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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인터넷 안전수칙을 알려주는 아버지

“얘야. 우리 같이 안전한 인터넷 사용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나는 내 아들 옆에 나란히 앉으면서 말했어. 아이가 열중하고 있는 노트북 화면에는 마인크래프트의 퍼블릭서버가 펼쳐져 있었지. 특히 그 애의 눈을 사로잡은 건 채팅박스 속 수많은 대화들이었어.

“잠깐만 게임을 멈출 순 없겠니?”

그 애는 게임을 끄고 노트북을 닫았지. 그리고 날 보며 이렇게 말했어.

“아빠. 또 그 저질 같은 괴담얘기를 시작하려는 거에요?”
“뭐어어라고?”

나는 상처받은 척했어.

“나는 네가 지금까지 내 얘기를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아들을 키우면서 나는 이런 저런 얘기를 해줬었어. 마녀나 귀신 뭐 늑대인간 같은 걸 만난 소년들의 얘기 말이야. 다른 부모들이 그러는 것처럼 나도 그런 이야기를 통해 아들에게 도덕심을 길러주고 안전에 대한 교훈도 주고 했지. 나같은 싱글대디들은 가능한 모든 양육기술들을 동원해야 하거든.

아이는 자기 얼굴을 긁으면서 대답했어.

“내가 6살 때쯤엔 괜찮았죠. 하지만 난 이제 다 컸으니까 그런 건 하나도 안 무서워요. 그런 건 다 바보같애. 만약 아빠가 지금 나한테 인터넷에 관한 애기를 해주려고 한다면 진짜 진짜 무서운 얘기여야 할 거에요!”

내가 못미덥다는 눈으로 바라보니까 이렇게 덧붙이기까지 하더군

“난 10살이라고요! 어떤 무서운 얘기도 다 감당할 수 있어요.”
“음… 그렇다면. 한 번 해볼게.”

그리고 이야기를 시작했어.

“예전에 코비라는 아이가 있었는데…”

그러면서 아이 표정을 봤더니 도입부터 하나도 무서워하는 거 같진 않더라고. 아빠가 또 저질 괴담 하나를 더 얘기하는구나 하면서 깊게 한숨을 쉬었지. 어쨌든 난 계속했어.

코비는 몇몇 애들용 웹사이트에 가입했어. 그리고 다른 아이들과 인터넷에서 어울리기 시작했지. 게임 내에 있는 채팅 같은 걸로 얘기를 나누기 시작한 거야. 그리고 10살짜리 소년, ‘Helper23’과 친구가 됐어. 그들은 같은 비디오 게임을 좋아하고, 즐겨보는 티비쇼도 같았거든. 서로 농담도 하면서 낄낄대고 같이 새로운 게임을 탐험하기도 했지.

그렇게 그들이 친해지기 시작한지 몇 개월 뒤에 코비는 게임 속에서 Helper23에게 다이아몬드 6개를 줬어. 그건 진짜 통 큰 선물이었어. 그리고 코비의 생일이 다가오자 이번엔 Helper23이 코비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했어. 진짜 세계에서의 쿨한 선물로 말야.

코비는 Helper23에게 자기 주소를 알려줘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어. 그 애가 다른 어른들이나 낯선 사람한테 그 주소를 얘기하지 않는다고 약속만 한다면 문제 될게 있나 한거지. Helepr23도 당연히 약속했어. 자기 부모님한테도 절대 말 안하고 소포만 보낼 거라고.

여기서 이야기를 잠깐 끊고 아이에게 물었어.

“이게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하니?”
“아뇨!”

아이는 고개를 막 흔들었어. 이때부터 아이는 이야기에 빠져들고 있었지.

그래. 코비도 그렇게 생각했단다. 코비는 주소를 알려준 것에 죄책감을 느꼈어. 그리고 그 죄책감은 계속 커져만 갔지. 다음 날 저녁 파자마를 입을 때쯤 그 죄책감과 공포는 엄청나게 커졌어. 그 애 인생에서 가장 큰 수준으로 말야.

결국 코비는 부모님에게 사실대로 말하기로 했어. 혼날 것은 뻔하겠지만 그래도 양심이 가책을 덜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 코비는 침대에서 꿈틀거리며 부모님이 자길 재우러 와주길 기다렸어.

내 아들은 이제 무서운 부분이 다가올 거라는 걸 느끼고 있었어. 그렇게 자신있게 덤볐던 처음과는 다르게 아주 토끼 눈이 돼서 몸을 쭉 빼고 있더라고. 난 조금 더 잠잠하고 분명한 말투로 애기하기 시작했어..

그 때 코비는 집안에서 나는 온갖 소리를 들었어. 세탁실에서 나는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 창문 밖에서 가지들이 벽을 긁는 소리. 그의 어린 동생이 놀이방에서 옹알대는 소리. 그리고 다른 소리들도 좀 섞여있었지만… 그렇게까지 잘 듣진 못했지. 그리고 드디어 그의 아버지가 복도를 걸어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렸어.

“아빠?...”

코비가 조심스럽게 불렀어.

“저 말씀드릴 게 있어요.”

그러자 그의 아버지가 복도에서 쑥 머리를 내밀었어. 조금 이상한 각도였지. 어둠 속이라 그의 입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어딜 보고 있는지도 확실치 않았어.

“그래 코비야”

목소리 역시 이상했지.

“괜찮아요 아빠?”

코비가 물었어.

“어허!”

그의 아빠가 이상한 목소리를 꾸며냈지. 코비는 이불을 뒤집어 쓰며 물었어.

“어..엄마는 어디 있어요?”
“여기 있단다!”

코비의 엄마가 아빠 밑으로 머리를 쑥 들이밀었어. 그녀의 목소리는 과장된 가성으로 들렸어.

“너 지금 말하려던 게 Helper23에게 집주소를 알려줬다는 거니? 왜 그랬어! 그렇게 인터넷에 개인정보를 올려선 안 된다고 했잖아!”

“심지어 걘 아이도 아니었어! 널 속인 거야. 걔가 무슨 짓을 한 줄 아니? 우리집에 들어와서 우리 둘을 죽이려고 했어! 그러곤 너랑 시간을 보내려고!”

복도를 향한 문이 더 열려 젖히고, 젖은 자켓을 입은 뚱뚱한 남자가 나타났어. 손에는 두 개의 머리가 대롱 대롱 잡혀있었지. 코비는 숨이 넘어갈 정도로 소릴 질렀어. 그러자 남자가 머리들을 떨어트리곤 칼을 뽑으며 소년에게 달려갔어. 내 아들도 이 부분에서 소리를 꽥 질렀어.. 그래도 난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어.

몇 시간이 지나고 이제 코비는 거의 죽어가고 있었어. 그의 비명은 흐느낌이 됐지. 그때 살인마는 다른 방에서 들려오는 아기 울음소리를 깨닫고 코비에게서 칼을 뽑았어. 그에게 그건 완전 보너스 같았지. 그 전까진 한 번도 아기를 죽여본 적도 상상해본 적도 없었거든. Helper23은 이제 코비가 혼자 죽도록 내버려 두고 아기 울음소리를 쫓아갔어.

놀이방에 들어간 그는 아기 침대에서 아기를 꺼내 안아 들었어. 아기를 자세히 보기 위해 테이블 쪽으로 움직였지. 그런데 그가 안아 들자 아기가 울음을 그친 거야. Helper23을 보며 아기는 방긋방긋 웃었지.

그 전까지 그는 한번도 아기를 안아본 적 없었지만 마치 프로처럼 아이를 흔들며 어르기 시작했어. 피 묻은 손을 담요에 닦고 아기의 볼을 쓰다듬었지. “안녕, 귀여운 녀석” 그는 그토록 격렬했던 자신의 분노와 폭력성이 녹아 내리고 뭔가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정들이 솟아나는 걸 느꼈어.

그는 놀이방에서 나와 아기를 집으로 데려갔어. 그리고 윌리엄이란 이름을 지어주고 자기 자식으로 키웠단다.

내가 이야기를 마치자 내 아들은 눈에 띄게 떨고 있었어. 딱딱거리며 숨을 몰아 쉬고 말도 거의 더듬으면서 이렇게 말하더군.

“하지만... 아빠. 윌리엄은 내 이름이잖아요.”

난 아이에게 윙크 하면서 머릴 쓰다듬어 줬지.

“물론, 네 이름이지.”

그러니까 윌리엄이 울면서 그의 방으로 뛰어올라가더라.
하지만 뭐... 아이도 내심 이 이야기가 꽤 맘에 든 거 같아.



