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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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무섭지 않고 꿀잼인 도깨비 썰 모음

오늘은 뭔가 깜쯱~한 이야기들을 가져왔습니다.
도깨비썰은 뭔가 조금씩 귀여운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도깨비를 만난다면 오줌 한 바가지 쌔리고 기절하겠지만 말입니다 ^^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1. 고갯마루 토째비

경상북도 반진개(신안)은 제가 자랐던 곳입니다.
그다지 특색없는 평범한 마을이지만 옛날부터 사람들을 수시로 놀래키던 토째비가 있었습니다.
(제가 철들기 전에 고향을 떠났기에 아직도 그 놈이 있는지는 모릅니다!)
이야기 전에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토째비라는 것입니다.

토째비란 도깨비의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흐히 도깨비라고 하면 두 개의 뿔에 가시 방망이를 들고 다니는 것으로 동화나 이야기 속에서는 그렇게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일제 강점기 때 이민 온 일본 오니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토종 도깨비는 도포 같은 것을 입고 갓을 쓰고 다니며, 그리고 집에 눌어 붙어 서양의 폴터가이스트 현상과 유사한 행동으로 사람들을 놀래키는데, 이런 집을 터가 세다고도 하고 보통 도깨비집이라고 부릅니다.

여하튼 고향의 토째비는 어느 특정한 집에 머물지 않고 마을 사람들이 넘나다니는 반고개라는, 애장터가 있는 고갯길에 주로 나타나 밤에 지나가는 마을 사람들을 자주 골탕 먹였습니다.

이 토째비의 장난은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너무도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그 중에 친척 할아버지께서 겪은 일을 말하고자 합니다.

할아버지가 초상집에 다녀오는 길이었습니다. 
너무 약주가 과해서 사람들이 자고가시라고 했지만, 할아버지는 혼자 기다리는 할머니가 걱정 한다고 만류를 뿌리치고 취한 걸음으로 반고개를 넘어갔습니다.
옛말에는 조용한 밤길을 걸을 때 어느 낯선 이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 세 번 까지는 대답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呂)아무개 영감 어디가나?"

너무도 친숙한 목소리 처음에는 잘 못 들은 줄 아셨습니다.

"이보게 여공 어디를 가나?"

할아버지는 그만 대답을 하고 말았습니다.

"집에 가는 길이네."

"나도 집에 가는 길인데 같이 갈까?"

"그래그래, 가가!"

정체불명의 목소리가 너무나도 친근하여 할아버지는 스스럼없이 같이 가자고 했고, 그 정체불명은 자시는 길 안내 한다고 앞장섰습니다. 
할아버지는 취기가 올라 무작정 그 정체불명의 목소리를 따라갔습니다.

"여기 개울인데 바지 걷게."

할아버지는 무조건 시키는 대로만 했습니다.

"여기는 가시덤불인데 이제 바지 내리게."

그저 정체불명의 목소리가 시키는 대로만 하고 밤새도록 그것만 따라다녔습니다. 그러다가…….

"밤이 늦었네. 여기가 내 집이니 여기서 자고가게."

"응 그러지."

할아버지가 정신을 차리신 건 멀리 동이 트는 새벽.
축축한 논두렁에 누워 계셨습니다.

"할아버지 여기서 뭐하십니까?"

할아버지를 깨운 사람은 같은 동네의 조카뻘 되는 학생인데, 새벽밥 먹고 학교가다가 할아버지를 발견한 것입니다.
머리는 산발한 상태고, 상의는 온데간데없고, 하의는 죄다 찢어져 드러난 맨살엔 온통 가시덤불에 긁힌 상처투성이였습니다.

"으응? 여기가 어디지 분명 친구네 집에서 잤는데……."

학생이 불러온 동네 장정들의 부축을 받아 집에 와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마을 사람들의 말대로 토째비에게 홀린 것 같았습니다.
누군지 전혀 모르는 목소리를 친구라고 여기고 밤새도록 온 산을 헤매고 다녔던 것입니다. 
가시덤불이 나오면 개울이라고 바지 걷으라 하고, 개울 나오면 가시덤불이라고 바지 내리라고 하고 등등.
할아버지가 토째비에게 홀린 이야기는 이웃 마을까지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서, 한 동안은 열시 넘어 어느 누구도 절대로 반고개를 넘어가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2. 저희 어머니 어릴 적 도깨비 실화(별 거 없음 주의) 

저희 어머니가 어렸을 적 이야기에요.
국민학교 시절이라고 했으니까 60년대 중~후반 쯤일 거에요.
어머니의 고향은 충북 제천의 시골이에요. 
지금도 명절에 가면 외갓집은 논밭 밖에 없는 시골이죠.
(제천 자체는 도시에요. 번화가도 있고.....무시한 거 아니니 제천 시민 기분 나빠하지 마세용. 다만 외갓집이 시골.)

어느 날 아침에 일어 나셨는데 부엌에 웬일로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가 두런두런 얘기하고 계셨대요.
그 당시 남자, 특히 외할아버지 성격 상 절때 부엌 들어가실 분이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어머니도 궁금해서 부엌에 가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더니 가마솥 뚜껑이 가마솥 안에 들어 갔다는 거에요.

그래서 가마솥은 봤더니 정말 뚜껑이 감쪽같이 안에 들어가 있더래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가마솥은 입구가 훨씬 좁아서 뚜껑이 절대로 들어갈 수 없는 구조잖아요?
그래서 동네 어르신들에게 물어보니 도깨비들이 장난을 친 것이라고 먹을 것과 빈 그릇에 냉수를 떠서 빌라고 하셨대요.
그래서 외할머니가 먹을 것과 냉수를 준비해 부엌에서 비셨대요.
그리고 그 날은 옆집에서 밥을 빌어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하셨어요.

어머니의 집이 큰 과수원과 방앗간을 동시에 해서 그 당시에는 동네에서 제일 잘살았는데 밥 빌어 먹은 게 정말 처음이었다고 해요.
그리고 다음날 언제 그랬냐는 둥 뚜껑이 원래대로 돌아왔대요.

이 이야기를 들은 지 꽤 되었고 그 얘기를 들을 당시에는 그런 게 어디 있냐고 안 믿었었는데 어머니께서는 정말이라고 하셨던 게 기억이 나네요.
정말 예전에는 지금과 다른 무언가 있었던 걸까요?
요즘 도깨비 이야기가 올라와서 적어봐요.....
저의 어머니 실화입니다.


