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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냉혹한 암살충의 세계 (벌레 사진 주의)

오늘은 흥미진진하지만 벌레 사진도 못보는 분들께는 참기 어려운 글이 될테니까 벌레 싫어하시는 분들은 얼른 뒤로가기를 누르시기 바랍니다

그럼 글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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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의 상상력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 지 알고싶다면 벌레 새끼들을 들여다보면 된다

왜냐하면 벌레새끼들한테는 인간이 상상한 모든 고어물이 현실이거든
인간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빙글러가 될 때까지의 기간을 수십번을 반복해야 벌레 한 종의 진화기간을 따라갈까 말까한 정도다, 그렇게 까마득한 기간동안 진화해왔으니 벌레가 이렇게 다양하고 기괴할 수 밖에 없다.

당연하지만 암살 분야에서도 마찬가진데 암살 특화 트리를 탄 벌레 새끼들의 경우에는 월탱 자주포나 야스오 같은 좆밥들과는 차원이 다른 악랄함을 보여준다

아바타

뉴질랜드 와이모토 동굴에 가면 이렇게 조온나 예쁜 아바타 동굴들을 볼 수 있다 이거 CG아니고 진짜 육안으로 이렇게 보임. 전세계에서 딱 하나 뿐인 장관이기 때문에 이 멋진 풍경을 보려고 매일매일 인간 관광객들이 우루루 몰려옴
진짜 황홀할 정도로 아름답지만 사실 그건 인간 눈깔에나 그런거고욘
사실 이 찬란한 불빛의 정체는 도살장임 저 불빛 전부가 치명적으로 설계된 함정이거든

이걸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천장에서 내려온 실과 물방울들과
드럽게 징그럽게 생긴 투명한 애벌레 새끼 수천만 마리가 천장에 드글드글하게 달라붙어있는 것이 보인다

이 불빛의 정체는 '아라크로캠파'라는 모기처럼 생긴 곤충의 유충임
모든 애벌레 새끼들이 그렇듯이 이 새끼도 항상 존나 굶주려있는 새끼고 유감스럽게도 육식애벌레다
저런 몸 꼬라지로 뭘 잡아먹느냐싶겠지만 얘들은 잡아먹으려고 부지런히 돌아다닐 필요가 없음
불나방이란 유명한 말 들어봤으니까 알겠지만 대부분의 곤충은 불빛을 보면 입에 거품을 물고 불빛을 향해 달려들기 마련임

아라크로캠파는 바로 이걸 이용하는데, 몸에서 투명한 점액과 실을 분비해서 몸에서 늘어뜨린 다음에 꼬리 끝에서 빛을 발광시킨다

이렇게 하면 빛이 투명한 몸을 타고 흘러서 길게 늘어진 실과 방울을 샹들리에처럼 빛나게 만드는데, 이걸 보고 눈깔이 뒤집어져서 날아온 모스라 새끼들은 좆되는 거다
왜냐하면 아라크로캠파가 분비하는 액체는 끈적거리는데다가 마비독까지 들어있기 때문임
나방들이 정신차렸을 무렵엔 아라크로캠파한테 이미 산 채로 뜯어먹히고 있는 상황임
이렇게 벌레들을 잔뜩 뜯어처먹으면서 동굴 천장에서 자라나는 아라크로캠파들은 나중에 모기 비스무리하게 생긴 성충으로 성장한다
다행히 피를 빨거나 하진 않음 아예 입이 없어서 번식밖에 할 수 있는게 없거든
인간이 보기엔 진짜 예쁘지만 지금도 저 위에선 산 채로 뜯어먹히는 모스라들의 비명 소리가 울려퍼지는 것임


식품위장

'베짜기개미'라는 개미가 있는데 퍽 커엽게 생겼다

이름이랑 생긴 거 보면 알겠지만 이렇게 나뭇잎을 잘라서 둥지를 만들고 사는 고도로 진화한 개미임
뭐 근데 중요한 건 얘들이 아니고 얘들 사이에 숨어드는 식품위장마임
이건 베짜기개미고

이건 베짜기개미'거미'다

색깔도 유사하고 덩치도 유사하기 때문에 굉장히 흡사하게 생겨서 얼핏보면 구분 못한다

다들 알다시피 머리-배-가슴으로 이뤄지는 곤충과 달리 거미는 머리-배만으로 이루어져서 한 눈에 구분되는데 이 새끼를 봐라

무수한 진화 끝에 배를 길게 늘려서 거미의 잘룩한 허리까지 재현한 놈임. 식품위장을 위해 종족에게 내려진 체형까지 바꿔버린 것이다

그리고 저 앞에 귀엽게 생긴 까만색 눈깔 보이냐? 저것도 개미 눈깔 따라한 가짜 위장 눈깔임.

앞에 커여운 검은색 동그라미는 위장용 무늬에 불과하고, 진짜 눈깔은 저 뒤에 박혀있음. 저 개미눈깔 처럼 보이는건 존나 길쭉하고 날카로운 턱임.

이렇게 생김새를 위장하는 데도 엄청난 공을 들이지만 진짜 무서운건 냄새 위장 능력인데, 이 새끼들은 개미 사이에 완벽하게 녹아들기 위해서 페로몬까지 복제해냈음. 얘들의 페로몬은 개미들의 것과 정확히 일치함.

더욱 놀라운게 뭐냐면 개미들은 콜로니마다 약간씩 페로몬이 다른데 이 거미 새끼들은 그 미묘한 차이까지 완벽하게 복사해낸다는 거임

이렇게 위장에 공을 들인만큼 베짜기개미거미는 배가 고플 때면 그냥 베짜기개미 둥지 정문입구로 걸어들어가면 된다

당연한 소리지만 친구 먹으려고 긴 세월을 이렇게 진화한게 아님
베짜기개미거미들은 마음껏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으슥한 곳에 홀로 떨어져있는 개미를 습격한다.

