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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문 유튜버 새덕후가 다큐급 영상을 찍어 올릴 수 있었던 이유.jpg

진짜 엄청난 장비들 들고 다니면서 1년 내내 새만 쫒아다니고 야생동물관련 자원봉사만 하는 것 같아서
직업이 뭐냐 금수저 아니냐 별별 얘기 다 있었는데 비하인드가 있었음


어릴때부터 새관찰하고 조사한 내용 블로그에 쭉 정리해 올려서 원래 조류쪽에서 유명했다고 함
출판사 사장의 제의로 학생 때 이미 책도 냈었다고

계속 새덕질하다가 대학을 갔는데 거기서 가르치는게 생각한거랑 달라서 <- 연대 언론홍보영상학부
학교 휴학하고 등록금이랑 모아둔 돈 다 모아 딱 1년 유튜브 할만한 자금 만들어서 유튜브 시작

1년이 됐는데 생각보다 구독자도 안모이고 준비한 돈도 다 떨어져가 마지막 영상 올리고 그만둘려던 찰나
오랜 구독자라고 밝힌 사람이 활동 지원해주겠다고 메일을 보내옴
이미 그만둘 생각이었어서 거절하려고 했는데 같이 메일 본 아버지가
밑져야 본전이다 만나봐라 해서 만나봤더니 기업운영하는 대표님이었음
그 사람이 자기가 모든 자금 다 지원해줄테니 유튜브 그만두지 말라고 함

그래서 다큐급 영상제작이 가능해짐
이제까지 채널에 광고 안건 이유도 그래서 (7월부터 광고 넣는다고 함)
이 유튜버가 미국에 있을 때 버드피딩을 경험하고 공부해서 그걸 알리는 영상도 만들었었는데
후원하시는 분이 버드피딩하고 싶다고 아예 회사 부지 내주셔서 거기에 오고가는 새들이 물마시고 쉬고갈 수 있게 마련해놓음
나중에 라이브스트리밍도 가능하게 카메라도 설치 해놨는데 지금 당장은 아니고 여기에 들릴 철새들 많아지는 시기에 공개하겠다고
새만 있는거 아니고 위 캡쳐에는 없지만 수달같은 귀한 동물들도
정말 정성스럽게 영상에 담아내심

심지어 보기힘든 반딧불이, 바닷속 돌고래를 촬영한 수중촬영 영상까지있는데
모든 촬영이 자연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찐덕후 감성이라는게 힐링포인트


이분영상
3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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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뭔가 하나에 진짜로 미쳐서 앞뒤옆다 안보이게 몰입하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절실하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실 이게 정말이지 흔히말하는 '모 아니면 도' 가 될 수 있는건데 그 도박에 기꺼이 혼을 쏟을 수 있는 당신들이 있기에 우리는 '아 이런것도 있구나. 야 이런것도 있어!' 라고 얘기하며 후세에 전달 할 수 있는것이 아닐런지.. 우리가 아무렇지않게 이야기하는 많은것들이 대부분이 이런 찐 미친인류들에게서 나온 진귀한 정보들인것을.. 알았으면 좋겠네요 응원합니다
저는 이사람 유투브보고 길고양이 밥 챙겨 주는걸 그만뒀어요 꼭 한번씩 봐보세요 정말 강추합니다 재미도 있어요
목소리도 좋으시넹 나중에 다큐 직접 만들고 내레이션도 본인이 하면 볼만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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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참새야 살아줘 제발...
아기참새를 데리고 집에 왔습니다. 오는길에 박스도 주워오고 나뭇가지도 주워왔어요. 병원에서 받은 패드를 깔아주고 보일러를 켜서 따뜻하게 합니다. 약도 발라야하고 밥에 먹는약도 섞어서 줘야하는데.. 쌀을 불렸다가 빻아서 주었습니다. 첨엔 밥만 먹이고 약을 천천히 섞어줘야 한답니다. 또 상처에 약을 많이 바르면 몸청소하느라 먹어버릴 수 있다고 조금만 요령껏 발라줘야 한답니다. 건물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맙소사 아기참새입니다. 출입문 계단턱에 아기참새가 종종종 왔다갔다 합니다. 날개짓을 하지만 날아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쳤습니다. 털이 많이 뽑혀서 붉은 살갗이 보이고 피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로가였고 인도 역시 좁아서 까딱하다간 사람발에 채일수도 있었습니다. 급한대로 옷으로 감싸쥐어 겨우 잡았습니다. 건물 위쪽 간판에는 참새 여러마리가 있었습니다. 혹시 가족일까요. 치료하고 데려오겠다고 말해주고 얼른 동물병원으로 갔습니다. 새는 안본답니다. 또 다른 병원으로 빠른 걸음을 했습니다. 소독하고 항생,소염,영양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이렇게 작은새는 주사 시 쇼크사 할 확률이 높답니다. 미량의 주사를 놓는데 아기참새가 움찔깜짝 놀랍니다. 하지만 잘 견뎌주어 치료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날 수 있을 때까지는 치료하며 돌봐야 한답니다. 이대론 야생으로 가도 더욱 위험하답니다. 지금 계속 울고 있어요. 첨엔 소리도 못내더니 다행이다 싶지만 너무 우니까 걱정입니다. 낯선 환경이라 무서운걸까요. 엄마 아빠가 보고플까요. 배가 고플까요? 벌레를 잡아줘야할까요. 괜찮은지 보려는데 아기참새가 저를 쳐다봅니다. 하~~ 마음이 아파요. 물도 밥도 안먹고 울기만 해요. 계속 안먹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데요... 어떻게 해야 아기참새에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어서 동동거리고 있습니다. 고수님들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밥먹고 기운차려서 회복하고 가족들에게 돌아가길.. 빙글러님들 응원 부탁드려도 될까요.