3. 도깨비와 씨름한 외할아버지

우리 외가집은 강화에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강화에는 여기저기 유적지가 많은데요
외가집도 그많은 유적지중 한곳인 강화서문 근처였습니다. 
주변엔 일본과 강화도조약을 맺었던 연무당터도 있고 그뒤로는 작은시내가 흘러 어릴적엔 많이 놀러가곤 했습니다.

외할아버지는 집을 짓는 일을 하셨다고 합니다.
아마도 옛날집을 짓는 목수셨겠지요
힘도 장사셨고 성격도 호탕한 분이셨다고 하네요

매번 남의 집만 지어주시던 외할아버지께서 마침내 터를 얻어 집을 지으시게 되었는데 
그 장소가 바로 서문근처 산 어귀였답니다.
산어귀라해도 야트막한 언덕 근처라고나 할까요

여튼 터를 잡고 집을 짓던 어느날 외할아버지 께서 점심을 드시고 낮잠을 주무시는데...
꿈에 왠 무사 한명이 서문 저편에서 막 달려오더랍니다.
그러더니 “이놈 여기는 내땅이다. 썩 물러나거라!” 하며 호통을 치더랍니다. 하지만 외할아버지도 지지 않으시고 이놈 니까짓 놈이 뭔데 가라 마라 하느냐 하며 버티셨다고 해요.

그렇게 옥신각신하다가 결국 씨름으로 승부를 보기로했는데 ...

결과는 외할아버지의 승!!

기분좋게 승리를 만끽하시던 외할아버지께 그 무사는 분하다는 듯 “이놈 내가 가만두나 보자!!” 라고 소리친 후 사라졌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 이후 벌어졌다네요

집은 무사히 다지었는데 밤만되면 저벅저벅 소리와 함께 벽에다가 자갈을 붓는 듯한 소리가 쫘르륵 쿵 쏴아~하며 들려왔다고 합니다.
누군가의 장난인가 싶어 나가보면 아무도 없고 아침이되어서 나가봐도 돌한조각 없었다고 합니다.

엄마는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무섭고도 기이한 일이었다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외할아버지께서는 그 이후로 계속해서 그 무사와 싸우는 꿈을 꾸셨고 자꾸 술을 드시는 일이 잦아 지셨다고 합니다.
그러다 결국 건강이 안좋아지셔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결국 외할머니께서는 그집을 떠나 이사하시게 되었지요.
그 이후엔 다행히도 별다른 일은 생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뭐...몇가지 첨부하자면 그집 짓던중에 오래된 도자기가 나왔다던가...
그집에서 밤에 서문쪽을보면 도깨비불이 왔다갔다 했다던가 하는 에피소드도 있긴합니다.ㅎㅎ


4. 잠이 안와서 쓰는 지인들 실화

또 잠이 안와요 방학이라 그런가 ㄷㄷ 
제가 겪은건 아니고 지인들이 들려준 실화 간단한 거 몇 개 들려(?)드릴게요.
처음 썰은 어머니께서 어렸을 때 겪으신 거여요.

어머니께서 10살 때 일입니다. 
방학이고 학교 친구들이 불러서 신나게 노셨답니다. 
지금이야 애들 피시방가거나 집에서 컴퓨터한다지만 그때는 그런 게 있나요.
고무줄놀이며 뭐 죄 밖에서 노는거죠  

놀다보니 해도 져가고 배도 고프고 해서 집에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요즘 아파트단지는 빽빽히 지어져있지만 그때만해도 듬성 듬성 집들이 있었다고해요. 
어머니 사시던 집은 산 바로 아래에 있었는데 어두워지면 산이 엄청 껌껌하고 무섭잖아요?
그래서 막 집까지 뛰어가는데 집 뒷쪽에 엄~청 큰 사람이 보이더래요.

집에는 담이 쳐저있어서  안쪽사람이 거의 안보이는데 그사람은 어찌나 큰지 담 높이의 두 배는 되보이더란거죠.

너무 놀라서 할머니!! 하면서 집안으로 뛰어 들어가서 

할머니 집뒤에 이따만큼 큰 사람있어 라고 말씀드리니 할머니께서 “우리 손녀 도깨비를 봤나보구나” 하며 웃으셨대요 .

그때서야 어머니께선 그게 도깨빈 줄 아신거죠.

으... 이번에도 마무리가 어렵네요 끝입니다. 
쓰다보니 슬슬 졸리니 다른 썰들은 다음번에 잠이 안오면 그때 또 쓸게요.


5. 새벽에 쓴 실화가 반대가 없기에 술도 취했겠다 몇 개 더 풀어봅니다 .
지난번에 도깨비였으니 알고있는 도깨비 썰 하나 더

고등학교 때 다니던 학원 선생님이 들려준 썰입니다.
정확히는 선생님 할머니썰이죠.
공부하기 싫은 학생들이 그렇듯,비가 온다는 이유로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졸라서 들은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쌤 할머니께서 5~6살  때 일이랍니다. 
제기라고하나요?  제사지내는데 쓰는 그릇을 옛날엔 큰집에서 빌려썼나 봅니다.
그 제기를 빌리러 집에서 부리던 하인이 큰집에 가는 걸 할머니께서 집에서 놀기 심심하다고 졸라서 같이 따라갔더랬죠.

큰집이 논길따라 3~40분 걸리는 마을에 있었다고 합니다 .
모내기 끝나고 막 벼가 자라던 때라고 기억한다고 하셨죠.
큰집이 산안쪽에 있었다고 하는데 배산임수!  
앞쪽으론 폭포가 있는 그런 곳이라고 합니다

돌쇠(편의상)가 아씨는 폭포보며 놀고 계셔유 하시고 혼자 큰집있는 산속으로 들어가고 할머니께선 폭포쪽으로 돌도 던지고 하며 놀고계셨습니다.

한참을 그러고 놀고있는데 폭포쪽으로 사람들이 목욕하러 오는 겁니다.
동방예의지국의 소녀답게 할머니께선 안녕하세요! 하고 크게 소리질러 인사하셨답니다. 

처음엔 그 어른들께선 어디서 들리는 소린지 두리번 거리다 위를 보고 껄껄거리시더니 손을 흔들어 주셨답니다.