공격할 때는 눈깔로 위장해뒀던 턱 부분이 좌우로 쫘아악 갈라지면서 개씹호러영화를 찍는다. 이렇게 식품위장마들은 개미를 잡아먹거나 무방비한 애벌레를 호로록 들이마시면서 둥지를 초토화한다
더욱 공포스러운건 냄새도 똑같고 생김새도 똑같은지라 거미가 다른 생물로부터 공격받으면 개미 새끼들이 우리 칭구 때리지마 이러면서 호다닥 튀어나와 도와주기까지 한다는 거다

니가 개미라고 생각해봐라
둥지에서 산책하고 있는데 옆에서 같이 걷고 있던 개미 새끼가 갑자기 얼굴이 쫘아악 갈라지더니 존나 크고 날카로운 턱이 되더니 날 존나 씹어먹는거야
신이치 동족이다 이러고 도와줄 오른쪽이도 없어
'더 씽'이나 기생수가 인간한테는 심심풀이 공포영화지만 개미새끼들한테는 현실이다

저번에도 얘기한 등에 개미시체뭉치 지고 다니는 암살자벌레도 마찬가지로 개미를 주식으로 처먹는데 개미새끼들은 존나 고도로 효율화된 사회를 이룩했으면서도 유독 이런 식품위장질에 취약한 경향이 있다


서큐버스


이 밑에 나오는 새끼는 존나 좆같이 생긴 새끼니까 곤충 싫어하는 사람들은 조심혀
이 새끼는 가뢰과에 속하는 '멜로 프란시스카누스'임. 평범하게 생긴 거 같은데 뭐가 좆같냐 싶겠지만 이 새끼가 제일 악랄해

성체는 별볼일없지만 이 새끼들의 유충은 서큐버스가 따로없는 기괴한 생태를 가지고 있음

다른 종족의 성욕을 이용해서 먹고산다는 걸 생각해보면 그냥 서큐버스 맞다
땅 속에서 단체로 부화한 멜로 프란시스카누스 유충들은 이렇게 좆같이 생겼는데 정말 신기하고 기괴한 특성을 가지고 있음

수십에서 수백마리가 똑같은 군체의식을 통해서 한 마리의 생물처럼 움직인다는 건데, 일단 이 새끼들은 꾸물거리면서 최대한 높은 나뭇가지나 풀잎 위로 올라간 다음에 짤처럼 뭉쳐서 어떤 형상을 만듬

사람이 보기엔 그냥 둥근 형태같지만 사실 이 형태는 아주 정밀하게 어떤 종족의 암컷을 모방한 형태임
바로 팔리다 호박벌임. 팔리다 호박벌의 수컷의 눈에 저 유충들이 뭉친 군체는 존나게 매력적인 암컷이 허리를 위아래로 음탕하게 흔드는 것처럼 보인다.

진짜 교묘하게도 이 유충들이 부화하는 시기는 호박벌들이 발정나는 짝짓기 시전이랑 완벽하게 일치함.

즉 유충들이 뭉쳐서 암컷 형태를 만들고 있을 무렵은 잔뜩 발기한 호박벌 호남충들이 암컷을 찾아 날아다니는 시기라는 거임.
이 상태에서 유충들은 호박벌들이 내뿜는 암컷 냄새와 완벽하게 똑같은 음란페로몬을 위조해서 뿌리기 시작함.

성욕으로 눈깔 돌아간 벌남충 눈에 어떻게 보일 거 같음? 존나 매력적인 암컷이 다리 잔뜩 벌리고 야한 냄새 뿌리면서 허리 흔드는 거랑 똑같이 보인다.
당연히 벌남충들은 이 유충군체한테 눈깔 뒤집고 닥돌하게 된다
우효~
벌남충이 날아드는 순간 유충들은 일제히 벌남충의 몸에 드글드글하게 달라붙어버린다

이대로 뜯어먹는다면 그나마 좋겠지만 이 새끼들의 악랄함은 그 정도가 아님. 유충들은 일단은 호박벌한테 아무런 위해도 가하지 않고 그냥 달라붙어있기만 함.

호박벌 수컷 입장에선 눈앞에서 허리 흔들어대던 서큐버스가 갑자기 사라진 것처럼 보여서 어리둥절하게 되지만 그것뿐임

여전히 눈깔이 뒤집혀 있는 관계로 수컷은 다른 암컷을 찾아서 비행하게 된다
'진짜 암컷'말임
몸에 잔뜩 서큐버스들이 달라붙어 있는 팔리다 호박벌 수컷이 진짜 호박벌 암컷을 만나게 되서 번식 행위를 하는 순간 서큐버스들의 진정한 목적이 이뤄진다

수컷이 열심히 교미하는 동안 서큐버스 유충들은 모두 암컷의 몸에 올라타고, 임신한 암컷이 자기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기다린다. 벌집말임. 존나 많은 꿀이랑 멍청한 암컷벌이 낳을 알을 디저트로 처먹을 수 있는 안전한 장소
이게 서큐버스 년들의 최종 목표임

암컷이 집에 알을 낳는 동안 내려온 서큐버스 애벌레들은 알들을 모조리 잡아먹고 꿀을 빨아마신 다음 그 장소에서 그대로 성충으로 변태하는 거임

그리고 다시 서큐버스 흉내를 내면서 빡대가리 벌남충들을 끌어들일 새끼를 낳아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좆같은 암살충 새끼들...



