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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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친구들이 자꾸 나를 봤대. 거기 간 적 없는데...

귀신이 나오진 않는데 너무 무서운 얘기라서 갖고와 봤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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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붕이 꼬꼬마 급식시절이었을 때 이야기임.
그때 나붕은 공부고 뭐고 막 뛰어놀기를 좋아하던 나이었음 맨날 친구들이랑 약속잡아서 놀이터가고 만화방 가고 학교 운동장에서 뒹굴고 여튼 그런 야외파였음ㅇㅇ 지금은 붕침햎이지만...
요지는 뭐냐면 나붕 주위엔 항상 친구들이 있었단 말이지ㅇㅇ 누가 붕붕이 어딨냐고 물어보면 자기랑 놀고있다는 애가 한두명 꼭 나올 정도로

근데 언제부터인가 나붕이 친구들이랑 씽나게 논 다음날 학교에 가면 꼭 이상한 곳에서 나를 봤다는 애들이 나오기 시작함
예를 들어 나붕이 전날 친구들이랑 놀이터에서 경찰과 도둑 놀이를 하고 있었으면 다음날 학교에서 다른 애들이 어제 비디오방 근처에서 나붕을 봤다고 얘기하는 식...
처음에는 그냥 마을에 나랑 닮은 사람이 있나보네 생각했는데 이게 생각이 바뀐 이유가
이런 일이 시작된 즈음엔 이상한 곳에서 나붕을 목격했다는 사람이 한두명이었음. 충분히 착각할 수 있는 인원수잖아......그런데 나중엔 다섯명~열명정도가 똑같이 날 목격했다는 거야. 그 시간에 난 다른 곳에 있었는데... 정확히 그 시각 내가 무슨 옷을 입었는지 무슨 머리를 하고 있었는지 도저히 알 수 없는 애들이 정확하게 너 이거 입고있었지? 하고 물어보는데 소름돋더라.
심지어 처음엔 그냥 나붕이 그냥 걸어가는 걸로 목격되었는데 나중엔 아파트 베란다에서 친구들을 빤히 바라보다가 인상을 찌푸리며 커튼을 닫는다고 구체적인 묘사까지 곁들여지더라고
열명 정도 되는 인원수가 사람을 착각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여튼 그렇게 나붕의 도플갱어가 나타난게 한 이주일 가량 지속되었음.
또다른 나붕은 굉장히 불쾌하고, 친구들을 싫어했으며 마치 벌레를 보는듯한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다고 하더라고
기분이 나빴지만 직접 내가 본 것도 아니니 그냥 넘어갔음. 무엇보다도 이걸 곧바로 믿어버리기엔 너무 허무맹랑한 이야기여서 장본인인 나조차 비현실적인 느낌이 있었음. 그냥 너네들이 착각한 거겠지 하고 넘겨버렸음.

그런데 나중에 나붕이 고급식이 되었을 때였음
한창 수능공부 하느라고 학교에서 밤까지 살다시피 하면서 공부했는데 그냥 평범하게 야자하기가 넘나 지루했었음ㅇㅇ
마침 수능이 끝난 직후라 고3들은 더이상 학교 나오지도 않고 비어있는 교실이며 독서실이 많으니까 그런 곳 아무데나 들어가서 공부를 하기로 했음
토모들이랑 같이 우리는 감독선생님의 감시 없이 자유로이 공부하는 학생들이다 캬 존멋 이러면서 빈 교실에서 공부하기 시작했음ㅇㅇ
나붕은 그 당시 시끄러운 락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는 버릇이 있었음
AC/DC노래같은 류 ㅇㅇㅇ 이어폰으로 귀에 꼽고 들으면서 신나게 문제집 풀고 있었는데

갑자기 노래가 안나오는거......
mp3배터리가 없나 하면서 풀던 문제를 마저 푸는데
갑자기 어떤 여자 목소리가 귀 바로 옆에서 쉿! 하며 숨을 삼키는 소리가 들리더라고...

순간적으로 너무 놀라서 이어폰을 잡아빼고 친구가 앉아있을 옆자리로 고개를 돌렸는데
아무도 없더라.
아무도 없는 교실에 나 혼자 앉아서 옆에 친구들이 앉아있다고 착각한 상태로 계속 공부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면서 온몸이 소름돋고
결국 책이고 필기구고 뭐고 걍 다 내팽겨치고 급히 일어나서 다른 친구들이 다같이 모여서 공부하는 반으로 뛰어 들어감
근데 거기에 멀쩡히 친구들이 앉아서 공부하고 있더라고
아니 같이 공부하기로 했으면 사람을 챙겨서 내려가던가 말도 없이 나 혼자만 빈 교실에 버려두고 자기들끼리 내려왔냐는 생각에 열받아서 가서 따졌는데
친구들 하는 말이
공부하다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싶어서 나한테 같이 갈거냐고 물어봤다고 함
난 이어폰으로 노래를 듣느라 질문을 못들었고 그래서 그냥 자기들끼리 화장실을 갔는데
볼일을 다 보고 나오니까 내가 화장실 입구에 서서 친구들의 책과 필기구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더라고
빈 교실에서 공부하는거 너무 추워서 못하겠다고 그냥 내려가자면서....
친구들은 아무 생각 없이 나랑 함께 내려갔고 당연히 내가 그 빈 교실에 혼자 있을 줄은 몰랐다고 하더라고

순간적으로 어렸을 때의 도플갱어 사건들이 떠오르며 온몸에 소름이 돋더라


그날 이후로 고급식 졸업할 때까지 무서워서 혼자 못다녔음. 맨날 친구들 옆에 금붕어 똥같이 붙어다님.
나름 무서웠던 일인데 적고보니 안무섭네
지금은 이런 일 안일어남 웬만하면 앞으로도 없었으면 좋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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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 너무 무섭잖아요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글쓴이는 한 번도 마주치지 않았다는 게 더 무섭지 않나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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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나랑 똑닮은 사람이 존재한다는것 만으로도 소름인데 근처에서 나인척 하는게 더 무서움...
나도 이런 비슷한 일있었음 학생때 디자인과였는데 봄에 과티랑 모자 맞춰서 입고다녔는데 월요일에 과 동생들이 일요일에 명동에서 나를 봤다는 거임! 난 명동 간적없는데... 생긴것도 내가 맞다고해서 좀 당황 했던 기억이 있음! 그 동생들은 아직도 나로고 생각함
우와....소름...
저도 있었어요 스물살때 그때까지 모쏠이었는데 친구 말이 제가 남친이랑 팔짱끼고 지나가는걸 봤대요,, 아니라고 남친 없다하니까 뭘 숨기냐고 다봤는데... 그러더라구요. 그소리를 너무 여러번 여러사람에게 들어서 궁금해 죽을뻔 했는데 실제 마주쳤으면 전 죽었을까요?
마주치면 큰일난다고 들은것같은데..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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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시체 관련 tmi 대방출
1. 시체는 의외로 금방 썩는다. 보통 시체가 몇년에 걸쳐 썩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양지 바른 곳에 좋은 흙에 묻는다면 시체는 1년만에도 다 썩는다. 분명 1년 전에 묻은 무덤이라는데 파보면 완전히 뼈만 남은 상태로 나오는 무덤이 꽤 있다. 어떤 유족들은 자기가 잘못 묻어서 그런가 하거나 남의 무덤을 판게 아닌가 걱정하는데 잘 썩는 곳이 좋은 무덤이라는 사실을 이해시켜야할 때도 있다. 2. 사람 몸에서 가장 마지막 까지 남는 부분은 두개골일 것 같지만 의외로 허벅지 뼈다. 달랑 허벅지 뼈 두개만 나오는 무덤도 의외로 많다. 그런 곳에서도 허벅지 뼈는 마치 PVC 파이프처럼 단단하고 굵다. 3. 물에 잠기면 시체는 썩지 않는다. 가끔 파다보면 완전 물바다인 곳이 있다. 흙과 물이 섞여서 거의 미숫가루 같은? 그런 곳은 거의 10중 9는 썩지 않은 시체가 나온다. 원래 시체를 썩게 만드는 미생물과 흙속 벌레들은 물속에서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래서 익사한 시체는 거의 썩지 않는다. 익사한 시체가 빨리 너덜너덜 해지는 것은 물고기가 파먹기 때문이라고 한다. 4. 죽은 시체에서 머리카락이 자랄까? 시체에서 머리카락이 계속 자랐다는 괴담은 많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살아있는 사람도 머리가 빠지는데 그럴리가 있을까? 시체의 머리가 길어진 것은 크게 2가지 때문이다. 하나는 피부다 쪼그라들면서 피부속에 파묻혀 있던 부분이 드러나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싸구려 삼베수의 때문이다. 삼베 수의는 원래 시체와 같이 썩어야 하지만 60-70년대 싸구려 수의나 가짜 수의가 판치던 시절 나일론을 섞어서 만든 수의를 쓴 경우 가로 줄은 삼베라서 다 삭고, 세로 줄은 나일론이라 안 삭은 경우가 있다. 이러면 이게 마치 머리카락이 시체의 몸을 칭칭 감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5. 시체를 묻을 때 석회(?)가루를 뿌리는 이유는 시체를 땅 속에 넣고, 흙을 약 30cm 가랑 덮은 후 석회가루를 뿌린다. 혹자는 이렇게 석회가루를 뿌리면 야생동물이 파헤치지 못하고 벌레가 꼬이지 않는 다고 하는데 이건 잘못된 말이다. 석회가루를 뿌리는 이유는 크게 2가지이다. 하나는 위에서 말한 물이 시체에 닿지 못하게 하는 역할이다. 흙에 섞인 석회가루는 물이 닿으면 시멘트처럼 굳는데, 이러면서 시체를 묻은 짓후 비가 와도 시체가 묻힌 부분은 흙이 보송보송한 상태로 유지된다고 한다. 그래야 잘 썩으니까 두번째 이유는 석회가 시멘트화 되는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는데 이 열이 시체를 더 빨리 썩게 만든다고 한다. 이 지식은 상당히 왜곡되어 전해져서 어느 시대에는 콘크리트 관이 유행했던 때도 있는데 콘크리트 관에 담긴 시체는 하나도 썩지 않는다. 콘크리트 관이 수조처럼 물이 고이게 하는 역할을 해서 땅속에 묻었지만 거의 수장하는 것과 같은 형태가 되어버린다. (실제로 봤는데 진짜 최악이었다. 빗물과 시체에서 나온 썩은 물이 고인 콘크리트 관이란…..) 6. 5번과 같은 이유로 목재 관도 너무 두꺼운 것은 좋지 않다고 한다. 나무만 썩고 시체는 썩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7. 시체 썩는 냄새는 의외로 별로 역하지 않다. 일상에서 맡을 수 있는 냄새 중 시체 썩는 냄새와 가장 비슷한 냄새는 청국장 냄새다. 시체 썩는 냄새는 하수구 슬러지 냄새 같은게 아니라 꼬리꼬리한 냄새에 가깝다. 사람 발 냄새도 비슷하다. 사람 발에서 나는 냄새는 발의 각질이 공기가 잘 안 통하는 실발 속에서 부패하는 냄새인데 같은 이유로 시체 썩는 냄새와 비슷하다. 시체 썩는 냄새와 진짜 똑같은 냄새를 맡아보고 싶다면 닭요리하고 남은 생닭껍질을 싱크대 수채구멍에 넣고 하루 지나면 나는 냄새가 있다. 그 냄새가 시체 썩는 냄새와 100% 일치한다. 오.. 모야… 흥미돋… 시체 냄새 논란이 좀 있길래 찾아봤는데! 상온에서 썩는거랑 땅 속에서 썩는 거랑 달라서 긍가봐 뭔가 땅속에 묻힌 시신은 부패보단 분해?되는 과정이라???? (뇌피셜) 특수청소 하는 사람들은 집에서 담군 포도주, 간장 졸인 내, 생고기 부패한 냄새 등등 이런식으로 대부분 느낀다고 하더라구???? 약간 달달?한 향이랑 뭔가를 졸인 듯한 냄새라더라..
펌) 원숭이 괴담
이렇게 인터넷에 글을 올릴까 말까 수천번 고민하고 결국은 여러분께 도움을 요청합니다. 저희집에는 외할머니, 아빠, 엄마, 저, 오빠, 여동생 이렇게 6명이 살고 있습니다. 외할머니는 많이 늙으셨지만 정말 건강하셨구요, 오빠가 약간 지능이 모자라고 그 외에는 모두 정상적입니다. 그리고 오빠가 지능이 모자라 친구들이 자꾸 왕따시키고 놀려서 집에 개 한마리 개가 낳은 새끼 3마리, 고양이 1마리 이렇게 키우고 오빠는 개와 고양이랑 함께 노는 낛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가정형편은 풍족하지도 않았지만 모자랄것 없이 아빠가 벌어오시는 월급으로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1월 2일 저희집에 재앙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족들은 모두 다 자고 있었고 외할머니께서 마루에 앉아 밖을 바라보시던중 계속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나 봅니다. 할머니께서 저를 깨우며 계속 밖에서 소리가 난다고 하시는 거였습니다. 평소에 할머니께서 헛소리를 한적도 없으시고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린적도 없었기에 저는 벌떡 일어나 마루로 가보니 정말 계속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는 겁니다. 무서워서 문을 열어보진 않고 그 밖을 볼수 있는 조그만한 구멍 있잖아요. 거기로 봐도 아무도 없는데 계속 문을 두드리고 할퀴는 소리가 나는 거였습니다. 차라리 누군가라도 있으면 그렇게 무섭진 않을텐데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쫙 돋고 기분이 너무 이상하더라구요. 전 엄마 아빠를 빨리 깨워서 그 사실을 알려줬고 시끄러웠는지 오빠도 깨서 마루로 나오더라구요. 아빠가 예비용으로 그 식칼보다 더 큰 포기김치 썰때 쓰는 칼 들고선 문을 확 열었더니 무언가 둔탁하게 부딪히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그리고선 무슨 사람 우는것도 아니고 동물 우는 소리도 아니고 꽥꽥거리는 소리가 났는데 갑자기 원숭이가 집안으로 들어와서 난리를 피더라구요. 보통 생각하는 날쌔고 작은 원숭이가 아니라 시커매서 덩치도 엄청 큰 원숭이였습니다. 저희집에 나무로 된 긴 벽걸이 시계가 있는데 그 위에 올라갔다가 펄떡 뛰어내리고 식구들 어중간하게 서있는데 그 중간에 들어와서 눈도 한번 안깜빡이고 식구들 한명한명씩 쳐다보는데 너무 섬뜩하더라구요. 할머니는 무서운거 티를 안내시는데도 눈물고여 있으시고 정말 그 상황이 되지 않고서야 생각도 할 수 없는.. 정말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정도로 무서웠습니다. 근데 갑자기 집에 전화가 오는거예요. 정말 전화벨 소리 울리자마자 원숭이랑 관련되있을거란 생각이 팍 들었고 아빠도 그러셨나봐요. 아빠가 받으니까 할아버지 목소리는 아닌데 굉장히 쉰목소리에 일부러 그런목소리를 내는듯한 느낌도 받으셨다고 합니다. 근데 전화건 사람이 하는 말이 그 원숭이 죽을때까지 꼭 키워야 한다고, 다른집에 주거나 버리거나 하면 끔찍한일들 바로 눈앞에서 보여줄거라고, 원숭이는 합법적으로 등록했고 불법 아니니 안심하고 키우라고, 경찰에 신고하는 그런 멍청한짓 하지 않을거란거 알고 있다고 그러면서 거의 협박조로 말을 하고 끊었대요. 근데 저희 가족은 앞으로 일어날일을 모르고 그 원숭이가 어떤원숭이인지는 모르지만 원숭이 한마리 갔다놓고 그 사람이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고 하고 원숭이 버리면 끔찍한일 벌일꺼라고 협박까지 하니까 너무 이상하기만 했습니다. 그때 엄마 갑자기 주저앉아서 막 몸 떠시고 넘 무서우셨나봐요. 엄마 우니까 오빠도 갑자기 서러워지고 감정이 격해졌는지 갑자기 원숭이쪽으로 가는데 순식간에 원숭이가 오빠한테 달려들어서 아 정말.. 생각도 하기 싫은데 막 사람이 사람 때리듯이 손으로 오빠 광대뼈 그 부분을 계속 반복적으로 치는거예요. 할머니께서 너무 놀라셔서 바로 원숭이 떼어놓고 오빠쪽으로 갔고 전 넘 무서웠는데도 원숭이가 오빠한테 또 그럴까봐 원숭이 달래주는척 하면서 아 착하지 착하지 이러고 머리 쓰다듬어 줬는데 정말 아무리 해도 정이 안가는 느낌 있잖아요. 정말 쓰다듬을때마다 몸에 닭살이 돋았구요. 원숭이 크기도 애완용이 아닌 정말 tv에서 동물의 세계같은거 방송하면 사막같은데 나오는 진짜 커서 시커멓고 징그럽게 생긴 딱 그런 원숭이였습니다. 그날부터 며칠동안 저희 가족들 밥맛이 없어져서 엄마가 밥해놔도 거의 다 안건드렸는데 원숭이는 사람이 먹는 음식들을 어찌나 잘먹던지 그리고 오줌 똥을 정말 새끼 강아지보다 더 못하게 싸놓더군여. 그리고 원숭이 배설물 말고도 몸에서 정말 이상한 냄새가 났습니다. 근데 정말 이상한게 저희 집 개들이랑 고양이가 정말 앙숙이었거든요. 원숭이 온 순간부터 고양이가 개들이랑 붙어있더니 잘 짖지도 않고 몸을 계속 부들부들 떨어요. 자는 동안에도 만져보면 몸이 막 떨리는 느낌 나는것 같고.. 특히 제 여동생은 12살에 어린나이라 원숭이가 쳐다만 봐도 기겁을 하고 정말 저러다가 큰일날것 같아서 이모네 집에 맡겨 놨구요, 오빠도 이모가 데리고 있는다고 했는데 오빠는 개들이랑 고양이랑 떨어지기 싫다고 그러면서 울더라구요. 근데 제 생각엔 원숭이랑 개와 고양이 괴롭힐것을 알고 그랬던것 같아요. 저희 가족은 일주일정도 데리고 있으면 그 안에 대책이 나겠지 하면서 정말 하루만 참자, 하루만 참자 하면서 버티고 있었습니다. 갈수록 뭐 정이 붙겠지 하고선 보면 원숭이가 전혀 정이 갈만한 짓을 안하는 거에요. 자다가 일어나면 제 배에 겉옷을 올리고 손을 얹은 다음에 저를 뚫어져라 보고 있고.. 정말 아침에 자다 일어나서 원숭이랑 눈 마주치면 진짜 이것보다 차라리 이상한 아저씨들한테 성추행 당하는게 기분이 더 나을꺼란 생각까지 했습니다. 