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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사랑하는 배우들이 공통적으로 꼽은 추천영화들

이터널 선샤인 (2004) : 미셸 공드리




공효진 : "멜로 영화인데다가 슬픈 이야기인데도
신파로 흐르지 않고,감각적이었어요.
나이가 많은 감독의 작품인데도 굉장히 젊은 느낌의 영화인데다가
스토리 라인도 특이했어요. 미셀 공드리 감독은 특별한 상황을 굉장히
특이한 이미지로 잘 표현하는 것 같아요.


이민기 : "'이터널 선샤인' 보고 영화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연기를 진심으로 너무 하고 싶었던 시절에 지인들이 '민기야,
니가 보면 뻑 갈 영화가 있다'고 알려줘서 본 영화죠."


소희 : 미셸 공드리 감독을 좋아해요. 그래서 그
감독이 만든 여러 영화를 찾다가
이 영화를 보게 됐어요. 러브 스토리인데 독특해서
좋더라고요. 기억을 지운다는 게 현실에선 일어날 수 없는
일인데 되게 현실적으로 만든 거 같아요.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이렇게 생각되는 게 아니라
'어쩌면 그럴 수 있겠다'라고 느끼게 해요.
기발하면서도 공감이 갈 정도로. 그 속에서도
영상이 너무 예쁘죠. 미셸 공드리 다른 영화도 보면
디테일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써서 좋아요.


고아라 : 어찌나 깊이 인상이 박혔는지 아직도
제 마음 속에서는 최고로 꼽고 있어요.
아마도 내 생애에서 두고 두고 틈날 때마다,
생각날 때마다 계속 볼 것 같아요.


김민희 : (공)효진 언니랑 극장에서 같이 봤어요.
수면의 과학도 그렇고 미셸 공드리
감독의 영화를 좋아해요. 기억을 지워주는 서비스라는
설정이 정말 기발하지 않나요?
영화는 너무 슬펐지만 사랑이 어떤 것인지 정말 잘 보여줬어요.
그렇게 서로를 아끼던 사랑은 식어서 변해버리고, 지우고 싶고.
그럼에도 불구하고다시 시작되는 게 바로 사랑이잖아요.
여자라서 그런지 사랑 이야기는 볼 때마다
아름답고 푹 빠져들고, 보고 난 후에도 오랫동안 생각나요.
물론 사랑하고 싶은 마음도 들게 하구요. (웃음)


이시영 : 원래 한 번 봤던 영화를 또 보는 걸 좋아하는데
[이터널 선샤인]은10번 넘게 봤어요.
연인들이 기억 안에서 겪는 표현들과 연기가 대단했어요.
저는 영화를 아무래도 연기자 입장에서 보니까 감독님을 믿지 않고서는
찍기 힘들었을 것 같은 순간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와, 감독님도 대단하고 저렇게 한 배우들도 대단하다.
특히 주인공의 기억 속으로 숨어들어 가면서 집 안에서
기억들이 무너지던 장면이 참 신선했어요.


서강준 "중 2때부터 영화에 빠져서 밤마다 영화를 봤어요.
이제까지 거의 1000편 가까이 본 것 같아요. 몇 번이고
다시 본 영화는 '이터널 선샤인'이에요."


노팅힐 (1999) : 로저 미첼




이제훈:거짓말 살짝하고 아흔아홉 번은 봤어요.
그런데도 매번 볼 때마다 눈을 뗄 수가 없어요.
모든 장면들이 저를행복하게 하고 설레게 해요.
줄리아 로버츠와 휴 그랜트, 두 주인공의
시퀀스 뿐만 아니라 너무나 사랑스러운 친구들을 보고 있으면
저도 그 공간 안에 속해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요.


임수정: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중에서 가장 좋아해요.
지금도 보고 싶을 때마다 꺼내봐요. 여배우가 주인공이라
더 이입이 됐던 거 같아요. 사실 그런 일이 현실에서 잘
일어나지 않지만 영화 마지막에휴 그랜트에게 했던
줄리아 로버츠의 대사가 오랫동안 마음에 남더라구요.
"나도 그냥 한 남자의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여자일 뿐이에요."
강혜정:비슷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지만 [러브 액츄얼리]와는
좀 다르죠? [러브 액츄얼리]는 워낙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들을 모아서 한 편에 넣고 싶었단
의도에 맞게 각각 다른 감동을 담은 많은 이야기들이 이어지잖아요.
그에 반해 [노팅힐]은 두 남녀의 이야기를 긴 호흡으로
쭉 끌고 가는데,그 역시도 감동이 있죠. 특히 음악이
인상 깊었어요영화와 음악의 상관관계가
중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꼈죠.'Ain't no sunshine'이
흐르고 휴 그랜트가 거리를 걸으며
계절이 바뀌는 영상은 최근에 본 어떤 영화들보다
아름다웠어요.


다니엘 헤니:개인적으로 정말 소중한 영화예요.
3년 전에 처음 홍콩에 갔을 때 함께한 게 [노팅힐]이었어요.
전 친구도 없었고, 손바닥만 한 아파트에서 말 통하는
사람 하나 없이 살았죠. 그 때 제가 갖고 있던 게 DVD도 아닌
[노팅힐] VCD 한 장이었어요. 혼자서 그걸 매일 밤 보면서,
울다가 웃었어요. 눈물 젖은 피넛버터 샌드위치를 먹으면서요.
서점에서 일하는 평범한 아가씨와사랑에 빠질 수 있냐고요?
물론이죠! (웃음)


고현정:결혼생활 할 때 보스턴에 가서 두 달 정도
혼자 있었던 적이 있거든요.그 때 주구장창 이 영화만
틀어놨던 것 같아요. 홀로 타지에 있는
저에게는 더 없는 위로를 준 영화였죠. 가장 대중적인 방식으로
사랑을 다루면서 크게 무리수 두지 않고 누구에게나 설득력을 갖잖아요.
정말 그런 상황이 벌어지고 그런 사랑에 빠지면 좋겠다는
꿈을 꾸기도 했고. (웃음) 내가 줄리아 로버츠가 되면 감사하고,
휴 그랜트여도 좋을 것 같고, 아니면 그들의 친구나 가족이
되어도 너무 행복 할 것 같은 느낌. 배우, 연출, 촬영,
음악까지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최고의 영화예요.


레옹 (1994) : 뤽 베송




손예진
정말 길이길이 스타일리시한 영화죠. 그토록
옛날 영화인데 영상, 이야기, 음악 중 어느 하나 감동 아닌 게 없는
작품이에요. 그 유명한 화분 장면 하나로 수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아이디어를 얻잖아요. 화보 촬영이나
이런 거에서. 그런 영상타일에 레옹과 마틸다의 사랑
이야기는 정말 슬프고, 스팅의 노래까지
깔리니 정말 완벽하다고 할 수밖에 없어요.


조진웅
[대부]를 고를까, 이 영화를 고를까 계속 고민했어요.
그러다 강렬했던 개인적인 경험 때문에 [레옹]을 고르게 됐습니다.
한 자리에서 이 영화를 계속 본 것 같아요. 움직이지도 않고 자리에
그대로 앉아서 8번을 내리 봤어요.
그 정도로 절 빨려 들어가게 했던 영화에요.


김민희
저 사실 마틸다 팬이에요. (웃음) 마틸다 콘셉트로 화보를 찍은
적도 있는걸요. [레옹]에서 나탈리 포트만이 연기한 마틸다를 보고 있으면,
어쩜 꼬마가 이렇게 잘하나 싶어요. 사실 오디션 영상에서
나탈리 포트만은 그저 새침하고 똘똘한 예쁜 아이였거든요.
영화 속의 섹시하기까지한 마틸다랑은 전혀 달랐어요.
그런데 그 어린 나이에 감독과 함께 자기에겐 전혀 없는 모습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는 게 정말 놀라워요. 또 [레옹]은 순애보적 사랑
, 현실에선 있을 수 없는 사랑 이야기잖아요.
그래서 보면서 참 많이 울었어요.


블루 (1986) : 장-자크-베넥스




신세경:사랑하는 사람에게 모든 걸 다 주는,
진짜 완전 불사르는 사랑이잖아요.
[ 블루]를 보면서 이렇게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하. 너무 위험한가요? 가능성이 정말 희박하지만 언젠가는
이런 사랑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김혜수:[블루]는 대학 시절에 보고 한눈에
마음을 빼앗겼던 영화예요. 그 자체 였던 베아트리체 달
뿐만 아니라 영상, 음악 모두 인상적이었어요.
'사랑도 답이 되지 못할 때가 있구나'라는 걸 어렴풋이나마
느꼈죠.