곤충 위장의 세계란...
보고 또 봐도 신기한 게 위장술 잔뜩 익힌 곤충들인 것 같군요.
페로몬까지 복제할 줄이야 ㄷㄷ
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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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오오오름~~~!!!😩😖😫😵
개무섭다 ㅋㅋㅋㅋㅋ
누군가 진화는 고도화된 외계의 여러회사에서 상대를 제압하려고 제품을 발명해 서로 경연하는거라고 한말이 이런거 보면 믿어진다..
지나가던 사람이 갑자기 턱주가리 갈라지는 블레이드2 변종 뱀파이어같은 놈이라니..
흥미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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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대충 축구공 업체가 수류탄 만든썰
온갖 등신짓이 다 나오던 냉전이 한창이던 1973년의 이야기다 양키들은 빨갱이 새끼들의 탱크물량에 존나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빨갱이 탱크가 물량으로 밀고 내려오면 우린 다 육포가 될거야 이러면서 공포에 질려있었다 그런고로 육포가 되기 싫었던 탱크를 관광보낼 수 있는 무기 개발에 고심하기 시작했는데 특히 싸고 가성비가 좋은 물건에 주목했다 대전차수류탄이란 물건이 있다 딜도처럼 생긴 모양새답게 땅크들을 천국(물리)로 보내주는데 쓴다 요즘에야 대전차로켓들이 많이 나와서 거의 멸종했지만 대전차수류탄은 그 특성상 싸다. 존나 싸다. 저글링처럼 밀고 내려오는 빨갱이 탱크떼를 경계하던 미군에게 이점만큼 매혹적인 장점이 없었다. 하지만 대전차 수류탄이 좆망한 이유를 해결해야만 했다. 손으로 던지는 수류탄 특성상 사거리가 존나 짧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대전차수류탄은 덩치 큰 전차를 보내버리기 위해 다른 수류탄보다 훨씬 무겁고 커서 더 던지기 개같다. 여기서 바로 미식축구공 회사가 등장하는 것이다. 너프사는 오늘날도 잘 나가는 공만드는 회사다 양키들은 이 회사가 만드는 미식축구공의 무게가 14온스, 딱 대전차수류탄 무게에 맞는다는 것에 주목했다 거기다 미식축구가 뭐냐 뭔가 모르면 아이실드 21을 봅시다 존나 틀딱 만화임 미국 인싸들의 상징이 치어리더를 옆에 끼고 걸어다니는 미식축구남이다 그 정도로 국민스포츠기 때문에 대부분들의 미군들은 미식축구공을 던질줄 알았다. 별 교육할 필요도 없이 대부분의 장병이 이미 능숙하다는 것은 엄청난 장점처럼 보였다. 거기다 미식축구공은 그 특유의 형태 때문에 상당히 멀리 날아가고 정확한 편이다 수류탄을 미식축구공처럼 만들자는 소리가 꽤나 그럴싸하게 들렸던 것은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이 자리에 당당하게 미식축구공 대전차 수류탄이 등장하는 것이다 너프 사의 미식축구공에 그대로 대전차화약을 쑤셔박는 형태로 완성된 이 수류탄은 무게도 거의 원본 미식축구공과 비슷했다. 싸고 모든 장병이 쉽게 다루며 사거리도 길고 정확하기까지 한 완벽한 무기로 보였다 분명히 양키들은 무시무시한 빨갱이 탱크들이 쳐들어오는 족족 미식축구맨이 던지는 수류탄에 작살나는 장밋빛 미래를 떠올리며 몸을 떨었을 것이다 물론 바보같은 짓의 절반 정도는 해보고 난 후에야 바보짓이라는걸 알게된다. 나머지 바보짓은 해보기도 전에 바보짓이라는 걸 알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이건 전자에 속했다 미식축구공이 잘 날아가는 이유는 속이 비어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차 조지겠다고 화약을 존나 집어처넣은 미식수류탄은 이야기가 완전히 달랐다. 무게균형이 전혀 맞지 않는 수류탄공은 던질 때마다 매번 사거리와 각도가 달라져 도무지 예측할 수가 없었다 미식축구공이 각도를 예측할 수 없다면 점수를 잃고 치어리더한테 뺨맞는 선에서 끝나겠지만 이건 수류탄이다. 치어리더랑 같이 천국으로 사출되기 딱 좋다 이 말이다 결국 미군과 축구공회사가 야심차게 개발한 수류탄은 양산조차 되지 못하고 끝나고 말았다 (출처) 오늘도 재밌는 냉혹한 세계!
펌) 구른다 굴러 러시아의 광기가 구른다
1915년 1차대전에서 독일놈들에게 두들겨 맞고 있던 러시아 제국 아직 황제가 빨갱이들에게 총맞고 뒤지기 전이라 러시아 대빵은 황제였는데 그 황제 앞으로 편지 하나와 설계도 하나가 배달됐다 독일을 개작살낼 슈퍼 비밀무기 '롤링 포트리스 오보이'의 설계도가 바로 그것이다 아마 인류 역사상 가장 위엄찬 무기 프로젝트가 아닐까 싶다. 이 초코볼이 바로 그 위대한 프로젝트 되시겠다 롤링 포트리스라는 이름답게 굴러서 적을 깔아뭉개는 요새를 만들자는 간단한 아이디어다 개병신좆밥 같아보인다고? 근데 사이즈를 들어보면 적어도 좆밥은 때야될걸 죽음의 초코볼의 사이즈는 무려 960x605m. cm가 아니다. 미터다. 600미터의 데스스타다. 내부에는 주둔보병과 포병부대, 군수공장, 배럭, 하수구에 환기시스템까지 깔린 도시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었다. 진짜 데스스타다. 사이즈가 무지막지하게 커졌기 때문에 무지막지한 크기의 엔진을 때려박을 수 있고 자체형상의 도움까지 받아 예상시속은 최대 321km/h였다 덧붙여서 장갑은 제일 얇은 곳도 100mm이상의 곡면장갑이라 당시 존재하던 어떤 수단으로도 러시안 데스스타를 막을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되었다. 참호 독가스 포격 폭격 철조망이건 뭐건 모조리 무시하고 뭉개고 다니는 것이다 크기 600m의 볼링공이 독일을 깔아뭉개면서 평탄화하는 장관은 틀림없이 존나게 웃길...볼만했을 것이다 다들 알겠지만 안타깝게도 병사한테 줄 총알도 빌빌대면서 만드는 가난한 러시아 제국이 이런걸 만들 능력이 있을리는 없어서 실현되지는 않았다 저게 성공했으면 오늘날 우리가 아는 전쟁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졌겠지 빨갱이들의 광기는 과연 특별한 부분이 있다 (출처) 이왜진... 소비에트의 광기는 쫓아갈 수가 없군요
