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nsdud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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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 고요한 열정의 섬. 제주도 - 2

벌써 한주가 지났군요! ㅎㅎ
다들 잘 지내셨나요?
내일부터 비가 많이온대요... 다들 우산 챙겨보아요! ㅎㅎ
그럼 오늘도 시작해볼까요?!
오늘도 슬쩍 광고를... ㅎㅎㅎㅎ

Extra. 고요한 열정의 섬. 제주도 – 2

조금은 늦은 아침. 문을 열고 나오니 따스한 햇볕이 우릴 반긴다. 아직은 겨울임에도 이미 문앞에는 봄이 시작됐다. 상쾌한 하루의 시작이다.
느지막히 아침을 먹고 커피까지 마시고 나니 이미 세상은 각자의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우리도 할 일을 해야지.
대포해안 주상절리대로 향한다.
해안길을 따라 가는길. 하늘이 참으로 맑다. 어제까지의 흐린 날씨가 거짓말처럼 느껴진다.
주차를 하고 입구를 들어가니 저 멀리 바다가 보인다.
주상절리에 대해 가볍게 설명을 하자면 용암이 급격한 냉각에 의해 생성되는 지형으로 보통 4~6각형의 긴 기둥모양을 형성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의 해안, 경주, 광주 무등산 등 다양한 곳에서 볼 수 있다.
겨울의 시림을 담은듯한 바다는 고요하기만하다.
잔잔한 바다에 요트가 떠있다.
찬란히 깨지는 빛 사이로 떠있는 요트가 참으로 운치가 있다.

대포해안 주상절리대는 주상절리도 참으로 멋지지만 그것이 다는 아니다.
쏟아질듯한 해안 절벽을 걷고 있으면 어느새 바다의 웅장함이 마음속에 들어온다.
마음에서는 알 수 없는 무엇인가가 흘러넘친다. 아무래도 인자는 되기 힘든가보다. 역시 산보다는 물이 좋다.
산책길을 따라 곧게 뻗은 해송이 참으로 멋지다.
상쾌한 산책을 마치고 나니 한라봉 아이스크림이 눈에 들어온다.
겨울의 제주도이다. 어찌 거부하겠는가. 각자 한손에 하나씩 들고 차로 향한다.
아직은 유명하지 않은, 그래서 더욱 정감이 가는 군산오름으로 향한다.
군산오름은 정상에서 한라산, 서귀포일대를 전부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일출이 유명하다고 한다.
조망이 좋은 곳이라 일본의 군화에 밟히기도 했던 곳이다. 진지동굴이 이곳에도 있다.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
오름답게 약간의 등산은 필수이다. 대략 20~30분을 걸어올라가면 순간 길 끝으로 하늘이 나타난다.
탁트인 풍경이다. 구름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떠간다.
저 너른 난드르가 눈아래 펼쳐진다. 참으로 시원한 풍경이다.

조금은 늦은 점심. 아침을 느지막히 먹어서인가 이제야 배가 고파지기 시작한다.
오늘 점심은 고기국수가 땡긴다.
제주도의 향토음식인 고기국수에 대해 조금 설명을 해보자.
이 섬의 고기국수는 흑돼지를 고아낸 육수에 수육을 올려 한상차려나온다. 일종의 국밥이라 볼 수도 있겠다.
보통 잔칫날이나 경조사때 혹은 간단한 식사나 해장을 위해 먹고는 했다고 한다. 일종의 제주도의 소울푸드이리라.
제주도에서는 의례에 돼지고기를 가장 중히 여겼다고 한다. 돼지가 다산과 생산의 의미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덕분에 제주도에서는 보통 고기라 함은 돼지고기를 말하곤 한다. 결국 고기국수도 그렇게 이름붙여졌겠지.
제주도에 온다면 꼭 배지근한 고기국수 한그릇씩 즐겨보도록 하자.

오랜만에 찾은 식당은 유명세만큼이나 사람이 가득가득하다.