레볼루셔너리 로드 (2008) : 샘 멘데스



김혜수:원작의 섬세함이나 그 디테일을 빼어나게 옮긴
연출력에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까지,
모든 것에 매료됐어요. 무엇을 소재로 해서 어떻게
보여주느냐보다,무엇을 왜 얼마나 심도 있게 표현하느냐에
집중한 영화라고 할 수 있죠.
케이트 윈슬렛 은 최근 가장 매료되어있는 배우
중 한 명이에요.


윤계상:마지막 장면 직전에 케이트 윈슬렛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아침 식탁에서 한 연기는
정말 최고였어요. 케이트 윈슬렛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여배우이기도 해요.
그 때 그 둘의 연기는 정말이지... 진정성 그 자체죠,
가짜가 아니라는 게 느껴지잖아요.
아마 그 정서는 30대가 넘어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결혼을 앞둔 커플이 절대 봐서는 안 되는 영화죠. (웃음)


이정재:미국의 어떤 한 세대를 딱 끊어서 그
때 있었던 중산층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건데
사실 어떤 면에서 미국인이 아닌 사람이 볼 땐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을 거 같아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생각이 다른 사람이 부부로서
같이 살 때의 갈등, 혹은 가정을 지키려는 마음과 경제적으로
더 윤택한 삶을 원하는 마음이 부딪히는 모습을
보면서도 감독의 주제 의식을 정확하게 읽어냈는지
자신하긴 어려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는 사람이 상당히 재밌게 즐길만한,
상당히 탁월한 만듦새의
웰메이드 영화인 것 같아요.


파이란 (2001) : 송해성




곽도원:(웃음) 영화 [파이란]은 정말 우리네들의
사랑 이야기다.슈퍼 아줌마한테 머리카락이나 쥐어뜯기는
동네 양아치 강재(최민식)의 삶도 찌질하고,
두 사람의 사랑도 정말 처절하다. 나도 진짜 하자 많고
 인간이거든. 어렸을 때 누구라도 나한테 사랑은
이렇게 하는 거라고 딱 한 마디만 해줬으면
이렇게 처절하고 아프게 사랑하지 않았을 것 같다.
늘 욕심만 가득하고 '내가 너 사랑하니까 너도 빨리
나 사랑해'라는 마음이었다.
[파이란]의 멜로와는 정반대였다. 그럼에도 [파이란] 같은
멜로 영화 출연 제의가 들어온다면 정말 미친 듯이
처절하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송새벽: 최민식선배님의 이강재역할은,
정말 그 아우라는 잊을 수가 없죠.
무뚝뚝하고 거칠기만 하던 이 남자의 삶이 장백지의 존재를
쫓아가면서 뭔가 확 터지잖아요.
바닷가에서 편지 보며 오열하는 장면 보면서 저도 참 많이 울었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포장마차에서 공형진 선배님과
소주한잔 기울이면서 이야기하다가
다투는 신이 잊히지가 않아요. 그게 너무나도
우리가 사는 모습 같아서요.

임지규: 당시 좋아했던 배우 장백지가 [파이란]에
출연한다고 해서 봤는데, 장백지 연기도 정말 좋았지만
최민식선배님을 보고 진짜 놀랐다.
점퍼 하나 걸치고 슬리퍼를 질질 끌고 다니는
3류 건달의 모습을 정말 리얼하게 표현하셨다.
덕분에 최민식 선배님이 연기하셨던 강재의 모습이
마치 내 이야기인 양 아프게 바라볼 수 있었다.
극장에서도 한 3~4번 봤고,
DVD로도 여러 번 봤을 정도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영화다.


브어페어 (1994) : 글렌 고든 카슨



한지민:엄마랑 봤던 작품인데,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도 너무 좋고
영상도 예뻐서 자꾸 봐도 좋아하는 영화에요.

김태우: 아름다운 이야기에 멋진 장면들까지 시각적으로도
흥미롭지만 사실 음악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한번은 [러브 어페어]의 음악을 연주하는데
무대 뒤쪽으로 스크린을 내리고 영화를 틀었어요.
그 때 참 좋더라고요. 진행자임에도
예전에 명화극장에서 봤던 장면들이 음악과 함께
나오는데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하정우:워렌 비티와 아네트 베닝이 환상적인 앙상블을 보여줬죠.
굉장히 잘 만들어진 영화예요. 워렌 비티가 바람둥이
역할을 절제력 있는 연기로 고급스럽게 소화해 낸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둘의 로맨스가 시작되면서,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순애보적인 에너지가 발산되는데,
와 정말! 원래 멜로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고, 워렌 비티는
어떤 역을 맡아도 귀엽고 사랑스럽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인생은 아름다워 (1997) : 로베르토 베니니 




류승룡: 가볍지 않으면서도 예측불허의 상황에서
나오는 코미디를 좋아해요. 
웃고 있는데 슬픈 영화들이 있잖아요. 영화의 소재로 삼을 수 있는 
것들은 사회 고발이나 풍자, 이념의 갈등, 구원, 죽음, 사랑 등등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족애로부터 출발하는 이야기가 
원초적이면서도 가장 감동적인 것 같아요.
부자지간의 사랑을 다룬 [인생은 아름다워]처럼요.

손예진:[포레스트 검프]를 추천할 때 말한 페이소스의 
연장선상에서 역시 좋아하는 영화예요. 사실 내용을 뜯어보면 
굉장히 슬픈 이야기잖아요. 하지만 그 모든 걸 처음부터 끝까지
웃을 수 있는 분위기 안에서 풀어내는 게 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 
전엔 몰랐는데 추천하다 보니 제가 그런 영화를 좋아하는 것 같네요.

차태현:[인생은 아름다워]는 진짜 재밌게 본 영화예요.
극 중 귀도의 모습은 제가 가장 추구하는 연기 중 하나예요
어떤 장면이든 본인은 즐겁게 웃고 있는데 보는 사람은
슬퍼서 환장하잖아요(웃음)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전쟁이
마치 게임인 것처럼 속이는데 결혼 전에 이 영화를 봤을 때도
울컥했는데 지금은 아들까지 있으니까
다시 보면 더 슬플 것 같아요. 지금 이런 연기를 하라고 하면
아무래도 아이를 키운 경험이 있으니까 잘할 수 있겠죠.

한지민:고난과 역경 속에서 보여지는 아버지의
아들에 대한 사랑, 아내에 대한 사랑이 아름다웠어요.
사실 2주 전에 저에게 조카가 생겼어요.
예전부터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제일 친한 언니가 아기를 낳는 걸 보고,
부모라는 게 얼마나 큰 책임감을 필요로 하는 건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거든요. 그러던 차에 영화를 추천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딱 떠오른 게아버지의 사랑이
그려진 [인생은 아름다워]였어요.

정재영:유태인 학살이라는, 20세기뿐 아니라 전체 역사에서
인류가 저지른 가장 부끄러운 만행을 소재로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정말 놀랐어요. 수용소에서의 참담하고
위태로운 삶을 신나는 게임이라고 아들을 속이는 것은
무척이나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지만 이를 통해 아들을 위험으로부터
지켜주는 부정이 가슴 찡하죠.
화자인 조슈아에게도 나에게도 인생은 생각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아름다울 수도 있다는 선물을 안겨준 영화예요.




고수:"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대부]는
우리 모두가 반드시보아야 하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여러 번 보는 것을 권하고 싶어요.
이 영화는 한 번이 아니라 몇 번을 곱씹을수록다양한 감동과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최민식:정말 고전이죠. 완벽한 연출, 플롯, 연기, 음악, 어디하나
흠잡을 데 없는 작품이에요. 명작이라는 건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시대를 타지 않고 트렌드에 흔들리지 않는 건데,
[대부]는 그야말로 진리, 진실이죠. 마피아는 하나의 매개체로
작용할 뿐 삶의 축소판을담은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삼국지>라는 책을 보면 병법,대결구도에서의 처세술이나
지혜가 나오지만, 그건 단지 중국의어느 시대가 아니라 요즘에도
통하는 얘기잖아요. [대부]도그런 영화에요.
국적을 떠나 예술적으로, 상업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친 작품이죠. 그래서 전 지금도 가끔 보는데
다시 봐도 진짜 좋아요.

