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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전 여친이 제 아이를 낳았습니다

여동생 아이디로 씁니다
동생이 익명인 공간에 하소연이라도 하라고
여기를 알려줘서
잠이 안 와 술 한잔하고 씁니다
글이 두서없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서른 살 남자이고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원래 올해 3월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연기되었고
계속 미뤄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 와중에 2주 전
20대 초반에 만났던 전 여친이
저의 아이를 낳아서 키우고 있다고
여자친구에게 디엠을 보냈고
여자친구가 저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여자친구가 보여준 사진 속의 아이는
저를 꼭 닮아있었습니다

그 후로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여친과 아이를 만났고
친자 확인검사를 했고
삼자대면을 했고
전 여친이 아이를 데리고
저희 부모님 집에 찾아와
한바탕 난리가 났었습니다

전 여친은 지금의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자신과 결혼해서 같이 아이를 키우자고 합니다
머리로는 그게 제일 옳은 길이라고 생각하지만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싶지 않고
전 여친과 결혼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전 여친은 성격이 강한 스타일이라
제가 늘 맞춰줘야만 했으며
무엇보다 남자들과의 술자리를 끊지 못해
항상 그 일로 싸워야 했습니다
참다 참다 1년을 못 채우고 헤어졌는데
바로 한 달도 안되서 새 남자를 사귀는 걸 보고
저도 남아있던 미련이나 정이 다 떨어져서
지금까지 생각 한번 안 해보고 살았는데
제 아이를 임신해서 낳고 키웠다니
너무나 황당합니다

황당하다 못해 괘씸하고 화가 납니다
그때 왜 임신한 걸 알리지 않았는지
그때 알았다면 아이 때문에라도 결혼했을 텐데
그리고 여태껏 알리지 않고 살다가
왜 하필 여자친구와 너무도 행복한 지금인 건지

그 이기적이고 독단적인 성격은 아직도 못 버려서
말도 안 하고 혼자 아이를 낳고
제게 알리는 것도
제가 여자친구를 통해서 듣게끔 하고
삼자대면에 아이를 데리고 오거나
무작정 부모님 집에 찾아가서
폭탄 터트리듯이 사실을 알리는
전 여친이 끔찍하게 싫습니다

그러면 안 되는 거 알지만
전 여친이 저럴수록 아이까지 미워집니다
제가 자기들을 버렸다고 생각해서
저에게 적대적이고
자기 엄마에게 무슨 말을 들었는지
여자친구를 흘겨보고 버릇없이 구는 아이에게
전혀 부성애가 생기지 않습니다
저를 너무도 빼닮았지만
혹시라도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친자 확인검사를 하고
검사 결과에 너무도 낙담했던걸
곰곰이 생각해보니
지금은 그때와 달리 아이 때문에
전 여친과 결혼하고 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도 키우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 같은 심정이면 양육비만 주고
다시는 전 여친도 아이도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저도 괴롭고 힘들지만
여자친구 역시 너무나 힘들어해서
그게 제일 가슴이 아픕니다
여자친구는 정말 좋은 사람이고
장인어른, 장모님도 너무나 좋은 분들이십니다

어제는 여자친구가 울면서
결혼 준비하면서 남들은 많이 싸운다는데
우리는 감정 상하는 일 한번 없었고
오빠네 가족들도 다 좋았는데
자꾸 우리 때문이 아닌 일로 결혼이 미뤄지고
(여자친구의 직장에서 일어난 문제, 코로나)
결국 이런 일까지 생기는 걸 보면
오빠랑 나랑은 인연이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했던 말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

아니 세상에 이런 일이...