펌) 고립된 환경에서 탄생한 기괴한 최상위 포식자
흔히 최상위 포식자하면 곰탱이 사자 호랑이 사이가 같은 포유동물을 떠올리지 조류를 떠올리진 못한다. 실제로 맹금류 제외하면 조류는 뭔가 좆밥 이미지가 있다 하지만 지구역사에서는 거의 6000만년 가까이 육상조류가 최상위포식자를 해먹었던 시절이 있다 남미를 부리로 지배했던 자랑스러운 그 이름은 공포새 날지 못하지만 짭새는 아니다 새대가리 새끼들이 먹이사슬 꼭대기에 올라간 이유를 알아보려면 우선 그 특이한 환경을 논해야 했는데 지금이야 멕시코 브라질 같은 남미 친구들이 미국이랑 육지로 이어져있어서 트럼프가 고통스러워하지만 공룡들이 막 멸종할 시점에는 그렇지 않았다 남미 혼자 섬처럼 떨어져서 다른 동네랑 고립된 상태였음. 트럼프가 이 시대로 전생하면 장벽 지을 필요 없어져서 좋아하겠네 온갖 기상천외한 일이 다 벌어지는 호주를 보면 알겠지만 고립된 동네는 뭔가 좀 요상하게 돌아가기 마련이다 일단 고립된 남미 특징이 뭐냐면 제대로 된 육식동물이 하나도 없었음. 딴 동네는 공룡 다 멸종했어도 검치호 같은 신흥 포식자들이 나타나서 나름대로 일진을 먹었는데 이 동네 육식동물은 걍 다 멸종해버렸음 근데 생태계가 신묘하게 만들어진 물건인지라 비워진 자리는 어떻게든 채워넣기 마련임. 이 비어진 포식자의 위치를 채우도록 선택받은게 바로 새대가리들이었음. 그렇게 날지 못하는 새들이 날아오르게 된다 육식동물이 없는 세계에서 육식동물의 지위를 차지한 육상조류들이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진화경쟁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좆만한 닭 정도 크기의 생명체가 몇천만년 지나니까 무시무시한 괴수들로 탈바꿈함. 딱 보면 존나 웃기게 생겼지만 눈앞에서 2m 넘는 전투치킨이 철로 대화하자고 소리치면 별로 안 웃길걸 새가 말을 덮쳐서 잡아먹는 끔찍한 남미대륙 200만년 전까지만 해도 이랬으니 그렇게 먼 옛날도 아니다 얘들도 마치 공룡처럼 다양한 종분화를 일으켜서 작은 놈은 생쥐 같은 거 잡아먹고 중간 놈은 족제비 같은 거 잡아먹고 큰 놈은 말의 조상들을 부리로 족치면서 씹어먹고 다녔다 오늘날 아프리카에서 사자, 하이에나, 리카온 등이 나눠 가지는 역할을 새대가리들이 전부 수행했었음. 조류가 곧 공룡이라는 사실에 비춰보면 공룡시대의 외전 후속작 정도 될 것이다. 공룡 역붕괴 같은거임 끽해야 날지도 못하는 새대가리에 이족보행이라 사자 호랭이 같은 정석적인 4족 포식자에 비하면 모자라 보일지 모르겠지만 스펙 경쟁으론 절대 안 떨리는 무서운 새끼들이었음 타조 존나 빠른거 알지? 얘들도 존나 빨랐음. 애초에 말 잡아먹고 살았다고 그랬잖어 말 정도는 우습게 따라가서 마빡에 구멍 뚫어놓을 수 있었다 거기다 이족보행이기 때문에 안정성은 좀 떨어질지 몰라도 일단 키가 존나 크다는 장점을 살릴 수 있었는데, 이 키가 크다는 장점은 조류라는 특징이랑 합체하면 무시무시한 장점이 됨 이 새끼 무기가 뭐겠냐 딱 봐도 부리잖아 부리를 제일 위력적으로 쓰려면 딱 한가지 밖에 없지 위에서 아래로 쪼아대는거 남미대륙에서 제일 키가 큰 새끼들이 미친듯이 쪼아대기 시작하면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부리만 어떻게 패링하면 살 수 있을 것 같지만 저 무거운 거체를 시속 50km로 가속시킬 수 있는 튼튼한 다리도 있다 이 새끼 만나면 대갈통에 구멍뚫리거나 갈비뼈 박살나거나 둘 중 하나 택해야됨 근데 고립된 환경에서 만들어진 최적화 동물이 딴 데서 유입된 동물이랑 만나면 좆되는건 지구의 유구한 역사였고 존나 짱쌘 짭새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륙이 이동하면서 남미대륙이 다른 동네랑 이어지자 그 동네에서 급속도로 타지역 일진들이 유입되기 시작한거임. 기후랑 섭생까지 급격히 변화하면서 6000만년을 대륙의 지배자로 군림해온 공포새들도 결국 멸종하고 말아따 근데 뭐 이걸로 잘못 진화한 좆밥으로 치부하긴 좀 뭐한게 6000만년이면 인간 역사가 수천번을 반복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래 해처먹은거라 좆간 따위한테 비웃음 당할 몸들은 아님. 대륙 단위로 밸런스 패치되는데 뭐 어쩌겠어 (출처) 공포새, 날진 못하지만 짭새는 아니다 이 말이 웃겨서 퍼왔습니다 (진지)
펌) 5천억원짜리 불장난한 썰
빠이아 빠이아 빠이아 2012년에 벌어졌던 웃기고 비싼 해프닝인데 미국에 살던 케이시 제임스 퓨리라는 24살 청년이 있더랬다 24살보단 42살에 가까워보이는 노안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심각한 우울증 환자였음 게다가 우울증 환자가 절대로 가져선 안 되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는데 페인트공이어따. 페인트는 아주 아주 불이 잘 붙는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사귄지 얼마 안 된 여자친구가 있었다는 거시다 5월 28일 페인트칠 하면서 여친이랑 카톡을 주고받던 퓨리는 기막힌 생각을 한다. 일하는 거 귀찮고 휴가도 다 썼는데(우울증 병가로) 작업현장에 불을 질러 버리면 일은 중단되고 난 여친 보러 갈 수 있고 존나게 행복하지 않을까 불타는 상남자 퓨리는 그래서 불을 질러버렸다 여기까지야 뭐 걍 흔히 볼 수 있는 방화범 이야긴데 장소가 문제였음 이 인간이 페인트칠하던게 로스앤젤레스급 핵잠수함이었거든 아이고 uss 마이애미는 그렇게 42살 노안의 24살 청년에게 최후를 맞이했다. 