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seh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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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에 우리를 휩쓸고 지나갔던 치사율 100%(긴글 주의/ 진지 주의 / 빅데이터 러버)

코로나는 이미 예견됐었다

내가 사는 곳은 파주와 인접한 경기도 양주다. 우리 동네는 가을이 되면 피어나는 천일홍 축제로 항상 외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번 가을은 달랐다. 9월 16일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이 발병하자 천일홍 축제는 급하게 마무리됐고, 주요 도로 곳곳마다 방역차가 오고가는 차량에 소독제를 뿌렸다. 양주는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도시인만큼 내 친구의 부모님들도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 중 같은 학과 친구이자 같은 양주 출신인 A양과 10월에 오랜만에 만나기로 했는데, 아쉽게도 약속이 깨졌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양돈업을 하시는 아버지가 양주 밖으로 나가지 못해 자신이 대신 아버지를 도와드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ASF는 나에게는 신문에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라 내 주변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사건이었다.

 따라서 나는 ASF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그리고 그에 따른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 알아보고 직접 빅데이터를 분석해 ASF의 원인과 앞으로 ASF의 동향에 대한 예측을 하고자 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은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이다.
이병률이 높고 급성형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기 때문에 양돈 산업에 엄청난 피해를 주는 질병이다.

ASF는 수인 공통 감염질병이 아니라 인간에게는 감염되지는 않지만 인간이 ASF의 확산의 주요 매개체이기도 하다. 돼지과에 속하는 동물에만 감염되는데, 사육돼지와 유럽과 아메리카대륙의 야생멧돼지가 자연숙주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사용가능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돼지 에볼라’라고도 불리며 아프리카에서 1920년대부터 발생했다. 대부분의 사하라 남부 아프리카 지역에 풍토병으로 존재하고 있다. 

의심 증상은 연령에 관계없이 많은 수의 돼지들이 별다른 증상 없이 갑자기 폐사하거나 42℃ 이상의 고열, 원기상실, 식욕부진, 무리지어 겹쳐있기, 귀나 복부, 뒷다리에 청색증, 고름 또는 점액 모양의 눈꼽과 콧물, 복통에 의한 등 구부림, 뒷다리 운동실조 등으로 이럴 경우 곧바로 지역 내 가축방역담당에게 연락을 해야 한다.

ASF는 중국에서 먼저 시작됐다.

우리나라에 ASF가 확산되기 1년 전인 지난 18년 8월 3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중국어로 非洲猪瘟, 이하 ASF)이 발생했다. 중국 당국은 해당 방역에 힘썼지만 중국 북부 랴오닝성에서 남부 웨칭시로 확산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겨우 2주 남짓이었다. 이는 약 2500km의 거리로 타 지역에서는 10 년이상이 걸리는 기간이다.

즉,  방역조치가 제대로 취해지지 않은 것이다. 
이유는 ASF 방역에도 불구하고 조직적인 불법유통을 통한 유출 또는 해당 도축장 환경 자체의 열악함이 문제로 여겨진다. 이 이후의 피해량은 상상을 초월했다.
돼지와 사람, 기사([중국] 조직적인 불법으로 ASF 통제망이 뚫렸다)
아래의 자료는 발생 후 최초 3개월간 중국의 돼지열병으로 인한 피해량을 직접 조사해 DATAWRAPPER로 나타낸 것이다.


보다시피 피해량이 발생 2달이 지나는 시점에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했다.(10월 15일 이후)  미국 CNN은 ‘중국 사육 돼지의 3분의 1에 이르는 1억마리가 사라졌다.’고 보고했다.
이로 인한 피해는 막대하다.

중국은 10월 10일 신중국 건국 70주년 행사를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었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2020년까지 ‘모두가 편안하고 풍족한 샤오캉(小康)사회’를 만들겠다고 공언해왔는데 고깃값 때문에 민심이 흔들리는 것이다. 돼지열병 대응을 지휘하고 있는 후춘화부총리는 최근 회의에서 “돼지고기 공급을 확보하는 것은 경제문제일 뿐 아니라 긴박한 정치임무”라며 “공급이 충분하지 못하면 샤오캉사회 달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당과 국가의 이미지에 손상을 입힐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돼지 고기 가격은 전년도에 비해 46.7%나 올랐다. 아래는 중국 상무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라 DATAWRAPPER로 나타낸 자료이다.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을 보면 18년 8월에는 1kg당 6위안이었던 것이 19년 5월에는 9위안, 현재도 6.4위안이다. 꾸준히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해당 내용들에 대한 중국 언론의 반응은 어떤지 알아보기 위해 중국의 주요 SNS 사이트 웨이보의 구름단어 분석을 진행했다.(’18.8~’19.11) 해당 작업은 중국 유학생 후가니 씨의 도움을 받아서 제작했다.
