로. 물론 내 침대의 여왕은 이제 없지만. 배송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늦은 시간에 도착했다. 나는 아마존 VIP 회원이라서 제품을 무료로 이틀 안에 받아볼 수 있었다. 이틀에 걸친 배송으로 택배 상태가 어설프기 짝이 없기는 했지만 제때 오긴 왔으니까 불만 접수는 하지 않았다. 아마존 로고에 달린 웃는 얼굴이 그려진 상자를 예상했던 내가 발견한 것은 모양도 제대로 잡히지 않은 채 갈색 종이로 포장되어 끈으로 묶인 덩어리였다. 그마저도 현관 앞에 제대로 놓여있지 않아 반은 주차장에 걸친 상태였고, 여기까지 오는 동안 꽤 발에 챈 듯한 모양새였다. “아주 빈티지야. 아주” 아파트로 물건을 잡아 끌면서 혼자 중얼거렸다. “그러니까, 농장에 계신 할머니가.. 어.. 보내주신 거지!” 하지만 아무리 혼잣말로 포장한다고 한들, 나 자신을 속일 수 는 없는 노릇이었다. 택배는 액션 영화에서 사용한 폭탄이 그대로 우리 집 앞으로 배달된 것 같았다. 포장은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진 데다가 곳곳에 때도 묻었고, 동여맨 끈 역시 다 해져서 끊어지기 직전이었다. 게다가 포장지에 여기저기서 받은 서명은 또 왜 그렇게 많은 건지. 그 택배를 열어볼 용기를 얻기까지 (혹은 자살하고 싶을 정도로 우울해지기까지) 2시간, 3잔의 진토닉, 그리고 따뜻하게 데운 저녁 식사가 필요했다. 이불은 엉성하게 접힌 상태였는데, 겉 포장지를 묶은 것과 같은 끈으로 묶여 있었다. 포장은 별로 마음에 안 들었지만, 그래도 이불 자체는 괜찮아 보였다. 굵은 박음질이 들어간 안락한 파란색 극세사 담요는 무게도 딱 적당했다. 냄새도 일반적이었다. 새 이불을 사면 맡을 수 있는, 깨끗하지만 화학 처리된 냄새가 희미하게 나는 그 느낌. 혹시 사용 전에 세탁해야 하는 것인지 싶어서 꼬리표를 확인했지만 잉크가 다 번져서 읽을 수 없었다. 제대로 된 세탁법을 모르는 상태로 그냥 세탁기에 넣고 돌리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냥 기존 이불 위에 던져놓고 하던 일을 마저 하기로 했다. 자정쯤 됐을 때, 이불을 덮어보자 싶었다. 이제 잃을 것도 없는 나였다. 지난 몇 달 동안 침구류에 수백 달러를 쓴 사람이다. 조절이 가능하고 쿨링 기능이 있는 최신이자 최고급 소재 메모리폼, 수천 가닥으로 엮어서 만든 이집트산 순면 시트, 맞춤형 베갯속까지 사봤지만 어떤 것도 단 하룻밤의 꿀잠을 선사하지 못했다. 솔직히 말해서 그 이불을 산 날도 별 의미 없으리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그런 척이라도 해보는 게 재미있지 않겠는가. 쿨 시트 안에 누운 뒤 그 위로 이불을 덮었다. 군데군데 덩어리진 뿐이 있었지만, 배송 중에 뭉친 거라서 시간이 지나면 고르게 펴진다는 리뷰를 이미 읽은 터였다. 이불이 주는 안락한 무게가 곧장 느껴졌고, 정말 놀랍게도 나는.. 편안함을 느꼈다. 두 눈을 감으며 실종된 두 아이가 나와 아내가 누운 침대에 올라와 자는 나를 깨우지 않으려고 조용히 낄낄대는 모습을 상상했다. 돌아누운 내 등 뒤로 접힌 이불이 교묘하게 아내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고, 내가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오전 10시였다. 지각이다. 일하면서 그렇게 들떴던 적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요상한 화학제품 냄새는 빠지지 않았고, 오히려 조금씩 더 거슬렸다. 그 이불을 사고 일주일이 지났을 무렵에는 샤워하고 나온 후에도 내 피부에서 이상하고 묘하게 중화된 화학약품 냄새가 계속 느껴졌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났을 땐, 냄새를 견딜 수 없을 정도였다. 나는 결국 이불을 세탁 맡기기로 했다. 아무래도 오랜만에 맛보는 꿀잠에 너무 빠져서 게을렀던 모양이다. 카운터를 지키고 있는 나이 든 한국 여성이 냄새를 맡고 나에 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했다. 이미 변명거리도 다 준비해뒀다. 일이 미친 듯이 바쁜 탓에 이불을 넣어두고 완전히 잊고 있었던 데다가 점심으로 먹었던 음식 남은 것을 포장해서 주말 내내 차에 넣어둔 탓에 냄새가 엄청나세 밴 것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준비한 변명을 말할 기회가 없었다. 세탁소 주인은 금속 탐지기로 이불을 훑더니 이렇게 말했다. “안에 든 게 이상해요. 이건 안 돼 세탁이. 페브리즈 써! 아마존에 있어!” 이불 속이 뭐가 어떻게 잘못됐다는 건지 이해가 안 돼서 그대로 되물었다. 물론 배송받은 지 얼마 안 돼서 여기 저기 뭉쳐있을 순 있지만, 아마존에서 등록한 이불 속은 폴리프로필렌이라고 되어있는 데다가 사용 후기에서는 꼭 드라이 클리닝을 하라고 하던데. “금속이 있어요” 사장이 되풀이하더니 내게 묵직한 이불을 다시 떠넘기며 가게에서 내쫓았다. 결국 나는 다시 이 아름답고 안락한 꿀잠을 자다가 결국 냄새에 못 이겨서 한 달 만에 포기하게 됐다. 직장에서도 사람들이 냄새를 슬슬 느끼는 눈치였다. 언젠가 과장인 메건이 내게 혹시 세탁기에 쥐가 들어갔다가 그대로 죽은개 아닌지 확인해보는 게 좋겠다며 슬쩍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젠 정말 뭔가를 해야만 했다. 퇴근한 나는 이불을 버리고 새로 사기로 했다. 하지만 해답이 없는 상황에서 모든 걸 잃으면 어떻게 되는지 아는가? 물건에 집착하게 된다. 자꾸 수집하게 된다. 왜냐하면 그것이 주는 안락함 마저 잃을 수 없으니까. 세탁소 6개를 돌고 나서야 겨우 영어(그것도 보스턴 억양이 매우 강한)로 설명해줄 수 있는 세탁소 사장을 만날 수 있었다. “가끔 이불에 유리구슬을 넣는 업체가 있어요.” 그가 말했다. “그 구슬을 만드는 업체에서 작업하다가 내용물에 드라이버나 금속 제품을 빠뜨릴 때가 있는데, 그게 이불에 같이 들어가는 겁니다. 공장 기계로 만드는 거잖아요. 이건 이불 겉면에 틈을 살짝 찢어서 안에 든 구슬을 양동이나 욕조 같은 곳에 다 털어내야 해요. 그 다음에 세탁하고 말리는 거예요. 세탁 끝난 다음에 다시 구슬을 넣고 꿰매면 됩니다.” 나는 그에게 재봉질할 줄 모른다고 대답했다. “아마존에서 깔때기 같은 거 몇 달러 안 해요.” 그는 왠지 심드렁하게 설명하고는 얼룩진 속옷 작업으로 돌아갔다. 그래서 나는 그가 알려준 그대로 했다. 짜증나게 배송이 일주일이나 걸렸지만 그 주 월요일에 은행이 쉬는 날이어서 이해해줄 수는 있었다. 깔때기와 양동이를 장착한 나는 침대 가장자리에서 이불을 당겨 모서리 끄트머리에 작은 구멍을 뚫었다. 구멍을 양동이로 기울이면서 곧 유리구슬이 와르르 쏟아지리라 예상했다. 하지만 구멍에서 나온 것은 다 하나로, 플라스틱 양동이에 부딪히는 소리가 웬 금속 덩어리가 내는 것 같았다. 양동이 안을 보니 금새 원이 보였다. 지문이 새겨진 결혼 반지였는데, 안쪽에 새겨진 글귀는 여전히 붙어있는 살점과 뼈 때문에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나는 어떤 글귀가 새겨졌는지 이미 알았다. ‘영원한 사랑의 영광을 위하여’ 결혼반지에 새겨진 지문은 바로 내 것이었다. 순간적으로 머리가 멍해지더니 다리에 힘이 풀려 침대 가장자리에 풀썩 주저앉고 말았다. 내 무게에 쏠린 이불이 무언가를 더 쏟아냈다. 아니, 이불에서 ‘쏟아’지는 게 아니라… ‘올려내는’ 것 같았다. 그러니까, 담요가 말라붙은 살점과 뼛조각 따위를 토해내는 느낌이었다. 고름을 짜내듯, 내가 알아볼 수 있는 끔찍한 덩어리들이 양동이 안으로 쏟아졌다. 첫 아이의 치아가 시끄럽게 쏘아졌고, 제 엄마를 닮아 치은염을 얻은 탓에 은니를 씌웠던 조각이 번쩍였다. 거의 무늬가 다 벗겨지다시피 한 헬로키티 반창고가 붙은 작은 손가락 관절도 나왔다. 살짝 부러진 오빠 방문을 마구 두드리다가 손가락을 다친 딸이 기억났다. 그리고 아빠가 자신을 위해서 준비한 작고 특별한 방창고를 보자 울면서도 웃던 그 얼굴이. 나는 지난 두 달 동안 잘게 찢겨 말라버린 내 가족을 덮고 잤던 거다. 경찰이 택배 추적을 시도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아파트 방범 CCTV를 확인했더니 마크도, 번호판도 달지 않은 갈색 밴이 우리 집 현관 앞에 택배를 놓고 가는 것이 드러났다. 하지만 그로써 추적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아마존 법무팀에서는 제대로 된 제품(아마존 자체 상자와 상표)을 포장해서 배송했다는 증거를 보내왔다. 그나마 아마존 측에서는 대처를 잘했다고 말하고 싶다. 그쪽에서 먼저 환불을 제안해왔으니까. 예치금으로 넣어주겠단다. 하지만 나는 다시는 아마존에서 뭘 살 일이 없다. 아마존 인공지능 구매 도우미인 에코 기기도 없애버렸다. 아니, 그 물건을 시작으로 내가 샀던 모든 새 침구류를 싹 다 버렸고 VIP 멤버십 역시 해지해버렸다. 게다가 스마트폰과 스마트 워치도 갖다 버렸다. 아마존과 스마트 기기들은 삶을 정말 편리하게 해주지만 이런 일을 겪으면서까지 사용할 가치는 없다. 그것밖에 달리 이유가 없다… 아니면 그들이 대체 어떻게 시신을 찾아냈겠어? 출처 : https://m.blog.naver.com/iamsuekim/221807734953
레딧)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어제부터 아침까지 미친듯이 비가 쏟아지더니 갑자기 이렇게 맑아지다니... 청량함이 뻐렁치는 날씨군요 늘 이런 하늘만 보고싶습니다 핳핳핳 혹시 어제 빙글 점검으로 우울했던 우리의 마음을 하늘이 대신 표현해준게 아닐까요? 아님 말궁 ㅎ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로날드 맥도날드 자선재단에 대해서 너희도 들어봤을거야. 아픈 자녀들의 가족들이 병원에 있을때 이 재단에서 집을 제공해주거든. 꽤 순수하고 괜찮아보이지, 그치? 글쎄, 하지만 이 자선재단엔 또 다른 면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의 다른 종류가 있다고. 대부분의 대도시라면 하나쯤은 있어. 그냥 찾아보려면 아마 발견하지 못할거야. 주소가 없거든. 문 위에 간판같은 것도 없어. 심지어는 창문도 안 달려있어. 아니, 딱 한가지 너가 찾을수 있는 방법이 있어. 그 곳으로 너가 끌려가는 것. 그게 내가 그곳을 찾아낸 방법이야. - 난 한번도 내 친부모를 만나본 적이 없어. 어렸을때부터 난 수양가족과 단체가정을 들락날락 걸리면서 이 곳 디트로이트에서 자라왔ㅇ. 지금은 열다섯살이고, 난 다른 사람들이 속칭 말하는 ‘못된 아이’야. 난 항상 사고치고, 항상 쫓겨나서, 아무것도 모르는 또 다른 구닥다리 박애주의자의 집으로 배정돼. 왜 자기네가 나에게 도움을 줄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런 부류들 말이야. 난 항상 그 생각이 잘못됐다고 증명해 보이지. 내 담당 사회복지사가 검정 금속제 테이블 건너편에 앉아있어. 엄청 지치고 기진맥진한 모습으로 말야. 우리 사이의 테이블 위엔 두꺼운 레터 사이즈의 갈색 봉투가 올라와 있었어. 내 담당 파일. “그래, 너 평판이 자자하더구나. 너에게 이제 두가지 선택지가 있어. 랜싱에 있는 육군 사관학교를 가던지 아니면 널 기적적으로 받아준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로 가던지.” 난 훈련 조교도, 아침 5시부터 울려퍼지는 기상 나팔도 견딜 참을성이 없었어. 그리고 한낱 패스트푸드 광대 이름 붙은 사회복귀시설이 얼마나 나쁘기나 하겠어?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그런 그랬어. 내 담당 사회복지사 차 뒷자리에 올라타던 그 날, 먹구름이 흐릿하게 내 머리위에 드리워 있었어. 내 몇 안되는 소지품은 가방에 넣었고 옷들은 등 뒤에 짊어졌어. 그게 가져갈 전부였어. 내가 가진 얼마 안 되는 소지품중 하나가 나랑 함께 지냈던 부양가족들의 사진이 들어있는 앨범이었어. 물론 내가 아주 훌륭하게 엿들을 멕였지만, 몇몇 사람들은 기억하기 좋았어.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로 간 몇몇 케이스가 있어.” 앞좌석에 앉은 내 담당자가 말했어. “그 아니들은 하나같이 일이 잘 풀렸어. 여기로 간 이후로 걔네들을 딴곳으로 옮기지 않아도 됐거든. 뭐 사실, 그 재단에서 걔네들 케이스 파일들이랑 죄다 가져갔긴 했지만 말야.” 익숙했던 모든 랜드마크들을 지나며 우리는 디트로이트 다운타운으로 향했어. 한번은 동네 밖으로 나갔다고 지내던 부양가족 집에서 쫓겨난 적이 있는데, 왜냐하면 사실 몇몇 동네 애들이랑 같이 디트로이트 다운타운에 있는 술집에 몰래 들어가려고 했었거든. 아 좋은 때였지. “자, 도착했다.” 차가 멈춰섰어. 난 창문을 내다봤어. 우린 크고 회색에 창문이 없는 건물앞에 서있었어. 그 건물은 좁은 도로 위에 있었고 다른 두 공업용 건물 사이에 바싹 끼어있었어. 근데 왼쪽에 있는 건물도 주소가 있고, 오른쪽에 있는 건물도 주소가 있었는데 유독 이 빌딩만 아무런 주소가 적혀있지 않았어. 심지어 아무런 사인도 없고 말야. “정말 여기에요?” 난 머뭇거리면서 차문을 열고 뒷자석에서 내렸어. 어깨 위로 가방을 둘러메고 줄에 단단히 묶은 후에 담당자를 따라 창문도 없는 철문앞으로 다가갔어. 그녀는 버저를 누르고 안에 있는 누군가와 얘기했어. 그리고 철컥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어. 우리는 걸어 들어갔지. 뒤에 있던 철문이 닫히고, 난 뭔가 어색한 침묵을 느꼈어. 그러니까 막 너무나도 죄이고 뭔가 텅 빈, 귀를 먹게 할 것만 같은 그런 종류의 침묵이었어. 불빛이 흐릿한 로비를 가로질러 창문너머로 누군가가 있었어. 비서였어. 그 여자는 고개를 돌린채로 뭔가 열중해서 바쁘게 무언가를 작성하고 있었어. 우린 창문으로 걸어갔고, 내 담당자가 카운터에 있는 벨을 울렸어. 그 비서는 의자에서 일어나 우리를 향해 재빨리 고개를 돌렸어. 그녀의 얼굴은 마치 광대처럼 분장되있었어. 마치 로날드 맥도날드처럼 말야. 심지어 짧고 빨간 곱슬머리였고. 그리고 전형적인 하얀 간호사 복장을 입고 있었어. 그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웃고싶었는데 말야, 그러지 못했어. 뭔가 오싹한 기분이 내 등골을 스치고 지나갔어. 뭔가 잘못되있었어. 난 내 담당자랑 간호사가 서로 얘기하고 내 서류를 창문 밑으로 넘기는걸 바라봤어. 간호사는 사인해야 되는 몇가지 서류를 반대로 건네주고 말야. 내 담당자가 서류에 사인을 하는 동안, 그 간호사가 날 쳐다봤어. 그 간호사의 웃음은 되게 따뜻해보이고 반가워 보였어야 됐는데 말야… 내가 그 여자의 눈동자에서 본건 굶주림이 전부였어. “나… 난 여기서 못지내요.” 난 말을 더듬으며 큰소리로 말했어. “그냥 절 렌싱에 있는 육군사관학교로 보내줘요. 제발요.” “무슨 문제있니 얘야?” 간호사가 되물었어. 