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주말을 보내고 드뎌 아들은 금욜 비대면 개학후 첫등교를 했습니다. 여름방학이 15일이라니 ㅡ..ㅡ 그런데 딸이 음식을 잘못 먹었는지 - 전날 이모집에서 먹었던 회 말곤 특별히 먹은게 없어요. 근데 회는 좋아하고 또 자주 먹었거든요 - 새벽에 자다가 계속 몸을 긁느라고 잠을 설친 모양이더라구요. 아침에 보니 온몸에 두드러기 같은게 올라와 있더라구요. 마침 와입이 쉬는날이라 병원엘 다녀왔어요. 약을 먹고나니 가려운 것도 두드러기도 없어지더라구요. 휴, 다행이다 했어요. 근데 이번에는 첫등교후 학원까지 잘 다녀와서 저녁먹고 잘 자는것 같던 아들이 화장실을 들락날락 하더니 구토, 설사를 하더라구요. 이거 무슨 조환지... 와입이 소화가 안되는것 같아서 소화제를 먹였는데 상태가 더 안좋아진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딸이 괜찮아지는것 같더니 이번엔 아들이 ㅡ..ㅡ 아들은 한참을 화장실에서 나오질 않더니 본인이 너무 힘든지 "아빠, 손 딸줄 알아?" 하더라구요. 하, 이녀석이 많이 안좋긴 안좋은가보다 생각하고 따뜻한 물도 마시게 했다가 탄산수도 마시게 했다가 마사지까지 해줬더니 한결 나아진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아침 일어나보니 전날 괜찮은듯했던 딸이 다시 두드러기가 더많이 올라왔고 아들은 여전히 속이 좋지 않은것 같더라구요. 키도 덩치도 이제 아빠보다 더 큰 녀석이 비실비실거리더라구요 ㅡ..ㅡ 그래서 아들딸 둘다 오늘은 학교에 보내지 않았답니다. 아들은 잠을 자라고하고 오늘은 제가 딸을 데리고 병원엘 갔습니다. 의사선생님도 의아해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주사를 놔주더라구요. 그러면서 오후에도 안가라앉으면 다시 병원에 오라고 하더라구요... 약사선생님은 또 왔냐며 어제보다 심해진걸 보더니 몇일 더 갈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딸은 가려운게 없어서 살만은 한지 마트에 가자고 ㅡ..ㅡ 아들 생각나서 마트 간김에 죽을 몇개 사왔어요.



죽이 종류가 참 다양하더라구요. 아침에도 설사를 몇번하고 지쳐서 누워있는 아들에게 죽을 줬더니 웃으면서 "아빠! 맛있어." 하네요. 좀 살아난것 같아서 다행인데 암튼 둘다 걱정이네요. 가리는 음식없이 다 잘먹는 아이들이라 더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