 가장 큰 단어들을 보면 돼지콜레라(돼지열병), 돈육, 생육, 전염병 발생상황, 돼지고기 가격, 백신, 농업부문 등으로 중국의 가장 큰 걱정은 돼지고기 가격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시민들의 반응은 어떨까? 주요 검색 엔진인 바이두의 데이터 랩에서 중국의 인기 아이돌 ‘FTBOYS’을 함께 분석해봤다.
먼저 일일 검색량에서는 초기에 FTBOYS가  검색량에서 한참 앞서지만 상황이 악화되던 10월 15일에는 AFS 검색량이 만 오천건을 넘어갔다.  아래는 주제에 대한 기사량을 표시한 것인데, 보다시피 AFS가 더 많이 언론에서 다루어졌다. 

아래 관련단어 분석은AFS와 관련이 높은 단어 순으로 단어들을 보여준다. AFS와 가장 관련있는 단어들을 분석해보면
 猪肉为什么涨价  돼지고기 가격 왜 비싸냐
猪肉价格 돼지고기 가격
猪肉 돼지고기
非洲猪瘟아프리카 콜레라
猪肉涨价 왜 비싸냐순으로 역시 돼지고기 가격이 관건이다

이렇게 중국에 ASF 열병이 한바탕 몰아친 딱 1년 후 경기도 파주시에서 AFS가 발병했다. 농림축산부 주요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양돈 농장 수는 6000여호 정도이며 양돈 수는 1133만 3천여 마리 정도이다.

만약 중국과 같이 해당질병에 대한 방역을 허술히 하면 우리나라도 엄청난 피해가 따를 것이었다. 
따라서 다음 게시물에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의 AFS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알아보겠다. 
7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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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 기대기대!
@goodmorningman 감사해요 갓모닝님...
@guseh1996 빅데이터 링크 들어가시면 그래프를 쉽게 볼 수 있어요!!
오 이따 월급 루팡하면서 읽어봐야지! 어쩜 매번 이렇게 흥미로운 주제로 글을 쓰시는지 거참!
@Voyou 감사합니다 ㅎㅎ 이 포스트는 사실 작년에 만든거라서 나중에 내용 덧붙일 예정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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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에 지쳤을 때 인류애 충전하는 글
“이 사람에 대해 확신이 든 순간이 있나요?” “(오른쪽) ‘나를 변함없이 사랑해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요. 남편이 한화이글스 팬이거든요.” “사실 제가 어렸을 적에 집이 좀 많이 안 좋았어요.  집안이 기울다 보니까, 부모님께서 자주 부부싸움을 하셨어요.  그 때 어머니가 우는 모습을 처음 봤어요.  어린 저였지만, 그걸 보면서 든 생각이 하나 있었어요.” “그게 뭐였나요?” “사람은 사랑을 받아야 해요.” “어머니 아버지와 헤어진 이후 줄곧 혼자 살아왔어요.”  “부모님의 결정에 대해 원망해본 적이 있나요?” “원망하진 않아요. 엄마도 엄마의 삶이 있고  아빠도 아빠의 삶이 있는거니까요.  지금은 제가 행복하면 그만이에요.  이미 지나간 건 힘들지 않아요.  부정에서 긍정은 한순간이거든요.” “1년 동안 취업준비하면서 계속 떨어졌어요.  이게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면접이 있었는데  그 날 합격 소식을 들었어요.  그리고 방에서 혼자 계속 울었어요. 너무 행복해서.” “어떻게 면접에 합격하셨나요?” “5명이 함께 보는 면접이었는데,  마지막이라고 다짐하고 들어가니  면접관님께 저도 모르게 말을 해버렸어요.  ‘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습니다’라고.” “나중에 밥 한끼 합시다. 신촌에서 맛있는 거 사드릴게.” “어우, 너무 좋죠.” “아마 저하고 대화하면 배울 점 많을 거예요.” “정말 배울 게 많은 분 같으세요.” “그렇지. 그리고 스케일 크고. 사랑이 많고. 따뜻하고.” “내가 어릴 때 아버지는 무서운 분이셨어. 약주를 많이 드신 날이면 꼭 손찌검을 하셨거든.  그런 모습이 어릴 땐 얼마나 충격이야. 큰 상처가 됐지.  나중에 안 사실인데 우리 아버지는 부모님이 어릴 때 돌아가셨대.  그래서 사랑을 받지 못 하고 자랐다나봐.  그런 아버지로서는 자녀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셨던 거지.  무조건 엄격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게 되신 것도 그 때문이 아닐까 싶었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용서해 보려고 노력했지.  그런데 아무리 해도 내가 받았던 상처는 아물어지지 않더라고.  