우울증 환자가 여친 빨리 보고 싶어서 잠수함에 불질렀다는 전개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불이 왜 났는지도 몰랐음 혼자서 지구를 조질 수 있는 갓조-국의 핵잠수함이 찬란하게 불타고 있다 내부에서 페인트 같은 인화물질을 처먹고 뿜어져나온 불길은 존나게 치명적이었다.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7천톤짜리 잠수함이 숯불구이가 되버렸다 수리 견적서를 받아든 불쌍한 군바리들은 씨발을 외쳤는데 왜냐면 수리비가 4억 5천만 달러 견적이 잡혔거든 당시 한화로 5천억원이 넘는 액수였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상황이니 결국 잠수함을 통째로 폐기시켜버렸다 문제의 불타는 상남자 제임스 퓨리는 징역 17년을 고스란히 처먹고 깜빵에 있는 중이다. 깜빵에서 나와도 별로 행복하진 못할텐데 왜냐면 남은 인생 내내 25만 달러의 벌금을 갚으면서 살아야 되거든 아무튼 단일 방화범이 저지른 방화피해액수로는 역사상 최고액을 경신해따 불장난은 위험해 (출처) 오늘은 짧고 재밌는 이야기! 자고로 명절에는 전통적으로 불장난을 많이 하므로 불장난을 조심하자는 의미에서 가져왔습니다 여러분. 불장난은 위험해
의외로 멋진말 한적 없는 아저씨
갈릴레이 "와 진짜 신기하다 어떻게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도는게 아니라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 수 있지?" 교황청 "와 진짜? 어떻게 그게 가능함?" "아니 아직 내 상상속에서만 그런거라 정리해둔건 없는데 진짜 신기하지 않냐?" "아이 C8 벌써 폰은정을 찾네 똘갱이쉐끼가 야 너 재판으러나 나와 C8" "와 천동설 안믿는다고 탄압하냐? 너무하네" "뭔 개소리야 니가 교황님 욕하고 다녔다며 쌍눔새끼야 조사받게 나와" "제가요? 제가 왜요? 아니 안했어요!" "조사하면 다 나와 새끼야 그동안 독방에서 3개월 지내라" "독방이라면 지하 감옥에서 나를 짐승처럼 다룰 생각이지!" "수도원에 남는 방 하나 내줄테니까 조사 받는 동안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겨먹고 하루에 한번 기도하고 출입기록 남기고 가라" "와 씨바 산지직송 포도주 존나 맛있다 인생 절반 손해봤어" "야 조사해보니까 교황님 욕은 안했더라 이제 집에가라"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해도 되겠소?" "지구는 돈다고 하게? 내 알바야?" "저 그런말 한적 없는데용? 포도주 좀 테이크아웃 해주세요 개맛있당 진짜루"  끝 (출처) 수도원 포도주는 못참지 수도원은 맥주도 포도주도 다 개꿀맛 참고로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갈릴레오 제자가 날조한 거라는 말이 있습니다. 갈릴레오 신성 모독은 사실 ㅋ p.s. ㅋㅋㅋㅋㅋㅋ 갈릴레오 피가로 마니피코 오 오 오!
펌) 냉혹한 종족전쟁의 세계 feat.뱃살
인간이랑 비슷한데 아무튼 인간이랑은 다른 오크나 귀쟁이와 목숨걸고 전쟁을 벌인다는 내용은 참 진부하지만 언제나 땡기는 소재다. 요즘에야 추함의 극치를 달리지만 와우가 이 로망을 잘 살려서 성공한 대표적인 예시다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를 다 해먹은 요즘에야 이런 건 게임 속의 소리지만 까마득한 옛날에는 진짜로 이런 종족전쟁이 있었다. 맹수가 아니라 인간처럼 두 다리로 걷고 말도 쓰고 무기도 쓸 줄 아는 진짜배기 유사인류 이종족과 호모사피엔스가 생존경쟁을 벌였던 시기는 바로 4만 년 전이다. 누가 인간한테 쳐들어왔냐고? 사실 인간들이 쳐들어갔다. '네안데르탈인'이 바로 그 인간들과 경쟁한 이종족이다. 일단 네안데르탈인의 스펙부터 얘기하자. 짤만 봐선 그냥 원시인이랑 뭐가 다른지 궁금할텐데 네안데르탈인은 뼈만 봐도 인간과 상당히 다른 종족이었다.  왼쪽이 네안데르탈인, 오른쪽이 인간이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건 키 차이다. 이 당시의 인간은 존나게 부럽게도 키가 평균 180이 넘는 위너들이 대부분이었다. 지금처럼 좆만해진건 후대의 진화를 거쳐가면서다. 한편 좌측의 네안데르탈 뼈를 보면 이 새끼들한테 갑자기 유대감이 생길 것이다. 네안데르탈인의 키는 당시의 인간보다 머리 하나 정도 작은 160 이하가 평균이었거든. 하지만 네안데르탈인에게 느낄 유대감은 딱 거기까지다. 키는 작아도 다른 모든 부분에서 현대인을 압도하는 전투종족 상남자가 바로 네안데르탈인이다. 네안데르탈인을 복원하면 이렇게 존나 쎄보이는 근육돼지가 튀어나오는데, 나약한 인간 쉐리들보다 키는 작아도 뼈가 훨씬 두껍고 흉곽도 어마어마하게 컸다. 인간보다 키가 작아도 몸무게는 비슷하거나 그 이상일 정도로 근육 밀도가 미쳐있었다. 현생 인류의 두 배 정도의 근육을 그 작은 키에 꽉꽉 눌러담았으니 어느 정도로 힘이 강했냐면 맨손의 악력으로 인간 뼈를 분질러 으깨버릴 수 있을 정도다.  인간들보다 대갈통이 커서 뇌크기도 더 컸지만 지능 자체는 현생인류보다 좀 떨어졌던 걸로 추측되는데 그래서 네안데르탈인이 썼던 무기들을 보면 아무래도 인간보다는 좀 만듬새가 투박했음 그래도 일단 도구를 만들 수 있다는 것부터가 짐승들이랑은 차원을 달리하는 지능을 가졌다는 증거고 불도 쓸 줄 아는데다 원시적인 종교까지 있었다 도구 얘기가 나온 김에 무기 얘기도 좀 하자. 네안데르탈인의 전투방식은 그야말로 상남자 그 자체였다. 이렇게 근력이 미쳐있으니 성격도 존나 호전적이었다. 아무튼 좆간들이 쳐들어오기 전에는 네안데르탈인들이야말로 그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였을 것이다.  일단 당시 좆간들의 무기가 어땠는지 보자. 좆간들은 기본적으로 졸렬한 원딜충들이다. 좆간들의 신체 자체가 그냥 원딜을 하라고 만들어졌다. 좆간들의 어깨뼈 모양을 보면 뭔가를 줘패는데는 병신인데 던지는데는 기막히게 효울적으로 잘 만들어졌다. 