근데 전여친분 진짜 이상하네요
그 때 상의를 했어야지
아니면 알릴때도 직접 알렸어야지
ㅠㅠㅠㅠㅠㅠㅠ
9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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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한게 저기 베댓이네 생각만하고 이걸 적을까 말까 고민한건데 이미 베댓 그당시엔 누가 애아빠인지 몰랐을듯 그래서 얘기못하고 오히려 헤어지고 바로 만난 남자라던가 그런사람 의심하다가 아니 생긴지도 모르고 있다가 찾을 수도 없었는데 점점 커보니 닮은 사람이 있어서 알았을듯 그냥 취집하려고 하는것 같고 물론 남자의 책임도 인정이 되서 아마 양육비는 지원 해줘야 하지만 굳이 결혼할 필요없음요
취집할 생각이구먼 어차피 같이살아도 저런맘으로살면 이혼각 ...아이는 불행해질거임 위자료나 양육비 주는게 나음 사람 안고쳐진다
제 사촌오빠 얘기랑 같네요. 사귀다 헤어진지 오래되어서 기억도 안 나던 전여친이 어느날 아이를 데리고 왔더랬죠 이미 다 커서 초등학생 이었는데 친자확인 필요없을 정도로 특징적인 부분을 빼다박았더군요. 소름인건 오빠랑 헤어지고 다른 사람과 결혼해서 아이를 낳았고 그남자는 자기가 생부인줄 알고 살다가 들통이 났고 이혼 당한 후 오빠를 찾아왔죠 그때 당시 제 생각엔 아이가 있으니 결혼 할줄 알았는데 그냥 아이때문에 연락만 하고 지내더라구요. 물어보지 못했어요 상처니까. 노총각이라고 하기도 너무 늦은 오빠 안쓰럽더라구요. 이런일 없으리란 법은 없으니까 콘돔 꼭 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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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ㅋㄷ제대로 썼어야지...그거하나 안써서 인생여자 놓치고 양육비로 말아먹네
@oohoong ㄴㅋ 좋다해도 싫다고 쓰면 되지...아니 ㄴㅋ 아니면 여자가 절때 안된다 하고 매달리면 먼가 깨름칙하거나 찝찝해서라도 꼭 쓰겠구만...여자가 ㄴㅋ 좋다고 한다고 말했다고 24년치 육아비+인생여자를 날린건 좀 멍청한듯...
@ajini888 님은 미리 결과를 봣으니 이런말을 하는거죠
@oohoong 개인성향이겠지만 난 내인생을 걸고 도박할 생각이 없어서 노콘노섹이 에프엠임....잃을 것이 없으면 몰라도 ㄴㅋ하자는 인간은 좀 찝찝하고 드러워서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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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짝사랑한 친구가 어제 결혼 했어요. 진짜 재미없고 긴 이야긴데ㅋㅋ 술먹고 써서 두서없음 양해부탁드려요. 그동안 말할곳도 없고 답답했어요 처음만난건 고등학생때. 저는 선생님들 속썩이는 학생이였고 걔는 정말 모범생이였어요 입학식날 대표선서하는 거 보면서 쟤랑은 절대 엮일일 없겠구나 했죠. 1학년때 같은 반 이었는데 쉬는시간에도 책들고 교무실가고 선생님들도 다 이뻐하시고 전교 1,2등 했을거에요. 그때는 공부잘하는데 얼굴도 예쁜애 그게 다였어요. 생긴게 진짜 순진하게 생겼거든요. 하얗고 작고 항상 앞자리에 앉아서 시선이 가긴 했지만 그게 다였던 것 같아요. 2학년때는 다른반이었는데 이상하게 생각이 계속 나더라고요 괜히 친구 보러온 척 하면서 걔반에 가보고, 없으면 조금 아쉽고. 걘 그때 내 이름도 몰랐을텐데...ㅋㅋ 어쨌든 그렇게 지내다가 2학년 체육대회가 시작이었죠 전부 다 사복인데 혼자 학교 체육복을 입었어요. 그 더운날 동복을. 