앉아서 주문을 하니 10분도 지나지 않아 음식이 준비된다. 아무래도 음식 특성상 그것이 가능한것같다. 조금은 심심한 육수 한모금을 떠먹는다. 진한 사골의 맛이 임안을 휘감는다. 이맛을 어찌 잊으랴.
다대기 약간. 김치 한임.
완벽한 한끼가 따로 없다.
같이 시킨 만두도 한입 베어 물어본다.

든든한 배를 두드리며 다음 목적지로 향한다.
이번 목적지는 성 이시돌 목장이다.
이 목장은 가톨릭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우유가 참으로 맛난 곳이다.
이시돌은 스페인 마드리드 출신의 성인이다. 이시도르라고도 하며 평생 농부로 살아온 사람이다. 농부를 돌보는 성인으로 추앙받는 사람이기도하다. 이 목장은 목장 자체도 유명하지만 가톨릭 신자들에게는 피정의 장소로도 유명하다.
산길을 따라 가다보면 어느순간 너른 벌판이 나온다. 그 벌판에서 뛰어노는 말과 소가 보인다. 참으로 목가적이고 평화로운 풍경이다.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조그마한 카페가 보인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주차를 하고 풍경에 물들어있다.
우리도 카페로 들어간다.
카페에는 이곳에서 직접 만든 우유를 이용한 많은 유제품을 즐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 밀크티가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고소하고 달콤하기까지 한 우유가 홍차의 맛을 더욱 진하게 만들어준다.
한잔의 즐거움이란 이것을 두고 한 말이리라.
카페에서 나오면 테쉬폰이 보인다. 페르시아의 테쉬폰 궁전에서 시작된 건축양식인데 이곳에서 적용하여 목동들의 숙소겸 쉼터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카페에서 조금 더 차를 타고 들어가면 가톨릭의 성지가 나온다. 삼위일체 대성당과 그 뒤로 새미 은총의 동산, 성이시돌 피정의 집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주차장에서 볼 수 있는 기념품점에는 우유를 이용한 다양한 물품등을 팔고 있다. 특히 우유잼이 정말 맛있으니 꼭 먹어보도록 하자.
은총의 동산과 세미소오름을 걷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길. 해가 지기 시작한다.
일몰을 보기 위해 바로 근처에 있는 금오름으로 향한다.
신을 뜻하는 금을 가진 이 오름은 과거부터 신성시 여기던 곳이었다.
노을을 뒤로 페러글라이딩이 한참이다. 하늘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어떤기분일까.
그저 바라만 보고있어도 가슴이 뭉클해진다.
이제 올해의 마지막해도 한번밖에 못보겠구나.
아쉬움이 밀려온다.
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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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 위로 떠있는 보트의 분위기가 너무 좋네요.. 저 배 위에 있는 분들은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고 계실까요? 올려주신 글 덕분에 잠시 제주도에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잘보고갑니데잉
@Voyou ㅎㅎㅎ 감사합니다! 전에 티비프로에서 저 요트 타고 다니는 투어도 있는걸봤었어오 ㅎㅎ 나중에 가면 한번 타보려구요 ㅎㅎㅎ
오 성이시돌 목장 근처에 우유 굿즈가 많았군요! 몰랐네...
