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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쏙:속] 박원순 시장 사망…빈소는 서울대병원

CBS노컷뉴스 장규석ㆍ조태임 기자
“1일 1쏙이면 뉴스 인싸!” CBS <김덕기의 아침뉴스>가 보내드리는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필수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날려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9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구급대원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박종민기자
7/10(금), 오늘을 여는 키워드 : 어이없이 막 내린 박원순의 ‘소명’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1년 보궐선거 이후 민선출범 이후 처음으로 3선 내리 서울시정을 펼쳐왔습니다. 지난 6일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는 “도시의 가장자리로 밀려났던 많은 시민들의 삶과 꿈을 회복시키는 데 집중했다”며 소명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그의 소명은 어이없게 막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이 당혹과 충격 어떻게 수습해야할까요. 일단 사건의 진행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방송 : CBS라디오 김덕기의 아침뉴스 (7월 10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6)
■ 진행 : 김덕기 앵커 ■ 연출 : 장규석, 조태임

1. 박원순 시장, 실종신고 7시간만에 숨진채 발견

소문이 현실이 되지 않기 바랐는데...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늘(10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가족들의 실종신고를 받고 경찰이 수색에 나선 지 7시간 만인데요.

박 시장은 어제(9일) 오전 10시 44분쯤 서울 종로구 가회동 시장 공관을 나와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성균관대 뒤편 와룡공원에 도착했고, 이때 CCTV에 찍힌 모습이 현재까지 알려진 박 시장의 마지막 행적입니다.

가족들은 어제 오후 5시 17분 112로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긴 뒤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소방과 함께 700여명을 투입해 밤늦게까지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오늘 새벽 삼청각 인근 산 속에서 숨진 박 시장을 발견했습니다.


2. 박 시장관련, 성추행 고소장 접수 확인

박 시장의 전직 비서로 알려진 A씨가 8일 밤 서울지방경찰청을 직접 찾아 박 시장으로부터 지속적인 신체접촉을 당했고 메시지로 부적절한 내용을 전송받았다며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박 시장은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지 하루만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건데요. 경찰은 성추행 고소와 관련된 어떠한 사실관계도 일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 시장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수사기관은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10일 새벽 서울 북악산에서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이 이송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서울시 관계자들이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황진환기자
3. "활발하게 활동했는데..." 충격에 빠진 서울시와 정치권
3선 서울시장이자,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 보폭을 넓히며 코로나 19 국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박 시장의 사망 소식에 정치권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박 시장의 사망소식이 속보로 전해지자 서울시청 직원들사이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오는 등 당혹감과 참담함을 금치 못했습니다. 박 시장의 유고에 따라 서울시는 서정협1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됩니다.

박 시장이 부동산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그제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만났고, 실종 당일에도 여러 일정을 계획하고 있었던 만큼 정치권도 더욱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박 시장과 가까웠던 이른바 '박원순계'로 알려진 인사들은 고인이 안치된 서울대병원에 밤새 머물렀습니다.

