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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식 사랑과 프랑스식 사랑

민족성 개그가 옛날부터 있었던 것과는 별개로, 영프 간 서로 비꼬는 짤이 역시 재밌다고 할 수 있겠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있는 캐리커처인데, 1815년에 제작된 것으로 나와있다. 왼쪽은 잉글랜드식 사랑, 오른쪽은 프랑스식 사랑이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호머 심슨께서 말씀하시듯 농담이 웃긴 이유는 그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1. 평균 키는 잉글랜드인이 더 큰 듯? 사실 이건 꽤 정확한 묘사다.

2. 평균 소득도 잉글랜드가 더 높다고 봐야 한다. 잉글랜드는 역시 금융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3. 제인 오스틴 식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겠다. 제인 오스틴이 제일 즐겨 사용하는 형용사는 아무래도 agreeable과 amiable. 그녀의 작품 Emma를 인용하겠다.
No, Emma, your amiable young man can be amiable only in French, not in English. He may be very ‘aimable’, have very good manners, and be very agree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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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Z의 야망
광복절 특집, UAE와 이스라엘 간의 외교 관계 수립 이야기이다….로 쓰려 했지만, 어차피 관심 있는 분들은 대체로 다 알고 계실 것이다. 이제까지 이스라엘과 정식 외교 관계를 갖고 있는 인근 국가는 딱 세 나라 뿐이었다. 터키(현재 상호 대사는 파견되어있지 않다)와 요르단, 그리고 이집트다. 그러므로 서남아시아 지역을 여행할 때, 여권 안 속지를 이스라엘 및 이스라엘을 인정하는 국가로 도장 찍을 것이냐, 그러지 않을 것이냐로 선택을 해야 했었는데, 이제 이스라엘 인정하는 국가 중에 UAE가 포함됐고, 아마도 바레인과 오만 역시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모두들 아시다시피 최근 이스라엘이 순니 국가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었고, 그 이유는 공적인 이란/시아파 때문이다. 한창 이스라엘이 코로나19로 고생하고 있을 때(지금도 별로 변하지는 않았다), UAE는 구호물품을 이스라엘로 보내기도 했었다. 여기까지는 모두들 알고 계실 일이다. 굳이 내가 또 설명할 필요는 없겠다. 그런데 말이다. 이 역사적인 뉴스의 배경에 한 사내가 있었다는 사실도 아시면 이해에 좀 더 도움이 된다. 다름 아닌 UAE의 왕세제(참조 1), 무함마드 빈 자이드(MbZ, محمد بن زايد)이다. --------- 아니 사우디아라비아의 MbS도 알기 벅찬데 MbZ도 알아야 하느냐, 아셔야 한다. MbS를 트럼프 행정부에 공식적으로 소개한 장본인이 MbZ였고, 그가 목표로 삼고 있는 UAE의 모델 국가가 이스라엘이기 때문이다. 물론 자기 입으로 그걸 말한 적은 없었다. 심복인 주미 UAE 대사를 통해서 얘기했지. UAE가 걸프 국가들 중에서도 유독 튀는 이유가 있다. 카타르가 터키 및 이란과 가깝게 지내면서 악동 노릇을 해 왔다면(참조 2, 참조 3), UAE는 언제라도 이들을 칠 수 있는, 걸프해/페르시아해의 이스라엘이 되고싶어 한다. MbZ가 그리고 있는 UAE는 경제력과 군사력을 모두 갖춘, 그야말로 이스라엘과 유사한 나라이다. “작은 스파르타(참조 4)”라는 얘기다. 빈말이 아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이나 시리아까지 작전을 행사할 수 있다면, UAE는 시리아와 리비아에서 터키를 칠 수 있다(따라서 리비아를 유엔 vs. 러시아/프랑스의 구도로 보면 안 된다). 게다가 터키와 이란은 현재 공동의 적이기도 하다. 물론 이스라엘도 UAE를 동등한 파트너로 여기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문제는 당연히 있다. 이번 외교 관계 수립은 분명 팔레스타인을 저버렸다는 인상을 주며, 아랍국들 역사를 볼 때, 이스라엘과 화해했던 두 나라는 현재 성공했다고 보기 힘들다. 게다가 MbS를 부추겨서 예멘 내전에서 입장을 같이했던(끌어들였던) 사우디아라비아와 미묘하게 관계가 틀어지고 있다(참조 5). UAE는 심지어 모리 인도 총리에게 훈장까지 줬었다(참조 6). 물론 핵심은 미국의 방향에 달려있을 것이다. 만약 미국의 다음 정부가 JCPoA를 다시 살린다거나 하면 사우디아라비아의 MbS는 크게 힘을 잃을 테고, UAE의 MbZ의 도박은 도루묵이 되어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 참조 1. 정확히는 아부다비 이미르의 왕세제이며, UAE 내에서는 군을 이끌고 있는 부총사령관이다. UAE는 7개의 이마라(إمارة)로 이뤄진 연방왕국이며, 아부다비의 군주(이미르)가 대통령을 맡고 부통령을 두바이의 군주가 맡는다. 2. 