고양이 CCTV 3.0을 설치한 잡화점 '
최근 대만에 사는 한 트위터 유저가 자신이 방문한 가게의 독특한 인테리어 사진을 공유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 가게에서는 고양이들의 배꼽을 마음껏 볼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 가게에 방문한 그는 다른 손님들이 천장을 보며 낄낄 거리는 것을 발견했는데요. 손님들을 따라 고개를 든 그는 자신을 내려다보는 고양이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투명한 유리 천장 위에 통통한 배를 드러낸 고양이들은 아무 말 없이 그를 빤히 내려다보았습니다. 그는 고양이들을 애써 무시하며 물건을 집어 들었습니다. 그리곤 괜히 찔리는 마음에 고개를 들어 천장을 바라보았습니다. 물건을 담을 때마다 따가운 고양이들의 시선이 그를 따라다녔습니다. 이른 바 고양이 CCTV 3.0 버전입니다. 사실, 이 투명한 천장 디자인은 가게 주인이 2층 다락방에서 키우는 고양이들을 위해 개조한 것입니다. 바닥을 통해 가게를 구경할 수 있도록 타일 일부를 투명한 유리로 바꾼 것인데요. 고양이들을 위해 직접 개조한 이 디자인은 애묘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된 것이죠! 이 가게에 들어오는 손님들은 곧장 투명한 천장을 통해 고양이들의 시선을 독차지하게 됩니다. 고양이들은 자신이 점 찍어둔 손님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감시하기 시작하는데요. 손님 한 명당 두세 마리 짝지은 고양이들은 머리 바로 위에 자리를 잡아 손님을 지켜봅니다. 어떤 물건을 고르는지, 또 몰래 훔쳐가지는 않는지 말이죠. 대부분의 손님은 물건을 고른 후, 괜히 고개를 들어 고양이들과 눈을 마주쳐야 하는 압박감에 시달립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모두 이 압박감을 유쾌하게 즐깁니다. 이 사진은 트위터에서 6만 7천 회 이상 리트윗되며 빠르게 퍼져나가며 더욱 유명해졌는데요. 고양이 잡화점을 본 네티즌들은 "물건을 고를 때마다 고양이에게 확인받으세요" "물건을 집을 때마다 스릴 넘치는 곳" "도둑 취급받고 기분 좋은 적은 처음임"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P.S 고양이 4.0 나오면 설치해야지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누구든 자기 영역에만 들어오면 눈이 돌아버리는 조류계의 조폭
수심 깊은 눈빛의 멜로물 주인공 같은 이 미남새의 이름은 말똥가리 이름이 웃기다고?  근데 맹금류라서 쥐도 잘잡고 목소리도 엄청 멋있음 그리고 일단 얼굴.... 잘생겼다 그럼 얘가 조폭이냐고? 아니 얘는 사실 고정 나와바리가 없는 철새임 근데 날이 선선한 계절 이 멋진 피지컬 좋은 새가 한국에 오면  저 깡패새끼들이 못보던 놈이네 하고 와서 아래위로 훑다가 일단 호구조사함 딱 봐도 말똥가리가 피지컬로 바를 수 있는데 왜 눈치 보냐고? 니들이 몰라서 그래  저 깡패새끼들은 눈이 뒤집히면 그런거 신경 안써 일단 맘에 안들면 덩치고 뭐고 1대 1로 다이다이뜬다 먼저 한판 붙고 있다 보면 까치는 혼자 다니지 않기 때문에 주변에 까치친구들이 또 헬프옴  저렇게 여럿이서 못살게 굴어서 쫓아냄 나와바리에 민감하고 말안듣는데 두드려패서 말듣게하면 조폭 ㅇㅈ? 말똥가리가 맹금류중에 혼자 다니고 유순하고 그래서 당하는거 아니냐? 