할머니께선 같이 웃으시며 마주 손을 흔들면서 처다보고 있는데 돌쇠가 돌아왔답니다

“아씨 누구한티 그래 손을 흔드시남유?” 하고 물어보기에 “저기 물놀이 하는 아저씨들” 하니 돌쇠가 “저기 물놀이 헐대가 어딧다구” 하며 같이 밑을 쳐다봤더랬죠.

그러더니 돌쇠가 막 부들부들 떨더니 힘들게 빌려온 제기  던져버리곤 할머닐 들쳐업고 막 뛰더랍니다.

돌쇠가 막 비명도 지르고 자신을 들고 뛰고하니 무서워서 울었더랬죠
논을 가로질러 미친듯 뛰어오던 돌쇠가 마을입구가 보이자 할머닐 내려주시며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고합니다.

“저기  폭포 아래가 얼마나 깊은 곳인디 사람이 저서 놀아유 아씨.. 사람이 저래서있을라문 키가 못해도 제 다섯배는 될거여유.. 저건 필히 도깨비여유 아씨” 하더랍니다  . 

물론 돌쇠는 도깨비있다고 오늘 절대로 거긴 못간다고하다 많이 혼났다고 합니다  끝!

역시 꿈 이야기보단 실화편이 인기가 좋네요 

술기운이 팍팍 올라오니 이번편도 여기서 끝!
나중에 심심하면 다시 오겠습니다.