으...
이런 반전이 있었다니 ㅠㅠ
윌리엄은 진짜 아들이고 그냥 아들 놀리려고 지어낸 이야기면 좋겠네요ㅠㅠ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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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장난이 너무 심한거 아니오오오ㅠㅠㅠㅠ
출생의 비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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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도와줘도 지랄이야
제가 퍼오는 괴담/썰이 재미없다면 그냥 조용히 지나가주십쇼.. 굳이 굳~~~~이 재미없다는 댓글을 남겨서 사람 기운빠지게 하지 마시고요. 암튼 오늘의 괴담은 제목의 저 대사 보는 맛에 읽는 괴담 ^^ 뭘 도와줬고 뭔 지랄을 했을지, 한번 읽어봅시다.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3년전 여름, 지금과 같이 엄청 무더웠던 날이였습니다. 고3이었던 저는 온 가족이 휴가를 떠나던 때 공부하단 핑계를 대고 혼자 집에 남아 오늘 하루만 놀아야지~ 하는 심정으로 밤새 컴퓨터를 하고 있었습니다. 날이 무척 더웠던 터라, 에어컨은 쫌만 키라는 부모님의 말을 무시하고 에어컨을 빵빵 틀어 놓았었죠. 그렇게 컴퓨터를 하다가 보니 슬슬 몸이 으슬으슬해지는 기분을 느꼈고 에어컨을 너무 오래 켰단 생각이 들어 에어컨을 끄고 다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더웠던 날씨였던 터라 금새 또 집안이 후끈후끈해지더군요… 새벽 2시를 넘긴 시간임에 불구하고 너무 더워 에어컨으 다시 킬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낮부터 너무 오래 켜놨단 생각이 들어 관뒀습니다.. 그때 당시 방에 있던 창문은 방충망이 튿어져 굳게 닫아놔 컴퓨터가 있는 제 방은 찜징방인 마냥 후끈후끈 달아올랐고, 결국 더위에 지친 나머지 모기가 들어오던 곱등이가 들어오던 그냥 창문을 열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성큼 성큼 창문으로 다가가 망설임 없이 창문을 활짝 여는 순간 저는 그대로 몸이 굳어 버렸습니다. 사람이 너무 놀라면 아무 소리도 나오지 않고 몸이 굳는 다는데 사실이었나 봅니다. 1층이였던 저희집은 제 방 창문을 토해 밖을 보면 와만한 오르막길 하나가 보입니다. 1층이라 그런지 제 방 창문을 총해 이 길을 보면 지나가는 사람이 코앞에 있는 것처럼 보이고 평범한 대화 소리도 약간 과장하면 바로 옆에서 듣는 양 귓속에 쏙쏙 들어올 정도였죠… 여튼 창문을 딱 여는 순간 그 오르막길 위에 어떤 한 여인이 서 있었습니다. 옷차림은 무속인들이 굿을 할 때 입는 색깔이 화려하고 희안한 한복을 입고 있었고 얼굴은 분장을 한 건지 매우 창백하고 새하얀 모습이었습니다. 머리카락은 폭탄을 맞은 마냥 아무렇게나 흐트러져 어깨까지 내려와 있었는데, 무엇보다 가장 무서웠던 건 눈이었습니다. 화장을 잘 해서 그랬던 건지 정말 태어나서 그렇게 크고 무서운 눈빛은 처음이었습니다. 창밖에서 서 있던 그 여자, 창문을 여는 순간.. 정말 어떻게 눈길을 피할 틈 없이 확 눈이 마주쳐 버렸습니다. 정말 그 때는 모든 장기가 떨어져 나가는 느낌과 함께 온몸에 소름이 돋았고 그대로 몸이 굳더군요. 그렇게 몇 년 같던 몇 초 동안 눈을 마주치다가 정신을 차린 저는 그대로 소리를 지르면서 거실로 도망가 tv를 키고 이불을 덮었습니다. 와 그렇게 더웠던게 싹하고 사라지면서 온몸에 소름이 자꾸자꾸 돋는게 그렇게 공포에 떨었던건 처음이었습니다. 그렇게 놀란 가슴 진정 시키고 점점 마음이 가라 앉으니 새하얗던 머릿속이 점점 생각들로 채워지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엔 귀신이라고 확신하고 '귀신이다'라고 단정 짓고 있었지만 너무 선명한 모습이나 그래도 뭔가 이질적이진 않았던 분위기가 그냥 미친 여자인지 아니면 옷차림을 보아 무속인인지 하는 그 존재의 대한 정체가 궁금했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궁금하고 소름끼쳤던건 그런 모습을 한 여자가 왜 새벽 2시가 넘은 시간에 우리집을 창밖에서 쳐다보고 있었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온갖 생각을 하다 문득 떠올랐습니다.  창문... 너무 놀란 나머지 활짝 열어둔 창문을 닫지 않은게 생각났습니다. 아까 말씀 드렸다 시피 방충망은 뜯어져 없었고 1층이란 높이라 맘만 먹으면 너무도 쉽게 창문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공포에 질리면 정말 온갖 상상이 다 들더군요. 그여자가 창문을 통해 들어오면 어떡하지?  이미 들어와서 내가 방에 들어오길 기다리고 있음 어떡하지? 창문은 닫아야 겠는데 왠지 제방에 들어가면 못볼꼴 당할꺼 같은 기분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하필 제가 혼자 있는 때에 이런일이 발생했다 생각하니, 혹시 내가 혼자있는걸 알고 왔는지 정말 큰일이라도 나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에 공구통에서 망치를 가지고와 손에 꽉쥐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가는둥 마는둥 애써 웃긴 프로그램을 찾으며 tv를 보고 있었지만 신경은 온통 제 방쪽으로 향해 누구라도 튀어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잠도 오지 않았고 눈만 말똥 말똥 뜬채 밤을 지새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후두두둑.. 후두두둑.. 하는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깜짝 놀란 저는 tv 볼륨을 낮추고 귀를 기울여 보니 분명 제 방쪽에서 들리는 소리였습니다.... 후두두둑.. 후두두둑.. 마치 무언가 쏟아지는 듯한 소리, 작은 알갱이들을 땅바닥에 뿌리는 듯한 소리였습니다. 정말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저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곧바로 같은 동네에 사시는 큰아버지가 떠올랐습니다. 아버지가 옛날에 쓰시던 핸드폰을 찾아 전화번호부를 뒤져 큰아버지 번호를 찾은 다음 곧바로 저희 집전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정말 10번넘게 전화를 걸었었나, 드디어 짜증 섞인 목소리로 누구세요? 하는 큰엄마의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저는 정말 구세주라도 만난 모양 거의 울다시피 하는 목소리로 지금 우리집에 무슨 일 난것 같다고, 혼자있는데 큰일 날꺼 같다면서  저희집으로 빨리 와달라고 새벽 4시가 다되가던 때에  크나큰 민폐를 끼쳤습니다 ... 큰엄마는 제가 그러니 잠에서 확 깨셨는지 진정하라고 바로 가겠다고 조심히 있으라고 하더군요.. 전화를 끊고 10여분이 지났을까, 문두들기는 소리와 함께 제 이름을 부르는 큰아버지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정말 그때만큼 기뻤던 순간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저는 곧바로 문을 열어드렸고, 막 잠에서 깨신 모습으로 큰엄마와 큰아버지가 많이 놀란 얼굴로 들어오시더군요. 무슨일이라고 물으시는 두분께 여태 있던일을 대충 설명해 드리니, 곧바로 큰아버지가 제 방쪽으로 향하셨습니다. 큰엄마와 저는 약간 겁에질려 뒤에서 큰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시는 걸 보고 있었는데, 방에 들어가신 큰아버지가 갑자기 워헉! 하는 소리를 지르시면서 뒤로 몇 발자국 물러나셨습니다. 그러더니 저를보고 "저 여자냐??" 하고 물으시더군요.. 큰엄마와 큰아버지가 계셔서 용기가 났던터라, 전 조심히 방에 들어가 창밖을 봤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여자 아직도 창밖에서 제방을 노려보고 있는것 아닙니까? 정말 놀랬지만 한편으로 안심이 된 게 일단 귀신은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큰아버지는 다시 창문쪽으로가 그여자에게 당신 뭐요? 하면서 큰소리로 물었고 그여자는 말없이 제 큰아버지를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큰아버지는 약간 움찔하시는것 같았지만 계속해서 남의 집앞에서 지금 뭐하는 짓이야? 뭐하는 짓인대? 하면서 나중엔 신고한단 협박까지 하며 여자를 몰아세웠습니다. 그렇게 2~3분정도 그랬을까, 갑자기 그여자가 입을 열었습니다. "도와줘도 지랄이야"  그러더니 훽하니 돌아서 가더군요.. 정말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돌아서 가는 그여자의 모습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다음 장면을 보고 그땐 아니었지만 그 뒤로 이일을 생각 할 때마다 자꾸 웃음이 나왔습니다 ㅋㅋ 그렇게 훽 돌아서 가던 여자가 근처에 서있던 스쿠터에 타더니 자연스럽게 시동을 걸고 웽~~~ 하는 스쿠터 소리와 함께 멀리 사라지더군요...ㅡㅡㅋㅋ 저게 무슨 조화지..하는 생각과 함께 그여자가 멀리 사라지니 그때 제방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새하얀 가루가 여기저기 떨어져 있었고  큰아버지께서 "이거 소금 아니냐??" 하는 소리에 저는 살짝 주워서 맛을 보았습니다.. 역시 소금이더군요.. 아까 들리던 후두둑 후두둑 소리의 정체는 그 여자가 창밖에서 던지는 소금이 떨어지는 소리였던 것입니다. 그렇게 그여자는 사라졌고 저희 셋은 이게 과연 뭔일일까..  하는 궁금증에 날이 새도록 이야기를 하며 여러 추측을 냈지만 결론은 내기 힘들었죠... 여튼 그렇게 2달정도가 흘렀고 그일이 차차 머릿속에서 잊혀질때쯤 저희 어머니가 동창회에 다녀오시더니 제게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엄마 친구 중에 무당일 하는애 있거든? 오늘 동창회에 걔가 나왔길래 니 저번에 있었던 그 일 있잖아, 그 이야기 해주니깐 글쎄 걔가 갑자기 눈 빛이 확 변하면서 하는말이...." 그 다음 어머니가 한 말을 듣고 온몸에 소름이 쫙 돋더군요. "니 아들 그 여자 아니였으면 죽었어" 그 무당 친구가 하는 말이 항상 주변에는 가지 각색의 귀신들이 자리 잡고 있고 서성거리면서 돌아다니지만, 거의 95%는 사람한테 해를 끼치지 않지만 나머지 5%중엔 정말 위험하고 사람에게 큰 해를 끼치는 귀신이 있다고 이런 존재들은 개인적인 원한과 관계없이 기가 약한 사람들한테 해를 끼쳐 저승길 동무로 삼으려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질나쁜 귀신이 그때 당시 제 방 창문 쪽으로 들어와 제게 해를 끼치려던 걸 그여자가 그 귀신을 붙잡아 두고 있었던거고 소금을 뿌린건 귀신들이 소금을 싫어하기 때문이였답니다. 그런데 그 여자가 아직 신께 정성이 부족하여 그 잡귀를 쫓아내진 못하고 붙잡아 두고 있었는데, 그때 저희 큰아버지와 큰어머니가 오셔서 3명의 기에 눌려, 그 잡귀가 겨우 도망갔기 때문에 그여자가 떠난거라고, 아마 안그랬으면 그 여자 날이 샐 때까지 그러고 서있었을 꺼랍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분명 제 큰아버지와 큰어머니 중 약간의 신기를 가지고 계신분이 있을 거라고, 안그랬으면 그 잡귀 못 쫓아냈을 거라면서 정말 무당답게 모든 상황을 꿰뚫어 보듯이 이야기 해주더랍니다. 그 때 당시 제가 고3이라 기가 많이 허약해져서 그런 잡귀가 붙는다며  이틀 뒤에 어머니가 그 친구한테 부적하나 받아와선 저한테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라 하고 보약도 한박스 지어오셔서 먹느라 고생했었습니다..  여튼 그 사건은 그 뒤로 간간히 이야깃 거리로 남게 되었고 이젠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사건이 되었지만 아직도 의문인건 그 여자가 어떻게 잡귀의 존재를 알고 그 자리에 나타났냐 입니다.. 정말 그냥 우연히 스쿠터 타고 지나가다가 그 잡귀의 존재를 봐서?? 그렇지만 아무리 무속인이라지만 평소에도 그러한 무서운 모습으로 다닐까요.. 지금 기억으로도 그건 작정하고 귀신잡으러 온 복장이던데.. 여튼 그여자가 어디서 갑자기 어떻게 나타났는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 3년전 사건이지만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에 있는건 아마 그여자의 모습이 정말 그 당시에 충격적이였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정말 그 무당 친구분 말처럼 절 구해주신 거라면 한번 만나서 고맙단말 전해주고 싶네요~  재미없는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http://web.humoruniv.com/main.html
개그우먼 허안나가 해준 무서운 얘기
가을인가봅니다 출근할 때 서늘해서 깜짝 놀랐어요 주말에도 반바지 입고 산책나갔다가 뛰어서 집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추위에 굉장히 약하거든요 ^^ (tmi) 암튼 찬 바람이 부니까 무서운 썰 보기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서늘함이 2배잖아요? 그냥 그렇다고요.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lyb70023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허안나 고등학교 친구가 헛것도 자주 보고 크게 다칠 일이 아닌데 툭하면 어디 부러지고 심하게 아프고 소위 재수 옴붙은.. 그런 친구가 있었다고 해. 다들 쟤 귀신 붙지 않은 이상 저렇게 자주 아프고 다칠 수 없다고 할 만큼 유명했대. 근데 이제 이 친구가 고등학교 졸업해서 대학교에 간 거야. 그 동안은 부모님이 이 친구가 넘 자주 아프고 다치는 일이 많으니까 수학여행도 안 보내고 외박은 커녕 학원 끝나면 바로 집으로 칼귀가하게 엄격하게 관리했는데 이제 대학교 가니까 이 친구도 고삐가 완전 풀려버린 거지 ㅋㅋㅋ 얼마나 재밌겠어 맨날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고 그래도 말을 안 들으니 부모님이 엄청 걱정하고 계셨대 이 친구는 평소처럼 친구들이랑 3차까지 신나게 마시고 놀았는데 순간 필름이 딱 끊기고 갑자기 일어나니까 병원이더래 그런데 친구들 얘기 들어보니까 친구가 술은 취했어도 초록불에 차 안 지나갈 때 길을 잘 건너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서 차가 나타나더니 이 친구를 치더래 보고있는 사람들도 납득이 안 가는 위치에서. 그래서 부모님이 그 얘기 들으시고 너 진짜 퇴원하거든 점집 꼭 가자 가서 부적이라도 해야지 불안해서 어떻게 사냐 하시니까 이 친구도 죄송하기도 하고 겁도 나니까 알겠다고 하고 엄마가 알아온 점집에 같이 갔대. 근데 들어오자마자 아주 온갑 잡귀들 다 모으고 다녀서 드글 드글하다고 혀를 끌끌 차더래 워낙에 기도 약한데다가 이미 붙은 애들이 많아서 저런 애는 지금 물가에 내놓으면 바로 귀신이 잡아간다고 나가다 차에 치여 죽어도 이상할게 없다고 왜 이제야 왔냐고 그랬대. 그러니까 부모님은 환장하겠는 거지 어떻게 해야하냐고 막 물어보는데 이 딸은 속으로 비싼 굿이나 부적쓰게 하려고 수 쓴다 생각했는데 의외의 답을 하는 거야. 적어도 3일만이라도 얘를 아무도 못만나게 전화 통화도 안되고 속세랑 인연을 다 끊어 놓고 자기가 그동안 기도를 드리면 나아질 거라고. 이 친구는 애초에 엄마 안심시키려고 온거지 자신 이런거 안 믿으니까 “만약 안 그러면 어떻게 되는데요?” 했더니 무당이 바로 “그럼 죽어” 그러더래. 그것도 얘를 쳐다보는게 아니라 애매하게 시산이 안 맞는게 진짜 자기한테 붙은 귀신을 본다는 느낌이 딱 오더래. 