문 잠궈놓으면 오빠방이나 안방에 가서 신문지 찢어놓고 두루마리 휴지 다 보푸라기 집에 가득할정도로 해놓고 정말 기겁했던게 할머니 방에서 할머니가 계속 이상한 소리를 내서 가봤더니 진짜.. 쓰면서 눈물나와 죽겠네요. 할머니 방에 옷장이 있는데 서랍이 5개가 있거든여. 위에서 2번째 칸이 반쯤 나와있고 거기 위에 걸터서 할머니 어깨 위로 계속 팔딱팔딱 뛰는 겁니다. 너무 깜짝 놀래서 홧김에 원숭이를 떼어놓으려고 했는데 그 손톱같은걸로 할머니 목을 긁어놔서 할머니 피나셨구요. 제가 너무 열이 받아서 원숭이 들고 확 던지려니까 자길 던지려는걸 알았는지 던질때 확 옷걸이 있는쪽으로 올라가더군여. 옷걸이 다 넘어져서 제 발톱 깨지고 원숭이는 계속 히히덕 웃고 있고 그 웃음소리 직접 안들어보시면 모르실 거예요. 정말 한순간에 지옥 끝까지 갔다온것 같은 그런 기분입니다. 할머니 정말 건강하셨는데 원숭이 온뒤로 항상 누워계시고 정말 갑자기 몸이 약해지셨구요. 사건은 제 여동생이 이모네 있다가 집에 들린날이었습니다. 여동생 집에 온 시간은 집에 식구들 아무도 없었을때고 저는 오빠 병원에 같이 가준날이었습니다. 집에 갔다왔는데 동생 신발이 있는데 마루에 막 털이 날리는 거예여. 정말 마루에 발 들여놓는 순간 무슨 영문도 모르는데도 심장이 쿵쾅 거리더라구요. 전 바로 제 동생한테 가봤는데 제 동생 뭐에 홀린것마냥 그냥 앉아있고 제가 언니왔어 이러는데 막 비명 지르면서 저한테 안기더라구요. 근데 안길때 제 동생 앉아 있는 자리에 피가 묻어있길래 그거 뭐냐고 했더니 계속 울기만 해요. 그래서 제동생 몸을 살펴봤는데 제 동생 속옷에 피가 묻어있는 겁니다. 누군가한테 성폭행 당했다는 것을 알았죠. 12살밖에 안된 여자아이인데 정말 치가 떨리고 제 정신을 제가 컨트롤 하지 못하겠더군요. 화장실로 바로 달려가서 찬물로 세수한번 하고 눈물 꾹 참은 다음에 제동생한테 어디서 어떻게 당한거냐고 물었죠. 그랬더니 제 동생 하는말이.. 정말 기가막혀서 원숭이 라는 거예요. 제 동생이 집에 오자마자 강아지들이 반가워서 제 동생한테 안겼나봐요. 제 동생 누워서 강아지들이랑 놀고 있는데 씨발.. 진짜 제가 이렇게 글만 쓰는데도 동생한테 미안해서 죽을것 같습니다. 괴로워 죽을것 같아요. 강아지랑 놀고 있는데 치마 올라간 틈을 타서 제 동생한테 삽입했다는 겁니다. 믿기지가 않았죠. 갑자기 숨막히고 제가 원숭이 죽여버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동생한테 그냥 원숭이가 놀다가 상처낸거라 별일 아니니 절대 부모님께건 누구에게건 말하지 말라고 하고 오빠랑 같이 방에 있게 한다음에 방문 잠그고 나왔죠. 그리고 칼들고 원숭이 찾았는데 안방 화장대 의자에 있더군요. 그때 이상한걸 발견했습니다. 원숭이 엉덩이가 전보다 훨씬 빨갛고 그 빨간 면적도 엄청 넓어지고 그리고 안보이던 아마 그것이 원숭이의 그거같은데 엉덩이쪽에 뭐가 크게 나 있는것이었습니다. 인간과 지 종족을 구분못하고 제 동생을 저렇게 할정도였으면 제정신이 아니거나 악마의 영혼이 깃든 원숭이일것 같았기에 칼 잘못 휘두르다간 어떻게 될지 모를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마루로 나가 저희집 컴퓨터 모니터가 lcd 모니터로 바꾸기전에 뒤에 길게 나오고 무거운 모니터가 있었거든요. 마루에 내놨던거 있는 힘껏 들어서 원숭이한테 던져버렸습니다. 그리고 칼로 원숭이에게 난도질을 한뒤에 다시 모니터 들어서 원숭이 위에 얹어놨습니다. 던진 순간 깔려있는 원숭이도 무섭고 원숭이를 죽인 제 자신조차도 무서워서 안방문 닫고 나와버렸죠. 계속 멍하게 앉아있는데 정말 살인을 하면 어떤 기분일지 알겠더라구요. 칼로 찌를때는 이성을 잃어버려서 찔렀는데 그 후엔 정말 제 손을 잘라버리고 싶을만큼 죄책감 들고 원숭이가 발버둥칠때 그 손에 계속 부딪힌 촉감 생각하면 그 순간 자살해야된다는 생각을 1분정도 하고 있었던것 같아요. 그러다 정신을 확 차리고 그냥 저한테 자기위로 하면서 개나 다른 동물 키우다가도 죽는게 이상할거 없는데 이럴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마루를 둘러봤죠. 그런데 집에 왔을때부터 날린 털들이 너무 이상한 겁니다. 제가 원숭이를 죽이고 나왔을때까지도 이상할정도로 많은 털들이 계속 날리고 있엇거든여. 정신차리고 일어나서 개들이랑 고양이가 자주 노는 뒷베란다쪽으로 갔는데.. 평생 기억하기 싫은 광경.. 개와 고양이가 원숭이한테 물렸는지 다 몸에 상처가 나고 털이 뜯기고 강아지 둘은 아예 크게 살점이 뜯겨져 있었고 개는 눈알이 2/3정도 튀어나와 눈이 감기지도 않은채 죽어있더라구요 일단 뭘해야 하는지 정말 정신이 없고 계속 눈물을 참으려고 할수록 구역질은 자꾸 나오고 진짜 그때 생각만 해도 지금이라도 죽고 싶어요. 그 기억을 없앨수만 있다면... 119에 신고했더니 다행히 구조원들이 동물응급실 분들에게 연락을 취해주었는데 강아지1마리와 고양이는 살았고 나머지 애기들 다 죽어버렸습니다. 부모님이랑 할머니 집에 와서 보시면 충격받아서 쓰러지실까봐 집에 오시기전 밖에서 만나서 다 말씀드렸고 엄마가 동물병원 사람들에게 거금 주고 원숭이 가져가 달라고 하고 안방에 원숭이 죽일때 나왔던 것들 다 치워달라고 했습니다. 그 이후로 저희집 적금 다 깨고 저금해놨던것도 다 뺐습니다. 할머니 갑자기 건강 안좋아지셔서 요양원 보내드리고 오빠도 상태가 안좋아져서 치료시설에 맡겼어요. 동생일은 부모님, 할머니 다 모르시고 아직까지 저만 계속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알바해서 모아둔돈 얼마안되지만 동생 몰래 데려가서 산부인과 가서 초음파검사까지 다 마치고 의사가 세균감염 퍼지기 전에 왔다고 다행이라고 하더라구요. 부모님한테는 제 친구중에 동생 무료로 영어과외시켜준다는 친구 있다고 거짓말해서 정신과 치료도 받게 하고 있고 동생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말끔히 치료될때까지 병원치료 보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직 어린애라 충격은 받았어도 제가 잘 달래서 얘기해주니까 이제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것 같아도 나중에 커서 그일을 떠올리면 어떻게 될지 정말 하루하루가 걱정입니다. 전 지금 알바 2개 뛰면서 사장님들께 사정 어렵다고 울면서 말해서 둘다 이주일 단위로 돈받기로 했고 제가 지켜주지 못한 동생 치료하는거에만 신경쓰려고 합니다. 경찰에 신고해서 원숭이 갔다놓은 놈 잡히면 저 감방 들어가더라도 그 놈 죽여버리려고 진심으로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해봤자 예전에 그 원숭이 일을 떠올리게 되고 저한테나 가족들한테나 상처만 될것 같아서 아예 생각하지 않기로 했는데 문제는.. 제가 점차 이상해져 가는것을 느낍니다. 문뜩문뜩 정신을 차릴때 내가 한 몇분간 미쳤었구나, 정신 잃었었구나 그런걸 느낍니다. 예전에 전 성격도 쾌활하고 친구들도 주위에 엄청 많았구요, 붙임성도 좋아 어른들한테나 선생님들께 정말 예쁨 많이 받았었는데 대인기피증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고맙게 살아준 강아지와 고양이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겠고 제 발에 조금이라도 애기들 털 스치면 눈물부터 나옵니다. 그때 이후로 하루도 빠짐없이 자고 일어나면 무언가 가슴을 억누르는 죄책감 때문에 휩쌓여 우는데 동생을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도 있겠지만 원숭이를 죽인게 마치 제가 사람을 죽인것 같은 느낌이 들어 마치 제가 살인자가 된 느낌입니다. 그리고 동생한테는 동생이 조금이라도 그때일을 상기시키려는 것 같으면 열댓번도 더 웃어주면서 언니도 예전에 강아지랑 그런일 많았다고 꾸며낸 이야기도 해주고 그러는데 뒤돌아서면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것 같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사실 동생얼굴을 제발 안볼 수 있었으면 하고 생각한적도 너무 많습니다. 그때 이후로 정말 하루 24시간중 24시간 모두를 제가 원숭이를 죽였던 일, 동생이 흘리고 있던 피, 원숭이가 할머니 어깨 위에서 뛰던거, 물어뜯긴 고양이와 개들 생각에 보내고 있습니다. 자꾸 손에서 원숭이를 칼로 죽였을때 그 원숭이가 발버둥칠때 촉감이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원숭이를 죽이며 얼마나 끔찍한 모습을 하고 있었을지 표정이 어땠을지.. 혹시 그때 내 모습이 그 원숭이의 모습과 닮아잇었던건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합니다. 여러분, 정말 죽을때까지 저희가족만 알고 있으려던 비밀을 털어놓습니다. 이렇게 안하면 제가 미쳐갈것 같아서, 정말 정신이상자가 되가는것 같아서 털어놓습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해쳐나가야 할지 너무 막막합니다. 원숭이를 죽인 생각과 함께 세상에 나를 이해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고 세상에 나 홀로 있다는 생각 뿐입니다. 정말 동생을 핑계로 대는것이 아니라 저 혼자였으면 전 벌써 자살했을테지만 자살하려고 마음을 먹으면 내 동생 그럼 누가 어떻게 지켜주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제 상황이 이해되시나요? 제발 누구라도 그때의 저였다면 똑같은 선택을 했을거라고 말씀해 주세요. 현실에서나 꿈에서나 시달리는 내 자신이 살인자 같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나게 해주세요. 저를 위해 이해하려고 노력해 주시고 기도해 주세요. 전 미쳐가고 있습니다. 여러분 도와주세요. ---- 이거 너무 기괴하네요... 읽는 사람들마다 해석이 가지각색이던데 누구는 일제강점기 일본이 쳐들어온걸 비유한거라고 하고 누구는 저 원숭이가 치매 걸린 할아버지라고 하고... 근데 어느쪽이든 너무 불쾌하고 무서운 이야기예요ㅠㅠ
일본 지하호수 의문의 사망사건
사건명 : 오카야마 지하호수 행방불명 사건(岡山地底湖行方不明事件)또는 고치대학 탐험부 지하호수 실종 사건(高知大学探検部地底湖行方不明事件) 2008년 1월 5일, 일본 오카야마현 니미시에 있는 히메사카 종유동(日咩坂鐘乳穴)을 탐사하기 위해  츄고쿠와 시코쿠 지역의 대학 탐구동아리 회원 13명이 모이게 되었어.... 그 중에는 고치대학 3학년생인 나구라 유우키(21세)도 포함되어 있었지. 같이 들어간 사람들의 진술에 따르면 오전 11시 30분경에 피해자 나구라를 포함한 5명의 대원들이 히메사카 동굴로 들어갔어. 그런데 나구라가 옷을 입은 채로 동굴 속 커다란 지하호수에서 수영을 하다가 실종됐다는 거야... 이후 오후 6시 15분경에 니미시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고 오카야마현 경찰과 니미시 경찰, 그리고 동굴 탐사 경험이 있는  대학 졸업생들도 동참했다고 해. 그러나.....날이 이미 저물어서 주위가 어두운 상황에서도 30여 명의 사람들이 수색에 나섰으나 나구라의 시체는 물론 흔적도 찾지 못했다고 해.. 이후 6일 동안 수사가 진행되었으나, 끝내 나구라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고 경찰은 더 이상의 수색은 의미가 없다는 판단을 해  수색 중단을 선언해 버렸어... 경찰은 사건 당시 함께 있었던 이들의 증언을 토대로 나구라가 동굴 속 지하호수에서 수영을 하다가 익사했고 시신은 지하호수 밑으로 가라앉았을 것으로 판단하고 단순 사고로 사건을 마무리 지었어... 하지만 처음 이 사건이 일본에 알려졌을때 대학생의 무모한 행위가 일으킨 사건 정도로 받아들였다고 해. 그런데 사건에 대해 이해하기 힘든 사실들이 알려지면서 이 사건에 대한 많은 논의가 진행되기 시작함. 사건의 의혹들은 다음과 같음. 1. 허가받지 않은 탐사 이들이 탐사를 떠난 히메사카 종유동은 오카야마현의 천연기념물에 해당하는 곳임.     그래서 탐사를 하려면 반드시 오카야마현 교육위원회에 탐사 신청을 내고 허가를 받아야 함.     그런데 츄고쿠, 시코쿠 대학 탐구동아리 단체 합숙을 주도한 측에서는 오카야마현 교육위원회에  어떤 문의나 신청도 하지 않은 채로 종유동에 들어간 것으로 드러남..      이 정도 규모의 탐사라면 필수적으로 해야 할 절차인데도 그냥 생략한 채 탐사를 진행했다고...? 2. 엇갈리는 증언과 이상한 정황 사건 당시 언론 보도에서 혼선이 생겨버림..  13명이 모두 동굴에 들어갔다, 5명이 들어갔다는 등 증언이 엇갈려버림... 결론적으로, 사건 당시 5명이 히메사카 종유동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지만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남아있음... 증언에 의하면 11시 30분쯤 동굴에 들어갔고 피해자가 종유동에서 수영을 하기 시작한 시점은 오후 2시경이었다고 함.  그리고 사건에 대한, 신고가 접수된 건 오후 6시 15분경이었음. 그런데 이 증언에서 이해하기 힘든 점이 발견됨.  * 피해자가 옷을 입은 채로 지하호수에 들어갔다는 부분 * 4명이나 이를 목격했으면서 왜 아무도 제지하거나 구출하려하지 않았냐는 점 * 피해자가 호수에 타의에 의해 빠진 건지, 자의에 의해 들어간 건지조차도 알 수 없음... 피해자가 입수할 때의 상황 증언 조차도 계속 번복됐기 때문... 문제의 지하호수는 동굴 입구에서 왕복 3시간이나 걸리는 지점에 있음....(잘 기억해두자) 이로 미루어 본다면 2시경에 사고가 일어났다면 얼추 시간적으론 문제는 없지만 사건이 일어난 시간과 신고가 이루어진 시간 사이에는 4시간의 공백이 생기게 됨. 실족을 보고 구조 요청을 하러 동굴 밖으로 뛰어나간다고 가정했다면,  적어도 4시쯤엔 동굴 밖으로 나올 수 있음.. 그런데도 이렇게 신고까지 늦게 걸린 이유는 무엇일까???????????? 피해자와 동행한 4명은 신고를 위해 4명 모두가 밖으로 나왔다는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했다고 함.  누군가 구조 요청을 하러 나갔다면, 나머지는 현장에 남아 구조대를 기다리는 게 상식적인 행동일텐데... 그리고 오후 2시에서 신고가 접수된 오후 6시 15분 사이에 동굴 어디서도 도움을 청하는 소리는 들려오지 않았다고 함.  그대신 "터치했다"는 말만 들었다고 하는데, 어떤 상황과 맥락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온 건지도 알 수 없음. 3. 탐사 동아리 회장, 부회장의 행보 사건 당시와 이후의 탐사동아리의 행보가 매우매우 수상함... 당시 탐사동아리의 회장은 하쿠마이 미호라는 여성이었음. 이 여자는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전혀 설명하지 않고 기자들을 요리조리 피해다님. 그리고 회장 하쿠마이 미호와 부회장 이토 토모코가 동아리에서 사퇴해버림..  그런데 이후 동아리 홈페이지에서 이 두명의 정보가 삭제된 것을 확인함.. 4. 피해자 SNS 게시글의 삭제 사건 이후 누군가 피해자의 SNS인 mixi에 로그인한 흔적이 발견됨.  그런데 로그인한 누군가가 피해자 SNS의 글들을 무단으로 조작하다 삭제하는 일이 벌어짐...ㄷㄷ 처음 피해자의 SNS 내 일기는 공개 상태였음...  그런데 친구 공개로 바뀌더니 결국 삭제되버림..  이런 사실은 사건 후 피해자의 부모가 피해자의 SNS 존재를 알고 접속했을때 발견했다고... 게다가 피해자 SNS 글들을 삭제한 이는 사건의 진행과정에 맞춰서 일을 진행했다고 함...(소름...) 5. 피해자 지인을 자처한 이의 언급 자제 요청    이런 의문점이 밝혀지며  2ch에서는 이 사건에 대해 많은 설왕설래가 오갔다고 함..    그런데 자신을 피해자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이가 사건에 대해 논하는 게시글을 삭제해달라고 요청..     이후 이를 수상히 여긴 이용자들이 IP주소를 추적해봤고, 지인을 자처한 이는  고치대학의 리모트 호스트 서버에 접속해서 글을 쓴 것으로 나타남.... 이렇게 수상한 점이 한 두개가 아니다 보니 사건 정황에 대해 아래와 같은 정리가 나오게 됨. 1. 이 사건이 동아리에서 일종의 신고식 행사를 치루다가 벌어진 사건이 아니냐는 추정     자신을 고치대학 졸업생이라 밝힌 블로거의 주장에 의하면 고치대학의 문제 동아리는     예전부터 과격한 방식의 신고식이 있었다고 증언함..     그리고 피해자도 이런 과격한 신고식 때문에 죽게됐고, 동아리 구성원들이  사건을 단순 사고로 조작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함.. 2. 치정 사건이라는 주장    피해자가 소속된 동굴 탐사동아리는 남자 15명, 여자 15명으로 성비가 1대1인 동아리였다고 함..    그래서 내부에서 연애문제로 갈등이 일어날 소지가 다분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게 됨..    게다가 사고 이후 회장과 부회장을 맡던 여성들이 모두 사퇴하고 그들의 이름이 동아리 홈페이지에서 삭제된 점을 들어 피해자가 동아리 내의 연애문제와 갈등에 휘말려 살해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게 됨    이런 여러 주장들이 나왔으나 일본 경찰은 단순 사고로 종결짓고 사건에 대해 더 이상 수사하지 않았음..    이후 mixi에는 사건의 재수사를 촉구하는 소모임도 존재했으나 재수사는 아직까지도 소식이 없는 상태라고 함.. 출처: 펨코 모야ㅠㅠㅠㅠㅠㅠㅠ 이 미칠듯한 찝찝함은 대체 뭐냐궆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동아리가 너무너무너무 너~~~~~무 의심될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