3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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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도깨비한테는 홀려서 죽었단 얘기 없는거 보면 좀 착한듯.ㅋ 장난끼가 많다고 외할머니한테 들은기억이..
메밀묵 한가득해다가 갖다주고싶네유...
도깨비 얘기는 긴장않고 편안히 볼수 있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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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희망식당
예전엔 수능시즌이면 엄청 추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맘때를 수능한파라고 부를 정도로 찬바람이 불었는데.. 요즘은 왜이리 따수운지.. 확실히 지구가 많이 아픈 거 같아 걱정이 되네요.. 오늘 준비한 이야기는 단편영화를 보듯 눈 앞에 장면들이 펼쳐지네요 여러분도 저처럼 재밌게 읽으시길! 공포 소설, 괴담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닉넴 태그를 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하나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스팸 선물 세트를 들고 작은 건물들이 엉성하게 엮인 골목을 지나가자 익숙한 건물 하나가 날 반겨주었다. 달동네를 뒷배경으로 한 채 허름하지만, 당당히 서 있는 2층 건물. 2층은 인력 사무소였고 1층은 내 목적지인 희망식당이었다. 가격저렴. 출입문에 커다랗게 쓰여 있는 빨간 글씨가 간판 글자보다 더 눈에 띄어 이 가게의 정체성을 여실 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고향에 돌아온 것 같아 마음이 묘해짐을 느끼며 힘차게 가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나 왔어요. 사장님.” 가게 안에서는 퀴퀴한 냄새가 났지만, 전혀 불만이 없었다. 이것도 이 가게만의 색이라 할 수 있으니까. 인테리어랄 것도 없는 잡동사니들에 낡은 테이블 대여섯 개뿐인 작은 식당 안엔 척 보기에도 허름한 차림의 사람들이 허겁지겁 식사하고 있었다. 일용직 노동자들. 달동네에 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들. 그리고 근처 고시촌의 장수생들. 대부분은 소개하지 않아도 상황을 알만한 사람들이었다. “아이고 이게 누구야. 오랜만에 왔네. 우리 성공한 동생.” 주방 안에서 사장님이 나오며 나를 반겨주었다. 몇 년 전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며 힘겨운 고시원 생활을 할 때, 이 식당과 사장님은 내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곳이었다. 돈을 아끼고 시간을 아끼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내가 굶지도 않고 쓰러지지도 않게 버티도록 도와주었기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지금도 이렇게 가끔 찾아오곤 한다. “우리 사장님이 만들어준 고추장 계란 비빔밥 생각이 나서 참을 수가 있어야지. 자, 이거 선물이에요. 이거 넣어서 고추장 계란 비빔밥 한 그릇 맛있게 해주세요.” 스팸 선물 세트를 받아든 사장님은 잘 알아들었다는 듯 손을 휘둘렀다. 물을 떠서는 빈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바라보았다. 흰 종이에 손으로 써놓은 메뉴는 몇 년이 지나도 그대로였다. 다만 예전보다 때를 더 탔을 뿐. 간장 계란밥 2천 원. 고추장 계란밥 2천 원. 된장찌개 3천 원. 햄 덮밥 3천 원. 잔치국수 3천 원... 그 밖에도 값싸고 먹음직스러운 메뉴들이 잔뜩 늘어서 있었다. 밥 한 끼 먹으려면 만원은 우스운 요즘, 시대를 역행하는 메뉴가 아닐 수 없었다. ‘사람이 말이야. 밥을 굶기 시작하면 머리가 새하얘져. 이성적인 생각을 못 하니까 훔치고 뺏고 하게 되는 거야. 밥만 든든하게 잘 먹이면 멀쩡한 사람이 그럴 일은 없어.’ 오래전 들었던 사장님의 가게 운영 원칙이었다. 자세한 사연을 들을 수는 없었지만, 사장님은 소싯적에 굶기 싫어서 나쁜 길로 빠져든 듯했다. 이후 정처 없이 뒷골목을 전전하다가 감옥까지 가게 되었고, 심성 자체는 착했던 사장님은 그곳에서 온갖 범죄자들을 보고 자기혐오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때문에 속죄 겸 자신과 같은 사람이 더 생기지 않도록 이곳에서 터무니없는 장사를 시작한 것이다. 그 덕에 이 식당은 냉장고도, 조리시설도 마땅하지 않은 판잣집에 사는 사람들이나 끼니 때우기도 벅찬 노숙자들, 돈과 시간을 아껴야 하는 노동자와 고시생들로 채워졌다. 사장님 말대로 적어도 배곯을 일은 없는 그들은 어긋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갈 힘을 얻고 있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나처럼 여유가 생긴 뒤에도 간간이 찾아와서 예전을 추억하며 저렴한 식사를 즐기는 것이다. 소소한 메뉴긴 하지만 푸짐하고 또 묘하게 중독성이 있어서 일부러 먹으러 찾아왔다는 그 말이 완전히 인사치레는 아니었다. “잘 먹고 갑니다.” 옆자리에 있던 고시생 한 명이 책에 코를 박은 채 일어나서는 돈통에 현금을 집어넣었다. 우편함처럼 생긴 저 돈통이 이곳만의 결제 시스템이다. 사장님이 직접 돈을 받는 경우는 없다. 편의를 위한 것도 있지만, 이 역시 사장님의 배려다. 만약 메뉴판에 있는 적은 돈마저 부족해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배려. 그리고 사장님의 배려는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 “잠깐, 이거도 챙겨가. 가져가서 간식으로 먹어.” 사장님은 한쪽에 쌓아놓은 주먹밥 두 개를 포일에 잘 싸서는 비닐에 담아 들려주었다. 고시생은 꾸벅 인사를 해 보이고는 가게를 나섰다. 저 주먹밥은 나 역시 고시생 시절 몇 번이나 받아먹은 적이 있었다. 짭짤한 소금간에 안에는 그날그날 사장님의 냉장고 사정에 따라 볶은 김치나 소고기 고추장, 참치마요 같은 것들이 들어있었다. 이 역시 터무니없을 정도로 맛이 있어서 돈 주고라도 사 먹고 싶은 정도였다. “자, 우리 동생 것도 다 되었네. 오랜만이니 푸짐하게 했어.” 양푼 가득 담아낸 고추장 계란 비빔밥. 호화롭게도 잘게 썬 스팸까지 올려진 것이 기분 좋게 내 식욕을 자극했다. “아이고 우리 사장님 이렇게 퍼줘서 남는 게 있으려나 몰라.” 수백 번이나 했던 그 말을 다시 중얼거리며 한가득 입에 퍼넣었다. “내가 돈벌라고 하나. 다들 배곯지 않고 잘 먹고 잘사는 거 보는 재미로 하는 거지.” 사장님의 대답에 없던 인류애도 솟아날 지경이었다. 내가 그리 훌륭한 성품을 가진 사람은 아니었지만, 이전에 사장님께 받은 은혜가 큰데다가 나 역시 조금이나마 보태고 싶은 마음에 음식값으로 오만 원짜리 너덧 장을 돈통에 밀어 넣곤 했다. 어쩌면 나 같은 사람들 덕에 이 식당이 운영되고 있는 건지도 몰랐다. 조금은 한가해졌는지 사장님은 주방에서 나와 열심히 밥을 먹는 내게 말을 걸어왔다. “이런 구닥다리 식당 싸구려 밥 억지로 팔아줄 필요는 없는데. 돈도 벌었을 테니 이런 거로 입맛 버리지 말고 좋은 거 먹어야지.” “맛있다니까 자꾸 그러시네. 내가 비싼 것도 먹어보고 좋은 것도 먹어보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난 우리 사장님이 해준 밥이 제일 맛있더라구요. 나 늙어 죽을 때까지는 식당 해줘요. 