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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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두 할머니 이야기

간만에 흥미로운 글 봐서 퍼왔습니다
전래동화같은 느낌이라 슉슉 잘 읽히네요
다들 독감조심하십쇼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나는 할머니가 두 분 계셨어.
친할머니 외할머니 두 분 있는 거 당연한 거 아니냐고? 니은니은.
친할머니가 두 분이셨어. 외할머니까지 하면 세 분.

지금은 그런 일이 드물겠지만 옛날에는 큰 부인과 작은 부인이 한 집에서 오순도순 사는 경우가 간혹 있었어.
우리 집도 그랬고.
얼마나 오래 전이냐고? 일제 강점기 때 얘기얔ㅋ
우리 부모님도 일제 강점기 때 태어나심ㅋ앜ㅋ앙댘ㅋ내 나이 유추하고 그러지 맠ㅋ
....진정하고.

친할머니는 20살에 시집을 오셨는데 할아버지는 그 때 18살이셨대.
그런데 할아버지는 친할머니에게 별로 정이 없으셨나봐.
당시 일본에서 유학 중이셨는데, 키도 훤칠하시고 외모도 호남형이어서 인기가 장난 아니셨대.
귀국한 후에 일본 기생이 한국까지 찾아왔었다고 하니까.

일본 유학 중에 한국에 몇 번 들어왔을 때 우리 아버지를 낳으셨는데,
몇 년 뒤에 아주 귀국한 뒤에도 할머니랑 데면데면하게 지내셨대.

그런데 어느 날 작은 할머니를 데리고 오신거야.
그때 우리 아부지는 6살인가 7살인가 그랬대.
그리고 세 분이서 한 집에서 살기 시작하셨는데, 우리 할머니 쪽으로는 아부지 밖에 없었고 작은 할머니에게서 딸을 셋 얻으셨지.

우리 할머니는 워낙 성격이 조용하시고 소심한 편이셨는데 작은 할머니는 성격도 좋고 애교가 장난 아니셔.
그래서 세 분이 같은 집에 살면서도 별 문제가 없었대.
무엇보다, 당시 시골에는 그런 일이 종종 있었기에 그냥 팔자려니... 하고 사셨던 거 같애.
지루해? 미안해. 배경 얘기를 알아야 해서.. 좀 더 해야 해... 자, 여기 인내인내 열매 좀 드셔.

큰할머니는 일흔을 조금 넘겨서 돌아가셨어.
중풍이 와서 쓰러지셨는데 한 2년 정도 누워 계시다가 돌아가셨거든?
그 수발을 작은 할머니가 다 드셨지.
돌아가실 때도 작은할머니 손을 꼬옥 잡고 돌아가셨어.

나는 할머니 임종을 못했는데, 나중에 시골에 내려가니까 작은 할머니가 얼마나 우셨던지 완전 탈진해 계시더라고.
줄초상 치를까봐 걱정 될 정도로.

우리 시골에는 조상들 묘를 모시는 선산이 있었는데 할아버지는 젊을 적에 지관을 불러서 묘자리를 봐 두셨었어.
그리고 세 분이 나란히 묻히시겠다며 봉분 세 개를 가묘를 해 두셨었어.
가묘가 뭐냐면, 나중에 거기 묻히겠다고, 미리 묘를 만들어두는 거야.

그런데, 우리 할아버지처럼 본부인, 작은 부인이 있는 경우는
왼쪽부터 /남편/본부인/작은부인/ 이렇게 묘를 써야 하는 거래.
지관도 그렇게 잡아줬었고.
그런데 할아버지가, 할머니 묘를 맨 왼쪽에 쓰겠다고 하신거야.

당신께서 중간에 들어가겠다고.
그런 법도는 없다고 집안에서 난리가 났었어.
우리가 좀 희귀 성씨라 친척들이 많지는 않은데 가문, 전통 머 이런 거를 까다롭게 따지는 편이라 저 때 엄청 말이 많았어.
그럼 차라리 합장을 하면 어떠냐고 당시 꼬꼬마였던 내가 말했지만 어르신들은 들은 척도 안 하셨어.

사실, 할아버지는 그러고 싶으셨는데 문중 어른들이 그건 정말 절대 안 된다고 했었대.
그게... 음... 작은 부인하고 합장을 할 수는 없다는 거야...
할아버지가 중간에 들어가시겠다고 하신 이유는 알겠어??
할아버지는... 작은 할머니 옆에 묻히고 싶으셨던 거야...

우리 할아버지는, 엄청 무뚝뚝한 분이셨거든?
하루에 말 한 두마디 하면 잘하시는 거고. 같은 말도 야단치듯이 하시고.
화나면 소리도 엄청 크게 지르셔서 문 창호지가 막 징징 울릴 정도였고.
남자는 하늘, 여자는 댓돌 밑에 짱돌 정도로 생각하셨던 분인데, 작은 할머니에게 그렇게 애틋한 줄은 정말 처음 알았어.

장례 치르는 동안 막 문중회의 같은 거 열리고 막 그랬는데, 결국 할아버지 뜻대로 하기로 했지.
우리 할아버지가 문중에서 제일 높은 분이셨거든.
큰할머니 소생으로는 우리 아부지 밖에 없다고 했잖아?
그래서 문중 어른들이 우리 아부지가 서운해 할까봐 마음 쓰이셨나봐.

나중에 한 분이 우리 아부지를 따로 부르더니

“서운해 하지 마라. 원래 그 자리가 네 아버지 몫으로 봐 둔 데라서 이 산의 주인 자리다.”

하시더래.

이상한 건 우리 선산은 붉은 황토 산이거든?
그런데 할머니 묘를 파는데 조금 파니까 노란 흙이 나오는 거야.
황금토라고 하더라고.

그거 보면서 집안 어르신들이

“형님, 이래도 여기에 형수님 모실 겁니까?”

라고 했는데 할아버지는 묵묵 부답이셨어.
우리 할아부지, 한다면 하는 남자.

그리고, 몇 년 뒤에 우리 할아버지도 돌아가시고...
소원대로 가운데 묻히셨지.
우리는 할아버지 묘에도 노란 흙이 나올까? 하고 지켜봤지만 그냥 붉은 흙만 나오더라고.

몇 년 뒤에는 작은 할머니도 돌아가셨어.
원래라면.. 제일 오른 쪽에, 할아버지 옆에 모셔야 하잖아.
그런데... 작은 할머니 발인 전날, 뜨둥~!

일이 터진 거야!

작은 할머니는 막내 고모네 집에 놀러가셨다가 저녁밥 맛있게 드시고 손주들 재롱 보며 잠이 드셨는데
아침에 보니 자는 듯이 돌아가셨대.
흔히 말하는 가장 복 받은 죽음이셨지.
연세도 많으시고, 특별히 아픈 데도 없으셨기에 다들 호상이라고 칭송이 자자했지.

그러나... 집 밖에서 돌아가셨기에.............
집에서 장례를 못 치루고 시내 병원의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러야 했어.법도가 그렇대. 법도.
누가 들으면 엄청 뼈대 있는 양반 가문인 줄 알겠넼ㅋㅋㅋ

그냥 친척 몇 명 없는 희귀 성씨라 쫌 연세있는 어른이 ‘법도다’ 하면 그런 줄 알고 따라가고 그럴 뿐이야. 솔직히.
....우리 큰 오빠가 이 글 보면 안 되는데. 지금은 그 냥반이 대종손.ㅋㅋㅋㅋ

할아버지와 큰할머니는 집에서 돌아가셔서 장례를 집에서 치뤘어.
마당에 엄청 큰 솥을 걸어놓고 육개장을 끓였는데, 단언컨대 가장 맛있는 육개장은 장례식의 육개장이야.
(할아버지 할머니 장례식 때도 나름 신비로운 일들이 있었는데 나중에 얘기할게. 내가 까먹으면 누가 말해줘~~)
솔직히... 장례식장이 편하긴 하지만 평생 살아온 집이 아니라 밖에서 모시자니 자손들 마음은 찜찜하지.
그냥 간소하게 삼일장을 치루기로 했어.

그런데 첫날밤에 막내 오빠가 아부지한테 싸닥션을 맞았어!!
왜냐면 막내 오빠가 아부지한테

“아버지, 작은 할머니... 선산에 안 모시고 화장 시켜드리는 게 어떨까요?”

라고 했더니

아부지, “뭐라(철썩!)고!”

울 아부지, 오빠 말을 듣자마자 반사적으로 손부터 나가신 거야
울 아부지가 자식들에게 손 대신 건 저 때가 펴~~~엉생 처음이자 마지막.

막내 오빠의 혼은 안드로메다까지 날라갔고 어무니랑 고모들이랑 울고불고
나는 육개장 나르다 말고 뭔 일인가 뛰어가다가 엎어지고 네 살짜리 조카도 울고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지.
아부지는 노여움에 머리털 끝까지 빨갛게 달아오르셨어.

뭐 그렇게까지 화를 내실 건 없지 않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면 우리 아버지는 큰할머니 돌아가시고 난 후에 작은 할머니에게 더욱 알뜰살뜰 하셨었거든.
혹 친어머니 아니라서 소홀해졌다고 느끼지 않으시게.
그런데 돌아가실 때 임종도 못한데다 집에서 못 모시고 장례식장에서 모시게 되어서 너무 속상하셨던 거 같아.

법도가 뭐길래.

일단 집안 어른들과 큰오빠가 아부지를 진정시키고 엄마와 고모들, 우리는 막내오빠를 한쪽 구석으로 데려와서 니가 미친 거냐, 무슨 정신이냐 윽박지르기 시작했는데 막내오빠의 말이 뜻밖이었어.

“엄마, 큰고모, 둘째고모, 막내고모, 동생아.
그거 내 생각이 아니야.
무당 스님이, 아까 전화가 와서 신신당부한거란 말야.
작은 할머니, 선산에 들어가시면 다 난리난대. 끅끅 (이때쯤부터 울기 시작)
할머니도 안 가고 흐극 싶어하신대 흐극흐극
나도 흐끅 망설이고 망설이다 끅끅 얘기 꺼낸건데 끅
아부지는 왜 말도 안 들어보고.. 엉엉어어엉어흐으윽끅끅엉엉”

우리는 일순 굳었어

잠깐!

엽호판님들, 무당 스님에 대해 설명듣고 가실게여!
그 때 막내오빠는 모 신문사에 다니고 있었는데 몇 달 전에, 취재 관계로 한 비구니 스님을 알게 되었다면서 싱기방기한 이야기를 많이 해줬었거든.
막내 오빠한테 무슨 일 생기는거 미리 말해줘서 피하게 해주고.
나한테 무슨무슨 일 있을 거란거 딱딱 맞추고. 전생도 얘기해주고.

뭐 신비로운 일화가 많아.
차차 풀겠지만 하나만 얘기하자면, 스님이 우리 막내 오빠를 첨에 딱 보더니

‘동생 덕에 우리가 만났구려’ 하시드래.
그 몇 달 전에 오빠가 기획기사 거리를 찾고 있다길래 마침 내가 잡지를 보고 있다가
‘오빠, 이거 재밌네’ 하고 기사 하나를 쭉 찢어서 오빨 줬어.
그게 그 스님 얘기였거든?
그 스님이 일화가 쫌 신비로운 게 많드라고.

근데 그 기획 기사가 킬 되는 바람에 오빠는 잊어버리고 있다가 몇 달 뒤에 갑자기 급하게 원고를 써야 하는 일이 생겼는데 수첩을 뒤적이다가 그 기사를 발견한거지.
그때는 이미 내가 기사를 찾아준 것 따위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자기가 스크랩 해놓은 거겠지 했는데

그 스님이 오빠를 딱 보자마자 그 얘기를 하니까 그제서야 생각이 나드래. 아 맞다. 이거 동생이 준 기사였지.

..... 쫌 약해?? 그럼 이건 어때?

그때 우리 오빠가 어어어어엄청 이쁜 스튜어디스 언니를 1년 동안 쫓아다녀서 겨우 여자친구님으로 모셨는데, 넘어온 김에 굳히기 하겠다며 매일매일 결혼신청을 하고 있었거든ㅋㅋㅋㅋ
근데 그 스님이 그 아가씨랑 끝까지 가면 안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그러드래.
막내오빠는 전생에 기생이었고, 그 아가씨는 기생(우리 오빠)이 키우던 고양이였는데 그 기생이 남자한테 빠져서 고양이를 버리고 다른 데로 가버리는 바람에 고양이가 엄청 외로워하다가 죽었대.
그래서 그 한이 남아서 이번 생에 널 만난거라고.

그런데 너희 둘은 만나면 그렇게 슬프게 헤어지는 것을 매 생애마다 반복하고 있다고.
이미 스튜어디스 여친님의 노예가 되어 있던 우리 오빠가 어머흥칫핏 콧방구를 뀌니까 스님이 딱 그러드래.

“고양이 코에 점 있다.”

꺄~~~~~앜ㅋㅋㅋㅋㅋ맞아. 그 언니 코에 엄청 이쁜 애교점이 있었어.
우리 오빠 완전 다운.

그날부터 무당스님교의 신도가 되었지.
알고 보니, 그 스님이 속세에서 엄청 용한 무당이셨대.
스님들 중에는 원래 무당이셨던 분들이 꽤 있다며?
그런 스님을 무당 스님이라고 한대.

사실 어떤 경우는 무당하다가 그냥 신빨이 떨어져서 스님으로 변신해서
신도들에게 부처님 가피 받으려면 제사 지내라고 하면서 제사를 빙자한 굿을 하면서 막막 돈도 긁어내고 그런 사람도 있다는데 이 스님은 출가한 후에는 점도 안보고 굿도 안하셨대.

그런데 우리 막내 오빠를 이쁘게 보셨는지, 이런저런 거 가르쳐주고 액땜도 해주고 10원받고 부적도 써주시고 막 그랬었거든.
우리 식구들은 다 교회 다녔지만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어떤 다른 세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아주 무시하지는 않는 그런 조금은 가벼운 신도들이었기엨ㅋㅋㅋㅋ 막내 오빠가 스님에게 부적 받아오면 좋아라 받아서 챙기곤 했지.

우린 이미 무당스님의 노예

그런데, 그런 스님이 한 당부라니 모른척 넘기기엔 좀 찝찌름 하잖아.
게다가 오빠가 눈물콧물 짜면서 얘기하는 바람에 잘 못 알아듣긴 했는데 오빠는 내려오면서 그 스님에게는 말도 안하고 왔었대.
할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신 거 라서.
우린 아무도 준비 못하고 있었거든.

그런데 그 스님이 어떻게 알았는지 전화를 하신거야.
물론 회사에는 얘기하고 월차를 받고 온거라서 신문사에서 들으셨어요? 하니
그게 아니라 작은 할머니가 다녀가셨다고 그러드래.
자기 좀 선산에 안 들어가게 해달라고.

고모들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엄마도 침........................묵.................
막내 오빠는 여전히 흐끅흐끅 흐느끼고.

스물 서너살에 부모님에게 생전 첨 맞았다고 생각해 봐.
지금 생각하면 웃긴데, 나도 저 때는 충격이 너무 커서 계속 막내 오빠 눈물을 닦아주며 같이 울고ㅋ아놬ㅋ

그런데 그 때, 무당 스님에게 전화가 왔어.
오빠는 흐끅흐끅 흐느끼며 스님에게 전화를 받았는데 안 되겠다고, 아버지가 엄청 단호하시다고,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그러고 끊었어.

엄마는 내가 아버지랑 얘기해보겠다고 아버지 쪽으로 건너가셨는데,
‘저 놈의 자식, 저거 저놈의 자식’ 하는 고함 소리만 쩌렁쩌렁 들려올 뿐
오빠는 한없이 구석으로 찌그러들고.

그리고 집안 어르신들도 아무리 계실(작은 부인이라는 뜻이야 나도 저때 첨 들음) 이라고 해도
선산에 모셔야지, 법도가 아니라고 하셔서 막내오빠 싸다구 사건은 일단락 되었어.

그리고 다음날은 손님이 어어엄청 많이 오셔서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그 날 밤에... 스님이... 세상에...거길 오신거야.
막내 오빠가 전화도 안 받고 그래서 작은할머니 영가에게 길을 물어서 오셨대.

아오.

장례식장 입구에 뜨든~! 나타난 무당스님.
우리 가족은 무당스님의 숨은 노예였지만 실제로 뵌 건 그 때가 처음이었어.
나이는 40대 초반.
수수한 승복 차림에, 평범한 여승이셨어.

그런데 파르라니 깎은 머리가 너무너무 동그랗고 예뻐서 나도 모르게 자꾸 눈이 가더라.
삭발머리가 그렇게 예쁜 사람은 홍석천 이후 처음이야.
사실은 아제아제바라아제의 강수연 이후 처음이야. 라고 썼다가 고쳤어.

나이 어리신 엽호판러님들은 누구? 뭐? 하실 게 뻔해서 사모하는 레떼님은 알아들으시겠지만ㅋ(네네. 이제 고만. 사심 판질)
스님은 먼저 할머니 영정에 향을 하나 올리고 잠시 기도를 하시다가 울 아부지와 인사를 하셨어.
아부지는 담담하게 인사를 받으셨지만 실은 노여워하고 계셨다는 거 나 알아.

왜냐면 난 아버지의 가장 귀여운 막내딸이라서 아부지 맘 속에 쏙 들어갔다 온 것처럼 안 것은 물론 아니고, 문상객이 영정에 절할 때 상주가 아이고 아이고 곡을 해야 하는데, 이제껏 잘하시던 아부지가 안하시고 스님을 째려보고 계셨었거든.

스님은 다 알고 왔다며 괜찮다며 아버지 손을 잡고 토닥토닥해주셨어.
그러자.. 호랑이처럼 뛰쳐오르기 직전이었던 아버지의 기가 거짓말처럼 스르르르르... 가라앉았어.
일단 벌겋게 달아올랐던 얼굴색이 돌아오셨으니까.

그리고 스님은 아버지와 엄마, 고모들, 고모부들, 큰오빠와 막내오빠, 나.. 이렇게 직계 가족들만 잠깐 따로 보자고 하셨어.
장례식장 안 쪽에 가족들 쉬는 작은 방이 있었는데 그 방으로 다 모였지.
올케언니는 4살 조카가 흐물흐물 잠이 들려고 하던 참이라 낄 수 없었지.
나중에 그러는데 궁금해서 미추어버리는 줄 알았댘ㅋㅋㅋㅋ

좁은 방에 우리 가족이 주춤주춤 자리를 잡고 앉자 스님이 이야기를 시작했어.
주로 아버지를 상대로 얘기하셨고 우린 듣기만 했지만 뭐,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였다고나.

일단, 5~6년 전에 돌아가셨던 큰할머니는 문중 선산의 산신이 되셨대. 헉쓰.
그 얌전하고 조용하신 우리 할머니가??

그 이유는, 그치. 지금 막 무릎쳤지?? 맞아.
할머니 묘자리가 선산의 주인 자리였쟈나.
원래는 대종손인 할아버지 자리였던 거기 말야.

붉은 적토산에서 노란 황금토가 나오고, 앞은 지평선가지 탁 트이고 뒤로는 졸졸 샘물이 흐르며 왼쪽으로는 청룡의 기상이, 오른쪽으로는 백호가 으르렁ㅋㅋㅋㅋ미안ㅋㅋㅋㅋ 왕손이 나실 기셐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문중의 선산이라는 게, 좀 그렇대.
산이 그다지 크고 깊진 않아도, 조상들의 영가가 모인 곳이라 산의 기운이 크대.
그런 산의 주인이 되신 거야. 울 할머니가.

그런데 문제는 우리 할아버지.
명당에서 1미터도 안되게 떨어진 자리니 거기도 사실 준 명당인데,
할머니가 산의 주인이 되신 이상 명당이고 뭐고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거래.
그래서... 할아버지는 거기 못 계시고...
산 아래 쪽에서 문지기를... 하고 계신대...

왜냐면... 큰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노여움이 크셨었대...
이유는 뭐... 그런거지. 뭐.

스무살 꽃다운 나이에 시집와서, 남편이라고 몇 년에 한 번씩 손님처럼 왔다갔다 하다가
이제 조국도 해방되고, 금쪽같은 아들이랑 남편이랑 오순도순 살아보겠구나~! 얏호 했는데
어디서 꽃 같은 둘째 부인을 데려왔으니 아무리 순둥이 같은 여자라도 속에서 열불이 안 났겠어??

그런데 할아버지가 워낙 마초마초시다 보니 그런 내색을 감히 내보일 수도 없었고,
게다가 둘째 부인은 야들야들 애교가 넘치고 형님 형님~ 우리 형님 이래가며 부비부비하니 미운데 미워할 수도 없고,
긴긴 겨울밤이면 창호지 문살에 비친 두 사람 그림자를 바라보며 어린 아들을 도닥도닥 재웠고
아침이면 그 방에서 나온 요강도 비워주고, 밤새 지저분해진(응?) 이불호청도 뜯어 빨아주고 그랬대.

어흐흐흑.

그런데 스님은 이런 이야기를 마치 자기 얘기처럼 술술술술 늘어놓는거야.
우리는 조금은 기가 막혔고. 조금은 슬펐고. 조금은 아버지 눈치가 보였는데 막상 아버지는 얼굴이 각시탈처럼 돼서 아 네. 그렇군요. 네. 저런. 같은 영혼없는 리액션만 하고 계셨지.
여차하면 일어나서 나갈 기세. ㅋㅋㅋㅋ

아. 요강 부분에서는 좀 움찔. 하셨어.
나중에 말씀해 주셨는데 어릴 적에 큰할머니가 작은 할머니 방에서 나온 사기요강을 들고 가서 비우는 걸 보신 적이 있었대.
어린 나이였지만, 왠지 분하고 화가 나서 아무도 몰래 사기 요강을 발로 뻥~! 차서 깨뜨렸대.
그리고 시침 뚝. 고양이가 그랬나? 하고. 이런 귀요밐ㅋㅋㅋㅋ

그런데 큰할머니가 다음 번 장에 가서 이번엔 스뎅으로 된 요강을 사오셨다곸ㅋ나 그 스뎅 요강 알앜ㅋ
나 어릴 적에 시골 가면 밤에 무서워서 변소 못가고 할머니가 요강 꺼내주셨거든.
그 요강이 그 요강이었어. 와.. 나보다 나이가 더 많다니. 매일밤 깔고 앉은 게 미안해졌어.