그녀의 목소리가 창문때문에 조금 가라앉은채로 들렸어. “혹시… 광대를 무서워하니?” 그녀의 굶주린 두 눈을 바라봤어. 웃고있는 그녀의 눈속엔 이제 악의마저 반짝이고 있었어. 내 담당자는 그런 분위기도 눈치채지 못한채 같이 따라 웃었어. “자자, 과잉반응 하지마렴! 분명 너는 육궁사관학교는 싫어할거야. 게다가 여기가 너한테 있어선 훨씬 좋을거야.” “그럼요.” 그 광대 간호사가 대답했어. “여기가 너한테 있어서 좋을거란다.” 그 말에 항의하려 하기도 전에 내 뒤로 뭔가 쾅하는 소리를 들었어. 난 안내 데스크 유리 왼편에 있는, 로비 저 구석 ㅁ퉁이에 있는 열린 문을 보려고 고개를 돌렸어. 그곳에 아무도 없었어. 단지 불빛만이 문으로부터 흘러나왔어. 그때 슬며시 그림자들이 드리워지기 시작했어. 문 안쪽 벽을 따라 그림자들은 점차 늘어나고 날카라운 웃음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어. “오! 환영 위원회가 온 모양이구나.” 내 담당자가 말했어. 난 가방끈을 꽉쥐고 두려워하는 시선으로 내 담당자를 바라보았어. 하지만 내 담당자는 내 어깨를 그저 마지막으로 두들겨줬어. “걱정하지마렴 얘야. 이번엔 다른거란다. 너도 여기ㅏ 너의 집처럼 느껴질거야, 보장할게!” 그녀는 떠나려고 몸을 돌렸어. 그리고 난 내 속이 뒤틀리는 걸 느꼈어. “안돼요! 절 이곳에 두고 가시면 안돼요!” 난 절망적으로 외쳤지. “오 아냐, 난 가봐야된단다. 난 광대들을 정말 좋아하지 않거든!” 이 말을 남친채 내 담당자는 자리를 떠났어. 뒤에 있는 철문이 닫히고, 나 혼자 덩그러니 남아버렸지. 고갤 돌려 프론트 데스크 옆에 열린 출입구를 다시 바라봣어. 그림자들은 거의 문에 들어서려던 참이었고, 날카로운 웃음소리가 로비에 가득 울려퍼졌어. 난 정문 앞으로 달려갔어. 두드리고 당기고 밀고 소리치고 진짜 별짓을 다했어. 도움이 필요하다고, 담당자가 제발 돌아와달라고, 그냥 제발 아무나 날 좀 도와달라고 소리쳤어 제발. 난 고갤돌려 다시 창문 너머로 나를 보며 웃고있는 간호사를 바라봤어. 그리고 시종이 내내 웃고있던 그들이 들어왔어. 모두 빨간 머리와 광대 얼굴을 한 웃고있는 간호사들이었어. 몇몇은 남자였고, 몇몇은 여자였지만 죄다 끔찍한 로날드 맥도날드 분장을 하고 있었어. 그리고 로비의 흐릿한 불빛사이로, 그들의 손에 들린 금속도구가 반짝이는걸 볼 수 있었어. 그 뒤에는 한 쌍의 광대 간호사들이 구속수가 달린 철로 된 테이블을 밀며 다가오고 있었어. “씨발 나한테서 떨어져!” 난 소리를 지르면서 철문을 계속 두들겼어. “여기서 내보내줘!” 하지만 그들은 날 곧 에워쌌어. 날 붙잡길래 난 몸부림치고 소리지르면서 빠져나갈려고 애썼어. 하지만 걔네들은 내가 발로 차고 꿈틀대는 모습을 보며 웃고만 있었어. 결국 난 바퀴달린 테이블 위로 던져졌고 단단히 묶여졌어. 난 거칠게 주위를 돌아봤어. 나는 그들에게 둘러싸여있었어. “날 놔줘!” 난 소리치면서 이 구속수로부터 벗어나려고 몸을 비틀었어. 나를 싣은 테이블은 열린 출입구로 향했어. 그리고 영원할 것 같이 보이는 하얀 복도를 계속 타고 내려갔어. 그들은 웃고 웃고 또 웃을뿐이었어. 내 얼굴 위 겨우 몇인치 위로 빛나는 메스와 면도칼, 바늘들을 끊임없이 흔들어댔어. 내가 움찔하고 꽥꽥 비명을 지르게 하려고 말이야. 내 그런 모습을 볼때마다, 그들의 웃음소리는 더욱 더 높아져 갔어. 그들 중 한 놈이 나한테 뭘 주사 놓기전, 마지막으로 기억하는건 손들이었어. 무식하게 내 입안으로 들어온 장갑낀 손가락들이 내 입 양쪽을 잡아당겨서 비틀어진 신음소리를 내게 만들었어. 그리고 눈물로 범벅된 내 얼굴을 가지고 부자연스럽기 짝이 없는 미소를 짓게 만들었어. 뜨겁고 시큼한 숨이 내 얼굴위로 느껴졌어. 그리고 변태같은 목소리가 속삭였어. “우린 너의 미소를 보고싶어!” 그 광기어린 웃음소리는 마치 멈춰가는 레코드 플레이어처럼 점차 뒤틀려가고 멀어져만 갔어. 그리고 모든 것이 검게 변했어. - 눈을 떴을땐, 위에서 비쳐오는 밝은 불빛때문에 눈이 먼거만 같았어. 전구 불빛때문에 지친 눈을 손으로 가리면서, 몸을 돌려 주위를 살펴보았어. 감방이었어. 큰 하얀벽 위에는 손톱 자국과 얼룩으로 덮혀있었고 조그마한 하수구가 바닥 구석에 있었어. 아마 저게 내 화장실이겠지. 문에는 창문도 달려있지 않았고, 문 옆으로 내 가방이 놓여있었어. 난 자세를 바로하려고 했어. 몸을 똑바로 가누려고 하니, 이곳저곳 쑤셔왔고 눈앞은 핑핑 돌기 시작했어.  도대체 나한테 뭘 주입한거지. 그러다 몸이 떨리고 있단걸 깨달았어. 아래를 내려다보니, 내가 더이상 내 옷을 입고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어. 난 더럽고 찢겨진 밝은 노란색깔의 병원 가운을 입고있었어. 옷에는 로날드 맥도날드의 머리가 그려진 패턴이 가득 메우고 있었고 말야. 하의는 아무것도 없고. 소리가 들렸어. 희미하지만 빌딩 어딘가에서 들려오는건 확실했어. 그 소리는 마치 비명같았어. 일어나볼려고 했지만, 도대체 균형을 유지할수가 없었어. 시야는 어느정도 안정이 되가려는 참이었지만, 내 몸은 아직도 고무처럼 느껴졌어. 그래서 무릎으로 풀썩 주저앉고는 내 가방까지 기어갔어. 가방을 열어보기전에, 문을 열어보려고 했지만. 아니니 다를까. 문은 잠겨있었어. 난 내 가방옆에 주저앉고는 지퍼를 열었어. 그 안에 들어있던건 사진앨범뿐이었어. 걔네들이 내 노트북이랑 펜이랑 전화기까지 가져간거야. 물론 그랬겠지. 난 힘겹게 사진 앨범을 열어봤어. 근데 그 곳엔 말야..... 나랑 나와 같이 지내왔었던 부양가족들의 사진 대신에 말야.. 그 시절이 오래 지나지 않을거란걸 알고는 있었지만, 적어도 행복해 보이려고, 희망차 보이려고했던 그때의 사진이 아니라... 그.. 그건 마치 범죄 현장을 찍어놓은 사진들같았어. 내 이전 부양가족들중 한명처럼 보이는 각 사람들이 사진 한장 한장마다.. 잔인하게 살해당해있었고 피범벅이었어. 심장은 빠르게 뛰기 시작했고, 위는 뒤틀릴것만 같았어.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가 빨라졌어. 각장에는, 새로운 사진들, 새로운 가족들, 그리고 새로운 학살. 난 그들의 얼굴도, 집안도 어떻게 생겼는지 다 기억하고 있었어. 난 그 사람들이랑 살았었으니까. 하지만 이젠 모두 죽었어. 앨범 마지막 몇페이지에 다다랐을땐, 그곳엔 집 한채가 밤중에 찍혀있었어. 그 다음 그 집의 창문, 그리고 그 다음은 어두컴컴한 집안 복도가 찍혀있었어. 복도 한쪽 열린문에서만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었고. 그 다음 사진은 화장실 거울을 보면서 양치질을 하고있는 내 담당자의 사진이었어. 다음 사진엔 공포에 잔뜩 질린채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었고, 그 다음 사진에선.. 내 담당자가 피범벅에 벌거벗겨진채로 욕조안에 기묘한 자세로 쑤셔 박혀있었어.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을때, 앨범 뒷 커버에는 이 세글자가 적혀있어. 넌 존재하지 않았어. 속에서 뭔가 올라올것만 같았어. 난 책을 땅바닥에 집어던지고 바닥 구석 구멍으로 기어가 전부 토해냈어. 그래. 그들이 맞아. 날 아는 사람들은 전부 죽여버리면 난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거와 마찬가지니까. 더 많은 희미한 비명들이 멀리서 들려왔어. 난 내가 여기서 탈출해야된다는 사실을 알고있었어. 얼굴에 묻은 토를 병원가운으로 닦아내고, 난 다시 내 가방쪽으로 기어갔어. 아마도 내 비밀무기까진 발견 못했겠지. 앞주머니를 열고 손가락을 주머니 바닥까지 집어넣었어. 그리고 그 위에 붙어있던 천을 긁어냈어. 그렇지, 여기 없을리가 없지. 봉재선에 딱 맞춰 끼어넣었으니 거의 들킬수가 없거든. 내가 자물쇠를 따는데 썼던 바로 이 핀. 말했잖아, 난 못된 아이라고. 문에 바싹 몸을 기대고 소리를 확인해봤어. 그때 발자국이 내쪽으로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어. 하지만 다행히 발자국소리는 거의 문쪽까지 다가왔다가 다시 방향을 돌려 천천히 사라졌어. 빨리 움직여야 했었어. 난 한손으로는 문고리를 움직이면서, 다른 손으로는 자물쇠를 땄어. 문 여는건 놀랄정도로 간단했어. 손잡이를 꽉 잡고, 난 천천히 내몸을 끌어올렸어. 이제 몸도 어느정도 균형을 유지할수 있었어. 그리고 문을 살짝 열어젖혔어. 그 순간 광대 간호사가 휙 눈길을 주었어. 그때 거의 심장이 멎는줄알았다니까. 하지만 정말 다행히도 그 광대의 발자국은 느려지거나 바뀌지않고 점점 희미해져갔어. 날 알아차리지 못한거야. 머리를 문밖으로 빼꼼 내보냈어. 양쪽으로는 정말 새햐안 복도가 끝도없이 펼쳐져있었어. 그리고 멀리서 들려오던 비명소리들이 사방에서 더욱 크게 들리고 있었어. 숨을 깊게 들이쉬고, 난 문을 닫고 복도 오른쪽으로 발을 옮겼어. 난 내가 있었던 문과 똑같이 생긴 수많은 문들을 지나쳤어. 그리고 그 문들 뒤에는 비명과 우는 소리로 가득했어. 난 잠깐 한 문앞에서 멈춰 섰어. 그 안에서는 어린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있었어. 난 혹시 이 아이를 꺼내줄수 있을까 하고 손잡이를 돌려봤지만 문은 굳게 잠겨있었어. 난 계속 간호사가 복도에 있는지 수시로 뒤를 체크하면서 앞으로 나아갔어. 그러다 난 하얀색으로 된 양쪽으로 여닫는 문을 지나치게됐는데.... 난 잠시 멈춰설수 밖에 없었어. 문위에는 길쭉하고 가는 글씨체로 '놀이방'이라고 적혀있었어. 그 안에서는 한 두사람이 아닌 여러명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어. 그리고 웃음소리도 말야. 그 날카롭고 광기에 찬 광대 간호사들의 웃음소리 말야. 몸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어. 하지만 그 안에서 도대체 어떤 종류의 끔찍한 고문이 일어나는지 알아보기엔 너무나도 두려웠어. 그리고 난 계속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고 말야. 난 앞에 계단 표시가 그려져있는 문을 발견하고 그쪽으로 향했어. 그리고 그 문을 열어젖히고 뒤를 돌아봤을때, 두명의 광대 간호사가 놀이방에서 나오는 걸 보았어. 그 간호사들의 하얀 복장은 핏자국으로 범벅이 되있었어. 난 재빨리 계단쪽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그들이 눈치채지 못해기를 간절히 빌었어. 계단쪽 불빛은 굉장히 어둑했어. 벽은 시멘트로 되어있었고, 난간은 다 녹슬어 있었어. 난 내가 방금 닫은 문을 확인했어. 문에는 빨간 글씨로 5라고 적혀있었으니, 분명 난 지금 5층에 있는거겠지. 그래서 난 1층까지 가야겠다고 결심했어. 한발짝 한발짝 계단을 내려갈때마다 내 발자국 소리가 울려펴졌어. 그곳에선 더이상 비명소리는 들리지 않았어. 그저 벽에 있는 파이프에서 나오는듯한 낮고 깊게 울리는 웅웅 소리가 들렸을뿐이야. 나에게 있어선 한숨을 돌릴만한 너무나도 반가운 시간이었어. 난 마침내 1이라고 적힌 문앞까지 도착했어. 계단은 몇층 더 밑으로 연결되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난 그곳에서 멈추고 문밖으로 천천히 내다보았어. 더 많은 하얀 복도. 하지만 적어도 광대 간호사는 보이지 않았어. 좋아, 지금까진 잘 되가고 있어.  난 문을 나서서 복도로 걸어 들어갔어. 이 층에서는 아무런 비명소리가 들리지 않았어. 단지 형광등이 머리위에서 윙윙거리는거 빼곤 말이야. 복도 끝에 다다랐을때, 그 곳엔 또 다른 양쪽으로 여닫는 문이 있었어. 문에는 응급상자나 인명구조대에서 볼수있는 거대한 적십자가 그려져 있었어. 문에다 귀를 갖다댔을땐, 느릿느릿하고 리드미컬한 펌프소리 같은게 들렸어. 마치 작동하는 기계소리처럼 말야. 그리고 아주 희미하게 삐-소리가 들렸어. 병원에서 들을수 있는 그런거 말야. 문을 열어서는 안된다는건 알고 있었어. 이곳이 출구가 아니라는것도 알고있었고, 계속 다른길을 찾아봐야 되는것도 말야. 하지만 난 봐야만했어. 난 핸들을 돌렸어.  문은 잠겨있지 않았어. 난 안을 들여다보았어. 그건 마치 동굴같은 된 하얀방이었어. 형광등 불빛은 치직거리며 껌뻑거리고 있었어. 전선줄은 온 사방에 매달려있었고.... 그리고... 천장에 줄을 맞춰 매달려있는건....... 아이들. 나와 같이 병원 가운을 입은 아이들이 천장에 매달려 있는 하얀 나무 십자가위에 붙어있었어. 말 그대로 십자가에 달려있는거야. 아이들은 모두 조용했어.  머리는 앞으로 고꾸라져있고,눈들은 감겨있거나 혹은 빈곳을 응시하고 있었어. 몇몇은 몸을 약간 까딱거렸지만, 대부분은 가만히 있는 상태였어. 아이들이 매달린 십자가는 아주 약하게 앞뒤로 흔들리고 있었고. 그리고 그 매달려있던 줄들은..... 전선줄이 아니었어. 그건 아이들 손목의 정맥에 연결된 튜브였어. 그리고 그 튜브는 아이들의 피를 빨아내고 있었어. 난 그 자리에서 다시 토할뻔했어.  난 방 정 한가운데있는 십자가들의 중심에서 내가 아까 들었던 리드미컬한 펌프소리의 정체를 볼수 있었어. 그곳엔 거대한 금속 실린더가 있었어. 그 실린더가 아이들 손목에 꽂혀있는 엉켜있는 튜브들 사이로 피를 빨아들이는것처럼 보였어. 난 그 광경에 입을 벌렸어... 비명을 지르려고? 분노에 차 화를 내려고? 내가 말할수 있는거라곤 "이게 뭐야 시발?"라는 한마디 뿐이었어. 그때였어.  귀가 찢어질정도로 날카로운 경찰 사이렌이 미친듯이 울리기 시작했어. 내가 없어졌단걸 알아차린거겠지.  난 문을 닫고 누가 오는지 미친듯이 복도를 살펴보았어. 특별한 징조는 없었어. 난 계단쪽을 향해 미친듯이 달려갔어. 막 계단쪽으로 들어온 순간, 내 머리위에서 웃음소리가 들렸어. 웃음소리는 계단을 타고 울려퍼지고 있었어. 광대 간호사들이 오고 있었어. 난 넘어질듯이 최대한 빠르게 계단을 뛰어내려갔어. 지하실에 도착하기까지 또 다른 세 층을 내려가야만 했었지. 그리고 어느새 하수도 같은 복도를 달리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할수 있었어. 10 야드에 하나씩 달린 조그마한 전구들을 제외하고는 복도엔 아무 불빛도 존재하지 않았어. 달려가면 달려갈수록 무언가 부패하고 썩는 냄새는 점점더 심해지고 있었어. 내 뒤의 웃음소리는 멈추지 않았어.  뒤를 힐끗 돌아봤을땐, 내 뒤로 쫓아오고 있는 간호사들을 볼수 있었어. 그들의 모습은 불빛에 모습을 드러냈다가 실루엣이 되었다가를 반복하고 있었어. 그 웃고있는 얼굴과 함께 빛나는 칼날과 바늘은 내 아드레날린을 최대로 끌어올렸어. 움푹파인 벽 사이에 잔뜩 쌓여 썩어가는 시체들이 내 옆으로 스쳐 지나갔어. 하지만 난 멈출수 없었어. 탈출 말고는 다른 아무것도 생각할수 없었어. 모서리를 돌았을때, 내 앞으로 사다리가 나타났어. 난 내 머리가 천장에 부딪힐때까지, 열심히 기어올라갔어. 내 밑에선, 그림자들과 웃음소리가 점차 가까워져만 왔어. 그러다 그들의 발소리가 느려졌어. 쟤네들도 안거지. 내가 가까워졌다는 사실을. 난 숨을 헐떡이고 소리를 지르면서 있는 힘껏 내 위의 천장을 밀었어.  내 밑에 있는 광대들은 웃으면서 자기 메스를 계속 흔들어댔어. 그 중 어떤건 내 다리를 베었어. 