그런거 아니야 사진의 저 웅장한 몸집의 근엄한 얼굴을 하고 있는 잘생긴 새는 흰꼬리수리 물고기도 사냥하고 오리나 기러기도 사냥하는 무시무시한 놈이지 그런데 까치는 이런 무시무시한 새도 자기 영역에 들어와서 사냥을 하면 눈이 돌아버린다 누구 허락받고 여기서 밥먹냐고  여럿이서 저렇게 몰려가서 난리치기도 하는데  혼자 지나가다 발견해도 예외는 없다 재빨리 뒤로 가서 꼬리도 쪼고 궁뎅이 걷어차고 귀찮게 해서 쫓아내려고 난리를 침 까치나 까마귀 같은 애들은 머리도 좋지만 지상에서도 행동이 굉장히 민첩해서 땅에만 내려오면 기어다니는 수리 저런애들 뒤통수는 쉽게 때릴 수 있다 꼬리가 따끔해서 뒤돌아보니  저런 쬐끄만 놈이 궁뎅이를 노리고 있는걸 보면 기가 찰까 안찰까 당연히 체급차이가 나니까 치명상을 입히거나 그러진 못하는데 계속 쉬지 않고 괴롭힘 그럼 더럽고 치사해서 자리 피하게 되는거다 까치 지들끼리 쪽수 딸릴 때는 다른 조직에 있는 애들한테 SOS 치기도 함 그럼 달려오는게 까마귀임 이새끼들도 까치랑 같은 계열로 텃세 오지게 부리는 깡팬데 피지컬은 까치보다 아주 쪼끔 더 좋다 나와바리가 까치랑 겹쳐서 평소에는 피터지게 싸우지만 맹금류 나타나면 까치랑 갑자기 손잡고 일단 쟤들부터 쫓아내고 본다고함 몸집 더 크고 머리좋기로는 안지는데 한국에서는 까치보다 쪽수가 밀려서 영역싸움해도 지는 경우가 많고 조용히 자리를 옮기는 편임 뭐 피지컬로 다른 맹금류를 압도하는 것도 아닌데 쪽수가 많아서 깡패짓 하는가보구나 싶지? 사실 쪽수가 많은건 사실이지만 그냥 얘들은 개체 하나하나가 머리가 돈 거 같아^.^  자기 영역에 단체로 들어와있는데도 눈이 돌아서 혼자 적진으로 돌진도 함 물론 공격받는 애들도 당하고 있지는 않아  비둘기조롱이인데 까치랑 덩치 비슷하지?  당연히 선빵은 까치가 날렸을거고 존나 싸움 계속 이야기하지만 덩치차이는 중요하지 않음 중요한건 쟤가 허락없이 자기 구역에 들어왔다는 것 예쁘게 생겼는데 이럴줄 몰랐지? 사람한테만 이미지관리 잘해서 그랬던걸까 오 의외로 붙임성이 좋잖아??? 봤어?  저새끼 일부러 두꺼운 장갑이랑 패딩 사이 파헤쳐서 맨살을 깨문거임 한대 때려야겠다 싶으면 인간이고 뭐고 없음  아무튼 새의 몸이 감당할 수 없는 성질머리를 가진 까치 머리까지 나빴으면 멸종했을거 같은데 정말 머리가 너무너무너무 좋음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는건 낯선 사람 오면 모르는 놈이 자기 영역 들어왔다고 소리지르고 지랄하는걸 사람이 들은 것 뿐............ 서양까치는 방충망도 뜯는다는데 아무튼 성질머리는 나쁘지만 머리는 오지게 좋다는거 인간이라고 안봐줌 밤에 잠 안오면 구글에 까치텃세 검색해봐 엄청난걸 많이 볼 수 있을거야 출처 오우 흥미돋ㅋㅋㅋㅋㅋ 생긴건 귀엽게 생겨서 하는짓은 양애취네 갑자기 히치콕 새 생각나면서 소오름 맨살 찾아서 무는거 도랏다 ㅋㅋㅋㅋㅋㅋ
세계의 날씨를 눈으로 보자 #자연의 #경이로움
이틀 연달아 온 여요사요, 오늘은 기상 사진 콘테스트 우승작들을 같이 볼 거예여 +_+ 시작은 시원하게 눈 쌓인 바이칼호수 사진으로 가시져! ㅋㅋ 끝이 없는 차밭에 해가 내리쬐는 풍경이라니 +_+ 사실 요 사진들을 가져와야지 맘먹은 이유가 뭐냐면 용오름 움짤을 우연히 보고 너무 압도돼서 신기한 날씨 사진들을 찾아보다가... 물론 이 사진은 용오름 아니고 그냥 비구름이었대여ㅋㅋ 근데 이렇게 압도적이라니 +_+ 큰 비가 지나고 난 후의 댐을 타고 흐르는 빗물 +_+ 영국 Cumbria래여! 태풍 몇 초 전의 풍경이래여 +_+ 아이슬란드의 Dyrholaey! 엄청 춥겠구나 ㄷㄷ 와..... 크로아티아에서 찍은 사진이래여 어떻게 이런 구름이 나올 수 있지 +_+ 이런 구름만으로도 신기한데 색감하며 오른쪽 아래엔 번개까지 +_+ 여긴 신선이 계시는 곳인가여 +_+ 요긴 영국의 Mangersta바다 +_+ 와 그림 아님...? 이건 슬프고 ㅠㅠ 이건 개무섭네여 ㄷㄷ 이탈리아의 Lavaredo산맥에서의 캠핑.... 진짜로 용오름 그러니까 토네이도는 너무 비현실적이지 않나여..... 으아아아 그리고 후광으로 마무리합니다 +_+ (사진 출처) 항상 겪는 거지만 넘나 경이로운 자연.. 날씨.. 지구 아프게 하지 말고 함께 우리 행복하게 잘 살도록 해여 지구야 같이 살자 +_+
