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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잔다' 잘 때마다 팔로워가 느는 고양이
2016년 어느 날, 대만의 한 치과 의사의 눈에 집 근처에 사는 작은 고양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는 작은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와 건강해질 때까지 돌봐주기로 했죠. 작은 고양이는 피곤했는지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고양이는 너무 피곤했는지 자고 자고 또 잤습니다.  푹 자고 일어나서 또다시 잤습니다. 질리다 싶을 정도로 잔 녀석은 잠시 눈을 떠 옆에 차려진 밥을 먹는가 싶더니 또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자고 자고 또 잡니다. 그는 피곤해 보이는 고양이를 깨워서 내보낼 수 없어 결국 그대로 푹 자게 내버려 두었습니다. 그렇게 녀석은 4년째 집사의 집에 눌러앉아 4년째 깊은 잠에 빠져있습니다. 작은 고양이는 먹고 자고... 먹고 자고... 그리고 뚱뚱해졌습니다. 녀석의 이름은 시앙. 뚱뚱해진 지금은 팻 시앙이라고 부르죠. 가끔 운이 좋으면 팻 시앙과 눈이 마주칠 때도 있습니다.  오래 보아야 합니다. 언제 눈을 감을지 또 모르니까요. 정말 운이 좋으면 움직이는 모습을 볼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땐 카메라를 꺼내야 합니다. 다시 보기 힘든 진귀한 광경이니까요. 팻 시앙의 충직한 집사가 된 그는 온종일 자는 덕분에 편리한 점도 많다고 밝혔습니다. "손톱을 편하게 자를 수 있어요." 태블릿 거치대로도 아주 유용합니다. 심심한 소파를 꾸밀 데커레이션 역할도 톡톡히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팻 시앙은 '고양이 FIV'를 알고 있습니다. 사실 팻 시앙의 FIV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그가 팻 시앙을 입양하기 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팻 시앙을 입양하게 된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사랑하는 존재가 죽음을 맞이하는 건 가슴 아픈 일입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 곁에서 편안하게 눈을 감게 하는 건 또한 행복한 것이지요. 그 행복으로 아픔을 이겨내려고 합니다." 행복으로 아픔을 이겨낸다는 철학에 감명받은 팻 시앙의 팬들은 더 이상 팻 시앙을 동정의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물론, 팻 시앙도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벌써부터 걱정하지 않습니다. 지금도 단잠에 빠져 시끄럽게 코를 골고 있으니까요. 드르렁 크훕푸르르르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사무실 고양이 놈이 너무 괘씸합니다.jpg
고양이놈이 아침부터 사무실 뒤편에 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렇게 편하게 놀고 있다가 사람 나타나면 갑자기 불쌍한 표정을 합니다. 다소곳이 발도리도 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불쌍해 보이려는 녀석의 전략이죠. 매일 아침마다 저러고 있습니다. 시커먼 속이 다 보이는 녀석이죠. 정말 파렴치한 놈입니다. 밥을 안주면 슬슬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눈빛에서 살기가 돌기 시작하죠. 발도리도 슬슬 풀기 시작합니다. 밥 안주면 예의고 뭐고 없다는 뜻입니다. 친절한 노팀장님이 식사는 하셨어요? 물으면 저리 원망이 가득한 눈빛으로 사람을 쳐다봅니다. 밥 얻어먹는 길고양이 주제에 밥 시간 좀 늦으면 저렇게 째려보죠. 친절한 노팀장에게 오늘은 밥 주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저 놈은 쫄쫄 굶어봐야 정신을 차린다고 절대 주지 말자고 했습니다. 그럼 고양이놈은 서서히 사무실 내부 동태를 살피기 시작합니다. 