말썽꾸러기 카타르(2017년 6월 8일): https://www.vingle.net/posts/2118730 3. 사우디아라비아의 와하비즘과 카타르의 와하비즘(2018년 1월 10일): https://www.vingle.net/posts/2319258 4. UAE는 2년 전, 남자들의 군복무 기간을 12개월에서 16개월로 늘렸다(!). 여자의 경우는 남자 가장의 허락이 있는 경우 9개월까지 복무할 수 있다. UAE extends compulsory military service to 16 months(2018년 7월 8일): https://www.reuters.com/article/us-emirates-military/uae-extends-compulsory-military-service-to-16-months-idUSKBN1JY093 5. 후티 반군을 치려고 사우디아라비아와 협력해오다가 작년부터 UAE는 남부의 분리독립을 지지해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로지 정부만 지지하는데 말이다. 즉, 크게 보면 3파전이 되어버린 곳이 예멘인데, 사우디아라비아로서는 목표가 예멘을 그냥 분열된 상태로 유지시키기이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간의 관계가 틀어진 것까지는 아닌 듯 하다. 6. 이게 왜 중요하냐면, 사우디아라비아는 파키스탄에 더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왕족 경호도 (아마 비용 때문에?) 파키스탄이 맡고 있다. UAE to give Modi highest civilian award: report(2019년 8월 19일): https://www.thenews.com.pk/latest/514390-uae-to-give-modi-highest-civilian-award-report 7. 짤방은 뉴욕타임스 기사에서 가져왔다. The Most Powerful Arab Ruler Isn’t M.B.S. It’s M.B.Z.(2019년 6월 2일): https://www.nytimes.com/2019/06/02/world/middleeast/crown-prince-mohammed-bin-zayed.html
이끌든가, 나가든가
내가 이 Spectator를 인용한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보리스 존슨이 한 때 편집장이었던 유서 깊은 보수당 매체다. 좋게 말하면 보수 오브 보수의 기관지 역할, 나쁘게 말하면 꼰대들의 집합...인데, 보수당 민심이 어떤지 알기 위해서는 매우 훌륭한 주간지라 할 수 있겠다. 물론 The Times도 빼놓을 수는 없을 텐데, 이 The Spectator도 그렇고 The Times도 그렇고 1日1메이때리기를 실천하는 중(FT도 마찬가지랄 수 있을 텐데 빈도 수가 좀 덜하다). 거의 하루에 한 번씩 메이는 물러나라고 한다는 얘기다. 이 칼럼도 마찬가지다. 아예 다른 은하계를 살고 있는(참조 1) 터리사 메이는 이끌든가, 아니면 나가야 한다. 일단 Brexit 이후 무역 협정은 어때야 하는지, Brexit 이후 EU와의 관계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영국 총리라면 마땅히 청사진을 내야 할 텐데 아무런 의견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제일 큰 잘못이다. 게다가 기회도 많았다. 올해만 하더라도 다보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메이 말로는 2월 뮌헨 안보회의 때 뭐라도 말하겠다...인데, 과연 1922 위원회(1922 Committee)가 그 전까지 소집되지 않을까(참조 2)? 오히려 벨기에가 "캐나다++"(여담이지만 내 예상이 바로 요것)을 거론하고, 이탈리아가 "금융 서비스는 꼭 탈퇴 협상에 포함되어야 함"이라 주장하는데, 정작 영국은 아무런 말이 없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필립 해먼드가 관세 동맹 유지를 거론하고, 브렉시터들은 여기에 반발하고 등등, 내각 내에서 상당히 엉망진창이라고 한다. 메이가 자리를 유지하는 이유는 순전히, 지금 메이가 물러날 경우 보수당이 쪼개지면서 새 총선이 열리고, 거기에서 노동당이 승리하리라는 예상 때문이다. 물론 JRM question이라는 것도 존재한다. 하드-브렉시트를 줄기차게 주장하는 Jacob Rees-Mogg가 신예 스타로 떠오르면서 해먼드를 경질하라는 등, 당내 질서가 안 잡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니 내각 사이에서, "내가 지금 홧김에 사임하면, 내각이 무너진다"라고 안 느낄 수 없다. 말그대로 하우스 오브 카드. 물론 보리스 존슨과 마이클 고브는 언제나 칼을 갈고 있을 것이다. 대놓고 칼을 찌르는 영국 정치가 지금 만큼 재미날 때도 드물 듯 하다. 좀 있으면 영국 지방선거 시즌이다. ---------- 참조 1. 메이, 융커와 식사를 하다(2017년 10월 23일): https://www.facebook.com/minbok/posts/10155705033939831 2. 메이에게 남은 열흘(2017년 6월 18일): https://www.facebook.com/minbok/posts/10155322543844831
파리에서 꼭 가야 한다는 이 곳, 프랑스의 명물 2대 약국?