오달수: [대부]는 다 좋지만, 역시 1편이 가장 좋아요.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영화죠. 수많은 인물들 중에서도 제임스 칸이
연기한 소니가 끌려요. 물론 [대부]는 말론 브란도가
끌고가는 영화지만, 말론 브란도를 중심으로 벌이는 인간 군상 중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 소니에요. 거칠고 대책없지만 인간적으로
짠하고, 굉장히 용을 쓰며 산다는(웃음) 생각이 들어요.


김무열:[대부]는 시간 날 때마다 보는 영화인데,
최소 서른 번은 본 것 같아요.
밤에 잠 안 올 때 영화나 볼까? 이러잖아요.
그때마다 늘 [대부]를 봤어요.
그리고 1편을 시작하면 자동적으로 2편, 3편까지 쭉 이어서
보면서 결국 밤을 새죠.(웃음) [대부]는 한 남자가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에요.먼저 아버지의 이야기가 나오고
그 다음 아들의 이야기, 그리고 아버지가
된 아들의 이야기까지. 남자의 인생이 이 영화 한 편에
전부 다 녹아있는 것 같아요.



퐁네프의 연인들 (1991) : 레오 까락스 



류승범:제게 멜로의 꿈을 놓지 않게 해주는 영화예요.
강렬한 첫 장면도그렇고 영화에만 집중하게 만들 정도로
압도적이죠. 어째서 좋다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요.
최근에 다시 봤을 때는 전과는 다르게 단점 같은 게
눈에 보이기도 했는데, 그런 흠들을 넘어서는 힘이 있어요.
그리고 드니 라방을 좋아하게 된 계기이기도 한데,
팬조차 배려하지 않는 그의 연기는 정말!
좋아하지만 보고 있으면 무시당하는 기분이죠. (웃음)

배종옥:개봉 당시에도 물론 너무 충격을 먹고, 심장이 뛰도록 좋은
영화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최근에 다시 보니까
'아, 저게 그 얘기를 하고 싶었던거구나' 하는 걸 새롭게 느꼈어요.
젊어서 봤을 때랑 달랐어요. (웃음)
젊었을 때는 영화의 어떤 이미지만 봤다면 이번에는
내면을 본 것 같아요. [퐁네프의 연인들]을 예전에는 새롭고
충격적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어서 다시 보니까
사랑의 의미가 뭔지 질문을 던지는 영화더라구요.

