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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몽 어스'와 '폴 가이즈': 언택트 시대의 파티 게임

익숙한 재미, 새로운 의미를 가지다! "장벽은 내리고 재미는 올리고"

# 화제의 두 게임, <어몽 어스>와 <폴 가이즈>

2020년 8월, <어몽 어스>와 <폴 가이즈>가 동시에 인기를 끌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두 게임 이야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유튜브 '게임_인기 급상승 동영상' 역시 두 게임이 차지했다. 8월 13일 <어몽 어스>는 모바일 인기 차트의 1위에 올라있다. 

<어몽 어스>는 트위치에서 수만 명의 시청자를 확보했으며, 인기 게임 순위에서 <배틀그라운드>, <레드 데드 리뎀션 2>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폴 가이즈>는 출시 일주일 만에 스팀에서 200만 장을 팔았고, 트위치 시청 시간 2,300만 시간을 돌파했다. 

두 게임은 현재 스팀에서 얼마 전 PC에 둥지를 튼 <호라이즌 제로 던>과 최근 EA의 노선 변경으로 스팀에 입점한 <배틀필드 5>보다 많이 판매됐다.

그래서 두 게임은 어떤 게임인가?

<어몽 어스>는 4~10명이 함께 즐기는 협동, 추리 게임으로 흔히 즐기는 '마피아 게임'의 변형이다. 시민에 해당하는 크루와 마피아에 해당하는 임포스터가 맞붙는데, 다양한 부수 장치를 추가해 재미를 더했다.

승리를 위해서는 완수해야 하지만 화면을 가리기 때문에 부담이 따르는 각종 미니게임, 시신을 발견해 투표 페이즈로 넘어가는 '리포트', 제한된 시야 속에서 임포스터에게 주어지는 '킬'과 크루들의 미션 수행을 방해하고 킬을 위한 물리적 공간을 확보하는 '사보타주' 등이 그것이다.

<폴 가이즈>는 60명이 동시에 플레이하는 배틀로얄이다. 키즈카페를 연상케 하는 공간에서 각종 미션을 수행해 가장 오래도록 살아남는 한 사람을 결정하는 게임이다. 

장애물을 통과해서 일정 등수 안에 들어야 하는 '레이스', 일정 유저가 탈락할 때까지 버티는 '서바이벌', 임의로 팀을 짜 공을 굴리거나 꼬리를 잡는 '팀전' 등의 구성으로 이루어졌다. 우승을 목표로 하지 않더라도 다른 이들의 플레이를 관전할 수 있으며, 인게임 보상을 통해 자기 캐릭터를 꾸밀 수 있다.

평균적인 게임 이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래 영상을 간략하게 봐도 어떤 게임인가 직관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출처: 유튜브 녹두로월드

# 진입 장벽은 내리고 재미는 올리고... 두 게임의 공통점

두 게임에는 적잖은 공통점이 있다. 먼저 두 게임이 한국에서 플레이어를 모으게 된 데에는 스트리머의 공이 컸다. 한정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은 한국 게임 스트리머가 <어몽 어스>와 <폴 가이즈>를 플레이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수십 만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어몽 어스>는 3년 전에 출시된 게임이고 <폴 가이즈>는 런던 소재의 미디어토닉이 개발해 8월 4일에 출시한 신작이다. (미디어토닉은 '비둘기 미연시' 등을 개발한 230명 규모의 개발사다) 관심을 받지 못하던 게임과 중소 개발사의 완전 신작이 주목을 받은 데에는 게임을 빠르게 접하고 알리는 데 주저하지 않는 스트리머들의 안목이 컸다.

어떤 스트리머는 <어몽 어스>에서 '술래잡기 룰'이라는 승무원 시야를 늘이고 배신자 시야를 줄인 다음 반드시 임무를 완수해야만 한다는 자체 규칙을 고안해 널리 퍼뜨렸다. 이 룰을 사용해 게임을 즐기는 게게이머들은 <어몽 어스>의 로비에서 어렵지 않게 확인된다. 

스트리머들이 게임의 전파에 주효한 역할을 했다는 것은 이들 게임은 하는 재미뿐 아니라 보는 재미가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어몽 어스>의 대기 장면. 사람 많은 시간에는 방 잡기도 쉽지 않다.

두 게임은 여러 명이 모이는 게 가장 중요한 멀티플레이 게임인데, 스트리머들의 플레이가 "나도 참가하고 싶다"는 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구경만 하고 마는 게임이 아니라 "나도 해볼까?"로 작동한 것.

수십 명의 플레이어가 좁은 공간에 몰렸다가 또 이리저리 튕겨나가는 <폴 가이즈>의 우스꽝스러운 물리엔진은 3D 게임에서 물리엔진 붕괴로 연출되는 우스꽝스러움을 보는 듯 웃음을 자아낸다. <어몽 어스>를 보는 사람들은 평소에 자기가 좋아하는 스트리머가 마피아 게임의 '정치질'에 빠지면서 재담을 하고 다양한 리액션을 보이는 모습을 즐긴다. 아예 스트리머들끼리 연합해 <어몽 어스> 대회를 열 정도.
출발 드림팀, 사이버 키즈카페로 유명해진 <폴 가이즈>
바쁘다 바빠

"나도 해보고 싶다"라는 욕구는 어렵지 않게 충족된다. 우선 가격이 저렴하다. 두 게임 모두 스팀에서 유료 판매되지만, <어몽 어스>는 모바일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스팀에서 산다고 해도 5,500원이다. <폴 가이즈>는 20,500원으로 캐주얼 게임으로는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달 출시한 신작치고 비싼 편은 아니다. 

