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oriStory
5,000+ Views

뭐지 이거... 응가하는 댕댕이 화보집 출시

꼬리스토리의 책상 위에는 스케줄을 빼곡히 적어놓은 탁상 달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주 매력적인 달력 하나를 발견했는데요.

2021년엔 이 달력을 써볼까 생각 중입니다.
넘길 때마다 댕댕이가 똥 누는 장면이 나오는 달력, 푸핑 푸치스(Pooping Pooches). 이른바 똥 싸는 댕댕 2021 캘린더입니다.

달력을 다음 장으로 넘길 때마다 계절별 다양한 배경에서 똥 싸는 댕댕이들의 고퀄 화보가 등장하는데요.
1월은 한겨울답게 새하얀 설원에서 시작합니다. 화면을 가득 메운 눈을 보면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눈 위에 첫 발걸음을 찍는 것처럼, 검은 댕댕이 한 마리가 눈 위에 첫 똥을 쌓고 있습니다. 

2월은 비록 쌀쌀하지만 눈이 녹기 시작하며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계절입니다. 얼음이 녹은 넓은 호수를 보면 상쾌한 공기가 콧속으로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아니, 이게 무슨 냄새죠.

트월킹 자세를 취한 댕댕이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응. 하던 거 계속해.

어느덧 온 세상이 푸른 초원으로 뒤덮이는 봄, 3월이 찾아왔습니다. 평화롭게 풀을 뜯는 소와 드넓은 캘리포니아 초원 사진을 보니 제 마음에도 평화가 찾아온 것 같습니다.

눈앞에서 똥을 싸는 댕댕이가 살짝 걸리지만요.

이대로 12월까지 소개하다간 현타가 올 것 같아 슬슬 이 화보의 정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해외에는 '하얀 코끼리 선물 교환하기(A white elephant gift exchange)'라 불리는 문화가 있습니다. 쓸모없는 물건을 선물함으로서 사람들에게 큰 웃음을 주는 것인데요.

사람들은 자신이 얼마나 엉뚱하고 쓸모없는 선물을 받을지 기대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전문 쇼핑몰까지 생겨날 정도입니다. 좀 더 쉽게 얘기하자면 '개그를 위한 선물' 정도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똥 싸는 댕댕이 달력 역시 처음엔 그저 다른 사람들을 웃기기 위한 선물에서 시작된 아이디어였습니다. 그런데 글쎄, 이 달력.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하더니 매년 꾸준히 발매될 만큼 핫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말았습니다.

이 달력에 사용되는 사진들은 전 세계의 반려인들이 자신의 개를 달력에 써달라며 회사에 보내는 사진들인데요. 경쟁률이 엄청나 관계자들은 매년 심혈을 기울여 달력에 실을 사진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사진의 하단을 보면 미국, 캐나다 등 아메리카 전역에서 사진을 응모할 만큼 다양한 지역에서 인기가 높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똥 싸는 댕댕이들 달력이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이유는 단지 엉뚱해서만이 아닙니다.

달력은 판매될 때마다 하와이 마우이 섬의 휴메인 소사이어티 보호소에 1달러씩 기부됩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구매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죠!

