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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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괴담 짤털 (스압주의)

오늘은 다른 커뮤에 퍼져있는 괴담들을 모아왔는데
중간에 재밌다재밌다 이거 때문에 지금 손발줄줄 눈물덜덜.....
간만에 등짝에 소름이 팍 돋고......
핸드폰에 모아놓은 괴담짤들 파워 삭제했습니다....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출처 : 더쿠, 루리웹, 해연갤 등등..
1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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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77TOP
마지막 얘기 너무 의심이 많이 되는 상황아님? 뭐라고 설명 못하겠는데 엄청 깨름칙허네ㅠ
그래서 저 까만건 뭐고 둘째는 어딨는데ㅠㅠㅠㅠ
그래서 둘째는요?ㅠㅠㅠㅠ
알링신청해요
워..밤에 보니까 무섭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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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대학교가 이름을 갑자기 바꾼 사건
때는 1986년 8월 14날 벌어진 사건 유명했던 대학교의 이름까지 바꾸게 만든 경악스러운 사건이 벌어지게 되는데 그건 바로 서울목포파 12명이 같은 룸사롱에서 출소파티를 벌이고 있던 맘보파 조직원들을 회칼과 도끼로 난도질한 사건 서진 룸살롱 살인 사건이다. 원래 서진 룸살롱은 서울목포파 애들이 관리하던 곳으로 사실 서울목포파라는 이름은 경찰들이 수사과정에서 생긴 이름이고 원래는 유도대학교 출신 젊은 20대 청년들이 논두렁 무리식으로 어울리던 무리들이였다. 사건이 벌어진 그날 하필 서진룸살롱 17호실에는 교통사고로 인하여 교도소에 있다가 출소한 맘보파 조직원 고용수를 축하하는 술자리가 벌어지고 있었다. (당시 총 7명의 맘보파 조직원들이 있었음) 하필 꼬일 운명이였는지 바로 옆 16호실에서는 당시 서울목포파 조직원 12명이 같은 시간에 술자리를 가지고 있었다. 사건이 벌어지게 된 계기는 어이가 없게도 웨이터가 맘보파가 있는 17호실에서 얻어맞게 되고 울면서 나오는것을 서울목포파 일행이 보게 되면서 시작됐다. 자기들이 아끼던 동생같은 웨이터가 얼굴이 부은채 울면서 나오는걸 보고 서울 목포파 조직원들이 왜그러냐고 따져 묻자 17호실에 있던 맘보파 행동대장이자 전라도에서 싸움꾼으로 널리 알려진 조원섭에게 얻어 맞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평소 자신들을 무시하고 깔봐왔던 조원섭이 자신들이 봐주는 가게에서 그랬다는 사실을 안 서울목포파 조직원들은 분노했다. 때마침 화장실로 가려던 조원섭이 나오게 되고, 앞에서 웨이터와 같이 있는 서울목포파를 마주치게 된다. 당시 서울목포파 고참격이던 김승길은 조원섭을 마주치자 넉살 좋게 인사를 건냈다. (김승길은 조원섭의 고향후배) 허나 김승길 옆에 있던 고금석은 달랐다. 이미 열이 받을대로 받은 고금석은 조원섭을 노려 보았고 조원섭은 그게 마음에 안들었다. 한참 어린 고금석이 노려보자 열이 받은 조원섭은 사정없이 고금석을 일방적으로 구타했다. 당시 유도대 선출로 은메달까지 딴 실력자 였던 고금석이였지만 실전 싸움에서 잔뼈가 굵은 조원섭의 상대가 되질 못했다. 일이 벌어지자  김승길은 급히 서울목포파 조직원들을 불렀고 밖에서 소란이 나자 룸에있던 맘보파 조직원들도 쏟아져 나왔다. 허나 서진룸살롱은 서울목포파가 상주하던 곳으로 전부다 회칼과 도끼로 무장을 하고 있었으나, 그에 비해 맘보파 조직원들은 맨몸으로 그들과 대치하게 된다. 서울목포파가 전부 무장한걸 본 조원섭은 열이 받을대로 받아 덤빌테면 덤벼 보라고 소리쳐댔다. 무장을 하고 있었으나 조원섭의 싸움실력을 익히 들어온 목포파 조직원들은 섣불리 달려들 수 없었다. 그 모습을 본 조원섭은 비웃으며 말했다 "근본도 없는 유도대 양아치 새끼들." 자신들이 숫자도 많고 무장을 하고 있음에도 무시를 당하자 열이 받은 서울목포파 조직원 김동술이 도끼로 조원섭을 내려찍으며 공격이 시작됐다. 이때 공격으로 팔이 잘린 조원섭은 급히 자신들 방으로 후퇴하고 맘보파 조직원들은 문을 가로 막으며 필사적으로 서울 목포파 조직원들을 막았다. 허나 칼과 도끼로 무장한 유도대 출신들을 숫자가 적었던 맘보파 조직원들이 막기에는 역부족이였고, 결국 문이 뚫리며 서울목포파 조직원들이 방으로 들이 닥치게 되었으며 룸을 피로 적시며 맘보파 조직원들과 조원섭을 칼과 도끼로 난도질 하게 된다. 때마침 화장실에 갔다가 광경을 목격한 맘보파 조직원 한 명과 문이 뚫리면서 운좋게 도망간 2명을 제외한 조원섭과 맘보파 조직원 3명은 무참히 살해된다. 일을 벌린 목포파 조직원들은 시체들을 인근 병원에 던져놓고 뿔뿔히 흩어져 도주 했으나  얼마되지 않아 전부 검거하게 된다. 가뜩이나 유도대 출신 조폭들이 많았던 터라 이미지가 좋지 않았던 유도대학교는 서진 룸살롱으로 학교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되고 결국 기존 용인 유도대학교라는 이름을 버리고 용인대학교로 이름을 변경하게 된다. 끝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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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내게 일어난 믿지 못할 기이한 사건들
먼저 제가 글을 남기는 이 글들은 절대 사실임을 밝혀 둡니다. 이 곳에 와서 이런저런 심령관련 글들을 읽어본 후, 용기가 나 글을 남겨 봅니다. 물론 제가 환각이나 환청에 시달릴 정도로 심신이 미약한 것은 아니고, 군대 만기전역한 대한민국 28세 건장한 남자 입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빈둥빈둥 놀던 시절의 이야기 입니다. 몇몇 분은 알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제대하고 할게없어서 '수X시스템'이라는 보안전문 업체에서 잠시 일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마침 용인 '죽X'쪽에 이마트를 오픈한다고 해서 보안요원을 여럿 뽑고 있었는데 그때 지원하여 '죽X점 이마트' 보안파트로 들어가게 되었씁니다. 뭐 하는일은 아시다시피 행사나 이벤트때 아줌마 아저씨들 몰리니 폴리스라인으로 막고 해당 지점장 출퇴근 할때 내려와서 수행하고 문열어주고, 이마트안에서 일하는 알바나 직원들 퇴근할때 뭐 안훔쳐가나 검색도 하고 그런겁니다. 주야간으로 나눠져 있는데 야간은 둘이서 지키는데, 한명은 지키고 한명이 후레쉬 들고 순찰을 돕니다. 3번씩 도는데 그 큰 매장이 온통 불도 꺼져있고 그러면 새벽에 순찰돌때 엄청 으스스 합니다. 특히 마네킨 같은거 있는곳 지나갈때면 섬뜩하기도 하지요. 이때의 일 입니다. 이 일을 시작하고 3달정도 지나니 매일 같은 일에 뜬눈으로 밤을 샌다는것이 너무 고되더군요. 같이 일하던 분은 나이 좀 많으신 형이었는데 온라인 게임을 좋아해서 보안실에서 오락하고 그러더군요. 아무튼 그날도 어김없이 야간순찰을 돌고 있었을 때 입니다. 뭐 자정, 2시, 5시 이렇게 3번도는데 2시 순찰이었을 겁니다. 푸드코트를 지나 마켓플레이스라고 뭐 마트에 수퍼 거기돌때 였습니다. 후레쉬 키고 도는데 섬뜩해서 무전기로 형이랑 얘기하면서 돕니다. 가다가 저 끝쪽 냉장쪽에 불이 켜져 있어서 누가 안끄고 갔나보다 해서 갔었죠. 부스럭 부스럭 소리가 나길래 가봤더니 누가 그 진열 냉장고쪽에 틀을 들어내놓고 꺼내서 우걱우걱 먹고 있더라고요. 뒷 모습으로 보아 헝클어진 머리의 남자였는데 순간 겁이났지만 무전칠 생각도 못하고 '거기 누구세요?'라고 얘기했죠. 잠깐 멈칫 하더니 다시 꾸역꾸역 앉아서 먹더라구요. 그러면서 혼자 뭐라고 중얼중얼 거렸는데 처음엔 중국인인줄 알았습니다. 난 그제서야 무전으로 여기 누구 있다고 잠깐 와보라고 형한테 무전을 쳤죠. 그런데, 무전을 치기위해 누르는 버튼을 누르고 말했음에도 아무작동도 안되는 듯한 느낌. 분명 파인을 해주고 달려왔어야 하는데 아무 응답이 없는 느낌. 그리고 말 그대로 시야가 좁아집니다. 누워서 물에 빠져 시야가 물결에 일렁이는것 처럼 앞이 제대로 잘 안보일 정도로 시야가 흐려지는데 그 사람이 일어납니다. 큭큭대면서 앞에 있는데 몸이 천근만근 무기력해지고 당장 쓰러질 것만 같은 느낌. 의식은 살아있었습니다. 그 남자가 이렇게 분명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분명 '죽겠지? 죽겠지?' 그리고 몸이 나른해지고 마치 내 몸인데 내 몸이 아닌것 같은 느낌. 유체이탈? 아무튼 의식은 있었습니다. 그 남자가 나를 마구 패고 있다는 것이 쌀알같이 좁아진 시야로 볼수가, 아니 느낄수가 있었씁니다. 그리고 잠시 뒤 마치 뭔가가 싸악 시원해지는 것처럼 시야가 밝아 집니다.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씁니다. 축축해진 옷, 저는 누워 있었는데 머리가 띵 하더군요. 비춰보니 축축한건 내 입술이 터지고 코에서 흐른 피. 정신이 들었을때 옆에서 툭탁탁 막 뛰는 소리 들리고 욕하는 소리 들리고 그러더군요. 정말 학창시절 아이들과 개싸움도 해보고 그랬어도 이렇게 누군가에게 맞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앞니가 깨졌는데 몸이 아프다기 보다는 어서 밝은 곳으로 나가고 싶더군요. 그래서 뛴다기 보다는 터벅터벅 걸어서 보안실을 향해 갔습니다. 정말 너무나 멀고 이 상황에 대해 알고 싶었씁니다. 과연 이 상황은 어떻게 된 걸까.. 보안실에 들르니 형이 없더군요. 의자에 앉아 거울을 보니 안면이 까지고 정말 제대로 얻어터졌습니다. 그리고 왠지 뭔가 잘 못 됐다는 생각에 형에게 무전을 쳤습니다. 그거 쫓지 말라고 죽을지도 모른다고 그냥 빨리 오라고 나 다쳤다고... 무전으로 바로 응답이 오더군요. 지금 가고 있으니까 누워있으랍니다. 그리고 그 형이 보안실에 도착하고 앰불런스와 경찰을 부르고 저는 그때 정말 말도 못할 피로감에 스르르 잠이 들었고, 새벽쯤 병원에 들것에 실려가면서 잠이 깼죠. 얼굴이 퉁퉁 부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시 정신을 잃으면서 '이거 일났다..' 생각했죠. 다음날 가족들이 오고 형이 왔는데 뭐 아는게 있어야 설명을 하지, 제가 겪은 그 기이한 현상에 대해서만 반복적으로 설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정신들고 형사인지 아저씨들이 왔는데 똑같은 설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자초지종을 들을 수가 있었는데, 내용은 이렇습니다. (같이 일했던 그 형의 진술 입니다) 보안실에서 인터넷을 하고 있었는데 제가 순찰을 나간뒤 조금 있다가 무전기에서 계속 치이익- 하는 소리가 끈이지 않고 들리더랍니다. 무전기 배터리를 꼈다끄고 해봐도 계쏙 치이익 거려서 불러봐도 안되서 고장이 났나 싶었더랍니다. 그래서 별일 있을까 싶어 꺼놓고 있었는데 어느 넥타이 맨 남자가 안쪽에서 나오더라는 겁니다. 그리고 나가길래 PM급 사원인줄 알고 엑스레이 투시기에 가방 넣어주시고 안녕히 가라고 인사를 했답니다. 그런데 그 남자가 실실 웃으면서 형한테 그랬답니다. 안에 보안아저씨 괴물한테 맞고 있어요. 저러다 죽어요 죽어. 이러길래 형이 속으로 이게 뭔소린가 생각 했답니다. 그 남자는 가고 아까 무전기와 더불어 뭔일인가 싶어 달려갔더니 불빛속에서 누가 발로 밟는 소리가 나는데 직감적으로 싸운다고 느꼈답니다. 달려갔는데 그 사람이 도망가고 쫓아 갔답니다. 처음엔 제가 죽은줄 알았답니다. 그때 피가 엄청 나서 바닥에 고일 정도 였으니까요. 뛰어서 쫓다보니 앞에가는게 인간인지 사슴인지 계단을 말도 못하는 속도로 올라가서 뒤늦게 올라갔는데 없더랍니다. 그리고 갑자기 무슨 환영을 보았는데, 따라가다가 자기가 차에 치일거 같다는 환영을 보았다고 합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겪은 이야기 입니다. 지금은 그 일을 그만 두었지만 당시 그 일로 수X시스템 본사에서도 연락오고 병가금까지 받기도 했으며, 몇년 지난뒤에 어떻게 알았는지 취재요청 전화도 왔었습니다. 그때 일했던 형과 술을 먹으며 그 일을 얘기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 일로 인해 '심령'이나 '흑마술' 따위가 실존하는게 확신한다고. 제 느낌으로 저는 날 공격했던 그것에 의해 흑마술에 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터넷이나 여타 자료에서 얻을 수 있는것은 수박 겉 핥기식의 자료들 뿐이지만 분명 그것은 어떤 형태로든 존재 한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벌써 3년이 흘렀지만 그 때는 꿈도 무엇도 아닌 실제 상황이었고, 그 일 이후 다른 기이한 현상은 없었습니다. 부러진 앞니는 브릿지를 하였고 말이죠. 자세한 내용이나, 비슷한 이야기를 공유했으면 합니다. 혹시라도 연락처로 통화하며 얘기하고 싶으시면 쪽지로 전화번호 주십시오 (출처) 와.... 뭐였을까요? 안죽어서 진짜 다행이긴 한데 너무 무섭네요 ㄷㄷ
집에 도둑이 들었다면, 무조건 집 밖으로 나가.