파리에서 꼭 가야 할 곳이 에펠탑도, 루브르, 오랑제리도 아니고 약국이라구요? 빙글러님들은 파리 좋아하시나요? 저는 3년 전에 유럽 배낭여행을 하면서 파리에 들렀었는데, 아무 정보도 없이 그냥 훌쩍 떠났던 여행이고 또 제가 준비를 막 열심히 하는 편이 아니었어서 길도 잃고 모르는 동네도 가보고, 메트로도 물어가며 타고 했던 기억들이 있네요 :) 하지만 철저한 준비성으로 널리 알려진 ^^; 한국 여행자 분들은 여행하기 전에 무척 계획 많이 짜고 가시죠? 그리고 파리를 방문할 때 꼭 가야 하는 곳으로 꼽히는 장소가 있는데, 그게 바로 약국이라면 여러분 믿어지십니까 ?ㅅ?)/ 아니 아니 이런 약국 말고요. 약 파는 약국이라기 보다는... 음... 화장품을 파는 약국! 이라고 하면 더 이해가 되실런지 :O 약도 살 수 있지만 화장품도 파는 화장품가게라는 개념이 더 맞겠네요. 라로슈포제, 달팡, 비오템, 아벤느, 유리아쥬, 꼬달리, 눅스 등 우리나라의 올리브영이나 왓슨스같은 드럭스토어에서 볼 수 있는 브랜드들이 잔뜩 입점되어 있을 뿐더러 우리나라의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무척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 특히 번들이나 기획 상품 같은 경우에는 사재기를 부를 정도여서 파리 여행 다녀 오는 분들의 캐리어를 꽉꽉 채우는 역할을 하고 있지요 :) 몽쥬약국(=파르마씨 몽쥬)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반드시 들러야 할 곳으로 알려져 있고 정말 몽쥬 역에서 내리자마자 몇 걸음 걸으면 바로 앞에 나와요. 올 해 부터였었는지 한국으로도 주문 배송 서비스를 했었고, 인기 품목의 경우엔 1인당 구매 갯수 제한을 둘 정도로 언제나 시장통처럼 붐비는 약국입니다. 택스 리펀도 현장에서 가능하구요~ 한국말을 너무나 너무나 잘 하는 프랑스인 직원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죠. 투어 여행 패키지로 파리 가는 분들 중에는 투어 코스 중에 여기가 끼어 있을 때도 있고요. 파리에서 한 명의 한국인도 만나지 못했다면, 여기에 들어서는 순간 명동에 온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며 ㅋㅋㅋ 또 다른 2대 약국으로는 시티파르마 파르마씨가 있죠! 여기는 한국인보다 다른 외국인들을 더 잘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 bb 정말 한국인들에게만 유명한 곳이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다 쇼핑하러 오는 곳이에요! 프랑스 약국 화장품들의 가격이 좀 있는 편이고, 더욱이 백화점에 들어가 있는 달팡이나 르네 휘떼르, 비오템의 경우에는 한국 가격하고 너무 차이가 많이 나서 다들 이고 지고 싸고 매고 사온다는 것이 정설. 빙글러님들 중에서도 프랑스 파리 2대 약국, 시티 파르마와 몽쥬 파르마씨에 다녀오신 분들이 있으시려나요? 궁금합니다 <3
분위기 甲인 프랑스 여배우들
마리옹 꼬띠아르 1975년생 현재 나이 40살 프랑스 배우 중 현재 가장 잘 나가는 여배우가 아닐까 싶음. 마흔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예쁘죠? 걍 예쁨. 이거 보니 러블리까지 함. 이 세상 혼자 살아라. 소피 마르소 1966년생 현재 나이 49살 80년대 우리나라 책받침 사랑을 독차지 했던 소피 마르소 언니. 예쁜것뿐만 아니라 분위기도 후덜덜하쟈냐 심지어 초딩때도 분위기 쩔었쟈냐 멜라니 로랑 1983년생 현재 나이 32살 '잘 있으니 걱정 말아요' 라는 영화에서 보고 천사 강림한 줄 알았음. 나도 다음 생애엔 이런 얼굴로.. 아멘 언니 나도 알라뷰 레아 세이두 1985년생 현재 나이 30살 최강 동안을 자랑하는 레아햏. 굳이 말하지 않고 눈빛 만으로 사람을 제압할 것 같쉬먀. 헉 소리 나네예. 남자친구한테 이렇게 쳐다보면 미..미안해 소리 바로 나올듯ㅋㅋㅋㅋㅋㅋㅋ 록산느 메스퀴다 1981년생 현재 나이 34살 뭐야 이 새로운 언니는.. 세상은 넓고 미인은 많다. 그지같은 세상. 스테이시 마틴 1991년생 현재 나이 24살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져있지 않은데 프랑스의 떠오르는 신예 배우에요. 아 깜놀 님 인형인줄. 좋겠슈 예뻐서. 샤를로뜨 갱스부르 1971년생 현재 나이 44살 저한테는 이 언니가 프랑스 분위기 미인 1등이긔. 이 언니의 포스는 그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긔. 정석 미녀는 아니지만 제 눈엔 최곱디다.