4. 오늘 부동산대책 발표, 종부세 대폭 강화할 듯
오늘 예고됐던 부동산 대책 관련 당정 협의는 박 시장의 사망으로 일정이 취소됐습니다. 다만 정부는 종합부동산세 등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종합대책 발표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현행 최대 3.2%인 종합부동산세율이 6%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한편, 과도한 세제혜택 지적을 받아온 임대사업자 혜택도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5. 오늘 전국 장맛비, 남부지방은 호우주의보
오늘은 전국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남부와 제주도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져있는 가운데 시간당 5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강원 영동과 영남 해안에는 내일 아침까지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100mm 이상, 서울 등 그 밖의 지역에도 10~60mm의 비가 내린 뒤 밤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비가 내리며 더위는 다소 주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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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철원 기자 같은 역세권인데…임대료·보증금은 절반 이하 신도시 1급지 4인 74㎡…월세 57만원, 보증금 5700만원 입주 가능 GH 이헌욱 사장 "최대한 공정한 배분 방식 고민" 아직 장밋빛 청사진…이재명 "정부 협력 절실" '재정악화' 국토부 시큰둥·· 경실련 "조직논리에 본연의 임무 망각"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내놓은 '기본주택'은 한 마디로 3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장기 전·월세주택을 뜻한다. 다만 '기본소득'처럼 모든 사람에게 다 주는 건 아니다. 대신 모든 '무주택자'가 대상이다. 이때 소득이나 자산, 나이 등 기존 공공임대주택들의 제한 조건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무주택자면 된다. 무주택자라면 특히 수도권에 살고 있거나 혹은 앞으로 살 계획이 있다면, 언제, 어떻게, 얼마를 내고 들어가 살 수 있는지 궁금할만한 구체적인 입주 조건들을 살펴봤다. 경기주택도시공사 전경(사진=연합뉴스) ◇ 같은 역세권인데…임대료·보증금은 절반 이하 기본주택의 최대 장점은 입지다. 현 정부 주택공급정책의 핵심 지역인 3기 신도시내에서도 역세권 등 중심가에 조성된다. 광역교통망을 이용한 서울 접근이 가장 용이한 지점에 기본주택이 들어선다. 경기도는 우선 하남 교산지구내 4800가구를 비롯해 과천 과천지구와 안산 장상지구, 용인 플랫폼시티 등에 1만 가구 이상의 기본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기본주택은 혼자 살든, 둘이 살든 그 이상이 살든 상관없다. 가구원수에 따라 전용면적 22㎡(1인)~84㎡(5인)로 다양하게 공급될 예정이다. 그러면 신도시내 역세권 등 요지에 위치한 기본주택의 임대료와 보증금은 얼마나 될까. 경기도는 임대료의 경우 가구별 중위소득 20%를 상한선으로 정했다. 2020년 기준으로 산출하면 1인 가구 35만원, 2인 60만원, 3인 77만원, 4인 95만원, 5인 115만원을 넘지 않도록 했다. 보증금은 1~2인 가구는 임대료의 50배, 3인 이상 가구는 100배로 책정했다. 이에 임대료가 낮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임대주택용지 조성원가를 평당 2천만원으로 가정하고 동일 평형 1천세대 단지를 기준으로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는 좀 달랐다. 핵심 요지인 1급지의 4인 가구 전용면적 74㎡의 경우 월세 57만원, 보증금 5700만원 정도로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왔다. 지난 6월 과천역 근처 주공8단지(1983년 준공) 전용면적 73㎡가 월세 80만원, 보증금 2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되는 비용으로 역세권 생활이 가능한 셈이다. 