그러고 요구하는 그맥도 그렇게 말도 안 되는 금액이 아니라 이 친구도 좀 더 믿음이 가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부모님은 그 동안 외가 집에 내려가 계시고 오빠는 어차피 군대 가있고 해서 혼자 집에 있게 됐는데 바로 혼자 있게 된 첫날부터 막 화장실에서 웃음 소리가 들리질 않나 부엌에서 칼질하는 소리 서랍장이 열고 닫히는 소리 온갖 이상한 소리가 다 들리더래. 너무 무서우니가 진짜 이불만 뒤집에 쓰고 거실에서 티비만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현관문이 쿵쿵쿵쿵 하더래. 그래서 ‘ㅅㅂ 이제 귀신이 현관문까지 치네’ 하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엄마 목소리가 들리더니 “엄마야, 문열어!!!!! 우리가 무당한테 속았어!!!!!!!” 그러더래. 그래서 막 안 그래도 무서워서 돌아버릴 것 같던 찰나에 헐래벌떡 일어나서 현관문을 열려고 하는데 다시 문 밖에서 엄마가 “안방에 무당 있어, 어서 문 열고 나와!! 빨리!!” 그러는 거야. 그래서 막 울면서 문고리 돌리는데 방에서 무당이 막 뛰쳐나오더래. 그래서 얘는 놀라고 무섭고 손이 너무 떨려서 문열고 나가려는데 안 되는 거야. 막 남의 집 놀러간 것처럼 엄하 것만 누르게 되고… 근데 무당이 “문 열지 말아봐.” 그러더래 그래서 이 친구가 어떻게든 무당이 방심할 때 나가려고 눈만 굴리고 있는데 “진짜 네 엄마면 도어락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오겠지.” 그러더래......... 소오오오오름~~~~~~~ 나는 asmr처럼 불 다끄고 이어폰으로 소리만 듣고있었어서 안방에서 무당 나오는 부분에서 기절할뻔해써 ㅜㅜㅜㅜ 이야기는 내가 그냥 msg도 좀 쳐서 원래 글이랑 미묘한것만 달라 ㅋㅋㅋㅋㅋ 강유미 좋아서 하는 채널?거기서 어제 허안나가 나와서 했던 방송이야 ㅎㅎ 허안나씨도 인터넷에서 본 이야기라구 합니당 찡긋^.< 아마 그 집안에 친구 혼자 있는동안 집안에 모인 잡귀들 무당이 안방에서 문잠그고 기도드리면서 달래려고 한것같음... 그리고 친구가 무당이 자기랑 같이있는거 알면 오히려 귀신들 달래기가 더 힘들어지고, 더 장난치려고 해서 안붙어있던 애들까지 끌어모으게되니까 못오게 한것같다고 하더라궁~ 아마 다른사람 만나지 말라고 한건 그런 사람한테 붙은 잡귀들까지 들러붙을까봐 그런게 아닐까 싶어! 그럼 무서워서 체온 1도 내려갔길 바랄겡.....ㅋㅋ 텍스트 출처 : 여성시대 ‘옴마니반매홈’ 원본 영상 :
펌) 요코의 말은 믿지마라 (음침 주의)
1994년 9월 2일 출산을 위해 친정에 갔던 가정주부 아라시 마유미(嵐真由美, 당시 27세)가 친구를 만나겠다며 외출한 뒤 1년 3개월된 딸을 남겨두고 행방불명이 되었다. ① 실종 당일 마유미의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 - 사건 당일 "친구와 만난다"고 언니에게 말하고 나갔다. 그런데 실종 다음날에 마유미의 언니 요코가 친구에게 연락을 해보니 만나겠다는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또한 아버지의 말에 따르면 외출전 마유미는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② 남겨진 수수께끼의 메모 - 마유미가 실종된 당일날 밤, 지인을 자처하는 "남성 A"에게 수 차례 전화가 걸려왔고, 다음날 언니 요코의 옷장에서 "남성 A와 사귀고 싶었지만 배신했다. 미안"이라는 마유미의 메모가 발견되었다. 그리고 그 날 남자 A와 언니 요코가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실종된 당일 오전에 마유미와 만났다."라는 말과 "내가 마유미를 죽였다면 감옥에서 속죄해야죠"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③ 남자 A의 이상한 행동 - 언니 요코는 심부름센터에 남자 A에 대해 조사해 달라고 했는데 남자 A는 사건이 일어난 1년후인 1995년 3월 9일에 캔주스 2개를 들고 산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경찰도 수상하게 여겨 이를 조사했지만 더 이상 밝혀진 게 없다. 이후에 TV 아사히의 방송 제작진도 이 남자 A에 대해 추적했으나 역시 아무것도 밝혀낼 수 없었다. 그 후 사건은 약 20년간 미제로 남아있다가 2011년 10월 13일, TV 아사히의 "슈퍼 J채널 추적! 진실의 행방"에서 해당 사건을 다루면서 유명해졌다. 마유미의 언니 요코의 인터뷰와 마유미의 아버지의 인터뷰로 구성된 해당 프로에서, 언니는 자신의 옷장에서 여동생의 메모가 발견되었고, 메모에는 여동생은 A란 남자와 불륜을 하고 있었으며 A의 전화번호까지 적혀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사건이 세간의 이목을 끌은 것은 바로 그 다음 장면. 아버지와의 인터뷰 장면에서 아버지의 등 뒤에 적힌 메모에 洋子の話は信じるな 요코의 말은 믿지마라 라고 적혀있던 것. 마치 언니 요코의 증언을 전면 부정하는 듯한 메모다. 생각해보면 사건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거의 대부분이 언니 요코가 한 말들이다. 특히 사건에 의문을 더해준 수수께끼의 메모라던지, 남자 A에 대한 이야기들이 그렇다. 일본웹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오고갔는데, 적어도 마유미의 부모는 요코의 증언을 신뢰하지 않지만 명확한 물적증거가 없기 때문에 인터뷰에서 요코의 말은 반박하지 못하고 대신 저 메모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호소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과연 마유미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출처 : 쭉빵카페 모야.. 무서워.. 다른 곳에서 요약한 글을 봤는데 1. A라는 남자와 마유미(유부녀)라는 여성이 실종 2. 경찰들이 심문하고 수사하여도 증거를 찾지못함 3. 마유미의 언니인 요코가  "A와 마유미는 불륜관계다" 주장 4. 마유미의 아버지는 "마유미의 불륜에대해서 들은바가 없다. 실종직전 마유미의 상태가 불안해보였다" 주장 5. 인터뷰중인 아버지의 뒤쪽에 "요코의 말은 믿지마라" 라는 메모 발견 마유미의 실종은 언니 요코의 짓일수도, A의 짓일수도 있을 것 같네요. 요코말을 믿지말라는 메모를 A가 썼을수도 있고. 아직 사건은 미스테리 과연 진실은 뭘까ㅠㅠㅠㅠㅠㅠㅠ
원양어선 타는 사람의 미스테리 경험담.
한 5년전 쯤 된이야기 인데 내가 목돈 좀 만저볼 요량으로 한1년정도 원양 어선을 탔던 적이 있었어 어떤 어선이냐면 배2척이서 그물 내리고 끌고가는 쌍대구리 이던가 하는 조업방식에 어선... 배의 규모도 한척당 200t 정도씩 하는 작은편은 아닌 배였어.. 사람도 거의 한배당 10명정도씩 작업하나...?? 정말 뱃사람 거칠다는 말을 새삼 느끼면서 하루하루 적응하는게 쉽지 않더라 죽을맛이었어 이놈에배가 한번 출항하면 육지에 들어갈 생각을 안하니까.. 진짜 일이 너무 힘들땐 그냥 바다에 뛰어들어 헤엄쳐서 집까지 수영해서 가고싶더라... 내가 탔던배 선장은 ..날씨만 좋고 운반선만 제때 와주면 1년에 한번도 육지에 안들어껄? 욕심이 많은 꼰대라.... 태풍주의보 내리고 파도가 웬만한 아파트,동네뒷산 높이보다 높이쳐대도 눈 깜딱안하고 확성기로 (야야야~~~이 개색이들아 뭐해~ 다들 고기밥되고싶냐 앙카내려 앙~~~~ 빨리빨리 하란말야 개색이들아~~)이러면서 육지안들어가고 뻐티는 꼰대였어 완전 돈에 환장했다고나할까 쯥....생각하기 싫을 정도로 배타면서 무섭고 힘든일 많았어. 제일 겁나는게 그 시커멓고 높은...그파도...... 정말 배타고 먼바다 나가서 겪어보지 않은 니들은 그 삼킬듯이 밀려오는 파도란걸 이해하시기 힘들거다 ...... 특히나 동해쪽 ......물색만 봐도 시커무튀튀한게 정말 보기만 해도 구역질나게 깊어보인다. 수심 3000m나오는 곳도 어탐으로 확인했으니까 선장말로는 지말로는 동해수심 6000m까지 확인했다지만 난 못봤으니 안믿는다. 거의 평균 1500m는 나오더라 처음 동해쪽 조업갔을때는 저녁 바다가 무척이나 아름다웠어.. 배가 물살을 가르고 지나가면... 정말 뭐라 표현할수 없을만큼 아름다운 푸른 형광빛......마치 바다에 누가 조명이라도 하듯 바다에 물결이 일때마다 바다 자체에서 푸른빛이 나더라... 이게 뭔지 아직도 모르지만 ....모르는 사람들한테 얘기하면 미친놈 바다가 무슨 야광봉이냐... 빛을내게 이런반응이 대부분이지만... 난 정말 동해쪽 야간 조업할때 수없이 많이봤었어 아름다우면서도 무서운 ...그 바다... 본론으로 들어갈게 한창 어선작업중이었을때 일이었어 동해쪽 수심2000m깊이에서 조업중이였는데 야간 인망시간에 이상한 뼈가 한조각 올라왔던 적이 있었지 꼭 생긴모양은 사람 대퇴골 같이 생겼었는데 근데 그크기가 범상치 않더란거야 고기들과 함께 올라온 그뼈에 크기가 어림잡아 보통 어른키2배는 넘어보였어 심한 악취와 함께 그뼈엔 그때까지 물에 불은듯한 허연 살점이 많이 붙어 있더라구 경험많은 갑판장이나 항해사 아저씨에게 저게 뭘까요 라고 물었는데 그들도 글쎄 영 모르겠다며 전에 고래뼈 같은건 가끔 올라와서 봤는데 저건 고래뼈들 하고는 차원이 틀리다고 너무크다고 말해주더라구 근데 그때 아쉽게도 그 늙은 선장이란 작자가 이 개색들 고기 빨리 주워담고 그 냄새나는 뼈다귀 당장 집어던지라는 바람에 시키는대로 할수밖에 없었는데 그 뼈....도대체 뭐 였을까? 살점이 묻어 있는걸로 보면 죽은지 그리오래 되진 않았을 텐데 말이지... 대충 유추해보면 밍크고래나 향유고래는 절대 아닌거같애 크기가 차원이 달랐어 세계에서 제일큰 흰긴수염고래도 있지만 동해에서 흰긴수염고래가 발견되었다는 보고가없거든 그리고 내가 메갈로돈이라고 확신하는게.. 돌고래나 밍크고래새끼가 가끔 걸려서 고래피부도 많이 만져봤거든? 근데 매끌매끌한 고래피부랑 달리 까칠까칠한게 종종 올라오던 상어와 피부가 매우 흡사했어 실러캔스처럼 메갈로돈이 심해에 조용히 살고있다는거 난 믿어..덜덜덜 ............................................................................................................................. 원양어선안에서도 계급이 존재했어 선장,기관장,국장 (X파일의 그 국장아님.멀더는 리플달지말것) 그리고 제 1,2,3항해사 기관사 갑판장 갑판수.....등등 위계질서가 뚜렸하고.. 배타러간다는 숙성닌자는 내가 좀 뜯어말리고싶어 원양도 보합제라는 일종의 능력제라서 쉽게 많은돈을 벌수가없어 다만 쓰는 돈이 없으니까 나갈때 목돈을 쥘수있지 게다가 고기 잘잡는배는 본사에서의 지원이 두둑해서 먹는것도 좋지만 고기 못잡는배는 먹는게 형편없어 배 이적해온 사람이 있었는데 전에있던 배에서는 실적이 좋지 않아서 맨날맨날 잡힌 생선만 먹었대 아침은 고등어구이 점심은 고등어회 저녁은 고등어매운탕 이런식으로 정말 심한곳은 하루에 2끼는 라면만 먹는데도있구 (원양안에서는 1일 4끼먹음) 숙성닌자 집에 부채가 심하던가.. 호기심이라던가.. 이런 이유라면 안타는게 조을거야 잘 생각해바 본론으로 들어가서.. 내가 햇병아리 신참일때 얘기야 그당시 난 바다에 머리 식히러 왔다는 멍청한 환상에 싸여있을때였어 밤의 아름다운 형광빛을 띄고 있는 잔잔한 바다를 보며 고향의 가족들 생각을 아득히.. 떠올렸지.. 이대로 눈감고 모든게 끝나버렸으면... 적어도 배를타고 한달정도는 이기분을 맘껏 느꼈고 난 바다를 사랑했어 그리고 곧 난 바다의 이중성을 처절히 느꼈지 배를 승선한지 한달 즈음이 흘렀을까 그날 아침 습관처럼 듣는 라디오를 들으며 힘든 하루의 시작을 알렸어 원양은 항상 날씨에 민감해서 해양정보는 꼭 듣는데 우리배의 좌표를 지나는 태풍이 온다는 소식을 들었어 5년이 지났어도 이름도 안까먹었어 올가. 난 순간적으로 지레 겁먹었지. 덜덜덜. 니들도 생각해봐 바다한가운데 떠있는데 태풍 온대지 선장이란 작자는 들어갈 생각을 안하지 정말 일이 손에 안들어오더라고 선장개씨발롬거리면서 그물을 끌어당기는데 벌써 먹구름이 드리웠드라.. 배아프다는 핑계대고 들어가서 누워 있었는데 점점 파도가 높아지고 바람이 휘몰아 치기 시작했어 수심이 평소보다 얕은곳에서 조업을 한탓일까 갑판수가 비맞은 생쥐꼴로 들어와서 그물에 알수없는게 걸렸으니 빨리나와서 거들라고 죽기보다 싫었지만 배위의 선장말은 곧 법이니 할수없이 나와서 열심히 끌어당겼지 정말 x나게 그물당기는 우리와 달리 갑판위에서 "야야~~이새기들 밥먹은게 다 좃으로 가냐 왜케 맥아리가없어~~~" 이질알떠는데 진짜로 선원들이랑 짜고 선장 고기밥만들어 버리고싶더라고 존나게 당기고 이젠 비까지 오는데 그물을 10명이서 당겨도 진전은 없지 파도는 4~5층 높이로 갑판을 쎄리지 강철와이퍼가 흔들리면서 누군가의 귓싸대기를 날릴것만같고(맞으면뒤질듯) 정신차리니까 선장 이거는 온데간데 없더라고 씨발내미 생각하니까 또 혈압오르넹 그 시커멓고 높은...그파도가 갑판 한번 내리치면 배가 갸우뚱했지 정말 이러면 안되겠다 싶었는데 갑판장님이 그물고정시키고 일단 피하라고 지시해서 전부 대피할수있었어 정말 거기있으면 누군가 죽지않으면 멈추지 않을것만 같았으니까.. 정신차려보니 안티개독교를 외치던 내가 하나님 제발살려주세여 이러면서 기도를하고있고--; 지옥의 1시간이 지나고. 바다는 언제 그랬냐는듯 평온하게 웃고있었어 난 바로 뱃사람이라는 직업이 얼마나 위험하고 힘든지 깨달았지 다같이 갑판 정리하고 그물을 걷는데 사람만한 꼬리가 있는거야 고래란걸 직감한 선장은 가까운 항구도시였던 강릉으로 뱃머리를 돌렸어 선장개색이는 태풍쳐서 전부 뒤질지도 모르는 상황에도 고기잡더니 고래걸리니까 들어간다고 선배들이랑 존나게 씹었었지 배위의 나만의 휴식처에서 간만에 육지밞는 기쁨에 들떠 책을 읽는데 (원양치고는 상당히 일찍육지밞아본편) 배옆으로 따라오는 고래들이 보였어 성체 3마리 그리고 새끼 1마리.. 가끔 물분수도 뿜고 고래우는소리 니들은 들어봤어? 우어엉~ 이러는데 슬프게 들리더라 결국 그물은 끌어올리지못하고 죽은 고래를배옆에 달고 가고있었거든.. 순간적으로 "아.. 쟤네들이 이 고래가 아직 살아있는줄 알고 같이 가는건가보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 이 고래도 저들같이 가족이 있었을건데.. 약 20분정도 따라오다 그 고래들 죽음을 확인했는지 이내 잠수해 버린채 사라졌어 항구에 도착했을때 연락받은 가족이 나와있고 우리가 잡은 고래는 밍크고래였지 그런데 이상한데 눈알 두쪽이 다 없었어 무언가가 정확히 도려간듯이 보였는데.. 지금도 왜 고래눈알이 없는지 모르겠어 ......................................................................................................................... 반응이 조아서 또 써볼게 원양어선은 한번 나오면 적어도 1년은 바다위에서 생활 해야돼 배가 고장나서 정말 운좋으면 6개월~ 재수없으면 3~5년까지 잡은고기는 운반선이 와서 육지로 가져가구 같이 가족들이 보낸 물품도 받을수있어 가끔 운반선이 와서 고기를 날라가면 그때 잠시 쉴수 있었어 정말 바쁠땐 2시간?3시간도 못자고 일해 배꼬리에 나만의 휴식처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머리 식히면서 가족 생각하면 눈물이 핑돌지 요즘에야 너도나도 편한직장 찾으니까 배타는게 기피대상1호가 됬지만 난 좋은경험 했다고 생각해 내가 탔던배는 시기마다 다른고기를 잡았어 거의 대부분 멸치를 잡았는데 철이되면 참치도 잡고 그랬지 참치철이 되면 꼭 그물에 올라오는 생선이 있어 그게 바로 상어야 상어는 솔직히 돈도 안되고 크기만 엄청커서 지느러미만 떼네고 버려 산채로 좀 잔인하지 그럼 그 상어는 어떻게 되는줄알아? 물에 떨어지기 무섭게 존만한 고기들이 다 떼먹어 그날도 참치잡이를 하고 있었어 근데 참치를 찍어서 끌어올리면 10마리중에 1마리가 반토막인거야 그물에 정말 구라 안까고 트럭 몇대가 들어갈수 있을 정도로 크거든 왠 전봇대만한 고기가 밑에서 발버둥 치더라구 선장이 침흘리면서 대박이다~ 야 시발롬들아 저거부터 끌어올려 낄낄 대면서 이래서 그 고기를 끌어올렸더니 그 고기는 참치가 아니고 입에 참치를 물고있는 백상어였어 올라오자마자 엄청 발버둥쳐서 꼬리에 채인 선원이 물에 빠질뻔했어 선장이 우리고기 다처먹네 개색이 이러면서 망치로 대가리를 미친듯이 까 죽였는데 대충 눈짐작으로 우리 뱃머리에서 객실까지 3/2 크기였으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5~6미터 쯤됐을꺼야 그정도 잡았으면 뉴스에 나왔겠다!! 