게임은 별도의 튜토리얼이 필요 없을 정도로 쉽다. 그리고 짧다.

<어몽 어스>의 룰은 모두가 알 법한 마피아 게임을 기본으로 하기에 각종 역할 수행(CCTV 감시, 리포트, 긴급회의 소집)과 채팅에서 몇 가지 줄임말만 이해하면 된다. 지목당한 자를 되살리는 의사도, 밤마다 마피아의 신원을 파악하는 경찰 같은 직업군은 물론 귀찮게 떠들어야 하는 사회자도 없다. 게임의 플레이 타임은 고정되어있지 않지만, 10분 안팎으로 끝난다.

<폴 가이즈>는 '살아남는다'는 대원칙을 공유하는 여러 가지 미니게임이 존재한다. 전체적인 한 판에 소요되는 시간은 10분 안팎. 끝까지 살아남지 못한다면, 중간에 남아서 '팝콘 모드'(관전)로 전환할 수도 있고, 경쟁을 펼칠 새로운 59명을 찾아 떠날 수도 있다. 미니게임의 룰은 다양하지만 운동회나 <출발 드림팀>에서 본 듯한 익숙한 것들이다.

뿐만 아니라 <어몽 어스>와 <폴 가이즈>에는 둥글고 아기자기한 귀여움이 있다. 펜으로 그린 듯한 <어몽 어스>의 캐릭터들은 빨주노초파남보 우주복을 입고 아장아장 걷는다. (그러다 임포스터를 만나면 몸이 반으로 갈린다) <어몽 어스>의 맵은 키즈 카페나 놀이터를 연상케 하고, 게임 내 재화를 모음에 따라 캐릭터를 꾸미는 재미도 있다. <어몽 어스>가 인기에 오르자 KFC, 코나미, 월마트 등 많은 업체가 콜라보를 요청했다.
<폴 가이즈> 콜라보를 제안한 KFC 게이밍

일부 게이머에게는 트롤링의 맛도 있을 것이다. <어몽 어스>에는 크루이지만, 게임을 임포스터에게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임포스터가 2명 이상일 경우 크루에게 승리를 밀어줄 수도 있다. <폴 가이즈>에서는 길을 막거나, 괜히 상대방을 밀어서 떨어뜨리거나, 결승선 앞에서 다른 플레이어들을 약 올리는 '인성질'을 할 수 있다.


# 언택트 시대의 파티 게임, 익숙한 재미가 새로운 의미로

전통적으로 파티 게임은 파티에 여럿이 모여 함께 즐기는 게임을 뜻한다. '파티 게임'이라고 하면 친구 집에서 모여서 먹거리와 함께 <오버쿡드>나 <마리오 파티>를 플레이하는 그림이 떠오를 것이다. <어몽 어스>와 <폴 가이즈> 두 게임은 언택트 시대의 파티 게임이라고 부르고 싶다. 

둘 다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파티 게임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서로 만나기 쉽지 않은 물리적 조건을 게임적으로 풀어낸 것이다. <폴 가이즈>의 다양한 미니게임은 <마리오 파티>를 떠오르게 한다. <어몽 어스>의 마피아 게임은 그 자체로 파티 게임의 범주에 넣을 수 있다. 

아직도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3-매치-퍼즐이 그렇듯, 이미 익숙한 장르라도 잘 다듬어내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두 게임의 익숙한 재미가 새롭게 느껴지는 진짜 이유는, 모두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판데믹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10명이든 60명이든 함께 모여서 무언가를 도모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두 게임은 편한 규칙으로 사람들을 불러모았다.

개발사가 판데믹을 예상하고 게임을 만들지는 않았겠지만, 판데믹 상황에서 타인을 만나 협력이나 경쟁, 인성질 같은 것들을 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두 게임은 <롤>, <배그>, <옵치>, <로아>, <메이플>, <던파>보다 훨씬 쉽지 않은가? 오로지 판데믹 때문에 두 게임이 유행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어몽 어스>와 <폴 가이즈>는 판데믹 상황에서 게이머들에게 채워주는 것들이 있다.
60명이 만나기 힘든 요즘, 게임은 타인과 뭔가를 같이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인성질 가득한 <어몽 어스>의 투표 전 채팅 세션

이런 상황에서 두 게임의 서비스 주체는 예상치 못한 접속자 폭주를 맞이했다. <폴 가이즈>는 접속자가 12만 명이나 몰려 입력 지연 문제와 접속 불량 문제가 반복됐으며, 급기야 최근에는 핵 유저까지 등장했다. <어몽 어스>는 아예 서버를 내린다는 루머까지 돌았다. (나중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유저 폭주로 준비한 것 이상 라이브 서비스 역량을 선보여야 한다.