예상은 캐나다+
터리사 메이의 충신 닉 티모시(참조 1)를 기억들 하실 텐데, 총선 패배(!)로 인하여 사임(을 당)했었다. 워낙 실무형 인간이기도 하고, 글도 잘 쓰기 때문에 나는 그의 팬. 그의 이번 칼럼도 브렉시트 이후의 영국을 깔끔하게 현실적으로 표현했다. 보죠가 말하는 것보다 티모시가 말하는 편이 훨씬 알아듣기 쉬운데, 결론을 한 마디로 하자면 아래와 같다. (이미 말한 듯 한데, 내 예상도 같다.) 캐나다+로 가즈아아아. 조지 소로스가 출동해서, Brexit에 대한 제2의 국민투표를 시도하자는 여론도 있기는 하지만, 일단 이건 말이 안 된다. 현실적으로 웨스트민스터를 통과할리 만무하고(아셨나? 노동당도 요샌 브렉시터다), 통과한다고 해도 투표지 항목이 O/X가 될 수 없다. O/Y(!?)/X가 돼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참조 2). 그의 의견이 현실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관세 동맹부터 짚어 보자. 메이 총리가 리스본 조약 제50조의 발동을 알린 서한(참조 3)을 보면 단일 시장(single market)은 분명 영국이 택하지 않는다고 명시적으로 쓰여 있다. 그렇다면 아일랜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한에 명시되어 있지 않는 관세동맹에 들어가면 되지 않겠는가...라는 의견이 (사실 매우) 강하다. 일단 EU 회원국이 아니면서 단일 시장에 들어간 국가는 모나코와 노르웨이 뿐이다. 티모시가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는데, 말하자면 이렇다. 모나코는 외교권을 프랑스가 행세하니 굳이 EU 회원을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노르웨이의 경우 EEA를 통해 단일 시장에 접근하지만, 그만큼의 희생을 했다. 노동력의 자유로은 이동 및 FTA 교섭권 반납(?), ECJ 판결을 따르는 것(참조 4) 등이다. 사실 노르웨이 옵션을 그동안 많이 거론하긴 했되, 노르웨이의 위치를 자세히 인식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다(노르웨이는 말하자면, 일종의 "EU라는 덫"에 발목 잡혀 있다). 터키도 마찬가지. 터키는 EU 회원국이 아니지만, FTA 협상을 하려면 EU가 먼저 타결한 나라하고만 해야 한다. 즉, 그 의미를 알고 있다면 영국 입장에서 관세 동맹을 받아들이면 안 된다. 이는 두 번째 이유, 무역 협상 교섭권으로 연결된다. 관세 동맹에 들어간다면 모든 무역 협상을 EU와 함께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영국은 한국은 물론, 짝사랑하는(참조 5) 미국과도 FTA를 먼저 체결하지 못 하게 된다. 세 번째 이유는 WTO. 이 글에는 없지만 내가 예전에 쓴 글(참조 6)이 좀 도움이 될 것이다. 영국 내 일각에서(...라고 쓰고 필립 해먼드라 읽는다) 관세 동맹을 추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WTO의 관세양허 때문일 것이다. (+아일랜드 문제도 해결된다.) 영국의 EU 회원 탈퇴가, WTO 회원 탈퇴는 분명 아니다. 하지만 관세 양허 일정과 TRQ, 원산지 규정 협상을 모두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WTO의 MFN rate을 그냥 붙이면 되는 것 아닌가....가 아니다. 그렇다면 제일 깔끔한 결론은 서비스 부문을 제외한 무역 협정(FTA)밖에 없다. 유럽 대륙 국가들이 워낙 영국 상대로 무역 흑자를 내니 당연히 FTA를 하려 할 테고, 영국도 하는 편이 유리하다. 여기에 아일랜드 문제(우리나라 FTA에 있는 개성공단 챕터를 업그레이드해서(!) 갖다 쓰면 되잖을까? 원산지 규정을 대폭 손질해야 하겠지만 말이다)와 서비스 부문의 문제를 가미하면! 바로 캐나다+ 되겠습니다. EU-캐나다 FTA의 확장판이라는 의미다. 합리적인 이행기간(?)을 끝내고 나면 이게 제일 현실적이다. 물론 그 기간 동안 영국이 계속 난장판이 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자중지란(...)을 통해, 점점 하드 브렉시트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 참조 1. 마르틴 젤마이어와 닉 티모시(2017년 4월 13일): https://www.facebook.com/minbok/posts/10155113005159831 2. 리스본 조약 제50조를 수용? EU 잔존? 이렇게 간단히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국민투표를 의회에 통과시키려면 결국 hard-remainer들(!)과 hard-brexiter 모두를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즉, 투표지는 "제50조? / EU 잔존? / HARD?" 이렇게 나가야 할 것이다. 제50조의 수용 범위를 둘러싸고 일어나고 있는 난장판 때문이기도 하다. 3가지를 묻는 국민투표는 매우 현실적이지 않다. 3. Prime Minister’s letter to Donald Tusk triggering Article 50(2017년 3월 29일): https://www.gov.uk/government/publications/prime-ministers-letter-to-donald-tusk-triggering-article-50/prime-ministers-letter-to-donald-tusk-triggering-article-50 4. 꿩보다는 닭(2017년 8월 22일): https://www.facebook.com/minbok/posts/10155528720629831 5. 보잉 vs. 봉바르디에(2017년 10월 12일): https://www.facebook.com/minbok/posts/10155666571714831 6. Brexit와 WTO(2017년 3월 10일): https://www.facebook.com/minbok/posts/10155003643834831
세계 식사 예절