유해진: [퐁네프의 연인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한 마디로 '생짜' 라서인 것 같아요.
남녀 주인공을 맡은 드니 라방하고 줄리엣 비노쉬의 연기도 워낙 좋은데,
영화 전체적으로 야생의 느낌이 강하다는 게 되게 좋았어요.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도 그렇고 사랑도 정말 꾸미지 않은, 날 것 같은,
아주 그냥 원초적인 감정 있잖아요.
5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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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선샤인은 나중에 진짜 필요할때보려고 킵
전 이터널 선샤인이 전혀 기억이 안 나요 아무래도 라쿠나(lacuna)에서 기억을 다 지웠나봐요
다른것은 다 본기억이 있고 내용도 기억하고 인생작으로 여기는 작품도 있는데 브어페어는 기억이 안남. 한참 머리 싸매고 기억회로 가동해봄.
@roygi1322 러브 어페어 입니당
@44444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웃겨 두분 댓글 너무 재밌어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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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덥잖아?공포영화 추천!
오늘은 철이 지나긴 했지만,괜찮은 공포영화를 몇편 추천 해드리겠습니다.순위 그런거 없습니다.다른이유 없이 제가 그런걸 잘 못 매겨요...시작합니다! 1.컨저링 유니버스 시리즈 최고의 공포 영화 중 하나인 컨저링 시리즈입니다.이 영화는 여느 시리즈 공포물이 그렇듯,후반 작품으로 갈수록 감흥이 점점 약해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차기작인 컨저링3가 제작 중인데요,이번 작품은 기대에 부흥 할수있길 바랍니다. 2.인시디어스 시리즈 컨저링과 라이벌 구도가 계속 이어졌던 인시디어스 시리즈입니다.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인시디어스의 경우 스토리에 조금 더 신경을 쓴 영화로 느껴졌습니다.유체이탈이라는 소재도 꽤 흥미로웠구요.물론 인시디어스 역시 후반 시리즈로 갈수록 감흥이 떨어집니다.차기작의 제작 여부는 불투명한것 같네요... 3.여고괴담 시리즈 여고괴담은....저기 솔직히 설명을 못하겠습니다. 안봤거든요.영화가 어떤지 잘몰라요.모르는데 어떻게 설명해.여우계단은 어렸을때 본적있는데,그 나이엔 꽤 괜찮았어요.근데 기억은 안나요.죄송합니다.현재 여고괴담 리부트가 개봉 예정이라고 하네요?기대 해보겠습니다. 4.헨젤과 그레텔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tv 채널에서 지겹게 틀어주던 이 영화는 생각보다 좀 섬뜩합니다.천정명도 괜찮게 연기력을 뽑아주구요.아역들 연기가 꽤 괜찮습니다.또,결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굉장히 재밌게 봤고 국내 공포영화 치고 매우 괜찮은 영화였습니다.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해주고 싶어요.스토리와 캐릭터 모두 평균 이상입니다.참 잘했어요.전 이런 영화가 좋아요.이것저것 해보겠단 생각으로 뭐든지 다섞다가 실패한 잡탕영화 보다 이렇게 공포 하나 만이라도 잘해보겠단 영화가 좋습니다.박수 짝짝. 5.장화홍련 김지운 감독의 작품인 장화 홍련 입니다.김지운 감독 특유의 약점인 시나리오가 조금 걸리긴 해도,공포 요소가 괜찮구요.김지운의 필살기중 하나인,긴장감을 확 쪼았다가 화끈하게 풀어버리는 스킬도 꽤나 섬뜩합니다. 6.그레이브 인카운터1,2 리뷰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닿ㅎ(하트수 올리기 큰그림) 2는 아직 안봤습니다.1은 꽤 괜찮아요. 7.주온 주온입니다.말이 필요없죠.진짜 무섭습니다.일본의 공포감성이 제대로 살아있죠.서서히 조아버리는.고양이 소리는 지금 들어도 무섭습니다. 8.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 가정집을 배경으로 집안의 식구들이 비디오를 찍는다는 줄거리의 영화입니다.정말 실제 비디오같은 느낌을 주는 영화인데요.전 1만 봤지만,정말 무섭습니다.주인공들이 모르는 사실을 관객들만 알고있다는 서스펜스에서 공포가 느껴집니다. 9.그것1,2 여러분들 예상하셨겠지만,저는 2를 안봤습니다.1밖에 안봤는데요.1은 재미있었습니다.광대에 별로 공포심이 없는 제게도 무서웠을 정도로 잘 만든 영화였어요.2는 잘 모르겠지만,1은 추천합니다.아이들의 성장도 꽤 인상적인 영화였어요. 오늘은 공포영화 몇 편을 소개해 보았습니다.아직까지 우리나라의 날씨는 후덥지근 한것같아요(오후 한정으로)이럴 땐 공포영화 한편 어떨까요?여러분들 이제 결백 리뷰가 얼마남지 않았습니다!기대해주세요!
영화리뷰에서 자주 쓰는 어려운 용어들!
*본 특별편은 타짜(2006),미션 임파서블3(2006)의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위 영화를 보실 계획이 있으시다면,두 영화의 감상 후 특별편을 봐주시기 바랍니다.저는 여러분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시작합니다* 오늘의 특별편은 영화리뷰에서 자주 쓰는 용어들,쉽다면 쉽고 어렵다하면 어려운 용어들을 알아보고자 합니다.생각나는대로 적은거니까,참고만 해주세요! 1.상업영화 상업영화란 말그대로 돈벌려고 만든 영화입니다.어렵게 생각할것없이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잘 만들었다고 손꼽히는 대부 라든가,살인의 추억,다크나이트 같은 영화들은 전부 상업영화입니다.더 많이 그리고 더 잘 팔기 위해서 꼼꼼하게,더 열심히 만든 영화들이죠.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불편함이 적고,대중적 재미와 영화적인 재미를 어떻게든 살리려 머리 싸매 고민한 영화들입니다.이런 영화를 잘 만든 상업영화라고 부를 수 있는 겁니다. 2.개연성 개연성은 제가 영화 리뷰에서 꽤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입니다.인물의 행동과 동기가 맞아떨어지고 사건과 사건의 연관성이 적절한 영화를 우리는 보통 개연성이 좋다라고 합니다.분명,현실성과는 거리가 멀죠. '오늘 내가 배가 고픈데 날씨도 춥고 해서 라면을 먹었어'같은 단어는 개연성이 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날씨가 춥고 배고프다'라는 동기와 '라면을 먹었다'라는 행동이 맞아 떨어지는 겁니다. 하지만,'오늘 내가 배가 고픈데 아이스크림을 먹었어'라는 단어는 개연성이 떨어지죠.배가 고픈데 아이스크림을 왜 먹어.그 시간에 밥을 먹지. 3.맥거핀 드디어 정말 어려운 단어 나왔습니다.맥거핀.맥거핀은 어떤 물체나 사건에 대해 별다른 설명없이 영화가 진행되는 것을 맥거핀이라고 합니다.미션 임파서블3에서 톰 크루즈가 죽어라 찾아대는 토끼발이 대표적이죠.우리는 이것이 뭔지 몰라도 영화에 내용을 따라가는데 아무 무리가 없습니다.톰 크루즈가 머리에 이잡듯이 찾아야 한다는것만 알면 되죠. (톰 크루즈 참 잘생기지 않았습니까?형 나랑 하루만 얼굴 바꾸자...) 사실 맥거핀과 영화가 중요한것을 설명 안하고 대충 지나간것의 기준은 애매모호하기 때문에,관객이 각자 판단을 해야하는데요.그렇기 때문에 누구에겐 맥거핀인것이 누군가에겐 영화의 엉성함으로 느껴질 수 있는 것이죠. 4.오마주 오마주는 특정 작품의 장면이나 대사를 그대로 갖다쓰는 대신,원작에대한 존경심이 드러나게 갖다쓰는 것을 말합니다.이 역시도 판단 기준이 애매모호하기 때문에 이게 표절이냐 오마주냐하는 것은 관객 각자의 판단에 따라 다릅니다.오마주에 대해 쉽게 알고싶으신 분은 영화,킬빌을 봐주시기 바랍니다.이 영화도 꽤 괜찮습니다. 5.스핀오프 스핀오프란 작품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가지고 파생시킨 이야기들을 스핀오프라고 합니다.만약 우리가 타짜의 곽철용을 가지고 스핀오프 영화를 만들고자 한다면,곽철용이 도박판에 어떻게 뛰어들게 된것인가,곽철용은 어떤 동기로 고니를 섭외하려 했던것인가 등등을 설명해야 하죠.그중에 하나라도 설명이 되어야 스핀오프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별편을 또 하나 올려야 합니다.이번주,제 머리가 너무 고생하네요.(두뇌야 미안해...)하트 많이 눌러주세요☆
코로나19가 강타한 韓박스오피스 "소는 누가 키우나?"