계속 먹으러 올 테니까.” 거짓 하나 없는 말로 사장님을 칭찬해 주자 사장님도 싫지는 않은지 기분 좋게 웃어 보였다. “그래. 나 힘닿는 데까지는 해야지. 다들 맛있게 먹어주니까 내가 쉴 수가 있나.”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식사하던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감정인 듯 좁은 식당 안이 훈훈함으로 채워진 것 같았다. 하지만 다음 순간, 따듯함을 순식간에 차갑게 얼려버리는 거친 고함이 들려왔다. “돈 내놔!!” 노숙인임이 분명한 사내 한 명이 깨진 병을 위협적으로 내밀고는 가게 안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술 냄새가 진하게 풍기는 데다가 눈이 풀린 모습을 보아하니 술에 잔뜩 취해서 행패를 부리고 있는 듯했다. “이 개새끼들아 돈 내놓으라고! 내 말 안 들려? 어? 내가 우스워?” 다급히 일어나 뭐라도 해보려 했지만, 사장님은 날 제지하고는 그 노숙인에게 말했다. “선생님. 자 진정하시고 그것부터 내려놓으세요. 제가 돈 드릴 테니까, 그거 내려놓으세요.” 노숙인은 오히려 더 언성을 높이며 손에든 병을 휘둘러 보였다. “개수작 부리지 말고 돈이나 내놔!” 사장님은 천천히 움직여 돈통을 열고는 안에 든 돈을 비닐봉지에 전부 쓸어 담았다. “자, 여기 있어요. 그거 내려놓으시면 이거 다 드릴게요. 그러니까 위험하게 그러지 마세요. 내려놓고 이거 가져가세요.” 노숙인은 그제야 좀 진정했는지 깨진 병을 바닥에 떨구고는 비닐을 받아들었다. “네. 잘하셨어요. 다 드릴 테니까 가져가세요. 그리고... 잠시만요.” 사장님은 다시 주방으로 가더니 주먹밥 몇 개를 종이에 싸서는 노숙인에게 내밀었다. “선생님 이거 좋아하시죠. 이것도 챙겨가세요. 빈속에 술 드시는 거 안 좋으니까 꼭 챙겨 드셔야 해요.” 주먹밥까지 받아든 노숙인은 복잡한 표정을 잠시 지어 보인 후, 조용히 몸을 돌려 가게 밖으로 빠져나갔다. 사장님의 너그러운 태도 덕에 누구 하나 다치는 일 없이 넘어가긴 했지만, 돈 뺐기는 것도 모자라 먹을 것까지 들려서 보내는 모습에 감격스럽다기보다는 너무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아니 사장님. 사장님 마음 뭐 모르는 것도 아니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까지 할 필요 있었어요? 적당히 푼돈 쥐여주고 보내던가 경찰을 부르든가 하시지.... 저 사람 가게 자주 오던 사람이죠? 이제 저 사람 술만 마시면 계속 찾아와서 행패 부릴 텐데.” 내 우려스러운 말에도 사장님은 특유의 사람 좋은 웃음소리를 지어 보이며 고개를 저었다. “모르는 소리. 오히려 내가 어설프게 수작 부렸으면 더 행패 부렸을걸? 하려면 확실하게 하는 게 좋아. 그리고 뭐 돈 따위 중요한 게 아니라니까.” 오히려 개운하다는 듯 말하는 사장님의 모습에 난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밥이나 먹고 인사 겸 찾아온 것이지만 오늘은 여러 가지로 그냥 떠나기 힘들었다. 적어도 가게 문 닫을 때까지는 이곳에 있으면서 사장님 말동무도 하고 혹여나 다시 올지 모르는 그 노숙인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할 것 같았다. 마지막 손님까지 가게에서 나가자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가게 일도 돕고 사장님이랑 이야기도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다행히 마감 때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별로 힘든 일은 아니었지만, 사장님은 내가 든든했는지 계속 고맙다고 말해 주었다. “주먹밥 좀 싸줄 테니 가져가. 내가 줄게 이런 것밖에 없어서.” 사장님은 포일에다가 주먹밥을 싸서는 챙겨주었다. 그걸 받아들고 있자니 아까 노숙인의 일이 떠올라 마음이 안 좋았다. “사장님. 이거 내가 괜히 오지랖 부리는 거긴 한데 좀 얘기할게요. 내가 사장님 잘 알지. 밥 굶는 서러움 누구보다 잘 아시고 나쁜 길로 빠진 사람 많이 보셨으니까 이렇게 좋은 일 하시는 거 알아요. 진짜 존경스러워. 그런데 조심해야 할 사람들은 좀 조심해야지. 아까 그런 사람들이 무슨 짓을 할 줄 알아요. 은혜도 모르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들은. 그러니까 적어도 단호하게 해야 할 때는 단호하게 쳐내요. 사장님이 몸 건강하고 가게가 잘 돌아가야 사람들이 계속 은혜를 받을 거 아니야. 그쵸?” 이번엔 사장님도 그저 웃어넘기지는 않았다. 조금은 진지한 표정이 된 사장님은 가게 안이 텅 빈 걸 확인 하고는 내게 조용히 말했다. “동생은 내가 참 아끼는 사람이야. 내 뜻도 잘 헤아려 주고 이렇게 잊지 않고 계속 찾아와 주고. 그래서 내가 많이 고맙지. 그런데 동생 생각처럼 난 어리숙한 사람은 아니야.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그래. 밥 굶는 사람들은 나쁜 길로 빠지기 쉬우니까 적어도 누구든 배는 채워주자는 생각으로 이 일을 시작했지. 좋은 일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만큼 범죄라는 것 자체가 환멸스러워서 그랬어. 나쁜 놈들이 더 생기지 않길 원한 거지. 그런데 이미 나쁜 길로 들어섰다? 그런 놈들을 용서할 생각은 전혀 없거든. 그놈들은 밥 먹을 자격도 없어.” 왠지 날이 서 있는 사장님의 말에 묘한 섬뜩함이 느껴졌다. 언제나 자애롭고 평화로운 사장님의 얼굴이 아니었다. “지금부터 하는 얘기는 그냥 헛소리니까 그냥 흘려들어. 보통 사람들이라면 밥만 제대로 먹여도 딴맘 안 품는데, 배 채워주고 챙겨줘도 삐딱선 탈 놈들은 결국 타게 되어있어. 저런 놈들이 잊을 만하면 하나씩은 꼭 나오지. 그리고 이미 한번 선을 넘은 놈들은 절대 다시 돌아올 수 없거든. 그런 놈들은 내 밥 먹을 자격이 없어. 솔직한 심정으로는 어디서 쥐약이라도 먹고 싹 다 죽었으면 싶지.” 사장님은 이야기하며 주먹밥 포장지 한켠에 놓인 쥐약을 슬쩍 들어서 보여주었다. 뒤통수를 크게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 그러고 보니 사장님은 늘 주먹밥을 알루미늄 포일에 싸서 포장해주었다. 하지만 아까 노숙인에게 준 주먹밥의 포장은 종이였다. 종이에 미리 쥐약을 뿌려놓고 섞이지 않도록 따로 놓아두었다가 이런 일이 있을 때 자연스레 종이에 주먹밥을 포장에 건네주었다면? 사장님은 이어서 말했다. “여긴 희망식당이야. 없는 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게 해주고 또 식당 자체가 희망이 되기도 하지. 하지만 말이야 사람이 될 희망조차 없는 녀석들을 걸러내는 곳이기도 해. 이곳에서 버려진 녀석들은 사회에 있을 자격, 아니 목구멍에 뭔가를 처넣을 자격이 없거든.” 난 멍하니 서서 사장님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사장님의 맑은 눈이 오늘따라 광기가 어려있는 것처럼 보였다. “헛소리는 여기까지. 내가 한 말은 그냥 잊어버리라고. 그래야 할 거야. 만에 하나 내가 없으면 여기 있는 사람 중 절반은 죽거나 범죄자가 될 테니까. 동생도 잘 알잖아?” 한참을 혼란스러워했지만 여기선 말을 아끼는 게 맞을 것 같았다. “오늘 감사했습니다. 돌아가 볼게요.” 사장님은 웃으며 날 배웅해 주었다. “그래. 종종 놀러 와. 언제고 계속 장사할 테니까.” 가게 밖으로 나왔지만, 경찰서를 찾아갈 마음은 들지 않았다. 사장님 말대로 이 가게의 역할은 컸기에 문제가 생기는 건 바라지 않았다. 그것이 내게 죄책감을 주는지 가슴 한켠이 따끔거리고 있었지만 내가 어떻게 대처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는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우선은 한동안 고민을 해보며 생각을 정리해야 할 것 같았다. 물론 어떤 결론을 내건 사장님을 고발하는 결과는 아닐 게 분명했다. 난 한숨을 쉬고는 손에 들려있는 주먹밥 봉지를 바라보았다. 다행히 포일로 포장되어 있었다. “맛있었는데... 찜찜해서 이제 못 먹겠다.” 출처 : 웃긴대학, neptunuse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zlem777 @eggram @dhrl5258 @psycokim8989 @newt207 @sunmommy2 @WindyBlue @lucy1116 @greentea6905 @lkb606403 @jiwonjeong123 @hyun81082988 @oldamn
