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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쇼미더머니9에서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1-

안녕! 태풍이 지나가고 무사히 돌아온 optimic이야!

직업 특성 상 태풍이나 비가 많이 오면 일을 올스탑해야하기 때문에 그 전까지 온 몸을 갈아넣고 오늘 회사에서 편하게 띵가띵가 글을 쓰려고 돌아왔지!

이번 태풍이 지나가도 다음 주에 또 태풍이 온다니... 무섭구만...

쾌적-한 집에서 모두 빙글하자!

오늘의 주제는 바로!
어찌 됐던 우리나라에서 가장 핫한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한국 힙합의 대중화와 현재 대한민국에서 '힙합' 이라는 장르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데 많은 영향을 끼친 프로그램.
골수 힙합팬들에겐 애증의 프로그램일 수도 있는 '쇼미더머니'

사실 올해는 쇼미더머니가 진행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어. 작년 시즌8에서 워낙 시청률이 저조했고, 참가한 래퍼들과 프로듀서들에 비해 엉성한 기획과 어이없는 편집으로 인해 '가장 재미없었던 시즌'이라는 혹평을 받았기 때문이야.

거기에 전 세계를 휘감고 있는 코로나19도 한 몫 했고.

그런데 예상과는 다르게 새로운 시즌 소식이 들려왔고, 4팀의 프로듀서 명단이 공개됐어.
간단하게 프로듀서들에 대해 소개를 하자면,

자이언티(Zion T) - 한국 힙합 및 R&B 보컬 중 독보적인 보이스와 분위기를 갖고 있어. 시즌 5에서 쿠쉬와 함께 프로듀서로 참가해 씨잼을 준우승 자리까지 올려놨지.

기리보이(Giriboy) - 현재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래퍼 겸 프로듀서, 비트 메이커. 힙합 팬들이 아니라도 한 번쯤은 노래 시작 전에 'G R boy'라는 목소리를 들어봤을 거야. 바로 그 시그니처 사운드의 주인공이야. 시즌777에서 스윙스와 함께 나플라를 우승까지 이끌었지.

코드 쿤스트(CODE KUNST) - 아마 한국 힙합씬에서 가장 핫한 프로듀서 중 한 명이 아닐까? 대중성보다는 색깔을 잡고,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가 섞인 힙한 음악들을 많이 만들지.

팔로알토(Paloalto) - 현 힙합씬에서 가장 기본기가 탄탄한 래퍼 중 하나. 우직하게 정석대로 나아가는 힙합의 대가라고 생각해. 시즌4에서 지코와 함께 송민호를 준우승시킨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와 팔로알토는 시즌777에서 루피와 키드밀리를 결승까지 올려놨어. 또한 코쿤의 비트와 팔로알토의 치명적인 훅(우린 거북선 다른배들 통통!)은 음원차트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개인적으로 쇼미더머니 최고의 조합 중 하나라고 생각해!

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 - 수식어가 필요없는 힙합 최고의 듀오이자 훌륭한 프로듀서. 슈프림팀, 리듬파워, 크러쉬, 자이언티 등을 키워 낸 검증된 '킹 메이커' 라고 할 수 있어. 시즌6에서는 넉살을 준우승으로 이끌고 슈퍼루키인 조우찬을 발굴해냈지.

비와이(Bewhy) -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래퍼가 아닐까 싶어. 독보적인 실력과 랩으로 시즌5에서 우승하며 본인의 위치를 확실히 다졌어. 물론 시즌8에서는 프로듀서로 참가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그 시즌 자체가 역대급 폭망 시즌이었으니...

저스디스(Justhis) - 한국 힙합 최고의 실력자를 이야기할 때 비와이, 이센스와 더불어 빠지지 않고 나오는 래퍼. 정말 어마무시하게 랩을 잘해. 날카로운 랩이 인상적이고, 지금까지 방송에 잘 나오지 않았기에 가장 기대되는 프로듀서야. 참고로 저스디스는 저번 리뷰에서 소개했던 '조광일'이 존경하는 아티스트라고 해!
(저스디스를 잘 모른다면 이 영상을 참고해!)

그루비룸(Groovy room) - 가장 트랜디하고 감성적인 비트를 뽑아내는 비트메이커. 규정과 휘민으로 이루어진 프로듀서 팀으로, AOMG와 뿌리를 함께하는 레이블인 하이어 뮤직에 속해있어. 고등래퍼에서도 프로듀서로 꾸준히 모습을 보였고, 아이돌 가수들 노래에도 작곡 및 프로듀싱을 하는 올라운더 아티스트야.

처음 프로듀서 라인업이 공개됐을 때, 힙합팬들은 다시 쇼미더머니에게 기대를 하기 시작했어. 래퍼와 프로듀서가 적절히 섞여있는 밸런스 있는 조합, '쇼미더머니' 및 '고등래퍼'에서 우수한 프로듀싱 능력을 보여 준 검증된 아티스트, 지난 시즌 연출진들의 대대적인 물갈이, 거기에 국힙 원탑 후보들로 거론되는 비와이와 저스디스의 합류까지.

프로듀서만 놓고 보면 역대 최고의 라인업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야. 나도 이번 시즌은 본방사수를 해야겠다고 생각할 정도라구!

이렇게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쇼미더머니9은 얼마 전 1차 지원자 모집을 마감했어. 생각보다 신예 아티스트들도 많았고, '형이 왜 여기서 나와...?' 라고 할 만한 인물들도 나왔지.

그래서! 오늘의 주제는! 쇼미더머니9를 재밌게 보기 위한 하나의 정리글이야!

이름하여!

내 맘대로 뽑은 쇼미9 주목할 참가자!


순전히 내 취향대로 뽑은 거니까 그냥 참고만 해줘!

1. Rohann(이로한)

고등래퍼2를 통해 유명해졌지! 현 VMC 소속, 한국 붐뱁의 미래! '배연서' 라고 불렸던 이로한이야! 아직도 처음 등장했을 때 했던 랩이 머리에 맴돌아. '원 투 크르ㅡ르르르 다시 칶칶! 뱅뱅!'
충격적이다 싶을만큼 대단했던 보이스와 발성, 랩핑이었지. 정박 위주의 무거운 붐뱁을 10년은 된 베테랑처럼 구사하는 래퍼야!

(이로한 쇼미더머니9 지원영상)

(최근 나온 이로한의 정규앨범 수록곡 Webster B)

2. 어이 오씨~ 가 아니라...
2. 김농밀

'김농밀' 이라고 하면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 고등래퍼2에서 '칠라 디 영 웨이브~' 하고 나와 꽉 찬 그루브를 보여줬던 오담률이야. 최근 랩네임을 김농밀로 바꾸면서 딩고와 재밌는 영상을 찍는 등 활동을 시작했어! 개인적으로는 고등래퍼2 이후로 약간의 정체기와 과도기가 있었지만, 랩네임을 바꾸면서 실력과 멘탈 쪽으로도 급상승을 했다고 생각해! 멘탈이 단단해졌으니, 이제 가사 실수로 아쉽게 떨어지는 일은 없겠지...?

(김농밀 지원영상. 개인적으로 정말 좋게 들었음)

(이로한과 오담률이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린 노래 '북')

(가장 최근 발매된 김농밀의 노동요. 넷상에서 '어이~오씨~'라고 하면서 오담률을 장난 반으로 놀리던 걸 오히려 본인이 이걸 주제로 곡을 만들어버렸어. 멘탈이 많이 좋아졌고, 고등래퍼 때랑 비교해봐도 실력이 엄청 올라왔어)

3. 머쉬베놈(MushVenom)
쇼미더머니8에서 유일하게 건졌다고 이야기하는 래퍼! 충청도 특유의 사투리와 느릿한 억양을 섞어 대체불가한 본인만의 스타일을 구사하는 래퍼야. 특유의 분위기, 말투, 여유, 스타일이 합쳐져 현 힙합씬에서 '개성' 만큼은 정말 확고하게 궤도를 달리고 있는 래퍼지. 거기에 위트있는 가사와 플로우는 기본.
유투브를 많이 보거나, 리그 오브 레전드(LOL)을 하는 친구들이라면 이 펭귄을 한 번쯤 봤을 거야. 그리고 펭귄과 함께 나오는 마성의 후렴구 '두두등장' 을 한 번쯤 들어봤을 거라 생각해.
그 '두두등장'을 부른 래퍼가 바로 머쉬베놈이라는 거!

이 곡은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 올해 리그오브레전드 스프링 시즌 결승 무대에서 오프닝을 하기도 했어. 솔직히 중독성 엄청남... 두두등장!

(머쉬베놈의 지원영상, 다들 작업실해서 할 때 혼자 차에서 부르는 간지...)

4. 스윙스

돈까스니, 헬창이니, 허세충이니 많은 비아냥을 듣고 있지만, 실력과 화제성만큼은 의심할 수가 없는 래퍼. a.k.a 펀치라인 킹. 스윙스.
사실 스윙스가 쇼미9에 '심사위원'이 아닌 '참가자'로 나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 시즌2에 참가자로, 시즌3에 프로듀서, 시즌777, 8에 프로듀서로 나와 쇼미더머니에서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은 래퍼 중 한 명이었는데, 결국 시즌9에서 다시 참가자로 나왔지.
이 선택에 대해 많은 의문과 비판이 따라오고 있어. 가장 많은 비난은 '왜 스윙스가 여길 나오냐'.