아마 아직도 나는 아버지를 온전히 용서 못한 것 같아.” “길거리를 다니다보면 사람들이 매번 쳐다봤어요.  그럴때마다 열등감을 느꼈죠.  시선에 상처를 받기도 했고요.  하지만 이제는 괜찮아요.  특히 옷을 찾아 입게 되고 나서는.” “더이상 사람들이 쳐다보지 않나요?” “아니요. 지금도 많이 쳐다봐요.  이제는 옷이 예뻐서 쳐다보는 것 같아요.  오히려 더 튀고 싶어요. 오랫동안 숨고싶었는데...” “내가 85세야. 전라도 남원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하다가 서울로 왔어.” “특별히 기억나는 초등학교 제자가 있으세요?” “예전엔 있었어. 근데 그 제자들이 하나 둘씩 죽었어.  그래서 기억하기가 좀 그래. 그거 만큼 슬픈 일이 없어.  나한텐 영원한 아이들이었거든.” “사람들이 저한테 여기 청계천에서 뭐하냐고 자주 물어봐요. 분위기 좋은 데서 책 읽는 게 어색한 시대가 벌써 왔나요.” “좋은 시나리오를 쓰고 훌륭한 영화를 만드는 게 꿈이었어요.  쉽지 않았죠.  원래 이 판이 좁고, 자본이 없으면 좋은 작품을 만들기 힘든데,  저희는 돈이 없었거든요.  배고픈 날들의 연속이었죠.  그래도 꿋꿋이 꿈을 향해 걷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집에 들어가던 중에  마트에 귤이 있더라고요.  사가서 여자친구랑 먹으면 참 좋겠다 싶었는데,  고민이 되는 거예요.  4천원이었는데…  4천원 내고 귤을 사가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건 알겠는데,  이게 굳이 써야할 돈일까.  아껴서 모으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실감했어요.  꿈이 무너졌다는 걸.” “학교 때문에 서울로 처음 올라온 날이 기억이 나요.  아빠가 저를 데려다주고 가시는 길에  눈물을 보이시더라고요.  아마 떨어져 사는 게 처음이라 그랬던 것 같아요.  저는 원래 애교도 없고 눈물도 없어서  그때는 ‘아빠 왜 울어’ 하고 그냥 보내 드렸는데  아빠가 내려가셔서 잘 도착했다고 전화하셨을 때는  저도 울컥하게 되더라고요.  그날 아빠가 우시는 거 처음 봤거든요.” “우리 집 곰이랑 같이 놀러 나왔어요.” “꼬마일 적에 아버지가 술과 게임에 빠져서 직장을 그만두셨어요.  그날 이후로 부모님이 싸우는 일이 잦아졌어요.  어머니는 혼자 살림을 책임지면서도  아버지한테 싫은 소리를 들어야 했죠.  하루는 자는데 또 싸우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다툼이 끝난 뒤에 거실에 나갔는데 어머니가 혼자 TV를 보면서 울고 계셨어요.  그 순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버지 방에 들어가서 말했어요.  ‘그만 좀 하셔라.’라고요.” “무섭진 않았어요?” “한 대 맞을수도 있을 것 같았죠.  그런데 다 크고나서 돌아보니 그때 아버지는  화가 나기 보단 충격을 받으셨을 것 같아요.  그때 저는 겨우 7살이었거든요.” “그래도 아버지는 변하지 않았어요.  결국 제가 초등학생때 이혼하셨죠.  요즘도 연락이 와요. 아주 가끔.” “아버지를 용서하셨나요?” “아니요. 그저 아버지는 원래 그런 분이라는 걸  받아들이게 됐을 뿐이에요.  사람은 원래 다 다르니까요.” "연 날리는 장비가 뭔가 특별한데요?" "20년 전부터 쓰던 건데, 난 이거 안 팔아.  북에서 나와 북경의 딸 집에 있을 때부터 쓰던 거야.  타지 생활이다보니 딸이 나가면  할 일이 없어 연을 배우게 됐어.  서울에 여동생하고 남동생이 있어서 왔는데,  앞으로 이 연과 같이 늙어 죽을꺼야." “친구의 친구로 지금의 남편을 만났는데, 저를 잘 이해해줘요. 벌써 43년이 됐네요.” “초등학교 2학년 때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어디 계신지도 몰라요.  그래서 쭉 부산에서 외할머니하고 같이 살았는데,  중학교 때 외할머니 건강이 안 좋아서 제가 스스로 독립하겠다고 말하고 그 이후로 서울에서 혼자 살았어요.  제가 나중에 성인이 된 다음에 타투를 직업으로 한다고 하니까 외할머니가 실망을 하셨어요.  그래서 외할머니를 직접 만나서 제가 처음 한 타투를 보여드렸더니 감동을 받으셨어요.” “할머니가 왜 마음을 바꾸신 것 같아요?” “제 첫 문신이 제 어머니의 얼굴이었거든요.” “오늘이 제 생일이에요!” “그래서 그런 멋진 모자를 쓴 건가요?” “아니요. 전 매일 이렇게 입어요.” “출산하고 바로 처음 핏덩이인 딸을 보여줬을 때는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실감이 잘 안 났죠.  그러다가 한 3~4일 뒤 처음 모유 수유를 해줄 때였는데,  잘 모르겠어요. 모유 수유 해주는데 그냥 울었어요.  ‘내가 진짜 이제 엄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뭔가…….무슨 느낌인지 잘 모르겠는데  그냥 눈물이 나더라고요.” “솔직히 서울 처음 딱 올라왔을 때가 제일 행복했던 거 같아요.  