프랑스 X : 손을 무릎에 두기 O : 두 손을 테이블 위에 두고 먹기 ▷ 포크나 칼 같은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손목과 팔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자. 독일 X : 칼로 감자 자르기 O : 포크로 감자 으깨기 ▷ 칼로 감자를 자른다는 건, 감자가 덜 익었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포크로 감자를 으깨자. 그레이비 소스를 끼얹어 먹기에도 편하다. 스페인 X : 밥 먹자마자 자리 뜨기 O : '소브레메사(sobremesa, 저녁 식사 후 차를 마시며 이야기 하는 시간)'을 즐기자 ▷ '소브레메사'는 음식을 먹고 소화하는 시간이다. 사람들과 대화를 하기도 하고 편히 쉬기도 한다. 영국 X : 아스파라거스를 도구로 먹기 O : 손으로 아스파라거스 먹기 ▷ 아스파라거스가 드레싱 혹은 디핑 소스와 함께 나올 땐 손가락을 사용한다. 줄기 끝을 잡고, 소스에 찍어서 한입 베어 문다. 딱딱한 부분은 접시 가장자리에 놓자. 헝가리 X : 맥주 마시면서 '치어스'라고 하기 O : 술이 담긴 잔이라면 서로 부딪쳐서 땡그랑 소리내기 ▷ 1848년 헝가리 혁명이 있었을 때, 헝가리를 이긴 오스트리아 군인들이 맥주잔으로 건배를 했다. 헝가리 사람들은 150년간 맥주로는 건배를 하지 않는다. 그 전통은 아직 남아 있다. 멕시코 X : 타코를 칼, 포크를 사용해 먹기 O : 손으로 먹기 ▷ 현지인처럼 먹기 : 엄지, 검지, 중지를 사용해 타코를 집어 먹자. 조지아 X : '수프라(supra, 덕담을 나누며 술을 마시는 것)' 도중에는 와인을 홀짝이지 말자 O : 건배할 때는 한 번에 마시기 ▷ 수프라는 축하할 일들이 많을 때 열리는 저녁파티다. 연회를 집행하는 사람을 일컫는 '타마다(tamada)'는 축하할 일들의 숫자를 알려준다. 다행히도 술잔은 작은 편이다. 일본 X : 젓가락을 밥공기에 꽂아두기 O : 가로로 놓기 ▷밥공기에 젓가락을 꽂는 것은 일본 불교에서 봤을 때 죽은 사람에게나 하는 의식이다. 젓가락은 접시 옆 혹은 그릇 위에 가로로 두자. 한국 X : O : ▷ 다 아시죠?^^ 태국 X : 포크를 사용해서 음식을 먹기 O : 포크는 숟가락에 음식을 옮기는 용도로 쓰자 ▷ 태국에서 포크는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포크와 숟가락은 쭐랄롱꼰 왕이 1897년 유럽을 방문하고 들여온 것이라고 한다. 그 전까지 타이 사람들은 손으로 밥을 먹었다. 또한 중국 음식을 먹는 게 아니라면 젓가락은 사용하지 말길.
여행사진 뽀샵 요청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_+
어때여 연휴의 시작 행복하게 보내고 계세여? 연휴니까 좀 웃으시라고 오늘은 웃긴거 가져와봤어여!! 네덜란드의 한 음식 블로거 Sid Frisjes씨가 4chan에 자기 여행 사진 뽀샵을 요청했는데 벌어진 일들을 지금부터 보여드리려고 해여+_+ 울나라도 이런 뽀샵놀이가 많은데 외쿡애들도 이러고 노는군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 내 손가락이 에펠탑 위에 있게 뽀샵해 줄 수 있나여?ㅋ 이케 올렸다고 해여..ㅋㅋ 그랬더니...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네여 "The Eiffel Tower"가 손가락 밑에 있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탈이 열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웜홀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지게차는 현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창의력대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데없이 이티뭐임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려 다리도 길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발도 신겨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펠탑 지어지고 있는중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네 손가락 밑에 에펠탑 있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_+ 기린한테 밥주는 기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손 아래 둘 수 없다면 차라리 없애버리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또 뭨ㅋㅋㅋㅋ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왓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출처 : http://4archive.org/board/b/thread/610474939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뭐가 젤 웃기세여? 아 올리면서 웃겨 돌아가실뻔했네옄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처와 팬더
기사 링크 12월 마지막 평일 특집, 대처와 팬더 영국의 국립 문서 보관소가 20년 묵은 기밀 서류를 공개하고 있는 중이다. 이 중에 재미나는 내용이 있어서 인용한다. 팬더와 철의 여인이다. 금번에 공개된 기밀 문서에 따르면, 대처 여사는 팬더와 함께 홍보하자는 의견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원래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던 런던 동물원에서 총리실에게 요청을 했었다. 방미하실 때 콩코드 비행기 뒤편에 팬더를 태우고 가자고 말이다. 미국에 있는 팬더랑 짝짓기 해주기 위함이었다. 대처 여사는 느낌표까지 동원하여 손수 메모를 쓰셨다. "팬더와 정치인은 좋은 징조가 아니죠!" 팬더가 어째서 불운의 상징일까? 주된 이유는 두 가지로 추정된다. 첫 번째는 에드워드 히스다. 원래 "테디 히스"라 불렸던 히스 총리는 사진을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둥글둥글, 귀염상이다. (어떻게 보면 옐친을 좀 닮으셨다.) 다만 결정적으로 영국에 팬더를 들여온 장본인이 바로 히스였다. 1974년, 중국을 방문했을 때, 당시 중국은 히스에게 팬더 두 마리, Chia-Chia와 Ching-Ching을 선물로 줬었다. 세월은 흘러 대처가 수상이 된 후인 1981년의 어느 날, 때마침 미국 스미소니언 동물원에서 영국 런던 동물원에게 수컷 팬더를 데려와서 소개팅을 시키자는 제안이 나온다. 닉슨이 중국에서 받아 온 팬더다. 물론 대처가 방미할 때 데려가서 화려하게 데뷔시키자는 계획은 불발했다. 그러나... 국제 커플이 잘 될 가능성도 그 만큼 낮은 것일까? 미국 팬더와 영국 팬더의 소개팅도 불발에 끝났다. 사랑이 안 되면 과학으로 해 보자! 인공 수정도 실패. 둘은 애초에 궁합이 안 맞았던 모양이다. 두 번째 이유는 BBC의 영화, Very Important Pandas(1976)이다. 가령 자유 진영에, 카터 전 대통령이 독재자 킬러라고 한다면(카터를 만나는 독재자들은 대부분 사망), 공산 진영에는 판다가 있다. 중국이 팬더를 선물로 준 지도자들은 하나 같이 불운한 운명을 맞이했었다. 1. 리처드 닉슨: 1972년 방중 시, 팬더를 선물로 받았다. 1974년 사임 2. 에드워드 히스: 1974년 방중 시, 팬더를 선물로 받았다. 1974년 사임 3. 다나카 가쿠에이: 1971년 방중 시, 팬더를 선물로 받았다. 1974년 사임 대처 여사가 손서리 칠 만하다.