난 비명을 질렀고 죽을힘을 다해 천장을 강하게 밀었어. 그 때 맨홀뚜껑이 아스팔트 위로 튕겨나가면서 천장은 나에게 길을 내어줬어. 동그란 출구를 말야. 난 미친듯이 기어올라 맨홀 뚜껑을 제자리에 끼워맞췄어. 그렇게 저 밑 광대 간호사들의 웃음소리를 틀어막어버렸지. 난 몇분간 맨홀 뚜껑위에 그대로 드러누워 숨을 가다듬었어. 빗방울이 내 몸위로 떨어졌어. 요동치던 밤하늘은 나에게 있어선 참으로 반가운 풍경이었어. 주위를 둘러보았어. 버려진 빌딩들과 깨진 유리들.  빛도 없고. 차도 없고. 아무런 생명의 신호도 느껴지지 않았어. 경찰 사이렌 소리가 멀리 어디선가 들려왔어. 그리고 침묵. 난 다시 몸을 일으켰어. 날카로운 아픔이 내 다리를 스치고 지나갔어. 아래를 내려다보곤, 그 광대 간호사가 내 발목에 남긴 상처를 바라봤어. 쓰레기 같은 새끼. 난 절룩거리면서도 아픔을 참고 걷기 시작했어. "저기요?" 난 소리쳤어. 나에게 돌아오는 대답은 먼 곳에 울리는 천둥소리 뿐이었어. "누가 좀 절 도와주세요!!!" 내 발이 뭔가 부드럽고 곤죽같은것에 걸러 넘어졌어. 밑을 내려다보니 신문이었어. 젖은 아스팔트 위로 신문을 펼쳐보았지만, 대부분의 글은 다 번져있었어. 하지만 적어도 날짜가 언제인지는 알아차릴수 있었어. 1992년 7월 13일. 난 신문을 떨어트렸어. 얼음장같은 공포가 내 뱃속을 채우고 있었어. 난 계속 걸었어. "아무도 제 말 안들리세요?! 제발요!!!! 아무나요...제발...." 하지만 내 이야기는 힘없는 울음소리로 사라지고 말았어. 난 잠시 가만히 서있었어. 빗물은 내 병원 가운속을 파고들어갔고 난 바람에 온 몸이 떨려왔어. 그 순간, 저 멀리서 빛이 보였어. 커다랗고 노란 하늘의 "M"자. 맥도날드였어. 당연하겠지. 난 절뚝이며 그쪽으로 향했어. 맥도날드에 도착했을때, 그 M자를 제외하고는 빌딩 전체는 완전한 암흑속에 있었어. 난 부서진 창문을 향해 조심스레 걸어가 안을 들여다봤어. 어둠. 난 고개를 돌려 야외 놀이방을 둘러보았어. 그곳엔 10피트 정도 크기의 아이들이 타고 놀수있는 형형색색 튜브로 이루어진 건축물이 있었어. 그리고 한 쪽 벤치에는 익숙한 모양의 동상이 있었어. 로날드 맥도날드 동상. 너도 잘 알거야, 그 상 옆에 앉으면 마치 로날드가 내 어깨위에 팔 올린것처럼 보이게 하는거 말이야. 모든 애들이 한번쯤 봤을거야. 난 그 모습을 보고 온몸이 떨려왔어. 문은 잠겨있지 않았어. 난 비를 피해 그 안으로 들어갔어.  침묵. 그리고 어둠. 그안으로 들어섰을때, 난 실내장식이 전혀 요즘 맥도날드 같지 않단걸 알아차렸어. 마치 80년대의 매장처럼 똑같았어. 하얀 플라스틱 부스에 빨강색과 노란색으로 이루어진 타일들. 깨진 창문을 통해 바람이 마치 속삭이는것 같았어. 프론트 카운터 앞에 무언가가 있단걸 깨달았어. 검정색 직사각형의 무엇. 난 가까이 다가갔어. 노트북이었어. 그것도 거의 새 노트북. 난 넋이 나간 웃음을 내뱉었어. 난 내가 뭘 해야될지 알고 있었어. 난 노트북을 밖으로 가지고 나와 로날드 동상 옆에 앉았어. 그리고 노트북을 열고 이 이야기에 대해 적기 시작했어. 빗줄기가 자판위에 떨어지고 있지만 뭐 난 상관없어. 이젠 기다리는일 말고는 아무것도 할수있는게 없거든. 왜냐하면 난 눈치채고 말았거든. 내 시야 밖에서...... 로날드가 내 어깨너머로 날 보려고 하는 사실을 말야. 그는 지금 웃고있어. 내가 할수 있는건 그와 함께하는일 뿐이야. 출처 : https://m.blog.naver.com/threetangz/220771726950
펌) 매일 밤 여자를 하나씩 낚아
레딧썰의 매력에 빠지고 있나요 여러분? 핳핳핳 미친듯이 무섭거나 잔인하지는 않지만, 특유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영화같은 분위기가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 주인공은 미드 기묘한 이야기의 '조나단'이 아주 찰떡같이 어울릴 것 같습니다. 벌써 캐스팅은 끝났어요. (제 망상속에서)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존나 소름 돋는 새끼!” 여자가 새되게 외쳤다. 난 그저 자리에 앉아서 앞에 놓인 물잔을 멀뚱히 쳐다봤다. 이제는 이런 생활이 익숙하다. 결과는 항상 이런 식으로 이어졌다. “하 씨발, 집까지 가는 데 얼마나 오래 걸리는 줄 알기나 해?” 안다. “대답도 안 하시겠다? 가짜 사진으로 존나 친절하고 자상한 척 다하고 만나자고 하더니, 정작 만나서는 입도 뻥긋 못해? 좆같은 찐따새끼!” 여자는 내게 욕지거리를 퍼붓는 동안 조소까지 날렸다. 작은 식당에 있던 다른 손님이 조용히 일어났다. 그는 중년 남성이었다. 그의 복장은 누가 봐도 블루칼라의 복장이었다. “저기요, 젊은 아가씨. 무슨 일입니까?” “이 개새끼가 다른 사람인 척 나를 속였어요! 만나자고 여기까지 꼬셔내더니, 참나! 믿은 내가 병신이지!” 남자의눈이 내게 옮겨왔다. 그의 얼굴에 있던 연민은 이미 가셨다. 아니, 이제는 경멸의 빛이 떠 있었다. “자네, 솔직하게 말하는 게 좋을거야!” 나는 여전히 앞에 놓인 물잔만 바라보았다. 목구멍이 꽉 막힌 기분이었다. “이봐, 사람 말 무시라는 거야?” 남자가 내게 외쳤다. 이쯤되니 식당에 있는 눈이 모두 내게 쏠리는 게 느껴졌다. “아뇨” 대답은 했지만 목소리가 갈라졌다. “쪽팔려서 말도 제대로 안 나오는 모양이지?” 이번에도 제대로 대답할 수가 없었다. “어, 미안해요. 엄마. 최소 한 시간은 더 걸릴 것 같아. 아니, 괜찮아요. 그냥 이상한 사람이 있어서 그래. 아니, 오늘 애나 만나는 거 아니야. 네? 아니, 괜찮다니까. 그냥 기차타고 가면 돼. 알겠어요. 지금 출발해요.” 나는 여자의 문장을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미소 지었다. 적어도 한 시간이라, 잘됐다. “뭘 그렇게 쪼개는 거야?” 블루칼라는 여전히 날 물고 늘어졌다. 나는 드디어 자리에서 일어나기로 하고, 내 앞을 막는 남자를 밀치고 어정쩡하게 출입구로 향했다. “왜 저러는 거야?” 다른 여성이 친구에게 속삭이는 게 들렸다. “남자가 다른 사람인 척 여자 속인 것 같은데?” “대박, 진짜 소름 끼친다!” 그들의 말에 신경 쓰지 않았다. 어차피 내막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다. ‘왜 엄마를 때려요?’ ‘뭐? 대체 무슨 헛소리를 지껄이는 거야, 이 못난 놈아!’ ‘다 봤어요, 엄마를 때렸잖아요. 엄마가 울었다고요’ ‘대체 언제 훔쳐본 거냐?’ 내 얼굴로 날아오는 따귀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 나를 내려다보는 그의 눈빛이 분노로 이글댔다. ‘린다, 애새끼한테 꼰지른 거냐?’ ‘아, 아니, 절대로 아니야.. 왜 내가..’ ‘아 됐어, 닥쳐 쌍년아!’ 얼굴에서 화끈거리는 열감과 고통을 느끼면서 그래도 바닥에 널부러져 있었다. 아빠가 일어나서 부엌으로 가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몸을 세워 다시 식탁에 앉았다. 맞은 편에 앉은 늙은 여자가 혼자 조용히 중얼대더니 나를 쳐다봤다. 왜 굳이 이런 상황에서 그 기억이 떠오른 걸까, 젠장. 지금 여기는 또 어디고? 바깥에 보이는 역 이름을 확인하는 동안 한숨이 나왔다. 집까지 가려면 적어도 30분은 걸린다. 핸드폰으로 시간을 다시 확인하자 벌써 밤 11시였다. 제기랄, 내일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하는데. 그날 근무는 유난히 힘들었다. 잠은 5시간이나 겨우 잤을까, 게나다 일은 또 어찌나 바쁘던지. 반쯤 감긴 눈으로 창고 바닥에 앉아서 선반 확인과 제품 재포장 작업을 분류했다. “어이 거기! 여기 웬 쓰레기에 당신 이름이 붙었는데!” 나보다 나이가 있는 동료가 나를 불렀다. 그 말에 직원들 사이로 웃음이 터져 나왔따. 한숨을 내쉬고 그들을 쳐다보지 않으면서 그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갔다. 현장 근무에 들어온 신입은 언제나 고달픈 법. 누가 봐도 나를 부른 직원이 싸지른 똥을 치우느라 바쁜 와중에, 내 뒤에서 그들이 나누는 대화가 들렸다. “저 새끼는 뭐가 문제야? 말할 줄 알긴 해?” 그중 한 명이 쉰 목소리로 말했다. “몰라, 좀 모자른 놈 같은데” 다른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그냥 내버려 둬” 세 번째 목소리가 들렸다. “뭘 그렇게 걱정해줘?” “괜히 건드렸다가 이성 잃고 다 쏴 죽이면 어쩌려고?” “참나, 저런 애송이가 그럴 간덩이나 될까!” 그들 사이로 다시 웃음이 번졌다. 저기요, 나도 다 들리거든요? 젠장, 뭐라는 거야. 어차피 저 사람들도 알면서 하는 걸 텐데. 그 후로 6시간, 드디어 퇴근할 수 있었다. 버스로. 퇴근하면 집까지 30분 걸렸다. 매일 매일 나는 핸드폰에 빠져 살았다. 다운로드했던 수많은 데이트 앱 중에서도 가장 처음 받았던 앱을 실행했다 수없이 많은 후보를 하나씩 넘기면서 사진을 훑었다. 긴 머리, 짧은 머리, 활짜 웃는 얼굴, 자신감 넘치는 미소, 여럿이 찍은 사진 등 구경할 사진은 정말 많았다.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기까지 5분 정도 걸렸다. 예쁘장한 그녀는 긴 금발 머리칼에 부끄러운 듯, 하지만 개구장이 같은 미소를 가진 사람이었다. 그녀에게 채팅을 보냈다. 다른 많은 여성에게 그랬듯이. 그녀가 답장한 것은 내가 집에 도착한 후였다. 이번 프로필로 고른 사진이 제대로 먹혔다. 약 30분여 의미 없는 채팅을 주고받은 후, 그녀에게 저녁에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그녀는 답장을 꺼리는 눈치였다. 언제나 그랬다. 나는 그녀에게 미리 준비한 말을 전송하면서 그년의 용기를 북돋았다. 아첨을 곁들인 거짓부렁을 그녀의 마음에 밀어 넣었다. 그녀는 쉬운 상대였다. 몇 분 만에 데이트 약속을 잡았으니까. 안도감을 느끼면서 침대에 등을 대고 누웠다. 다시 핸드폰을 확인했다. 나갈 시간까지 몇 시간 여유 있었다. 알람을 맞춰 놓고 낮잠을 좀 자야겠다. 갖춰 입거나 꾸미고 나갈 필요 없어 시간도 넉넉하니까. 아빠가 내 얼굴을 또 한 번 갈길 때, 엄마는 다른 방에서 울고 있었다. 아빠는 6대를 더 때리고 나서야 숨이 찼는지 멈췄다. ‘망할 거짓말 하면 그렇게 쳐 맞는 거다!’ 아빠는 내게 소리 질렀다. ‘하지만 내가 봤단 말이에요’ 나는 낮은 목소리로 우물대듯 대답했다. ‘뭐라고 했냐, 병신새끼야’ 나는 몸을 둥글게 말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따. ‘그럴 줄 알았다’ 엄마는 여전히 울고 있었다. 눈이 떠졌다. 왜 항상 꿈에 그놈이 나오는 거지? 제기랄!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동안, 아빠를 생각했다. 아빠가 항상 쓰레기였던 것은 아니다. 내가 정말 어렸을 땐 좋은 아빠였다. 그런데 어느 순산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아빠가 엄마를 때린다는 걸 안 이후로는 나 역시 폭력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폭력은 몇 년 동안 이어졌고, 마침내 나는 맞지 않으려면 입을 다물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그래, 그걸 말한다 한들 도움이 되는 것은 없었다. 10대로 접어들고 엄마의 죽음으로 아빠와 나는 다시 가까워 졌다. 굳이 말하자면, 필요하니까 서로 친해진 것이었다. 나는 아직 미성년자였기에 원한다고 마음대로 독립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세월은 아빠에게 야속했고, 술 역시 영향을 줬다. 옛날 사진 속 아빠는 참 멋졌다. 아니, 잘생겼다고 말할 수 있었다. 이제 40대를 바라보는 아빠는 그보다 훨씬 더 늙어 보였다. 얼굴은 창백한데 몸은 퉁퉁하고 잿빛이 돌았다. 하도 맥주를 들이켠 탓에. 배는 만삭 임산부를 방불케 했다. 상의는 뭘 입어도 옷이 버티지 못하고 찢어졌다. “저기 저 여자 보이지? 저런 여자가 내 스타일이라고” 아빠는 내 앞에 있는 사람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나는 우리 앞에 선 젊은 금발 여성을 보았다. 체구가 작은 그녀는 소심하고 어정쩡해 보였다. 천천히 그녀를 뜯어보자 팔에 멍 자국이 보였다. 슬그머니 발을 옮기고 있었다. 엉덩이 위, 그러니까 허리 부위에도 멍이 보였다. 엄마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나 폭력적인 관계에 휘말렸고, 언제나 술주정뱅이에게 맞았다. “안녕하세요, 아가씨. 혹시 짐 옮기는 데 도움 필요해요?” 아빠가 지나치게 친근하게 손을 내밀며 그녀에게 접근했다. 아빠를 쳐다보는 여자의 얼굴에는 놀람과 역겨움이 뒤섞여 드러났다. “아뇨 괜찮아요” 여자는 낮은 소리로 웅얼댔다. “왜 이러셔, 비싸게 굴지 말고 자기. 내가 도와준다니까?” 아빠가 이렇게 말하면서 여자의 짐 하나를 잡으려고 손을 뻗었다. 아빠는 짐을 잡으면서 다른 손을 여자 등으로 가져갔다. “괜찮다니까요, 난..” “괜찮아, 괜찮아. 내숭 떨어봤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하는 아빠의 손이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아빠!” 나는 아빠를 부르면서 어깨를 잡았다. “늦었네요, 빨리 가죠. 배고파 죽겠어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여자가 아빠 손에 있던 짐을 낚아채더니 재빨리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젠장, 대체 뭐라는 짓이냐, 이 멍청아?” 손바닥이 얼굴에 날아들었다. “여차하면 자빠뜨릴 수 있었는데!” 이어지는 욕지거리 아빠는 언제나 이런 식이였다. 기회만 포착하면 놓치지 않고 여자를 구워 삶으려고 했다. 무례하고 호색한이었던 아빠의 행동은 가끔 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아빠가 땅에 묻힐 때 나는 눈물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다. 버스에 오르자 또 30분이라는 이동 시간이 주어졌다. 나는 제일 최근에 연락한 데이트 상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나는 이모티콘을 싫어한다. 아니, 증오한다고 표현하는 게 옳다. 하지만 여자들과 연락할 때 메시지에 매력을 더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어째서인지 사람들은 그런 걸 더 좋아하는 것 같았다. 그날 만남의 장소는 작은 술집이었다. 그녀에게는 비밀스러운 공간이라고 표현했지만, 실상은 순전히 거리 때문에 고른 장소였다. 술집에 먼저 도착해서 창가에 앉았다. 나는 항상 먼저 도착했다. 주변을 주시하고 여자가 진짜 오는지 보기 위해서였다. 