@uruniverse ㅎㅎㅎ 맞아요! 게다가 확실히 우유가 신선한데다 질이 좋아서 그런가 정말맛있었어요 ㅎㅎ 치즈는 안파는거같아 좀 아쉽긴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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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 추천 '제주도 가성비 맛집 Best'
안녕하세요.오늘은 제주도 현지인이 추천해준 가성비 맛집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께요. 맛집의 기준은 개개인이 다를수 있기 때문에 가격대 성능비와 맛 등의 여러가지 포인트가 있답니다. 오늘의 맛집을 소개해준 분은 제주도 무문스테이 펜션의 사장님이십니다. 무문스테이 사장님은 오는 손님들에게 과자와 안주 다양한 먹거리와 수건,휴지 등을 너무 많이 주시는 인심좋은 사장님이시랍니다. 서비스로 주셨어요..ㅋㅋㅋ 소개해드리는 맛집은 저도만족했던 곳이니까요..ㅎㅎㅎㅎ 제주도 가시는 분들은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늘봄 흑돼지 제주공항 근처에 있다보니, 제주에 도착하거나 떠날때 꼭 한번씩은 가는 곳이예요. 제주도가 흑돼지가 유명한건 아시죠? 그렇다보니 브랜드 네임때문에 대부분 비싸답니다. 이곳의 흑돼지 정식은 1인당 1만원정도인데, 1인당 100g정도의 흑돼지를 줍니다. 사실 너무 적게주는거 아냐? 고기가 이 정도밖에 안되네 라고 실망하실수 있답니다. 하지만 이곳은 흑돼지+다양한 반찬과 돌솥밥 + 해물된장찌개도 준다는 사실이예요. 돌솥비빔밤의 다양한 야채들과 가짓수를 헤아릴수없는 반찬들 덕에 힐링하면서 먹을 수 있답니다. 이렇게 많이 나왔는데 한명당 1만원밖에 안되나? 하면서 미안해서 더 시키게 되는 곳이예요.ㅎㅎ 가성비 갑! 제주도 현지인과 한번 가본 사람은 제주도를 갈때마다 가는 곳이예요.ㅎㅎㅎ -갈치공장 제주도에서 갈치를 먹으면 바보다! 라는 말이 있답니다. 그 이유는 비싸기 때문인데요. 사실 갈치는 잘 못먹는 사람은 뼈때문에 잘 못먹는 경우도 많아요. 제주도 월정리 해수욕장 부근에 있는 갈치공장은 1인 15000원정도에 갈치정식을 시킬수 있답니다. 여러명이 가는 경우는 4인일때는 갈치정식2인분 전복밥 2인분 정도를 시키는걸 추천드려요. 어짜피 갈치 양념은 인당 시키면 다 먹지도 못해요.전복밥은 쏘쏘해요.ㅎㅎㅎ 근데 반찬의 가짓수도 많고, 다 맛깔나기 때문에 좋답니다. 거기에 대망의 광어구이를 서비스를 준다는 사실~일반적으로 비싼 생선이라고 불리는 광어를 튀겨서 주는데, 살도 많고 맛도 좋답니다. 갈치정식을 15000원에 먹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추천해봅니다. -1950 하우스 제주도 가면 수제버거를 먹어보라는 분들이 많은데, 그 버거집! 1950하우스라는 곳입니다. 사실 번화가가 아닌 약간 휴게소 느낌이 나는 도로에 있는 버거집이예요. 이곳은 아메리카 치즈버거나 고기우동, 돈까스,핫윙 등을 파는데요. 메뉴판에 속아서 이것저것 시킬 생각은 하지 마세요. 무조건 '아메리칸 치즈버거' 7800원 짜리 '핫윙' 개당 1000원짜리만 시켜주세요. 버거집에서는 버거만 시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저도 다른거 시켰다가 아쉬워했다는..) 서울 13000원정도 하는 퀄리티의 흑돼지 버거를 7800원정도에 먹을 수있는데, 정말 맛있고 패티가 사르르 녹습니다. 양도 굉장히 많구요. 저도 현지인의 말을 무시하고 돈까스를 시켰는데, 너무 후회했어요...아메리칸 치즈버거 두개더 시킬껄...ㅋㅋㅋ 핫윙은 1000원에 한개씩인데~ 맛이 괜찮아요.ㅎㅎㅎ그나마우동중에는 고기우동이 맛이 좋아요. 고기단면인데요. 속이 꽉 차고 육질이 좋습니다. 제발제발 버거랑 핫윙만 시켜주세요. -루스트플레이스 제주도에 가장 지점이 많은 레스토랑인데요. 제주도까지와서 무슨 파스타를 먹어? 