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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의 걷는 독서 7.25

인연줄 모질게 자르지 마라
지나고 나면 결국은 사람,
사람과 사람만 남는 것이니

- 박노해 ‘매듭을 묶으며’
Sudan, 2008. 사진 박노해


짐 보따리 단단히 묶어라
매듭은 너무 꽉 묶지 말아라
풀 때를 생각해 날캉히 묶어라

사람살이가 그런 거다

다신 안 볼 것처럼
인연줄 모질게 자르지 마라
언제 어디서 다시 볼지 누가 안다냐

인생살이가 그런 거다

그때 그때야 일이 목숨 같다지만
지나고 나면 일은 끝이 없는 일들이고
결국은 사람, 사람과 사람만 남는 것이니

- 박노해 시인의 숨고르기 ‘매듭을 묶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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