벌써 20여년 전 일인데, 문단속을 잘 해야한다는 글을 읽고 문득 내 이야기가 생각나서 끄적여 봄. 그 때는 나는 좆초딩이었는데 디아블로2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겠다던 그런 정신 나간 초딩이었어. 위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형이 현질을 해 놓은 자벨린아마존으로 나는 카우방을 휩쓸고 다녔었지. 그 시절엔 부모님이 맞벌이셔서 집이 항상 비어있었어 그래서 나는 학교에 가서도 빨리 집에 가서 카우방을 쓸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곤 했고, 가끔 꾀병을 부리며 조퇴하고 집에 와서 짜장면 시켜먹으면서 디아를 했어.(그래서 오늘날에 나는 이 모양 이 꼴인지도 몰라.) 사건이 발생한 날도 어김없이 죄 없는 소들을 때려잡아야 겠다는 생각에. 조퇴를 받아서 집으로 왔는데. 집이 조금 이상한거야. 우리집 화장실 창문이 없어졌더라고.. 우리집은 작은 빌라였고, 집 문 바로 옆으로 화장실 창문이 보여. 창문 위치가 너무 오픈되어 있어서 사계절 내내 절대 열지를 않아. 밖에서 다 보였거든. 무튼, 우리집 문을 열려고 열쇠를 찾고 있는 동안, 옆집 문 앞쪽에 창문들이 세워져 있는게 보이더라. 뭔가 하고 보니까 우리집 화장실 창문들이더라고.나는 순진하게도 오늘 엄마가 쉬는 날인가? 싶었어. 엄마는 쉬는 날이면 항상 집을 대청소 하셨었거든. 2000년도 밀레니엄 시대에!! 무슨 강도야. 잘 사는 집도 아니고 이런 낡아 빠진 빌라에 강도라니 나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어. 나는 디아블로밖에 모르는 초딩이었으니까. 당연히 엄마일꺼라고 생각한 나는 "지금 내가 이 시간에 집에 왔다는 걸 뭐라고 말하면서 둘러대야 하나.."라는 걱정으로 열쇠를 돌리면서 집 문을 열었어. 집에 들어와 신발을 벗는데 집이 난장판이더라고. 나는 그때 까지도 "엄마가 집 청소를 하시느라 집안이 난장판인가보다"라고만 생각했고 계속 엄마를 부르면서 찾았어 .우리집은 방 세개에 화장실 하나 주방겸 거실 하나 였는데 엄마를 부르면서 두 개의 방을 확인했더니, 느낌이 이상한거야.집에 엄마도 없었고. 청소가 아니라 누가 그냥 뒤집어 놓은 것 같은거야. 창문이 빠져있었던 것까지 머릿속을 막 스쳤고. 갑자기 너무 무서워서 빨리 누군가에게 알려야 겠다라는 마음만 들더라고. 울먹거리면서 형한테 바로 전화를 했어. 집에 도둑이 들었다고. 그러니까 형은 일단 나한테 금방 오겠다며 학원이라도 가서 있으라고 하는거야. 오전 11시에 학원이 열었을리 없었겠지만 일단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아직 확인 안 한 방이 너무 궁금한거야. 지나친 호기심은 화를 부른다는 것을 그땐 몰랐어 난 디아블로밖에 몰랐던 초딩이었으니까. 전화를 끊고 울먹거리면서 거실을 지나 안방으로 가려는데. 안방이 미닫이 문이었거든? 좌우로 밀어서 여는 문. 유리로 되어있는. 문이 열려있어서 거실에서만 봐도 방의 반정도는 보였는 데 역시 난장판이었어. 근데 한쪽 문 뒤로 사람 실루엣이 보이더라. 쪼르려 않아있는 실루엣 있잖아. 와 그거 보고 온몸이 굳더라. 울먹거리던 것도 딱 멈춰지더라고. 그냥 그 자리에 서있었어 동상같이. 집이 좁았기 때문에 이미 내 전화소리도 다 들었을테고, 내가 문열고 "엄마엄마!" 부르며 돌아다녔으니 당연히 그 사람들도 저 애새끼를 어찌해야되나 고민 많이 했을꺼야. 한 1분도 안되서 그 사람들이 방에서 나오더라고. 실루엣으로는 한명인줄 알았는데 두명이었어. 진짜 무서웠던건 아무말을 안하더라 그사람들이. 신고하면 죽인다. 소리 지르면 죽인다. 뭐 이런말 영화보면 다 하잖아. 근데 그냥 들고 있던 우리집 칼을 싱크대에 던져 놓고 나가더라. 내가 꼬맹이였어서 그랬던거겠지. 내가 성인이었다면 어찌 됐을지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모르겠어. 나중에 경찰오고 부모님 오시고 난리가 났었는데. 알고 보니까 옆집도 같이 털렸더라고. 옆집 털고 우리집이 두번째였나봐. 사실 그 때 그 사람들 인상착의를 지금도 기억하는데. 부모님이나 경찰한테는 말하지 않았어 아직까지도 별로 털린 것도 없었고 무섭기도 해서 그랬나봐. 쓸데없이 말 꺼내면 괜히 일만 커질 것 같아서 아무 말 안 했던 것 같아. 요즘 시대에 강도는 많이 없겠지만. 혹시 몰라. 나도 그때는 도둑이 절대 없을거라고 믿었던 시절이었으니까. 혹시 집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집이 어질러져 있거나 이상하다고 느껴지면 살펴보지 말고 일단 빠져나와서 신고부터 해. 내 경우 처럼 강도가 아직 집 안에 있을 수도 있으니까. ㅊㅊ : ㅇㄱㄷㅎ --------------------- 초딩이어서 겁이 없었기 때문에 큰일날 뻔 했고 근데 또 초딩이었어서 살았네여 ㄷㄷ
개그우먼 허안나가 해준 무서운 얘기
가을인가봅니다 출근할 때 서늘해서 깜짝 놀랐어요 주말에도 반바지 입고 산책나갔다가 뛰어서 집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추위에 굉장히 약하거든요 ^^ (tmi) 암튼 찬 바람이 부니까 무서운 썰 보기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서늘함이 2배잖아요? 그냥 그렇다고요.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lyb70023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허안나 고등학교 친구가 헛것도 자주 보고 크게 다칠 일이 아닌데 툭하면 어디 부러지고 심하게 아프고 소위 재수 옴붙은.. 그런 친구가 있었다고 해. 다들 쟤 귀신 붙지 않은 이상 저렇게 자주 아프고 다칠 수 없다고 할 만큼 유명했대. 근데 이제 이 친구가 고등학교 졸업해서 대학교에 간 거야. 그 동안은 부모님이 이 친구가 넘 자주 아프고 다치는 일이 많으니까 수학여행도 안 보내고 외박은 커녕 학원 끝나면 바로 집으로 칼귀가하게 엄격하게 관리했는데 이제 대학교 가니까 이 친구도 고삐가 완전 풀려버린 거지 ㅋㅋㅋ 얼마나 재밌겠어 맨날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고 그래도 말을 안 들으니 부모님이 엄청 걱정하고 계셨대 이 친구는 평소처럼 친구들이랑 3차까지 신나게 마시고 놀았는데 순간 필름이 딱 끊기고 갑자기 일어나니까 병원이더래 그런데 친구들 얘기 들어보니까 친구가 술은 취했어도 초록불에 차 안 지나갈 때 길을 잘 건너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서 차가 나타나더니 이 친구를 치더래 보고있는 사람들도 납득이 안 가는 위치에서. 그래서 부모님이 그 얘기 들으시고 너 진짜 퇴원하거든 점집 꼭 가자 가서 부적이라도 해야지 불안해서 어떻게 사냐 하시니까 이 친구도 죄송하기도 하고 겁도 나니까 알겠다고 하고 엄마가 알아온 점집에 같이 갔대. 근데 들어오자마자 아주 온갑 잡귀들 다 모으고 다녀서 드글 드글하다고 혀를 끌끌 차더래 워낙에 기도 약한데다가 이미 붙은 애들이 많아서 저런 애는 지금 물가에 내놓으면 바로 귀신이 잡아간다고 나가다 차에 치여 죽어도 이상할게 없다고 왜 이제야 왔냐고 그랬대. 그러니까 부모님은 환장하겠는 거지 어떻게 해야하냐고 막 물어보는데 이 딸은 속으로 비싼 굿이나 부적쓰게 하려고 수 쓴다 생각했는데 의외의 답을 하는 거야. 적어도 3일만이라도 얘를 아무도 못만나게 전화 통화도 안되고 속세랑 인연을 다 끊어 놓고 자기가 그동안 기도를 드리면 나아질 거라고. 이 친구는 애초에 엄마 안심시키려고 온거지 자신 이런거 안 믿으니까 “만약 안 그러면 어떻게 되는데요?” 했더니 무당이 바로 “그럼 죽어” 그러더래. 그것도 얘를 쳐다보는게 아니라 애매하게 시산이 안 맞는게 진짜 자기한테 붙은 귀신을 본다는 느낌이 딱 오더래. 그러고 요구하는 그맥도 그렇게 말도 안 되는 금액이 아니라 이 친구도 좀 더 믿음이 가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부모님은 그 동안 외가 집에 내려가 계시고 오빠는 어차피 군대 가있고 해서 혼자 집에 있게 됐는데 바로 혼자 있게 된 첫날부터 막 화장실에서 웃음 소리가 들리질 않나 부엌에서 칼질하는 소리 서랍장이 열고 닫히는 소리 온갖 이상한 소리가 다 들리더래. 너무 무서우니가 진짜 이불만 뒤집에 쓰고 거실에서 티비만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현관문이 쿵쿵쿵쿵 하더래. 그래서 ‘ㅅㅂ 이제 귀신이 현관문까지 치네’ 하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엄마 목소리가 들리더니 “엄마야, 문열어!!!!! 우리가 무당한테 속았어!!!!!!!” 그러더래. 그래서 막 안 그래도 무서워서 돌아버릴 것 같던 찰나에 헐래벌떡 일어나서 현관문을 열려고 하는데 다시 문 밖에서 엄마가 “안방에 무당 있어, 어서 문 열고 나와!! 빨리!!” 그러는 거야. 그래서 막 울면서 문고리 돌리는데 방에서 무당이 막 뛰쳐나오더래. 그래서 얘는 놀라고 무섭고 손이 너무 떨려서 문열고 나가려는데 안 되는 거야. 막 남의 집 놀러간 것처럼 엄하 것만 누르게 되고… 근데 무당이 “문 열지 말아봐.” 그러더래 그래서 이 친구가 어떻게든 무당이 방심할 때 나가려고 눈만 굴리고 있는데 “진짜 네 엄마면 도어락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오겠지.” 그러더래......... 소오오오오름~~~~~~~ 나는 asmr처럼 불 다끄고 이어폰으로 소리만 듣고있었어서 안방에서 무당 나오는 부분에서 기절할뻔해써 ㅜㅜㅜㅜ 이야기는 내가 그냥 msg도 좀 쳐서 원래 글이랑 미묘한것만 달라 ㅋㅋㅋㅋㅋ 강유미 좋아서 하는 채널?거기서 어제 허안나가 나와서 했던 방송이야 ㅎㅎ 허안나씨도 인터넷에서 본 이야기라구 합니당 찡긋^.< 아마 그 집안에 친구 혼자 있는동안 집안에 모인 잡귀들 무당이 안방에서 문잠그고 기도드리면서 달래려고 한것같음... 그리고 친구가 무당이 자기랑 같이있는거 알면 오히려 귀신들 달래기가 더 힘들어지고, 더 장난치려고 해서 안붙어있던 애들까지 끌어모으게되니까 못오게 한것같다고 하더라궁~ 아마 다른사람 만나지 말라고 한건 그런 사람한테 붙은 잡귀들까지 들러붙을까봐 그런게 아닐까 싶어! 그럼 무서워서 체온 1도 내려갔길 바랄겡.....ㅋㅋ 텍스트 출처 : 여성시대 ‘옴마니반매홈’ 원본 영상 :
펌) 6.25 전쟁 라디오 괴담
우리나라는 군대에 관련된 괴담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군대 다녀온 남자들 중에서 귀신썰 하나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도 없고.. 빙글러들도 군생활하며 겪었던 소름돋는 경험이나, 주워들은 개무서운 괴담 ㅈㄴ 많을 것 같은데 나중에 썰푸는 시간 가져봐도 재밌을듯 ㅇㅇ @optimic님 함 자리 만들어주세요~~~~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어디다 써야할지 몰라서.. 지금 꼬꼬마 스레더들은 알랑가 모르겠는데 라디오에 fm과 am을 둘 다 잡을 수 있는게 있어. fm은 일반적으로 보통의 라디오 방송이고, am은 음.. 쉽게 말해 군, 경, 소방관들이 쓰는 종류의 주파수를 말해. 한마디로 fm, am겸용 수신 라디오로는 주파수만 잘 맞춘다면 가끔 경찰이나 소방관들의 무전, 1/1000 확률로 군부대의 무전 내용도 들을 수 있지. GOP에서 복무한 사람들 중에는 공감하는 사람들 있을거야. GOP초소에서 몇 걸음 앞이 바로 휴전선이니 그곳에서 라디오 주파수만 잘 잡으면 가끔 북한 라디오 방송 들을 수 있는 거랑 같은 맥락이지. 그러면 이제 여기서 하나의 흥미로운 가설이 등장해 (가설이 아닐 수도 있고, 난 가방끈이 긴게 아니라) 어더한 목적으로 특정대산 혹은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를 보내면 그것이 닿을 때까지, 혹은 닿은 후에도 계속 메아리처럼 몇십 년이고 몇백 년이고 떠돈다는 거. 몇년 전에 영화에도 나왔었지 (제목은 기억이 안 나는데) 2차대전 당시 히틀러가 연설하는 장면이 있는 주파수를 우주로 쏘아보내었고, 그것이 몇 십년 후 미국의 한 연구소로 다시 송신되어졌다는 거. 이론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충 엇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돼. 지금으로부터 1년 전 한참 군인이엇을 때야. GOP를 철수하고 나서 feba지역에서 한참 훈련과 젖뺑이를 치던 때였어. 당시 상병이었던 나는 재수가 더럽게 없었던 관계로 통신병을 하고 있었어. 그때 내가 들고 댕기던 무전기가pxxx(왠지 보안에 걸릴 거 같아.) 네모난 박스처럼 생긴 좀 큰 무전기야. 암튼 그걸 메고 작전지역인 산속에서 훈련을 하고 있었는데, 당시 작전 지역이엇던 산속에 좀 깊고 음침한 지역들이 곳곳에 있었거덩. 그런 곳에 있다보면 필연적으로 무전이 안 터질 때가 있어. 그럴땐 혼자 궁시렁 거리면서 나무들이 상대적으로 작은 곳을 찾아가서 안테나를 끝까지 다 세우고 교신을 할 때가 있어. 그때도 그런 잦같은 경우가 생겨버리는 바람에 소대원들이랑 조금 떨어진 곳에서 혼자 본대와 교신하려고 무전기를 조물딱 거리고 있었지. 혹한에 해질녘이라 어둑어둑한데 혼자 산속에서 소대원들과 떨어진 곳에서 무전기를 조물딱거리는데 참.. 나도 그땐 더럽게 겁이 없었던 거 같다. 그런데 이놈의 무전기가 생각보다 더럽게 안 터지는 거야. 그래가지고 어디 문제가 생겼는지 몰려고 매고 있던 걸 땅에 내려서, 이것 저것 살피면서 조작하다 버튼을 하나 눌렀는데 그때 무전이 갑자기 터지는 거야. 이게 무전이 들어오면 치익~~하는 소리가 먼저 들리고 말소리가 들리는데 귀에 무전기 키를 대고 그 소리를 들으면 소리가 커서 깜짝 놀랄 때도 있어. 이때도 깜짝 놀라서 혼자 욕지거리하면서 무전하려고 키를 누르고 무전을 때렸지. (영화보면 “여기는 ㅇㅇㅇ당소 ㅇㅇ당소 ㅇㅇ 응답하라” 이러는데 우리는 틀려. 위에처럼 하면 통신장교한테 싸대기 맞아..ㅠㅠ) “현망에 수신 대기중인 @@@, @@@ 본국 ###인데 송신바람.” 이렇게 무전을 보내고 나니 답이 오더라고.. 그래서 예쩡대로 작전지역 들어왔고, 현시간 부로 각 분대별로 찢어져서 매복 들어간다고 무전 때리고 각 분대별로 찢어졌지. 군필자들은 알겠지만 호간기에 매복하면 진짜 부랄이 얼다못해 산산조각 날 거 같은 추위에 시달려. 특히 깊은 산속이니 오죽하겠어. 암튼 그렇게 우리 소대는 각 분대별로 매복지역으로 찢어지고, 나랑 소대장, 그리고 들어온지 얼마 안된 비리비리한 이등병색퀴랑 같이 전시투입용 벙커로 기어들어갔어. (원래 가면 안되는데 훈련상황이고, 또 추으니까 몰래 들어가는 거지) 벙커에 들어가고 얼마나 지났을까. 소대장은 춥다고 어디서 마른 나뭇잎들 모아와서 그거 덮고 자고, 이등병 생퀴는 온지 얼마되지도 않은 것이 빠져가지고는 같이 옆에서 졸고 있고, 난 통신병이라 망대기 (무전 기다리는 거)해야해서 선잠밖에 못자는데..ㅡㅡ 암튼 그렇게 꾸벅 꾸벅 졸다 본대에 상황보고 하라는 무전와서 알겠다고 하고 매복중인 각분대에 무전을 날렸어. “현망에 수신대기중인 ### 예하 통사들 ### 예하 통사들~ 본국 ###인데 송신바람” 치익~ 그러고 나니까 각 분대로 부터 이상 없다고 무전이 왔는데 (각 소대는 4개 분대가 있어. 1, 2, 3분대에다가 본부분대까지) 그 당시 3분대에서 날아온 무전 내용이 “현재 우리분대 좌측전방 500m 지점에서 적이 몰려오고 있다. 한개 분대병력으로는 어림도 없다.” “탄약과 인원지원을 바란다.” 라고 오는거야. 각 분대마다pxxk라는 조금 작은 무전기를 주거든. 내가 각 분대마다 나보다 짬 안되는 놈들한테 줬으니까 이런 무전을 못날려. 죽으려고 환장하지 않은 이상은.. 그래서 혹시 3분대장이 장난치는 줄 알고 “아~ ##병장님 장난치지 마십쇼~ 본대에서 상황보고하라고 무전왔단 말입니다.” 라고 보냈거든. 근데 또 답이 온게 “당소### 당소### 귀소 측에 말한 탄약과 인원은 어찌되었나? 현재 참호 앞 200m 전방에서 교전중이다. 번복한다. 현재 참호 앞 200m 지점에서 교전중이다. 속히 탄약과 인원지원을 바란다.” 라고.. 뭔가 이상하잖아. 그래서 다시 한 번 분대에게 무전을 날렸지. 근데 이번엔 3개 분대가 정상으로 무전이 다 온거야. 그래서 일단 본대에 매복 중 이상없고, 적동향은 아 ㄴ보인다고 보고한 담에 3분대 통신한테 “야 ㅆㅂ 방금 장난친 생퀴 누구야!!!”라고 (원래 평오쓰면 안 되는데 본대 채널이랑 소대원들 간 채널이랑 따로 설정되어 있어서 본대는 못 듣거든) 소리치니까 그 놈은 쫄아가지고 자기가 계속 망대기 하고 있었고, 이상없다고 답신 보낸 뒤로 무전기를 안 만졌다는 거야. 그래서 아..ㅆㅂ 3분대장이 장난치고 입막음을 하는 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그냥 넘어갔지. 그러고 나서 30분 정도 있었나? 갑자기 무전이 들어오는데.. 상당한 잡음이랑 같이 왔었지.. 내용이 “야이 미친새끼야. 중대장 바꿔, 빨리 바꿔 이 씨박새끼야!!!!!” 이게 소리가 어찌나 큰지 잠자던 소대장까지 일어나서 나를 보는거야. 소대장이 나보고 뭔소리냐고 누구 무전이냐고 막 물어보고.. 난 뭐라 설명해야할지 머리 굴리고 있는데 다시 한번 무전이 와. “야 통신병! 빨리 $%#중대장 바꾸라고!!!” 우리 중대장 이름도 아니고, 우리 대대 중대장 중에 저런 이름은 없거든.. 소대장이 멍하게 있다가 어디서 오는 무전이냐고 물어보는 거야. 그래서 지금 소대채널로 맞춰져 있다고 하니까, 무전기 키 낚아채더니 어떤 새끼가 장난치는 거냐고 막 뭐라뭐라 역정을 내다가 무전기 분대장들이 관리하고, 현 시간부로 1분대부터 다시 총원이랑 이상유무 보고하고 장난치면 죽여버린다고 했어. 그러고 1분대부터 무전이 오고 3분대 차례가 되었는데 답이 없는 거야. 소대장 열받아가지고 온갖 쌍욕 다 하다가 3분대 생퀴들 죽여버린다고 하면서 밖으로 나갔어. 그렇게 소대장 나 이등병 셋이서 3분대 매복지역 갔는데, 이 생퀴들이 이등병이고 뭐고 할 거 없이 다 자빠져 자고 있는거야..ㅋㅋㅋ 소대장 열 이빠이 받아가지고, 애들 군홧발로 걷어 차면서 이 씨박새끼들이 다 빠졌다고, 애들 존내 밟는데 와.. 진짜 살벌하더라. 그렇게 3분대 애들 자다가 갑작스레 조카 얻어 맞고, 좀 진정한 소대장이 방금 무전기로 장난친 것들 누구냐고.. 3분대장 너냐고 막 윽박질렀지. 