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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냉혹한 어느 히틀러 애완동물의 인생.neverdie

그동안 냉혹한 동물이랑 냉혹한 역사를 따로 분류해서 썼는데 오늘은 둘이 파워합체교미한다
오늘은 냉혹한 세계의 역사를 지켜본 어떤 냉혹한 동물의 인생 이야기다

타이틀도 어마어마한게 붙어있다. 무려 히틀러의 애완동물이다
게다가 종족이랑 국적도 존나 특이해
왜냐면 미국 악어거든.
이름은 '새턴', 몸길이는 3.5m, 몸무게는 200kg. 이름이 세턴(토성)이지만 마법악어로 변신하진 못했는데 수컷이라 그렇다. 하지만 굳이 마법소녀로 변신할 것도 없이 인생이 마법 자체였다.
대체 어떤 과정을 거쳐서 미국악어가 히틀러 애완동물이 됐을까

마법악어 세일러 새턴의 스토리는 지금부터 약 84년 전인 1936년 미국에서부터 시작된다. 시작부터 스펙터클하게도 갓메리카 역사상 제일 씹창인 시대였다.
당시에 미국은 파워 대공황 상태라 존나게 살기 팍팍한 상태였다. 보너스 아미 사건이 터진 것만 봐도 뭐 뻔하지.

사람이 살기 힘든데 동물이라고 살기 편한 건 아니었다.
평범한 양키 악어로 살아갈 수도 있었던 우리의 새턴은 태어나자마자 험한 고생을 하게 된다.

미시시피 강가에서 태어나자마자 사악한 인간 헌터들에게 사로잡힌 것이다.
우왕 악어당

양키 헌터들은 붙잡은 악어를 동물원에 팔아넘기려 했지만, 유감스럽게도 미국에는 악어가 썩어나는 동물이라 별로 수요도 없었고 뭣보다 대공황시대였다
동물원 동물들도 꺼내다 잡아먹어야 할 판국에 동물원에 놀러가려는 사람이 있을리가
동물원은 당연히 퇴짜를 놨고 헌터들은 불쌍한 새끼 악어를 구워먹을지 삶아먹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때 의외의 구매처가 나타났다.

뜬금없게도 까마득한 바다 건너 독일에서 동물원에 악어를 들여놓고 싶어했던 것이다.
이리하여 새턴은 고향 미시시피 강가를 건너 유럽으로 날아가게 된다.
그런데 교양있는 친구들은 모두 알겠지만 1936년의 독일이라고 하면 2차대전 발발 겨우 3년 전의 일이었다.
그러니까 나치 친구들이 한참 위세를 뽐내고 있던 시절이란 말이지
그리고 나치 대빵인 히틀러는 동물애호가로 존나 유명한 양반이었다
히틀러가 제일 좋아하는 동물은 댕댕이였지만 뭐 다른 동물에 관심이 없는 것도 아니라서 히틀러는 존나 좋아라했다
히틀러의 취미가 동물원 방문이기도 했기 때문에 이 둘은 곧 만나게 된다
악어 세턴이 살게 된 베를린 동물원은 같이 사는 동물만 해도 16000마리가 넘었다. 한참 나치 독일이 잘나가던 시대라 동물원도 존나게 컸다.

동물애호가 히틀러는 유대인들 잡아죽이다 질리면 동물원에 와서 놀곤 했는데, 그중에서도 악어, 특히 미국물 먹은 양키 악어 새턴을 좋아했다고 한다.
해햏 양키 악어다 양키 악어
삐약삐약

이렇게 새턴이 히틀러의 애완동물이란 별명을 얻게 된 것이다. 이름이랑 달리 히틀러가 집안에 놓고 키운건 아니다. 동물원에 놓고 길렀음.

근데 뭐 이런 소문이 퍼졌다는 것부터가 히틀러가 꽤나 악어에 집착했음은 분명하다. 이 인간은 디즈니 팬아트도 존나 그리더니 동물도 미국 동물을 좋아한다.

뭐 여기까지야 불미스런 별명이 생긴 것 빼고 새턴의 인생에 큰 사고는 없었다. 새턴은 몇십 마리 정도 되는 다른 악어들과 함께 빈둥거리면서 살았다. 미국에 있었으면 악어백이나 악어구이가 됐을텐데...

