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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안 만나줘요" 법잘알 엄친딸의 제로부터 시작하는 게임업계 생활

[연재] 멜봇 스튜디오 백장미 대표의 스페인 게임 이야기
"아무도 나를 만나주지 않아요"

멜봇 스튜디오 백장미 대표는 기자를 만나 하소연했습니다. 아는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그녀는 한국 게임업계에서 완벽한 뉴비였습니다. 어렵사리 미팅을 잡아도 "또 연락 주겠다"라는 답변을 들었고, 기다려도 연락이 오는 일은 많지 않았다고 하네요.

백장미 대표는 법잘알 엄친딸입니다. 20대에 아르헨티나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30대 때는 해외 투자, 진출 컨설팅을 했습니다. 탄탄대로를 걷던 그녀는 40대 들어 옆길로 샜습니다. 게임 스타트업을 시작한 거죠.

팔고 싶은 게임이 재밌어보여서 시작한 일이지만, 그녀 앞에 놓인 길은 잘 닦인 고속도로가 아니라 벼랑에 낸 좁고 위험한 잔도(棧道)였습니다. 기자는 "일단 당신이 누군지 아무도 모르니 소개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식견과 경험을 나누면 도움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한 달에 두 번, 백장미 대표가 스페인 게임업계를 소개합니다. 뉴비가 어떻게 게임업계를 소개하냐고요? 읽어보면 압니다. /편집= 디스이즈게임 김재석 기자


[프롤로그] "아무도 나를 만나주지 않아요"


#1

한국에서 경제 외교관으로 근무하던 때 지스타를 참관했다. 2015년 11월, 내 생애 첫 게임쇼였다.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코스프레를 한 언니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게임 덕후들은 긴 줄을 마다하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체험을 하고 있었다.

B2C 메인 홀에 발을 디뎠을 때 움찔한 순간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열기와 열정이 느껴졌다. 마치 바르셀로나 캄 노우(Camp Nou)에서 열리는 라 리가(La liga) 결승전 같았다. 나는 그동안 수많은 나라에서 여러 분야의 일을 했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생소한 분위기였지만 나도 덩달아 흥분이 됐다. 여러 분야와 문화의 경험자라고 자칭하는 나를 흥분시킨 게임 시장이 궁금했고 또 탐이 났다. 


#2

우선 내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페인 게임 업체들과 미팅했다. 많이 배웠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스페인 게임 사절단을 한국에 데리고 왔다. 그동안 100곳이 넘는 스페인, 한국 게임 업체와 접촉했다. 

이 산업은 내가 그동안 다루던 분야와 많이 달랐다. 알면 알수록 궁금증이 늘어났다. 더 알고 싶었고 그 무리에 나도 끼고 싶었다. 날이 갈수록 내 게임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장미 대표는 당시 카탈루냐 무역투자청 한국 소장으로 지스타에 카탈루냐 게임 업체들을 초대했다.
2019년, 외교관 직책을 내려놓고 게임 스타트업 멜봇 스튜디오(Melbot Studios)의 파트너로 참가했다.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어렵지도 않았다. 그동안 여러 직업을 가졌기 때문이다. 외교관 뿐 아니라 변호사, 전략 컨설턴트, 투자 컨설턴트가 나의 직업이었다.

할 줄 아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중에서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한 것이다. 그렇게 게임 업계로 풍덩 뛰어들었다. 마음 같아서는 보란듯이 묘기를 선보이고 싶었지만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마 한 가운데 '초보'라는 낙인이 찍혔다. 왼쪽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을 하듯 우왕좌왕했다.


#3

멜봇 스튜디오는 디지털 콘텐츠를 디자인하고 개발하는 회사다. 본사는 스페인에 있고 내가 한국에서 사업 개발(BD)과 투자 유치를 한다...고 썼지만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고 있다.

내 파트너들은 2017년 여름에 처음 만났다. 만났던 회사들 중에서도 굉장히 독특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고, 정이 들었다. 크루는 12명인데 나 빼고 모두 남자고, 게임을 만들었던 경험이 있다. 

우리는 서로 다른 로케이션에서 업무를 본다. 이반과 데이비드는 공동 창립자다. 이반은 발렌시아에서 디바이스 디자인과 개발을 하고 데이비드는 바르셀로나에서 게임을 개발한다. 헐리웃 단편 영화감독 출신의 호세마(Josema)가 LA와 발렌시아를 오가며 콘텐츠 디자인을 한다.

음악을 제외한 콘텐츠 전부 스튜디오에서 직접 만든다. 콘솔 게임 경험이 많은 멤버들이 있어 퀄리티에 대한 자부심도 높다. 


#4

멜봇 스튜디오는 2018년 크리스마스에 PS4로 <멜빗 월드>를 출시했다. 캐주얼 3D 퍼즐 게임으로 협동을 중심으로 한다. 플레이어들끼리 경쟁하지도 않고 폭력적이지도 않은 게임이다. 가족들이랑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목표로 만들었다.

실제로 게임은 잘 만들었다. 소니로부터 탈렌트 베스트 플레이(Talent Best Play) 상도 받았다. 스페인 출신의 레전드 농구선수 마르크 가솔(Marc Gasol)과 함꼐 프로모션 비디오도 찍었으니 많이 팔릴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웬 일? 크리스마스에는 다른 PS4 게임이 쏟아져나왔고, 파티 게임의 선호도는 생각보다 높지 않았다. 큰 맘 먹고 게임을 구매한 사람들도 "막상 가족들과 게임을 즐길 기회가 없다"라면서 구체적인 피드백을 주지 못했다. 

소니는 1년 만에 <멜빗 월드>의 독점을 놔줬다. 돈이 안 되니 굳이 잡아놓을 이유가 없었겠지. 

#5

그래서 올해 초 닌텐도 스위치에 게임을 냈다. 시기가 맞물렸다. 코로나19로 집에 갇힌 사람들이 우리 게임을 선택한 것이다. 아시아에는 아직 출시하지 못했는데, 우리가 직접 퍼블리싱하는 탓에 마케팅이 형편없는 것과 비교하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중국을 제외하고 전세계에 <멜빗 월드>의 모바일판을 출시했다. 유료 게임으로 출시했는데 우리 게임이 재밌고 중독성이 있으니 사람들이 당연히 돈 주고 살 거라 믿었다. 우리는 순진하고 무식했다. 모바일 시장에서 우리 게임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중국 판호는 받지도 못했다. 결국 게임 가격을 2.99달러로 낮췄다. 

왜 유료 게임이냐고, 누가 돈을 주고 모바일게임을 하냐고 한 마디씩 한다. 이유야 많다. <멜빗 월드>는 처음부터 콘솔형으로 제작됐다. 그리고 아직 우리 게임이 유료 게임 유저들의 취향과 맞다는 중국 퍼블리셔의 말을 믿고 있다. 얼마 전에는 어떤 곳으로부터 베스트 스마트폰/태블릿 게임 상도 받았다. 마케팅 잘 해서 대박나는 일만 남았다.

#6

게임 말고 장난감도 있다. 멜봇 팟(Melbots Pod)은 버추얼 펫 인큐베이터로 알처럼 생긴 장난감을 애플리케이션과 연동시켜 <멜빗 월드> 속 몬스터 '멜빗'들을 키울 수 있다. 엄청난 투자를 받고 심혈을 기울인 제품이다. 

우리 목표는 '멜빗'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우리 회사가 계속 살아남는다면 디지털 리터러시를 주제로 애니메이션도 만들 계획이고, 마이 멜빗(My Melbits)라는 이름의 무료 어플리케이션도 출시할 계획이다.