맨 처음에는 짱돌을 던져댔고 지금 다루는 시기 쯤 오면 투창을 발명해서 창질을 존나게 날려댔다. 이게 발전하고 발전해서 몇만 년이 지나고 나면 지금이 되는 거다. 아무튼 원시 인간들의 사냥하면 일단 투창이었다. 아픈 것도 무섭고 맞다이하기엔 힘도 딸리니 원거리에서 와리가리치면서 슉슉 창을 던져서 짤짤이를 해대는 것이 인간들의 주요전술이었다.  반면 상남자 전투종족 네안데르탈인들은 졸렬한 원딜 따위 좆까셨다.  네안데르탈인 무기의 가장 큰 특징이 뭐냐면 원딜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거다. 이 새끼들 무기는 무조건 근접전 특화였다. 창도 존나게 두껍고 무거워서 던지는게 아니라 들고 쑤시는 전용이었고 빠따도 마찬가지였다. 네안데르탈인의 사냥은 졸렬한 인간과는 달리 멋잇감과 눈을 마주보면서 둘 중 하나가 뒤질 때까지 서로 후두려패는 로망 넘치는 맞다이였다. 이 당시에 네안데르탈인이 잡아먹었던 동물들도 공룡급으로 정신나간 몬스터들이었다. 사자급으로 덩치가 큰 시미터고양이에, 덩치가 8m를 넘고 무게가 3톤이 나가는 정신나간 땅나무늘보에 현존코뿔소보다 훨씬 크고 사납고 무거운 상위호환 털코뿔소에 원시시대하면 빼놓을 수 없는 맘모스까지 네안데르탈인들은 이런 미친 괴물들이랑 정면으로 근접 맞다이를 뜨면서 살았던 것이다. 괴물 전투종족이다. 왜 이렇게 사냥방식이 극렬하게 달라졌냐면 지능보다는 그 서식지의 차이에 있었다. 인간들은 아프리카에서 번성했는데 이 아프리카는 평야가 존나 많고 시야가 탁 트여서 원딜질하기 최적화의 장소였다. 반면 네안데르탈인들은 유럽에 사는 유럽남들이었는데, 유럽은 숲이 존나게 많고 시야도 좁아 원딜질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맹수를 만나도 도망가기 쉽지 않았고 어느 한쪽이 뒤질 때까지 싸우는 전투종족이 될 수 밖에 없던 것이다. 네안데르탈인이 인간의 졸렬한 사냥질을 본다면 계집새끼들이라며 경멸콘을 마구 찍어댔을 것이다. 이렇게 전투종족이다보니 수명도 인간보다 훨씬 짧았다. 2차성징도 좆간보다 훨씬 빨리 나타나서 번식도 이른 나이에 빨리빨리 싸지를 수 있었다. 이쯤에서 네안데르탈인의 특징을 정리해보면 뭔 판타지에서나 나올 법한 종족이 하나 튀어나온다 인간보다 약간 멍청하지만 그래도 말하고 불을 다룰 수 있을 정도의 지능  덩치는 작지만 압도적인 근력과 맷집 원딜 따위 좆까는 근접 올인 상남자 전술 짐승이랑 정면에서 맞다이를 까는 미친 호전성에 짧은 수명에 빠른 번식 야 시발 딱 오크 아니냐? 그런데 오크랑 차이점이 있다면 얘들이 인간한테 쳐들어가는게 아니라 인간이 얘들한테 쳐들어간다는 것 정도다. 침략자 호드 새끼들이랑은 다르게 피해자 입장이었단 말이지. 힘도 약한 졸렬한 아프리카에 살던 원딜충들이 뭔 생각으로 유럽 살던 오크들한테 러쉬를 갔을까. 바로 빙하기가 시작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에서 눈에 띄는 모든 동물들을 원딜로 멸종시키고 있던 좆간들은 빙하기가 도래하면서 먹을 게 없어지니까 네안데르탈인이 버티고 있는 유럽으로 우르르 몰려가기 시작했다. 생태적 지위가 정확히 똑같은 최상위 포식자들끼리 마주치면 한 종족은 멸종할 수 밖에 없다. 이름 그대로 종족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누가 이겼는지는 뭐 지금 당장 키보드 뚜들기고 있는 빙글러들이 호모 사피엔스니까 다들 알겠지 좆간들은 이 전투종족 네안데르탈인을 좆처발라버렸던 것이다. 좆간들과 경쟁하기 시작한지 겨우 몇 만 년도 버티지 못하고 네안데르탈인은 처절하게 멸종하고 만다. 여기서 잠깐 의문이 들 것이다.  원딜이나 써먹는 힘도 약한 졸렬한 좆간들이 어떻게 코뿔소들 근접전에서 때려죽이는 네안데르탈인을 때려잡았을까 개나 소나 존나 많이 써서 이젠 식상하게까지 들리는 유명한 적자생존에 관한 말이 있는데 쎈 놈이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는게 쎈 놈이다. 좆간들의 개별 전투력은 상남자 네안데르탈인한테는 좆도 아니었지만 종족으로서는 압도적으로 우수했다. 일단 연료 효율부터 인간이 네안데르탈인보다 훨씬 우수했는데, 네안데르탈인은 근력도 압도적이고 맷집도 강한 대신 그만큼 에너지 소모가 인간보다 훨씬 컸다. 추정하는 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네안데르탈인이 굶지 않고 살아남으려면 인간보다 1.1배에서 1.3배는 되는 음식을 처먹어야 했다. 근데 음식도 문제였다. 네안데르탈인은 전투종족 상남자였기 때문에 풀 따위는 좆까는 육식동물에 가까웠지만 인간은 풀때기만 처먹고도 문제없이 살 수 있는 잡식동물이었다. 게다가 시점이 빙하기라는 것도 중요했다. 동물들도 먹을게 없어서 굶어 뒤져가는 판국인데 고기만 먹을 수 있는 애들보다는 아무거나 다처먹는 놈들이 유리한 건 자명한 사실이다. 거기다 이 빙하기라는 환경은 네안데르탈인에게 개같게도 인간들에게 존나 유리한 환경이었다. 온도가 존나게 내려가면서 울창한 숲을 이루던 유럽은 숲이 다 말라뒈지면서 짧은 풀들만 간신히 살아남는 초원지대로 바뀌기 시작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네안데르탈인이 근접전 오크로 진화한 까닭은 숲에서 사냥할 때는 원딜이 필요하지 않아서였다. 근데 그 숲이 원딜충한테 최적화된 평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얼마 되지도 않는 사냥감들이 이제 몽땅 원딜충 좆간들에게 뺏기기 시작했다. 거기다 네안데르탈인들은 끝까지 상남자 기질을 버리지 못했는데 이게 결국 멸종을 재촉하는 원인이 되고 만다. 빙하기가 오면서 먹을 걸 존나 처먹어야 되는 중대형 동물들은 존나 빨리 멸종해가기 시작했다. 근데 이 중대형 몬스터들이 바로 네안데르탈인들의 먹잇감이었다. 이제 땅에는 존나 큰 몬스터들 대신 토끼나 사슴처럼 좆만하고 날쌘 새끼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힘만 쌘 네안데르탈인들은 이들을 잡을 수가 없었다. 