이렇게 생각할애도 있을껀데 아까 말했지만 상어는 돈도 안되구 크기만 커서 쓰잘데기 없거든 원양어선 쪽에서는 뉴스에 싣는것보다 그 크기의 반만한 참치 3마리 잡아서 저장해도 몇백만원 이득이야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디카가없었다는게 정말 아쉬워 짤방의 사진보다 대구리가 더 컸었거든. 아무튼 갑판장이 그냥 버리기 아깝다며 맛잇는거 해준다고 배를 갈랐거든 위에서 물개 비슷한거 머리랑 참치 꼬리랑 흑범고래(새끼)가 나왔어 거기 참치 꼬리들을 모아서 탕을 끓여줬지 원래 다른생물이 먹어서 약간 소화된 고기는 훨씬 부드럽고 맛잇대나-_-; 확실히 부드럽긴 하더라구 내일은 심해어 잡히는 얘기 해줄게 ............................................................................................................. 그물을 내리고 수심마다 잡히는 고기가 다 다른데 멸치같은 경우는 수심 300m정도안에서 떼지어 모여있는데 레이더로 포인트를 확인하면 그물내려서 잡는방식인데 한번 끌어올리면 정말 파닥파닥 말그대로 고기가 그물에 만땅 차. 우리 어선에선 대개 멸치를 잡았지만 멸치 잡는다고해서 그물에 멸치만 걸리는게 아니거든 정말 별별 고기가 다 걸리는데 가끔 심해어도 딸려와 그물로 내리는건 한계가 있어서 분명 1~2000m까지 내리지도 않았는데 밑바닥에 사는 심해어가 올라오니 지금 생각해보면 신기할 따름이지 잡힌 심해어 중에 젤 인상 깊은게 존나 큰 갈치 있거든 나도 딱 한번 봤는데.. 우리가 흔히 먹는 팔뚝만한거 말고 진짜 구라아니고 큰건 3~4m 정도돼(이거보고 또 구라친다고 리플다는애들 있을꺼야) 못 믿겠지만 사실이야 난 갈치가 그렇게까지 크는줄 몰랐어- 우리가 먹는 갈치랑은 다른건지 같은건지 모르겠는데 대구리에 공작 깃털같은 장식 달리고 등지느러미도 분홍색이야 같이일한 베테랑 선원이 저번엔 갑판 지름의 반 만한거 까지 잡았다고 했는데 진짜 이놈 실제로 보면 그말 믿을수밖에 없어 이새기는 심해어면서 잡힌게 존내 뻥져 파도가 막치는데 그냥 물위에 둥둥 떠다니더니 이거야 힘도 없어뵈고 안타깝게 올리자마자 픽하고 죽어버렸는데 끌어올릴때는 영롱한 은빛을 띄더니 죽으니까 곧 아름다운 은빛이 사라지더라구.. 맛은 보통 갈치랑 별다를바 없는데 살이 하두 많아서 발라먹는 재미가없었어 아참! 그리고 이새기 배갈라보면 다른갈치 나온다-_-;; 다른심해어들은 본게 별로없는데 (거의 1년간일하면서 10마리채도 못봤어) 좀이상한게 다들 공통점이 있어 입 졸라크고 이빨이 무시무시하다는거지 하여간 이새기들 얕은 바다에 풀어놓으면 다들 대장먹겠더라고 이빨도 졸라커 음 머랄까 진짜 이빨 긴놈은 바늘크기만해 눈도없는애도 있고 날씬한데 대구리만 존내 큰 놈도 있어 근데 얘네들은 전부 하나같이 끌어올리면 내장이나 눈깔이 다 튀어나와 있었거든 그게 수압이 안맞아서 그런거라는데 쫌 보기흉해 또 올라올때 동족이나 다른 물고기 입에 물고있는애들도 있고 밥먹고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는건가? 하여튼 졸라 잔인한놈들이야 얘네들은 살아있는걸 못봤어 올라오면 뱃사람들은 재수없다고 그냥 버리는데 버리면 가라앉지도 않아 꼭 세로로 물위에 떠서 큰눈으로 날 노려보는데 나도모르게 빌고있더라고 심해어는 정말 무서워 덜덜덜.. ///////// 출처-D. 덜덜사마 작성 개드립 - 원양어선 타는 사람의 미스테리 경험담. ( https://www.dogdrip.net/59096462 ) 오.. 모야 흥미돋네.. 첫번째 뼈의 주인공은 뭐였을까나.. 메갈로돈은 좀 오바같곸ㅋㅋㅋㅋㅋㅋㅋ 이 글에서 제일 무서운건 선장인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빡신 선장걸려서 글쓴 사람 고생 좀 했겠네 ㅋㅋㅋㅋ
공포 마니아에게도 너무 충격적이었던 사건
오늘 얘기할 사람은 우범곤 전 경찰 김복준 아재 바로 윗 경찰 선배 + 나이도 차이도 얼마 안나는 또래. 근데 경찰들은 이 얘기 하는 게 썩 유쾌하지 않지 (여기 세명 다 경찰 출신) 왜냐 단기간 수많은 사상자를 낸 어마어마한 사건의 가해자거든 공부엔 소질이 없는 거의 꼴지 내성적인 성격 얼마 안 가 아버지가 대장암으로 사망하고 그때부터 유리깨서 배에 기스내고 거의 반 돌았었나봐 2년제 대학도 중퇴함 그리고 해병대에 갔는데! 이게 총을 오지게 잘 쏴서 주는 거라며 ㅇㅇㅋ 우범곤 인생 황금기 ㅋ 그리고 아버지 직업을 따라 경찰이 됨 옆에서 "근데 공부를...ㅋ (못했다는데)" 김복준: 그 시기에 순경이 들어오는게 어느정도 난이도인지 별로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ㅠㅋㅋ ✌🏻지금이면 못 들어와요✌🏻 지금이면 이 사람 심리검사에서부터 못 들어와요 적성검사 심리검사 다 ㄴㄴ 구체적으로는 말씀 못 드리지만 구멍이 많았고 아버지가 경찰이면 블라블라 그 시대엔 자연적으로 계급이 올라가는 게 아니라 할배 순경이 많았대 나이가 많아서 어쩌면 더 윗사람보다 힘이 센 느낌..? 보고서 쓰는데 타자도 맞춤법 다 틀리는 거 보고 경찰 한 거 약간 후회 됐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전두환 정권끼면서 시위 잘 막으면 경찰 시켜주는 등 온갖 특채 때려박으면서 또라이가 검열이 안된 거야; 지금은 아예 또 심리 전문가가 들어가서 본다네 그리고 부산 남우 감만파출소로 들어가는데 술만 마시면 거기 온 사람 패고 별명이 미친 호랑이었대 근데 이런 또라이가 어케 청와대 백일 경비단에 합격함 (청와대 외곽 순찰? 도는 사람) 아마 총 잘 쏴서 그렇지 않을까 사람들도 그러네 근데 여기 들어가서 좀만 버티면 경사까지 진급 하이패스라는 거야 근데 개웃긴게 8개월만의 재심사에서 짤린거야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어디로 갔느냐 (잘모름;;) 1급이 청와대 4급이 궁류지서 이런 건가봐 완전 시골이래 그니까 청와대까지 갓다가 완전 곤두박질 친 거지;; 배상훈 아재 ...웬만하면 잘 안 내보내거든요 진저 큰 사고를 쳤거나 총기 사고가 있거나.. 의령 파출소에서 일하면서 하숙을 하는데 전모씨랑 결혼할라고 했지만 노머니;; "80년도 초반에 3호봉 군필 순경 월급 얼마일 거 같아요?" "..13만 3천원" 그때 짜장면이 500원이었던 시기 ㅇㅇ 쌀 두가마 사기 간당간당한 돈 ㅇㅇ 일반 기업체 50만 일반 공무원 15만 경찰이 제일 적었다네 일단 처가살이 의령이 양반 동네래 (나쁜뜻은아니고) 그때엔 결혼 안한 남녀가 동거하는 건 말도 안되고;; 동네에서 엄청 수근대서 스트레스 오졌을 거라고 ㅇㅇ 처가살이 + 인생 곤두박질 크리 ㄷㄷ 열등감 애지는 범곤이는 아내의 정상적 타박에도 존나 화냄 야간 근무 오후 6시 출근한다고 자고있던 범곤이 가슴 위에 파리가 딱 앉은 걸 아내분이 딱 때려서 잡아주신 거지 자다가 발딱 깬 우범곤 "너 평소에 내가 얼마나 미웠으면 자는 사람을 때리냐? 거짓말 하지마" 너무 빡돈다고 지 와이프를 개패듯 팸 +말리는 친적언니도 팸 일찍 나왔으니까 그 한두 시간 방위병이랑 짬에 또 술을 마심; 방위병 : 파출소 무기고 지키는 출퇴근 군인 우리 엄마랑 이모 팼으니까 개빡친거지 여기서 뺑 돌아버렸다는 거예요 예비군 무기고에 키를 들고 가는데 그걸 아무도 안말렸죠 있어야할 담당자가 자리에 없었음ㅋ 카빈 총이랑 엠오원도 처음엔 같이 챙겼다고 "카빈총이 타격률이 상당히 낮은데 한 방에 다 했다는 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엠오원은 무거웠는지 버리고 상대적으로 가벼운 카빈총 두 자루 실탄 180발 수류탄 7개 챙김 이걸 방위병 2명이 봤고 하늘에 공포탄 한 발쏘고 지들도 무서워서 런 위에 보고도 안함 그래서 나중에 구속됨 ㅎ 이제 고삐가 제대로 풀리는데 예비군하러 이 동네에 온 26살 남자애? 쏴죽임 그대로 시장가서 전화 교환원 두명 죽임 근데 이 사람들이 있어야 전화가 되는거거든? 여기 전화선 다 끊고 무기들고 나오면서 경찰서 전화도 다 끊었대 내부랑 외부랑 연락을 못하게 하려는 거지; 완전 고립 통신이 안되는 동네가 된 거야 이제;; 근데 진짜 마음 아픈 건 교환원 분이 죽어가면서 마을 이장- 우체국 코드는 꽂아두고 돌아가셨대ㅠㅠ..... 경찰서 지키는 건 원래 3인 체제인데 한 명은 비번 두명은 접대 받고 있얶음ㅋ 이제 진짜 본집으로 간 거지 시골에는 친적끼리 좀 모여 살았대 와이프 찾으러 가는 길에 여자 한 명 죽이고 가보니까 마침 반상회 하는 날이라 수류탄 던젔는데 불발 와이프를 조준 사격했는데 잠시 살으셔서 파리사건 진술도 들을 수 있던 거지 딸이 걱정되서 달려가던 택시기사 조준사격 번화가고 10시 밖에 안됐는데 불이 다 꺼져있었다고 방위병들이 불 다 끄고 없는 척하라고 소리 지르고 다님 다른 동네 상갓집에 쌍총끼고 감 조의금내고 술상 받아서는 경찰대우 ㅈ같아서 못하겠다 ~ㅇㅈㄹ 신세한탄하는데 옆에서 놀라운 건 당시 우범곤 나이 겨우 27살 지금으로 치면 94가 이런거임;; 진짜 최악이다 피해의식 열등감에 찌들은 루져새끼;;; 쌍놈새끼 지옥가서 천벌받길 빈다 대체 아무 잘못 없는 사람 목숨을 얼마나 앗아간거야
펌) 내가 직접 경험한 귀신 이야기
때는 제가 20살이 되던 늦여름(?) 8월 말쯤이였습니다. 친한 친구놈중 하나가 어릴적부터 태권도장을 다녀서 저는 태권도를 배우진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태권도장에 종종 놀러다니곤 했었습니다. 태권도장에는 우리랑 나이차가 많이 나지않는 사범형이 있었고 사범형, 형의친구분 ,나 ,내 친구 이렇게 넷이 종종 어울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8월 여름휴가 다 지나갈무렵 바다한번 못본게 아쉽기도 하고 해서 넷이서 당일로 속초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고 관장님의 특별 허락하에 주말에 도장 스타렉스 봉고차를 끌고 속초(고성)로 여행을 갔지요 아침 일찍출발해서 바다 볼거 다 보고 회도먹고 운전하는 사범형 제외하고 다들 술도 한잔씩 하고 아쉽지만 원래 계획이 당일여행이였기도 했고 차도 다시 도장에 둬야하는 상황이라 밤 11시쯤 서울로 출발하였습니다. 아침일찍부터 움직여서 그런지 다들 피곤해했고 그나마 멀쩡한 제가 조수석에 타고 나머지 둘은 뒤에서 자고있었고 그렇게 출발을 했었죠 미시령고개를 넘어갈때쯤 저도 슬슬 졸려서 졸았다 깼다 반복하던 중이였는데 운전하는 형님이 욕설을 내뱉으면서 브레이크를 좀 쎄게 밟는다고 해야하나.. 암튼 도저히 잠을 잘수가없는 상태로 운전을 하고계셨습니다. 왜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사범형 : "아 이 시1발놈이 미시령고개 꺾어 올라갈때마다 앞에서 하이빔 갈기잖아 " 나 : " 에이 ㅋㅋ 형 지금 앞뒤 옆 어딜봐도 우리 밖에 차가없는데요 ㅋㅋㅋ 여기까지 놀러왔는데 형만 술한잔도 못해서 열받아 죽겠는데 사람들 다 자니까 일부러 그런거아니에요? ㅋㅋ" 사범형 : "그것도 사실 빡치긴하는데ㅋㅋ 그게 아니라 진짜로 봐바 지금도 하이빔 날라왔어 이 씨1발 진짜 어디서 날리는거야? " 나 : "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형 진짜 브레이크 좀 살살밟아줘요 앞유리에 헤딩하겠네 " 사범형 : "앰1창 이게 안보여 ? 나만 보여 ? 장난치지말고 형 화내기전에 진짜로 잘봐바 " 아무리 봐도 보이지 않았고 뒤에서 자던사람들도 다 일어나서 같이 보자했지만 결국 아무도 보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냥 사범형님이 피곤해서 그런거다 라고 결론짓고 근처 아무데서나 좀 쉬다가자고 했습니다. 미시령고개 정상에서 어느정도 내려오는길에 작은 음식점 하나를 발견하고 우리 저기서 뭐라도 좀 먹고 쉬다가자하고 음식점에 들어갔습니다. 김치찌개를 시키고 차에서 있던일을 이래저래 얘기하다 음식이 나왔고 여행이 끝나간다는 아쉬움때문도 있고 술도 한잔 더 하고싶은 마음도있고 해서 어짜피 좀 쉬다갈거 아침에만 도착하면 되니까 그냥 사범형도 술한잔 먹고 아예 새벽까지 쉬다가 서울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음식점에는 할머니 혼자 일을 하시는것 같았는데 말씀도 적으시고 좀 차갑다고 해야하나? 암튼 그런 태도에 비해 음식맛이 너무 훌륭해서... 우린 김치찌개를 더 시켜서 포장하고 술도 몇병사서 모텔이나 여타 숙박시설 있으면 방잡고 그곳에서 더 먹기로 했습니다. 음식을 포장하고 차에탄후 멀지않아 모텔이 하나 나왔고 방을 잡으려는데 모텔사장님 : " 식사는 다들 하셨나요 ? " " 네 저기 위에 식당에서 먹고 오는 길입니다 " 모텔사장님 : " 여기 근처에 식당없는데요~ " " 아주 조금만 올라가면 하나 있어요 할머니 혼자 계시는 " 모텔사장님 : " 위에 올라가봐야 식당도없고 아무것도 없어요 " " 아니 ㅋㅋ 우리가 밥먹었다는데 뭘 없다고 자꾸 그러시냐고 ㅋㅋ 방이나 하나 주세요 넓은걸로다ㅋㅋ " 모텔사장님 : " 젊은친구들 귀신한테 홀렸나보네 ㅎㅎㅎ " 약간 비꼬는식 ? 내가 위에 식당이 없다하면 없는거다 뭐 이런 느낌의 뉘앙스 발언을 하셔서 포장해온 김치찌개 있다고 보여준다고 말을 했드랬죠 사범형 : 야 김치찌개 어딨어 나 , 친구 , 사범형친구 : 차에있나 ? 차에 두고 아무도 안챙겨왔나 싶어 차에 가보니 포장해온 김치찌개가 없었고 모텔사장은 기분나쁘게 웃으면서 거봐 내가 뭐라했냐 니들 귀신한테 홀렸다 란식으로 재수없게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린 분명 먹었고 우리가 포장해온걸 위에 음식집에 두고왔다고 확신을 했고 가지러 다시 가려는 참에 모텔사장이 자기 개인차로 따라오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이 미1친샊1키는 집착 줫나 심하다고 살다 살다 이런 병1신샊킨 첨본다고 우리끼리 차에서 모텔사장을 욕하며 위로 올라갔고 우리가 간뒤로 문을 닫으셨는지 불꺼진 음식집? 그냥 건물 하나가 있었습니다. 분명 여기쯤인데 할머니 주무시는건지 건물이 개 허름해 보여서 좀 이상했지만 일단 앞에 차를세우고 사범형친구분이 김치찌개를 가지러 들어가셨는데 " 야이 씨1발 우리 여기서 밥먹은거 맞지 ? 들어가봐 봐바 내려봐 " 우린 모두 음식집에 들어갔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쫙 소름이 돋아서 누구 하나 먼저랄것도 없이 다 뛰쳐나왔습니다. 약간 뭐랄까 안에는 공사하다말은 듯한 인테리어에 거미줄도 장난아니게 많고 무엇보다 안쪽으로 우리에게 맛있는 김치찌개를 주셨던 할머니 사진하나가 보이는데 사진 보는순간 온몸에 닭살이 돋고 한기가 도는바람에 다들 말없이 차에 올라탔습니다. 차에 타는순간 뒷자석 안쪽에 뚝배기그릇 같은거랑 빈소주병이 다 뜯어진 검은봉지속에 있는걸 보고 또 한번 놀라서 밖에다 집어던져버리고 그 음식집을 떠났습니다. 도로 외각에 차를 대놓고 잠시 담배를피면서 진정시킨 우리는 그제서야 생각난 게 우리 따라오던 모텔사장샊키가 안보인다는거였는데 걱정도되고 언제부터 사라진건지 생각도 나질않아서 일단 모텔쪽으로 다시 갔는데 분명 모텔이 있어야할 지점에 아무것도 .. 건물자체도 없고 그냥 차들 갓길에 잠시 주차할수있는 좀 넓은공간만 있을뿐이였고.. 우리 이거 진짜 대박이라며 뭔가에 홀렸다면서 일단 여기 미시령 내려가자고 의견을 세우고 인제 쯤 도착해서야 어느정도 웃음도 찾고 대박이라며 우리 동시에 경험했다고 진짜 대박이라며 서울까지왔네요..; 나중에 들은 얘기인데사범형 친구분이 알아봤더니 미시령옛길쪽에서 작은 숙박시설과 음식집을 운영하던 한 가족이 미시령고개를 내려가다 올라오는 차량의 상향등빛때문에 시야를 가려 절벽으로 떨어져 일가족이 모두 사망했던 사고가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 형님이 장난이 좀 많아서 진짠지 아닌진 모르겠지만 그 순간만큼은 정말 오싹했던 기억이 나네요... ..말로 하면 사실 금방하는 얘기거리인데 글을 써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굉장히 지루해지고 길어졌네요.... 그닥 재미도 없는 긴글 읽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   (출처) 아니 지루하다니 겁나 무섭잖아요... 근데 미시령에서 귀신 봤다는 사람 좀 많은듯요.
펌) 두 할머니 이야기