세상 모든 게임사가 그렇듯, 우리의 개발력과 센스, 기술이면 백만 유저는 껌이라고 믿는다. 나의 비즈니스 노하우까지 합쳐진다면 더더욱 그렇다. 우리 생태계가 세상 어디에도 없던 것이 되면 꿈은 현실이 될 것이다. 더구나 우리는 글로벌 스타트업이다.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7

내 회사 자랑이 길었지만, 아직 다른 스페인 게임사들과도 깊은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주기적으로 스페인 게임 산업과 회사를 이야기해보려 한다. 나도, 여러분도 같이 성장했으면 좋겠다. (계속)


백장미 대표 약력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국립대 법학 전공
스페인 카탈로냐 대학교 법학 석사
바르셀로나 대학교 외교 석사
폼페우 파브라 대학교 국제 상거래 석사
(현) 카이스트 국제입찰 과정 강사
(현) 법무법인 율촌 국제입찰 자문

아르헨티나 대법원 무료 법률 자문 변호사
스페인 'Clifford Chance' 로펌 변호사
스페인 바르셀로나 상공회의소 국제팀 디랙터
한국 카탈루냐 무역투자청 소장
(현) 게임 스타트업 '멜봇 스튜디오' 한국 공동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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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14시 30분, 네오플의 노정환 대표이사가 네오플 직원의 <던전앤파이터> 관련 부정행위로 빚어진 사고와 관련해 최종 조사 공지를 발표했다. 최공 공지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 비정상 계정 조작한 궁둥이맨단 해고 조치, 해당 직원의 팀장, 디렉터, 본부장 모두 정직 결정. ▲ 해당 직원 경찰 형사 고소 진행... 수사 과정 적극 협조할 것  ▲ 모든 업무 프로세스 재정비, 직업 프로세스 보완-핫라인 구축 등 ▲ 이상의 사항을 대표이사가 책임지고 집행 먼저 사건을 일으킨 궁둥이맨단은 해고됐다. 해당 직원의 관리 책임이 있는 '지휘계통에 있는 책임자'들은 전원 정직 조치됐다. 해고 다음으로 강력한 조치를 취한 것. 현재 게임을 총괄 중인 강정호 디렉터 역시 정직 대상에 포함됐다. 정직 기간은 발표되지 않았다. 사안의 심각함을 고려해 네오플은 해당 직원을 경찰에 형사 고소하기로 했으며, 수사에 협조하기로 했다. 내부 조사 결과와 경찰 수사 결과가 합쳐지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지에서는 궁댕이맨단 이외의 다른 직원의 비위행위에 대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또, 다시는 사내 부정행위가 발생하지도 않도록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여기에 포함되는 조치에는 DB 툴(tool) 작업 프로세스 보완, 점검 시간 중 테스트 프로세스 개선, 어뷰징 신고 핫라인 구축, 상시 직원 모니터링 등이 포함된다. 이상의 내용은 네오플 대표이사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집행할 계획. 노 대표이사는 "임직원들의 각오가 깊은 상처를 받으신 유저 여러분들의 마음에 비하면 너무나 부족한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라며 깊이 사과했다. 9일, <던전앤파이터> 커뮤니티에 비정상 계정의 존재가 보고됐다. 닉네임 '궁댕이맨단' 모험단 캐릭터들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스탯의 아이템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일이 보고되자 '타임라인'을 조작한 정황까지 발견됐다. 이에 넥슨과 네오플은 조사에 나갔으며, 네오플 현직 툴 작업 담당자의 소행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발표된 최종 공지는 이 사건에 대한 최종 조치 내용이 담긴 것이다.  아울러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내 게시판에 "구성원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서는 지휘고하와 사안의 경중을 가리지 않고 최고 수위로 책임을 묻겠다"라며 무관용 원칙으로 이번 건을 다룰 것이라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이하 네오플의 공지사항 전문.  안녕하세요, 네오플 대표이사 노정환입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저희 게임을 아껴 주신 모든 유저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 회사와 전 직원을 대표하여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앞서의 공지에서 알려드린 대로 ‘궁댕이맨단’ 계정 소유 직원은 유저 여러분들의 신뢰를 훼손하는 심각하고 부끄러운 부정행위를 저질렀습니다.  회사는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철저한 진상 조사에 임하고 있으며, 우선 16일 세 가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첫째, 지금까지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인사위원회를 열어 관련 직원들에 대한 징계 조치를 내렸습니다. 당사자인 ‘궁댕이맨단’ 계정 소유 직원은 해고 조치했습니다. 또한, 해당 직원의 팀장, 디렉터, 본부장 등 지휘 계통에 있는 모든 직책자들에 대해서는 직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사규상 해고 다음으로 가장 큰 징계조치에 해당하는 정직 결정을 내렸습니다.      둘째, 유저분들의 신뢰가 훼손된 상황에서 수사기관에 의한 보다 투명하고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해당 직원을 경찰에 형사 고소하였습니다. 회사는 고소인 조사를 통해 지금까지의 내부 조사 내용을 한 점 숨김없이 경찰에 알리는 한편 향후 광범위하게 진행될 경찰의 수사 과정에도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셋째, 다시는 이 같은 부정행위가 발생하지도 않도록 게임 서비스의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재정비 하겠습니다.   필요한 모든 인력과 재원을 투입해서 부정 행위가 불가능하도록 DB tool 작업 프로세스상 취약점 보완, 점검시간 중 테스트 프로세스 개선, 어뷰징 의심 신고 핫라인 구축, 상시 직원 모니터링 강화 등 이번과 같은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사후적으로도 크로스 체크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신속히 구축하겠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유저 여러분들이 다시 신뢰를 보내주실 때까지 임직원 모두가 진심으로 반성하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겠습니다. 아울러 이 모든 과정은 대표이사인 제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추진 하겠습니다.  이 같은 저희 임직원들의 각오가 깊은 상처를 받으신 유저 여러분들의 마음에 비하면 너무나 부족한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들은 추후 계속해서 유저 여러분께 알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죄 드립니다. 노정환 올림
인간의 내면을 게임으로 표현하는 방법, 인디게임 '도어' 체험기