지방사람들은 알텐데, 들떠서 그냥 올라온 것 만으로도  서울에서 뭔가 막 이루어 낼것만 같고,  뭘 해도 될 거 같은 생각이 들었죠.  근데 막상 저보다 뛰어난 사람들을 만나고  현실을 경험해보니까  진짜 제가 되게 초라해지더라고요.  ‘난 진짜 아무것도 아닌 그냥 사람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요.  가만히 있으면 우울해져서 저는 그냥 계속 움직여요.  계속 활동하다보면 그걸 좀 잊고 살 수 있으니까.” “내가 죽기 전에 꼭 만났으면 쓰겄는데,  아직 못 만난 사람이 있어.  다른 사람들은 다 보이는데 그 놈은 안 보이네.  50년 전에, 내가 서울로 올라와서 노동일도 하고  별 거 다해먹었을 때 만난 애야.  나한테 ‘형님형님’하면서 따라다니길래 동생 같이 가깝게 지냈지.  어느날 시골에 계신 부모님이 서울에서 방 얻으라고  논 한 마지기 팔아서 돈을 부쳐줬거든.  돈 찾은 날, 시간이 늦었길래 여관에서 묵었지. 그 동생이랑.  근데, 아이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이놈아가 그 돈을 가져가 버렸어.  논 한 마지기면 얼만 줄 알아?  그게 지금 시세로 치면 1억은 가요, 지금.  그날 차비 한푼이 없어서 세검정에서 미아리 고개까지 걸어갔어.  그 놈 찾을라고. 땅바닥에서 잠까지 잤어요.  돈 한 푼이 없어서…” “만나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 “이제 돈도 돌려달라고 못 그러잖어.  50년이 지났는데 어떻게 할거야.  때릴 수도 없고 죽일 수도 없고.  예쁘다고 내가 해줄라고.” “예쁘다구요?” “그래. 나를 참 사람 되게 하려고 니가 그랬구나…  너 잘 먹고 잘 살어.  이제 미워하는 것도 지쳐버렸고,  그 사람 얼굴이나 봤으면 좋겠어.” “가장 슬펐던 때가 언제였나요?” “전 사실 가장 슬펐던 떄와 행복한 때가 겹쳐 있어요. 제가 오토바이를 타다 교통사고가 나서 목뼈 1,2번이 아작 났어요. 병원에서는 죽거나 식물인간이 된다고 했죠.” “그 후 어떻게 됐나요?” “이렇게 살아있잖아요.” “중풍이 들었어요. 말이 어눌하니까 대화할 사람도 없고, 혼자 살아요. 저한텐 얘네들이 내 가족이에요. 하나도 외롭지 않아요.” “한국에서 살다보면 힘들지 않아요?” “어려운 건 없어요. 한국인들과 함께 지내는 건 매우 수월한 걸요.” “한국인과 사는 게 쉽다는 건가요?” “그 누구와도 함께 사는 건 쉬운 일이에요.” “어떻게 그게 가능하죠?” “사람들을 사랑하면 돼요.” “어느 날 친구랑 다큐멘터리 같은 걸 보는데, 장애인 아들을 가진 엄마가 나왔어요.  되게 힘들어하고 지쳐서 포기하고 싶어 하는 모습이 나왔거든요.  근데 그 친구가 그걸 보더니 ‘어떻게 저럴 수 있지? 자식을 안 사랑하나?  모성애가 없는 거 같아.’ 이러는 거예요.  그 순간 ‘너는 장애인과 살아봤니?’라는 말이 바깥으로 나올 것 같더라고요.  사회적으로 장애인 가족은  오로지 장애인 가족을 위해서만 존재해야 할 것 같은 압박이 있어요.  모든 가족이 장애인을 정말 사랑해야 하고,  잘 보살피고 그런 ‘그려진 장애인 가족의 모습’ 같은 거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 장애인 복지가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하다가도 순간순간 ‘나 편하려고 이런 생각을 하나?  오빠를 위하는 척하지만  결국 나를 위해서 이런 생각을 하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아무래도 복지가 잘 마련되면  오빠를 부양하는 제 부담이 줄어드니까요.” “그런 생각이 나쁜 건가요?” “아뇨. 안 나쁜 것 같아요. 근데… 그게 너무 나쁜 것처럼 느껴져요.” “내가 부업으로 노인대학에서 9년 동안 댄스강사를 했거든.  거기 학생들이 다 65세 이상이야.  사람이 65년 정도 살았으면 모든 걸 포용하고 배려할 것 같지? 절대 아니야. 자리 하나 두고 ‘선생님 잘 보이는 앞자리가 내 자린데 왜 당신이 왔냐’며 싸워.  유치원생들처럼… 사람의 껍데기는 틀림없이 나이를 먹지만, 영혼은 그렇지 않아.  사람이 나이를 먹는다는건 단지 죽어가기만 하는 과정이어서는 안 돼.  거듭나야해. 더 좋은 사람으로.” “가정집으로 출동을 나갔는데 갓난아기가 숨을 못 쉬고 있었어요.  부모님은 옆에서 통곡을 하고 계셨고요.  서둘러 심폐소생술을 시작했어요.  아기여서 손가락 두 개로 조심스럽게 가슴을 눌러야 했죠.  그런데 아기 얼굴이 이미 퍼렇게 질려 있더라고요.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구급대원으로 6년을 일한 저인데도요.  꾹 참았어요. 저는 울면 안 되잖아요.” “혹시 가족인가요?” “(청년) 아니요. 아는 동네 꼬마들이에요.  제가 강아지하고 산책하다가, 이 아이들이 제 강아지가 예쁘다고 말을 걸어줬고  그 이후로 이렇게 가까운 친구가 됐어요.” “(오른쪽 아이) 이 아저씨는 납치범 아니에요! 나쁜 사람 아니에요 “(가운데) 어른들이 초딩이라고 안 놀렸으면 좋겠어요.” “(왼쪽) 맞아요. 