사실 어떻게 보면 반칙일 수도 있고, 이미 현 프로듀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커리어를 쌓고, 심사위원으로 몇 년을 활동했던 스윙스이기에, 논란이 커지는 건 당연해. 거기다 기리보이와는 회사의 공동 대표였고, 저스디스는 스윙스 밑에 있던 소속 아티스트였기에 더 그림이 이상해지고.
하지만 다른 걸 떠나서 그런 남들의 시선을 다 버텨내면서 이런 선택과 도전을 한 스윙스의 모습은 정말 리스펙해야된다고 생각해. 솔직히 아무리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해도, 쉽지 않은 결정이잖아. 저 위치에서 다시 밑바닥으로 내려온다는 게.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스윙스의 행보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

(스윙스의 지원영상. 4분을 쉬지않고 랩으로만 꽉 채웠어. 개인적으로는 김농밀과 더불어 이번 지원영상 중 최고라고 생각해.)

(스윙스를 대표하는 가장 '스윙스'다운 곡. 불도저. 이 정도의 카리스마만 보여줘도 시즌9에서 퇴물 소리는 듣지 않을 듯.)

5. 오왼(Owen)

시즌777을 뒤집어놨던 나플라, 루피와 차트 역주행으로 핫해진 'Downtown Baby'의 블루와 함께 MKIT RAIN 소속인 오왼이야.
오왼 오바도즈라는 이름을 쓰다 오왼 두 글자만 남겨놓았지. 특유의 붐뱁 스타일과 굵직한 래핑으로 팬덤도 있고 힙합씬에서 인정도 받았는데, 이상하게 쇼미더머니와는 인연이 없던 래퍼야.
시즌 3, 4, 777, 8까지 나왔지만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어. 실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데 말이지...
그래서 일찌감치 도전한 시즌9에서 '빈집털이' 가 가능할 것인가 예상했지만... 갑자기 마지막 날에 네임드 래퍼들이 대거 합류를 하면서 무난한 우승은 불투명해졌지. 그래도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임은 확실해!

(오왼의 지원영상. 확실히 랩도 잘하고 색깔도 확실해. 흥하자 오왼...)

(정말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인 오왼의 City. 붐뱁에 중독성 있는 훅이 들을 때마다 둠칫 두둠칫하게 만드는 곡)


쓰다 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 정리를 한 번 더 해서 2편에서 몇 명의 아티스트를 더 소개할까 해!

오늘은 여기까지!

