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h8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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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의 사랑 / 정효원

동그라미의 사랑 / 정효원


동그라미처럼 살고 싶습니다.
온 세상을 품고 있는 지구처럼
처음 편안함이란 걸 느꼈었던
엄마의 뱃속처럼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그런데...
전 네모처럼 살고 있습니다.
상처받을까
네 모퉁이를 날카롭게 세워
누구보다 강한 척
누구보다 독한 척
내 안에 누구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힘이 듭니다. 어렵습니다.
사람들이, 세상이, 사랑도,
이별도, 미래도
하지만 그 속에서 살아야 하는
나이기에 네모가 아닌
동그라미처럼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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