스님 얘기를 들으며 내 넋은 둥실둥실 안드로메다로 떠나고 있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졌어.

“... 하여 작은 어머니를 선산에 모시면, 이 집 남자들에게 큰 해가 옵니다.
3년 안에 사위들 다 쓰러지시고, 장주 분도 목숨은 건지겠지만 무사하진 못하십니다.”

헉, 나 주먹 나갈 뻔했쟈나.
옆에서 우리 큰 오빠도 부르르 떨드라.
막내오빠는 전화로 얘기를 들었었나봐.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데, 와 진심 때려주고 싶더라.
엄마랑 고모들은 울기 시작했고,
아버지의 각시탈도 하얗게 변했고.

“그게 다가 아닙니다.
지금은 큰 어머니가 그래도 정신이 있어서 자손들을 돌보시지만,
여기서 더 화를 돋구면 악귀가 되실 겁니다.그러면..”

와라락!
아부지가 스님의 멱살을 잡았어.

“너..너.. 이...미..”

차마 욕은 못하셨지만 아부지는 정말 눈이 빨개지셨어.
우리는 쫘악~! 아버지에게 달라붙어서 스님을 떼어냈어.
길게 썼지만 정말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야. 한 2~3초?? 콱! 척! 착! 같은 느낌?

그때 엄마가 울부짖었어.

“00 아부지! 자꾸 그러지만 말고 얘기 좀 들어봐요!
서방님들이 잘못된 대잖아!
지금 스님 말이 틀린 게 없잖아! 왜 이래요!”

고모들도 엉엉 울부짖기 시작하셨어. 초상집이었기 망정이지 아오.
아부지는 다시 철푸덕 앉으셨어. 그리고 스님에게 고함을 치셨어.

“도대체 하고 싶은 얘기가 뭡니까!
전 작은 어머니를 꼭 선산에 모실 겁니다.
작은 어머니는 그럴 자격이 있어요!”

스님도 마주 소리질렀어. 배틀!

“그걸 작은 어머님이 원하지 않으십니다!!
지금도 여기 계세요. 울고 계시다고요!
아들 다칠까봐! 사위들 다칠까봐!!”

“어..어머니가 여기 계시다고...?”

“그래요! 그리고 거기에 들어가면 작은 어머님은 영영 이 가문에 얽히게 되는 거에요.
작은 어머님은 마음 편하게 사신 줄 아세요?
남의 남자 꿰차고 살면서, 본처 옆에서 어떤 여자가 마음 편하겠습니까??
아들 귀한 집에 소실로 들어와서 딸만 내리 셋 낳고 어떤 심정으로 살았는지 아세요?
이 집에서 이제 벗어나고 싶으시댑니다!”

아.. 나 또 눈물 나려고 해.
그 때도 저 얘기 듣고 눈물 터져서 아주 혼났는데.

우리 할머니들.. 행복해 보이셨는데...
두 분이 도란도란 자매처럼 늙어가시는 모습이 너무 이쁘고 귀여웠는데.
인간극장에서 주인공으로 찍자는 섭외도 들어왔었는데...

두 분 다.. 마음 한 편은... 아프셨구나...
할아버지는... 왜 그러셨을까... 왜...
두 여자를 모두 힘들게 하셨을까...

아버지가 허옇게 질려서 아무 말도 못하자 스님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안되겠네요. 갑시다.
내, 지금 큰어머니 상태가 어떤지 가서 직접 봐야겠소.”

하며 밖으로 나가셨어.
우리도 우르르.. 따라나갔고.

그때 시간이 새벽 3~4 시쯤??
잠깐 이야기를 나눈 거 같은데 어느새 그렇더라고.
손님들도 아직 많고 집안 어르신들도 어안이 벙벙해 하셨지만 아웃오브 안중.

스님은 막내 오빠 차에 타고 나머지 가족들도 각각 차에 나눠 타고 줄줄이 선산으로 향했어.
발인을 아침 9시에 하기로 해서 채 다섯시간도 안 남은 때였지
거기서 무려 한시간을 차로 달렸엌ㅋㅋㅋ아놬ㅋㅋㅋ깡촌ㅋㅋㅋㅋ

선산에 도착하니 희부염하게 날이 밝고 있었어.
산 입구에는 사람들이 사유지에 못 들어가게 막아놓은 문이 있는데, 그 앞에서 모였어.
아버지가 차에서 내리고 우리도 줄줄이 내리고 막내 오빠는 좀 늦게 도착했는데,

스님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산을 향해 깊~이 배꼽 합장을 하고 고개를 드는데..
그런데 정말, 큰할머니와 할아버지 묘가 있는 쪽을 정확히 올려다보시는 거야.

“저기 큰 어머니가 계시네요.”

아버지는 부들부들 떨기 시작하셨어.
짐작가쟈나. 우리 아부지는, 큰할머니에게 참 애틋한 아들이었다고.

“어..어머니가?? 어떠신데요??”

“옥색 치마 저고리를 입으셨고 머리숱이 별로 없는데 쪽을 찌고 계시네요.
눈이 작은데 얼굴에 살이 없어서 눈꺼풀이 많이 쳐졌네요.
광대뼈가 높고, 입은 작고.”

“어..어머니!”

와... 본 적도 없는 사람을 어찌 저리 묘사해.
아버지는 무릎을 털썩 꿇으셨어.

“지금 어머님은 화가 많이 나 계세요. 여기서 더 못올라가요”

“화가...요?”

“어머님은 지금 그냥 영가가 아니라 산신님이세요.
그런데 산신님이 화가 많이 나 있으니 이 산에 동물이며 식물들도 다 겁먹고 있어요.
지금 올라가면 위험할 거에요.”

“어머니... 어머니!”

아버지는 목 놓아 울기 시작하셨어. 애써 부정하려고 했던 스님의 이야기들이 그제야 가슴에 와서 박히셨던 거야.

“어머니! 그렇게 힘드셨습니까! 죄송합니다!
아들이 몰라드려서 죄송합니다! 어머니.... 어머니...”

엄마도 고모들도 고모부들도... 오빠들도 나도... 결국 네 살짜리 애기를 들쳐업고 따라온 큰올케도 엉엉 울었어.

스님은 아버지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 주셨어.

“일단 돌아갑시다. 장주가 이러면 어머니 마음이 더 아픕니다.
그 화가 아버님하고 작은 어머님에게 갈 겁니다.
일단 돌아갔다가 어머니 뜻대로 하고 나중에 다시 오라고 하시네요.”

오빠들이 아부지를 부축하고.. 나랑 올케는 엄마를 부축하고...
돌아서려는데 스님이 다시 산을 향해 합장을 깊게 하시고 반쯤 돌아서서 옆에 누군가에게 또 합장을 길게 하셨어.

물론 그 자리엔 아무도 없었지.

아버지가 혹시나 싶어

“스님, 지금 누구에게 인사하십니까” 하니

“예. 한 열살 정도 되는 어린 소녀 영가가 어머님하고 여기를 왔다갔다 하면서 말을 전해주고 있거든요.
아마 장주님의 동기신 거 같은데... 장주님을 무척 애틋하게 여기시네요.”

아버지는 뜨악한 표정이셨어.

“동기간이요? 저는 외동입니다만.
작은 어머니 쪽으로 여동생이 셋 있지만 같은 태의 동기는 없습니다.”

스님은 조금 당황한 낯빛이었어.

“그렇습니까? 장주님이 모르시는 동기가 있나 봅니다. 나중에 확인하시지요.”

헛. 뭐지? 이 기분은ㅋㅋㅋㅋㅋ 스님 돌팔잌ㅋㅋㅋ 딱 들켰엌ㅋㅋㅋㅋ
갑자기 영화가 끝나고 엔딩스크롤이 올라가면서 극장 안에 불이 켜진 기분이었어.
그동안의 신뢰가 와르르 무너진 것 같달까?


꿈을 꾸다가 깬 것 같기도 하고,
우리는 얼떨떨한 기분으로 다시 장례식장으로 돌아왔어.

아버지는 고모부들과 함께 ‘예정대로 발인을 할까 그래도 스님 말을 한번 믿어볼까 아니 돌팔인데 저거 정신 빠진 아들놈이 술술 정보를 다 흘린 거 같은데 아니 그래도...’를 무한루프를 타셨지만,

발인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있었어.

그런데 판 1에서 할아버지가 묘자리 맘대로 쓰겠다고 땡깡하셨을 때,
우리 아부지를 위로했던 집안 어르신 한 분이 있다고 했잖아??

... 기억 안난다고?... 그렇지 뭐.
판이 좀 지루해서 그래. 어흑. 난 팔만 빠질 뿐이고. 어흑.

근데 그 분이 아부지한테 오셔서 ‘슬슬 발인 준비를 하자꾸나’ 등의 말씀을 하시려는데 아부지가 갑자기 물으신거야

“아재요. 혹시 나한테 나 모르는 동기가 있습니까?”

어르신은 흠칫 놀라셨어.

“응? 자네가 동기가 어딨나. 대종손에 자네 하나라 우리가 얼마나 근심걱정 했는데.”

“그렇지요? 네 알겠습니다.”

하고 아버지가 돌아서는데, 어르신이 혼잣말처럼 말씀하셨어.

“그 태어나자마자 죽은 아 말하는가?”

알고보니 아버지 위로 누님이 한 분 계셨는데,
할머니가 시집살이를 호되게 하는 바람에 뱃속에서 잘못돼서 태어나자마자 돌아가셨대.
그것도.. 큰할머니에겐 너무나 한이었던 거야.

실은... 잘못돼서 태어났는데..
할머니의 시할머니.. 나에겐 고조할머니가... 태어난 지 하루된 아기를 엎어 뉘워서 재웠대...
무슨 말인지 알거야.. 응.. 아... 할머니...

그리하야! 일은 급선회를 해서 발인은 전격 취소!
작은 할머니는 근처에 있는 화장터로 모셔서 화장을 했어.
이런 법도는 없다! 며 집안 어르신들의 토할 것 같은 반대가 있었지만 아부지는 밀어붙이셨어.

우리 아부지, 한다면 했던 남자의 아들. ㅋㅋㅋㅋ
그리고 어느 교회의 수목장에 유골을 뿌렸어.
할머니가 그 걸 원하셨다고 스님이 전해주셨어.


[에필로그]

그리하야..
작은 할머니 상을 치루고, 우리 가족은 스님을 찾아뵙고사례를 하려고 했는데 스님은 단호하게 거절하셨어.

당신은 더 이상 무당이 아니니 복채는 못 받고, 우리 집은 불교가 아니고 기독교이니 시주를 할 필요도 없다 하셨어.

그리고 상 후에, 작은 할머니가 스님에게 왔다 가셨는데
정말 평온하고 맑은 얼굴로
고맙다고, 덕분에 다시 달로 돌아간다고
자식들에게 잘 있으라고 전해달라고 하셨대

읭? 달?? MOON?? 하늘에 떠 있는 저거??

스님 말씀에 의하면
작은 할머니는 달나라 선녀가 죄를 짓고 지상에 잠시 내려 온 건데
사람이 그걸 낚아채서 머무르는 바람에 더 큰 죄를 짓게 된 거래
그러니 더 이상 인간의 인연으로 지상에 묶이지 않고
원래 있던 데로 돌아가시도록 해드린 거래

무슨 얘기 안 떠올라? 선녀와 나무꾼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침 낳은 자식도 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고모들, 선녀의 딸 ㅋㅋㅋㅋㅋㅋㅋㅋ
무당 스님, 결론 너무 무리하셨어 전래동화가 뭐야.
엄마랑 우리 남매들은 빵 터져서 쿡쿡거리고 있는데
아부지와 고모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벙... 한 표정을 지으시는 거야.
큰 고모가 조심스럽게 아부지에게 물었어.

"오빠, 엄마가 토끼 해年, 토끼 달月, 토끼 날日에 태어나셨다고 하잖았어요?"

"그러셨지. "

"근데토끼 달月, 토끼 날日, 토끼 시時에 돌아가셨잖아요. 그래서 오빠가 신기하다고..."

"그랬지..."

스님은 그냥 조용히 웃고만 계셨어.

꺅! 12간지 동물 알지? 자축인묘. 하는 거
싱크빅 돋게 함 외워볼까?
자축인묘 진사오미 신유술해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
이 중에 달하고 관련있는 전설 가진 건 토끼 밖에 없을거야. 아마

우리 작은 할머니, 달토끼였던 걸까?
그래서 그렇게 작고 귀여웠던 걸까??

알아 알아 스님 연락처 급 궁금하지.
미안하지만 지금은 몰라.

작은 할머니 상을 치루고 며칠 뒤에
스님이 막내 오빠를 부르시더니
인연이 여기까지이니 이제 만나지 말자고 하셨대
오빠가 너무 서운해서 스님 왜 이러세요. 하니
그냥 웃으시는데, 왠지 너무 지쳐 보이시더래

내가 나중에 어느 도 닦는 분에게 이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도인 말씀이,
그 스님이 출가하고 굿을 안했다는 건 신을 봉인했다는 건데
그 정도 사건이면 봉인해 두었던 신을 다시 꺼내야 했을 거라고,
꽤 영험한 걸 보면 신 중에서도 꽤 높은 신이었을 거라고,
봉인되어 있다가 다시 나왔으니 얼마나 날뛰고 화를 냈겠냐고,
아마 내상을 꽤 깊게 입었을 거라고 그러드라고

스. 스님 털썩

그런데 나중에 고모들 중에 한 분이
집에 좀 퍽퍽한 일이 있어서 그 스님을 찾아 가셨었거든?
이미 그 암자에서 사라지셨더래

그 후론 진짜 소식 한 자 들은 적 없으니
부디 ‘스님 연락처 알려주세요’ 라는 댓글은 달지 말아줘
나 맘이 너무 무거워 으흑

자~! 우리 할머니들에 대한
조금은 신기한 이야기는 이게 다야

애시당초 엽호판 레젼드 님들의 글을 재미지게 읽다가
아 맞다 나도 하나 있는데 하는 가벼운 기분으로 시작했던 거라,
많지 않지만 ‘너네 집 이상함’ 이라는 의미의 댓글을 보았을 때
나, 조금 기분 상했다? ㅋㅋㅋ미안ㅋㅋㅋㅋ 8판이 지나도록 곱씹고 있넼ㅋㅋㅋㅋ뒤 끝으로 지구 감겄어ㅋㅋㅋㅋ
그런데 이번 추석 때 가족이 모여서
고스톱도 치고 전도 부쳐 먹고 그러면서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 서로 기억하고 있던 일들을 꺼내서
하하호호 이야기 하다 보니

참 좋드라고

무뚝뚝했지만 속정 깊었던 우리 할아버지
순박하고 다정했던 큰 할머니
너무 귀엽고 애교많던 작은 할머니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희미해지고
그나마 기억해 줄 사람도 오빠들과 나까지겠지
내 조카만 해도 자기에게 증조 할머니가 두 분이셨다는 거 몰라 ㅋㅋㅋ

그래서 조금 더 쓰고 싶어졌어

어느 깊은 산골의 무뚝뚝한 농부와 그의 두 아내
남들은 잘 이해하지 못할 삶의 방식이지만
나름 열심히 살고 사랑했던 그들의 이야기를,

세 분이 너무너무나 사랑해 주셨던
막내 손녀가 짧게나마 정리해서
여러분께 들려드리는 것도. 나쁘지 않지?

일본에서 귀국한 후에
집에 정을 붙이지 못한 할아버지는
다른 도시에 나가 장사를 하셨었는데,
그때 하숙집 주인 아줌마가 바로 우리 작은 할머니였대

또 얘기 하나 떠오르지?? 사랑방 손님과 어머닠ㅋㅋㅋㅋㅋ

근데, 옥희 어머니와 달리, 하숙집 아줌마에게는.. 남편이 있었대
울 할아버지 나빠? 맞아 나쁘지..

그런데 말야, 하숙집 아줌마는 매 맞는 아내였대
남편이 술만 마시면 이유없이 때리곤 했는데,
우리 할아버지가 그 모습을 보고 말린 적도 있고,
병원에도 데려가고, 약도 사다주고 그랬대
그때까지만 해도 연민이었겠지

어느 날.. 작은 할머니가 남편에게 정말 죽도록 맞았나봐
피 닦은 수건처럼 되어 마당에 널부러져 있는 할머니를
일을 마치고 돌아오던 할아버지가 발견, 들쳐 업고 병원으로 뛰어갔대

그런데 의사가 보더니,
갈비뼈가 부러져서 폐를 찌른 거 같다고, 당장 수술해야 한다고 그러더래

그때나 지금이나 수술하려면 보호자가 필요하잖아?
그래서 할아버지는
‘내 아내’ 라고, ‘무조건 살려내라’고
아니면 병원에 불 싸질러 버리겠다고 했대
의사가 겁을 먹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급히 수술을 했고, 다행히 할머니는 살아나셨대

나중에 할아버지가 남편이 아닌 걸 알고
의사가 엄청 화를 내면서 할아버지를 병원에 출입금지 시켰대 ㅋㅋㅋㅋ
진짜 남편은 낫 들고 병원 앞에서
‘이노무 여편, 퇴원만 해 바라 그 놈하고 뭔 관계고?’ 하고 깽판을 쳐서
남편도 병원 출입금지 ㅋㅋㅋㅋ

할아버지는 그 남편이 오해하고 화내는 바람에 하숙집에서 쫓겨났는데
좋은 일하고 욕먹는 현실이 너무 억울했지만,
곧 욕먹을 만 하다는 걸 깨달았대

할머니가 너무 보고 싶었대
아 내가 그 여자를 좋아하는 구나
그래서 엄청 슬펐대 이룰 수 없는 사랑이니까

할아버지는 다 잊고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사업도 정리하고 짐을 꾸렸대

그런데 두둥!
다음날 아침, 6.25 전쟁이 터진거야!

다른 사람들은 전쟁 났다고 난리 난리치는데
할아버지는 곧장 할머니에게 갔대

마침 불안해하고 있던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보자
자신을 ‘집’에 데려다 달라고 그랬대
그래서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업고.....

‘고향집’으로 내려와 버렸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아알아 우리 할아버지 나빠 그 악플 넣어둬.
사실 처음에는 할아버지도 할머니를 데리고 도망갈 생각은 아니었대

근데 하숙집이 가까워질수록
‘지금 집으로 보내면 이 여자는 죽는다’ 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고향집 앞이었고,
눈 앞엔 조부모님과 부모님과 아내와 어린 아들이
입을 떡 벌리고 쳐다보고 있더라고,

나중에 어느 술자리에서 할아버지가 친구 분에게 얘기하는 걸,
작은 할머니가 엿듣고 그날 밤 큰 할머니에게 얘기한 걸,
당시 꼬꼬마였던 우리 아부지가 자는 척 하고서 다 들은 걸,
용케 안 까먹고 계시다가 나중에 막내딸에게 얘기해 주셨지

추석 때 전과 과일을 냠냠 먹으면서
가족들에게 이 얘기를 하니까
오빠들이 생전 첨 듣는 얘기인양 엄청 오그리토그리 해대서 당황했어
아부지.. 나한테만 해주셨던 거야?

엄마는 대강은 알고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원래는 그때 작은 어무니가 죽을 운명이었나 보네
그때 달로 돌아갔어야 했는데, 아버님 때문에 못 가셨었구나!”