생각할수 있답니다. 이곳의 가장 무시무시한 점은 가성비의 끝판왕이라는 점이예요. 엄청나게 페퍼로니 피자 5900원~ 8명이가서 두판 시키면 배가 불러요 파스타는 5900원~7900원 정도랍니다.일반적인 파스타보다 양이 조금 적다 생각하실 수 있는데, 쏘쏘합니다. 런치스페셜 메뉴들을 꼭 공략하시길 바랄께요. 다 5000~7000원 사이들의 메뉴예요. 거기에 맥주 500cc 한잔이 '900원' 이라는 사실...띠옹!? 이중에서 무려 가성비가 그리 높지 않은 립이 15900원이예요.ㅋㅋㅋ 남자8명이 가서 6만원정도면 배터지게 먹을 수 있답니다. 무려 10잔 맥주를 시켜도 1만원이 안됨.ㅠㅠㅠ 그리고 후식으로 아메리카노나 아이스크림도 준답니다.ㄷㄷㄷㄷ 맛은 보통 가성비는 끝판왕~! ㄷㄷㄷㄷ -한림일품횟집 회보다는 스끼다시를 사랑하는 당신이라면~ 스끼다시를 정말 푸짐하게 주는 곳이 있답니다. 스끼다시 대부분이 해물이고, 새우,멍게,고등어회,회무침,꼬막,소라,고동,문어 등등이랍니다. 일인당 3만원 정도의 회를 시키면 이 스끼다시가 끝없이 나옵니다. 이렇게 나오고 나서도 전복과 메로구이, 대하새우까지 줍니다. 심지어 아직 매운탕과 회는 나오지도 않았네요.ㅎㅎㅎㅎ 제주도 가서 회 한번은 먹어야 하잖아요.회못먹는 사람들이라도 먹을게 많은 한림일품횟집!! 이것도 현지인들만 아는 맛집이라고 합니다. -라라김밥 제주 산방산랜드에 위치한 신생맛집인데요. 아직 많이 알려져있지 않으나 먹어본 사람들은 또 간다는 인생김밥!! 단무지 대신 비트물로 낸 무로 맛을 내고,밥보다는 내용을 더 넣었는데도 터질듯하게 큰 김밥~ 핑크핑크한 비트물로 밥을 해서 건강에도 좋은 김밥입니다. 계란 지단도 김보다 크게 넣어주시고, 제육김밥,크래미김밥,참치김밥,치즈김밥 등의 특이한 메뉴들도 있어요. 특이하게 한국인과 결혼하신~ 러시아 안주인분이 김밥을 하시는거라! 이색적이고, 가족들이 직접 꾸민 인테리어로 더욱 친근한 느낌의 맛집이랍니다. 거의 밥이 없는데도, 속이 꽉 차 있는 맛이랍니다. 먹으면 스르르 녹아버려요.. 꼭 한번 먹어보면~ 반한다는 맛집입니다!!! 이렇게 현지인이 추천하는 제주도 맛집 꼭 가보세요.ㅎㅎㅎ
Extra. 다시 찾은 제주도
오랜만이네요! ㅎㅎ 다들 비도 많이오는데 괜찮으신지 걱정이네요. 요즘 이사하랴 결혼준비하랴 너무 정신없었네요. 우리 모두 이번한주도 화이팅해봐요! Extra. 다시 찾은 제주도 병원에서의 실습이 끝나고 약국에서 실습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맞이한 첫 주말이다. 금요일 근무가 끝나자마자 5호선에 뛰어든다. 제주도로 떠나는 비행기가 출발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충분하다. 반년만에 찾은 제주공항은 어둠으로 가득하다. 택시를 잡아타고 숙소로 향한다. 일행들은 이미 도착해서 맛난 것을 먹고 쉬는 모양이다. 숙소에서 들리는 파도소리가 운치있다. 아침이 밝았다. 오늘부터는 렌트를 하기로 했다. 근처 렌터카 업체에 가서 차를 인도받는다. 꼼꼼하게 차 이곳저곳을 살펴본 뒤 운전대를 잡는다. 첫 목적지는 거문오름이다. 졸업여행때는 급하게 지나가다보니 제대로 즐기지를 못해 다들 다시 들리고 싶은모양이다. 아직은 겨울의 서늘함이 남아있는 봄이다. 시린 하늘만큼이나 차가운 바람이 스쳐간다. 태양이 따스한 것을 질투하는 모양이다. 나무 사이로 빛이 쏟아진다. 걷기 참 좋은 날이다. 한결같이 푸르른 풍경이 우리를 반긴다. 즐거운 산책이 끝났다. 혹독한 겨울을 버틴 억새들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안내소에는 제주도 관련 풍경전시회와 해양동식물 사진전을 하고 있다. 볼때마다 아름다움이 넘치는 섬이다. 오래도록 이풍경을 간직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미세먼지로 가득하던 서울을 벗어났음이 실감이 간다. 탁 트인 풍경 저 멀리로 한라산이 위풍당당히 서있다. 드라이브하기 딱인 날이다. 