히틀러는 뺀질나게 새턴을 보러 동물원에 들락날락거리다가 어느 시점부터 발걸음이 뜸해지기 시작했는데 왜냐하면 당연히 2차머전이 터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독일은 잘나가나 싶더니 좆발리기 시작했다.

동물원에 쳐박혀있는데 동물이 전쟁이랑 무슨 상황이냐 싶겠지만 문제는 베를린 동물원은 베를린에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베를린은 전쟁기간 동안 역사상 가장 많은 폭격을 두들겨맞는 도시였다
온 베를린이 쑥대밭이 되는데 당연히 베를린 동물원이라고 멀쩡할 수가.

1941년부터 1945년에 전쟁이 끝날 때까지 베를린 동물원이 직격으로 얻어맞은 폭격만 12번이다.
불쌍한 동물 친구들은 독일 동물원에 살고 있단 이유로 도매로 바베큐가 되어야 했다.
좆간이 미안해

그리고 베를린 동물원이 겪은 모든 공습 중에서도 최악의 공습이 있던 날 세턴의 운명도 완전히 바뀌게 된다
1943년 11월, 1000발이 넘는 소이탄과 고폭탄이 베를린 동물원에 직격으로 쏟아졌다. 대체 왜 동물원에? 아마 낙찌들이 대공용 코끼리를 개발하고 있다고 생각했나보다.

아무튼 이때의 폭격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던 동물들 대부분이 개작살이 났고, 세턴이 살고 있던 악어 수족관에도 직격으로 폭탄이 떨어졌다. 순식간에 악어 수족관은 악어(였던) 악어백 원자재들만 남아있게 되었다.

좆간이 미안해.
다음날 아침이 되자 동물과 사육사들은 망연자실한 얼굴로 생존자를 세기 시작했는데, 6000마리가 넘는 동물 중에서 단 96마리만 살아남았다. 이 살아남은 동물들이라고 딱히 남은 인생이 편하지도 않았다. 맹수들은 풀려나서 사람들을 덮칠까봐 사살되기도 했고 덩치 큰 코끼리들은 폭격 잔해들을 치우는데 징집되었다.

그런데 맹수들을 살처분했다고 하는데 우리의 악어는 어떻게 됐을까?
베를린에 괴상한 도시전설이 탄생한게 바로 이 때였다. 30마리가 넘는 악어들의 시체가 발견됐지만, 악어 한 마리가 폭격에서 살아남아 베를린을 돌아다니고 있단 소문이었다. 당시 독일 신문에까지도 날 정도로 유명한 소문이었지만 2년동안 아무도 진위를 알지 못했다

히틀러의 애완악어가 다시 역사에 모습을 드러낸건 2년 뒤의 이야기였다
2년 뒤 베를린은 나치를 치러 온 소련군에게 무자비하게 짓밟힌다
소련이 이긴거야 뭐 우리가 지금 수용소에 안 끌려간 것만 봐도 알겠지

베를린은 그렇게 연합군한테 갈라먹혀서 앙앙대는 신세가 되었는데, 베를린 동물원(였던 것)은 영국의 전담구역이 되었다.
그런데 동물원(였던 것)을 돌아다니던 영국 병사들이 이상한 것을 발견한다
폐허 속에서 꿈틀거리며 나타난 것은 바로 마법악어 세일러 새턴이었다

2년 전 1000발이 넘는 폭탄의 비 속에서도 유일하게 살아남아 전쟁 중인 베를린에서 2년 동안이나 더 살아남은 것이다. 최후의 발악을 하는 낙찌와 숨통을 끊으려는 빨갱이들의 지독한 시가전에서 어떻게 악어가 멀쩡하게 살아남았는지는 지금까지도 미스터리다.
뭘 먹고 살았는지, 어케 안 들켰는지, 어케 총에 안 맞은건지 진짜 아무도 모른다. 역시 마법의 힘이 틀림없다.

영국군은 엄청나게 놀랐지만 악어를 리엔으로 빵빵 쏴죽이진 않았고, 일단 동물원으로 데려갔다. 영국인들도 비범한 마법악어의 마력을 느꼈나보다.

