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ten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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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만큼 마음 찡~한 추천사

함민복은 강화도 서쪽 바닷가에서 버려진 농가를 빌려 살고 있다. 나는 라면과 소시지를 장만해서 민복이네 집에 몇 번 놀러 갔었다. 부탄가스도 사다 주었다. 우리는 바닷가 개펄에 앉아서 지는 해를 바라보며 라면을 끓여서 소주를 마셨다. 나는 민복이가 우리나라의 중요한 시인이라는 것을 아는데, 민복이는 이걸 전혀 모른다. 민복이는 취중에도 문학 얘기는 일절 하지 않는다. 민복이는 제비가 딴 집에만 집을 짓고 자기 집에 와서는 구경만 하고 갔다고 투덜거렸으며, 올 가을에는 망둥이가 살이 덜 올랐다고 걱정했다. 민복이는 언제나 이딴 얘기만 했다. -소설가 김훈의 추천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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