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wgm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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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나물

내가 살았던 경상북도에서는 꿩의 다리를 부지깽이 나물이라고 불렀어요.
미역취와 함께 흔한 봄나물이었어요.
길쭉해서 이름을 그렇게 부르나 했는데 오늘 새벽 방송에서 울릉도에서 취나물-사실은 섬쑥부쟁이- 순을 부지깽이 나물이라고 부른다나.
(울릉도에서는 미역취나 섬쑥부쟁이나 비슷한 것을 뭉쳐서 취나물이라 해서 헷갈림)
마른 섬쑥부쟁이 줄기가 단단해서 불 땔때 사용해서 그렇다고 하니 이것도 일리가 있어 보여요.
졸지에 부지깽이 나물이 이란성이 되었네요. 으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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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천사를 아시나요 #리얼 #씨지아님
하잇! +_+ 마치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있는 듯 한 얘가 누군지 아시나여 바로바로 바다의 천사! (나는 여러분의 요정인뎅...) 농담 아니구 진짜 다들 얘를 'Sea Angel'이라고 부르거든여 +_+ 학명은 Clione limacina... 클리오네속의 무각거북고둥과인데 어려우니까 그냥 바다천사라고 부릅시다 ㅋㅋㅋㅋㅋ 지금 보시는 사진은 CG 절대 아니구 진짜! 동영상을 캡처한 건데 동영상은 제일 아래에 있으니까 이따 보시구 설명부터 들어 보시져! 따라와! 바닷속에서 만나면 나도 모르게 따라갈 것 같은 앨리스에 나오는 토끼의 역할을 맡은 듯 한 이 귀엽고 신비로운 생명체 +_+ 이건 해양 생물학자이자 다이버이자 해양 사진작가인 Alexander Semenov씨가 찍은 건데여, 직업이 뭐 이렇게 많아?! 싶지만 사실은 다 해양 생물을 연구하기 위한 거라는 건 쉽게 아실 수 있겠져? 일루와 그러니까 이 바다 천사는 어디서 만날 수 있냐구여? 후후. Semenov씨가 러시아의 얼어붙은 바다, 얼음 아래를 헤엄치다 만난 것이 바로 이 아이 +_+ 얼음 아래를 다이빙 하는 것도 흔치 않은데 그게 프로 사진작가인 해양 생물학자라니!!! 안아줄게 +_+ 그러니까 얘는 주로 꽁꽁 언 바다의 얼음 아래서 발견이 된다구 해여. 전공자가 아닌 사람들이 보기에도 너무 신기한 이 생명체는 실제로 신경 생물학계에서 가장 많이 연구된 대상 중 하나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아이의 라이프사이클은 아직도 미궁이라구 해여 +_+ 역시 미스테리는 미스테리... 저리로 가자니까! 갑자기 어느날 얼음 아래 바닷속에서 한 마리가 발견이 되면 몇 주내로 엄청나게 많은 개체가 생겨난다는 것 +_+ 쎄메노브 아저씨 말에 따르면 1입방미터의 큐브 안에 500마리 가량이 있을 정도로 바글바글 생긴다구... 신기해... 보고싶어... 아 그러니까 한 마리의 크기는 대충 3-5cm라구 해여 +_+ 기여워... 그렇게 짝짓기를 하구 나서 길이 1-3mm의 아가들을 낳는대여! 거기서 2주 동안 Sea butterfly로 불리는 바닷속 먹이사슬의 최하위계층ㅠㅠ을 먹고 성체로 자라난 후 바다 수온이 3-5도가 되면 갑자기 사라진다구 합니다. 사라진다니! 신데렐라도 아니구!!!! 그렇게 갑자기 사라진 이 아이들이 어디로 가는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구 해여. 그러다가 다음해 겨울에 다시 꽁꽁 언 북극해 아래 나타나는 것 +_+ 6개월 이상 아무 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도 살아있을 수 있고, 그러면 크기가 엄청나게 쪼그라 든다구 해여. 이 아이들은 바다가 따뜻해지면 어디로 가버리는 걸까여? 많이들 추적을 해보려구 했지만 다들 실패했다구... 근데 이 사진들, 그러니까 이 마지막 세 장은 아주 최근에 찍힌 사진들이에여! 이런 적이 진짜로 처음이라구! 원래 올해 이 아이들에게 추적 비디오를 붙이는 게 쎄메노브씨의 계획이었는데 시즌을 놓쳐서 망했구나 하던 차에, 바로 며칠 전 이 아이들을 발견한 거예여! 바다가 따뜻해지는 6월 중순이면 사라지던 이 아이들이 7월 중순에 신나게 놀고 있는 걸 발견한 거져 +_+ 적어도 이 아이를 연구하기 시작한 지난 15년 간 이런 일은 없었다구 해여! 무슨 일이야 세상에 +_+ 앞으로 점점 더 이 아이에 대해서 알아갈 수 있겠져? 더 알고 싶다 바다의 천사 너란 아이... 사진과 영상은 Nikon D850 / D810, Zeiss Milvus 500mm으로 찍었다구 하구여 ㅋㅋㅋ 이 아저씨의 다른 사진 및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조씨 페북으로 가보시면 됩니당! 바다 천사 외에도 재밌고 신기한 이야기들 엄청 많으니까 강추강추! 그럼 마지막으로 이 쎄메노브씨가 찍은 바다천사들의 영상 두개를 첨부하고 여러분의 요정 여요사요는 이만 인사 드립니다 +_+ https://youtu.be/PGquZTg5qXs https://www.youtube.com/watch?v=rG174I7yeGU 아니 이거 배경음악 뭐냐구여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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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 저수지야? 호수야?