일단 베를린 동물원이 작살이 나도 개작살이 난 상태였기 때문에 여기서 계속 살게 할 순 없었으니 영길리들은 악어를 라이프치히라는 도시로 보냈다.
그런데 라이프치히에는 나치를 박살내고 쉬고 있던 소련군도 있었다.

소련 친구들이 신기하게 악어를 바라보자 영국군은 쿨하게 새턴을 선물로 주기로 한다. 이렇게하여 양키 악어였다가 낙찌 동물원에서 키워지다 영길리 군인한테 구출되어 이번엔 빨갱이 동물원으로 가게 된 것이다. 다들 왜 이렇게 악어를 좋아하는 걸까.
세턴이 미국과 독일과 영국을 거쳐 오게된 쏘련땅. 쏘련에 온 새턴은 모스크바 동물원에서 지내게 되었는데, 여기서는 악어가 딱 2마리 밖에 없었고 당연히 미국 악어들도 아니었기 때문에 새턴은 대인기를 끌게 된다. 사실 미국 악어라는 타이틀보다도 지옥의 베를린에서 살아남은 마법악어라는 점이 더 크게 어필했을지도 모른다. 낙찌한테 존나 두들겨맞다 대역전극을 펼쳐 얻어낸 전리품이란 타이틀도 있고

처음에는 독일에서 잡아왔단 이유로 '히틀러'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히틀러 애완동물에서 히틀러로 격상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암만 그래도 별로 기분 좋은 별명은 아니었다. 이렇게하여 '새턴'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삐약삐약

이렇게 고생을 존나 한 끝에 편하게 사나..싶었는데 빨갱이 로씨야는 불쌍한 마법악어에게 휴식할 기간을 주질 않았다. 폭격에서도 살아남은 악어를 누가 해칠 수 있냐고?

폭격에도 안 죽는 악어를 죽일 수 있는 것은 꽐라가 된 빨갱이의 짱돌이다. 술취한 개또라이 관광객 하나가 자고 있는 새턴에게 짱돌을 집어던져 뚝배기를 깨버린 것이다. 하여튼 러시아인들이란. 불쌍한 새턴은 혼수상태에 빠졌고 즉시 러시아 최고의 수의사들이 소집되었다. 낙찌를 작살내고 얻어온 마법악어가 짱돌에 맞아죽었다고 하면 숙청감이다. 몇 달이나 되는 치료기간 끝에 소비에트 매직의 힘으로 간신히 새턴은 살아남지만 아직 고생은 끝나지 않았다

또 술취한 꽐라들이 이번엔 유리병을 깨서 새턴에게 날린 것이다. 이 일로 쏘련 사람들은 아예 방탄유리로 세턴의 집을 교체해줘야 했다. 하여튼 러시아 사람들.

이렇게 간신히 평온을 찾나 싶었는데...
이번엔 소련이 망해버렸다!
1991년의 이야기였다.
당연하지만 온 모스크바에 난리가 났다. 당연히 모스크바 동물원 근처에도 탱크가 쿵쾅거리며 지나다녔다.
그러자 새턴은 지금껏 조용하고 얌전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몸부림을 치면서 울부짖었는데, 탱크의 진동으로 베를린에서 겪었던 PTSD가 살아난 것이다
뭐 이번엔 다행히 동물원이 공격받거나 하진 않았지만 충격이 엄청났는지 새턴은 식사를 거부하기 시작했다.

역시 전쟁은 인간만 파괴하는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단식을 시작한 새턴을 어떻게든 살리기 위해 사육사들은 소련이 망해가는 와중에도 열심히 세턴을 돌봤는데, 새턴이 가장 좋아하는 빗자루 마사지를 해주거나 비타민 주사를 놓거나 했다. 결국 1년 동안이나 단식한 끝에 충격에서 간신히 벗어났는지 새턴은 다시 먹이를 먹기 시작했다.
어쨌든 이 대단한 마법악어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빌런 국가인 나치와 소련의 멸망을 두 번이나 무대 한 가운데에서 지켜보고도 살아난 악어가 된 것이다.
병신국가가 다 됐던 러시아가 조금씩 정신차리기 시작하고 미국이랑 약간이나마 사이좋아지기 시작하자 새턴에게도 좋은 일이 있었는데, 러시아에서 혼자 살고 있는 미국 악어가 있단 소식을 들은 미국 사람들이 암컷 악어를 시집보낸 것이다. 이것이 2005년, 새턴이 70살 할아버지가 되던 날의 일이었다.