펌) 여대생 언니 괴담
부모님 인맥으로 아는 사람중에 미술 전공하는 언니가 있었는데 학식생활 할 때쯔음부터 집이 갑자기 기울었다고 함. 아버지 죽고 큰혈육도 교통사고로 죽고, 작은혈육은 갑자기 열병에 걸려 죽다 살아날정도로 아팠음. 주변에서 많이 걱정했는데 이상하게 이 언니만 유난히 아무 탈 없이 건강했다고 함.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이 언니의 n년지기 단짝친구까지 높은데서 떨어져 죽으니까 언니도 불안해하기 시작했다고 함. 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누가 자길 쓰다듬는듯한? 느낌이 들고 몸은 솜이불을 덮은 것처럼 덥고 답답해졌음. 혼자서 끙끙 앓다가 친척 어른한테 부탁해서 무당집까지 가봤다고 함. 무당은 그 언니를 보더니 다시 다른 주소 써주면서 ㅇㅇ로 가봐라 하고, 찾아간 ㅇㅇ무당은 또 ㅇㅇㅇ한테 가봐라 하면서 언니를 밖으로 밖으로 돌렸음. 그렇게 너댓명 거쳤나? 소개받은 점집에 갔는데 무당이 벌떡 일어나더니 여기(자기 자리) 앉아있어야 할 년이 왜 거기(손님자리)에 있냐 하면서 자리를 바꾸자고 졸랐다함. 친척 어른이 그럼 얠 무당으로 만들라는 소리냐 화를 냈는데 무당은 기어이 언니를 자기 자리에 앉혔음. 언니는 시키는대로 앉으니까 갑자기 마음이 편안해지고 졸음이 쏟아지더래. 무당은 거 보라면서 얘는 태어날 때부터 무당이었어. xxx이 무릎위에 앉혀놓고 얼러주는데 어딜 밖으로 나돌아. 하고 무구를 가지런히 정리했음. xxx는 나붕도 처음 듣는 이름이라 기억을 못 함. 아무튼 무가에서 모시는 신 중에서도 꽤나 급 높은 악신이라함. 무당은 주변사람 다 살리려면 얘를 신내림해야 한다고 하고, 친척 어르신은 안된다고 따지다가 그냥 언니 끌로 돌아왔는데 얼마 있다 그 친척어르신도 크게 다쳐서 입원까지 함. 언니가 혼자 무당집을 찾아갔더니 이번엔 무당이 그 언니를 아주 극진히 모시더래. xxx몸이 왔다고. 무당 말로는 이 언니는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xxx한테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함. 어렸을때도 쭉 붙어서 기다리다가 이제 어른이 되었으니까 제 신부를 해야된다, 자길 모셔야된다, 대충 그런 주장을 하는건데 주변에서 자꾸 그 언니를 못살게(무당 못하게)하니까 강짜를 부리는 거라고. 자긴 언니가 너무 좋은데 언니가 자기보다 가족/친구/주변사람을 더 좋아하니까 자꾸 강짜를 부리는 거라고 말해주더라함. 그러면서 언니한테 몸이 답답하냐, 포근하냐, 꽉 조이냐, 그런 걸 물어보더니 그게 다 xxx가 네가 너무 좋아서 어쩔줄 몰라 그렇다고 빨리 신내림 받으라고 채근하더래. 그뒤로 그 언니는 주변인하고 연락도 끊고 숨어버렸는데 나중에 좀 신기 있는 지인이 옛날에 그집 놀러갔다가 그 언니 본 적 있다고 털어놓음. 엄청 미인인데 머리카락이 징그러울 정도로 긴 아가씨가 그 언니를 자기 머리카락으로 꽁꽁 감싸놓곤 계속 얼굴 한 번 들여다보고, 볼 한 번 쓰다듬고, 아주 예뻐 죽겠다는 얼굴로 만지고 껴안다가 그사람이랑 눈 마주치자마자 표정을 무섭게 굳혀서 도망쳤다고... 그 언니 알고 지내던 사람들은 아직도 언니랑 연락 끊고/죽은사람 취급하고 지냄. (출처) ---- 나쁜 마음 아니고 예뻐해서 주변 사람을 다 죽이는 거라니 너무 슬프네요ㅠㅠ 귀신손은 가시손이라 아무리 예뻐해 줘도 당하는(?) 산사람한테는 불행이 된다네요. 귀신도 사람도 슬픈 일이네ㅠㅠ
펌) 아이 방의 모니터링 카메라가 한밤중에 켜졌다.
아이 방의 모니터링 카메라가 한밤중에 켜졌다. 아내와 아들이 침대에 앉아있었다. 그들은 내 아내와 아들이 아니다. 내 직업은 간호사고, 최근엔 야간 근무를 서고 있다. 엄청 진빠지는 일이긴 하지만, 주간에 일하는 동료 몇 명이 은퇴할 생각을 하고 있기에, 난 조금만 버티면 주간조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바라고 있다. 어쨌든, 난 야간 근무를 서고 있었고, 새벽 3시가 조금 지났을 때, 아들 방에 설치해 놓은 카메라가 움직임과 소리를 감지했다고 알람을 보내 왔다. 별로 놀랄 일은 아니었다. 아기가 크게 기침을 했거나 코를 골았거나 했을 테니까. 아이는 이제 3살이고, 밤엔 보통 깊게 잠들곤 했다. 난 핸드폰을 꺼내들었고, 아이와 아내가 침대 모서리에 앉아있는걸 보았다. 이것 역시, 별로 놀랄만한 일은 아니었다. 아기가 밤중에 울기 시작했거나 뭔가에 겁을 먹었거나 했을 것이다. 별 생각 없이 앱을 종료하려는데, 문득 이들의 행동이 되게 이상하다는 걸 눈치챘다. 아니, 이상함을 넘어, 조금 기괴하기까지 했다. "조금" 기괴하다는 건, "조금" 기괴하고 "엄청" 무섭다는 의미다. 둘은 침대 모서리에 같이 앉아 동시에 카메라를 바라보며 눈만 깜빡이면서 아무런 표정을 짓지도, 심지어 움직이지도 않고 있었다. 카메라의 야간 모드는 흑백 화면이었고, 그래서인지 그 둘의 눈은 하얗고 으스스해 보였다. 그들은 숨쉬는것만 간신히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그저 그 자리에 앉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었다. 난 앱을 종료하고 아내에게 무슨 일이 생긴게 아닌지 알아보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내가 점심시간에 전화를 할 일은 없기 때문에, 어찌 보면 일하는 중에 가족에게 전화를 할 좋은 구실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몇 번 신호음이 들리고, 잠에서 덜 깬 목소리가 대답했다. "여보세요?" 내가 전화를 걸었을 때 마치 깊게 잠들어 있었던 것 같은 목소리였다. 하지만 카메라에 비친 그녀는 완전히 깨어있는 것 처럼 보였다. "여보, 둘 다 괜찮아?" "어? 그래, 버디(아들의 애칭이다)가 15분 쯤 전에 우리 방으로 왔어. 뭐 때매 겁 먹은 것 처럼 보여서, 오늘 밤은 엄마랑 같이 자도 된다고 했어" 난 1분쯤 전에 둘이 아들 방에 있는 걸 봤기 때문에, 아내가 하는 말이 이상하게 들렸다. 진짜 말 그대로 내가 앱을 종료하고 전화를 걸기까지 60초 정도밖에 안지났으니까. "잠깐, 그럼 지금 둘 다 침대에 누워 있는거야?" "응. 애가 오고 나도 바로 잠들었어. 무슨 일 있는거야? 오늘 밤에 날 깨우는게 왜이렇게 많은지" 아내는 좀 짜증이 난 듯 했다. "잠깐만" 난 통화를 스피커 폰으로 전환하고 빈 방을 보기를 바라면서 카메라 앱을 다시 켰다. 앱이 로딩된 순간, 난 오랜시간 겪지 않았던 극심한 신경과민증으로 배가 아파왔다. 아마 학창시절, 해야 할 과제를 해가지 않았을 때 느꼈던 이후 처음일 것이다. 심장이 목으로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아내와 아들은 여전히 침대에 앉아 감정없는 표정으로 카메라를 쳐다보고 있었다. "여보세요?" "자기, 지금 애랑 우리 방 침대에 있는거 맞지?" "그래, 잠들기 직전이야" "글쎄, 아들 방에 설치된 카메라를 보고 있는데, 자기들이 버디 침대에 앉아있는 걸로 보이는데" "허? 아니야, 우리 방 침대에 있어"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진 알겠어. 하지만 버디 침대를 보고 있는데, 거기 둘이 앉아있는걸로 나온단 말야" "기다려봐" 아내가 말했다. 아내는 잠시 말을 멈추고 핸드폰으로 카메라 앱을 작동시켰다. 난 목 깊은곳으로부터 두려움에 떨려 나오는 아내의 신음소릴 들었다. 마치 아내가 방 안의 모든 공기를 자기 폐에 밀어넣고 있는 것 같았다. 아내는 이런 숨막히는 소릴 자주 내지 않았다. 아내가 진정으로 겁을 먹었을 때, 예를들어 공포영화에서 깜짝 놀라는 장면이 나오거나 전에 한 번 잠깐 눈을 뗀 사이, 아들이 도로에 가까이 있는 우편함까지 기어간 걸 봤을 때 정도였다. 난 이불이 부스럭 거리는 소릴 들었고, 통화가 끊겼다. 당연하지만, 난 완전히 겁에 질려 곧바로 다시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지 않아 음성 사서함으로 넘어갔다. 난 다시 전화를 걸었다. 계속 전화를 걸었지만, 받질 않았다. 마침내 미친듯이 전화를 건지 4분쯤 되었을 때, 아내가 전화를 받았다. 4분이 마치 40년처럼 느껴졌다. "여보, 무슨 일이야?" 내가 물었다. 아내는 완전히 겁에 질려 히스테릭한 울음을 터뜨리고 있었다. 난 아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잠깐! 진정하고 천천히 이야기 해봐" 내가 말했다. 아내는 숨을 고르고 자기들이 지금 차에 타서 부모님 집으로 가고 있다고 말해 주었다. 그녀는 카메라가 전송하는 영상을 보았고, 그 즉시 뛰쳐나와 아들을 데리고 아래층으로 내려가 집 밖으로 나온 것이다. 차고 문을 닫지도 않을 채. "그건 걱정하지마" 내가 말했다. "일이 끝나면 내가 가서 문을 닫을게" 우린 아주 점잖은 이웃들을 가지고 있기에, 차고 문이 열려 있는게 그렇게 걱정되진 않았다. "집에 들어갈 생각도 하지 마!" 아내가 말했다. "절대 안들어갈거야" 내가 대답했다. "우리가 왜 카메라에 나오고 있는거야?, 녹화된 영상인거야?" "모르겠어, 계속 영상을 봐야겠어. 그리고 뭔가 이상한걸 찾아 볼게. 버디에게 코드를 물어봐" 우린 SF 영화 덕후들이라, 이런 상황에 대비한 비상 코드를 정해 놓았다. 우린 신체를 강탈하는 괴물들이 나오는 영화를 너무 많이 보았고, 오래 전에 서로가 그런 괴물이 아닌지 확인할 수 있게끔 코드를 정해 놓았다. 우린 몇 가지 코드 단어를 가지고 있었고, 또 함께 암기한 세 문장 코드도 가지고 있었다. 각각 다른 부분을 말하기로 약속한 문장이었다. 난 아내가 아들에게 가르쳐 준 코드를 말하는 소릴 들었다. 버디는 웃음을 터뜨리며 그 단어들을 말했다(아들은 우리가 연습할 때마다 항상 웃었다). 아마 지금 상황이 뭔가 노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실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진 상상도 못한 채. 우린 둘 모두 아들이 진짜 우리 아들이라는 걸 확신했다. 그리고 아내는 자기 부분을 말했고, 난 아내가 진짜라는 걸 확신할 수 있었다. 우린 농담처럼 이런 코드를 정해놓았다. 내 인생을 통틀어 이걸 실제로 쓸 일이 있을 줄을 상상도 하지 못했다. 모든게 비현실적이었다. 아내는 부모님의 집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전화를 끊기가 두려웠지만, 난 아내에게 아침이 되면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알아보자고 말했다. 제발, 이 모든게 영상 에러이길 빌면서. 아내는 이게 오류라거나 그런건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아내가 집 밖으로 뛰쳐나오려 복도를 지나갈 때, 아들 방 앞을 지나가게 되었고, 문이 열려있었다고 한다. 방 안에 있는 카메라에선 인터넷에 연결되었다는 걸 의미하는 작은 불이 깜빡이고 있었다. 그 작은 불빛은 아내의 시야 구석에 문득 들어온, 성인 크기의 실루엣이 아들의 침대에 앉아 있는걸 볼 수 있게 해 주었다. 그 순간을 상상하자 등을 타고 차가운 소름이 돋는걸 느꼈다. 아내와 아이가 안전하고, 집 밖에 있다는 사실이 그날 날 직장에서 버틸 수 있게 해 주었다. 길고 긴 4시간의 야간 근무였지만, 난 기회가 될 때 마다 카메라를 확인했다. 끔찍스럽게 당연하게도, 그들은 여전히 침대에 걸터앉아 표정없는 얼굴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었다. 난 어떤 움직임이라도 있을까 싶어 영상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들이 숨쉬는 거나, 눈을 깜빡이는 거라도, 어떤 패턴이 있지 않을까 해서였다. 숨쉬는 거에선, 그들은 아주 평범하게 보였다. 하지만 눈을 깜빡이는건, 어딘가 이상해 보였다. 깜빡이는 모습을 자세히 보면, 이게 계속 버퍼링 되는 영상 오류가 아니라는 걸 알려줄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 그들이 눈을 깜빡이는 간격을 속으로 헤아려 보았다. 이게 만약 같은 영상이 반복해서 나오는 오류라면 눈 깜빡이는 간격도 일정할 거라 생각하며. 하지만 그런 규칙따윈 없었다. 그들이 눈을 깜빡이는 간격은 아주 불규칙하고 무작위였다. 시간이 지나며 확신한 것은 이게 영상 반복 에러따위가 아니라는 것이다. 영상엔 아들 방의 창문이 비치고 있었고, 창 밖이 밝아지는걸 볼 수 있었다. 창가에 쳐진 커튼 때문에 카메라가 주간 모드로 전환되진 않았지만, 해가 뜨고 있다는 걸 알려주는 빛줄기가 비치기엔 충분했다. 난 업무를 마치기 전에 어떻게 해야 할 지 생각을 해보려 했다. 가장 먼저 생각한 건, 경찰을 부르는 것이다. 하지만 난 그 선택지를 머릿속에서 지워버렸다. 일단, 경찰을 불러서 뭐라고 할 것인가? 아내와 아들처럼 보이는게 내 집에 있는데, 그들은 진짜가 아니라고? 더 심한건, 만약 그들이 *실제로* 무언가, 어떤 존재일 경우에, 경찰이 들이닥쳐 그들을 죽이거나 할 것 같았다. 난 직장 동료에게 이걸 말하기로 했다. 그는 이런저런 영적인 걸 믿는 사람이었고, 무언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난 그에게 영상을 보여주었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말해 주었다. 그의 첫 반응은 "이건 씨발 존나 무섭다" 였고, 별 도움은 안됐다. 하지만 그는 나와 같이 가서 확인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길, 저 가짜-아내가 진짜 아내처럼 행세하려 드는지 확인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난 내 집에 확인하러 가는건 절대 하지 않을거라고 말했고, 그는 최소한 들어가진 않더라도 집 근처까지는 가보자고 했다. 일단 차고 문을 닫긴 해야 했기에, 난 그와 함께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한 이후, 우린 우선 집 가장자리를 돌아보았다. 뭘 해보려고 한 건 아니었지만, 뭔가 우린 그렇게 해야만 할 것 같았다. 아무도 아침에 커튼을 걷지 않았으니, 모든 창가에 커튼이 드리워져 있었다. 그래서 밖에서 안을 볼 수는 없었다. 난 차고 문을 닫으러 앞으로 걸어갔고, 갑작스럽게, 안으로 들어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고싶은 참을 수 없는 충동을 느꼈다. 마치,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우린 집 안으로 들어갔다. 우린 부엌을 통해 집에 들어가, 계단이 있는 현관쪽으로 향했다. 집 안은 너무나 조용해서 깃털이 떨어지는 소리도 들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린 계단 아래에서 멈춰서, 잠시동안 거기 서 있었다. 난 핸드폰으로 영상을 확인했고, 그들은 여전히 거기 앉아 있었다. 내 인생에서 이렇게 두려웠던 적은 없었다. 동료가 첫번째 계단에 발을 올렸을 때, 난 갑자기 "멈춰" 라고 큰 소리로 말했다. "관두자, 당장 밖으로 나가자" 난 그에게 말했다. "어서" 난 부엌으로 몸을 돌렸다. 그리고 우린 2층에서 마룻바닥이 크게 삐걱이는 소릴 들었다. 우리 아들 방에서 나는 소리였다. 그 방 바닥 한가운데엔, 밟지 않고는 지나가기가 불가능에 가까운, 엄청나게 커다란 소리로 삐걱이는 마룻바닥이 있었다. 아내와 난 그때까지, 만약 아이가 나이를 더 먹어 밤중에 몰래 밖으로 빠져나가거나 할 때 삐걱이는 소리로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그 마룻바닥을 고치지 않고 있었다. "빨리, 빨리, 빨리!!" 난 동료에게 빨리 움직이라고 손짓하며 소리 질렀다. 우린 거의 2초만에 집 밖으로 나왔다. 거리로 나와, 난 핸드폰을 확인했다. 이제 영상엔, 가짜-아들만이 침대에 앉아 있었다. 똑같이 표정없는 얼굴로, 카메라를 바라보며. 가짜-아내는 사라졌다. "이런 제기랄!" 동료가 소리쳤다. "이딴 짓을 하다니, 우린 지랄맞게 멍청한 짓을 한거야. 절대로! 아내에게 집에 들어갔단 소리 하지 마" 우리가 그랬던 걸 알면, 아내는 끔찍스럽게 화를 낼 게 분명했다. 난 차에 있는 신호기를 이용해서 차고 문을 닫았다. 차로 떠나기 전, 난 핸드폰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가짜-아내가 돌아와 가짜-아들과 함께 침대에 앉아 있었다. 둘 다, 표정없는 얼굴로 카메라를 바라보며, 몇 초에 한번씩 눈을 깜빡이고 있었다. *** 이게 4일 전에 내가 겪은 일이다. 가짜-아내와 가짜-아들은 여전히 침대에 앉아 카메라를 쳐다보고 있다. 그들은 단 1밀리미터도 움직이지 않았다. 당연히 우린 집 근체에 가지도 았았다.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레딧 댓글 : R : 궁금한게, 가짜-아들과 가짜-아내가 거기 앉아있다면, 가짜-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는 거야? E : 아내 부모님의 집에 있겠지... R : 젠장 엿됐네 (출처) 그러게 가짜 아들과 가짜 아내가 있으면 가짜인 글쓴이도 있을텐데 왜 그 생각을 못했던 걸까요... 무섭다.......