댕댕이들의 사진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웃음도 주고, 또 도움이 필요한 유기견들에게 도움도 주고. 게다가 나의 반려견 사진이 이곳에 실린다면 그보다 또 값진 일이 어딨을까요!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Comment
Suggested
Recent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트위터에서 유행 중인 유기견 인증 놀이
해외에는 know your meme이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현재 유행하는 밈이 누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려주는 사이트입니다. 이곳에서 '시작과 끝'이라는 밈에 대해 검색하면 이렇게 뜹니다. 2020년 9월 23일, 트위터에서 Vjillanells라는 유저가 시작한 이 밈은 유기견의 시작과 끝에 대해 인증하는 놀이이다. '우리의 첫 만남 그리고 현재의 우리' 이런 식으로 유기견과의 인연이 어떻게 시작되고 끝났는지에 대해 2컷의 이미지로 요약하는 것이죠. 즉, 안쓰러운 유기견의 비포 사진과 입양 후 행복해하는 애프터 사진을 비교하는 것인데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재밌고 흥미로운 밈은 아니지만, 이 밈은 다른 의미로 많은 사람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시작과 끝' '우리의 시작과 끝' '우리의 시작과 끝' 보시다시피 별다른 추가 설명이나 구구절절한 사연은 언급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시작과 끝'이라는 제목과 함께 오직 결과만 간단하게 보여줄 뿐이죠. '우리의 시작과 끝' '우리의 시작과 끝' '우리의 시작과 끝' '우리의 시작과 끝' 이 밈이 9월 23일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해서, 이날 이후로 구조된 동물만 인증하는 게 아닙니다. 과거에 구조하고 입양한 반려동물의 사진을 인증만 하면 됩니다. 어쩌면 아무런 설명 없이 심심한 인증 놀이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오히려 그래서 더욱 감동적이고 더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데요. '우리의 시작과 끝' '우리의 시작과 끝' '우리의 시작과 끝' 이런 문화를 지속적으로 접하다 보면 '유기견 입양'에 대한 거부감이나 장벽이 조금이나마 얇아질 거라는 기대감으로 소개해 드리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반려동물 인구 1,500만이 된 우리나라. 고통받는 아이들 역시 배로 늘고 있다는 어두운 단면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우리의 시작과 끝. 반려동물을 사지 않고 입양하는 것으로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형편없는 동물 초상화에 감격한 네티즌들 '모나리자보다 신비로워'
영국 남부지역에 사는 필 헤겔스(Phil Heckels) 씨는 노숙자를 돕기 위해 동물 그림을 그려 성금을 모금하기 시작했는데요. 놀라운 점은 그가 그림을 따로 배운 적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의 그림을 본 사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필 헤겔스 씨가 이 정도로 못 그릴 줄은 몰랐기 때문이죠. 그림을 배운 적이 없다는 그의 말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형편없는 재능'이 세상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필 헤겔스 씨가 그린 그림은 현재 1만 파운드(약 1,480만 원)를 모금했으며, 이 금액은 노숙자를 위한 자선단체인 터닝 트레스에 전액 기부될 예정입니다. 이 우스꽝스러운 그림으로 큰 금액을 모금하게 된 그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데요. 이 이야기는 6살 난 그의 아들의 그림을 돕는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필 헤겔스 씨는 감사 카드를 만들기 위해 그림을 그리는 아들에게 강아지 그림을 몇 장 그려 주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그린 그림을 보며 웃음이 터졌고, 이 작품들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필 헤겔스 씨의 그림을 본 페이스북 친구들로부터 작품 의뢰가 쏟아졌습니다. 그때부터 그는 허큘 반 울프윙클(Hercule Van Wolfwinkle)이라는 있어 보이는 작가명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허큘 반 울프윙클의 명성은 SNS를 타고 점점 높아져 갔습니다. 