버스가 몇 차례 오고 가더니, 마침내 반짝이고 통통 튀는 금발이 내렸다. 여자는 주변을 둘러보더니 핸드폰으로 무언가를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로 내 핸드폰 진동이 울렸다. ‘저 도착했는데, 혹시 왔어요?’ ‘네, 창가에 있어요. 제일 뒤에요!’ 여자가 들어와서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술집은 절반 정도 찬 상태였다. 여자가 나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렸지만, 곧 다시 나를 쳐다봤다. ‘안 보이는데요.’ ‘방금 봤잖아요.’ 나는 고개를 들어서 어색하게 인사한 후 다시 고개를 돌렸다. 곧 그녀의 구두가 딱딱대며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들자 미소가 싹 가신 여자의 얼굴이 보였다. “누구세요?” “내가 데미안이에요” 내 대답이 우물쭈물 나왔다. “장난해? 아니, 말이 안 되잖아요! 사진이랑 다르잖아!” 여자가 핸드폰으로 무언가를 찾더니 곧 내 얼굴에 화면을 들이밀며 말했다. “이게 당신이라면서?”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신 고개만 숙일 뿐이었다. 벌써 술집 안 사람들 일부가 나를 흘긋대고 있었다. “저기요! 무슨 말이라도 좀 해봐요! 지금 장난하는 거예요?” 그 이후는 지난번과 같았다. 어색하게 술집을 나온 후, 그녀의 사진을 보면서 또 한 번 웃었다. 내 예상대로라면 그녀는 지금 잔뜩 화가 난 상태로 서둘러 집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으리라. 졸음이 밀려와서 잠시 눈을 붙이는 와중에도 열은 식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다시 한번 미소 지었다. 다음 날 역시 일하는 시간은 느리기만 했다. 그나마 슬쩍 딴짓할 시간은 있었다. 나는 간간이 여자들의 프로필을 확인했다. 그리고 즉시 느낌이 오는 그녀를 발견했다. 짧은 갈색 머리, 장난기 넘치는 미소와 배꼽티. 그녀와의 대화는 흥미진진했지만 쉬운 대화 상대는 아니었다. 내가 던지는 멘트와 허세에도 쉽게 넘어오지 않았다. 그래도 내가 설정해둔 프로필 사진은 효과가 있었다. 그녀가 마침내 나와의 만남을 약속한 것이었다. 남은 근무 시간은 조용히 흘러갔다. 일부 동료가 한껏 들뜬 내 감정 변화를 눈치채고 더 많은 모욕을 던지긴 했지만 말이다. 어차피 나는 신경쓰지 않는다. 골랐던 작은 식당에 도착한 나는 이번에도 창가 자리에 앉았다. 종업원이 자꾸 주문을받으러 오더니 세 번째에는 심하게 눈치를 줬다. 결국 낮은 목소리로 음료 하나를 주문해야 했다. ‘어디예요?’ ‘미안해, 자기. 친구들이랑 놀러 나왔거든요.’ 나는 한껏 인상을 찌푸린 체 화면을 노려봤다. 제기랄, 안 오는 거잖아? 욕지기가 일었다. ‘어디 가는데요?’ 내가 물었다. ‘팀버스! 되게 좋아요. 이따가 들를래요?’ 구글맵을 열어서 위치를 확인했다. 팀버스라, 시내에서도 중심부에 위치한 곳이다. “주문하시겠어요?” 불친절한 종업원의 목소리가 들렸다. “손님?” “씨발” 다시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오늘도 ‘그런 날’중 하나가 되겠군. “손님, 주문을 안 하실 거라면….” 종업원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그대로 밖으로 향했다. 탁 트인 거리로 나와서 앱을 열어 다시 한번 그녀의 사진을 확인했다. 버스에 오르면서도 안달 난 마음을 어쩔 줄 몰랐다. 이렇게 끝낼 순 없다. 이렇게 되면 안 되는 건데! 시내 중심가까지 가는 데 약 30분 소요됐다. 가는 내낸 긴장되는 탓에 좌석에 엉덩이를 제대로 붙이고 있기도 힘들었따. 주기적으로 그녀의 사진을 확인하면서 최대한 그녀에 대한 것을 익혔다. 버스가 정류장에 서기도 전에 나는 이미 문 앞에서 대기 중이었다. 하차 벨을 눌렀다. 자, 대체 여기가 어디냐? 구글맵을 따라서 길을 재촉했다. 하지만 가는 길마다 눈에 들어오는 게 클럽과 술집이었다. 그때 그곳이 눈에 들어왔다. 수백 미터 앞에 ‘팀버스’라는 네온 간판을 단 작은 술집이. 나는 곧 술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 문지기가 나를 훑더니 어깨를 으쓱하곤 들여보내 주었다. 내 눈은 술집을 가득 채운 손님들을 정신없이 훑었다. 젠장, 이미 시간이 너무 늦었는데. 그녀가 아직 여기 있을까? 심지어 술집에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너무 짜증났다. 사람들을 밀치고 지나가는 나에게 맴서운 눈초리가 쏟아졋지만 상관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내 눈이 그녀를 찾았다. 짧은. 갈색 머리에 장난기 많은 미소. 그리고 배꼽티를 입은 그녀. 하지만 그녀 옆에 앉은 남자가 그녀의 어깨에 팔을 두른 것을 보자 표정 관리가 안 됐다. 나는 구석으로 가서 그 술집에서 파는 가장 저렴한 칵테일 한 잔을 주문했다. 술을 받고 다시 두 사람을 향해 갔다. 남자가 그녀의 귓가에 속삭이는 것을 지켜봤다. 남자가 그녀의 팔을 쓰다듬고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지켜봤다. 그녀는 키득겨렸지만, 남자가 키스하려고 하자 고개를 돌리며 그의 귀에 무언가를 속삭였다. 그녀는 장난기가 많았다. 어째서인지 남자는 그녀의 말에 미소지었고, 그 모습을 보는 순간 분노가 폭발하고 말았다. 저 미소, 저 망할 놈의 미소. 저것만 보면 알 수 있다. 덜덜 떨리는 데다가 잔뜩 긴장한 상태로 전진했다. 하지만 내 눈은 남자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두 사람에게 거의 다다랐을 즈음, 덩치 큰 남자 하나가 내 앞을 가로막았다. “이봐, 제대로 보고 다니라고!” 덩치가 나를 옆으로 밀치며 외쳤다. 덩치에게 밀려 짧은 머리를 한 여자 옆에 앉은 남자와 정면으로 부딪히고 말았다. 내 손이 그의 얼굴을 치면서 들고 있던 술을 그의 옷에 쏟고 말았다. 놀란 두 사람이 동시에 소리를 지르면서 일어났다. 순간적으로 그녀는 튀는 술을 피하려고 의자 뒤로 몸을 쭉 내뺐다. 균형을 잡으면서 그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내가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남자의 주먹이 내 얼굴에 꽂혔다. 엄청난 고통이 느껴지더니 입 안에 비릿한 피맛이 났다. “뭐 하는 짓이야, 이 병신 새끼가!” 그는 내게 두 차례 더 주먹을 날렸다. 나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지만 남자는 개의치 않고 내게 발길질을 하며 욕을 내뱉었다. “뒈지고 싶냐, 이 쓰레기야!” 나는 그에게 미소를 지었다. 남자가 다시 나를 차려고 했지만, 그 순간 문지기들이 나타나서 그를 잡았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내 옆에 무릎을 대고 앉았다. “저기요, 괜찮아요? 구급차 불러줄까요?” 대답 대신 고개를 젓고 어마무시한 노력으로 일어나려고 했다. 두꺼운 손이 나를 일으켰고, 정신 차리고 보니 아까 부딪힌 덩치가 내 앞에 있었다. “젠장, 미안해요” 아무래도 이 사달이 자신 때문에 일어나서 당황한 듯한 목소리였다. “저 새끼가 또라이일 줄 누가 알았겠어!” 덩치가 이제는 문지기에 의해 끌려가는 남자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이윽고 바텐더가 오더니 경찰에 신고해주기를 원하느냐 물었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경찰이 도착하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덩치와 문지기들의 도움으로 경찰에 자세한 진술을 할 수 있었다. “병원까지 모셔다드릴까요, 선생님?” 경찰이 물었다. 나는 고개를 저으며 거절했다. “괜찮습니다.” 인계를 끝낸 경찰이 떠나고, 문지기와 덩치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자 그가 씩 웃으며 말했다. “나 같아도 작업을 망쳤으면 죽도록 팼을 거예요.” 나는 덩치에게 약한 미소를 보이면서 말했다. “네, 아무래도 작업 중이었던 모양이네요” 잠시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까 그 여자는 갔어요. 남자가 미친 듯이 돌변한 순간 바로 갔거든요! 놀란 것 같았어요.”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한번 그에게 고맙다고 말한 뒤 술집을 나왔다. 집으로 가는 길에 핸드폰으로 그녀의 사진을 다시 확인했다. 오늘 밤은 지금 처음으로 긴장을 푸는 것 같다. 그녀가 택시를 타고 집에 가서 침대에 누워 자는 것을 상상할 수 있었다. 내 머릿속을 떠난 것은 피범벅이 될 때까지 얻어터진 그녀의 모습이었다. 그녀 위에 서서 비열한 웃음을 흘리는 남자의 모습 역시 사라졌다. 내 예지가 바뀌었다. 물론 마음은 아팠지만, 그래도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그녀를 구했으니까. 출처 : https://m.blog.naver.com/iamsuekim/221871420702
이거는 좀 찐인듯한 귀신+미래를 보는 남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여자친구가 기숙사에 살아서 데려다주는데 자꾸 건물 쪽을 봄 옥상에 여자가 저렇게 고개 숙이고 보고있음 "너네 기숙사에 무슨 일 있을거 같아" 어떤 분이 자살 시도를 해서 학교에 구급차랑 경찰차 왔음 본인이 예상한건 귀신이 같이 데려가려고 물색하는 것 처럼 보였음 귀신이 보통 어떤 것 처럼 보이냐고 1단계: 필름에 뭔가 껴있는 것 처럼 불투명하게 보임 2단계: 신체의 일부분만 보여줌 (손만 또는 목아래만 보여준다던지..) 3단계: 몸 전체 그냥 뭉뚱그려서 보임 4단계: 눈이 보이는 경우 살면서 딱 2번 봤다고,, 그런 귀신은 으스스한 분위기 내면서 가라고 한다함 집안에 이런 귀신 볼 수 있는 사람이 있나 싶어서 물어봄 그게 아닌거 같아서 한번 더 물어봄 외할머니가 무속인이었음 할머니를 본 적이 있어서 이게 맞겠다 싶었다함 미래가 보이는 사람도 있다함 이수근은 신기하게 진짜 안보인다고 함 서장훈은 훤히 보임ㅋㅋㅋㅋ 서장훈은 2개가 딱 보이는데 귀신은 아닌 듯함 2월 즈음에 영상을 보고 서장훈이 아플거 같아서 사연신청을 한 것도 있음 4월에 디스크 터졌고 지금도 엄청 아픈 상태라함 (자기들이 왜 더 놀래ㅋㅋㅋㅋㅋ) 이쪽에서 계속 보였다 사라졌다 했다함 끄아 빨리 치우자..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 보여서 그렇지 자기는 시달리거나 힘들진 않다고 함 그리고 둘이 사이도 엄청 좋아보이고ㅋㅋㅋㅋㅋ (그러나 남자분은 곧 군대....) 이 분은 뭔가 구체적이고 찐처럼 설명해서 몰입감이 쩔었음ㅋㅋㅋㅋㅋㅋㅋ + 영상으로 보는거 ㅊㅊ https://tv.naver.com/v/14071254 https://tv.naver.com/v/14071241
펌) 미국 대통령이 일본인들에게 잡혀먹힐 뻔한 썰
1945년 2월 이곳에서는 끔찍한 일이 벌어진다. 일명 ‘치치지마섬 식인 사건’이다. 일본군들은 배가 고파서, 먹을 것이 없어서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니다. 술자리 술안주가 떨어지자 산 사람을 일부러 살해하고 그 시신을 ‘술안주’로 먹는 만행을 저질렀다. 미군 포로들을 살해해 재미로 인육을 먹었고, 부대원들에게도 강제로 먹였다. 섬의 수비를 맡은 일본 육군 중장 ‘다치바나 요시오’가 주도적으로 저질렀다. 식량부족으로 식인을 했던 다른 일본군 부대는 이미 전사한 사체들만 먹은 데 반해 다치바나 요시오는 살아있는 사람을 식인 대상으로 삼았다. 1945년 2월, 이오지마 전투를 위해 병력을 투입하던 미군으로서는 공격로 주위의 다른 섬으로부터의 지원을 차단할 필요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치치지마였고, 그를 위해 공군을 동원해 폭격을 진행했다. 이때 제 51 뇌격대(VT-51)의 대원 중 한 명으로 비행기를 타고 출격한 조지 H.W 부시 중위(전 미국대통령)가 몰던 전투기가 8천 피트 상공에서 폭탄을 투하하던 중 일본군의 대공포에 정통으로 맞아 추락했다. 비행기가 추락하기 전에 부시는 간신히 낙하산으로 탈출했고, 구명정에 도착해 목숨을 건졌다. 일본 패전 후인 1945년 9월2일 치치지마에 미군이 상륙하면서 섬 수비군은 항복했다. 항복 교섭에서 미군은 낙하산으로 탈출한 미 해군 조종사가 몇 명있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됐는지 알고 싶다고 했는데, 교섭에 나섰던 호리에 요시타카 참모는 방공호에서 포로 전원이 폭사했다고 둘러댔다. 일본군은 전범으로 처벌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입을 맞춘 상태였고, 포로들의 가짜 묘도 만들고 전 부대원에게 함구령을 내려놓은 상태였다. 미군은 일본 본토로 조사관을 파견, 귀환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진상을 파악했고, 1946년 2월 식인종들을 체포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1947년 1월13일 도쿄재판에서 사형이 선고됐다. 1947년 1월13일 괌 재판에 제출된 마토바의 진술서에는 식인 만행이 시작된 당시 상황이 잘 나타나 있다. 타치바나의 명령에 따라 마토바가 처형한 미군 포로의 처리에 대해 구두 명령이 내려졌다. 괌 군사재판에 증로 제출된 당시의 명령은 다음과 같다. 1. 대대는 처형된 미군 해군 조종사의 인육을 먹을 것. 2. 칸무리 중위는 그 인육의 배급을 담당할 것. 3. 사카베 군위관은 처형에 입회하여 장기를 적출할 것. 1945년 3월9일 오전 9시 대대장 육군 소좌 마토바 스에오 - 발령 방법: 칸무리 중위와 사카베 군위관을 직접 불러 명령 하달. 다치바나 여단장에게 보고하고 호리에 참모에게도 통고함. 다치바나 요시오 장군 외 4명에게는 전쟁 범죄 및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이들은사형이 집행당하는 그날까지 두들겨 맞아서 유언도 못 남긴 채 교수형 당했다. + 요약 1. 2차세계대전 당시 치치지마 섬에서 일본군 대장이 술을 쳐먹다가 안주 떨어짐 2. 포로로 대리고 있던 미군 2명을 살해해 인육을 먹음 (식량부족이 아닌 단순히 안주가 떨어진게 이유임) 3. 자기 부하들도 다 먹게 함 4. 미국 41대 전 대통령도 구조함이 없었다면 간발의 차이로 포로가 되어 잡아먹힐뻔 했음 (당시 추락했던 동료 일부가 포로가 되어 인육이 됨) 5. 전쟁 종료 후 이새끼들 인육 쳐먹은 일이 딱 걸림 6. 일본군 대장은 교수형 당하기 전까지 깜빵에서 미군들한테 뒤지게 쳐맞음 (당시 얼굴 형태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쳐 맞았다고 함ㅇㅇ) 7. 현재 야스쿠니 신사와 고향 에미헤현에서 호국영령으로 모시는 중 ++ tmi 2차 세계대전 때 故 조지 허버트 부시가 오키나와 전투에 해군 조종사로 참전해서 실.제.로. 겪은사건임 ㅇㅇ 저 사건 떄문에 부시는 사적으로 일본은 ㅈㄴ 싫어했고, 히로히토 일왕이 죽었단 소식을 접하고 ‘이제야 일본을 용서할 마음이 조금은 생긴다’는 말을 할 정도였음 ㅊㅊ: 이종격투기 당최 이해가 안되는 국가;;;;;;;;;;;;;;;;; 진짜 음침한거로는 이길 수 없다......... 야스쿠니 신사 누가 불 안지르냐 ㅠ