빨리 정리해서 2편으로 돌아올게!
8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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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잼나게 잘보고 있습니다 ^^
@mioplex 재밌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고퀄 카드는 좋아요 먼저 누르고 시작합니다!
@boredwhale 정성추 감사합니다ㅠㅠ
띠용? 스윙스가 또?
@Voyou 생태계 교란종이 또...
이 나이에 힙합을 두둠칫 잘 봤습니다 힘!
@goalgoru 다들 힙합의 매력에 빠져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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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쇼미더머니9에서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2-
안녕! 이상하게 저번 주와 이번 주는 태풍이 지나간 후에 꼭 나타나는 거 같아. 이렇게 한 주에 한 번씩 태풍이 오는 것도 신기하지만... 직업 특성상 태풍이 오면 일을 안하기 때문에 조금 더 널널하게 글을 쓸 수 있는 거 같아. 오늘은 1편을 이어서 2편을 써 보려고 해! 내가 쓴 글들이 쇼미더머니와 힙합을 즐기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 1. 릴보이(lIlBOI) 쇼미더머니4에서 인상적인 실력을 보여줬던 릴보이가, 이번에 쇼미9에 참가하게 됐어. '릴보이'만 놓고 보면 '흠.. 누구지?' 라고 할 친구들이 있을 수도 있어서, 이 영상을 첨부했지! https://youtu.be/TXv1GaPKJrA GEEKS - Officially missing you. 20대 중반~30대 중반까지. 어지간한 사람들은 이 곡을 다 알지 않을까? 나도 예전 싸이월드 갬성 시절부터 군대에서 밴드 활동을 할 때까지 엄청나게 많이 들었거든. 기타로 쳐보고 싶어서 연습도 많이 했고. (랩하면서 기타치면 멋있을 거 같아서...) 릴보이는 바로 이 '긱스'의 멤버로 활동을 했어. 그런데 왕성한 활동을 보이던 긱스와 릴보이는 어느 순간부터 보이지 않게 됐었는데,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던 릴보이가 어느 순간 자취를 감췄던 데에는 이유가 있었어. 바로 2015년 딥플로우가 발매한 '잘 어울려' 라는 곡 때문이었어. https://youtu.be/3KPlNaMCGq4 [진짜 어울려 딥플로우와 힙합 말이야 진짜 어울려 나랑 지금 이 비트 말이야 진짜 어울려 내 말투 내 팔뚝에 타투 내 작품 내 크루 모두 전부 진짜 어울려 매드클라운, 산이, 배치기 진짜 어울려 팻두, 아웃사이더, 긱스 진짜 어울려 니들 무대와 노래 네 회사와 맺은 거래 그 외 니들의 모든 전부] 딥플로우는 이 곡에서 '진짜 힙합' 을 언급하며 소위 말하는 공중파 무대에서 '사랑노래' 를 하는 래퍼들을 광역디스했어. 자신이 하고 있는 음악을 '힙합' 이라고 생각하고, 여러 장르와 결합된, 넓은 스펙트럼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던 릴보이에게 이 노래는 큰 충격이었어. 소위 '정통 힙합' 이라고 하던 딥플로우에게 디스를 당했기 때문에, 릴보이는 이 때부터 자신의 음악에 사랑, 달달함 같은 요소가 들어가는 것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게 됐고, 그 결과 우울증 등으로 약을 먹는 지경까지 이르렀어. 당연히 긱스는 본인들의 색깔을 잃었고, 릴보이도 음악적인 방향성을 잃게 됐지. 릴보이가 더 화가 났던 건, 2020년 딥플로우가 한 인터뷰에서 '잘 어울려' 라는 곡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딥플로우는 '내 곡에 상처받았던 뮤지션들에게 미안하다' 라는 한 마디로 모든 상황을 정리해버렸기 때문이래. 다시 방향성을 잡고 음악을 하고 있던 릴보이에게 이 말은 더 큰 상처였던 거지. 그래서 자신을 증명하고자 쇼미더머니9에 참가를 했다고 해. 여담으로 이 때 디스당했던 래퍼 중 '산이(San E)'는 얼마 전 유투브를 통해 본인의 생각을 담은 짧은 랩을 보여줬어. https://youtu.be/eLrhWwjdyJI (산이 쇼미9 지원은 어그로입니다 여러분 속지마세여)(왜냐면 난 속았으니까) 이 영상에서 산이는 여전히 탑클래스 랩핑을 보여주며 생각을 밝혔어. 가사를 보면 알겠지만 '자신이 발라드랩 하고 방송 나와서 사랑노래할 때 욕하던 래퍼들은 지금 사라졌거나, 나를 따라하고 있다. 그렇게 욕 해놓고 방송에서 나와 애교 떠는 뱀새끼들 토나온다' 정도의 생각이지. 더불어 나처럼 하고 싶은 사람들은 상관 없으니 눈치 볼 거 없이 밖으로 나오라며 간접적으로 릴보이에게도 이야기하고 있어. 딥플로우는 저런 곡들을 내놓고 활발하게 방송활동과 싱잉랩을 이어가고 있지. (자낳괴가 되어버린...)(힙합은 이런거야 아마두) 딥플로우와 VMC를 좋아하지만, 사실 이번 일은 욕 먹어도 싸다고 생각해. 딥플로우에게 계속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일이고, 계속 반성해야 할 일이지... https://youtu.be/JXJJkELW_Is 정말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는 릴보이가 이번 쇼미에서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자신감을 채워 다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으면 좋겠어! 발라드랩, 빡센 랩, 멜로디, 트랩 등 올라운더 아티스트거든! 2. 주비 트레인(Juvie Train) 쇼미더머니는 매 시즌 1세대 래퍼들이 나오기도 했어. 원썬이나 디기리, 피타입, 비즈니즈 등... 주비 트레인도 1세대에 가까운 래퍼야. 이름이 생소할 수도 있지만, 주비는 힙합그룹 '부가킹즈'의 멤버야. (주비트레인, 바비킴, 간디로 구성된 부가킹즈) 거기에 가장 위대했던 힙합크루 중 하나인 무브먼트(MOVEMENT) 소속이기도 했지. 무브먼트는 당시 드렁큰타이거가 만든 크루로 드렁큰타이거, 다이나믹 듀오, 리쌍, 에픽하이, 은지원, 양동근, 비지, 윤미래, 부가킹즈, 더블K, 도끼, TBNY, 션이슬로우, 슈프림팀 등이 속해 있었던 그야말로 공룡같았던 크루였어. 사실 1세대 래퍼들 대부분이 올드하다는 평을 들으며 쇼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는데, 과연 주비트레인은 어떻게 될까? 나름대로 예전에는 참 랩을 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야... 블랙뮤직 기반의 독특한 톤과 플로우가 인상적이야. https://youtu.be/GDeb6Z0rIGM (주비트레인의 지원영상) https://youtu.be/sIHOm40y30g (부가킹즈의 명곡 Tic Tac Toe. 정말 많이 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나오지 않고 1세대로 리스펙받길 원하지만, 팔팔하고 트랜디한 래퍼들과 경쟁을 하러 지원한 주비트레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 3. 크루셜스타(Crucial Star) 감성적인 노래와 랩을 하는 래퍼로, 더 콰이엇, 매드클라운, 제리케이 등이 속했던 소울컴퍼니 출신 래퍼야. 쇼미더머니4에서는 카메라 울렁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떨어졌지. 그렇지만 외모와 잘어울리는 사랑노래, 발라드랩으로 팬이 많은 래퍼들 중 하나야. 거기다 잔잔한 로우 톤의 목소리는 크루셜스타의 매력을 더 강하게 만들어주지. 여담으로는 헤이즈와 연인 관계였다가, 결별했다고 해. 그런데 그 이후로 둘 다 전 애인에 대한 절절한 이별노래를 많이 만들었다는 거... 어느정도 헤이즈와 크루셜스타 양 쪽 모두 전 연인을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인정했지. 헤이즈가 음원강자의 자리에 오른 데에 어느 정도 공(?)이 있는 건가... https://youtu.be/mYxq4Naxjh8 (크루셜스타의 지원영상. 확실히 트랜디함에 본인의 색깔을 잘 섞는 거 같아.) https://youtu.be/Lk8MQszNvBA (데리러 갈게 (I’ll Pick You Up) - Crucial Star (Feat . Sik K, Lil Boi). 크루셜스타의 매력이 극대화된 곡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사실 왜 안뜨는 지 모르겠는 곡) https://youtu.be/PBda3gq8J-U (크루셜 스타 - Tonight (feat. 샛별). 이 곡이 처음 나왔을 때 진짜 주구장창 들었던 기억이 남. 싸이월드 막바지에 내 bgm을 채웠던 갬성...) 4. 꽈뚜룹(트위치 스트리머) 네 번째 소개할 사람은 꽈뚜룹이야. 래퍼가 아닌 트위치와 유투브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지. 티비와 유투브를 통틀어 올해 가장 뜨거웠던 프로그램인 '가짜사나이'에 5번 교육생으로 나와서 구독자들과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지. 외모와는 다르게 뭐든지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 샌프란시스코 출신이라서 한국어가 조금 서툴지만, 생각보다 랩을 잘해서 놀랐지. 항상 재밌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던 꽈뚜룹이라 쇼미더머니9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하기도 해! https://youtu.be/VENG4H87TzE (생각보다 잘해서 놀랐던 꽈뚜룹의 지원영상) 이 다음부턴 내 주관적으로 주목할 만한 아티스트들의 짤막한 지원영상을 올려볼게! https://youtu.be/3d5PK22sTOs (쇼미더머니8에서 떴고, 스윙스와 영비 및 저스트뮤직 디스로 화제가 됐던 샤크라마. 실력은 확실!) https://youtu.be/Xg1lffuUUSU (프리스타일 킹. 정통 힙합의 줄기를 그대로 따라가는 JJK) https://youtu.be/Fy33VxIWV2A (전 심바자와디, 현 손심바. 비와이의 데자부뮤직 소속. 정석적인 발성과 정석적인 플로우. 안정감 넘치는 랩이 특징) https://youtu.be/8VBy0QX_5ro (쿤디판다. 역시 데자부뮤직 소속. 외모와 다르게 꽉 차고 날카로운 랩을 구사하는 래퍼) https://youtu.be/kTuNUgD2-Qo (수퍼비의 영앤리치 소속의 트월..아니 트웰브야. 크러쉬 같은 느낌이 나기도 해) 이번 [아.모.르]는 여기까지야. 생소한 아티스트도 있고, 익숙한 아티스트도 있을 거라 생각해. 그렇지만 힙합은 왕짱 재밌기 때문에 역대급 시즌이 될 이번 쇼미더머니를 우리 모두 한 번쯤은 봐 보는 게 어떨까? 잘 하면 마지막 시즌이 될 지도 모르니까..! 재밌게 읽었다면 좋아요 댓글 부탁해! 다음 시간에 봐! 다들 코로나와 태풍 조심하고!