그리고 위대한 예술가 허큘 반 울프윙클은 자신의 형편없는 재능을 좀 더 값진 곳에 쓰자고 생각했는데요. 그래서 그는 자신의 작품을 팬들에게 선보일 때마다 아래와 같은 멘트를 적었습니다. "저의 그림이 마음에 드셨다면 터닝 트레스에 기부해 주세요." 위대한 예술가의 선한 영향력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한 달 만에 무려 1만 파운드라는 거액의 성금을 모금했습니다. 필 헤겔스 씨는 자신은 그림을 배운 적이 없으며 예술가라고 불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지만, 네티즌들은 그와 생각이 다른 것 같은데요.  "당신은 이미 위대한 예술가예요" "색채 실력 보소" "1시간째 감상 중" "모나리자의 눈보다 신비로워" "그림 실력이 늘지 않도록 노력해 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P.S 실력이 느는 것 같아 걱정이에요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인성 보소? 촬영이 끝난 후 실체를 드러낸 동물들
한때 인스타그램의 허세 사진을 비판하는 밈으로 '인스타그램용 사진과 현실'을 폭로한 사진들이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모래사장 위를 뛰어다는 사진을 위해 옆에서 친구들이 흙을 얼굴에 마구 뿌리는 등의 것인데요. 그런데 이 밈이 '#instagramvsreality'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주인공은 사람이 아닌 댕댕이들입니다! 01. 꽃향기가 너무 좋다 '맛도 좋을까. 앙.' 궁금하면 입에 넣고 보는 그 습관 좀 어떻게 안 될까? 02. 저는 귀여운 꼬마 유령이에요 '크라앍!' 얌전하다곤 안 했어요^^ 03. 과즙미 터지는 상큼 화보 '촬영 끝났냐. 캔따개야. 참치 하나 갖고 와봐.' 저기 선생님. 인성도 터지신 건 아니시죠? 04. 사진 찍었어? '그럼 얼른 가자' 이런! 그대도 인스타그램용 사진일 뿐이었던 거예요? 05. 가을 타는 컨셉으로 먼 산을 바라보자 '사진 잘 나왔어요? 봐봐요.' 후다닥! 06. 저 앞모습 괜찮나요? '똥꼬는요?' 네. 똥꼬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07. 말과의 교감 '관절기로 교감해요. 받아라, 코브라 트위스트.' 동물과의 교감은 언제나 찌릿한 법이에요. 08. 고요한 아침입니다 '드으웁푸...' 쉿. 어디선가 신음소리가 들려요. 음. 고요하네요. 잘못 들었나 봐요. 09. 티키타카 커플 '제발 조용히 하라구요.' 티키타카 맞죠? 싸우는 거 아니죠? 저기요? P.S 응. 티키타카인 걸로.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얼굴 닳겠네!' 밤마다 아기의 자는 얼굴을 감상하는 댕댕이
크리스틴 씨의 가족은 네 식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녀를 사랑하는 남편, 그녀가 사랑하는 딸 엘리니 그리고 덩치가 산만 한 반려견 버클리입니다. 버클리는 커다란 덩치만큼 마음이 따뜻한 댕댕이입니다. 낯선 사람에게도 경계심 없이 꼬리를 흔들 정도로 바보같이 착한 녀석이죠. 하지만 2년 전, 크리스틴 씨가 엘리니를 처음 출산했던 당시에는 모든 게 조심스러웠습니다. 버클리는 의심할 여지없이 사랑스러운 반려견이지만, 크리스틴 씨는 혹시나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해 엘리나와 버클리의 만남을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이어주었습니다. 그리고 크리스틴 씨 부부는 8개월이라에 걸쳐 버클리가 아기와 자유롭게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크리스틴 씨는 평소와 같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기방에 설치한 모니터를 확인해 보고 두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지난밤에 녹화된 영상을 틀자마자 버클리가 등장한 것입니다.  "버클리는 집안을 순찰하며 엘리니가 안전한지 끊임없이 확인하고 있었어요." 밤중에 아기방으로 들어온 버클리는 자는 엘리나의 얼굴을 3초 정도 바라보고는 방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몇십 분 후 버클리가 다시 들어왔습니다. 그러고는 다시 엘리니의 얼굴을  3초간 바라보더니 방 밖으로 나갔습니다. 이 행동은 밤중에 수차례나 반복되었습니다. 버클리는 생후 8개월이던 엘리니가 2살이 된 지금까지도 순찰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감시 모니터보다 버클리가 더 믿음직스러울 정도입니다. 버클리는 엘리니가 자신이 지켜야 할 존재라는 걸 알고 있어요." 어느덧 엘리니도 바클리 언니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매일 자신을 차자온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때로는 모니터를 통해 두 자매의 수다 소리가 소곤소곤 들려온다고 하네요! 사진 The Dodo, 틱톡/christinejomiller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6년째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 '저 고양이는 왜 뛰는거죠?'