다른 경우도 1인 28만원, 2인은 39만원, 3인 48만원, 5인 63만원 정도로 추산됐다. 과천 과천지구나 하남 교산지구의 경우 조성원가가 평당 2천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GH 관계자는 "임대운영비 등 원가 정도만 보전해 본전 수준으로 기본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단지 별로 위치 등에 따라 임대료는 달라지나, 대략 핵심요지에 시세 50~60% 정도로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GH "최대한 공정한 배분 방식 고민" 다만 기본주택이 가시화되는 시점은 시간이 좀 필요해 보인다. 3기 신도시에 조성되는 만큼 과천지구 사업이 준공 예정인 2025년에야 첫 선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신도시들은 2020년대 중후반에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또 공급 초기에는 기본주택의 공급량에 비해 무주택 수요자의 수가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GH는 공정한 배분 방식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GH 이헌욱 사장은 "정부와 협의를 해서 결정해야 하는 사안이지만, 가점제나 추첨제가 될 수도 있고, 크기에 따라 두 가지를 모두 활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경기도의 기조에 맞게 최대한 공정한 방식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남 교산지구 조감도 ◇ 아직 장밋빛 청사진…이재명 "정부 협력 절실" 하지만 기본주택이 현실화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아직까지는 장밋빛 청사진에 불과하다. 기본주택이 빛을 보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공공주택특별법 시행령을 개정해 기본주택을 새로운 공공임대주택의 유형에 포함시켜야 한다. 또 가장 비싼 땅을 팔지 않고 임대를 하는 만큼 개발 자금 조달에 있어서도 정부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이에 경기도는 저리에 건설비용을 빌릴 수 있도록 주택도시기금 융자 이율을 1%로 인하해 줄 것과 보다 고층 건물을 지어 많은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핵심지역 용적율을 500%까지 상향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최근 이 지사가 "무엇보다 정부의 협력이 절실하다"며 "관련 시행령을 개정하고, 역세권 용적율 상향, 주택도시기금 융자율 인하 등 방안이 뒤따라야 한다. 정부에 성실하게 설명드리고 협력을 구하겠다"고 정부에 읍소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 '재정악화' 국토부 시큰둥·· 경실련 "조직논리에 본연의 임무 망각" 하지만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재정악화를 이유로 시큰둥한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임대를 확대할 경우 공공의 측면에서 나가는 비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시행령 개정을 떠나서 우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앞으로 우리 사회에 공급되는 모든 주택은 '공공주택'이어야 한다"며 경기도형 기본주택의 취지에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김성달 국장은 "기본주택을 공급할 때 100%를 다 공급해야 한다. 반만 기본주택으로 하고 반을 민간에 매각하면, 거기가 시장을 자극하게 된다"며 "시장에 매각하는 순간, 비싸니 싸니, 주변시세에 영향을 주고받고 하면서 부작용이 지금까지 우리 사회에 계속돼 왔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임대주택 확대에 소극적인 이유에 대해서도 '조직논리'에 빠져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국장은 "공기업은 가장 요지의 땅을 비싸게 팔아야 하는데 (공공임대로) 못 팔게 되면 들어오는 현금이 줄어들어 부채율이 늘어나고, 부채율이 늘어나면 임금 인상이나 성과급 다 발목 잡히기 때문에 (공공임대에) 부정적"이라며 "공적 역할이라는 본연의 임무가 아니라 본인들이 존속해야 하는 조직논리가 가장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이나 주택도시기금 같은 공적지원금이 민간이 아니라 공공으로 가도록 논의를 해야 하는데, 지금은 민간이 계속 장사를 하게 해주는 구조"라며 "이런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아무리 공급을 늘려도 장사하는 거 밖에 안 되고, 국민들은 계속 불로소득에 기댈 수밖에 없게 된다"고 꼬집었다. psygod@cbs.co.kr