이러면 함정을 만들던가 인간처럼 원딜테크를 타던가 해야 하는데 네안데르탈인들은 끝까지 상남자스럽게 존나 큰 몬스터들만 찾아다녔다.  곧 극심한 기아가 찾아왔고 이 시점부터 네안데르탈인들은 서로를 잡아먹는 끔찍한 시기를 맞게 된다. 얼마나 굶주렸는지 애새끼들까지 잡아먹었는데, 식량부족을 해결하려고 뼈를 부수거나 구멍을 뚫어서 안에 있는 골수까지 빨아먹으면서 처절하게 버텼다. 이미 좆돼가고 있던 네안데르탈인들에게 결정타를 먹인 건 개뜬금없게도 개의 등장이었다. 인간들은 이 시점부터 개를 길들이기 시작했다. 상남자 네안데르탈인은 좆목질이나 해대는 인간들의 졸렬함에 치를 떨었다. 네안데르탈인들에게 댕댕이는 빠따로 대갈통을 부숴야 할 먹잇감이지 동업자가 아니었다. 그러나 인간들에게 있어 개의 등장은 도구의 등장만큼이나 엄청난 혁명이었는데, 빙하기의 척박한 환경에서 댕댕이들의 후각과 청각은 엄청난 도움이 되었던 것이다. 개를 기르지 않는 인간의 사냥 성공률보다 개를 기르는 인간의 사냥 성공률이 50%이상 높았다고 하니 안 그래도 병신 다 된 네안데르탈인이랑은 비교할 수도 없었다. 이쯤에서 그럼 두 종족 사이에 직접적인 전면전이 있었느냐는 궁금증이 들 텐데 유감스럽게도 화석 증거는 아직 없다. 존나게 옛날이라 전쟁질을 해도 흔적이 남기가 힘들다.  근데 전투를 한다고 가정해도 네안데르탈인이 유리하진 않았을건데 왜냐면 머릿수가 존나게 딸리거든. 사실 아프리카 살던 좆간놈들이 막 러쉬왔을 때는 당연히 네안데르탈인이 머릿수가 더 많았는데, 얘들은 문제가 전투종족 답게 협동을 존나 안 했다. 네안데르탈인은 3,30명 정도의 씨족 단위끼리 독자적으로 사냥해서 생활했고 씨족들끼리 연계는 앵간하면 안 했다. 반면 인간들은 목표를 위해서라면 수백 수천명씩 뭉칠 정도로 활발하게 좆목질을 했다.  이러니 네안데르탈인이 주먹질 한 방으로 좆간 뚝배기를 조사버릴 수 있어도 전체적인 판도에서는 존나게 밀릴 수 밖에 없다. 결국 좆간들이 유럽에 나타난 순간 네안데르탈인의 멸종은 이미 결정되어 있던 것이다. 뭐 그렇게 좆간들은 지구상에서 이종족을 전멸시키고 유일한 문명종족이 되게 된다. 근데 네안데르탈인이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건 또 아니다. 신박하게도 이 새끼들은 인간이랑 잠자리가 가능했다. 이종간 오크 교배 ㅗㅜㅑ 즉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빙글러들을 비롯한 인간한테도 남아있다는 것이다. 아까 좆간들이 아프리카에서 왔다고 했지? 그 아프리카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떠나지 않고 쭉 눌러산 인간들을 빼면 다른 모든 인간들에게는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조금씩 남아있다. 아무래도 이종간 교미가 꽤 인기있었나보다. 참고로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가장 많이 남아있는 종족이 아시아인이다. 그래서 키가 작나... 그리고 이 유전자의 대표적인 특성은 뱃살을 유발한다는 거다. 이 시발 새끼들 이런 식으로 복수를 하다니 (출처) 오늘도 열심히 순화해서 퍼왔습니다. 빙글이니까 화자를 빙글러로 설정도 하고, 좆간 -> 인간 변경은 사실 중간에 귀찮기도 하고 네안데르탈인들한테 미안하기도 해서 넘어가기도 했고요 ㅋㅋㅋㅋ 하지만 킹받네 뱃살로 복수하다니 ㅂㄷㅂㄷ
펌) 총에맞으면 왜 사람이 죽을까? 총에 맞고 죽는 이유
ㅡ.ㅡ;  알아! 제목보고 아마  "븅신이; 총 맞으면 당연히 죽지 ; " 하고 아마 들어온 사람 많을거야. [K1A 사격장면] 사실 나도 군대가기 전까지는 총에 맞으면 = 죽는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 영화에서 보면 다들 총 맞으면 바로 고꾸라져 죽으니까 [주인공 빼고] [사격장 표적지] 근데 내가 막상 군대를 가서 실제로 총을 쏘고 표적지를 보니 '에게? 구멍이 콩알만하네?'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나름 소총으로 쐈는데 구멍이 무슨 BB탄 만한거야. [표적지2] 그래서 실총을 쏘고 표적지를 보고 또 표적지 붙이는 뒤의 고무판에 난 조그마한 구멍을 보고 나서는 오히려 "이걸로 어케 사람이 글케 쉽게 죽을까?" "구멍이 이렇게 작은데 왜 총맞으면 사람은 금방 사망하고 마는것일까?" 하고 궁금증이 생겼던적이 있어. 물론 선임한테 이 소리를 하니까 "머리에 총 맞아 볼탸?" 소리를 들었지만 . [5.56mm 탄피배출하는 K1A] 아무튼, 그럼 종이나 고무에는 작은 BB탄만한 구멍밖에 못내는 총알이 사람에게 맞으면 치명적인 이유에 대해서 아주 간단하게, 얕게 한번 알아볼까? [인형으로 응급처치 훈련중인 미군들] 총에 맞고 사망하는 가장 큰 원인은  1. 장기손상 2. 과다출혈 3. 쇼크사 이렇게 나눌 수 있어. 주요 장기인 폐, 간, 심장에 맞으면 말그대로 장기가 손상되면서 작동을 멈추고, 그러면 죽지. [심장에 맞을시] 심장에 맞으면 엄청난 출혈과 함께 바로 쇼크사 하게 되고, 살아도 과다출혈로 몇분지나지 않아 사망. 사람은 몸의 혈액의 30%를 잃으면 사망한다고 하는데 심장에 맞으면 금방 즉사, 혹은 쇼크사 한다고해.  성인 남성의 경우 약 5리터의 피를 갖고 있는데 대충 그중 1리터를 잃으면 대단히 위험하고 거기서 1리터를 더 잃으면 죽을수 있어. [죽는다 보면돼]  [폐에 맞을시] 가슴부위에서 꽤 넓은 면적을 점유중인 폐에 총을 맞으면  폐 내부에 출혈이 발생하고, 이 출혈로 인한 혈액이 폐 내부에 차면서 마치 익사하는것처럼 숨을 쉬기 힘들어 지면서 사망해. 