2013년, 오리건에서 배우로 활동하는 제닌 씨는 검은 아기 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했습니다. 녀석은 폴짝폴짝 뛰어다니며 제닌 씨를 따라다녔고, 그녀는 녀석에게 립프로그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고양이는 자라서 인스타의 전설이 됩니다. 검은 고양이 립프로그는 뛰어난 운동 능력과 터프한 성격을 자랑합니다. 살아있는 쥐를 사냥해 제닌 씨를 경악하게 만드는 건 일상이었는데요. 그런데 이 터프한 고양이 립프로그도 무서워하는 천적이 있었으니, 바로 부엌 바닥입니다! 부엌 바닥이 천적이라니 무슨 말이냐고요? 말 그대로입니다. 립프로그는 부엌의 특정 부분을 지날 때마다 소스라치게 놀라며 폴짝 뛰어넘곤 했습니다. 제닌 씨는 립프로그를 위해 바닥 위에 수건을 깔아 주었으나, 녀석은 여전히 폴짝 뛰어넘었습니다. 그래서 제닌 씨는 자신의 가방을 놓아 립프로그가 옆으로 돌아가게 하려고 했으나, 녀석은 여전히 그 위를 뛰어넘었습니다. 빨래더미를 놓아도 애나벨 인형을 놓아도 그 자리에 사람이 앉아 있어도 립프로그는 모든 걸 뛰어넘었습니다. 제닌 씨는 부엌 바닥 위를 다양한 물건으로 덮기 시작했고, 이들의 기상천외한 도전은 인스타그램으로 시작해 방송까지 출연하며 더욱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립프로그가 명성을 얻은지 수년이 되었지만, 지금도 제닌 씨는 립프로그가 왜 부엌 바닥을 점프해서 지나는지 아직도 알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고양이는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걸 보니까" "혹시 유령 아닐까" "립프로그에게 죽은 쥐의 혼령이 붙은 곳일 수도" 등의 유쾌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립프로그의 소식은 꼬리스토리가 1년 전에도 소개함과 동시에 영상으로 만들기도 했는데요. 아직도 그 미스테리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하니 궁금증이 짙어져만 갑니다. 여러분은 립프로그가 왜 부엌을 뛰어넘는다고 생각하시나요? 출처: 인스타그램@makinlikeshrimp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말을 배운 개가 거울을 보고 한 말 '얘 누구야?'
위 사진 속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댕댕이는 올드 잉글리시 쉽독으로 이름은 버니입니다. 녀석은 최근 들어 인터넷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었는데요. 녀석은 영어로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보호자인 알렉시스 씨는 의사소통 보조 장치를 이용해 버니를 교육하기 시작했습니다. 의사소통 보조 장치란, 버튼을 눌렀을 때 미리 입력한 특정 단어가 오디오로 나오는 장치입니다. 그녀는 처음엔 'outside(바깥으로)'라고 입력한 버튼을 건네주었습니다. 그리고 산책하러 나갈 때마다 버튼을 눌러 '바깥으로'이라는 음성을 들려주는 식이었죠. 그런데 교육을 시작한 지 약 3주가 되던 날, 거실에서 한 여성의 기계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바깥으로." 깜짝 놀란 알렉시스 씨가 거실로 나와보니 버튼 옆에서 현관문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녀석이 버튼을 눌러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 것입니다! 이것을 계기로 알렉시스 씨는 더 많은 단어가 입력된 버튼을 가져다 놓기 시작했습니다. 'Who(누구)' 'This(이것)' 'help(도움), 'Bunny(이름)' 등이 입력된 수십 개의 버튼이었죠. 그런데 어느 날, 놀랍고도 소름 돋는 일이 발생합니다! 거울을 빤히 보던 버니가 버튼을 차례대로 누르자 기계에서 다음과 같은 말이 흘러나옵니다. "누구야? 이거." 보조 장치에서 흘러나온 음성을 들은 알렉시스 씨가 깜짝 놀라 외칩니다. "너 방금, 거울 속 네 모습을 보고 누구냐고 물어본 거야?" 그녀는 버니라는 버튼을 눌러, 거울 속 댕댕이의 모습이 버니 그 자신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버니는 아무 말 없이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한참 동안 응시합니다. 