간만에 흥미로운 글 봐서 퍼왔습니다 전래동화같은 느낌이라 슉슉 잘 읽히네요 다들 독감조심하십쇼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나는 할머니가 두 분 계셨어. 친할머니 외할머니 두 분 있는 거 당연한 거 아니냐고? 니은니은. 친할머니가 두 분이셨어. 외할머니까지 하면 세 분. 지금은 그런 일이 드물겠지만 옛날에는 큰 부인과 작은 부인이 한 집에서 오순도순 사는 경우가 간혹 있었어. 우리 집도 그랬고. 얼마나 오래 전이냐고? 일제 강점기 때 얘기얔ㅋ 우리 부모님도 일제 강점기 때 태어나심ㅋ앜ㅋ앙댘ㅋ내 나이 유추하고 그러지 맠ㅋ ....진정하고. 친할머니는 20살에 시집을 오셨는데 할아버지는 그 때 18살이셨대. 그런데 할아버지는 친할머니에게 별로 정이 없으셨나봐. 당시 일본에서 유학 중이셨는데, 키도 훤칠하시고 외모도 호남형이어서 인기가 장난 아니셨대. 귀국한 후에 일본 기생이 한국까지 찾아왔었다고 하니까. 일본 유학 중에 한국에 몇 번 들어왔을 때 우리 아버지를 낳으셨는데, 몇 년 뒤에 아주 귀국한 뒤에도 할머니랑 데면데면하게 지내셨대. 그런데 어느 날 작은 할머니를 데리고 오신거야. 그때 우리 아부지는 6살인가 7살인가 그랬대. 그리고 세 분이서 한 집에서 살기 시작하셨는데, 우리 할머니 쪽으로는 아부지 밖에 없었고 작은 할머니에게서 딸을 셋 얻으셨지. 우리 할머니는 워낙 성격이 조용하시고 소심한 편이셨는데 작은 할머니는 성격도 좋고 애교가 장난 아니셔. 그래서 세 분이 같은 집에 살면서도 별 문제가 없었대. 무엇보다, 당시 시골에는 그런 일이 종종 있었기에 그냥 팔자려니... 하고 사셨던 거 같애. 지루해? 미안해. 배경 얘기를 알아야 해서.. 좀 더 해야 해... 자, 여기 인내인내 열매 좀 드셔. 큰할머니는 일흔을 조금 넘겨서 돌아가셨어. 중풍이 와서 쓰러지셨는데 한 2년 정도 누워 계시다가 돌아가셨거든? 그 수발을 작은 할머니가 다 드셨지. 돌아가실 때도 작은할머니 손을 꼬옥 잡고 돌아가셨어. 나는 할머니 임종을 못했는데, 나중에 시골에 내려가니까 작은 할머니가 얼마나 우셨던지 완전 탈진해 계시더라고. 줄초상 치를까봐 걱정 될 정도로. 우리 시골에는 조상들 묘를 모시는 선산이 있었는데 할아버지는 젊을 적에 지관을 불러서 묘자리를 봐 두셨었어. 그리고 세 분이 나란히 묻히시겠다며 봉분 세 개를 가묘를 해 두셨었어. 가묘가 뭐냐면, 나중에 거기 묻히겠다고, 미리 묘를 만들어두는 거야. 그런데, 우리 할아버지처럼 본부인, 작은 부인이 있는 경우는 왼쪽부터 /남편/본부인/작은부인/ 이렇게 묘를 써야 하는 거래. 지관도 그렇게 잡아줬었고. 그런데 할아버지가, 할머니 묘를 맨 왼쪽에 쓰겠다고 하신거야. 당신께서 중간에 들어가겠다고. 그런 법도는 없다고 집안에서 난리가 났었어. 우리가 좀 희귀 성씨라 친척들이 많지는 않은데 가문, 전통 머 이런 거를 까다롭게 따지는 편이라 저 때 엄청 말이 많았어. 그럼 차라리 합장을 하면 어떠냐고 당시 꼬꼬마였던 내가 말했지만 어르신들은 들은 척도 안 하셨어. 사실, 할아버지는 그러고 싶으셨는데 문중 어른들이 그건 정말 절대 안 된다고 했었대. 그게... 음... 작은 부인하고 합장을 할 수는 없다는 거야... 할아버지가 중간에 들어가시겠다고 하신 이유는 알겠어?? 할아버지는... 작은 할머니 옆에 묻히고 싶으셨던 거야... 우리 할아버지는, 엄청 무뚝뚝한 분이셨거든? 하루에 말 한 두마디 하면 잘하시는 거고. 같은 말도 야단치듯이 하시고. 화나면 소리도 엄청 크게 지르셔서 문 창호지가 막 징징 울릴 정도였고. 남자는 하늘, 여자는 댓돌 밑에 짱돌 정도로 생각하셨던 분인데, 작은 할머니에게 그렇게 애틋한 줄은 정말 처음 알았어. 장례 치르는 동안 막 문중회의 같은 거 열리고 막 그랬는데, 결국 할아버지 뜻대로 하기로 했지. 우리 할아버지가 문중에서 제일 높은 분이셨거든. 큰할머니 소생으로는 우리 아부지 밖에 없다고 했잖아? 그래서 문중 어른들이 우리 아부지가 서운해 할까봐 마음 쓰이셨나봐. 나중에 한 분이 우리 아부지를 따로 부르더니 “서운해 하지 마라. 원래 그 자리가 네 아버지 몫으로 봐 둔 데라서 이 산의 주인 자리다.” 하시더래. 이상한 건 우리 선산은 붉은 황토 산이거든? 그런데 할머니 묘를 파는데 조금 파니까 노란 흙이 나오는 거야. 황금토라고 하더라고. 그거 보면서 집안 어르신들이 “형님, 이래도 여기에 형수님 모실 겁니까?” 라고 했는데 할아버지는 묵묵 부답이셨어. 우리 할아부지, 한다면 하는 남자. 그리고, 몇 년 뒤에 우리 할아버지도 돌아가시고... 소원대로 가운데 묻히셨지. 우리는 할아버지 묘에도 노란 흙이 나올까? 하고 지켜봤지만 그냥 붉은 흙만 나오더라고. 몇 년 뒤에는 작은 할머니도 돌아가셨어. 원래라면.. 제일 오른 쪽에, 할아버지 옆에 모셔야 하잖아. 그런데... 작은 할머니 발인 전날, 뜨둥~! 일이 터진 거야! 작은 할머니는 막내 고모네 집에 놀러가셨다가 저녁밥 맛있게 드시고 손주들 재롱 보며 잠이 드셨는데 아침에 보니 자는 듯이 돌아가셨대. 흔히 말하는 가장 복 받은 죽음이셨지. 연세도 많으시고, 특별히 아픈 데도 없으셨기에 다들 호상이라고 칭송이 자자했지. 그러나... 집 밖에서 돌아가셨기에............. 집에서 장례를 못 치루고 시내 병원의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러야 했어.법도가 그렇대. 법도. 누가 들으면 엄청 뼈대 있는 양반 가문인 줄 알겠넼ㅋㅋㅋ 그냥 친척 몇 명 없는 희귀 성씨라 쫌 연세있는 어른이 ‘법도다’ 하면 그런 줄 알고 따라가고 그럴 뿐이야. 솔직히. ....우리 큰 오빠가 이 글 보면 안 되는데. 지금은 그 냥반이 대종손.ㅋㅋㅋㅋ 할아버지와 큰할머니는 집에서 돌아가셔서 장례를 집에서 치뤘어. 마당에 엄청 큰 솥을 걸어놓고 육개장을 끓였는데, 단언컨대 가장 맛있는 육개장은 장례식의 육개장이야. (할아버지 할머니 장례식 때도 나름 신비로운 일들이 있었는데 나중에 얘기할게. 내가 까먹으면 누가 말해줘~~) 솔직히... 장례식장이 편하긴 하지만 평생 살아온 집이 아니라 밖에서 모시자니 자손들 마음은 찜찜하지. 그냥 간소하게 삼일장을 치루기로 했어. 그런데 첫날밤에 막내 오빠가 아부지한테 싸닥션을 맞았어!! 왜냐면 막내 오빠가 아부지한테 “아버지, 작은 할머니... 선산에 안 모시고 화장 시켜드리는 게 어떨까요?” 라고 했더니 아부지, “뭐라(철썩!)고!” 울 아부지, 오빠 말을 듣자마자 반사적으로 손부터 나가신 거야 울 아부지가 자식들에게 손 대신 건 저 때가 펴~~~엉생 처음이자 마지막. 막내 오빠의 혼은 안드로메다까지 날라갔고 어무니랑 고모들이랑 울고불고 나는 육개장 나르다 말고 뭔 일인가 뛰어가다가 엎어지고 네 살짜리 조카도 울고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지. 아부지는 노여움에 머리털 끝까지 빨갛게 달아오르셨어. 뭐 그렇게까지 화를 내실 건 없지 않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면 우리 아버지는 큰할머니 돌아가시고 난 후에 작은 할머니에게 더욱 알뜰살뜰 하셨었거든. 혹 친어머니 아니라서 소홀해졌다고 느끼지 않으시게. 그런데 돌아가실 때 임종도 못한데다 집에서 못 모시고 장례식장에서 모시게 되어서 너무 속상하셨던 거 같아. 법도가 뭐길래. 일단 집안 어른들과 큰오빠가 아부지를 진정시키고 엄마와 고모들, 우리는 막내오빠를 한쪽 구석으로 데려와서 니가 미친 거냐, 무슨 정신이냐 윽박지르기 시작했는데 막내오빠의 말이 뜻밖이었어. “엄마, 큰고모, 둘째고모, 막내고모, 동생아. 그거 내 생각이 아니야. 무당 스님이, 아까 전화가 와서 신신당부한거란 말야. 작은 할머니, 선산에 들어가시면 다 난리난대. 끅끅 (이때쯤부터 울기 시작) 할머니도 안 가고 흐극 싶어하신대 흐극흐극 나도 흐끅 망설이고 망설이다 끅끅 얘기 꺼낸건데 끅 아부지는 왜 말도 안 들어보고.. 엉엉어어엉어흐으윽끅끅엉엉” 우리는 일순 굳었어 잠깐! 엽호판님들, 무당 스님에 대해 설명듣고 가실게여! 그 때 막내오빠는 모 신문사에 다니고 있었는데 몇 달 전에, 취재 관계로 한 비구니 스님을 알게 되었다면서 싱기방기한 이야기를 많이 해줬었거든. 막내 오빠한테 무슨 일 생기는거 미리 말해줘서 피하게 해주고. 나한테 무슨무슨 일 있을 거란거 딱딱 맞추고. 전생도 얘기해주고. 뭐 신비로운 일화가 많아. 차차 풀겠지만 하나만 얘기하자면, 스님이 우리 막내 오빠를 첨에 딱 보더니 ‘동생 덕에 우리가 만났구려’ 하시드래. 그 몇 달 전에 오빠가 기획기사 거리를 찾고 있다길래 마침 내가 잡지를 보고 있다가 ‘오빠, 이거 재밌네’ 하고 기사 하나를 쭉 찢어서 오빨 줬어. 그게 그 스님 얘기였거든? 그 스님이 일화가 쫌 신비로운 게 많드라고. 근데 그 기획 기사가 킬 되는 바람에 오빠는 잊어버리고 있다가 몇 달 뒤에 갑자기 급하게 원고를 써야 하는 일이 생겼는데 수첩을 뒤적이다가 그 기사를 발견한거지. 그때는 이미 내가 기사를 찾아준 것 따위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자기가 스크랩 해놓은 거겠지 했는데 그 스님이 오빠를 딱 보자마자 그 얘기를 하니까 그제서야 생각이 나드래. 아 맞다. 이거 동생이 준 기사였지. ..... 쫌 약해?? 그럼 이건 어때? 그때 우리 오빠가 어어어어엄청 이쁜 스튜어디스 언니를 1년 동안 쫓아다녀서 겨우 여자친구님으로 모셨는데, 넘어온 김에 굳히기 하겠다며 매일매일 결혼신청을 하고 있었거든ㅋㅋㅋㅋ 근데 그 스님이 그 아가씨랑 끝까지 가면 안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그러드래. 막내오빠는 전생에 기생이었고, 그 아가씨는 기생(우리 오빠)이 키우던 고양이였는데 그 기생이 남자한테 빠져서 고양이를 버리고 다른 데로 가버리는 바람에 고양이가 엄청 외로워하다가 죽었대. 그래서 그 한이 남아서 이번 생에 널 만난거라고. 그런데 너희 둘은 만나면 그렇게 슬프게 헤어지는 것을 매 생애마다 반복하고 있다고. 이미 스튜어디스 여친님의 노예가 되어 있던 우리 오빠가 어머흥칫핏 콧방구를 뀌니까 스님이 딱 그러드래. “고양이 코에 점 있다.” 꺄~~~~~앜ㅋㅋㅋㅋㅋ맞아. 그 언니 코에 엄청 이쁜 애교점이 있었어. 우리 오빠 완전 다운. 그날부터 무당스님교의 신도가 되었지. 알고 보니, 그 스님이 속세에서 엄청 용한 무당이셨대. 스님들 중에는 원래 무당이셨던 분들이 꽤 있다며? 그런 스님을 무당 스님이라고 한대. 사실 어떤 경우는 무당하다가 그냥 신빨이 떨어져서 스님으로 변신해서 신도들에게 부처님 가피 받으려면 제사 지내라고 하면서 제사를 빙자한 굿을 하면서 막막 돈도 긁어내고 그런 사람도 있다는데 이 스님은 출가한 후에는 점도 안보고 굿도 안하셨대. 그런데 우리 막내 오빠를 이쁘게 보셨는지, 이런저런 거 가르쳐주고 액땜도 해주고 10원받고 부적도 써주시고 막 그랬었거든. 우리 식구들은 다 교회 다녔지만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어떤 다른 세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아주 무시하지는 않는 그런 조금은 가벼운 신도들이었기엨ㅋㅋㅋㅋ 막내 오빠가 스님에게 부적 받아오면 좋아라 받아서 챙기곤 했지. 우린 이미 무당스님의 노예 그런데, 그런 스님이 한 당부라니 모른척 넘기기엔 좀 찝찌름 하잖아. 게다가 오빠가 눈물콧물 짜면서 얘기하는 바람에 잘 못 알아듣긴 했는데 오빠는 내려오면서 그 스님에게는 말도 안하고 왔었대. 할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신 거 라서. 우린 아무도 준비 못하고 있었거든. 그런데 그 스님이 어떻게 알았는지 전화를 하신거야. 물론 회사에는 얘기하고 월차를 받고 온거라서 신문사에서 들으셨어요? 하니 그게 아니라 작은 할머니가 다녀가셨다고 그러드래. 자기 좀 선산에 안 들어가게 해달라고. 고모들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엄마도 침........................묵................. 막내 오빠는 여전히 흐끅흐끅 흐느끼고. 스물 서너살에 부모님에게 생전 첨 맞았다고 생각해 봐. 지금 생각하면 웃긴데, 나도 저 때는 충격이 너무 커서 계속 막내 오빠 눈물을 닦아주며 같이 울고ㅋ아놬ㅋ 그런데 그 때, 무당 스님에게 전화가 왔어. 오빠는 흐끅흐끅 흐느끼며 스님에게 전화를 받았는데 안 되겠다고, 아버지가 엄청 단호하시다고,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그러고 끊었어. 엄마는 내가 아버지랑 얘기해보겠다고 아버지 쪽으로 건너가셨는데, ‘저 놈의 자식, 저거 저놈의 자식’ 하는 고함 소리만 쩌렁쩌렁 들려올 뿐 오빠는 한없이 구석으로 찌그러들고. 그리고 집안 어르신들도 아무리 계실(작은 부인이라는 뜻이야 나도 저때 첨 들음) 이라고 해도 선산에 모셔야지, 법도가 아니라고 하셔서 막내오빠 싸다구 사건은 일단락 되었어. 그리고 다음날은 손님이 어어엄청 많이 오셔서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그 날 밤에... 스님이... 세상에...거길 오신거야. 막내 오빠가 전화도 안 받고 그래서 작은할머니 영가에게 길을 물어서 오셨대. 아오. 장례식장 입구에 뜨든~! 나타난 무당스님. 우리 가족은 무당스님의 숨은 노예였지만 실제로 뵌 건 그 때가 처음이었어. 나이는 40대 초반. 수수한 승복 차림에, 평범한 여승이셨어. 그런데 파르라니 깎은 머리가 너무너무 동그랗고 예뻐서 나도 모르게 자꾸 눈이 가더라. 삭발머리가 그렇게 예쁜 사람은 홍석천 이후 처음이야. 사실은 아제아제바라아제의 강수연 이후 처음이야. 라고 썼다가 고쳤어. 나이 어리신 엽호판러님들은 누구? 뭐? 하실 게 뻔해서 사모하는 레떼님은 알아들으시겠지만ㅋ(네네. 이제 고만. 사심 판질) 스님은 먼저 할머니 영정에 향을 하나 올리고 잠시 기도를 하시다가 울 아부지와 인사를 하셨어. 아부지는 담담하게 인사를 받으셨지만 실은 노여워하고 계셨다는 거 나 알아. 왜냐면 난 아버지의 가장 귀여운 막내딸이라서 아부지 맘 속에 쏙 들어갔다 온 것처럼 안 것은 물론 아니고, 문상객이 영정에 절할 때 상주가 아이고 아이고 곡을 해야 하는데, 이제껏 잘하시던 아부지가 안하시고 스님을 째려보고 계셨었거든. 스님은 다 알고 왔다며 괜찮다며 아버지 손을 잡고 토닥토닥해주셨어. 그러자.. 호랑이처럼 뛰쳐오르기 직전이었던 아버지의 기가 거짓말처럼 스르르르르... 가라앉았어. 일단 벌겋게 달아올랐던 얼굴색이 돌아오셨으니까. 그리고 스님은 아버지와 엄마, 고모들, 고모부들, 큰오빠와 막내오빠, 나.. 이렇게 직계 가족들만 잠깐 따로 보자고 하셨어. 장례식장 안 쪽에 가족들 쉬는 작은 방이 있었는데 그 방으로 다 모였지. 올케언니는 4살 조카가 흐물흐물 잠이 들려고 하던 참이라 낄 수 없었지. 나중에 그러는데 궁금해서 미추어버리는 줄 알았댘ㅋㅋㅋㅋ 좁은 방에 우리 가족이 주춤주춤 자리를 잡고 앉자 스님이 이야기를 시작했어. 주로 아버지를 상대로 얘기하셨고 우린 듣기만 했지만 뭐,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였다고나. 일단, 5~6년 전에 돌아가셨던 큰할머니는 문중 선산의 산신이 되셨대. 헉쓰. 그 얌전하고 조용하신 우리 할머니가?? 그 이유는, 그치. 지금 막 무릎쳤지?? 맞아. 할머니 묘자리가 선산의 주인 자리였쟈나. 원래는 대종손인 할아버지 자리였던 거기 말야. 붉은 적토산에서 노란 황금토가 나오고, 앞은 지평선가지 탁 트이고 뒤로는 졸졸 샘물이 흐르며 왼쪽으로는 청룡의 기상이, 오른쪽으로는 백호가 으르렁ㅋㅋㅋㅋ미안ㅋㅋㅋㅋ 왕손이 나실 기셐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문중의 선산이라는 게, 좀 그렇대. 산이 그다지 크고 깊진 않아도, 조상들의 영가가 모인 곳이라 산의 기운이 크대. 그런 산의 주인이 되신 거야. 울 할머니가. 그런데 문제는 우리 할아버지. 명당에서 1미터도 안되게 떨어진 자리니 거기도 사실 준 명당인데, 할머니가 산의 주인이 되신 이상 명당이고 뭐고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거래. 그래서... 할아버지는 거기 못 계시고... 산 아래 쪽에서 문지기를... 하고 계신대... 왜냐면... 큰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노여움이 크셨었대... 이유는 뭐... 그런거지. 뭐. 스무살 꽃다운 나이에 시집와서, 남편이라고 몇 년에 한 번씩 손님처럼 왔다갔다 하다가 이제 조국도 해방되고, 금쪽같은 아들이랑 남편이랑 오순도순 살아보겠구나~! 얏호 했는데 어디서 꽃 같은 둘째 부인을 데려왔으니 아무리 순둥이 같은 여자라도 속에서 열불이 안 났겠어?? 그런데 할아버지가 워낙 마초마초시다 보니 그런 내색을 감히 내보일 수도 없었고, 게다가 둘째 부인은 야들야들 애교가 넘치고 형님 형님~ 우리 형님 이래가며 부비부비하니 미운데 미워할 수도 없고, 긴긴 겨울밤이면 창호지 문살에 비친 두 사람 그림자를 바라보며 어린 아들을 도닥도닥 재웠고 아침이면 그 방에서 나온 요강도 비워주고, 밤새 지저분해진(응?) 