그런데 하는 소리가 대박이더라. 혹한기때는 너무 추워서 베터리가 종종 빨리 달아버리는 경우가 많거든. 3붙대 무전기도 일찌감찌 꺼져있는 거야. 언제 꺼졋냐고 물어보니까 매복드렁가고 얼마 안 가서 나가버렸다고 하더라고. 그럼? 그 이상한 무전은? 3분대에서 온 보고는? 난 이해가 안가서 착각일 거라고, 3분대 무전기 체크해봤는데 진짜로 켜자마자 삐빅거리고는 꺼지더라고. 소대장이 이제 타겟을 바꿔서 니가 졸다가 무전기 잘못 건드린거 아니냐길래, 내꺼 무전기 내려서 다 보여줬어 채널이랑 다른 상태들. 당연히 정상일 수 밖에 없었지. 그래서 소대장이랑 나랑 얼빠진 표정으로 있을 때 내 무전기에 다시 무전 들어오더라. “(잡음과 뭔가 터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 ### 지역으로 후퇴한다.” 나랑 3분대원 10명+ 소대장, 이등병 전부 얼어서 정신 못차리다가 소대장이 키 낚아채서 수화자 누구냐고 물어보는데도 오로지 잡음과 총성 터지는 소리랑 같이 ###, ### 지역으로 후퇴할테니 그쪽에서 합류하자고만 하더라. 소대장이 작전지도 달라길래 지도 꺼내주고, 좌표 확인했는데 아…ㅆㅂ 지금 쓰면서도 소름 돋는다. 지도상에 좌표 확인하고 나서, 나 조카 심각하게.. 무슨 병걸린 사람처럼 덜덜 떨면서 소대장한테 말했어. “저.. 소대장님?” “왜?” “지도상에서 좌표 ###,###. 지금 3분대 매복지. 그러니까 지금 저희가 있는 곳인데 말입니다.” 내 말에 너나 할 거 없이 전부 다 비명지르면서 매복지에서 뛰쳐나가고 나만 그 자리에 얼어있었어. (ㅅㅂ생퀴들.. 전우애를 PX에서 냉동이랑 바꿔 쳐먹은 거 같았어..ㅠㅠ) 그러다가 무전이 또 들어왔는데 “당소 ### 당소 ### 최초위치 @@@,@@@에서 현위치 ###,###으로 합류완료” “반복한다. 최소위치 @@@,@@@에서 현위치 ###,###으로 합류완료.” “현재 생존분대원 4명, 속히 탄약과 인원지원을 바란다. 현재 파악된 적은 중공군 약 2개 중대이다. 현재 @@@,@@@ 지역은 중공군이 점령하였다. 속히 탄약과 인원지원을 바란다. 이상.” 그 무전 듣자마자 무서운거고 나발이고, 바로 작전지도 꺼내서 최초위치 인가? 거기 좌표 체크해봤는데 ㅆㅂ...이거 확인하고 나 바지에 오줌 찔끔 쌌었어. 알 수 없는 무전에서 말한 그 최초위치는 처음에 소대장이랑 나랑 이등병 이랑 들어가서 꾸벅꾸벅 졸던 바로 그 전시투입벙커였었어. 만약 귀신이었다면 우린 그 안에서 귀신이랑 같이 있었던거지. 그 시간이 정말 나한테는 미칠거같은 시간이었어. 문제는 그런 무전이 들리고 아까 그 장소나 지금 이장소나 어쩌면 귀신일 수도있는 것과 함께 있다고 생각하니 주위공기도 왠지 틀린거 같고, 발도 안떨어지고 입에서는 침까지 흐르더라. 근데 이번엔 새로운 무전이 들어왔어. 마치 영화가 진행되는것다는 착각이 들정도였어. 새로운 목소리로 들려온 무전내용은 "현재 이 무전을 듣고있는 모든 부대에게 알린다. 현재까지 파악된 적은 중공군인거 같다." "반복한다. 현재까지파악된 적은 중공군인 것같으며 규모는 약 3개연대 이다" "중대 규모로는 막을 수 없다. 함락직전이다. (잡음.총성 비명과 같이 들렸어) 함락직전이다. 이 무전을듣는 모든 부대에 알린다. 속히 지원을 바란다. 적의 규모는 약 3개연대이다. 중대병력으로는 어림도 없으며 함락직전이다. 속히 지원을바란다.” 이윽고 한번 더 무전이 오는데 "이 무전을 듣는 모든 부대에 전한다. 난 1x연대8중대장 #$#대위다. 1x연대 8중대장 #$# 대위다. 미군들도 후퇴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중공군이 대대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했다. 현재 8중대 총원 19명 전선을 유지할 수 없다." "반복한다. 난1x연대8중대장 #$#대위다. 현재 이 무전을 듣는 모든 부대에 알린다. 중공군이 대대적으로 개입하였다. 미군들도 후퇴하고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현재 우리 중대는 괴멸상태이다. 현재 8중대 총원 19명, 전선을 유지할 수 없다. 제발 누구라도 좋으니 포위망을 뚫고 지원을 바란다." 이 무전까지 듣고 나니까 왠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서럽게 울었었어. 무서운걸 떠나서 내가 어렴풋이 예상하던 ‘그 정보’랑 엇비슷하니까. 눈물이 날수밖에 없더라구. 국사시간에 대충이라도 들었던 사람들은 알거야. 한국전쟁 당시 잘나가다 갑자기 중공군이 대대적으로 침공하는 바람에 미군이고 국군이고, 모두 후퇴했던 그 뼈아픈 사건. 중공군으로 인해 포위당해 전멸한 부대도 있었다는... 맞아. 1.4 후퇴 그러니까 지금 이 무전은 1.4후퇴직전에 어떤 중대의 이야기인거 같았어 마치 그 끔찍했던 일들이 눈앞에서 생생하게 벌어지고있는 것처럼 무전 은 계속 들어왔었어. 무전기에 음성은 화를내기도... 누군가에게 빌듯이 호소하기도 하면서 자신들을 구해달라는 무전을 계속 날리고있었어. 그러기를 수십 분... 난 그저 울면서 무전기의 내용을 듣기만하고 (왜 울었는지를 모르겠어. 갑자기 가슴이 탁 막힌것처럼 답답하고 이유 없이 서러워지고 눈물이나더라구) 그렇게 있기를 수십분... 최후의 내용을 듣고 난 울다가 쓰러졌었어. (내용을 미루어볼때 1.4후퇴가 진행되는 상황이었나봐 그러니까 날이 바뀌었단 소리지) "현재 우리는 포위된 상태이다. 더이상 지원을 바랄 수 없는 처지이다. 8중대장 대위 #$# 학도지원병 $%$ 2등중사 @@@ 상등병 $$$ 일등병 &&& 이상 8중대 총원 5명은 옥쇄[玉碎]의 각오로 이곳이나마 사수하겠다. 현재 이 무전을 듣는 부대는 속히 퇴각하길 바라며, 우리는 계속 국군의 건승을 기원하겠다. 이상 1x연대 8중대장 #$#이하 4명...이상" 그 무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어떠한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난 미친듯 소리내어 울다가 쓰러졌었어. 일어났을 땐, 대대 의무실이고 훈련이 끝난 상황이었더군. 그러니까 이틀을 그렇게 누워 있었던거야. 군의관은 탈진에 동상으로 그랬다고 하더구만... 내가 쓰러지던 그 때 내 울음소리를 들은 소대장이 3분대장이랑 같이 왔을때, 난 무전기를 끌어안고 쓰러져 있었다고 해. 작전지도에는 좌표 두 개가 그려져있고 그 위에 "잊지않겠습니다" 라고 적혀 있었는데, 글씨체로봐서는 내가 쓴거 같았대. 그렇게 2주를 더 의무대에 있다가 상담하러 오신 행보관님한테만 그날 일을 살짝 이야기하니까 부대 연혁표를 보여주시던데 거기에 그사람들 이름이랑 그 중대장 사진이 있더라고... 참...얼마나 눈물이 날려던지... 그후에 의무대에서 퇴실한 그 날 바로 px가서 냉동(군인이니까…)이랑 먹거리 몇 개사서 부대막사 뒤쪽에 간 담에 그 날의 그 산이 보이던 방향 으로 음식 놓고 속으로 빌면서 절하고 했었어. 그러고 한 한달 뒤였나? 새벽 탄약고근무가 있어서 나갔는데 그때 심심해서 fm이랑 am 다 수신되는 라디오 들고 갔었거든. fm 듣다가 지루해서 am으로 바꾸고 이리저리 돌리다가 그 날의 그 목소리를 아주짧게 잠깐 들었었어. "고맙다..." 라고.... 찰나의 시간이었고, 다시 지직거리는 잡음만 내귀에 들어왔지만 마음만 은 상당히 편했었어. 여기까지가 내 이야기야. 지금도 가끔 라디오 am으로 맞추고 주파수 돌릴때가 많은데, 이젠 아무 것도 안 들려. 아침에 문득 그분들 생각이나서 가벼운 마음으로 투고해봤는데 어떨지 모르겠어. 그래도 글재주는 없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풀어썼으니 비난은 말아줘. 그리고 읽어줘서 고마워. 이 일 이후로 다른 일들은 겪은 적이없어. 아직까지는... 출처 :스레딕-외커-오유
조선 시대의 12가지 괴담 (스압주의!)
조선시대는 그 시대가 길고 문헌 자료가 매우 풍부한 시기입니다. 특히, 상당히 많은 자료들이 이미 http://www.minchu.or.kr 같은 웹사이트를 통해서 무료로 인터넷에 공개되어 자유롭게 검색할 수 있게 되어 있으므로, 누구나 손쉽게 안방에서 여러가지 자료를 살펴보기가 좋습니다. 아래는 이런저런 순조 이전 시절의 책에 실린 이야기들 중에서 음습한 이야기들을 일종의 납량특집으로 발췌해 본 것입니다. 주로 속설이나 떠도는 이야기를 채집해 놓은 것들이 많아서, 모든 내용이 사실에 근거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의 ‘도시전설(urban legend)’같은 이야기들이라고 할만할 것입니다. 굳이 말하자면, ‘성읍전설’일고 할만한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야기들은 읽기에 흥미롭도록 내용을 제가 적절히 다시 서술하고 편집했습니다. 나오는 사건들 중에 사실 관계가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든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적할 내용을 보충하거나 수정해야할 사항이 있으시다면 지적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가능한 빨리 모두 반영하겠습니다.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아래 내용에는 잔인하고 비도덕적인 내용들에 대한 묘사들이 적나라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읽지 않으셔야 하시는 분께서는 읽지 않고 건너 뛰시기 바랍니다. 1. 1500년대 말엽 즈음에 회자되던 사건 중에 김위 (金偉)의 아들이 유괴된 사건은 그 내용이 무척 이상하다. 김위는 개성에서 살고 있는 선비였는데, 어린 아들이 유괴 당한다. 아이를 유괴한 범인은 아이를 이런저런 술수로 속이고 유인해서 끌어 들여서 같이 길을 나섰는데, 언덕과 비탈을 넘어서 깊은 산속으로 아이를 데려 갔다. 그곳에서 범인은 아이를 어느 캄캄한 바위굴 속에 가둬 두었다. 아이는 나가고 싶어 울부짖었지만, 바위굴은 나갈 수 없게 막혀 있고, 빛이 들어오지 않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무서움에 울고 떨고 소리를 지르면서 도움을 청하기도 했지만, 깊은 산 속의 숨겨진 바위굴은 사람은 커녕 짐승들도 알아볼 만한 곳이 아니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어둠 속에서 혼자서 한참을 그렇게 두려움에 떨던 아이는 계속해서 그렇게 했다가 지치게 되고, 점차 배고픔을 느끼게 되었다. 아이가 배고픔을 느끼게 되었을 무렵, 바위굴의 통로로 누군가 그릇을 하나 가져다 주었다. 그릇 안에는 달콤한 단술과 비슷한 죽 같은 것이 들어 있었다. 어둠 속에서 배고픔에 떨던 아이는 본능적으로 그 죽을 마셨다. 그렇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동굴 속에서 아이는 갇혀서 사는 생활이 시작되었다. 주변에는 아무도 없고, 아이가 보고 들을 수 잇는 것도 아무것도 없었다. 아매일 아이에게는 그저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음식 그릇 하나가 들어왔다가 나갈 뿐이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견디기 어려운 날에는 풀을 엮어 만든 이불 같은 것이 들어오는 변화가 있을 뿐, 아이는 캄캄한 어둠 속에서 말 한 마디, 빛 한 줄기 보지 못하고 갇힌 채로 계속 매일을 지냈다. 그런 날들이 끝없이 계속 되었다. 아이가 발견된 것은 재령의 장수산에서 철광을 캐기 위해 광산을 개발하고 있던 사람이 광산 개발을 위해 굴을 파다가 우연히 아이가 갇혀 있던 바위굴을 뚫게 되면서 였다. 굴을 파던 사람은 깊은 바위굴 속에 사람이 있는 것을 보고 놀라서 아이를 구조했고, 수소문 끝에 아이의 아버지인 김위는 아이를 되찾게 되었다. 아이를 되찾고 나서 보니, 아이가 아무것도 없는 굴 속에 갇혀서 왜 그래야 하는지도 모른채 오직 매일 죽 한 그릇씩만 먹으면서 계속 지냈던 시간은 무려 6년이었다. 아이의 몸은 그런대로 멀쩡해 보였지만, 정신은 완전히 망가져 있었다. 김위는 온 힘을 다해서 아이를 회복시키기 위해 집에서 노력했지만 2년 후 아이는 죽었다. 도대체 범인은 무엇 때문에 김위의 아들을 유괴해서, 6년 동안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곳에 가둬둔 것일까? 그리고, 6년 동안 도대체 무슨 사연인지 어떤 이유인지도 모르고 그 어떤 외부와의 접촉도 없이, 하루하루 끝없이 죽을 먹는 다는 행동만 반복하며 살았던 아이가 끝없이 생각하고 느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 원본 출전 어우야담 2. 1500년대 중반 무렵, 두 선비가 다툰 일 하나가 용재총화에 기록되어있다. 성균관을 드나들며 공부하던 김윤량(金允良)과 김복창(金福昌)이 싸운 일인데, 김윤량이 볼품 없이 먹을 것만 주섬주섬 챙기는 사람이라고 비웃은 김복창이 김윤량을 심하게 조롱하기 위해 찬(贊)이라는 형식으로 글을 지어서 김윤량을 놀린 것이 발단이었다. 김복창은 자신을 비웃는 것을 본 김윤량은 비슷한 방식으로 싸우기 시작했고, 마침내 김윤량은 자신이 아는 점술에 대한 지식을 동원해서 “김복창은 일찍 죽을 것이다.’라고 악담을 하게 되었다. 그 말을 들은 순간 김복창은 판단력을 잃고 격노하여, 불 붙은 숯덩이를 찍어 들고 김윤량의 입 속에 짓이겨 넣어 버린다. 타오르는 뜨거운 숯덩이가 입안에 들어온 김윤량은 괴로워 날뛰었다. 좀 더 높은 명망을 떨친 선비들의 또다른 싸움 이야기로는 이런 것도 있다. 1644년, 심기원(沈器遠)은 자신의 적인 김자점(金自點)과 서로 정치판에서 세력 다춤을 치열하게 하고 있었다. 그런데 김자점은 심기원의 헛점을 놓치지 않았고, 마침내 심기원은 반란을 일으키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형벌을 받게 되었다. 심기원은 형벌을 집행하는 관리들에게 붙들려서 나무로 만든 형틀 위에 묶이게 되었다. 심기원은 나무로 만든 매로 두들겨 맞은 뒤에 귀양을 가거나, 아니면 참수형이나 교수형을 당할 것을 생각하며 각오를 다지고 있었디. 그런데, 관리들은 형틀 위에 심기원을 단단히 묶어 놓더니 한쪽 다리를 커다란 칼로 내려치려고 하는 것이었다. 심기원은 깜짝 놀라서 “도대체 이게 무슨 형벌이냐?”고 물었고, 그러자 형벌을 집행하려는 사람은 “김자점 상공께서 분부한 형벌이다.”라고 대답했다. 곧 심기원은 다리 한 쪽이 잘려 나갔고, 차례대로 나머지 다리와 두 팔도 잘려 나갔다. 심기원은 사지가 모두 잘려 나간 상태에서 피를 뿌리면서 나뒹굴게 되었다. 극심한 고통을 느끼면서 몸뚱이만 남아 신음하도록 한 뒤에, 정신을 잃을 때 즈음 하여 목을 잘라 죽이는 것이 그 형벌의 끝이었다. 심기워는 형벌을 받으면서, 형을 집행하는 칼을 든 사람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나를 대신해서 김자점에게 전해 주시오. 당신도 나와 같이 될 거라고.” 심기원이 잔혹한 형벌의 희생양으로 이렇게 죽으지 7년 후, 정말 공교롭게도 김자점 역시 아들이 반란을 일으키려 했다는 죄목으로 같은 방식으로 처형되게 되었다. 이후, 이 형벌은 폐지 되었다. - 원본출전 청성잡기 3. 1700년대 후반에 한 부유한 집에서 사치스러운 음식을 개발해 먹어서 널리 소문이 난 것이 있었다. 그 음식은 바로 일종의 떡국이었는데, 국 속에 들어가는 떡을 극히 교묘하게 만든 것이었다. 귀여운 어린 아이의 모양으로 떡을 빚는데, 눈 코 입 귀 피부를 어린 아이와 꼭 같이 정밀하게 만들고 팔과 다리 또한 진짜처럼 만들었다. 그래서 이 음식은 눈으로 보기에 귀엽고 살아 있는 작은 사람처럼 생생하게 꾸미고, 귀로 듣기에 국물 속에서 움직이고 국물이 스며들고 나올 때에 소리가 먹음직 스럽고, 코로 맡기에 냄새가 향기롭고, 혀에 닿으면 맛이 오묘하고, 어린 아이 모양의 떡을 이빨로 뜯어 씹을 때 입술과 잇몸에 닿는 감촉이 부드럽고 기분 좋게 만든 것이었다. 이 음식은 널리 소문이 났는데, 곧 이 사람은 망하고 말았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음식 사치를 극도로 부리는 자는 망한다는 속설이 맞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다른 예로, 1651년 김자점의 가문이 망할 무렵 즈음에 김자점은 모든 음식이 씹기에 단단하다고. 투정을 부려서, 오직 갓 부화한 직후의 병아리만을 구해다가 알에서 겨우 병아리로 변한 그 직후의 상태로 요리하여 씹어 먹었다고 한다. - 원본출전 청성잡기 4. 조선시대 뱃사람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는 속설 중에 임산부가 배에 타고 바다에 나가면 안되다는 것이 있었다. 당시에도 미신이라는 생각은 있었으나, 바다를 다스리는 용왕이 물 속에서 임산부가 물 위에 올라와 있다는 것을 느끼면 깨끗하지 못하다고 여기고 화를 내면서 큰 비바람을 불러 일으켜서 배를 빠뜨리려 한다는 생각을 믿는 사람은 많았다. 그래서 항해하는 도중에 위험한 바람과 파도를 맞이 하게 되면, 뱃사람들은 타고 있는 사람들 중에 임산부가 없는지 확인하곤 했고 만약 임산부가 발견되면 다른 사람들을 살게 하기 위해서 배에서 뛰어 내리라고 강요하는 경우가 많았다. 학식을 갖춘 선비들은 이러한 행동에 반대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물에 빠져 죽을 것이라는 겁에 질린 사람들은 모두 한 뜻으로 임산부를 탓하여 몰아 붙이기 마련이었고, 그러다보면 배에 탄 임산부는 몰린 끝에 물에 뛰어 들어 익사하곤 했다. 간혹 임산부가 없을 때에는 겁에 질린 사람들이 배를 탄 여자를 아무나 임신했다고 몰아 붙여서 바다에 내던져 버리는 일도 있었다. 5. 1623년, 평안감사로 재직한 적이 있던 박엽(朴燁)은 군대를 잘 관리 하여 그 명성을 떨치고 세력을 키울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호기롭게 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기도 했는데, 구름 모양으로 배를 꾸며 놓고 기생들과 악사들을 그 배에 태워서 안개 낀 강에 배를 띄운채 뱃놀이를 했다. 그렇게해서 물위를 떠다니면서 노는데 마치 구름을 타고 다니는 신선이 노는 듯한 흥취를 즐겼다. 