알렉시스 씨는 이 신비로운 영상을 자신의 틱톡과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했습니다. "분명 버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말하는 걸 넘어,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인식하기 시작한 버니의 영상은 수백만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는데요.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혹성탈출의 시저를 보는 것 같다" "자아를 깨달은 댕댕이" "왜 슬퍼 보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실, 댕댕이는 후각에 의존해 사물을 식별하기 때문에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인지하지 못하는 건데요. 눈앞에 있는 낯선 개가 자신이라는 대답을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 꼬리스토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색 바랜 개 무덤 앞에 쌓인 막대기들 '많이 외로웠지'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그린우드 공동묘지에는 인기 화가와 음악가 그리고 전쟁 영웅부터 정치인까지 유명인들의 비석으로 가득한 곳입니다. 그런데 그중 가장 주목받는 무덤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130년 전 세상을 떠난 개, 렉스의 무덤입니다. 렉스는 브루클린에서 과일 장사를 하던 존 씨(John E. Stow)의 반려견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가 1884년 세상을 떠났다는 것과 이 무덤에 반려견 렉스의 동상이 세워졌다는 것만 알려져 있을 뿐, 그 이후의 자세한 내용과 이곳에 실제로 렉스가 묻혀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이곳을 방문하던 사람들이 렉스의 동상 앞에 나뭇가지를 놓기 시작했습니다. 존 씨를 그리워했을 렉스의 동상을 본 사람들이 꽃 대신 나뭇가지를 놓으며 녀석을 추모한 것이죠. 처음엔 한두 명이 나뭇가지를 무덤 앞에 놓고 갔지만, 시간이 지나자 다른 사람들이 함께 참여했고, 어느새 렉스의 동상 앞에는 나뭇가지가 항상 수북이 쌓이게 되었습니다. 이 모습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기 충분했고, 금세 화제가 되어 렉스에 대한 문의가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그린우드 공동묘지의 관계자 말에 따르면, 놀랍게도 이곳에 묻혀 있는 개의 무덤은 렉스뿐만이 아닙니다. "자세한 사연은 알 수 없지만 개를 기리는 비석이 꽤 있습니다." 그린우드 공동묘지는 1879년부터 동물의 매장을 공식적으로 허용했으며, 다른 개들의 무덤 역시 이때부터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렉스가 사람들에게 큰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눈에 띄는 위치에 있다는 점과 코로나19 때문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코로나가 크게 유행하자 일부 사람들이 인적이 몰린 공원을 피해 한적한 그린우드 공동묘지를 찾았고, 색깔이 바랜 렉스의 동상을 보고 안타까움을 느껴 나뭇가지를 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렉스 동상을 찾은 사람들은 "낡은 동상을 본 순간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리를 지키며 외로워하는 것 같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라며 나뭇가지를 놓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현재 렉스의 동상 앞에는 나뭇가지뿐만 아니라 강아지용 장난감도 종종 보이며, 렉스 외에 다른 개들의 무덤 앞에도 나뭇가지와 선물이 쌓이고 있다고 하네요. P.S 꼬리스토리는 이 소식을 접하자마자 18살이 된 여동생 말티푸의 뒤통수에 진한 뽀뽀를 날려 주었는데요. 고개를 'U자'로 꺾으며 극혐하는 표정으로 올려다보는 녀석을 보니 안심이 되네요!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엉뚱한 곳에 반려견을 맡긴 여성과 말없이 돌봐준 직원 '근데 누구세요?'