펌) 인간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조류.war
요즘은 동물의 왕 갓끼리도 총알 박히면 울부짖으며 가버리는 것이 현실이지만 고대도 아니고 중세도 아니고 무려 1900년대에 동물이 인간을 전쟁으로 발라버린 사례가 존재한다 1932년에 벌어진 "대 에뮤 전쟁Great Emu War"의 승자 에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새새끼들은 그냥 소총도 아니고 기관총까지 동원한 인간군대를 당당히 물리침으로서 역사에 길이남을 기록을 세웠다. 도대체 어떻게 에뮤들은 인간을 물리쳤을까 1차대전이 끝나고 좀 지난 후의 이야기다 이 당시 호주에는 전쟁 끝나고 전역한 군바리 새끼들이 존나 많았는데 전쟁 뛰느라 기술 배운 것도 없고 아는 것도 없는 이 예비군들은 대부분 농부가 되었다 드넓은 호주벌판이 닌겐상의 밀밭과 울타리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호주 대륙의 원주인인 대에뮤제국의 에뮤들은 닌겐상들의 인간질이 몹시 띠꺼웠는지 영유권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울타리를 발로 걷어차서 박살내고 들어와서 밀을 마구 처먹기 시작한 것이다 보다시피 에뮤는 타조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히 덩치가 큰 새다. 크게 자라는 에뮤는 최대 2m까지 자라고 시속 50km로 달린다 토끼나 여우 막으려고 설치한 닌겐상들의 울타리 정도는 로우킥 한방으로 뿌수고 들어올 수 있는 막강한 피지컬의 소유자들인 것이다 전쟁질 하느라 성질이 더러워진 예비군 닌겐상들도 가만있진 않았다 나의 밀밭을 어지럽히는 분조들은 용서치않는다며 닌겐상들이 몇 마리의 에뮤를 쏴죽이자 에뮤제국에서도 반응이 격해지고 마침내 호주의 닌겐상과 새대가리 새끼들이 전면전을 벌이는 대 에뮤 전쟁의 서막이 오른다 무려 일만 대군의 에뮤군대가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를 침공한 것이다 아무리 깡다구가 더러운 예비군 닌겐상들이라도 이런 대군은 감당할 수 없었다 일만 마리의 에뮤들이 꽥꽥거리며 밀밭을 휩쓴다  호주 닌겐상들은 아우성을 치며 경찰서와 소방서의 전화기에 불을 내지만 경찰이나 소방관이라 해도 일만 마리의 에뮤군대에겐 기스도 낼 수 없었다 그리하여 닌겐상들이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이 있었으니 바로 군대였다 호주 국방 장관 조지 피어스가 새대가리들을 섬멸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요즘 우리가 보기에야 웃기지만 당시 호주 닌겐상들은 굉장히 심각했던지 대 에뮤 전쟁에 군대가 출격한다는 소식을 신문 1면에다 실으며 대서특필했다. 농담이나 드립으로 전쟁으로 부르는게 아니라 진짜 전쟁이었던 것 아무튼 국방장관에게 달려간 예비군 닌겐상들은 1차대전때 좆같이 구른 경험을 바탕으로 정신나간 작전을 하나 제안한다 에뮤가 존나 많아도 기관총 앞에서 별 수 있겠냐는 것이다 요즘 시대에도 기관총으로 동물 잡자고 하면 그건 좀 이런 반응이 나올 텐데 하물며 이때는 요즘처럼 기관총이 흔하지도 않았던 시대다 근데 조지 피어스 닌겐상은 뭘 잘못먹었는지 이 정신나간 제안을 승인한다. 