박엽은 또한 평양성 성벽 위에 환하게 횃불을 밝혀서 밤에도 성벽이 낮처럼 밝게 빛을 뿜도록 장식해서 그 아름다움을 즐기기도 했다. 박엽은 한편새롭게 70간 규모의 극장 같은 것을 지어서 평안도 내의 노래를 잘하는 가수 백여명을 모아 놓고 그 안에서 밤새 노래를 듣고 춤을 보며 즐겼으며, 여러가지 음란한 놀이를 하고 놀았다. 그런데, 그러던 중 박엽은 한 외국인 주술사에게 “사람 일만을 죽여야 살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너는 죽을 것이다.” 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 외국인은 점을 잘 치는 것으로 매우 이름이 높은 자였으므로, 박엽은 겁에 질려 떨게 되었고 마침내 자신의 목숨을 살릴 운명으로 가기 위해 부하들과 주민들을 하나 둘 처형하기 시작했다. 박엽은 1만명을 죽인다는 목표로 사소한 잘못을 한 사람들도 모두 사형을 시켰는데, 애초에 엄한 벌을 내려서 군대를 다스린 사람인 만큼 군인들을 사소한 죄로 사형 시켰고, 나중에는 자신이 놀고 즐기기 위한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세금을 걷을 때, 세금을 바치는 데 불만을 품은 사람들을 사형시키기 시작했다. 박엽은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사형시키고 다녀서 점차 평안도 주민들의 원망을 사게 되었다. 마침 조정에서는 김자점이 정권을 틀어 쥐면서 반대 세력들을 처단하려 하고 있었으므로, 김자점의 반대파였던 박엽의 혹독한 형벌 집행을 문제 삼기 시작했다. 결국 김자점은 박엽을 사형시키도록 하였다. 박엽은 1만명의 사람을 다 죽이지 못해서 자신이 죽게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박엽에게 죽음을 내린 김자점이 스스로 이름 대신 쓰던 자(字)가 바로, ‘일만(一萬)이라는 이름이었다. 이 이야기는 청성잡기에 소개되어 있는데, 척발규의 이야기와 구조가 같다고 소개하고 있다. 박엽에 관한 내용 자체는 반대파가 박엽의 죄상에 대해 과장한 측면이 있는 것을 보인다. 좀 전 앞선 시대의 이야기로는 역시 광평대군의 이야기가 가장 유명하다. 세종대왕은 다섯번째 아들인 광평대군의 운명에 대해 신분을 숨기고 점을 보게 하였다. 점쟁이는 점을 치는 대상이 광평대군이라는 것을 전혀 모르는 상태로 점을 쳤는데, 그 결과 “이 사람은 젊은 나이에 못 먹어서 굶어 죽을 운명”이라고 예언하였다. 세종대왕은 얼토당토 않은 예언이라고 생각했다. 세종대왕은 “임금의 아들이 어찌 굶어 죽겠는가?” 라고 하면서 여기 점을 치는 것은 미신일 뿐이라고 웃었다. 하지만, 그래도 만약을 대비해서 광평대군에게 사고 팔 수 없이 영원히 유지되는 땅에 대한 권리를 내려서 결코 먹을 것이 부족하지않도록 제도를 마련해 주었다. 1444년, 20세의 광평대군은 어느날 밥을 먹다가 생선가시가 목에 걸리게 되었다. 그런데 아무리 노력해도 이 가시를 뽑을 수가 없었다. 결국 광평대군은 목에 걸린 가시 때문에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괴로워하다가 굶어 죽었다. 한편, 조선 건국초에는 복진(卜眞)이라는 사람이 여러가지 주술을 쓰는데 능했다. 복진이 스스로 점을 쳐보니 자신이 죽을 날짜를 알게 되었고, 또 점을 쳐보니 자신의 목숨은 임금에게 달려 있다는 점괘가 나왔다. 복진은 임금에게 찾아가 자신의 목숨을 구해달라고 사정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궁궐 속으로 들어가 임금이 있는 곳까지 갈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복진은 둔갑술을 여러가지로 연구하고 연습해서 마침내 몸을 숨기고 궁궐 속을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복진은 열심히 몸을 숨기는 방법을 연습해서 자신이 죽을 날짜가 다와서야 겨우 몰래 궁궐 속으로 숨어 들어 갈 수 있게 되었다. 복진은 몰래 임금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임금에게 목숨이 달려 있음을 말하고 도움을 구하려고 했다. 그런데 임금은 복진을 보자 깜짝 놀라더니 “몸을 숨기고 궁궐을 침범해 깊은 곳까지 들어왔으니 죄가 무겁고 참으로 위험하다.”라고 하고는 궁궐 속에 몰래 잠입한 죄로 복진을 붙잡아 그 날로 사형시켜 버렸다. - 원본출전 용재총화 6. 1498년 사망한 이륙(李陸)은 광주(廣州)에 사는 80세가 넘은 한 노인이 평생을 살면서 본 가장 이상한 것 두가지를 듣고 기록에 남겨 놓았다. 그 첫번째 이야기는, 남해에서 본 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노인은 젊은 시절 어떤 사람이 남해 해변에서 죽는 모습을 봤다. 이 사람은 이상한 병을 앓고 있었는데, 시체를 치워줄 사람이 없어서 바닷가에 쓰러진 모습 그대로 나뒹굴고 있었다. 이튿날이 되어 낮이 되고 날씨가 따뜻해지자 죽은 사람의 살이 점차 썩기 시작했는데, 썩은 살이 점차 웅크러들더니 점점 모양이 미쓸거리는 이상한 작은 덩어리들로 변해갔다. 곧 이 죽은 사람은 온몸이 수없이 많은 개구리로 변하게 되었다. 이 수 많은 개구리들은 죽은 사람의 옷에서 부터 튀어나와서 팔딱팔딱 뛰더니 점차 바다를 향해 갔다. 개구리들은 모두 바다에 뛰어들었는데, 물속에 들어가자 다리를 몸 속에 집어 넣고 꽁무니에서 꼬리가 돋아나는 듯하더니, 모두 평범한 물고기 모양으로 변했다. 잠깐 사이에 이 물고기 들은 모두 헤엄쳐서 바다 어디론가 사라져 갔고, 해변에는 죽은 사람의 텅빈 옷가지만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 - 원본출전 청파극담 7. 1498년에 사망한 이륙이 남긴 가장 이상한 이야기에 대한 기록은 아래와 같다. 어떤 사람이 갑자기 가면놀이에 흠뻑 빠져서 이런저런 가면을 구하며 다녔다. 그런데 나무로 되어 있는 어느 이상한 가면을 발견한 뒤로, 가면을 덮어 쓰고 춤추고 노는 일에 더욱 빠지게 되었고 그와 함께 이상한 병이 전염된 것처럼 시름시름 병을 앓게 되었다. 영문을 모르는 병을 얻자 이 집 사람들은 무당을 불러 굿을 했는데, 무당은 “나무 가면이 병을 일으킨다”고 했다. 결국 이 사람은 그 이상한 가면을 들판에 버렸다. 그랬더니 곧 병이 나았다. 아마도 가면이 얼굴에 붙어서 사람으로부터 무엇인가를 빨아 먹은 것 아닌가 싶다. 그런데 몇 달 쯤 뒤에 우연히 가면을 버린 들판에서 다른 사람이 그 가면을 보게 되었다. 가면은 반쯤 썩어 있었고, 그 부분은 버섯으로 변해서 살고 있었다. 버섯이 향기롭고 먹음직스러워서 이 사람은 버섯을 뜯어 먹어 보았는데 그러자 갑자기 비실비실 웃기 시작했다. 이 사람은 히죽거리면서 웃다가 갑자기 춤을 추기 시작했는데, 그 모습은 가면을 덮어 쓰고 미친듯이 춤을 추는 몰골과 같았다. 다른 사람 하나가 또 버섯을 조금 떼어 먹어 보았는데, 마찬가지로 웃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정신 나간 사람처럼 춤을 추었다. 한참 후에 버섯을 먹은 사람들의 발작이 그친 뒤에 물어보니, “처음에는 웃음이 나면서 기분이 좋고 나중에는 날뛰고 춤추는 것을 뜻대로 멈출 수 없이 계속되었다”고 이야기 했다. 아마도 단순히 환각을 일으키는 버섯이 우연히 생겨나 벌어진 일이겠지만, 가면의 모습과 버섯의 모습으로 바뀌어가면서 사람에게 기생해서 살아가는 이상한 생물이라는 느낌도 드는 이야기다. - 원본출전 청파극담 8. 1528년, 성운(成雲)은 경상독 관찰사로 발령을 받아 먼 경상도 땅으로 온 상황이었다. 항상 중앙의 조정과 한성부를 다스리는 직위 정도만을 떠돌던 그로서는 피곤한 여정이었. 성운은 기묘사화에서 조광조 일파를 제거하는 데 한 몫을 한 사람으로 악명이 높았고, 때문에 성운 때문에 자신의 친지가 죽었다고 그를 원망하는 사람도 많았다. 이렇게 원한을 많이 샀던 성운의 죽음은 정신병 발작으로 인한 죽음기록 중에 유명한 것이다. 성운은 어느날 대낮에 잠깐 낮잠이 들었다가 가위에 눌리게 된다. 성운은 잠시 정신을 잃었다가 정신을 차렸는데 가위에 눌린 상태라서 움직일 수도 없는데 이상한 귀신이 가득 보이기 시작했다. 성운은 자신의 좌우에 기괴한 사람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 사람들은 눈, 코, 입이 없는 살로 되어 있는 얼굴에 팔 다리도 없이 몸뚱이만 이리 저리 뒹굴고 있었고 머리카락과 이마 부분도 없는 상태였다. 성운은 그 모습을 보고 놀라고 무서워서 괴로워 했는데 도저히 겁이 나서 그 모습을 보고 있을 수가 없어서 눈을 애써 감으려고 하였다. 성운은 이후로 발광하여 겁에 질린 목소리로 중얼중얼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면서 괴로워하고, 눈을 뜨면 그 모습이 보일까 두려워서 질끈 눈을 감은 채로 계속 부들부들 떨었다. 10여일을 그렇게 괴로워하다가 성운은 사망하였다. - 원본출전 기묘록 속집 9. 조선시대의 기생이라는 신분은 노비와 비슷한 수준의 신분으로 취급 받았기 때문에 비참한 일을 당하는 일이 많았다. 1700년대 중반 홍인한(洪麟漢)은 전라도에 감사로 부임했다. 이무렵 홍인한은 해괴한 취미를 개발했는데, 그것은 기새들의 음악을 듣고 변태적인 방법으로 평을 하는 것이었다. 우선 홍인한은 모습이 아름답고 음악에 재주가 많은 기생을 찾아 다녔다. 마음에 드는 기생을 찾으면, 홍인한은 그 기생을 데려와 음악을 연주하게 하였다. 홍인한은 기생이 죄인에게 형벌을 가할 때 쓰는 형구들을 뜰 한쪽에 늘어 놓은 채로 노래하거나 악기를 다루게 했다. 홍인한은 유심히 음악을 듣고 기생의 모습을 보면서 음악이 끝날 때까지 그 흥취를 즐겼다. 그리고 음악이 끝나고 나면, 홍인한은 기생을 붙잡아 놓고 음악에 부족한 점과 잘못된 점을 하나하나 분석하여 지적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잘못된 것 하나하나 마다 죄값을 매겨서 여러가지 매를 때리는 도구로 기생을 때린다. 기생은 몸을 다치게 되므로 괴로워하는데, 홍인한은 그것을 즐거워 한다. 그렇게 해서 음악의 여러가지 내용에 대해 다 이야기 하게 되면 기생은 피투성이가 되어 괴로워하게 되고, 홍인한은 자신이 좋아하는 기생이 피를 흘리는 모습을 보고 나면 그제서야 통쾌하다는 느낌을 느끼면서 껄껄거리며 웃고는 시원하다고 여겼다. 이 이야기는 청성잡기에 간략히 소개된 이야기인데, 조선시대 기생이 학대 당한 어두운 이야기들 중에는 중창한화에 기록되어 있는 한 황해감사가 1600년대 초에 저질렀던 이야기가 추잡하기 악명 높다. - 원본출전 청성잡기 10. 1700년대 초반에 기괴하고 섬뜩한 이야기로 항간에 돌았던 소문 중에는 속칭 염매(魘魅)라고 불리우는 끔찍한 물건에 대한 것이 있다. 이 무렵 한 흉악한 범죄자들이 이상한 대나무 통을 하나 매고 다니는 것이 있었다. 이 사람들은 부유한 집에 찾아가서 그 대나무 통을 열어서 안쪽을 보여주는데, 그러면 그 집 사람들은 왠갖 정신병을 일으켜 발작하는가 하면, 귀신이나 마귀에 관한 이야기에 미쳐 돌아가게 되고 그러면 이 범죄자들이 적당한 술수로 돈을 뜯어내는 것이었다. 대나무 통안에 무엇을 넣어 놓는가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이 자들은 우선 남의 집에서 몰래 어린아이를 훔쳐 온다. 그리고는 사람들이 찾을 수 없는 깊은 곳에 어린아이를 가두고 우선은 굶긴다. 그러면 아이는 점차 말라가게 되는데 아이에게 아무것도 먹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매우 맛있고 중독되어 빠져 들만한 음식을 아주 조금만 먹인다. 그러면 아이는 점차 배고픔에 괴로워하면서 음식을 극도로 원하게 되고 한편으로는 점점 더 온몸이 바싹 마르고 몸이 줄어 들게 된다. 그러는 동안에도 아주 맛있는 음식을 아주 조금씩만 계속 멈ㄱ인다. 그러다가 아이가 죽기 직전까지 버틸 수 없을 만큼 흉칙할 정도로 마르게 되면 조금씩 먹이던 음식을 한웅큼 대나무통 한 가운데 넣어서 아이에게 준다. 그러면 아이는 그 음식을 먹으려고 사력을 다해 대나무 통속으로 기어들어 오는데, 아이의 몸이 매우 마르고 작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무척 작은 대나무 통속에 억지로 온몸을 구겨 넣어서 끔찍한 몰골로 대나무 통에 들어차서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박혀 있게 된다. 그러면 바로 그 순간 날카로운 칼로 번개처럼 빠르게 아이를 찔러서 그 모습 그대로 안에 들어차서 죽게 만든다. 그러면 좁은 통속에 마른 아이가 끔찍한 몰골로 들어차 있는 ‘염매’가 완성이 되고, 대나무 퉁 뚜껑을 닫아서 들고 다니는 것이다. 이것을 세상에서 그 모습을 상상하기도 어려울 만큼 무서운 모양이라고 말한다. 1763년에 사망한 이익은 기록에서 비참하게 죽은 아이의 귀신을 이용해서 협잡을 부릴 수도 있는 술수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조정에서 가장 심각한 범죄로 단속을 했으므로 당시에는 거의 소멸된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 원본출전 성호사설 11. 1590년에서 1592년 초에 이르기까지, 당시 서울에는 ‘등등곡(登登曲)’이라는 이상한 춤을 추며 정신 없이 노는 놀이가 크게 유행하였다. 이것은 일부러 정신나간 행동을 다라하면서 미친 사람 흉내를 내면서 날뛰고 노는 행동이었는데, 주로 부유한 집안의 자제들이 모여서 일부러 바보짓을 하고 미치광이처럼 설치는 것이었다. 밤새 깔깔 거리고 웃으면서 뒹굴고 그러다 갑자기 엉엉 울기도 하면서 “사람이 사람 같지 않다네”따위의 말을 서로 소리지르며 주고 받았다. 이 놀이를 할 때에는 기괴한 귀신, 괴물, 도깨비의 모습을 만들어서 가면을 쓰고 괴상한 옷을 입고 뛰어다니기도 했고, 정상적인 것이 아닌 겉모습, 사람이 보통 떠올리기 힘든 모습을 일부러 찾아서 몸에 걸치기도 했다. 이들은 무당의 모습이나 기괴한 행색 따위를 일부러 따라해서 서로서로 미친 모습을 자랑했고,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정신나간 듯한 동작만을 계속하며 밤새 놀았다. 이러한 퇴폐적인 기행은 삽시간에 퍼져서 수백명, 수천명이 한 데 엉켜서 이런 놀음을 하기에 이르렀고 “한번 죽으면 아무 소용 없으니, 지금 취하고 배부른 것이 제일이다” 따위의 말을 하면서 점점 더 이 놓이에 심각하게 빠져드는 사람들이 생기기에 이르렀다. 결국에는 아무 생각 없이 이렇게 무작정 이상한 행동을 하면서 놀기만 하다가 모든 재산을 다 날리고 걸인이 되는 사람들까지 나타날 지경에 이르렀고, 유명한 선비와 명문가의 자제들 중에서도 정효성(鄭孝誠), 백진민(白震民), 유극신(柳克新), 김두남(金斗南), 이경전(李慶全), 정협(鄭脇), 김성립(金誠立)등이 이 등등곡을 즐긴 것으로 알려 지게 되었다. 이것은 당시 극심한 당쟁의 상황에서 허망함을 느낀 양반 가문에서 은밀히 어떤 일탈적인 취미가 유행했던 것이 갑자기 크게 퍼진 것으로 짐작된다. 조선후기에 여러 서적에서는 이것이 임진왜란 직전의 망조를 상징한다는 식의 해석도 통용되었다. - 원본출전 연려실기술 12. 1700년대 후반, 진천(鎭川)에는 유성기(兪聖基)라는 부자가 살고 있었다. 어느날 아침 이 부자가 아침을 먹고 있는데 등에 아이를 업은 여자거지가 문으로 들어오더니, 슬금슬금 유성기가 밥을 먹는 곳까지 들어왔다. 여자 거지는 말 없이 대뜸 국을 가져다가 그 자리에서 벌컥벌컥 절반을 마셨다. 그리고 여자 거지는 한마디 말도 없이 또 더러운 맨손으로 이런저런 반찬을 엉망으로 주워서 질겅질겅 씹어먹기 시작했다. 곁에 있던 부자의 하인이 깜짝 놀라서 여자 거지를 넘어뜨리고 두들겨 패버리려고 했다. 유성기는 부유한 사람으로서 가난한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기가 먹던 밥을 절반 덜어서 그 여자에게 주었다. 유성기는 “국과 반찬을 먹었으니, 밥도 먹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그러자 그 여자는 한참을 유성기를 보더니, 밥을 받아서 다 먹었다. 그리고 여자는 꽤 괜찮아 보이는 그 밥그릇을 들고는 말없이 집을 나갔다. 여자가 집을 나가자 유성기의 종 하나가 여자를 가만히따라가 보았다. 여자가 간 곳을 따라가 보니, 마을 앞 숲 속에서 여자는 사라졌고 숲에 들어가보니 여자와 한패로 보이는 일당들이 가득 있었다. 가만히 보니 이들은 협박과 사기를 치는 협잡꾼의 무리들인 듯 하였다. 마침 그 때는 시비를 걸어서 일부러 몸을 다치게 한 뒤에 관가에 고발한다고 으름장을 놓아서 돈을 뜯는 일 따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던 시절이었다. 두목으로 보이는 자가 여자에게 물었다. “왜 이렇게 빨리 왔느냐?” 여자가 상황을 설명하면서 대답했다. “인심이 너그러운 사람이라 차마 그 분에게 해를 끼칠 수는 없었다.” 두목이 씨익 웃더니, 다시 물었다. “그 말을 들으니 나라도 그 사람은 괴롭히고 싶지 않다. 그런데, 그러면서 그릇은 왜 가져왔느냐?” 여자가 다시 대답했다. “만약 내가 그릇이라도 들지 않고 빈손으로 왔다면, 나 혼자 다 해먹고 나서 너를 속인다고 의심하지 않았겠나.” 그리고 나서 여자는 아이를 업고 있던 포대기를 풀었는데, 그 안에는 죽은 아기 시체가 들어 있었다. - 원본출전 청성잡기 출처 : 개드립 모야!!모얏!!! 이런거 넘 재밌지 않음?! 난 ㅈㄴ 좋아함 진짜 ㅇㅇ!!!!!!!!!!!!!!! 완전 긴데 넘 재밌게 읽어서 쇽쇽 퍼왔지 모야~? 중간 중간 좀 빡치는 내용도 있지만 흥미돋 ㅇㅈ
나폴리탄 괴담) 새빛동 219-14 업무처리 일지_下