폐는 또한 엄청난 양의 혈액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과다출혈로 사망할 수도 있지. [대동맥의 간략도] 또한 우리 몸에 피를 공급하는 통로인 대동맥등 주요 혈관에 맞아도 치명적인데 [영화 '블랙호크다운' 에서 목에 총을 맞는 장면] 운나쁘게 목에 총을 맞을 경우 높은 확률로 목을 지나는 주요 혈관에 총을 맞게되고, 이 경우 과다 출혈 및 쇼크로 사망하게돼. [다시 표적지] 그런데 작은 구멍을 내던 총알이 어케 한두발 맞는다고 그런 큰 상처를 낼까? [파편화] 정답은 운동량과 파편화야. 총알은 BB탄과 달리 엄청난 운동량을 갖고 날아오는데다 납등으로 된 금속제 탄두가 몸에 박히는 순간 조각조각 파편화 되면서 마치 커터칼 날처럼 몸속을 파고들며 찢어 발겨버려. [실제 총에 맞은 병사를 메딕이 후송하는 장면] 실제로 총에 맞으면 작은 구멍만 날때도 있지만 [관통상] 대부분의 경우는 총알이 몸속으로 파고 들면서 뼈와 근육과 부딪히며 조각나고 부서지며 파편화 되고 이 파편들이 큰 부상을 입히는거야. [인체와 비슷한 젤라틴 실험] 인체와 비슷한 성질을 가진 젤라틴을 이용한 실험이야. 총알이 지나가는 순간, 엄청난 운동량 때문에 신체 내부는 순간적으로 저렇게나 팽창해. 저것만으로도 인체는 엄청난 충격과 데미지를 받겠지? [젤라틴 실험2] 총알이 설령 무사히 관통한다고 해도 총알이 가진 엄청난 운동량으로 인해서 내부가 순식간에 팽창했다 - > 수축했다를 반복하며 내부 조직과 근육이 찢어지고 파열되는 손상을 입혀. [자로 재어보는 손상범위] 파편화 되지 않고 지나가도 인체 내부에는 무려 28센티에 달하는 거대한 손상이 남게 되는데 [몸과 비교] 젤라틴을 들어서 몸과 비교해보면 총알 한발 맞고 이만큼의 데미지가 인체 내부에 발생한다는걸 알 수 있어. 정말 엄청난 파괴력이 아닐 수 없지.. [파편화 되는 총알] 그런데 더 무서운것은 파편화되는 총알들로 위에서 말했다시피 칼날처럼 인체내부를 찢어발기는 역할을 하는데 [젤라틴 내부의 파편] 인체내부를 찢어 발기면서 다량의 출혈과 장기손상을 일으키는건 물론 인체에서 빠져 나가지 않고 잔존하여 추가적인 데미지를 입혀. 이걸 제거하기 위해서는 수술을 해야만 하지. [출혈을 막기위한 스펀지] 하지만 전장에서 수술은 불구하고, 당장 발생한 대량의 출혈이라도 막아야 하는데 이걸 위해 미군이 개발한 위 장치는 출혈부위에 이걸 쑤셔박고 넣어서 출혈을 틀어막아. [미군의 '인형' 을 이용한 응급처치 훈련 장면]  [위 장면은 마네킹입니다.] [실제 사람이 아닙니다. 인형입니다.] 이걸 직접 경험한 병사에 따르면  "총 맞은거보다 훨씬 더 아팠다." "차라리 죽여달라고 하고싶을정도로 고통스러웠다" 라고 말해 ㅡ.ㅡ;; [지혈대?]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지혈대나 끈을 이용해 지혈을 하라고 하는데 미군도 많이 쓰는 방법이지만 이거 아프다고 ㅈㄹ 할때까지 꽉 메지 않으면 사실 지혈효과가 상당히 떨어진다고해. 만약 전우가 총맞고 피흘리면 아프다고 울부짖을때까지 꽉 메어줘 ㅋㅋ [후송중 사망률이 높음] 암튼....저렇게 해서라도 출혈을 막아야 하는게, 대부분의 총상 환자의 경우 출혈로 인해 사망하기 때문이야. 총상의 경우 출혈을 잡느냐 그러지 못하느냐에 따라 생사가 갈린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야. [이송 도중 사망한 병사 사망원인] 이송되던 도중 사망한 병사의 사망원인의 90프로가 출혈이라고 하니 출혈을 잡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지? [샷건탄] 과거 참호전할 당시 12게이지 샷건을 사용하면 '야만인' 이라고 비난을 받기도 했는데 그 이유가 바로 따로 파편화되지 않아도 이미 작은 자탄을 다량으로 넣어둔 탄을 사용했기 때문이였어. 그냥 총알이 날아가다가 부셔져도 이 정도의 데미지를 받는데 아예 처음부터 자탄 수십개를 넣어서 쏘니 위력이 엄청났거든. [할로우 포인트탄] 총알 끝을 뾰족하게 안만들고  이렇게 찌그러뜨리고 흠을 파서 만든 할로우 포인트탄도 인체에 들어갈 경우 바로 쫙 퍼지거나 산산 조각 나면서 최대의 피해를 입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탄이지. [할로우 포인트탄] 체내에 들어가는 순간 체조직에 저항을 받으면서 꽃이 피듯 활짝 펼쳐지고 또 이게 파편화되면서 일반 총탄에 비해 훨씬 큰 데미지를 주거든. [파편화에 따른 내부 데미지 양상] 과거에 아저씨들이 총맞은 사람 보면 총알이 들어간 진입부는 콩알만한 구멍이 나있는데 총알이 나간 뒷면은 큰 구멍이 나 있더라 라는 이야기 들은 사람 있을텐데, 위 움짤처럼 내부에서 파편화가 되면서 상처가 커지기 때문이야. 아래는 생닭에 총을 쏴서 총알이 들어간곳, 나간곳을 본것인데 놀라지마! 치킨 사진이야! 우리가 매일 먹는 치킨! [우리가 자주 먹는 치킨입니다. 생닭입니다. ] [치킨입니다. 혐오스러운거 아닙니다. 맛있는 치킨입니다.] 총알이 들어간 입구는 이렇게 작은 구멍이 나있지만 [맛있는 치킨의 모습입니다. 생닭입니다.] 총알이 나간 뒷부분을 보면 루머와 동일하게 입사부에 비해서 훨씬 커다란 상처가 난걸 확인할 수 있어. 그런데 이게 소문처럼 강선의 회전력 때문에 발생한 상처는 아니고, 총알의 강한 운동력과 파편화로 인한 상처라고 할 수 있다고해. [인체내에서 파편화 되는 총알] 인체내에서 총알이 파편화 되면서 사입부는 콩알만한데 사출부는 사과만한, 혹은 더큰 구멍이 생기는거지. 이런거 보니 참 BB탄만하던 구멍이나 내던 총알이 엄청 무서워지지? ㅡ.ㅡ; 나도 새삼스럽게 알아보고 나니 참 무섭더라. 항상 전쟁이 안났으면 좋겠어. 총도 무서운데 요즘엔 총보다 더 무서운 무기가 많으니까.. [포탄 폭발] 포탄이라든가.... 미사일이라든가...  믿기 힘든 동료라든가.. [라일구 기관총 사격장면] 아무튼 슬슬 너무 길어지는것 같고  여기서 끝을 맺을까해. 재미있었으면 좋겠고, 다음에 또 다른 밀덕주제로 만나자. 앗뇽~ (출처) 재밌어서 가져왔습니다. 총에 맞으면 당연히 죽지만 왜 죽는지는 알고 죽읍시다(?) 아 물론 총에 맞고 싶진 않아요 그런 일도 생기지 않았으면... 총기 소지 힘든 나라 대한민국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