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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행&탱이 캣선반 만들어줌🐾

⬆️캣선반1
안쓰는 책상상판에 선반을 고정시켜서 베란다
창에 고정함.(창문닫을땐 뺄수있음)
(이곳은 항상 탱구만 올라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캣선반2
막내집사방을 좋아하는 행운이를 위해 만듬
서랍장에 베란다 캣타워 만든후 남은 선반을 고정함.(주로 행운이가 이용^^)

이젠 좀 컷다고 근엄해뵈는 탱구 ㅎㅎ
⬆️캣선반3
식탁위 선반(흰색에서 검정색으로 교체함)
식사시간에 탱구가 가끔 올라가서 뭐먹나 구경함.
더욱 즐거워지는 식사시간이됨 ㅎㅎ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캣선반4
냉장고옆 기존의 작은 유리선반에 가끔 탱구가
올라가는게 불안해서 조금큰 선반으로 교체
(주로 탱구가 이용하는데 잠들면 흘러내림 ㅎㅎ)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캣선반5
거실 사이드책상위 선반
주로 행운이가 이용/젤 맘에드는 선반임
막내집사가 앉은후 행운이를 부르면
선반에 올라가기도 함^-^*


ps:태풍의 영향으로 계속 비가 내리네요;
큰피해없이 잘 지나갈수 있기를요..