루이스 경기관총의 출격을 혼쾌히 허락한 것이다 당시로서는 최정예화력이었던 루이스 경기관총을 장비한 왕립포병부대가 보무도 당당히 에뮤제국을 섬멸하기 위해 출격한다 날지도 못하는 새새끼 1만 마리를 잡으려고... 조지 피어스는 통크게 1만발의 총알과 5000명의 예비군 닌겐상의 지원까지 얹어준다 에뮤 제국의 운명은 이제 바람앞의 깃털과도 같았다 아무튼 운명의 11월 2일 닌겐상들의 조류토벌부대는 기관총으로 무장하고 평화롭게 밀을 씹어먹는 에뮤군대를 습격하고 일제사격을 날린다 순식간에 피바다로 변해버리는 밀밭 같은 건 없었다 무적의 에뮤 군대는 기관총 탄막을 모조리 개다리 스텝으로 피해버린 것이다 대가리는 존나 작고 발도 존나 얇아서 안 맞는다 피탄면적이 존나 좁아서 몸통을 맞아야 되는데 문제는 그 몸통이었다 질기고 날카로운 깃털 수십겹이 덮여있는 에무의 몸통은 그 자체로 천연방탄복이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맞추기도 힘들고 맞아도 튕겨내는 에뮤 새끼들의 시속은 50km/h. 참고로 좆간 중에서 제일 빠르다는 우사인 볼트도 44km/h에 불과하다 천마리 이상의 에뮤 군대를 향해 기관총을 하루종일 쏴갈겼지만 에뮤는 꼴랑 12마리 죽었다. 다시 말하지만 에뮤 군대는 총 1만 마리다. 에뮤들은 여전히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에서 나갈 생각이 없었다 전술의 근본적인 수정이 필요했다 에뮤가 존나 빠르면 우리도 존나 빨리 달리면 되잖냐는 참으로 명쾌한 발상 끝에 차량에 루이스 망가가 탑재된다 뭔가 될 것 같았던 왕립포병부대는 부릉부릉 엔진소리를 내며 밀밭으로 돌격한다 이제는 새새끼를 잡으려고 기갑부대까지 동원하는 호주군 혼비백산한 애무들이 사방으로 달아나기 시작하기 시작하는데... 어떤 정신나간 에뮤 하나가 트럭으로 돌진해서 유리창을 깨부수고 핸들에 대가리를 처박는 엄청난 일이 일어난다 조타가 불가능해진 기관총 트럭은 그대로 전의를 상실하고 후진으로 후퇴해버린다 그렇다 용맹한 새대가리 새끼들이 기갑부대를 격파해버린 것이다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에뮤들이 화력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게릴라전으로 작전을 전환하기 시작한 것이다 에뮤들은 예전처럼 드글드글하게 모여있는 것이 아니라 소규모 분견대로 갈라져서 밀밭을 처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장 키가 큰 대장이 언제나 닌겐상들이 가까이 오는지 감시했다 한 무리가 습격당하면 다른 무리가 무방비한 밀밭을 유린하는 그 모습은 그야말로 새트콩이 따로 없었다 호주군은 전의를 잃기 시작한다 전쟁이 한달 째에 접어들자 동물보호단체까지 들고나서기 시작했다 호주 동물보호단체는 세금으로 만든 총알을 그렇게 쏟아부어서 에뮤를 몇마리나 잡았냐고 따졌다 뭐 에뮤를 많이 잡기라도 했으면 할 말이 있었겠지만 호주군은 가지고 있던 탄약의 전부인 9800발을 모조리 소모하고도 400마리도 못 잡았음을 실토해야 했다 이 정도면 엑스컴이랑 치열한 대결이 가능할 명중률이다 거기다 충격적이게도 어디선가 에뮤 1만 마리가 더 증원되었다는 것까지 확인되었다 이젠 2만 마리의 에뮤가 호주 벌판을 활보하고 있다 호주군은 별 수 없이 항복을 선언하고 후퇴해야만 했다 에뮤제국이 대승리를 거둔 것이다 에뮤 전쟁에서 호주군은 9800발의 총알과 한 대의 트럭 핸들을 소모하고 최소 12마리에서 최대 980마리의 에뮤를 잡았지만 대패는 대패였다 에뮤제국이 장악한 밀밭은 그대로 에뮤들에게 넘어갔고 에뮤들은 계속해서 증식했다 이렇게 인류 최초의 대 조류 전쟁은 좆간의 대패배로 끝나고 말았다 구라같지만 진짜다 (출처) 만화로만 봤을 때도 이왜진 싶었는데 정리된 글로 보니 더 엄청나네요 그리고 저곳은 지금까지도 에뮤의 땅!