'술래잡기'처럼 유저들이 룰을 창조할 수 있지만, 유저들이 즐길 콘텐츠가 업데이트되지 않으면 한때의 유행으로 그칠 가능성도 있다. 새로운 맵이나 미니게임이 등장하지 않으면, 한때의 반짝 유행이 되고 마는 것이다. 새 콘텐츠가 없는 상황에서 핵 유저들이 난립하고 서버 접속이 불안정하다면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게임을 찾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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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를 세운 마이크 모하임이 새로운 게임 개발사 '드림헤이븐'을 창립했다. 새 회사에는 앨런 다비리, 밴 톰슨, 더스틴 브로더 등 블리자드 출신의 유명 개발자들이 전격 합류했다.  드림헤이븐에는 문샷 게임즈와 시크릿 도어 두 곳의 스튜디오가 있다. 드림헤이븐은 스튜디오들의 모회사로 퍼블리셔 역할을 맡는다. 문샷 게임즈에는 <하스스톤> 개발자들이 다수 포진됐다. 제이슨 체이스, 더브틴 브로더, 벤 톰슨 등이 함께한다. 제이슨 체이스가 프로듀서로 일하며, 과거 <스타크래프트 2>,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커맨드 앤 컨커> 등을 개발했던 인물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현재 '1인칭 액션 게임 개발 경험', '콘솔 게임 개발 경험'이 있는 개발자들을 채용 중이다. 시크릿 도어는 크리스 시거티가 이끄는 조직으로 알란 다비리, 에릭 도즈가 함께한다. <워크래프트 3>, <하스스톤>, <스타크래프트>를 만든 개발자들이 포진됐으며 현재 '다양한 플랫폼에서 개발한 경험', '유니티 엔진 경험'이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 현재 프로필이 공개된 26명 중 22명이 블리자드 출신 인물로, 나머지 4명은 회계, 인사, 법률 등을 담당한다. 사실상 '또다른 블리자드'라는 평가가 나온다. 모회사의 간섭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개발을 하기 위해 새 둥지를 틀었다고 볼 수 있다. 회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위치한다. 각각의 스튜디오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개발 중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마이크 모하임은 스튜디오 리드들에게 지분 소유권을 나눠준 것으로 전해진다.게임인터스트리의 기사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19년 사이 블리자드를 떠난 베테랑 개발자들은 서로 흩어져 있다가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했다. 드림헤이븐의 CEO 마이크 모하임은 홈페이지를 통해 "재능 있는 사람들과 팀을 이뤄서 기쁘다"라며 "배경이나 경계를 불문하고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게임의 힘을 항상 믿어왔다, 드림헤이븐이 세계 곳곳의 플레이어와 함께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벤 브로드는 지난 2018년 용우, 조마로 킨드레드 등 <하스스톤> 팀 파이브(Team 5) 멤버들과 새 회사 '세컨드 디너'를 세웠다. 이들은 넷이즈와 마블 IP를 이용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 이보다 앞선 2016년에는 롭 팔도와 조시 모스케이라, 닉 카펜터가 라이엇게임즈로부터 투자를 받아 본파이어 스튜디오를 창업했다. 현재 본파이어 스튜디오는 '온라인 멀티플레이 게임'을 만들고 있다고 전해진다.
게이머 가슴 떨리게 만든 시네마틱 트레일러 3선
[연재] 김승주의 방구석 게임 (7) 게임 트레일러(예고편) 좋아하시나요? 저희 독자분들은 트레일러보다는 게임 그 자체를 더 좋아하시겠지만, 오늘은 트레일러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게임의 방향성과 스토리를 몇 분 남짓한 짧은 시간에 전부 담아내는 트레일러는 중요한 홍보 수단이자 정보원입니다. 리뷰나 유저들의 평가보다 앞서기에 초기 판매량을 좌우하는 열쇠라고 볼 수 있죠. 트레일러의 종류로는 게임 개발을 알리는 공개 트레일러(Announcement Trailer)나, 실제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는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Gameplay Trailer), 그리고 게임 발매와 맞춰 공개되는 데뷔 트레일러(Debut Trailer) 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관심받는 트레일러는 역시 시네마틱 트레일러(Cinematic Trailer)입니다. CG나 실사 촬영을 사용해 '영화처럼' 게임 플레이를 연출한 예고편을 뜻하는데, 블리자드와 유비소프트가 이 분야에서 유명하죠. 시네마틱 트레일러가 과대광고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실제 게임 플레이를 담지 않았다는 거죠. 주인공이 화려한 액션과 다양한 특수 능력을 사용해 적들을 무찌르지만, 실제 게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능력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지만 발매될 게임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기대감을 증폭시킨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오늘은 명작 시네마틱 트레일러 3개를 뽑아 보고자 합니다. 너무 유명한 트레일러는 빼고, 생소할 수도 있지만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은 시네마틱 트레일러를 모아 봤습니다. /편집= 디스이즈게임 김재석 기자 # '칸느 국제광고제 금상'까지 수상한 <데드 아일랜드> '칸느 국제광고제'는 '클리오 광고제', '뉴욕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광고제로 꼽히는 행사이며, 수많은 마케터들이 꿈꾸는 최고의 경지죠. 