하고 무릎을 탁! 치시는 바람에
우리는 또 잠시 소름타임을 가졌지

Voyou
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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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77TOP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잘 들었지만 난 한사람 (큰할머니)가 너무 안쓰러워서 아름다운 얘기로 안보인다ㅠㅠ 남편이 밖에서 딴 살림 차려도 눈 뒤집힐 마당에 한집에서 실루엣 다 보이는 옆방이라니.. 죽어서 구박좀 받아도 싸다
저는 대하드라마를 본 듯 한 기분... 시대 상이며 표현력이며 각 인물들의 느낌까지..내 일인듯 빠져서 읽었네요~ 진짜 올만에 잼나게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외가이야기가 생각나네요.외할아버지의 어머니,내겐 외증조모신데 저렇게 한집에서 지내다가 하루는 동네머슴한테까지 우리 용이(외할아버지)좀 잘봐도고 부탁 하시더니 온다간다 말도없이 사라지셔서 난리가 났는데 툇마루가 내려다보이는 마을뒷산나무에다 양잿물까지 들이키곤 목을매셨다고요. 자살로 보기엔 너무 독하고 잔인해 외증조부가 의심받아 지서( 지구대)로 몇날며칠을 불려다니며 치도곤을 당했다고요.
우와.......
재밌네요 글 재밌게 잘 쓰는 분들이 참 많은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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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낚시 카페에 올라왔던 경험담 이야기
낚시... 꽤 많이 도전해봤지만 저와는 맞지 않는 낚시.. 은근 낚시 관련된 괴담이나 귀신썰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물가여서 그런가? 암튼 자주 낚시 괴담을 보다보니 더더욱 낚시와 멀어지는 기분이군요^^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한참 바다낚시에 빠져서 무지 돌아다닌 적이 있어. 요즘엔 배타고 하는 바다 낚시도 잘 못가고 그러지만 말야. 보통 갯바위 낚시라고 하면, 배를 타고 조류가 잘 흐르는 포인트, 즉 바다 한가운데 솟아 오른 여밭이나 조그만 무인도 근처의 바윗절벽으로 가서 기어 올라가 자리잡고 하는 거야. 선장은 바위 절벽에 움푹한 곳이나, 하여간 올라가 자리잡을 만한 곳들을 잘 기억해 뒀다가 사람들을 내려주고 하루 지나서 다시 태우러 오고 하는 거지. 보통 그런 곳은 직벽이라서 수심이 10미터 이상 20미터 까지도 나오곤 해. 그리고 밀물 썰물의 흐름에 따라 조류가 잘 흘러주고 고기떼들이 지나가는 경로 근처에 있을 수록 좋은 포인트로 각광을 받게 되는 거야. 그 곳에 자리를 잡고, 남극에서 잡아온 크릴 새우에 각종 집어제를 넣고 어종에 따라 찐보리나 해초, 어분, 이거저거 섞어서 만든 밑밥을 조류에 따라 적절히 쳐주고 고기를 모아 들인 후, 반유동이네 전유동이네 하는 복잡한 채비로 낚아 올리는 거지. 솔직히 이거 되게 위험한 취미야. 고기가 많았던 시절에야 그렇게 위험한 데를 갈 이유가 있나.. 그저 동네 포구 앞 방파제만 가도 팔뚝만한 감성돔을 낚아 올릴 수 있다면, 뱃값 아깝게 멀리 있는 무인도엘 뭐하러 가. 다 고기가 없어지니까, 점점 더 멀리, 점점 더 위험한 곳까지 쫓아 가는 거지. 어떤 포인트는 심지어 사리때 밀물 들어오면 물에 잠겨 버리는 곳도 있다고. 만약. 태워준 배가 제때 안 들어오면 꼬르륵 이지 뭐. 그런 곳 말고도 해안과 멀리 떨어진 곳이니 갑자기 너울 파도라도 한번 오면 쓸려나가기 십상이라 어떤 사람은 바위에다가 앵커까지 박아서 안전로프를 허리에 걸고 하기까지 하는 거야. 보통은 수면에서 한참 위 쪽에 자리를 잡아서 그런 일은 좀 드물긴 하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낚시꾼들은 위험은 아랑곳하지 않고 좀 더 큰 녀석, 좀 더 잘생긴 녀석을 낚기 위해 점점 더 험한 곳에 포인트를 개척하고자 하지. 실제로도 고기는 점점 더 줄어드니까. 유명한 갯바위 포인트에 잠수부들이 들어가보면 완전 개판이지 뭐. 낚시줄에 바늘에 봉돌에 온갖 쓰레기로 도배가 되어 있고.. 갯바위 위에는 쓰다 남은 미끼, 먹고 버린 음식물 찌꺼지, 온갖 쓰레기들, 잡아서 버린 물고기 시체들이 널부러져서 썩어가기도 하고.. 그 상황에서도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하는 사람들이 존재해. 조금 공간이 되는 포인트에 들어가서 텐트까지 튼튼히 쳐놓고 일주일 이상, 심한 경우는 몇 달씩 진치고 눌러 앉아서 낚시를 하는 거의 미친 인간들이 있어. 근처 포인트에 낚시꾼들 데려다 주는 배들이 정기적으로 들려서 식수하고 식료품들을 공급해주는 거지. 장박꾼이라고도 하고.. 원래는 이런 행위는 불법이야. 낚시꾼들은 나갈 때 신고해야 되고, 들어온 거 역시 확인하거든. 사고 방지 차원에서. 그런데 그렇게 바다 한가운데 무인도에 눌러 앉아 있는 걸 경찰이 허용을 하나.. 그래도 뭐 그 동네 선장들 잘 알고 그러면 그냥 슬그머니 가서 자리잡고 있으면 이 사람이 한 달을 있는 건지, 어제 온 사람인지 알게 뭐야. 우연히 그런 사람 근처 포인트에 가게 되어서 텐트를 들여다 보면, 이건 인간의 원초적인 향내가 그윽하게 풍겨 나오곤 하지. 거기다가 텐트 뒤 나뭇가지에 줄을 매서, 잡았던 고기들을 배 갈라 건조시키는 향까지 섞여서 아주 끝내줘. 그런거 낚시군들에게는 아무 문제도 안되는 거야. 단지 그 텐트 뒤 줄에 걸려있는 감성돔 사이즈가 50을 넘는 다는 사실에 감동을 먹을 뿐이지. 그것도 열 댓마리씩이나.. 바로 그 날, 나는 완도 쪽에 잘 아는 낚시점에 바리바리 싸들고 찾아 갔었지. 잘생긴 감성돔 한 마리 잡아보겠다고… 낚시점에서 미끼도 챙기고 이런 저런 얘기도 하면서 내가 갈 포인트를 고리고 있는데, 낚시점에 있는 뒷방에서 사람 인기척이 나는 거야. 어디 아픈 것처럼 끙끙거리는 소리가 나더라고. 혹시 아는 사람인가 싶어서 누구냐고 물어 봤더니, 주인 표정이 어두워. 내가 할 준비 다 끝내고 배 기다리는 동안 할 일도 없던 나는 궁금해져서 캐물어 봤지. 장박 전문으로 다니는 50줄 들어선 아저씨였는데 나도 한 두 차례는 만나서 소주 한 잔 정도는 했던 아저씨더라고. 근데 왜 낚시점 뒷방에서 끙끙거리고 있는지 이상해서 들어가봤어. 그 때 난 서른도 안된 젊은 초짜 낚시꾼이었고, 그 사람은 극강 레벨의 고수라고 할 수 있는 건데.. 들어가봤더니 두 눈은 움푹 들어가 있고, 정신이 반쯤은 나간 것처럼 맛이 갔더나고. 난 이 사람이 술판을 좀 심하게 벌였나 싶어서 “아저씨~ 어디 아프세요~”하고 물어보면서 방에 들어가 옆에 앉는데, 이 사람이 술냄새를 풀풀 풍기면서 끙끙거리고 있어. 아니, 끙끙 거리는 거 뿐 아니라 사시나무 떨듯이 떨어. 물론 날 알아보지도 못하더라고. 그래서 다시 나와서 주인한테 물어봤지. 저 아저씨 왜 저러고 있냐고, 어디 아프면 병원에 가야지 왜 남 장사하는 집에서 저러냐고.. 일주일째 저러고 있다는 거야. 자주 가던 포인트에서 한 두 정도 있었는데 지난 월요일 아침에 물 가져다 주려고 갔더니 미친 사람 꼴을 해서 텐트고 뭐고 다 내팽개치고 배에 타더라는 거지. 그래서 태우고 나왔더니 뭐가 그리 무서운지 무섭다고 벌벌 떨면서 방에 쳐박혀서 술만 퍼마시고 집에 갈 생각도 안 한다는 거야. 어차피 그런 사람들은 집에가봐야 아무도 없어. 돈이야 많지만 말야. 궁금해지잖아. 하지만 난 뭐 조금만 있다가 배타고 나가야 되는 상황이고, 남 얘기를 더 물어봐야 의미도 없을 거 같아서 그냥 덮고 포구로 나갔지. 근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해경이 낚시배 일제 단속을 하는데, 하필이면 내가 탈 배를 몰고 나갈 선장이 뭔가 잘못되어서 걸렸다는 거야. 제기랄.. 타고 나갈 배고 없고, 나 말고도 허탕친 낚시꾼들은 다들 씨바 거리고, 낚시점 주인은 또 나름대로 친한 선장한테 욕하면서 쌈나고, 결국 포기하고 돌아갈 사람들은 돌아가고, 난 어차피 오늘 돌아가 봐야 일정이 비어서 할 일도 없으니 술이나 한 잔 먹고 자고 가야겠다 싶어서 가게로 돌아온 거지. 나 말고도 평소 안면이 있던 40대 아저씨 낚시꾼하고 같이 가게로 돌아오면서 안주거리하고 술도 좀 사가지고 왔어. 그렇게 가게에서 판을 벌리려고 그러는데, 아까 그 수상한 장박꾼이 슬그머니 나와서 옆에 앉더군. 냄새를 풀풀 풍기긴 했지만 아까보다는 한결 정신이 돌아온 것 같더라고. 그래서 얘기가 시작된 거야. 도대체 뭔 일이냐고 물어본 거지. 그러니까 지난 일요일 밤, 이 아저씨는 어지간한 초짜 낚시꾼들은 한번 들어가 보고 싶어도 짬밥에 밀려서 못 들어가는 특급 포인트에 이미 두 주동안이나 자리잡고 씨알 좋은 가을 고기들을 싹쓸이하고 있던거지. 비록 그날 날씨는 별로고 파도가 높아서 힘들긴 했지만, 날은 음력스무닷새니까 물살도 적절하고, 낮에 하루죙일 입질도 좋고 해서 두둑하니 고기를 건져 놨는데, 저녁때가 되면서 날씨도 점점 더 나빠지고 해서 밤 낚시는 포기하고 텐트 안에 들어 앉아 술을 먹고 있었다는 거야. 근데 달도 안 뜬 초저녁인데, 발아래 직벽에서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온거지. 상괭이 (돌고래 비슷한 넘인데, 1m에서 1.5m정도 되는 고래의 일종)가 지나가나 싶어서 내려다 봤더니 글쎄.. 수심 십여미터 되는 그 바닷물 위로 사람들 서넛이 두런 거리 면서 걸어가더라는 거야. 남쪽 방향으로. 그래서 기겁을 해서 눈을 비비고 다시 보니까 ..서넛도 아니라는 거야. 바람은 불고 파도는 치고, 구름은 잔뜩 끼었는데 그 구름 틈바구니로 희끄무레하게 비치는 별빛으로 보니 바다 위로 여기저기 서넛씩 해서 못해도 일이백명은 넘을 사람들이 어떤 넘은 씩씩하게, 어떤 넘은 허우적 허우적, 어떤 넘은 마지못해 자꾸 돌아보면서, 서로 손잡고 가는 부부같아 보이는 사람들도 있고, 아이들도 있고 걸어가고 있더라는 거야. 별빛 비치는 바다에 물결은 출렁 거리는데, 그 깊은 무 위로 사람들이 삼삼 오오 뭉쳐서 걸어가고 있는 모스비 눈앞에 펼쳐진거지. 기절할 노릇이지. 순간 무섭기 보다는 그냥 내가 오랫동안 혼자 있어서 꿈을 꾸나보다~하는 생각이 들더래. 그래서 꿈을 깨려고 자기 뺨을 때리면서 헛기침을 크게 한 번 했다는 거야. 그랬더니.. 깨라는 꿈은 안 깨고, 오히려 바로 발아래 물 위로 걸어가던 사람들이 고개를 스윽~ 들어서 자기가 있는 텐트를 올려다 보더니 휘적휘적 절벽을 기어 올라오더라는 거야. 그때 마주친 눈빛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니까.. 썅.. 이러더군. 이건 진짜 기절초풍할 일이지.. 사람 아무도 없는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바위섬 중턱에 텐트치고 앉아 있는데, 그 깊은 바닷물 위로 걸어가던 사람들이 기침 소리 듣고 나를 보더니 바위 절벽을 스물스물 기어 올라오는 거야. 도망갈 데도 없어. 숨을 데도 없어. 그저 텐트 입구 지퍼를 올려서 잠그고는 침낭속에 머리 박고 엎드려 버린거지. 그러고 있으니 잠시 후 텐트를 ‘스윽 스윽’ 소리나게 쓰다듬으면서 그 사람들이 하는 말이. “너도 가자.. 너도 가자..” 팔다리는 사시나무 덜리듯이 떨리고 식은 땀은 비오듯 쏟아지는데 온 몸에 한기가 느껴지고, 그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침낭속에 대가리 쳐박고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만 반복했다는 거야. 얼마동안을 그러고 있다 보니 어느새 기절을 한 거 같은데 깨어보니 해가 뜨고 있더라는 거지. 조심스럽게 텐트를 열고 보니, 날씨는 맑게 개였고 바람은 잔잔하니 물결도 가라앉았고.. 저 멀리 동쪽으로 붉은 해가 솟아 오르고 있고, 이젠 살았구나 싶었다는 거야. 그래서 힘을 내서 짐 정리해서 도망나와야 되겠다고 생각을 하는데 팔다리에 힘이 하나도 없어서 정신도 못 차리겠고 해서 남아있던 소주로 댓병 나발을 불면서 배가 오기만 기다리다가 선장에게 두말 없이 태워달라고 해서 장비고 텐트고 다 내팽겨치고 배타고 뭍으로 나온거지. 나와서도 눈만 감으면 같이 가자~ 같이 가자~ 소리가 들리는 거 같아서 잠도 못 자겠고, 술만 디립다 퍼먹고 마음ㅇ르 가라 앉히려고 그러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아직 그 소리가 들린다는 거야. 얘기를 듣는 동안 어느새 낚시점 주인도 옆에 와 있더라고. 얘기가 끝나니까 주인이 덧붙이기를 자기는 멋도 모르고 이 사람 내려 놓고 다음 차수에 배 몰고 나가서 그래도 단골이라고 이 사람 텐트고 장비고 다 챙겨다가 가져다 뒀는데, 영 깨름직 하더라는 거지. 당연하지. 우리도 이 얘기를 헛소리라고 웃어 넘길 수가 없었거든. 왜냐면 주인하고 나, 그리고 같이 있던 또 다른 낚시꾼. 이 셋 모두 이게 무슨 일인지 알고 있었어. 이 사람이 귀신들하고 사이 좋게 바다 위를 걸어서 어디로 갈 뻔한 그 날, 그 날이 바로 1993년 10월 10일 일요일, 서해 위도를 출발해서 격포로 오던 페리호가 침몰해서 292명이 사망한 그 날이야. 거기다가 사고 와중에 44명을 구조해낸 사람도 바로 근처에서 낚시하던 낚시배 선장이었고, 그 외의 생존자중 상당수도 낚시꾼이었어. 낚시꾼들 복장을 봐. 구명조끼를 항상 입고 있거든. 억울했을까? 그래서 낚시꾼 한 명이라도 더 데려가려고 그랬던 걸까? 비록 위도보다는 한참 남쪽인 곳이었지만, 그 사람들은 남으로 걸어서 어디로 가고 있던 걸까?
펌) 낡은 지갑
이제 아침 저녁으로는 시원한 바람이 부는 것 같지 않나요? 세상이 이 모양이여도 시간은 흐르고 계절은 바뀌는 구나.. 실감하고 있습니다 ㅇㅇ 다들 부디 코로나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흑흑 세상이 넘 무서워잉~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어렸을 때 놀이터에서 낡은 지갑을 주운 적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계속 악몽을 꾸는 거야. 처음에는 단발머리 여자가 손톱은 새빨갛게 칠하고 나한테 계속 다가오는 꿈이었는데 가까워질 즘 다행히 깼음 일어나고 나서 와 진짜 무서웠다.. 이러고 걍 평소처럼 학교 가고 하루를 보냄 근데 그 날도 악몽을 꾸는 거임.. 교통사고가 나서 전복된 자동차 앞에 그 단발머리 여자가 쓰러져 있었고 그리고 그 장면을 백호 한 마리가 지켜보고 있는 거야 난 그여자가 쓰러져 있는게 꿈같지가 않고 너무 생생해서 무작정 달려서 도망갔는데 점점 숲이 나오고 내가 계속 뛰니깐 나중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칠흑같은 어둠밖에 없는 거야. 내가 무서워서 막 질질 짜니깐 그때야 딱 꿈에서 깸 그리고 나서는 내가 본능적으로 아 뭔가 이상하다를 느껴서 부모님한테 얘기를 했는데 엄마는 내가 맨날 무서운 애니 봐서 그런 거라고 나보고 괴담 레스토랑 보지 말라고 하고 넘겼는데 내가 계속 그 단발머리 여자가 나오는 꿈을 쉬지 않고 꾸는 거야 그 지갑도 버리고 별짓을 다 해봐도 결국 부모님이 할 수 없어서 할머니가 알고 있는 용하다는 무당을 집에 모셔옴 근데 그 무당이 아빠가 우리 아파트 단지 쓰레기장을 다 뒤져서 찾아온 지갑을 보고 여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거야;; 난 이거 주워온 뒤로 계속 악몽을 꿨는데;; 무당이 계속 다른 큰 일이 없었냐고 물어보는 거임;;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딱히 큰일이 없었단 말이야 그래서 없다고 말하니깐 무당도 자기는 도저히 모르겠다고 부적 하나 써주긴 할 건데 아마 효과는 없을 거라고 해서 우리 부모님이랑 할머니가 막 난리가 남 그런 무책임한 말이 어딨냐고 내 새끼 어쪄냐고 막 소리지르고 따지고 했는데도 무당이 미안하다고 자기는 모르겠다고 하고 나감… 그 뒤로도 계속 악몽을 꿨는데 또렷하게 기억나는 꿈이 내가 어떤 한옥으로 된 궁에서 신기하게도 그 단발머리 여자랑 같이 손을 잡고 놀고 있는 거야;; 맨날 그 단발머리 여자한테서 내가 도망치던지 그 여자가 죽던지 내가 죽든지 했는데 진짜 예쁜 궁에서 걔랑 나랑 아무렇지 않게 서로 놀고 있는 거야. 근데 이상하게도 마음이 너무 편안한 거야 꿈에서 날 수도 없이 죽였던 사람이라고 볼 수 없을 만큼 그 단발머리 여자가 너무 좋고 따뜻한 거임 그래서 실컷 그 여자랑 놀았는데 그 여자가 나한테 오늘 어땠어 ㅇㅇ아 하는 거야 근데 내 이름은 ㅁㅁ이란 말이야 그래서 그거 내 이름 아니라고 난 ㅁㅁ이라고 말하니깐 그 단발머리 여자가 표정이 점점 굳더니 아니야 아니라고!!!!!! 이렇게 소리 지르면서 막 표정을 구기는데 여자가 표정을 구기는 모양 그대로 우리가 놀았던 궁이 구겨지면서 걔는 사라지고 예전에 봤던 칠흑같은 어둠이 보이는 거야 내가 무서워져 가지고 막 울부짖으면서 소리쳤는데 갑자기 백호가 나타나서 날 한 입에 잡아먹고 내가 꿈에서 딱 깸 그리고 나서도 매일밤마다 그 단발머리 여자애가 나오는 악몽을 꿈 근데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잖아 나도 악몽에 점차 적응을 하는 거야 그 전까지는 부모님이 신부님, 무당, 스님 가릴 거 없이 다 데리고 오고 그랬는데 하나같이 다 이유를 모르겠다고 해서 정신병원도 가보고 수면센터도 가보고 그랬는데도 이유를 못 찾아서 결국 포기함 물론 나만 포기하고 부모님은 포기르 못하고 계속 용하다는 무당 찾으러 다니고 매일 새벽에 기도 나가시고 나 한약도 맥여보고 그러는데 그게 너무 미안해서 중1 때부터는 이젠 악몽 안 꾼다고 거짓말했음 그래도 부모님의 노력이 헛되지는 않았는지 꿈을 꾸는 빈도가 조금 줄어든 거야 예전에는 일주일에 7일을 다 꿨다면 지금은 일주일에 5일 정도만 꾼다. 이정도로 그래서 그냥저냥 적응하고 내 일상 뵀는데 악몽을 꾸고 난 뒤부터는 수면의 질이 떨어져서 맨날 내가 존단 말이야 수업시간에 졸고 있었는데 꿈에서 또 그 단발머리 여자가 나오는 거야 근데 이상하게도 그 여자가 누구한테 쫓기고 있는 거야 누구지 싶어서 봤는데 백호 한 마리가 그 여자를 쫓아가는 거야 그래서 여자가 미친듯이 도망치다 앞에 있던 자동차를 피하지 못하고 사고가 나서 쓰러지고 내가 딱 깸 깨고 났는데 뭔가 이상한 거야 이거 어디서 본 것 같고 그래서 내가 계속 생각해 봤는데 나 두번째로 꿨던 악몽이 그 사고 현장이었고 이때 꿨던 꿈은 그 사고가 왜 일어 났는지를 보여준 거야;;; 그때 존나 소름 돋아서 바로 할머니한테 전화해서 나 아직도 그 악몽 계속 꾼다고 실토함 할머니한테는 내가 부모님한테 말하지 말아달라고 함 그걸 왜 부모님한테 숨기냐고 할 수 있겠지만 나 악몽 꾼 뒤로 엄마는 다니던 직장까지 때려치우고 무당 찾으러 다니고 나 잘 때 졸린 거 참아가면서 계속 옆에서 지켜보고 있고 아빠는 무당이나 스님, 신부님 부를 때 드는 돈이랑 정신병원 비용이랑 수면센터 비용 때문에 매일 야근하고 집에 와서도 밀린 집안일하느라 거의 잠도 못자고 그래서 둘다 엄청 야위고 건강도 엄청 안 좋았었어. 근데 내가 이제 악몽을 안 꾼다니깐 엄청 기뻐하고 잘 자고 엄마도 이제 자기 일하고 다 자기 자리 찾은 것처럼 안정적이어서 도무지 말을 할 수 없는 거야 할머니도 내 마음 이해해 줘서 알겠다고 하셨고 그 뒤로는 할머니가 부적이나 약같은 거 사주셨는데 별 효능은 없었어.. 그러다가 할머니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허름한 무당집에 나 데리고 갔는데 무당이 나보고 딱 요즘 잠 못자지!!!!하는 거임!!! 