최고의 싸움꾼 이성계 총정리
망해가던 고려를 지켰던 무적의 장수, 역적으로 몰리자 그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 90년대 최고의 사극이었던 용의 눈물에서는 고 김무생 씨가, 정도전에서는 유동근 씨가,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천호진 씨가 연기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외침과 내란에서 고통 받던 민중을 구했던 이성계. 그의 전설적인 활솜씨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합니다. 30년 동안 전쟁터에 나가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진정한 싸움짱, 무쌍 이성계. 그는 얼마나 싸움을 잘 했던 걸까요? 오늘은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가 아닌, 고려 역사상 최강의 장수였던 이성계를 살펴봅니다. 이성계는 1335년 10월 11일 태어납니다. 전주 이씨 집안 이자춘의 둘째 아들이었죠. 이성계의 선조는 전주를 떠나 여진인들이 살고 있던 남경, 간도에 지역 기반을 두고 있었습니다. 원나라가 지배하던 곳인데 여기서 지방관리 벼슬을 했죠. 아버지 이자춘은 쌍성총관부를 함락할 때 공을 세워 동북병마사로 고려 중앙 관직에 진출합니다. 어려서부터 활솜씨가 뛰어났고 머리도 좋았습니다. 젊은 시절 이성계는 어느 절에서 잠깐 낮잠이 들었습니다. 아버지인 이자춘의 묏자리를 잡아준 무학대사가 있던 절이었죠. 자다가 꿈을 꾸었는데 집이 무너지면서 서까래에 깔리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깨고 보니 등에 진짜 세 개의 서까래에 눌린 자국이 있었죠. 야사에 의하면 무학대사는 그 자국을 보고 왕이 될 징조라고 해석했다고 합니다.(등에 난 三자 + 이성계의 몸 l = 王) “황금을 보기를 돌 같이 하라”라는 말로 유명한 최영, 하지만 이 말은 최영이 한 말이 아니라 그의 아버지가 한 말이었죠. 아무튼 최영과 함께 이성계는 고려의 전설이 됩니다. 스물여섯 살부터 커다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며 역사에 이름을 남기기 시작하죠. 1361년에는 10만이 넘는 홍건적이 고려 수도 개경을 함락하자 고려와 여진족 2천명의 사병조직을 만듭니다. 수도를 탈환하여 가장 먼저 성에 들어가고 홍건적 두목은 활로 쏴 죽였죠. 다음 해에는 원나라의 나하추가 수만 군사를 이끌고 왔지만 물리칩니다. 1364년에는 원나라 조정의 사주를 받은 덕흥군과 최유의 군대를 최영과 함께 섬멸합니다. 1370년에는 지금의 만주 땅인 요동을 공격하는 제1차 요동정벌에 성공하죠. 고작 1만5천명에 불과한 군사를 이끌고 우리 역사에서 마지막으로 요동을 점유했죠. ‘고려사’에 기록된 내용을 보면 이성계는 성 안에 있는 적군을 향해 활을 쏩니다. 자신의 활이 없어서 부하의 활로 편전, 즉 애기살 70발을 쐈죠. 이게 전부 헤드샷, 적군의 얼굴을 맞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후 쳐들어온 왜구를 족족 섬멸했는데 특히 황산대첩을 통해 고려의 영웅이 됩니다. 이후 우왕의 명을 받아 제2차 요동정벌을 위해 북쪽으로 출동했다가 압록강에 있는 한 섬에서 회군하죠. 네,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위화도 회군입니다. 이후 창왕에 이어 공양왕을 옹립하죠. 정몽주가 이방원에게 철퇴를 맞고 죽자 이성계는 크게 분노합니다. 그러면서 조선 건국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이성계는 조선의 왕이 됩니다. 무학대사의 도움으로 개경을 벗어나 한양에 도읍을 정합니다. 무엇이든 거침없이 대충 정리해서 배달해 드리는 내 손안의 지식인, 총정리! 이번 70화의 주제는 ‘최고의 싸움꾼 이성계’입니다. - 망해가는 고려를 지켰고, 멸망시켰고, 조선을 건국한 태조! - 사극에서의 이미지와 다른 싸움꾼 이성계를 소개합니다. - 퍼펙트 골드의 원조는 천하의 명궁 이성계였지요. - 무술의 천재였던 그는 사기캐에 가깝습니다. 