그중에서 게임 광고가 칸느에서 당당히 금상을 수상했다면 여러분은 믿을 수 있나요? <데드 아일랜드>는 테크랜드에서 개발하고 딥 실버에서 유통한 서바이벌 호러 액션 게임입니다. 게임에 대한 정보는 2007년에 공개되었지만, 수 년이 지난 이후에도 스크린샷조차 공개되지 않아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에서 잊혀졌죠. 하지만 2011년 영국 'Axix 애니메이션'에서 만들어진 공식 트레일러가 갑작스레 공개되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모았습니다. 동영상은 되감기 기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잔디밭에서 좀비가 된 여자아이의 눈을 비추면서 시작된 트레일러는 교차 편집을 통해 좀비에게 휩쓸린 한 가족의 싸움을 보여주죠.  애절한 OST와 이전 게임 트레일러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독특한 편집 덕분에 동영상은 엄청난 조회 수를 기록하며 수많은 게이머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됩니다. 트레일러를 역재생한 버전도 있는데 해당 트레일러가 얼마나 꼼꼼한 편집을 통해 완성되었는지 알 수 있죠. 덕분에 데드 아일랜드는 2011년 칸느 국제광고제에서 인터넷 필름 부분 금상을 차지했습니다. 2010년에 <헤일로 3 : ODST>가 국제광고제 은상을 수상하긴 했지만, 순수한 게임 트레일러를 통해 금상을 수상했기에 정말로 놀라운 결과였죠. 아쉽게도 <데드 아일랜드>는 트레일러가 기록한 성과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트레일러만 보면 <데드 아일랜드>는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한 섬에서의 처절한 사투'를 그리고 있을 것 같지만, 실제 내용은 '보더랜드'처럼 RPG 요소가 가미된 게임이었으니까요. 처절한 생존기를 다뤘다기보단, 좀비들을 사냥해 레벨을 올리고 다양한 무기를 조합해 퀘스트를 클리어하는 게임이었죠. 게다가 버그도 많았고 완성도도 낮았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평가는 굉장히 나빴습니다. 덕분에 시네마틱 트레일러마저 '과대광고의 표본'이 되어 완성도와는 별개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하였죠.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입니다. <데드 아일랜드>의 스크린샷 (출처 : 딥실버) # 시네마틱 트레일러의 모범 <디스아너드> <디스아너드>는 아케인 스튜디오에서 제작하고 베데스다 소프트웨어에서 유통한 1인칭 잠입 액션 게임입니다. 다양성 있는 게임 플레이, 스팀펑크 색채가 강한 우울한 세계관으로 2012년 GOTY(Game Of The Year) 순위 4위를 기록한 게임이죠. 더욱 좋은 것은 <디스아너드>의 시네마틱 트레일러가 게임 트레일러의 대표주자로 삼을 수 있을 만큼 훌륭하단 점입니다. 짧은 시간 안에 세계관을 충분히 표현했고, 지붕을 타고 다니며 경비병을 암살하거나, 열쇠고리 사이로 방을 훔쳐보는 시네마틱 트레일러 속 묘사도 실제 게임 플레이와 상당히 유사했으니까요.  동영상 마지막에 암살 대상이 내뱉는 "Killing me won't solve anything!(날 죽인다고 해결되는 건 없어!)"도 게임이 가진 주제를 내포하고 있는 심오한 대사입니다. <디스아너드>의 트레일러가 마음에 드셨다면 후속작인 <디스아너드 2>의 시네마틱 트레일러도 감상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트레일러 속에 나오는 시계태엽 병사나, 실시간으로 구조가 변화하는 시계태엽 저택, 그리고 주인공 '에밀리 칼드윈'이 사용하는 특수 능력이 트레일러 그대로 게임에 등장한다는 점이 참 인상적이죠. 여러모로 모범적인 시네마틱 트레일러라고 할 수 있겠네요. # "리치를 기억하라" <헤일로 : 리치> 시네마틱 트레일러 이야기를 한다면 <헤일로 시리즈>를 빼놓을 수 없죠. 헤일로 시리즈는 Xbox 진영을 대표하는 게임이자, SF FPS의 선두주자 격인 게임입니다. <헤일로>는 시네마틱 트레일러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IP이기도 합니다. 헤일로의 시네마틱 트레일러는 2007년에 개봉된 7분짜리 단편 영화 'Halo Landfall(헤일로 랜드폴)'로 흘러 올라갑니다. 랜드폴은 <헤일로 3>를 홍보하기 위해 나온 실사 트레일러 3개를 합쳐서 만들어진 단편 영화입니다. 마치 실제 영화처럼 이루어진 편집 덕분에 팬층의 많은 호평을 샀죠.  덕분에 배급사인 마이크로소프트는 '닉 블룸캠프' 감독과 헤일로 시리즈의 영화화를 추진하지만 의견 충돌과 제작비 문제로 무산됩니다. (MS는 2014년에 <헤일로>의 영화화에 성공하긴 합니다) '헤일로 랜드폴' (출처 : 번지 소프트웨어) 하지만 높은 퀄리티의 시네마틱 트레일러는 계속해서 제작되었습니다. 특히 2009년 발매된 <헤일로 : ODST>를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TV 광고용 단편 영화 'We are ODST'는 여러 국제 광고제에서 상을 수상하는 등 모범적인 시네마틱 트레일러로 꼽히고 있죠. 그리고 최고로 꼽히는 트레일러는 <헤일로 : 리치>의 시네마틱 트레일러인 'Deliver Hope'입니다. <헤일로 리치>는 헤일로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의미를 가진 작품입니다. '번지 소프트웨어'가 마지막으로 만든 헤일로 시리즈이자, 첫 번째 작품인 <헤일로> 직전 이야기인 '리치 행성 전투'를 다루는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잠시 스토리를 설명하자면, '리치 행성 전투'는 인류가 외계 세력 '코버넌트'에게 패배한 전투입니다. 이미 첫 작품부터 ODST까지 헤일로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리치 행성 전투가 여러 번 언급되기도 했죠. 홍보 문구에도 "From the beginning, you know the end(처음부터, 당신은 결말을 알고 있다)"가 적혀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게임 속 스토리도 전작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처절했습니다. 강력한 적은 계속 밀려오고, 주인공 분대는 끝까지 저항하지만 판세는 기운 지 오래입니다. 압도적인 적군의 공세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분대의 모습은 팬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이런 상황은 트레일러에도 잘 나와 있죠. 한 스파르탄의 희생으로 코버넌트의 함선을 파괴하는 데 성공했지만, 전체 상황을 보면 작은 승리일 뿐이었으니까요. 