1인 인디 게임사 플레이 메피스토왈츠의 플랫포머 '도어' 사람의 마음, 감정을 다루는 게임은 다양한 장르로 선보여 왔다. 기본적으로 이러한 게임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내면의 모습을 시각, 조작화해 우리의 공감을 얻고 때로는 마음을 어루만져 주기도 한다. 1인 인디게임사 플레이 메피스토왈츠의 홍미남 대표는 평소 이런 내면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에 주목했다. 첫 프로토타입 이후 3년여 시간 끝에 세상에 공개한 <도어>는 인간 내면의 감정을 소재로, 상처 받은 자아를 치료한다는 설정을 갖고 있다. 게임은 독특한 게임성과 메시지 전달로 공개 이후 전세계 관심을 받았고 작년 도쿄게임쇼 인디프라이즈 후보 선정을 비롯해 인디 컬렉션 재팬에 초청되는 등 각종 인디 행사에도 소개되기도 했다. <도어>는 오는 9~10월 중 스팀 얼리 억세스를 실시한 후 내년 3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데모 버전인 관계로 스테이지가 매우 적은 관계로 게임을 체험한 소감을 간단히 정리했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 마음의 세계와 감정을 게임으로, 색다른 플랫포머 <도어> 보통의 플랫포머 게임은 스테이지에 주어진 각종 기믹을 돌파하고 퍼즐을 풀으며, 높은 난이도를 돌파하는 것에 있다. 물론 <도어>도 플랫포머 장르기에, 플레이 방식은 다르지 않다. 다양한 스테이지가 있고, 빨강/파랑/초록 3개의 마음의 조각을 모아서 문을 넘어 다음 스테이즈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그보다 조금 독특한, 홍 대표의 철학이나 내러티브가 들어가 있다.  얼리 억세스 전 데모 버전인 관계로 일부 스테이지만 체험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스테이지의 구성은 꽤 직관적이고, 많은 것을 간접, 은유적으로 표현하고자 한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홍 대표가 하고자 하는, 혹은 게임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대체적으로 잘 전달되는 편이다. 개발자는 게임 여러 곳에 의미를 집어넣어 절대 단순하지 않은 플랫포머를 만들어냈다. 게임 내 챕터는 모두 어떤 아이들의 자아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자아라는 소재를 매개체로, 각자의 사정으로 상처를 받은 아이의 마음을 치유해준다는 틀로 만들었다. 참고로, <도어>는 홍 대표가 철학자 헤겔의 '마음의 문을 여는 손잡이는 안쪽에만 달려 있다'는 인용구를 기반으로 개발한, 마음의 세계와 감정을 다루는 게임이다.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 때 만든 첫 프로젝트인 <에고(Ego)>로부터 시작됐다. <에고>의 기획적인 부분에서 디밸롭된 별개의 게임이다. # <도어>가 인간의 내면을 게임으로 표현하는 방법 <도어>는 의사가 진찰을 하기 위해 환자의 상태를 살피듯, 자아 속 형성된 복잡한 미로를 이리저리 돌리며 아이의 마음을 살핀다. 상처의 치유=퍼즐 해결이라는 의미를 잘 연결시켜, 유저가 스테이지를 클리어 해야 하는 목적을 적절하게 부여했다. 물론, 게임은 단순 설정에서 그치지 않았다. 게임의 배경부터 음악, 스테이지의 전체적인 톤은 모두 아이의 자아 상태를 반영한다. 챕터의 자아가 우울한 상태면 우울한 음악이 나오고, 긴장하는 상황이라면 또 그에 맞는 음악이 나온다. 만약, 아이의 마음이 어지럽다면 스테이지 카메라가 여러 시점으로 분할되기도 한다. 진행 곳곳 벌어지는 상황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이러한 의미 부여가 겉돌지 않는 느낌이다. 그렇다면 마우스가 움직이지 않는 스테이지는? 이는 (아이의) 마음이 굳어 있다는 설정이다. 굳은 마음은 퍼즐을 풀거나 각종 상호작용으로 풀어줄 수 있다. 게임은 시중에 출시되는 여러 게임들과 사뭇 다른 외관을 지닌다. 약간 몽환적이기도 하고, 선명함과는 거리가 멀다. 어떻게 보면 직접 연필로 그림을 그리거나, 수묵화 같은 느낌도 든다. 어쨌건, 전반적으로 좀 남다르다는 얘기다. 여러 개의 시점, 다른 구도의 화면은 어지러운 자아를 의미한다. 홍 대표는 당시 인터뷰에서 유저가 다른 감정 속에 있다는 것을 전달하기 위한 표현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고흐의 터치나 피카소의 청색시대 표현, 마크 로스코의 컬러 등 다양한 것들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극히 일부 스테이지만 경험했기에 모든 컨셉을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향후 늘어나는 스테이지와 챕터를 통해 표현될 다양한 자아의 내면 모습이 기대된다. # 플랫포머 장르로서 역할도 충실 큰 틀의 관점에서, <도어>는 상처받은 감정을 치유하는 방법이 무엇일지에 대해 접근한 게임이다. 스테이지 위에 존재하는 마음의 조각을 모으는 스테이지가 있는가 하면 나눠지고 어지러운 마음을 표현한 화면에서 길을 찾는 부분도 있다. 이는 의식에서 전의식, 전의식에서 무의식으로 가는 여정이다. 단순히 길을 찾아가는 형태부터 분할된 화면 속에서 퍼즐을 푸는 것, 2D로 된 곳도 있다. 선택지가 계속 두 개씩 주어져 이를 선택하며 나아가는 스테이지도 있다. 다양한 형태를 만날 수 있다. 장르 자체로서의 완성도도 현재로서는 합격점이다. 얼리 억세스가 발표되고 나서 좀 더 많은 스테이지를 하면 좋겠지만, 지금으로서도 게임은 꽤나 입체적이고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외형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메시지와 표현법과는 별개로, 게임은 역시 플랫포머 게임이다. 게임이 진중하고, 심오한 메시지만 추구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홍 대표는 메시지의 전달 여부와 상관 없이 플랫포머 장르 그 자체의 재미도 전달되기 바랐다. 마치 영화 '매트릭스'가 액션으로도 재밌지만 철학적인 메시지로 다른 재미를 안겨주듯. 어쨌든 각종 퍼즐을 풀기 위해 고민을 해야 하고, 어딘가로 이동하거나 오르거나 할 때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스피드 런 같은, 시간에 쫓기는 게임은 아니므로 천천히 하면 된다. 성급하면 되려 어려워지는 편 같다. 물론 떨어져서 죽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비극을 맞게 되지만, 다행히 현재까지 진행한 요소들(마음의 조각을 얻었다던지)은 저장된다. 단, 길은 처음부터 진행해야 한다. 그래도 이정도면 천만 다행이다. # 그 밖의 요소, 얼리 억세스 버전에서 만날 수 있는 것들 향후 <도어>는 정식 버전에서 많은 스테이지로 구성된 챕터들로 구성될 예쩡이다. 얼리 억세스 단계에서는 3~4개 챕터에 30개 정도 스테이지를 계획하고 있다. 스토리라인과 별개로 싱글 모드 외 '챌린지 모드'도 계획 중이라 밝혔다. 스토리 필요 없이 매우 어려운 퍼즐, 플랫포머 게임을 경험할 수 있다. 도전 콘텐츠인 셈이다. 또, 챕터에는 분기점이 존재하며 두 개의 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지 않은 길처럼 유저는 두 가지 중 하나를 신중하게 생각해서 선택하고 그로 인해 달라지는 점이 생긴다. 선택이 어떻게 결정될지 모르겠지만 다회차 요소가 될 수는 있겠다. 게임은 얼리 억세스 때 개발된 스테이지 추가를 비롯해 스토리 라인 보강, 사운드나 원화 작업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완한 다음 2021년 3월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페레힐 / 라일라 섬 사건(2002)