펌) 눈보라 치는 산
대학교 산악부에서 산을 오름. 그때는 겨울이었고 K는 겨울 산악이 처음이라 다른 부원들 따라잡기도 바빴음. 리더가 끙끙거리는 K를 보면서 야 힘내라 다른 부원들이 빠른거지 네가 느린 거 아냐 아러면서 용기를 복돋아줌. 그러다가 갑자기 기상악화로 눈보라가 치기 시작했고 다들 앞 사람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대피 산장까지 간신히 도착했음. 그때 리더가 방금 전까지 자기 뒤에 있었던 K가 도착하지 못한 걸 알아차림. 리더는 밖에 눈보라가 심하니까 니넨 여기서 기다려라 내가 찾아보고 온다 하고 혼자 밖으로 나감.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K가 산장으로 들어옴. 다들 환호하면서 리더를 찾았으나 K는 리더를 본 적이 없고 자기 힘으로 찾아온 거였음. 서브 리더가 밖으로 나가려했지만 시야가 제로인 심각한 눈보라 속을 헤매는 건 위험하다고 판단했음. 그렇게 리더는 실종됨. 날이 밝자마자 수색했지만 시신도 찾지 못함. 1년 후에 산악부는 다시 같은 산에 올라 산장에 모였음. 리더를 추모하려는 의미였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늦은 밤이 되어서 이제 자려고 했지. 그런데 밖에 눈오는 소리가 들리는 거임. 분명 산을 오르기 전에 기상을 체크했고 눈이 절대 올 수가 없었음. 말도 안된다며 문 열고 밖을 확인하니까 ㄹㅇ 눈보라가 치는 거.... 다들 당황했지만 일단 문을 닫고 안에 얌전히 있었지. 꼭 리더가 사라진 날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때 밖에서 눈을 밟고 저벅저벅 걷는 소리가 들려옴. 산악부는 공포를 느꼈지. 이 늦은 시간에 산을 타는 사람이 대체 어디있으며, 또 이런 날씨에 어떻게 밖을 걸어다니겠음? 게다가 발소리로 미루어 보건데 그냥 걷는 게 아니라 산장 주위를 빙빙 돌고 있는 게 분명했음. 거기에 무슨 목소리까지 들려옴. 다들 벌벌 떨면서 아무 말 안하는데 그 목소리를 자세히 들어보니까 리더의 목소리인 거임. 리더가 "K는 있냐." "K는 있냐." "K는 있냐." 이렇게 말하는 거였음. K는 그 목소리 듣고 자기는 무사히 잘 있다고, 고맙다고 말함. 그러니까 발소리가 점점 멀어져갔음. 그러고 나서 다음 해 5월에 리더의 시신이 발견됨. 아직 눈이 녹지 않은 골짜기에 있었는데 시신은 별로 상하지않았고 무언가 안심한 듯 평온한 표정이었다고 함. (출처) __________ 마지막까지 K를 찾고 있었다니 너무 슬프네요ㅠㅠ
펌) 아파트 입주 예정자를 위한 주의사항
간만에 나폴리탄 괴담을 가져와봤슴다. 이런게 상상력을 자극해서 재밌자나? 사실 국내 괴담을 구하는게 슬슬 힘들어져서 그런것도 맞고 ㅇㅇ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여기도 관리규약 같은 게 있어요?” 내가 더듬거리며 물었다. 부동산 아주머니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망할.. 지난번처럼 애완동물 산책 시 벌금, 후진 주차 벌금 등등 말도 안 되는 규정이 있는지 확인해야겠네.’ “저도 그러면 관리규약 좀 읽어볼 수 있을까요?” 그녀가 재빠르게 관리규약 메뉴얼을 건넨 뒤 말했어. “이 가격에 이런 집 다른 곳에서 구하기 힘들어요~ 선생님도 마음에 드셨죠?” 주제를 바꾸려고 했지만 어림도 없었지. “죄송해요, 잠시 이것 좀 읽어 볼게요.” “아 그럼요. 천천히 읽어보세요.” ———————————————— Pelican Peak Corporation: 펠리컨 피크 - 단지 관리 수칙 본 전문을 필히 읽어보시길 권고드립니다. 1. 출퇴근 시 차고의 문을 반드시 닫아주십시오. 야생 동물 등이 차고 안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2. 밤 10시 이후로는 에티켓 타임입니다. 밤 10시부터 아침 6시까지는 산책, 청소, 빨래 등의 활동을 금하고 소음 발생을 주의해주세요. (저녁에는 창문을 통해 내부가 보일 수 있으니 커튼을 쳐주시길 바랍니다.) 3. 음식물과 일반 쓰레기를 분류해서 버려주십시오. 저희 커뮤니티는 퇴비용 쓰레기통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마당 앞에 있는 빨간 음식물 통에 반드시 에티켓 시간 전까지, 생활 쓰레기를 버려주십시오. 관리시설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해 갈 것입니다. 4. 커뮤니티 드레스코드를 준수해 주십시오. 외출 시 항상 뉴트럴 컬러의 옷을 입어 주십시오. ‘엥? 뉴트럴 컬러라니..? 회색 옷 그런 거 말하는 거야? 뭔 놈의 중세시대 수도승도 아니고 뉴트럴 컬러만 가능하다는 거야..’ 난 내 핑크색 카라티를 보고 생각했어. “저기 음.. 그러면 이 옷도 입으면 안 되는 거네요?” “음.. 뭐 규정대로라면 안 되는게 맞긴 한데요.. 그냥 아무 뉴트럴 컬러 재킷이나 카디건 입고 외출하셔도 괜찮을 거에요. 이 조항은 엄청 막 중요한 조항은 아니라. 약간 다른 색이 보여도 문제.. 없을걸요?” “아.. 알겠습니다.” 나는 계속해서 읽어갔어. .5 이웃의 집/마당에 허락 없이 들어가지 마십시오. 연락 없이 방문 시, 노크하지 마십시오. 신원 미상의 인물에게 대문/단지 게이트를 열어주지 마십시오. Pelican Peak Corp 은 입주민들의 안전과 사생활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6. Petunia Lane 에서 반려견과 산책을 엄격히 금합니다. 길 끝에 퇴비용 쓰레기통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곳에서 때때로 야생동물들이 냄새에 강한 반응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쓰레기통 인근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하셨다면 가능한 조용히 집으로 복귀하십시오. 그리고 즉시 관리실에게 해당 상황을 보고해주십시오. 7. 미취학 아동을 거리에 방치하지 마십시오. 어린아이가 홀로 길에 서있다면, 즉시 관리실에게 해당 상황을 보고해주십시오. 8. 관리비는 매달 15만원입니다. 첫째 주 월요일까지 늦지 않게 송금해 주십시오. Pelican Peak Corp은 관리비 전액이 입주민의 편의와 안정을 위해 써질 것을 약속합니다. - 이 항목들을 무시하거나 위반해서 발생하는 금전적 피해 또는 문제와 관련해서 회사는 책임을 지지 않으며, 본 정책에 위반되는 입주민에게 법적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Pelican Peak Corp를 선택해주신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요구하는 게 너무 많은데요?” 내가 아주머니를 바라보며 말했어. “선생님, 그렇게만 보시면 안 된다니깐요! 관리비가 부담되실 수 있어도 이런 좋은 위치에 이런 깔끔한 집에, 가전제품, 인테리어까지 다 해 드리는데.. 아니 1인용 스파 욕조까지 있잖아요! 이런 집 어디서 못 구합니다.” ‘매일 매일 반신욕이라.. 마음에 들긴 하지..” - 달콤한 반신욕의 유혹에 넘어가 결국 1주 만에 입주를 결정했어. 그 후 몇 주간은 이사 준비를 한창 했었지. 아 물론 검은색 재킷과 가디건도 좀 사야 했었지. 나의 반려견 왕왕이도 새로운 보금자리가 마음에 드는 것 같았어. 이전에 살던 아파트에서는 지금처럼 야생토끼와 술래잡기를 하는 것도 불가능했거든. 오늘 밤 난 정확히 밤 9시 47분에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왔어. 그리고 9시 58분에 대문을 잠그고, 커튼도 닫고 잠자리에 들었지. 아 물론 잠들기 전 한 2~3시간은 침대에서 뒤적거리며 유튜브를 볼 게 뻔했지만 말이야. 밤 10시 15분쯤 왕왕이가 으르렁거리기 시작했어. 그르르르 왈왈!! ‘아.. 왕왕아 밤에 떠들면 나 이제 벌금물어..’ 왕왕이의 소리에 놀라, 내가 침대를 박차고 나와 왕왕이에게 다가갔어. “왕왕이 조용!” 그녀는 날 무시한 채 거실 커튼만 바라보며 미친듯이 으르렁 거리고 있었지. “왕왕아?” 내가 커튼을 열려는 순간 문득 관리 규정이 생각났어. 밤 10시 이후 커튼을 쳐주시길 바랍니다. ‘커튼을 친 상태에서 내다보는 건 되겠지? 무슨 강도나 도둑이 밖에 돌아가니는 거 일수도 있잖아!’ 내가 커튼을 조금 열어 밖을 확인했어. 내 시야에서는 어두운 거리 사이로 금빛의 가로등 불빛만이 듬성듬성하게 보였어.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자동차도, 사람도, 동물도. 사방이 쥐 죽은듯 조용했.. 잠깐만.. 아니, 뭔가 있어. 키가 이상할 만큼 큰 인물이 내 집 앞에 서 있었어. 밖은 어두웠지만 커튼 사이로 새어 들어온 가로등 빛으로 얼핏 그의 윤곽을 확인할 수 있었지. 그가 내 빨간 음식물 쓰레기 통을 집어 들었어. 관리 직원인가? 하지만 그의 주변에 음식물 수거차도 없었고, 분명 그 혼자 있었어.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느껴졌지. “저렇게 하나씩 들고 퇴비용 쓰레기통까지 갈려면 오래 걸릴..” 갑자기 그 커다란 음식물 쓰레기 통을 하늘 위로 치켜세웠어. 그리고 그의 입을 귀 밑까지 찢어 열고는 음식물 쓰레기들을 입 안으로 쏟아붓기 시작했어. 으득 드드득 방충망의 틈새로 내가 방금 버린 소뼈가 부스러지는 소리가 들려왔어. 그 끔찍한 소리에 그 괴기스러운 장면에 난 경악했어. 내가 보고 있는걸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어. “으르릉 멍멍!!” 갑자기 왕왕이가 그것을 향해 짖기 시작했어. 그것이 씹는 걸 멈추고 고개를 내가 서 있는 창문 쪽으로 돌렸어. “조용해!” 내가 벌벌 떠는 왕왕이를 달래며 말했어 “제발 수..쉿-“ “멍멍” 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 그것이 두 팔을 앞으로 내밀고 창문을 향해 미친 듯이 돌진하기 시작했어. 주름진 노인의 얼굴, 핏기 없는 피부! 그는 붉게 충혈도니 날카롭고 거대한 짐승같은 눈을 번쩍이며, 입을 벌린 채 달려왔어. 맙소사 그의 입안에서 검은 진 액이 흘러내려왔어. 그 순간 난 공포로 거의 실신할 뻔 했어. 내가 황급히 커튼을 닫고 창문에서 멀어졌어. 심장이 터질 듯이 뛰었고, 왕왕이도 공포로 온몸이 마비되어 벌벌 떨고 있었어. “차.. 창문!” 창문을 닫아야 하는데 커튼을 열면 그가 눈 앞에 서 있을 것 같아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았어. 똑똑똑 그때였어. 옆에 있는 대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어. 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 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 난폭하게 문을 흔드는 소리에 그제야 난 깨달았어.. “..노크하지 마십시오. 신원미상의 인물에게 대문/게이트를 열어주지 마십시오.” 1차 출처 : https://www.reddit.com/r/nosleep/comments/bmqi90/my_new_house_has_really_strange_home_owners/ 2차 출처 : 개드립닷컴, 년차ASMR
귀신 붙은 물건 주운 썰
안녕하세요 제 기준 무서웠던 괴담 퍼왔어요 다시 봐도 무섭네 ㅠㅠ 대개 귀신 붙은 물건은 영화에서 보면 팔찌나 인형이나 막 이런거 아니냐 의자나 그런데 걔가 주워온건 헬스 자전거였음 하얀색으로 칠해진 철제 헬스 자전거......존나 낡아서 칠도 다 벗겨지고 손잡이에도 녹이 묻어있고 체인에도 녹 슬어있어서 존나 낡고 더러운거...... 엄청 좋아라하면서 운동할거라고 주워옴 그런데 그거 들여온 이후 걔가 사는 자취방에서 애기 웃음소리라 발소리가 들리고 사람이 한명도 없는데 끽끽 하면서 누가 자전거 타는 소리가 나고(너무 낡아서 기름칠을 해도 페달이 뻑뻑했음)그랬음 빨래를 널어놔도 막 떨어져있고 그래서 같이 사는 룸메는 무서워했는데 주워온 애는 너무 태연해했음 이거 좋다고 자기 마음에 든다고 내꺼라고 하면서 이제 새거 같다고 하는거임 누가 봐도 금방이라도 빠개질거 같은데 애들보고 타러 오라고 막 꼬심 아 스바 이걸 가져다 버려야겠다고 진짜로 결심하게 된게 이 룸메가 집에서 이상한 일 생기니까 들어가길 무서워해서 나붕이 대신 같이 가줬는데 비밀번호 치고 문을 여는데 왠 남자애가 집안에 서 있는거임 그러다가 까르르 웃으면서 헬스자전거로 달려가더니 안장위에서 콩콩 뛰는거임 그 때 시발 문을 닫고 뛰쳐나와야했는데 벙쪄서 그냥 콩콩 뛰는걸 바라보고 있는데 안장 위에서 콩콩 몇번 뛰다가 갑자기 우리에게 달려듬 이 꼬마새끼가...... 비명지르면서 룸메가 문 닫고 나붕은 소리지르면서 욕하고 옆집 사람은 시끄러우니까 뛰쳐나오고 혼파망에 와 이걸 진짜 가져다버려야겠는데 너무 무서운거임 그리고 주워온 지인한테 집이 너무 좁으니 버리자고 했는데 걔가 불같이 화를 내면서 그럼 내가 나가서 살겠다고 길길 날뛰는데 이게 정말 씌인거구나 싶더라 그래서 룸메가 책임지고 날잡아서 지인이랑 밖에서 시간 보내고 이 룸메 남친이랑 그 친구들+나붕이랑 나붕 실친 이렇게 해서 이걸 내다버리려고 했음 그런데 지인이 이걸 혼자 들고 왔거든 접이식도 아니고 자취하는 건물에 엘베가 있는것도 아니고 계단으로 최상층까지 여자 혼자 몸으로 들고왔는데 우리는 사람 여섯이 들어도 미친듯이 무거운거임........계단 내려가는데 자꾸 미끄러지고 진짜 낑낑거리면서 간신히 건물밖으로 들고 나갔는데 가까운데서 버리면 또 지인이 주워올거 아냐.....그래서 멀리 내다버리려고 차를 가져왔는데 트렁크에 이 자전거를 실으니까 차 뒷쪽이 푹 꺼짐............ 여차여차해서 결국 멀리까지 나가서 자전거를 버리고 왔음......... 그런데 더 황당한건 그 지인은 이후 그 자전거 찾지 않았는데 그 자전거를 진짜 예쁘고 멋진 최신식 자전거라고 기억하고 있더라....... --------- 으..... 너무 무섭 제대로 홀렸네요ㅠㅠㅠㅠㅠㅠㅠ 버릴때 무거웠던건 자전거에 뭐가 타고 있어서 그랬었던듯.......