- 팬덤 방송다큐가 스크린 장악..웃지 못할 진풍경 방탄소년단(BTS), 김호중부터 '미스터 트롯'까지 막강한 팬덤을 보유한 방송 가수들이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스크린까지 장악에 나서 국내 박스오피스가 선뜻 웃지 못할 광경을 연출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장기 침체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진 충무로에는 대형 배급사들이 추석 대목을 앞두고 개봉을 준비하는 탓에 극 장편 영화가 아닌 팬덤을 기반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박스오피스를 주도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후 국내 관객수는 전년 대비 약 1,060만 명이 줄어들어다는 것. 이러한 침체기에 국내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기존 개봉했던 영화를 재개봉하거나 다중집합시설 이용 제한에 따라 관람이 어려운 뮤지컬, 오페라, 연주 실황 등이 일부 스크린을 차지해왔다.  그러나, 9월에 개봉했던 크리스토퍼 놀란의 <테넷>, 디즈니의 실사 영화 <뮬란> 등 대작들의 흥행 참패에 따라, 방송에서 인기를 모으는 톱 가수들의 공연 실황과 무대 뒷이야기, 미공개 무대 등을 담은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하며 박스오피스 1, 2위를 다투고 있다.  기존 극 영화를 선호하는 영화팬들에겐 낯선 풍경이지만, 지난 24일 개봉한 BTS의 네 번째 영화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는 개봉일 박스오피스에서 21,585명을 유치하며 정상에 올랐고, 25일 실시간 예매율 차트에서도  25.9%로 1위, 얼마 전 군 입대한 트롯 가수 김호중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그대, 고맙소: 김호중 생애 첫 팬미팅 무비>는 25.8%로 2위로 그 뒤를 이었다.   영화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는 마치 영국의 팝 그룹 비틀스가 찍어 온 페이크 다큐멘터리를 떠올리듯 BTS가 한국 가수 최초로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의 단독 공연부터 빌보드 월간 박스스코어 1위에 오른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29일 개봉 예정인 영화 <그대, 고맙소>는 지난 8월에 개최된 김호중의 팬미팅 현장을 소재로 트롯 가수의 인간적인 면모와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만개' 등 곡들의 미공개 공연 영상을 담았다. 이들 작품의 흥행에 힘입어 방송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 트롯'의 TOP6 가수의 무대 안팎을 생생하게 담아낸 영화 <미스터트롯: 더 무비>도 10월 개봉을 예고하고 있다. 35.7%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한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극장판이라는 설명. 방송에서는 다 보여주지 못했던 TOP6의 이야기와 노래를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팬덤을 통해 이번에 네 번째 영화를 개봉하고 있는 BTS처럼 톱스타의 이야기와 공연 등을 다룬 작품들은 개봉을 이어왔다. 하지만, 극영화 산업의 주류들이 배제된 박스오피스에서 사실상, 방송이 스크린을 장악하는 진풍경을 언제 또다시 볼 수 있을까 싶다. 그나마 신민아 주연의 스릴러 <디바>가 호평을 얻고 <검객>도 개봉했으나 박스오피스에 오른 작품들이 1만 명 안팎의 초라한 성적이라 영화인으로서 시름이 더할 뿐이다. "소는 누가 키우나?"라는 실소가 나올만한 최근 국내 영화산업의 현주소를 목도하는 듯하다.  추석 대목을 앞세워 대형 배급사들이 앞다퉈 준비하고 있는 극 영화들에게 충무로의 미래를 맡겨볼 뿐이다.    
수작과 평작,그 중간 지점.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2020)
*본 게시글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2020)의 스포일러로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영화를 보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영화의 감상 후,리뷰를 봐주시길 바랍니다.여러분께 항상 감사드립니다.시작합니다* 주의 드립니다.저는 이영화의 원작을 전혀 모릅니다.그러니까 저는 영화만 본 입장에서 얘기 할겁니다.이 점,유념 해주세요. 이 영화는 인간의 욕망,그것을 이루려는 모습,위기,실패의 모습을 그립니다.사실 이런 소재의 영화들은 수없이 많습니다.새롭다거나 참신하단 말을 듣기엔 어려운 영화죠.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화를 만들지 말란 법도 없고,참신한 소재로만 영화를 만들어야 한단 법도 없어요. 이 흔한 이야기를 소재로 삼은 영화의 퀄리티를 결정짓는 것은,구체적인 인물의 욕망과 그 욕망을 이루기 위한 행동이 가지는 절박함 입니다.그렇다면 이 영화는 어떨까요?하나씩 알아봅시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물이 상당히 많습니다.이들의 이야기가 복잡하게 섞여있고 이걸 자세히 설명하려면 한없이 길어질테니 요약을 조금 심하게 할려고 합니다.뒤에 붙일 내용 해석도 꽤 길거든요. 이 와중에 진경 배우의 프로필 사진이 포스도 넘치고 자신감도 뿜뿜이네요.인상적 입니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3명의 주연급 인물들.전도연,정우성,신현빈은 공통적으로 거액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예외적으로 배성우는 거액의 빚이 있다는 구체적 묘사가 없죠.배성우는 아버지의 횟집을 물려 받았지만,말아먹어서 급한대로 목욕탕일을 하는 인물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밑바닥 생활을 청산하는 것이 제1목표죠.하지만 그것이 마음처럼 쉽지 않습니다.그러다가 호구를 하나씩 무는데,정우성은 범죄를 저지르고 밀항을 준비하는 친구,배성우는 목욕탕에 돈을 두고 간 손님(그는 알고보니 정우성이였죠.),신현빈은 자신에게 반한 조선족 남자,전도연은 남편을 살해하는 것에 도움을 준 덕분에 자신을 믿고 따르는 신현빈을 호구로 삼는 것입니다. 정우성은 친구에게 받을 돈,배성우는 정우성의 돈가방,신현빈은 남자친구를 시켜 남편을 사고로 위장해 살해한 뒤 받을 보험금,전도연은 신현빈에게 도움을 주고 방심하게 해서 살해한 뒤 어찌저찌 얻을 돈으로 자신의 인생을 풀어나가려 하지만,그게 그렇게 쉬울 리 없죠. 신현빈의 남자친구가 죽인 사람은 남편이 아니라 정우성의 친구였고,전도연의 돈은 정우성이 들고 날랐습니다.정우성이 결국 죽지만 정우성이 죽기 직전 목욕탕에 놓고 간 돈은 배성우가 집에 고이 모셔 놓구요.전도연은 이 돈을 들고 튀려 하지만,전도연 역시 사채업자 일당의 손에 죽게 되면서 이 돈은 배성우의 아내인 진경의 손에 넘겨지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신현빈의 남자친구는 어떻게 됬냐구요?그는 살인 후 트라우마에 시달리다가 신현빈의 손에 죽습니다. 이 영화는 개연성이 딱딱 들어맞어서 물흐르듯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닙니다.대부분은 그냥 넘어가게 됩니다만,대표적으로 정우성이 문제죠.정우성과 전도연은 사귀는 사이였는데,전도연의 빚보증을 정우성이 섰고 전도연은 도망갔다가 후에 다시 돌아옵니다. 여기까진 자연스러운데요.문제는 이 사채업자가 이자율도 상당히 높게 받고,돈 안갚는 사람을 묻어버리는 짓은 서슴치 않을 정도의 범죄자라는 거죠.그런데 정우성은 왜 경찰에 신고를 안하죠?지가 죽게 생겼는데 말입니다. 신현빈의 남자친구,정가람 배우의 캐릭터를 문제 삼는 분도 계시던데.저는 생각이 조금 달라요.얘가 아무리 조선족이라지만 전과가 있다는 직접적 묘사는 없었습니다. 즉,조선족 이미지를 떼놓고 보면 허세.그러니까 센척.쉽게 말하면 가오가 치사량으로 차있고,철없지만 금사빠로 보이며 ,마음만은 여려서 트라우마도 잘 생기고 심적으로 연약한 어린애로 보인단 거죠.소수민족에 대한 배려심이 느껴집니다. 이 영화는 이런 배려심을 관객들에게도 베풉니다.욕망에 비해 범죄의 스케일이 큰 인물들을 죽임으로써 관객의 불편함을 풀어주기도 하구요.'더 잔인하면 불쾌할 것같다.'하는 지점에서 다른 장면으로 넘김으로써 관객들이 느낄 불쾌함을 덜어주기도 합니다.