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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급 오픈월드 RPG '사이버펑크 2077' 어떤 게임인지 알아보자

'싸펑', '싸펑' 하는데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다고요? 괜찮습니다. 디스이즈게임이 준비한 이 기사만 읽으면 <사이버펑크 2077> 이야기를 같이 나눠볼 수 있습니다.
# 이름난 개발사 CDPR의 작품, 3D RPG로 재탄생하는 TRPG <싸이버펑크 2077>

<사이버펑크 2077>은 폴란드의 CD 프로젝트 레드(CDPR)가 만든 게임입니다. CDPR은 <위처> 시리즈를 개발한 곳인데요. 2015년 발표한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는 같은 해 최다 고티(Game Of The Year)를 기록했습니다.  CDPR은 <궨트>, <쓰론브레이커> 등 '위처' IP를 활용한 게임도 발표했는데 <사이버펑크 2077>은 '위처'와는 관련 없는 신작입니다.

게임은 1990년 발표된 TRPG <사이버펑크 2020>을 원작으로 합니다. 나이트 시티라는 가상 도시에서 펼쳐지는 사이보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게임인데요. <사이버펑크 2077>의 핵심 설정들은 대부분 원작의 것을 차용한 것입니다. CDPR은 게임의 시간을 2020년에서 2077년으로 미루면서 그에 따른 대체 역사 설정도 채워넣었죠.
플레이어는 <사이버펑크 2077>에서 무법자 용병 'V'가 되어 각종 임무를 수행합니다. 게임의 핵심 과제는 불멸의 삶의 열쇠가 될 프로토타입의 사이버웨어를 찾는 일인데요.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수많은 선택지를 골라가며 이를 노리는 세력들과 갈등하게 됩니다. CDPR은 다양한 세력, 건축 디자인 양식, 등장인물과 지역에 대한 정보를 담은 가이드를 한국어로 공개할 계획입니다.

<사이버펑크 2077>은 1인칭 오픈월드 게임으로 액션 어드벤처 RPG입니다. 스토리 모드는 싱글로 진행되지만, 지난 1월 CDPR은 <사이버펑크 2077>에 멀티플레이 모드를 집어넣겠다고 밝힌 적 있습니다.
# 선택과 선택 사이에 놓인 주인공 V, 플레이스타일도 '선택'
<사이버펑크 2077>에서 유저는 방랑자 스타일의 노마드(Nomad), 거리에서 생활하는 부랑아(Street Kid), 을 위해 대기업 아라사카의 요원 일하는 상류층 기업(Corporate)의 세 가지 인생 경로를 고를 수 있습니다. 이 경로를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V의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스토리 보는 것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다회차 플레이가 필수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길에서 자란 부랑아는 다른 누구보다 정글과 같은 도시에 대한 이해도가 높습니다. 연줄도, 신용도, 지식도 갖추고 있다. 높은 난도를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생생한 게임 플레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노마드는 클랜의 일원으로 나이트 시티의 외곽 지역 배드랜드에서 방황하는 캐릭터입니다. 기업을 선택하며 화려한 사이버웨어를 장착한 상태로 거대 보안, 은행 기업 아라사카를 위해 일하는 요원이 됩니다. 

<사이버펑크 2077>은 '선택'에 대한 게임입니다. 자잘한 대사 분기부터 도시의 역사를 바꿀 수 있는 엄청난 선택까지 다 플레이어의 몫입니다. 전투 스타일도 마찬가집니다. 플레이어는 무기를 들고 적들을 다 죽여버리는 스트롱 솔로(Storng Solo)나 은신과 해킹을 통한 전략적인 넷러너(Netrunner) 전투 방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스트롱 솔로는 무력을 바탕으로 싸우는 캐릭터로 직접 접근 공격과 총, 무력을 활용해 임무를 완료하고, 넷러너는 잠입 이점을 살린 캐릭터로 은신과 해킹을 통해 적을 물리치는 방식입니다. 이 플레이 스타일은 게임의 전투 시퀀스 안에서 엄밀히 구분되지는 않지만, 퀘스트 차원에서 어느 정도 전투적/평화적 선택지를 제공하는 편입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도 상당히 구체적입니다. 이목구비, 생김새, 색상은 물론 ▲ 바디 ▲ 인텔리전트 ▲ 리플렉스 ▲ 테크니컬 ▲ 쿨 등 각 분야의 퍽(Perk)을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성기의 사이즈를 조절할 수도 있으며, 인터섹스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 최고의 완성도 위해 미루고 미룬 <싸펑 2077>... 100% 한국어 지원 예정

원래 게임은 지난 4월에 출시했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코로나19로 판데믹이 되면서 CDPR은 게임의 출시를 9월로 한 차례 늦췄습니다. 당시 CDPR은 게임의 완성도 역시 최상급으로 선보이겠다 약속했죠. 하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CDPR은 이번에도 출시를 11월 19일로 한 번 더 미루었습니다. 모든 콘텐츠와 게임플레이는 마무리됐는데, 밸런스 수정과 버그 처리가 남아있다고 하네요.

아쉽게도 몇 달을 더 기다리게 됐지만, 최고의 완성도를 위해서라면 감내할 만한 것 같습니다. <사이버펑크 2077>은 100% 한국어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데요. <사이버펑크 2077>의 한국 로컬리제이션은 무사이 스튜디오가 맡았습니다. <GTA 5>의 초월 번역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바로 그 곳입니다. <사이버펑크 2077>에도 차진 욕이 많이 등장합니다.

게임은 PC, PS5, PS4, Xbox One, Xbox 시리즈 X, 스태디아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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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파괴 전문가 고용했다... 권리 위해 싸울 것" 액티비전블리자드가 또다시 논란에 휘말렸다. 이번에는 노동조합 설립 방해 혐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직원 그룹 어 베터 ABK(A Better ABK, 이하 ABABK)는 트위터를 통해 현지 시각으로 10일 전미 노동관계위원회(National Labor Review Board)에 회사를 고발한 사실을 밝혔다. 미국 내 유력 노동조합 중 한 곳으로 알려진 미국 통신노조(Communications Workers of America, CWA)가 ABABK의 활동을 지원 중이다. 고발에 따르면, 액티비전블리자드는 6개월간 직원들의 결사 행위를 저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박 행위를 가했다. 직원끼리 임금, 근무시간, 근무조건을 논하는 것을 금지시켰으며, 조사 중인 사건(사내 성범죄 혐의)에 관해서도 자체 함구령을 내렸다.  회사는 직원들의 SNS 활동을 감시했으며, 파업 등 사내 이슈에 반발하는 활동에 참가하는 직원을 불러 협박하고 징계하기도 했다. 이에 직원들은 사측 행위를 미국 연방노동법에 규정된 '노동조합 설립권'을 침해한다고 보고 노동위원회에 고발장을 접수한 것이다. CWA는 공식 입장을 통해 "사측은 직원 처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라며 "도리어 악명 높은 노동조합 파괴 전문가를 고용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ABABK 측은 "학대와 차별, 성희롱 없는 노동 환경을 위해 결사하는 것은 노동법에 의해 보호받는 노동자의 권리"라며 경영진을 비판하고 나섰다. 사측은 기사 작성 시점까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소닉 더 헤지혹' 상징하는 그린 힐 BGM, 30년 만에 '가사' 붙었다
소닉1, 2 작곡가 마사토 나카무라, '온 더 그린 힐' 공개 <소닉 더 헤지혹>을 상징하는 스테이지, '그린 힐'의 BGM에 가사가 붙는다. 일본 작곡가 마사토 나카무라는 13일 그린 힐 BGM에 가사를 붙인 곡, '온 더 그린 힐(ON THE GREEN HILL)을 공개했다. <소닉 더 헤지혹 1, 2> 작곡을 맡았던 마사토 나카무라는 1988년부터 J-POP 밴드 '드림즈 컴 트루'의 멤버로 활동한 바 있다. 온 더 그린 힐 역시 드림즈 컴 트루의 이름으로 발매됐다. 마사토 나카루마와 드림즈 컴 트루가 소닉과 입을 맞춘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들은 1992년 발매된 스윙잉 스타(Swinging Star)에 수록된 '스윗 스윗 스윗'(Sweet Sweet Sweet)을 <소닉 더 헤지혹2> 엔딩 곡으로 활용한 바 있다. 온 더 그린 힐은 <소닉 더 헤지혹> 30주년을 맞아 제작된 만큼, 뮤직비디오 곳곳에 흥미로운 포인트가 대거 등장한다. 먼저, 뮤직비디오의 배경을 살펴보자. 온 더 그린 힐은 녹색이 가득한 평야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소닉 더 헤지혹>의 상징과 같은 그린 힐을 떠올리게 하는 색감이다.  곡 중반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에게도 재미있는 요소가 많다.  온 더 그린 힐 뮤직비디오의 남자 주인공은 파란색, 흰색 옷과 빨강 신발을 착용한 채 등장한다. 또한, 그가 달릴 때는 '파란색 이펙트'가 표시된다. 심지어 행인과 부딪힌 뒤에는 손에 쥐고 있던 동전을 떨어뜨리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모두 소닉을 상징하는 요소에 해당한다. 뮤직비디오 전체를 '소닉'에 맞춰 설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남자 주인공의 옷은 모두 소닉의 색깔로 이뤄져 있다 (출처: 드림즈 컴 트루) 소닉을 연상케 하는 이펙트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드림즈 컴 트루) 한편, 세가는 <소닉 더 헤지혹>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요소를 준비하고 있다.  세가는 2010년 발매된 <소닉 컬러즈>를 리마스터한 <소닉 컬러즈 얼티밋>을 출시한 데 이어, 내년에는 과거 타이틀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소닉 오리진>을 발매할 예정이다. 24개 애피소드로 구성된 애니메이션, <소닉 프라임>은 2022년 넷플릭스로 공개된다. 또한, 지난 5월 개최된 '소닉 센트럴'을 통해 <마인크래프트>로 보이는 스크린샷이 공개된 만큼, 향후 두 게임이 깜짝 협업을 진행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관련 기사: 서른 살 소닉, 마인크래프트와 손잡나... 깜짝 신작·콜라보 공개