금요일은 역사지. 이 사건은 내가 모로코에 살던 시절 일어났던 일인데, 당시의 나님은 살고 있던 나라에 대해 별로 잘 알고 있지 못 했었다. 갑자기 생각나서 찾아봤더니 이 영토분쟁(?) 또한 기나긴 사연과 복잡한 관계를 갖고 있었다. 뭐 하나 간단한 일은 없다. 최대한 간단한 설명은 있을 수 있더라도 말이다. 우선 짤방의 지도(참조 1)부터 보자. 왼쪽 상단에 빨간색 원 안에 그려진 섬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페레힐(Perejil)/라일라(ليلى, 참조 2) 섬이다. 자, 2002년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모로코의 해안경비대 선원이 모로코 땅에서 200m도 안 떨어진 저 섬에 모로코 깃발을 두 개 꽂았고, 스페인 해안경비대 순찰선이 이를 발견한다. 며칠 후, 모로코는 아예 해병대를 보내서 이 섬을 점령하고, NATO는 모로코에게 경고를 때린다. 그리고는 처음 점령된지 1주일 후, 스페인은 Romeo-Sierra(참조 3) 작전을 개시, 육해공군을 모두 동원했다. 전투기를 날리고 해군 함정을 보내고 육군을 보내어서 간단하게 모로코 해병대를 제압시킨다. (사상자는 없었다.) (모로코 병사 12명 잡으려고 육해공을 다 동원한 것인지라, 너무 오바해서 대응했다는 비판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는 이틀 후, 역시나 최종 보스이신 미국이 개입한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중재를 맡았고, 결국은 그냥 이전 상태로 되돌리기로 한다. -------------- 위에서 언급했지만 지브롤터 해협에 속해 있는 이 섬은 모로코 땅으로부터 불과 200여 미터밖에 안 떨어져있다. 스페인이 북아프리카 해안선의 여러 섬들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이 이제서야 세상에 알려졌다. 그렇지만 가까우니 내 땅이오, 하는 주장이 과연 맞말인가… 하면 잘 모르겠다가 정답이다. 이 섬은 예나 지금이나 완전히 무인도이며(암석만으로 이뤄져있으며 축구장 14개 정도 크기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600년 전 포르투갈이 세우타(Ceuta)를 점령하면서 같이 영토에 편입시켰었다. 그랬다가 잠시 포르투갈과 에스파냐 왕실이 합쳐졌고, 그 후에는 스페인 왕국의 영토가 됐다. 즉, 현 모로코 왕조가 생기기도 훨씬 전부터 “스페인의 영토”였다는 의미다. 물론 모로코측의 설명은 스페인이 군대를 동원해서 무력으로 빼앗은 것으로 되어 있다(그러나 전투 기록은 없다). 다시 말하지만 19세기-20세기의 제국주의 시절 스페인이 얻은 땅이 아니다. 15세기 때부터 갖고 있던 땅이며, 특히 세우타와 멜리야는 그 후에도 숱하게 아랍-베르베르의 포위와 침략을 받았지만 다 이겨냈었다. -------------- 미묘한 것은, 어째서 모로코가 2002년에 도발했느냐이다. 주된 설명은 당시 모로코 국내 언론으로부터 엄청나게 두둘겨 맞고 있던 국왕 무하마드 6세(참조 4)를 구하기 위해, 외국을 이용한다…였다. 99년 재위 오른지 얼마 안 되어서 이리저리 놀러다니는 꼴만 보였었기 때문이다. 물론 명확히 밝혀진 것은 현재까지 없다. 또 한 가지 재미난 것은 관련국들의 반응이다. 모로코는 서부사하라 및 알제리 문제 때문에 식민지를 당했다 하더라도 프랑스와의 관계가 매우 좋다(참조 5). 그래서 그런지 이 사건을 두고, 유럽연합은 일제히 스페인을 지지했는데, 여기에 프랑스가 빠졌다. 그래서 EU의 성명은 맥이 빠진 채였다. 말인즉슨, 실제로 전투에 나설 경우 스페인 혼자 나설 가능성이 높았다는 얘기다. 아랍연맹은 당연히 모로코를 지지했었는데, 여기에서는 알제리와 시리아가 빠졌다. 친-서방 국가인 모로코에 반대하기 위함이기도 하고, 알제리는 모로코와 숙명의 라이벌, 그런 관계이기도 하며 서부 사하라 문제(폴리사리오 독립문제)가 걸려 있어서였을 것이다. 이 사건에서 알제리는 스페인을 지지하지는 않더라도 모로코가 잘못했다며 모로코를 비난했다(참조 6). 따라서 오늘의 교훈, 식민관계도 단순하지 않다는 얘기다. 이면을 보면 어느 한쪽을 손들어주기 매우 어렵다. 물론 내가 모로코 시민이라거나 스페인 시민이었다면 전혀 다른 얘기가 되겠지만 말이다. -------------- 참조 1. 지도 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Perejil-neutral.png 2. 영문 위키피디어에서는 명칭이 마다누스(معدنوس) 섬이라 나오지만 무함마드 6세 국왕은 당시 이 섬을 별도로 “투라(تورة, 베르베르어로 “무인도”의 뜻‎)”라 불렀으며, 내가 살던 당시 모로코 언론들은 대부분 라일라 섬이라 칭했었다. 정식 명칭은 라일라 섬이 맞으며, 아랍어 위키피디어에서는 “투라” 혹은 “레일라”로 나온다. 3. 작전명이 어째서 단순한 NATO 음성 문자(NATO phonetic alphabet)로 되어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없다. 추측으로, “주권 회복(Restaurar Soberanía)”의 약자였다는 설이 있다. 4. 아이러니컬하게도 독재와 귄위주의적이었던 부왕 하산 2세와는 달리, 무함마드 6세는 탈권위, 리버럴리즘을 추진하고 있었고, 스페인의 프랑코 이후 시대를 모델로 삼고 있었다. 당연히 국내적으로 반대가 아주 컸기 때문에 국내 정치적 음모에 맞서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있는 것이다. 지금은? 노 코멘트. 5. 가령 모하메드 6세가 국왕이 된 다음 맨 먼저 방문한 나라가 프랑스였다. Relations bilatérales: https://www.diplomatie.gouv.fr/fr/dossiers-pays/maroc/relations-bilaterales/ 6. https://archive.aawsat.com/details.asp?section=4&article=114262&issueno=8636
가격 62만원, 11월 12일 한국 출시! PS5 쇼케이스 정리
소니, PS5 디지털 쇼케이스 통해 출시일/가격, 주요 라인업 공개 소니의 차세대기 플레이스테이션5(이하 PS5)의 가격과 출시일, 그리고 기기를 대표할 대표 타이틀들이 공개됐다. 회사는 오늘(17일), 디지털 쇼케이스를 통해 약 40분간 관련 정보를 밝혔다. PS5는 오는 11월 12일 한국을 포함해 일본, 미국 등 7개 시장에 먼저 출시되며 19일에는 유럽, 중동 남미 등 나머지 지역에 출시한다. 가격은 울트라 HD 블루레이가 장착된 기기는 628,000원, 블루레이가 없는 디지털 에디션은 498,000원. 이에 앞서, 쇼케이스 서두에는 PS5로 출시될 게임을 일부 소개했다. PS5 독점 혹은 기간 독점으로 선보이며 <파이널 판타지16>, <호그와트 레거시>,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등 인기 IP도 포진돼 있다. 쇼케이스 내용을 정리했다. 17일 오후 2시경, SIEK가 한국에서 판매될 PS5 가격을 공개함에 따라 본문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 PS5, 11월 12일 국내 출시! 가격은628,000원 가장 먼저, 서두에 밝힌 PS5 출시일과 가격, 부가 내용을 확인하자.  PS5는 한국에 11월 12일 출시하며 하이마트 등 마켓에 현재 예약판매 페이지가 열린 상태다. PS5 예약 판매는 9월 18일 낮 12시부터 시작되며 울트라 HD 블루레이가 장착된 기기의 경우628,000원, 블루레이가 없는 디지털 에디션은 498,000원에 판매된다. 다만, 성능이 동일하면서 디지털 다운로드 전용으로 출시된 PS5 디지털 에디션은 Xbox 시리즈S보다 가격이 100달러 높다. 물론, Xbox 시리즈S는 Xbox 시리즈X와 사양 차이가 있다는 부분이 있어 같은 가격에 디지털 다운로드를 주로 이용한다면 Xbox 시리즈S보다 메리트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 PS5 기기의 스펙은 기본적으로 과거 공개된 정보와 동일하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예약판매가 이르면 내일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 사항인 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소니는 PS5 유저 중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이하 PS 플러스)에 가입한 이들에게 지급하는 추가 혜택인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콜렉션'을 공개했다. PS4 타이틀 중 많은 인기를 얻은 게임이 엄선됐다. 기존 PS 플러스에는 매달 기간한정으로 무료게임이 공개됐지만, 위 공개된 콜렉션 타이틀은 기간한정이 아니어서 언제든 PS5에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으로는 <배트맨 아캄나이트>와 <블러드본>, <폴아웃4>, <몬스터 헌터: 월드>, <페르소나5> <갓 오브 워>, <파이널 판타지15>, <데이즈곤>, <언틸 던>, <라스트 오브 어스 리마스터>, <바이오하자드7>등이다. 그 밖에 쇼케이스에서 밝혀진 내용은 아니지만, 하위호환에 대한 부분도 외부에서 언급됐다. SIE 짐 라이언 대표는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하위호환에 대한 질문에 "PS4 게임을 99% 플레이 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파이널 판타지부터 해리포터, 갓 오브 워까지! 인기 IP 라인업 포진 다음은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게임들. 일부 타이틀은 과거 출시 소식이 밝혀지기도 했지만, <파이널 판타지>와 <해리포터>, 그리고 쇼케이스 대미를 장식한 <갓 오브 워> 신작까지 인기 IP의 최신작이 새롭게 공개되며 PS5 라인업을 확장했다. 