펌) 간섭하지 못하는 존재
망조가 들었나.. 뭔 비가 이렇게 내리는 걸까요? 비오는게 공포소설보다 더 무섭네요.. 부디 빙글러들은 큰 피해가 없길..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세상에 귀신이 어딨겠습니까. 안심하세요.” 호언장담하며 말했다.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였지만, 상대는 동의하지 않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그 귀신이 거기 있다니까요. 그런 말을 하고 싶은 듯한 얼굴이었다. 내가 귀신을 믿지 않는 것은 아니다. 굳이 따지자면 오히려 여타 사람들에 비해 그 존재를 확인하고 있는 편이다. 다만 그 존재의 정의를 남다르게 해석하고 있을 뿐. 사람들은 귀신을 인간의 영혼으로 여긴다. 자신의 삶에, 혹은 타인의 삶에 미련을 남겨 저승에 가지 못한 채 구천을 떠도는 영적 존재라고. 그 인간의 마음과 한을 그대로 품은 채 산 사람에게 간섭하는, 두려운 미지의 존재라고. 그렇지 않다. 나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그것들은 인간이 살아생전 품고 있던 영혼 따위가 아니다. 인간이 오랫동안 살아오며 쌓아온 욕망의 찌꺼기가 실재하지 않는 형태로 남아 있는 것이다. 마치 언젠가는 사람이었던 것처럼 보이고 또 행동하지만, 그것은 그저 정신적인 잔상일 뿐이라 나는 확신하고 있다. 그렇기에 그것들은 산 사람에게 물리적으로 간섭하지 못한다. 이따금 형태를 볼 수 있고, 소리를 들을 수는 있으나 그게 전부다. 물리적으로 사람을 만지거나 닿을 수 없다. 그저 보이고 들릴 뿐인 존재를 두려워할 이유는 없었다. 그것이 내가 모두가 꺼려하는 이 직업을 선택한 이유였다. 온갖 흉흉한 소문이 나도는 흉가를 무너뜨리고 새 터를 다듬는 일은 그다지 선호 받는 직업은 아니었다. 그리고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제법 만족스러운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이 나라에는 생각하는 것보다도 훨씬 많은 폐가가 있다. 단순히 복잡한 돈 문제가 얽혀 방치된 폐건물도 있겠으나, 내 붙잡는 일거리는 조금 다른 종류다. 한낱 귀신을 향한 두려움으로 손대지 못한 채 버려진 집이 얼마나 많은지 알려주면 열에 아홉은 놀랄 것이다. “자, 그러면 기존의 터도 남기지 말고 완전히 밀어버리란 말씀이죠?” “네. 그냥 흉물스러운 집의 흔적조차 남지 않게 해주세요. 안에 남겨둔 가구나 물건도 다 필요 없으니 전부 치워버리고요. 석면이랑 신고는 다 해놨으니까, 그냥 가서 철거만 해주시면 돼요.” 운이 좋았다. 건물 철거에 있어서 가장 번거로운 작업이 석면 조사와 철거 신고였다. 그리고 대부분의 고객들은 그 과정을 거쳐야만 건물이 철거될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 그렇기에 보통은 그 과정의 대행까지가 업무로 들어가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었다. 아마 다른 업자가 요청을 했지만 도중에 파토가 난 것일 텢지. 종종 그런 경우가 있기는 했다. 그리고 그런 경우일수록 페이도 세다. “걱정 마십시오.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던 것처럼 만들어 놓겠습니다.” 최대한 건강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직업을 택한 이상, 말끔하고 혈색 좋은 외모를 유지라는 건 필수적인 일이다. 전문적으로 흉가를 철거하는 업자가 조금이라도 초췌한 모습을 보이는 순간, 고객의 상상력은 날개를 펼친다. 왜 저리 피곤해 보이지, 잠을 못 자기라도 하는 건가? 왜 잠을 설치는 걸까? 혹시…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면 십중팔구 의뢰를 취소한다. 일반 건설사가 아닌 나를 선택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흉가를 철거하는 일에 불안을 품고 있다는 의미다. 거기에 나쁜 상상이 가미되면 불안은 확신으로 돌변한다. 그렇기에 최대한 몸을 건강히 유지하고, 언제나 유쾌한 미소를 잃지 말아야 했다. 매일같이 흉가를 밀어버려도 그 어떤 악영향도 없었음을 어필하기 위함이다. 그 모습을 보면 사람은 자연스레 긍정적인 희망을 품는다. 철거를 직접 진행하는 책임자도 이렇게 멀쩡한데, 나도 별일 없겠지. 물론, 고객의 긍정적인 상상과는 별개로, 내가 흉가를 해체하고 난 뒤에 무언가 변화를 겪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 변화란 것이 썩 유쾌하지 않다는 것도 사실이고. 하지만 뭇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끔찍한 변화는 아니라는 것 역시, 명백한 사실이다. 생명조차 없는 비존재가 산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저 보이는 것뿐이다. 창밖에 우두커니 서 있다든지, 옷장 안에 웅크리고 있다든지, 침대 아래에 엎드린 채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고 있다든지. 물론 세상에는 그런 모습을 눈에 담는 것만으로도 경기를 일으키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아니다. 그것들이 천장에 붙어 있든, 냉장고 안에 있든, 욕조 안에 있든 내게는 상관할 바가 아니다. 손짓 한 번이면 흐릿하게 흩어져 비켜나가는 그런 영적 찌꺼기들이 날 두렵게 할 수는 없었다. 지금껏 내게서 이 이야기를 들은 사람이라고는 세상에 단 네 명분이었다. 내 아버지, 서로 못 볼 꼴 다 보고 자란 불알 친구, 제법 오래 사귀었지만 끝내는 성격 차이로 헤어지고 만 전 여자친구, 그리고 대학시절 재미로 들었던 심리학 수업의 홍 교수. 아버지는 그것을 어린 들의 유치한 상상력으로 이해했고, 오랜 친구는 술에 취해 내뱉는 헛소리로. 치부했으며, 반년 전에 헤어진 전 여자친구는 귀신이란 말에 곧장 질겁하며 귀를 막았다. 오직 홍 교수만이 그 이야기를 유심히, 그리고 귀 기울여 들어주었다. ‘용케도 침착하게 말하는 구나. 나였으면 며칠 잠 못 잤을걸.’ 그는 술김에 비밀을 털어놓는 내게 진지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었다. 홍 교수와는 어쩌다 보니 반쯤 술친구가 되어 몇 년째 술자리를 이어 가고 있었다. 아마, 그를 잘 몰랐던 때라면 내 말을 믿는 대신 적당히 맞장구를 쳐주는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오며 그의 성격을 제법 차악했기에 그 말이 거짓 없는 진실임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이 아직 알지 못하는 모든 일들에 깊은 지적 호기심을 보였다. 그 며칠 잠 못 이룰 감정이란 것도, 분명 공포가 아닌 기대감일 것이다. ‘처음 봤을 때는 저도 많이 무서웠죠. 얼마 지나고 그것들이 나한테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알아채기 전까지는.’ ‘그래, 직접 만질 수는 없는 모양이군. 그러니 귀신이겠지.’ ‘사실상 환각 같은 거라고 보면 됩니다. 어쩌면 정말 환각일 수도 있고.’ 그 말과 함께 소주를 입에 털어 넣었다. 그때 홍 교수가 무어라 답했는지는 어째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아마 들뜬 목소리로 그 현상에 대해 몇 가지 더 캐물었을 것이다. 그는 궁금한 건 절대 참지 못하는 사람이었으니까. 그때의 대화는 심리학 교수가 뭘 그런 것까지 다 알고 있으냐고 황당한 얼굴로 묻는 내 목소리만 기억날 뿐이다. “하, 씨발. 주소 들었을 때 눈치를 챘어야 했는데.”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검색하고는 대번에 욕설을 내뱉었다. 어쩐지 생소한 동네다 했더니, 답이 보이지 않는 산골 깊숙한 곳의 집이었다 그것도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야 하는 빌어먹을 깡촌. 5분 트럭에 커다란 굴삭기를 싣고 직접 흉가까지 찾아가야 하는 나로서는 최악의 경로다. 철거 과정을 모두 내가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집을 무너뜨리는 것만은 내가 직접 해야만 했다. 대부분의 인부들이, 업계 터부니 기분이니 하는 말 같잖은 변명으로 흉가를 무너뜨리는 행위를 거부하는 탓이었다. 물론 거부는 겉치레일 뿐이고, 그냥 돈을 더 달라는 뜻이다. 3층을 넘어가는 커다란 영업소 등의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추가 비용을 내고서 인력을 써야 했다. 더 쉬우면 쉬웠지 더 힘들 것도 없는 흉가 철거에 그렇게나 돈을 쓰고 나면 속이 쓰려왔다. 그렇기에 정말 불가능한 수준이 아닌 한은, 건물을 무너뜨리는 것만은 직접 하는 것이다. 어차피 가장 힘들고 번거로운 거 잔해를 치우고 터를 다듬는 일이니까. 덜컹! 둔탁한 소리와 함께 차가 튀어 올랐다. 급커브 구간 한복판에 도로가 일그러져 턱이 올라와 있었다. 적재함에 중장비를 싣고 있던 채였고, 오르막이 가팔라 제법 세게 가속을 하던 참이었다.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식은땀이 흘렀다. 그리고 그것이 채 마르기도 전에 의뢰인을 향한 분노가 치솟았다. 물론 도로가 일그러져 있던 것이 의뢰인의 잘못은 아니다. 그저 당장의 기분을 풀기 위해 탓할 대상이 필요했을 뿐이다. “미친놈이, 도로가 이 모양인데 미리 알려주지도 않고.” 냅다 욕설을 내뱉었다. 어차피 듣는 귀도 없었다. 저번 주까지는 조수석에 강원도 삼척의 흉흉한 별장에서 달고 온 귀신이 앉아 있었지만, 그마저도 월요일 즈음에 사라져버렸으니까. 지겨운 산길도 끝이 보이고, 목적지에 거의 다다랐을 즈음 가드레일 너머로 무언가가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사람인가 싶어 속도를 줄이고 유심히 쳐다보았다. 그것이 사람이 아님을 깨닫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서 있는 두 발이 묘하게 어긋나 지면에 닿아 있지 않았다. 마치 조잡한 3D 게임처럼 그것들은 이따금 실제 지형과 맞지 않는 곳에 서 있곤 했다. 그냥 귀신이라 공중을 떠다닐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것이 죽을 당시에는 거기에도 땅바닥이 있었는지는 알 도리가 없다. 알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그것들은 내게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하니 짜증스레 혀를 차고는 지나쳐갈 뿐이다. 놈도 나를 보지 못했다는 듯 여전히 멍청하게 땅바닥을 쳐다보며 서 있기만 하였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정오를 지나서였다. 미리 식사를 하고 오기에도 애매한 시간과 장소였기에 굶주린 배가 아우성을 쳤다. 그러나 이 외진 시골에는 식당 비슷한 것조차 찾아볼 수 없었고, 그렇다고 여기까지 산을 올라와 놓고 다시 내려갈 수도 없었다. 최대한 작업을 빨리 끝내고 산을 내려가는 것이 가장 빠른 선택지였다. 다행히 의뢰받은 흉가는 아주 작고 낡은 집이었다. 이런 건물이라면 단 하루 만에 일을 다 끝내고 늦은 저녁이나마 먹을 수 있을 것이다. 굴삭기를 트럭에서 내리기 전에, 먼저 집안을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고가의 물건 등을 미리 밖으로 빼두기 위함은 아니다. 내게 철거 의뢰를 넣은 이상 고객은 이미 이 집 내부의 모든 물건에 미련이 없다는 뜻이고, 나 또한 그런 낡아빠진 물건에는 관심이 없었다. 다만 내가 생각하는 상식과 타인의 상식이 가끔 맞지 않을 때가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확인하는 것일 뿐이다. 언젠가 대차게 무너뜨린 벽의 파편 아래에서 LPG 가스통이 소름끼치는 소리와 함께 가스를 뿜어댈 때가 있었다. 바로 직전까지 담배를 물고 작업하던 나로서는 등골이 오싹하다 못해 식은땀이 날 정도였다. 내 일생 가장 두려웠던 순간을 꼽으라면 못해도 세 번째까지는 들 것이다. 그래. 귀신 따위는 진정 두려움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건 돈, 그 다음이 머리 나쁜 인간이다. 흉가의 현관은 커다란 불투명 유리가 두 짝 위아래로 붙은 스테인리스 문으로 되어 있었다. 유난히 시골에는 이런 문짝을 달고 있는 집이 많았다. 마당의 대문이 그리 튼튼해 보이지도 않았건만, 도대체 이 허술한 문짝에 무슨 보안성을 기대하는 것일까. 당장 지금만 해도 누군가가 문을 강제로 열기 위해 위쪽 유리판을 깨부순 탓에 안이 훤히 보이는 상태였다. 아니나 다를까, 깨진 유리창 너머로 빌어먹을 귀신 하나가 보였다. 구식 브라운관 TV를 얹어둔 기다란 수납장. 그 한쪽 끄트머리에 쭈그려 앉아 어깨를 흠칫흠칫 떠는 모습이었다. “쯧.” 인상을 구기며 크게 혀를 찼다. 귀신이 있다고 작업이 어려워지거나 거리껴지는 것은 아니다. 애초에 그런 곳이기에 내가 일을 받은 것이니까. 그러나 벌레 잡는 방역 기사라고 해서 바퀴벌레가 마구 기어 나오는 모습이 달가울 리가 없겠지. 나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다. 뭐가 됐든, 저런 지저분한 꼴을 보는 것 자체가 짜증이 났다. 하지만 그런 짜증과는 별개로 일은 확실히 해야 했다. 문고리를 잡아당기자 오랫동안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은 철문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열렸다. 그 소리에 반응하여 수납장 위의 귀신이 반응했다. 흠칫거리던 어깨는 그대로 멈춘 채, 목만을 빙글 돌려 뒤를 돌아보았다. 나는 눈을 마주치자마자 방바닥에 침을 탁 뱉었다. 어딜, 귀신새끼가. “이히, 이히힉, 이힉, 이히힛!” 귀신은 덜떨어진 웃음소리를 내며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제 영역에 발을 디딘 나를 탐탁찮아 하는 반응이다. 그런 반응 자체가 나는 견딜 수 없이 짜증스럽고 역겨웠다. 이미 죽어 살갗도 남지 않은 놈들이, 사람의 땅을 탐하고 집을 취하려 한다니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전기는 안 들어오고. 수도는 끊겼고. 가스통은 밖에 있을 거고. 염병, 큰 가구는 좀 알아서 치울 것이지.” 놈들의 반응을 일일이 지켜보다간 날이 바뀌어도 일을 끝내지 못할 것이다. 어차피 이미 죽어 아무것도 못하는 찌꺼기들. 모조리 무시해버리고 내 할 일을 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했다. 잡다한 가구가 많았지만 이 정도면 양호한 편이었다. 가구 채로 건물을 무너뜨리면 항상 인부들의 불만이 뒤따랐으나, 그것도 이젠 거의 인사말처럼 되어버린 지 오래다. 마지막으로 부엌과 보일러실에서 가스가 분리되어 잘 마무리 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사전준비는 이걸로 충분하다. 이제 중장비로 건물을 죄다 무너뜨리는 일만 남았다. “이히히힉! 키히힛!” 그것의 발악소리가 더 커졌다. 내가 제 보금자리를 철거할 거란 사실을 알아챘을까. 아니, 그건 아닐 것이다. 뇌라고는 손가락만한 육편조차 남지 않은 영적 찌꺼기들에게 그런 사고 능력이 있을 거라고는 보기 어렵다. 아마 단순히 제 영역을 내가 활개치고 다니는 것에 분노를 표하고 있는 것이리라. “거 씨발, 존나게 시끄럽네. 주둥이 좀 다물고 있어.” 성큼성큼 놈에게 다가가 냅다 발길질을 했다. 내 발이 뻗어나간 자리부터 놈의 형상이 울걱울걱 밀려나는 듯하더니, 이내 슬쩍 옆으로 자리를 피했다. 내게서 조금 떨어진 자리에 우두커니 서서 작게 똑같은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내가 놈들을 두려워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다. 