정글?! 나라는 괴물은 '서포터'에서 빛나지! 인생 역전, 아무무 서포터
아무무, 최악의 정글 챔피언에서 인싸로 거듭나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 등장하는 탈리야, 카서스, 에코의 공통점을 알고 계신가요? 이들은 모두 처음엔 미드 챔피언으로 설계됐지만, 유저들의 연구를 통해 정글로 포지션이 변경된 사례에 해당합니다. 실제로 오피지지에 따르면 이들은 현재 정글에서 1, 2 티어로 분류될 정도로 강함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협곡을 주름잡은 또 다른 '변종' 챔피언이 하나 있습니다. 정글을 떠나 서포터로 자리매김한 아무무인데요, 오피지지에 따르면 아무무는 결코 낮지 않은 픽률(12.7%)에도 불구하고 53.48%의 고승률을 기록하며 새로운 서포터 OP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도대체 아무무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아무무가 최악의 정글 챔피언에서 절정의 인싸 서포터로 거듭날 수 있었던 이유와 단점, 그리고 롤드컵 등장 가능성까지 정리해봤습니다. / 서준호 필자(index), 편집= 디스이즈게임 이형철 기자 본 콘텐츠는 디스이즈게임과 오피지지의 협업으로 제작됐습니다. 더이상 아무무는 혼자가 아니다 (출처: 라이엇게임즈) # 정글에선 3티어였던 내가 0티어 서포터...? 인싸가 된 아무무 아무무는 <리그 오브 레전드> 11.17 패치를 통해 '대격변'에 가까운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붕대 던지기가 최대 2회까지 충전할 수 있는 스택형으로 바뀐 것이죠. 한 번 사용하고 나면 하염없이 쿨타임을 기다려야했던 아무무에겐 상당히 유의미한 패치였습니다. 물론 라이엇이 버프'만' 제공한 건 아닙니다. 라이엇은 앞서 언급한 버프 외에도 성장 체력, 방어력, 후반 궁극기 기절 지속시간을 하향하며 아무무의 전반적인 모양을 재조정했습니다. 아무무가 지속적으로 지적받았던 초반 교전 능력을 올려주는 대신 후반 기댓값을 낮추는 테마의 패치를 단행한 셈입니다. 라이엇은 아무무의 초반 교전 능력을 올려주는 대신 후반 기대값을 낮췄다 (출처: 라이엇게임즈) 하지만 이 패치는 아무무에게 서포터라는 새로운 길을 열어줬습니다. 초반 교전 능력과 한타 기여도가 중요한 서포터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한 아무무에겐 '딱 맞는' 옷이었거든요. 아무무를 바라보는 유저들의 평가도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큰 장점이 없는 정글로 기용하기보다 확실한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서포터로 쓰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는 평가가 쏟아졌죠. 적중한 적을 묶을 수 있는 붕대 던지기와 광역 군중 제어기 슬픈 미라의 저주 역시 아무무 서포터의 강점으로 꼽혔습니다. 그랜드마스터 티어에 위치한 서포터 유저 'Pooln'에 따르면 아무무 서포터는 라인전이 강한 사미라나 트리스타나와 조합되면 훨씬 위력적이라고 합니다. 확실한 군중 제어기를 다수 보유한 만큼, 이들과의 함께 라인에 서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11.17 패치로 진행된 2021 한중일 e스포츠 대회 <리그 오브 레전드> 부분 결승전 1세트에서는 한국의 '정훈' 선수가 사미라의 파트너로 아무무 서포터를 꺼내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아무무 서포터에 혼쭐이 난 중국 대표팀은 급기야 2세트에서 아무무를 밴하기도 했습니다. 국제 대회에서 아무무가 밴 되는 상황을 본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네요. 국제 대회에서 아무무 서포터가 활약하는 걸 보게 될 줄이야 (출처: 케스파) # 아무무 서포터, 미니언 해체 분석기로 빠르게 게임 굴리는 게 포인트! 물론, 아무무 서포터에게도 약점은 존재합니다.  아무무는 애초에 정글로 설계된 챔피언이기에 서포터로 쓰기엔 몇 가지 뚜렷한 약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주변에 도트 대미지를 부여하는 '절망'은 정글링엔 유용하지만, 라인전에서는 효과적으로 쓰이기 어려운 스킬입니다. 또한, 붕대 던지기는 미니언을 관통할 수 없는 만큼 밀리는 라인에서는 다소 무기력한 스킬로 꼽히죠. 생각보다 몸이 단단하지 않다는 점 역시 아무무의 단점 중 하나고요.  이는 솔로랭크 데이터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오피지지가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아무무는 레오나와 노틸러스 등 탱커류 서포터에 비해 훨씬 승률이 높음에도 더 많은 숫자의 데스(아무무 6.78, 레오나 5.95, 노틸러스 6.14)를 기록했습니다. 이긴 경기에서는 데스가 줄어드는 일반적인 흐름과는 사뭇 다른 결과죠. 초반 라인전에 대한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아무무 서포터는 여타 탱커형 서포터와 마찬가지로 라인전 견제 능력이 좋아지는 플래티넘 구간부터 승률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아무무는 레오나, 노틸러스에 비해 체력은 높지만, 방어력은 훨씬 낮다 (데이터: 오피지지) 따라서 아무무 서포터를 활용하려면 다음 부분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견제 능력이 좋은 서포터를 만날 경우 라인 클리어에 도움을 주는 '미니언 해체 분석기'를 활용해 라인전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상대의 견제를 어느 정도 제어함은 물론, 붕대 던지기의 가치도 끌어올리기 위해서죠.  라인전에서 이득을 많이 챙긴 뒤, 게임을 빠르게 굴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진 룬을 통해 초반 구간까지는 보완할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급격히 힘이 빠지기 때문입니다. (데이터: 오피지지) # 2021 롤드컵, 아무무 서포터를 주목하자 아무무 서포터의 상승세는 최소한 이번 롤드컵까지는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롤드컵에서 사용될 11.19 패치에 아무무가 별다른 너프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죠. 달라진 아무무가 여전히 정글에서는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탓에 라이엇 역시 섣불리 이를 건드리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번 롤드컵에서도 아무무는 바텀 라인의 키를 쥘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베릴' 조건희, '케리아' 류민석, '라이프' 김정민, '뷔스타' 오효성 등 LCK 대표 서포터들은 솔로 랭크를 통해 꾸준히 아무무 서포터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릴은 오늘(17일) 기준, DWG BeryL 계정으로 최근 일곱 게임 중 다섯 게임에서 아무무를 택하며 집중 연습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어쩌면 베릴은 가장 먼저 아무무 서포터를 활용할 수도 있다 (출처: 오피지지) 물론, 한 가지 변수는 있습니다. 11.19 패치에서 버프를 받는 세라핀과 사일러스는 아무무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상대 궁극기를 강탈하는 사일러스는 아무무의 등장을 저지하는 챔피언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레오나, 쓰레쉬, 브라움 등 기존에 강세를 보인 탱커 서포터들도 여전히 건재하다는 점도 포인트입니다. 아무무는 오랜 시간 정글에서 빛을 보지 못했지만, 어두운 터널을 지나 마침내 서포터 포지션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옷을 입은 아무무가 과연 롤드컵에서도 '대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국제 대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무는 협곡을 대표하는 인싸로 거듭났다 (출처: 라이엇게임즈)
NBA 2K18이 '시리즈 최고의 콘텐츠'를 들고 나온다