무용담으로 알아봅니다. - 황산대첩 얘기를 들으면 “이거 설화냐?”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양궁 종목에 혼성 종목이 추가됩니다. 한국이 금메달 하나를 더 가져올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죠. 한민족은 고대부터 활을 주무기로 사용했습니다. 부여와 고구려, 백제는 말을 탄 채 활을 쏘는 기마민족이었죠. 고구려에 주몽이 있었다면 고려에는 신궁 이성계가 있었습니다. 태조실록에 기록된 이성계의 활솜씨는 믿기 어려울 수준입니다. 태조에 대한 약간의 과장이 있다고 가정해도 엄청난 솜씨였죠. 활쏘기 대회에 나가면 상대 수준에 맞춰서 비슷하게 쏴주는 ‘매너게임’을 했다고 합니다. 상대가 자존심에 상처입지 않도록 배려를 해 준 것이죠. 태조실록 1권에서는 어릴 때의 활솜씨를 이렇게 묘사합니다. “태조가 젊었을 때 정안공주 김 씨의 집 담모퉁이에 까치 다섯 마리가 있었다. 태조가 한 발을 쏘니 5마리가 모두 떨어졌다. 김 씨가 이를 괴이하게 여기니 태조는 ‘절대 발설하지 마라’고 했다.” 명궁 이성계는 장비 아이템도 남달랐습니다. 화살대로 싸리나무를 썼고 화살 깃은 학의 깃털을 달았습니다. 촉은 순록의 뿔로 만들었는데 크기가 커서 그 파워가 엄청났다고 합니다. 이자춘은 사람이 쓸 물건이 아니라고 감탄했죠. 노루사냥을 할 때 화살 한 발을 쐈는데 노루 두 마리를 관통한 후 나무에 꽂혀버립니다. 신하는 화살이 너무 깊이 박혀서 쉽게 뽑을 수 없었다는 후일담을 남겼죠. 고려 때 공민왕은 80보 떨어진 곳에 은거울 10개를 세워두었습니다. 활로 맞히는 자에게 은거울을 주겠다고 약속했죠. 이성계는 96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이 은거울을 모두 맞혀버립니다. 하루는 친구들을 불러 파티를 벌였습니다. 120미터 떨어진 배나무에 열린 탐스러운 배를 활로 맞춰보라고 친구들이 부추기자 시위를 당겼죠. 화살 하나에 배 다발이 우수수 떨어졌고 이 배를 깎아서 친구들에게 대접했습니다. 가장 유명한 일화는 우왕 때의 ‘엑스텐’ 혹은 ‘퍼펙트 골드’ 사건입니다. 고려 우왕이 가장 활 잘 쏘는 무신을 겨루는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60미터 거리에서 밥그릇만한 과녁을 맞히는 게 규칙이었죠. 그 안에 더 작은 과녁도 있었는데 지름이 6cm에 불과했습니다. 이성계는 그 작은 과녁을 계속 맞혔죠. 놀란 우왕은 “우왕, 우왕, 우왕……!” 하면서(?) 이성계에게 말 세 필을 하사합니다. 우리나라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이 엑스텐을 쏘며 카메라 렌즈를 깬 사건 기억하시나요? 원조가 바로 이성계의 퍼펙트 골드입니다. 왜구와의 전쟁을 앞두고 부하들 앞에서 화살 시범을 보인 적도 있습니다. 270미터 떨어진 거리에 투구를 놓고 쐈죠. 세 발 모두 적중했고 병사들의 사기는 높아졌습니다. 여진정벌을 할 때는 기병이 탄 말의 눈을 조준해 맞힌 적이 있죠. 말 위에서 뒤로 눕기도 하고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쏜 얘기는 영화 속 장면 같습니다. 상대의 화살을 눈으로 보고 피했다는 것도 마찬가지인데 모두 정사에 실린 내용입니다. 우왕과 사냥을 나갔을 때 얘기도 유명하죠. 이성계는 평소 사냥할 때 짐승의 오른쪽 안시골을 쏴 죽였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안시골이 아닌 등골만 쏘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베이브 루스의 예고홈런은 논란이 많지만 사실이라고 해도 딱 한 번이었죠. 이성계는 사슴 40마리 모두 등골을 맞혀 잡았습니다. 함께 사냥에 나간 사람들은 소름이 돋았겠죠. 30년 동안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이성계, 그는 타고난 무장입니다. 어진에 묘사된 모습처럼 떡 벌어진 어깨에 뼈가 굵은 체질이죠. 위에 얘기한 활쏘기를 비롯해 말 타는 실력도 사기캐였는데 무술에도 천재였습니다. 기본적으로 힘이 천하장사였습니다. 이성계가 사용한 활은 한국전쟁 이후 행방을 찾을 수 없지만 칼은 남아있죠. 150cm가 넘는 대검을 썼습니다. 극진공수도의 창시자로 유명한 최영의가 소를 때려잡는 영상은 유명하죠. 이성계는 한 손으로 황소 뿔을 잡고 제압했다고 합니다. 사실 염소 한 마리 제압하기도 쉬운 일이 아닌데 말이죠. 그런 힘을 가지고 있으니 맨손으로 싸워도 절대 지지 않았습니다. 그 피지컬을 가지고 쏘는 화살의 위력은 엄청났죠. 