나랑 할머니가 놀라서 어떻게 아냐고 물어보니까 쟤 얼굴을 보라고 누가 봐도 못 잔 것 같지 않냐고 해서 머쓱해졌음.. 할머니는 나갈까 고민하는 표정이었곸ㅋㅋ.. 그 무당이 좀 우리가 생각했던 무당이랑은 완전 달랐음 내가 지금까지 봤던 무당들은 화려한 옷이랑 화려한 화장을 했었는데 이 무당은 그냥 헐렁한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고 있는 거임 뭔가 사기꾼 냄새가 나서 아 시간 낭비했다 생각했는데 그 무당이 나 쳐다보면서 엄청 조용하게 그 단발머리 손톱 칠한 거 아니다 그거 다 뽑힌 거야~ 딱 이렇게 말함 그러면서 너 그 여자 생김새도 잘 모르지 맨날 도망치느라 잘 확인도 못했잖아 이러는 거야 그래서 내가 한번 같이 논 적 있다고 하니깐 그 무당이 정색하면서 놀았어?라고 묻는 거임 그래서 내가 놀았다고 딱 한번 궁에서 논적이 있다고 하니까 눈 감고 막 이상한 말을 읊조리다가 눈 번쩍 뜨더니 나랑 할머니한테 옆에 있던 소금 막 들이 부으면서 돌아가라고 어디서 이상한게 굴러들어왔다고 막 소리치는 거임 그래서 할머니가 싹싹 빌면서 내 손녀 이제 중1이라고 불쌍하지 않냐고 한 번만 봐달라고 진짜 울며 불며 애원하니깐 그 무당이 나한테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내 팔잡고 너 걔랑 놀았다는게 무스 의미인지는 아냐고 이년이 이렇게 멍청하니깐 지 인생 꼬지라고 말하고 나 밖으로 던짐 할머니가 아무리 빌어도 가라고 해서 할 수 없이 나갔고 나는 집으로 감 그 다음날 학교 끝나고 딱 나오는데 할머니가 문 앞에 서 계시는 거야 할머니가 나 머저 발견해서 나보고 빨리 가자고 해서 어디를 가냐고 하니깐 할머니가 그 무당집에 다시 찾아가서 몇시간 동안 빌고 거기 무당 앞마당까지 할머니가 싹 치워가지고 무당이 딱 1시간 봐준다고 했다는 거임;; 나 때문에 할머니가 허리도 안 좋은데 청소했다는 거에 화났는데 할머니가 너만 다 나으면 된다고 해서 진짜 울컥했었음 결국 다시 그 무당집 가니깐 그 무당이 검은색으로 된 선을 바닥에 그어놓고 우리보고 거기 넘지 말라는 거임 내가 병균인가 싶기도 하고 나한테 붙은 그 귀신이 그렇게 쎈가 싶어서 무서운 마음에 어제 왜 걔랑 논게 위험한 거였냐고 물어보니깐 악몽을 꿀 때 자기를 죽이려는 귀신이랑 노는 건 네 몸을 허락하는 짓이나 다름 없다고 그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데 라고 하는데 진짜 등골이 오싹했어. 그래서 그럼 그 여자가 왜 나타나는 거냐고 어렷을때 주웠떤 지갑이 있는데 그걸 주워온 뒤로부터 계속 악몽을 꿨다, 근데 다른 무당들은 그게 문제가 아니라 다른게 무제라고 했다 대체 뭐가 문제냐고 물어보니깐 그 무당이 자기 앞에서 딴 무당 얘기하지 말라고 화내면서 자기도 이유는 모르겠다고 그냥 자기 생각인데 네가 운이 안 좋았던 것 같다고 하면서 꿈 얘기를 자기한테 해달래 그래서 꿨던 꿈 중에 기억나는 거 몇 개랑 그 사고 현장을 봤던 꿈이랑 그 사고가 왜 났는지 봤었던 꿈도 얘기하니깐 그 무당이 정말 말하다가 갑자기 몸을 덜덜 떨면서 눈을 뒤로 까뒤집으면서 막 바닥으 지네처럼 기어다니는 거야. 존나 무서워서 울면서 할머니 곁에 딱 붙어 있었는데 그 무당이 갑자기 나한테 달려들면서 내 발목을 잡고 안 놔주는 거야 그래서 나는 거의 미친 것처럼 소리 지르면서 놔달라고 하고 할머니는 막 내 발목 빼내려고 하고 있고 그러다가 갑자기 그 무당이 정신을 차렸는지 벌떡 일어나더니 그 검은색 선 그었던 자리에 딱 서서 날 한참 내려다 보다가 다시 자기 자리에 앉아 있다가 시간이 조금 지난 뒤의 나보고 이건 자기가 어떻게 못한다고 너 아주 단단히 걸렸다고 자기가 주소 알려줄테니까 자기 신어미한테 가보라고 하는 거임 근데 그 무당이 오늘은 가지말고 내일 가라고 반드시 내일 가야 한다고 오늘 아마 그 귀신이 너한테 붙고 만났던 존재 중에 가장 기가 쎈 존재를 만난 거여서 반드시 내일 가야 된다고 걔 더 자극하며 니가 죽을 수도 있다는 거야 그리고 벗붙여서 그 무당이 나보고 단발머리 만나면 절대 놀지말고 이름 불러도 대답하지 말고 그냥 안 보이는 척하라 해서 알겠다고 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도저히 잠을 못자겠어서 꾸역꾸역 버티다가 순간 방심해서 살짝 졸았는데 단발 머리 여자가 ㅈㄴ 기괴한 표정으로 나 쳐다보면서 계속 내 몸을 더듬는 거야 그래서 그 무당 말처럼 그 단발머리 여자가 안 보이는 척하면서 계속 걔가 하는 말에 대답도 안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단발머리 여자가 손톱으로 내 피부 긁으면서 봐봐 나 손톱 있다니깐 그무당이 한 말 믿지마 나 손톱 있잖아라면서 칠판에 손톱 긁는 소리를 계속 내는 거야 내가 도저히 못 참겠어서 귓구멍을 막으면서 도망가니깐 엄청 울창한 숲이 보이는 거야 그 여자를 따돌린 것 같아서 거기서 좀 앉아서 쉬고 있었는데 바닥에 빨간 피? 같은게 선으로 그어져 있었고 그 옆으로 개미들이 줄지어 나란히 어딘가로 가고 있는 거야 호기심에 나도 따라가 보니깐 그 단발머리 여자가 사고났던 현장인 거임;;; 그래서 아 ㅈ됐다 싶어서 다시 돌아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거기 말고는 공간이 다 사라져버려서 내가 우왕좌왕 하고 있었는데 쓰러져 있던 단발머리 여자가 스르륵 올라오더니 난 보이지도 않는지 계속 사고난 그 자리를 빙빙 돌다가 호랑이 우는 소리에 깜짝 놀라면서 다시 쓰러진 척을 하는 걸 보고 내가 깸 다음날 부모님한테 아파서 할머니네 집에 있겠다고 뻥치고 학교도 빠진 다음에 그 무당 찾아 갔는데 무당집에 들어서자마자 온몸에 기운이 쑥 빠지는게 느껴지는 거야 그때가 한 여름인데도 엄청 추워서 몸이 막 덜덜 떨려서 할머니를 꼭 안고 기다리고 있었어 무당이 정확히 10시에 나왔는데 얼굴을 검은 천으로 칭칭 감아놔서 얼굴이 안 보였었는데 그 무당이 나 보자마자 가렸던 천 다 뜯어내고 나를 똑바로 쳐다보시는데 그 무당 얼굴에 눈을 가로 지르는 엄청 큰 흉터가 있는 거야 그쪽 눈은 사시인 것 같았고 어린 맘에 무서워져서 눈을 피하니깐 그 무당이 나한테 자기 똑바로 쳐다보라고 해서 눈에 힘주고 그 무당 쳐다보니깐 그 무당이 자기한테 지금까지 꿨던 꿈이랑 그걸 꿨던 시점을 말하래 그래서 계속 눈 쳐다보면서 다 말하니깐 그 무당이 엄청 크게 욕하면서 저거 큰일났네 이러면서 나한테 엄청 자세하게 얘기를 하는 거야 너 계속 이러고 있으면 무당해야 한다고.. 나 그 얘기 듣고 존나 멍해져서 제가 무당이라고요? 이러니깐 그 무당이 너한테 붙은 귀신이 보통이 아니라고 그래서 보통 신병은 몸이 아파서 어디가 뿌러지거나 열이 나거나 자기처럼 상처가 생기는데너는 이상한 년한테 잘못 걸려서 계속 이상하게 신병을 받은 거라고 그래서 다른 무당들은 그게 신병인지도 몰랐다는 거임 그래서 할머니가 덜덜 떨면서 처음부터 그 귀신이 그렬러고 얘한테 붙은 거냐고 물어보니깐 나랑 단발머리 여자랑 놀았던 그때까지 날 ㅇㅇㅇ이라고 생각했으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었는데 내가 ㅇㅇㅇ이 아닌걸 알게 된 뒤로는 나를 아예 숙주 삼으려고 한 거였음 나는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귀신한테 몸을 내어준 거였고;;; 지금이야 이런 식으로 얘기할 수 있지 이 얘기를 들었을땐 정말 내 몸에 있는 내장이 다 흘러버리는 기분이었고 할머니는 이미 꺽꺽 거리면서 숨 넘어가기 일보직전이었음 무당이 그나마 그 백호 때문에 내가 지금까지 버틴 거라면서 혹시 우리 집안 사람들 중에 무당이었던 사람이 있냐고 묻는 거야 그래서 없다고 하니깐 다시 찾아보래 분명히 있다고 그 무당이 내 조상신이 되어줘서 내가 지금까지 버텼다는 거야 그래서 할머니가 꼭 찾아보겠다고 이제 우리 어떻게 하면 좋냐고 물어보니깐 그 무당이 나보고 일단 우리 집안에 있는 무당을 찾으면 제사를 지내야 그 다음에 굿을 하던 뭘하던 백호를 보내야지만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거야 그래서 할머니가 그게 뭔 소리냐고 내새끼 구해준 존재인데 왜 보내야 하냐고 물으니깐 무당이 그 백호가 기가 너무 쎄서 귀신을 막아준 것도 있지만 반대로 지금까지 했던 굿이나 부적의 기운도 막아버린다고 일단은 그 백호를 보내줘야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거야 그 말 듣고 할머니가 그럼 보내고 나서 그 귀신 때문에 내가 무당이 되면 어쩌냐고 울면서 물어보니깐 무당이 호통치면서 지금 이 상태가 더 위험하다고 차라리 무당이 되는게 훨씬 낫다는 거야 그래서 할머니가 막 울면서 안된다고 자신 절대 그렇게 못한다고 그 백호가 나한테 붙은 귀신을 쫓아낼 수 없냐고 물으니깐 무당이 정색하면서 그럼 어떻게 될 것 같냐는 거야.. 그래서 나랑 할머니가 뭐가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니깐 그 백호가 지금이야 자기 집안사람 지킨다고 나한테 붙은 귀신이랑 싸우지만 걔가 가고 나서는 백호 마음이 어떻게 바뀔지 누가 아냐고 귀신이든 조상신이든 무당이 아닌 인간이 데리고 있으면 위험한 건 매한가지라고 막 화를 내는 거야 그러면서 달랠 수 있을 때 달래서 보내는 게 더 좋다고 빨리 돌아가서 우리 집안에 있는 무당이나 찾아보라고 함 근데 우리 할머니가 도저히 나 무당은 못 시킨다고 얘가 어릴 적 부터 계속 귀신한테 시달려서 선생님보다 무당을 더 많이 봤는데 어떻게 무당을 시키냐고 한 번만 방법 알려달라고 1시간을 넘게 할머니가 울면서 애원하니깐 무당이 한숨쉬면서 넌 저런 가족도 두고 복받았다 이러면서 나보고 제사 지내고 나면 아마 그 백호가 젖먹던 힘 다 써가면서 그 귀신도 데려갈 거라고 실토해줌 그래서 할머니가 확실하냐고 확실하면서 왜 얘기 안 해줫냐고 하니깐 무당이 저번에 내 애기 봤었지? 이러는 거야 그래서 뭔 소리지 싶었는데 나 만나기 전에 봤던 무당 이래서 본 적 있다고 하니깐 걔가 자기 그릇보다 큰 신을 섬기게 되서 그릇이 깨질락 말락 한다고 그 신이 용해서 신빨은 좋은데 워낙 강하다고 근데 그 강한 신이 무서워 할 정도인 신을 조상신이 돕고 있다 할지라도 데리고 있는 걸 보면 난 아마 애초에 무당이 될 운명이었다고 생각해서 자기 애 그릇이 깨지기 전에 나한테 옮길려고 했었다고 얘기 해버림 그 얘기 듣고 할머니가 진짜 화나서 옆에 있던 나무 토막으로 무당 얼굴 치면서 어떻게 우릴 속일 생각이었냐고 니가 그러고도 사람이냐고 막 화내면서 엄청 팼음 난 그때 제정신이 아니었고 시간이 흐르고 우리 셋 다 진정했을 때 할머니가 나 껴안으면서 더 숨긴거 있냐고 물어보니깐 없다고 애초에 숨길 거였으면 제대로 숨겼지 말 안 했다고 해서 할머니가 왜 얘기 해줬냐고 수작부리는 거면 하지 말라고 내 목숨 내놓더라도 나는 내새끼 지킨다고 하니깐 무당이 1시간 동안 울면서 애원하는 할머니에 나 지키겠다고 올라가지도 않고 조상신으로 남은 걸 보니 옮기기는 커녕 자기 새끼 무당이 죽을 것 같기도 했고 이거 듣고 내 조상신이 노하면 자기가 앞으로 이 일할 때 힘들어진다고 사과하면서 오늘 복채는 안 받겠다고 했는데 할머니가 찝찝하다고 돈주고 나오니깐 뒤에서 조용하게 에이.. 안 먹히네.. 이랬음 ㅅㅂ 만약에 돈을 안 주고 나왔다면 어떻게 됐을지 몰라.. 나랑 할머니랑 나오고 나서 바로 친척들한테 전화 돌려서 우리 지반 사람들 중에 무당 있냐고 찾아보니깐 우리 외가 쪽에 이제는 거의 남남인 분 딱 한 명이 정말 말대로 무당이더라 근데 그 무당이 했던 말대로 제사를 지낼수가 없는 게 우릴 끝까지 속이려고 했던 사람이니깐 만약 제사 지내서 보냈는데 이 귀신이 나한테서 아 떨어질 수도 있잖아 엄청 불안하고 어디까지가 다 진실인지 모르니깐 다른 무당집도 찾아가고 그랬는데 다 허탕이었어 결국 할머니가 부모님한테 다 말해서 할머니랑 우리 부모님이 전국에 있는 무당집을 다 뒤졌어 그러다가 작은 골목에 있는 무당집을 찾게 됐는데 여기가 무당이 산병으로 혀가 잘려서 말을 못하시는 거야 그래서 내가 너무 무서운 거야 나도 까딱하다가는 저 자리에 앉을 수도 있겠다 싶으니까 그 무당은 따로 수화하는 사람을 아 둬서 글을 써서 보여줬는데 우리 엄마가 엄청 다그바게 지금 있었던 상황이랑 전에 무당이 했던 짓 얘기하니깐 그 무당이 종이에다가 백호 아직은 보내면 안돼라고 쓰는 거야 그래서 할머니가 놀라서 왜 지금은 안 되냐고 물어보니깐 아직은 위험하니깐 자기가 부적 몇 개를 써줄 테니깐 그거 지니고 일주일 동안 차고 다니고 잘 때 꿈에서 귀신을 보아도 본척하지 말고 귀신이 하는 말이 틀려도 절대 대답하지 말라고 함 계속 귀신이 하는 말에 답하면 기가 아예 뚫려버릴 수도 있다고 그리고 졸리면 참지말고 그냥 자라고 했음 계속 안 자면 기가 허해진다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집으로 돌아가서 부적을 베개 밑에다 두고 옆에서 엄마가 나 지켜보는 상황에서 잠이 들었음 근데 꿈 속에서 그 단발머리 여자가 나온 거야 근데 무당이 봐도 안 보이는 척하고 안 들리는 척하라고 했잖아 그래서 그냥 하늘만 멍하니 쳐다보니깐 걔가 나한테 꼬맹이일 때 봤는데 어느새 나랑 키가 비슷해졌다 이러는 거야 난 꼐속 무시하고 있는 데도 아랑곳 안 하고 나한테 계속 말을 거는데 내가 반은 알아들을 수 있고 반은 곤지암 귀신처럼 막 못 알아듣는 기괴한 소리를 내는 거야 그래서 도망치고 싶은 거 꾹 참고 계속 하늘만 바라보고 있으니깐 그 단발머리 여자가 갑자기 저기 멀리까지 뛰어가더니 갑자기 목을 늘려서 몸은 그대로 있고 목을 늘려서 자기 얼굴은 내 얼굴 바로 앞까지 오게 한거야;; ㅈㄴ 놀라서 소리 지르니깐 그 여자가 봐봐 너 나 보이네 왜 안 보이는 척 해? 이래서 다시 꾹 참고 안 보이는 척하다가 깸 그 짓을 일주일동안 반복함 결국 학교는 부모님이 나 아프다고 말하고 빠져서 거의 일주일 내내 내 방에서만 생활했었음 그리고 일주일 뒤에 무당집에 갔을 때 무당이 우리한테 이제 백호 보내도 된다고 해서 그 무당집 작은 방 같은 곳에서 3일동안 제사 지냈었어 잠은 근처 모텔에서 잤고 이쯤되니깐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 이게 맞는 짓인가 싶기도 해서 넋 놓고 있었어 잠들었을 때는 백호랑 그 여자는 보이지도 않고 예전에 봤던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계속 백호가 우는 소리만 들으면서 혼자서 7시간을 버티다 보니깐 멘탈이 나가더라.. 그렇게 3일을 보내니깐 무당이 굿을 하자고 함 근데 혹시 여기에 굿 해본 사람 있니..? 다른 곳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여기서는 일단 하루정도 밥을 못먹게 했음 먹으면 잡귀 꼬인다고 그 상태로 이상한 물에서 씻고 나온 다음에 맨몸에 흰천을 두른 다음 큰 장독 같은 곳에 날 넣어두고 누가 꽹과리랑 북치면 거기서 무당이 미친 것 처럼 춤추면서 막 머리를 흔듬 그렇게 체감상 2시간을 하고 나며 끝나는 거임 끝나고 나서도 무당집에 있는 작은 방에서 2일 정도 생활하다가 나와야지 비로소 다 끝나는 거였음 2일 동안은 꿈은 꾸지 않았지만 몸이 무리를 해서 그랬는지 계속 토하고 잠도 잘 못잤어 그리고 나갈때 무당이 이제 다시는 이런 곳 오지 말라고 했었어 내가 유독 심한 이유가 진짜 미친놈한테 걸려서 그랬던 거임.. 몇 년 동안 그 귀신한테 끌려 다녔었는데 며칠만에 그 귀신이 사라지더라.. 굿 끝나고 집에 돌아온 뒤에는 제일 먼저 정신과 상담부터 예약 잡았음 진짜 굿할 때 토를 몇 번을 했는지 셀 수가 없어서 몸이 아픈건 둘째치고 멘탈이 진짜 이렇게 터질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터지더라 인간의 존엄성이라고는 단 한 톨도 없었음 잠들면 꿈속에서는 늘 나 혼자 그 거대한 공간에 남겨져 있지 깨면 계속 토하고 설사하지 사람들이 귀신은 없다고 하고 무당은 다 사기라고 할 때마다 나 진심으로 눈물 나온다 ㅅㅂ… 그 귀신때문에 내가 내 인생에서 중요한 때를 놓쳐서 진짜 인생이 엄청 엉망진창이 됐었음 굿하고 나서 이제 악몽도 안 꾸니깐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하며서 살 것 같았는데 현실은 정신병원 다니면서 남들보다 뒤쳐진 공부 따라가려고 학원을 몇 개를 다녔는지 모름 게다가 학교에는 내가 귀신 들렸다고 소문나서 나 전학만 2번 다녔어 지금은 다행히 많이 괜찮아져서 정신병원도 끊고 전학간 학교에서 잘 지내고 있어 혹시 내 글 보고 주작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냥 넘어가 주길 바랄게 예전에 뭣모르고 위로 받고 싶다고 친구들이나 친한 사람들한테 말했다가 정신나간 놈 취급 박더니 구라 오지게 치는 사람 취급 받은 게 진짜 상처로 남았거든.. 물론 지금은 다 괜찮아졌어 꽤 길었을텐데 내 넋두리 들어줘서 고마워 얘들아 다들 잘지내!! 아 그리고 그 무당도 내가 왜 그 귀신한테 걸렸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정말 이유 없이 내가 운이 안 좋았던 걸수도 있고 진짜 지갑이랑 상관있을 수도 있지만 우리 길거리에 있는 거 함부로 줍지는 말자 혹시나 나처럼 될 수도 있으니.. ㅊㅊ 1차 네이트판 2차 해연갤
펌) 귀한 딸