펌) 숲_1
간만에 장편인듯 장편아니 장편을 가져왔습니다. 원작자께서 단편으라 하셔서 단편인가 했지만 은근 분량이 많아서 3편으로 나눠 봤습니다. 패랭이꽃님 소설은 믿고 보는 거 아닙니까?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1. 그들의 불만 가득한 얼굴을 보니 숨이 턱 막혀왔다. 눈을 감고 천천히 숨을 들이 마시고 힘겹게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정부에서 이미 허가가 났습니다. 허가가 났어요! 여러분들이 이렇게 무작정 항의하셔도 소용없다고 몇 번 말씀드립니까? 여기 모여서 으쌰으쌰 하셔도 바뀌는건 없다니까요? 정말 여러분들이 이런 식으로 나오시면 저희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내가 말을 마치자, 그들 중 우두머리로 보이는 영감 하나가 침을 튀기며 말했다. “아니, 젊은 양반이 뭘 몰라서 그러시는데 그 숲은 건드리면 안된다니까” 날씨도 덥고, 영감탱이가 말하는 톤도 그렇고 짜증이 솟구쳤다. 원래 이런 경우에는 메뉴얼대로 응대해야 하지만 표정 관리가 되지 않아 얼굴에 불쾌감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역시 말이 통하지 않는 어르신들을 상대하는 건 큰 곤욕이다. ‘몰라? 내가 뭘 몰라? 모르는 건 당신들이지. 아둔한 사람들 같으니 왜 이렇게 돈 냄새를 못 맡을까? 못 배워서 그런가?’ 그 앞뒤 꽉 막힌 영감은 내 생각을 모르는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그 숲은 옛날부터 요기가 흘러 사람이 들어가면 안 된다니까, 이 양반아! 그 숲에 들어갔다가 못 나온 사람들이 수두룩해!” “아, 그렇습니까?” 억지로 귀담아 듣는 척, 거짓 표정을 지어가며 대답했다. 이럴 때마다 터져 나오는 화를 참아내느라 애쓴다. 표정연기를 해야 하는 얼굴 근육과 죽어라 누르고 있는 성질머리에게 항상 미안할 뿐이다. 마음 같아서는 예의고 뭐고 노인네 멱살을 잡아채, 욕이라도 한 사발 부어주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사실 내 성질에 멱살을 낚아채는 정도로 끝나지는 않을테지만. “영감님 말씀이 백번 맞아요. 나 어렸을 때부터 어른들이 그 숲은 조심하라고 했다니까요! 그래서 개발을 커녕 아무도 그 숲 근처엔 얼씬도 안 했어요.” 꽤나 나서기 좋아할 것 같은 아주머니가 눈치 없이 영감님을 거들었다. ‘아무도 숲 근처에 얼씬도 안 했다고? 그거야 그 때는 정부의 보호에 묶여있었으니까 아무도 그 명당을 건드리지 않은 거지. 근데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어. 그 숲은 더 이상 개발제한구역이 아니거든? 이 못 배운 아줌마야!’ 머릿속에 막말들이 맴돌았다. 하지만 꾹 참았다. 욕을 하고 싶어, 근질거리는 혀를 통제하는 게 꽤나 힘든 일이라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오늘은 특히 견디기 힘들었다. 나는 목구멍을 타고 나오려는 욕을 꿀꺽 삼키고, 다시금 거짓으로 혀를 내둘렀다. “여러분 말씀은 잘 들었습니다. 물론 충분히 여러분의 입장을 이해합니다. 옛날부터 마을을 지켜주던 숲이고, 너무 갑작스럽게 공사를 시작하는 것도 있고. 근데 여러분이 매번 찾아와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이미 저희들이 허가가 난 사실을 말씀드렸고, 여러분들에게도 충분한 보상을 드렸습니다. 공사 준비도 다 끝난 상태…” “아니, 주민들과 상의를 하셨다고요? 보상을 해주셨다고요? 그저 윗사람들끼리 결정을 해놓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면 주민들이 납득할 거라고 생각하셨습니까? 위에서 허가가 났다고, 느닷없이 숲을 밀어버린다고 하면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하물며 숲 근처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또 어떡하고요. 그들이 거주하는 지역까지 밀어버리실 겁니까?” 걔 주에 절머 보이는 청년 하나가 말을 가로챘다. 꽤나 정의의 편에서 말하는 것 같은 모양새가 심히 거슬렸다. 자신이 정의라고 생각하는 표정, 정말 꼴 보기 싫었다. 특히나 내가 말 끊기는 걸 죽도록 싫어하는데, 꼭 그걸 알고 콕 집어 그렇게 행동한 것 같았다. 나는 기분이 나쁘다는 티를 내기위해 그를 흘겨보며 말했다. “누가 좋아하겠냐고 말씀하셨습니까? 그건 당연히 마을주민 여러분이죠. 숲이 개발되면 당연히 주민 분들이 가장 덕을 보죠. 땅값이 오르고, 삶이 안락해지니까요. 숲 근처에 사시는 사람들이요? 땅 팔고 나가시면 되잖아요. 그리고 거기에 사는 게 원래 불법 아닙니까? 또,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다른 곳은 지금 개발하자고 난리입니다. 허가가 없어서 못하는 거지, 전 정말 여러분들이 이해가 안 됩니다. 이렇게 서로 좋은 걸 왜 반대하십니까?” 이렇게 이를 악물고 그들을 설득하는것도 슬슬 지친다.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 공사를 알리고 나서부터 계속 찾아온다. 항의하는 이들을 상대하는 것도 귀찮다. 왜 항상 주제도 모르고 윗사람만 찾는 건지. 이럴 때면 내가 더 높은 자리에 오르지 못한 게 억울하다. 급이 조금만 높았더라도 이런 꼴을 안 봐도 됐을 텐데. 이건 뭐, 수준이 맞아야 설득을 하든지 말든지 하지, 말이 전혀 통하지 않아 매번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니 나로서는 미칠 노릇이다. “개발이고 나발이고 그 숲은 안 돼!! 화를 부를 거여!!” 지팡이가 있어야 겨우 중심을 잡는 노인네가 분개하며 소리쳤다. 가래 끓는 소리로 소리치는 노인네도 그렇고 그런 노인네의 성질머리에 맞추어 흔들거리는 지팡이도 그렇고 너무나 초라해보였다. ‘노인네가 혈압걱정은 안 하시나? 저러다가 뒷목잡고 쓰러지면 누구 탓을 하려고’ 나는 더 이상 안 되겠다 싶어 뒤에서 눈치를 보고 있던 김 대리에게 신호를 줬다. ‘빨리 경비 안 부르고 뭐해?!’ 김 대리는 내 손짓을 보고 알아차렸는지 곧장 수화기를 들었다. “시퍼렇게 젊은 놈이 아무것도 모르고 개발은 무슨, 개뿔이다 이것아! 조상님이 물려준 숲을 싹 밀어버리는 게 개발이여? 에라이, 천벌 받을 놈들아!” “예, 벌 받죠 뭐, 까짓 거” 내가 표정을 찡그리며 무시하는 투로 말하자 노인네가 역정을 냈다. 짜증났다. 내가 왜 이런 사람들한테 욕을 먹어야하는지 도통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이 숲의 규제가 풀리고, 숲 개발 건에 대한 수주를 따낼 때만 해도 신나서 덩실덩실 춤을 췄는데, 일이 이렇게 꼬일 줄은 몰랐다. 물론 공사를 할 때마다 수많은 이익단체 및 시민단체들과 실랑이를 벌여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개발을 해서 땅값을 올려주겠다는데, 물론 숲 근처에 불법으로 살고 있는 몇몇 가구쯤이야 오갈 데가 없어지겠지만. 어쨌든 숲의 저주니 옛말이니 하며 터무니없는 이유로 개발을 방해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해가 안 된다. 아니, 숲 좀 밀면 어떤가? 내 삶이 편해지는데. 물론 젊은 층들은 그런 미신 따위는 믿지 않고, 실속을 따진다. 그들은 두 팔 벌려 개발을 환영하고 있다. 문제는 살만큼 산 노인네들. 노인네들이 워낙 극성인 바람에 문제가 된다. 매일 찾아와 되도 않는 이유로 항의를 한다. 웬만하면 돈으로 해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내 착각이었다. 환경단체건 시민단체건 수뇌부들한테 몇 푼 찔러 넣어주면 간단히 해결될 일인데 이곳의 노인네들은 꽉 막혔는지 돈도 싫단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다. 힘으로 밀어붙이는 수밖에. “부르셨습니까?” 김 대리가 부른 경비들이 껄렁거리며 올라왔다. 커다란 덩치에 험상궂기까지 한 경비들이 들이닥치자 소란을 피우던 주민들이 조용해졌다. 간사한 사람들이다. 상대적으로 왜소한 나를 상대할 때는 목소리 높이더니 쥐죽은 듯 조용해진다. 사실 좋게 말해서 경비지, 돈으로 고용한 순도 100% 용역 깡패들이다. 나이로 위아래를 따지지 않고, 돈으로 위아래를 따지는 놈들이라 내가 참 마음에 들어 하는 친구들이다. 공사를 방해하는 시위꾼들이나 마을사람들을 처리하고 협박하는데 이들보다 좋은 카드는 없기에, 돈이 좀 들지만 종종 고용하고 있다. “뭐, 뭐여?” “아니, 뭐야 이 사람들은” “까, 깡패아녀?” 경비의 모습을 한 깡패들의 등장에 마을 주민들이 수근 거렸다. 딱 보기에도 벌써 말을 더듬고 눈동자가 흔들리는 게 겁에 질린 것 같았다. “깡패? 아니, 이 노인네가 누구보고 깡패래?!!” 그 중에 귀가 밝은 깡패하나가 탁자를 치며 소리쳤다. 묘한 긴장감과 함께 사무실 전체가 조용해졌다. 내 말은 콧구멍으로도 듣지 않던 노인네들이라 귀머거리인줄 알았는데, 깡패새끼의 소리는 들리는 모양이다. 노인네들에게 아까 전의 당당하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내말을 잘라먹던 청년도 고작 한마디에 겁에 질려가지고는 눈을 바닥에 깔고 있다. 마음이 정화된다. 나는 나약해진 그들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저기, 어르신들 부탁입니다. 저희도 강제로 노인 분들을 끌어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지금이라도 좋으니 조용히 돌아가 주세요, 조용히!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로 찾아오지 마세요.” 노인네들의 신경을 긁기 위해 ‘조용히’에 악센트를 주며 말했다. 내 말을 들은 노인네와 주민들은 나와 경비들을 번갈아 보더니 이내 돌아섰다. 그 씁쓸한 뒷모습을 구경하고 있노니, 왠지 모를 성취욕까지 느껴졌다. “쯧쯧” 혀를 끌끌 차는 소리가 들렸다. ‘뭐, 혀라도 차세요. 나를 차고 싶겠지만’ 2. “날씨가 왜 이렇게 더운 거야?” 얼굴을 타고 흐르는 땀을 손수건으로 닦으며 말했다. 원래 더위를 잘 타는 편인데다가 현장에 가기 위해 작업복을 입어서 그런지 더욱 덥게 느껴졌다. “그러게요, 작년보다 훨씬 더워진 거 같네요. 이러다가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면 큰 일이겠는데요. 공사가 빨리 진행되어야 할 텐데.” 김대리가 태양이 이글거리는 하늘을 올려 보았다. “내가 지금 이 상황에 작업복에 작업화까지 갖추고 직접 현장에 나가야 되냐? 어떻게 생각해 김대리? 내가 이러고 회사 다녀야 돼? 차라리 사무실에서 노망난 노인네들 상대하는 게 낫지, 나같은 사람이 현장에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거야 뭐야?” “위에서 워낙 최부장님을 믿으니까 맡기신 거겠죠. 부장님이 일처리 하나는 기가 막히게 하지 않습니까? 이번 공사 수주 따낸 것도 그렇잖아요. 그 수 많은 경쟁업체를 뚫고 따낸 거 아닙니까? 솔직히 최부장님 아니고 다른 사람이었으면 따낼 수나 있었겠습니까? 전부 부장님 덕분이죠. 그러니까 이렇게 현장 대리인으로 보내진 거고요.” “아, 그런거야? 이거 나 없으면 회사가 돌아가지를 않으니 원 참!” 김대리의 아부용 멘트가 날이 갈수록 진화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입일때는 말도 못 붙이던 친구가 많이 컸다. 이건 뭐, 삼엽충에서 바로 인간을 진화한 수준이다. 지금은 혀가 풀렸는지 완전 아부 머신이다. 지금 상황만 봐도 알 수 잇다. 김대리의 몇 마디에 짜증이 확 가셨다. 적절히 내가 세운 업적을 들먹이며, 비행기 태워주는데 이거 뜨지 않을래, 안 뜰 수가 없다. “김대리도 이제 좋은 차 끌고 다녀야지, 아마 이번 공사건만 잘 해결되고 인센티브 받으면 비싼 차 몰고 다닐 수 있을 거야. 승진은 당연한 거고. 이번에는 정말 큰 건이니까 나만 믿고 따라와” “하하하, 제가 줄을 잘 탄 건가요?” 내가 거드름을 피우며 말하자, 김대리가 서글서글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참 능구렁이 같은 녀석이다. “근데 저게 뭐죠?” 현장에 거의 다 왔을 쯤 김대리가 무언가를 발견하곤 말했다. 그 말에 나의 시선이 김대리의 시선을 따라갔다. 나무를 한창 베어내고 있어야 할 공사현장에 모든 장비들과 사람들 그리고 차량이 일반인 무리에 막혀 멈춰있었다. “뭐야, 무슨일이야? 작업복 입은 사람들은 당연히 있어야 하는 건데 저 인간들은 뭐야? 옆에 차 세워봐.” “네” 일반인 무리는 공사현장에 방해만 될 뿐이었다. 공사반대시위든 공사구경이든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방해물. 가뜩이나 격주로 사무실에 찾아와 출석도장 찍는 노인네들 때문에 짜증이 났는데 뜻하지 않은 상황에 기분이 더욱 더러워졌다. 나는 차문을 세게 열고 현장으로 뛰어갔다. “뭐야? 무슨 일이야?” 나는 현장에 있던 인부 중 하나를 붙잡고 물었다. “아, 소장님 저 그게” “답답하니까 빨리 말해” “그게 작업 시작하려고 하는데 사람들이 나타나서 방해하는데” “그래서?” “근데 갑자기 숲에서 누가 나타나더니” “뭔 소리야? 숲에서 누가 나타나?” “좀 정신 나간 사람 같은데 전기톱을 들고” “정신 나간 사람? 전기톱?” 나는 현장으로 좀 더 가까이 다가갔다. 소란스런 공사현장의 주변에는 인부들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이 서있었다. 사람들은 빙 둘러서 원을 만들고 서있었는데 그 가운데에는 건장한 체격의 남자 하나가 전기톱을 들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꺼져! 꺼지라고!” 그 남자가 전기톱을 휘두를 때마다 사람들이 놀라 뒷걸음질 쳤다. “이봐, 철민이! 진정해” “철민아, 정신차려” ‘철민?’ 