이번 목적지는 제주도립미술관이다. 겉부터 사람을 불러들이는 힘이 있다. 얕은 물이 모여있는 인공연못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들어가다보면 미술관의 정문이 나온다. 다양한 주제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특히 현대미술과 관련된 것들이 많았다. 눈이 즐겁다. 다리 아픈줄도 모르고 한참을 구경하다보니 슬슬 배가고파지기 시작한다. 점심은 몸국을 먹기로 한다. 몸국은 모자반국의 제주 방언이다. 돼지고기, 내장 등을 삶고 난 그 국에 모자반을 넣는다. 일종의 국밥인 샘이다. 과거부터 각종 행사에 빠지지 않은 유서깊은 요리이다. 마지막으로 메밀가루를 조금 넣어 걸죽하게 만들기도 한다고 한다. 몸국에 성게미역국, 고사리육개장에 고등어구이를 추가했다. 얼큰한 육개장에 시원하고 깊은 몸국, 살짝 비릿한 성게향이 가득찬 미역국까지. 그 어느것하나 맛없는 것이 없다. 양파 가득한 고등어는 밥반찬으로 완벽하다. 배를 채웠으니 바다를 보며 서귀포로 향하기로 한다. 다시 찾은 협재해수욕장의 물빛은 여전히 환상적이다. 찬 바람 탓인가 바다에는 사람이 별로 없다. 친구들끼리 바다를 즐긴다. 그냥 바라보고만 있어도 행복함이 밀려온다. 제주도의 3월은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계절이다. 해안길을 따라가다보면 멋진 곳이 많다. 바다를 배경으로 노란색 파도가 바람따라 이리저리 흔들린다. 관리를 잘한 덕분인가 꽃망울이 화사하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안내선을 따라 유채꽃을 즐기고 있다. 우리도 그들 사이로 끼어든다. 유채꽃의 노란빛을 하늘이 머금기 시작한다. 다시 찾은 노을 명소. 비양도를 배경으로 한 노을은 언제 보아도 찬란하다. 서귀포로 향하는 길. 올레시장에서 회를 사기로 한다. 고등어와 갈치에 이것저것 추가한다. 길거리 음식도 다양하게 구매한 뒤 숙소로 향한다. 알찬 하루가 이렇게 마무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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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 알게 되면 깜짝 놀랄 걸, Kate MccGwire
이게 뭘로 보이시나요? 마치 책장에서 물폭탄이 쏟아지는 것만 같은 이 무언가는 런던의 아티스트 Kate MccGwire의 작품입니다. 이 무언가는 무엇으로 만들어진 거냐면, 그리고 Kate MccGwire은 주로 무엇을 재료로 작품을 만드냐면 바로 이 작품의 하단부를 자세히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비둘기 깃털이죠. 하얀 깃털을 아래에 배치해서 정말 물보라같은 느낌이 들죠? Kate MccGwire씨는 비둘기의 털갈이 시즌인 8월부터 10월까지에 떨어진 깃털들을 수집해서 이런 작품들을 만든다고 해요. 물론 실제로 수집한 건 아니고, 윤리적으로 수집하는 수집가들이 따로 있다고 해요. 설마 실제로 잡아서 뜯었을 리는 없으니 걱정 노노하시고요 ;) 이런 역동적인 작품 뿐만 아니라 이렇게 아름다운 바닥 깔개도 만들 수 있죠. 비둘기 깃털로 만든 러그라니. 알고 봐도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물론 방대한 규모와 패턴에 감탄하다가도, 이게 새의 깃털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아채게 되면 혼란스러워하고 불쾌해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겠죠. 하지만 그 또한 작가의 의도라고 합니다. 종종 간과되곤 하는 일상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고자 한 것이죠. 더 많은 작품들은 작가의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tra. 다시 찾은 제주도