영화 홍보하는데에 엄청난 세계관을 구축한 영화.jpg
어느날 공개된 한 편의 영화의 예고편. ------------------------------ 문서번호 #USGX-8810-B467 "클로버필드" 사고지점 US-447(전 센트럴파크) 에서 회수된 필름자료. 이 자료는 미 국방성 소유이며 복사 및 유포를 금지한다. ------------------------------ 영상 속 주인공은 ' 롭 ' 일본의 대기업 '슬러쇼' 의 부사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떠나기 전 친구들과 송별파티를 하게 된다. 파티가 한창이던 그 순간 갑작스러운 지진과 함게 저 너머로 거대한 폭발이 보이고 이내 뉴욕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리는데... 그리고 마지막에 보여지는 영화의 개봉일. 예고편은 이렇게 끝이난다. 너무나도 단순하고 흔한 클리셰라 뭐가 특별하고 홍보를 잘한건지 몰랐었다. ...이것을 발견하기 전 까진 말이다. 1. 어느날 서양의 한 유저가 인터넷 사이트를 발견했다는 글을 올린다. http://www.1-18-08.com/ (현재 폐쇄) 영화의 예고편에서 나왔던 개봉일이었다. 허겁지겁 사이트에 접속해보니 부숴진 건물? 선박? 야간투시? 군대? 폭격? 무언가에 물어뜯긴 시체? 정체를 알 수 없는 사진들 뿐이다. 도대체 영화랑 무슨 관계가 있는거지? 2. 사진이 무엇을 뜻하는지 몰라 헤매던 그 때 인터넷에 또 한 가지 제보가 올라온다. 영화 속 주인공이 합격했다는 회사. 일본 대기업 '슬러쇼' 의 홍보 차량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또 다른 유저에 의해 한 가지 사이트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http://www.slusho.jp/ (현재 폐쇄) 바로 슬러쇼의 홈페이지였다. 사이트의 소개를 보니 슬러쇼는 일본의 유명 음료수 회사였으며 일본계 석유회사 '타구루아토' 의 자회사 라고 한다. 타구루아토? 여긴 또 뭐지? 3. http://www.taguruato.jp/ (현재 폐쇄) 타구루아토의 홈페이지. 혹시나 싶어 해봤는데 했는데 정말로 접속됐다. 타구루아토는 생각보다 큰 회사였다. 무려 4개의 자회사가 있었고, 슬러쇼는 그 중 하나였다. 사이트를 더 둘러보니 더욱 많은 것들이 나왔다. 석유회사인 만큼 세계 곳곳에 시추기지까지 있더랬다. 그 와중에 회사의 연락처까지 존재했다. 하지만 전화로는 연락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이메일을 보내봤더니 ...진짜로 답장이 왔다. 이메일로 도착한 서류와 소포 그리고 포스터들. 발신된 내용은 이러했다. ------------------------------ 추아이 시추기지엔 어두운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나는 내부고발자이며, 동료들을 살리고 싶은 직원입니다. 경고합니다. 그곳엔 기름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있습니다. ------------------------------ 그리고 동봉된 의문의 사진 한 장. Teddy Hanssen. 도대체 이 자는 누구일까? 이 자가 이 모든 내용을 보낸 내부고발자일까? 4. 얼마 뒤. 한 유저에 의해 Teddy Hanssen과 관련된 한 사이트가 발견된다. http://www.myspace.com/jamielascano(접속가능) 사이트는 어느 SNS의 여성 프로필을 나타냈다. 그리고 그녀의 일기를 보아하니 남자친구인 Teddy Hanssen 이 실종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남자친구를 찾아줄 것을 요청하며 한 가지 사이트를 소개한다. http://www.jamieandteddy.com/ (현재 접속 불가) 사이트에 접속하니 로그인을 하라는 문구가 떴다. 하지만 Jamie는 암호를 알려준 적이 없었다. 이를 어떻게 해야하나 싶은 찰나 한 유저에 의해 암호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암호는 Jamie의 사진 속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사진 속 숫자 & 알파벳 단서를 조합하여 jllovesth 라는 답을 도출해내었다고. 우여곡절 끝에 들어간 사이트엔 총 10개에 달하는 동영상이 있었다. 영상은 하나같이 짧았다. 그리고 Jamie로 추정되는 여성이 나왔다. 내용은 매우 간단했다. 남자친구 Teddy를 기다리는 Jamie에게 소포 하나가 도착한다. 소포에 동봉된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이 소포를 12월 9일 까지 절대 개봉하지 말아달라고. Jamie는 기다렸고, 마침내 다가온 그 날에 소포를 열었다. 하지만 들어있는 것이라곤 슬러쇼모자 / 과자봉지 / 녹음기 뿐이었다. 그나마 있던 녹음기를 재생하자, Teddy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 Jamie. 나는 지금 타구루아토의 추아이 시추기지에 있어. 나는 굉장히 긴박해. 무서워. 네가 이걸 듣고있다면 아마 나는 죽었거나, 그들에 의해 감금당해 있거나겠지. Jamie. 여기에 뭔가가 있어. 끔찍한 소리가 들려. 내가 보낸 것들은 아주 중요한 증거품이야. 제발 소중히 간직해줘. 그리고 이 사실을 누구에게도 발설해선 안돼. ------------------------------ 도대체 추아이 시추기지에 무엇이 있길래 이 남자는 그토록 위험성에 대해 경고를 하는걸까? 5. 그러던 어느날. 한 유저가 유튜브에서 관련된 영상을 찾았다며 링크를 올렸다. 일본 미드나잇TV의 속보 영상이었다. 타구루아토의 추아이 시추기지가 붕괴했다며 그 과정에서 탈출하던 직원들이 변을 당했다고 한다. 그리고 영상의 28초 쯤 뭔지 모를 괴성과 함께 잔해들이 하늘로 솟구친다. 도대체 괴성은 무엇이란 말인가. 그리고 잔해들이 하늘로 솟구치는 이 현상은 어떻게 설명해야 말이 된단 말인가. 6. 점점 무서워지기 시작할 때 쯤. 또 다른 유저들에 의해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다. 예고편 초기에 보여졌던 미 국방부 기밀자료 #USGX. 여기에 추가적으로 또다른 기밀자료들이 발견 되었다는 것이다. #USGX 는 미 국방부에서 사용하는 기밀규격으로 발견된 자료는 총 10가지 였다. 하지만 사진 속 보이는 자료는 9가지 뿐. 한 가지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단번에 알아냈다. 힌트는 간단했다. 각 자료의 제목의 B467 뒤로 오는 부분이 전부 달랐다. 이 숫자들을 나열해보니 해답은 더욱 찾기 쉬웠다. 숫자와 문자의 증감이 피보나치 수열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계산을 통해 알아낸 빠진 숫자는 바로 #USGX-8810-B467-233PX 그리고 늘 그랬듯 이를 인터넷 사이트로 검색해보았다. 그랬더니 눈 앞에 나타난 건... 7. http://www.usgx8810b467233px.com/ (현재폐쇄) 사이트에 나타난건 두 가지 사진이었다. 