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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둘 중 하나는 애벌레가 아님

이건 애벌레지만
이건 애벌레가 아님
아래에 있는 애는 애벌레가 아니라 애벌레를 흉내내는 새임.

이 새는 최근에 발견된 신종인데, 새끼일 때는 무력하기 때문에 독이 있는 애벌레를 흉내내면서 살아감. 걍 생긴 것만 닮은 게 아니라 부리가 안 보이도록 바닥에 처박고 몸짓도 꿈틀꿈틀거리면서 철저히 애벌레를 흉내내는 메소드 연기파임.

애벌레가 다른 동물로 의태하는 경우는 많지만 새같은 고등 척추 동물이 애벌레를 흉내내는 경우가 발견된 건 처음.
다 자라면 애벌레 흉내는 그만두고 이런 평범한 새의 모습으로 변함

참 신기하네



참 신기하군요
이런 건 처음이야...
귀엽고...
5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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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 흉내내면 다른 새들에게 표적이되는건 아닌가?🙄
@assgor900 독 있는 애벌레 흉내라서 괜찮을것 같습니다ㅋㅋ
생존전략....
귀엽당...
애벌레 풍성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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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최상위 포식자하면 곰탱이 사자 호랑이 사이가 같은 포유동물을 떠올리지 조류를 떠올리진 못한다. 실제로 맹금류 제외하면 조류는 뭔가 좆밥 이미지가 있다 하지만 지구역사에서는 거의 6000만년 가까이 육상조류가 최상위포식자를 해먹었던 시절이 있다 남미를 부리로 지배했던 자랑스러운 그 이름은 공포새 날지 못하지만 짭새는 아니다 새대가리 새끼들이 먹이사슬 꼭대기에 올라간 이유를 알아보려면 우선 그 특이한 환경을 논해야 했는데 지금이야 멕시코 브라질 같은 남미 친구들이 미국이랑 육지로 이어져있어서 트럼프가 고통스러워하지만 공룡들이 막 멸종할 시점에는 그렇지 않았다 남미 혼자 섬처럼 떨어져서 다른 동네랑 고립된 상태였음. 트럼프가 이 시대로 전생하면 장벽 지을 필요 없어져서 좋아하겠네 온갖 기상천외한 일이 다 벌어지는 호주를 보면 알겠지만 고립된 동네는 뭔가 좀 요상하게 돌아가기 마련이다 일단 고립된 남미 특징이 뭐냐면 제대로 된 육식동물이 하나도 없었음. 딴 동네는 공룡 다 멸종했어도 검치호 같은 신흥 포식자들이 나타나서 나름대로 일진을 먹었는데 이 동네 육식동물은 걍 다 멸종해버렸음 근데 생태계가 신묘하게 만들어진 물건인지라 비워진 자리는 어떻게든 채워넣기 마련임. 이 비어진 포식자의 위치를 채우도록 선택받은게 바로 새대가리들이었음. 그렇게 날지 못하는 새들이 날아오르게 된다 육식동물이 없는 세계에서 육식동물의 지위를 차지한 육상조류들이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진화경쟁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좆만한 닭 정도 크기의 생명체가 몇천만년 지나니까 무시무시한 괴수들로 탈바꿈함. 딱 보면 존나 웃기게 생겼지만 눈앞에서 2m 넘는 전투치킨이 철로 대화하자고 소리치면 별로 안 웃길걸 새가 말을 덮쳐서 잡아먹는 끔찍한 남미대륙 200만년 전까지만 해도 이랬으니 그렇게 먼 옛날도 아니다 얘들도 마치 공룡처럼 다양한 종분화를 일으켜서 작은 놈은 생쥐 같은 거 잡아먹고 중간 놈은 족제비 같은 거 잡아먹고 큰 놈은 말의 조상들을 부리로 족치면서 씹어먹고 다녔다 오늘날 아프리카에서 사자, 하이에나, 리카온 등이 나눠 가지는 역할을 새대가리들이 전부 수행했었음. 