아마도 정신이 나간 그의 이름 같았다. “아이고, 이게 다 이 공사 때문이여 철민아, 공사 못하게 막을 테니까, 제발 진정 좀 혀” 마을 사람들이 그를 진정시키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오히려 그는 아까보다 더욱 세게 전기톱을 휘두르며 사람들에게 달려들었다. “위이이잉!!!" "안 꺼져? 빨랑 꺼져!!” “으아아아~!!” 실제로 그가 사람을 해하지는 않았지만 그 모습이 너무나 위협적이었기에, 사람들은 그 모습에 놀라 흩어져 달아났다. 나 역시 그를 피해 차가 있는 곳으로 달아났다. “부장님, 어떻게 할까요?” 뒤따라온 김 대리가 물었다. “어떡하다니 그걸 왜 나한테 물어?” 철민이란 그 사람이 전기톱을 쥐고 어떤 나무 주변을 배회했다. 마치 나무를 보호라도 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이리저리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폈다. 그리고 크게 소리쳤다. “이 숲은 안 돼! 이 나무는 절대 안 돼!!” 순간 나이가 좀 들어 보이는 영감 하나가 철민이란 사람에게 조용히 다가갔다. 콧수염이 꼭 족제비처럼 난 영감이었는데, 그 영감은 위험하게 아무런 무장도 하지 않고, 맨몸으로 철민에게 다가갔다. 나와 김 대리는 그 모습을 숨죽여 지켜봤다. “이보게, 철민이 진정해” 영감은 철민이 흥분하지 않도록 조금씩 다가가며 타일렀다. “저리가요!” 철민이란 사람은 영감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전기톱을 휘두르며 소리쳤다. 전기톱이 영감의 몸뚱이에 닿을 랑 말랑했다.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해질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하지만 영감은 그런 상황에서도 눈썹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제발 진정하게, 어머니 앞인데 부끄럽지도 않나?” 소리를 꽥꽥 지르며 전기톱을 휘두르던 그가 ‘어머니’란 말에 반응했다. 그는 휘두르던 전기톱을 멈췄다. 그리고 고개를 숙였다. 갑작스럽게 변한 그의 태도에 나를 포함한 모두가 적잖게 놀랐다. “그래, 잘 생각했어. 자네가 사랑하는 어머니 앞이지 않은가? 응, 그렇지? 어머니는 자네가 이러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을 게야, 그러니까 그 위험한 물건은 그만 내려놔” 그의 행동이 잠잠해지자 주변에 흩어졌던 사람들이 천천히 모여들었다. 나도 조금씩 다가갔다. 그리고 내 뒤에 찰싹 붙어 있는 김 대리에게 말했다. “경찰에 신고했어?” “아뇨, 아직” 김 대리가 멀뚱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그 동안 뭐한 거야? 미친놈이 전기톱 들고 날뛴다고 빨리 신고해, 저런 것들 때문에 작업을 늦출 수는 없어!” “예? 핸드폰을 차에 두고 왔는데” 나는 김 대리에게 신고하라고 핸드폰을 툭 던져줬다. 그리고 그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가까이 갈수록 영감과 철민의 목소리가 더욱 크게 들렸다. “어머니가 싫어해요?” 갑자기 철민이란 사람이 어린아이의 말투로 말했다. 확실히 정상은 아니었다. ‘하여튼 어딜 가나 저런 미친놈들이 한 놈씩 있다니까’ “그래, 어머니가 싫어하지. 그러니까 빨리 그 위험한 물건은 내려놔” 족제비 수염이 난 영감의 타이름에 철민은 덜덜 거리던 전기톱의 전원을 껐다. 그리고 약간 울먹이더니 거칠게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우, 후우우” “그렇지, 잘하고 있어 이제 바닥에 내려놔” 철민은 아까와는 너무나 다른 표정으로 영감의 말을 고분고분 잘 따랐다. 영감의 말대로 바닥에 전기톱을 내려놓자 영감이 다가가 철민을 끌어안고 토닥였다. “그래, 잘했어” “드르르르릉 위이이잉~!!!!!” 순간 누구도 건드리지 않은 전기톱의 전원이 제멋대로 켜졌다. 그 포악한 작동소리에 놀라 모두가 움찔했다. ‘뭐야, 저거 저러다가’ 전기톱은 이내 야생마마냥 미친 듯이 날뛰었다. “끄으아악!!!!” 날뛰던 전기톱의 날이 철민의 다리몽둥이를 집어삼켰다.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눈에는 꼭 다리가 전기톱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위이이잉~!!!” 전기톱에 썰린 다리에서 피와 살점이 튀었다. 사방으로 뿜던 피와 살점이 내 얼굴에도 튀었다. 너무 놀라 심장이 멎는 느낌이 들었다. 그 쇼크에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아버렸다. “이봐 철민이!!!” 영감은 상황도 모르고 쓰러지려는 철민을 부여잡고 소리쳤다. 영감은 확실히 상황을 모르고 있었다. 전기톱이 아직도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바닥에서 뱅글뱅글 돌던 전기톱이 무슨 힘에 의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튀어 올랐다. 참 웃긴 게 튀어 오른 그 높이가 딱 쪼그려 앉은 영감의 모가지 높이였다. “촤악!!!” 기분 나쁜 소리와 함께 영감이 털썩 쓰러졌다. 영감의 머리가 있어야 할 곳에는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반사적으로 영감의 머리를 향해 시선을 돌리려 했으나, 머리가 꽤나 멀리 날아가 보이지 않았다. 잠깐의 정적이 흐르고 사방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소란스러웠다. 근데 정작 소란을 일으킨 장본인인 전기톱은 언제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조용히 누워있었다. 3. 붉은 피와 초록의 풀빛이 비정상적으로 어우러진 적막한 숲에는 묘한 기운이 흘렀따. “뭐야, 다들 어디 갔어?” 참혹한 참극이 일어난 현장치고는 너무나 고요했다. 공사를 하던 인부들도 구경하던 사람들도 전기톱을 들고 설치던 남자도 목이 달아난 영감도 없었다. 시체라도 보여야 할 것인데, 풀 언저리에 핏물만 고여 있을 뿐 머리카락 한 올 보이지 않았다. 잠깐 눈을 깜박일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 숲에 인간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봐도 나 혼자 뿐이었다. 눈에 보이는 거라고는 해가 저물어 어둑해진 하늘과 사방을 시커멓게 뒤덮은 나무가 전부였다. “휘이잉” 피부를 파고드는 스산한 바람에 몸이 부르르 떨렸다. “부스럭” 순간 숲 옆쪽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났다. 소리가 나는 곳을 보니 사람의 머리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보였다.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풀숲에 숨어서 내 쪽을 바라보는 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누, 누구야? 김 대리야?” 나는 풀숲의 누군가를 향해 소리쳤다. 제발 김 대리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소리쳤다. 하지만 내 바람과는 다르게 그것은 내 소리에 반응하지 않았다. 나는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기분 탓인지 그 무언가도 내게 다가오는 느낌이 들었다 조금씩 천천히, 그것과 조금 가까워지자 그것의 모습이 확연히 드러났다. 확실히 나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의 얼굴이었다. 왠지 낯익은 그것은 풀 사이로 얼굴만 들이민 채, 아주 조용히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거기서 뭐하시는 겁니까?” “…….” 왠지 낯설지 않은 그 사람은 대답은 하지 않고 내 얼굴만 멀뚱히 바라봤다. 족제비를 연상시키는 콧수염이 너무나 거슬렸다. “이봐요, 아!” 순간 기억나버렸다. 족제비 콧수염, 그 사람의 얼굴이. “당신 아까 머리가…….” “…….” 분명히 전기톱에 머리통이 잘려나간 영감의 얼굴이었다. 순간 나를 보던 얼굴의 표정이 괴이하게 일그러졌다. 뭔가 불쾌해하는 얼굴. “…….” “어, 어떻게…….” 영감의 머리통은 내가 말을 끝낼 틈을 주지 않고 내게 달려들었다. 붕-하고 허공을 가로지른 머리통이 내 얼굴을 향해 날아왔다. 4. “으아아아!!!!” 눈을 떠보니 낯선 곳이 눈에 들어왓따. 나는 작은 침대에 누워있었고, 주변에는 얇은 커튼이 쳐져 있었다. 우선 숲이 아닌, 안전한 곳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편해졌다. “악몽이었나?” “다다닥” 순간 바깥에서 누군가 달려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놀란 나는 그 소리에 눈을 질끈 감고, 몸을 웅크렸다. “부장님, 일어나셨어요?” 김대리가 커튼을 젖히고 불쑥 나타나 말했다. 머리만 불쑥 내민 모습에 약간 놀랐지만, 그래도 간만에 마주한 것 같은 김대리의 얼굴에 심장이 어느 정도 진정되었다. “어, 김대리” 긴장이 풀어져 힘 없는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괜찮으세요?” “여기가 어디야?” “여기 병원이에요” 병원이라는 소리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숲보다는 훨씬 안전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휴우, 근데 내가 왜 병원에 있어?” “기억 안나세요? 오늘 현장에서” 불현듯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 떠올랐다. 목이 잘린 채 분수대가 되어버린 몸뚱이. 꿈과 함께 오버랩 되는 기억에 탄식이 터져 나왔다. “아” 끔찍한 기억에 내 얼굴이 일그러지는 게 느껴졌다. “그때 현장에서 기절하셨잖아요” “내가?” “예” 왠지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말하는 김대리가 무섭게 느껴졌다. 그런 일이 일어났는데도 김대리는 별로 걱정을 안 하는 눈치였다. 해병대를 나와서 꽤나 남자답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이 정도 강심장일 줄은 몰랐다. 확실히 사람은 겉모습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 외모만 보면 놀이공원에 있는 귀신의 집만 가도 오줌을 지릴 것 같은데. “부장님이 기절하셨을 때는 정말 놀랐어요.” “정말내가 기절을 했다고?” “네, 사고 직후 바로 기절하셨는데요.” 평생동안 기절 한 번 해본 적이 없는 내가 기절을 했다는 사실도 좀 충격이었다. 뭐, 흔히 볼 수 있는 사고가 아니긴 했지만 앞 뒤를 따졌을 때 확실히 김대리의 말이 맞는 거 같았다. 악몽도 그렇고, 그 사고 이후로 생각나는 게 아무 것도 없다. “아!” 순간 궁금해졌다. “부장님 왜그러세요?” “어떻게 됐어? 내가 기절한 다음” “아, 경찰이랑 구급차가 와서 해결했습니다.” “그 두 사람은?” 뭔가 망설임이 묻어 나오는 김대리의 얼굴을 보니 대충 짐작이 갔다. “나이가 많은 분은 즉사했고, 그 전기톱을 들고 있던 남자는 이송 중에 과다출혈로….” “아, 알았어. 그럼 공사는? 작업은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어?” 두 사람의 죽음도 궁금했지만 공사 또한 중요했다. 사실 내게는 그 두 사람의 생사보다 공사현장이 더 중요했다. 두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보다 그로 인해 공사예정에 차질이 생길까봐 두려웠다. “그게 오늘 사고 때문에 당분간은 경찰들이…” 김대리가 말끝을 흐렸다. 불길한 예감이 등줄기를 타고 올라왔다. 김대리가 말하기 전에 선수를 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분감은 경찰들이 공사하지 말래?” “경찰들이 아직 못 찾았다고” 김대리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뭘 못 찾아?” “그게, 머리요” “머리?” “예, 그 사람 머리” 숨이 턱 막혀왔다. 방금 전 꿨던 꿈에서 나를 향해 날아왔던 영감의 얼굴이 또렷이 떠올랐다. 온몸의 땀구멍이 순식간으로 커졌는지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갑자기 왜 그러세요? 김대리가 걱정된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것보다 그 미친놈 때문에 자질이 생겨버렸잖아. 미친새끼” 내가 생각해도 죽은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말이었다. 뭐 상관없다. 죽은 인간이 듣는 것도 아니고. 그 놈 때문에 공사일정에 차질이 생겼으니, 욕을 먹을 만하다. “저 그게 그 사람이요, 전기톱 휘두르던 사람” “그 사람이 왜?” 왠지 김 대리가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아까 그 사고 때문에 경찰서에 갔거든요. 거기서 마을 사람들한테 들은 얘기인데 그 사람 원래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이래요. 어렸을 때 어머니가 그 사람을 숲에다 버리고 도망갔는데 그 후로 항상 숲에 엄마가 있다며 숲을 돌아다녔대요. 어떤 날은 엄마 찾았다고 막 소리 지르고 다니고, 그렇게 미친듯이 날뛴 것도 한 두 번이 아니래요. 뭐, 결국에는 아버지가 죽고서 마을을 떠나 그 숲에 들어가서 혼자 살았는데, 그 후로는 마을에도 아는 사람이 별로….” 원래 남의 가정사를 듣는 걸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더 들어봐야 머리만 아플 거 같았다. “미친놈 맞네, 경찰에는 확실히 말했지? 우리 쪽에서는 잘못 없다고, 괜히 트집잡히면 곤란해. 아니, 아예 이번기회에 마을 사람들이 현장에 얼씬도 못하게 그쪽에 말 잘해놔”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공사일정에는 차질이 생기겠지만 이 사건이 오히려 공사에는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사건은 어떻게 보면 마을 사람이나 공사반대 시위자들을 현장에 못 오게끔 만드는 좋은 구실이었다. 그 생각에 왠지 가슴 한 구석에 미소가 지어졌다. 출처 : 웃대, 패랭이꽃
기묘한데 뻔한 이야기