이불호청도 뜯어 빨아주고 그랬대. 어흐흐흑. 그런데 스님은 이런 이야기를 마치 자기 얘기처럼 술술술술 늘어놓는거야. 우리는 조금은 기가 막혔고. 조금은 슬펐고. 조금은 아버지 눈치가 보였는데 막상 아버지는 얼굴이 각시탈처럼 돼서 아 네. 그렇군요. 네. 저런. 같은 영혼없는 리액션만 하고 계셨지. 여차하면 일어나서 나갈 기세. ㅋㅋㅋㅋ 아. 요강 부분에서는 좀 움찔. 하셨어. 나중에 말씀해 주셨는데 어릴 적에 큰할머니가 작은 할머니 방에서 나온 사기요강을 들고 가서 비우는 걸 보신 적이 있었대. 어린 나이였지만, 왠지 분하고 화가 나서 아무도 몰래 사기 요강을 발로 뻥~! 차서 깨뜨렸대. 그리고 시침 뚝. 고양이가 그랬나? 하고. 이런 귀요밐ㅋㅋㅋㅋ 그런데 큰할머니가 다음 번 장에 가서 이번엔 스뎅으로 된 요강을 사오셨다곸ㅋ나 그 스뎅 요강 알앜ㅋ 나 어릴 적에 시골 가면 밤에 무서워서 변소 못가고 할머니가 요강 꺼내주셨거든. 그 요강이 그 요강이었어. 와.. 나보다 나이가 더 많다니. 매일밤 깔고 앉은 게 미안해졌어. 스님 얘기를 들으며 내 넋은 둥실둥실 안드로메다로 떠나고 있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졌어. “... 하여 작은 어머니를 선산에 모시면, 이 집 남자들에게 큰 해가 옵니다. 3년 안에 사위들 다 쓰러지시고, 장주 분도 목숨은 건지겠지만 무사하진 못하십니다.” 헉, 나 주먹 나갈 뻔했쟈나. 옆에서 우리 큰 오빠도 부르르 떨드라. 막내오빠는 전화로 얘기를 들었었나봐.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데, 와 진심 때려주고 싶더라. 엄마랑 고모들은 울기 시작했고, 아버지의 각시탈도 하얗게 변했고. “그게 다가 아닙니다. 지금은 큰 어머니가 그래도 정신이 있어서 자손들을 돌보시지만, 여기서 더 화를 돋구면 악귀가 되실 겁니다.그러면..” 와라락! 아부지가 스님의 멱살을 잡았어. “너..너.. 이...미..” 차마 욕은 못하셨지만 아부지는 정말 눈이 빨개지셨어. 우리는 쫘악~! 아버지에게 달라붙어서 스님을 떼어냈어. 길게 썼지만 정말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야. 한 2~3초?? 콱! 척! 착! 같은 느낌? 그때 엄마가 울부짖었어. “00 아부지! 자꾸 그러지만 말고 얘기 좀 들어봐요! 서방님들이 잘못된 대잖아! 지금 스님 말이 틀린 게 없잖아! 왜 이래요!” 고모들도 엉엉 울부짖기 시작하셨어. 초상집이었기 망정이지 아오. 아부지는 다시 철푸덕 앉으셨어. 그리고 스님에게 고함을 치셨어. “도대체 하고 싶은 얘기가 뭡니까! 전 작은 어머니를 꼭 선산에 모실 겁니다. 작은 어머니는 그럴 자격이 있어요!” 스님도 마주 소리질렀어. 배틀! “그걸 작은 어머님이 원하지 않으십니다!! 지금도 여기 계세요. 울고 계시다고요! 아들 다칠까봐! 사위들 다칠까봐!!” “어..어머니가 여기 계시다고...?” “그래요! 그리고 거기에 들어가면 작은 어머님은 영영 이 가문에 얽히게 되는 거에요. 작은 어머님은 마음 편하게 사신 줄 아세요? 남의 남자 꿰차고 살면서, 본처 옆에서 어떤 여자가 마음 편하겠습니까?? 아들 귀한 집에 소실로 들어와서 딸만 내리 셋 낳고 어떤 심정으로 살았는지 아세요? 이 집에서 이제 벗어나고 싶으시댑니다!” 아.. 나 또 눈물 나려고 해. 그 때도 저 얘기 듣고 눈물 터져서 아주 혼났는데. 우리 할머니들.. 행복해 보이셨는데... 두 분이 도란도란 자매처럼 늙어가시는 모습이 너무 이쁘고 귀여웠는데. 인간극장에서 주인공으로 찍자는 섭외도 들어왔었는데... 두 분 다.. 마음 한 편은... 아프셨구나... 할아버지는... 왜 그러셨을까... 왜... 두 여자를 모두 힘들게 하셨을까... 아버지가 허옇게 질려서 아무 말도 못하자 스님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안되겠네요. 갑시다. 내, 지금 큰어머니 상태가 어떤지 가서 직접 봐야겠소.” 하며 밖으로 나가셨어. 우리도 우르르.. 따라나갔고. 그때 시간이 새벽 3~4 시쯤?? 잠깐 이야기를 나눈 거 같은데 어느새 그렇더라고. 손님들도 아직 많고 집안 어르신들도 어안이 벙벙해 하셨지만 아웃오브 안중. 스님은 막내 오빠 차에 타고 나머지 가족들도 각각 차에 나눠 타고 줄줄이 선산으로 향했어. 발인을 아침 9시에 하기로 해서 채 다섯시간도 안 남은 때였지 거기서 무려 한시간을 차로 달렸엌ㅋㅋㅋ아놬ㅋㅋㅋ깡촌ㅋㅋㅋㅋ 선산에 도착하니 희부염하게 날이 밝고 있었어. 산 입구에는 사람들이 사유지에 못 들어가게 막아놓은 문이 있는데, 그 앞에서 모였어. 아버지가 차에서 내리고 우리도 줄줄이 내리고 막내 오빠는 좀 늦게 도착했는데, 스님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산을 향해 깊~이 배꼽 합장을 하고 고개를 드는데.. 그런데 정말, 큰할머니와 할아버지 묘가 있는 쪽을 정확히 올려다보시는 거야. “저기 큰 어머니가 계시네요.” 아버지는 부들부들 떨기 시작하셨어. 짐작가쟈나. 우리 아부지는, 큰할머니에게 참 애틋한 아들이었다고. “어..어머니가?? 어떠신데요??” “옥색 치마 저고리를 입으셨고 머리숱이 별로 없는데 쪽을 찌고 계시네요. 눈이 작은데 얼굴에 살이 없어서 눈꺼풀이 많이 쳐졌네요. 광대뼈가 높고, 입은 작고.” “어..어머니!” 와... 본 적도 없는 사람을 어찌 저리 묘사해. 아버지는 무릎을 털썩 꿇으셨어. “지금 어머님은 화가 많이 나 계세요. 여기서 더 못올라가요” “화가...요?” “어머님은 지금 그냥 영가가 아니라 산신님이세요. 그런데 산신님이 화가 많이 나 있으니 이 산에 동물이며 식물들도 다 겁먹고 있어요. 지금 올라가면 위험할 거에요.” “어머니... 어머니!” 아버지는 목 놓아 울기 시작하셨어. 애써 부정하려고 했던 스님의 이야기들이 그제야 가슴에 와서 박히셨던 거야. “어머니! 그렇게 힘드셨습니까! 죄송합니다! 아들이 몰라드려서 죄송합니다! 어머니.... 어머니...” 엄마도 고모들도 고모부들도... 오빠들도 나도... 결국 네 살짜리 애기를 들쳐업고 따라온 큰올케도 엉엉 울었어. 스님은 아버지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 주셨어. “일단 돌아갑시다. 장주가 이러면 어머니 마음이 더 아픕니다. 그 화가 아버님하고 작은 어머님에게 갈 겁니다. 일단 돌아갔다가 어머니 뜻대로 하고 나중에 다시 오라고 하시네요.” 오빠들이 아부지를 부축하고.. 나랑 올케는 엄마를 부축하고... 돌아서려는데 스님이 다시 산을 향해 합장을 깊게 하시고 반쯤 돌아서서 옆에 누군가에게 또 합장을 길게 하셨어. 물론 그 자리엔 아무도 없었지. 아버지가 혹시나 싶어 “스님, 지금 누구에게 인사하십니까” 하니 “예. 한 열살 정도 되는 어린 소녀 영가가 어머님하고 여기를 왔다갔다 하면서 말을 전해주고 있거든요. 아마 장주님의 동기신 거 같은데... 장주님을 무척 애틋하게 여기시네요.” 아버지는 뜨악한 표정이셨어. “동기간이요? 저는 외동입니다만. 작은 어머니 쪽으로 여동생이 셋 있지만 같은 태의 동기는 없습니다.” 스님은 조금 당황한 낯빛이었어. “그렇습니까? 장주님이 모르시는 동기가 있나 봅니다. 나중에 확인하시지요.” 헛. 뭐지? 이 기분은ㅋㅋㅋㅋㅋ 스님 돌팔잌ㅋㅋㅋ 딱 들켰엌ㅋㅋㅋㅋ 갑자기 영화가 끝나고 엔딩스크롤이 올라가면서 극장 안에 불이 켜진 기분이었어. 그동안의 신뢰가 와르르 무너진 것 같달까? 꿈을 꾸다가 깬 것 같기도 하고, 우리는 얼떨떨한 기분으로 다시 장례식장으로 돌아왔어. 아버지는 고모부들과 함께 ‘예정대로 발인을 할까 그래도 스님 말을 한번 믿어볼까 아니 돌팔인데 저거 정신 빠진 아들놈이 술술 정보를 다 흘린 거 같은데 아니 그래도...’를 무한루프를 타셨지만, 발인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있었어. 그런데 판 1에서 할아버지가 묘자리 맘대로 쓰겠다고 땡깡하셨을 때, 우리 아부지를 위로했던 집안 어르신 한 분이 있다고 했잖아?? ... 기억 안난다고?... 그렇지 뭐. 판이 좀 지루해서 그래. 어흑. 난 팔만 빠질 뿐이고. 어흑. 근데 그 분이 아부지한테 오셔서 ‘슬슬 발인 준비를 하자꾸나’ 등의 말씀을 하시려는데 아부지가 갑자기 물으신거야 “아재요. 혹시 나한테 나 모르는 동기가 있습니까?” 어르신은 흠칫 놀라셨어. “응? 자네가 동기가 어딨나. 대종손에 자네 하나라 우리가 얼마나 근심걱정 했는데.” “그렇지요? 네 알겠습니다.” 하고 아버지가 돌아서는데, 어르신이 혼잣말처럼 말씀하셨어. “그 태어나자마자 죽은 아 말하는가?” 알고보니 아버지 위로 누님이 한 분 계셨는데, 할머니가 시집살이를 호되게 하는 바람에 뱃속에서 잘못돼서 태어나자마자 돌아가셨대. 그것도.. 큰할머니에겐 너무나 한이었던 거야. 실은... 잘못돼서 태어났는데.. 할머니의 시할머니.. 나에겐 고조할머니가... 태어난 지 하루된 아기를 엎어 뉘워서 재웠대... 무슨 말인지 알거야.. 응.. 아... 할머니... 그리하야! 일은 급선회를 해서 발인은 전격 취소! 작은 할머니는 근처에 있는 화장터로 모셔서 화장을 했어. 이런 법도는 없다! 며 집안 어르신들의 토할 것 같은 반대가 있었지만 아부지는 밀어붙이셨어. 우리 아부지, 한다면 했던 남자의 아들. ㅋㅋㅋㅋ 그리고 어느 교회의 수목장에 유골을 뿌렸어. 할머니가 그 걸 원하셨다고 스님이 전해주셨어. [에필로그] 그리하야.. 작은 할머니 상을 치루고, 우리 가족은 스님을 찾아뵙고사례를 하려고 했는데 스님은 단호하게 거절하셨어. 당신은 더 이상 무당이 아니니 복채는 못 받고, 우리 집은 불교가 아니고 기독교이니 시주를 할 필요도 없다 하셨어. 그리고 상 후에, 작은 할머니가 스님에게 왔다 가셨는데 정말 평온하고 맑은 얼굴로 고맙다고, 덕분에 다시 달로 돌아간다고 자식들에게 잘 있으라고 전해달라고 하셨대 읭? 달?? MOON?? 하늘에 떠 있는 저거?? 스님 말씀에 의하면 작은 할머니는 달나라 선녀가 죄를 짓고 지상에 잠시 내려 온 건데 사람이 그걸 낚아채서 머무르는 바람에 더 큰 죄를 짓게 된 거래 그러니 더 이상 인간의 인연으로 지상에 묶이지 않고 원래 있던 데로 돌아가시도록 해드린 거래 무슨 얘기 안 떠올라? 선녀와 나무꾼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침 낳은 자식도 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고모들, 선녀의 딸 ㅋㅋㅋㅋㅋㅋㅋㅋ 무당 스님, 결론 너무 무리하셨어 전래동화가 뭐야. 엄마랑 우리 남매들은 빵 터져서 쿡쿡거리고 있는데 아부지와 고모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벙... 한 표정을 지으시는 거야. 큰 고모가 조심스럽게 아부지에게 물었어. "오빠, 엄마가 토끼 해年, 토끼 달月, 토끼 날日에 태어나셨다고 하잖았어요?" "그러셨지. " "근데토끼 달月, 토끼 날日, 토끼 시時에 돌아가셨잖아요. 그래서 오빠가 신기하다고..." "그랬지..." 스님은 그냥 조용히 웃고만 계셨어. 꺅! 12간지 동물 알지? 자축인묘. 하는 거 싱크빅 돋게 함 외워볼까? 자축인묘 진사오미 신유술해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 이 중에 달하고 관련있는 전설 가진 건 토끼 밖에 없을거야. 아마 우리 작은 할머니, 달토끼였던 걸까? 그래서 그렇게 작고 귀여웠던 걸까?? 알아 알아 스님 연락처 급 궁금하지. 미안하지만 지금은 몰라. 작은 할머니 상을 치루고 며칠 뒤에 스님이 막내 오빠를 부르시더니 인연이 여기까지이니 이제 만나지 말자고 하셨대 오빠가 너무 서운해서 스님 왜 이러세요. 하니 그냥 웃으시는데, 왠지 너무 지쳐 보이시더래 내가 나중에 어느 도 닦는 분에게 이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도인 말씀이, 그 스님이 출가하고 굿을 안했다는 건 신을 봉인했다는 건데 그 정도 사건이면 봉인해 두었던 신을 다시 꺼내야 했을 거라고, 꽤 영험한 걸 보면 신 중에서도 꽤 높은 신이었을 거라고, 봉인되어 있다가 다시 나왔으니 얼마나 날뛰고 화를 냈겠냐고, 아마 내상을 꽤 깊게 입었을 거라고 그러드라고 스. 스님 털썩 그런데 나중에 고모들 중에 한 분이 집에 좀 퍽퍽한 일이 있어서 그 스님을 찾아 가셨었거든? 이미 그 암자에서 사라지셨더래 그 후론 진짜 소식 한 자 들은 적 없으니 부디 ‘스님 연락처 알려주세요’ 라는 댓글은 달지 말아줘 나 맘이 너무 무거워 으흑 자~! 우리 할머니들에 대한 조금은 신기한 이야기는 이게 다야 애시당초 엽호판 레젼드 님들의 글을 재미지게 읽다가 아 맞다 나도 하나 있는데 하는 가벼운 기분으로 시작했던 거라, 많지 않지만 ‘너네 집 이상함’ 이라는 의미의 댓글을 보았을 때 나, 조금 기분 상했다? ㅋㅋㅋ미안ㅋㅋㅋㅋ 8판이 지나도록 곱씹고 있넼ㅋㅋㅋㅋ뒤 끝으로 지구 감겄어ㅋㅋㅋㅋ 그런데 이번 추석 때 가족이 모여서 고스톱도 치고 전도 부쳐 먹고 그러면서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 서로 기억하고 있던 일들을 꺼내서 하하호호 이야기 하다 보니 참 좋드라고 무뚝뚝했지만 속정 깊었던 우리 할아버지 순박하고 다정했던 큰 할머니 너무 귀엽고 애교많던 작은 할머니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희미해지고 그나마 기억해 줄 사람도 오빠들과 나까지겠지 내 조카만 해도 자기에게 증조 할머니가 두 분이셨다는 거 몰라 ㅋㅋㅋ 그래서 조금 더 쓰고 싶어졌어 어느 깊은 산골의 무뚝뚝한 농부와 그의 두 아내 남들은 잘 이해하지 못할 삶의 방식이지만 나름 열심히 살고 사랑했던 그들의 이야기를, 세 분이 너무너무나 사랑해 주셨던 막내 손녀가 짧게나마 정리해서 여러분께 들려드리는 것도. 나쁘지 않지? 일본에서 귀국한 후에 집에 정을 붙이지 못한 할아버지는 다른 도시에 나가 장사를 하셨었는데, 그때 하숙집 주인 아줌마가 바로 우리 작은 할머니였대 또 얘기 하나 떠오르지?? 사랑방 손님과 어머닠ㅋㅋㅋㅋㅋ 근데, 옥희 어머니와 달리, 하숙집 아줌마에게는.. 남편이 있었대 울 할아버지 나빠? 맞아 나쁘지.. 그런데 말야, 하숙집 아줌마는 매 맞는 아내였대 남편이 술만 마시면 이유없이 때리곤 했는데, 우리 할아버지가 그 모습을 보고 말린 적도 있고, 병원에도 데려가고, 약도 사다주고 그랬대 그때까지만 해도 연민이었겠지 어느 날.. 작은 할머니가 남편에게 정말 죽도록 맞았나봐 피 닦은 수건처럼 되어 마당에 널부러져 있는 할머니를 일을 마치고 돌아오던 할아버지가 발견, 들쳐 업고 병원으로 뛰어갔대 그런데 의사가 보더니, 갈비뼈가 부러져서 폐를 찌른 거 같다고, 당장 수술해야 한다고 그러더래 그때나 지금이나 수술하려면 보호자가 필요하잖아? 그래서 할아버지는 ‘내 아내’ 라고, ‘무조건 살려내라’고 아니면 병원에 불 싸질러 버리겠다고 했대 의사가 겁을 먹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급히 수술을 했고, 다행히 할머니는 살아나셨대 나중에 할아버지가 남편이 아닌 걸 알고 의사가 엄청 화를 내면서 할아버지를 병원에 출입금지 시켰대 ㅋㅋㅋㅋ 진짜 남편은 낫 들고 병원 앞에서 ‘이노무 여편, 퇴원만 해 바라 그 놈하고 뭔 관계고?’ 하고 깽판을 쳐서 남편도 병원 출입금지 ㅋㅋㅋㅋ 할아버지는 그 남편이 오해하고 화내는 바람에 하숙집에서 쫓겨났는데 좋은 일하고 욕먹는 현실이 너무 억울했지만, 곧 욕먹을 만 하다는 걸 깨달았대 할머니가 너무 보고 싶었대 아 내가 그 여자를 좋아하는 구나 그래서 엄청 슬펐대 이룰 수 없는 사랑이니까 할아버지는 다 잊고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사업도 정리하고 짐을 꾸렸대 그런데 두둥! 다음날 아침, 6.25 전쟁이 터진거야! 다른 사람들은 전쟁 났다고 난리 난리치는데 할아버지는 곧장 할머니에게 갔대 마침 불안해하고 있던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보자 자신을 ‘집’에 데려다 달라고 그랬대 그래서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업고..... ‘고향집’으로 내려와 버렸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아알아 우리 할아버지 나빠 그 악플 넣어둬. 사실 처음에는 할아버지도 할머니를 데리고 도망갈 생각은 아니었대 근데 하숙집이 가까워질수록 ‘지금 집으로 보내면 이 여자는 죽는다’ 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고향집 앞이었고, 눈 앞엔 조부모님과 부모님과 아내와 어린 아들이 입을 떡 벌리고 쳐다보고 있더라고, 나중에 어느 술자리에서 할아버지가 친구 분에게 얘기하는 걸, 작은 할머니가 엿듣고 그날 밤 큰 할머니에게 얘기한 걸, 당시 꼬꼬마였던 우리 아부지가 자는 척 하고서 다 들은 걸, 용케 안 까먹고 계시다가 나중에 막내딸에게 얘기해 주셨지 추석 때 전과 과일을 냠냠 먹으면서 가족들에게 이 얘기를 하니까 오빠들이 생전 첨 듣는 얘기인양 엄청 오그리토그리 해대서 당황했어 아부지.. 나한테만 해주셨던 거야? 엄마는 대강은 알고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원래는 그때 작은 어무니가 죽을 운명이었나 보네 그때 달로 돌아갔어야 했는데, 아버님 때문에 못 가셨었구나!” 하고 무릎을 탁! 치시는 바람에 우리는 또 잠시 소름타임을 가졌지 출처 :https://www.dmitory.com/index.php?mid=horror&page=8&document_srl=139650838