줄다리가 하는데 얼굴이 벌겋게 익어서...ㅋㅋ 아무도 관심없었는데 열심히 하더라고 그리고는 혼자 구석에 서있더라고요. 그 애가 공부만 하는 재미없는 애로 유명했거든요. 근데 전 그때 제 감정도 자각못했고, 쓸데없는 자존심(?)에 말 안걸었어요. 그렇게 체육대회 끝나고 다 집가는데 그애가 학교로 들어가는 거에요. 선생님도 다 퇴근하고 없는데. 이상하네 생각하면서 친구랑 집 가다가 정말 충동적으로 말했었어요. 나 교실에 뭐 놔두고 온거 있으니까 먼저가라고, 그러고 학교로 다시 뛰어갔는데 그애가 빈교실에 혼자 앉아 있었죠. 아직도 그 장면이 기억나요. 창가에 해는 지고 있고 온통 붉어진 교실에서 멍하니 있던 그애가 문을 여니까 놀라면서 돌아보던 장면이. 저도 엄청 놀랐었어요. 당황하다가 뭐 놔둔거 있어서 왔다고 했는데 진짜 멍청했죠ㅋㅋ 제 반도 아니었는데ㅋㅋ... 그 애는 웃더니 더 안 물어 보더라고요. 어쩄든 그게 계기가 되서 고등학교때는 말도 간간히 하고 시험끝나면 같이 놀러도 몇번 가고... 또래 애들이랑은 다르게 어른스럽고 차분한 모습에 서서히 빠졌던것같아요 자연스럽게 원래 친했던 애들이랑은 멀어지고 저도 공부에 흥미를 붙여서 어찌어찌 같은 대학에 붙었어요.(지금 생각해보면 같은 대학가고싶어서 죽기살기로 공부한듯ㅋㅋ 학과도 최대한 낮은데 넣고ㅋㅋ) 그리고 대학 붙은날 놀래켜주려고 그 애 집 앞에서 전화했는데 울고있더라고요. 놀라서 왜그러냐 나 지금 너네집앞이다 나와서 얼굴보고 얘기하자 그러니까 얼굴이 퉁퉁부은 채로 나와서... 알고보니까 아버지가 엄청 가부장적인 분이시고 딸 학비대줄 돈은 없다, 집 근처 전문대면 충분하지 무슨 서울까지 가느냐... 친구는 집 나가서라도 대학가겠다고하다 손찌검 당하고. 그동안 집얘기를 전혀 안해줘서 몰랐어요. 펑펑우는 애 달래서 저희집에서 재우고, 그때 나란히 누워서 여러얘기를 했는데 오빠하나 남동생 하나... 능력없고 가부장적인 아버지, 아들만 귀한 어머니... 흔한 일이었어요. 저는 운좋게도 돈걱정안해도 되는 집 외동으로 태어나서 오냐오냐 자랐는데 그땐 그게 참 부끄럽더라고요. 그때 껴안고 울면서 서울가서 나랑 같이살자, 생활비 걱정은 하지말아라... 같이 가서 부모님 설득하자... 무슨 자신감으로 저렇게 말했는지... 결과적으로 그애와 가족들은 절연 비슷하게 끝났어요. 같이 갔는데 저보고는 들어오지 말라데요. 문 앞에서 그 애가 맞고 나올까봐 얼마나 무서웠는지 몰라요. 몇 십분이 몇 시간같았어요. 한참 옥신각신하더니 그애는 가방 덜렁들고 나오고 집안에서 들리던 남자의 쌍욕... 벌건 눈으로 눈물을 뚝뚝흘리는 그애를 그냥 무작정 집에 데려왔어요. 다행히도 부모님은 사정을 들으시더니 그럼 우리집에 있어라 대학가서도 같이 살아라 흔쾌히 말하셨죠. 첫등록금도 내주시고... 불효가 따로없네요. 내색은 안하셨지만 엄청 당황하셨겠죠... 항상 존경스럽고 감사합니다. 그렇게 같이 대학가서 과외며 식당일이며 얼마나 열심히 하던지. 같이 살면서도 얼굴 보기 힘들었어요. 그렇게 괜찮다 했는데 집세랑 생활비라면서 번돈 대부분을 주고... 그와중에 학비는 장학금 받아서 다니고. 자랑스럽고 안타까웠어요. 병원에 실려간 적도 있는데 정말 철없었던게 제가 그 애의 보호자라는게 얼마나 좋았던지... 걱정되서 죽을 것 같다가도 보호자님~하면 괜히 웃음만 나오고... 대학생때 같이 여행가고 싶었는데 한번을 못갔네요. 힘들어하는게 눈에 보여서 말을 못꺼냈었어요. 방학때는 공장가서 일하고... 생활비 그냥 내(부모님)돈으로 쓰자고 몇번이나 말했는데 자긴 너무 죄송해서 그렇게는 못하겠대요. 동등한 친구관계가 되고 싶다고 그래서 그 후론 말도 못꺼냈어요. 과가 달라서 학교에서 보기도 어렵고, 집에오면 잠만 자고... 전 그렇게 노는 거 좋아했는데 대학가서는 강제 아싸였죠. 걔 얼굴이라도 한번보려면 내가 집에 붙어있어야 하니까...