나폴리탄을 읽으면 항상 이런 생각이 듭니다. "돈 버는 일은 현실세계나 가상세계나 힘들구나" 관리인은 대체 저런 말도 안되는 민원을 들으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새빛동 219-14 이 건물의 이름은 혹시 와르르맨션이 아닐까요?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56> 접수일자: 201X년 3월 31일 호수: 304호 세입자라고 주장함 연락처: 04-664-4462 민원내용: 관리인 개인번호로 지속적인 장난전화 함(건물 엘레베이터내 비상전화로 다른 번호연결이 불가하다며 일주일 넘게 굶고있으니 구출해달라고 함) 처리결과: 업무방해로 경찰 고발 예정 및 이후부터 전화 수신하지 않을 것이라 통보함(불명확한 사유로 위 번호 스팸차단 불가하여 이후부터 수신거절 예정) . . . . <68> 접수일자: 201X년 4월 10일 호수: 303호 연락처: 세입자 관리실 직접 방문함 민원내용: 어제 새벽 403호에서 또 뛰는 소리가 나서 위층으로 올라가봤는데, 세입자의 노크나 부르는 소리에 전혀 반응이 없었다고 함. CCTV 설치완료 되었으니 어제 밤부터 새벽사이 403호에 몰래 침입하거나 방문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함. 처리결과: CCTV 확인결과 4월 10일 오전부터 11일 새벽까지 403호에 침입하거나 방문한 사람 없음.  <69> 접수일자: 201X년 4월 11일 호수: 303호 연락처: 세입자 관리실 직접 방문함 민원내용: 세입자 본인이 하루만 403호에서 묵어봐도 되는지 문의함. 자신은 403호에 관한 허무맹랑한 소문들을 믿지 않으며, 층간소음으로 인한 수면부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라고 주장함. 본인이 직접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내서 해결하고 싶다함. 처리결과: 불가함 안내. <70> 접수일자: 201X년 4월 12일(새벽) 호수: 402호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복도에서 누군가 옆집 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지르고 있다고 함. 경찰을 불러도 되는건지 문의함. 처리결과: 세입자에게 잠시 기다리시라 안내 후 본 관리인 4층 복도로 이동함.  ㄴ 303호 세입자가 흉기를 들고 403호 현관문을 발로 차고, 큰 소리로 욕설을 하고 있었음. 본 관리인 즉시 403호 문 개방하여 세입자에게 공실임을 확인해주고 진정시킨 후 관리실로 함께 이동함. <71> 접수일자: 201X년 4월 12일(새벽) 호수: 303호 연락처: 업무일지 70번 상황 이후 303호 세입자와 관리실로 돌아옴. 민원내용: 세입자 정신적으로 괴로워 하며, 하루만 본인을 403호에 묵게 해달라고 함. 자신은 당장 이사갈 형편도 되지 못하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렵다며 거듭 호소함. 처리결과: 원칙적으로는 불가함 안내. <72> 접수일자: 201X년 4월 12일 호수: 103호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누군가 건물 앞 텃밭에 담배꽁초를 투기한다며 CCTV 확인요청 함. 처리결과: 201호 세입자 방문하여 텃밭에 담배꽁초 투기하지 마실 것 요청함. <73> 접수일자: 201X년 4월 13일 호수: 204호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방금 임대인의 배우자가 방문하여 월 관리비가 35만원으로 오를 것이며, 원치 않으면 당장 퇴실하라는 통보를 했다고 함. 처리내용: 월 관리비 인상계획 없으며, 임대인 미혼임. 세입자에게 그 사람의 얼굴을 봤는지 문의함 => 인터폰으로 대화해서 얼굴은 보지 못했으며, 목소리가 중년여성인지 젊은남성인지 구분이 안갔다고 함. ㄴ당시 CCTV 확인시, 404호에서 문을 열고 나온 신원불명의 사람이 204호에 방문 후 다시 404호로 돌아간 것 확인함. 본 관리인 즉시 404호 문 개방하여 확인예정. . . . . <74> 접수일자: 201X년 4월 13일 호수: 404호 연락처:  민원내용: 이상없음 처리결과: 아무 이상없음 <75> 접수일자: 201X년 4월 14일 호수: 103호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201호 세입자가 화단에 또 담배꽁초를 버린다고 함. 처리결과: 담배꽁초는 원래 화단에 버리는 것이며 앞으로 동일한 민원을 제기할시 퇴실처리됨 안내. <76> 접수일자: 201X년 4월 15일(새벽) 호수: 303호 연락처: 관리실에 직접 방문함 민원내용: 어제 본인에게 알려준 403호 도어락 비밀번호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함. 처리결과: 403호 공실이므로 절대 출입불가함. 생활소음은 다가구 주택에서 필연적인 것 이므로 감내해야 함. 앞으로 동일한 민원을 제기할시 퇴실처리됨 안내. <77> 접수일자: 201X년 4월 15일(새벽) 호수: 204호 연락처: 본 관리인이 직접 방문함 민원내용: 관리비 35만원으로 인상 예정이며, 원치 않을시 즉시 퇴실하라 안내. 처리결과: 불만제기함. <78> 접수일자: 201X년 4월 15일 호수: 401호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곧 퇴거 예정으로 이사시 사다리차 이용관련 문의. 처리결과: 본 건물내 엘레베이터 이용하라 안내. <79> 접수일자: 201X년 4월 16일 호수: 임대인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본 관리인 면담요청 처리결과: 임대인 관리실로 방문예정 . . . 주택 임대차 계약서 소재지: 서울특별시 관악구 새빛동 219-14 403호 (면적: 25.09m²) 보증금: 30,000,000원정 계약금: 3,000,000원정(계약시 영수함) 잔금: 27,000,000원정은 202x년 x월 x일에 지불한다. 특약사항 1. 본 건물 403호 현시설 상태에서의 임대차 계약임. 2. 임차인은 계약기간 만료 후 시설물 훼손시 원상복구 하여야 한다. (자연마모는 제외함) 3. 건물내에서의 애완동물 사육 및 흡연을 금지한다. 4. 옆 호실인 404호에서 벽을 긁거나 노래를 부르는 등의 소음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절대 직접 확인하지 않고 즉시 관리실에 연락하여 확인을 요청한다. 5. 외출 후 귀가시 의미불명의 한자어(혹은 국적불명의 문자)가 적혀있는 종이가 문틈에 끼워져 있는 경우, 종이를 건드리지 말고 즉시 관리실에 연락하여 폐기를 요청한다. 6. 새벽시간대 임대인의 배우자임을 주장하는 자가 인터폰으로 현관문 개방을 요구하는 경우, 절대 문을 개방하지 않는다.(임대인 미혼임) 7. 본 호실내에서 제사,굿 등 각종 종교행위를 일체 금하며 발각시 즉시 퇴실조치함. 8. 월 관리비 8만원(관리비 포함내역: 공동전기세,계단청소비,해충방제 및 냄새제거 특수청소)이며 이외의 전기세,수도세,가스비는 임차인 개인 부담임. 9. 옵션: 에어컨,전자렌지,드럼세탁기,방향제 및 향초 등의 냄새억제용품(임대인이 지속적으로 지급예정), 전기해충퇴치기 등. 10. 관리실 연락처: 02-966-41xx(04-664-4462는 관리실과 무관한 전화번호이며, 해당번호로 임차인에게 연락올시 절대 응답하지 말 것) 11. 임차인은 이전 세입자가 지병으로 본 호실에서 사망했음을 인지하고 계약을 체결했으며, 위 사유 및 단순변심으로 인한 계약파기는 불가함. 12. 위의 사항을 제외한 기타사항은 주택임대차보호법 및 부동산임대차 계약 일반관례를 따르기로 한다. 출처: 에펨코리아, 신낙타
퍼오는 귀신썰) 전봇대 귀신 이야기
오랜만! 이젠 이 시간만 돼도 어둑어둑하네 날도 많이 쌀쌀해 졌고 진짜 가을 없이 겨울이 오나봐. 월동준비 얼른 들어가야겠다. 물론 그 전에 귀신썰들 몇 개 더 같이 보고 말이야! 요즘은 겨울에도 집에 있어야 하는 날이 더 많을테고, 집은 보일러 덕에 뜨뜻할테니 귀신썰 보기 더 좋잖아? ㅎㅎ 그럼 오랜만에 실화썰 같이 볼까? _______________ 이 이야기는 군대에서 근무를 서는 도중 선임에게 들었던 이야기 입니다.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소설형식을 빌려서 써보겠습니다. < 1 > " 야. 너 무서운 얘기 아는 거 있냐?" 여름이 시작되는 계절의 깊은 밤. 내 사수는 하염없이 퍼붓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나에게 물었다. 습기에 푹 젖은 판초우의의 기분 나쁜 질감 사이로 감수성 깊은 빗소리가 마치 공포영화 속 폭우의 빗줄기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 저... 아는 거라고는 내가 네 엄마로 보이니? 정도 밖에 모릅니다. 죄송합니다." " 아니 뭐. 모른다고 죄송할 것 까지야 없지." 최동현 상병. 평소에는 엄청 까칠하고 뭐하나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는 고참이었지만 이렇게 둘이 있을 때는 참 유하다는걸 다시 한 번 느꼈다. 이게 아마 원래 성격이리라. 사수는 서 있는 내 옆에 쪼그리고 앉아 아래쪽으로 보이는 축축한 흐린 불빛들을 보며 길게 한 숨을 내 뱉었다. 민가가 별로 없어 아래쪽으로 보이는 불빛들은 거의 가로등 아니면 탐조등이었다. 하긴. 지금 이 시간이 민가에 불을 켜고 있진 않겠지만. 우리가 서 있는 이 곳은 대대 탄약고 앞이었다. 대부분의 군대에서 근무 서는 곳의 괴담이 전해 내려오듯, 여기도 탄약고 철조망 사이에 누가 있었다거나, 탄약고 뒤 쪽의 산속에서 새벽에 어떤 여자가 지나가더라는 등의 얘기들이 있었다. 하지만 대학교 엠티에 가서 무서운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니지 않던가? 더구나 이렇게 비가 억수처럼 쏟아지고 있는데. 좌 경계 총 하고 있던 자세를 고치면서 사수를 한 번 슬쩍 봤다. " 총 내려 놔. 이렇게 비 많이 오는데 아무도 안 올 거야." 그래도 그럴 수는 없지. 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을 때 내 사수는 쪼그려 앉은 채 다시 긴 한숨을 내 뱉었다. " 내가 고딩 때 말이야. 있었던 일인데, 사실 내가 겪은 건 아니지만 바로 옆에 있었거든." 사수는 마치 오래 전에 본 옛날 영화를 다시 틀어 보는 듯 잠깐 뜸을 들이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 2 > 오늘처럼 이렇게 비가 엄청 붓는 밤이었어. 그 때 우리는 고3이었거든. 그니까 한참 자의든 타의든 공부에 매달려 있던 시기 아니었냐. 9시쯤 야자가 끝나고 나는 내 친구. 음...... 그러니까 이름이……. 재민이. 재민이었지. 재민이랑 평소와 같이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먹고 독서실로 가는 길이었어. 큰 길로 가다가 좁은 골목길로 들어섰거든. 막 옆에 주택가 있고 뭐 그런 곳. 밤에 아무도 안 지나다니는 조용한 골목길 같은 데 말이야. 둘이서 우산을 쓰고 독서실로 가고 있는데 갑자기 재민이가 "커허헉!!" 하는 소리를 내는 거 아니야? 나는 깜짝 놀라서 재민을 봤는데, 재민이는 뭔가 멍하게 입을 약간 벌리고 우산을 뒤로 약간 젖힌 채 위쪽 어딘가를 멍하게 보고 있었어. 나도 자연스럽게 재민이 시선을 따라가 봤는데 그냥 비 오는 하늘이었어. 건물 높이로 한 3층쯤? 거긴 대부분 주택가라 높은 건물이 없는데 약간 그 정도 높이를 보고 있는 거 같더라고. 계속 서서 멍하게 뭔가를 보고 있길래 이상하다 생각이 들었지. 시선의 끝에는 그냥 아무것도 없었거든. 건물 위층이나 비행기 같은 거도 없었고, 전봇대나 뭐 그런 것들. 젖혀진 우산 위로 비를 막 맞고 있는 모습을 보니 더 이상한 거야. 그래서 툭 치면서. "야. 야. 뭐하냐?" 하니까 재민이 아무 표정 없이 갑자기 걸어가네. 뭐야 이 자식은...... 하면서 같이 따라 갔지. 되게 빨리 걷더라고 성큼성큼. 독서실 다 와서 입구에 맨날 자고 있는 알바 형 한 번 보고 우리 자리로 갔지.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 별로 없더라. 어두컴컴하고 각 책상에 달린 스탠드 불빛 사이를 지나 내 자리에 앉았지. 가방 열어서 대충 책 꺼내고 나서 재민이 자리로 갔거든. 화장실 가서 한 대 빨러. 뭐 항상 독서실 오면 화장실 가서 한 대 빨고 시작했으니까. 자리에 재민이가 없었어. 내자리 바로 앞 앞 줄이긴 한데, 들어올 때 같이 들어와서 나가려면 내가 있는 자리를 지나가야 되는데 없더라고. 먼저 화장실 갔나 싶어서 가 봤는데 거기도 없었어.  뭐야 이 새끼 하면서 그냥 혼자 한 대 피고 자리로 돌아왔어. 돌아와서 다시 재민이 자리로 가 봤는데 이 새끼가 쳐 자고 있더라고. 프라임 사전에 머리 딱 올리고. 오늘 따라 이 새끼 이상하네...... 하면서 내 자리로 가서 공부했지. 한 두 시간인가? 지나서 이제 슬슬 집에 가야 되는 시간이 되어서 집에 가자고 하려고 재민이한테 갔는데 이 새끼가 아직도 쳐 자고 있더라고. 아까랑 똑같은 자세로. 그래서 깨웠지. 집에 가자고. 근데 안 일어나. 이상해 이상해... 그래서 뒤통수를 세게 한 대 쳤는데 갑자기 툭 일어났어. 엄청 놀랬지. 그러더니 눈이 완전 빨갛게 되어 있는 거야. 그 눈으로 나를 휙 보더니 집에 간다고 막 챙겨서 혼자 나가버렸어. 나는 벙쪄가지고 오늘 저 새끼가 뭘 잘못 먹었나 하고 툴툴대며 집에 갔지. 다음날 학교에서 재민이를 보니까 엎드려서 자고 있더라고. 아! 나랑 반은 달랐어. 원래 중학교부터 친한 놈인데 고딩 때 1학년만 같은 반이고 나머지는 다른 반이었지. 그래서 만나러 가려면 쉬는 시간에 가야 되니 어제 뭔 지랄이었냐고 물어보러 갔지만 쉬는 시간 내내 자고 있더라고. 엎드려서. 깨울까 했는데 옆자리 있던 애가 안 일어날걸? 그러더라. 그래서 못 물어봤지. 야자 끝나고 독서실 가려고 가봤는데 혼자 먼저 갔다 하대. 그래서 뭔가 진짜 일이 생겼나 싶어서 삐삐를 쳤지. 뭐 그 땐 삐삐 세상이었으니까. 호출해도 연락이 없어서 음성 남겼는데 그래도 아무 소식이 없더라고. 다음 날은 아예 학교에 안 나왔어. 한 이틀인가? 학교에 안 나오고 다음 날에 나오긴 했는데 얼굴이 엄청 상해 있었어. 며칠을 잠 한 숨도 못 잔 사람처럼. 그래서 너 어디 아프냐 뭔 일이냐 물어봤는데 지금 뭐라 얘기할 힘이 없다네. 나중에 얘기하자 하고 다시 엎드려서 자. 계속 이상하네 왜 그러지...... 하는 생각만 했지. 그리고 며칠이 지나서 기말고사를 치르고 방학이 됐어. 나는 방학 동안 부모님이 숙식하면서 공부하는 학원에 보내는 바람에 방학인 것 같지도 않은 시간이 지났어. 그리고 개학하고 오랜만에 재민이한테 갔지. 재민이는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아무렇지도 않더라고. 그래서 내가 물었지. 방학 전에 왜 학교 안 왔냐고, 뭔 일 있었냐고. 그랬더니 이따 야자 끝나고 독서실 갈 때 얘기 해 주겠대. 그래서 알았다 하고 야자까지 끝내고 만나서 편의점으로 갔지. 늘 하듯이. 거기서 재민이 말했던. 아니 겪었던 상황을 들었는데 잘 믿어지지가 않더라고. 사실 이 얘기의 본론은 이거지만. 서론이 너무 길었다. 그러니까…. 그날 독서실 가려고 골목길로 들어 선 순간. < 3 > 편의점에서 나와 독서실로 가는 골목길로 들어 선 순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전봇대 꼭대기를 봤대. 진짜 아무 생각 없이. 평소에 전봇대 꼭대기를 보고 다니지는 않잖아? 그냥 눈이 자연스럽게 움직여서 고개 들어 전봇대 꼭대기를 올려다 봤는데, 거기에 하얀 소복을 입고 머리는 산발을 한 여자가 자기를 노려보고 있더래. 좁은 전봇대 꼭대기에 쪼그려 앉아서. 심장이 덜컥 하는 느낌이었는데. 자세히 보니 입에는 식칼을 물고 눈은 새 빨게 가지고 막 피눈물을 흘리면서. 얼굴은 하얗고...... 완전 전형적인 한국 귀신의 모습이었대. 전설에 고향에 나오는. 아니, 이렇게 나오면 너무 무섭다고 항의 들어올 게 뻔한 정도로. 근데 내가 뭐하냐고 탁 쳐서 정신이 들었대. 그리고 다시 전봇대를 봤더니 아무도, 아무것도 없었다고 하더라고. 요즘 좀 피곤해서 헛 걸 봤나 싶었는데 왠지 그래도 좀 꺼림칙하더래. 그래서 그냥 나한테 아무 얘기도 안하고 빨리 가자고 그랬다네. 괜히 얘기 하지도 말고. 독서실에 도착해서 내가 담배 피러 가자 하러 올 줄 알았는데 안 오더래. 그래서 내 자리로 먼저 가보려고 했는데 엄청 졸음이 쏟아졌대. 완전 며칠을 못 잔 사람처럼. 그래서 잠이 들었는데 어느 샌가 깬 거야. 기분이 좀 이상하더래. 그래서 한대 빨러 가자 하려고 내가 있는 자리로 와서 말을 걸었대. 그런데 내가 들은 척도 안 했다는 군. 화가 나서 막 소리를 질러도 본 척도 안 했대. 이상하다 하면서 다시 자리로 돌아왔는데, 자기 자신이 자고 있는 모습을 본거야. 너무 놀라서 이게 뭐지. 왜 내가 자고 있지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내가 자기한테 오더래. 그러더니 자리를 통과해서 저쪽에 자고 있는 나를. 아니 자기 몸뚱이(?) 같은 걸 막 깨우더래. 어느 순간 아찔하면서 깨어났대. 뭔가 너무 섬뜩하고 이상해서 빨리 집에 가야겠다고 만 생각해서 서둘러 집에 갔는데 그 때부터 시달리기 시작했다고 하더라고. 그 전봇대 위에 있었던 귀신한테……. 밤에 자다가 답답한 느낌이 들어서 일어나면 그 전봇대 꼭대기 있었던 귀신이, 똑같이 소복을 입고, 머리를 산발하고. 눈 에서는 피눈물을 흘리는 채로 입에 식칼을 물고 자기 목을 조르고 있었대. 그 상황에서 자기는 가위에 눌렸는지 꼼짝도 못 하겠고, 그 새빨간 눈을 계속 보고 있어야 되는 게 너무 무섭고 힘들었대. 새벽이 되어서 밖이 좀 밝아지자 그 귀신은 사라지고 몸도 가위에서 풀렸다네. 뭐 첫날은 그랬는데, 그 다음날 밤에도 잠이 들자 나타나서 자기 목을 졸랐대. 움직일 수 없고. 그 새빨간 눈과 입에 문 식칼. 그 옆에 흘러내리는 피.. 너무 무섭고 무서워서 학교를 못 갔다 하더라고.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는 밤에 잠을 안 자려고 노력했대. 계속 음악 틀어 놓고 커피도 한 세 잔 마시고. 잠을 자면 그걸 보는 게 너무 두려워서 잘 수가 없었대. 컴퓨터는 거실에 있어서 못쓰고 책상에 앉아 음악 틀어놓고 만화책 보다가 잠깐 졸면 화들짝 깨고 그런 식으로. 근데 말이야 잠을 안자고 계속 버티면 엄청 몽롱한 상태가 돼. 그 상태로 새벽 3~4시쯤 되면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대. "끄끄끄끄끄끄끄끄끄끄끄........." 그게 왼쪽 귀에서 오른쪽으로. 오른쪽에서 왼쪽 귀로 서라운드처럼 들린대. 막 내 주변을 빙글빙글 돌면서 얘기하는 것 처럼. 숨 넘어가는 소리 같은...... 너무 소름 끼쳐서 죽을까 생각했다 하더라고. 그 소리가 들리면 너무 괴로워서 한 자리에 앉아 있을 수가 없었대. 