최근 한글화 출시를 발표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NBA 2K18>의 세부 정보가 공개됐다. 2K는 오늘(4일), 간담회를 갖고 게임에 대한 소개 및 국내 일정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는 개발사 비주얼 컨셉의 에릭 보에니쉬 시니어 프로듀서가 맡았다. 에릭 보에니쉬는 <NBA 2K18>이 전작, 그리고 농구 IP 게임 중 최고라 부를 여러가지 특징, 그리고 개선사항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8월 보도자료를 통해 한글화 지원을 발표하면서 여러 면에서 의미를 갖고 있는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게임은 오는 9월 18일 PS4, Xbox One과 PC로 출시되며, 9월 8일부터는 무료 버전 '프렐류드'를 다운 받아서 게임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보다 강력해진 <NBA 2K18>에 대한 내용을 정리했다. # 보다 현실에 가까워진 선수들, 액세서리의 섬세함까지 구현했다 <NBA 2K18>은 고해상도 얼굴 그래픽과 레이저 스캐닝으로 현실적인 유니폼을 구현, 조명을 개선해 캐릭터의 피부를 보다 사실적으로 만들면서 그래픽을 대폭 향상시켰다. 전작과 비교했을 때, 선수들의 얼굴과 신체 사이즈 등을 균형적으로 맞췄다. 선수에게 새로운 운동화를 착용 시켰을 경우에도 마찬가지. 에릭 보에니쉬는 뉴욕 NBA 스토어에 자주 방문하면서 액세서리 각각의 세부적인 모습까지 담아냈다고 말했다. 게임에는 모든 NBA 팀이 ‘올타임’ 팀에 등장한다. 역사상 유명한 NBA 선수들이 전체 30개 팀에 모여 있으며, 유저는 이를 기반으로 최고의 팀을 가릴 수 있다. 이밖에 <NBA 2K18>에는 클래식 팀의 볼륨도 늘어났다. 17개의 클래식 팀이 추가돼 총 62개 팀과 경기를 벌일 수 있다. 자신의 캐릭터, 모드를 만들어 가는 ‘마이 커리어 모드’도 더욱 발전했다. 스토리가 도입됐으며 실제 배우 연기를 통해 캐릭터를 키우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99번 도로’ 과정을 더욱 흥미롭게 선사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레벨이 오를 때마다 유저의 다양한 스탯을 올릴 수 있다. 여러 보상을 얻을 수도 있으며, 최고 등급인 99에 도달하면 특별한 추가 보상도 얻을 수 있다. # 타 유저들과 NBA 문화를 즐긴다, 신규 모드 '네이버후드' <NBA 2K18>에는 자유도 높은 플레이, 그리고 실제 농구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플레이를 위해 ‘네이버 후드’도 새롭게 추가됐다. ‘네이버후드’​는 온라인으로만 이용 가능하며, 유저는 여러 유저와 함께 공동 장소에 모여서 농구 시합을 벌이거나, 바버샵에 가서 헤어스타일을 변환할 수 있다. 문신을 새기거나 각종 옷, 신발 등 각종 의상을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옷은 약 8,000여개, 신발은 2,000여개나 이를 정도로 다양하게 구현됐다. 게임 내 샵은 실제 뉴욕에 존재하는 NBA 스토어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네이버후드’에서는 모든 유저가 모이는 광장 개념의 ‘2K존’을 접할 수 있다. 유저는 미니 농구를 하면서 타 유저와 점수 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게임 내 재화를 벌기 위해 가상의 스마트폰으로 퀴즈대결을 해서 획득할 수도 있다. NBA 승리 팀을 예측해서 획득할 수도 있다. 또한, 광장 내 DJ 스테이션을 통해 유저가 비트를 만들거나 음악을 재생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마이 GM모드, 마이 리그도 새로운 단체, 교섭과 협약 등 실제 NBA 규칙이 다수 추가됐다. 이중 마이 GM모드는 스토리 방식으로 진행되며, 유저가 내리는 결정에 따라 게임의 진행 경로가 변경된다. 강화된 분석 툴로 선수들의 성적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마이 팀’ 모드에서도 수집하는 선수 카드가 개선됐다. 코치는 브론즈부터 다이아몬드까지 등급을 나눴으며, 등급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모드 내 ‘슈퍼 맥스’를 추가, 팀 내 연봉 상한에 맞춰 골고루 연봉을 분배, 전체적인 팀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또한, ‘팩 앤드 플레이오프’도 추가, 선수들을 드래프트해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수도 있다. <NBA 2K18>는 플레이적인 부분에서 공격, 수비에 대한 인공지능(AI) 부분을 대폭 개선했다. 미스매치 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치고, 어떤 선수가 공을 들고 있느냐에 따라 수비 모습도 다양하게 변한다.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흐름이 어긋나는 상황을 감지해 이를 보정해가는 AI 시스템도 적용했다. 기존 공격 설정 시스템 외에 수비 설정 시스템도 추가했으며, 선수 간 의사 소통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은 출시에 앞서 오는 9월 8일부터 ‘프렐류드’ 버전 이 무료로 제공된다. ‘네이버후드’ 모드도 맛보기로 경험할 수 있으며,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Xbox Live로 제공된다. 만약, 유저가 프렐류드 버전을 플레이하다가 정식 버전을 구매할 경우 본인이 플레이한 데이터는 모두 정식 버전에 승계된다.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 토너먼트에 대한 소개도 진행됐다. 상금이 1만 달러 규모로 확대됐으며, 중국이 새롭게 추가돼 총 6개 국가가 대결을 벌인다. 스포TV와 협력을 통해 진행되며, 내년 1월 28일 대만에서 그랜드 파이널이 열린다. 다음은 에릭 보에니쉬 시니어 프로듀서와의 질의응답 전문. 스포츠 게임으로서는 드물게 한국어화를 진행했다. 계기는? 에릭 보에니쉬 시니어 프로듀서: 현지화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농구팬도 많이 있다고 알고 있고. <NBA 2K> 시리즈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한국 유저들에게 보답 차원에서 한국어화를 진행 해야 하겠다고 결정했다. 팬들로부터 니즈도 있었고. 앞으로의 투자라고 생각한다. 한국을 비롯해 여러 국가의 현지화 작업에도 충실할 계획이다.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튜토리얼 등을 제공할 계획은? 무료로 제공되는 ‘프렐류드’에 2KU(2K 유니버시티)라는 이름으로 제공될 것이다. 얼굴 묘사가 꽤 사실적으로 변했다. 반면, 선수들의 체형은 조금 더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데. 전작에 비해 얼굴, 체형 등 전반적으로 사실적으로 꾸미도록 노력했다. 신체 정확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만큼, 앞으로도 이 부분은 꾸준히 이루어질 것이다. 원활한 멀티 플레이를 위해 개선할 계획은? 서버 딜레이 등 관련 이슈는 인지하고 있다. 한국어화도 진행되면서 국내 서비스에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클래식 팀 중 일부 빠진 선수들도 보인다. 아직은 어려운 부분이 있다. 유명 선수들이 우리 게임에 관심이 있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다. 물론 라이선스 확보는 계속 노력할 것이다. 다만, 다른 스포츠게임은 클래식 팀이 거의 없는 것과 비교하면 <NBA 2K> 시리즈는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NBA 2K18>이 콘텐츠를 대폭 개선한 배경은? 기본적으로 게임에 관심을 가져 주시는 유저들이 많아졌다. 좋은 성과로 이어졌고, 덕분에 이를 위해 더 좋은 게임으로 만들기 위한 인력도 확충할 수 있었다. PS4 프로로 플레이할 경우 어떤 차이가 있나? PS4 프로의 경우, 네이티브 4K와 60FPS를 지원한다. 보다 세밀한 그래픽 작업을 진행한 만큼 사실적인 농구 경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인공지능(AI)이 좋아지다 보니 인사이드 돌파보다 외곽 위주의 플레이가 나온다. 실제 NBA도 이와 같은데, 이를 반영한 것인가? 그렇다. 실제 NBA 경기에서도 유사한 플레이들이 나온다. 네이버후드 모드는 오프라인 플레이를 지원하나? 별도로 오프라인 플레이를 지원할 계획은 없다. 온라인 플레이만 가능하다. 네이버후드 대화 등 일부 한국어화가 안된 부분도 있던데. 일부 대화의 경우 자막이 나오지 않을 수는 있으나, 90% 정도 자막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게임 내 ‘마이 커리어 모드’의 스토리 라인의 모드 한국어화 작업을 진행했다. 네이버후드 내 여러 미니게임을 구현했는데, 추가 모드를 구현할 계획은? 얼마나 커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추후 얘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EA에서 <NBA라이브> 시리즈가 나온다.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NBA 2K>가 NBA 리그는 물론, 모든 스포츠 게임 통틀어서 최고라고 생각한다. AI 개선이 쉽지 않았을텐데, 별도의 협력 업체가 있었나? 타사와 협력은 없었다. 실제 NBA 리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개발 인력 중에 NBA에 있었던 인력이 있기도 했고.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마디. 한국 유저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항상 최고의 스포츠 게임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최고의 게임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다키스트 던전 2' 얼리 엑세스는 에픽 게임즈 품에서