저는 그랬어요.v.i.p(2017)같은 영화와 확실히 비교됩니다. 이 영화가 말하려는 것은 무엇일까요?꽁돈 바라지 말란겁니다.애초에 빚을 만들지도 말고,범죄는 더더욱 짓지 말란거죠.간단합니다.그렇기에 배성우와 그의 가족들만 무사히 생존한거죠.조금 게을러 보이긴해도 빚이 있는 것도 아니고,죄를 지은 것도 아닙니다.그나마 양심적인 행동도 보여주구요.몰입이 쉬운만큼,우리 아버지들을 생각하게 하기도 합니다.그의 죄라곤 꽁돈을 바란것 뿐이죠.그 댓가로 집을 불태웠구요. 영화의 열린 결말 역시, 진경이 돈을 그냥 가지고 간다면 또 다시 합당한 댓가를 받겠지만,그돈을 경찰에게 준다고 했을 때.그 돈은 이미 주인이 없기 때문에 진경이 돈의 주인이 될겁니다.그것은 정직함의 합당한 댓가인것이죠. 오랜만에 꽤 괜찮은 국산 영화 였습니다.잔인한 것을 극도로 싫어하거나 청소년 분들에겐 추천하지 않아요.잔인한것을 굉장히 싫어하신다면 이 영화는 길고 지루하고 답답하고 짜증나고 잔인한 영화로 남을테니까요. 그런 분이 아니시라면 이 영화를 보시는 것을 말리진 않겠습니다.연기력 좋았구요.시나리오도 이만하면 괜찮습니다.저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감독인,김용훈 감독의 차기작을 기대해 보겠습니다.전도연은 매우 돋보였고 정가람 배우도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제가 주고 싶은 점수는 10점 만점에 6점입니다.다음편은 반도(2020)으로 돌아오겠습니다.오타나 영화와 다른점을 피드백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기대해주세요.하트도 눌러주세요.저의 저녁은 여러분들의 하트입니다.
넷플릭스 9.30 종료 예정 영화들 (마블, 디즈니 시리즈)
디즈니 플러스가 국내에 들어오려 준비하면서 넷플릭스에서 디즈니 영화들이 빠지기 시작하네요 T_T 종료되기 전에 마블, 디즈니 애니메이션 좀 많이 봐둬야겠어요 . . 넷플릭스 자주 보진 않았는데 이렇게 영화 줄줄 빠지니까 갑자기 넘 아쉬운 느낌 :(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작품들이 많은데 . . 이번 주말은 팝콘 한 통 끼고 MOVIE ALL NIGHT🌙을 즐겨야겠어요 +_+ 9월 30일 종료 예정 영화 LIST 마블 시리즈 아이언맨 아이언맨 2 어벤져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퍼스트 어벤져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토르: 천둥의 신 토르: 라그나로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앤트맨 블랙 팬서 영화 녹색 카드 어글리 트루스 숲속으로 거울나라의 앨리스 프린세스 다이어리 프린세스 다이어리 2 13층 그랜 토리노 죽은 시인의 사회 헬프 크리스틴 페어런트 트랩 게임 플랜 레드 라이딩 후드 죽여줘! 제니퍼 룸메이트 (2011)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써로게이트 엣지 오브 투모로우 리얼 스틸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 쇼퍼홀릭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1989) 토이 스토리 토이 스토리 2 토이 스토리 3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라이온 킹 굿 다이노 쿠스코? 쿠스코! 주먹왕 랄프 겨울왕국 뮬란 (1998) 덤보 신데렐라 백설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 메리다와 마법의 숲 샤크 카3: 새로운 도전 출처: 트위터
송나라와 명나라 최후 멸망 이야기
중국 한족 왕조 역사상 유목민에게 완전히 멸망해 대륙에서 사라진 2개의 왕조가 있으니 몽골에게 멸망한 송나라와 여진에게 멸망한 명나라입니다. 그리고 두 왕조의 최후는 전혀 달랐죠 (몽골 군의 남송 공격루트) *나름 유명한 글이죠 https://pgr21.com/pb/pb.php?id=freedom&no=73040 '세계최강 제국에 맞선 지상 최강의 장벽' 이란 글에 남송의 대몽항쟁 과정이 잘 묘사되었습니다. 남송 멸망 과정은 위 글을 참고했습니다. 남송 최후의 방어선인 양양성을 함락 했을 때 사실상 남송의 운명은 끝장이 났습니다. 과거 삼국지 시대 사마씨 서진이 오나라를 멸망 시킬 때 형주를 접수하자 '파죽지세' 라는 고사성어를 만들며 오나라를 단숨에 멸망 시켰듯 세계 최강의 몽골군 역시 중요 방어선이 무너진 남송을 파죽지세로 깨트리며 수도 임안으로 파도처럼 진격했죠 이제 남송이 멸망 하는게 기정사실이 되었고 몽골군이 진격하는 과정에서 송나라 방어군은 모래처럼 무너졌습니다  그럼에도 남은 송나라 장군은 단 한 사람도 투항하지 않았습니다. 모두 싸우다 전사했습니다.  (간신 가사도) 심지어 매국노이자 간신으로 그 악명이 높은 남송의 가사도 조차도 몽골군이 송나라 수도에 이르자 최후의 송나라 방어군 13만 병력을 이끌고 나아가 몽골군과 전투를 벌였습니다. 물론 모두 허망하게 전멸하였지만 생각해 보면 기괴한 일이죠. 한국으로 치면 매국노 이완용 조차도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군대를 이끌고 한양성 앞에서 일본군과 전투를 했단 뜻입니다. 그렇게 송나라 수도 임안이 몽골군에게 함락되고 황제인 공제는 포로가 되어 비참하게 끌려갔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송나라는 멸망한게 아니었습니다!!! 승상 육수부를 비롯한 송나라 신하들은 살아남은 황족을 모아서 다시 새로 황제를 옹립한 뒤 남쪽으로 피신하였습니다. 오늘날의 홍콩 부근인 애산까지 도망을 가서 항전을 계속 했죠 그 과정에 송나라 신하가 몽골에 거짓투항을 하여 목숨을 바쳐가며 도망칠 시간을 벌기도 했습니다. 머나먼 남쪽 애산이란 지역에 모여 최후의 저항을 벌이던 마지막 송나라 조정의 모습은 애잔하면서 비장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들을 총 지휘하는 승상 육수부는 밖에서는 항상 의연하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막사로 돌아와 혼자 있을 때에는 어린 황제와 20만에 달하는 관병과 백성들의 힘겨운 모습을 보며 애통해 하며 울었다고 합니다. 결국 나라가 멸망할 것임을 직감적으로 알았던 것이죠.  그리고 이때 남송 최후 항전에서 과거 송나라 조광윤에게 황위를 선양했던 전 왕조 후주의 시씨 가문의 일족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송나라가 전 왕조의 황족인 후주의 시씨 가문을 300년간 보호하고 우대해 준 의리를 지킨 것이죠   (애산 전투 지도, 이걸 보면 몽골이 고려 강화도를 함락 못 시킨게 아니라 안 한거 같죠)  몽골군은 최후의 일격을 앞두고 항복한 송나라 장수를 장홍범을 통해 최후의 저항군을 이끌던 장군 장세걸의 투항을 권유합니다. 둘은 친척이었습니다 하지만 장세걸은 거절했습니다 이렇게 말합니다. "나 역시 항복이 무슨 말인지 안다. 생명의 귀중하다는 사실 역시 모르는 사람이 아니다. 단지, 주군을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변심하지 않으려는 것 뿐이다." 몽골군은 포로로 사로잡은 송나라 관료 문천상에게 최후의 저항군들에게 항복을 하게 권유 하라고 편지를 쓰게 시킵니다. 그러자 문천상은 다음과 같은 짧은 시한 편을 대신 써 줬습니다. "예로부터 누구나 인생은 한번 죽는 법.  단지 일편단심 보존하여, 역사에 길이 남겨야 할 뿐"  회유책을 쓰려고 해도 협조도 안되고 그저 시간만 끌리며 통하질 않으니 어쩔 수가 없습니다. 결국 몽골군은 총공세를 하여 최후의 송나라 저항군을 궤멸 시킵니다. 애산에서 포위 당한 송나라 병사들이 그야말로 처절하게 싸웠습니다. 전투 중 물이 떨어져서 결국 바닷물을 마시고 구토를 하면서까지 저항했지만 소용이 없었죠 송나라 최후의 멸망이 다가 오고 패망이 확실 시 된 순간입니다. 그때 승상 육수부는 7살의 어린황제에게 마지막까지 역사를 가르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후에는 어린황제를 안고 바다에 뛰어 들어 함께 자결했습니다. 이때 승상 육수부와 어린황제만 자결한게 아니었습니다. 송나라 방어군이 전멸하는 패망의 대혼돈 속에서 황태후는 겨우 구출되어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내 황제가 자결을 했는데 살아서 무엇하냐며 다시 바다로 몸을 던져 자결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하 황족들과 신하들 역시 뒤를 따라 자결했습니다. 살아남은 대장군 장세걸은 가까스로 패잔병을 다시 수습하였지만 이미 황제가 자결하였단 소식을 듣게되죠. 