와 바람 개쩌네요; 새벽에 바람소리에 놀라서 깸... 오늘은 뭔가 뒷맛이 씁쓸한 괴담을 하나 가져왔습니다. 혹시 몰라서 픽션이라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실화인줄 아는 사람들도 있어서)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응애, 응애 ! 산파가 보자기에 싼 갓난애기를 데리고 나왔다.  " 또 딸내미라예. " " 지미럴, 무슨 또 딸이고? 남들 다 낳는 고추 하나 달고 나오는게 왜 그리 어렵노? 줄줄이 딸만 몇이고, 우째 작정하고 남의 씨 대를 끊으러왔나 저 년은. " " 아가 함 안 안아보시고예. " " 머라카노? 그것도 생물이라꼬 아구지 들어가는 밥숟갈이 아깝다! 에이, 참말로. " 축복 대신 저주를 받으며 태어난 아기 우는 소리를 뒤로 하고 할아버지는 대문을 거칠게 닫으며 집밖으로 나갔다. 집안 분위기는 모두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새마을운동 구호가 제법 익숙해져가던 어느 해의 봄. 그렇게 막냇동생이 태어났다. ㅡ " 아가야~ .. " 언니들은 꼼지락거리는 동생이 귀여워 학교 다녀오면 동생 옆에 다닥다닥 붙어앉았다. 어머니는 그런 동생을 젖만 주고나면 눕히곤 방안으로 들어가 멍하니 앉아만 계셨다. 딸 낳고, 또 딸 낳고, 그렇게 아들바라기로 살았건만 여섯 자매를 줄줄이 낳는데 자그마치 십오년이 걸렸다. 그 말인즉슨 할아버지의 구박도 그만큼 길었단 얘기로, 이젠 아버지도 상심이 크셨는지 어머니를 몹시 타박하곤 했다. 인간의 모성애마저 심심해져버릴 정도로 우리 집에서 '아들을 못 낳았다'는 건 큰 죄였다. 중학교에 다니고 있던 큰언니가 아이를 자주 얼르고 달래며 관심 없는 엄마 대신 놀이를 해주었다. 탕탕, " 누가 대낮부터 문을 잠가놨노 오는 복도 못 들어오그로, 열어라 ! " 할아버지 호통에 큰언니가 맨발로 뛰어나가고, 나와 작은 언니들은 동생을 안고 어머니 계신 방으로 쪼르르 들어갔다. " 다녀오셨어요. " " 문 잠가놓지마라고 몇 번 말했노. 사람 말을 왜 안듣노말이다. 집 어른도 못 들어오게 만들어놓고 안에서 무슨 수작하노 으이! " " 죄송해요. 앞으로 안 그럴게요 할아버지. " " 치아라. 아 근데 이 집은 상이 났나? 왜 사람 들어왔는데 오셨냐는 말 하는 년들이 없어 식구가 몇인데. 오냐, 죄 지어서 제발 저리는 모양이다! 어데 도둑놈 들어온 것도 아닌데 왜 다들 껌껌무소식이고! " 할아버지는 낮에 술을 드시고 오셔서 우리에게 분풀이를 하시는게 놀이라도 되는듯 하루 걸러 하루 꼴로 소란을 피웠다. 우리는 혹시 조용하게 넘어갈까 싶어 늘 숨죽이고 있다가 언성이 높아지기 시작하면 공포에 휩싸였다. " 아비가 와도 오셨냐는 재롱 하나 없고, 할애비가 와도 이 집 년들은 반기는 법 하나 없고, 동네 개새끼들도 꼬리를 살랑살랑 치는 맛이 있는데 그런 것도 없고, 줄줄이 낳아서 쌀이나 모자라고 말이야. 죽이지도 못 하고 살리지도 못 하고, 아 고추 하나 달고 나오는게 그래 어렵나? " 늘 결론은 그 놈의 아들 타령. " 애미 니가 잘 해야 될 거 아니가, 둘 중 하나가 안 되면 셋 중 하나라도 딴 집은 챙겨낳는거를 와 못 낳노? 복이 없는 게 어데 애비 탓이가? 니가 지은 죄가 많아서 그런 거 아니가? " " 아버님, 죄송합니더. " " 저 젖먹이 어떡할거고? 차라리 저거 먹일 돈으로 돼지를 치면 새끼나 쳐서 돈이나 받고 일 있으면 잡기라도 하지, 한둘도 아니고 돼지처럼 많이 낳기만 하면 뭐하노말이다! " " .... " " 입이 있으면 말을 해봐라. 아들 못 낳고 인자 말도 못 하는갑다이. " 할아버지의 호통은 그 자리에서 해가 뉘엿뉘엿 저물 때까지 계속되었다. 결국 눈물범벅이 된 어머니가 밥 끓는 솥 앞에서 치마폭에 눈물을 한움큼 훔치시고, 우리 자매는 눈치 보느라 주린 배를 티내지도 못 하고 그 아깝다는 밥 한 술 뜨기만을 기다렸다. 아버지가 외지로 일 나가고 없는 날엔 어머니와 자매들, 할아버지만이 집에 있기 때문에 할아버지의 아들 타령은 유독 독했다. " 내 친구하고 마실 나갔다 올기다. 문 잠그지말라캐라. 와 그라노 이 집 년들은 진짜로. " 끝까지 년들, 년들 탓을 하며 할아버지는 저녁도 드시지 않고 집 밖으로 나가셨다. 대문이 거칠게 닫혔다. 어머니와 자매들이 모여앉아 먹는 밥. 할아버지가 계시지 않으니 다들 마음을 놓고 잘 먹었다. 어머니는 여전히 표정이 없으셨지만 막내 젖을 물리시면서 우리들 밥 먹는데도 꼭꼭 씹어먹어라, 하시며 신경을 쓰셨다. 그 날 늦은 밤, " ...란 말이다! " 무슨 소리지, 잠결에 언뜻 큰 소리를 들은 것 같았다. " 델고 나오라고! " " 아버님...! " 할아버지? 나는 조심스레 일어나 문 가까이로 다가가 귀를 기울였다. " 얼라 데리고 나오라캤다. 이 참에 보내야된다! 입이 하나면 들어가는 쌀가마가 몇 개고, " " 딴 집에는 안 돼요, 어떻게 남의 애를 길러준답니꺼.. " " 아 시끄럽다! 비키라! " 할아버지가 엄마와 막냇동생이 자는 건넛방으로 가는 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이지, 먼저 깨어있던 언니들과 나는 더욱 숨죽였다. 곧 으아앙, 하고 막내동생이 울음을 터트렸다. 자는 동생을 할아버지가 들고 나온 것 같았다. " 안 됩니더, 안 됩니더! 아가 애미 애비가 다 살아있는데 왜 남의 집에 양자로 보낸답니꺼. " " 이 쌍년이요, 아 놔라고 안 하나. 딸자식도 한둘이지, 이 아가 또 할아버지 소리 하기 전에 보내야 뒷말이 없는기다! " " 할아버지가 할아버지지, 그럼 누구를 할아버지로 부릅니꺼? 딸은 어데 사람도 아니라예? " " 야, 이 잡년이 말하는 꼬라지 보소. 여섯 줄줄이 낳아서 집안을 거덜내고 대가 끊길 지경인데 어데 시어른한테 눈을 부라리노? 하모, 사람 아니지. 검은 머리라고 다 같은 사람 새끼가? " " 그래 짐승이라 치세요! 그래도예, 짐승도 지 새끼는 지가 키워예. 왜 남의 집에 보내려고 하십니꺼! " " 와 이카노? 놔라! 지금 아니면 누가 아들도 아니고 딸 받아줄기고, 지금 받아준다고 할 때 보내자카니까!! " " 애아빠한테도 말 없이 이러는게 어딨습니까, 저는 못 보내요, 못 보내요! " 살짝 열어놓은 문틈으로 우리 자매들은 마당을 지켜봤다. 할아버지는 어머니가 꼭 안은 막냇동생을 빼앗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어머니 또한 동생을 뺏기지 않으려고 온 힘을 다해 버티고 있었다. 으앙, 으앙, 아기는 목이 쉬어라 울어댔다. 친구들을 만난 와중에 어느 딸 없는 집에서 딸을 들이고 싶다고 한 모양이었다. 그걸 또 할아버지는 데려가주는 것만 해도 쌀은 실컷 받은 셈이라고 덜컥 막냇동생을 보내려고 한 것이다. " 개 같은 년! 개 같은 년! 싸질러놓기만 하면 다야, 있던 복도 다 나간다 니 년 때문에! " 할아버지가 어머니를 싸리비로 때리기 시작했다. 어머니 얼굴에 생채기와 함께 핏방울이 잔뜩 맺혔다. 늘 동생에게 별 관심이 없었던 어머니셨는데 막상 동생을 남에게 보내려는 순간 어미로써의 모성애를 보여주셨다. 차마 더 이상은 못 참겠는지 큰언니가 뛰어나가서 할아버지를 말리려하자 언니 몇이 붙어서 언니를 만류했다. 지금 나가도 할아버지 화만 돋군다고, 큰언니와 언니들이 투닥거리기 시작했다. 그때 나는 그 광경을 보고야 말았다. " 이 썅년들 때문에 이 집이 아작이 나는기라! " " 안 돼! " 두들겨맞는 고통에 어머니가 막내를 안은 두 손이 느슨해진 순간 할아버지가 막내를 낚아채더니 높이 들어올리나싶더니 바닥에 내쳐버렸다. 꽥, 돼지 멱을 따듯이 단말마와 함께 동생의 눈이 홰까닥 돌아갔다. " 아아! " 어머니도, 몰래 지켜보던 나도, 말리자, 말리지 말자 싸우던 언니들도, 순간을 참지 못한 할아버지도 말을 잇지 못 했다. 방금 전까지 북적거리던 집에 정적이 찾아왔다. 뽀그르르, 아기의 눈,코,입으로 피거품이 줄줄 흘러나왔다. " 아아아아아 ! " 어머니는 눈깔을 위로 한 채 울부짖었다. 할아버지는 우리 방쪽을 살폈다. 우리 자매는 충격에 빠진 채 문이 활짝 열린 것도 모르고 그 모습을 멍하니 지켜보고 있었다. " ...... " ... " 느그 엄마가 그런기야. 잘 먹는 집에 보내서 좋은 옷 입고 좋은 밥 묵고 그 집 딸내미로 길러지면 그게 얼라한테도 복이라. 근데 그걸 모르고 느그 애미는 여기서 느그 입에 들어갈 쌀 몇 톨도 나눠가 또 하나를 더 먹이겠다고, 그게 어데 하루 이틀 일이가 말이다. 애비는 집에도 못 들어오고 며칠로 방방곡곡을 일하는데 어째 지 씨도 못 이으면서 버는 돈은 다른 입구녕으로 다 들어가냔말이다. 그랑께, 내 잘못 아인기라. 아가 그래 된거는 다 지 복이 없는기야. 아들로 태어났어봐라, 어데 그래 됬겠나. 맞나 아이가. 내 잘못 아이야. 태어나기로 그래 복이 없게 태어난다. 느그 애미가 복이 없어가 그래. 탓하려면 엄한 놈 탓하지 말란 말이다. " 엄마 소리도 못 해보고 죽은 동생은 제사도 못 지내주고, 뒷산에 묻어주기만 하려고 할아버지와 나는 터덜터덜 걷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그 날 이후로 집을 나가버렸다. 큰언니는 몹시 우울해했지만 원래 책임감이 강했던터라 다른 언니들을 모두 학교로 챙겨보냈다. 이제 엄마 역할을 해야한다는 마음에 큰언니는 우리 앞에선 울지도 않았다. 아직 나만 학교에 진학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할아버지가 가자는 탓에 할아버지를 따라나섰다. 산으로 가는 동안 할아버지는 들으라는듯이 본인의 떳떳함을 얘기해댔다. 나는 그때 무슨 마음이 들었는지 그만 " 할아버지가 나빴어요. " 아차. 할아버지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나는 순간 피거품이 얼굴 구멍에서 쏟아지던 동생이 오버랩되며 하얗게 질렸다. 할아버지는 주먹을 꽉 쥐고 부들부들 떨다가, 들고 있던 동생을 옆의 도랑에다가 휙 던져버렸다. " 묻기는 뭘 묻어줘, 죽었으면 고깃덩어리지. 이거를 뭐라고. 에이, 씨부랄. 니 집에 들어가라. 낸 술 마시고 들어간다. 대문 열어놔라. " 그리곤 할아버지는 터덜터덜 걸어서 마실로 향하시는 것이었다. 나는 다시 멍하게 도랑에 가라앉은 동생을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도랑은 내 키보다 훨씬 깊었다. 그 날 어떻게 집에 돌아왔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세상에 미쳐버리고 나도 미쳐버린 것만 같았다. 그 다음 날 동네가 웅성거렸다. 미국 원조물자가 도착했는가 싶어 배급 밀가루라도 하나 더 타보려고 우리 자매는 다 같이 집을 나섰다.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아버지는 어머니의 가출과 동생의 죽음 소식에 고주망태가 되어 방에 박혀계셨고, 그런 아버지와 대판 싸운 할아버지는 집 밖으로 일찍이 나가셨기에 우리는 우리 일을 하나부터 열까지 알아서 챙겨야만 했다. " 아이고.. 우째 그런 일이 있노.. 귀신이란게 있는갑다야. " " 참말이다. 그 얼라 그기 얼마나 한이 맺힜으모.. 아이고 쟈들 온다. " 아주머니들이 우리 자매를 보더니 슬금슬금 피하며 말을 아꼈다. 큰언니가 생긋 웃으며 빠르게 다가갔다. " 아주머니, 동네에 무슨 일 있어요? " " 아... 맹희야.. 아이, 별 건 없고.. " " 근데 왜 동네가 이렇게 웅성거려요? 밀가루차 왔어요? " " 아이다.. " 큰언니의 계속된 추궁에 결국 아주머니가 입을 열었고, 우리는 숨 고를 새도 없이 도랑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도랑에 가까워질수록 사람들 숫자도 늘어났고 달려오는 우리 자매를 보는 사람들의 눈동자는 거세게 흔들렸다. 하악. 하악. 우리 자매들이 숨을 헐떡이며 도랑에 도착하자 사람들 사이로 할아버지가 보였다. 반실성해서 바지에 오줌을 지린 채로 바닥에 앉아 무릎을 모은 채 두 손을 싹싹 비벼대며 미안타, 미안타, 계속 중얼거리고 계셨다. 그 의아한 모습에 우리는 자연스레 도랑을 쳐다봤다. " 윽 " 얼굴이 몹시 경직된 채 눈을 부릅뜬 막냇동생이 물 위에 똑바로 서있었다. 서기는 커녕 기어보지도 못 하고 죽은 동생이었는데. 도랑은 국민학생 나이였던 내 키보다도 깊었는데, 동생은 그 도랑에 발목만 잠긴 채로 바로 서있었다. 아수라처럼 섬뜩한 표정을 지은 채.. 엄마 소리 한 번 못 해보고 죽은 아기의 원한 때문이라고, 그 뒤 동네에선 돈을 들여 무당을 불러 동생의 위령제를 지내주었다. 동생은 뒷산에 동그란 아기 무덤을 만들어 정성스레 묻어주었다. 그 뒤 할아버지는 반 미치광이가 되었다. 늘 동생을 내쳤던 때와 비슷한 시간이 되면 마당에서 있지도 않은 아기를 상상 속에서 업고선 "어화둥둥 어화둥둥 - 우리 이쁜 딸손주" 평생을 그렇게 사셨다. 그 뒤로 아버지는 폣병에 걸려 일찍 돌아가시고, 할아버지마저 치매로 진단받은 뒤 누워지내다 돌아가시고.. 우리 자매들은 서로를 챙기며 나쁜 길로 새지 않고 자라났지만 가끔 생각하곤 한다. 어머니를 때리고 동생을 내려쳐죽이던 할아버지의 악귀 같은 얼굴, 젖만 물리고 정은 안 주던 어머니가 막상 새끼를 뺏기자 달려들 때의 얼굴, 태어나자마자 저주를 받고 짐승보다 못 한 죽음을 맞이한 동생이 물 위에 떠올랐을 때 원한에 차있던 얼굴.. 그러노라면 나는 한 번 나를 돌아보게 된다. 나는, '귀한 딸'이었을까. 출처 : 오유, 환상괴담
펌) 실제 겪은 일 얘기해 봄
귀신은 보는 그 당시에는 모르고 지나가서 안다는 글이 여러개 있던데 나도 내 경험담 한 번 얘기해볼께 유치원생 때부터 부모님들 끼리 친해서 형제처럼 지내던 친구가 있었는데 매일 유치원도 같이 다니고 한쪽 부모님이 바쁘셔서 늦게까지 집을 비우면 밥도 먹여주고 돌봐줄고 할 정도로 가까웠어. 거기다 한 살 어린 친구 동생이 되게 귀엽고 착하기도 해서 엄마한테 나 크면 쟤랑 결혼시켜달라고 조르고 그랬음; 여튼 이야기 시작은... 아마 그 날이 유치원에서 생일파티 해주는 날이라서 간식 잔뜩 처처묵하고 꺼-억 하면서 친구랑 집에 가려는데 우리 엄마가 데리러 와서는 친구한테 "ㅇㅇ이 부모님이 바빠서 며칠만 우리집에서 자고가야된다." 그러면서 둘이 놀라고 게임기도 사줬어. 친구가 우리집에 있는 며칠간 엄마가 그 친구만 유독 더 신경쓰고 챙기길래 내가 빡쳐서 "엄마 아들은 쟤네... 나는 줏어왔네" 하다가 고무 호스로 개 쳐맞음. ㅇㅇ 근데 우리집에 일주일 정도? 있다보니까 친구가 슬슬 걱정이 됐나봐. 부모님이 바쁜데 왜 동생은 같이 안 오고 자기만 왔냐고. 나 버리고 간거 아니냠서 펑펑 우는데 엄마가 되게 난처해 하면서 엄청 달래줬었다. 며칠 후에 친구는 집에 갔고 그 날 이 후로 그 친구를 볼 수 없었어.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이사갔다고만 했음. 그러곤 초등학교 6학년 때 학원 마치고 계단을 내려오는데 갑자기 그 내시경 할 때 전신마취하고 깨면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인지가 잘 안 되는 증상이라고 해야하나? 내가 말은 하는데 스스로 생각을 하고 말하는건지 내 몸이 말하는걸 몸에 빙의되서 지켜본다는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런 증상이 있었는데 이상한게 그 당시에는 인지를 못 하고 있었던거 같아. 그런 상태로 계단을 내려오는 도중에 그 친구가 계단에서 올라오고 있는거! 너무 반가워서 "어?! 안녕! 되게 오랜만이네! 너도 이 학원 다녀?" 하면서 인사를 했는데 친구는 "아...어어..."하면서 썩 반가워하질 않길래 머쓱타드 하면서 잘 지내라고 하면서 가던 길을 가는데 뒤에 친구 동생이 따라오고 있는거야. 근데 얘도 별로 나 안 반가워 할까봐 그냥 지나가는 찰나에 얘가 나보고 "어?! 안녕!" 하면서 인사도 하고 이런저런 말을 주고받고 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잘 안 나고 암튼 내가 되게 피하는 것 같은 행동을 했었어. 그러다 얘가 내 손을 잡고 혼자 집에 가기 싫다고 자기를 집에 데려다 달라는거. 근데 내가 집에 빨리 가야한다고 그냥 가던 길을 가버렸고 뒤에선 친구동생 우는 소리가 들렸던 것 같아. 그러곤 한 1분? 정도 걷다 보니까 정신이 맑아지는거야. 그 때 딱 드는 느낌이 뭐냐면 어? 나 꿈꾼건가? 방금 그거 현실인가? 하는 느낌이었어. 그 날 엄마한테 학원에서 ㅇㅇ이 봤다고 얘기했더니 엄마가 걔는 잘 지내더냐고 묻길래 "나 별로 안 반가워 하더라" 그러면서 속상해 하니까 엄마도 "에휴" 하면서 한숨을 쉬셨음. 그러곤 "아 참, ㅇㅇ이 동생도 봤다?" 그러니까 엄마가 갑자기 정색하면서 화를 내고는 다른 사람 잘 못 본거라고 엄청 뭐라 하는거;; 어이없자너;; 그래서 내가 왜 내 말 안 믿어 주냐고 억울하고 어이없다고 빽빽대다가 고무호스행 ㅇㅇ;;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고등학생 때 갑자기 그 친구가 생각이 나서 엄마한테 유치원때 왜 그랬던건지 물어봤는데 엄마가 한숨을 쉬는거야. 근데 딱 그 찰나에 갑자기 번뜩하고 생각난게 있었는데 온 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했어... 왜냐면 그 친구랑 다시 만난게 유치원 이 후로 못 보다가 6년 만에 본거라 그 친구도 키도 좀 자랐고 나도 그랬는데... 다시만난 그 날 걔 동생은 아직 6살 모습 그대로였었거든... 왜 그걸 여태 생각을 못 했을까? 그리곤 엄마가 속상해 하면서 하시는 얘기가... 그 당시에 친구네 엄마가 식당을 하고 있었는데 재산문제로 집안 식구들끼리 불화가 있었던 모양이야. 친구 동생은 엄마 껌딱지였는데 마침 어린이집이 식당 근처라 하원하면 식당에가서 놀다가 집에 가고 그랬었는데 그 날은 애한테 가족끼리 싸우는거 보여주면 안 좋으니까. 집에 가있으면 아줌마(우리엄마)가 데리러 올거라고 얘기하고 집에 보낸 사이에 교통사고가 나버렸대... 당시에는 휴대전화가 없었고, 유선전화나 공중전화로 연락하는 때였는데 울 엄마가 아무리 기다려도 애는 안 오고 식당에 전화를 해도 전화도 안 받고 그래서 식당쪽으로 가봤더니 식당은 문도 안 잠긴 상태로 비어있었고 우리 엄마도 나중에서야 애가 사고로 죽은걸 알게 됐다고 하더라... 동생 장례를 치루는 동안 친구를 돌봐주기로 했었던거고... 그 얘기 듣는데 솔직히 무섭기도 했지만서도 너무 안타까워서 한 동안 되게 속상하더라 걔를 봤던 그 상황에 내가 내 의지대로 행동이 안 되긴 했었지만 집에 데려다 준다고나 했으면 좋았을텐데 하고 말이지. 혹시나 궁금할까봐 얘기하는데 그 때 그 증상은 그 날 이 후로는 없었던 것 같아. 다른 일은 몇 개 있음. ㅇㅇ (출처) 너무 슬프네요..ㅠㅠ 그 아이 부모님은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글쓴이도 많이 속상했을테고... ㅠㅠㅠ
펌) 여대생 언니 괴담
부모님 인맥으로 아는 사람중에 미술 전공하는 언니가 있었는데 학식생활 할 때쯔음부터 집이 갑자기 기울었다고 함. 아버지 죽고 큰혈육도 교통사고로 죽고, 작은혈육은 갑자기 열병에 걸려 죽다 살아날정도로 아팠음. 주변에서 많이 걱정했는데 이상하게 이 언니만 유난히 아무 탈 없이 건강했다고 함.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이 언니의 n년지기 단짝친구까지 높은데서 떨어져 죽으니까 언니도 불안해하기 시작했다고 함. 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누가 자길 쓰다듬는듯한? 느낌이 들고 몸은 솜이불을 덮은 것처럼 덥고 답답해졌음. 혼자서 끙끙 앓다가 친척 어른한테 부탁해서 무당집까지 가봤다고 함. 무당은 그 언니를 보더니 다시 다른 주소 써주면서 ㅇㅇ로 가봐라 하고, 찾아간 ㅇㅇ무당은 또 ㅇㅇㅇ한테 가봐라 하면서 언니를 밖으로 밖으로 돌렸음. 그렇게 너댓명 거쳤나? 소개받은 점집에 갔는데 무당이 벌떡 일어나더니 여기(자기 자리) 앉아있어야 할 년이 왜 거기(손님자리)에 있냐 하면서 자리를 바꾸자고 졸랐다함. 친척 어른이 그럼 얠 무당으로 만들라는 소리냐 화를 냈는데 무당은 기어이 언니를 자기 자리에 앉혔음. 언니는 시키는대로 앉으니까 갑자기 마음이 편안해지고 졸음이 쏟아지더래. 무당은 거 보라면서 얘는 태어날 때부터 무당이었어. xxx이 무릎위에 앉혀놓고 얼러주는데 어딜 밖으로 나돌아. 하고 무구를 가지런히 정리했음. xxx는 나붕도 처음 듣는 이름이라 기억을 못 함. 아무튼 무가에서 모시는 신 중에서도 꽤나 급 높은 악신이라함. 무당은 주변사람 다 살리려면 얘를 신내림해야 한다고 하고, 친척 어르신은 안된다고 따지다가 그냥 언니 끌로 돌아왔는데 얼마 있다 그 친척어르신도 크게 다쳐서 입원까지 함. 언니가 혼자 무당집을 찾아갔더니 이번엔 무당이 그 언니를 아주 극진히 모시더래. xxx몸이 왔다고. 무당 말로는 이 언니는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xxx한테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함. 어렸을때도 쭉 붙어서 기다리다가 이제 어른이 되었으니까 제 신부를 해야된다, 자길 모셔야된다, 대충 그런 주장을 하는건데 주변에서 자꾸 그 언니를 못살게(무당 못하게)하니까 강짜를 부리는 거라고. 자긴 언니가 너무 좋은데 언니가 자기보다 가족/친구/주변사람을 더 좋아하니까 자꾸 강짜를 부리는 거라고 말해주더라함. 그러면서 언니한테 몸이 답답하냐, 포근하냐, 꽉 조이냐, 그런 걸 물어보더니 그게 다 xxx가 네가 너무 좋아서 어쩔줄 몰라 그렇다고 빨리 신내림 받으라고 채근하더래. 그뒤로 그 언니는 주변인하고 연락도 끊고 숨어버렸는데 나중에 좀 신기 있는 지인이 옛날에 그집 놀러갔다가 그 언니 본 적 있다고 털어놓음. 엄청 미인인데 머리카락이 징그러울 정도로 긴 아가씨가 그 언니를 자기 머리카락으로 꽁꽁 감싸놓곤 계속 얼굴 한 번 들여다보고, 볼 한 번 쓰다듬고, 아주 예뻐 죽겠다는 얼굴로 만지고 껴안다가 그사람이랑 눈 마주치자마자 표정을 무섭게 굳혀서 도망쳤다고... 그 언니 알고 지내던 사람들은 아직도 언니랑 연락 끊고/죽은사람 취급하고 지냄. (출처) ---- 나쁜 마음 아니고 예뻐해서 주변 사람을 다 죽이는 거라니 너무 슬프네요ㅠㅠ 귀신손은 가시손이라 아무리 예뻐해 줘도 당하는(?) 산사람한테는 불행이 된다네요. 귀신도 사람도 슬픈 일이네ㅠㅠ
원양어선 타는 사람의 미스테리 경험담.