'용과 같이' 실사 영화 제작.. 키류 일대기 다룰까
1212 엔터테인먼트·와일드 쉽, 용과 같이 실사 영화 제작 참여 세가 게임즈가 개발한 액션 어드벤쳐 게임 <용과 같이> 시리즈가 실사 영화로 제작된다. 27일 세가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용과 같이> 실사 영화화 프로젝트가 할리우드에서 시동을 걸었다"라고 밝혔다. 용과 같이 실사 영화의 출발을 알린 세가 (출처: 세가 트위터) 공개된 트위터에 따르면 <용과 같이> 실사 영화는 '1212 엔터테인먼트'와 '와일드 쉽'(Wild sheep), 세가의 제휴 아래 제작된다. 1212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개봉한 호러 영화 '어둠 속에서 들려줄 무서운 이야기'(이하 어둠 속 이야기)의 프로덕션을 맡은 바 있으며, 와일드 쉽은 할리우드와 글로벌 플랫폼을 연결하는 업체다.  또한 이번 영화에는 에릭 바맥(Erik Barmac) 와일드 쉽 CEO와 '어둠 속 이야기' 프로듀서를 맡았던 로베르토 그란데(Roberto Grande), 조슈아 롱(Joshua Long)이 프로듀서로 참여할 예정이다. 아직 <용과 같이> 실사 영화가 어떤 형태로 전개될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많은 이는 <용과 같이> 실사 영화가 시리즈를 대표하는 주인공 '키류 카즈마'를 중심으로 흘러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05년 시작된 <용과 같이>는 2016년 발매된 <용과 같이 6>에 이르기까지 야쿠자 '키류 카즈마'와 그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루며 많은 팬의 호응을 얻었다. 이에 <용과 같이> 시리즈는 2017년 기준, 전 세계에 걸쳐 1,05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만약 이번 영화가 시리즈의 출발점을 배경으로 할 경우 키류 카즈마가 친구들을 대신해 살해 용의를 덮어쓴 것을 배경으로 한 첫 번째 타이틀, <용과 같이>와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키류 카즈마 외에 '마지마 고로', '사와무라 하루카' 등 개성 있는 등장인물들과 '동성회', '오미 연합' 등 다양한 야쿠자 조직들도 그대로 등장해 스토리 라인을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영화의 프로덕션을 맡은 1212 엔터테인먼트는 "<용과 같이>는 독특한 환경과 캐릭터들이 얽히며 매력적인 스토리가 형성된다"라며 "키류 카즈마의 이야기에는 영화적 요소가 가득하다"라고 전했다. <용과 같이> 실사 영화에 대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군함도' 논란, MS "트레일러 수정하겠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어제(24일) 도쿄게임쇼 쇼케이스에서 <MS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0>(이하 플심 2020) 신규 트레일러에 나가사키의 군함도(일본어로는 端島[하시마])를 포함시킨 것에 입장을 밝혔다. 군함도는 아래 트레일러의 1분 45초 구간부터 군함도가 3초 가량 등장한다. 이에 한국 네티즌들은 강하게 항의했다. 군함도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조선인 수백 명이 강제로 징용돼 석탄을 캔 곳. 일본에서 군함도를 201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런 반응에 대해 일부는 <플심 2020>이 현실의 세계를 그대로 재현해내는 게임이기 때문에 군함도가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강제 징용의 아픔이 남아있는 공간을 관광 명소처럼 소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론을 펴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MS는 진화에 나섰다. MS는 25일 오후 "한국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는 저희가 의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리며, 현재 <MS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팀이 해당 트레일러를 수정하고 있습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문제가 됐던 <플심 2020> 트레일러는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플레이일기]목장이야기~시작의 대지~(5)
<게임 내용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 닐의 하또는 이미 나의 가두리 양식장...아니 목장에 갇혀버렸기 때문에 역프로포즈 조건을 채우기 위해 하루에 한번 의무적으로 여물을 주는것 빼고는 오로지 농장의 발전에만 집중한 나날들.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이 있듯이, 목장은 빠르게 발전해갔다. 이제 농장은 너무 넓어 온갖 과일 나무는 물론 벼, 목화, 삼베, 마, 각종 야채와 꽃, 허브까지 키우기 시작했다. 남국 여행에서 얻어온 파인애플과 카카오, 선인장도 키우는 중. 가축은 소 두마리, 야크 한마리, 양 두마리, 닭 두마리, 말 한마리, 라마 한마리, 알파카 한마리로 식구가 대폭 늘어났다. 매일 방목하고 소 젖짜고 양털깎고 씻기고 정신이 없었다. 고양이와 강아지도 울타리 사이를 넘어다니며 가축들을 잘 보살피고 있다. 양봉장은 9대, 버섯재배장도 4대나 설치했다. 물고기 양식장은 설치하지 않았다. 