[아.모.르] 쇼미더머니9 중간결산!
안녕하세요! optimic입니다! 드디어 저희 동네에도 첫눈이 내리네요! 개인적으로는 내리는 눈을 바라보면서 음악을 듣거나 커피를 마시는 걸 정말 좋아해요. 뭔가 눈이 오는 날은 세상이 조용해지는 거 같지 않나요... 그래서 그 차분함과 고요함을 좋아하는 거 같아요..ㅎㅎ 아무튼! 오늘의 주제는! 제가 몇 달 전에 쇼미더머니 새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글을 쓴 적이 있었어요! https://www.vingle.net/posts/3085531 https://www.vingle.net/posts/3094843 바로 쇼미더머니9에서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 만약 못보셨다면 한 번씩 보고 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헤헿 오늘의 주제는 바로! 쇼미더머니, 이번 시즌이 결승만을 앞두고 있는 지금! optimic이 맘대로 뽑은 아티스트들! 그들은 과연 어디까지 올라갔을까! 또한, 힙알못 optimic이 뽑지 않았음에도 높이 올라간 아티스트들은 누가 있을까? 입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1. Rohann(이로한) https://youtu.be/7oeTG8V8iDs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아티스트여서 이번에는 높이 좀 올라갔으면 했지만... 디젤, 언텔과 함께 한 3차 예선 트리플 크루 배틀에서 혼자 탈락하게 됐지... 다이나믹 듀오는 시즌 6때도 그랬지만, 이름이 비교적 덜 알려진 참가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편이야. 당시 차트를 휩쓸었던 'N분의 1'이 나왔던 미션에서도 누구 하나 우열을 가릴 수 없게 모든 참가자가 완벽하게 파트를 소화하자,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던 면도를 탈락시켰지. 이 셋의 무대는 개인적으로는 누구 하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취향 차이라고 생각해. 거기에 이로한이라는 아티스트는 어느 정도 검증이 되어 있기에, 새로운 무언가를 보여줬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아마 이번에도 이런 다이나믹 듀오의 성향이 반영되서 이로한이 탈락한 거 같아... 아쉽... 2. 김농밀 본방 보면서 정확히 3초 동안 멍때림. 사실 저것도 가사, 퍼포먼스의 하나라고 생각했음. 그런데 저 짤 이후로 쇼미에서 얼굴을 볼 수 없었음... 기억력이 거의 금붕어의 brain... 국내최초 랩을 듣고 싶은데 안 들려주는 래퍼... 오늘도 까먹은 농밀좌... 담률아... 제발... 3. 머쉬베놈(MushVenom) 역시는 역시, 과연은 과연. 모든 무대에서 압도적이고 참신한 랩과 퍼포먼스를 보여준 머쉬베놈. 그가 하드캐리한 VVS는 여전히 차트 상단에 있지. 고난과 역경을 때려부수고 당당하게 결승 진출자의 한 자리를 차지했어. '미란이'를 발굴한 건 그루비룸&저스디스지만, 이만큼 키운 건 머쉬베놈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 무대 구성, 프로듀싱, 아이디어, 기본기까지. 어쩌면 현 결승 진출자들 중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야. https://youtu.be/1Q1aBQwa4E8 왔노라. 봤노라. 결국 이겨냈노라. 4. 스윙스 '보여주고 증명한다' 라는 말이 가장 잘 맞는 래퍼. 스윙스. 처음 나왔을 때는 많은 비아냥이 있었지만, '역시 스윙스는 스윙스다'라는 말이 딱 맞는 상황인 거 같아. 탄탄한 랩 실력은 뭐 이미 검증된 사실이고, 노련함과 여유는 덤. 개인적으로 스윙스는 '어떻게 해야 화제가 되고, 자신에게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지'를 확실히 하는 아티스트야. 스윙스가 이번 시즌 쇼미에 나와 보여줬던 모든 무대가 그래. 디스 배틀에서는 본인이 주인공이었던 '컨트롤 대란'의 비트를 가져왔고, 1차 예선에서는 마이크를 집어던졌고, 세미 파이널에서는 '컨트롤 대란' 때 죽일 듯이 싸웠던 '사이먼 도미닉'을 피쳐링으로 데려왔어. 아마 현 힙합씬에서 스윙스보다 이목을 집중시키는 법을 잘 아는 래퍼가 있을까?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몸소 보여주면서 결승 진출자 중 한 명에 이름을 올린 스윙스. 과연 어떤 무대를 마지막으로 보여줄까? https://youtu.be/y7GVCqziwrg (정말 대한민국 힙합 역사에 남을 장면이 쇼미에서 나오다니...) 5. 오왼(Owen) 있지... 난 정말정말 기대했어... 쇼미에서 정말 빡센 미국 붐뱁을 보여줄 오왼을... 그렇지만 오왼은 모자이크맨이 되어버렸지... 대마초 흡입 사실이 적발되면서, 오왼은 강제 하차 및 이전 촬영분에서 모두 강력한 모자이크로 실루엣만 나왔지... 왜 그랬어... 6. 릴보이(lIlBOI) 또 한 명의 결승 진출자. 릴보이! 이번 시즌은 특히 '쎈캐'와 독특한 참가자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의외로 릴보이가 살짝 가려진 감이 있었어. 그러나 릴보이는 매 라운드마다 본인의 색을 확실하게 보여주면서 안정적으로 결승까지 올라갔지. https://youtu.be/yEN7scnHIZY 특히 기리보이와 함께한 '내일이 오면' 이라는 곡은 정말 옛날 우리 귀를 즐겁게 했던 '긱스'의 릴보이와 '호구'의 기리보이가 잘 드러난 곡이라고 생각해. 이 곡의 가사들에는 숨은 뜻이 많았는데, 그 부분은 또 따로 써보려고 해! https://youtu.be/MmbSoHAp2pE 거기에 세미파이널에서 보여준 Bad News Cypher vol.2. 과연 이걸 보고도 릴보이가 힙합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 과연 누가...? 누구보다 힙합인 무대 또한 보여줬지. 제대로 증명했다구! 정말 이번 시즌 우승자는 모르겠다... 모르겠어...예상을 못하겠다... 7. 주비 트레인(Juvie Train) 나와 주셔서, 이 만큼이나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주비 트레인 형님. 1세대 힙합부터 즐겨 들었던 내 입장에서는 주비트레인의 선전이 너무 좋았어. 요즘 힙합은 '세대'라는 걸로 래퍼들을 나눠 버려서, 아티스트들이 오히려 그 틀에 갇혀 있다는 느낌을 받았었거든... 과연 주비트레인의 이 모습들을 보면서 1세대 래퍼가 구리고 올드하다고 폄하할 수 있을까? 운영하던 음식점이 폐업신고를 한 날에도 쇼미에 나와 울림이 있던 무대를 만들었던 주비트레인... 비록 음원미션에서 탈락했지만, 이제 자주 볼 수 있나요..? https://youtu.be/q8YPfWKX3b0 (딴따라 인생 good bye 라는 가사가 너무 슬프다...) 8. 크루셜스타(Crucial Star) 솔직히 살짝 실망했어. '크루셜스타' 라는 아티스트가 보여줬던 거. 그 이상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느낌... 결국 목걸이조차 받지 못하고 탈락하고 말았지...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싱잉랩 괴물이 있었으니...(사실 나만 예상 못했었나 봄...나는야 힙알못...) 바로 원슈타인. 결이 다르다는 말은 이번 시즌 원슈타인에게 붙어야 할 거 같아. 자신만의 확실한 스타일. 노래, 그루브, 랩, 가사, 예술적인 면모까지. 마미손이 '아티스트들의 아티스트'라고 했던 이유를 확실하게 알 수 있었어. 아쉽게도 세미 파이널에서 탈락해 결승 무대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쇼미 이후가 더 기대되는 아티스트인 원슈타인. 나는 개인적으로 앞으로 찾아들을 거 같아! https://youtu.be/XnBDMpEREis 개인적으로는 미국 팝 RNB, 힙합 아티스트급 무대였다고 생각해. 작곡, 작사, 무대구성, 아이디어 전부 원슈타인... 9. 쿤디판다 쇼미더머니는 '찢었다'고 평가받는 무대들이 있지. 정말 힙합적으로, 랩으로만 압도했던 그런 무대들... 시즌 5. 비와이의 forever, 시즌 777의 슈퍼비와, 나플라의 물어 등... 이번 시즌은 '찢어발긴' 무대들이 유난히 많았던 시즌이었어. 정말 개인적으로는. 이번 시즌 쿤디판다의 무대가 쇼미더머니 모든 시즌을 통틀어 가장 찢어버린 무대가 아니었나 싶어. 진짜 아직도 1일 3시청 한다니까...? https://youtu.be/UV5JOVcclIg 무대, 가사, 랩, 퍼포먼스. 어느 것 하나 부족하지 않은 무대였어. 쿤디판다&저스디스의 '뿌리'. 세미 파이널에서 스윙스라는 강력한 상대를 만나 아쉽게도 떨어졌지만, 많은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해. (아니 근데 저스디스는 어떻게 패드로 킥을 라이브로 찍으면서 저렇게 타이트한 랩을 할 수 있지..? 