Extra. 다시 찾은 제주도 집 안으로 따사로운 햇볕이 부서져 들어온다. 서귀포의 농가들 사이에 있는 조그마한 민박집이다. 리모델링을 최근에 했는지 내부는 깔끔하다. 다들 출발 준비를 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다. 숙소에서 조식을 제공해준다기에 식당으로 향한다. 제주도 답게 귤나무가 참 많다.   식당으로 쓰이는 집 마당에도 귤나무가 가득하다. 고양이 한 마리가 햇볕이 주는 따스함을 가득 만끽하고 있다. 일행은 하루 더 묵을 예정이라 내 짐만 차에 싣고 출발 준비를 한다. 오늘의 첫 목적지는 성이시돌목장이다. 여전히 풍요로운 곳이다. 뛰어노는 말과 소들을 뒤로하고 카페로 이동한다. 밀크티는 언제 먹어도 맛이 있는 곳이다. 땅콩의 고소함이 혀끝으로 느껴진다. 카페 앞 테쉬폰으로 향한다. 사람들이 각자 사진을 찍느라 분주하다. 강아지 2마리가 눈에 들어온다. 귀여운 한 쌍이다. 파란 하늘만큼이나 푸르른 초원을 보고 있으니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너른 풍경을 간식 삼아 차를 마시고 있으니 머리도 같이 시원해졌다. 이제 다음 목적지로 떠날 시간이다. 두 번째 목적지인 사려니 숲길에 도착했다. 사려니 숲길은 과거 제주시 숨은 비경 31중에 뽑힐 정도로 멋진 곳이다. 울창한 자연림 사이로 난 15km에 달하는 숲길을 걷다 보면 수많은 나무들과 동물들을 볼 수 있다. 우리는 미리 예약을 하고 사려니 숲길에 간 덕분인가 가이드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완만한 숲길을 걷고 있으니 치유와 명상의 숲이라는 명성답게 마음속이 안정이 된다. 다음에는 겨울에 꼭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서울로 돌아가기 마지막 여행지는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이다. 안에는 참 많은 것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제주 전통 생활상부터 화산 석탑, 다양한 동물 등. 이곳은 수국과 매화 등으로도 매우 유명하다. 입구부터 매화향이 가득 날려온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고 들어가니 지기 싫어하는 동백꽃들이 가득 펴있다. 붉은빛을 띠는 이 꽃은 참 매력적이다. 휴애리 곳곳에는 수많은 꽃들과 소품들이 많다. 사진 찍기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 더 들어가니 매화축제답게 수많은 매화가 만발을 해있다. 홍매화까지 매화향이 가득한 이 공간은 마치 신선이 사는 곳 같다. 개인적으로 매화보다는 벚꽃이 더 좋지만 이곳에서는 잠시 매화 손을 들어주고 싶어 진다. 사람들이 가는 곳을 따라가 보니 동물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오리와 돼지가 미끄럼틀을 따고 열심히 지나간다! 귀여운 풍경이면서 뭔가 안쓰럽기도 하다. 그 주변으로 토끼와 염소 등에게 먹이를 주는 많은 아이들의 모습이 보인다. 동물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면서 아이들에게 동물은 가둬서 키워야 한다는 선입견을 갖게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조금은 든다.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서귀포로 돌아오니 벌써 집에 갈 시간이다. 아쉬운 마음 한가득이다. 그들과 작별인사를 한 뒤 공항으로 향한다. 다시 내일부터는 실습의 시작이다. 다음을 기약하며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