고작 2천명의 군사를 이끌고 홍건적 10만 명을 무찔러 개경을 탈환한 게 스물여섯 살 때의 일입니다. 그 공으로 다음해에 동북면 병마사가 되어 도 단위의 군을 지휘합니다. 이때 원나라 장수 나하추가 수만의 군사를 이끌고 이성계의 나와바리, 아니 동북면으로 쳐들어옵니다. 당시 잘 나가던 싸움꾼 나하추와 새로 등장한 신인 파이터 이성계가 함흥평야에서 제대로 맞짱을 뜨게 됐죠. 이미 고려 북방에 세력을 두고 있던 나하추는 자기 밑의 가장 뛰어난 장수를 골라 선발대로 출전시킵니다. 이성계는 우습게 발라버렸고 나하추는 다른 장수 5명을 출전시킵니다. 하지만 역시 이성계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았죠. 그러자 나하추는 본대에 직접 합류에 출전합니다. 하지만 최고의 싸움꾼 이성계는 나하추의 본대마저 관광 태워버립니다. 기가 찬 나하추는 10명의 기병을 이끌고 나가 이성계에게 대화를 요구합니다. 이성계 역시 호위병 10여명만 데리고 나갔죠. 나하추는 “홍건적을 잡으려고 오다가 여기까지 온 것이지 고려를 침범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변명합니다. 계속 지는 바람에 병사 만 명을 잃고 장수도 잃었으니 싸움은 이제 그만두고 명령에 따르겠다고 했죠. 휴전을 제안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성계는 나하추가 술수를 부리는 것은 아닌지 의심했습니다. 그래서 나하추의 뒤로 보이는 원나라 부대를 잠시 지켜보았습니다. 패전을 하고 있는 군대라기엔 사기가 좋아보였습니다. 이에 나하추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 이성계는 나지막하게 한 마디를 던집니다. “항복해라.” 그리고 대답도 듣기 전에 나하추의 부장에게 화살을 쏘아버립니다. 상남자 이성계입니다. 이성계의 화살을 맞은 부장은 당연히 그 자리에서 죽었죠. 당황한 나하추에게 이성계는 다시 항복을 요구합니다. 부하를 죽여 놓고 말이죠. 그러면서 나하추가 탄 말도 쏘아 죽여 버립니다. 나하추는 거품을 물고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이성계는 나하추가 갈아탄 말 두 마리도 화살로 쏘아죽입니다. 이후 이성계 혼자 적군 스무 명을 죽인 얘기가 나오는데 영화 같은 내용입니다. 창을 휘두르자 말에서 떨어지듯 누워서 피하고, 말에 거꾸로 누워 적을 죽이고, 그렇게 혼자 대역 없는 롱테이크 액션씬 연기를 하다가 결정적 장면을 만듭니다. 온몸에 철갑을 두르고 투구에 턱까지 갑옷을 두른 적의 장수를 만난 거죠. 쏠 곳이 없는 겁니다. 이 상황에서 이성계는 먼저 그 장수의 말을 쏩니다. 화살에 맞아 말이 날뛰자 장수는 말고삐를 당기며 “워, 워, 워!”라고 소리를 질렀죠. 그 순간 이성계는 그 장수의 입 속을 겨냥해 화살을 쏩니다. 유일한 빈틈이었던 입 안에 명중했죠. 이걸 본 적군은 아예 질려버려서 자기끼리도 엉키면서 도망갑니다. 야사에는 이성계가 혼자 쫓아가 나하추의 장군 세 명을 죽인 얘기도 나옵니다.  결국 나하추는 싸울 마음이 1도 남지 않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성계에게 감명을 받은 그는 말과 함께 선물을 바쳤죠. 고려와 화친을 맺은 나하추는 정1품 벼슬까지 받습니다. 벼슬보다도 이성계로부터 목숨을 부지한 게 최고의 선물이었겠죠. 남원시 운봉읍에는 사적 제104호 황산대첩비지가 있습니다. 이성계의 명성이 고려에 울려퍼지며 조선을 세우는 계기가 된 전투였죠. 14세기 후반 동아시아는 난장판이었습니다. 홍건적을 비롯한 반란군이 중국과 고려 북방을 뛰어다녔고, 일본은 남북조시대의 혼란으로 왜구가 한반도를 노략질하고 있었습니다. 왜구는 정규군이 아닌 해적이지만 당시엔 군대에 가까웠죠. 배를 타고 상륙해 충청, 전라, 경상도를 약탈하고 사람을 죽인 후 불을 질렀습니다. 어린 고려 소녀의 머리를 자르고 배를 갈라 제사를 지낸 후 시체를 태워버리는 만행도 저질렀습니다. 고려의 대군이 왜구를 물리치기 위해 출동하지만 완전히 망해버렸죠. 이게 사근내역 전투입니다. 이럴 때 영웅이 등장하는 법이죠. 이성계는 길마다 깔린 시체를 지나 남원에 도착합니다. 북상을 장담하던 왜구와 이성계의 군대는 황산 자락의 정산봉에서 치열한 전투를 시작했죠. 이성계는 부대를 둘로 나누어 왜구를 유인하는 전략을 펼칩니다. 왜구가 고려군의 뒤를 치려고 하면 이성계가 나타나 쓸어버리곤 했죠. 지휘만 한 게 아니라 직접 활을 잡고 왜구를 사냥했습니다. 왜구가 기습하자 화살 50발을 연속으로 쏴서 머리를 날리기도 했습니다. 왜구가 산 위에서 버티기 작전에 돌입하자 병력을 재편성한 이성계는 직접 선두에 서서 공격을 개시합니다. 난전 속에 이성계는 적의 표적이 됐고 말이 화살에 맞습니다. 갈아탄 말도 화살에 맞고, 이성계의 왼쪽 다리에도 화살이 꽂혔죠. 