게임할 때 초딩주제에 뭘 아냐고 막 욕해요.” “(오른쪽) 막 일부러 시비거는 형들도 있어요. ‘초딩 새끼들’ 막 이러면서.” “친구들은 중학교 올라가면 동생들 안 놀릴 수 있죠?” “(왼쪽) 네. 신경도 안 쓸거예요.” “(오른쪽) 그런데 요즘 유치원 애들 보면 너무 이상하긴 해요.  태권도 가면 유딩 애들도 있는데 막 저희한테 엄청 버릇없이 굴고 그래요.  교육이 좀 잘못된 것 같아요.” “70년을 살아오시면서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조언은 함부로 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해.” “젊었을 때는 낭만이 있었지.  우체국 첫 근무 날 손님으로 왔던 아가씨를 아직도 기억해.  내 나이 또래였는데 인상이 남더라고.  조그마한 시골 동네여서 금방 알게 됐고, 만나게 됐어요.  하지만 서로 마음이 있다고 다 되는 건 아니었지.  그 아가씨 부모님이 날 못 미더워하셨거든.  지금은 가끔 생각만 날 뿐이야.  이제 오랜 세월이 지나서 나를 기억할지 안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분도 기억의 조각은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어.  백발이 성성해진 지금도 그분을 한 번 보고 싶은 감정은 있어요.  손목 한 번 잡아본 적도 없는데 참 웃기지.” “만약에 지금 만나게 된다면 어떤 말씀을 하고 싶으세요?” “‘할머니 다 됐네.’ 그 말 밖에 더 있어요?” “신애원이라는 고아원에 내가 오랫동안 있었어요.  거기 임춘자라는 원생이 아직도 기억나요.  나이는 나보다 서너살 아래였고, 이 아가씨가 폐병에 걸렸었어요.  약을 맞아야 하는데 매일 병원에 다니기가 그러니  병원에서 저보고 주사를 놓아주라고 하더라고요.  한 2년 동안 내가 주사를 놓아줬어요.  그러다가 나는 장성해서 사회에 나갔고,  몇 번 춘자보고 나오라 해서 동백섬 같은 데 놀러 다니고 그랬어요.  부산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다니며 영화도 보여주고요.  사람 살아가는 게 이렇다를 알려주고 싶었어요.  고아원에서 주는 밥 먹고 주는 옷 입고 하니까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잖아요.  그때 이성적인 매력을 조금 느끼긴 했죠.  그래도 아주 와일드하게 대쉬는 안 했어요.  근데 자기는 와일드하게 대쉬하길 원했던 모양이야.  당시 원에 양계장이 있었는데 거기 외국인 일꾼이, 이놈이 춘자에게 관심을 가진 거예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춘자는 그 남자랑 결혼을 했어요.  원장님을 통해 소식을 들었는데 착잡했죠.  그러다 얼마 뒤엔 나도 결혼을 했고 명절에 지금 우리 할마이하고 원에 찾아 갔어요.  근데 춘자가 와있는거야, 저쪽 방에.  그때 그이는 결혼한지 2년 나는 1년 됐을 때였지.  나는 숨기는 게 없어서 우리 할마이는  춘자가 누군지 알았어요.  애들이 ‘오빠야 오빠야 춘자 저 방에 있다’ 하더라고요.  그 방에 들어가니까 춘자가 나를 보자마자 울어요.  대성통곡을 하는 거야.  ‘오빠가 내 손목이라도 한 번 잡아줬으면... 그 남자가 새끼줄로 묶고 끌고갔어도 안 갔을 거다.  오빠가 무심해서 그런 거다.’  나를 원망하며 우는 거예요.  그게 아니었는데... 옆에 우리 할마이가 있었는데도 이제는 다 끝이니까 터놓고 이야기하는 거야.  알고보니 시집살이 하면서 많이 구박받고 많이 맞았더라고요.  그러다 그 여자가 셋째 아이 낳다 죽어버렸어.  그때 많이 울었어요.  지금도 울고 싶어요.” “올해 초에 어떤 남자랑 나란히 길을 걷는 꿈을 꿨어요.  취업준비로 힘들 때였는데, 저한테 괜찮냐고 묻는 거예요.  그 말에 괜찮다고 답했을 뿐인데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어요.  꿈에서 깨고 생각해보니 3년 전에 인턴 프로그램에서 같이 일했던 남자였죠.  궁금해져서 SNS에다가 이름을 쳐봤는데, 찾아지더라고요.  작은 문화예술 공간을 운영하고 있었죠. 다짜고짜 메시지를 보냈어요.  ‘저 기억하시나요. 오늘 꿈에 그쪽이 나와서 연락드려요.’라고요.  자기 공간에 놀러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갔죠.  ‘진짜 찾아올 줄 몰랐다'라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들었는데, 제가 나타났을 때 기분이 되게 이상했대요.  발바닥이 찌릿찌릿하다고 했었나. 저도 그랬어요.  같이 밥을 먹게 됐는데, 새우 머리를 남기길래 ‘머리 제가 먹어도 돼요?’이랬거든요.  그러곤 남자가 웃는 모습을 보는데 뒷통수를 맞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묘했어요. 그렇게 만나게 됐어요” “엄청난 우연이네요.” “신기하죠. 저도 그래요. 처음 알았을 때는 친하지도 않았고, 이후로는 연락도 한 번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이상하게 저는 그 사람과 계속 연결돼있었다는 기분이 들어요.  3년 전 인턴 프로그램을 같이 할 때 그 분이 제 마니또였어요.  선물로 ‘언니네이발관'의 CD를 받았었죠.  그리고 그 음악이 제게 남아 위로가 되어줬거든요. 그 순간부터 쭉.” “그분과 곧 결혼해요.” “꿈이 있을 때 행복했지. 이룰 수 있을 것 같았거든.” 출처 https://www.instagram.com/humansofseoul https://www.facebook.com/seoulhumans http://humansofseoul.com/