주요 게임들을 알아보자. 시작부터 강렬하게, 소니는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16>을 소개했다. PS5 기간 독점으로, 향후 PC로도 출시한다. 정확한 출시일은 밝혀지지 않았다. 한국 유저에게도 친숙한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가 게임을 맡았다. 트레일러에는 블링크 기술과 대검을 휘두르며 벌이는 공중 콤보 등 꽤 화려한 스타일로 벌이는 전투 장면을 일부 엿볼 수 있다. <데빌 메이 크라이5>, <마벨 대 캡콤2>, <캡콤 대 SNK2> 등을 맡은 스즈키 료타가 전투 파트를 맡았다. 다음은 과거 공개된 <스파이더맨> 신작인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PS5 독점 타이틀로, 올해 홀리데이 시즌에 만난다. 게임은 전작 <마블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내 창조된 새로운 이야기다. 새로운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가 되어 새로운 힘을 익혀 스파이더맨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듀얼센스의 햅틱 피드백 기능도 사용했다. 다음은 인기 소설 <해리포터>의 최신 게임작 <호그와트 레거시>. PS5 외 PS4, 그리고 Xbox One과 Xbox 시리즈X로도 2021년 출시한다. 호그와트 교장 알버트 덤블도어의 청년 때인 1800년대 마법사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은 평범한 인물로 뒤늦게 고대 비밀의 열쇠를 가진 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게임은 오픈월드 액션 RPG 장르로 여러 마법사 세력과 동맹을 맺거나 어둠의 마법사 세력과 싸울 수 있다. 다음은 호러 게임 <프레디의 피자가게>로 불리는 <파이브 나이츠 앳 프레디>의 신작 <파이브 나이츠 앳 프레디: 시큐리티 브리치>가 새롭게 공개됐다. PC 및 PS4, PS5로 출시되며 PS5는 기간 독점으로 선보인다. 출시일 미정. 비교적 짧은 분량의 트레일러로 소개된 게임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영업이 끝난 가게를 배경으로 하며 이번 무대는 대형 디스코텍으로 보여진다. 게임은 과거 VR 및 스핀오프 등 12종의 타이틀로 선보인 바 있다. 과거 리메이크 소식을 알린 <데몬즈 소울>도 쇼케이스에 모습을 드러냈다. 게임은 2009년 PS3로 출시됐으며 시스템과 그래픽, 사운드가 전반적으로 PS5에 맞춰 업그레이드됐다. 소울라이크 시리즈의 원조 타이틀인 만큼 <데몬즈 소울 리메이크>에서 이러한 느낌은 더욱 강조된 느낌이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별도 UI는 표시되지 않았지만 회피와 막기, 공격을 활용한 시리즈 고유 특징은 잘 구현됐다. PS5 독점 출시되며 출시일은 미정. <그래비티 러쉬>와 <완다와 거상>을 리마스터한 블루포인트 게임즈가 개발했다. 타이틀과 PS5에 대한 정보가 공개된 뒤에는 '묵직한 한 방', 바로 <갓 오브 워>의 신작이 공개됐다. 로고와 함께 '라그나로크가 온다'는 짤막한 한 마디로 강한 인상을 남긴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는 PS4로 2018년 선보인 <갓 오브 워>와 마찬가지로 북유럽 신화를 이으면서 좀 더 확장된 스토리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외 디지털 쇼케이스에는 과거 공개된 게임들의 후속 정보가 공개됐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11월 13일 출시, PS5 버전은 홀리데이 시즌) ㄴ PS4 유저 대상,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무료 알파 테스트 진행 - 바이오하자드 빌리지(2021년 출시) ㄴ 전작의 주인공인 에단 윈터스의 시점으로 시작되는 게임으로, 2차 트레일러를 새롭게 공개 - 데스 루프(2021년 2분기) ㄴ 아케인 스튜디오의 신작 <데스 루프>. 과거 2021년 2분기로 한 차례 출시 연기한 바 있으며 2차 트레일러를 새롭게 공개. - 데빌 메이 크라이5 스페셜 에디션(11월 10일(기존 기기), 11월 12일(차세대기) ㄴ PS5, Xbox 시리즈X 출시 맞춰 디지털 다운로드로 출시. 플레이 속도가 20% 향상된 '터보 모드', 보다 어려워진 난이도 '레전더리 다크 나이트' 모드 추가 - 오드월드: 소울 스톰(출시일 미정) ㄴ 과거 출시가 발표된 <오드월드: 소울스톰>의 신규 트레일러. 대기업 일꾼에서 무도콘 족을 탈출시키는 에이브 역할로, PS5, PS4 기간 독점. 에픽스토어에도 출시. - 포트나이트 PS5 버전 ㄴ PS5 버전 플레이 영상 공개
애플 앱스토어에서 타사 클라우드 게임 허용, 하지만 "반쪽 짜리"
이제 아이폰에서도 타사의 게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100% 허용했다고 보긴 힘들다. 애플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11일, 새로운 운영체제 iOS 14에 그동안 금지했던 타사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의 원칙적인 허용을 발표했다. 즉 OS 업데이트 이후에는 아이폰에서 MS X클라우드, 구글 스태디아,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 등 타사 서비스에 가입은 할 수 있다. 직접 관리 가능한 폐쇄적인 생태계를 표방하는 애플이 의외의 결정을 내렸다는 기대도 잠시, 개별 게임은 앱스토어에 따로 등록하게 하고, 애플의 별도 심사를 받은 게임만 서비스할 수 있게 해 반쪽 짜리라는 비판이 나온다. X클라우드 사용 예시 애플은 클라우드 서비스 안에 묶이는 개별 게임이 자사의 심의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타사 클라우드 서비스를 막아왔다. 이번 허용 조치도 클라우드 게임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지 않고, 각각의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해 개별 게임이 앱스토어의 심의를 받아야만 한다고 명시했다.  카탈로그에 포함되는 모든 게임은 기존의 게임이 스토어에 올라가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올라가야 한다는 것.  예를 들어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는 구글 스태디아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스태디아 서비스가 불가능했지만 이제는 가능하다. 다만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를 iOS용 앱으로 등록해 별도 심사를 받아야 한다. 사실상 클라우드 서비스의 의미를 상실한 무의미한 조치다. 애플이 서버를 통해 게임을 실행하는 클라우드 방식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이 이런 조치를 실행하는 것도 아니다. 자사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에서는 앱스토어 내 별도 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연결하며 별도 게임 다운로드 과정도 없기 때문이다. 애플 클라우드 또한 개별 앱으로 등록해 심사를 받는다고 해도 결제 방법은 애플 빌링 시스템이 강제된다. 애플이 중간에서 수수료 30%를 가져가기 때문에 iOS 이용자는 안드로이드 이용자보다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가능성이 높다. MS는 애플의 결정에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MS는 "이용자는 클라우드 게임을 영화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때처럼 하나의 플랫폼에서 게임을 실행하기를 원하지, 클라우드에서 게임을 별도로 게임을 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애플은 "콘텐츠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지 보려는 조치"라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가짜사나이' 이근 대위, 검은사막 모바일 광고 촬영