조류가 곧 공룡이라는 사실에 비춰보면 공룡시대의 외전 후속작 정도 될 것이다. 공룡 역붕괴 같은거임 끽해야 날지도 못하는 새대가리에 이족보행이라 사자 호랭이 같은 정석적인 4족 포식자에 비하면 모자라 보일지 모르겠지만 스펙 경쟁으론 절대 안 떨리는 무서운 새끼들이었음 타조 존나 빠른거 알지? 얘들도 존나 빨랐음. 애초에 말 잡아먹고 살았다고 그랬잖어 말 정도는 우습게 따라가서 마빡에 구멍 뚫어놓을 수 있었다 거기다 이족보행이기 때문에 안정성은 좀 떨어질지 몰라도 일단 키가 존나 크다는 장점을 살릴 수 있었는데, 이 키가 크다는 장점은 조류라는 특징이랑 합체하면 무시무시한 장점이 됨 이 새끼 무기가 뭐겠냐 딱 봐도 부리잖아 부리를 제일 위력적으로 쓰려면 딱 한가지 밖에 없지 위에서 아래로 쪼아대는거 남미대륙에서 제일 키가 큰 새끼들이 미친듯이 쪼아대기 시작하면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부리만 어떻게 패링하면 살 수 있을 것 같지만 저 무거운 거체를 시속 50km로 가속시킬 수 있는 튼튼한 다리도 있다 이 새끼 만나면 대갈통에 구멍뚫리거나 갈비뼈 박살나거나 둘 중 하나 택해야됨 근데 고립된 환경에서 만들어진 최적화 동물이 딴 데서 유입된 동물이랑 만나면 좆되는건 지구의 유구한 역사였고 존나 짱쌘 짭새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륙이 이동하면서 남미대륙이 다른 동네랑 이어지자 그 동네에서 급속도로 타지역 일진들이 유입되기 시작한거임. 기후랑 섭생까지 급격히 변화하면서 6000만년을 대륙의 지배자로 군림해온 공포새들도 결국 멸종하고 말아따 근데 뭐 이걸로 잘못 진화한 좆밥으로 치부하긴 좀 뭐한게 6000만년이면 인간 역사가 수천번을 반복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래 해처먹은거라 좆간 따위한테 비웃음 당할 몸들은 아님. 대륙 단위로 밸런스 패치되는데 뭐 어쩌겠어 (출처) 공포새, 날진 못하지만 짭새는 아니다 이 말이 웃겨서 퍼왔습니다 (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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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사에 대한 환상은 예나 지금이나 잘 먹히는 거 같다 존나 멋지긴 하지 폴 플레이트 입은 여캐 놀랍게도 갑옷 짱짱하게 받쳐입고 빠따 휘두르면서 남자들 뚝배기를 까던 여기사들이 실존하긴 했다 그 중에 유명한게 '자귀 기사단'이다 1100년 경에 오늘날 스페인이 있는 이베리아 반도는 개난장판이었다 알라알라를 외치는 알라쟁이들과 예수예수를 외치는 예수쟁이들이 존나 싸우고 있었거든 하여튼 이 새끼들은 1000년전이나 지금이나 바뀐 게 없다 아무튼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어느날 알라쟁이들이 토르토사라고 불리는 도시 하나를 포위한다. 말 그대로 눈 떠보니까 도시 밖이 알라쟁이들로 꽉꽉 들어차있는걸 본 토르토사 사람들은 기절초풍한다 포위가 존나 쉽게 이루어진건 다 이 새끼 때문이다 당시 토르토사를 지키고 있던 건 바르셀로나 백작이었다. 이 새끼가 토르토사를 지켜야 했는데 2차 십자군 전쟁 나간답시고 병력을 몽땅 빼가서 몰빵 러쉬를 나간거다. 설상가상으로 바르셀로나 백작은 존나 앞뒤 생각이 없는 병신이라 도시 안에 남자를 하나도 안 남길 정도로 탈탈 털어서 러쉬를 갔다 알라쟁이들한테 빈집을 털러오라고 아주 초대장을 보낸 수준이다 브론즈도 본진에 미사일터렛 정도는 짓는데 븅신새끼 즉 성벽 안에 남자라곤 하나도 없고 여자들만 있는 상태였다 아마 알라쟁이들의 얼굴은 대충 이랬을 거다. 당시 상식으로 남자가 없는데 방어할 사람이 있겠냐. 거기다 도시 안에는 가녀린 유럽 귀족녀들이 가득했다. 