Brexit 협상안 도출
https://www.thetimes.co.uk/article/may-accused-of-betrayal-as-she-unveils-brexit-deal-ks9frvbwz#_=_ 오늘 드디어 EU와 영국의 협상단들 간에 브렉시트 협상안 드래프트가 나왔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이걸로 브렉시트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아주 간단하게 절차를 말씀드리겠다. EU 입장에서는 그냥 기다리면 된다. 내각에서 합의 도출 -> 웨스트민스터(하원) 표결 -> 고고씽 -> … 쉽죠? 일단 언론 보도에 나온 내용부터 봅시다. 브렉시트 관련해서 제일 화제가 됐던 북아일랜드 백스톱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생긴다. trade nerd 용어로 말씀 드리자면 북아일랜드 백스톱(CU)가 생기고, 물리적인 국경이 아일랜드 해에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백스톱을 위한 백스톱(영국 전체에 대한 CU)가 생긴다. 이렇게 보면 영국은 관세동맹에 남는 것인가? 하고 생각하실 수 있겠다. 기한이 있다. 이행기간(transitoin period)이 지난 후, 영국과 EU의 새로운 협정(제일 가능성 높은 것은 아무래도 EU-Canada FTA+일 것이다)이 생기기 전까지다. 게다가 북아일랜드의 백스톱 규정과 영국 본토(+스코틀랜드)의 백스톱 규정이 약간 다를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개념이 등장했다. “수영장(swimming pool)”이다. 수영장 안에서 북아일랜드는 깊고 깊은 관세동맹에 묶이고, 영국 본토는 수영장 수면 쪽에 떠 있어서, 일부만 관세동맹을 받아들인다는 개념이다. 다만 영국은 EU의 규정(국가 보조금 및 환경 규제, 노동권 보호, 경쟁법(!!) 등)을 따라야 한다. 언제까지? 2030년까지. 물론 500 페이지에 달하는 전체 드래프트가 공개돼야(즉, 내각 협의에서 통과돼야)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을 테지만, 위에 말한 것만 보시라. 누가 분노할지 뻔히 보인다. 기사 보시면 아시겠지만 당연히 하드 브렉시터들은 반대이고, 연정을 꾸리고 있는 북아일랜드 DUP도 반대이고, 노동당도 반대이다. 그렇다면 의회 통과 못 한다는 얘기이고, 이 협상 역시 체커스 플랜처럼 죽는다는 이야기? 꼭 그렇지는 않다. Remainer들은 EU가 인정한 협상안에 NO를 던지기 망설일 것이며, 보수당 의원들은 당장 다시 이뤄질 수 있을 총선을 하기 싫어한다(노동당 때문이다). 노동당의 해법은 이렇다. 메이에게 반대하고 총선을 치른다음(내년 2월쯤?), 코빈 동지, 아니 코빈 총리께서 멋지게 원래의 메이 드래프트를 갖고 협상에 타결한다는 시나리오다. 다만 “꼭 그렇지는 않을” 가능성이 낮기는 낮다. 그만큼 의회 통과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메이 불신임에 재총선(왜냐, 제이콥 리즈 모그/보죠는 메이의 실각만을 바랄 수 있기 때문이다)? 노동당이 집권할 경우라 하더라도 EU가 재협상에 나설 일은 없을 것이다. 이 경우는 그냥 노-딜이 되든가 아니면 완전한 관세협정 편입의 형태가 될 것이다. 두 번째 국민투표는? 잊어라. 노동당에게는 집권이 최우선이다. 이 경우라면 “정치적인 선언”이 몇 페이지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일단 메이는 도박을 걸었다. 이번에야말로 운명이 걸려있을 텐데, 처음에는 no deal이 bad deal보다 낫다며? 지금의 메이는 bad deal이 no deal보다 낫다는 입장이다. ---------- 1. 한국과 FTA는 언제 체결할 수 있나요? …모른다. 최소한 백스톱이 가동할 때 이후이다. 관세동맹이라는 것이 통상협정 체결을 강요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EU랑 FTA한 다음 관세동맹인 터키랑 바로 협상에 들어갔던 것처럼, 영국과도 그 이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모든 FTA는 기본적으로 WTO+(WTO보다 더 서로 양보한다는 의미다)이기 때문에 영국의 WTO 양허협상을 봐가면서 협상을 진행시켜야 한다. 게다가 EU가 transition period를 1년 더 연장시켜줄 의향은 있다고 하니, 2020년대 중반에나 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이건 너무 긍정적인 예상이다. 더 늦어질 가능성이 꽤 있다. 2. 북아일랜드 문제는 해결된 것인가요? 임시적인 해결일 뿐이다. 백스톱이 가동되는 건 “임시적(temporary)”이지, “일시적(time-limited)”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서 새로운 무역 협상이 체결돼야 윤곽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일단은 위에 적은 “수영장” 모델이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3. 무역만 말씀하시는데 금융은 어떻게 됐나요? 