그래서 막 방을 돌아다니다 보면 침대에 잠깐 앉아 쉬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잠이 든대. 그럼 어김 없이 그 귀신이 나타나서 목을 조른다는 거야. 그렇게 밤을 하얗게 보낸 지 한 며칠 지나서 학교가 방학을 했대. 그 동안 집에 있던 성경책도 베게 밑에다 둬 봤고. 찬송가, 불경 다 틀어놔도 소용이 없었대. 점점 밥도 잘 못 먹고 하루가 꿈인지 현실인지도 모르게 흘러가다 보니 이제 낮에 잠이 들어도 나타났다는 거야. 그런데 왜 집에다 말 못했냐면 부모님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 전혀 믿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랬대. 안그래도 교회 나가기 싫어서 공부해야 된다는 핑계로 안 나갔는데 이러고 있다는 거 알면 일요일은 물론 수요일 월요일도 새벽같이 나가게 될까봐. 안그래도 잠도 못 자는데. 그렇게 매일 밤... 아니 낮에도 시달렸다네. 그런데보통 자주 보면 무섭지 않아야 할 텐데 그건 그렇지가 않았다고 하더라고. 볼 때마다 무력감에서 오는 그 공포는 당해 봐야만 알 수 있다고 하더라고... 최상병은 다시 긴 한숨을 내쉬었다. 쏟아지는 빗소리가 그의 다음말을 대신했다. 어디선가 멀리 천둥소리가 들려왔다. 약간의 침묵을 깨고 나는 물었다. " 그런데 상병님... 방학 끝나고 와서는 괜찮았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된 겁니까?" " 나도 그게 궁금해서 지금은 어떻게 된거냐고. 지금도 나타나냐고 물었지. 그 친구가 그러더라고. 참 별의 별 걸 다 해봤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사라질 줄은 몰랐대." <4> 시달린지 한 보름정도 됐을까? 역시 밤에 잠을 안 자려 최대한 버티고 있는데 귀에서 또 다시 그 소리가 들리더래. "끄끄끄끄끄끄끄그끄그그그그극끄끄끄그그그극......... ........포기해......끄끄끄끄끄...... .....자......끄끄끄끄끄끄끄그.....끄끄크그크크크크크키키키키키키키카카카카캌캌캌캌!" 신음 소리 같았던 게 점점 커지더니 이제는 귀에서 막 웃는 소리로 바뀌더래. 얼마나 소름 끼치던지. 고요한 새벽에 내 귀를 빙글 빙글 돌며 그 소리가 들린다고 생각해 봐. 아마 미칠 걸? 그런데 재민이는 계속 그 소리를 듣다가 이제 체력적으로 한계에 다다름을 느꼈대. 자기 집이 주택만 아니었으면 아마도 뛰어내렸을 거라고 하더라고. 더 이상 이러고 살기는 싫은데. 더 좋지 않은 선택을 할 여력은 더 이상 남지 않았고. 죽지도 못하고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생각하다 보니 억울한 기분이 들더래. 지금까지 남 피해준적 없이, 최대한 도울 수 있으면 도우면서 살려고 노력했는데. 담배 피는 거 말고는 나쁜 짓 한 적도 없는데. 내가 왜 이런 꼴을 당해야 하나. 내가 왜 갑자기 이렇게 죽을려고 해야 하나. 대학도 못 갔고. 여자친구도 못 사귀어 봤는데 하면서 말이야. 계속 그렇게 억울한 생각이 들더니 그 전봇대가 떠올랐대. 그 꼭대기에서 이 귀신이 지나가는 사람들 물색하다가 좀 허약하고 그런 사람들한테 딱 들어붙어서 이렇게 만드는 구나! 하고 생각이 든 순간 엄청나게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래. 또 마침 그날은 부모님께서 새벽기도 가 계셔서 아무도 없었다고 하더라고. 분노가 정점에 다다르는 순간 방 한 쪽을 향해 소리를 질렀대. " 야이 썅년아!!!!! 니가 먼데 지금 나한테 쳐와가지고 이렇게 괴롭히냐. 이 시#년아! 내가 니 ##를 $$해가지고 어? 아가리를 다 붙잡아서 다 찢어 발길거다. 튀어 나와 튀어 나오라고!!!!" 완전 쌍욕을 하면서 방에 있던 물건을 다 집어 던졌대. 아마 이쯤 있을 거다 하는 방향으로. 살아오면서 듣거나 했던 모든 욕을 한 30분에 걸쳐서 했대 집이 떠나갈 정도로 온갖 물건 다 집어 던져가며. 그러다 지쳐서 어느순간 잠이 들었는데, 깨보니까 한 낮이었대. 얼마만인지도 모르게 푹 잠을 자고 깬 거 같았다고 하더라고. 완전 몸이 날아갈 것 처럼 가벼웠대. 그리고 그 귀신은 그 이후로 한 번도 안 나타났다고 그러더라고. " 그 귀신한테 욕하고 물건 던지고 했던 게 효과가 있었나 봅니다." 나는 아직도 앉아서 저 멀리 흐릿한 불빛을 보고 있는 최상병을 보고 말했다. 최상병은 자리에 슬쩍 일어나며 나를 보고 말했다. " 나도 그걸 나중에 알게 됐는데. 그쪽에 좀 관련 된 아는 분께 이 얘기를 하니까 악령이라고 하더라고. 원래 웃는 귀신이 제일 까다롭고 무섭고 사람에게 해를 끼친대. 그런데 그 귀신을 쫓는 법이 굿하는 것도 있지만 씌인 사람이 강하게 양의 기운을 내뿜으면서 상대하면 바로 도망치기도 한다고 했어. 아무리 귀신이라고 하더라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지. 음의 기운에 숨어서 음의 기운이 넘치는 사람을 괴롭히는 데 실제 살아있는 사람이 어디 해볼 테면 해봐라는 식으로 강하게 나가면서 자기를 무서워 하지 않으면 양의 기운에 밀려버린대. 그래서 귀신에 씌인 사람은 그 귀신을 인정하는 것이 가장 먼저래. 그리고 나타날때마다 무서워 하지 않으면서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는 게 쫓아버리는 데 제일 효과가 좋대. 음기를 이길 수 있는 건 양기니까." 저 멀리서 쏟아지는 비 사이로 불빛이 일렁인다. 다음 근무자가 올라오는 것 같았다. 나를 보고 있던 최상병은 이제 내 뒤쪽을 천천히 보면서 마지막으로 얘기했다. " 그래서 이제부터 욕을 하고 소리를 지를거야. 이거는 너 한테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아둬. 아까부터 보이던 니 뒤에 있는 그 여자에게 하는 거야." [출처] [실화, 각색] 군대 선임에게 들었던 이야기 _____________ 아 뭐야 마지막 보고 소름이 쫙... 왜 이런 반전이 있냐구ㅠㅠㅠ 했는데 사실 들은 얘기는 '저 멀리서 쏟아지는 비 사이로 불빛이 일렁인다. 다음 근무자가 올라오는 것 같았다.' 여기까지고 그 다음은 자기가 각색한거래 ㅎ 다행이다 ㅋㅋㅋ 뭐 호랑이굴에 물려가도 정신만 똑띠 차리면 살 수 있다는 말도 있으니까, 귀신도 본래는 사람이었으니 목소리 큰 사람한테 깨갱할 수도 있지. 진상한테 오히려 친절한 가게 주인들처럼... 그러니까 나를 위해서라도 모두 조금은 더 당당하고 힘차게 살자. 시련 다 꺼져버려!!!!!! (약간 오글...ㅎ)
나폴리탄 괴담) 새빛동 219-14 업무처리 일지_上
나는 나폴리탄 괴담이 너~~~무 좋아! 좋!아! 너!무!좋!아! 한국형 나폴리탄을 줍줍해왔습니다. 원래 여섯 편으로 나눠져있는데 분량이 어중간해서 두 편으로 가져왔습니다 전 재밌게 읽었는데 부디 여러분도 같은 맴이길..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민원 및 업무처리 일지_1 <32> 접수일자: 201X년 3월 8일 호수: 301호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안방 창문을 통해 밑에 층에서 담배연기가 올라와 불편 호소함 처리결과: 201호 방문하여 본 건물내 흡연금지 안내 및 지정된 흡연구역에서 흡연하실 것 요청함.  <33> 접수일자: 201X년 3월 10일 호수: 403호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새벽시간대 404호에서 벽을 긁는 소리와 여성이 노래 부르는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려서 수면에 방해가 된다고 함. 처리결과: 404호 공실임을 안내함. 위와 같은 소리가 다시 들릴 경우 시간대와 상관없이 관리인 개인번호로 재연락 요청함.   <34> 접수일자: 201X년 3월 11일 호수: 304호 (입주예정자)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이사시 사다리차 사용 가능여부 및 일정 관련 문의 처리결과: 본 건물 엘레베이터 없는 관계로 사다리차 사용 가능함 안내. 가능하면 점심시간대 사용 당부함. <35> 접수일자: 201X년 3월 12일 호수: 403호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새벽 1시 30분부터 404호실에서 지난 3월 10일 민원내용과 동일한 소리가 들린다고 함. 관리인 방문요청함. 처리결과: 관리인 전화 받은 즉시 404호 방문하여 문 개방했으나 공실이었으며 누군가 생활하거나 침입한 흔적 전혀 없음. 403호 세입자에게 공실임 안내함. <36> 접수일자: 201X년 3월 13일 호수: 403호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404호에서 이전 민원과 같은 소리 난다고 함. 세입자 본인이 직접 확인해봐도 되는지 문의함. 처리결과: 관리인, 세입자 입회하에 404호 재방문하여 문 개방하였으나 공실임.  <37> 접수일자: 201X년 3월 14일 호수: 304호 (입주예정자)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입주예정자에게 04-664-4462 발신번호로 관리실이라며 연락이 왔다고 함. 사다리차 이용불가 및 엘레베이터 이용하라는 안내 받음. 처리결과: 04-664-4462는 본 관리실과 무관한 전화번호이며, 건물 엘레베이터 없으니 사다리차 이용 재차 안내함.  <38> 접수일자: 201X년 3월 14일 호수: 304호 (입주예정자)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관리실과 통화 종료 후 입주예정자에게 다시 04-664-4462 발신번호로 연락이 와서 사다리차 사용시 입주 불가하며 계약금 반환없이 계약취소 된다는 통보 했다고 함. (통화 종료 후 입주예정자가 해당 번호로 발신을 시도했으나 결번이었다고 함) 처리결과: 04-664-4462는 관리실과 무관함 안내했으나 목소리가 본 관리인과 동일했다고 주장함. (본 관리인이 직접 해당 번호로 통화 시도해보았으나 결번임. 통신사로 해당번호 관련하여 문의예정) <39> 접수일자: 201X년 3월 14일 호수: 403호  연락처: 세입자 직접 관리실 방문함. 민원내용: 세입자 직접 녹음한 404호 소리를 들려주며, 수면부족으로 인한 정신적인 피해를 주장함. 다른 공실로의 이동은 불가한지 문의함. 처리결과: 세입자가 들려준 녹취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음. 공실로의 이동은 임대인 동의가 필요하므로 문의해보겠다 안내함. <40> 접수일자: 201X년 3월 15일 호수: 403호  연락처: 010-XXXX-XXXX(발신) 민원내용: 임대인에게 다른 층의 공실로 이동가능 여부 문의했으나 불가하다하여 관련사항 안내차 세입자에게 연락함 처리결과: 전화 및 문자 무응답 / 403호 두차례 방문했으나 부재임. <41> 접수일자: 201X년 3월 18일 호수: 401호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복도에서 시큼하고 음식물 쓰레기 썩는듯한 냄새가 난다고 함 처리결과: 민원내용처럼 4층 복도 전체에 냄새가 나고 있으나 냄새를 유발할만한 원인은 보이지 않음. 원인 확인을 위해 하수구 및 배관 냄새 관련 업체 방문요청함.  <42> 접수일자: 201X년 3월 19일 호수: 403호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공실로의 이동 필요없다고 함, 더이상 404호에서 소음발생하지 않는다고 함. 처리결과: 이후 추가적인 소음 발생하더라도 공실로의 이동 불가능함 안내 / 세입자에게 복도에서 발생하는 냄새에 대해 물어보았으나 응답없이 통화 선종료함. <43> 접수일자: 201X년 3월 19일 호수: 304호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사다리차 이용하여 이사완료. 현관문 틈에 식별이 어려운 한자가 적힌 종이가 꼽혀있는데 관리실에서 배포한건지 문의함. 처리결과: 관리실에서 배포하지 않음. 간혹 전단지 부착되는 경우 있으므로 폐기하라 안내함. <44> 접수일자: 201X년 3월 20일 호수: 401호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4층 복도에 냄새가 점점 심해져 집 안까지 풍기고 있다고 불편 호소함. 처리결과: 곧 하수구 및 배관 냄새 관련 업체 방문 예정으로 시간양해 구함. <45> 접수일자: 201X년 3월 20일 호수: 403호(세입자 모친)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403호 세입자 며칠째 연락두절 상태라고 함. 모친이 지방에 거주하는 관계로 방문이 어려워 본 관리인 403호 방문을 요청하심. 처리결과: 어제 세입자와 통화 내용 말했으나 지속 방문요청. 통화 종료 후 방문하겠다 안내함. <46> 접수일자: 201X년 3월 21일 호수: 403호 연락처:  민원내용: 경찰측, 세입자(사망자)의 하반신이 건물 밖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 건물내부 수색 위해 협조요청함. 사망추정시간 3월 14~15일로 19일 본 관리인에게 세입자(사망자) 휴대전화로 연락이 온 부분 관련하여 사실관계 문의함. 처리결과: 경찰측 수색 끝나는대로 특수청소 및 악취제거 업체 방문요청 예정 (비용 세입자 유족측 부담) / 임대인과 상의 후 CCTV 설치예정. <47> 접수일자: 201X년 3월 24일 호수: 401호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특수청소 및 악취제거 이후에도 건물 전체에서 냄새가 난다고 함. 빠른 시일내로 이사하고 싶다고 함. 처리결과: 이사 관련 문제는 임대인과 상의하시라 안내. 냄새 관련해서는 경찰측에서 아직 수색중이며 원인이 발견되는대로 처리될 것임 안내함. <48> 접수일자: 201X년 3월 25일 호수: 303호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새벽시간대 위층에서 운동하는 소리 혹은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려 불편 호소함 처리결과: 위층 공실임 안내. <49> 접수일자: 201X년 3월 27일 호수: 301호 연락처: 세입자 관리사무실 직접 방문함 민원내용: 위층 사건 이후 건물 전체에 냄새가 없어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에 대한 대책과 방범을 위해 CCTV 설치 요구함. 처리결과: 냄새가 완전히 없어 질 때까지 매달 특수청소 및 냄새제거 업체 방문예정이며 임대인 CCTV설치에 동의하여 빠른 시일내로 설치예정임 안내. <50> 접수일자: 201X년 3월 27일 호수: 304호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본 건물로 이사온 뒤부터 세입자 휴대전화로 04-664-4462 발신번호로 지속적으로 연락이 오며(전화 받지 않았고, 계속 스팸처리 했으나 효과없다고 함) 외출 후 귀가시 문 틈에 한자 혹은 국적불명의 언어가 빼곡히 적힌 종이가 매일 끼워져 있다고 함. 본인의 개인정보와 임대차 내용이 본 관리실에서 유출되는거 같다며 항의함 / 냄새 관련해서도 해결방안 촉구함. 처리결과: 본 관리실측에서도 해당 번호 관련하여 통신사에 문의해보았으나 04 지역번호는 존재하지 않으며 국내에서 발신이 불가한 번호조합이라는 답변 받음. 위 번호는 본 관리실과 무관함 재차 안내함. 관리실에서 출입하는 외부인을 모두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전단지나 광고물의 유입을 완전히 막기 어려움 양해구함(외부 유입물 모두 폐기하시라 안내). 그 외 본 관리실에서는 세입자 본인의 정보를 유출하고 있지 않으며, 403호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 이후 경찰 조사에서도 세입자 정보의 외부 유출이 없었음을 확인했음 안내. / 냄새 없어질때까지 특수청소 업체 매달 방문 예정임 안내. <51> 접수일자: 201X년 3월 28일 호수: 303호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새벽시간대 지속적으로 걷거나 뛰는 소리가 들리는데 경찰이 그 시간대 위층에서 조사를 하는지 여부와 냄새는 언제쯤 없어지는건지 문의함. 처리결과: 경찰측 새벽시간대 방문한적 없는걸로 알고있음. 바로 윗층이 아닌 402호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들리는 것일 수도 있으므로 확인해보겠다 안내함. 냄새 없어질때까지 특수청소업체 매달 방문예정임 안내  ㄴ 위의 층간소음 관련하여 402호 세입자에게 통화상 확인시 402호 세입자 부부 모두 고령의 노인으로 새벽시간대 걷거나 뛰는 일 없으며, 403호에서 어떤 소리도 듣지 못했다고 함. <52> 접수일자: 201X년 3월 29일 호수: 304호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건물내 엘레베이터가 있는데 왜 계약 및 이사준비시 엘레베이터 없는 건물이라고 본인을 속였냐며 강성으로 항의함. 본 관리인이 의도적으로 본인을 속이고 스토킹하고 있다고 주장함. 처리결과: 본 건물 엘레베이터 없으며, 이사전 공인중개사와 임대호수 확인시에도 건물내 엘레베이터 없는 부분 확인하지 않으셨냐 반문함. 세입자 무응답 통화 선종료함. <53> 접수일자: 201X년 3월 29일 호수: 304호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본 관리인 업무용 휴대전화로 현재 건물내 엘레베이터 내부라며 영상통화 걸어옴. 1층으로 내려가고 있다 주장. 처리결과: 영상통화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음. 주변 알 수 없는 말소리들 때문에 세입자 목소리 알아듣기 어려움. 통화 연결상태 불량으로 선종료됨. <54> 접수일자: 201X년 3월 29일 호수: 304호 세입자라고 주장함 연락처: 04-664-4462 민원내용: 건물내 엘레베이터에 갇혀있으니 꺼내달라고 함. 휴대전화 신호가 터지지 않아 엘레베이터내 비상전화로 발신하는 중이라고 함.  처리결과: 본 건물 엘레베이터 없음.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시면 119 신고하겠다 안내했으나 지속적으로 본 건물내 엘레베이터라고 주장함. 통화 연결상태 불량으로 선종료됨. (장난전화로 추측됨) <55> 접수일자: 201X년 3월 30일 호수: 304호 세입자라고 주장함 연락처: 04-664-4462 민원내용: 엘레베이터에 갇힌지 며칠이 지난거 같은데 왜 구출해주지 않냐며 소리지르며 항의함. 처리결과: 지속적으로 장난전화 할 시 경찰에 신고하겠다 경고 후 선종료함. 출처 : 에펨코리아, 신낙타 2편링크 < 클릭