한 5년전 쯤 된이야기 인데 내가 목돈 좀 만저볼 요량으로 한1년정도 원양 어선을 탔던 적이 있었어 어떤 어선이냐면 배2척이서 그물 내리고 끌고가는 쌍대구리 이던가 하는 조업방식에 어선... 배의 규모도 한척당 200t 정도씩 하는 작은편은 아닌 배였어.. 사람도 거의 한배당 10명정도씩 작업하나...?? 정말 뱃사람 거칠다는 말을 새삼 느끼면서 하루하루 적응하는게 쉽지 않더라 죽을맛이었어 이놈에배가 한번 출항하면 육지에 들어갈 생각을 안하니까.. 진짜 일이 너무 힘들땐 그냥 바다에 뛰어들어 헤엄쳐서 집까지 수영해서 가고싶더라... 내가 탔던배 선장은 ..날씨만 좋고 운반선만 제때 와주면 1년에 한번도 육지에 안들어껄? 욕심이 많은 꼰대라.... 태풍주의보 내리고 파도가 웬만한 아파트,동네뒷산 높이보다 높이쳐대도 눈 깜딱안하고 확성기로 (야야야~~~이 개색이들아 뭐해~ 다들 고기밥되고싶냐 앙카내려 앙~~~~ 빨리빨리 하란말야 개색이들아~~)이러면서 육지안들어가고 뻐티는 꼰대였어 완전 돈에 환장했다고나할까 쯥....생각하기 싫을 정도로 배타면서 무섭고 힘든일 많았어. 제일 겁나는게 그 시커멓고 높은...그파도...... 정말 배타고 먼바다 나가서 겪어보지 않은 니들은 그 삼킬듯이 밀려오는 파도란걸 이해하시기 힘들거다 ...... 특히나 동해쪽 ......물색만 봐도 시커무튀튀한게 정말 보기만 해도 구역질나게 깊어보인다. 수심 3000m나오는 곳도 어탐으로 확인했으니까 선장말로는 지말로는 동해수심 6000m까지 확인했다지만 난 못봤으니 안믿는다. 거의 평균 1500m는 나오더라 처음 동해쪽 조업갔을때는 저녁 바다가 무척이나 아름다웠어.. 배가 물살을 가르고 지나가면... 정말 뭐라 표현할수 없을만큼 아름다운 푸른 형광빛......마치 바다에 누가 조명이라도 하듯 바다에 물결이 일때마다 바다 자체에서 푸른빛이 나더라... 이게 뭔지 아직도 모르지만 ....모르는 사람들한테 얘기하면 미친놈 바다가 무슨 야광봉이냐... 빛을내게 이런반응이 대부분이지만... 난 정말 동해쪽 야간 조업할때 수없이 많이봤었어 아름다우면서도 무서운 ...그 바다... 본론으로 들어갈게 한창 어선작업중이었을때 일이었어 동해쪽 수심2000m깊이에서 조업중이였는데 야간 인망시간에 이상한 뼈가 한조각 올라왔던 적이 있었지 꼭 생긴모양은 사람 대퇴골 같이 생겼었는데 근데 그크기가 범상치 않더란거야 고기들과 함께 올라온 그뼈에 크기가 어림잡아 보통 어른키2배는 넘어보였어 심한 악취와 함께 그뼈엔 그때까지 물에 불은듯한 허연 살점이 많이 붙어 있더라구 경험많은 갑판장이나 항해사 아저씨에게 저게 뭘까요 라고 물었는데 그들도 글쎄 영 모르겠다며 전에 고래뼈 같은건 가끔 올라와서 봤는데 저건 고래뼈들 하고는 차원이 틀리다고 너무크다고 말해주더라구 근데 그때 아쉽게도 그 늙은 선장이란 작자가 이 개색들 고기 빨리 주워담고 그 냄새나는 뼈다귀 당장 집어던지라는 바람에 시키는대로 할수밖에 없었는데 그 뼈....도대체 뭐 였을까? 살점이 묻어 있는걸로 보면 죽은지 그리오래 되진 않았을 텐데 말이지... 대충 유추해보면 밍크고래나 향유고래는 절대 아닌거같애 크기가 차원이 달랐어 세계에서 제일큰 흰긴수염고래도 있지만 동해에서 흰긴수염고래가 발견되었다는 보고가없거든 그리고 내가 메갈로돈이라고 확신하는게.. 돌고래나 밍크고래새끼가 가끔 걸려서 고래피부도 많이 만져봤거든? 근데 매끌매끌한 고래피부랑 달리 까칠까칠한게 종종 올라오던 상어와 피부가 매우 흡사했어 실러캔스처럼 메갈로돈이 심해에 조용히 살고있다는거 난 믿어..덜덜덜 ............................................................................................................................. 원양어선안에서도 계급이 존재했어 선장,기관장,국장 (X파일의 그 국장아님.멀더는 리플달지말것) 그리고 제 1,2,3항해사 기관사 갑판장 갑판수.....등등 위계질서가 뚜렸하고.. 배타러간다는 숙성닌자는 내가 좀 뜯어말리고싶어 원양도 보합제라는 일종의 능력제라서 쉽게 많은돈을 벌수가없어 다만 쓰는 돈이 없으니까 나갈때 목돈을 쥘수있지 게다가 고기 잘잡는배는 본사에서의 지원이 두둑해서 먹는것도 좋지만 고기 못잡는배는 먹는게 형편없어 배 이적해온 사람이 있었는데 전에있던 배에서는 실적이 좋지 않아서 맨날맨날 잡힌 생선만 먹었대 아침은 고등어구이 점심은 고등어회 저녁은 고등어매운탕 이런식으로 정말 심한곳은 하루에 2끼는 라면만 먹는데도있구 (원양안에서는 1일 4끼먹음) 숙성닌자 집에 부채가 심하던가.. 호기심이라던가.. 이런 이유라면 안타는게 조을거야 잘 생각해바 본론으로 들어가서.. 내가 햇병아리 신참일때 얘기야 그당시 난 바다에 머리 식히러 왔다는 멍청한 환상에 싸여있을때였어 밤의 아름다운 형광빛을 띄고 있는 잔잔한 바다를 보며 고향의 가족들 생각을 아득히.. 떠올렸지.. 이대로 눈감고 모든게 끝나버렸으면... 적어도 배를타고 한달정도는 이기분을 맘껏 느꼈고 난 바다를 사랑했어 그리고 곧 난 바다의 이중성을 처절히 느꼈지 배를 승선한지 한달 즈음이 흘렀을까 그날 아침 습관처럼 듣는 라디오를 들으며 힘든 하루의 시작을 알렸어 원양은 항상 날씨에 민감해서 해양정보는 꼭 듣는데 우리배의 좌표를 지나는 태풍이 온다는 소식을 들었어 5년이 지났어도 이름도 안까먹었어 올가. 난 순간적으로 지레 겁먹었지. 덜덜덜. 니들도 생각해봐 바다한가운데 떠있는데 태풍 온대지 선장이란 작자는 들어갈 생각을 안하지 정말 일이 손에 안들어오더라고 선장개씨발롬거리면서 그물을 끌어당기는데 벌써 먹구름이 드리웠드라.. 배아프다는 핑계대고 들어가서 누워 있었는데 점점 파도가 높아지고 바람이 휘몰아 치기 시작했어 수심이 평소보다 얕은곳에서 조업을 한탓일까 갑판수가 비맞은 생쥐꼴로 들어와서 그물에 알수없는게 걸렸으니 빨리나와서 거들라고 죽기보다 싫었지만 배위의 선장말은 곧 법이니 할수없이 나와서 열심히 끌어당겼지 정말 x나게 그물당기는 우리와 달리 갑판위에서 "야야~~이새기들 밥먹은게 다 좃으로 가냐 왜케 맥아리가없어~~~" 이질알떠는데 진짜로 선원들이랑 짜고 선장 고기밥만들어 버리고싶더라고 존나게 당기고 이젠 비까지 오는데 그물을 10명이서 당겨도 진전은 없지 파도는 4~5층 높이로 갑판을 쎄리지 강철와이퍼가 흔들리면서 누군가의 귓싸대기를 날릴것만같고(맞으면뒤질듯) 정신차리니까 선장 이거는 온데간데 없더라고 씨발내미 생각하니까 또 혈압오르넹 그 시커멓고 높은...그파도가 갑판 한번 내리치면 배가 갸우뚱했지 정말 이러면 안되겠다 싶었는데 갑판장님이 그물고정시키고 일단 피하라고 지시해서 전부 대피할수있었어 정말 거기있으면 누군가 죽지않으면 멈추지 않을것만 같았으니까.. 정신차려보니 안티개독교를 외치던 내가 하나님 제발살려주세여 이러면서 기도를하고있고--; 지옥의 1시간이 지나고. 바다는 언제 그랬냐는듯 평온하게 웃고있었어 난 바로 뱃사람이라는 직업이 얼마나 위험하고 힘든지 깨달았지 다같이 갑판 정리하고 그물을 걷는데 사람만한 꼬리가 있는거야 고래란걸 직감한 선장은 가까운 항구도시였던 강릉으로 뱃머리를 돌렸어 선장개색이는 태풍쳐서 전부 뒤질지도 모르는 상황에도 고기잡더니 고래걸리니까 들어간다고 선배들이랑 존나게 씹었었지 배위의 나만의 휴식처에서 간만에 육지밞는 기쁨에 들떠 책을 읽는데 (원양치고는 상당히 일찍육지밞아본편) 배옆으로 따라오는 고래들이 보였어 성체 3마리 그리고 새끼 1마리.. 가끔 물분수도 뿜고 고래우는소리 니들은 들어봤어? 우어엉~ 이러는데 슬프게 들리더라 결국 그물은 끌어올리지못하고 죽은 고래를배옆에 달고 가고있었거든.. 순간적으로 "아.. 쟤네들이 이 고래가 아직 살아있는줄 알고 같이 가는건가보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 이 고래도 저들같이 가족이 있었을건데.. 약 20분정도 따라오다 그 고래들 죽음을 확인했는지 이내 잠수해 버린채 사라졌어 항구에 도착했을때 연락받은 가족이 나와있고 우리가 잡은 고래는 밍크고래였지 그런데 이상한데 눈알 두쪽이 다 없었어 무언가가 정확히 도려간듯이 보였는데.. 지금도 왜 고래눈알이 없는지 모르겠어 ......................................................................................................................... 반응이 조아서 또 써볼게 원양어선은 한번 나오면 적어도 1년은 바다위에서 생활 해야돼 배가 고장나서 정말 운좋으면 6개월~ 재수없으면 3~5년까지 잡은고기는 운반선이 와서 육지로 가져가구 같이 가족들이 보낸 물품도 받을수있어 가끔 운반선이 와서 고기를 날라가면 그때 잠시 쉴수 있었어 정말 바쁠땐 2시간?3시간도 못자고 일해 배꼬리에 나만의 휴식처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머리 식히면서 가족 생각하면 눈물이 핑돌지 요즘에야 너도나도 편한직장 찾으니까 배타는게 기피대상1호가 됬지만 난 좋은경험 했다고 생각해 내가 탔던배는 시기마다 다른고기를 잡았어 거의 대부분 멸치를 잡았는데 철이되면 참치도 잡고 그랬지 참치철이 되면 꼭 그물에 올라오는 생선이 있어 그게 바로 상어야 상어는 솔직히 돈도 안되고 크기만 엄청커서 지느러미만 떼네고 버려 산채로 좀 잔인하지 그럼 그 상어는 어떻게 되는줄알아? 물에 떨어지기 무섭게 존만한 고기들이 다 떼먹어 그날도 참치잡이를 하고 있었어 근데 참치를 찍어서 끌어올리면 10마리중에 1마리가 반토막인거야 그물에 정말 구라 안까고 트럭 몇대가 들어갈수 있을 정도로 크거든 왠 전봇대만한 고기가 밑에서 발버둥 치더라구 선장이 침흘리면서 대박이다~ 야 시발롬들아 저거부터 끌어올려 낄낄 대면서 이래서 그 고기를 끌어올렸더니 그 고기는 참치가 아니고 입에 참치를 물고있는 백상어였어 올라오자마자 엄청 발버둥쳐서 꼬리에 채인 선원이 물에 빠질뻔했어 선장이 우리고기 다처먹네 개색이 이러면서 망치로 대가리를 미친듯이 까 죽였는데 대충 눈짐작으로 우리 뱃머리에서 객실까지 3/2 크기였으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5~6미터 쯤됐을꺼야 그정도 잡았으면 뉴스에 나왔겠다!! 이렇게 생각할애도 있을껀데 아까 말했지만 상어는 돈도 안되구 크기만 커서 쓰잘데기 없거든 원양어선 쪽에서는 뉴스에 싣는것보다 그 크기의 반만한 참치 3마리 잡아서 저장해도 몇백만원 이득이야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디카가없었다는게 정말 아쉬워 짤방의 사진보다 대구리가 더 컸었거든. 아무튼 갑판장이 그냥 버리기 아깝다며 맛잇는거 해준다고 배를 갈랐거든 위에서 물개 비슷한거 머리랑 참치 꼬리랑 흑범고래(새끼)가 나왔어 거기 참치 꼬리들을 모아서 탕을 끓여줬지 원래 다른생물이 먹어서 약간 소화된 고기는 훨씬 부드럽고 맛잇대나-_-; 확실히 부드럽긴 하더라구 내일은 심해어 잡히는 얘기 해줄게 ............................................................................................................. 그물을 내리고 수심마다 잡히는 고기가 다 다른데 멸치같은 경우는 수심 300m정도안에서 떼지어 모여있는데 레이더로 포인트를 확인하면 그물내려서 잡는방식인데 한번 끌어올리면 정말 파닥파닥 말그대로 고기가 그물에 만땅 차. 우리 어선에선 대개 멸치를 잡았지만 멸치 잡는다고해서 그물에 멸치만 걸리는게 아니거든 정말 별별 고기가 다 걸리는데 가끔 심해어도 딸려와 그물로 내리는건 한계가 있어서 분명 1~2000m까지 내리지도 않았는데 밑바닥에 사는 심해어가 올라오니 지금 생각해보면 신기할 따름이지 잡힌 심해어 중에 젤 인상 깊은게 존나 큰 갈치 있거든 나도 딱 한번 봤는데.. 우리가 흔히 먹는 팔뚝만한거 말고 진짜 구라아니고 큰건 3~4m 정도돼(이거보고 또 구라친다고 리플다는애들 있을꺼야) 못 믿겠지만 사실이야 난 갈치가 그렇게까지 크는줄 몰랐어- 우리가 먹는 갈치랑은 다른건지 같은건지 모르겠는데 대구리에 공작 깃털같은 장식 달리고 등지느러미도 분홍색이야 같이일한 베테랑 선원이 저번엔 갑판 지름의 반 만한거 까지 잡았다고 했는데 진짜 이놈 실제로 보면 그말 믿을수밖에 없어 이새기는 심해어면서 잡힌게 존내 뻥져 파도가 막치는데 그냥 물위에 둥둥 떠다니더니 이거야 힘도 없어뵈고 안타깝게 올리자마자 픽하고 죽어버렸는데 끌어올릴때는 영롱한 은빛을 띄더니 죽으니까 곧 아름다운 은빛이 사라지더라구.. 맛은 보통 갈치랑 별다를바 없는데 살이 하두 많아서 발라먹는 재미가없었어 아참! 그리고 이새기 배갈라보면 다른갈치 나온다-_-;; 다른심해어들은 본게 별로없는데 (거의 1년간일하면서 10마리채도 못봤어) 좀이상한게 다들 공통점이 있어 입 졸라크고 이빨이 무시무시하다는거지 하여간 이새기들 얕은 바다에 풀어놓으면 다들 대장먹겠더라고 이빨도 졸라커 음 머랄까 진짜 이빨 긴놈은 바늘크기만해 눈도없는애도 있고 날씬한데 대구리만 존내 큰 놈도 있어 근데 얘네들은 전부 하나같이 끌어올리면 내장이나 눈깔이 다 튀어나와 있었거든 그게 수압이 안맞아서 그런거라는데 쫌 보기흉해 또 올라올때 동족이나 다른 물고기 입에 물고있는애들도 있고 밥먹고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는건가? 하여튼 졸라 잔인한놈들이야 얘네들은 살아있는걸 못봤어 올라오면 뱃사람들은 재수없다고 그냥 버리는데 버리면 가라앉지도 않아 꼭 세로로 물위에 떠서 큰눈으로 날 노려보는데 나도모르게 빌고있더라고 심해어는 정말 무서워 덜덜덜.. ///////// 출처-D. 덜덜사마 작성 개드립 - 원양어선 타는 사람의 미스테리 경험담. ( https://www.dogdrip.net/59096462 ) 오.. 모야 흥미돋네.. 첫번째 뼈의 주인공은 뭐였을까나.. 메갈로돈은 좀 오바같곸ㅋㅋㅋㅋㅋㅋㅋ 이 글에서 제일 무서운건 선장인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빡신 선장걸려서 글쓴 사람 고생 좀 했겠네 ㅋㅋㅋㅋ
펌)무섭지 않고 꿀잼인 도깨비 썰 모음
오늘은 뭔가 깜쯱~한 이야기들을 가져왔습니다. 도깨비썰은 뭔가 조금씩 귀여운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도깨비를 만난다면 오줌 한 바가지 쌔리고 기절하겠지만 말입니다 ^^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1. 고갯마루 토째비 경상북도 반진개(신안)은 제가 자랐던 곳입니다. 그다지 특색없는 평범한 마을이지만 옛날부터 사람들을 수시로 놀래키던 토째비가 있었습니다. (제가 철들기 전에 고향을 떠났기에 아직도 그 놈이 있는지는 모릅니다!) 이야기 전에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토째비라는 것입니다. 토째비란 도깨비의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흐히 도깨비라고 하면 두 개의 뿔에 가시 방망이를 들고 다니는 것으로 동화나 이야기 속에서는 그렇게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일제 강점기 때 이민 온 일본 오니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토종 도깨비는 도포 같은 것을 입고 갓을 쓰고 다니며, 그리고 집에 눌어 붙어 서양의 폴터가이스트 현상과 유사한 행동으로 사람들을 놀래키는데, 이런 집을 터가 세다고도 하고 보통 도깨비집이라고 부릅니다. 여하튼 고향의 토째비는 어느 특정한 집에 머물지 않고 마을 사람들이 넘나다니는 반고개라는, 애장터가 있는 고갯길에 주로 나타나 밤에 지나가는 마을 사람들을 자주 골탕 먹였습니다. 이 토째비의 장난은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너무도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그 중에 친척 할아버지께서 겪은 일을 말하고자 합니다. 할아버지가 초상집에 다녀오는 길이었습니다.  너무 약주가 과해서 사람들이 자고가시라고 했지만, 할아버지는 혼자 기다리는 할머니가 걱정 한다고 만류를 뿌리치고 취한 걸음으로 반고개를 넘어갔습니다. 옛말에는 조용한 밤길을 걸을 때 어느 낯선 이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 세 번 까지는 대답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呂)아무개 영감 어디가나?" 너무도 친숙한 목소리 처음에는 잘 못 들은 줄 아셨습니다. "이보게 여공 어디를 가나?" 할아버지는 그만 대답을 하고 말았습니다. "집에 가는 길이네." "나도 집에 가는 길인데 같이 갈까?" "그래그래, 가가!" 정체불명의 목소리가 너무나도 친근하여 할아버지는 스스럼없이 같이 가자고 했고, 그 정체불명은 자시는 길 안내 한다고 앞장섰습니다.  할아버지는 취기가 올라 무작정 그 정체불명의 목소리를 따라갔습니다. "여기 개울인데 바지 걷게." 할아버지는 무조건 시키는 대로만 했습니다. "여기는 가시덤불인데 이제 바지 내리게." 그저 정체불명의 목소리가 시키는 대로만 하고 밤새도록 그것만 따라다녔습니다. 그러다가……. "밤이 늦었네. 여기가 내 집이니 여기서 자고가게." "응 그러지." 할아버지가 정신을 차리신 건 멀리 동이 트는 새벽. 축축한 논두렁에 누워 계셨습니다. "할아버지 여기서 뭐하십니까?" 할아버지를 깨운 사람은 같은 동네의 조카뻘 되는 학생인데, 새벽밥 먹고 학교가다가 할아버지를 발견한 것입니다. 머리는 산발한 상태고, 상의는 온데간데없고, 하의는 죄다 찢어져 드러난 맨살엔 온통 가시덤불에 긁힌 상처투성이였습니다. "으응? 여기가 어디지 분명 친구네 집에서 잤는데……." 학생이 불러온 동네 장정들의 부축을 받아 집에 와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마을 사람들의 말대로 토째비에게 홀린 것 같았습니다. 누군지 전혀 모르는 목소리를 친구라고 여기고 밤새도록 온 산을 헤매고 다녔던 것입니다.  가시덤불이 나오면 개울이라고 바지 걷으라 하고, 개울 나오면 가시덤불이라고 바지 내리라고 하고 등등. 할아버지가 토째비에게 홀린 이야기는 이웃 마을까지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서, 한 동안은 열시 넘어 어느 누구도 절대로 반고개를 넘어가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2. 저희 어머니 어릴 적 도깨비 실화(별 거 없음 주의)  저희 어머니가 어렸을 적 이야기에요. 국민학교 시절이라고 했으니까 60년대 중~후반 쯤일 거에요. 어머니의 고향은 충북 제천의 시골이에요.  지금도 명절에 가면 외갓집은 논밭 밖에 없는 시골이죠. (제천 자체는 도시에요. 번화가도 있고.....무시한 거 아니니 제천 시민 기분 나빠하지 마세용. 다만 외갓집이 시골.) 어느 날 아침에 일어 나셨는데 부엌에 웬일로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가 두런두런 얘기하고 계셨대요. 그 당시 남자, 특히 외할아버지 성격 상 절때 부엌 들어가실 분이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어머니도 궁금해서 부엌에 가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더니 가마솥 뚜껑이 가마솥 안에 들어 갔다는 거에요. 그래서 가마솥은 봤더니 정말 뚜껑이 감쪽같이 안에 들어가 있더래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가마솥은 입구가 훨씬 좁아서 뚜껑이 절대로 들어갈 수 없는 구조잖아요? 그래서 동네 어르신들에게 물어보니 도깨비들이 장난을 친 것이라고 먹을 것과 빈 그릇에 냉수를 떠서 빌라고 하셨대요. 그래서 외할머니가 먹을 것과 냉수를 준비해 부엌에서 비셨대요. 