나의 양식장에 들어올 수 있는건 오로지 닐의 하또 뿐이니까★ 그렇지만 할일이 많아지니 매일매일의 루틴이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첫번째 일기에서도 이야기한 바와 같이, 스타듀밸리처럼 스프링쿨러나 가축의 부산물을 자동으로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이 있었으면 이렇게 큰 피로감을 느끼지 않았을 것 같다. (물론 본게임은 스타듀밸리보다 먼저 발매되었으며, 애초에 스타듀밸리는 목장이야기 시리즈의 영향을 받은 게임이기도 하다./출처 : 나무위키) 목장이 커가면서 어느정도 돈도 모였으니 그동안 즐기지 못했던 다른 컨텐츠를 플레이해보고 싶은데 농장일/목장일 후 광산에서 광석만 좀 캐면 이미 밤이 되는 것은 물론, 스테미너도 바닥을 치기 때문에 낚시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칠리새우'레시피 획득에 도전할 시간조차 없었다. (*칠리새우: 닐이 가장 좋아하는 요리) 몇시간동안 소밥주고 야채에 비료주고 하다보니 내가 지금 두덕리 온라인을 하고 있는것인가 목장이야기를 하고 있는것인가하는 뇌내혼란이 오기 시작했다. 한편으로는 '내 밥상에 오른 밥과 반찬도 이렇게 지겹고 힘든 작업을 견뎌낸 많은 농업 및 축산업계종사자분들의 피땀어린 결과물이겠지...'하는 훈훈한 깨달음의 시간도 있었더랬다. 그런 지겨운 일상을 버티게 해준것은 방심할 때마다 툭 튀어나오는 닐의 닭살돋는 멘트와 개소리, 톡톡 한번씩 터지는 닐과의 달달한 이벤트였다. 다른 이벤트도 많았지만, 그 중 '기분전환'이라는 이벤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여느때처럼 기분이 구렸던 닐은 멍때리고 있다가 나를 발견하고는 '기분이 구리니 밖에 나가서 기분전환을 좀 해야겠다. 너도 갈래?'라고 묻는다. 당연히 따라가면(안따라가면 그시점에서 이벤트 사망→ 지겨운 목장라이프로 빠른 귀환) 닐이 '아 여기에 있으면 싫은 것도 다 잊어버릴 수 있다'며 센척을 시전. 여기서 선택지가 나온다. 1. 그 기분 알아~! 2. 싫은 일이라니? 솔직히 싫은일이 뭔지 궁금했지만 자신있게 1번을 누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이런 허세킹 캐릭들은 보통 자기 이야기를 하기 싫어함 2) 닐이 기분이 나쁜건 하루이틀일이 아님 3) 본 게임 시나리오 담당자의 심리에 대한 심층적 분석 : 이런 세세한 에피소드까지 구상하기에는 너무 바쁨, 뭐가 '싫은 일'이었는지가 중요했다면, 처음부터 보여줬을 것 예상대로 적중. 나의 얄팍한 공감에 닐은 크게 기뻐하며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자막은 없으며, 그냥 닐이 계속 쫑알쫑알대는 모션만 나옴) 올해 하반기 투머치 토커 대회에 입선할 정도로 혼자 떠들고 난 후, 닐은 아무것도 묻지 않아서 고마웠다며, 내가 자신을 잘 아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한마디를 툭... '다음에 또 안좋은 일이 있으면, 널 만나러 가도 될까?' ... .... .....카와이이이이이이익!!!!!!!!!!!!!!!!!!!!!!!!!!!!!!!!!!!!!!!!!!!!!!!!!!!! 날 만나러 올 필요없어!!!!!!!!!!!!!!!!!!!!!!!!!!!!!!같이!!!!!!!!!!!!!!삽시다!!!!!!!!!!!!!!!! 살아!!!!!!!!!!봅시다!!!!!!!!!!!!!!과연 우리 서로 잘 맞는지 어떤지를 한번 겪어보면... 혹자는 그 다음 대사인 '너도 무슨 일이 있으면 나한테 와'라는 말에 두근거렸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싫은 일'이 뭔지 말을 안해줄 정도로 자존심이 세고 독립적인 닐이 나를 처음으로 의지하고 있다는 것이 기뻐 그만 광대가 승천하고 말았다. 역시... 본 게임의 알파이자 오메가는 목장도 아니고 농장일도 아니라 <닐>뿐이었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으며, 재충전된 애정을 양분삼아 그 후로도 계속된 지겨운 나날들을 이겨냈다. 그리고 드디어 선물 150회 종료. 아침을 알리는 수탉보다 먼저 일어나 닐의 집에 들렀다. -역프로포즈 이벤트 시작. 닐은 평소와 같은 살벌한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왔구나. 딱 잘됐네. 안그래도 너한테 물어볼 게 있었어. 잠시 자리를 옮기자." 물어볼 거? 물어볼거라고? ('싫은 일'은 못물어보게 하면서 너는 왜 물어봄?) 느릿느릿 걸어가는 캐릭터들을 바라보며 예상 질문을 생각해보았다. 예상 질문 ①날 사랑하니? →애초에 게임을 왜 시작했는데... 예상 질문 ②나랑 결혼해줄래? →문이 열리네요... 예상 질문 ③내 재산? →OK. 자신있음. 그리고 이윽고 닐의 입에서 나온 질문은...(이하, 대충 그린 그림 주의)
인도에서 서비스 중단된 '배그 모바일'은 과연 돌아올 수 있을까
인도 정부 관계자 "게임 소유권 변했지만 상황 변하지 않을 것"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서비스 재개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29일 로이터 통신은 "인도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배그 모바일> 밴이 풀릴 가능성은 희박하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배그 모바일>에 대한 지침을 바꿀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인도 정부 관계자는 "<배그 모바일>의 폭력성이 많은 민원을 불러온 만큼, 게임의 소유권을 변경한다고 해서 상황이 크게 달라질 가능성은 없다"라고 밝혔다.   <배그 모바일>과 인도의 이야기는 이달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인도 전자정보기술부는 <AFK 아레나>, <왕자영요> 등 중국 기업과 관련된 다수의 앱에 대해 사용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대해 전자정보기술부는 "중국 앱이 사용자 정보를 빼내 무단 전송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는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배그 모바일>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배그 모바일>의 인도 서비스를 중국 기업인 텐센트가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이는 인도가 중국과 국경 충돌, 경제 분쟁을 겪고 있는 만큼, 상황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물론 펍지가 가만히 상황을 지켜본 것은 아니다. 