장세걸은 그럼에도 저항을 포기 안하고 지금의 베트남으로 후퇴해서 다시 한번 저항을 이어가고자 했습니다 근데 이때 태풍이 불어와 패잔병의 배를 덮치게 됩니다. 폭풍우 속에서 마지막을 직감한 장군은 비통한 심정으로 하늘에 외칩니다. "신이 조 씨를 위해 힘쓸 일은 이제 다 끝나고 말았습니다. 정녕 이것이 하늘의 뜻입니까? 하늘이 만약 송을 망하게 하려는 것이 그 뜻이라면, 신 역시 이 바다에 잠겨 죽게 해주소서." 그리고 풍랑이 배를 삼켜버렸습니다. 남송 최후의 저항은 그렇게 진짜 끝났습니다.  세계 최강 군대 몽골에 지구상에서 가장 오랫동안 저항한 송나라는 말 그대로 처절하고도 비장한 항전을 끝까지 하다 황제, 황태후, 황족, 재상, 대장군, 신하 모두가 순국을 하며 그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후대에 송나라의 최후를 이렇게 묘사합니다 "역대 이래 몸을 던지며 나라에 순국한 자는 유독 송나라 말에 많았다. 패망을 구하진 못했다고 해도, 요컨대 나라가 사대부를 양성한 보람이 없었다고 할 수 없다." - 청나라 문인 조익 이십이사차기 - 13세기 몽고 기병이 폭풍처럼 유라시아를 석권할 당시, 그들은 오직 남송에서만 가장 격렬하고 지속적인 저항을 받았다. 1235년 원나라 군대가 처음 송을 공격했을 때 부터, 1279년 광동 애산에서 남송 최후의 승상 육수부가 어린 황제를 등에 업고 바다에 뛰어내릴 때 까지 남송은 장장 40여년간 전쟁을 벌여 몽케 칸 또한 합주 조어성에서 전사하였다. 장원 급제 출신 재상 문천상을 중심으로 한 사대부들이 최후의 궁지에서도 혈전을 벌이며 송 황실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일은, 조송(趙宋)의 제실(帝室)이 300년간 사대부를 우대한 것에 대한 최선의 보답이었으며, 송대 문관 정치가 거둔 유종의 미 그 자체였다. -중국 과거 문화사 中- 참고로 이때 애산 전투에서 살아남은 송나라 병사 중에 한명이 훗날 명나라를 건국하는 주원장의 외할아버지입니다. 애산 전투에서 송나라는 패전했지만 그때 참전한 병사의 후손이 훗날 몽골을 결국 멸망 시켰습니다.  그럼 명나라의 최후는 어떠했을까요. 명나라 말기 농민반란은 사실상 막을 수 없는 지경에 이릅니다. 들불 처럼 일어나 전 국토를 쑥대밭으로 만든 농민 반란이 급기야 명나라 역대 황릉도 파괴하는 지경에 이릅니다. 명나라 조정은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 관군으로 겨우 진압을 했음에도 거의 진압했다 싶으면 항상 작은 불씨가 남았죠. 그럼 불씨는 다시 어마어마한 규모의 들불이 되어 또 번지고 반란은 자꾸만 커졌습니다.  농민반란에는 농민만 참여한게 아니였거든요. 농민들 뿐만 아니라 급료를 받지 못한 실직관료, 군인까지 무기를 거꾸로 들고 명나라에 반란했습니다 (이자성에게 사로잡힌 복왕 주상순) 방어 요충지인 양양성을 함락하여 양왕 주익명을 참살하더니 급기야 중원의 최요충지인 낙양을 함락해 복왕 주상순을 삶아 죽여 버렸습니다. 그냥 삶아 죽임을 당한게 아니라 먹혔습니다. 180키로가 나가는 거구였던 복왕 주상순을 사로잡아 복록연이라는 것을 열어서 삶아 죽이고 사슴고기와 함께 나눠 먹었죠  명나라 최후의 방어군 관병이라 할 수 있는 동관에 주둔한 손정전까지 패사시키자 더이상 중원에서는 반란군을 상대할 명나라 정규군이 사라지게 됩니다.  반란군 이자성은 곧장 장안에 입성하여 대순 황제로 즉위하였습니다. 그리고 산해관에서 청나라와 대치하느라 발이 묶여 구원을 못하는 명나라 주력군을 비웃으며 바로 북경으로 진격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미 방어군이 궤멸된 명나라 조정은 이를 막을 군대가 더이상 없었으니 끝장이 난 것입니다.   그리고 300년간 천하를 다스린 대명국의 최후라고는 볼수 없을 정도로 너무도 허망한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이자성의 군대가 북경성 앞에 나타나자 명나라 황제 숭정제는 환관으로 하여금 긴급사태를 알리고 소집령을 내리죠. 북경 성내에 거주하는 친왕들과 문무대신을 부르는 종을 미친듯 울렸지만 단 한명도 조정에 나오는 이가 없었습니다. 평소 조정에서 공자님의 말씀 맹자님의 말씀 등 성현의 명언을 나열하며 충의를 논하던 고명한 대신들과 언제나 비분 강개하여 역적의 강경 토벌을 주장하던 열정 넘치던 신하들은 이미 전부 도망을 쳐버렸거든요 거짓말 처럼 텅~비어버린 거대한 궁궐 자금성에 오직 환관 왕승은만 초라한 황제 옆에 있었을 뿐입니다. 북경의 수비를 결국 환관들이 나서서 막아 본다고 발악했으나 결국 외성의 수비를 맡은 환관 조화순 역시 이자성에게 투항해버립니다. 그렇게 입성한 이자성에게 어제까지 조정에 나와 명나라 황제 만만세를 외치던 관료들은 돌변하여 대순황제 만만세를 외치며 맞이했습니다 자금성으로 몰려오는 농민반군을 지켜보던 숭정제는 진짜로 혼자 궁궐에 남겨진 믿겨지지 않는 비참한 광경을 보았습니다. 숭정제는 능욕당하여 비참하게 최후를 맞이 할께 뻔한 황후와 장공주를 칼을 들어 직접 죽인 후 자금성 뒤 경산에 올라 목을 메어 자결을 했습니다. 지금도 북경 자금성 관광을 가면 코스로 가보게 되는 장소가 북경 자금성 뒤편에 있는 경산공원입니다. 명나라 마지막 황제 숭정제가 자금성 궁궐로 몰려드는 농민반군을 지켜보며 홀로 비참하게 목을 메달아 자결을 한 장소죠 (지금 북경 경산공원에 있는 숭정제가 목을 매달은 나무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땐 숭정제 시절 그 나무라고 설명을 들었죠. 근데 조까 중국에 그딴게 남아 있을리가 없죠. 진짜 나무는 문화대혁명 때 잘려졌고 지금 있는 것은 복원된 나무입니다. ) (그 나무에서 바라보는 자금성 전경) 숭정제가 자결했다는 그 나무 위치에서 보면 자금성 전체가 위 사진 처럼 전부 보입니다.  아내와 딸을 자신의 손으로 죽이고 황궁인 자금성이 반군에 유린당하며 나라가 멸망하는 장면을 전부 지켜보다 숭정제는 스스로 목을 매었던 것입니다. 숭정제는 죽기전에 유조를 세상에 남겼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그러나, 모든 신하들이 짐을 망쳤다." 죽기전에도 신하들 때문에 망했다고 얘기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스스로는 잘못한 게 없다는 고집스런 성격을 대변하기도 하지만, 또한 실망의 심정도 담고 있다고 할 것이다. 너희 신하들이여, 대대로 국가의 은혜를 입었으면서...가장 너희들이 필요할 때 한 사람도 보이지 않는구나, 헛되히 너희를 먹여살렸구나." -명사 장열제 본기 이때 보통 사실상 명나라가 망했다고 평가합니다만 사실 망한게 아니었죠. 아니 당시 명나라는 멸망하는게 말이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명나라는 중국 최초로 양자강 이남에서 건국하여 천하를 통일한 왕조입니다. 주원장이 건국한 원래 수도는 북경이 아니라 남경이었습니다. 때문에 영락제 시절 북경으로 수도를 이전 한 이후에도 옛 수도인 남경에는 작은 조정과 작은 정부를 만들어 운영했습니다 (북경함락 이후 남명정부 세력 이자성 세력 판세) (화북 상실 후 남송, 그리고 화북 상실 후 남명 형세)  때문에 북경이 함락이 되었다고 한들 남경에 정부가 이미 있고 재건할 기반도 충분히 있습니다. 당연히 역사적으로 서진이 망하고 동진이 세워지고 북송이 망하고 남송이 세워졌듯 남명이 세워지는게 자연스런 이치인 것입니다. 어쩌면 지금 중국의 모습과 현대사가 전부 바뀌었을지도 모르죠 다만 명나라는 이전의 국가들과 다르게 나라가 완전 개씹 막장 개판이라는 엄청난 차이가 있었습니다. 일단 남경 정부에서 새로 황제를 옹립하고자 하는데 그 유력 후보가 복왕 주유승입니다. 이전에 낙양에서 농민반군에게 잡혀서 삶아 죽임을 당한 복왕 주상순의 아들입니다. 황위 계승서열이 가장 높아서 옹립을 해야하는데 신하들의 가장 큰 고민이 생깁니다. 그 아버지 복왕 주상순이 탐욕스러운 돼지였듯 아들 복왕 주유승 역시 멍청한 새퀴였단 것입니다 나라가 풍전등화인데 당연히 똑똑한 노왕을 옹립해야 한다. 아니다 나라가 위기일 수록 정통성 있는 복왕 주유승을 옹립해야 한다. 이미 망한 나라의 피난 정부 신하들이 그와 중에 당파로 나뉘어 당파싸움을 하고 자빠집니다. 그러다 결국 복왕 주유승이 남경에서 즉위하게 되니 남명 홍광제입니다. (남명 정부 시절 세력 이동) 사실 아버지의 원수를 갚아야 한다는 사명이 있으니 사람이라면 당연히 정신차리겠지라는 그런 소박한 희망을 품을 법합니다. 신하들도 제발 그러길 빌었고 그럴거라고 여기며 옹립하게 된 것이죠.  하지만 그럴리가요.. 홍광제가 즉위하자 하는 짓이 놀라운 광경을 보여줍니다. 지금 나라가 망하고 겨우 남경에서 연명하는 처지죠. 아니 당장 북쪽에 아버지의 원수 이자성의 농민 반군 있고 청나라 군대가 산해관을 돌파해 남하하는 급박한 그 와중 입니다  기가막히게도 후궁을 왕창 뽑고 궁궐에서 술판을 벌이며 쳐 놀기 시작을 합니다. 이 짓거리를 남경이 함락되는 그날까지 하죠 (나라도 막장인데 황제는 더 막장인 것은 명나라 후기의 전통인듯) 홍광제의 술판에 대한 아름다운 고사가 전해집니다. 