정리추) 빙글 인기 괴담 모음 Top 100
장마가 끝나고 찾아온 더위에 지쳐버린 빙구,,, 어떻게 하면 시원할 수 있을까 고민고민하다 무심코 카드그룹에 뜬 귀신썰을 읽었는데 호덜덜.. 체감온도가 5도는 내려간 기분이 드는 거 있지? 이런 꿀팁을 나만 알기는 아까워서 정리 좀 해봤지 정리추 ㅇㅋ? 여태 빙글에서 제일 많이 사랑받았던 괴담 모음! 숫자를 좋아하는 빙구가 ((하트수+클립수)) 순서대로 모아봤엉 시리즈물은 1화만 링크! 이것만 봐도 여름 시원하게 보내는 건 쌉파서블. 킹정이지? 자 각잡고 들어가보자잉! 1. 귀신보는 친구 썰.txt http://vingle.net/posts/2047402 2. 중국어과 교수님이 직접 경험한 소름돋는 중국 밀입국.ssul http://vingle.net/posts/2385558 3. 노래방 이야기 (단편) http://vingle.net/posts/2141225 4. 동생놈 하나때문에 집안 풍비박산 났던 썰 http://vingle.net/posts/1737353 4.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http://vingle.net/posts/2186428 5. 스레딕 레전드 펌) 사라진 동생 http://vingle.net/posts/2532623 6. 박보살 이야기 http://vingle.net/posts/2070004 7. 귀신보는 또 다른 친구 썰 http://vingle.net/posts/2064368 8. 이해하면 개소름돋는 썰 모음.ossak http://vingle.net/posts/2109171 9. 전국구급 무당 아저씨와 있었던 이야기 http://vingle.net/posts/2438124 10. 인간이 하는 소름돋는 상상과 생각들 http://vingle.net/posts/2122699 11. 롯데월드 신밧드의 모험 괴담 http://vingle.net/posts/2572509 12. 귀신과 10년째 동거하는 여대생 http://vingle.net/posts/2086988 13. 귀신과 싸우는(?) 여친이야기 http://vingle.net/posts/211212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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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13년 전 실제로 겪었던 이야기_상
실화썰을 퍼오다 보면 이런 일들이 나랑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한테 일어난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나는 어떠한 능력도, 감도 없는 사람이라는게 감사하기도 하고요.. 역시 평범한게 최고아닙니까? 핳핳핳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이 이야기는 실화입니다. 글이 조금 길어서 가독성을 위하여 2부로 나누어 쓰겠습니다. 읽는 분에 따라서 식상하거나 별로 무섭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저는 지금도 그 때의 일을 생각하면 머리가 멍해지고 무슨 환상 체험을 한 기분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때는 2007년 12월의 겨울, 제가 의경으로 군 복무를 할 때였습니다. 의경들은 시위진압이나 방범 이외에서 ‘실종자 수색’이라는 업무가 있습니다. 실종자 수색이란, TV뉴스에서 흔히들 보셨듯 실종사건의 주인공들을 찾아 야사니나 들 등을 돌며 실종자의 유해나 흔적 등을 찾는 일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군대 특성상 거의 찾는 시늉만 할 뿐, 실제로는 잘 안 보이는 곳에 짱박혀 간식 먹으며 분대원, 소대원들끼리 노가리를 까며 노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군 복무할 땐 그랬습니다.) 그 날은 날씨가 꽤 추웠습니다. 햇볕도 없었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었습니다. 닭장버스를 타고 저희가 수색 업무를 나갔던 곳은 경기도 안산 외곽의 재개발 예정 지역이었습니다. (아마 화성과 안산의 중간쯤 되는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원래 평소에 수색 업무를 나가면 보통 야산이나 인적이 드문 농지로 나가게 마련인데, 그 날은 특이하게도 재개발을 하느라 폐허가 된 마을로 보내더군요. 마을 입구에 도착하여 저희 중대 닭장버스 세 대가 정차했고, 각 소대, 그 소대에서 또 분대 단위로 쪼개어 각각 수색 지역을 정했습니다. 당시 저는 전역이 얼마 남지 않은 수경(병장)으로, 1분대장(7,8명으로 이루어진 조의 조장이라 생각하면 됨)이었습니다. 1분대장인 저는 소대에서 짬밥이 가장 높았기 때문에 수색 지역을 마음대로 정할 권니가 있었습니다. 당연히 추운 날에 바람 맞아가며 고생하기 싫었기 때문에 마을 중앙 폐허가 된 집 사이들을 수색한다고 했습니다. 폐호가 된 건물들이 바람을 막아줘서 비교적 덜 춥고, 만약에 진짜 추우면 분대원들이랑 폐가 아무데나 들어가서 대충 간식 먹고 시간 때우다가 귀대할 생각이었죠. 이윽고 수색이 시작되고, 각 분대가 맡은 지역으로 수색을 나갔습니다. 12월의 찬 바람은 방한파카를 입어도 견디기가 어려웠고, 저희 1분대는 계획했던 대로 대충 어슬렁 거리며 수색하는 척 하다가 약 20분쯤을 걸어 지휘관의 시야에서 한참 벗어난 뒤 폐어가 된 마을 중앙을 어슬렁거리며 짱박혀서 쉴 폐가를 찾았습니다. 낮은 농가드 사이를 지나고 마침내 짱박혀서 쉬기에 안성맞춤인 집 하나를 찾았습니다. 대문이 있고 가운데 큰 마당이 있으며 사랑채와 화장실, 그리고 각 방들이 분리돼 있는 집인데 겉에서 보면 전형적인 농가지만 복층으로 이루어진 2층 집이었습니다. 대문을 열고 들어가니 마당은 폐 건축자재와 쓰레기 등으로 난장판이었고, 건물 외벽의 유리창들은 대부분이 깨져있었습니다. 집 문을 열고 들어가 7명의 분대원들과 쉴 자리를 찾았습니다. 집 안도 난장판이었는데, 이상한건 TV나 냉장고, 카페트, 소파 등 가재도구들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뭔가 급하게 이사를 간 느낌이었죠. 분대원들에게 이 집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지시하고, 집 안에서 쉬되 무전은 항상 들으라고 지시했습니다. (원래 무전기는 분대장이 갖고 있는게 맞습니다만, 짬밥이 있어서 귀찮기 때문에 대부분 졸병에게 맡깁니다.) 그렇게 분대원들과 한 30분쯤 수색 업무 시작 전 받아온 간식을 까먹고 노가리 털며 놀았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분대원 중 유독 음담패설이나 성경험 등을 자랑하기 좋아하여 ‘변태’라는 별명을 가진 ‘박’ 뭐시기가 집안 여기저기를 휘저으며 다니더군요. 박변태가 한 10여분을 막 집안의 이것 저것 만져보고 다니다가 돌연 큰 소리로 저를 부릅니다. 박변태 (가명) : 오 수경님, 이것 좀 보십시오. 제가 존나 좋은 거 찾았지 말입니다. 박변태가 싱글벙글 웃으며 들고 온 것은 이 집에선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고등학교 졸업앨범이었습니다. 앨범 표지가 떨어져 나갔고, 하도 오래 전의 일이기도 해서 어느 고등학교였는지 기억은 안 납니다만, 앨범의 속은 매우 깨끗한 상태였습니다. 앨범을 펴보니 여고의 졸업사진을 모아둔 앨범이었습니다. 맨날 시커먼 남자놈들만 득실대다가 갑자기 여고의 졸업앨범을 보니 다들 눈이 돌아갔죠. 무슨 맥심같은 야한 잡지도 아니었는데 다들 침을 삼키며 열심히 앨범 속 여학생들 한 명 한 명을 품평까지 해가며 봤습니다. 군대란 곳이 그렇듯 음담패설도 당연히 오고갔죠. 페이지 한 장 한 장을 넘기다 보니 그 앨범의 주인으로 추정되는 여자의 개인 필름 사진 세 장이 앨범 가운데 꽂혀 있었습니다. 검고 긴 머리에 턱이 갸르슴했고, 진한 눈썹에 가냘픈 눈매인 것이 한 눈에 봐도 상당한 미인이었습니다. 열심히 사진을 보다가 갑자기 아까 앨범을 발견한 ‘박변태’가 사진을 기동복 바지 건빵주머니에 쑤셔 넣는겁니다. 박변태 : 오, 시바~ 오 수경님 저 이거 가져갑니다. 저 제대하면 이 여자 찾을겁니다. 저 : 야이 미친 색기야, 이 색기 진짜 변태네. 너 그거 가져가서 몰래 딸칠려고 그러는 거 모를 줄 알아? 박변태 : 아, 왜그러십니까. 제겁니다. 미쳐 말릴 틈도 없이 주머니에 사진을 쑤셔 넣는 박변태는 득의양양하게 웃었습니다. 그런데 옆에 있던 분대원 중 입대한지 4개월 된 막내인 ‘기’씨 성의 신병의 작은 목소리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말렸습니다. 기영도 (가명) : 저, 박상경님. 사진 안 가져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게 그러니까.. 어떤 사람 사진인 지도 모르고.. 아무튼 가져가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이야 군대가 많이 자유로워졌다고 하지만, 그 땐 신병이 부대 고참에게 저렇게 말하는 거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더군다나 구타와 가혹행위 난무하던 의경 기동대 부대에서는 용납이 안 되는 행동이었죠. 그런데도 신병 ‘기’는 박변태 상경에게 소극적이지만 분명하게 가져가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박변태 : 야, 미쳤냐? 너 부대와서 나한테 한 번도 안 맞아봤지? 이새끼 쳐 돌았냐? 저 : 야, 박변태 그만해, 임마. 이새끼 어디 소대 최고참 앞에서 애를 갈궈? 박변태 : 아니, 그게 아니고 오 수경님 이새끼 존나 빠졌지 말입니다. 저 때는 고참 눈도 못 마주쳤는데 어디 쌔뺑 새끼가 미쳐가지고.. 저 : 아, 그만 하라고 새끼야. 야, 그건 그렇고. 기영도, 왜 그래? 이 사진 가져가면 안 되는 이유가 뭔데? 기영도 : (기어들어가는 목소리) 저희 외할머니가 이런 데서 그런 거 함부로 가져가면 안 된다고 그랬습니다.. 저 : 너네 외할머니가 뭐하는 분이신데? 기영도 : 무속인이십니다. 저 : 오, 무속인이시면 막 굿하고 사주보고 그런 거 하시는 분이셔? 기영도 : 요즘 굿은 잘 안 하십니다. 제가 어릴 때부터 귀신을 자주 보고 가위도 자주 눌렸습니다. 그 때마다 외할머니가 여러가지 조치도 해주시고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그랬습니다. 괜히 무당의 외손자 얘기를 듣고 나니 저도 꺼림직 하더군요. 그래서 박변태에게 사진을 그냥 다시 놓고 가자고 권했으나, 박변태는 한사코 사진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폐허가 된 남의 집에서 간식 먹고 남의 졸업앨범 사진 보고 놀다보니 어느새 귀대 시간이 되었습니다. 시간을 보니 한 2시간 정도를 그 집에서 때웠더군요. 슬슬 갈 시간이 되어 무전기를 가진 졸병에게 지시했습니다. 저 : 야, 김똘똘. 중대 수인(중대 지시병)한테 무전쳐서 우리 지금 출발한다 그래. 김똘똘은 알겠다고 대답을 하고 무전기를 꺼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무전기가 꺼져있는 겁니다. 의경들이 사용하는 무전기는 보통 무전기 관리병이 출동 전날 모두 충전을 하고 예비 배터리까지 챙겨서 나옵니다. 분명히 볼륨 레버로 전원을 켜는 구조의 무전기인데 볼륨레버를 아무리 돌려봐도 전원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예비 배터리를 끼워봐도 마찬가지로 무전기가 켜지질 않았습니다. 김똘똘 : 오수경님, 이거 무전기가 맛탱이 간 거 같습니다. 저 : 야, 보고 안 하고 갔다가 좆될 수도 있어. 다시 잘 켜 봐. 김똘똘 : 진짜 안 켜집니다. 그냥 귀대해서 중대 수인한테 무전기 고장났다고 하면 안 됩니까? 하는 수 없이 저희 분대는 그 자리를 일어나 그 집의 대문을 나왔습니다. 찬 바람은 여전히 쌩쌩 불었고, 저희는 다시 터벅 터벅 걸어 닭장버스가 주차한 마을 입구를 향해 되걸어 갔습니다. 그런데 또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분명히 닭장버스가 주차된 마을 입구에서 저희가 쉬었던 폐가까지는 20분 거리였는데, 아무리 걸어도 마을 입구가 나오질 않는 것이었습니다. 마을이 대단히 복잡한 구조도 아니었고 그냥 골목길, 갈림길 몇 개를 지나왔으니 그걸 기억 못 할리도 없는데 계속 같은 자리만 빙글빙글 돌도 있는 것입니다. 무너진 구멍가게, 농작물이 없는 메마른 논 큰 나무 이 세 곳만 계속 나올 뿐이었습니다. 한 50분쯤 헤멘 것 같습니다. 무전기가 고장났으니 소대장이나 중대 수인에게 연락할 길도 없었습니다. 손목시계를 보니 이미 귀대시간이 30분 가까이 지났습니다. 이러다가 말년에 지시불이행이나 근무지 이탈로 분대원들이랑 단체로 기율교육대 (육군의 군기교육대) 가서 15일간 뺑뺑이 도는 건 아닌지, 막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헤매고 헤메이다 간신히 귀대 위치인 마을 입구를 찾았습니다. 저희 빼고 모든 중대원이 도착해 있었고, 저는 중대장과 소대장에게 쌍욕을 먹으며 졸병들 앞에서 개털렸습니다. 털리다가 이건 뭔가 해명을 해야겠다 싶어서 무전기 얘기를 꺼냈습니다. 저 : 소대장님, 저 사실 무전기가 고장났습니다. 전원이 안 들어와서 보고를 미처 못 드렸습니다. 소대장 : 이새끼가? 분대장 새끼가 변명이나 쳐 하고 자빠졌네? 야, 너네 무전기 가져와봐. 김똘똘이 무전기를 가져오고, 소대장이 김똘똘에게 무전기를 받아 볼륨 레버를 돌렸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무전기가 켜지는 것이었습니다. 무전기가 켜지면서 선명하게 저희 중대에서 쓰는 무전망이 잡히고, 무전도 정상적으로 수신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소대장이 이를 빠득빠득 갈며 제게 말했습니다. 소대장 : 너 이 새끼, 부대 들어가서 보자. 말년이라고 이새끼가 소대장한테 거짓말도 자연스럽게 하네? 그렇게 부대에 들어가 저는 소대장한테 2차로 쌍욕을 먹으며 털렸고, 싹싹 빌어 간신히 기율교육대행은 면했습니다. 출처 : 웃대, 죽엽청주 저거 변태가 자꾸 사진 챙기려고 하는 거 보면 귀신들린 사진 아닐까요? 원래 뭐에 홀리면 물건에 집착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한국 역사속 9대 미스테리
1. 고대 왕국 가야와 아유타국의 미스테리 삼국유사에서는 아유타국을 인도의 고대왕국이라고 밝히고 있고 아유타는 인도 이름으로는 아요디아(Ayodhya)이다. 아유타국은 주위가 5천여 리, 나라의 왕도는 20여 리의 성으로 둘러 싸여 있으며 곡식과 과일이 풍성하고 풀과 꽃들이 우거져 무성하였다. 그리고 기후가 화창하고 사람들의 풍습이 착하고 온순해 학예에 부지런했다고 한다. 이 나라의 영향력이 한 때는 인도 전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일대까지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 먼 곳에서 가락국까지 올 수 있었을까? 서기 1세기 무렵에 바다는 그렇게 두렵기만 한 존재는 아니었던 것 같다. 대륙의 연안을 따라 바닷길로 이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허황옥이 인도를 출발하던 음력 5월에는 인도와 한반도를 잇는 해로는 바람과 해류가 북으로 올라가는 기간이다. 즉 그 바람은 계절풍이고 해류는 리만해류이다. 그래서 어떤 큰 이상기류를 가진 태풍만 만나지 않는다면 배가 무사해 항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허왕후가 인도의 아요디아에서 무작정 가락국에 와서 곧바로 왕후가 될 수 있었느냐는 의문이 생긴다. 아무런 사전교섭없이 바로 왕후가 됐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뭔가 그 전부터 이 두 나라간에 수많은 교섭이나 왕래가 있었기에 두 왕실의 합의에 의해 결혼이 성사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한가지 주목되는 것은 김수로왕이 죽고 난 후 가락국과 아유타국과의 교류가 갑자기 끊기게 된 점이다. 가락태조왕릉 중수비에 있는 이수는 우리나라 그 어느 비각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문양을 수놓고 있는데 태양빛 같기도 한 것이 중앙에 있고 그 주위에는 이상한 형체의 동물같은 것들이 새겨져 있다. 이것은 인도 아요디아의 태양왕조를 상징하는 붉은 바탕에 흰색의 깃발에 그려진 문양과 똑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수로왕릉 납릉 정문에 있는 신어상인데 이 상은 인도 아요디아의 관공서와 성문 그리고 저택 등에 조각된 것과 똑같은 모양이다. 이러한 일련의 흔적들은 황하문명권의 일부로만 인식되어 오던 우리의 역사가 실제로는 인도의 문명까지 흡수하면서 발전해 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2. 첨성대 경주시 인왕동에 자리잡은 국보 제 31호 첨성대(瞻星臺). 동양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천문대로 알려져 있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 선덕여왕(632-647, 신라 27대 왕) 때 건립된 것이라 한다. 