몰래 잠입해서 저를 공격하려고 하는거겠죠. 매일 패턴이 똑같기 때문에 이젠 더 이상 당하지 않습니다. 배신자 노팀장님이 결국 고양이놈에게 밥을 줬습니다. 저놈은 더 굶어야하는데 아쉽네요. 저는 츄루를 이용해 녀석을 유인해 봅니다. 일단 맛있는걸 먹이고 이 후 다시는 안 줘서 녀석을 괴롭게 하는 방법입니다. 탐욕스럽게 츄르를 핥아 먹네요. 극악무도하게 사료에 츄루까지 강탈해 갔으니 이젠 슬슬 졸리겠죠. 다음 호구를 찾기 위해 몸 단장 중입니다 한 쪽 귀도 어디서 얻어맞고 와서 조금 잘렸네요... 코에 상처도 있었는데... 많이 좋아졌네요. 뀨 전 이만 퇴근합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출처 길냥이 집사들 특징 : 거친 말투와 그렇지 못한 태도 이분야 츤데레 갑ㅋㅋㅋㅋㅋㅋ
다리 아래에서 임금 만난 썰
조선 성종은 미복잠행(微服潛行)으로도 유명한 군주였다. 밤이면 편복으로 갈아입고 어두운 한양 장안을 돌아다녔다. 중신들은 만류했으나 성종은 듣지 않았다. 어느 날 밤 성종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운종가(雲從街·지금의 종로)로 나섰다. 광통교 위를 지나는데 다리 아래에 한 사람이 쪼그리고 앉아 졸고 있었다. 나이는 마흔 남짓 돼 보이는데 행색이 매우 초라한 시골 사람이었다. 성종이 가까이 가서 누구냐고 부드럽게 묻자 그는 몹시 반가운듯 바싹 다가오며 “예, 저는 경상도 흥해 땅에 사는 김희동이올시다. 마흔이 넘도록 어진 임금님이 계신다는 한양 구경을 못했지요. 오래 벼르기만 하다가 간신히 노자를 구해 가지고 나섰는데 수십 일 만에 겨우 당도하여 누구에게 물으니까 예가 서울이라 하잖은가요. 이제 막 저녁은 사먹었지만 잠 잘 만한 탄막을 찾지못해 여기서 밤새기를 기다리는 중이오." 서울 장안에도 숯 굽는 움짐이 있는 줄 알고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댁은 뉘시기에 이 밤중에 나다니시오. 보아하니 생김새도 얌전해 보이시는데 혹시 임금님이 계신 집을 아시거든 좀 가르쳐 주구려” 성종은 속으로 웃으며 사실 어질고 착한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이렇게 자기를 찾아온 시골 백성이라 생각하고, 그의 소박함과 순진함에 감동했다. 성종은 시치미를 뚝 떼고 “나는 동관에 사는 이 첨지라는 사람이오. 임금이 있는 곳을 알기는 하오만, 만일 알려주면 임금에게 무슨 말을 전하려 하오?” 라고 물었다. 시골사람 김희동은 히죽이 웃으며 “무슨 특별한 일이 있겠소? 우리 고을 사람들이 말하기를 임금님이 백성을 사랑하셔서 우리가 걱정 없이 잘 산다지 않소. 내 기왕 올라왔으니 임금님이나 한번 뵈옵고 돌아가자는 거지요. 빈손으로 뵙긴 뭣할 것 같아 우리 고장에서 나는 전복과 해삼 말린 것을 좀 짊어지고 왔지요. 임금님께 이것을 드려 한끼 반찬이나 합시사 하고. 그래 댁이 어디 임금님을 좀 뵙게 해주시구려” 그때 멀리서 무예별감들이 달려왔다. 성종은 그들에게 귀띔하고는 “이 사람들을 따라가면 임금을 만날 수 있도록 해줄 터이니 안심하고 가시오”라고 했다. 김희동은 "서울 양반은 참 인심도 좋구만!" 하며 무감의 뒤를 따랐다. 이튿날 성종은 편복 차림으로 무감의 집에 들렀다. 그러자 희동은 몹시 반가워하며 “이 첨지는 참말 무던한 사람이외다. 처음보는 시골 사람을 잊지 않고 찾아주시니, 그런데 임금님을 뵐 수 있는건가요?" 옆의 무감들은 희동의 언행을 타박하려 했으나 성종이 눈짓으로 말리고는 “당신의 지성은 돈독하오만 벼슬이 없는 사람은 임금을 대할 수 없게 돼 있소. 내가 뵐 수 있도록 주선해볼 테니, 그렇게 꼭 임금을 뵈려 한다면 무슨 벼슬 하나를 청해보시오. 내가 힘써서 되도록 해보겠소”라고 했다. 김희동은 꿈에도 생각지 못한 벼슬을 말하라니 난처했으나 “우리 마을에 충의(忠義) 벼슬하는 박충의라는 굉장한 양반이 있지요. 그 충의란 벼슬 좋습디다만, 댁이 무슨 수로 내게 그런 벼슬을 시켜주겠소. 아무래도 임금님을 뵈올 수 없다면 그냥 돌아갈 수밖에요. 그리고 이왕 온 길이니 임금님께 길이 닿으면 이것이나 전해주시지요” 하고는 해삼, 전복을 싼 보퉁이를 내놓았다. 성종은 웃음보가 터지는 것을 겨우 참으며 “내가 힘써볼 테니 하룻밤만 더 묵고 계시오. 혹시 벼슬이 되면 당신이 직접 갖다 바쳐도 좋지 않겠소” 하고는 입궐(入闕) 후 이조판서에게 명해 그를 충의초사(忠義初仕)로 임명했다. 다음 날 아침이 되자 희동은 영문모를 사모와 관복, 나막신을 받아들였다. "그래 이 첨지는 어디로 갔는지요?" 