ㅋㅋ 그 와중에도 주말에 영화보자고 하면 따라 나서고, 꾸벅꾸벅 졸고는 미안해서 오늘은 내가 요리랑 설거지 다한다 그러고. 별거아닌 일로 투닥거리기도 하고. 그래도 돌아보니 추억이 참 많네요... 졸업할때쯤엔 둘다 취업한다고 바빴고, 취업후엔 결국 따로 살게 됐어요. 친구는 회사 근처에 월세 구해서 나가고, 저는 원래 집에... 이사 도와주고 텅빈 집에 들어왔을때 정말 많이 울었어요. 그 애 앞에서는 간신히 참았는데 집 현관에서 주저앉아서 울었어요 아 부모님이 내주신 학비는 칼같이 갚더군요ㅋㅋ... 첫월급을 저한테 다 준다는걸 제가 뜯어말렸어요. 몇달 힘들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도 그애도 직장이 바빠서 만나긴 커녕 연락도 힘들었죠. 그 때 저는 제 마음이 다 정리된 줄 알았어요. 처음부터 자연스럽게 정리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행이다 싶었어요. 다시 보면 그냥 친구이자 가족으로, 그렇게 지낼수 있을수 있을 것 같았죠, 그리고 친구가 남자친구를 소개시켜줬어요. 번듯한 직장의 사내커플. 잘생기고 매너좋고 그 애를 아껴주는 게 눈에 보였죠. 그때 장난스럽게 오~사내커플 이랬는데 진짜 숨이 턱턱 막히더라구요. 친구가 내 언니이자 여동생이자 하나뿐인 친구라고 저를 소개시켜 줬는데 전 그때 그 남자가 얼마나 부러웠는지. 그때 깨달았죠. 아무것도 정리되지 않았구나. 그냥 덮어뒀던거구나. 근데 질투한게 부끄럽게 남자도 지같은거 골라서ㅋㅋ 남이 보기에도 사랑스럽고 예쁜 커플이었어요. 그리고 걔가 너무 밝게 웃어서 질투도 오래 못갔어요ㅋㅋ 그 후로 무심결에 고백할까봐 일부러 연락도 안하고 정말 몇달간 아무것도 손에 안잡힐 정도로 힘들었는데 또 시간이 흐르니 덤덤해지고, 힘든걸 내색하지 않을 정도는 되더라고요. 그냥 체념한거 같아요. 어차피 못 말할거면 내색도 말아야지... 하면서. 한 1년쯤 연락도 무시하고, 만나자고 하면 바쁘다 하고 지내다가 그 애 생일에 만나자고 먼저 연락했어요. 만나자마자 자기가 뭐 잘못했으면 미안하다고 펑펑우는데 제가 더 미안했죠. 어쨌든 사회통념상 이상한 감정을 갖고 있는 건 나니까... 근데 그 애가 그렇게 우는 걸 보니까 웃긴게 친구로 지내자는 결심이 서더라고요. 그 애한테 가족은 나밖에 없는거나 마찬가지니까. 내가 멀어지먼 얘는 친구도 가족도 잃는 거구나싶어서. 그냥 회사때문에 슬럼프랑 우울증이 겹쳤다 이런식으로 설명하고 그때부터 친구랑 예전처럼 지냈어요. 뭐 특별한 것 없이 그냥 평범한 친구들처럼... 술마시면 회사욕도 하고 국내여행도 몇번 가고... 그리고 이 애가 어제 결혼을 했네요. 그때 소개해줬던 남자랑... 첫연애로 결혼... 15년 세월을 허투루 보낸 건 아닌지 마지막까지 표정관리는 잘한것 같아요. 여러 사정으로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만 하고 간단히 친구, 친구남편, 남자쪽 부모님, 저희부모님, 저 이렇게 밥만 먹었는데 하얀 원피스를 입은 그 애가 너무 예뻤어요. 반지까지 교환한 친구가 저를 안으면서 사랑한다고 말해줬는데 아마 평생 못잊을 것 같아요. 식당을 나오면서 둘이 팔짱끼고 걸아가는 걸 보는데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뭔지 알겠더라구요. 그러고 집에와서는 술퍼먹고 이 글이나 쓰고 있네요ㅋㅋ 이럴줄 알고 미리 연차내서 다행이지... 아무한테도 못한 이야기 인데 결국 익명성에 기대는 제가 한심하네요... sns는 커녕 인터넷도 잘안하는 애라 이 글을 볼리는 없겠지만 자랑스러운 내 친구야. 꼭 행복하게 살아. 힘들땐 언제나 내가 있다는 걸 기억해줘. 고맙고 사랑해. 너무 슬프네여ㅠㅠㅠㅠㅠㅠ 쓰니도 얼른 행복해지면 좋겠다...