그리고 그 날은 옆집에서 밥을 빌어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하셨어요. 어머니의 집이 큰 과수원과 방앗간을 동시에 해서 그 당시에는 동네에서 제일 잘살았는데 밥 빌어 먹은 게 정말 처음이었다고 해요. 그리고 다음날 언제 그랬냐는 둥 뚜껑이 원래대로 돌아왔대요. 이 이야기를 들은 지 꽤 되었고 그 얘기를 들을 당시에는 그런 게 어디 있냐고 안 믿었었는데 어머니께서는 정말이라고 하셨던 게 기억이 나네요. 정말 예전에는 지금과 다른 무언가 있었던 걸까요? 요즘 도깨비 이야기가 올라와서 적어봐요..... 저의 어머니 실화입니다. 3. 도깨비와 씨름한 외할아버지 우리 외가집은 강화에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강화에는 여기저기 유적지가 많은데요 외가집도 그많은 유적지중 한곳인 강화서문 근처였습니다.  주변엔 일본과 강화도조약을 맺었던 연무당터도 있고 그뒤로는 작은시내가 흘러 어릴적엔 많이 놀러가곤 했습니다. 외할아버지는 집을 짓는 일을 하셨다고 합니다. 아마도 옛날집을 짓는 목수셨겠지요 힘도 장사셨고 성격도 호탕한 분이셨다고 하네요 매번 남의 집만 지어주시던 외할아버지께서 마침내 터를 얻어 집을 지으시게 되었는데  그 장소가 바로 서문근처 산 어귀였답니다. 산어귀라해도 야트막한 언덕 근처라고나 할까요 여튼 터를 잡고 집을 짓던 어느날 외할아버지 께서 점심을 드시고 낮잠을 주무시는데... 꿈에 왠 무사 한명이 서문 저편에서 막 달려오더랍니다. 그러더니 “이놈 여기는 내땅이다. 썩 물러나거라!” 하며 호통을 치더랍니다. 하지만 외할아버지도 지지 않으시고 이놈 니까짓 놈이 뭔데 가라 마라 하느냐 하며 버티셨다고 해요. 그렇게 옥신각신하다가 결국 씨름으로 승부를 보기로했는데 ... 결과는 외할아버지의 승!! 기분좋게 승리를 만끽하시던 외할아버지께 그 무사는 분하다는 듯 “이놈 내가 가만두나 보자!!” 라고 소리친 후 사라졌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 이후 벌어졌다네요 집은 무사히 다지었는데 밤만되면 저벅저벅 소리와 함께 벽에다가 자갈을 붓는 듯한 소리가 쫘르륵 쿵 쏴아~하며 들려왔다고 합니다. 누군가의 장난인가 싶어 나가보면 아무도 없고 아침이되어서 나가봐도 돌한조각 없었다고 합니다. 엄마는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무섭고도 기이한 일이었다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외할아버지께서는 그 이후로 계속해서 그 무사와 싸우는 꿈을 꾸셨고 자꾸 술을 드시는 일이 잦아 지셨다고 합니다. 그러다 결국 건강이 안좋아지셔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결국 외할머니께서는 그집을 떠나 이사하시게 되었지요. 그 이후엔 다행히도 별다른 일은 생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뭐...몇가지 첨부하자면 그집 짓던중에 오래된 도자기가 나왔다던가... 그집에서 밤에 서문쪽을보면 도깨비불이 왔다갔다 했다던가 하는 에피소드도 있긴합니다.ㅎㅎ 4. 잠이 안와서 쓰는 지인들 실화 또 잠이 안와요 방학이라 그런가 ㄷㄷ  제가 겪은건 아니고 지인들이 들려준 실화 간단한 거 몇 개 들려(?)드릴게요. 처음 썰은 어머니께서 어렸을 때 겪으신 거여요. 어머니께서 10살 때 일입니다.  방학이고 학교 친구들이 불러서 신나게 노셨답니다.  지금이야 애들 피시방가거나 집에서 컴퓨터한다지만 그때는 그런 게 있나요. 고무줄놀이며 뭐 죄 밖에서 노는거죠   놀다보니 해도 져가고 배도 고프고 해서 집에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요즘 아파트단지는 빽빽히 지어져있지만 그때만해도 듬성 듬성 집들이 있었다고해요.  어머니 사시던 집은 산 바로 아래에 있었는데 어두워지면 산이 엄청 껌껌하고 무섭잖아요? 그래서 막 집까지 뛰어가는데 집 뒷쪽에 엄~청 큰 사람이 보이더래요. 집에는 담이 쳐저있어서  안쪽사람이 거의 안보이는데 그사람은 어찌나 큰지 담 높이의 두 배는 되보이더란거죠. 너무 놀라서 할머니!! 하면서 집안으로 뛰어 들어가서  할머니 집뒤에 이따만큼 큰 사람있어 라고 말씀드리니 할머니께서 “우리 손녀 도깨비를 봤나보구나” 하며 웃으셨대요 . 그때서야 어머니께선 그게 도깨빈 줄 아신거죠. 으... 이번에도 마무리가 어렵네요 끝입니다.  쓰다보니 슬슬 졸리니 다른 썰들은 다음번에 잠이 안오면 그때 또 쓸게요. 5. 새벽에 쓴 실화가 반대가 없기에 술도 취했겠다 몇 개 더 풀어봅니다 . 지난번에 도깨비였으니 알고있는 도깨비 썰 하나 더 고등학교 때 다니던 학원 선생님이 들려준 썰입니다. 정확히는 선생님 할머니썰이죠. 공부하기 싫은 학생들이 그렇듯,비가 온다는 이유로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졸라서 들은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쌤 할머니께서 5~6살  때 일이랍니다.  제기라고하나요?  제사지내는데 쓰는 그릇을 옛날엔 큰집에서 빌려썼나 봅니다. 그 제기를 빌리러 집에서 부리던 하인이 큰집에 가는 걸 할머니께서 집에서 놀기 심심하다고 졸라서 같이 따라갔더랬죠. 큰집이 논길따라 3~40분 걸리는 마을에 있었다고 합니다 . 모내기 끝나고 막 벼가 자라던 때라고 기억한다고 하셨죠. 큰집이 산안쪽에 있었다고 하는데 배산임수!   앞쪽으론 폭포가 있는 그런 곳이라고 합니다 돌쇠(편의상)가 아씨는 폭포보며 놀고 계셔유 하시고 혼자 큰집있는 산속으로 들어가고 할머니께선 폭포쪽으로 돌도 던지고 하며 놀고계셨습니다. 한참을 그러고 놀고있는데 폭포쪽으로 사람들이 목욕하러 오는 겁니다. 동방예의지국의 소녀답게 할머니께선 안녕하세요! 하고 크게 소리질러 인사하셨답니다.  처음엔 그 어른들께선 어디서 들리는 소린지 두리번 거리다 위를 보고 껄껄거리시더니 손을 흔들어 주셨답니다. 할머니께선 같이 웃으시며 마주 손을 흔들면서 처다보고 있는데 돌쇠가 돌아왔답니다 “아씨 누구한티 그래 손을 흔드시남유?” 하고 물어보기에 “저기 물놀이 하는 아저씨들” 하니 돌쇠가 “저기 물놀이 헐대가 어딧다구” 하며 같이 밑을 쳐다봤더랬죠. 그러더니 돌쇠가 막 부들부들 떨더니 힘들게 빌려온 제기  던져버리곤 할머닐 들쳐업고 막 뛰더랍니다. 돌쇠가 막 비명도 지르고 자신을 들고 뛰고하니 무서워서 울었더랬죠 논을 가로질러 미친듯 뛰어오던 돌쇠가 마을입구가 보이자 할머닐 내려주시며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고합니다. “저기  폭포 아래가 얼마나 깊은 곳인디 사람이 저서 놀아유 아씨.. 사람이 저래서있을라문 키가 못해도 제 다섯배는 될거여유.. 저건 필히 도깨비여유 아씨” 하더랍니다  .  물론 돌쇠는 도깨비있다고 오늘 절대로 거긴 못간다고하다 많이 혼났다고 합니다  끝! 역시 꿈 이야기보단 실화편이 인기가 좋네요  술기운이 팍팍 올라오니 이번편도 여기서 끝! 나중에 심심하면 다시 오겠습니다. 출처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544415
펌) 홋카이도의 불곰
와 뭘했다고 추석연휴 끝..? 놀 때는 시간이 마하의 속도로 흘러가는데 왜 출근하면 기어가는지;; 도랏나.. 참담한 심정을 뒤로하고 괴담 하나 올려봅니다.. 이런 글은 현실공포라 괜히 더 섬짓한듯..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홋카이도는 예로부터 불곰으로 인한 문제가 잦은 것으로 유명하다. 외지 사람들에게는 딱히 감이 오지 않겠지만, 홋카이도 사람들 사이에선 산을 다닐 땐 방울을 차고 다니는게 필수다. 곰 스프레이 또한 필수품이다. 불곰은 왠지 북미나 러시아 같은 곳에나 살 것 같은 이미지지만, 사실 전 세계 어디에도 홋카이도만큼 불곰이 밀집해 있는 곳은 없다. 그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실제 자료로도 검증된 사실이다. 이 이야기는, 그런 홋카이도에서 대학을 다니며 아웃도어 동아리에서 활동했던 내가 친구에게 들은 것이다. 어느 여름, 토카치 산맥 종주에 도전한 등산 동호회가 있었다. 구성원은 A, B, C, D, E로 총 5명. A가 회장이고, B가 부회장이었다. 그들 중 A, B, C, D는 산에 자주 다니던 중급자였고, E는 그 해 갓 산에 다니기 시작한 초급자였다. 동호회 중 거개는 일찍이 불곰과 산에서 마주친 적이 있었지만, 큰 마찰 없이 지나갔었다. 여기부터는 A가 수첩에 적고 있던 일기를 정리한 것이다. 산에 들어온 첫날째다. 딱히 사고도 없고, 계획대로 가고 있다. 다들 경치를 즐기며 열심이다. 이틀째. 이니 능선 상의 루트를 나아가고 있지만, 어젯밤 일기 예보에서 오늘 날씨가 영 좋지 않다기에 일단 머무르기로 했다. 예보대로 비바람이 점차 강해져, 텐트 안에서 식사를 했다. 트럼프를 하기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며 즐겁게 시간을 때운다. 일기 예보를 확인하고, 내일 아침 비가 잦아들면 출발하기로 했다. 이틀째도 딱히 별 일 없이 끝났다. 사흘째 아침에 가장 먼저 일어난 C가 바깥 날씨를 확인하려 텐트에서 나갔다. 돌아온 C에게 어떤지 물었따. “조금 안개가 심해. 이대로 기다리는 게 나을지도 몰라.” 텐트 입구를 열고 바깥은 보니, 주변은 안개가 짙어 새하얗다. 우선 출발을 늦추려고 한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텐트 밖으로 나왔지만, 안개가 갤 기미는 전혀 없다. 다들 어제 하루 쉰 것도 있어 가능하면 출발하고 싶어하지만, 사고가 나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신중한 게 낫다. 그렇게 의견을 나누고, 오늘도 여기서 머물기로 했다. 낮이 되자 안개가 오히려 더 짙어진다. 비는 내리지 않지만, 앞도 잘 보이지 않는 안개 속을 걸어다니는 것은 위험하기에 텐트 밖으로 나가는 걸 금했다. 밤에 작은 사고가 있었다. E가 무슨 생각을 한 건지, 식사를 하고 냄비를 텐트 바깥에 내버려 뒀다. 밤이 되면 야행성 동물들이 돌아다니기에 음식 냄새를 풍기는 것은 위험하다. 냄비는 금새 들여놓았지만, 잠시 뒤 동물의 가벼운 발소리가 텐트 주변에서 탐색이라도 하는 것처럼 걷는 것이 들린다. 여우다. 텐트에서 나와 멀리 쫓아냈다. 방금 그 냄비 때문에 온 걸까. 이 주변에는 불곰이 나온다. 낮에 만난 적은 몇 번 있지만, 밤에는 훨씬 위험하다. 어쨌거나 셋째날도 이렇게 지나간다. 나흘째. 아침에 바깥 정황을 살폈지만, 2m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심하다. 원래 일정은 이 날이 되도록 날씨가 풀리지 않으면 계획을 중지하고 다른 루트로 산을 내려온 작정이었지만, 안개가 너무 짙어서 걷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 따로 의논할 것도 없이 이 날도 텐트에서 머무르기로 했다. 오후에 조금이라도 안개가 걷히면 하산하려 했지만, 안개는 더욱 더 짙어질 뿐, 낮이 되어도 어슴푸레할 뿐이다. 트럼프 치는 것도 질리기 시작하고, 슬슬 이야깃거리도 떨어져 간다. 날이 저물자 빨리 불을 끄고 일찍 잠을 청했다. 텐트 안이 안개 때문에 축축해져 텐트 안의 강한 습기 때문에 불쾌감만 높아진다. 잠자리에 누운지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났다. 가장 먼저 눈치 챈 B가 옆에서 자던 나를 깨웠다. “아까 전부터 발소리가 들려. 여우가 아닌 거 같아..” 다들 깨어 있던 것인지, 다들 몸을 일으켜 귀를 기울인다. 무겁고 느릿느릿한 발소리가 들린다. 저벅. 저벅. 때때로 습기 찬 콧김 소리가 들려온다. 다들 숨을 죽인 채, 말 없이 바깥 모습을 상상만 하고 있다. 불곰인가.. 텐트 주변을 따라 빙글빙글 발소리가 돈다. 아무래도 한 마리 뿐인 듯 하다. 심한 짐승 냄새가 코를 찌른다. 다들 누구부터랄 것 없이 텐트 가운데에 모여, 서로 몸을 붙인다. 그 사이 곰은 텐트에 코를 붙이고 열심히 냄새를 맡기 시작한다. 냄새를 맡고는 텐트 주변을 돌고, 또 다시 냄새를 맡는다. 다들 공포에 질려 숨죽여 덜덜 떨면서, 서로 몸을 의지하고 옴짝달싹 않는다. 하지만 잠시 뒤 전원이 몸을 크게 움직여야 했다. 곰이 쿵쿵 텐트에 온 몸을 던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텐트 천이 안으로 크게 밀려 들어오며, 곰의 형태를 만든다. 어떻게든 거기 닿지 않으려 몸을 움츠린다. 곰이 마음만 먹으면 텐트 따윈 종이조각만도 못하다. 터져나오려는 비명을 어떻게든 참으며, 마구 흠들리는 텐트 안에서 견딘다. 곰은 5분 정도 계속 부딪히더니, 또 한동안 텐트 주변을 빙글빙글 걷는다. 다시 부딪히고 걷는다. E는 이미 울고 있었다. 나도 울 것만 같았다. 새벽녘까지 그것이 반복되다가, 갑자기 조용해졌다. 긴장이 풀려서인지 다들 잠시 잠을 청했다. 닷새째. 새가 우는 소리에 눈을 떴지만, 아직 안개는 개이지 않았는지 어슴푸레하다. 불곰의 냄새는 아직 지워지지 않았다. 어디선가 아니, 텐트 바로 옆에서 살펴보고 있는 걸까. 다들 잠자코 앉아 있을 뿐이다. 몇시간이고 침묵만 이엉진다. 오후가 되자 다시 발소리가 들려온다. 한동안 걸어다니더니 다시 사라진다. 저녁 무렵, D가 용기를 내 텐트 문을 살짝 열어 바깥 모습을 살핀다. “안개가 개기 시작했어.” 희미하게 햇볕이 들어 안개가 갤 조짐이 보였다. 바로 산에서 내려가야 한다는 의견과 내일까지 기다려보자는 의견이 나뉘었다. 하지만 아직 곰이 근처에 있을지도 모르는데다, 지금부터 하산을 시작하면 걷는 사이 밤이 되어 버린다. 제대로 쉴 수도 없는 등산로 중간에서 노숙을 해야하는 것이다. 게다가 아직 완전히 안개가 걷힌 것도 아니다. 악천후에 밤이라는 악조건까지 겹친 상황에서 섣불리 움직이는 것은 사고의 지름길일 뿐이다. 회장으로서 도저히 하산을 허가할 수 없었다. 물론 나조차도 공포에 질려 있었으니, 냉정한 판단이었을지는.. 하여튼, 그렇게 해가 졌다. 아무도 말을 꺼내지 않는다. 단순한 공포 때문만이 아니라, 아까 서로의 생각이 대립했던 것이 원인이겠지. 그날 밤도 곰은 텐트 주변을 빙빙 돌다가, 종종 몸을 던져 부딪혀 왔다. 아무도 잠을 자지 않는다. 엿새째. 어제 오후 잠깐 안개가 갰던 것이 거짓말이었던 것 마냥, 안개가 짙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다들 아무 말이 없다. 혹여나 냄새 때문에 곰을 자극할까봐 아무 것도 먹지 못한다. 하지만 오늘은 아침부터 주변이 무척 조용하다. 곰의 냄새도 옅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몇 시간 뒤, C가 “밖에 나갈래”라고 말했다. 다들 반대했지만 “바깥 상황을 확인만 할게. 곰도 지금은 주변에 없는 것 같잖아.”라며 C는 끈질기게 허가를 요구했다. 금방 돌아오는 것을 조건으로, 나는 그것을 허락했다. C가 안개 속으로 들어간 후 B는 비난을 했지만 갑자기 입을 다물었다. 잠시 뒤 발소리가 들린다. C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던 우리는 텐트 문을 열려 했지만, 바로 손을 멈췄다. 짐승 냄새가 난다.. D가 가냘픈 목소리로 “C는?”하고 묻는다. 곰의 콧김이 어제부터 훨씬 격하다. 곧바로 몸을 부딪혀 온다. 우리는 소리없는 비명을 지르며, 서로 몸을 의지한다. 한동안 텐트 주변을 맴돌다, 곰이 주저 앉았는지 발소리는 사라졌지만 냄새는 변함 없이 지독하다. 그 날 내내 곰의 냄새는 사라지지 않았고, 우리는 움직이지 않았다. C는 돌아오지 않는다. 습격당한 걸까? ..여기서부터 조금씩, 일기의 필적이 흐트러지기 시작한다. 한자도 쉬운 것을 빼면 히라나가의 비중이 커진다. 이레째. 오늘도 안개가 진하다. 배라도 채우러 간건지, 곰의 낌새가 사라졌다. 한동안 다들 말이 없었지만, E가 “산에서 내려갈래”라고 말했다. 수면 부족 때문에 눈에는 핏발이 섰고, 목소리는 히스테리에 가득 차 있다. 설득을 해봤지만 듣지도 않고 E는 “내려가며 구조를 요청할게. 기다리고 있어.”라고 말하고 짐을 가지고 안개 속으로 사라졌다. 다섯 명이서 출발했는데 이젠 나와 B, D 셋 뿐이다. 곰이 나타나지 않는 사이 냄새가 나지 않는 칼로리 메이트로 배를 채운다. 대화는 없다. 시간이 흐른다. 오후가 되어 밖을 봤지만 안개는 그대로다. 저녁 무렵, 곰이 왔다. 중앙에 모여 앉아, 곰의 충돌을 어떻게든 견딘다. 습도가 높아 붙어있는 사이 땀이 엄청나게 흐르지만, 다들 벌벌 떨며 그저 소리를 내지 않으려만 했다. E는 산을 내려 갔을까. 여드레째. 안개는 그대로다. 아침이 되자 곰의 낌새가 사라져 있었다. 아무도 “하산하자”는 말을 꺼내지 않는다. 그간 밀려 있던 일기를 쓰며 마음을 달랜다. 이 일기를 가지고 무사히 돌아가고 싶다. 오후 2시경, B가 미쳤다. 처음에는 웃기 시작하더니, 새된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고는 웃으며 빈 손으로 텐트를 뛰쳐나갔다. 안개 속으로 사라지는 그를 잡지 못한 채, 한동안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그것도 금새 사라져간다. D가 천천히 텐트 입구를 닫고, “가 버렸네”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D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 밤도 곰이 왔다. 우리는 둘이서 몸을 맞대고, 아침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아흐레째. 오늘도 안개가 짙다. 곰은 한동안 주변에 있는 것 같았지만 낮이 되자 어딘가로 가버렸다. 텐트 중앙에 붙어서, 잠시 눈을 붙인다. 몹시 조용하다. 저녁에 곰의 발소리 때문에 깼다. 곰이 부딪힐 때마다 울고 싶지만, 어떻게든 참았다. 집에 가고 싶다. 곰은 왜 우리를 공격하지 않는 걸까? 열흘째. 오늘도안개가짙다. 오후에D가일어나조용히밖으로나갔다. 말리지않았다 안개가걷히지않는다 곰은밤늦게왔다 미쳐버릴것같다 열하루째. 오늘도 안개가 짙다 곰은 있다 열이틀째. 오늘도 안개가 진하다. 이들은 사전에 등산 계획을 경찰에 제출했었기에, 이상 사태가 일어났다는 것은 곧 알려졌다. 하지만 보기 드문 악천후 때문에 경찰의 수색도 차일피일 미뤄질 뿐이었다. 안개가 걷히고 발견된 것은 아무도 없는 텐트와 마구 흐트러진 짐, 그리고 일기. 맨 처음 텐트에서 나왔던 C는 텐트에서 5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사체로 발견되었다. 목에 치명상을 입어서 즉사한 듯 했다. 그 다음으로 텐트를 나섰던 E는 등산로 도중의 벼랑에서 실족해 떨어져 사체로 발견되었다. B는 1km 정도 덜어진 곳에서 곰에게 잡아 먹힌 끔찍한 모습으로 발견되었따. D는 등산 루트 도중에 있던 벼랑 밑에서 사체로 발견되었다. A는 아직도 행방불명이다. 출처 : http://vkepitaph.tistory.com/724#comment12696657
집에 도둑이 들었다면, 무조건 집 밖으로 나가.