10월 26일 얼리 엑세스 시작, 스팀에는 정식 버전과 같이 출시될 예정 <다키스트 던전 2>의 얼리 엑세스가 10월 26일로 확정됐다. 눈에 띄는 것은 <다키스트 던전 2>의 얼리 엑세스가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진행된다는 점. 이후 정식 서비스 버전은 스팀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전작 <다키스트 던전>이 스팀에서 얼리 엑세스를 시작하고 출시를 이어간 것과는 다른 행보다.  <다키스트 던전 2>는 2019년 티저 영상이 처음 공개됐다. 티저 영상을 통해  노상강도, 무법자, 무덤 도굴꾼, 중보병, 역병 의사, 나병환자, 신비학자의 참전이 확정되었으며, 전작 <다키스트 던전>의 내레이션을 맡았던 선조가 목소리로 등장하기도 했다. 해외 웹진 '피시게이머'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다키스트 던전 2>는 영지를 넘어 전 세계에 창궐한 초자연적인 현상과, 이를 막으려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룰 것으로 보인다.  후속작인 만큼 그래픽도 3D 스타일로 변화를 주고 있으며, 게임 플레이도 영지 내 던전을 탐험했던 던전과 달리 전투와 보스전으로 구성된 맵을 마차를 타고 탐사하며 악을 물리치는 방식이 될 예정. 원한다면 전투를 회피할 수도 있다. 신규 영웅도 추가된다. 새롭게 등장하는 영웅의 이름은 '도망자'며 <다키스트 던전 2>에 추가된 새로운 시스템 '화염'에 특화되어 있다. 도망자는 도트 대미지를 입히는 '화염'이 포함된 스킬을 사용해 적을 공격할 수 있으며, 적의 눈을 멀게 하거나, 눈이 먼 아군 영웅을 치료할 수 있다.  <다키스트 던전 2>는 2021년 10월 26일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얼리 엑세스 출시된다. 개발진은 얼리 엑세스 기간 동안 새로운 영웅이 추가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정식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정식 한글화에 대해서도 아직 공개된 내용은 없다.  신규 영웅 '도망자' <다키스트 던전 2>의 플레이 화면 (출처 : 레드 훅 스튜디오)
내가 그의 죽음을 막을 수 있을까? 인디 어드벤처 '30일'
우리와 주변의 안녕을 묻는 법 '내가 잘 알았더라면, 막을 수 있었을까?’ 2021년 부산인디커넥트(BIC) 선정작으로 꼽힌 <30일>은, 이런 질문에서 시작하는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고시원 총무로 일하게 된 주인공 ‘박유나’가, 30일간 고시원 입주자들과 일상적으로 교류하면서 그들 중 누군가의 죽음을 막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타인의 자살 전 징후를 발견하고, 이에 적절히 대처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습득할 기회가 많지 않은 지식입니다. 약 2년간의 인터뷰와 강의 수강, 정신건강의학 자문을 통해 청년들의 삶에 닥칠 수 있는 문제를 다뤘다는 <30일>은, 그래서 관심이 가는 타이틀입니다. BIC에 제출된 데모 버전을 통해 어떤 게임인지 살펴봤습니다. / 디스이즈게임 방승언 # ‘주변 누군가’의 얘기 <30일>의 주인공 박유나는, 언론인을 꿈꾸는 취업준비생입니다. 고모가 운영하는 고시원에 총무 일자리를 얻으면서 게임이 시작됩니다. 게임이 '고시원'을 배경 삼는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취업준비생은 역대 최다인 86만 명을 기록했고, 30%가 공시생입니다. 그 외에 각종 ‘시험’과 ‘고시’를 준비하는 비율도 상당하고, 그중 많은 수가 고시원 등 최소한의 주거 환경만을 갖춘 채 살아갑니다. 평범하지만 고단한, '우리 주변 누군가', 혹은 우리 자신의 이야기인 셈입니다. 그런데 막상 총무가 된 박유나가 만난 입주민들은 20~30대 고시생들뿐만이 아닙니다. 다른 사정으로 인해 고시원에 몸을 의지하게 되는 경우도 현실엔 많죠. 주인공 역시 ‘생각보다 연령층이 다양해 놀랐다’는 독백을 하며 이런 사실을 환기합니다. 이렇듯 고시원이라는 무대의 선정뿐만 아니라, 그 내부의 구조와 사건에 대한 구체적 묘사에서도 <30일>의 요소요소는 현실에 대한 세밀한 관찰에 근거하고 있다고 느끼게 합니다. 고시원의 인테리어부터 시작해, 입주자의 구성, 주인공의 업무 루틴까지 사실성 높은 묘사로 이야기의 현장감을 배가시킵니다. '현장감'을 주는 내부 묘사 # 게임플레이 게임플레이는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식의 조작법을 따릅니다. 옥상을 포함해 총 4층으로 이뤄진 고시원 건물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이벤트들을 소화하면서 입주자들과 교류해나가면 됩니다. ‘고모’와 입주자들이 퀘스트 NPC 역할을, 인게임 스마트폰의 ‘투두리스트’(to-do list)와 ‘메모장’ 앱이 퀘스트 UI 역할을 합니다. 투두리스트의 모든 할 일을 완수해야만 ‘다음 날’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데모 버전에서는 총 30일 중 첫 한 주일만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영 시뮬레이션과 같은 게임플레이는 아닙니다. 총무로서의 업무는 매우 단순해서 그 자체로서는 콘텐츠가 되질 못 합니다. 그보다는 잡무를 하며 인물들과 나누는 대화와 상호작용이 핵심입니다. 이를 통해 주인공은 각자의 성격과 상황, 입주자들끼리의 관계 등을 조금씩 파악하게 됩니다. # 분명하지만 어려운 게임의 목표 게임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최설아’라는 인물의 이름이 적힌 ‘사망진단서’를 인트로에서 보여주며 게임은 시작됩니다. 입주민 ‘최설아’의 죽음을 막는 것이 플레이어가 할 일입니다. 대상 인물이 누구인지 미리 알려주는 이런 ‘두괄식 구조’는 어떻게 보면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자살 위험자를 올바로 대하는 방법 못지않게, 그런 이를 ‘알아차리는’ 방법 또한 우리가 알아야 할 것 중 하나니까요. 게임플레이적 측면에서도, 위험에 처한 사람이 누군지 알고 있는 상태로 플레이해 긴장감이 다소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이렇듯 목표를 분명히 제시했다고 해서 게임이 마냥 쉬워지는 것은 아니고, 그 의의가 그다지 퇴색하지도 않습니다. 여전히 까다롭고 중요한 질문은 남아 있으니까요. 힘든 상황에 직면한 사람을 우리는 어떻게 대하고 그에게 어떤 말을 건네야 할까요? 뜬금없이 “옥상에 올라가고 싶다”는 최설아에게 주인공은 ‘흡연자셨냐’고 물을 수도 있고, ‘옥상에 올라가고 싶은 이유’를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정말 사소해 보이는 차이지만, 제작진에 따르면 ‘모든 선택이 중요’하고, 결과에 영향을 미칩니다. 실제로 두 대사에 최설아는 각각 다르게 반응합니다. 시험을 오래 준비하는 자신이 한심해 보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왜 나에게 묻느냐”고 반문하면 물론 안 될 겁니다. 그런데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 있을 거다”와 “오래 붙잡는다고 능사는 아니다” 중에서는 과연 무엇으로 답해야 할까요? 신경 써야 하는 것은 대화뿐만이 아닙니다. 최설아의 행동과 상태를 유심히 살피고 추적하면 발견할 수 있는 추가적인 상호작용, 퀘스트들이 있습니다. 이런 상호작용은 스마트폰 메모장 앱의 ‘히든’ 항목에 따로 기록됩니다. # '진정성' 느껴지는 게임 일부만 체험해봤지만, <30일>은 기획 의도에 부합하는 게임플레이를 이미 보여줬다고 느껴집니다. 일반적 게임에서는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는, 그리고 일상에서도 무시하기 쉬운 작은 행동과 관찰, 교류가 어떤 이에겐 큰 울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시키고, 고민하게 만듭니다. 편안한 게임 아트와 막힘 없는 플레이, 유저 편의를 적절히 고려한 UI 등 시스템적 완성도 측면에서도 이후 플레이 분량에 대한 신뢰를 줍니다. 그러나 더욱더 전체 게임에 기대를 걸어 보게 만드는 부분은 현실세계를 향한 제작진의 관찰력입니다. 게임 속 사건을 통해 현실 속 플레이어의 생각과 행동에 직접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런 게임에서 리얼리티 추구는 꽤 중요한 지점입니다. 플레이어가 현실과 게임 사이의 괴리감을 크게 느낄수록 그 효과가 반감될 테니까요. 제작진은 여기에서 '인물'과 '대사'로 승부를 건 듯합니다. 부분적인 어색함이 없지 않지만, <30일> 속 인물들의 행동거지와 말은 꽤 사실적입니다. 특히 각자의 부족함을 안고 있는 ‘평범한 인간성’에 대한 묘사, 연령, 성격, 상황에 맞는 언어사용 묘사가 탁월합니다. 다만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없지 않습니다. 주인공의 이동속도가 지나치게 느리고 한 가지 배경음악이 반복돼 좁은 게임월드에 '갇혀있다'는 느낌을 과하게 줍니다. 간혹 인물별 대사의 퀄리티 차이가 느껴지는 점도 이질적입니다. 하루를 시작할 때마다 제일 먼저 확인하게 되는 ‘뉴스’는 게임 플레이에 힌트가 되어주긴 하지만, 그날의 주요 이벤트와 지나치게 연관성이 깊어 작위적인 느낌을 줍니다. 그러나 중요한 메시지를 담았다는 사실 자체에 안주하지 않고, 플레이어가 최대한 게임을 경험하고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수용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설계했다는 점에서, 제작진의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다양한 엔딩과 숨겨진 요소들은 플레이 가치를 더욱 높여 주는 또 다른 긍정적 요소입니다. 현재 <30일>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으로 스팀 강타한 위메이드 '미르4', 동접자 4만 명 넘어...