둘레가 10km로 왕송 저수지의 2배가 넘는다네. 저수지 제일 안쪽의 레스피아 호수공원 무료 주차장에 주차하고 왼쪽으로 길 따라 가다가 호수 위 2차선 자전거 도로에 인도까지 갖춘 나무데크를 걸어서 호수공원까지 갔다. 용인시 조정선수들의 숙소가 있고 바깥쪽에 카페와 식당 몇 곳이 보였다. 화장실에 들렀다 다시 걸어 공세교를 지나고 들쭉날쭉한 물가 옆길로 돌아 수상 골프연습장까지 갔더니 막혀 있어 돌아나와 오른쪽 큰길 옆길로 나왔다가 다시 물가로 걸어갔다. 교회 기도원 건물 왼쪽 길로 야산을 지나 저수지 둑으로 갔는데 물넘이 있는 둑과 수문 있는 둑 사이에 나지막한 산이 끼여 있는 처음보는 희한한 광경에 놀랐다. 매미산 가는 길 푹 솟은 언덕 계단을 오를 때는 좀 힘들었지만 이후 길이 큰 굴곡도 없고 공사한 지 얼마되지 않은 길이라 수월하게 걸을 수 있었다. 돼지풀과 미국자리공이 못가를 완전 점령하였고 그나마 참나리와 노랑 원추리 한포기 본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3년 전 둘레길 개통 때 서쪽의 매미산이 경희대 땅이라 그 구간을 기존 등산로에 연결했다더니 오늘 보니 저수지 한참 안쪽까지 메워 길을 만들어 놓았네. 안 그래도 오염되어가는 판에 지자체가 저수지를 메워서 면적을 줄인 것이 왠지 죄를 지은 것 같다. 길도 넓직넓직하니 좋긴 하지만 인공미가 너무 넘쳐나 다시 오지는 않을 것 같다. 제자리로 돌아왔을 때 휴대폰을 보니 걸린 시간이 2:30 여분에 11km, 16,000보를 걸었네.
청평사에 평양공주🤔
장마 중 강우예보에도 잠실에서 2시간 40분 걸린다는 청평사로 네비가 안내하는 대로 포천, 가평을 둘러 가다보니 3시간 30분이나 걸렸다. 주차비 2,000원을 내고 3주차장에 주차하고 조금 걸어 내려가 소양강 선착장을 왼쪽에 두고 오른쪽으로 돌아 부용교를 건너 평양공주와 상사뱀 전설 안내 조형물앞에서 인증사진 한컷 찍고. 두번째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돌아 계곡을 오른쪽에 끼고 조금 올라가 작은 폭포가 시작될 무렵에 있는 매표소에서 인당 관람료 2,000원을 내고 거꾸로 거슬러 올라갔다. 강산에의 "거꾸로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 처럼" 이란 노래가 생각난다. 오른쪽 바위에 앉아 있는 전설속의 평양공주 얼굴이 옆에서 보면 남자이고 앞에서 봐야 여자티가 조금 난다. 십여개의 작은 폭포들을 지나 아홉그루 소나무가 지킨다는 구송폭포 앞에서 또 인증사진. 연분홍 노루오줌을 찍고 청평사 영어 안내문도 찍고. 절앞에서 누리장꽃과 절 제일 뒷편에서 오래된 주목, 노랑원추리, 뚝갈나물 꽃도 찍었다. 절 나오기 전에 갓 피어나는 샛노란 국화꽃도, 내려오면서 고비와 ,산토끼고사리도 찍었다. 돌아오는 길에 통나무집 닭갈비에서 우산들고 튀는 빗방울 등짝으로 맞으면서 1시간 넘게 기다린 끝에 닭갈비와 막국수를 늦은 점심으로 먹었다. 기다리는 동안 뒷 정원에서 연분홍 상사화도 한컷. ☆ 당고조 3녀인 여걸 평양공주가 어떻게 전설속으로 들어갔는 지 궁금하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 #실화 #후덜덜
왐마 이게 뭐여 처음 가보는 숲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이런 걸 마주치게 되면 얼마나 무서울까여 근데 또 얼마나 신기할까여 뭔가 동화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일듯 +_+ 이 숲은 아더왕의 전설이 서린 영국 북서쪽의 Cornwall에 있다구 해여. 정확히는 Heligan의 잃어버린 정원이라는 식물원이져. 이 식물원에는 정말 많은 비밀들이 있다고 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숲속의 잠자는 여자'라구 해여. 이 곳에 이렇게 잠들어 있은지 벌써 20년이 지났다구... (항상 잠들어 있지만) 깨면 안되니까 그녀가 잠들어 있는 이 펜스를 넘어 가면 안돼여. 침대인가봉가! 몸에 풀이 돋는 걸 보면 아시겠져? 흙으로 만들어진 그녀랍니다 +_+ 그래서 <살아있어요>. 매 계절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니까여 +_+ 봄여름에는 이렇게 싱그럽구 머리카락도 충성풍성!! ㅋㅋㅋ 이렇게 침대도 이불도 옷도 머리도 풍성풍성 푹신하다가 가을이 되면 염색을 하시구 옷 색도 좀 짙어져여 +_+ 겨울은 많이 추워 보이지만 ㅠㅠㅠㅠ 그녀의 뼈대는 나무, 몸통은 흙이랍니다 +_+ 흙요정님! 남매 아티스트인 Pete와 Sue Hill의 작품이구, 혹시나 비밀정원에서 그녀를 만난다고 놀라진 말아여! 그녀가 잠에서 깨면 피차 놀랄 수 있으니까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