두고두고 필사하기 좋은 구절들
어떤 아름다운 것도 언젠가는 쇠퇴하고 우연이나 자연의 무상한 이치로 모습이 망가지지만 그러나 그대의 영원한 여름만은 절대로 시들지 않으리. 셰익스피어/소네트18 이 광대한 우주, 무한한 시간 속에서  당신과 같은 시간, 같은 행성 위에 살아가는 것을 기뻐하며. 칼 세이건/코스모스 과거는 천국처럼 달콤하면서 죽음처럼 슬픈 페이지였다. 그 페이지 내용을 한 줄만 읽어도 내 용기는 녹아내리고 내 에너지는 고갈될 터였다. 미래는 공백이었다. 대홍수가 지나가고 난 뒤의 세상 같은 것이었다. 샬럿 브론테/제인 에어 한번 본 너를 붙잡기 위하여 나는 찰나에 산다. 종국에는 열망을 향해 날다 산화하는 너를 나는 지금 쫓고 있다. 너를 잡을 수 있는 날이 열흘뿐이나 나는 그 시간 밖에 있다. 문정영/열흘나비 어린 딸은 도라지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갔다 백석/여승 내게 금빛과 은빛으로 짠 하늘의 천이 있다면, 어둠과 빛과 어스름으로 수놓은 파랗고 희뿌옇고 검은 천이 있다면, 그 천을 그대 발 밑에 깔아드리련만 나는 가난하여 가진 것이 꿈뿐이라 내 꿈을 그대 발 밑에 깔았습니다. 사뿐히 밟으소서, 그대 밟는 것 내 꿈이오니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하늘의 천 폐허의 불문율이 있다. 묻어버린 그 어떤 것도 파내지 말 것. 허연/마지막 무개화차 가장 화려한 꽃이 가장 처참하게 진다 네 사랑을 보아라 네 사랑을 밀물진 꽃밭에서서 보아라 절정에 이르렀던 날의 추억이 너를 더 아프게 하리라 칸나꽃밭 칸나꽃밭/도종환 그래, 결국 개츠비는 옳았다. 내가 잠시나마 인간의 속절없는 슬픔과 숨가쁜 환희에 흥미를 잃어버렸던 것은 개츠비를 희생물로 삼은 것들, 개츠비의 꿈이 지나간 자리에 떠도는 더러운 먼지들 때문이었다. F.스콧 피츠제럴드/위대한 개츠비 그것은 희망에 대한 탁월한 재능이요, 다른 어떤 사람한테서도 일찍이 발견한 적이 없고 또 앞으로도 다시 발견할 수 없을 것 같은 낭만적인 민감성이었다. F.스콧 피츠제럴드/위대한 개츠비 그날 눈사람은 텅 빈 욕조에 누워 있었다. 뜨거운 물을 틀기 전에 그는 더 살아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더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자살의 이유가 될 수는 없었으며 죽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사는 이유 또한 될 수 없었다. 죽어야 할 이유도 없었고 더 살아야 할 이유도 없었다. 아무런 이유 없이 텅 빈 욕조에 혼자 누워 있을 때 뜨거운 물과 찬물 중에서 어떤 물을 틀어야 하는 것일까. 눈사람은 그 결과는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뜨거운 물에는 빨리 녹고 찬물에는 좀 천천히 녹겠지만 녹아 사라진다는 점에서는 다를 게 없었다. 나는 따뜻한 물에 녹고 싶다. 오랫동안 너무 춥게만 살지 않았는가. 눈사람은 온수를 틀고 자신의 몸이 점점 녹아 물이 되는 것을 지켜보다 잠이 들었다. 욕조에서는 무럭무럭 김이 피어올랐다. 눈사람 자살 사건/최승호 어떤 눈물은 너무 무거워서 엎드려 울 수밖에 없을 때가 있다 신철규/눈물의 중력 내가 녹아서 진흙이 되었을 때 그대가 이 시를 읽더라도 내 가엾은 이름일랑 부르지 마시고 그대의 사랑이 나의 생명과 함께 썩어버리게 하시오. 현명한 세상이 그대의 슬픔을 꿰뚫어보고 나 하직한 뒤에 그대마저 비웃으면 어찌합니까. 셰익스피어/소네트 71 사람들은 오베가 세상을 흑백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색깔이었다. 그녀가 오베가 볼 수 있는 색깔의 전부였다. 프레드릭 베크만/오베라는 남자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가혹한 운명의 화살을 맞고도 죽은듯 참아야하는가. 아니면 성난 파도처럼 밀려드는 재앙과 싸워 물리쳐야 하는가. 셰익스피어/햄릿 헤엄쳐야지 별수 있나요. 어쩌면 세상은 그 자체로 바닥없는 물이기도 하고. 구병모/아가미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구요? 