"이근에게 게임 광고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려드리겠다" 유튜브 예능 '가짜사나이' 출연으로 스타덤에 오른 이근 대위가 게임 광고에 출연했다. 그가 처음으로 광고한 게임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16일,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아래와 같은 광고를 게시했다. 광고는 이근 대위가 출연했던 '가짜사나이'를 패러디한 것으로, 5분 50초 동안 교육대장 이근이 참가자들에게 훈련을 시킨다. 프로그램에서 했던 각종 훈련이 등장하는데, 모영순과 CM에이든의 팀워크를 기른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펄어비스 직원들이기도 한 출연자들은 IBS 기동 훈련, 타이어 끌기 등을 실제로 해보인다. 또 <검은사막>의 마스코트 흑정령의 인형탈을 쓴 참가자가 함께 출연해 웃음을 자아낸다. 최근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에 대양 업데이트를 진행했는데, 광고는 이번 업데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됐다.  이근 대위가 <검은사막 모바일> 하는 법을 구분 동작으로 설명하면서 광고가 종료되는데, 펄어비스는 내일(17일)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적용된 <펄어비스 모바일>의 4번째 대규모 업데이트 '대양'은 해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다. 낚시, 보물 인양, 현상수배가 추가됐으며, 플레이어는 대양 필드에서 획득한 주화를 바탕으로 선박을 강화할 수 있다. 앞으로는 해상전, 무역 콘텐츠 등도 추가될 예정이다.
김정수 감독과 T1의 실패한 '동행'
감독과 시간의 관계를 다시금 돌이켜보다 김정수 감독이 결국 3년의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T1과의 계약을 종료했다. 13일 T1은 공식 SNS를 통해 김 감독과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T1은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김 감독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롤드컵 본선행을 이끄는 한편, 지도했던 팀에서 '칸' 김동하, '더샤이' 강승록, '너구리' 장하권 등 굵직한 탑 라이너들을 육성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때문에 올해 T1과 김 감독의 만남은 많은 이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두 거물의 만남은 '실패'로 막을 내렸다. 김 감독과 T1의 '동행' 과정을 돌아보고, '실패 요인'도 짚어봤다. / 디스이즈게임 이형철 기자 많은 기대를 받았던 김 감독과 T1의 만남은 '실패'로 끝났다 (출처: T1 페이스북) # 환상적인 '시작'과 의아했던 '중간 과정' 시작은 환상적이었다. 김 감독은 김 감독은 칸, '클리드' 김태민, '마타' 조세형 등 스타 선수들이 떠난 와중에도 신인 탑 라이너 '칸나' 김창동을 키워내며 스프링 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칸나, '엘림' 최엘림 등 T1 아카데미에서 육성한 신인 선수들을 망설임 없이 활용한 것 역시 많은 이의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T1은 서머 시즌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다이나믹스와의 경기 패배 이후 속칭 'T1 파훼법'이 등장함과 동시에, 빠른 속도의 메타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 연일 노출됐기 때문이다. 결국 T1은 아프리카와의 와일드카드전을 패배한 데 이어 롤드컵 선발전에서도 고배를 마셔야 했다.  관련 기사: 속도의 딜레마, 페이커는 '반드시' 변해야 하는 걸까 특히 많은 이는 롤드컵 선발전에서 그간 활용했던 '클로저' 이주현-'커즈' 조합이 아닌, '페이커' 이상혁-'엘림' 최엘림 듀오를 꺼낸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롤드컵 선발전이라는 중요한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러야 했던 '구마유시' 이민형 활용법에 대한 지적도 적지 않았다.  페이커-엘림-구마유시는 정규시즌 중 단 한 번도 함께 출전한 적이 없는 선수들이다. 정규 시즌 중 단 한번도 호흡을 맞춰보지 않은 선수들이 가장 중요한 경기에 출전한 것이다. 그렇게 T1은 선발전 내내 호흡 문제를 노출하며 허무하게 롤드컵 티켓을 놓쳤다. 김정수 감독은 "2020년 T1의 성적에 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라며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고,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속칭 'T1 파훼법'이 등장하기 시작한 다이나믹스전 (출처: 라이엇 게임즈) # 시간이 필요한 건 분명하나, '아쉬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어떤 스포츠건 새로운 감독이 팀에 색깔을 입히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종목이 달라 객관적인 비교가 어렵긴 하지만, 전북 현대를 왕조로 이끈 최강희 감독은 '감독과 시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예다. 2005년 팀에 부임한 최 감독은 그해 FA컵, 이듬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이끌며 승승장구하는 듯했지만 정규리그 우승까지는 5년의 시간이 걸렸다. 심지어 2008년 초반에는 성적 부진으로 인해 경질론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구단은 최 감독을 끝까지 믿었고 그 결과 전북 현대는 K리그 우승 6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자신의 철학을 팀에 불어넣는 것이 매우 어렵고 시간이 필요한 일임을 잘 보여주는 사례인 셈이다. 구단의 기다림에 부응한 최강희 전 전북현대 감독 (출처: 전북현대 유튜브) 물론 T1에 부임한 김 감독이 다소 아쉬운 행보를 보인 것은 사실이다.  서머 시즌, 롤드컵 진출 실패는 차치하고서라도 본인이 제기한 '오더 불일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시즌 내내 찾지 못한 것이 크다. 특히 2라운드 후반 T1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커즈와 클로저는 가장 중요한 순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반면 구마유시, 엘림, 페이커 등은 팀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동안엔 얼굴을 내밀지 못했지만, 역설적이게도 가장 중요한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만약 김 감독이 이들에게 중책을 맡길 생각이었다면 조금 더 일찍 준비했어야 했다.  이번 서머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상-하위권 팀 간의 양극화가 절정에 이르렀던 시즌으로 꼽힌다. 더군다나 T1은 가장 흔들렸던 시기에도 리그 최하위권에 위치한 한화생명과 설해원 프린스는 꼬박꼬박 잡아냈다. 김 감독이 '오더 불일치' 문제를 해결하고자 새로운 카드를 염두에 뒀었다면, 최소한 이 팀과의 경기에서 실험이라도 해봤어야 했다. 아쉬움이 남는 이유다. '롤드컵 청부사', '탑솔러 조련사'로 주목받았던 김정수 감독과 T1의 만남은 양쪽 모두에게 상처만 남긴 채 마무리됐다. 김 감독은 2016년부터 이어져온 '매년 다른 팀으로 롤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멈춰야 했고, T1 역시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김 감독과 T1이 어떤 행보를 걸을지, 어디에서 마추지게 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양쪽 모두 한 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들이 생겼다는 것이다. 과연 2020년이 김 감독과 T1에 어떤 '경험치'를 안겨줄지 눈길이 가는 이유다. 김 감독은 2020년을 통해 어떤 것을 느꼈을까 (출처: T1 페이스북)