마스크 대란을 해소해 줄 ‘반값 마스크’가 등장했다
+추가된 판매처,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코로나19. 2월 28일(금일) 기준 확진 환자가 2,022명으로 늘어나 여파가 거세지면서 마스크 품귀현상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소해 줄 대안이 등장했다. 물가 안정에 관한 법률 제6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행한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 수급조정 조치’에 따라 국가가 나서 출고 수급 조정에 참여한 것. 이로 인해 생산업자는 생산량의 50% 이상을 공적 판매처로 출고하게 되며, 우정사업본부, 농협중앙회, 하나로마트, 공영홈쇼핑과 중소기업 유통센터에서 마스크를 판매하게 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무려 4,000원대로 올라선 마스크 가격을 절반도 안 되는 가격 1,500원선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것. 온라인 ‘우체국 쇼핑’을 시작으로 판매 예정이었던 마스크는 특별 관리 지역인 대구와 청도 내 우체국 창구를 비롯해 오늘 오후 2시부터는 전국 읍, 면 지역 산하 1,317개의 우체국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도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을 제외한 도심 지역 우체국은 아직 판매 계획을 밝히지 않은 상태. 그러나 인근 약국에서 구매 가능하며, 1인당 5매까지 구입할 수 있다. 추가 판매처는 아래 슬라이드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일차원적으로 막을 수 있는 마스크의 올바른 착용법이 있을까. 이는 간단하다. 마스크 오염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콧등과 코 편에 밀착시킨다. 이때, 코 편이 부착된 쪽을 위로해 턱쪽과 코, 입을 완전히 가리는 것이 중요. 바깥 면은 오염된 부분이므로 착용 후에는 외부 겉면에 손대지 않고 버릴 때는 최대한 바깥면이 손에 닿지 않도록 접어서 버려야 한다. 코 일부만 가리거나 턱에만 걸치는 방식은 안 쓴 것과 마찬가지. 마스크를 쓰는 목적은 호흡기관을 외부로부터 보호하는 데 있기 때문에 이 점을 중요시해야 한다. 벌써 13명의 사망자를 기록하며 하루가 멀다 하고 빠르게 번지고 있는 코로나19의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재택근무, 임대료 인하 등 다양한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현재. 각종 외신에서도 한국의 빠른 대처에 대해 감탄이 이어지고 있으며, 대기업, 공인들의 기부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환자들을 돌보기 위한 의료진들의 노력이 모아지고 있다. ‘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길 수 없다.’ 질병관리본부의 캠페인처럼 모두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 어서 다가오길 바라며, 시시각각 업데이트되는 현황은질병관리본부에서 상시 확인해보자. 더 자세한 내용은 <아이즈매거진> 링크에서
비행기에서 안전벨트를 꼭 메어야 하는 이유.jpg
알로하 항공 243편 사고 하늘에서 비행기 뚜껑이 날라가버림 거기서 사람이 기압차로 하늘로 빨려들어가버리고. 기체 파손되면서 내부에는 파편으로 부상자 다수 발생 기체는 요동치고 산소 떨어지고 비행기는 언제 두동강 날지 모르는 상황.. 그래도 기기 자체는 잘 작동해서 다행히 공항에 귀환해서 착륙 착륙 직후 사진 안전벨트 맨 승객들은 다행히 전원 무사했고 승무원 한 명이 밖으로 발려나가서 사망. 시신도 찾지 못함. (총 65명의 승객이 경상을 입었고 이중 승객 8명, 승무원 1명은 중상) 유일한 사망자 클라라벨 랜싱 당시 음료 서비수 중이었는데 하필 그때 비행기 윗 뚜껑이 날아가 변을 당함.. ㅊㅊ 더쿠 모야.. 너무 안타깝다.. 불편하다가 벨트 풀지말고 우리 모두 착륙할 때까지 꼭 벨트 합시다ㅇㅇ 아 뚜껑이 날아간 이유는 사고의 결정적 원인은 정비부족, 그리고 이착륙 횟수가 권고 한계치를 넘어서 금속피로 때문에 생긴 균열이었다. 이런 균열을 정비하면서 발견했어야 했지만, 발견하지 못한 채 기체는 비행을 계속하였다. 그래서 사고 당일 비행 도중 더 이상 버티지 못하여 감압이 되자 동체 일부가 그대로 뜯겨 나갔다는 사고 조사관들의 잠정적 결론이 나왔다. 라고 나무위키가 알려줌