나라가 망했는데 임시정부에서 옹립한 황제가 매일 술판을 벌이니 신하 유종주가 통곡을 하며 술을 먹지 말라고 간언합니다. 진심어린 충언을 듣자 홍광제가 반성한다고 위로한 후 그럼 한 잔씩만 마시겠다 하죠 이후 금으로 커다란 술잔을 만들어 한잔씩 먹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반만 마시고 아직 한잔이 안되었다며 첨잔하여 마시니 주량이 더욱 늘었다고 합니다. 이런 비슷한 술잔 농담 이야기는 이전 중국왕조에도 있었고 조선시대에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시절의 술잔 늘리기는 평시에 일어난 해프닝 정도인 반면 당시 남명은 당장 나라가 망하는 중이었단 차이가 있죠 그럼 신하들은 정신을 차렸는가? 아니 나라가 망했는데 무슨 가질 권력이 남아 있다고 그 와중에 권력 쟁탈전이 벌어집니다. 최전선에서 주력군을 이끌고 양자강을 방어하는 장군 좌량옥과 남경의 신료 마사영간의 권력 다툼이 발생했죠 급기야 좌량옥이 양자강 수비군을 이끌고 남경을 공격하는 지경에 이릅니다. 결국 이를 막는다고 싸우다 양자강 방어군 태반이 증발해 버렸습니다. 사실 장군들도 쓸모 없기는 매한가지 입니다. 강북 4진이라 불리워지는 남경을 수비하는 중요 방어거점의 장군들은 땅을 수복할 생각은 전혀 없었죠. 나라가 망하는 그와중에 재물을 탐욕하며 남경 정부에 돈을 보내달라 식량을 보내달라 보채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남명 정부가 지원을 안보내 준 것도 아닙니다. 1년치 군량이 240만섬인데 1년 반치 군량인 340만섬을 보냈습니다. 그것도 단 4개월만에 전부 쏟아 부어서 지원해 주었죠. 근데 돌아오는 건 탐욕에 쩔은 장군들이 전투도 안하면서 돈만 계속 달라 하니 미치는 노릇입니다.  이 와중에 가장 중요한 거점인 양주를 수비하는 사가법 장군만 다행히도 제정신을 가진 정상인이었습니다. 묵묵히 청나라 군대를 온전히 혼자 막으며 버티었을 뿐입니다 아니 그럴수 밖에 없는게 양주가 함락되면 바로 남경이 함락되는 상황이라 못 막느면 진짜 나라 망하거든요. 그야 말로 필사적으로 수비했던 것이죠 남경에 구원군을 보내달라고 매일 애타게 부르짖으며... 그리고 남경 정부는 구원병을 안보냅니다...??? 좌량옥 처럼 전방 장군들의 군사력이 강해지면 위험하다는 이유입니다. 그 다급한 와중에 정치질하며 사가법을 견제하고 자빠지는 위엄을 보여주죠 정말 미치고 환장할 노릇인데 아득바득 수십 일을 버티다 결국 양주성이 함락되고 사가법은 순국하였습니다.  당시 청나라 군대는 엄청난 피해를 주며 항전한 양주성에 10일간 대학살을 벌여 보복을 합니다. 자그만치 80만명이 살육을 당했고 훗날 양주십일기라고 이때 학살을 담은 무시 무시한 기록이 남죠 그리고 당연한 수순으로 남명 정부가 끝장이 납니다. 사가법의 양주성은 남경을 방어하는 목숨 줄과 같은 성이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방어선이 사라졌으니 나라는 망한거고 곧 남경성으로 청군이 들이닥친 것이죠  홍광제는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고 환관들과 몰래 남경을 빠져나와 도망을 쳤습니다. 그러다 무호 라는 지역에 이르는데 그곳을 지키던 장군 황득공을 만납니다. 또 다행이 그도 정상인이라 목숨을 바쳐 황제를 보호하고 항전을 하겠다 다짐하였는데 그게 통할리가요... 그 부하장수 전유승과 마득영이 황제를 사로잡아 투항하면 큰 포상을 받을 것이라 여겨 상관인 황득공을 뒤에서 죽여 버립니다. 그리고 홍광제를 산채로 잡아 청나라에 투항합니다. 홍광제는 전유승과 마득영에게 울고불고 사정하며 제발 살려 달라고 빌고 또 빌었는데 전혀 먹히질 않죠. 큰 보배를 잡았는데 행여 도망칠까봐 마치 돼지를 잡은 것 처럼 통나무에 손과 발을 묶어 매달아 끌고 갔다고 합니다. 그렇게 홍광제는 청나라에 끌려가 북경에서 비참하게 참수 당했습니다.   그럼 황제가 몰래 도망간 남명 왕조의 수도 남경성은 어찌 되었을까요? 북경성에서 벌어진 장면이 똑같이 재현이 됩니다. 청나라 군대가 도착하자 성문을 열고 백관이 나와서 향을 사르며 성에 입성하는 청나라 군대를 환영한 것이죠. 바로 얼마 전까지 남명 조정에서 권력쟁탈전을 벌이고 누가 충성이니 누가 반역이니 하며 싸우던 신하들입니다. 그 고명하신 고관대작들은 이제는 청나라 군대를 환영하며 청나라 황제 만만세를 불렀습니다.  그 어이없고 치욕스런 장면을 두고 이를 지켜보던 남경성의 한 거지만이 비분강개해 외쳤으니 "사대부를 삼백년 간 길렀다는 나라인데 내가 비록 거지로 천한 신분이라지만 이런 치욕을 어찌 볼 수 있느냐!!" 관리와 사대부들을 욕하는 말을 남기고 다리에서 몸을 던져 자결을 했습니다 남명 정부가 세워지고 홍광제가 즉위한지 딱 1년만의 일입니다. 이전 왕조의 후손 조차 목숨으로 의리를 지키며 충성을 다한 송나라 일개 거지 조차 치욕스러워 했을 정도로 너도 나도 나라를 팔아먹은 명나라 끝. 펌) 출처 두나라의 끝이 이렇게 다르다니. 명은 추함이 눈을 뜨고 보기 힘들 지경인 반면 송의 마지막은 안타깝기 그지없구려. 몽골의 힘은 정말...!
영화 '봉오동 전투' 국뽕 치사량 장면
큼큼 제가 어제 드디어 봉오동 전투를 봤지 뭡니까 스포일 수 있는 장면들인데 그래도 개봉한지 좀 됐고 이제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올라왔으니 올려봅니다 ㅇㅇ 영화 <봉오동전투> 中 스포 생략하고 어쨋든 정신나간 ㅈ본 원숭이떼한테 쫓기던 상태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던 독립군들 다 죽기 직전임;; 표정에서 느껴지는 절망감 지렸다... 그 곳에 나타난 나비 한 마리 나이스~~~~샷~~~~~~~ 대한독립군 1919년 홍범도(洪範圖)가 의병 출신을 중심으로 창설한 항일 독립군 부대로 간도국민회와 연합하여 활발한 국내진공작전을 펼쳤으며,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의 승리에 크게 기여하였다. 국민회군 1920년 중국 지린성[吉林省] 옌지[延吉]에서 창설된 항일 독립군 부대로 대한독립군, 군무도독부 등과 연합하여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의 승리에 기여하였다. 대한 군무도독부 1919년 만주에서 조직되었던 독립운동단체. 이 단체는 홍범도(洪範圖)의 대한독립군과 연합하여 활발한 국내진입작전을 전개하였다. 1920년 안무(安武)의 국민회군, 홍범도의 대한독립군과 연합사령부를 구성함으로써 총병력이 1천명을 상회하였다. 이 통합부대는 1920년 봄부터 주로 갑산·강계 등 압록강 대안(對岸) 함경북도지방의 일본군을 공격하여 커다란 전과를 올렸으며, 6월에는 추격하여 오는 일본군을 봉오동에서 섬멸하는 대전과를 올렸다. 대한 신민단 1919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조직되었던 독립운동단체. 이 단은 북간도 무력독립운동 8개 단체의 하나로서 1920년 10월 20일 250명의 병력을 제1연대장 홍범도(洪範圖) 예하의 군으로 통합해 완루구·어랑촌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군 몰아넣고 위쪽으로 독립군들 사방팔방에서 포위 아 독립군 어셈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제 농사짓던 인물이 오늘은 독립군이 될 수 있다. 이 말이야!!!' 야마 돌아서 쪽바리덜 칼로 썰어버리러 달리는 중 "사격." 봉오동 전투 삼둔자 주둔 독립군의 기습공격을 확인한 국경초소지대의 급보를 받은 일본군 남양수비대(南陽守備隊)는 1개 중대를 출동시켜 반격전을 전개해왔다. 독립군 연합부대 사령부는 1개 소대를 삼둔자 서남쪽 봉화리(烽火里)에 매복시키고, 이화일(李化日) 소대장이 이끄는 약간의 병력을 고지대에 배치시켜 총격전을 벌이면서 일본군을 유인하였다. 6월 6일 오전 10시 일본군은 잠복해 있는 독립군부대 앞까지 추격해왔다. 6월 6일 점심때까지 독립군은 100m 안팎의 산악 고지에서 일제히 사격을 퍼부어 일본군 남양수비대 1개 중대 병력 60명을 사살하였다. 독립군은 2명이 전사하고, 근처 마을에 거주하던 주민 9명이 유탄 파편에 맞아 사망하였다. 이 전투에서 발군의 전공을 세운 소대장 이화일의 유도작전은 높이 평가된다. 👉 소대장 이화일 = 극 중 이장하(류준열) 모티브 감독은 실존 인물의 이름을 이용하지 않고 무명의 독립군을 더 기억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허구의 인물을 사용했다고 함 ㅇㅇ 출처 : 쭉빵 아 이 장면에서 누워서 영화보다 벌떡 일어났습니다.. 진짜 개 지림...... 이걸보고 심장이 뛰지 않는다면 당신은 방금 국적을 잃었습니다. 한 3년치 국뽕은 충전한 것 같음ㅇㅇ 대한 독립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