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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란 단어가 주는 양면성

우리나라에 전등불이 처음 밝혀진 때가 언제일까요? 조선이란 나라의 국운이 거의 다 끝나갈 무렵인 1887년 3월 6일이라고 합니다. 장소는 경복궁 내 건천궁... 하늘이 푸르다라는 이름을 가진 경복궁 내 전각 중 유일하게 궁이란 이름이 붙은 건물... 고종이 명성황후와 살던 곳... 명성황후가 시해된 바로 그 아픈 역사의 장소.... 그곳이 우리나라에 전깃불이 처음으로 밝혀진 장소였다고 하네요... 조선이 엄청난 문화의 발전을 했었을 수도 쇠락의 길을 걸어간 이유가 된 사건이 생긴 다이내믹했던 조선의 센시티브했던 장소... 거기서 전등불이 처음 빛을 발했다고 합니다. 불이 켜졌을 때 어떤 이는 신기해했고 또 어떤 이는 두려워했겠지요... 불이 켜지기 5년전 미국으로 건너간 유길준 등의 보빙사 일행이 웨스턴 유니언 전기회사에서 본 전등불... 발명왕 에디슨이 조선에 전등과 전화를 가설하고 운영하도록 해달라 했고... 당시 고종황제께서 불면증이셨던지 밤을 밝히는 불에 대해 관심이 많으셨고 바로 윤허가 떨어지게 되고 에디슨은 윌리엄 멕케이라는 전기기술자를 파견하고 그래서 이듬해 1887년 3월 6일에 건천궁에 광열등 750개가 매달리고 발전기를 작동시키자 이전에 없었던 빛에 사람들은 놀라고 신기해 했죠...아니 그랬겠죠 ^^;; 늘 좋은 면만 있는 것이 아니듯 이렇게 좋은 불에도 문제점들이 있었다네요... 발전기를 가동하느라 동원한 향원정 물이 뜨거워지면서 고기들이 집단 폐사....음...어탕인데...ㅎㅎㅎ 사람들에겐 신의 재앙쯤으로 여겨졌을테고... 불이 자주 꺼지고 불 켜는데 들어가는 비용도 황실에서조차 감당하기 버거운 아주 막대한 돈이... 당시 사람들에게 별 쓰임도 없던, 그러면서 많은 댓가를 지불해야하는 이 불을 들어 쓸모도 없고 돈만 잡아먹는 불이라 하여 건달불 또는 얻기 어려운 불이라 하여 곤달화(困達火)라고 불렀다 하네요... 물론 여기저기서 전하 사용을 중지하옵소서 하는 상소들이 빗발쳤고... 결정적으로 에디슨이 파견한 전기기술자 멕케이가 그의 일을 도와주던 조선인 조수가 호기심에 만져보던 권총이 발사되어 장의사의 고객으로... 이후 조선에 파견될 지원자가 없었다네요... 당연하지....당시 미국인들은 우리를 무슨 오지 원주민 쯤으로 알았을텐데... 처음이라는 것 단어가 주는 의미... 설레임, 걱정, 두려움, 막연한 기대, 다짐, 소망...여러가지 감정들...처음처럼...^^ 본래의 의미와 다른 오해도 생기고 어떤 이는 두번 다시 안하려고 마음 먹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또 다른 처음을 위한 힘을 얻기도 하고... 결국 우리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이벤트들은 모두 처음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면서도 쉬 잊고 사는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아 우리 아니고 저요 ^^ 어쩌면 처음이란 단어는 우리에게 가장 순수한 아무런 선입관도 가지지 않은 때묻지 않은 가장 깨끗한 그 떨림 그걸 잊지않고 살야야 한다는 가르침을 우리에게 주시기 위해서 THE GOD께서 일생동안 주시는 가르침이 아닐지 감히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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