내게 스무 살은 없다
도서관에서 대출했던 책들을 몇달만에 반납하고 반납하러 간김에 몇권 다시 대출해왔네요. 스페인 내전을 겪은 하이메와 이사벨의 경험담을 손자인 하이메 마르틴이 책으로 펴냈어요. 오래전 조지 오웰의 까딸루냐 찬가를 읽고 켄 로치 감독의 랜드앤프리덤을 본적이 있습니다. 켄 로치 감독을 좋아해서 DVD를 몇장 가지고 있고 그중 랜드앤프리덤은 애정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러고보니 랜드앤프리덤의 시작도 주인공의 손녀가 할아버지의 유품에서 스페인 내전에 참가했던 할아버지의 과거 발자취를 찾아가는 내용이었는데 손주들이 열일하네요 ㅎ 책의 제목처럼 이사벨의 나이 스무살에 스페인 내전이 벌어졌어요. 독재자 프랑코가 민주적인 선거의 결과를 무시하고 쿠데타를 일으킨거죠. 히틀러와 무솔리니는 프랑코를 지원했구요. 무능한 유럽의 자칭 지도자들은 나몰라라 했지요. 하여튼 빨갱이 프레임 씌우기는 전세계적인 현상인듯요 확실히... 하이메는 프랑코에 반대해 의용군에 자원입대 합니다. 사적인 보복과 학살이 난무하고 이웃의 밀고로 하이메와 이사벨도 피해갈수 없었으나 겨우 목숨을 부지합니다. 랜드앤프리덤에도 의용군들이 신부를 처형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신부가 의용군들이나 그 지지자들을 밀고하고 직접 의용군들과 총격전을 벌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처형을 하는데 이책에서도 신부와 수녀는 그리 곱게 표현되지는 않네요 ㅡ..ㅡ 종교에서 위안을 받는게 아니라 조심하고 피해야 할 대상이 되어버렸네요. 하이메를 밀고한 자의 아들과 딸이 데이트를 하는걸 알고는 아픈 옛기억이 떠오른 하이메는 이사벨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그날밤의 악몽같은 이야기를 꺼내고 이시벨과 딸도 결국은 하이메를 이해합니다. 이렇게 영화같은 슬프고 아픈 세월이 하이메와 이사벨에게만 있었겠습니까... 프랑코 독재는 40년 가까이 이어졌으니 말입니다. https://youtu.be/CK4o9wf13fo 랜드앤프리덤에 나왔던 의용군들에게도 프랑코 치하의 수많은 이사벨과 하이메에게도 가혹한 시절이었습니다... 갠적으로 이책 영화로 만들어져도 괜찮을것 같아요.
'게임 시장 진출'에 대한 넷플릭스의 생각은 과연 무엇일까
'이미 준비하고 있다' vs '근시일내에 뛰어들 확률 낮다'로 갈려 미국의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가 게임 시장에 뛰어들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8일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가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비디오 게임을 다룰 수도 있다"라고 밝힌 것이다. 넷플릭스가 게임 산업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은 예전부터 많은 매체가 언급해온 이야깃거리 중 하나다. 특히 지난해 E3를 통해 넷플릭스가 자사 독점작 '기묘한 이야기' 게임을 공개함에 따라 이러한 전망은 사실로 굳혀지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해 딜북 컨퍼런스에 참여한 리드 헤이스팅스가 게임 대신 TV쇼와 영화에 집중하겠다고 선을 그은 만큼, 넷플릭스와 게임 산업의 거리는 또 한 번 멀어진 상황이다. 과연 넷플릭스는 어떤 시선으로 게임 산업을 바라보고 있을까. 넷플릭스가 게임 산업에 진출한다와 하지 않는다는 입장으로 나뉘어 해당 질문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봤다. / 디스이즈게임 이형철 기자 # 넷플릭스는 게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었다 2019년 E3, 낯선 기업이 유저들의 시선을 끌었다. 바로 넷플릭스다.  당시 넷플릭스는 자사의 독점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제작된 <기묘한 이야기 3: 더 게임>을 공개하는 한편, 판타지 인형극 '다크 크리스탈 에이지 오브 레지스탕스 택틱스'를 SRPG로 제작해 선보였다. 당시 넷플릭스는 별도의 부스나 발표회를 마련하진 않았지만, 단 한 번의 좌담회로 행사 기간 많은 시선을 끄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넷플릭스가 게임 산업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주력사업으로 꼽히는 '영상 스트리밍'에 너무 많은 경쟁자가 생겼기 때문이다. 1998년 서비스를 시작한 넷플릭스는 비디오 대여 사업을 거쳐 지금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넷플릭스는 2018년 미국과 유럽 동영상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2019년에는 전 세계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의 30%를 차지하는 공룡 기업으로 성장했다. 심지어 넷플릭스 때문에 미국 케이블 TV 구독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영상 스트리밍 시장에는 위협적인 경쟁자들이 대거 출몰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디즈니'다. 디즈니는 자사가 제작한 500편 이상의 영화와 만화를 시청할 수 있는 '디즈니플러스'를 넷플릭스보다 저렴한 월 6.99달러에 제공하며 맹추격에 나섰다. 워너미디어는 올해 5월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중인 유명 시트콤 '프렌즈' 등을 독점 콘텐츠로 전환한 'HBO 맥스'를 런칭했다. 이에 더해, 지난해 말에는 애플이 자사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TV+'를 선보이기도 했다. 물론 넷플릭스 역시 치열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끔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고 배급하고 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킹덤'이나 게임을 기반으로 제작된 '위쳐'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마블 등 글로벌 캐릭터와 인지도를 앞세운 경쟁사들에 비하면 다소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디즈니플러스는 넷플릭스의 강력한 대항마다 (출처: 디즈니)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게임'을 활용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2018년 12월 공개된 '블랙미러: 밴더스내치'가 그 대표적인 예다. 블랙미러: 밴더스내치는 시청자로 하여금 선택지를 고르게 하고, 그 결과에 따라 다른 결말을 노출하는 인터랙티브 필름이다. 지난해 4월 선보인 '당신과 자연의 대결' 역시 시청자의 선택에 따라 구도가 달라진다. 이에 더해 넷플릭스는 에픽게임즈, 유비소프트, 펄어비스 등과도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가 게임 산업에 관심이 없다고 선을 긋기 어려운 이유다. 다양한 인터랙티브 무비를 선보인 넷플릭스 (출처: 넷플릭스) # 지금 당장 넷플릭스가 게임 시장에 뛰어들 확률은 '낮다' 현재의 시장 상황을 종합해보면 넷플릭스가 당장 게임 시장에 들어올 확률은 낮다. 정확히 말하면 지금 당장 해야할 영상 콘텐츠에 집중해야하므로, 게임 시장에는 여지만 남겨둔 것이라 볼 수 있다.  게다가 쉼 없이 새로운 것을 쏟아내고 있는 게임 시장의 '속도'도 넷플릭스엔 부담이다. PC로 시작된 게임의 흐름은 다양한 콘솔기기를 거쳐 모바일 시대로 흘러왔다. 최근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통해 물리적인 제약까지 없애는 한편, 증강 현실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게임까지 등장했다. 