결혼을 앞뒀었는데 형부가 이 결혼 절대 안된대요..
부모님 다 계시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글이 길어져서 안씁니다..) 언니가 저를 키웠습니다. 언니랑 저랑 나이차이가 많이 나요. 15살요.. 제가 초등학교 갈때부터 언니랑 살았고 언니 결혼 할때도 따라가서 같이 살았어요. 부모님은 일년에 한두번씩 보는 게 다였고 언니한테 생활비조로 매달 조금씩 돈 보내셨고 언니 결혼할때 몇천정도 보태주신걸로 성인이 되어서 들었어요. 눈칫밥 먹은 적 없고 구박받은 적 없고 부모님대신 언니랑 형부가 제 부모님 이었어요. 형부랑 저랑 나이 20살 차이나요.. 대학도 보내주셨고 어학연수로 일년 보내주셔서 다녀왔어요. 조카는 한명 있는데 여자 조카구요.. 저랑 12살 차이나요. 대학 졸업하고 나서도 독립 안했어요. 형부가 절대 안된다고 했구요. 월급 적금 부어서 나중에 하고 싶은거 하라고 생활비로 다 쓰면 안된다고 같이 살면서 돈 모으라고 했어요. 저도 언니랑 형부랑 조카 있는 집에 살고 싶어서 지금껏 살고 있어요. 직장 다니다가 남친 만나서 연애하다가 프로포즈 받고 언니랑 형부한테 인사시켰어요. 싹싹하고 인품 좋다고 형부도 맘에 들어하셨고 부모님께도 남친 인사시켰는데 형부가 괜찮다고 했으면 괜찮고 부모님 보시기에도 괜찮은 사람같다고 하시고는.. 저 결혼할때 일억, 언니 형부도 너무 고생 많았으니 일억을 주시겠다고 하셨어요. 부모님 재산은 저도 얼마가 있으신지 모르지만 노후 자금 빠듯하게 빼놓고 저 돈 먼저 주시는 것 같았고 형부는 받을 수 없다고 했어요. 처제를 키운게 아니고 딸처럼 키웠는데 딸 키워주고 돈 받는게 어딨냐고 장인어른 장모님 죄송하지만 처제는 이미 제 딸이라고 돈 못 받습니다. 하셨어요. 저도 제가 모아놓은 돈 조금이랑 해서 전세 대출 받고 결혼 하면 된다고 거절했는데 엄마 아빠가 키워주지도 못해서 마음이 아파서 그렇고 언니 결혼 할때도 엄마 아빠가 보태줬었다고 이건 꼭 해주시고 싶다고 하셔서 일단 생각보겠다고 말씀 드렸어요. 사실 이 대화할때 남친이 다 들었고 제 결정 존중해서 우리끼리 해보자고 했어요. 그리고 상견례를 했어요. 남친 부모님은 저는 이미 몇번 뵌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좋으신 분들이라고 생각 했었구요. 남친 회사와 제가 다니는 회사 중간 지점이 지금 제가 사는 집 근처쯤이에요. 바로 옆동네 정도.. 그래서 거기에 신혼집을 얻으려고 남친이랑 대충 알아봤었는데 상견례 자리에서 남친 어머니가 계속 남친 집 근처로 신혼집 얻었으면 좋겠다고 주장을 하셨어요. 그럼 제 출퇴근 시간이 넘 오래걸려요. 한시간 반 정도요.. 그리고 그 이유가 제가 부모님 밑에서 안자랐기 때문에 당신이 데리고 좀 가르치시고 싶으시대요. 남친이 그게 무슨 말이냐고 얘를 가르칠게 뭐가 있냐고 했더니 그래도 엄마 밑에서 자란 사람이랑 언니 밑에서 자란 사람이랑 다르다고 너무 당당히 말씀하셔서 저희 쪽은 모두 벙쪘어요. 엄마는 할말이 잃으셨고 언니는 너무 당황해서 얼굴이 빨개지고 형부도 얼굴에 진심 화가 나신게 보였어요. 아빠가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시냐고 옆에 있어주진 못했지만 애 반듯하게 잘 자랐다고 물론 모자람이 있겠지만 남들이 꼭 가르쳐야 할만큼 못 배운 부분 없다고 하셨는데도 자랄때 옆에 안계셔놓고 그걸 어떻게 아시겠냐고 웃으시면서 말씀하셨어요. 말씀하시는 지역은 저희 예산이랑도 안맞아요. 