엣지 컴퓨팅, IT 기업 새 먹거리로 낙점
클라우드 컴퓨팅의 한계 보완하는 방안으로 부상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한계에 부딪쳤다.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본격적으로 다가오면서 수많은 기기로부터 발생하는 데이터를 클라우드 만으로 감당하기 부족하기 때문이다. 엣지(edge) 컴퓨팅은 이를 보완하는 방법으로 떠올랐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데이터 처리가 중앙(디바이스에 모인 데이터→클라우드로 전송)에서 이루어졌다면, 엣지 컴퓨팅은 디바이스와 가까운 네트워크 ‘가장자리’에서 데이터를 처리해 좀 더 빠른 피드백을 얻을 수 있다. 가트너는 2018년 10대 전략기술에 엣지 컴퓨팅 기술을 포함했다. 데이비드 설리 가트너 부사장 겸 펠로우는 “엣지 컴퓨팅이 클라우드 컴퓨팅 보완재 개념으로 사용될 경우 엣지는 클라우드 서비스 측면의 비연결, 비분산 프로세스 실행을 가능하게 하는 스타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엣지 컴퓨팅과 클라우드 컴퓨팅의 차이점이 무엇이고, 어떤 기업이 엣지 컴퓨팅 사업에 뛰어들었는지 짚어봤다. 실시간 처리에는 엣지 컴퓨팅 클라우드 컴퓨팅은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로 자리 잡았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과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만큼 원하는 자원을 빌려 쓸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특징 때문이다. 하지만 IoT 기기들이 다양해지면서 전송되는 데이터양이 증가해 클라우드 만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 도래했다. 엣지 컴퓨팅이 주목받는 이유는 많은 IoT 기기들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어서다. 기존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은 데이터 처리가 중앙에 집중됐다면, 엣지 컴퓨팅 방식은 IoT 기기 자체 또는 주변에서 데이터를 분산 처리한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은 디바이스에서 데이터가 발생했을 때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클라우드까지 데이터가 전송되고, 클라우드에서 분석한 데이터를 다시 현장에 피드백을 주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반면 엣지 컴퓨팅 환경은 각각의 디바이스에서 개별 데이터를 분석,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해 처리시간과 운영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글로벌 기업 엣지 컴퓨팅 공략 본격화 시장 조사 업체 IDC는 오는 2020년까지 60억개의 장치가 엣지 컴퓨팅에 연결돼 동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IoT 쪽은 디바이스와 클라우드의 매칭관계에서 벗어나 중간에 엣지를 도입, 부하를 분산하고 조금 더 유연한 구조로 IoT를 구축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추세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11월 클라우드와 엣지 컴퓨팅을 결합한 ‘애저 IoT 솔루션’을 공개했다. 지난 5일에는 향후 4년간 IoT에 약 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MS 관계자는 “클라우드에서 동작됐던 인텔리전스(지능) 기능들이 IoT 장치에서도 동작되기 위해서는 엣지를 필수적인 요소로 생각한다”며 “기존의 클라우드에서만 제공되던 인공지능(AI) 기능 일부가 엣지에서도 동작되면서 IoT가 더욱 빨라지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엣지 장치와 플랫폼의 변화로 부하가 골고루 분산되면 장치관리 측면뿐만 아니라 보안 측면에서도 더 안전한 IoT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퀄컴은 지난 2월 IoT 기기 생태계 확장을 위해 ‘퀄컴 와이어리스 엣지 솔루션’을 소개했다. 인텔은 지난 2월 엣지 컴퓨팅을 겨냥한 전용 프로세서 제온 D-2100을 출시하며 엣지 컴퓨팅 시장 공략을 본격화 했다. LG CNS는 IoT 게이트웨이 솔루션을 내놓았다.