역시 코리안 랩갓...) 10. 미란이 난 솔직히 몰랐어. 미란이라는 래퍼를... 그래서 주목할 만한 아티스트에 포함시키지 않았지... 이번 쇼미더머니9는 '미란이의 성장일기'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야. 탈락을 해 불구덩이로 들어갔다가 패자부활전에서 겨우 살아돌아왔던 미란이. 심지어 트리플 크루 배틀에서는 가사를 절기도 했지만, 머쉬베놈의 하드캐리로 겨우 올라왔었어. 이 때까지만 해도 '머쉬베놈 하드캐리', '운빨'이라는 여론이 있었지만, 머쉬베놈과 함께 한 'VVS' 무대부터 포텐이 터지기 시작했지. 그렇게 세미파이널 무대까지 올라갔지만, 릴보이에게 밀려 탈락하고 말았어. 그래도 쇼미더머니 시즌에서 처음으로 여성 래퍼가 세미 파이널까지 올라간 케이스였고, 매 주 실력이 엄청나게 늘어가는 모습이 눈에 보여서 굉장히 인상적이었어. 어쩌면 쇼미9에서 가장 큰 수혜자가 아닐까? https://youtu.be/SFRFbiFXeeo 미란이의 매력이 극대화됐었던 'Achoo' 무대. 정말 매주 재밌게 챙겨봤었던 쇼미더머니9. 이제 이번 주 결승만 남겨놓고 있어. 이번 시즌은 가히 최고의 시즌이었다고 말할 수 있어. 가장 다양한 스타일이 골고루 주목받았고, 가장 퀄리티 높았던 참가자들, 현 힙합 씬에서 가장 핫한 래퍼와 프로듀서들로 이뤄진 심사진까지. 이제 남은 아티스트는 넷. 래원, 스윙스, 머쉬베놈, 릴보이. 이번 불금은 쇼미더머니9을 보면서 우리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 보는 건 어떨까?? ----------------------------------------- 오늘 [아.모.르]는 여기까지입니다!! 우리 모두 코로나 조심! 눈길 조심! https://youtu.be/JwqRGohYflE 수정) 깜빡하고 안넣은 게 있네요!! 요즘 저의 웃음을 책임지는 웃음벨 코드쿤스트와 리액션 혜자 팔로알토의 드립 모음집임당! 저는 하루에 세 번 이상 보면서 활기를 찾는다는...
[아.모.르] 한국어 라임의 예술가
안녕하세요! 주변정리를 마치고 돌아온 optimic입니당!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는 6월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와이프님은 수술 잘 하고 회복을 했고, 딸내미는 잘 크고 있고, 저는 새 직장에서 열심히 돈을 벌고 있습니당! (아. 자동차 문짝도 전부 새로 갈았군용...) 그래서 이제 다시 돌아와서 제가 또 소개해드리고 싶은 뮤지션을 말씀드리기 위해! 돌아왔습니당... 오랜만에 온 만큼! 길게 말하지 않고 바로 소개해드릴게요! 오랜만에 말투도 바꾸고... -------------------------- 있지도 않은 온[갖 보화] 따라왔네, scene의 [과포화] 메[타포와] 플로우 따위 흑형 거 냅[다 퍼 와] [일시적 리스너], [잠재적 래퍼] 또 다른 이름, [인스트루멘탈 콜렉터] [약 빤 척] [맛 간 척] [흐느적]거려 [반쪽짜리] 힙합만 [판쳤지] [감쪽같]이 [감췄던] 역한 [냄새] 노란색 흑인 [행세], 좀 닥쳐, 영혼 없는 마이크에 대한 [맹세] 라임. 영어로는 rhyme 또는 rime이라고 한다. 같은 모음을 사용할 때 생성되는 유사한 발음 또는 리듬을 이용한 수사법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다른 뜻이고 다른 단어지만, 비슷한 발음으로 운율을 맞춰 가사에서 리듬감과 박자감을 주기 위한 언어유희적 장치다. 모두가 한국에서 가사적으로 스킬풀한 힙합은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 가장 큰 이유는 영어에 비해 한국어는 문장의 시작과 끝이 명확하며, '~다', '~요' 등 끝맺음을 맺는 단어들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힙합, '랩' 이라는 가사의 필수요소인 '라임' 이라는 것을 한국어로는 담아낼 수 없다고 했다. 이 때 언더그라운드에서는 한국어로 영어만큼 완벽하고 테크니컬한 라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에 노력을 거듭했고, 결국 오늘날 한국어로 만들어진 뛰어난 가사들과 그 가사들을 뱉는 뮤지션들의 초석이 된 '라임론' 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라임론을 만든 뮤지션. 한국 힙합의 발전에 거대한 초석을 세운 사람. 한국어 라임의 예술가. [아.모.르] 오늘의 주인공. P-TYPE(피타입 a.k.a Big cat) 안녕! 오늘은 알 만한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전혀 모를 거 같은, 요즘 세대에게는 옛날 사람으로 통하는 뮤지션을 가져왔어. 지금 20대 후반 이상의 나이인 친구들 중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만한, 아니면 음악을 접해봤을만한 피타입이야! 사실 나는 피타입의 엄청난 팬이야. 나는 음악을 들을 때 가사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 가사의 의미들을 곱씹어보며 몇 번씩 음악을 듣는 걸 좋아해. 특히 힙합에서는 독특하고 멋진 라임이라던가 은유, 시적인 가사들에 숨겨진 의미나 스킬을 찾아내는 것도 굉장히 좋아하고. 그런 면에서 피타입의 음악은 나에게는 보물찾기나 퍼즐과도 같은 느낌이었어. https://youtu.be/R5CpUEOLvAo 피타입-돈키호테(Feat. 휘성) (고등학생 때 처음 듣고 '랩'이라는 장르에 대한 나의 생각을 뒤집어버린 곡) 내가 뱉은 시 한편에 어둠이 [걷히]리라 [거친] 한마디 파도를 일으[킨다] 한 송이 불[꽃이] 되어 세상 위에 [핀다] 더 높이 [오르리라] 잊혀진 [오늘이란] 자신도 모를 이 날인지 나 이 세상의 한 가운데 이를 날에 [칭송 받으리] 초라한 이름 아래 [지샌 밤어디] 들꽃 잎새에 [이슬 가두니] 붉어진 내 인생에 난 [입술 맞추리] (괄호 친 부분은 라임이 들어간 부분) 고등학생 때 처음 피타입의 가사집을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고, 밤새 가사를 하나하나 쓰면서 거기에 숨겨진 라임 배열이나 은유적 장치들을 찾아냈지. (부모님은 늦게까지 공부하는 줄 알고 굉장히 좋아하셨고, 나는 '이것도 국어공부의 일환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자기합리화를 했던 기억이...) 그리고 나도 피타입처럼 시적이고, 기술적인 가사나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강하게 해서, 국어 공부'만' 열심히 하고, 국어국문학과를 갔던 기억이 나. 내 이야기는 그만하고, 피타입의 이야기를 해볼게. 피타입은 버벌진트, 가리온, 드렁큰타이거 등과 더불어 한국 힙합의 발전에 대해 이야기할 때 절대 빠지지 않는 인물 중 하나야. 피타입의 랩 스타일은 플로우보다 가사와 라임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며, 가사 한가득 빼곡하게 라임을 때려박는 걸로 유명해. 라임 몬스터라는 별명도 있지. 피타입은 어릴 때부터 뮤지션이었던 아버지(드러머 강윤기 씨)의 영향을 받아 항상 음악과 친근하게 지내며 자랐어. 그렇게 음악을 듣고 즐기던 피타입은 어느 날 음악의 안으로 뛰어들어 음악을 '하면서' 즐기는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었고, 나이를 먹어가며 흑인음악에 심취하게 돼 힙합 뮤지션의 길을 걷게 됐어. 여담이지만 피타입의 아버지인 강윤기씨는 우리나라 드러머 1세대로, 김창완밴드에서 현재까지도 드럼을 맡고 있어. 나훈아, 남진, 패티김, 이미자와 같은 그 당시 기라성같은 뮤지션들과 작업을 했고, '한국 힙합' 의 역사에 피타입이 있듯, '한국 드럼'의 역사에 강윤기가 있다고 할 정도야. 피타입이 언더그라운드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을 때, 언더 힙합씬에서는 '한국어 라임' 에 대한 치열한 연구와 토론이 이어지고 있었어. 그 시절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DJ DOC' 등 힙합 뮤지션들의 가사가 모두 문장의 끝부분만 맞추는 것을 라임이라고 생각하며 노래를 만들었고, 그것조차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시절이었지. 난 내 삶의 끝을 본 적이 있[어] 내 가슴 속은 답답해졌[어] (서태지와 아이들- come back home) 이렇게 끝부분의 단어만 같은 단어로 맞추기만 해도 그 당시에는 꽤나 의미있는 시도였고, 음악계 및 힙합, 심지어 국문학 쪽의 교수진에서도 이런 종류의 라임이 한국어로는 뽑아낼 수 있는 최대한의 시도라고 생각했었어. 이 때 피타입은 버벌진트와 함께 '라임론' 이라는 것을 제시해. 이 라임론으로 당시 성균관대 모 교수와 논쟁을 벌이기도 했어. 우선 국어의 문법은~가/~을/~했다 이런 식으로 끝나는데 앞에서 강조하는것보다 뒤에서 강조하는 게 리듬이 더 잘 살기 때문에 라임은 문장의 끝에 박는 게 정석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 국어로서는 ~했다 이부분밖에 라임을 넣을 수밖에 없다 그러면 다양한 라임이 나올 수 없죠... 라는 성균관대 교수의 입장에 피타입은 분명 그냥 글을 쓰는 거라면 그럴 수밖에 없다. 그러나 4분의 4박자 사이에서 스네어에 문장의 처음이 올지 끝이 올지는 래퍼만이 안다. 문장의 어디를 스네어에 배치시키느냐가 래퍼의 역량이다. 라고 반박을 했어. 문장 하나를 전부 가사의 한 마디로 보는 게 아닌, '초성, 중성, 종성' 으로 나눠서 문장 속 단어 하나하나를 본인이 원하는 곳에 배치시키고 박자에 배치시켜 라임을 만들어낸다는 거였지. 그리고 피타입은 2004년 자신의 정규 1집 'Heavy Bass' 에서 본인의 라임론을 증명했지. https://youtu.be/mzMv61fEuBU 피타입 1집 수록곡 - 언어의 연주가 난 노래하는 [동안], 당신을 인[도할] [고함]을 [토한]다. 