글로벌 런칭 한 달만에 서버 65개까지 확장 위메이드가 개발한 국산 MMORPG <미르4>의 상승세가 매섭다. 스팀이 공개한 동시 접속자 수에 따르면 <미르4>는 오늘(16일) 오후 1시 기준 약 3만 6천 명의 동시 접속자를 기록하고 있다. 최고 기록은 4만 명에 달한다. <시드마이어의 문명 6>,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물론, 2016년 출시된 뒤 수많은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는 <스타듀 밸리>보다도 높은 숫자다. 2020년 11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미르4>는 올해 8월 아시아, 유럽, 북미 등 170여 개국에 수출되며 글로벌 서비스에 돌입했다. 이후 게임에 많은 유저가 몰림에 따라 위메이드는 급히 서버를 증설했다. 오늘 기준, <미르4>에는 아시아 34개, 유럽 7개, 북미 24개 등 총 65개의 글로벌 서버가 존재한다.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엄청난 상승세다. 미르4는 꽤 준수한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 중이다 (출처: 스팀) <미르4> 글로벌 버전에서는 국내 버전과 달리 위메이드의 유틸리티 코인 '드레이코'(DRACO)가 적용되고 있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NFT(대체 불가 토큰)다. 유저들은 채광을 통해 흑철을 얻은 뒤, 드레이코로 교환할 수 있다.  즉, 게임을 통해 획득한 재화를 현실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수많은 글로벌 유저의 관심이 <미르4>로 쏠린 이유다.  관련 기사: 위메이드 '미르4' 글로벌 버전 대박, 게임이 좋아서? 채굴 가능해서? 위메이드는 향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글로벌 버전의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들은 첫 번째 글로벌 대규모 업데이트의 주제로 '비곡 점령전'을 내세웠다. 비곡 점령전은 흑철을 대거 채집할 수 있는 비곡을 두고 문파들이 펼치는 전쟁이다. 여기서 승리한 문파는 채광되는 흑철에 세금을 매기거나, 타 유저의 진입을 통제해 흑철을 독점하며 주도권을 쥘 수 있다.  <미르4>의 흑철이 캐릭터 성장은 물론, NFT와도 연결돼있음을 감안하면 상당한 메리트다. 한편, 위메이드는 <미르4> 중국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미르M>과 <미르W> 등 신작 개발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5월 컨퍼런스 콜을 통해 "위메이드가 진행 중인 미래는 세상의 변화에 맞춰 메타버스(게임)와 가상자산 회사로 진화해, 변화의 흐름을 기회로 만드는 것"이라는 포부를 전한 바 있다.
추석 연휴에 인디 게임이나 해볼까? 최신 인디 게임 추천 5선!
9월 출시된 국내외 인디 게임 5개를 모았다 즐거운 추석 연휴가 찾아왔다. 이번 추석 연휴는 18일부터 22일까지다. 꽤 길다. 명절에는 고향에 있는 부모님이나 친척들을 찾아뵙는 게 도리지만, 코로나19 시국인 만큼 쉽지 않다. 따라서 이번 연휴는 느긋하게 집에서 보내기로 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집콕'에는 게임이 최고인 만큼 디스이즈게임이 9월 발매된 국내외 신작 인디 게임을 모았다. /디스이즈게임 김승주 기자 # 최고의 댕댕이(?) 와 함께하는 모험 <플린: 크림슨의 아들> 5년 이상 개발된 2D 플랫포머 게임 <플린 : 크림슨의 아들>가 9월 16일 정식 출시됐다. <플린>은 킥스타터에서 6만 달러(한화 7천만 원)를 모금해 만들어진 인디 게임이다. 여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플린이 '로산티카 섬'을 침공한 악의 세력과 맞선다는 스토리. 개발 기간이 짧지 않은 게임인 만큼 자연스러운 픽셀 아트 그래픽과 부드러운 모션이 돋보인다. 또한 '진홍의 힘'을 사용해 다양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으며, 신비로운 동료 '덱스'를 소환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덱스는 단단한 벽을 부수고, 적을 베거나 무는 등 게임 플레이에 다양한 도움을 준다. 스팀 상점 페이지에 따르면 "플린 같은 소년에게 있어 최고의 댕댕이(멍멍이)"다. <플린 : 크림슨의 아들>은 스팀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한글을 지원한다. Xbox 게임 패스로도 플레이할 수 있다. <플린: 크림슨의 아들> # <마더>의 감성과 <젤다>의 게임플레이 담았다. <이스트워드> https://www.youtube.com/watch?v=4Jvne3fOwj8&feature=emb_logo 2015년 첫 개발을 시작해, 2021년 9월 16일 스팀과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정식 출시되는 <이스트월드>도 주목해볼 만하다. <이스트워드>는 상하이에 위치한 인디 개발사 'Pixpil'이 개발한 게임이다. 환경 오염으로 나타난 괴생명체들로 인해 멸망해가는 지구에서 굴착꾼 존과 그가 발견한 어린 소녀 샘이 겪는 이야기를 담은 RPG. 플레이어는 존과 샘을 번갈아 가며 조종해 퍼즐을 풀고 던전을 헤쳐나가야 한다. 아쉽게도 정식 한글화는 미정이다. 그러나 개발사 측에서도 한글화를 고려 중이라 밝혔으며, 현재 스팀 상점의 게임 설명 페이지는 한글로 번역되어 있다. <이스트워드> # 국내 1인 개발 기대작 <메탈릭 차일드> 드디어 정식 발매! 국내 1인 개발 게임 '메탈릭 차일드'가 9월 16일 정식 출시됐다.  <메탈릭 차일드>는 국내 1인 개발사 '스튜디오 HG'가 개발하고 크레스트가 퍼블리싱하는 로그라이크 액션 게임이다. 전투는 핵앤슬래시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유의 스킬과 성능을 갖춘 무기, 코어 획득을 통한 성장, 보스 스킬 획득 등 다양한 육성 요소를 지원한다. 몰입감 있는 스토리를 위해 모든 대사를 전문 성우가 녹음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가령 주인공 캐릭터 '로나'의 성우는 <원신>의 페이몬을 맡은 김가령 성우가 담당했으며, 조력자 로봇인 '판'은 <일곱 개의 대죄>에서 '신'역을 맡은 김신우 성우가 담당했다.  다양한 국내외 인디 게임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것도 특기할 만하다. 한국 버추얼 크리에이터 ‘세아’를 포함해 국내 인디 게임 팬에게 익숙한 <ALTF4>, <스컬>, <언소울드>, <던그리드> 등의 게임 캐릭터가 전용 무기와 함께 <메탈릭 차일드>에 등장한다. <메탈릭 차일드> <메탈릭 차일드>의 콜라보레이션 복장 스크린샷. 내로라 하는 국내 인디게임은 다 모였다 (출처 : 스토브) # 어떻게 게임 이름이 <로그라이크라이크라이크> 어떻게 게임 이름이 <로그라이크라이크라이크>? <로그라이크라이크라이크: 선택의 탑>(이하 로라라라)는 9월 14일 정식 출시된 국내 인디 모바일 게임이다. PC 로그라이트 게임의 코어 시스템을 모바일로 간편화해 가져온 것이 특징.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은 주사위를 굴려 맵 타일을 이동하고, 함정을 돌파하거나 적과의 전투를 통해 강해지는 방식이다. 게임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맵은 플레이마다 매번 달라지며, 사망하면 모든 것이 초기화된다. 전투는 수동 턴제다. 매 턴마다 일정량의 액션 포인트가 주어지고, 이를 소모해 자신이 보유 중인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스킬과 전직을 통한 캐릭터 육성도 존재한다. 전투에서 승리하면 스킬 포인트를 얻어 자신이 원하는 스킬에 투자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직업으로 전직할 수 있는 '전직 시스템'도 있다. 상황에 맞는 전직과 스킬 포인트 배분을 통해 랜덤하게 바뀌는 맵을 클리어하는 것이 핵심이다. <로라라라>는 9월 14일 구글 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됐다.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으며, 게임 내 광고와 인앱 결제가 포함되어 있다. # 개굴공주와 냥기사의 감옥 탈출기 <Frincess&Cnight> 머리 쓰는 퍼즐 게임이 끌린다면 <Frincess&Cnight>도 주목할 만하다. <Frincess&Cnight>는 개구리 공주와 고양이 기사의 갈등과 사랑을 다룬 퍼즐 플랫포머 게임이다. 사악한 마법에 걸려 개구리로 변한 공주와 이를 구하러 온 고양이 기사는 서로 힘을 합쳐 퍼즐로 가득한 지하 감옥을 탈출해야 한다. 퍼즐을 풀기 위해선 두 캐릭터를 번갈아 가며 조작해야 한다. 개구리 공주는 혓바닥을 활용해 벽에 매달리거나, 고양이 기사를 삼켜 원하는 방향으로 뱉을 수 있다. 고양이 기사는 몸을 길게 늘어트려 위로 올라가거나, 블록을 부술 수 있다.  시니컬한 스토리도 특징. 스팀 상점 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경험 없는 작가가 쓴 한심하고 로맨틱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서로 독설을 주고받으면서도 협력하는 개구리 공주와 고양이 기사의 대화가 깨알 같은 유머 포인트. <Frincess&Cnight>는 9월 12일 스팀 출시되었으며, 국내 개발 게임인 만큼 한글을 지원한다. 55개의 스테이지를 지원하며 플레이타임은 약 4~5시간이다. 두 주인공의 시니컬한 대화가 특징 <Frincess&Cnight>