저희 모아놓은 돈이랑 해도 턱 없이 모자라서 대출로도 부족해요. 했더니 부모님이 일억 주시기로 하셨다면서 언니네 주시려던 일억도 있는데 안받으신다면서 그거로 충당하면 되지 않니 하셨어요. 남친이 옆에서 그게 무슨말이야 엄마 왜 마음대로 말해 그만하시고 나중에 따로 이야기하자고 말려서 정말 어색하게 밥만 먹었어요. 그리고 상견례 끝나고 아빠가 아빠가 이런말 할 자격 없지만 잘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하시고 엄마랑 가셨고 언니랑 형부랑 저랑 집에 왔어요. 저도 생각이 많았죠.. 제 성격이 둥글게둥글게 넘어가는거 좋아하고 고집도 많지 않아 남친한테 끌려 결혼하는게 아닐까 이건 아닌거 같고 남친이랑 이야기 다시 해봐야겠다 생각에 생각이 끊이질 않았고 남친이랑은 일주일정도 시간을 가져보고 생각한 후에 결혼 다시 생각하자 했더니 미안하다고 엄마 발언 너무 뜻밖이었다면서 너 너무 이뻐했었는데 이해가 안간다면서 엄마랑 오늘 이야기해보겠다고 부모님 언니 형부께 사과 전해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다음날 형부랑 언니가 불러서 언니 방으로 갔더니 형부가 통장을 하나 꺼내주셨어요. 처제 결혼할때 주려고 적금 들었던 통장이야. 오천만원이야. 원래는 결혼할때 비상금 하라고 주려던 건데.. 지금 줄게. 처제 유학 가고 싶어했잖아. 이걸로 일단 가서 학교 다녀. 처제 영어도 잘하고 하니 입학 준비 얼른하고 유학 자금 계속 필요한건 장인어른이랑 상의해서 보내줄게. 나 처제 처음 봤을때부터 내 딸로 키웠어. 내 딸 그런 집에 시집 못보내.. 하셨어요.. 저도 엉엉 울고 언니도 울고 형부도 우시고.. 저도 이건 안되겠다 해서 남친 만나서 헤어지자고 말했는데 남친이 자꾸 매달려요.. 집에도 찾아오고 하는걸 형부가 데리고 나가서 소주 한 잔 마시면서 이야기해서 되돌려 보내기를 몇번.. 저도 마음이 계속 안좋아서 못 먹고 하다가 회사 병가내고 며칠 쉬었어요. 그때 언니가 한말이.. 우리 집 사정 다 알고도 결혼하면 너랑 같이 살아야하는것 알고도 다 이해해준 사람이야. 니가 좋아하는 남자를 받아주고 싶은데 안된다고 하면 안되는 이유가 있는거다. 언니도 아닌거 같다.. 왜 우리가 ㅇㅇ(조카이름) 하나만 낳았는지 아니.. 형부는 니가 첨부터 딸이었다. 니가 조카 안 낳아주냐고 졸라서 형부가 하나만 낳아서 처제랑 같이 잘 키우자고 해서 하나만 낳았다고 딸이 어딘지 뻔히 보이는 길을 가는데 가게 두겠냐고... 남친이 너무 괜찮아서 제 마음이 너무 많이 흔들렸어요.. 남친만 보면 이 사람 이대로 보내도 되는 걸까..나는 괜찮을까.. 이게 걱정 너무 많이 되었는데 저는 괜찮을 것같아요.. 부모님도 계시지만 언니랑 형부가 있으니까요.. 제가 말이 없어서 형부한테 제대로 고맙다고 그동안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말도 못했는데 오늘 갑자기 저 초등학교 졸업식에 너무 멋지게 양복 차려입고 회사가서 급히 휴가내고 운동장 멀리서 꽃다발 들고 뛰어오시던 형부가 생각이 나요. 언니가 뭘 저렇게 뛰어오냐고 핀잔 줬었는데.. 지금도 중후하고 멋있으시지만 그때 정말 멋있었는데.. 다음주부터 유학 갈 학교 알아보고 준비하려고 해요. 저 잘 할 수 있겠죠? 출처 :https://m.pann.nate.com/talk/351624459 와 아침부터 눈물 터지네ㅠㅠㅠㅠㅠㅠ흐규흐규 어쩜 저렇게 좋은 사람이 있을 수 있죠 (오열) (입틀막) 저런 사람들이 내 가족이면 천군만마가 나를 지켜주는 기분이겠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년에 70명과 바람피운 한국판 카사노바 박인수