나만의 [견고]한 규칙이 창[조한] [또 하]나의 [조화]. [나는] 매[마른] 것들과는 처음부터 그 차원이 [다른] 문자들의 조합을 찾기 위해 [고민한다]. [조밀한 간]격 속에 살아 숨 쉬는 가사를 [봉인한다] 가사를 보면 문장의 끝에만 라임이 있는 것이 아닌, 문장의 처음, 중간, 끝에 들어가는 모든 단어들에 라임을 배치하고, 저 부분을 랩 스킬적으로 강조하면서 리듬감을 극대화했어. 이 앨범은 국내 힙합 역사, 아니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손에 꼽을 정도로 충격적인 등장이었는데, '라임' 이라는 평론가, 전문가, 리스너들의 생각을 아예 송두리째 뒤집어버린 앨범이었기 때문이야. 피타입의 랩 스타일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 피타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의 라임이나 가사적 스킬은 인정하지만, 플로우 자체가 염불을 외우는 듯한, 불경 플로우라고 평가절하 하기도 해. 피타입은 어느정도 그 말에 동의를 하지만, 본인의 주특기인 라임을 있는대로 때려박는 스타일에 이 플로우가 가장 잘 어울리고, 가장 잘 들려줄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선택을 했다고 해. 거기다 피타입은 음악에서 랩을 하는 래퍼는 자신의 목소리가 '하나의 드럼'이다 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박자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톤으로 랩을 하는거야. 실제로 음악에서 드럼이 박자를 맞춰주고 음악을 이끄는 반면, 피타입의 음악은 피타입의 목소리가 박자를 이끌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어. 피타입의 1집은 어마어마한 호평을 받았고, 수많은 래퍼들에게 하나의 교과서로 불리며, 힙합음악을 하고싶은 사람들은 꼭 한 번 들어야 할 앨범이 됐어. 그리고 그 다음 앨범. 2집 the vintage. 이 앨범 또한 평론가, 리스너들에게 어마어마한 수작이라는 호평을 받았어. 당시에는 혁신적이었지. 전자기기로 음악을 녹음하여 마스터링을 거친 음악이 아닌, 7,80년대 전통적인 밴드들의 녹음 방식인 밴드 세션을 이용해 직접 연주를 해 녹음하고, 그 위에 '랩' 을 얹은 방식이었어. 그 당시 음악들. 서정적이며 감성적이고, 아날로그적인 음악에 랩을 하는 그의 시도는 또 다시 충격을 몰고 왔고, 현직으로 활동하는 뮤지션들과 70년대를 주름잡았던 드러머, 기타리스트들이 함께 음악을 만들었다는 것 또한 큰 의미가 있었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앨범 중 하나야. 앨범 전 곡을 피타입의 아버지인 강윤기 드러머가 직접 드럼을 쳐 녹음을 했어. 타이트한 라임 배치는 당연하고. https://youtu.be/aPXHbMl59nw 피타입 - 비를 위한 발라드 지금으로 따지면 '레트로' 장르에 한 획을 그었을 명반이었고, 판매량도 나쁘지 않았지. 그러나 회사와의 불공정 계약 때문인지 피타입은 좀처럼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1집이 나왔을 때부터 막노동부터 시작해서 그 당시 데뷔를 앞둔 2NE1의 랩 선생님까지 하면서 음악을 만들었어.(그래서 연관 검색어에 CL 랩 스승이라는 단어가 있기도 했지) 그러다가 어느 날 피타입은 음악에 회의를 느꼈다고 해. '아무리 명반, 선구자, 전설 타이틀을 얻어도 배고픔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는 생각과, 열악해져가는 음악 시장에 큰 회의를 느낀 피타입은 음악을 그만두고 작은 디자인 회사에 취직해 일을 하기 시작했어. 밤낮으로 일을 한 덕에 제법 이름이 있는 외국계 회사로 이직한 피타입은 그 후 음악을 하면서 진 빚은 모두 갚았다고 해. 그리고 마음에 여유가 생기니 다시 음악을 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졌고, 때마침 가리온, 넋업샨, 마이노스, 라임어택, 션이슬로우 등 1세대 굵직한 래퍼들이 포함된 불한당 크루에서 피타입에게 함께 하자는 제안을 했어. 그렇게 오래간만에 마이크를 잡게 된 피타입은 한국힙합에 길이 남을 랩을 하게 됐어. https://youtu.be/3kSW3n7D2h0 불한당 크루 - 불한당가 (피타입 파트) [불한당가], [불안감과] 억[울한 밤 따]위 [금한다 따]분한 감각[들 아까운가]? [그맘 다 안다], [그만 간봐] 붉은 물[든 한강과] 남산 자락[들, 안방같]은 서울[거리], 놀이판 [벌인] 불한당, 답[을 안단다] 용들 [꿈틀한다] 따[분한 판 바][꿀 한방같]은 노래 받아라, [불한당가] 뒤집어, 궁[금한 다음 카드] 보고 싶었던 걸 볼테니 자리 지켜 [그 만담같]은 노랜 내 불 붙은 볼펜이 태우지 [가끔 한밤], 다급하게 날 찾는 [북소리] 혼이 듬[뿍 서린] [그 소리], [불한당가] 봐라, [금마차를 탄] 비[굴한 탐관]오리 같은 [자들] 볼기[짝을] 때려 붙[잡을] 순간이 왔다 이제 [불한당과] 가자, 뭣[들 한당가] 준비된 불한당들의 놀이판, 그래, 불한당과 함께라면 넌 불한당 이제 같이 불러라, 불한당가 따라와, 자 ,불한당과 달려라 그대 불한당과 함께라면 넌 불한당 이제 같이 불러라, 불한당가 [ ]친 부분은 전부 라임이야. 사실상 모든 랩에 라임이 들어가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야. 나는 대학생 때 이 랩을 듣고 충격에 충격을 받아서, 피타입 부분만 갖고 국문과 담당 교수님과도 이 가사를 분석하면서 감탄했던 기억이 나. 불한당가는 평론가들에게 있어서 '피타입의 고집과 라임론을 완벽하게 증명해낸 가사' 라고 불렸고, 엄청난 호응을 받았어. https://www.vingle.net/posts/2838229 [아.모.르] 한국 힙합의 뿌리깊은 나무, 개척자, 선구자 불한당가에 관한 내용은 앞서 리뷰했던 'MC메타' 편에서 자세히 이야기했으니, 궁금하면 참고해 봐도 좋을 거 같아! 그리고 그렇게 다시 돌아와 꾸준히 작업과 활동을 이어나간 피타입은 2015년 4집인 'Street Poetry'를 발매했고, 이 앨범은 2015년 최고의 앨범이라는 찬사를 받았어. 곡 하나하나가 버릴 게 없는 피타입식 음악의 정점이라고 볼 수 있는 음반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https://youtu.be/YBHVDMajUiA 피타입 - 돈키호테2 "그저 시간이 좀 흐른 것뿐 계절이 몇 번 오간 것뿐 같은 밤, 같은 vibe, 같은 rhyme 가끔 난 옛 노래를 부르며 생각해 변해버린 거리가 낯 설 때 같은 vibe, 같은 rhyme 노래 불러 끝날 땐 내 꿈에 닿게" 피타입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역시 쉴 새없는 라임의 폭격이겠지만, 나는 '장르의 다양성' 이라고 생각해. 랩이라는 스킬을 재즈, 올드팝, 힙합, 컨트리 음악, 가장 대중적인 요즘 음악에까지 거부감 없이 담아내는 그 능력이 피타입을 '거장'의 반열에 올려놓지 않았을까? 피타입의 가사는 상당히 시적이고 철학적인 부분이 많아. 거기다 '여기서 이런 단어를?' 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의 단어 배치도. 피타입은 성균관대 철학과를 졸업했고, 아이큐 150이 넘는 천재라고 해. 멘사 회원이라고 하니 뭐 말 다했지... 재능과 천재성이 만난 케이스... 거기다 성균관대 미식축구부에서도 활동했지. 운동도 잘하네... 부럽... 한 때는 잠시 음악을 떠났지만, 타고난 재능과 노력, 뚝심으로 자신만의 확고한 분야를 개척했고, 힙합이라는 황무지를 맨손으로 개간해 지금의 풍요로운 땅으로 만들어낸 남자. 모두가 안된다고 했을 때. 스스로 연구해 '되는 길'을 뚫어버린 남자. 비록 쇼미더머니에 나가 신경다발 형님으로 불리며 불구덩이에 떨어졌지만... 그래도 클래스는 영원하듯, 여전히 강렬한 라임을 보여주는 라임의 예술가, 한국 힙합의 선구자. 피타입(P-Type). 이상으로 오늘의 [아.모.르], 피타입에 대한 이야기를 마칠게. 시를 공부하거나, 글을 쓰거나, 글쓰기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꼭 피타입의 음악들을 들어보길 바라. 나도 피타입의 음악들이 글쓰기에 정말 도움이 많이 됐거든.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달까...? 물론 그런 게 아닌 '뮤지션' 피타입의 가치도 충분하니까, 다들 꼭 한 번 들어보길 바라!! 마지막으로 내가 좋아하고 모두 좋아할 만한 피타입의 노래 한 곡을 소개하면서 이만 줄일게! 다음 글에도 읽으러 와 줘! 제발! https://youtu.be/bZ94kFQwSOU 피타입 - 게으르으게 (Lazyyy) (Feat. 거미)
당신이 몰랐던 영화 <트루먼 쇼> 속 디테일들.jpg