펍지는 자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도 정부의 조치를 이해하고 존중하므로, 인도 현지 <배그 모바일> 퍼블리싱을 직접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들은 해당 공지를 통해 "콘텐츠 업데이트뿐 아니라 e스포츠, 커뮤니티 이벤트 등 현지 기반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도 플레이어들과 소통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관련 기사: 펍지주식회사 "배그 모바일 인도에서 직접 서비스 하고파"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펍지는 인도 디지털 비즈니스 전문 회사 '지오 플랫폼'(Jio Platforms)과 파트너십 체결에 관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텐센트와의 관계를 종료했음에도 <배그 모바일>을 둘러싼 상황이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자 차선책을 찾아 나선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 정부는 여전히 이 상황을 해결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 <배그 모바일>에 있어 인도 시장은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곳이다. 인도는 <배그 모바일> 다운로드의 24%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다. 이에 더해, <배그 모바일>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현지에서 출시된 게임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는 한편, 누적 다운로드 수 1억 회를 돌파하기도 했다. 
450만 명의 선택, 90%가 여성 유저... 3D로 돌아온 샤이닝 니키
페이퍼게임즈, 아이러브니키, 러브앤프로듀서에 이은 3번째 타이틀은 패션모델 니키 무려 450만 명이 플레이한 모바일 게임이 있습니다. 전체 유저의 90% 이상이 여성입니다. 10대 여성이 24%로 가장 많고, 헤비 유저는 전체 사용자의 33.4%나 됩니다. 모바일 스타일링 게임 <아이러브니키>입니다. 이 게임을 그냥 '옷입히기' 장르로 보면 곤란합니다. <아이러브니키>는 주인공 니키가 고양이 모모와 함께 여러 사람과 '패션 대결'을 한다는 콘셉트의 게임입니다. <기적난난>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에서 먼저 서비스됐던 이 게임이 이렇게까지 잘 나갈 거라 예측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아이러브니키>는 젊은 여성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았습니다. 속성에 맞춰서 최선의 조합을 찾아 나가면서도 니키를 꾸미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의상마다 등급이 있고 속성이 있는데 3,000개가 넘는 패션 아이템으로 거의 무한에 가까운 조합을 실험해볼 수 있습니다. 이전 대화를 곱씹어보면서 '심플'하면서 '우아'한 스타일을 맞추려고 옷장을 열어 이 옷 저 옷 테스트하는 재미란! 보기에 따라서 오글거리지만, 바로 그런 점이 매력인 스토리는 물론이고, 자신의 패션 센스를 다른 유저들에게 뽐내는 '오디션' 콘텐츠도 준비돼있죠. 오디션에서는 '국민 아이돌'은 물론 '패션 테러리스트' 같은 테마가 있어서 얼마나 옷을 웃기게 입는지를 경쟁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아이러브니키>는 다른 유저와 교류가 큰 게임인데, 카페나 클럽에 들어가면 스테이지 공략을 치열하게 공유하는 유저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지금도 커뮤니티 활동은 굉장히 활발합니다. 클럽원이나 마을 주민을 모집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죠. 이만하면 장수 여성향 게임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겠습니다. # 3D로 돌아온 패션모델 니키, 새 작품 <샤이닝니키> 페이퍼게임즈가 4년 만의 신작 <샤이닝니키>를 출시했습니다. 이번엔 3D입니다. 콘셉트는 전작과 비슷합니다. 니키는 예쁘게 차려입고 패션 대결을 벌입니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미라클 대륙'의 멸망을 막기 위해 과거로 떠나간 니키가 최정상급 디자이너들과 협력하고 경쟁하면서 세계를 지켜야 합니다. 이 대륙에서는 패션이 모든 것을 좌우합니다. 그러니까 웃으면 안 됩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어는 주제에 맞는 의상을 착용하고, 점수를 채워가면서 옷장에 옷과 각종 콘텐츠를 해금시키면서 성장하죠. 시리즈의 핵심 요소라고 볼 수 있는 스타일링 대결은 물론 AR 사진 촬영, 니키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홈 기능 등을 지원합니다. 플레이어는 3D로 돌아온 니키와 함께 1,000여 가지 이상의 원단으로 구현한 각종 패션 아이템을 입어볼 수 있습니다. 옷을 입히면서 조금 더 입체적인 니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전작보다 조금 더 부드러우면서 화려한 느낌이 듭니다.  참고로 전작에 이어서 이번에도 모모가 등장하는데, 모모는 그대로 2D 일러스트로 나옵니다. 핵심 요소를 3D로 바꾸고, 너무 어색하지 않게 2D 요소를 남겨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샤이닝니키>가 전작보다 섬세하고 정교한 스타일링을 지원할까요? 