이불 속 꼬리잡기 놀이 중 생긴일...
하지만 사실은 이불 속이 위험했다는 사실.txt 어렸을때..9살 정도일때 일꺼야. 지금 생각하면 그때살던 빌라가 터가 너무 좋지 않았던 것 같아. 길고양이도 지하에 들어와서 많이 죽었고. 거기서 호흡기 쪽에 문제가 생겨서 병원 신세도 많이졌고. 가족사이도 나빠지고 여러모로 일이 풀리지 않더라고. 거기서 사람 사는데 터가 중요하구나 했었어. 생각해보면 참..그러고도 어떻게 집에서 살았지 싶더라. 음..이건 어릴때 그 빌라에서 생긴일이야. 그때 지하에서 살았는 데. 반지하라 빛도 들지도 않고. 식물도 말라 비틀어지는 응달지고 음습한 곳이었어. 그중에 내방이 작은방 이었는 데. 동생이랑 같이 썼었지... 그일이 생긴건 주말 어느 낮이었어. 작은방에서 동생이랑 한이불을 뒤집어 쓰고 기어다니며 꼬리잡기놀이를 하고 있었지. 앞에 말했듯이 반지하라 이불을 뒤집어 쓰면 확 어두워 져서 서로 겨우 알아볼수 있는  정도가 돼. 막 놀이를 시작해서 신이나서 어린 동생을 잡으려고 할때였어. 이불속에서 신나서 동생이랑 한바퀴를 돌았는데. 어느순간 동생이 이불속에서 보이지않고. 이불속 안이 끝없이 어두운 긴 터널처럼 바뀌어 있더라고. 어린나는 당황해서 기다가 멈춘 자세로 동생을 막 찾았지. 그리고 조금 먼 정면에서 낮익은 누군가를 발견했어. 조금긴 단발에 큰리본 머리띠를 한 여자아이. 나랑 똑같이 기다가 멈춘 자세로 서있더라고. 꼭 거울을 마주하는 것 같이. 똑같은 내가... 그런데 거기서 내가 알아보고 크게 당황한게. 반대편에 나를 흉내내는 그 무엇인가에게 들켰나봐. 그 순간 나인지 아닌지 모를 이상한게 정면에서 무섭게 기어서 오는데... 이거 무엇인가 크게 잘못되었다 싶은게. 머릿속에 경보음 울리는데.  막 이러다 큰일 나겠다 싶을 위기에 내게 뭔 가호가 있었는지. 순간 머리가 맑아지면서. 머리에서 순간 "나 이불안에서 잡기놀이 중이였지" 가 생각 난거야. 이상한게 위기에 확 이성이 돌아오더라 반짝! 당황한 정신이 확 차려지니깐. 점점 얼어붙은 몸도 돌아오더라고. 순간 등뒤에 부드러운 이불촉감이 느껴지더니 이걸 들추면 살수있겠다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순간 이불을 확 잡아서 내렸지. 그랬더니 그곳에서 확 벚어났어. 그리고 이불에서 막 같이나온 동생이 보이더라. 그제야 살았구나..하고 안도의 한숨이 나왔어. 음..지금 생각해보면 그방 이불 속에서 본 긴 터널같은 곳은  귀문이 아니었을까 싶어. 뭐..생각해면 가장 무서운게. 대낮에 그냥 놀다가 혼자 귀문 같은곳에 들어간거야. 난 꿈을 꾼것도 아니고. 가위에 눌리지도 않았거든. 그냥 맨정신에 놀다가 들어간거지. 동생도 같이 놀았는데 나만... 난 아직도 그 트라우마로 이불을 끝까지 못올려. 덕분에 암실 공포증도 생겼지. 토리들아 이불은 머릿끝까지 덮지마. 순식간에 다른 공간에 끌려갈지 몰라. ㅊㅊ ㄷㅁㅌㄹ ㅎㄷㄷ 평행 세계 이런 거였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여 무서버.. 이불속에서 꼬리잡기 이런거 하지 말아야지 아 어차피 이불은 작고 몸이 커서 못하지 참ㅋㅋㅋ
이해하면 무서운 두줄 괴담 모음.txt
1. 사람들이 아빠의 약물사형을 준비하는 걸 지켜보던 나는 소리 질렀다. "멈춰, 아빠가 날 죽인게 아니란 말이야!" u/franklydizzy 2. 산속에서 하이킹을 하던 나는 엄마에게서 온 전화를 받았다. 아. 충분히 깊게 판 줄 알았는데. u/Me69420 3. 난 마비 된 내 몸의 힘을 쥐어짜내어 나를 죽이려는 살인마의 칼을 막았다. "이런 건 사후 경련 때문에 그렇습니다." 장의사는 확신에 차서 말했다. u/thewannabewriter1228 4. 내 아들이 "돈 복사버그"가 더 이상 안된다며 날 불렀다. 아들 방의 XBOX화면에는 [카드 한도초과] 라는 문구가 떠있었다. u/MoTheDestroyer 5. 어제 정원 가꾸는 중에 누가 쳐다보는 느낌이 있어서 봤더니 내 이웃이 2층 창문에서부터 날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가 살짝 고개를 돌렸을 때 목에 걸린 밧줄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경찰에 전화할 엄두도 못냈다. u/DangerCocktail 6. 아빠 아빠 저거 봐요 엄청 큰 폭죽이에요! 내 딸을 끌어안으며 내 마음 속 한 구석은 그녀가 아직 버섯구름을 알아보기엔 너무 어리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u/JokerCrowe 7. 내 친구들과 나는 기억을 조작한다고 소문이 난 폐가로 탐험을 갔다왔다. 모든 걸 제대로 기억하고 있다는 몇 번의 확인 끝에 우리 둘 다 실망할 수 밖엔 없었다. u/Nathan_is_writing 8. 사람들은 제가 괴물이라고 생각하지만 전 그저 살아남으려고 하는 거에요. 그게 바로 제가 이 여자아이의 뇌와 폐 그리고 간을 먹어버리려는 이유죠, 화학치료는 쓸모 없어요. u/throwawayjeb0 9. [배터리 1% 남음] 난 지구를 한번 내려다 보았다, 내 우주복 전원이 꺼져버리기 전에. u/ABrawlStarsPlayer 10. 아빠는 날 의자에 앉히고 문고리에 실을 매달아 내 이에 묶었다. 아빠는 문을 닫기 전에 말했다, "엄마가 어디 갔는지만 말해주면 이 짓을 그만 할수 있어." u/palad 11. 그 고아원에는 새로운 부모님과 행복한 삶을 꿈꾸는 아이의 목숨을 어둠이 앗아간다는 소문이 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은 그 조용하고 잔혹한 살인마는 일산화탄소 감지기에 9볼트 건전지를 갈아주는 방법으로 퇴치 할 수 있다는 거였다. u/TheOminousDarkness 12. 난 그 아이에게 스폰지밥을 볼 수 있다고 계속 말해줬다. 아이는 마침내 울음을 그치고선 벽돌을 자기 발에 묶는 것 까지 도와줬다. u/86-Everything 13. 난 점쟁이에게 가서 내 미래를 물어봤다. 그녀는 갑자기 소리지르며 밖으로 뛰쳐 나갔고 난 따라 나가서 그녀를 칼로 찔러 죽였다. u/titmouse_420 14. "난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해 , 난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해." 강아지는 속으로 계속 되뇌었다. 수도없이 짖지 말라는 말을 들어온 강아지는 연쇄살인마가 창문을 통해 조용히 들어오는 걸 보며 끈기있게 참고 있었다. u/jedelhauser 15.아이가 고아로 자란다는 건 생각하기만 해도 끔찍해요. 그래서 전 부모의 시체위에서 울고있는 아이를 향해 망치를 다시 한번 치켜들고 다가갔어요. u/From_Strange_Seeds 16. 벌레가 내 뇌를 파먹을 때 처음엔 무서웠지만, 이 작은 친구를 보호하기 위해서 저는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걸 느꼈어요. 이제 몸싸움 그만하시고, 당신 귀 속에 이것만 넣으면 당신도 그럴 거에요. u/ursois 17. 이거 쓰느라고 계속 다른 일을 못하네요. 이제 폰 내려놓고 아들 학교 바래다 주는 거나 신경써ㅇ u/shoutsfrombothsides 18. 난 겨울내내 실종된 내 딸을 찾으려고 돌아다녔다. 봄이 오고 눈사람이 녹자, 난 살인마가 배배꼬인 유머감각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았다. u/AShadyPyro 19. "자기야, 난 정말 자기가 말을 해줬으면 좋겠어." 그는 그녀의 잘려진 혀를 들고 그녀를 조롱했다. u/WereWoodScrews 20. 이사 직후 내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지하실에 가본 거 였다. "다행이다 무서운 건 없네", 다시 계단을 올라가보니 출입구가 사라져 있었다. u/kowalski655 21. 어떤 미친 노인네가 나에게 인생을 앗아가는 터널에 들어가지 말라고 소리지르며 나에게 뛰어 왔다. 피부가 쭈글쭈글해지고 머리가 새어버린 난, 밖으로 뛰어나가 어린 나에게 터널에 들어가지 말라고 소리쳤다. u/jessielee_wordsmith 22. 엘리스는 붉은 여왕의 목에 칼을 찔러넣었다. 배심원단은 엘리스가 그녀의 어머니를 살해한 동기에 정신적 문제가 있다고 보았고, 이제 엘리스는 정신병원의 독방에서 원더랜드로 돌아가는 길을 찾고있다. u/Vice-Monkey 23. 뇌종양 제거 시술중에 난 맨 정신으로 깨어 있었다. 수술진은 내가 맨정신으로 깨어있어야 하는 이유가 시술 중 만일 사고로 뇌의 중요한 부분을 건ㄷㅡ 뇌종양 제거 시술중에 난 맨 정신으로 깨어 있었다. u/AmATrueWriter 24. 그림은 움직이면 안된다는 걸 안다. 그래도 가끔 가렵단 말이야. u/MohSilas 25. "모기가 또 다리를 물었니?" 엄마가 물어봤다. 새로운 담배에 불을 붙이며 조용히 하라는 손짓을 하는 아빠를 바라보며 난 네 라고 대답했다. u/julhak 26. 내 어릴 적 사진이 소셜 미디어 실시간에 올라왔다. 난 영문도 모르고 기뻤다. 그 아래 "7년 전 잃어버린 이 아이를 찾아 주세요."라고 써있는 걸 보기 전 까지는. u/loangeless 27. 악마는 예술가 지망생과 거래를 마치며 씩 웃었다. "저는 온 세상이, 독일 뿐 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제 이름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아이는 소원을 빌 때 좀 더 자세하게 빌었어야 했다. u/Queenofroses18 28. 난 문을 지나 들어갔지만 날 아무도 신경 안 쓴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 잠깐, 나 지금 문을 그냥 지나간 건가? u/DrChooo 29. 내 남자친구는 날 '난쟁이'라고 불렀다. 난 그도 키가 좀 작았으면 했다. 그래야 조금만 토막내도 되니까. u/Heathers_Reddit 30. 난 내 가슴에 칼을 찔러 넣었고, 그건 엄청 아팠다. 그리고 무대 뒷편의 소품담당이 사악한 미소를 짓는 것을 보았다. u/menovat 31. 딸꾹질을 멈추려고 숨을 참았다. 왜 아직도 숨소리가 들리지? u/red20200 32. 오늘 가게에서 마네킹을 떨어뜨렸다. 마네킹에 멍이 들었다. u/mynameisfboy ---- ㅎㄷㄷ..
바닷속의 블랙홀 '블루홀(Blue Hole)'의 신비한 세계.jpg
블루홀 미스테리 바다속 은밀한 세계 사진에 보이는 물음표들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곳임 하늘에서 내려다 본 블루홀. 저희가 직접 뛰어들어 보겠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왠지 빨려들 것만 같은 곳 블루홀의 소용돌이. 이 소용돌이에 휩쓸려서 죽은 다이버의 동영상이 많이 떠돎. 실제로 블루홀 입구의 소용돌이 때문에 빨려들어가 죽은 다이버가 정말 많다고 함 블루홀의 입구 근처 구조 자 이제 블루홀 속으로 들어가 보겠음. 입구의 소용돌이가 보임  블루홀의 입구 부분 여기서 좀 더 들어가면 이런 곳들이 나옴  그리고 블루홀 내에서 발견 된 생물들 remipede라는 벌레인데 3억년 동안 거의 변함이 없어서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린다 함. 독니로 독을 주입해서 동굴새우 같은 갑각류를 사냥한다고 함. 빛이 없는 블루홀에서 발견한  Agostocaris 동굴 새우는 무색 생물임. 소화기관 일부에만 색을 갖고있다고 함 그리고 탐험은 계속됨  심해 110m 부근 격자무늬 지역에서 몇 Lucayan 인도인 두개골을 발견. 역사적인 발견임. 몇 세기 전의 유골이라고 함. 좀 더 깊이 들어가면 산소가 거의 없는 박테리아 황화수소층도 나옴. 유독하므로 굉장히 위험하다고 함. 황화수소층 사진은 저 스쿠버들이 던진 조명탄 색이 붉은 색이라(물속에서 발화되는 수중조명탄) 사진에 플래시가 터지면서 조명색이 섞여 들어간 듯합니다. 그 외 다른 색상을 가진 조명탄도 있음. 이렇게 탐험은 끝을 향해 달림  지상으로 통하는 또 다른 블루홀. 모험이 끝난건 해가 지는 저녁이었음... 세상은 넓고 아직 인간이 모르는 것은 무궁무진하다. 출처 어우 소름 인간이 모르는게 무궁무진하다는 사실과 동시에 모르는게 낫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덜덜
나폴리탄 괴담) 새빛동 219-14 업무처리 일지_上
나는 나폴리탄 괴담이 너~~~무 좋아! 좋!아! 너!무!좋!아! 한국형 나폴리탄을 줍줍해왔습니다. 원래 여섯 편으로 나눠져있는데 분량이 어중간해서 두 편으로 가져왔습니다 전 재밌게 읽었는데 부디 여러분도 같은 맴이길..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민원 및 업무처리 일지_1 <32> 접수일자: 201X년 3월 8일 호수: 301호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안방 창문을 통해 밑에 층에서 담배연기가 올라와 불편 호소함 처리결과: 201호 방문하여 본 건물내 흡연금지 안내 및 지정된 흡연구역에서 흡연하실 것 요청함.  <33> 접수일자: 201X년 3월 10일 호수: 403호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새벽시간대 404호에서 벽을 긁는 소리와 여성이 노래 부르는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려서 수면에 방해가 된다고 함. 처리결과: 404호 공실임을 안내함. 위와 같은 소리가 다시 들릴 경우 시간대와 상관없이 관리인 개인번호로 재연락 요청함.   <34> 접수일자: 201X년 3월 11일 호수: 304호 (입주예정자)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이사시 사다리차 사용 가능여부 및 일정 관련 문의 처리결과: 본 건물 엘레베이터 없는 관계로 사다리차 사용 가능함 안내. 가능하면 점심시간대 사용 당부함. <35> 접수일자: 201X년 3월 12일 호수: 403호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새벽 1시 30분부터 404호실에서 지난 3월 10일 민원내용과 동일한 소리가 들린다고 함. 관리인 방문요청함. 처리결과: 관리인 전화 받은 즉시 404호 방문하여 문 개방했으나 공실이었으며 누군가 생활하거나 침입한 흔적 전혀 없음. 403호 세입자에게 공실임 안내함. <36> 접수일자: 201X년 3월 13일 호수: 403호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404호에서 이전 민원과 같은 소리 난다고 함. 세입자 본인이 직접 확인해봐도 되는지 문의함. 처리결과: 관리인, 세입자 입회하에 404호 재방문하여 문 개방하였으나 공실임.  <37> 접수일자: 201X년 3월 14일 호수: 304호 (입주예정자)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입주예정자에게 04-664-4462 발신번호로 관리실이라며 연락이 왔다고 함. 사다리차 이용불가 및 엘레베이터 이용하라는 안내 받음. 처리결과: 04-664-4462는 본 관리실과 무관한 전화번호이며, 건물 엘레베이터 없으니 사다리차 이용 재차 안내함.  <38> 접수일자: 201X년 3월 14일 호수: 304호 (입주예정자)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관리실과 통화 종료 후 입주예정자에게 다시 04-664-4462 발신번호로 연락이 와서 사다리차 사용시 입주 불가하며 계약금 반환없이 계약취소 된다는 통보 했다고 함. (통화 종료 후 입주예정자가 해당 번호로 발신을 시도했으나 결번이었다고 함) 처리결과: 04-664-4462는 관리실과 무관함 안내했으나 목소리가 본 관리인과 동일했다고 주장함. (본 관리인이 직접 해당 번호로 통화 시도해보았으나 결번임. 