곧바로 화살을 뽑아내 병사들은 몰랐다고 합니다. 이성계는 “두려운 자는 퇴각하라! 나는 적에게 죽겠다!”라고 외치며 사기를 올립니다. 하지만 왜구의 대장 역시 엄청난 싸움꾼이었습니다. 왜구의 대장은 아기발도였는데 “나이 어린 미소년으로 흰 말을 타고 다녔다”고 고려사와 실록에 기록됐습니다. 중2병 나이라서 그런지 겁 없이 용맹하고 사납기로 유명했죠. 자신에게 날아오는 화살을 맨손으로 잡아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성계는 눈앞에서 펼쳐지는 아기발도의 싸움 실력에 감탄하여 생포하려고 합니다. 요동정벌 때도 유능한 적 장수를 부하로 만든 전례가 있죠. 하지만 아기발도가 고려진영을 워낙 휩쓸고 있다 보니 생포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가질 수 없다면 죽여야 하는 상황, 여기에서 이성계의 활솜씨가 또 한 번 발휘됩니다. 아기발도는 온몸을 두른 갑옷과 투구로 얼굴과 목에 빈틈이 없었습니다. 이성계는 부하 이지란에게 “저 놈의 투구 꼭지를 쏴서 투구를 벗기게 할 것이니 네가 바로 쏴라!”라고 말한 후 말에 채찍질을 한 후 활을 당깁니다. 이내 아기발도의 투구 꼭지에 명중했죠. 투구 끈이 끊어져 투구가 기울어지자 아기발도가 고쳐 씁니다. 이성계가 다시 화살을 쏴서 꼭지를 맞히니 투구가 떨어졌지요. 이때 이지란이 저격에 성공합니다. 삼국지에서나 볼만한 일이 벌어졌죠. 이성계의 미친 전투력을 눈앞에서 본 왜구는 대장이 죽자 사기를 잃습니다. “이거 실화냐?”라고 외치다 죽었죠. 이 전투에서 전사한 왜구의 피로 냇물이 붉게 변해 일주일이나 갔다고 합니다. 고려인이 포획한 말이 1,600여필이었고 압수한 무기는 셀 수도 없었죠. 고려사 열전에 의하면 적군이 아군보다 10배 많았지만 겨우 70여명이 남아 지리산으로 도망갔다고 합니다. 대중매체, 특히 사극에서 우리가 본 그의 이미지는 많이 왜곡되어 있죠. 신화에서 볼만한 위인이자 답이 없던 고려를 구한 수호신, 그리고 한 나라를 건국한 이성계. 북방 오랑캐와 왜구로부터 백성을 구한 영웅이자 30년 동안 전쟁에서 한 번도 패배한 적 없는 최고의 싸움꾼. 하지만 행복한 삶을 살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왕으로 재위한 기간은 고작 6년, 자식들의 권력다툼을 보다가 스스로 왕의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이후 이성계는 서울을 떠나 소요산과 함주에 머무르기도 했죠. 함주는 지금의 함흥이고, ‘함흥차사’라는 말이 유래한 것도 이 시절입니다. 무학대사의 설득으로 한양에 돌아온 이성계는 74세의 나이에 사망합니다. 이성계가 고독한 세월을 보내며 불교에 매달린 것은 인생무상(人生無常)을 깨달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 이 글은 전체 방송의 일부분만 다루었습니다. - 무엇이든 정리해드리는 "총정리" - 아래 주소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 PC, 모바일: http://www.podbbang.com/ch/12078 * 아이폰 팟캐스트: https://itunes.apple.com/kr/podcast/chongjeongli/id1130129527?mt=2
사죄상에 발끈? 韓대통령 모욕하던 日의 '내로남불'
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일본에서도 논쟁 "韓 정부 관리 책임 있어" vs "사유지에 설치, 정부 탓 말아야" 조형물 제작자 "아베 본떠 만든 작품 아냐" 인형 끌고 다니고 이모티콘까지…韓 대통령 대하던 일본의 자세는?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한국자생식물원 내에 건립된 조형물 '영원한 속죄'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와 언론이 위안부 소녀상 앞에서 무릎 꿇고 머리 숙여 사죄하는 메시지를 담은 조형물을 두고 격앙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8일 "최근 한일관계가 악회된 원인 중 하나가 일본 기업에 강제징용 피해를 배상하라고 한 한국 대법원의 판결"이라고 언급하며 이런 상황 속에서 위안부 사죄상은 한일관계를 더욱 안 좋게 만드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위안부 사죄상은 강원도 평창에 있는 민간 시설인 한국자생식물원에 '영원한 속죄'라는 작품명으로 설치됐다. 내달 제막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었지만 지난 26일 언론 보도를 통해 먼저 알려졌다. 