안녕하세요, 귀신썰이라고 하면 앞뒤 안 가리고 읽는 20대 여자입니다. Voyou 님과 ofmonsters 님, 그리고 oloon616님께서 올려주시는 무서운 이야기들을 매번 눈팅만 하면서 경험담을 공유할까말까 고민하다가 조심스레 글 올려봐요. 공대여자라 글쓰는 재주는 없습니다. 그래도 읽으시는 분들이 재미있으셨으면 해요. 1. 나는 어릴 때부터 썩 건강하지도 않았고 지금도 기가 쎄지 않다고 믿으면서 살고 있건만, 돌이켜보면 보통 동갑내기들과는 영 다른 면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5살 때 즈음, 내 인생 두번째 집에서 꾼 꿈 이야기. 내 방에는 늘 장난감을 넣어두던 붙박이장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옆이 엘리베이터라 거의 늘 서늘하고 곰팡내가 살짝 났다. 소위 문손잡이가 달린 붙박이장이 아니라, 자석이 달린 그런 붙박이장이여서 문을 여닫을 때 덜컹덜컹 소리가 나곤 했다. 꿈에서 나는 침대에 누워있는데, 붙박이장 문이 덜컹 열리면서 웬 미라가 양팔을 앞으로 한 채로 어기적어기적 걸어나왔다. 꿈속의 나는 놀라긴 했다만... 미라의 마감 처리가 덜 된 것 같이 덜렁거리는 부분이 있길래 그 부분을 낚아채서 두루마리 휴지를 풀듯이 풀기 시작했는데. 마지막에 남은 건 동네 마트의 얼룩덜룩한 전단지들이 세단되어 덜 정리된 붕대처럼 바닥에 흩어져있더라, 그런 이야기. 이때부터 귀신이건 뭐건 그닥 무서워하진 않았던 것 같다. 2. 초등학교에 늘상 있는 그런 괴담들. 조막만했던 1학년 때에 겁없이 그런 이야기들을 수집해서 오만데떼만데 다 돌아다녔던 기억이 있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건 5학년 때 일이다. 지금 생각하면 읭? 법적으로 가능한가? 싶지만. 그 당시 학교측에서 멀쩡한 운동장을 한창 파헤치고 뭘 집어넣고 다시 메꿨었다. 꼬마댕이들이 늘상 그렇듯이 흙먼지가 날리는 와중에도 와글와글 그 근처를 서성였었고, 나와 내 친구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지나던 어떤 6학년짜리가 입이 근질근질했던지, 우리를 붙들고 조잘거리기를. '학생들을 너무너무 사랑하시는 선생님 한분이 돌아가셨는데, 우리 학교 운동장에 묻어달라는 유언이 있었다. 학생들이 뛰노는 모습을 보고 싶으시단다.' 라는 것이었다. 하수구 공사였겠거니 했던 나는 금세 그 일을 잊었고 (그 나이에도 세파에 찌들었었던 것 같다), 몇개월이 지난 어느날 운동장을 뛰어가다가 땅이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멈춰섰다. 발을 그 자리에서 몇번 굴렀는데, 바닥이 비어있는 느낌이 나서 운동화발로 흙을 헤집었더니 나무결이 보였고, 그 위를 확인차 몇번 뜀을 뛰어보니 내부가 약간 비어있는 게 확실했다. 지금 생각하면 당연히 아니겠거니 하는 중이지만, 사실이라면....ㅎ...죄송합니다... 3. 나는 그냥 언뜻 보고 툭 던진 말이 맞아떨어지거나 예지몽 아닌 예지몽을 가끔 꾸는 편이다. 이것들 역시 초등학생 때 조금씩 시작되었는데, 대수롭잖게 여기다가 대학교-대학원 코스를 거치면서 '아, 내가 이렇게 맞추구나' 라고 경험상으로 알아가는 중이다. 물론 초등학생 땐 맞춰봐야 xx이랑 yy이랑 둘이 사촌이지?라고 뜬금없이 물어서 맞춘다거나, 내가 자격증 시험에 합격한 것을 꿈으로 미리 봐서 알거나 하는 정도였고, 지금은 A랑 B랑 잘되겠다, S랑 T랑 몰래 사귀고 있구나, 이런 것들. 당사자들이 엄청 꽁꽁 숨겨서 주변사람들은 아무도 모르는데 내가 조용히 가서 '너네 잘되고 있거나 사귀는 중이야?'라고 슬쩍 물으면 점쟁이 빤스 입었냐고 기함을 하더라. 다만 돌이켜보면, 꽤 긴 시간 앞을 나도 모르게 내다보고 내뱉고 나서는 꼭 몸이 크게 아팠다. 그래서 요즘엔 정말 남자친구에게 '너 지금 어디지?'라고 톡을 보낸다던가,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엄마에게 '엄마 뭐 하고 있지?'라는 식으로만 해서 일부러 소모시키는 중이다. 남의 일은 잘 맞추지만 내 사람은 잘 못봐서 몇년을 삽질하고 뺑이돌았다는 건 안 비밀. (웬만하면 첫인상이 다 맞는데, 꼭 지내다가 보면 눈이 가려져서 믿다가 뒤통수맞았다.) 4. 이건 실제로 겪었던 이야기. 내 인생 세번째 집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때 당시 중학교 1학년이었고, 하교한 뒤 학원가기 전까지 구몬을 풀고 앉아있었던 나는, 누군가 지나가는 느낌에 고개를 들어서 왼쪽편을 슥 보았는데. (그림 참고; 검은색 동그라미가 저이고 파란색 네모가 책상입니다) 엄마의 보랏빛 긴 치마자락이 안방(마주보는 방)쪽으로 움직이는 걸 보았다. '아, 엄마가 방에 들어가나보다'라고 하고 다시 고개를 숙였다.... 가 갑자기 소름이 돋아서 차마 고개를 돌려서 확인은 못하고 몇십초 얼어있다가 엄마를 미친듯이 불렀다. 처음 한두번엔 엄마의 대답이 없었는데, 막상 엄마 대답이 들려온 곳은 다른 방향... 엄마가 '와ㅣ?'라고 하는 소리를 듣자마자 얼었던 것이 풀려서, 목소리가 들린 곳으로 달려갔더니, 엄마는 세탁기(빨간 네모) 앞에서 빨래를 골라 집어넣고 계셨다. 얼마나 거기 계셨는지 여쭸더니 내가 마지막으로 엄마를 보고 쭉 거기 계셨다고... 내 방으로 돌아가면서 안방 베란다를 쳐다봤더니 그 문제의 보랏빛 치마가 베란다에 걸려있는데, 창문도 닫혀있어서 바람 한 점 없는데, 그리고 다른 빨래들은 멀쩡히 널려있는데 . . . 보랏빛 치마 혼자 흔들흔들... 그 뒤로 그 치마 절대 안 만졌다. 치마의 문제는 아니었겠지만... 아마 집에 아직 찾으면 있을거다. 집에 늘상 있는 가구가 다 들어차있는데도 요상하게 썰렁하고 혼자 있으면 무서운 집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혼자 있는 걸 오히려 즐기는 타입인데, 그 집에서는 뭐랄까, '아 혼자네?'라는 생각이 들어버리면 그 순간부터 미친듯이 무서웠고, 얼마 안 살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구체적으로 되게 기억하기 힘든 집이다. 밑의 집이 되게 사업을 잘 하셔서 부자인 상태로 이사를 왔었는데 쫄딱 망해서 나갔고, 우리가 이사 나온지 얼마되지않아 같은 라인 살던 여고생이 이유없이 투신자살... 그냥 여러가지로 이유없이 화가 나있는 듯한 이웃들도 많았고... 그 집에서 살면서 나도 요상한 것들을 몇번 더 봤었고, 후에 듣기로는 엄마도 꽤나 보셨다고 한다. 서로 뭘 봤는지는 일체 말한 적이 없지만... 그냥 잊고 사는 게 약이겠지.
코끼리는 왜 물 위에 선채로 죽었을까?
5월 27일, 인도 케랄라주에 있는 사일런트 밸리 국립공원에서 배고픈 코끼리 한 마리가 누군가가 던진 파인애플을 먹다가 죽고 말았습니다. 파인애플이 코끼리의 입안에서 폭발한 것이었죠. 이 끔찍한 사건은 밸리 국립공원 산림경비원 모한 씨가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누군가 폭죽으로 가득 찬 파인애플을 코끼리에게 주었으며, 파인애플이 코끼리 안에서 폭발하며 턱이 심하게 손상된채 죽고 말았습니다. "이 코끼리는 그저 사람에게 호감을 가지고 그가 주는 진심을 믿었을 뿐이에요."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이런 사건이 드문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농작물에 폭죽을 심는 것은 말람푸람에 사는 농민들이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죠. 동물권 운동가 마네카 씨가 이에 격분해 말람푸람 주민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곳에선 코끼리가 3일에 한 번씩 죽으며, 400마리의 새와 고양이가 한 번에 독살당한 적도 있습니다." 그녀는 파인애플을 먹은 코끼리의 비참한 최후를 상세히 밝혔습니다. "한순간에 턱이 떨어져 나간 코끼리는 당황해 강으로 도망쳤어요. 구조대가 코끼리를 구조하려 했지만, 이미 사람에게 신뢰를 잃은 녀석은 물속에서 구조대와 대치하다 선 채로 그대로 죽었습니다." 이어 충격적인 사실을 덧붙였습니다. "녀석은 임신 중이었어요. 죽어가는 마지막까지도 새끼를 지켜야겠다는 본능이 더 강했을 거예요. 그래서 물속에서 선 채로 눈을 감지 않았나 싶어요." 현재 경찰은 용의자를 수색 중이나 코끼리가 파인애플을 어디서 주워 먹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자료출처: 인스타그램 @funchershop/]  이러한 사실이 전 세계적으로 보도되자 많은 네티즌이 코끼리의 추모에 나섰는데요.  한 일러스트 작가는 '물속에서 버티고 있는 엄마 코끼리와 아기 코끼리 그림'을 그리며 "같은 사람으로서 너무 미안하다"는 해시태그를 넣었습니다. 또, 매우 격분한 일부 네티즌들은 "인류가 코로나에 걸린 이유" "다른 동물은 가차 없이 죽이면서 바이러스에 걸린 스스로는 불쌍한가?"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와 같은 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지 않으려면, 농민들 개인의 잘못을 지적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정부 차원의 현실적인 방안이 복합적으로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펌) 내가 갔던 최악의 결혼식
빙글에 공포미스테리썰을 올린지 꽤 되다보니.. 이제 보통 괴담은 별로 무섭지 않은 것 같습니다 껄껄.... 과거 네이트 판에서 일어났던 공포썰 붐이 조금 그리운 것 같기도 하궁~ㅎ 한국 괴담은 슬슬 바닥이 보이는 것 같아 레딧 번역괴담을 퍼오는데 역시 서양 괴담은 상상하는 재미가 있네요. 머릿속으로 영화 한 편 벌써 찍었다.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결혼식 사진 기사로 일한 지 벌써 10년 가까이 되어가는 터라 웬만한 결혼식은 다 봤다고 자부할 수 있었다. 싸구려 결혼식, 아름다운 결혼식, 비극적인 결혼식, 웃긴 결혼식, 심지어는 기괴한 결혼식까지. 들려줄 이야기가 수도 없이 많다. 예비 신랑이 신부 들러리와 자다가 들키는 것도 봤고, 가족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거나 신부가 화장실에서 약물 과다복용하는 사건도 있었다. 하객 없는 동성 커플 결혼식 (혹은 초대받지 않은 동성애 혐오 가족이 찾아와서 결혼식을 망치는 경우도 있다.) 등 다양한 썰이 준비되어 있다. 만약에 내가 본 결혼식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한다면, 아마 하루는 꼬박 걸릴 것이다. 하지만 오늘 할 이야기는 지난 10월에 갔던 결혼식에 관한 것이다. 나는 가을 결혼식을 가장 좋아한다. 만약에 내가 결혼하게 된다면 가을에 하고 싶다. 내게 연락해온 것은 신부 측 부모로, 2주 뒤에 다가올 딸 결혼식 촬영을 맡기고 싶다고 했다. 원래 고용했던 사진 기사가 갑작스럽게 그만두는 바람에 딸의 아름다운 모습을 영원한 사진으로 남겨 줄 대체 기사를 급하게 찾게 된 것이다. 그들이 운이 좋았는지, 마침 나도 그날 일정이 없었다. 급하게 예약한 만큼 추가 금액을 세게 불렀지만, 신부 아버지가 차고 있는 롤렉스 시계를 보면 그리 부담되는 액수는 아니었으리라. 나는 가정형편을 잘 맞추는 편이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제대로 맞췄다. 시라이츠 일가는 돈이 차고도넘치는 집안이었다. 그렇다고 그들이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었다. 물론 일할 땐 편하다지만, 그렇다고 나를 고용한 가족을 모두 좋아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닌가. 해럴드 시라이츠 는 내가 한눈판다 싶으면 내 가슴을 음흉하게 쳐다봤고, 그 부인인 캐럴은 누가 봐도 퇴물로 전락한 트로피 와이프였다. 살면서 그런 성괴는 처음 본 것 같았다. 뭐, 성형이나 보톡스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적정선이라는 게 있으니까. 신부 대신 그 부모가 나를 찾아오는 것을 자제했어야 했지만, 그땐 신부가 결혼식 준비하느라 바쁜 탓이라고 여기고 싶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결혼식 당일이 되었는데, 어… 결혼식에 들어가는 순간 내가 원치 않은 사건에 휘말렸다는 것을 즉시 깨달았다. 신부, 타냐를 보는 순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것이었다. ‘아니, 신부가 대체 몇 살이지?’ 16살? 아니, 많이 봐줘도 이제 막 18살이 갓 넘은 것 같았다. 20살은 절대 아니야. 속도위반으로 급하게 결혼하는 어린 친구들도 많이 봐왔다. 그리고 신랑을 봤다. 마셀 윈게이트. 그는 아무리 젊게 봐줘도 30살은 족히 넘어 보였다. 그리고 마셀은 뭐랄까… 분위기가 이상했다. 덩치가 어찌나 큰지 타냐에게는 거의 거인 같았고, 나마저 훌쩍 넘는 키였다. 말상 얼굴에 푹 꺼진 두 눈이 ‘아담스 패밀리’에 나오는 러치와 너무 닮았다. 그가 내게 악수를 청하며 자기소개를 했을 때, 나는 떨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써야 했다. 하지만 수년간의 경력 덕분에 그가 청한 악수에 웃으며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응대할 수 있었다. 타냐는 결혼식을 준비하는 내내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말은 전부 캐럴이 대신했는데, “머리가 더 풍성해 보이도록 만들어줘요” 라던가 “속눈썹이 정말 예쁜 아이니까 눈이 더 도드라져 보이게 해줘요” 따위의 주문을 넣어댔다. 다행히 캐럴은 15분에 한 번씩 담배를 피우는 골초였기에 메이크업과 헤어 담당이 그 시간만큼은 제대로 일할 수 있었다. 모든 준비가 끝났을 때, 타냐는 정말 완벽했다. 흰색 야회복을 입은 그녀는 붉은 기가 도는 금발에 아름다운 티아라를 얹었다. 볼 역시 완벽한 붉홍빛을 뽐냈다. 하지만 다른 신부들과 차이가 있었다면, 타냐는 일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기쁨의 눈물이 터질 것 같아서 모든 걸 꾹 참는 모습도 아니었다. ‘첫 번째 사진’이 주는 느낌 때문에 첫 사진들이 유행했던 것을 다들 기억하리라. 신부가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을 처음 본 신랑의 얼굴을 담아내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보통 굉장히 달달하게 나온다. 하지만 이번에는 신랑과 신부가 서로를 바라보는 게 처음인 것 같다고 느낀 ‘첫 번째 사진’을 담아내고 말았다. 마셀은 아름다운 신부 모습에 감격한 것 같았지만, 자신의 손을 꼭 붙잡는 신랑을 바라보는 타냐의 얼굴은 그렇지 않았다. 마셀이 타냐의 볼에 키스하려고 몸을 기울일 대 움찔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자 내 속이 뒤집어지는 기분이었다. 