어두운 심해 속 철제 구조물과 그 뒤로 보이는 기괴한 모습을 띈 거대한 생명체. 그리고 바닥에 기어다니는 조그마한 생명체들. 드디어 알아냈다. Teddy가 그토록 경고했던 것. 추아이 시추기지는 석유추출이 아닌 이 괴물들을 키우기 위해 설립된 기지였다는 사실을. 8. 그리고 마침내 2008년 1월 18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영화가 개봉했다. 그리고 우리가 알아냈던 바와 같이... 뉴욕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정체불명의 괴물. 군대가 온갖 화력을 쏟아부었음에도 괴물은 끄떡없었다. 결국 괴물이 뉴욕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영화였다. 하지만 우리의 궁금증은 풀리지 않았다. 이 괴물은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인가? 일본은 이 괴물을 어떻게 알게 된 것인가? 9. 그 때. 영화의 마지막으로 한 가지 쿠키 영상이 나왔다. 주인공 롭이 놀이공원을 촬영하던 중. 하늘에서 무언가가 추락하더니 인근 바다에 떨어지는 장면이 찍혔다. 그리고 얼마 뒤 타구루아토의 자회사인 Bold Futura에 '추락한 인공위성 Chimpanz lll 의 잔해물을 찾습니다' 라는 공지가 게재된다. Bold Futura? 이건 또 뭐야? 10. Bold Futura는 타구루아토의 자회사로 위성 및 전파 관련 기술을 다루는 회사라고 한다. 하지만 이것 뿐이었다. 다른 정보는 없었다. 얼마 뒤 2016년 01월 30일. 한 유저가 Bold Futura 로부터 메일의 답장을 받았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그 답변은 조금 의아했다. 새로운 보안규격으로 인해 해당 메일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 하지만 단서는 다른 곳에 있었다. 그 아래에 적힌 '2016년 1월 이달의 사원' 이라는 노란색 문구. 그렇다면 2월엔 이달의 사원이 바뀐다는 것인가? 그리고 며칠 뒤 정말로 타구루아토 사이트가 업데이트 되었다. 2016년 2월 이달의 사원 사진이 바뀌어있었다. 가장 주목해야할 Bold Futura의 사원은 Haward Stambler 라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가 입고있는 옷에 적힌 문구. Radioman70 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혹시나 싶어 추적했더니 새로운 사이트가 나타났다. 11. http://www.radioman70.com/ (현재 접속불가) 눈에 들어온건 알록달록한 사진들 모음이었다. 이미지 하나하나가 클릭 가능한 표시가 떴지만 한 가지 그림을 제외하곤 클릭이 되질 않았다. 두 번째 줄 두 번째에 위치한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니 새로운 사이트로 연결되었다. 사이트는 한 장의 편지로 구성되어 있었다. 편지의 내용은 이러했다. ------------------------------ 메건에게. 딸아. 네가 이걸 발견해서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넌 한시라도 빨리 이 방공호로 와야만 한단다. 네 엄마가 그걸 방해하고 있다는걸 알아. 하지만 난 미치지 않았단다 얘야. 난 봤어. 극비위성 SEASAT 으로부터 그 곳에 있는 거대한 무언가를... 딸아. 아빠를 믿어다오. 세상이 곧 종말할거야. 제발 이 곳으로 와주렴. 여기보다 안전한 곳은 없어. ------------------------------ SEASAT 극비위성? 거대한 무언가? 설마 싶어서 찾아봤더니 놀라운 것을 발견했다. 우선 SEASAT 은 실제로 지구궤도를 돌고있는 위성이었고 이것의 궤도가 타구루아토 홈페이지에 표기된 '추아이 시추기지' 그 바로 위를 지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즉 Haward는 추아이 시추기지에 있는 괴물을 SEASAT 위성을 통해 보았던 것이다. 12. 그러던 어느날. '클로버필드' 의 이름을 가진 새로운 영화 예고편이 공개된다. 그리고 예고편이 공개된지 얼마 지나지않아 예고편에서 '특정 이미지가 빠르게 지나갔다' 라는 제보가 들어왔다. 이는 곧 사실로 밝혀졌고 촬영을 통해 구한 이미지는 총 5가지였다. 그리고 한 유저에 의해 이 사진들의 단서가 풀렸다. 해당 이미지를 포토샵으로 채도와 색조를 조절하면 특정 숨겨진 글귀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를 차례대로 정리해보면 30.6 (Able) 7568 (Baker) 9, -9 (Charlie) 0.12 (Dog) 5742 (Easy) 이를 본 유저들은 혹시 좌표가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고 실제로 이를 알파벳 순서로 이어붙이니 (30.675689, -90.125742) 라는 좌표가 완성된다. 그리고 이를 검색하니 뉴올리언스에서 북쪽으로 약 80km 가량 떨어진 커빙턴의 한 공터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윽고 한 유저가 실제로 해당 장소를 찾아가본 결과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음료수 병이 위치해 있었고 해당 장소를 삽으로 파보니 '클로버필드' 이름이 적힌 탄약상자가 발견되었다. 상자의 내용물로는 생존용 도구, 각종 전투식량 그리고 나이프 모양의 USB 가 들어있었다. 이 USB를 PC에 삽입하여 확인했더니 TerminalLog.wav 음성 파일이 발견되었다. 음성의 내용은 ISS 국제우주정거장과 우주사령부의 통신기록이었다. ------------------------------ ISS : 데이터가 이상하다. 이게 뭐지? COM : 에너지 폭발로 추정된다. 혹시 장비 이상있나? ISS : 이상없다. 뭔가... 거대하다. COM : 이런 자기장을 형성하려면 뭘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굉음*] COM : 방금 뭐였나? ISS 들리나? 응답하라. ISS : 들린다.. 방금.. 사방에서 적생광이 번쩍이더니 사라졌다. COM : 적생광..? 알았다. ISS 다들 괜찮은가? ISS : 그런 것 같다.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겠다. ------------------------------ 적생광? 거대한 에너지 파동? 자기장? 도무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알 수 없는 것 투성이다. 13. 이윽고 2016년 3월 11일. 드디어 두 번째 영화가 개봉했다. 교통사고로 정신을 잃은 미셸. 깨어나보니 정체를 알 수 없는 '방공호' 에 갇혀있었고 '하워드' 라는 인물이 나타나 말하길 밖은 오염됐으며 내가 너를 살려줬다 라는 말을 전한다. 하워드의 말을 믿지 못하는 미셸. 하지만 방공호에 함께 있던 다른 인물 '에밋' 이 말하길 '적색광' 이 번쩍이더니 세상이 오염된건 사실이다 라며 하워드의 말을 뒷받침해준다. 하지만 미셸은 끝내 하워드를 믿지 못했고 결국 방공호를 탈출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그녀의 앞에 나타난건 오염된 공기도 세상도 아닌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종족 무리였다. 영화를 다 봤음에도 불구하고 알 수 없는 것 투성이다. 도대체 지난 영화와 어떤 식으로 이어지는건지 모르겠다. 다만 유일하게 얻은 단서라고는 '적색광이 번쩍였다' 뿐... 여전히 우리는 괴물의 정체도 심지어 외계인의 정체도 그들이 왜 나타났는지도 아무것도 모른다. 