SKT ICT 기술 더한 스마트팜 감자농장 방문해보니...
생산량 최대 2.5배 향상 SK텔레콤이 오리온, 농업분야 벤처기업인 스마프와 함께 감자 농장의 스마트화에 나섰다. 구미에 위치한 오리온 감자 계약 농장의 경우 포카칩 등 감자 관련 스낵을 위한 가공용 감자 재배에만 집중한다. 스낵을 만들기 위해서는 튀겨야 하는데 일반 감자보다 전분이 30% 더 많아야 한다. 감자의 경우 재배기간이 3~4개월인데 10일 동안만 물 공급에 신경 쓸 경우 스낵 등 가공용 감자를 위한 생산이 최대 2.5배 증가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온도·습도·강수량 등 작물 재배 관련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SK텔레콤의 IoT(사물인터넷) 네크워크인 로라망(LoRa, 저전력 장거리 통신망)을 이용해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다. 경상북도 구미에 위치한 오리온 감자 계약 농장을 지난 20일, 직접 방문해 이를 확인했고, 채한별 스마프 대표를 만나 감자 스마트팜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 감자 농장에 적용된 기술은 지능형 관수·관비 솔루션이다. 앞서 설명한 IoT 플랫폼을 활용해 온도·습도·강수량 등 정보를 모으고, 필요한 물과 양분을 자동으로 산출해냄으로써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원격제어가 가능해져 노동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다. 일부 비슷한 솔루션이 있긴 하지만 60~100평 규모 비닐하우스 등 소형 시설재배 위주로 활용됐다. 급수관과 통신선, 전력을 연결하고 제어 장치를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채한별 대표는 로라(LoRa) 기술을 활용해 지능형 관수관비 솔루션을 대규모 감자 노지 재배에 적용할 수 있었다. 채 대표는 “우리나라의 경우 데이터 없이 농사를 짓는 경우가 많다”며 “감자의 경우 물 공급에만 신경 쓸 경우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테스트 첫 해인 올해의 경우 스낵용 감자 생산이 전년 대비 30%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벤처기업인 스마프가 가공용 감자를 스마트팜 진입시장으로 선택한 이유는 분명히 있다. 재배기간이 짧고, 관수관비 외의 변수가 적어야 한다. 또한 B2B(기업간 거래)시장이 존재하고 시장이 커야 하며, 수요가 공급보다 많아야 한다. 이를 만족하는 작물이 바로 가공용 감자였던 것이다. 미국, 독일, 네덜란드 등 선진국의 경우 감자 평균 생산성이 50~70% 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20%가 조금 넘는다. 다시 말해, 감자는 기술 개발에 의한 생산력 향상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 관수 시 감자 등 작물의 뚜렷한 수량 증대를 기대할 수 있지만, 현실적 적용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관수 장비가 필요하다. 적정 관수 시 가공용 감자 생산량이 최대 2.5배 늘어날 수 있다고 채 대표는 설명했다. 스마프는 현재 선산 , 부여 등 전국 각 지에 스마프 밸브 및 펌프를 설치 및 운영 중이다. 또한 2018 년 4월에 오리온 및 SK텔레콤과 협약해 구미와 정읍 지역 감자 계약재배 농가에 스마프 밸브 및 관수 솔루션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첫 테스트 결과 나와, 전년 대비 생산량 30% 증가 기대 SK텔레콤의 경우 솔루션 운용에 필요한 IoT Thingplug 플랫폼 및 로라(LoRa)망 네트워크 제공이나 솔루션 구축 비용 지원 등을 담당한다. 스마프는 솔루션 구축 및 최적 알고리즘 개발, 솔루션 사용법 교육 등을 맡는다. 오리온은 계약 재배 농가 선정이나 씨감자 및 데이터 제공, 재배 기술 자문 등을 지원한다. 만약, 가공용 감자 스마트팜 기술이 성공적인 사례가 되면 중국 신장에 위치한 오리온 직영 농장에 이 솔루션을 적용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우리나라 스마트팜 기술이 해외에 진출하는 것이다. 스마프는 감자에 이어 배추, 고추, 타피오카 등 작물 적용 범위도 확대할 예정이며, 수율 30% 이상 유지를 안정시키는 머신러닝 알고리즘도 만들고 있는 중이다. 채 대표는 “노지 작물의 경우 수율을 맞추기가 매우 어렵다”며 “가공용 감자 등 노지 작물의 경우 균일하게 상품 수율을 높이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