아직 드래프트 공개가 안 됐으니 잘 모르지만 다른 기자들 트위터(…)나 언론 기사들을 볼 때, 영국은 EU로부터 동등성 대우(equivalence)를 받기로 했다는 정도가 알려졌다. 말인즉슨 패스포팅은 사라진다고 해석해야 할 것이며, MIFID II와 EMIR을 계속 준수해야 할 것이다. 왠지 지금 그대로 이어질 것 같다는 느낌도 들 테지만, 위의 MIFID II나 EMIR은 이미 우리나라금융기관의 유럽 지점들도 다 따르는 규정들이다. 영국도 우리나라와 같은 제3국처럼 EU의 규정에 참여하지 못 한 채, 복종만 해야 한다는 얘기다. 4. 메이 언니의 운명은…? 더 이상 내각에서 장관급 사퇴가 나오지 않는다면, 어쩌면 수명이 연장될 수 있겠지만 국회 통과가 힘들 테니 (정치적으로) 살아남기 힘들 가능성이 높다. 5. 스코틀랜드는 독립 가즈아…? 당연히 스터전 스코틀랜드 총리는 최악의 협상이라 비난하고 나섰다. “사정변경”에 해당되어 독립투표를 재추진할 발판은 마련됐다고 볼 수 있겠다. (또한 웨스트민스터 내의 SNP 의원들도 모두 메이의 드래프트를 반대할 것으로 보인다.) 아예 지브롤터도 다시 스페인으로 가고, 아일랜드는 통일하즈아!
국내시장법안과 보리스 존슨
금요일은 역시 영국이지. 영국의 내부시장법안(Internal Market Bill) 이야기는 처음 등장 때와는 달리 그냥 용두사미로 끝날 것 같은 분위기이다. 브렉시트 추이 과정을 잘 보셨다면 알 수 있겠지만, 처음 이 법안이 등장했을 때도 그렇고 지금도 마찬가지이고, 이건 영국의 협상력 제고 외에 영국 내부 정치로서의 의미가 더 크기 때문이다. https://www.telegraph.co.uk/news/2020/09/16/boris-johnson-has-six-months-left-save-premiership/ 더군다나 보죠는 보수당 내 저항세력들과 타협(참조 1)했다. 국회에게 최종 결정권한을 주기로 한 것이다. 현재 일정은 법안 내용에 따라 다음주까지 계속 하원 내에서 투표가 있을 텐데, 이미 영국 국민은 보수당에게 표를 몰아줬으니 하원 통과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보수당 내에서 법안을 어떻게 수정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일단 이 내부시장법안이 야기하는 문제는 국제법 및 국내 관행에 대한 도전이다. 국제법 먼저 보자. 성문 국제법의 기본 중에서도 기본이고, 영국도 체약 당사국인 비엔나 조약법(Vienna Convention on the Law of Treaties, 1969) 제27조(참조 2)의 "국내법과 조약의 준수"와 제46조의 "조약 체결권에 관한 국내법 규정"(참조 2)를 명백하게 위반한다. 어째서? 영국과 EU 간에 합의했던 EU탈퇴협약 및 그것을 영국 국내법으로 만든 European Union (Withdrawal Agreement) Act 2020을 위반하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북아일랜드와 영국 내 정부(보통 devolved administration이라 표현한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등) 간 무역에 있어서 EU와 합의했던 내용을 뒤집어엎는 내용이다. 북아일랜드에서 EU(즉, 아일랜드)로 향할 수 있는 경우 세관 확인이 필요할 텐데, 그걸 불필요할 수도 있게 하는 여지가 있어서다. 국내 법적관행에 대해서는? 이게 무슨 법 조항은 아니지만 영국 내에서 전통적으로 지켜 온 Sewel convention 위반이어서 그렇다. 위에서도 썼지만 devolved administration과 관계되는 법안이 나온다면 관련 정부들과의 합의(devolved consent)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그런데 이번 법안은 그런 합의 없이 무리하게 추진됐다. 별도의 문제도 있다. 이번 존슨 정부는 2019년 총선을 통해 탄생했으며, 바로 이 의회가 EU탈퇴 협약을 국내법으로 통과시켰었다. 그런데 바로 이 의회가 자기가 통과시킨 법을 새로운 법안으로 덮어씌울 수 있을까? 새로운 회기 개원(Queen's speech) 없이? 그렇다면 내부시장법안 추진은 Erskine May(참조 3)의 위반이 아닐까? 물론 Erskine May는 동일한 법안을 같은 회기에 상정하는 것을 막자는 취지이므로 개원 없이도 추진할 수 있다는 합의는 된 모양이다. 그래서... 웨스트민스터(하원)가 이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귀족원(상원)은 과연 이걸 통과시킬까? 영국 귀족들이 브렉시터보다 remainer가 많았다는 점 외에도, 법적관행이 한 가지 더 있다. (이래서 영국 법 체계가 매우 복잡하다.) 바로 Salisbury Convention이다. 영국도 양원제를 택한 대개의 나라가 그러하듯이(예외는 미국과 이탈리아 정도?) 하원이 더 우위인데 이 관행에 따르면 총선 당시 집권당의 공약(manifesto commitments)에 속하는 법안의 경우 무조건 통과시킨다는 내용이다. 따라서, 논리적으로는 상원이 내부시장법안을 공약사항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부결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보수당 입장에서는 Erskine May보다 이 Salisbury Convention이 더 무서운 경우인지라 내부시장법안도 정부의 공약이라 말하고 있다(참조 4). 