말년은 동정도 때고 비교적 평화로운 여생을 보내던 마법악어 새턴은 2020년 5월 22일에 노환으로 세상을 떴다. 사육사들은 무척 슬퍼했는데 말 그대로 시대를 상징하던 악어가 죽은 것이기 때문이다.

죽었을 때 새턴의 나이는 84살의 나이였다. 혹시 결혼을 안 했으면 나치랑 소련의 멸망 뿐만 아니라 좆간의 멸망까지도 지켜봤을지도 모른다.



PTSD오는거 너무 짠하네요.
정말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너무 많이 겪은 악어
하지만 살아남겠다는 일념이 대단했던 악어
고악어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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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간이미안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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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듀 옛날 스위스 산골짜기에서 살던 스위스인들이 겨울에 농사도 안되어 먹을게 없어서 남은 치즈들을 냄비에 쏟아부어서 녹이고 딱딱해진 빵을 부드럽게 먹고자 녹인 치즈에 찍어먹던 음식 비빔밥 여러가지 반찬들을 섞어먹어 처리하기 좋은 비빔밥의 기원에 대해선 여러가지 설이 많다. 왕이나 양반집에서 먹었다는 주장도 있고 그냥 서민들이 대충 집에 남은 재료를 장에 비벼먹은 가정식이라는 주장도 있다. 부대찌개 이름처럼 유래는 6.25 때 미군기지에서 얻은 햄통조림, 치즈 등을 김치와 섞어서 만든 퓨전찌개 꿀꿀이죽이 부대찌개의 기원이라는 말도 있으나 이것은 절대로 사실이 아니다. 꿀꿀이죽은 진짜로 먹다 남은 잔반으로 만든 거지만 부대찌개는 음식물 쓰레기로 만들거나 질척한 상태로 끓이지 않는다. 오트밀 귀리로 만든 죽 오트밀은 과거 가장 가난한 빈민들이나 먹던 음식이었다. 귀리는 말의 사료로나 주던 음식이었고 먹을게 없던 스코틀랜드에서는 이거라도 먹어야 했다. 서양 영화에서 걸쭉한 죽 같은거 먹고 있으면 십중팔구 이거 고래고기 2차 세계대전까지만 해도 고래고기는 가장 싼 생선 중 하나에 속했다 일본 대중매체에서 60~80년대초까지 학창시절을 보낸 세대들이 학창시절 급식 반찬이나 하숙집에서 나오는 반찬으로 고래고기를 많이 먹었다는 추억의 음식으로 많이 나온다. 당시에는 돼지고기로 만든 햄,소시지가 더 비쌌던 시절이다. 86년 전세계적으로 포경금지가 되면서 고래고기 가격은 치솟게 된다. 보리밥,현미밥 현대의 한국에서는 건강식으로 먹지만 과거에는 하얀 쌀밥보다 낮은 음식으로 취급 받았다. 현재 우리가 먹는 보리밥은 맛있게 먹을 수 있게 가공된 것이다. 원래 보리,현미 등의 잡곡밥은 거칠어서 잘 먹기가 힘든 곡물이다. 북한에서 온 탈북자들은 북한에 있을 때 하도 질리게 먹어서 남한 사람들이 맛있는거 사준다고 보리밥집에 데려가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랍스터 옛날 미국에서는 빈민, 어린아이, 하인, 죄수들이나 먹는 흔해터지고 싸구려 취급받는 물건이었다 초기 미국 이민자들이 고향에 보내는 편지에 빈곤해서 허구헌 날 바닷가재나 먹고 있다고 푸념하는 내용이라든지 너무 가난해서 먹을 것이 바닷가재밖에 없고 대접할 음식도 바닷가재뿐이라고 하는 내용이 나온다. 미국에 이주한 영국인들은 대개 처음에 남의 집에 하인으로 들어갔는데 이들의 계약서에 1주일에 바닷가재를 3번 이상 주지 말 것을 요구하는 조항이 있었을 정도로 싸구려 음식이었다 지구촌갤러리 211.36 님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