아마 입이 찢어지다 못해 뒷통수를 한바퀴 왕복하지 않았을까 이교도 여편네에게 청소년에게 보여주면 부적절한 모든 것들을 자행할 생각으로 신이 난 알라쟁이들은 그렇게 성벽 위로 올라가 가녀린 유럽여성들을 만나고 그만 대갈통이 으깨져 성벽에서 떨어지고 만다 알라쟁이들에겐 유감스럽게도 토르토사는 일종의 요새 도시였고 무기도 갑옷도 존나 많았다. 도시 안에는 대장간들도 존나 많았고 남자들이 전쟁나간 동안 집안일 다 도맡아야했던 여성들도 존나게 많으셨다. 중세 시대 집안일은 요즘이랑 차원이 다르다. 하루종일 장작 패고 물기르고 심지어 대장간에서 망치질까지 존나 해야 했다. 그리고 여성들은 뭐같은 남자놈들이 미사일터렛도 안 짓고 엘리전을 가서 존나 꼬운 상태였다 이윽고 성 안에서는 분노의 욕설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도시 포위될 때까지 남자새끼들 뭐했냐 이거야! 이 상황에서 알라쟁이들이 싱글벙글 웃으면서 성벽을 기어오르기 시작하자 결국 빡친 여성들은 도움도 안 되는 남자새끼들한테 의지하는게 아니라 본인들이 싸우기로 결심한 것이다 바야흐로 걸즈 돈 니드 프린스, 걸즈 캔 두 애니띵이 장엄하게 울려퍼지는 순간이었다 전 토르토사의 여자들이 갑옷과 무기를 움켜쥐고 성벽으로 집결해 알라쟁이들을 두들겨 패기 시작했다 아까도 말했지만 중세 유럽의 집안일은 현대 막노동 이상의 험악함을 자랑한다 화끈한 토르토사 상여자들은 프라이팬이나 밀대 같은 걸 들고나오지 않았다 대신 손에 존나 익숙한 자귀Hatchet, 즉 손도끼를 들고 나왔다. 평소엔 장작을 패던 손도끼지만 지금은 성벽을 기어올라오는 알라남충들의 뚝배기를 개박살내고 있다. 그야말로 자귀해의 현장이었다! 거져 주워먹을 줄 알았던 성벽 위에서 피보라가 불며 병사들이 반갈죽 당하는 걸 보던 알라쟁이들은 기겁한다 분명히 큭 죽여라를 기대했는데 큭 죽어라를 당하고 있었다 작대기 하나 차이가 이렇게 크다니 결국 뚝배기가 제대로 박살난 알남충들은 포위를 풀고 달아나버린다 아니 씨발 분명히 도시 먹혔을 줄 알았는데 왜 멀쩡하지 일이 다 끝난 뒤에야 돌아온 바르셀로나 백작은 존나 당황했다 당시 유럽 남성 시각으로도 당연히 성이 버티지 못하고 함락됐을줄 알았던 것이다. 토르토사로 돌아온 바르셀로나 백작은 피칠갑을 한 여성들이 손도끼를 들고 흉흉한 눈으로 쏘아보고 있는 장면을 마주한다. 까놓고 말해 도시를 버림패 취급했는데 정작 도시는 멀쩡하니 자기 체면도 영 아니고 쪽팔리고... 바르셀로나 백작은 그렇게 자기 체면을 살려줄 방법을 찾다가 기발한 생각을 하나 해내니 토르토사의 여성들을 기사로 임명해버리게 된다 기사단의 상징은 알라쟁이들의 뚝배기를 조져버린 그 유명한 손도끼, 즉 자귀였다. 말이 자귀 기사단이지 늬앙스를 생각해보면 토르토사 손도끼파 정도 될 거다. 이렇게 전 인원이 여성인 자귀기사단이 탄생했다. 당시의 여성인권을 생각하면 전무후무한 존재였다. 토르토사 여성들에겐 그야말로 해피엔딩이었는데 기사단의 일원은 영원히, 심지어 그 후손까지도 세금을 면제받기 때문이다. 그렇게 토르토사는 남자들만 세금을 내는 여자 기사단이 다스리는 도시가 되었다. 큭 죽여라 (출처) 이번편엔 특히 욕과 혐오단어들이 숨쉬듯 나와서 순화에 애 좀 먹었네요. 특정 그룹을 혐오하는 게 아니라 정말 모든 그룹의 혐오단어를 사용하셔서 웃음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어차피 이렇게 남자든 여자든 예수든 알라든 모두 혐오하는데 그냥 순화를 안해도 되지 않을까 하다가(혐오로 대동단결!) 그래도 마음 다치실 빙글러들이 계실까 싶어 최선을 다해 욕을 거르고, 혐오 단어를 보통의 단어로 대체했습니다. 아무튼 남자들만 세금을 내는 여자 기사단이 다스리는 도시 토르토사! 재밌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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