하지만.... 이게 다 코로나19로 인한 보죠의 정치력 한계 때문이라는 관측이 많다(참조 5). 공유한 칼럼이 지적하는 것도 바로 이것. 보수당 내에서 대안이 없기도 하고, 다음 총선까지는 한참 남았으며 여론조사에서도 보죠가 앞서나가고 있기는 하지만 밀월관계는 끝났고 이제는 정말 통치를 해야 할 때라는 내용이다. 하지만 EU측 수석인 미셸 바르니에는 쟤네들이 그렇지 뭐...라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참조 6). 어차피 영국은 북아일랜드를 미국과 EU의 허락 없이 함부로 좌우할 수 없는 입장(참조 7)이다. ---------- 참조 1. Boris Johnson reaches deal with Brexit Bill rebels as law officer quits(2020년 9월 16일): https://www.telegraph.co.uk/politics/2020/09/16/boris-johnson-reaches-deal-brexit-bill-rebels-law-officer-quits/ 2. http://www.law.go.kr/%EC%A1%B0%EC%95%BD/%EC%A1%B0%EC%95%BD%EB%B2%95%EC%97%90%EA%B4%80%ED%95%9C%EB%B9%84%EC%97%94%EB%82%98%ED%98%91%EC%95%BD 3. Speaker의 브렉시트 협상안 투표 거절(2019년 3월 19일): https://www.vingle.net/posts/2585590 4. Downing Street warns peers not to block Internal Market Bill amid warnings of 'panic' in the Lords(2020년 9월 15일): https://www.telegraph.co.uk/politics/2020/09/15/brexit-news-internal-market-bill-debate-boris-johnson-deal/ 5. Where’s Boris?(2020년 9월 19일): https://www.spectator.co.uk/article/the-missing-leader-boris-johnson-needs-to-find-his-purpose-again 6. Brexit: il y aurait une lueur d’espoir dans les négociations, selon Michel Barnier(2020년 9월 17일): https://www.rfi.fr/fr/europe/20200917-brexit-il-y-aurait-une-lueur-despoir-les-n%C3%A9gociations-selon-michel-barnier 7. 미국과 영국의 FTA 협상 가능성(2019년 7월 30일): https://www.vingle.net/posts/2650555
봉황당 ; 홍대 연남동
저에게 홍대는 항상 술 마시는 곳 가끔 공연보는 곳이였어요 이 날도 역시 술자리가 있던 날이였는데 리버풀팬 둘이서 축구보러 가야된다고 난리쳐서 리버풀 성지라는 봉황당에 다녀왔어요 늦은 포스팅이라... 2017.11.26.(일) 02:30 경기였는데 늦게가면 자리 없다고 해서 자정이 되기도 전에 봉황당에 입성햇어요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에서부터 영국으로 이동한 느낌이에요 화장실 입구도 레플리카를 입고있어요 다른 가게들과는 다르게 카드키? 여튼 센서로 여는 시스템이였어요 화장실 앞에서 사람들끼리 돌려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경기가 3시간 가까이 남았는데 역시 리버풀 성지답게 앉을 자리가 없었어요 유니폼 입고 있는 분들도 있고 뭔가 느낌이 이상하더라구요 진짜 이런 느낌의 펍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이였어요 겨우 서있었는데 직원분이 앞에 카펫트자리 만들어주신다고 했어요 드디어 카펫트에 앉았는데 맥주를 둘 곳이 없어서 다리 옆에 뒀어요 쏟지않게 조심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뭔가 술값이 비쌀꺼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저렴하더라구요 정확한 가격은 생각이 안나는데 외국 생맥이 7,000~ 국내 생맥은 절반 가격정도였어요 더블린갔을 때 런던더비 본적 있는데 정말 맥주 한 잔으로 축구 끝날 때 까지 보는 문화더라구요 물론 우리나라는 짠짠 문화니깐 스겜스겜하는데 이렇게해서 영업이 되실까 걱정도 됐어요TAT 저랑 일행들은 경기끝날때까지 안주없이 맥주만 2잔씩 마셨는데 괜히 미안하더라구요.. 경기는 진짜 꿀잼이였어요 요즘 10시면 자는데 진짜 간만에 밤새서 놀다왔어요 경기는 아쉽게 1:1 스브스 진짜 미침ㅋㅋㅋㅋㅋㅋㅋ 사랑은 무승부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졌어요 진짜ㅋㅋㅋㅋㅋㅋ 사랑은 무승부로 끝낸 봉황당에서 정말 재밌는 시간 보내고 왔어요 다음에 또 오고싶을 정도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여럿이서 다 같이 하는 건 재미있네요 봉황당 ; 홍대 연남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