[리뷰] 고스트 오브 쓰시마, 유려한 오픈월드에 부는 짬뽕의 바람
아쉬운 스토리라인, 그러나 구경하는 재미는 끝내줘 7월 17일 PS4 독점작 <고스트 오브 쓰시마>가 발매됐다. 게임은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PS4의 황혼기를 장식할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주목받았다. <슬라이 쿠퍼>와 <인퍼머스>로 실력을 입증한 소니 퍼스트파티 '서커펀치 프로덕션'의 신작으로 제작 발표와 동시에 기대를 모았는데, 요즘은 다른 의미로 조명받고 있다. 적지 않은 이들이 앞서 출시된 PS4 독점작에 아쉬움과 분노를 내비치며 상대적으로 <고스트 오브 쓰시마>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이다. 기자는 출시 전 2주 가까이 <고스트 오브 쓰시마>를 체험하는 행운을 얻었다. 이 글은 3인칭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를 수박 겉핥기로 리뷰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작성한 <고스트 오브 쓰시마> 리뷰다. 주말은 물론 퇴근 후 새벽까지 게임을 한 끝에 엔딩을 봤는데, 리뷰를 쓴 다음 탈고하는 과정에서야 장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만큼 게임에 대한 소감을 여실히 담은 것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러나 바쁜 현대, 정보의 바다를 사는 우리에게 긴 글은 기피 대상이 된 지 오래다. 따라서 바로 아래 3줄 요약을 첨부하면서 리뷰를 시작하겠다. 긴 글이든 짧은 요약이든 이 글이 여러분의 결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랄 따름이다. 1.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아름다운 쓰시마, 완벽한 가상 공간으로 몰입감 더해. 2. 어디서 본 것 같은 시스템들의 조화, 무난한 재미 속 <고스트 오브 쓰시마> 만의 무기는? 3. 다짜고짜 폼 잡는 사무라이와 그 친구들, 그게 또 매력? 구로사와 오마주는 갸우뚱 # 쓰시마는 작고 볼품 없을 것 같다? 상상력으로 빚어낸 아름다운 가상 쓰시마 쓰시마의 실제 면적은 700km²이고 대부분이 산지다. 한라산처럼 구심점이 되는 거대한 산 없이 완만한 산들이 우후죽순 서있다. 이렇게 쓸 만한 땅이 없었기에 예부터 이 섬에는 왜구가 많았던 것이라고들 이야기한다. 쓰시마는 오픈월드로 만들기에 매력적이지 않은 공간이지만, 서커펀치는 상상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바로 이런 섬을 가상 공간으로 창조했다. <고스트 오브 쓰시마> 여행은 <레드 데드 리뎀션 2> 만큼이나 짜릿하다. 은행나무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숲과 그 속에 고즈넉한 사찰, 목련과 단풍이 함께 지는 대련장과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호수, 새하얀 눈 사이로 몽골군에 의해 불타는 도시, 개울, 폭포, 바다... 이 모든 공간들을 말을 타고 여행하는 감각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각양각색의 경관이 섬 하나에 몰려있는 모습은 어찌 보면 과잉이지만, 그 표현 하나만큼은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산수화에 들어간 느낌이랄까. 다양한 경관이 준비된 <고스트 오브 쓰시마> 메인스토리의 최종장은 거설원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고스트 오브 쓰시마>는 파티클 표현에도 공을 들였다. 게임에는 나뭇잎과 낙엽이 지는 모습이라거나 햇살에 대기 중의 입자가 보이는 모습까지 구현됐다. <인퍼먼스 세컨드 선>에서 플레이어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든 비주얼 이펙트가 <고스트 오브 쓰시마>에도 유감없이 드러난다. 눈 위에 발자국이 오래 남지 않거나 실내 공간 같은 곳을 둘러볼 때 디테일한 곳에서 텍스처가 조금 떨어진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흥을 깨는 정도는 아니었다. 이런 종류의 게임을 즐기지 않는 게이머라 하더라도 할인할 때라도 노려서 <고스트 오브 쓰시마>가 제공하는 시각적 재미를 느껴보길 바란다. 차세대 콘솔과 언리얼 엔진이 출시를 앞둔 마당이니 게임의 기술력에 감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쓰시마라는 작은 공간을 하나의 자연 테마파크로 만든 뻔뻔한 상상력을 즐겨보면 좋겠다는 이야기다. 그만큼 가치가 있다. 그 위에 얹어지는 시네마틱 컷씬도 일품이다. 서커펀치는 3인칭 산수화를 만든 듯 절제된 UI/UX를 선보인다. 게임 화면에는 별다른 정보가 없다. 미니맵은 존재하지 않으며, 화면 구석에 퀘스트 정보나 체력 게이지 정도만 나온다. 자신들 게임의 비주얼을 정말 필요한 만큼만 가리겠다는 듯이 플레이어가 필요할 때, 조작을 할 때만 인터페이스에 뭔가가 등장하는 느낌이다. 때로 불편하지만, 시종일관 절제된 UI/UX가 게임을 관통하다 보니 익숙해지면 그런대로 괜찮다. 보스전도 절제된 느낌. 지휘관을 처치하면 새로운 자세를 배울 수 있다.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세계는 오픈월드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길을 제대로 찾게 하는 것, 그리고 의도적으로 옆길로 세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서커펀치는 수를 잘 썼다. 목적지까지 미터(m) 단위로 나타내되, 네비게이션 대신 바람을 목적지 방향으로 불게 만들어 플레이어를 목표 지점에 도달하게 만들었다. 바람을 불게 하지 않더라도 플레이어가 이상한 길로 접어들면 알아서 바람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다. 영리한 설계는 여우나 황금새가 플레이어를 성장에 도움이 되는 특정 공간으로 이끄는 것에서도 볼 수 있다. 바람이 목적지로 가게 한다면 여우나 황금새는 바람을 따라가는 플레이어를 방해한다. 목표했던 퀘스트를 하러 하다가도 쉽사리 옆길로 샌다. 황금새가 플레이어를 신사로 안내한다면 퀘스트는 잠시 잊어야 한다. 달리고, 밧줄 걸고, 암벽을 타는, <언차티드> 급 아크로바틱한 무빙을 펼치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가버리기 때문이다. 여우굴에서 기도를 많이 올리면 다른 게임의 룬 내지는 각인에 해당하는 '호부' 슬롯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치명타 확률이 증가한다거나, 체력 회복이 비교도 안 되게 빨라지는 등의 상급 호부를 많이 달면 그만큼 플레이에 유리하기 때문에 마냥 무시하고 지나갈 수는 없는 유혹이다. <고스트 오브 쓰시마>에서는 자연 그 자체와 플레이어와의 상호작용을 강조했다. 자연경관에서, 자연이 제시하는 루트에 따라서 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플레이어가 성장을 거둔다. 자연에게서 영감을 얻으며 하이쿠를 짓는 장면. 본격 자연 친화적 오픈월드다. PC(플레이어블 캐릭터) 사카이 진은 쓰시마의 수호자로 게임 내내 온갖 음해와 불명예, 부담스러운 칭송과 NPC의 요구에 시달린다. 그런 사카이 진에게 가장 든든한 조력자는 쓰시마라는 자연 공간 자체다. 자연은 결코 사카이 진을 배신하지 않는다. 게임에서 그가 피리를 불면 날씨까지 바뀔 정도. 쓰시마와 사카이 진은 거의 한 몸이다.  게임을 진행하면 할수록 사카이 진이 쓰시마를 지키는 바람이라는 은유가 강렬해진다. 사카이 진은 농무가 낀 호수 위 바위에 앉아서 명상을 하거나, 체력 양을 늘려주는 온천에 몸을 담그거나, 말을 타고 억새가 가득한 초지를 달리는데, 그 모든 순간 바람은 시나브로 별다른 정보 없는 인터페이스에 스며든다. 간결하다 못해 비어있는 인터페이스. 개인적으로 엣지가 선명해서 맘에 들었다. 여담으로 말과 사카이 진이 맺는 각별한 관계도 이야기할 만한데, 스포일러를 피하고자 하니 직접 게임을 하면서 확인해보길 바란다. <고스트 오브 쓰시마>는 한번 특정 장소에 간 이력이 있다면, 빠른 이동을 지원하지만 탈것이라고는 오직 말 하나다. 그만큼 각별하다.