통신사로 해당번호 관련하여 문의예정) <39> 접수일자: 201X년 3월 14일 호수: 403호  연락처: 세입자 직접 관리실 방문함. 민원내용: 세입자 직접 녹음한 404호 소리를 들려주며, 수면부족으로 인한 정신적인 피해를 주장함. 다른 공실로의 이동은 불가한지 문의함. 처리결과: 세입자가 들려준 녹취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음. 공실로의 이동은 임대인 동의가 필요하므로 문의해보겠다 안내함. <40> 접수일자: 201X년 3월 15일 호수: 403호  연락처: 010-XXXX-XXXX(발신) 민원내용: 임대인에게 다른 층의 공실로 이동가능 여부 문의했으나 불가하다하여 관련사항 안내차 세입자에게 연락함 처리결과: 전화 및 문자 무응답 / 403호 두차례 방문했으나 부재임. <41> 접수일자: 201X년 3월 18일 호수: 401호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복도에서 시큼하고 음식물 쓰레기 썩는듯한 냄새가 난다고 함 처리결과: 민원내용처럼 4층 복도 전체에 냄새가 나고 있으나 냄새를 유발할만한 원인은 보이지 않음. 원인 확인을 위해 하수구 및 배관 냄새 관련 업체 방문요청함.  <42> 접수일자: 201X년 3월 19일 호수: 403호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공실로의 이동 필요없다고 함, 더이상 404호에서 소음발생하지 않는다고 함. 처리결과: 이후 추가적인 소음 발생하더라도 공실로의 이동 불가능함 안내 / 세입자에게 복도에서 발생하는 냄새에 대해 물어보았으나 응답없이 통화 선종료함. <43> 접수일자: 201X년 3월 19일 호수: 304호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사다리차 이용하여 이사완료. 현관문 틈에 식별이 어려운 한자가 적힌 종이가 꼽혀있는데 관리실에서 배포한건지 문의함. 처리결과: 관리실에서 배포하지 않음. 간혹 전단지 부착되는 경우 있으므로 폐기하라 안내함. <44> 접수일자: 201X년 3월 20일 호수: 401호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4층 복도에 냄새가 점점 심해져 집 안까지 풍기고 있다고 불편 호소함. 처리결과: 곧 하수구 및 배관 냄새 관련 업체 방문 예정으로 시간양해 구함. <45> 접수일자: 201X년 3월 20일 호수: 403호(세입자 모친)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403호 세입자 며칠째 연락두절 상태라고 함. 모친이 지방에 거주하는 관계로 방문이 어려워 본 관리인 403호 방문을 요청하심. 처리결과: 어제 세입자와 통화 내용 말했으나 지속 방문요청. 통화 종료 후 방문하겠다 안내함. <46> 접수일자: 201X년 3월 21일 호수: 403호 연락처:  민원내용: 경찰측, 세입자(사망자)의 하반신이 건물 밖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 건물내부 수색 위해 협조요청함. 사망추정시간 3월 14~15일로 19일 본 관리인에게 세입자(사망자) 휴대전화로 연락이 온 부분 관련하여 사실관계 문의함. 처리결과: 경찰측 수색 끝나는대로 특수청소 및 악취제거 업체 방문요청 예정 (비용 세입자 유족측 부담) / 임대인과 상의 후 CCTV 설치예정. <47> 접수일자: 201X년 3월 24일 호수: 401호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특수청소 및 악취제거 이후에도 건물 전체에서 냄새가 난다고 함. 빠른 시일내로 이사하고 싶다고 함. 처리결과: 이사 관련 문제는 임대인과 상의하시라 안내. 냄새 관련해서는 경찰측에서 아직 수색중이며 원인이 발견되는대로 처리될 것임 안내함. <48> 접수일자: 201X년 3월 25일 호수: 303호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새벽시간대 위층에서 운동하는 소리 혹은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려 불편 호소함 처리결과: 위층 공실임 안내. <49> 접수일자: 201X년 3월 27일 호수: 301호 연락처: 세입자 관리사무실 직접 방문함 민원내용: 위층 사건 이후 건물 전체에 냄새가 없어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에 대한 대책과 방범을 위해 CCTV 설치 요구함. 처리결과: 냄새가 완전히 없어 질 때까지 매달 특수청소 및 냄새제거 업체 방문예정이며 임대인 CCTV설치에 동의하여 빠른 시일내로 설치예정임 안내. <50> 접수일자: 201X년 3월 27일 호수: 304호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본 건물로 이사온 뒤부터 세입자 휴대전화로 04-664-4462 발신번호로 지속적으로 연락이 오며(전화 받지 않았고, 계속 스팸처리 했으나 효과없다고 함) 외출 후 귀가시 문 틈에 한자 혹은 국적불명의 언어가 빼곡히 적힌 종이가 매일 끼워져 있다고 함. 본인의 개인정보와 임대차 내용이 본 관리실에서 유출되는거 같다며 항의함 / 냄새 관련해서도 해결방안 촉구함. 처리결과: 본 관리실측에서도 해당 번호 관련하여 통신사에 문의해보았으나 04 지역번호는 존재하지 않으며 국내에서 발신이 불가한 번호조합이라는 답변 받음. 위 번호는 본 관리실과 무관함 재차 안내함. 관리실에서 출입하는 외부인을 모두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전단지나 광고물의 유입을 완전히 막기 어려움 양해구함(외부 유입물 모두 폐기하시라 안내). 그 외 본 관리실에서는 세입자 본인의 정보를 유출하고 있지 않으며, 403호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 이후 경찰 조사에서도 세입자 정보의 외부 유출이 없었음을 확인했음 안내. / 냄새 없어질때까지 특수청소 업체 매달 방문 예정임 안내. <51> 접수일자: 201X년 3월 28일 호수: 303호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새벽시간대 지속적으로 걷거나 뛰는 소리가 들리는데 경찰이 그 시간대 위층에서 조사를 하는지 여부와 냄새는 언제쯤 없어지는건지 문의함. 처리결과: 경찰측 새벽시간대 방문한적 없는걸로 알고있음. 바로 윗층이 아닌 402호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들리는 것일 수도 있으므로 확인해보겠다 안내함. 냄새 없어질때까지 특수청소업체 매달 방문예정임 안내  ㄴ 위의 층간소음 관련하여 402호 세입자에게 통화상 확인시 402호 세입자 부부 모두 고령의 노인으로 새벽시간대 걷거나 뛰는 일 없으며, 403호에서 어떤 소리도 듣지 못했다고 함. <52> 접수일자: 201X년 3월 29일 호수: 304호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건물내 엘레베이터가 있는데 왜 계약 및 이사준비시 엘레베이터 없는 건물이라고 본인을 속였냐며 강성으로 항의함. 본 관리인이 의도적으로 본인을 속이고 스토킹하고 있다고 주장함. 처리결과: 본 건물 엘레베이터 없으며, 이사전 공인중개사와 임대호수 확인시에도 건물내 엘레베이터 없는 부분 확인하지 않으셨냐 반문함. 세입자 무응답 통화 선종료함. <53> 접수일자: 201X년 3월 29일 호수: 304호  연락처: 010-XXXX-XXXX 민원내용: 본 관리인 업무용 휴대전화로 현재 건물내 엘레베이터 내부라며 영상통화 걸어옴. 1층으로 내려가고 있다 주장. 처리결과: 영상통화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음. 주변 알 수 없는 말소리들 때문에 세입자 목소리 알아듣기 어려움. 통화 연결상태 불량으로 선종료됨. <54> 접수일자: 201X년 3월 29일 호수: 304호 세입자라고 주장함 연락처: 04-664-4462 민원내용: 건물내 엘레베이터에 갇혀있으니 꺼내달라고 함. 휴대전화 신호가 터지지 않아 엘레베이터내 비상전화로 발신하는 중이라고 함.  처리결과: 본 건물 엘레베이터 없음.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시면 119 신고하겠다 안내했으나 지속적으로 본 건물내 엘레베이터라고 주장함. 통화 연결상태 불량으로 선종료됨. (장난전화로 추측됨) <55> 접수일자: 201X년 3월 30일 호수: 304호 세입자라고 주장함 연락처: 04-664-4462 민원내용: 엘레베이터에 갇힌지 며칠이 지난거 같은데 왜 구출해주지 않냐며 소리지르며 항의함. 처리결과: 지속적으로 장난전화 할 시 경찰에 신고하겠다 경고 후 선종료함. 출처 : 에펨코리아, 신낙타 2편링크 < 클릭
펌) 현관에 서있는 그림자
지난 카드에 재미없음 스루하라고 찡찡거렸더니 많은 분들이 응원의 댓글을 남겨주셔서 괜히 맘이 찡- 여러분... 감사합니다... 갬동받았읍니다.... 세상은 아직 아름답고 따뜻하군요..^^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꽤 전에 있었던 일이다. 그날도 여느때처럼 일을 마치고 저녁 무렵 집에 돌아왓다. 거실에 들어서자, 거기 어머니가 불도 안 켜고 귀를 막은채 어두운 방안에서 웅크리고 있었다. 나는 당황했다. 어머니가 이러고 있는 건 처음이었다. 무슨 일이 있나 싶어 초조해져, 나는 어머니에게 달려가 말을 걸었다. “엄마! 무슨 일 있어? 왜 방에 불도 안 켜고 이러고 있어?” 어머니는 갑작스레 내가 말을 걸어 놀란 듯 했지만, 곧 내 얼굴을 보고 안심한 것 같았다. “뭐야, 너구나.. 사람 좀 놀래키지 마렴.” 아니, 놀란건 난데. 어두운 방에서 불도 안 켜고 귀막고 웅크리고 있던 사람이 할 소리인가, 그게. 기막혀 하고 있자니, 어머니가 이상한 걸 물어봤다. “그건 그렇고 너, 어디로 집에 들어왔니?” 어디로? 이상한 질문에 기가 막히면서도 대답한다. “저기, 엄마. 어디로 집에 들어왔다니, 당연히 현관이지. 아니면 도대체 어디로 들어왔을거라 생각하는..” 말을 마치기 전, 바로 그 현관에서 똑똑하고 유리를 노크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어라, 누가 왔나?” 나는 누가 왔는지 확인하려 현관을 들여보려 했지만, 어머니는 초조한 듯한 모습으로 나를 말렸다. “또 온거야.. 아까 그 놈이야, 분명..” 아까 그놈? 나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당황스러운 와중에도, 돌아왔을 때 이상했던 어머니 모습과 ‘아까 그놈’이라는 게 뭔가 연관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저기, 아까 내가 왔을 때 이상한 꼴하고 있던 게 그 ‘아까 그놈’ 때문에 그런거야?” 내 질문에 어머니는 입을 다문채 고개를 끄덕였다. “저게 말야, 계속 현관에서 노크를 하는 거야. 네가 오기 조금 전부터. 엄마는 그게 무서워서 어쩔 도리가 없더라고. 그래서 계속 귀를 막고 그게 없어지길 기다리고 있었던 거야. 그런데 그 사이 네가 돌아왔지 뭐니, 그것도 현관으로.” 어머니 얼굴은 새파랬다. 나는 심상치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저게 뭔데? 봤을 거 아냐.” 어머니는 고개를 아래로 푹 떨구고 있었다.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모양이었다. 그 사이에도 현관에서는 계속 똑똑하고 노크소리가 이어지고 있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다. “잠깐 보고 올게. 아까랑은 다른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혹시 택배라도 왔으면 빨리 확인해야 하고.” 하지만 어머니는 잡은 팔을 놓지 않았다. “안된다니까! 안 가는 게 좋아. 분명 후회하게 될거야.” “괜찮다니까. 위험한 놈이면 현관문 안 열고 슬쩍 보고만 올게.” 어머니의 팔을 억지로 뿌리치고, 나는 현관으로 향했다. 우리집 현관은 흐린 유리가 끼워져 있는 미닫이 문이다. 현관을 열지 않아도, 밖에 어떤 놈이 있는지는 대충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다. 나는 현관으로 가, 그 노크하는 놈이 어떤지 살폈다. 아마 어머니도 손님이 왔나 싶어 현관까지 왔다 이걸 봤었겠지. 현관에 서 있는 빨간 사람 그림자를. 처음 봤을 때는 그렇게 이상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단순한 사람 그림자였으니까. 키는 아마 초등학생 정도였던 것 같다. 빨갛다는 걸 빼면 말이지. 그래서 나는 단순히 손님인가 싶어, 현관을 열려 유리 바로 앞까지 다가갔다. 그 순간, 노크하는 손이 유리 너머로 똑똑히 보였다. 새빨간 사람 손이. 정말로 새빨갰다. 빨간 장갑 같은 게 아니라, 새빨간 맨손이었다. 그 순간 ‘아, 이건 인간이 아니구나.’하고 느꼈다. 하지만 그걸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은 터였다. 왜냐하면 현관을 열려고 가까워진 사이, 그 녀석도 내 존재를 알아차렸으니. 가까워진 내 존재를 알아챈 그놈은, 이후 엄청난 기세로 현관을 노크하기 시작했다. 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 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 정말 엄청난 기세였다. 현관 유리가 깨지지 않을까 싶은 기세로 계속 두드려댔다. 바로 도망가고 싶었지만.. 무서워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새빨간 사람 그림자가 엄청난 기세로 현관을 두드려대는 것이다. 문에서 철컹대는 소리가 날 정도로. 나이 먹을대로 먹은 어른인데도, 그 광경을 보니 오금이 저려 발도 못 뗄 지경이었다. 하지만 계속 거기 서 있을 수도 없었다. 너무 무서웠으니까. 그래서 나는 어떻게든 몸을 움직여 거기서 벗어나려 했다. 하지만 묘하게 달려 도망치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아마 상대가 모르게 서서히 도망치겠다는 생각이었을까. 나는 천천히 뒤로 몸을 뺐다. 그러자 사람 그림자도 약간 변화를 보였다. 처음 봤을 때보다 어쩐지 키가 커진 것 같았다. 하지만 노크하는 팔의 위치는 아까와 다름없다. 키가 커지고 있는게 아니라, 자라나고 있는 것이었다. 머리가. 목이 늘어나는게 아니라, 정말 머리만 위로 쭉쭉 자라고 있었다. 그런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 자라난 머리는, 서서히 현관 위에 있는 작은 창에 다가서고 있었다. 하필 그 작은 창은 채광용이라 흐린 유리가 아니었다. 그러니 그 작은 창으로 머리가 다가서고 있다는 걸 알아차린 시점에, 나는 눈을 피했어야 했다. 하지만 눈을 돌릴 수가 없었다. 너무 무서워 오히려 시선을 돌릴 수가 없었다. 그리고 나는 봐버렸다. 새빨간 사람 그림자의 얼굴을. 아마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 된 아이라고 생각한다. 새빨간 얼굴에, 머리카락과 눈썹이 없었다. 인상적이었던 떡하니 열린 새까만 입과 부릅뜬 눈. 그 눈으로 흘깃흘깃 집안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걸 보고 나니 완전히 한계였다. 나는 “으아아아아아악!”하고 소리지르며 도망쳤다. 그리고 거실로 가, 어머니와 함께 귀를 막고 덜덜 떨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귀를 막고 있었기에 감각이 없었지만, 갑자기 “야, 왜그래!”하고 누군가 어깨를 잡았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아버지였다. “아버지잖아! 놀라게 하지 마세요!” “뭘 놀라게 해! 놀란 건 나야. 어떻게 둘이 불도 안 켜고 시커먼 방 안에 웅크려있어!” 갑작스레 날아온 목소리에 놀라기는 했지만, 아버지 얼굴을 보니 좀 안심이 됐다. 그리고 무심코 물었다. “아버지, 도대체 어디로 집에 들어오셨어요?” 출처 : 티스토리 블로그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http://vkepitaph.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