트루먼이 (역할상) 엄마 집을 방문했을 때 있던 앨범 속에 어렸을 적 트루먼 사진 위에 쓰여있는 문구 'My little clown(나의 작은 광대)' 우주복 입은 우주비행사로도 볼 수 있지만, 안테나 두 개가 달린 텔레비전으로도 볼 수 있음 책상 위에 놓여있던 비타민D, 결국 트루먼이 사는 세상은 진짜가 아닌 햇빛이 없는 촬영장(돔)이라는 말 트루먼의 행동이 수상해지기 시작하자, 감시하는 사람이 LA 타임스 구직 광고를 보기 시작함 트루먼이 메릴과 씨헤븐 아일랜드를 떠나려고 할 때 다리 옆 표지판에 적혀있는 "Are you sure it's a good idea?(이게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합니까?) 트루먼이 하는 대사 "Good morning, and in case I don't see ya: Good afternoon, good evening, and good night! (좋은 아침입니다. 그리고 만약을 위해 미리 인사할게요. 좋은 하루 보내시고 좋은 밤 되세요.)" 는 다른 전 세계에서 이 방송을 보고 있을 수도 있음을 내포 트루먼이 해변가에 앉아있을 때 벼락이 치는데 동시에 달도 빛나는 것을 볼 수 있음 우리가 보는 평범한 달은 아니라는 것 신문지 발행번호를 보면 Vol.XXIX(29), No.10,765(29년 6개월) 즉, 트루먼이 태어나면서 같이 시작된 신문이라는 뜻 트루먼이 여행사 업체에 방문했을 때 화장하느라 늦게 온 이 사람 왜냐하면 평소에는 출근할 일이 없었기 때문에 얼마나 당황+바쁘게 화장하고 왔으면 목에 묻지말라고 대놓은 것도 빼는 걸 까먹음 참고로 뒤에 브로셔가 꽂혀있는 곳 제일 위에   있는 검은 동그라미는 카메라 맨홀 뚜껑 위에 있는 벽, 이 말인즉슨 이 벽은 쇼를 위해 지어졌으며 아무런 실용성이 없는 것 추가로 닭 그림 포스터 위의 동그란 검은색 원형도 역시 카메라 생각 이상으로 영화 곳곳에서 발견하기 쉬운 카메라의 흔적 이런 트루먼을 구하고자 하는 실비아가 TV 인터뷰를 하려고 전화한 곳은 '헤이그' 네덜란드의 헤이그에는 반인도적 범죄에 대한 재판을 다루는 국제사법재판소의 법원이 있음 트루먼 쇼가 제작되는 씨헤븐 스튜디오센터의 게이트에 적혀있는 문구는. 'UNUS PRO OMNIBUS, OMNES PRO UNO' 영어로 하면 One for all, all for one(하나는 전체를 위해, 전체는 하나를 위해) 트루먼이 사라지고 나서 나중에 찾기 어려워했던 이유, 예전에 역할상 아빠로부터 받았던 카메라가 달린 반지를 나중에 재회하면서 다시 그 아빠에게 돌려줬기 때문 자신의 존재에 대해 자각한 트루먼이 스튜디오를 탈출하기 위해 탔던 보트의 이름은 산타마리아 콜럼버스가 탔던 배와 같은 이름으로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기 위함
조성진 - 헨델 : 모음곡 / 브람스 : 헨델 변주곡(The Handel Project - Handel : 3 Suites / Brahms : Variations)
조성진이 바로크 시대로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헨델을 소환해 왔습니다. 더불어 “가장 완벽한 변주곡” 이라고 생각하는 브람스의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 를 함께 담았으며, 빌헬름 켐프 편곡 버전의 미뉴에트 g단조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이번 헨델 연주에 대해 "직감적으로 할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조성진의 대답이었습니다… 유튭에서 DG를 구독하고 있는데 반가운 앨범 소식이… 그래서 한참을 찾아봤더니 한국에선 아직 발매가 되지않고 있더라구요. 그러다 지난달 드디어 발매됐길래 데려왔습니다. 조성진이 연주하는 헨델이라… 막연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조성진은 헨델을 아주 가까이 저에게 데려와 줬습니다. 바로크 시대가 이렇게 우리와 가까웠던가 싶었습니다 ㅎ. 봄에 들어서였을까 헨델이 아주 맑고 따뜻하게 들려왔습니다. 01 HANDEL: Suite No. 2 in F major HWV 427 from 8 Suites de Pieces pour le Clavecin, 1720 Adagio 02 Allegro 03 Adagio 04 Allegro [Fugue] 05 HANDEL: Suite No. 8 in F minor HWV 433 from 8 Suites de Pieces pour le Clavecin, 1720 Prelude 06 Allegro [Fugue] 07 Allemande 08 Courante 09 Gigue 10 HANDEL: Suite No. 5 in E major HWV 430 from 8 Suites de Pieces pour le Clavecin, 1720 Prelude 11 Allemande 12 Courante 13 Air - Double I-V [Air with 5 Variations “The Harmonious Blacksmith”] 14 BRAHMS: Variations and Fugue on a Theme by HANDEL in B flat major op. 24 Aria 15 Variation I 16 Variation II. Animato 17 Variation III. Dolce 18 Variation IV. Risoluto 19 Variation V. Espressivo 20 Variation VI. Sempre legato 21 Variation VII. Con vivacita 22 Variation VIII 23 Variation IX. Poco sostenuto 24 Variation X. Energico 25 Variation XI. Dolce 26 Variation XII. Soave 27 Variation XIII. Largamente, ma non piu 28 Variation XIV. Sciolto 29 Variation XV 30 Variation XVI. Piano ma marcato 31 Variation XVII. Piu mosso 32 Variation XVIII. Grazioso 33 Variation XIX. Leggiero e vivace 34 Variation XX. Legato 35 Variation XXI. Dolce 36 Variation XXII 37 Variation XXIII. Vivace e staccato 38 Variation XXIV 39 Variation XXV 40 Fuga 41 HANDEL: Sarabande in B flat major HWV 440/3 3rd mvt. from Suite No. 7 in B flat major from 9 Suites de Pieces pour le Clavecin, 1733 42 HANDEL: Menuetto in G minor arr. Wilhelm Kempff in past editions treated as 4th mvt. from Suite No. 1 in B flat major HWV 434 from 9 Suites de Pieces pour le Clavecin, 1733 01 HANDEL: Suite No. 2 in F major HWV 427 from 8 Suites de Pieces pour le Clavecin, 1720 Adagio 02 HANDEL: Suite No. 2 in F major HWV 427 from 8 Suites de Pieces pour le Clavecin, 1720 Allegro 42 HANDEL: Menuetto in G minor arr. Wilhelm Kempff in past editions treated as 4th mvt. from Suite No. 1 in B flat major HWV 434 from 9 Suites de Pieces pour le Clavecin, 1733 들어보시면 아마 귀에 익숙한 곡들일겁니다. 내가? 헨델을? 하실수도 있지만 어디선가 들어봤음직한 곡들일 겁니다. 엽서도 3장 들어있네요. 와, 이렇게 반가운 일이… 이번 앨범으로 빌보드 클래식 챠트 1위 등극^^ 그리고 또 하나, 이번주 유퀴즈온더블럭을 보다 다음주 예고편을 봤는데 아 글쎄 조성진이 나오는게 아니겠습니까 하하하. 꼭 봐야지.
일본 장애인 유튜버의 휠체어로 대중교통 이용기
몸이 불편한 일본인 이 유튜버는 약 10년 전부터 휠체어 타고 대중교통 이용하는거에 대해서 찍어올렸는데 일본이 상당히 장애인 이동보장이 잘되어있어서 올림 *코로나 전에 올린것들이라 마스크 다들 안썼음 1. 도쿄 시내버스 우리나라로 치면 저상버스의 경우임 2014년엔 도쿄 버스는 승차문 바로 옆에 캐비넷? 열면 발판을 꺼낼 수 있게 해놓음 이걸 꺼내서 휠체어가 올라탈수 있게 기사가 발판을 깔아줌 최근엔 아예 버스 입구 발판이 뚜껑 접이식?으로 해서 열면 발판으로 놓을 수 있게 해놓음 승객은 올라타기만 하면됨 휠체어석 옆 하차벨을 누르면 운전석 하차벨 램프에 장애인 마크가 뜸 (이러면 내릴때도 발판 놓을 수 있게 기사가 운전석에서 나옴) 2. 일반 전철 같이 플랫폼까지 가서 발판을 깔아줌 *보통은 같이 안가고 이용자가 혼자 내려가면 플랫폼에서 상주하면서 대기하는 직원을 만나는 경우도 있음. 장애인이 타는 탑승구역은 한정되어있기 때문 탑승 완료 3. 신칸센 (우리나라로 치면 KTX) 휠체어 이용자의 경우 휠체어석을 구매 할 수 있다. 이경우 티켓에 휠체어 마크가 붙음 이때도 직원이 안내를 위해 나와서 같이 플랫폼까지 이동함 휠체어석으로 이동 참고로 신칸센은 턱이 없어서 발판이 필요 없음 KTX도 휠체어 이용자가 탑승할 때 전용엘베를 사용할 수 있음 KTX는 탑승구에 계단 있음 휠체어석의 경우 보통 3인이 앉는 자리에 의자 하나가 빠져서 휠체어 놓을 수 있게 해줌 통로도 확보가능 참고로 코레일 KTX도 넓은 장애인석이 있어 근데 예매등 문제로 뒷얘기가 많음 ㅠㅠㅠ (장애인석은 현장예매만 된다거나 KTX가 탑승구에 계단이 있어서 탑승할때 리프트로만 가능하니 이래서 지연되어서 클레임 들어온다 만다 얘기가 많더라구...쩝) 그리고 열차내에 있는 다목적실 공간도 넓은 곳인데 탑승중 상태가 안좋아지거나 몸이 매우 안좋은 사람을 위해서 쓸수 있다고 함 시트를 펼치면 침대로 변신 가능 바로 옆엔 다목적 화장실도 있음 휠체어 들어가고도 남는 공간 열차에 비상용 휠체어를 상시 구비한다고 함 고객에 탄 휠체어(특히 전동휠체어)가 크기 문제로 통로를 지나갈 수 없을 때 지나가기 위해서 사용한다고 4. 번외) 대만 여행 갔을 때 대만전철 이용기 휠체어 마크가 있는 곳에서 대기 탑승장과 전철의 턱이 차이가 없이 평평해서 스무스하게 발판없이도 탑승 가능 탑승완료 역에 있는 다목적 화장실 문 여는 스위치 위치가 알맞게 있음 그 안은 매우 넓음. 옆에 어린이용 변기도 변기 사이에 바로 옆에 휠체어 세우면 딱임 다목적이라 옆공간엔 기저귀 교환대도 있음.
힙합계 레전드 사건 기억하는 분 계신가여
전 기억남 ㅋㅋㅋㅋㅋ 이때 이 짤 돌면서 '네 머리를 이렇게 쪼개 버리겠다' 드립도 생겼었는데 +_+ 이게 왜 레전드냐면 원래 저런 서양권에서 오글거린다고 생각하는 제스쳐 같은거 좆도 안하기로 유명한 에미넴. 서양권에선 그냥 상상도 못한정도. 원빈이 티비나와서 개다리춤 추면서 혀내밀고 사팔뜨기 흉내 낸다고 보면 됨. 올드힙합 문화 간지도 있고 . 근데 저 내한공연 바로 앞에 일본에 공연갔음. 근데 일본애들 존나 호응 좆도 없고, 조용히 보기만해서 개씹노잼 만들고, 무대 선 가수 개민망 갮 만듦. 그래서 에미넴이 ㅅㅂ 좆까 아시아 안온댔잖아!! 좆까 씨발 공연장 분위기 봤어? 안해!! 다음 한국일정 안가!! 좆까!! 하면서 개역정 냈지만 어림도 없지ㅋ 비지니스 빠워ㅋ 울며 겨자먹기로 한국 공연 시작. 근데 웬걸? 미친놈들이 시작전부터 소리지르고 난리치고 영어로 씨부려도 반응해주고 때창하고 뭔 말만하면 자지러지고 지랄발광을 신명나게 펼치니까 에미넴 존나 감동해서 원빈 개다리춤 혀내밀고 사팔뜨기 하듯 공연 막판에 시발!! 한국 개 쩔어!! 존나 사랑스러워!! 너희는 진짜 미친놈들이야!! 사랑해!! 하면서 저 세레머니 한거. 그리고 에미넴 살아생전 최초의 하트 세레머니. 이후 자국 인터뷰에서도 그날 감동이었다고 인터뷰 함 ㅊㅊ ㄱㄷㄹ