1955년경 검찰에 20대 해군대위가(가짜 신분)  수많은 여성을 농락하고 다닌다는 첩보가 들어감. 이름은 박인수. 유명한 카사노바가 40년 동안 132명의 여성을 농락했다면 박인수는 1년 동안 70명의 여성을 농락함. 피해 여성들의 대부분이 대학 졸업자나 재학생, 명문대 규수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수사관을 놀라게 함. 재판 당일에는 박인수 보려고 인파가 몰려서 재판까지 연기될 정도로 사회적 이슈가 됨. 박인수는 재판에서 자신이 만난 여성 중 처녀는 단 한명 뿐이었으므로 혼인빙자간음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변론함. 사건의 본질이 변질되어 사람들은 정조를 지키지 않은 여성들을 비난. 많은 피해 여성들이 부담을 느끼고 고소를 취하함. 결국 1심 재판에서는 혼인빙자간음죄 무죄. 여기서 나오는게 그 유명한 권순영 판사의 "법은 보호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정조만을 보호한다." 임. 1심 무죄 받고 득의양양하게 옥문을 빠져 나오는 박인수 모습. 당시 신문기사 역시 박인수의 죄질에 초점을 맞추는게 아니라 정조를 지키지 못한 여성들에게 초점을 맞춰 기사를 냈고 심지어 자살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논조의 기사도 있었음. 2심에서는 결국 1년 실형을 받았지만 마지막까지 여성의 정조를 강조하면서 끝냄. (출처) 세상에. 1년에 70명이라니... 대부분의 여성들이 실제로 저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오. 90년대만 해도 성폭행 피해자와 결혼을 시키면서 성폭행 가해자를 사면해주는 시절이었으니 70년대는 뭐... 씁쓸하구려.
판)남편과 친구의 암호같은 대화 뜻이 궁금해요 ㅠㅠ
남편은 34살, 전 27살 2년 차 부부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남편이 자기 고등학교 친구와 나눈 카톡을 보게 되었는데, 도대체 무슨 뜻인지..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어서 마음 졸이다가 이렇게 글 써보아요. 글 재주는 없지만, 최대한 읽기 쉽게 써볼게요. - 지난 일요일에 남편이 고등학교 동창(남자)을 만나고 싶대서 오후 5시쯤 외출, 새벽 1시 30분쯤 귀가. (전 TV보다가 아마 열시쯤 잠든 것 같아요) - 남편은 피곤하다고 씻고 바로 잠에 들었음 (원래 술 자체를 거의 안하고, 이 날도 술 냄새는 전혀 안 났어요) - 난 남편 핸드폰 패턴을 알고 있음 (남편은 내가 아는걸 모름) - 이상하게 자꾸 찜찜하고 불안해서, 남편이 자고 있을때 핸드폰을 열어서 카톡을 봄 (패턴은 안지 오래 됐지만, 열어본건 처음이에요.) - 남편과 남편 친구랑 나눈 카톡이 오후 6시쯤? 부터 있었는데, 무슨 암호? 은어? 같아서 도저히 무슨 뜻인지 모르겠음 (내용은 조금 후에 쓸게요.) 남편한테 직접 물어보면 되지 않냐고 하실 수도 있는데요. 서로 프라이버시를 굉장히 존중해 왔거든요. 그래서 서로 폰검사 그런거 해본 적도 없구.. 그리고 결혼 전부터 지금까지 너무너무 저한테 충실하고 잘해주고 아껴줘서 괜히 무슨 내용이냐고 따져 물었다가 오해였으면 사이가 틀어질까봐 겁나기도 하고요 ㅠㅠ 차라리 그날 폰을 안 봤어야 하는데 하는 후회도 많이 드는게 사실이에요. 