그것들은 하나같이 산 사람을 겁먹게 하려 들지만, 정작 그것들의 약점은 산 사람이었다. 원리는 알지도 못하고, 궁금하지도 않다. 확실한 사실은 산 사람의 기운이 죽은 것들의 기운을 밀어낸다는 것이다. 그것들은 사람에게 손을 대기는커녕 가까이 붙어 있는 것만으로 귀신으로서의 존재가 흐려진다. 그러니 언제나 멀찍이, 구석진 곳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분위기만으로 인간을 겁주려 애쓸 뿐. 그저 보일 뿐이라면 두려워할 이유가 뭐가 있단 말인가. ‘하지만 김 군. 이건 내 생각인데, 그것들이 전혀 자네에게 간섭하지 못한다는 건 틀린 말 같아.’ 문득 그날 밤 홍 교수가 했던 말이 기억 위로 떠올랐다. 그래, 분명 그는 그런 말을 했었다. 그러나 그 뒤의 말은 떠오르지 않는다. 그게 왜 틀렸다고 했었더라. 술기운도 있었지만, 애초에 그의 뒷말을 진지하게 듣지는 않았었다. 홍 교수는 항상 모든 가능성에 반대되는 가설을 제시하길 좋아했다. 그러니 그때의 말도 아마 그 버릇일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홍 교수의 말소리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굴삭기가 벽을 박살내고 가구를 으스러뜨릴 때마다 분노인지 절규인지 모를 유령 놈의 악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거의 묻어버릴 만큼, 새삼스레 그 생각이 나를 옭아매고 있었다. 지금껏 수많은 흉가를 철거해 왔고, 수많은 영적 찌꺼기들을 목격해 왔다. 개중에는 꺼지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다며 악다구니를 쓰는 놈도 있었다. 그 정도로 구체적인 문장을 말하는 놈은 처음 봤었기에 제법 당황했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히 남아 있었다. 하지만 그놈도 별것 없이 결국 내게는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했다. 오히려 귀신이란 싸구려 존재에 더 큰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을 뿐이다. 그리고 지금 눈앞에서 얼쩡거리는 빌어먹을 잡것은 그보다도 훨씬 별 것 없어 보였다. 그런데 어째서 지금, 이 순간에 홍 교수의 말이 자꾸 머릿속을 맴도는 걸까. 자그마한 집채가 본래의 모습을 조금도 남기지 않고 무너질 때까지, 나는 그 이유도, 홍 교수가 했던 말도 떠올려내지 못했다. 어느새 하늘은 완전히 새까만 밤이 되어 있었다. 산속이라 해가 빨리 지기는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순전히 내 예상보다 작업이 오래 걸린 탓이다. 하지만 내 작업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저 건물을 반쯤 무너뜨렸을 때쯤, 마을 이장이라는 영감 하나가 쪼르르 달려와 온갖 트집을 잡아 왔기 때문이었다. 집주인의 의뢰도 받았고, 나라의 허가도 받았으며, 먼지가 지나치게 날리지 않도록 대처도 하고 있었다. 한낱 마을 이장 따위가 작업을 막을 권리는 없었다. 그러나 이런 깡촌에서는 그런 상식조차 통하지 않는다. 언뜻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이장이라는 이름에는 생각보다도 묵직한 힘이 있었다. 그리고 그 암묵적인 힘만큼이나 묵직한 탐욕도 뒤따랐다. 이런 자들이 작업 현장까지 쫓아와 언성을 높이는 것은 정말 주민들의 민원이나 마을의 평안을 위한 것이 아니다. ‘누구 허락 받고 이런 짓을 하느냐’는 말은 정말로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허가를 받은 공사인지를 묻는 말이 아니다. 내 구역에 들어와 경제활동을 하려거든, 정부고 나발이고 나에게 허락을 받아야 하는 거라고 그들만의 법칙을 선포하는 것이다. 보통은 십만 원 정도 찔러 주면 입을 다무는 법이다. 헌데 그 영감은 어찌나 탐욕스러운지, 거의 두 배나 되는 돈을 받아내고서야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며 돌아갔다. 이미 죽어 없어진 주제에 제 영역을 주장하는 귀신이란 것들도 뻔뻔하고 염치가 없었으나, 이조차도 살아 있는 인간이 더했다. 귀신보다도 무서운 것은 돈, 그리고 머리 나쁜 인간. 그것을 다시 한 번 체감하고 나니 머릿속을 가득 메우던 홍 교수의 목소리도 완전히 가라앉았다. 여느 때와 같이, 거실 한복판을 점거하고 있던 그 잡것도 건물이 완전히 붕괴되는 순간부터 눈에 보이지 않았다. 보통 이렇게 사라진 귀신은 내가 알지 못하게 조용히 내 집까지 따라오곤 했다. 그리고 며칠간 나를 괴롭히려 애를 쓰다가, 그게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나면 어느 순간에 사라지곤 했다. “예, 철거는 다 끝났으니 내일 아침부터 바로 작업해 주세요. 저번에 삼척에서 사고 쳤던 그 양반은 부르지 마시고. 아니, 그때도 부르지 말랬는데 불렀잖습니까.” 현장을 적당히 정리한 뒤 굴삭기를 다시 트럭에 올리고 작업반장에게 지시를 내렸다. 전화를 끊을 때쯤 등 뒤에서 그 잡것이 웃는 소리가 들린 듯했다. “히힉, 으히힉!” 굳이 뒤를 돌아보지는 않았다. 어차피 뒤돌아봐야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것이다. 늘 있는 일이기에 새삼스레 놀랄 이유도 없었다. 그저 그것들이 사람을 겁주기 위해 부리는 수작 중 하나일 뿐이다. 그런 웃기지도 않는 개수작보다도 주린 배가 더 고역이었다. 계획했던 늦은 저녁조차도 시기를 놓쳤다. 이젠 집에 들어가서 라면이라도 끓여 먹는 수밖에 남지 않았다. 옘병, 그 영감쟁이만 없었어도. 차에 올라타기 전에 마지막으로 길바닥에 거칠게 침을 뱉었다. 가뜩이나 좁고 구불구불한 산길은 해가 지면서 더 위태롭게 느껴졌다. 길 곳곳에 튀어나온 산줄기가 연신 헤드라이트를 가렸다. 길이 한 번 굽을 때마다 나는 매번 눈을 감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그래도 그것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올라오는 길에 보았던 전체적인 구조는 기억하고 있었다. 길이 유난히 좁은 것도 억지로 속력을 줄일 필요는 없었다. 이런 산골구석의 심야에 다른 차가 올라올 리는 없으니, 걱정 없이 넉넉하게 맞은편 차선까지 밟을 수 있었다. “킥……. 키킥…….” 문득, 그놈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일순 긴장감으로 눈썹을 꿈틀거렸다. 놈의 소리가 들린다는 게 긴장의 이유는 아니었다. 작업 후 귀갓길에 그것들의 소리가 들리는 건 흔한 일이었다. 그저 그것의 목소리가 바뀌었다는 것을 알아챘을 뿐이다. 지금까지의 웃음소리가 광인의 발작적인 웃음소리와 같았다. 그리고 지금 들려온 것은, 너저분한 장난질을 꾸미고 그것이 드러나길 기다리는 음흉한 웃음소리다.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 인간을 겁주기 위해 온갖 음산한 소리를 내는 귀신은 몇 번이고 있었지만, 갑자기 다른 소리를 내는, 그것도 뭔가 속내가 있는 듯한 웃음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김 군. 이건 내 생각인데, 그것들이 전혀 자네에게 간섭하지 못한다는 건 틀린 말 같아.’ 홍 교수의 목소리가 다시 한 번 떠올랐다. 왜 하필 이 순간에 그의 목소리가 떠오르는 것일까. 그리고 그가 그 뒤에 했던 말은 무슨 말이었을까. 그 귀신 놈이 무슨 수를 쓰더라도 날 해할 방법은 없다. 내 목을 조를 수도 없고, 내 눈알을 파낼 수도 없고, 트럭 타이어에 펑크를 내는 것조차 할 수 없다. 그런 무형의 존재가 어떻게 내게 간섭할 수 있단 말인가. “푸힉, 으키킥…….” 불쾌한 웃음소리가 다시 고막을 찔러왔다. 그리고 문득 바라본 트럭의 사이드미러 너머로 놈이 트럭 옆구리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 보였다. 바람을 가르고 달리는 차에 달라붙은 채로도 머리가 휘날리거나 옷자락이 휘날리는 일은 없었다. 당연했다. 놈은 실체가 없으니까. 사람은커녕 바람에조차 영향을 끼치지도, 받지도 못하는 허상이니까. 그런데도 어째선지 이마 위로 식은땀이 찌걱찌걱 배어나오기 시작했다. 극도의 긴장감에 얼굴에 피가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듯한 감각도 느껴졌다. 마치 선명한 위험 앞에 동물적 본능이 비명을 지르는 것 같았다. ‘허. 뭐가 틀렸는데요?’ 그날, 그 술자리에서, 홍 교수의 말에 반문하는 내 목소리가 떠올랐다. 별로 흥미도 없었지만, 일단 홍 교수의 이야기는 대체로 재밌게 들을 수 있는 편이었다. 그렇기에 그의 다음 말을 듣기 위해 그런 말을 물었었다. “키히힉! 케헤헤헤!” 놈의 웃음소리가 더욱 커지고 더욱 음산해졌다. 트럭 옆면을 타고 운전석 가까이로 빠르게 기어오는 것이 사이드미러에 비쳤다. 보통 사람이라면 놀라 까무러칠 광경이었겠지만, 나는 아니다. 보이고 들리는 것뿐이라면 겁을 먹을 이유는 아무것도 없었다. ‘자네는 관측이라는 행위를 너무 간단하게 생각하고 있어. 보고, 보인다는 건 생각보다 실질적으로 영향이 있는 행위거든. 과학적으로.’ 마침내, 홍 교수의 뒷말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그때의 나는 헛웃음과 함께 소주 한 잔을 꺾고 그에게 말했었다. ‘심리학 교수님이 또 과학 타령입니까.’ ‘취미로 얕게 배운 말들뿐이지만, 그래도 정말이야.’ 홍 교수의 신이 난 목소리가 귓가를 그득이 메웠다. 그리고 그것의 웃음소리가 홍 교수의 목소리를 마구잡이로 파헤쳤다. “키히히히힛! 캬하학!” 놈의 팔이 사이드미러를 붙잡고, 차체 프레임을 짚고, 마치 높은 곳에 올라가듯 훌쩍 상체를 들어 트럭의 전면유리 위로 엎어졌다. 얼굴을 유리 앞으로 바싹 들이밀고 찢어질 듯 입꼬리를 끌어당겼다. “캬하하하학! 키하하하핫!” 귀가 아플 정도로 웃음소리가 커졌다. 그제야 놈이 노리는 바를 깨달았다. 내 눈에는 놈의 모습이 보인다. 지금까지는 오로지 그것만을 생각했다. 놈들이 내게 할 수 있는 거라고는 그저 시야 한 구석에 보이는 것뿐이라고. 실제로 그러했지만, 나는 아주 중요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다. ‘아무리 실체가 없는 듯해도, 다른 변수에 영향을 받지 않는 듯하더라도, 일단 눈에 보인다는 것 자체가 이미 관측자에게 영향을 받고 있다는 거지. 그리고 관측자도 영향을 받는 거고.’ 놈들이 내 눈에 보일 수 있다는 것은, 달리 말해 내 눈에 비쳐야 할 무언가를 가릴 수 있다는 것이었다. 지금, 내 눈에 보여야 할 도로를 완전히 가리고 있는 놈의 몸뚱이처럼. 이를 꽉 깨물며 브레이크를 반쯤 밟았다. 반쯤 감각에 맡겨 핸들을 틀었다. 급격한 커브길에 도로 밖으로 튕겨나가지 않도록 두 눈을 부릅뜨고 놈이 가리지 못한 유리창 너머를 필사적으로 확인했다. 적재함에 실린 커다란 굴삭기 탓에 그 이상 제동을 걸 수는 없었다. 가뜩이나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이 상황에 급제동을 걸었다간 그대로 굴삭기에 깔려 뭉개질 것이다. “캬하하하하하! 키하하하하하하학!” 핸들을 너무 많이 꺾었는지, 한쪽 바퀴가 커브 안쪽의 배수로에 덜컹이는 것이 느껴졌다. 차라리 이게 나았다. 적어도 가드레일을 뚫고 하늘을 날지는 않을 테니까. 굴삭기가 튕겨나가 산 아래로 굴러 떨어지더라도 내가 죽지는 않을 테니까. 그러는 와중에도 놈은 남은 하체를 끌어올려 완전히 차량 앞면을 덮듯이 엎어졌다. 이제 전면유리로 볼 수 있는 도로의 모습은 거의 남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엔 놈이 늦었다. 이미 커브길의 각도는 감각으로 찾은 뒤였다. 속도도 순조롭게 줄어가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안전하게 차를 세울 수 있을 터였다. 덜컹! 그 순간, 이미 한 번 들은 적이 있는 둔탁한 소리가 차체를 울렸다. 핸들이 조향을 잃고, 바퀴가 허공을 달렸다. 전면유리를 가로막고 있던 놈의 얼굴이 더욱 기괴하게 일그러졌다. 드디어 장난에 성공했다는 듯, 웃음소리가 절정에 달했다. 급커브가 가장 가파르게 꺾이는 산길 한복판에 도로가 일그러져 턱이 불쑥 올라온 바로 그 위치였다. 산을 오르며 이미 한 번 경험했고, 내리막길에서는 충분히 눈으로도 볼 수 있는 턱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떠올리지 못했고, 발견하지도 못했다. 그 빌어먹을 영적 찌꺼기 따위에게 간섭을 받고, 영향을 받고 있었기에. 그것이 내 주의를 빼앗고 내 시야를 빼앗고 있었기에. 그리고 그것을 미처 깨닫지 못했기에. 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반동이 전신을 강타했다. 그러나 중장비를 실은 중형 화물차를 그런 것이 막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차량은 가드레일을 뚫고 그대로 새까만 어둠을 향해 뛰어들었다. 나는 그 광경마저도 볼 수 없었다. 몸이 붕 뜨는 느낌과 함께 놈의 웃음소리가 크게 울려퍼졌다. 귀 밖으로는 그것의 웃음소리가, 귀 안으로는 홍 교수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그러니 자네도 그것들이 눈에 보이는 한은 조심해야 한다는 거야.’ “크햐하하학! 키햐하하하핫!” 그의 말이 옳았다. 이 순간까지 그의 말을 떠올리지 못한 것은 그저 나의 기억이 흐려진 탓일까. 아니면 또 다른 간섭을 받은 것일까. 이제 와서는 그 해답을 홍 교수에게 물어볼 수도 없었다. ‘그래. 자네는 귀신을 보고 있는 게 아니야. 그들의 악의에 눈을 가려지고 있는 거지.’ 출처 : 웃대 - 레비안스 님
시골에서 전해오던 들어가선 안되는 곳