무감은 아무 대꾸도 하지 않고 그를 대궐로 대려갔다. 희동의 손에는 어김없이 해삼과 전복 짐이 들려있었다. 희동은 전도관(前導官)이 시키는 대로 임금께 세 번 절하고 엎드렸다. 그때 용상에서 “내가 임금이다. 네가 짐을 보러 수백리 길을 왔다지. 겁내지 말고 쳐다보아라”라는 윤음(綸音)이 들렸다. 희동이 머리를 겨우 들고 용틀임하는 붉은 용상에 높이 앉은 임금을 쳐다보니 바로 이틀이나 마주앉아 대하던 이 첨지가 아닌가. 그래서 희동은 “이 첨지가 어떻게 여기 와 있소?”라고 물었다. 그러자 모든 신하의 매서운 눈초리가 법도를 모르는 희동에게 쏠렸다. 그제야 희동은 이 첨지가 바로 임금임을 깨달았다. 그는 황공해서 몸 둘 바를 모르고 벌벌 떨었다. 영문을 모르는 승사 각원들은 엄형을 주장했으나 성종은 희동을 만나게 된 전후 이야기를 해주었다. 희동은 당황한 나머지 가지고 온 해삼과 전복보따리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때 성종은 자비가 가득한 눈으로 만면에 웃음을 띠면서 그것을 주우라고 말한 뒤 “저 해삼과 전복은 희동이 나를 위해 먼 길을 걸어 갖고 온 것이니 내 고맙게 먹지 않을 수 없다.”고 어명을 내렸다. 그리고 성종은 희동에게 후한 상금을 내려 금의환향하게 하였다. 그 후 희동은 충의벼슬로 걸어서 올라올 때와는 달리 말을 타고 고향에 내려갔다. 출처-이야기 조선왕조오백년사 실록에는 존재하지 않는 야사지만 역시 야사여서 재밌는 것 아니겠소. 야사 개꿀잼!
일상에서 우연히 만난 웃긴 고양이 8마리
2014년 페이스북에 캣스팟팅(officialcatspotting)이라는 그룹이 열렸습니다. 이곳에는 일상에서 예상치 못하게 만난 사진만을 업로드하는 곳인데요. 유일한 룰이 있다면, 자신의 고양이를 소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01. 신기루인가요 아프리카에 놀러 간 한 배낭 여행객이 사하라 사막에서 뛰어 노는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믿기지 않은 그는 사막 부족에게 '당신도 저 고양이가 보이느냐'고 묻자 그가 대답했습니다. '쟤 자주 나타나요. 전갈 잡으러.' 02. 앗. 이 느낌이야! 출근하는 길에 작은 구멍에 고여있는 액체 한 방울을 발견했는데요. 이 고인물은 작은 구멍을 지나다 갑자기 그대로 자리를 잡아 버렸다고 하네요. '꽉 조이는 이 답답함... 아주 좋아!' 03. 마음씨 따뜻한 고양이 TV를 보며 끅끅 거리고 있는데 누군가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집니다. 고개를 돌려보니 고양이 한 마리가 안쓰러운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네요. '저 오징어 괜찮은 걸까' 04. 저기 마음에 들어서 그러는데... 바람에 머릿결이 휘날리는 한 여성과 만났습니다. 번호를 물어보고 싶은데 용기가 나질 않나 망설이고 있습니다. 용기를 내서 번호를 물어볼까 합니다! 저기 번호 좀... '꺼져랑' 05. 이불 밖은 위험해 너무 답답해서 밤늦게 산책을 나왔는데요. 저를 쳐다보는 두 건달과 만났습니다. 어떡하죠. '야 너 혹시 호두 있냐.' 06. 든든하다 든든해! 책갈피를 몰래 훔쳐 가는 도둑이 많아 가게 주인이 고양이를 고용했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저 고양이가 손님과 도둑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어쩔 수 없이 가게 주인에게 부탁했는데요. 그가 말하길. '아직 주인과 도둑도 구분을 못 해서요.' 07. 이곳은 보안장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거리에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는데 누군가 창문을 거칠게 두드리며 절 부르더군요. 한 고양이가 몹시 화를 내며 '이곳은 보안장치가 설치돼 있습니다'라는 스티커를 두들기더군요. '내가 보안장치다 인마' 08. 룰 어긴 적 없어요 매일 아침 세면대에 앉아 저를 기다리는 귀요미를 소개합니다. (그때 누군가 '자신의 반려묘는 소개하면 안 된다'고 지적한다) 그러자 글쓴이가 이어 말하길. '우리 집 고양이 아닌데요' 사진 Bored Panda, 페이스북/officialcatspotting/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