잊어버리려고 해도 자꾸 머릿속에서 맴돌아서 답답해 죽을 것 같아요.. 남편 폰이라 캡처는 못했는데 여러번 읽어봤고 이틀 내내 계속 계속 머릿속으로 되새김질한 내용이에요. 일단 최대한 기억나는 대로 써볼게요 (대화 순서는 확실하진 않아요.) 남편 : 어디? 친구 : 30분 정도. 입장했냐? 남편 : ㅇㅇ 넌 다음 타임에 들어와라 친구 : 사이즈는 남편 : 32 25 27 27 친구 : 헐 32는 뭐냐. 32가 뭐 준대냐? 남편 : 준다는데 초면에 뭘 받냐 (이쯤에 뭔가 내용이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요 ㅠㅠ) 친구 : 쩜오? 남편 : 쩜오였는데 이사로 올림. 다 합의했어 친구 : 32 어떠냐 남편 : 쓸만하네 친구 : 후달리네 XX (욕설생략) 나머지는? 남편 : 27 하나는 괜찮음. 25랑 27은 그냥 보통 (이쯤에도 뭔가 있었는데 기억이 잘 안나요.. 붕어 ㅠㅠ) 그리고 친구가 도착을 했는지 카톡이 없다가 새벽 1시 20분쯤 (남편 도착하기 직전 쯤인듯) 부터는 이런 내용이었어요. 친구 : 아XX (욕설생략) 간만에 제대로 빨렸네 남편 : 걍 잘 놀았다고 생각하면 되지. 들어가라 ㅋㅋ 친구 : ㅇㅇ 부분부분 기억이 안 나는 곳이 있긴 한데 기억 나는 대로 최대한 다 썼어요. 아무리 생각하고 생각해봐도 도저히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데.. 결정적으로 불안하게 만든건 저 ‘쩜오’라는 단어 때문인데요. 검색을 해봤는데, 유흥업소에서 쓰는 은어라는데.. 남편이 친구랑 유흥업소에 가면서 나눈 카톡일까요?ㅠㅠㅠ 전 정말 믿을 수 없는게, 연애할 때도 결혼해서도, 세상 남자 다 가도 제 남편은 안 갈거라고 믿고 있거든요 ㅠㅠ 술도 싫어하고 술자리도 싫어하고, 여자 관계도 제가 알기론 깔끔하고 (흔한 여사친 하나도 없음) 그리고 분명히 그날 새벽에 집에 왔을때 술냄새가 전혀 안 났거든요. 제가 후각 예민해서 확실히 아는데, 분명 술 냄새가 안 났는데.. 아 모르겠어요 ㅠㅠ 너무 혼란스러워서 정말 속이 타들어가네요. 만약에 남편이 그런 곳에 출입한게 맞다면 전 진짜 우울증 올 거 같거든요. 여태까지 살면서 제일 잘한게 이 남자랑 결혼한 거라고 믿어왔고, 아직 그렇게 믿고 있고.. 얼마나 아껴주고 예뻐해주는지 말로 다 설명하기도 어려워요. 그런데 그런 남편이 만약에 그런 곳에 출입을 했다면.. 정말 생각하고 싶지는 않은데 자꾸 상상하게 되지만.. 그냥 함께 할 자신이 없어요. 혹시 저 대화가 무슨 내용인지 짐작 되시거나 아시는 분 계실까요? 간절히 찾아봅니다 부탁드려요 ㅠㅠ ++ 추가 글 써놓고 계속 기억 떠올려 봤는데 생각난게 또 있어요. 타임비를 걷는다? 이런 말이 있었고, 친구가 “다 풀타임이냐?” 이렇게 물어본 거 있었고, 친구가 “난 뭐주고 뭐 받냐”, 남편이 “정석대로 주고 받음 된다” 그리고 친구가 1이랑 3으로 1 3 13 이런 식으로 숫자로만 쓴 게 있었는데 정확히 숫자가 무엇이 어떤 순서로 있었는지 기억 안 나는데 1이랑 3만 있었어요. 예를 들면 3 13 1 1 이런 식으로요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 다행이다 해피엔딩이라 ^^ 나도 당알못이라 읽으면서 헐.. 쩜오..? 뭐야 뭐야 ㅠㅠ 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