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에는 유니콘 페가수스도 있고, 탈것은 아니지만 '이글아이'로 정찰도 할 수 있고, 나중에는 움직이는 배 위에도 탈 수 있다. <레드 데드 리뎀션 2>의 말은 언제든 상점에 가면 살 수 있고, 높은 곳에서 잘못 떨어지면 죽기도 하며, 장거리는 전차로 이동할 수도 있다. 근데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말은 이동수단 이상이다. 사카이 진과 말의 관계에 주목해보시라. 죽마고우 진과 류조의 관계도 볼 만하다. # 사무라이의 길과 망령의 길, 뭐가 됐든 짬뽕으로 통한다 모든 길은 짬뽕으로 통한다. <고스트 오브 쓰시마>를 하다 보면 다른 게임들에서 참고했다 싶은 요소들이 정말 많다. 사무라이의 길도, 망령의 길 모두 그렇다. 무사도와 암살 두 가지 방법 역시 엄밀하게 구별되지 않는다. <고스트 오브 쓰시마>를 플레이하면서 정말 많은 게임들이 오버랩됐다. 지금까지 <언차티드>와 <어쌔신 크리드>, <레드 데드 리뎀션 2>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중 <어쌔신 크리드> 생각이 많이 난다. 아무래도 암살이 게임의 핵심 기믹 중에 하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풀밭에, 지붕 위에, 그림자에 숨어서 적의 숨을 뚝딱 거둬가는 요소는 <어쌔신 크리드>와 비슷하다. 특수 아이템을 사용해 상대방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거나, 뭔가를 몰래 던져서 상대방을 한 방에 보내거나, 바닥을 기고 울타리 틈새로 몸을 숙여 들여가는 모습 모두 그렇다. <어쌔신 크리드: 쓰시마>라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상대방이 조금 더 가까이 와준다면 바로 암살해버릴 수 있다. 게임의 공간이 거점 단위로 기획되어 동료를 모으고 이들과 함께 우리 거점을 점차 늘여간다는 콘셉트는 <파크라이 3>다. 거점을 얻으면 그곳으로부터 각종 이득을 얻을 수 있고, 빠른 이동을 사용할 수 있다. 큰 거점을 얻으면 전장의 안개가 일부 걷히고,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확보한 거점이 많아질수록 동시에 게임의 난도도 점점 올라간다는 점도 비슷하다. 거점을 먹는 게 게임의 지상과제가 아닌 것도 마찬가지. 망령의 길(암살)이 <어쌔신 크리드>라면 사무라이의 길은 프롬 게임이 떠오른다. 쎈 놈들의 파훼법(주로 패턴)을 익히지 못했으면 둘 중 하나다. 죽어가면서 배우거나, 죽기 전까지 신나게 구르면서 "아 어떻게 하면 되지?"라고 머리도 같이 굴리거나. 사카이 진은 <다크 소울>의 스태미나에 해당하는 의지를 적당히 운용하면서 <세키로>처럼 패링할 수 있다. 뒹굴뒹굴 굴러다니면서 적을 썰어야 한다., 오른쪽 활 든 캐릭터는 사카이 진의 핵심 조력자 유나. 당연하게도(?) <고스트 오브 쓰시마>는 프롬 타이틀보다는 훨씬 쉽다. 일단 죽상을 하고 불상을 찾아가지 않아도 무한으로 세이브파일을 남길 수 있다. <세키로>에는 하단 베기에는 점프, 찌르기에는 간파, 잡기에는 회피 이런 식으로 타이밍을 맞춰 커맨드를 입력해야 한다면 <고스트 오브 쓰시마>는 상대방의 병종에 따라 자세를 설정하면 된다.  '타이밍 가위바위보'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것이다. 거한이면 월검, 검을 든 상대면 암검 이런 식인데, 거한을 수검의 자세로 잡는 것도 가능하다. 엔드 콘텐츠 지점에 등장하는, 자세고 방어고 쓸모없이 상대를 끔살시키는 망령 모드는 확실히 압도적이다.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스토리라인은 사무라이의 길(무사도)와 망령의 길(암살)을 구별하지만 플레이 과정에서 이것이 엄밀하게 구별되지는 않는다. 일단 눈에 보이는 몽골군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족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관등성명을 밝힌 뒤, 유언장을 작성하고, "제가 지금 귀하의 배에 줄을 그어도 되겠습니까?"라고 상호 합의 하에 싸우는 무사도와는 거리가 멀다. 100% 순수 무사도만 고집해서는 게임을 좀처럼 클리어할 수 없을 것이다. 우려와 달리, 전투 중 락온이 없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숙달을 통해 극복 가능한 영역이고, 미니멀리즘적 UI를 의도적으로 기획한 것이라면 동의할 수 있다. 이놈을 쳤다가 어쩔 수 없이 저놈을 쳐야만 하는 시퀀스를 의도하기 위해 일부러 락온을 배제했을 거라 추측한다. 락온이 없는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전투. 성장하면서 다양한 보조 무기 개념인 망령 무기를 쓸 수 있다. # 실제 역사를 살펴보면 알 수 있는 알레고리, 그리고 와패니즈가 본 사무라이 동아시아 역사에서 쓰시마는 변경이면서 동시에 분쟁 지역이었다. 쓰시마는 지정학적으로 홀로 설 수 없었던 곳이고, 오랫동안 한반도와 일본열도 사이에서 생존을 위해 분투했던 곳이다. 조선 시대 쓰시마 도주가 막부의 다이묘면서 조선에 복종했던 역사가 있다. 쓰시마는 땅이 좁고, 비옥하지 않았기 때문에 쓰시마 사는 사람들은 교역을 하거나 노략질을 하는 수밖에 없었다. 한반도와 일본열도 사이에서 줄타기를 했고, 고려와 조선의 토벌대를 마주하기도 했으나 쓰시마의 역사는 어디까지나 일본사의 영향권 아래 두는 게 중론이다. 쓰시마는 여러 차례 분쟁에 시달렸고 13세기에는 원나라에게 섬의 주도권을 잠시 빼앗긴 적도 있다. 작은 섬 쓰시마가 크고 아름다운 오픈월드로 재탄생했듯 게임의 서사도 픽션인데, 실제 역사는 아래와 같다.  원나라는 30년의 전쟁을 거쳐 완전한 부마국이 된 고려와 함께 가마쿠라 막부를 침공한다. 1274년, 오늘날의 마산 일대에 해당하는 합포를 출발한 연합군은 이틀 만에 쓰시마 남단에 상륙한다. 이에 쓰시마에서는 300명의 무사를 코모다 해변으로 보내 일전을 겨루지만 완패하고 만다. 여몽연합군은 규슈에 이어 본토까지 들어가려 하지만, 갑작스러운 태풍을 만나 퇴각하게 된다. 이 태풍(神風)이 바로 일본에서 신푸나 카미키제라고 불리는 그것의 시초다. 코에이가 정확히 이 시기를 배경으로 만든 전략 시뮬레이션 <징기스칸 4>에서도 랜덤하게 다른 문화권의 군대가 가마쿠라 막부에 쳐들어가려고 하면, 랜덤으로 '신풍'이 불어서 부대 자체가 몰살되는 이벤트가 발생한다. 실제 역사의 맥락을 알면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바람을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징기스칸 4> <고스트 오브 쓰시마>는 코모다 해변의 일전에서 한 명의 사무라이가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망령이 되어 몽골군(공식적으로 <고스트 오브 쓰시마>에 고려군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플레이어는 어렵지 않게 그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에게 복수하고, 쓰시마를 점령 상태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뛰어든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하나의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완벽한 대체 서사, 픽션을 구축한 셈이다. 그런데 이야기가 시종일관 잡는 폼이 썩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7인의 사무라이>나 <13인의 자객>처럼 정의로운 사무라이 대장이 못되먹은 빌런을 처치하기 위해 사람들을 규합하고 칼부림을 일으킨다는 설정은 똑같다.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사카이 진은 애초에 무사도 자체를 버린 인물이기에 애초에 사무라이가 아니다. 그가 규합하는 인물도 전부 무사들이 아닌 데다, 게임이 자기 세력의 규합을 서브 퀘스트의 위치에 놓고 있다. 첫 만남 정도가 메인이고, 나머지는 다 부수적이다. 만약에 사카이 진이 조력자를 돕지 않으면, 그들도 사카이 진을 돕지 않는 등의 제약을 뒀으면 어땠을까? 사카이 진과 숙부 시무라 사이의 충돌이 두드러지는 것을 빼면 <고스트 오브 쓰시마>는 대체로 "우리 쓰시마를 지킵시다" 모드다. 핵심 조력자 유나의 이야기 갈래와 자세히 밝힐 수 없는 최종 보스전에선 살짝 마음이 움직이지만, 나머지는 대체로 그렇지 않다. 켄지처럼 다짜고짜 그룹에 들어가는 케이스도 있어 비장미가 적정 수준까지 올라가지 않는 느낌이다. 바로 이런 지점에서 복수심과 실리 사이에서 흔들리는 초립단과 류조가 훨씬 더 강력한 선을 보여줬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도 남는다. 한 농민이 식량을 얻기 위해 거짓말을 해서 플레이어로 하여금 다른 NPC를 죽이게 만든다는 서브 퀘스트 같은 게 있긴 하다. 이런 서브 퀘스트에서는 약간의 씁쓸함과 함께 '무사도란 무엇인가' 같은 생각을 해볼 수 있지만, 이야기의 큰 줄기는 '와패니즈가 본 사무라이'라는 느낌이다.  게임 안에 흑백 모드를 '구로사와'라고 부를 정도로 오마주를 했다고 하지만, 구로사와 아키라가 <7인의 사무라이>에서 보여준 고민 (무사의 시대에서 상인의 시대로의 이행) 같은 건 없다. 