일본은 해당 조형물이 아베 신조 총리를 본떠 제작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정례 기자회견에서 "사실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그런 것은 국제의례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한일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나카야마 야스히데 자민당 외교부회장도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이상한 행위다. 민간 영역의 일이라고 하지만 간과할 수 없고, 한국 정부에도 관리 책임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문제에 대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사회학자 후루이치 노리토시는 29일 후지TV의 아침방송에 출연해 "민간인이 사유지에 조형물을 제작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한국 정부가 이를 철거하라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한국자생식물원 내에 건립된 조형물 '영원한 속죄'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그는 이어 "예를 들어 만약 일본 사유지에 누가 한국 대통령을 모욕하는 동상을 만들었다고 해서 일본 정부가 이를 철거하라고 할 수 없지 않나. 오히려 이번 문제는 언론이 계속 언급하면서 사태를 더 키우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주장과 달리 조형물을 제작한 김창렬 자생식물원장은 아베 총리를 본떠 만든 작품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베를 콕 집어서 만든 작품이 아니다"라며 "아베는 좀 있으면 물러날 사람 아닌가. 그 사람을 형상화해서 그 작품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영원히 사죄를 받아야 할 때까지 갈 수 있으면 좋겠다 하는 의미로 '영원한 속죄'라는 이름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대통령 마음껏 조롱하던 일본의 행태 김 원장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여러 차례 해당 조형물은 아베 총리가 아니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나 일본은 제작자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고 이를 외교 문제로 확대할 궁리만 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과거 일본에서 벌어진 일들을 떠올려본다면 이러한 움직임은 내로남불이 아닐 수 없다는 지적이다. 2013년 혐한 시위대가 끌고 다니던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인형과 2019년 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됐던 문재인 대통령 모욕 이모티콘. 지난 2013년 3월 일본 오사카 시내에서 열린 일본 극우단체들의 반한시위에서는 "조선인을 발견하면 돌을 던져라", "조선인 여자는 강간해도 된다"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이 쏟아졌다. 특히 시위대 선두에서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인형에 죄수복을 입혀 끌고 다니며 반한시위를 진두지휘했다. 가두행진을 마치고 정리집회 때는 이 인형을 교수형에 처하듯 매달아두기까지 했다. 지난해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모욕하는 이모티콘까지 등장했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은 온라인 스토어에 '미스터 문의 도장(Stamp of Mr.Moon)'이라는 이모티콘을 1200원에 판매하다가 국내 이용자들의 반발에 이를 삭제하고 공식 사과했다. 해당 이모티콘은 문 대통령의 초상을 우스꽝스러운 캐리커처 행태로 만들어 '그 말이 뭐였더라?', '네가 나쁜 거야!' 등의 일본어 말풍선을 더하며 한국 지도자를 조롱의 대상으로 삼았다. 대상을 특정해 만행을 저질렀던 일본. 그러나 반성은커녕 오히려 조형물 제작자의 해명에도 자신들의 주장만 앞세우는 '불통' 행태만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