헤아려 보죠 비록 그 빛 안 보여도 존재의 끝과 영원한 영광에 내 영혼 이를 수 있는 그 도달할 수 있는 곳까지 사랑합니다 태양 밑에서나 또는 촛불 아래서나, 나날의 얇은 경계까지도 사랑합니다 권리를 주장하듯 자유롭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칭찬에서 돌아서듯 순수하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옛 슬픔에 쏟았던 정열로써 사랑하고 내 어릴 적 믿음으로 사랑합니다 세상 떠난 성인들과 더불어 사랑하고, 잃은 줄만 여겼던 사랑으로써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의 한평생 숨결과 미소와 눈물로써 당신을 사랑합니다 주의 부름 받더라도 죽어서 더욱 사랑하리다 엘리자베스 브라우닝/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구요?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이상/날개 시간은 전혀 흘러가는 것 같지 않았고 그래서 마치 미지근한 웅덩이 같았다. 닫힌 방 안의 공기처럼 모든 게 조용하고 가만히 있었다. 그게 나의 세계였다. 난 그게 좋았다. 김사과/나b책 당신은 언제나 한송이 꽃처럼 소나기를 두려워했습니다. 오스카 와일드/장미와 후회 부서져본 적 없는 사람의 걸음걸이를 흉내내어 여기까지 걸어왔다. 꿰매지 않은 자리마다 깨끗한 장막을 덧대 가렸다. 결별과 애도는 생략했다. 부서지지 않았다고 믿으면 더이상 부서지지 않을거라고 믿었다. 한강/흰 그녀에게 세계는 그녀의 느낌에 따라 변하는 것이고 자신이 존재함으로써 남들 또한 존재했다. 우주조차도 그녀가 태어난 그날부터 그녀를 위해 비로소 존재한 것일 뿐이었다. 그녀의 인생은 냉정한 운명이 그녀에게 베풀어준 단 한 번의 기회였고, 그만큼 소중한 것이었다. 그가 그녀에게 진정한 애정으로 대하고 그 자신 때문에 괴로워하거나 파멸하지 않도록 돌보는 것은 한 인간이 타인에게 베풀어야 하는 당연한 배려인지도 몰랐다.  토마스 하디/테스 풍경이 풍경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곰팡이 곰팡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여름이 여름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속도가 속도를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졸렬과 수치가 그들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바람은 딴데서 오고 구원은 예기치 않은 순간에 오고 절망은 끝까지 그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다. 김수영/절망 시간 틈에 밀려 잠시 덮기는 좋았으나 영영 지울 수 없는 사람아. 너를 들이면 내 심장 위치를 안다. 백가희/향수 초라한 골목이 어째서 해가 지기 직전의 그 잠시동안 황홀할정도로 아름다워지는지, 그 때 나는 이유를 알지 못했다. 다만 그 풍경을 말없이 바라보는 동안 내 안에 깃드는 적요가, 영문을 알 수 없는 고독이 달콤하고 또 괴로워 울고싶었을 뿐. 백수린/고요한 사건 밤 촛불은 스러지고, 유쾌한 낮의 신이 안개낀 산마루에 발끝으로 서있답니다. 나는 떠나서 살거나, 남아서 죽어야만 하겠지요. 셰익스피어/로미오와 줄리엣 사람들은 아버지를 난장이라고 불렀다. 사람들은 옳게 보았다. 아버지는 난장이였다. 불행하게도 사람들은 아버지를 보는 것 하나만 옳았다. 그 밖에 것들은 하나도 옳지 않았다. 조세희/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그럼 비밀을 가르쳐줄게. 아주 간단한 거야. 오직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생텍쥐페리/어린왕자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헤밍웨이/노인과 바다 눈부신 고립 사방이 온통 흰 것뿐인 동화의 나라에 발이 아니라 운명이 묶였으면 문정희/한계령을 위한 연가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리지 않으면 안된다. 새는 신에게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헤르만 헤세/데미안 아름다움 앞에서 나는 얼마나 나약했던가 절망과 무력감에 몸을 떨며 나는 내 고통의 근원을 입밖으로 꺼내길 원했으나, 어떤 표현도 늪에 빠진 시체처럼 차게 인광을 발하는 말에 불과했다 이희주/환상통 나의 여름이 모든 색을 잃고 흑백이 되어도 좋습니다 내가 세상의 꽃들과 들풀, 숲의 색을 모두 훔쳐올 테니 전부 그대의 것 하십시오  그러니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서덕준/도둑이 든 여름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최영미/선운사에서 삶은 여러 맛을 지닌 채 그저 흘러간다. 