오늘도 귀신썰 하나 가져왔어요! 사진은 이야기와 관련없습니다. - 이 이야기를 정말로 해도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기억이 나는 대로 한번 얘기해보겠습니다. 이제 수십 년전의 이야기였떤 중학교 1학년 여름 어느 날이었습니다. 친가가 일본의 긴키 지방의 어느 시골에 있었는데 매년 여름이 되면 피서를 겸해서 가족들 모두가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러 그곳으로 내려갔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두 분은 절 정말로 예뻐해 주셨습니다. 제가 친가에 내려가면 가장 좋아하는 간식인 토마토에 설탕 절임을 항상 해주셨던 것을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꼭 근처에 사는 동년배 H와 그 남동생과 함께 놀았었습니다. 들판에서 자유롭게 술래잡기를 하거나 잡목림에서 도토리 수집을 하거나 공원에서는 매실을 찾으며 놀기도 했는데, 딱 한 군데. 들어가서는 안되는 장소가 존재했었습니다. 잡목림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주변을 단단하고 높은 벽으로 둘러싼 살풍경한 땅이었습니다.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해봤자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문에 자물쇠가 걸려있어서, 애초부터 들어가는 게 불가능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시골에 갈 때마다 할머니는 "저곳에 가까이 가면 안 돼. 코오니 님이 계셔 가지고, 벌을 받게 될 거야." 라며 귀가 아플 정도로 말하셨기때문에 조건반사적으로 무서워진 나는 그곳에 다가가려 하지 않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 땅만 피해 셋이서 자주 놀았는데, 그날만큼은 평소와 달랐습니다. "야야, 저 안에 들어가 보지 않을래?" 라며 H가 그 땅을 가리켰습니다. 깜짝 놀란 난 "하아, 저기 들어가면 안 된다니까. 너도 들었잖아." 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에 H는 코웃음치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괜찮다니까. 이 근처에선 질릴 정도로 놀았잖아. 우리가 모르는 곳은 저기뿐이야. 우리 할머니가 저 안에 들어가면 코오니 님의 놀잇감이 될 것이라하시긴 했지만, 우리도 이제 중학생이라고." 중학생이 되고 조금 기가 세졌다고나 할까, 나는 더 이상 아이가 아니야!라는 마음은 다들 이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조금 들었습니다. "미신이야, 미신. 우리들이 만지면 안되는 뭔가 엄청난 보물 같은 게 숨겨져있는 게 아닐까?" 라고 H는 웃으며 이야기했습니다. 뒷걸음치며 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하지 말자. 자물쇠도 걸려있는데." 라고 내가 말하니 H는 기다렸다는 듯이 "저거 녹슬어서 금방 부술 수 있다니까. 너 혹시 무섭냐?" 라며 대답해 왔습니다. 흔한 패턴이긴 하지만, 여기서 물러나면 사나이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든 나는 "… 알았어. 문 앞까지만 가줄 테니까, 안에는 너 혼자 들어가. 알았지?" 라고 결국 말했습니다. 그때 H의 5살 정도 된 H의 남동생은 검지를 열심히 빨아대고 있었습니다. H는 단숨에 근처에 있던 돌을 주워 자물쇠를 부수기 시작했고 자물쇠 자체는 굉장히 오래된 철제 자물쇠였는데, 녹이 슬어 질척질척 지저분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것입니다. 나도 내심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봐오던 문. 대체 안에 무엇이 있는 것일까? 어떻게 되어있을까? 라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공포심과 호기심이 뒤섞인 기분으로 H가 부수고 있는 자물쇠를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H가 돌을 든 손에 전신의 힘을 다하여 5회 정도 자물쇠를 내려치니 결국 금이 가더니 부서져버렸습니다. 그것을 본 H는 돌을 내려두고 한번 심호흡을 한 뒤 "그럼 열어볼게." 라고 말한 뒤 양손으로 천천히 문을 열어보았습니다. 나와 H는 너무 이상한 내부 풍경에 몸과 시선이 동시에 멈추었습니다. 안쪽은 바닥 한 면 전부 흰모래가 덮여있었고 정중앙에 아주 오래된 신사가 덩그러니 서있을 뿐이었습니다. 뭐라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나쁜 예감이 든 나는 등골이 오싹오싹하여 참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야아, 역시 안되겠어. 그냥 돌아가자!" 라고 말했습니다. H의 남동생은 그때 울기 시작했습니다. H가 떨리는 몸을 안고 흰모래 위에 발을 들인 순간. 공기가 순간 뭔가 바뀌었습니다. 공기가 바뀌었다고 해야 할까, 공기 전체에 몸이 압도되어 그 장소에서 움직일 수 없게 된 기분이라 해야 할까 … 시간이 멈춘 듯한 기분에 순간 머리가 텅 비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순간 우후후 … 후 … 후 하고, 어린아이인지 어른인지, 남녀를 알 수 없는 목소리가 들려온 듯한 기분이 든 그때. 내 몸이 위험을 감지한 건지, 미쳐버릴 것 같은 공포감이 몸 구석구석에 전해졌습니다. …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땐, 나는 엉엉 우는 H 남동생의 팔을 꽉 쥐고 필사적으로 도망치고 있었습니다. 단숨에 집까지 도망갔습니다. 그때 마침 우리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가 집에 계셨습니다. 나는 엉망진창으로 땀에 젖은 상태로 울부짖는 H 남동생의 팔을 꼭 쥔 채 그곳에 뛰어든 것입니다. 순간 그 장소가 얼어붙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평소엔 그렇게 온화했던 할아버지가 헉헉하며 거칠게 숨을 몰아쉬는 날 보더니 갑자기 "이놈 ○○(나), 너 그 안에 들어간 거냐! 바보 같은 녀석, 이 멍청한 놈이!" 라며 엄청 화난 얼굴로 말을 하셨고, 이어서 절 때리려고까지 했습니다. 지금까지 나에게 한 번도 화를 낸적이 없으셨는데 불같이 화를 내는 할아버지를 본 순간 나는 너무 놀란 나머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가족들이 할아버지를 말리고 일단 한바탕 진정을 한 뒤,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을 전부 말했습니다. 그런데 어른들의 분위기가 조금 기묘했습니다. 마을 사람들도, 지방 경찰도 무표정으로 슬픈 얼굴을 하며 "형식적으로" H군을 찾아다녔고 그대로 끝이 났습니다. 나와 부모님은 당장 마을에서 나가달라는 말에 당일에 바로 돌아갔습니다. 돌아갈 때 H군의 할머니께서 "H 짱이, 우리 H 짱이, 놀잇감이 되어버렸어 …" 라고 울부짖던 것이 머릿속에 남아있습니다. 그날을 경계로 더 이상 친가에는 가지 않게 되었고, 할아버지 할머니와도 만나지 않고 연락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그날 이후 바뀐 것이 있습니다. 정말 기분 나쁜 꿈을 가끔씩 꾸게 된 것입니다. 짙은 안개가 깔린 그 장소에서 어떤 웃음소리가 들려오는데 아무 생각 없이 그곳을 바라보면, 단발머리에 기모노를 입은 아이가 뒤돌아선 채 공을 튀기고 있는데 저를 보며 항상 똑같은 말을 반복합니다. " 같이 못 놀아서 참 아쉽네~" " 그때 들어왔으면 지금 같이 놀수 있을텐데 지금이라도 와서 같이 놀래? " 항상 같은 말을 하는데 저는 그때마다 느꼈습니다. 웃음소리의 주인공은 아이가 아니라 아이가 들고있는 사람 머리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 이야기의 끝입니다. 지금은 저런 꿈을 전혀 꾸고 있지 않은데 이유는 현재는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저 사건 이후 연락을 하지 않다가 돌아가시기전 편지 한통과 염주 하나를 보내주셨습니다. 편지에서는 "그때 화를 내서 미안했고 이곳으로 절대 다시 와서는 안된다." " 이곳으로 니가 다시 온다면 너에게 큰일이 날거다. 그 신사에 있던것이 두 번은 절대 놓치지 않을거야" " 염주 하나를 보낼테니까 니가 죽을때까지 이 염주를 항상 차고 있어야 한다 " 이 내용을 끝으로 편지내용은 마무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자물쇠가 걸려있던 그 장소와 신사에 대해서는 부모님은 전혀 모르시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도 끝끝내 전혀 알려주시지 않고 하늘나라로 두분 다 떠나셨습니다. 지금 현재도 그 염주는 제가 착용하고 있으며 더 이상 나쁜꿈은 전혀 꾸지 않게 되었습니다. 친가 시골 마을에 있던 가서는 안된다는 장소와 신사가 무엇인지는 현재도 알지 못하지만 앞으로도 전혀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출처) 가지 말라는 데는 가지 말라는 이유가 있는 건데 항상 왜 말을 안들고 갔다가 탈이 나는 걸까요ㅠㅠㅠ
펌) 귀한 딸
와 바람 개쩌네요; 새벽에 바람소리에 놀라서 깸... 오늘은 뭔가 뒷맛이 씁쓸한 괴담을 하나 가져왔습니다. 혹시 몰라서 픽션이라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실화인줄 아는 사람들도 있어서)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응애, 응애 ! 산파가 보자기에 싼 갓난애기를 데리고 나왔다.  " 또 딸내미라예. " " 지미럴, 무슨 또 딸이고? 남들 다 낳는 고추 하나 달고 나오는게 왜 그리 어렵노? 줄줄이 딸만 몇이고, 우째 작정하고 남의 씨 대를 끊으러왔나 저 년은. " " 아가 함 안 안아보시고예. " " 머라카노? 그것도 생물이라꼬 아구지 들어가는 밥숟갈이 아깝다! 에이, 참말로. " 축복 대신 저주를 받으며 태어난 아기 우는 소리를 뒤로 하고 할아버지는 대문을 거칠게 닫으며 집밖으로 나갔다. 집안 분위기는 모두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새마을운동 구호가 제법 익숙해져가던 어느 해의 봄. 그렇게 막냇동생이 태어났다. ㅡ " 아가야~ .. " 언니들은 꼼지락거리는 동생이 귀여워 학교 다녀오면 동생 옆에 다닥다닥 붙어앉았다. 어머니는 그런 동생을 젖만 주고나면 눕히곤 방안으로 들어가 멍하니 앉아만 계셨다. 딸 낳고, 또 딸 낳고, 그렇게 아들바라기로 살았건만 여섯 자매를 줄줄이 낳는데 자그마치 십오년이 걸렸다. 그 말인즉슨 할아버지의 구박도 그만큼 길었단 얘기로, 이젠 아버지도 상심이 크셨는지 어머니를 몹시 타박하곤 했다. 인간의 모성애마저 심심해져버릴 정도로 우리 집에서 '아들을 못 낳았다'는 건 큰 죄였다. 중학교에 다니고 있던 큰언니가 아이를 자주 얼르고 달래며 관심 없는 엄마 대신 놀이를 해주었다. 탕탕, " 누가 대낮부터 문을 잠가놨노 오는 복도 못 들어오그로, 열어라 ! " 할아버지 호통에 큰언니가 맨발로 뛰어나가고, 나와 작은 언니들은 동생을 안고 어머니 계신 방으로 쪼르르 들어갔다. " 다녀오셨어요. " " 문 잠가놓지마라고 몇 번 말했노. 사람 말을 왜 안듣노말이다. 집 어른도 못 들어오게 만들어놓고 안에서 무슨 수작하노 으이! " " 죄송해요. 앞으로 안 그럴게요 할아버지. " " 치아라. 아 근데 이 집은 상이 났나? 왜 사람 들어왔는데 오셨냐는 말 하는 년들이 없어 식구가 몇인데. 오냐, 죄 지어서 제발 저리는 모양이다! 어데 도둑놈 들어온 것도 아닌데 왜 다들 껌껌무소식이고! " 할아버지는 낮에 술을 드시고 오셔서 우리에게 분풀이를 하시는게 놀이라도 되는듯 하루 걸러 하루 꼴로 소란을 피웠다. 우리는 혹시 조용하게 넘어갈까 싶어 늘 숨죽이고 있다가 언성이 높아지기 시작하면 공포에 휩싸였다. " 아비가 와도 오셨냐는 재롱 하나 없고, 할애비가 와도 이 집 년들은 반기는 법 하나 없고, 동네 개새끼들도 꼬리를 살랑살랑 치는 맛이 있는데 그런 것도 없고, 줄줄이 낳아서 쌀이나 모자라고 말이야. 죽이지도 못 하고 살리지도 못 하고, 아 고추 하나 달고 나오는게 그래 어렵나? " 늘 결론은 그 놈의 아들 타령. " 애미 니가 잘 해야 될 거 아니가, 둘 중 하나가 안 되면 셋 중 하나라도 딴 집은 챙겨낳는거를 와 못 낳노? 복이 없는 게 어데 애비 탓이가? 니가 지은 죄가 많아서 그런 거 아니가? " " 아버님, 죄송합니더. " " 저 젖먹이 어떡할거고? 차라리 저거 먹일 돈으로 돼지를 치면 새끼나 쳐서 돈이나 받고 일 있으면 잡기라도 하지, 한둘도 아니고 돼지처럼 많이 낳기만 하면 뭐하노말이다! " " .... " " 입이 있으면 말을 해봐라. 아들 못 낳고 인자 말도 못 하는갑다이. " 할아버지의 호통은 그 자리에서 해가 뉘엿뉘엿 저물 때까지 계속되었다. 결국 눈물범벅이 된 어머니가 밥 끓는 솥 앞에서 치마폭에 눈물을 한움큼 훔치시고, 우리 자매는 눈치 보느라 주린 배를 티내지도 못 하고 그 아깝다는 밥 한 술 뜨기만을 기다렸다. 아버지가 외지로 일 나가고 없는 날엔 어머니와 자매들, 할아버지만이 집에 있기 때문에 할아버지의 아들 타령은 유독 독했다. " 내 친구하고 마실 나갔다 올기다. 문 잠그지말라캐라. 와 그라노 이 집 년들은 진짜로. " 끝까지 년들, 년들 탓을 하며 할아버지는 저녁도 드시지 않고 집 밖으로 나가셨다. 대문이 거칠게 닫혔다. 어머니와 자매들이 모여앉아 먹는 밥. 할아버지가 계시지 않으니 다들 마음을 놓고 잘 먹었다. 어머니는 여전히 표정이 없으셨지만 막내 젖을 물리시면서 우리들 밥 먹는데도 꼭꼭 씹어먹어라, 하시며 신경을 쓰셨다. 그 날 늦은 밤, " ...란 말이다! " 무슨 소리지, 잠결에 언뜻 큰 소리를 들은 것 같았다. " 델고 나오라고! " " 아버님...! " 할아버지? 나는 조심스레 일어나 문 가까이로 다가가 귀를 기울였다. " 얼라 데리고 나오라캤다. 이 참에 보내야된다! 입이 하나면 들어가는 쌀가마가 몇 개고, " " 딴 집에는 안 돼요, 어떻게 남의 애를 길러준답니꺼.. " " 아 시끄럽다! 비키라! " 할아버지가 엄마와 막냇동생이 자는 건넛방으로 가는 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이지, 먼저 깨어있던 언니들과 나는 더욱 숨죽였다. 곧 으아앙, 하고 막내동생이 울음을 터트렸다. 자는 동생을 할아버지가 들고 나온 것 같았다. " 안 됩니더, 안 됩니더! 아가 애미 애비가 다 살아있는데 왜 남의 집에 양자로 보낸답니꺼. " " 이 쌍년이요, 아 놔라고 안 하나. 딸자식도 한둘이지, 이 아가 또 할아버지 소리 하기 전에 보내야 뒷말이 없는기다! " " 할아버지가 할아버지지, 그럼 누구를 할아버지로 부릅니꺼? 딸은 어데 사람도 아니라예? " " 야, 이 잡년이 말하는 꼬라지 보소. 여섯 줄줄이 낳아서 집안을 거덜내고 대가 끊길 지경인데 어데 시어른한테 눈을 부라리노? 하모, 사람 아니지. 검은 머리라고 다 같은 사람 새끼가? " " 그래 짐승이라 치세요! 그래도예, 짐승도 지 새끼는 지가 키워예. 왜 남의 집에 보내려고 하십니꺼! " " 와 이카노? 놔라! 지금 아니면 누가 아들도 아니고 딸 받아줄기고, 지금 받아준다고 할 때 보내자카니까!! " " 애아빠한테도 말 없이 이러는게 어딨습니까, 저는 못 보내요, 못 보내요! " 살짝 열어놓은 문틈으로 우리 자매들은 마당을 지켜봤다. 할아버지는 어머니가 꼭 안은 막냇동생을 빼앗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어머니 또한 동생을 뺏기지 않으려고 온 힘을 다해 버티고 있었다. 으앙, 으앙, 아기는 목이 쉬어라 울어댔다. 친구들을 만난 와중에 어느 딸 없는 집에서 딸을 들이고 싶다고 한 모양이었다. 그걸 또 할아버지는 데려가주는 것만 해도 쌀은 실컷 받은 셈이라고 덜컥 막냇동생을 보내려고 한 것이다. " 개 같은 년! 개 같은 년! 싸질러놓기만 하면 다야, 있던 복도 다 나간다 니 년 때문에! " 할아버지가 어머니를 싸리비로 때리기 시작했다. 어머니 얼굴에 생채기와 함께 핏방울이 잔뜩 맺혔다. 늘 동생에게 별 관심이 없었던 어머니셨는데 막상 동생을 남에게 보내려는 순간 어미로써의 모성애를 보여주셨다. 차마 더 이상은 못 참겠는지 큰언니가 뛰어나가서 할아버지를 말리려하자 언니 몇이 붙어서 언니를 만류했다. 지금 나가도 할아버지 화만 돋군다고, 큰언니와 언니들이 투닥거리기 시작했다. 그때 나는 그 광경을 보고야 말았다. " 이 썅년들 때문에 이 집이 아작이 나는기라! " " 안 돼! " 두들겨맞는 고통에 어머니가 막내를 안은 두 손이 느슨해진 순간 할아버지가 막내를 낚아채더니 높이 들어올리나싶더니 바닥에 내쳐버렸다. 꽥, 돼지 멱을 따듯이 단말마와 함께 동생의 눈이 홰까닥 돌아갔다. " 아아! " 어머니도, 몰래 지켜보던 나도, 말리자, 말리지 말자 싸우던 언니들도, 순간을 참지 못한 할아버지도 말을 잇지 못 했다. 방금 전까지 북적거리던 집에 정적이 찾아왔다. 뽀그르르, 아기의 눈,코,입으로 피거품이 줄줄 흘러나왔다. " 아아아아아 ! " 어머니는 눈깔을 위로 한 채 울부짖었다. 할아버지는 우리 방쪽을 살폈다. 우리 자매는 충격에 빠진 채 문이 활짝 열린 것도 모르고 그 모습을 멍하니 지켜보고 있었다. " ...... " ... " 느그 엄마가 그런기야. 잘 먹는 집에 보내서 좋은 옷 입고 좋은 밥 묵고 그 집 딸내미로 길러지면 그게 얼라한테도 복이라. 근데 그걸 모르고 느그 애미는 여기서 느그 입에 들어갈 쌀 몇 톨도 나눠가 또 하나를 더 먹이겠다고, 그게 어데 하루 이틀 일이가 말이다. 애비는 집에도 못 들어오고 며칠로 방방곡곡을 일하는데 어째 지 씨도 못 이으면서 버는 돈은 다른 입구녕으로 다 들어가냔말이다. 그랑께, 내 잘못 아인기라. 아가 그래 된거는 다 지 복이 없는기야. 아들로 태어났어봐라, 어데 그래 됬겠나. 맞나 아이가. 내 잘못 아이야. 태어나기로 그래 복이 없게 태어난다. 느그 애미가 복이 없어가 그래. 탓하려면 엄한 놈 탓하지 말란 말이다. " 엄마 소리도 못 해보고 죽은 동생은 제사도 못 지내주고, 뒷산에 묻어주기만 하려고 할아버지와 나는 터덜터덜 걷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그 날 이후로 집을 나가버렸다. 큰언니는 몹시 우울해했지만 원래 책임감이 강했던터라 다른 언니들을 모두 학교로 챙겨보냈다. 이제 엄마 역할을 해야한다는 마음에 큰언니는 우리 앞에선 울지도 않았다. 