그리고 긴 시간동안 아무런 단서조차 찾지 못하고 있었다. 14. 그러던 중 2018년 1월. 잠잠하던 타구루아토 사이트가 업데이트 됐단 제보가 들어온다. http://www.taguruato.jp/ (현재 접속불가) 그런데 기존의 사이트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형체가 망가져 꺼림칙한 분위기를 풍기는 모습을 띄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서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단서는 어떤 일본의 기사 내용이었다. ------------------------------ 타구루아토는 새로운 에너지 기술 개발에 착수하였습니다. 이는 재생 가능한 '클로버필드 에너지' 로 6년 이내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며 국제협약에 의해 2028년 4월 18일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 클로버필드 에너지? 드디어 제목에 대한 비밀이 풀리기 시작하는 것인가? 그러던 중 한 유저에 의해 새로운 사이트가 발견되었단 소식이 들려왔다. 15. http://www.04182028.com/ (현재 접속불가) 사이트에 접속하니 한 가지 영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무언가에 손상된듯 영상은 지직였고 그나마 형체를 알아볼만한 수준으로 건진 이미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남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남성이 비춰지는 부분에서 희미하게 들리는 음성이 하나 있었다. 이 부분을 자세히 들어보니 "..이것이... 타구루아토가 벌이고자... 하는.. 일의 위험성을 알...ㄹ..는 이유입니다.." 16. 며칠 뒤 2018년 1월 27일. 타구루아토 사이트가 업데이트 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 누군가는 이걸 반드시 막아야한다. 이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보이겠지만 이는 세상의 기준을 리셋시킬 만큼 무모한 실험이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이 실험을 당장 중단하라. <T.I.D.O. wave> ------------------------------ T.I.D.O. wave 는 반 타구루아토 환경단체 라고 했다. 영상 속 의문의 남자. 그리고 환경단체. 이들은 왜 타구루아토를 이토록 막으려 하는 것일까? 17. 어느날 한 유저가 타구루아토 로부터 소포를 받았음을 인증한다. 소포는 간단한 팜플렛 이었다. Cloverfield Energy Initiative 라는 단체는 '세상을 Remake 한다' 라는 제목으로 2028년 4월 18일 Initiation Day 로 정하고는 이 날을 기점으로 전례없는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한다. 그러니까 정리해보면... 타구루아토의 추아이 시추기지는 괴물을 키우고 관찰하는 곳 이었고 자회사인 Bold Futura의 직원 하워드는 적색광을 시작으로 나타난 외계인을 피해 방공호를 만들었고 마지막으로 타루구아토는 Cloverfield Energy Initiative를 설립해 2028년 4월 18일에 알 수 없는 무언가를 시행하려한다...? 18. 그리고 마침내 '클로버필드' 이름을 단 3번째 영화. <클로버필드 패러독스> 가 개봉한다. 가까운 미래. 인류는 에너지 자원의 고갈로 멸망에 처했고 이에 에너지난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타구루아토 및 각국의 대기업이 모여 '셰퍼드 입자 가속 실험' 을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반대했다.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매우 위험한 실험이 되려 인류를 멸망시킨다고 비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행된 실험. 46번의 실패를 거듭하고 마침내 셰퍼드 입자 가속 충돌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며 성공하나 싶었는데... 갑자기 과부하 신호가 걸리면서 기계음이 울리기 시작했고 셰퍼드 가속기가 '적색광' 을 띄우더니 이내 정거장의 모든 장비가 마비되면서 정거장 바로 앞에 있던 지구가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다. 이후 정거장에서 각종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신체에 이상이 생겼고, 팔이 잘려나갔으며, 전혀 본 적도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발견되는 등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일들이 자주 벌어졌다. 직원들의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자신들이 지금 평행우주에 넘어와있음을 깨달은 일행은 다시 한 번 셰퍼드 입자 가속기를 가동하여 자신들의 우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고 우여곡절 끝에 원래의 우주로 돌아와 무사히 연락을 취하며 지구로 귀환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이들의 귀환 사실을 안 누군가가 직접적으로 소리친다. ------------------------------ A : 돌아온다고? 미쳤어?! 돌아온다고?! B : 미안해. 정거장 상태가 나쁘대.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 A : 있었잖아!!!!!! 돌아오지 말라고 했어야지!!!!! 그들보고 돌아오지 말라고 해!!!! 돌라오지 말하고 해!!!!! 내 말 듣고 있어?!! 돌아오지 말라고 하라고!!!!!!!!!!! ------------------------------ 하지만 이미 직원들은 탈출용 포드에 탑승했고 포드는 지구의 대기권을 뚫고 추락하는 중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떨어지는 구름 옆으로... 클로버필드 1편에서 보였던 괴물이 소리치기 시작했다... 그랬다. 먼 미래로부터 시작된 한 가지 실험. 인류에게 무한한 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명목으로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면서까지 진행된 실험으로부터 우주의 차원이 적색광과 함께 깨져버렸고 그 결과로 서로의 차원이 과거•미래 할 것 없이 뒤얽히면서 괴물 그리고 외계인이 지구에 출몰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영화는 종지부를 찍는다. 아니, 사실상 종지부라고 해야겠다. 감독인 J.J. 이 다음편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위의 내용에 정리한 떡밥은 아주 소수일 뿐 그 방대한 양의 떡밥은 아직도 다 회수되지 못했다. 그저 떡밥 회수에 실패한 영화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더욱 대단한 아이디어로 우리를 놀래킬 것인지 그건 감독만이 알 것이다. ==================== 2008 ~ 2018 10년간의 시리즈 떡밥 내용을 한 번에 정리한 내용 출처 와 세계관 대박...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