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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으로 심각한 20대, 현실도 미래도 깜깜

‘요즘 안 힘든 사람이 어디 있냐’, ‘우리도 힘들었다’ 이런 말은 위로가 안 된다는 거 잊지 마세요.

기획 : 이석희 기자 / 그래픽 : 홍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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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랭킹씨] 최악의 면접 비매너 2위에 ‘무성의한 답변’…1위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람을 만날 때는 예의 바르고 절제된 모습을 보이는 게 상식. 그중 매너 유지에 대한 긴장감이 가장 큰 자리 중 하나로 취업의 최종단계인 ‘면접’을 꼽을 수 있을 텐데요. 모두가 그런 건 아닌가 봅니다. 면접에서 비매너를 보이는 지원자도 적지 않다는데요.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518개 기업에게 물어본 결과, ‘비매너 지원자’의 비율은 전체 지원자 중 평균 26.6%나 됐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비매너 중에서도 비호감 강도가 가장 센 건 어떤 걸까요? 기업들이 꼽은 최악의 비매너 지원자를 순위별로 살펴봤습니다. 1위는 아예 나타나지를 않는 ‘노쇼’ 지원자.(70.5%) 면접을 위해 비워둔 회사의 시간을 무시하는 행위임은 물론, 다른 지원자의 기회마저 박탈해버렸다는 점에서 전방위적으로 미치는 비호감 강도가 클 수밖에 없겠지요. 이어 너무 무성의한 답변, 본인 자소서 내용을 본인이 모르는 경우 등도 있었는데요. 면접 시간을 지키지 않는 지각 지원자 역시 포함됐습니다. 그렇다면 이들 지원자에 대한 조치는 어떨까요? 대부분의 기업이 탈락 또는 최소 감점 조치한다고 답변, 사실상 합격과는 거리가 멀어진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비호감 사례만 있지는 않겠지요. 지원자 중에는 호감을 선사하는 이들도 많을 터. 그 면면도 살펴봤습니다. 호감을 주는 사람 1위는 우리 회사 정보를 잘 파악한 지원자(23.2%)로 집계됐습니다. 근소한 차이로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지원자(22.6%)가 2위. ‘당당한 태도+기업 정보 파악 완료’라면, 합격은 따 놓은 당상 아닐까요? ---------- 어떤가요? 면접 지원자 비호감 &호감 유형, 공감하시나요? 물론 매너는 한 방향으로만 흐르는 게 아닐 터. 서로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지원자와 기업 모두, 상식선에서 지킬 건 지켜야겠습니다. ---------- 글·구성 : 이성인 기자 silee@ 그래픽 : 홍연택 기자 ythong@ <ⓒ 뉴스웨이 - 무단전재 및 재배포·코너명 및 콘셉트 도용 금지>
삶은 계란
삶은 계란 병원과 교회들은 구관 옆에 구관 보다 큰 신관을 올렸지만 황금의 경위를 묻는 것은 실례어라 죄의 정산은 이 생의 일이 아닌 것 같으니 매일이 월급날처럼 그대들은 마저 설레어라 하늘에 닿을듯 죄를 쌓으며 하나의 언어를 말하는 이들 단죄와 청산을 부르짖던 자들아 너희는 사실 탑을 무너뜨릴 생각이 없었지 처음부터 탑을 이어 쌓을 생각이었지 바벨 밖의 언어를 인정하라 너희가 틀렸다는 세상의 어딘가에선 오늘도 탑을 짓는 인부 몇이 떨어져 죽기도 하겠지만 황금은 실패를 모르는 협상가라 죽음은 곧 조용히 잊혀질 것이다 아이야 내려다보는 세상이 아름다우냐 내가 기억하기론 그 탑을 짓다가 사람 둘이 죽었단다 너는 아직 모르겠지 인간은 새처럼 날 수 없고 단지 알처럼 깨지기만 한다는 걸 만약 그럴 수 있다면 영원히 몰라두어라 좀 더 꿈을 꾸거라 깨어지는 일과 깨는 일은 미루고 삶은 고통 이라지만 삶은 계란 같기도 한 것 그러나 너는 아직 때가 아니니 불에서 멀어지거라 낙과처럼 귓전에 구르는 울음소리 남으로 항하는 기러기 떼 부메랑의 대형을 그리며 날아간다 봄이면 방향을 돌려 다시 돌아올 테다 새들이 도망치는 것은 사실 추위가 아닌 추락이지만 천국을 하늘과 연관짓는 부박한 상상력으로 손은 얼마나 많은 탑을 올렸는가 때문에 새들은 얼마 남지 않은 영토 사이를 셔틀콕처럼 왕복한다 첨탑이 날을 세운 추락에 깃털을 다치지 않을 작은 땅뙈기를 찾아 새들의 울음은 항의요 웃음이구나 영토의 상실에 대한 날아오르고 싶어 탑을 지으며 깊이 가라앉는 것들의 촌극에 대한 세상엔 단단함을 과신하는 계란들 영원히 깨어지지 않을 것처럼 함부로 생을 굴리고 미몽을 깨우는 교회의 종소리 쩌렁하게 울린다 종 치는 이의 얼굴이 무섭게 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