손원평/아몬드 안녕, 여기는 잊혀진 별 명왕성이야. 여기 하늘엔 네가 어릴 때 바닷가에서 주웠던 소라 껍데기가 떠 있어. 거기선 네가 좋아하는 슬픈 노래가 먹치마처럼 밤 푸른빛으로 너울대. 그리고 여기 하늘에선 누군가의 목소리가 날마다 너를 찾아와 안부를 물어. 있잖아, 잘 있어? 너를 기다린다고, 네가 그립다고. 누군가는 너를 다정하다고 하고, 누군가는 네가 매정하다고 해. 날마다 하늘 해안 저편엔 콜라병에 담긴 너를 향한 음성 메일들이 밀려와. 여기 하늘엔 스크랩된 네 사진도 있는 걸. 너는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웃고 있어. 그런데 누가 넌지 모르겠어. 누가 너니? 있잖아, 잘 있어? 네가 쓰다 지운 메일들이 오로라를 타고 이곳 하늘을 지나가. 누군가 열없이 너에게 고백하던 날이 지나가. 너의 포옹이 지나가. 겁이 난다는 너의 말이 지나가. 너의 사진이 지나가. 너는 파티용 동물모자를 쓰고 눈물을 씻고 있더라. 눈밑이 검어져서는 야윈 그늘로 웃고 있더라. 네 웃음에 나는 부레를 잃은 인어처럼 숨 막혀. 이제 네가 누군지 알겠어. 있잖아, 잘 있어? 네가 쓰다 지운 울음 자국들이 오로라로 빛나는, 바보야, 여기는 잊혀진 별 명왕성이야. 장이지/명왕성에서 온 이메일 누구에게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말을 하면 모든 인간이 그리워지기 시작하니까. J.D.샐린저/호밀밭의 파수꾼 사랑하는 사람아 너는 내 가슴에 아직도 눈에 익은 별처럼 박혀 있고 나는 박힌 별이 돌처럼 아파서 이렇게 한 생애를 허둥거린다. 비망록/문정희 그리고 나는 다시 붓을 들어 맨 마지막에 한 줄을 더 써넣었다. 나는 그 한 문장이 임금을 향한, 그리고 이 세상 전체를 겨누는 칼이기를 바랐다. 그 한 문장에 세상이 베이지기를 바랐다. ……신의 몸이 아직 살아있는 한 적들이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 할 것입니다. 김훈/칼의 노래 그녀는 너무나 아름다웠고, 매력적이었으며, 보통의 사람들과는 너무나 달라 보였다. 그래서 그는 그녀의 구두가 딱딱거리면서 돌길 위를 걸을 때 왜 아무도 자기처럼 정신을 잃지 않는지. 그녀의 베일에서 나오는 숨소리에 왜 아무도 가슴 설레지 않는지. 그녀의 땋은 머리가 바람에 휘날리거나, 손이 공중으로 날아오를 때, 왜 모든 사람들이 사랑에 미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콜레라 시대의 사랑 부르지 않으려 기억하는 이름이 있다 유병록/입속의 무덤 나 이제 어디서 널 그리워하지 김형영/수평선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 있다 김은교/사랑법 아주 이상한 기분이었다. 비행기를 타고 가는데 중간에서 내리라는 요구를 당한 듯한 기분이었다. 하지만 여기는 하늘 한가운데잖아요? 여기서 내리면 나는 죽잖아요? 김사과/천국에서 지금이야말로 주어진 모든 상실을 살아야 할 때. 구병모/파과 사랑하는 엠마, 두려움은 가차없지 나는 안 돌아갈거야 헤르타 뮐러/숨그네 활짝 핀 꽃 앞에 남은 운명이 시드는 것밖엔 없다 한들. 그렇다고 피어나길 주저하겠는가. 이석원/보통의 존재 “자네는 휴가도 가지 않나? 시처에 꼭 필요한 사람인가보군.” “아뇨, 제가 없어도 된다는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워서죠.” 구로사와 아키라/이키루 등불 없는 길은 어둡고, 낮부터 내린 때 아닌 비에, 골목 안은 골라 디딜 마른 구석 하나 없이 질척거린다. 옆구리 미어진 구두는 그렇게도 쉽사리 흙물을 용납하고, 어느 틈엔가 비는 또 진눈깨비로 변하여, 우산의 준비가 없는 머리와 어깨는 진저리치게 젖는다. 뉘 집에선가 서투른 풍금이 찬미가를 타는가 싶다. 박태원/길은 어둡고 너의 음성은 차갑고 너의 표정은 싸늘하지만 너를 볼 때마다 화상을 입는다 섭씨 100도의 얼음/박건호 빛을 바라보면 왜 어지러운지 알 것 같았다. 허연/생태 보고서 3 클립해두고 두고두고 꺼내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