정략결혼은 다른 나라나 다른 문화에서만 이뤄지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 부분을 바로 잡을 때가 된 것 같다. 미국에서도 정략결혼은 빈번하게 일어나고, ‘처녀’인 신부를 원하는 노인보다 ‘아직도 젖비린내 나는 고등학생’을 신부로 맞이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그리고 나를 고용한 이번 결혼식도 아마 자주 일어날 것이다. 운 좋게 타냐가 신부대기실에 혼자 남아있는 순간을 포착했다. 열린 창문 옆에 앉아서 아직 불이 붙지 않은 담배를 손가락 사이로 굴리고 있었다. 그녀에게 말을 걸면서 다가갔다. “불 필요해요?” “괜찮아요. 담배 안 피우거든요. 그래도 피면 기분이 좀 나아진다고 들었는데, 진짜예요?” 인형같은 파란 눈을 뽐내며 타냐가 물었다. “기분도 나아지고 폐암과 인후암도 덤으로 주죠” 타냐가 손에 있던 담배를 가져가 불을 붙여 내가 피우며 말했다. “하지만 나는 나쁜 예시니까 내가 하는 대로 하지 말고 내 말 들어요.” 그 말에 아주 잠깐이지만 타냐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얼마나 자주 피워요?” “그날그날 다르죠. 보통 2-3개비 정도예요. 힘든 날은 더 피고.” 나는 담배 든 손을 내리며 그녀를 바라봤다. “타냐, 몇 살이에요?” “19살이요. 몇 주 뒤면 20살 돼요. 제가 좀 동안이라서요” 타냐가 제 볼을 손가락으로 콕 찍으면서 말했다. “왜요?” 캐럴이 오는지 보려고 문을 확인한 다음 말했다. “타냐, 이거 원해서 하는 거 맞죠? 결혼 말이에요.” 조용히 물었다. 타냐의 눈동자가 커졌다. “젠장, 감 좋네요” 타냐 역시 문을 흘긋대며 말했다. “해럴드.. 새아빠가 꾸민 거 예요. 아마 제멋대로 하도록 뒀다면 저는 15살 때 진작에 팔려 갔겠죠. 하지만 마셀이 계속 결혼을 연기했어요. 분명히 사업 때문이겠죠. 이번에도 1년 더 미루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새아빠가 다른 곳에서 제안이 왔다고 협박했거든요.” 타냐가 부르르 떨더니 팔로 몸을 감싸고 말했다. “만약 제가 이 결혼을 따르지 않는다면 해럴드는 날 호적에서 파고 계좌도 모두 동결해버릴 거예요. 그럼 제겐 아무것도, 아무도 남지 않겠죠.. 그렇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나는 가방에서 내 명함 한 장을 꺼냈다. "뒤집어 봐요. 여성 쉼터 번호가 있으니까. 위험한 집안에서 탈출하려는 여성을 돕는 단체예요. 숨겨주기도 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새로운 곳에서 새 삶을 찾게 도와주거든요. 그 밑에 있는 번호는 내 번호예요. 혹시 대화가 필요하면 거기로 연락하면 돼요." 명함을 받은 타냐는 한동안 손에 꼭 쥐고 있더니 곧 속옷 안에 넣었다. “내가 마났던 사람 중에서 가장 친절한 사람이네요” 타냐가 웅얼대듯 말했다. “그러려고 노력해요” 내가 타냐의 어깨를 꼭 잡으며 말했다. 그리고 들고 있던 담배를 창 턱에 비벼 껐다. “오늘 밤중에라도 도망치고 싶다면 내게 화장실 가는 거 도와달라고 하세요. 식장에서 도망치는 신부를 만들어보자고요” 내가 농담하듯 말했다. 그 말에 타냐가 다시 한 번 웃었다. 때마침 캐럴이 방에 들어왔다. “뭐가 이렇게 오래 걸려? 서둘러, 이제 15분이면 식장 들어가야 해. 괜히 눈물 터뜨려서 얼룩덜룩하고 못생긴 얼굴로 들어가지 말고!” 신부의 엄마가 징징댔다. 타냐는 얼굴에 있던 웃음기를 싹 거두고 어머니를 따라서 나가기 직전, 마지막으로 내게 슬픈 눈빛을 보냈다. 결혼식 뒤에 감춰진 더러운 비밀을 몰랐더라면 아마 결혼식 자체만으로는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타냐는 결혼식 내내 한 번도 웃지 않았다. 신부 들러리도 타냐의 친구가 아니거나, 적어도 친한 사이는 아닌 것이 분명했다. 주례를 맡은 신부가 “신랑은 신부에게 키스하십시오”라고 했을 때, 마셀이 그녀의 얼굴로 다가가지 전, 볼을 따라 흐르는 눈물 한 방울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진지하게 경찰에 신고할까 생각해봤지만, 그래봤자 그들이 뭘 어떻게 하겠어? 타냐는 한것 움츠러들어서 다 괜찮다고 하겠지. 게다가 미성년자도 아니니까 마셀을 소아성애자라고 하거나 해럴드를 애 팔아 장사한 다고 비난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개떡 같은 것은 변함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타냐 인생 최악의 날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뿐이었다. 연회에서 캐럴이 사진과 관련해서 어찌나 징징대는지 머리카락을 뜯어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신랑과 신부가 첫 댄스를 선보일 때, 무언가가 달라졌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 춤추러 나온 타냐는 통나무처럼 뻣뻣하게 움직이며 마셀을 건드리는 것조차 머뭇댔다. 하지만 그때 마셀이 그녀의 귀에 대고 무언가를 속삭였다. 이후 타냐의 행동이 180도 뒤바뀌면서 타냐가 소리 없이 ‘정말로요?’라고 묻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말에 마셀이 고개를 끄덕였고, 결혼식이 시작한 이후 한 번도 웃지 않았던 그녀의 얼굴에 미소가 걸리는 것을 봤다. 춤이 다 끝났을 무렵에는 오히려 분위기에 취했는지, 마셀의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멜로디에 몸을 맡기는 모습까지 보였다. 그야말로 180도 바뀐 모습이었다. 이제 타냐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신부였고, 가장 들뜬 신부라고 감히 말할 수 있었다. 심지어 춤이 끝나고 테이블에 앉은 후에는 그에게 고개를 기울여 볼에 키스하기도 했다. 이에 마셀도 얼마나 놀랐는지 그의 볼이 빨개질 정도였다. 혹시 마셀이 타냐의 마실 것에 이상한 흥분제라도 타서 저렇게 변한 것인가 궁금해지기 시작할 무렵 캐럴이 내게 다가와 남편이 사라졌다고 징징대기 시작했다. 캐럴은 이 결혼식의 주인공이 딸이 아니라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부류였고, 본인과 ‘해애애럴드’의 사진을 찍어달라고 징징댔다. 그 여자와 떨어지기 급했던 나는 해럴드를 찾아보겠다고 하고 빠져나왔다. 해럴드는 술을 과하게 마신 상태였기 때문에 분명히 화장실에서 토하거나 다른 여자와 일을 저지르고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뭐, 둘 중 하나겠지. 남자 화장실 앞에 섰더니 안에서 입을 헹구거나 무언가를 삼키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윽, 역겨워. 나도 안다. 하지만 해럴드가 정말 다른 여자와 뻘짓을 하는 거라면 이렇게 찾아내서 징징대는 년의 하루를 망쳐주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겠지. 나는 카메라를 준비한 채 화장실 문을 열었다. 내 눈이 해럴드 눈과 마주쳤다. 아니, 헤럴드의 머리와 마주쳤다고 하는 게 옳은 표현일까. 세면대에 놓인 머리는 비참한 공포로 얼룩져 있었다. 화장실은 온통 피 칠갑이었고 잘린 신체 조각이 바닥 여기저기에 널려있었다. 그 사이, 마셀은 입고 있던 턱시도를 벗어 던지고 해럴드의 팔을 삼키는 중이었다. 그것도 통째로. 상황이 이렇게 되니 혹시 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마시던 샴페인에 이상한 약을 탄 게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인간이라면 저런 식으로 턱을 늘릴 수 없다. 삼킬 때마다 팔이 목구멍으로 더 깊이 들어갔다. 곧 해럴드의 손가락이 인사라도 하는 듯 살짝 흔들이며 그의 목구멍으로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나는 카메라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가 났지만 개의치 않았다. 아니, 방금 나는 신랑이 장인어른을 먹는 걸 봤다고. 고개를 치켜든 마셀의 눈은 흐리멍덩한 아까와 달리 갈색 점이 박히고 얇게 찢어진 동공으로 바뀐 상태였다. 그 눈이 나를 향하자 몸이 얼어버리는 것 같았다. “아, 정말 미안합니다. 잠시만요.” 마셀은 비어있는 세면대로 가더니 먹은 것을 전부 게워냈다. 세면대 위로 무언가 쨍그랑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것을 들었고, 곧 마셀이 물을 틀어서 모두 흘려보냈다. 당황스러운 듯 목을 가다듬은 그가 내게 접근하더니 나를 화장실 안으로 당겼다. 곧 죽으리라는 생각이 스쳤지만, 마셀은 대신 내 손바닥에 다이아몬드 몇 개를 올렸다. “카메라 값이에요. 놀라게 할 생각은 없었어요” 그가 말했다. “아하” 손바닥을 가득 채운 다이아몬드를 보며 대답 비슷한 소리를 냈다. 이거면 카메라 몇 대를 사고도 남을 것이다. “대체 왜..” “해럴드를 먹었느냐고요? 아, 몇 년째 벼르던 거 였거든요” 마셀이 휴지로 턱을 닦으면서 말했다. 피만 닦으면 피범벅인 나체로 서 있다는 사실도 같이 지워진다고 생각하나? “끔직한 사람일수록 맛이 좋거든요. 당신은 정말 맛없겠네요. 아마 손톱 먹는 느낌이라 비슷할 것 같아요. 하지만 상대방이 사람을 먹는 존재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 딸을 희생양으로 바치는 몹쓸 놈은 마블링 넘치는 스테이크를 양념해서 미디엄 레어로 구운 것과 비슷한 맛이 나거든요” 맙소사 엉망진창이라고 생각했던 상황은 이제 아주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것 같았다. “잠깐만요, 진짜 해럴드가..” “그럼요” 마셀이 코웃음 치면서 말했다. “그 인간은 기회만 되면 또 똑같이 할 놈이죠. 내가 인간 뼈까지 다 소화한다면요” 나는 다이아몬드를 움켜쥐면서 말했다. “타냐를 해치지 않을 건가요?” 마셀이 고개를 힘차게 젓더니 말했다. “절대로요! 결혼은 미룬 이유도 타냐가 도망갈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서였어요. 하지만 해럴드가 점점 초조해하는 게 보이더군요. 타냐라면 기꺼이 돈을 낼 인간이 많았을 겁니다. 내가 제안한 금액이 다른 이의 3배는 훌쩍 넘지만요.” 헐, 이제 점점 어지러워졌다. 나는 지금 화장실에서 사람을 잡아먹은 신랑과 대화 중이다. 잠깐 화장실 밖을 살피던 내게 끔찍한 생각이 떠올랐다. 마셀의 선한 호의를 받고 타냐를 도와줄 수 있으리라. “만약에 캐럴한테 남편이 화장실에 있다고 말하면 어떨까요?” 내 말에 마셀이 잠깐 의아해하더니 곧 이해한 것 같았다. 고개를 끄덕인 그는 해럴드의 머리를 들어서 화장실 칸 안으로 던졌다. 변기 물이 튀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낄낄대기 기작했지만, 그것은 사실 히스테리에 가까웠다. “어서 다녀와요, 여기서 기다릴게” 그가 해럴드의 남은 신체를 이리저리 발로 차며 말했다. 화장실을 떠나기 직전, 한 가지 더 물어봐야만 했다. “도대체 당신의 정체가 뭐예요?” 그러자 마셀이 다른 모습으로 변하기 직전,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였다. 피 칠갑으로 끔찍하긴 했지만 보통 사람의 모습이었던 그는 곧 뱀으로 변했다. 뭐, 나름 뱀이었다. 그의 신체는 아나콘다의 그것으로 바뀌었지만, 머리는 여전히 사람의 것이었다. 뱀의 혀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가 내 말에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이렇게 말하면 우습지만 당신이 맞췃으면 했어요. 나도 모르거든요.” 화장실을 나오자마자 복도에서 캐럴과 마주쳤다. “우리 그이 어디에 있죠?” 캐럴이 따지듯이 물었다. 나는 아무 말 없이 엄지 손가락으로 어깨 너머로 보이는 화장실을 가리켰다. “속이 별로 안 좋은 모양이에요” 한껏 기분이 상한 망할년이 나를 밀어 넘어뜨리기 전에 대답했다. 화장실에서 비늘 달린 꼬리가 솟구쳐 나와 캐럴의 팔 부근을 찢고 화장실로 끌고 들어가는 것까지 구경한 다음 결혼식장으로 향했다. 그날 밤,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은 알아서 해결됐다. 마셀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결혼식장으로 돌아왔고, 남자 화장실은 누군가가 현장을 발견한 후 그대로 폐쇄됐다. 타냐는 이제 비위 맞출 엄마가 사라져서 그런지 자기 방식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눈치였다. 나는 따로 챙겨온 보조 카메라로 미소 짓는 그녀의 모습을 빠짐없이 담았다. 캐럴과 해럴드는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고, 다시는 두 사람의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 게다가 마셀로부터 받은 다이아몬드 덕분에 훨씬 좋은 카메라를 장만할 수 있었다. 전에도 말했지만, 벌써 1년이 지났다. 그날 본 결혼식은 절대 잊을 수 없지만, 무엇보다 내가 그 이야기를 여기에 나누고 싶었던 이유는 최근 타냐로부터 페이스북 친구 추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고객 친구 추가는 안 받는 주의지만 타냐는 예외로 두기로 했다. 타냐는 훨씬 좋아보였다. 대학생이 된 그녀는 조각꽈 그림을 취미로 하는 듯했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내가 알려줬던 여성 쉼터에서 주기적으로 봉사활동도 하고 매주 금요일 밤이면 마셀의 친구 커플과 단체로 오락실에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았다. 보아하니 마셀이 펌프는 초고수지만 총게임은 젬병인 것 같았다. 최근 올라온 사진은 마셀과 함께 웃고 있는 사진이었다. 활짝 웃는 그녀의 손에는 초음파 사진이 들려 있었다. 1차 출처 : https://www.reddit.com/r/nosleep/comments/dq4vqj/the_worst_wedding_ive_ever_photographed/?utm_source=share&utm_medium=ios_app&utm_name=iossmf 2차 출처 : https://m.blog.naver.com/iamsuekim/221877939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