페이퍼게임즈는 23일 <샤이닝 니키>의 공식 세계관 PV를 공개했는데 성우 덕후라면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게임과 달리 2D 일러스트로 그린 PV에는 게임의 중심 인물들이 나오는데 로앙은 남도형 릴리스는 양정화, 주인공 니키는 무려 이용신 성우가 연기했습니다.  성우진은 국내 최정상이라고 부르지 않을 수 없는데요. 게임에 참가한 성우와 각자 맡은 역할은 아래와 같습니다. 니키 (CV. 이용신) 로앙 (CV. 남도형) 릴리스 (CV. 양정화) 소연 (CV. 김하영) 진의 (CV. 김현욱) 조이 (CV. 사문영) 머큐리 (CV. 최한) # 3D 어색함 이겨내고 명성 이어갈까? 게임의 사전 예약자는 28만 명 모였는데요. 이미 오늘(24일)부터 <샤이닝니키>는 CBT를 진행 중입니다. 30일까지 진행되는 테스트는 선착순으로 3,000명 한정인데요. 아직 게임을 미리 접할 기회가 남았는지 공식 홈페이지에 가서 확인해보시죠. 기자는 오후에 시도해봤는데 성공적으로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참고로 테스트 참가자들에게는 매일 루비, 골드, 몽환 등이 계속해서 지급됩니다.  전작 <아이러브니키>가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데, 신작이 경쟁력을 잃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듭니다. 오랫동안 2D 니키를 봐왔기 때문에 3D 니키가 어색할 수 있고, 이미 전작에 많은 비용을 투자한 입장이라면 새 게임을 접하기가 선뜻 꺼려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페이퍼게임즈는 신작이 "자신들이 가진 수년 간의 노하우가 집약된 스타일링 게임"이라고 설명합니다. 니키가 새로워진 만큼 게임의 각종 요소도 추가됐고, 거기에는 자신들의 노하우가 담겨있다는 뜻이겠죠. <샤이닝니키>가 전작에 버금가는 성공을 거둔다면, 개발사 페이퍼게임즈를 명실상부 모바일 여성향 게임 명가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겁니다. (<러브앤프로듀서>도 페이퍼게임즈가 만들었죠.) 게임의 정식 출시는 10월 29일입니다. <샤이닝니키>는 과연 전작의 명성을 잇는 후속작이 될 수 있을까요?
[게임플레이일기]목장이야기~시작의 대지~(6)
<게임 내용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 음 결혼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남녀가 정식으로 부부 관계를 맺음'(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영어로는 marriage, 일본어로 けっこん... 닐은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말을 이어갔다. "우리...꽤 오래 사귀었잖아? 슬슬...결혼도 생각해봐야 하지 않나 해서" 사실 의역을 해서 그렇지, 실제 일본어 대사는 けじめをつける(구분을 짓다, 매듭을 짓다, 결판을 짓다)라는 로맨스라고는 1그램도 보이지 않는 대사였다. 전투 민족인가요... "아니 딱히, 의무감에서 하자는 건 아니야." 여물을 150번이나 처먹었으니 넌 어느정도 의무감/책임감을 느낄 필요가 있어... "그냥 내가... 너랑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Aㅏ....그래? "혹시 너에게도 나와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조금이라도 있다면... 결혼...안할래?" 응...지금 새벽 4시 40분이야... 내일 약속있어... 근데 게임을 하고 있어... BECAUSE OF YOU... 선택지 등장! 1. 결혼한다 2. 시간이 조금 필요해 2를 누르면 "응 그럼 기다릴게. 나랑 결혼하는게 싫은건 아니지?"라는 희대의 귀욤폭발 대사를 볼 수 있지만... 다시 닐과 결혼하려면 여물 50번 더 줘야하므로... 당장 날을 잡는다! 1. 결혼한다 나지막히 내 이름을 부른 닐은, "프로포즈 받아줘서 고마워. 앞으로는 우리 둘이서 살아가자" 그리고 드디어 내가 기다린 대사가... 역프로포즈에서만 들을 수 있는 그 대사... 내가 왜 굳이 고생을 사서 역프로포즈 루트를 선택했던가... 이유는 단 하나, 이 대사 때문에! 바로 이 대사때문에!! "한번밖에 말 안할거다?" "이 세상 누구보다도, 사랑해" 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 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 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 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 예아!!!!!!!!!!!!!! 내가! 이순간을 위해! 어?! 일본어를! 어?! 공부했다고 어?! 이미 대사집에서도 보고 유튜브로도 본 대사였지만 직접 보니 감동이 두배... (근데 병맛 비지엠때문에 10초만에 감동바사삭) 그리고 사이좋게 마을로 돌아가면 촌장 할아버지와 마을 잡화점 할모니의 축하를 들을 수 있다. 닐은 갑자기 급 어른모드가 되어 결혼식 준비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앞으로도 우리 두 사람을 잘 지켜봐 주세요. 참 결혼식 준비는 촌장님께 부탁드려도 되죠?"라고 묻는 닐을 보며 촌장을 크게 기뻐하며 결혼식 날짜를 정해줬다. (사실 일본어로는 무분별한 반말 작렬. "앞으로도 우리 둘을 잘 지켜봐줘. 아참, 던빌.(<-촌장 이름) 결혼식 준비는 그쪽에게 맡겨도 되겠지?") 잡화점 할모니는 식장 및 결혼식 의상을 담당하겠다며 이미 신이 나신 상태. 닐의 "(나)를 위해서도 좋은 식을 올리고 싶으니, 잘 부탁드려요. (나를 부르며), 며칠뒤에 결혼식이 있으니까 어디 안다치게 조심해야해"라는 말을 끝으로 프로포즈 이벤트는 막을 내린다. 너무 흥분한 나머지 아침 6시부터 프로포즈를 받아버렸지만, 역시 기왕이면 별밤에 프로포즈를 받고싶다는 마음에 프로포즈 전으로 로드. 밤까지 기다렸다가 한번 더 봤다. 결혼은 약 일주일 뒤. 이제 정말 결혼이다! 그리고...이 게임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디테일함을 발휘하게 되는데... 결혼 며칠 전. 닐이 꼭두 새벽부터 나를 찾아와서 물었다. "드레스 뭘로 할래?" 아...이 게임...웨딩 드레스 시착 기능도 있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