만약 넷플릭스가 게임 산업에 뛰어들 경우, 그들은 이처럼 빡빡한 시장에서 경쟁해야만 한다. 포켓몬 고는 증강 현실을 활용한 대표적인 게임이다 (출처: 포켓몬고 유튜브) 넷플릭스 역시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말 리드 헤이스팅스는 뉴욕 타임지와의 딜북 컨퍼런스에서 "낯선 게임 분야보다 넷플릭스가 그간 해온 익숙한 것들을 갈고닦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한 바 있다. 다음은 딜북 컨퍼런스에서 리드 헤이스팅스가 전한 내용이다. "많은 스트리밍 플랫폼이 <포트나이트> 같은 비디오 게임과 경쟁하고 있지만, 우리는 게임을 만들거나 스트리밍하는데 관심이 없습니다. 대신 우리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영상 시리즈와 영화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자 합니다. 물론 사람들은 넷플릭스를 시청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죠. 게임은 그 대표적인 예고요. 이를테면 <포트나이트>는 넷플릭스보다 훨씬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의 시간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넷플릭스가 <포트나이트>와 '게임을 통해' 경쟁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왜냐하면 우리는 게임에 관한 일을 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는 얼마 전 해외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를 통해 약간의 '여지'를 남겼다. 생방송 뉴스, 스포츠 프로그램 등 넷플릭스에 존재하지 않는 콘텐츠에 대한 질문을 받은 그는 "뉴스는 부정적이지만, 스포츠 프로그램과 비디오 게임 등은 언젠가 가능하지 않겠나. 하지만 당장은 규모가 큰 영화와 영상 시리즈, 애니메이션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수 년안에 넷플릭스가 게임 산업에 발을 들일 가능성이 '전무'하다고 말하긴 어렵다. 하지만 게임 산업의 경쟁이 치열한 데다가 계속해서 새로운 요소가 등장한다는 점 그리고 당분간은 잘해왔던 것에 집중할 것이라는 회사 대표의 말로 미뤄보아, 넷플릭스가 근시일내에 게임 산업에 등장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인다. # 넷플릭스의 '생각'이 궁금하다 넷플릭스의 '게임 시장' 도전은 주기적으로 언급되는 이야깃거리 중 하나다. 그만큼 영상 시장을 장악한 넷플릭스의 다음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려있는 셈이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넷플릭스가 게임 산업에 대한 끈을 완전히 잘라버리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E3를 통해 자사 드라마를 기반으로 한 게임을 선보인 넷플릭스는, 각종 인터랙티브 무비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유비소프트, 에픽게임즈 등 다양한 회사와 협업을 발표하는 등 게임 산업과의 연을 계속해서 이어가는 모양새다. 만약 넷플릭스가 게임 산업으로 진출할 경우, 그것이 어떤 형태가 될지 또 어떤 콘텐츠로 구성될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과연 게임 산업에 대한 넷플릭스의 '생각'이 무엇일지, 만약 넷플릭스가 게임 산업에 진입할 경우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눈길이 가는 이유다. 넷플릭스가 게임을 직접 개발하진 않을 듯 싶다. 대신 현재 넷플릭스가 구축해둔 유통망으로 게임을 '배급'한다고 상상해보자. 재미있는 그림이다.
돼지고기 맛있게 굽는방법 (feat. 이베리코) #도전꿀팁
오늘은 삼겹살 데이~ 삼(3)삼(3)하니 삼겹살을 먹고 싶은 오늘!! 고기굽기의 똥(?!)손들을 위한 고기집 사장님이 알려주는 고기굽는 방법! 이베리코? 이베리코가 뭘까...?(흠) 스페인에서 자연방목을 하는 흑돼지의 종류로 올리브나 도토리를 많이 먹고 자란 흑돼지랍니다~ 마블링이 마치 소고기 같아요. (츄릅) 이베리코의 기름은 엄청 건강하다는 점! 어떤 부위부터 구워야 할까? 그냥… 순서 없이 구웠는데 따로 방법이 있을까? 기름기가 많은 두꺼운 고기부터 출~발! 고기는 언제 올려야 할까? 팁 집에서는 코팅팬(후라이팬)을 중불로 가열한 후 구어주세요. 스텐석쇠는 불판이 뜨거우면 바로 들러붙기 때문에 바로 바로 바로! 불의 세기는? 불을 세게하면, 기름이 빠지기전 열에의해 타버리기 때문에 연기가 굉장히 많이 납니다 (주의) 은은하게 구어주세요~ 올린 후 어떻게 해야할까? 고기를 구울때는 고기에만 집중하는걸로ㅋㅋㅋ 들러붙지 않게 계속 조금씩 움직여주세요! 언제 뒤집나요? 육즙이 올라올때 살짝 뒤집어 익은 정도를 확인한 후 뒤집기! 기름 털어주기 기름이 숯에 떨어지면 불도 약해지고 연기도 많이나요 ㅠㅠ 집에서 구울때는 그릇을 이용하세요:) 몇번 뒤집나요? 많이 뒤집으면 육즙이 다 빠져나가니 2번정도로! 고기 자르기 기름이 숯에 떨어지면 불이 약해지니… 기름이 떨어지지 않는 위치에서 잘라주세요 잘라서 다시 올리면 쾌적하게 굽기 성공!!! 아... 이것이 행복이다. 인생은 고기서 고기~~~~♡♥ 굽기의 마무리 단계 덜익은 부분도 골고루 세워서 익혀주세요! 오늘 저녘은 삼겹살 파티당 ♥♥♥♥♥ 도전꿀팁의 다양한 영상이 보고싶다면? <편의점 재료로 홈카페를? #도전꿀팁>
'이게 무료로 풀리네?!' 에픽스토어, FM2020·와치독스 2 무료 배포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작 게임 무료로 제공해 기쁘다" 에픽게임즈가 운영하는 게임 유통 플랫폼 에픽게임즈 스토어(이하 에픽스토어)가 또 한 번 대작 게임을 무료로 배포한다. 19일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풋볼매니저 2020>, <와치독스 2>, <스틱 잇 투더 맨> 등 쟁쟁한 타이틀들을 에픽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먼저 <풋볼매니저 2020>은 스포츠 인터렉티브에서 개발한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한 팀의 감독이 되어 영입과 육성은 물론 코치와 스카우트 등을 구성해 구단 운영에 관여할 수 있기에 많은 팬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전 세계 50여 개국가의 리그와 2,000개 이상의 클럽과 선수, 코칭스태프의 데이터가 탑재된 만큼 사실적인 축구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점도 풋볼매니저 시리즈가 가진 강점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무료로 배포될 유비소프트의 <와치독스2>는 자유를 침범하는 거대 기업과 이에 맞서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오픈 월드 게임이다. 유저는 세계관 속 해커 조직 '데드섹'(DedSec)의 일원이 되어 다양한 장비와 기술을 활용해 시민들을 감시하고 조종하고자 하는 운영체제 ctOS 2.0과 맞서게 된다. 또한, <스틱 잇 투 더 맨>은 모든 것이 종이와 스티커로 만들어진 세상에 사는 '레이'에게 기괴한 사고로 핑크 스파게티 팔이 생기며 펼쳐지는 액션 어드벤쳐 게임이다. 특히 게임에 등장하는 '스파게티 팔'을 통해 캐릭터들의 생각을 읽는 것은 물론, 그들이 생각한 물건을 생각 밖으로 꺼내 활용할 수도 있어 많은 유저로부터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유저분들께 대작 게임인 <풋볼매니저 2020>과 <와치독스 2>를 무료로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평론가 추천에서 훌륭한 점수를 받은 <스틱 잇 투 더 맨> 역시 무료로 다운받아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풋볼매니저 2020>, <와치독스 2>, <스틱 잇 투 더 맨>은 에픽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받아 영구 소장할 수 있으며, 오늘(18일)부터 이달 24일까지 배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