아직 나만 학교에 진학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할아버지가 가자는 탓에 할아버지를 따라나섰다. 산으로 가는 동안 할아버지는 들으라는듯이 본인의 떳떳함을 얘기해댔다. 나는 그때 무슨 마음이 들었는지 그만 " 할아버지가 나빴어요. " 아차. 할아버지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나는 순간 피거품이 얼굴 구멍에서 쏟아지던 동생이 오버랩되며 하얗게 질렸다. 할아버지는 주먹을 꽉 쥐고 부들부들 떨다가, 들고 있던 동생을 옆의 도랑에다가 휙 던져버렸다. " 묻기는 뭘 묻어줘, 죽었으면 고깃덩어리지. 이거를 뭐라고. 에이, 씨부랄. 니 집에 들어가라. 낸 술 마시고 들어간다. 대문 열어놔라. " 그리곤 할아버지는 터덜터덜 걸어서 마실로 향하시는 것이었다. 나는 다시 멍하게 도랑에 가라앉은 동생을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도랑은 내 키보다 훨씬 깊었다. 그 날 어떻게 집에 돌아왔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세상에 미쳐버리고 나도 미쳐버린 것만 같았다. 그 다음 날 동네가 웅성거렸다. 미국 원조물자가 도착했는가 싶어 배급 밀가루라도 하나 더 타보려고 우리 자매는 다 같이 집을 나섰다.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아버지는 어머니의 가출과 동생의 죽음 소식에 고주망태가 되어 방에 박혀계셨고, 그런 아버지와 대판 싸운 할아버지는 집 밖으로 일찍이 나가셨기에 우리는 우리 일을 하나부터 열까지 알아서 챙겨야만 했다. " 아이고.. 우째 그런 일이 있노.. 귀신이란게 있는갑다야. " " 참말이다. 그 얼라 그기 얼마나 한이 맺힜으모.. 아이고 쟈들 온다. " 아주머니들이 우리 자매를 보더니 슬금슬금 피하며 말을 아꼈다. 큰언니가 생긋 웃으며 빠르게 다가갔다. " 아주머니, 동네에 무슨 일 있어요? " " 아... 맹희야.. 아이, 별 건 없고.. " " 근데 왜 동네가 이렇게 웅성거려요? 밀가루차 왔어요? " " 아이다.. " 큰언니의 계속된 추궁에 결국 아주머니가 입을 열었고, 우리는 숨 고를 새도 없이 도랑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도랑에 가까워질수록 사람들 숫자도 늘어났고 달려오는 우리 자매를 보는 사람들의 눈동자는 거세게 흔들렸다. 하악. 하악. 우리 자매들이 숨을 헐떡이며 도랑에 도착하자 사람들 사이로 할아버지가 보였다. 반실성해서 바지에 오줌을 지린 채로 바닥에 앉아 무릎을 모은 채 두 손을 싹싹 비벼대며 미안타, 미안타, 계속 중얼거리고 계셨다. 그 의아한 모습에 우리는 자연스레 도랑을 쳐다봤다. " 윽 " 얼굴이 몹시 경직된 채 눈을 부릅뜬 막냇동생이 물 위에 똑바로 서있었다. 서기는 커녕 기어보지도 못 하고 죽은 동생이었는데. 도랑은 국민학생 나이였던 내 키보다도 깊었는데, 동생은 그 도랑에 발목만 잠긴 채로 바로 서있었다. 아수라처럼 섬뜩한 표정을 지은 채.. 엄마 소리 한 번 못 해보고 죽은 아기의 원한 때문이라고, 그 뒤 동네에선 돈을 들여 무당을 불러 동생의 위령제를 지내주었다. 동생은 뒷산에 동그란 아기 무덤을 만들어 정성스레 묻어주었다. 그 뒤 할아버지는 반 미치광이가 되었다. 늘 동생을 내쳤던 때와 비슷한 시간이 되면 마당에서 있지도 않은 아기를 상상 속에서 업고선 "어화둥둥 어화둥둥 - 우리 이쁜 딸손주" 평생을 그렇게 사셨다. 그 뒤로 아버지는 폣병에 걸려 일찍 돌아가시고, 할아버지마저 치매로 진단받은 뒤 누워지내다 돌아가시고.. 우리 자매들은 서로를 챙기며 나쁜 길로 새지 않고 자라났지만 가끔 생각하곤 한다. 어머니를 때리고 동생을 내려쳐죽이던 할아버지의 악귀 같은 얼굴, 젖만 물리고 정은 안 주던 어머니가 막상 새끼를 뺏기자 달려들 때의 얼굴, 태어나자마자 저주를 받고 짐승보다 못 한 죽음을 맞이한 동생이 물 위에 떠올랐을 때 원한에 차있던 얼굴.. 그러노라면 나는 한 번 나를 돌아보게 된다. 나는, '귀한 딸'이었을까. 출처 : 오유, 환상괴담
괴담) 6.25때 할아버지가 겪으신 이야기
6.25 한창 전쟁중일때 할아버지는 피난가는 배를 같이 못타서 잠깐 갈라지고 할아버지 혼자 어린 외삼촌 데리고 남쪽까지 한참 내려가서 혼자 사는 친척할머니 집에서 머무르고 있었다고함 근데 그 마을 뒷산에 나이 지긋한 무당할머니가 살고계셨는데 친척할머니랑 자매같은 관계기도하고 그 무당할머니가 할아버지한테 워낙 잘해주셔서 할아버지가 밥도 자주 가져다드리고 먹을거 생기면 제일 먼저 주고 그래서 무당할머니가 할아버지랑 외삼촌을 엄청 예뻐했다고함 그렇게 한 한달보름 정도 얹혀사는데 어느날 무당할머니가 한밤중에 불러내서 마을 강 어귀에 데려가더니 강 급류 끝나는 쪽을 가리켜면서 저기를 매일 밤 찾아가서 달이 떠도 달이 안비치면 그 다음날 해질녘에 저기에 가족들 다 데리고 그 물에 들어가서 해질때까지 절대 나오지 말라고 말한 다음에 할아버지를 집에 돌려보내셨는데 그 다음날부터 무당할머니가 흔적도없이 사라져 버리셨다고 함 집안 가재도구며 뭐며 싹 다 그대로고 부뚜막에 시커멓게 탄 밥들 그대로 있었어서 이건 그냥 어디간거나 도망간게 아니고 그냥 그대로 사라져 버렸다고 하는게 맞을정도로 기묘하게 사라지셨다고함 할아버지는 어쨌거나 무당할머니가 알려준말이 맘에 걸려서 매일 그 강에 갔는데도 달은 비쳐있으니까 그냥 가지말까 하다가 보름쯤 뒤에 보름달이 뜨는 날에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그 강어귀로 가봤는데 과연 달빛 때문에 주변이 다 보일 정도로 보름 달이 뜬 날이었는데 그 강어귀만 달이 안비치더라고함 할아버지가 그거보고 불안해가지고 가야하나마나 고민하다가 해질녘 다 되어서 친척할머니한테 말했는데 그거 듣고 할머니가 깜짝 놀라시더니 무당할머니네로 얼른 가보자해서 두분이 무당할머니네 집으로 내달렸다고함 둘이 가보니까 어제까지만해도 방치되있던 집이 싹 다 정리되어 있고 내부는 사람 살만큼 멀쩡한데 겉은 폐가처럼 헐어있었다고함 그리고 마루에 피 묻은 옷 세벌만 곱게 개어져 있었는데 그거보고 할머니랑 할아버지랑 징조가 심상치않다고 느껴서 그 옷 입고 외삼촌이랑 셋이 피묻은옷 입고 홀린듯 강 어귀로 뛰어가셨다고 함 그리고 뛰어가다가 불현듯 뒤를 돌아보니까 저 멀리 마을쪽에서 불길하고 타는 연기가 보이더라고함 그렇게 세명이서 어찌저찌 강어귀 도착하니까 시신들 피투성이로 둥둥 떠서 급류에 떠밀려와서 걸쳐진채로 엮여있는거 그거보고 세명이서 기지를 발휘해서 강에 뛰어들어 시신인척하고 있는데 한 10분쯤 뒤에 못알아들을 말씨 하는 사람 몇명이 뛰어와서 시신들 뒤척거려보다가 갔다고함 그리고 나서 일어나서 도망가려고하는데 불현듯 무당할머니가 해질때까지 기다리라고 한말이 생각나서 일단 해질때까지 기다렸다고함 그러고 해가 지니까 아무소리도 안나던 강 윗쪽에서 급히 어디론가 뛰는 군화들 소리가 엄청많이 나더니 멀어지고 소리가 안들릴쯤 되니까 무당할머니가 강 윗쪽에서 부르시더라고함 그리고는 어디 도망갈 생각말고 자기 집에서 초승달이 다시 초승달 될 때까지 숨어 있으라고 말하고는 다시 그대로 어디론가 삭 사라지셨다고함 할아버지는 당연히 하라는대로 폐가로 도망가서 그 안에서 사는데 어쩌다가 주변에 북한군이 올라올때가 있긴 했는데 겉이 폐가니까 사람 안산다고 생각해서 그냥 쓱 보기만하고 해코지는 안했다고함 그렇게 한달쯤 살다보니까 다시 우리나라군이 마을까지 올라와서 원래 집으로 돌아갔는데 살아서 같이 돌아온 마을 사람들 얘기 들어보니까 마을에 같이 살던 사람중에 살아서 도망간 사람들은 도망가다가 걸려서 죽거나 도망가도 빨치산으로 오인받아서 고문받고 불구되고 그랬었다고함 뻘하게 나는 얘기 들으면서 무당 할머니는 어디까지 알고계셨을지 존나 궁금했음 할아버지가 얘기해주신것중에 문득문득 생각나는대로 써봄 출처 --- 무당할머니 덕분에 살았네요.. 진짜 다행이다 ㅠㅠ 그나저나 할머니가 말씀해 주신 거는 바다가 떠내려온 시체 때문에 달빛을 반사하지 못하기 때문이었나 보네요... 전쟁은 너무 슬프고 무서워 ㅠㅠ
한국 귀신과 일본 귀신으로 알아보는 한 -일 정서의차이.jpg
이글은 펌글입니다 한 恨/ 명사 1. 몹시 원망스럽고 억울하거나 안타깝고 슬퍼 응어리진 마음. - 표준국어대사전 한국인이라 그런지 한국인의 정서라 하면 '한'이라는게 있어 겨우 한 음절밖에 안되는 단어지만 단순히 그 단어의 뜻을 <억울함> 한 단어로 표현하기엔 그 내포된 의미가 굉장히 애매하고 까다로운 단어인데 한국민족문화대사전에는 "욕구나 의지의 좌절과 그에 따르는 삶의 파국 등과 그에 처한 편집적이고 강박적인 마음의 자세와 상처가 의식·무의식적으로 얽힌 복합체를 가리키는 민간용어." 응어리. 라고 설명했다. 쉽게 표현하자면 진짜 세상 진짜 억울한 일을 겪어서 내 팔자가 너무너무 좆됐는데 이걸 어떻게 말로 표현도 못하고 답답하고 미칠거같고 또 그런 감정들이 해소도 안되고 오래 묵혀져서 묵은지처럼 된것이 '한' 이라고 할 수 있어 아무튼간에 이 한이라는 정서는 핸국인 대대로 내려오는 감정으로, 여느 민간 설화나 신화가 다 그렇듯이 국민정서가 반영되는데 당연히 귀신이야기도 이 '한'의 정서가 매우 깊게 반영되어있어 초딩때 이불속에 파묻혀서 머리만 빼꼼 내놓고 보던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쳐녀귀신 래파토리는 대부분 이러이러해 항상 뭔가를 자기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고 주장하는 조선시대 인간 CCTV 돌쇠의 주장에 따르면 이 동네에 인간이 아닌 무언가가 있는데 그게 존나 무서워서 그거를 목격하는 족족 사람들이 헛것을 보고 비명횡사하거나 심장마비, 그것도 아니면 정신이 나가버리던가... 아무튼간에 다 맛탱이가 가버린대 그래서 능력있는 사또가 와서 구라치지마셈 ㅅㄱ ㅋㅋㅋㅋ 그런게 있으면 내가 님 꼬봉 함ㅋㅋㅋ 하고 혼자서 밤을 지새다가 어쩌구... "사아아ㅏ또오오ㅠㅠ 억울하옵니다ㅠㅠㅠㅠㅠ" 하면서 진행이 됨. 여기서 알수있듯이 대부분 한국 귀신의 기본적인 정서는 '억울함' 이야 누명으로 고을의 유명한 빗치가 되어서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쓰고 마녀사냥당해서 죽었다던가, 아니면 남편이 바람이 나서 본처를 죽이고 첩이랑 도망갔다던가... 뭐가 됐던간에 아무튼 내가 이렇게 죽은게 존나 억울한거지 죽어서도 내가 죽은게 존나 억울해서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구천을 떠도는거야 그래서 대부분 한국귀신들의 경우 무당이 와서 아아;; 저런;;; 그랬구나 ㅠ 몰랏음 ㅠ 얘가 실수로 그랬대 님도 이해하셈 ㅠ 그랬구나 그런일이 있었구나 ㅠ 어떻게 제사라도 지내줄까? 너 좆되게 만든 그 새끼 여기 데려와서 사과라도 시키면 화가 좀 풀릴거같애? 하면서 잘 달래주고 우쭈쭈 해주면 흐...흐흥... 내가 그런다고 성불할줄알아? 하면서 대부분은 곱게 성불하지 근데 반면 일본 귀신들은 그게 아니야 일본 귀신들도 귀신이 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억울함'을 베이스로 깔고 들어가지만 한국 귀신의 '한'과 그 궤가 조금 달라 한국 귀신의 억울함이 "아이고ㅠㅠㅠㅠ 억울해서 못살겠네 ㅠㅠㅠㅠ" 라면 얘네의 기본 정서는 그냥 아 씨발 좆같네? 왜 내가 뒤져야하는데? 내가 왜 뒤져야하는데!!! 아 존나 억울하고 좆같네? 씨발 아무나 걸려봐 너도 같이 데려갈거야 이거임 그래서 얘네는 귀신이 지랄하는데 이유가 없음... 그냥 지가 좆같고 뒤진게 억울하고 혼자 뒤지면 억울하니까... 일본 귀신나오는 공포영화가 거의 다 그렇잖아 시작은 걍 스무스~ 하게 시작해 오히려 정말 밝고 기운찬 분위기지 근데 눈치 존나게 없는 새끼가 꼭 하지 말라는거 하다가 우연하게 뭔가를 발견하고 이상한 일에 휘말려 이 정서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게 영화 <곡성>이야. 작중에서 전종구(곽도원 扮)가 무당인 일광(황정민扮)에게 이렇게 말하지. 왜 하필 우리 딸인거냐고. 많고 많은 사람중에서 왜 하필 우리 딸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거냐고. 그 물음에 일광은 무덤덤하게 이렇게 대답해. "자네는 낚시를 헐 쩍에 뭣이 걸려 나올지 알고 허나? 그놈은 그냥 미끼를 던져분 것이고 자네 딸내미는 고것을 확 물어분 것이여" 라고. 좆되는데 이유는 없다. 그냥 네 딸내미가 운이 존나게 없었을 뿐이다. 그게 전부다. 당사자 입장에서는 이게 무슨 개좆같은 소리냐고 할 수 있겠지만 일본 귀신이 이러는건 일본의 문화적, 지리적 특성을 알면 이해가 가 알다시피 일본은 섬나라야. 그리고 위치선정이 매우 좆같은 특성상 예전부터 대대로 자연재해가 끊이질 않았어 매년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하고 그로 인한 쓰나미, 화산폭발, 태풍... 뿐만이 아니라 일본은 그 전국시대때부터 자기들끼리 내전이 끊이질 않았어 당장 몇십년 전인 1950년대까지만 해도 전쟁이 일어났던게 일본이지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가 장수하기엔 정말 부적합하고 말그대로 운없으면 갑자기 어느날 비명횡사하기 최적화된 나라인거지 그렇다고 도망도 못쳐. 섬나라니까. 그거랑 별개로 귀신은 물을 못넘는다고들 하지? 그래서 일본에 귀신이 많다고들 해. 같은 이유로 그래서 물귀신은 자기가 죽은곳에서 절대 못벗어나. 일본이 유독 이지메 문화가 발달한것도 이런 면이 커서 그런거 아닐까 싶어. 명목상 입헌군주제인것도 싸우면 좆되니까... 우린 싸우지 말자 ^^... 하고 공공질서를 잘 지키는것처럼 보이기도 하지 일본 애니가 대부분 우정을 중요시 여기는것도 이런 면이 크지 않을까? 그러다보니 어떤 생각이 일본인 머릿속에 박혔냐? "인생이란건 부질없구나." "운 없으면 그냥 어느 순간 훅 가버릴 수 있는게 인생이구나" 를 시작으로 여기서 죽어버린 사람들의 경우 "아 나는 씨벌 그냥 운없어서 뒤졌는데 쟤는 행복하게 잘 사네??? 존나 억울하네???" 가 되는거야 그래서 한국 귀신과 다르게 일본 귀신의 경우.... 뭐 딱히 해결 해줄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자신이 억울함을 느끼고 그 분노를 향할 대상이 이 다른 무엇도 아니고 그냥 '죽음 그 자체' 이기 때문에 그냥 걸리면 다 뒤진다 이런거지 그렇기 때문에 많은 서브컬쳐에도 나오듯 일본 귀신의 경우 성불이 아니라 '봉인'을 하는것이 최선이자 최대의 방법이야. 학교괴담 봤지? 걍 어케 성불시켜줄 방법이 없음... 대부분은 다른 힘으로 억눌러서 겨우겨우 활동 못하게 봉인시키는게 전부고 그마저도 실수로 어떤 븅신이 봉인해제하면 묵혀놨던거 다시 터트리면서 오만곳에 지랄을 함 이런게 문화적으로 발현한게 범죄에서도 나타나 한국의 경우 특정 계층을 향한 억울함이나 화가 억눌려서, 그 증오를 표출하기 위한 증오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반면 일본의 경우 불특정다수를 향한 묻지마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편이지 특히 <일본인> 하면 많이 가지고 있는 스테레오 타입중에서 '겉과 속이 다르다' 는 편견이 많은데 이건 특히 교토쪽 사람들이 정말 심한편이야 외국인들 편견이 아니라 실제 일본인들 내에서도 '교토사람' 이라고 하면 겉과 속이 다른 불쾌한 사람들 이라는 편견이 있으니까 왜 하필 교토 사람들이냐?? 그 동네는 전국시대때부터 사무라이로 유명했고 말이 사무라이지 칼 차고 돌아다니는 무뢰배 한량 망나니들 조폭들 천지라 말실수 한번 했다간 바로 칼침맞아서 죽기 딱인 동네였거든 그러다보니까 상대방이 개좆같고 띠꺼워도 최대한 본심을 숨기면서 돌려말하는 화법이 생기게 된 거야 일본 만화에 자주 등장하는 이런 연출도 전쟁이나 자연재해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연출이기도 해. 일본인들이 벚꽃을 좋아하는 이유도 그런거라고 해 흐드러지게 피었다가 한순간 사라지는게 자신들의 인생과 닮았다나 뭐라나. 아무튼 숱한 전쟁과 자연재해로 인해서 일본인들 기본적인 삶의 정서는 허무주의가 커. 일본에서 미니멀리즘이 유행하기 시작한것도 이것때문이야. 틈만나면 지진나는데 이거저거 많이 쟁여놨다가 깔려뒤지면어뜨케 ㅠ 하는 심리에서 생긴거지 재미삼아 쓴 글이니까 너무 진지빨지 말았으면 해 그냥 오 그럴수도 있겠다 설득력있는걸? 하고 봐줬으면 좋겠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