[아.모.르] 힙합씬 가장 주목할 슈퍼루키. Acrobat.
안녕!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돌아오지 않을것만 같던 그 시즌이 돌아왔어. 바로 쇼미더머니9 올해는 약빨이 다 해서 나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던 그 프로그램이 또다시 불구덩이에서 올라왔지... 사실 그렇게 비난과 비판을 듣지만,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은 '한국 힙합' 에서 빼놓을 수 없는 커다란 이슈였다고 생각해. 우원재, 딘딘, 로꼬 등 알려지지 않았던 래퍼들부터 스윙스, 매드클라운, 비와이, 넉살 등 힙합계에서 인정받던 래퍼들까지. 쇼미더머니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 크게 성공한다는 공식이 있지. 물론 작년엔 약빨이 다했는지 신통치 않았지만... 아무튼. 죽지도 않고 또 돌아온 쇼미더머니를 맞아, 개인적으로 현 힙합씬에서 가장 뜨거운 슈퍼루키 한 명을 친구들에게 소개하고자 글을 쓰게 됐어.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제목을 보고 어느정도 감이 왔겠지? 아니더라도, 이 래퍼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으면 힙합을 좋아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힙잘알 스멜을 풍길 수 있다구! 어떠한 광고 및 미디어의 도움 없이 첫 등장만으로 힙합씬 메이저 아티스트들부터 리스너들까지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남자. 2020년 가장 핫한 루키이자,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기교와 스타일로 주목받는 신인. Acrobat. 곡예사 [아.모.르] 오늘의 주인공 조 광 일 2020년 4월. '조광일' 이라는 래퍼치곤 다소 평범한 랩네임 겸 본명을 가진 남자가 싱글 한 곡을 발매했어. 제목은 곡예사. '누구야?' 하고 아무생각 없이 뮤비를 클릭했던 리스너들은 랩이 시작되고 단 10초만에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지. https://youtu.be/aKuS6T2SZoI 조광일 - 곡예사 (링크 복사하려고 들어갔다가 정주행했네...) [가사가 워낙 빨라서 리릭뮤비를 들고올까 하다가, 이 뮤직비디오도 너무 잘 만들었기 때문에, 한 번 감상해 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져왔어!] "요즘 사회는 큰돈 벌어야 해 야 이 새끼야" "화장하는 남자 쪽팔리면 왜 랩퍼했냐" "TV 나가려면 파우더 찍어 발라야지" "좀이라도 이쁘장하게 찍어 담아야지" 요즘 사회는 큰돈 벌어야만 해 근데 새끼야 난 화장하는 네가 쪽팔려서 랩퍼했다 그래 TV 나갈려면 파우더 찍어 발라야지 걍 다 X 까고 난 니네 찍어 발라야지 이 곡은 처음 20초에 조광일의 엄청난 속사포랩으로 포문을 열어. 그리고는 느린 박자로 랩을 하지. 완급조절 능력이라던가, 한글을 뱉을 때 입술로 내는 파열음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노래 제목처럼 랩으로 외줄타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조광일의 경험담으로 만들어진 이 노래는 훅에서 조광일이 실제로 들었던 말을 인용했어. 클럽에서 공연을 마치고 안면이 있던 래퍼가 말을 걸었대. 그 래퍼는 방송에도 나오고 알 만한 사람들은 아는 꽤 유명한 래퍼였나봐. 그는 조광일에게 야 요즘 사회는 큰 돈을 벌어야 돼 이 새끼야. 화장하는 남자가 쪽팔리면 넌 왜 래퍼했냐? 라는 말을 했고, 조광일은 이 말에 크게 반발심을 느꼈고 크게 실망했다고 해. 래퍼라면 화장하고 꾸미고 돈을 벌기 전에 '주'가 되는 '랩'을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었지. 그래서 본인이 듣고 실망한 그 말에 반박하기 위해 철저하게 랩 스킬과 피지컬로 승부를 하는, '나밖에 할 수 없는 곡을 해보자'라는 의미에서 '곡예사' 라는 곡을 내게 됐다고 해. https://youtu.be/HFUyeIUrHBU 이 영상은 헉피와 팔로알토가 진행하는 P2P라는 컨텐츠야. 1:36 부터 나오는 조광일의 뮤비에 모두가 압도됐다고 이야기를 하지. 메이저 래퍼들이 입을 모아 칭잔할 만큼. 이 곡예사의 등장은 힙합씬에서 충격적이었어. 조광일은 1996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났어. 원래 조광일은 래퍼가 꿈이 아닌, 학창시절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가 꿈이었다고 해. 그런데 다들 아시다시피 스타크래프트가 사장되어 프로리그가 없어졌고, 조광일은 뭘 해야하나 하고 고민을 하다가 관심이 있었던 래퍼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해. 래퍼가 되기로 마음먹었으면, 남들하고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던 조광일은 2년간 미친듯이 연습을 했다고 해. 그가 주목했던 건 한국어에서 나오는 '파열음'. 그 파열음을 비트박스처럼 뭉개고 마찰을 극대화하면서 '조광일'만의 독특한 래핑이 만들어졌고, 거기에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속사포랩을 구사하며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유니크한 스타일이 완성됐어. 조광일은 2년간 이 스타일을 입술이 수도 없이 부르트고, 이빨이 흔들리고, 혀 끝에 감각이 없어질 정도까지 연습했다고 해. 그러다가 굳은살이 박힌 혀가 본인의 생각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된 순간부터 '이제 어느정도 밖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겠다' 라고 생각했다고 해. 거의 무협지에 나오던 은둔고수 스멜... '기본기'에 '노력'과 '유니크함' 이 합쳐지니, 힙합씬에 유래없는 괴물 래퍼가 나왔지. 개인적으로는 비와이나 저스디스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랑 비슷한 느낌이야. 아무튼 '곡예사' 로 충격을 몰고 온 조광일은 2020년 6월에 또 다른 싱글을 발매했어. https://youtu.be/mKUJrghUHLY 조광일 - 한국 뮤비를 가져올까 했지만, 가사를 봐야 듣기가 편할 거 같은 속사포랩이기 때문에 리릭뮤비를 가져왔어. 이 곡은 '곡예사' 로 주목을 받은 조광일의 실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곡이라고 말했어. 한 곡으로 반짝 떠버린 어중이떠중이가 아닌 조광일은 실력으로 올라가는 래퍼다. 그리고 이게 그 증거다. 라는 생각으로 발매했다고 해. 이 곡은 가사를 보면 알겠지만, 조광일이 현 한국힙합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과 불만들, 그리고 한국과 한국어 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풀어낸 곡이야. '곡예사' 로 조광일에게 입덕한 리스너들은 '한국'에서 다시 한 번 충격을 받았지. 원 히트 원더 (one-hit wonder) 가 아닌 그냥 '엄청나게 잘 하는 놈' 이었던 거야. 흔히 속사포 랩 하면 우리나라에선 대표적으로 알려진 래퍼가 '아웃사이더' 였어. 그렇지만 리스너들에게 아웃사이더는 '래퍼'로 인정받지 못했는데, 그저 빠르게만 랩을 하는 사람이고, 라임이나 플로우가 거의 없는. 그냥 속사포로 묘기를 부리는 '엔터테이너' 라는 게 리스너들의 생각이었지. 그런데 조광일은 완급조절, 라임, 플로우, 랩, 스피드, 가사의 의미 등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실력을 갖고 있었고, 거기에 본인의 확고한 음악적인 철학이 더해진 케이스였지. 우리나라 속사포 래퍼들 중 대표적인 베이식, 플로우식, 라임어택, 화나 등의 계보를 이어나갈 수 있는 아티스트의 탄생이라고 현직 래퍼들부터 평론가들까지 입을 모아 칭찬했어. https://youtu.be/PUpk68IKchk 조광일 - Grow back (feat. Brown tigger) 조광일이 소위 말하는 '떡상'을 하면서, 작년에 소속사 사장인 '브라운 티거' 와 함께 한 이 곡도 같이 떡상하고 있어. 조광일의 큰 장점 중 하나라면, 본인이 마음에 드는 비트 어디서든 본인의 스타일로 랩을 할 수 있다는 점인 거 같아. 물론 내 주관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오리엔탈적인 비트나 조금 특이한 신스가 들어간 비트에서도 조광일의 존재감은 비트 자체를 삼켜버리거든. 현재 조광일의 이름으로 나온 곡은 5곡이야. 아직 나온 곡은 얼마 없지만, 지금 나온 곡들만으로도 기대치를 올리기 충분하다고 생각해. 괴물 래퍼의 계보를 잇는 아티스트. 입으로 롤러코스터를 타듯 랩을 하는 곡예사. 속사포는 기본일 뿐인 올라운더 래퍼. 조광일이었어! 오늘의 [아.모.르]는 여기까지야. 우리 모두 이름부터 당당하게 '조광일' 이라는 본명을 사용한 이 래퍼를 주목해보자구! 나는 다음 시간에 또 다른 인물로 찾아올게. 장마철 날씨 조심하고 다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