전투 역시 연출적으로 <란>의 스케일도, <라쇼몽>의 내밀함도 없다.  # 사족: "한국은 왜..."라는 고리타분한 아쉬움 게임의 엔딩을 보니 한국은 왜 이런 이야기가 게임으로 탄생하지 않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유저들 말대로 '소드마스터' 척준경이라는 실존 인물을 가지고도 재밌는 이야기를 불어넣을 수 있지 않을까? 흔히 말하는 'AAA급 게임'으로 무사도를 미화할 수 있다면, 화랑도도 미화할 수 있지 않을까?  온라인 게임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역사, 화랑이 사무라이나 닌자처럼 유명하지 않은 문화력의 갭, 업계의 사정 등 많은 현실적 조건들이 스쳐 가지만,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if'를 멈추기엔 역부족이다. 이 단락은 군소리다. 일본의 무사가 해방전쟁의 기수가 되어 침략자를 몰아내기 위해 싸운다는 설정을 곱씹어보면 내심 씁쓸하다. 제국주의 일본은 상명하복, 죽음을 무릅쓰는 정신, 카미카제 같은 관념을 주워섬기고 야만의 침략자가 되지 않았나? 무사도를 버린 주인공이 사무라이 지원군에게 "정치 놀음은 나중에 생각하고 지금은 쓰시마를 구하자"라고 이야기하는 대목이 나오니 어찌 보면 다행이다. 마지막 뱀발. <고스트 오브 쓰시마>에 고려군은 등장하지 않지만 그 흔적은 등장한다. 게임에서 화차는 꽤 비중 있게 등장한다. 화차는 플레이어를 공격하는 강력한 화기로, 중간에 이 화차를 뺏어서 몽골군 함선을 궤멸시키는 퀘스트도 등장한다. 화기와 수레가 붙어있는, <문명>에서 본 것 같은, 원보단 고려가 쓸 법한 그런 화차다.
판호 심사 중단은 '오보', 중국 당국의 게임 잡기는 계속
영어 시험도 안 보는 중국... 외신은 "후진 기어", "디지털 독재" 유력 홍콩 매체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의 "판호 발급 중단" 기사가 오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공신력 있는 매체마저 상황을 제대로 짚지 못하는 상황. 당국의 게임 통제 기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은 중국 내 이뤄지는 각종 통제 정책과 관련해 연일 보도하고 있다. # 믿었던 SCMP마저 오보... 현지 상황은 그만큼 안갯속 SCMP는 9일 21시 경 "당국의 새로운 게임 승인 중단은 잘못 보도된 것"이라며 "당국이 게임 승인을 지연했다고 고쳤다"고 정정했다. SCMP 단독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홍보부 등 관계 당국은 지난 8일, 텐센트와 넷이즈를 불러 논의하는 과정에서 판호 심사 중단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러나 넷이즈의 창립자 딩레이(丁磊)는 해당 뉴스를 "가짜 소식"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현지 매체 게임룩(GameLook)도 8일 약담(約談, 웨탄: 중국에서 당국이 하급 관리나 기업을 불러내어 대화하고 질책하는 행위를 일컬음)에 참석한 다른 고위 관계자와 접촉하였으나 "판호 승인과 관련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라는 답변을 들었다. 인민망은 해당 약담에서 "현금 결제 유도 및 동성애 표현물을 금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SCMP 보도를 가짜 소식이라고 반박한 넷이즈 창립자 딩레이 SCMP는 중화권 소식을 영자로 알려온 매체로 1903년 영국령 홍콩 때부터 지금까지 발간되고 있다. 현 소유주는 알리바바그룹이지만, 편집권에는 간섭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화권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안에 관해서 신빙성 있는 보도를 해온 곳이지만, 이번에는 잘못된 보도(incorrectly reported)를 인정하며 기사 내용을 수정했다. SCMP는 익명 관계자 2명의 말을 빌어 미성년자 게임 중독의 조절을 위해서 "신규 게임 축소와 게임 중독 감소를 위해 잠시 신규 게임 승인을 보류했다", "당국이 (판호 심사의) 모든 것을 보류하기로 했다" 등의 보도를 냈다. 정정 이후 기사에는 8월부터 지금까지 신규 판호 발급 게임 리스트가 갱신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보류'에 대한 내용만 남아있다. 공신력 있는 매체마저 상황을 제대로 짚지 못할 만큼 당국의 게임 규제 상황은 안갯속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본지를 비롯한 여러 매체들이 정밀한 교차 검증을 거치지 않고 단순히 SCMP 내용을 번역, 보도했다는 점은 반성할 부분이다. 9일 저녁 기사 내용을 업데이트한 SCMP. # 8일, 中 공산당은 텐센트·넷이즈 불러 무슨 말을 했나? 9월 8일 중국 공산당과 정부 게임, 인터넷 관련 핵심 기관은 약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미성년자 게임 계정 대여 및 판매가 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관영 CCTV의 7일 자 아침 뉴스에 따르면, 청소년 게임 이용 금지 조치 이후 중국 내 성인 인증 계정 거래 사업이 암암리에 활성화됐다. 20개가 넘는 성인인증 계정 대여 및 판매 업체가 성업 중이었으며, <왕자영요>, <화평정영> 등의 게임 계정을 2시간에 33위안(약 6,000원)에 대여해주고 있었다. 텐센트는 계정 대여 업체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거나 서한을 보낸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CCTV는 7일 아침 게임 중독 문제를 집중 보도했다. 이러한 보도가 나온 다음날 중국 공산당은 주요 게임사를 불러모은 것이다. 해당 약담에서 이야기된 내용은 아래와 같다. ● 온라인게임 콘텐츠에 대한 관리와 리뷰를 강화. 잘못된 가치관과 음란물, 유혈 공포물 등을 엄격히 금지. 배금주의와 냥파오(娘炮, 남자답지 못함), BL 같은 불건전한 문화에 단호히 대응할 것. ● 불공정 경쟁을 의식적으로 거부. 과다한 집중과 독점을 방지. 기술을 혁신하고 인민의 정신문화 생활에 대한 기대를 더욱 잘 충족시키는 데 중점 둘 것. ● 과다한 '현질'의 통제와 관리를 강화. 게임 콘텐츠의 허가 받지 않은 변경, 불법적인 게임 운영 등을 금지. '오로지 매출'과 '오로지 트래픽' 같은 잘못된 경향을 단호히 억제. 플레이어가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는 다양한 규칙과 게임플레이 디자인을 바꾸는 데 결연할 것. ● 연예인 추천 게임 광고를 제한하고, 불법 게임에 대한 홍보 채널을 제공 금지. 게임 스트리밍 시 고액 도네이션 및 미성년자 결제 금지. # 영어 시험도 안 보는 중국... 외신은 "후진 기어", "디지털 독재자"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목표로 한 공산당은 "시 주석 사상 철저 연구"를 주문하고 전방위적인 문화 규제에 들어갔다. 알리바바가 추진하는 앤트그룹의 기업공개는 당국 조치에 의해 중단되었으며, 중국의 공공 기관에는 감시 카메라가 설치됐다. 올 11월에는 기업이 데이터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이 발효된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이같은 중국 모습을 전하며 "시 주석이 디지털 독재를 위한 청사진(Xi’s blueprint for a digital dictatorship)을 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청소년을 비롯한 여러 계층이 즐기는 게임은 이 분야의 '중요한 일부분'으로 판단된다. 당국은 기업에게 트래픽, 결제, 홍보, 인게임 콘텐츠 등 전방위적인 가이드라인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내부 기준은 "선혈 노출 금지"와 같은 과거 기준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강력하다. 중국 진출을 노리는 한국 게임사들에겐 까다로운 장벽으로 작용할 듯하다. 한편, 9일 뉴욕타임스(NYT)는 상하이 지역의 초등학교 기말고사에서 영어 과목을 제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발표한 사교육 금지 정책에 따른 학부모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 학생들이 영어 대신에 보게 될 시험은 "시진핑 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관련 학습자료"이다.  NYT는 "중국이 후진 기어(Reversing Gears)를 넣고 있다"고 썼다. 중국 아이들이 7세부터 배우는 '시진핑 사상' 교과서 (출처: SC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