높이 9.17m에 밑지름 4.93m, 윗지름 2.85m이다. 첨성대의 용도에 대한 여러 학설이 제기되었지만 현재는 천문대라는 설이 유력하다. 하지만 첨성대에서 어떤 방법으로 별을 관측하였는지는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첨성대가 해 그림자 길이를 재기 위한 규표(圭表)로서의 용도였다는 주장도 있었고, 정교한 기하학적 구조로부터 수학적인 비례 등을 나타내기 위한 수학적 상징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등장했다. 선덕여왕이 은밀하게 신하들을 만나던 장소라는 주장과 외계인이 남겨놓은 기념비라는 주장도 있었다. 이러한 첨성대에 대한 다양한 해석은 열띤 논쟁을 불러 일으켰으나 아직 어떠한 합의점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다만 원래 제단이 있었던 자리에 첨성대가 있었다는 점이나 신라의 천문관측 기록 등으로 미루어 보아 첨성대는 천문관측 외에도 종교적인 의식을 치르던 곳이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대적인 의미의 천문대와는 다른 성격의 건축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랜 세월 모진 비바람을 견디고 그 자리를 지켜온 첨성대는 역학적 안정성, 미학적 곡선미 등을 두루 갖춘 온 세계의 소중한 문화 유산으로써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풀어 나가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 아닌가 싶다. 첨성대를 보존하기 위한 정밀조사와 첨성대의 건립배경을 규명하기 위한 적극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3. 운주사 와불과 천불천탑 운주사하면 천개의 불상과 천개의 탑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석탑과 석불을 합쳐 100여개 남짓밖에 안 될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아마도 11세기 초반 운주사 창건 이후 수많은 전란과 재난에 의해 사라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80년대만 해도 이 운주사 돌탑과 돌부처 바로 앞까지 논밭이 있어서 이곳이 훼손될 수밖에 없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인근의 노인들에 의하면 인근 마을 사람들 중에 자기 집을 고치거나 새로 지을 때 이곳 돌부처와 돌탑을 가져다 쓰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이니 옛기록이 그저 허황된 것만은 아닌 듯 싶다. 석불좌상의 높이는 12.73m이고 석불입상의 높이는 10.30m인데 이 두 석불은 대체로 북쪽 다리 부분이 남쪽 머리 부분보다 약 5도 높고 입상쪽이 좌상쪽보다 약 5도 높게 경사져 있다. 이 와불은 다른 곳에서 만들어 이곳에 옮긴 것이 아니라 산 정상에 있는 암반에 그대로 조각한 것이다. 문제는 고려 초기 당시에 어떻게 이 무거운 불상을 일으킬 생각을 했었느냐는 것이다. 아니면 이곳의 다른 불상들처럼 파격적인 모습을 구상하여 처음부터 하늘을 보고 누워 있는 불상을 조각했는지도 모른다. 일반적으로 석가모니가 열반할 당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측와불은 인도나 스리랑카 쪽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형태는 운주사의 와불과 현격한 차이가 있다. 인도나 스리랑카의 측와불은 석가모니가 누워서 손으로 턱을 괴거나 받친 상태인데 운주사의 와불은 그저 정면으로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또 좌상과 입상의 다리 부분에는 떼어 내려고 했던 흔적으로 보이는 틈이 있다. 암반에 불상을 조각하고 떼어 내는 공정을 마치지 못한 미완성 불상으로 일부에서는 추측하기도 하지만 처음 불상을 조각한 후 생긴 흔적인지, 아니면 후대에 사람들이 나름대로 의미를 두면서 세워 보려고 만든 흔적인지는 단정지을 수 없다. 운주사에는 천개의 불상과 천개의 탑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현재 석탑은 모양을 제대로 갖춘 것이 18기 가량밖에 남아 있지 않다. 운주사 입구에 보이는 구층석탑, 칠층석탑, 특이하게 생긴 원형다층석탑(연화탑), 원형석탑(실패탑), 오층석탑(거지탑), 원구형석탑(항아리탑) 등이 있다. 이 석탑들은 몇가지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먼저 전형적인 우리나라 석탑형식으로 탑신과 옥개석이 네모 반듯한 모양을 이룬 것과 탑신이나 옥개석이 원형을 이룬 것, 벽돌로 쌓아서 만들어진 전탑 형식, 지대석 위에 기둥 형태의 거친 석재를 얹어 놓은 형식 등이 있다. 운주사의 이 탑들이 이렇게 모양이 제각각인 이유는 무엇일까? 운주사는 창건에서 폐사까지 3~4차례의 중수가 있었는데 이 시기마다 새로운 석탑들이 세워지면서 모습이 서로 달라진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운주사에 또 하나의 수수께끼는 칠성석(七星石)이다. 운주사 입구에서 바라보면 운주사 서편 산 중턱에 놓여져 있는 칠성석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일곱 개의 자연석을 원형으로 다듬어 배치했는데 그 모양은 북두칠성의 형태와 똑같다. 그래서 운주사는 일반 불교사찰이 아니라 칠성신앙과 관련된 도교사찰이 아닌가 하는 막연한 주장이 제기되어 왔었다. 이 칠성석의 직경, 원반끼리의 중심각, 각 원반 중심간의 거리, 돌의 위치와 두께 등이 현재 북두칠성의 밝기나 위치와 똑같은 비례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칠성석의 이러한 천문학적 가치를 인정하더라도 누가, 왜, 하필 운주사 서편 산 중턱에 만들었는지, 또 천불천탑과의 관계 등 궁극적인 의문에 대한 대답은 할 수 없는 실정이다.  4. 팔만대장경 16년의 제작 기간 중에 판각기간은 약 12년 정도이다. 연도에 따라 판각량은 달랐지만 이 12년 동안에 81,340여판, 글자는 5200만 자 가량을 어떻게 판각하였는지 의문이다. 아주 숙달된 각수로 하여금 옛날 방식으로 대장경판을 판각시켜 보았더니 하루에 20여자를 넘지 못했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당시 판각에 참여한 각수를 추정해 보면 약 593명이 된다. 그러니까 593명의 각수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12년동안 판각만 했다는 이야기다. 593명의 아주 능숙한 각수가 존재했었는지에 대해선 상상이 가지 않는다. 그리고 매년 고르게 판각한 것이 아니어서 어떤 해에는 약 1,500명 이상의 각수가 참여했었다는 결론이 나오기도 한다. 흔히 강화도에서 제작되어 그 곳의 선원사 보관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것이 어째서 현재의 해인사로 오게 되었는가? 거기에 대한 자료가 많지 못해서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는데 그것들을 살펴보자. 강화도가 아닌 남해나 거제도 등에서 새겨서 해인사로 가져왔다는 주장도 있으나 조금은 신빙성이 떨어진다. 대장경판이 원래 두 벌이었다는 주장도 있다. 이 주장은 한 벌은 남해나 거제도에서 나무를 가져와 해안사에서 새겼고 또 하나는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나무를 실어다가 강화도에서 새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것은 판각 위치나 옮겨온 경로에 대한 문헌의 기록과도 맞아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한 벌을 새기는데도 많은 국력이 동원되었는데 두 벌이나 만들 수 있었을까하는 의문이 있다.  5. 거북선 거북선이 과연 철갑선이었는지는 아직까지 논란의 대상이다. 거북선이 철갑선이라는 말은 일본 기록에 많다. 임진왜란 이후 일본의 수군장이 된 구끼의 기록에 의하면 조선의 전함은 거북선 이외에도 모두 철로 감싼 전함이 많이 있다고 했다. 이외에 많은 일본 기록에서 거북선이 철갑선이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록에 거북선이 철로 장갑되어 있다는 기록은 없다. 이순신의 장계나 난중일기에도 칼 송곳을 꽂았다고는 되어 있으나 철로 덮었다는 기록은 없으며 조카 이분의 '충무공행록'에도 나무로 뚜껑을 씌우고 칼을 꽂아 적이 뛰어들 수 없게 했다고만 되어 있다. 이 때문에 학계에서는 거북선이 철갑선은 아닐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현재 각종 모형에 제시된 바와 같이 거북선의 용머리가 길게 위로 솟아 올라 있었는지도 의문이다. 용머리에서 대포를 쏘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정조 때 발간된 "이충무공전서"에 나오는 용머리의 크기(길이 133cm, 폭 93cm)로는 포를 설치하기에는 좀 작아 보인다. 이순신의 장계나 난중일기에는 용의 입으로 현자포를 치켜 쏜다고 되어 있으며 왜장을 사살한 전공도 기록되어 있다. 그러므로 임진란 당시 거북선의 용머리는 현재 모형보다 크고 거북선 선수부에 밀착되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충무공전서에는 거북머리에서 유황연기를 뿜어 적을 혼미케 한다는 기록이 있는데 용머리의 기능이 포탑에서 연기 방출용 굴뚝으로 바뀐 것이 언제인지도 알 수 없다. 게다가 내부의 밀폐된 공간에서 수십개의 포를 발사하여 발생한 엄청난 양의 연기를 어떻게 처리하였는지도 의문이다.  6. 조화의 극치, 석굴암 깊이 14.8m, 높이 9.3m의 석굴 안에 본존불이 모셔져 있다. 이 석불은 1.58m의 좌대 위에 3.26m의 거대한 불상으로 굽타 양식으로 만들어 졌다. 석굴암의 제작에 사용된 화강암은 무려 3000여톤에 이른다고 한다. 놀라운 것은 지금으로부터 1300년 전에 세워진 이 석굴이 기하학적으로 완벽한 설계에 의해 만들어 졌다는 점이다. 석굴의 평면은 반지름 12척(3.3m)으로 정확한 원을 이루고 있으며, 입구의 너비나 본존 석불의 높이 역시 반지름이 12척으로 되어 있다.  옛날엔 하루의 길이를 12시간으로 보았는데 이것은 하루의 길이와 일치한다. 그리고 원은 1년 365일을 상징하는 것으로 본다. 석굴암이 뛰어난 것은 천연 동굴이 아닌 인공굴 안에 만들어 졌으며, 구형, 삼각형, 사각형, 팔각형 등의 기하학적 구성에 의해 완벽한 조화와 통일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본존불의 좌대 방향은 방위각 117도(동으로부터 남으로 27도 방향)라고 하고 본존불은 좌대를 기준으로 동에서 남으로 4도가 틀어져 있다고 한다. 즉, 현재 본존불은 방위각 121도로 되어 있다. 이것은 일제가 수리공사를 할 때 본존불을 들어올리다가 잘못해서 그 방향이 틀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그 이유는 본존불과 좌대를 만들 때 애시당초 그 방향이 틀렸을 리 없고 본존불을 들어올리다가 뒷부분에 금이 간 모습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주의 일출 방위각을 보면 동지 때는 119도, 춘·추분 때는 약 90도, 하지 때는 약 60도로 나타나는데 석굴암의 본존불에는 사시사철 햇빛이 들어왔다는 이야기가 된다.  석굴암 아래에는 토함산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물을 받아서 마시는 감로수대가 설치되어 있다. 이 물은 석굴암 내의 본존불상 바로 밑부분을 타고 내려오는 물줄기라고 한다. 그 물줄기는 인조 석굴을 떠받치는 암반 사이를 흘러 석굴암 내의 습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는데 일제시대에 일본인들이 석굴암을 완전히 해체하여 보수공사를 하면서 석굴암의 외벽과 밑을 시멘트로 짓이겨 놓고 물줄기도 석굴암의 바깥쪽으로 돌려 놓았다고 한다. 일제시대와 광복 후 후손들의 손에 의해 석굴암은 그 원형을 상실하고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 버렸다. 우리는 아직도 예전 석굴암의 건축 원리를 알지 못한다. 1000여 년이나 원형대로 보존될 수 있었던 옛 선조들의 석굴암 건축 비법이 신기하기만 하다.  7. 마이산 탑사 마이산 탑사(馬耳山 塔寺)에는 가공하지 않는 천연석으로 쌓여진 탑들이 모여 장관을 이루고 있다. 높이 15m, 둘레 20m의 거대한 탑들도 즐비하다. 접착제를 쓴 것도 아니고 시멘트를 사용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 100여년동안 태풍과 회오리 바람에도 끄떡없이 버티고 서 있다. 탑들이 위치한 곳은 암마이봉과 수마이봉 사이의 계곡인데 이곳은 유난히 세찬 바람이 부는 곳이다. 지형적으로 앞쪽이 넓고 뒤쪽이 좁은 계곡이어서 바람이 세차게 휘몰아쳐 오는 것이다. 특히 여름철 태풍이 불어오면 언덕의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웬만한 나무는 뿌리채 뽑히지만 이 곳의 돌탑은 조금씩 흔들리기만 할 뿐 쓰러지지 않는다. 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불가사의로 손꼽힌다. 마이산 탑사에서만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신비는 바로 역고드름이다. 겨울에 정한수를 떠 놓고 기도를 드리면 그릇에서 고드름이 거꾸로 뻗쳐 오른다. 기도의 정성이 깊으면 그릇 속에는 이처사가 쓴 신서가 박힌다. 이 역고드름 현상은 요즘도 매년 한겨울에 몇 차례씩 일어나고 있다. 이는 자연적인 현상으로 탑사 오른쪽에서 천지탑을 지나 암마이봉 절벽으로 돌아 올라가는 바람에 의해 역고드름이 생긴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주장이다. 그러나 탑의 단 위에서만 고드름이 생기고 그 바로 아래의 바닥에서는 고드름이 생기지 않는 현상은 설명이 불가능하다.  8. 한반도는 중생대 백악기 공룡의 낙원? 지난 10여년 동안 국내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화석 수는 실로 엄청나다.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50여개 지역에서 6천5백여개의 발자국이 발견됐다.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경우다. 이곳에 공룡 발자국이 밀집된 이유는 무엇일까. 반면 완전한 골격화석은 왜 발견되지 않는 것일까. 공룡 화석에 담긴 1억년 전 한반도의 비밀은….  82년 이후 한반도 특히 영남지역에서는 매년 새로운 공룡 발자국 산지가 보고되고 있다. 이제는 발자국 산지의 발견은 더이상 뉴스 가치가 없을 정도로 이 지역에서는 흔한 일이 돼버렸다. 특히 고성 덕명리에서는 공룡의 종류가 적어도 사족보행(四足步行)의 용각류(龍脚類)가 3종, 이족보행(二足步行)의 조각류(鳥脚類)가 10여종, 이족보행의 수각류(獸脚類)가 2종이나 확인됐다.  경북 의성군 일대에서도 광범하게 공룡 화석들이 발견됐다. 86년에는 금성면 청로리 야산에서 공룡의 골격 부분화석이 발견된 이래 90년에는 금성면 제오리에서 공룡 발자국(천연기념물 지정)이 무더기로 발견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봉양면 구미리에서 공룡 어깨뼈와 대퇴뼈가 발견됐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영남지역 이외에서는 전남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 일대에서 공룡 발자국화석이 다수 발견됐다. 이곳 9개 층준에서는 2백여개의 공룡 발자국이 발견됐는데 특히 익룡 발자국화석과 물갈퀴발 새 화석이 한꺼번에 발견돼 주목을 끌었다.  이밖에도 국내에서 발자국화석이 1백개 이상 집단발견된 곳은 20여곳에 달할 정도다. 지역별로는 경상도 지역이 50여군데, 전남지역이 1군데, 북한 황해도 평산군 용궁리가 1군데 등 발자국화석은 6천개를 넘을 정도다. 그러면 한반도에서 이토록 많은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고 있는 이유는 과연 무엇인가.과연 한반도는 중생대 백악기에 공룡들의 천국이었는가. 사실 발견된 발자국화석만을 고려한다면 한반도가 공룡의 천국이라는 말은 크게 틀린 것이 아니다. 출처 :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etc/327/read?articleId=18733071&bbsId=G005&itemId=145&pageIndex=1 모야 0.0 이런거 넘 잼뜸 공룡 천국이면 뭐해 ㅠ 석유 한 방울 나오지 않는데...따흑 고인돌에 대한 얘기가 없어서 아쉽네영 ㅇㅇ 우리나라에 전세계 고인돌의 70%가 있다는데 🤔
장마기념) 커뮤니티 괴담, 소름썰 캡쳐
장마가 시작됐나봅니다.. 그동안 가물었던 걸 보상이라도 하는지 정말 하늘에 구멍 뚫린 듯 비가 오는군요... 우중충하고 습한 오늘같은 날은 역시 소름썰이 최고 아니겠습니까 핳핳 공포 소설, 괴담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닉넴 태그를 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하나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zlem777 @eggram @dhrl5258 @psycokim8989 @newt207 @sunmommy2 @WindyBlue @lucy1116 @greentea6905 @lkb606403 @jiwonjeong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