벌써 20여년 전 일인데, 문단속을 잘 해야한다는 글을 읽고 문득 내 이야기가 생각나서 끄적여 봄. 그 때는 나는 좆초딩이었는데 디아블로2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겠다던 그런 정신 나간 초딩이었어. 위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형이 현질을 해 놓은 자벨린아마존으로 나는 카우방을 휩쓸고 다녔었지. 그 시절엔 부모님이 맞벌이셔서 집이 항상 비어있었어 그래서 나는 학교에 가서도 빨리 집에 가서 카우방을 쓸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곤 했고, 가끔 꾀병을 부리며 조퇴하고 집에 와서 짜장면 시켜먹으면서 디아를 했어.(그래서 오늘날에 나는 이 모양 이 꼴인지도 몰라.) 사건이 발생한 날도 어김없이 죄 없는 소들을 때려잡아야 겠다는 생각에. 조퇴를 받아서 집으로 왔는데. 집이 조금 이상한거야. 우리집 화장실 창문이 없어졌더라고.. 우리집은 작은 빌라였고, 집 문 바로 옆으로 화장실 창문이 보여. 창문 위치가 너무 오픈되어 있어서 사계절 내내 절대 열지를 않아. 밖에서 다 보였거든. 무튼, 우리집 문을 열려고 열쇠를 찾고 있는 동안, 옆집 문 앞쪽에 창문들이 세워져 있는게 보이더라. 뭔가 하고 보니까 우리집 화장실 창문들이더라고.나는 순진하게도 오늘 엄마가 쉬는 날인가? 싶었어. 엄마는 쉬는 날이면 항상 집을 대청소 하셨었거든. 2000년도 밀레니엄 시대에!! 무슨 강도야. 잘 사는 집도 아니고 이런 낡아 빠진 빌라에 강도라니 나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어. 나는 디아블로밖에 모르는 초딩이었으니까. 당연히 엄마일꺼라고 생각한 나는 "지금 내가 이 시간에 집에 왔다는 걸 뭐라고 말하면서 둘러대야 하나.."라는 걱정으로 열쇠를 돌리면서 집 문을 열었어. 집에 들어와 신발을 벗는데 집이 난장판이더라고. 나는 그때 까지도 "엄마가 집 청소를 하시느라 집안이 난장판인가보다"라고만 생각했고 계속 엄마를 부르면서 찾았어 .우리집은 방 세개에 화장실 하나 주방겸 거실 하나 였는데 엄마를 부르면서 두 개의 방을 확인했더니, 느낌이 이상한거야.집에 엄마도 없었고. 청소가 아니라 누가 그냥 뒤집어 놓은 것 같은거야. 창문이 빠져있었던 것까지 머릿속을 막 스쳤고. 갑자기 너무 무서워서 빨리 누군가에게 알려야 겠다라는 마음만 들더라고. 울먹거리면서 형한테 바로 전화를 했어. 집에 도둑이 들었다고. 그러니까 형은 일단 나한테 금방 오겠다며 학원이라도 가서 있으라고 하는거야. 오전 11시에 학원이 열었을리 없었겠지만 일단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아직 확인 안 한 방이 너무 궁금한거야. 지나친 호기심은 화를 부른다는 것을 그땐 몰랐어 난 디아블로밖에 몰랐던 초딩이었으니까. 전화를 끊고 울먹거리면서 거실을 지나 안방으로 가려는데. 안방이 미닫이 문이었거든? 좌우로 밀어서 여는 문. 유리로 되어있는. 문이 열려있어서 거실에서만 봐도 방의 반정도는 보였는 데 역시 난장판이었어. 근데 한쪽 문 뒤로 사람 실루엣이 보이더라. 쪼르려 않아있는 실루엣 있잖아. 와 그거 보고 온몸이 굳더라. 울먹거리던 것도 딱 멈춰지더라고. 그냥 그 자리에 서있었어 동상같이. 집이 좁았기 때문에 이미 내 전화소리도 다 들었을테고, 내가 문열고 "엄마엄마!" 부르며 돌아다녔으니 당연히 그 사람들도 저 애새끼를 어찌해야되나 고민 많이 했을꺼야. 한 1분도 안되서 그 사람들이 방에서 나오더라고. 실루엣으로는 한명인줄 알았는데 두명이었어. 진짜 무서웠던건 아무말을 안하더라 그사람들이. 신고하면 죽인다. 소리 지르면 죽인다. 뭐 이런말 영화보면 다 하잖아. 근데 그냥 들고 있던 우리집 칼을 싱크대에 던져 놓고 나가더라. 내가 꼬맹이였어서 그랬던거겠지. 내가 성인이었다면 어찌 됐을지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모르겠어. 나중에 경찰오고 부모님 오시고 난리가 났었는데. 알고 보니까 옆집도 같이 털렸더라고. 옆집 털고 우리집이 두번째였나봐. 사실 그 때 그 사람들 인상착의를 지금도 기억하는데. 부모님이나 경찰한테는 말하지 않았어 아직까지도 별로 털린 것도 없었고 무섭기도 해서 그랬나봐. 쓸데없이 말 꺼내면 괜히 일만 커질 것 같아서 아무 말 안 했던 것 같아. 요즘 시대에 강도는 많이 없겠지만. 혹시 몰라. 나도 그때는 도둑이 절대 없을거라고 믿었던 시절이었으니까. 혹시 집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집이 어질러져 있거나 이상하다고 느껴지면 살펴보지 말고 일단 빠져나와서 신고부터 해. 내 경우 처럼 강도가 아직 집 안에 있을 수도 있으니까. ㅊㅊ : ㅇㄱㄷㅎ --------------------- 초딩이어서 겁이 없었기 때문에 큰일날 뻔 했고 근데 또 초딩이었어서 살았네여 ㄷㄷ
시골에서 전해오던 들어가선 안되는 곳
오늘도 귀신썰 하나 가져왔어요! 사진은 이야기와 관련없습니다. - 이 이야기를 정말로 해도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기억이 나는 대로 한번 얘기해보겠습니다. 이제 수십 년전의 이야기였떤 중학교 1학년 여름 어느 날이었습니다. 친가가 일본의 긴키 지방의 어느 시골에 있었는데 매년 여름이 되면 피서를 겸해서 가족들 모두가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러 그곳으로 내려갔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두 분은 절 정말로 예뻐해 주셨습니다. 제가 친가에 내려가면 가장 좋아하는 간식인 토마토에 설탕 절임을 항상 해주셨던 것을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꼭 근처에 사는 동년배 H와 그 남동생과 함께 놀았었습니다. 들판에서 자유롭게 술래잡기를 하거나 잡목림에서 도토리 수집을 하거나 공원에서는 매실을 찾으며 놀기도 했는데, 딱 한 군데. 들어가서는 안되는 장소가 존재했었습니다. 잡목림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주변을 단단하고 높은 벽으로 둘러싼 살풍경한 땅이었습니다.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해봤자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문에 자물쇠가 걸려있어서, 애초부터 들어가는 게 불가능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시골에 갈 때마다 할머니는 "저곳에 가까이 가면 안 돼. 코오니 님이 계셔 가지고, 벌을 받게 될 거야." 라며 귀가 아플 정도로 말하셨기때문에 조건반사적으로 무서워진 나는 그곳에 다가가려 하지 않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 땅만 피해 셋이서 자주 놀았는데, 그날만큼은 평소와 달랐습니다. "야야, 저 안에 들어가 보지 않을래?" 라며 H가 그 땅을 가리켰습니다. 깜짝 놀란 난 "하아, 저기 들어가면 안 된다니까. 너도 들었잖아." 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에 H는 코웃음치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괜찮다니까. 이 근처에선 질릴 정도로 놀았잖아. 우리가 모르는 곳은 저기뿐이야. 우리 할머니가 저 안에 들어가면 코오니 님의 놀잇감이 될 것이라하시긴 했지만, 우리도 이제 중학생이라고." 중학생이 되고 조금 기가 세졌다고나 할까, 나는 더 이상 아이가 아니야!라는 마음은 다들 이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조금 들었습니다. "미신이야, 미신. 우리들이 만지면 안되는 뭔가 엄청난 보물 같은 게 숨겨져있는 게 아닐까?" 라고 H는 웃으며 이야기했습니다. 뒷걸음치며 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하지 말자. 자물쇠도 걸려있는데." 라고 내가 말하니 H는 기다렸다는 듯이 "저거 녹슬어서 금방 부술 수 있다니까. 너 혹시 무섭냐?" 라며 대답해 왔습니다. 흔한 패턴이긴 하지만, 여기서 물러나면 사나이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든 나는 "… 알았어. 문 앞까지만 가줄 테니까, 안에는 너 혼자 들어가. 알았지?" 라고 결국 말했습니다. 그때 H의 5살 정도 된 H의 남동생은 검지를 열심히 빨아대고 있었습니다. H는 단숨에 근처에 있던 돌을 주워 자물쇠를 부수기 시작했고 자물쇠 자체는 굉장히 오래된 철제 자물쇠였는데, 녹이 슬어 질척질척 지저분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것입니다. 나도 내심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봐오던 문. 대체 안에 무엇이 있는 것일까? 어떻게 되어있을까? 라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공포심과 호기심이 뒤섞인 기분으로 H가 부수고 있는 자물쇠를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H가 돌을 든 손에 전신의 힘을 다하여 5회 정도 자물쇠를 내려치니 결국 금이 가더니 부서져버렸습니다. 그것을 본 H는 돌을 내려두고 한번 심호흡을 한 뒤 "그럼 열어볼게." 라고 말한 뒤 양손으로 천천히 문을 열어보았습니다. 나와 H는 너무 이상한 내부 풍경에 몸과 시선이 동시에 멈추었습니다. 안쪽은 바닥 한 면 전부 흰모래가 덮여있었고 정중앙에 아주 오래된 신사가 덩그러니 서있을 뿐이었습니다. 뭐라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나쁜 예감이 든 나는 등골이 오싹오싹하여 참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야아, 역시 안되겠어. 그냥 돌아가자!" 라고 말했습니다. H의 남동생은 그때 울기 시작했습니다. H가 떨리는 몸을 안고 흰모래 위에 발을 들인 순간. 공기가 순간 뭔가 바뀌었습니다. 공기가 바뀌었다고 해야 할까, 공기 전체에 몸이 압도되어 그 장소에서 움직일 수 없게 된 기분이라 해야 할까 … 시간이 멈춘 듯한 기분에 순간 머리가 텅 비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순간 우후후 … 후 … 후 하고, 어린아이인지 어른인지, 남녀를 알 수 없는 목소리가 들려온 듯한 기분이 든 그때. 내 몸이 위험을 감지한 건지, 미쳐버릴 것 같은 공포감이 몸 구석구석에 전해졌습니다. …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땐, 나는 엉엉 우는 H 남동생의 팔을 꽉 쥐고 필사적으로 도망치고 있었습니다. 단숨에 집까지 도망갔습니다. 그때 마침 우리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가 집에 계셨습니다. 나는 엉망진창으로 땀에 젖은 상태로 울부짖는 H 남동생의 팔을 꼭 쥔 채 그곳에 뛰어든 것입니다. 순간 그 장소가 얼어붙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평소엔 그렇게 온화했던 할아버지가 헉헉하며 거칠게 숨을 몰아쉬는 날 보더니 갑자기 "이놈 ○○(나), 너 그 안에 들어간 거냐! 바보 같은 녀석, 이 멍청한 놈이!" 라며 엄청 화난 얼굴로 말을 하셨고, 이어서 절 때리려고까지 했습니다. 지금까지 나에게 한 번도 화를 낸적이 없으셨는데 불같이 화를 내는 할아버지를 본 순간 나는 너무 놀란 나머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가족들이 할아버지를 말리고 일단 한바탕 진정을 한 뒤,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을 전부 말했습니다. 그런데 어른들의 분위기가 조금 기묘했습니다. 마을 사람들도, 지방 경찰도 무표정으로 슬픈 얼굴을 하며 "형식적으로" H군을 찾아다녔고 그대로 끝이 났습니다. 나와 부모님은 당장 마을에서 나가달라는 말에 당일에 바로 돌아갔습니다. 돌아갈 때 H군의 할머니께서 "H 짱이, 우리 H 짱이, 놀잇감이 되어버렸어 …" 라고 울부짖던 것이 머릿속에 남아있습니다. 그날을 경계로 더 이상 친가에는 가지 않게 되었고, 할아버지 할머니와도 만나지 않고 연락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그날 이후 바뀐 것이 있습니다. 정말 기분 나쁜 꿈을 가끔씩 꾸게 된 것입니다. 짙은 안개가 깔린 그 장소에서 어떤 웃음소리가 들려오는데 아무 생각 없이 그곳을 바라보면, 단발머리에 기모노를 입은 아이가 뒤돌아선 채 공을 튀기고 있는데 저를 보며 항상 똑같은 말을 반복합니다. " 같이 못 놀아서 참 아쉽네~" " 그때 들어왔으면 지금 같이 놀수 있을텐데 지금이라도 와서 같이 놀래? " 항상 같은 말을 하는데 저는 그때마다 느꼈습니다. 웃음소리의 주인공은 아이가 아니라 아이가 들고있는 사람 머리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 이야기의 끝입니다. 지금은 저런 꿈을 전혀 꾸고 있지 않은데 이유는 현재는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저 사건 이후 연락을 하지 않다가 돌아가시기전 편지 한통과 염주 하나를 보내주셨습니다. 편지에서는 "그때 화를 내서 미안했고 이곳으로 절대 다시 와서는 안된다." " 이곳으로 니가 다시 온다면 너에게 큰일이 날거다. 그 신사에 있던것이 두 번은 절대 놓치지 않을거야" " 염주 하나를 보낼테니까 니가 죽을때까지 이 염주를 항상 차고 있어야 한다 " 이 내용을 끝으로 편지내용은 마무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자물쇠가 걸려있던 그 장소와 신사에 대해서는 부모님은 전혀 모르시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도 끝끝내 전혀 알려주시지 않고 하늘나라로 두분 다 떠나셨습니다. 지금 현재도 그 염주는 제가 착용하고 있으며 더 이상 나쁜꿈은 전혀 꾸지 않게 되었습니다. 친가 시골 마을에 있던 가서는 안된다는 장소와 신사가 무엇인지는 현재도 알지 못하지만 앞으로도 전혀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출처) 가지 말라는 데는 가지 말라는 이유가 있는 건데 항상 왜 말을 안들고 갔다가 탈이 나는 걸까요ㅠㅠㅠ
절대 외출하면 안되는 흉몽 4가지
뱃사공이 있는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꿈 신화에 나오는 스틱스 강은 삶과 죽음의 겨계로 불린다. 죽은 자들은 뱃사공 카론이 이끄는 배를 타고 스틱스 강을 건너 뒤 죽음의 신 하데스의 지하 세계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와 비슷하게 강을 건너는 꿈은 저승으로 가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뱃사공이 있는 배는 절대 타서는 안 된다. 고인이 나타나 신발을 신겨 주는 꿈 먼저 세상을 떠난 가족이나 친구, 지인 등이 꿈에 나타날 때가 있다. 반가운 마음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겠지만, 그들이 신발을 신겨 주려고 할 때는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 먼 저승길로 떠날 당신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에 세상을 떠난 이가 신발을 신겨 주는 것이므로 절대 신어서는 안 된다. 낯선 사람과 함께 있는데 그 사람을 본 개가 마구 짖는 꿈 개들은 사람이 보지 못하는 귀신을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꿈에서 당신이 낯선 사람과 함께 있는데 개가 그 사람을 보고 사납게 짖어댄다면 재빨리 그 자리를 피해야 한다. 당신의 곁에 있는 사람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챈 개가 당신에게 도망치라는 신호를 주고 있는 것이다. 그 낯선 사람의 정체는 저승사자다. 버스나 기차를 탔는데 그 안에 타고 있는 승객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꿈 꿈 속에서 여행을 떠난 당신. 부푼 마음을 안고 고속버스를 타기 위해 터미널에 도착했다. 이것저것 사고 돌아다니다 보니 출발 시간이 다 되어 헐레벌떡 버스에 올라탔는데 웬걸, 내 자리만 빼고 모든 자리에 승객들이 앉아 있다. 더 이상한 점은 승객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 관광버스를 잘못 탔나 싶어 확인해 봤지만, 원래 타려고 했던 그 버스가 맞다. 이럴 때 “괜찮겠지”하고 버스에 그대로 타서는 안 된다. 그 버스의 실체는 ‘상여’이기 때문이다. 그 곳에 타고 있는 승객들은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곡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출처 :인사이트 오.. 모야... ㄷㄷ 괜히 이런거 읽으면 신경쓰여서 오늘 꿈에 나올 것 같은 그런 느낌 아님요?ㅠㅠ 마지막이 제일 무섭다...... 상여라니.. 상여라뇨...... 노래가 아니라 곡소리라뇨!!!!!! 아흑씨
펌) 약혐) 카레국 미스테리의 '해골호수'
히말라야 산맥 해발 5000m정도 중턱에 가보면 '루프쿤드'라는 이름의 호수가 갑자기 나타남 짤 보면 알겠지만 그렇게 큰 호수는 아님 깊이도 3m 정도 밖에 안 되고 일 년 중에 한 달 정도 빼곤 내내 얼어붙어있음 존나 별볼일없는 연못 같은데 해골호수라는 좀 섬뜩한 별명으로 유명하다 저 좆만한 호수 바닥이 전부 해골로 덮여있거든 저만한 크기에 500명이 넘는 해골들이 깔려있으니 진짜 말 그대로 해골호수임 묻혀있는 해골들은 수백년이나 된 것들이지만 호수가 평소에 얼어붙어있기 때문에 1940년대가 될 때까진 아무도 몰랐음 추운 곳인 덕분인지 발견된 것들 중엔 아직도 살점이 남아있는 뼈도 꽤 있었다고 해골로 가득한 호수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꽤 섬뜩한데 지리적 위치까지 생각하면 뭔가 존나 이상함 땅바닥에 있어도 이상한데 해발 5000m 까마득한 산중턱 호수에 왜 수백명이 해골바가지 신세로 퐁당했을까 인도 침공했다 얼어죽은 일본군이란 추측도 있었지만 여자나 어린애도 많이 섞여있어서 그건 또 아닌거 같고 갈팡질팡하다 이 지역 전설에서 우박에 맞아죽었다는 순례단이 아닐까 하는 의견이 유력해졌음. 실제로 시신들 상당수 대갈빡에 존나 큰 둥근 물체에 맞아서 빠개진 자국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게 정설이 되기도 했음. 연도도 850년 정도라 전설이랑 대충 일치했고 근데 또 최근 연구는 이야기를 더 섬뜩하게 만든다 40명 정도 골라서 방사성 탄소 연대로 측정해보니 전설에서 말하는 것처럼 850년 경의 순례단일수가 없는 거임 그것보다 훨씬 최근인 1700년대의 시신들이었고, 거기다 순례단이면 대부분 인도 사람이어야 했는데 지중해 쪽에서 온 유럽인도 섞여있고 심지어 동남아인까지 섞여있던 거임. 그러니까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외국인들인거지 거기다 뼈들의 연대가 각자 달라서 1000년씩이나 차이나기도 했음 그러니까 저 호수 바닥에는 수천년 동안 세계 각지의 시체들이 차곡차곡 모여들여 쌓였던 거임 도대체 뭔 일이 있었기에 수천년동안 각자 다른 시기의 각자 다른 인종들이 히말라야 중턱의 얼음호수에 모여들었는지는 며느리도 모른다 (출처) 덜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수천년간 각자 다른 시기의 다른 인종들이 다른 곳도 아니고 해발 5000미터의 히말라야 얼음호수에서 죽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