□ 아이들과 초코 행운이 탱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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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용이는 그냥 창틀에 담요 깔아쥬는데 ㅋㅋㅋ 금손엄마는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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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의 향연속에서 (in 성균관 문묘 명륜당)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의 꽃말을 품은 꽃을 한가득 품에 안습니다. 행복은 반드시 오고야 말 겁니다. (궁서체)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명륜 3가 53 서울 문묘(성균관)에 있는 건물인 명륜당에 왔습니다. 성균관 유생들에게 학문을 가르치던 강당이라는데, 나무에 눈길이 자꾸 갑니다. 네, 나무를 보러 왔습니다. 수령이 400년으로 추정되는 은행나무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압도적인 크기(나무 높이 21m, 가슴높이 둘레 7.3m)와 노란빛 융단 길은 사람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합니다. 거의 영원의 시간을 살아가는 고령 생명체들은 비애에 찬 감동을 전해준다. 그래서 우리들은 그들 앞에서 겸손해진다. 천 원짜리 지폐에도 그려져 있는 명륜당 앞에서 은행나무를 바라봅니다. 잎부터 열매까지 사람에게 이로운 도움을 주기에 심어진 걸까요. 수많은 바람과 사연이 쌓여있는 400년 생의 색이 짙습니다. 이곳엔 노거수가 많습니다. 옆의 돌계단에 앉아 나무들을 바라보는데 가을이 더 좋아졌습니다. 묵묵히 살아내는 생과 그것을 지켜내는 생의 공존이 아름답습니다. 풍경은 외부의 것으로 엄연하지만 내 안에 들어와 정신적인 것으로 변화를 하면서 비로소 완성됩니다. 보는 것은 물질로 빚어진 장소의 외관입니다만, 그 장소란 시간과 포개진 그 무엇입니다. 장소가 펼쳐내는 공간의 무한함은 시간을 삼키고 다시 내뱉으며 변화를 이룹니다. 휘어진 채로 살아가는 나무의 인내와 강인함을 보며 주먹을 꾹 쥐었다 폅니다. 멋있습니다. 노랑은 심리적으로 자신감과 낙천적인 태도를 갖게 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도록 도움을 주는 색이라고 합니다. 올해의 색이 일루미네이팅이었는데, 이곳에서 온몸으로 노란빛을 담았습니다. 휘어지고 갈라져도 살아내는 강인함을 어루만집니다. 나무의 결과 질감이 오묘한 느낌이 들게 합니다. 모두가 은행나무를 바라볼 때, 혼자 빈 나무 밑동에 얼굴을 넣고 여보세요~~~들리나요~~라며 대답없는 인사를 합니다. 호기심이 많은 저는 이곳에서도 내부가 궁금해 틈 속으로 안을 봤습니다. 오늘도 혼자 바쁩니다. 이렇게 한 바퀴 돌고 나니 이제야 겨울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은행나무뿐만 아니라 노거수와 조선 시대의 교육기관을 볼 수 있는 이곳, 좋습니다. 위치: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4길 5 운영시간: 매일 10시-22시 / 월 10시-14시 명륜당에 가게 되신다면, '이공오도씨' 카페 추천합니다. 드립커피와 티라미수가 맛있는 곳인데, 여기 맛있습니다. 커피와 설탕, 얼음물을 함께 주실 때부터 알아봤습니다. 커피맛집 '이공오도씨', 추천 꾹 입니다. 위치: 서울 종로구 낙산길 41 가을의 여운이 긴 밤, 낙산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위로 오를수록 숨이 가빠졌지만, 높은곳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야경은 부드럽고 예뻤습니다. 새의 눈으로 밤을 바라봅니다. 밤이 길어졌습니다. 새까맣게 칠해진 하늘을 바라보기만 할 때도 있지만, 별을 그려 넣거나 향수를 뿌려 향의 밤을 만들 때도 있습니다.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다고 생각될 때, 하늘을 한 번 바라봐주세요. 오늘, 달이 예쁩니다. 살아내느라 고생한 당신의 마음 또한 예쁩니다.
한 발자국으로 이어진 길 위 (in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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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 주의' 집사들이 전하는 고양이 뒷담화
지금부터 고양이 욕을 할 겁니다(소곤소곤)  혹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분들은 뒤돌아 고양이가 없는지 미리 확인 해주시길 바랍니다. 댕댕이를 키우는 분들은 다 같이 모여 즐겁게 보시면 됩니다. 표정 관리 잊지 마시고요...! 01. 안 된다는데요 집 배수관이 고장 나서 수리공에게 수리 좀 해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런데 문 앞에 이런 쪽지가 놓여있더군요.  '검은 고양이가 안 된다는데요.' 02. 자존심 강한 두 천재 부엌 테이블에 올라온 녀석에게 내려가라고 소리를 질렀더니. '이정도로 합의 봅시다.' 03. 집에 악령이 들렸나 봐요 누가 목을 자꾸 조르는 것 같구. 숨이 안 쉬어지구. 자꾸 악몽을 꿉니다. 귀신이라도 들린 걸까요? '어? 아직도 숨을 쉬네. 다시 졸라야게따.' 04. 나 지금 예민하다구 녀석이 너무 뚱뚱한 것 같아 사료를 줄였더니 너무 예민해진 것 같아요. '집사, 집스아아!!! 브아아압!!!' 05. 도저언 혹 고양이가 위에 앉을까 봐 케이크는 여기에 올려놓고 갑니다. '내가 산을 오르는 이유는 거기에 산이 있기 때문' 06. 부비 트랩 마지막 퍼즐은 녀석이 가지고 있네요. 아무래도 내일이나 되서야 완성될 것 같군요. 저 퍼즐은 빼낼 수 없어요 왜냐하면... '퍼즐 위에 수염 한 가닥 올려놓아따.' 07. 집사의 착각 이어폰을 콩나물로 만들어버렸길래 혼냈습니다. 그런데 녀석이 오히려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아요. 혹시 칭찬하는 거로 착각하는 건가요? '아뇨. 혼나는 거 알고 있어요. 그래서 더 자랑스러운 거예요.' 08. 그만 물어봐주세요 고양이 낀 거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09. 내 샐러드가 어디 갔지 내 샐러드가 어디 갔냐고 이 냥아치야(소곤소곤) '사실 이럴줄 알고 하나 더 사왔습니다.' 10. 아, 하지 말라고 남편이 괴로워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달려와봤더니. '사진 찍은 와이프도 공범이에요.' 11. 가까이 오지 마! 오늘 만큼은 온전한 한 끼를 먹고 싶었습니다. '성수를 담았어. 움직이지 않는 게 좋을 거야.' 12. 소름 끼치게 해서 미안해 이유도 모른 채 페이스북 친구에게 차단당했습니다. '이제 이유를 알았습니다.' 근데 여러분, 뒤에 누구에요?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