지난 3월 초, 레딧에 SwarmTendon라는 닉네임의 유저가 재밌는 사연 하나를 공유했습니다. 어느 날 오전, 글쓴이가 다니는 회사에 한 여성이 입구로 당당히 들어와 개를 건네주었습니다. 글쓴이가 다니는 회사를 반려동물 유치원으로 착각한 것인데요. 워낙 자연스러운 여성의 행동에 글쓴이 역시 '여성이 회사에 종종 개를 맡기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개를 품에 안았습니다. 실제로 회사 동료가 지인에게 부탁해 반려동물을 회사로 데려오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무실로 들어온 글쓴이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동료들의 얼굴을 보고 직감했습니다.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말이죠. 글쓴이는 뒤늦게 여성을 찾아보려 했으나 여성은 이미 사라진 후였습니다. 글쓴이가 가진 유일한 단서는 '오티스'라는 개 이름뿐이었습니다. 글쓴이가 다니는 회사는 반려동물 동반 출근을 허용하는 회사로 사무실 곳곳에는 반려동물 용품과 밥그릇이 널려 있습니다. 손님을 사무실 내에서 접대하는 회사가 아니기에 굳이 치울 필요도 없었습니다. 그제야 이해 가지 않았던 여성의 행동이 떠올랐습니다. 여성은 글쓴이에게 반려견을 건네며 어디에 사인을 해야 하냐고 물었고, 글쓴이는 오히려 여성에게 사인을 왜 하냐고 되물었는데요. 여성은 글쓴이의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자리를 떴습니다. "그때 눈치챘어야 했어요." 반려동물 유치원으로 착각한 여성과 강아지를 자연스럽게 품에 안아 든 글쓴이의 환상적인 콜라보였죠. 글쓴이는 퇴근할 때까지 여성이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바랐습니다. 다행히 오후 4시가 되자 여성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여성은 가슴을 쓸어내리는 제스처를 취하며 오티스를 잘 돌봐주어서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여성이 지갑을 꺼내며 가격을 묻자, 글쓴이가 대답했습니다. "20달러입니다." 글쓴이는 그저 최소한의 노동의 대가만 받고, 가벼운 에피소드로 끝내기 위해 저렴한 가격을 부른 것이었는데요. 가격을 들은 여성은 무척 놀란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때도 눈치챘어야 했습니다." 다음 날, 저렴한 가격과 훌륭한 서비스에 감동받은 여성은 오티스를 안고 다시 찾아왔습니다. 글쓴이는 살짝 당황했지만 첫날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이번에는 자연스럽게 여성의 연락처와 이름까지 받아든 후, 오티스를 건네받았습니다. "잘 다녀오세요." 이후로 여성은 수개월 동안 일주일에 서너 번씩 들릴 정도로 글쓴이의 서비스를 무척 마음에 들어 했으며, 오티스 역시 회사로 함께 출근한 반려견들과 친해지며 무척 마음에 들어 하는 눈치였습니다. 한 가지 찔리는 점이 있다면, 이곳은 반려동물 유치원이 아니며 글쓴이 역시 그저 일반 회사원일 뿐이라는 것이었죠. 하지만 글쓴이는 차마 그 비밀을 말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 와서 사실을 말하기가 애매해진 것이죠. 그러던 어느 날, 여성이 찾아와 글쓴이에게 물었습니다. "왜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나요?" 당황한 글쓴이는 뒤늦게 진실을 고백했습니다. 해명할 타이밍을 놓쳐 거짓말이 길어졌다는 것과 자신 역시 오티스와 함께 있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이죠. 글쓴이는 여성에게 고소를 당해 법원으로 불려가는 상상까지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그런데 글쓴이의 말을 듣고 잠시 고민하던 여성은 오티스를 건네주며 말했습니다. "오늘도 4시쯤 찾으러 올게요." 이 이야기는 글쓴이가 다른 직장으로 이직을 할 때까지 계속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는 자신을 믿어준 여성이 섭섭해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글쓴이가 이직한지 얼마 안 돼 여성도 다른 곳으로 이사 갔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레딧에서 글쓴이의 사연이 큰 인기를 끌자, 그는 뒤늦게 여성이 진실을 알게 된 이유도 공개했는데요. 그가 다니던 회사는 직원들이 데려온 반려동물을 촬영해 제작한 크리스마스카드를 고객들에게 나눠주곤 했습니다. 그 카드 중에는 오티스의 사진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오티스의 사진이 들어간 카드가 우연히 여성의 손에 들어간 것입니다. 네티즌들은 "시트콤 에피소드로 만들어도 되겠다" "크리스마스카드 사진도 공개해달라"  "20달러를 줄 테니 우리 아이도 돌봐달라"라며 크게 즐거워했습니다. P.S 그런 서비스 또 없어요 © 꼬리스토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집사 말에 상처 입은 댕댕이들 '선 넘네'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자신의 SNS에 사랑스럽고 명랑한 반려동물의 사진을 올립니다. 하지만 반대로 삐진 동물의 표정을 인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DisprovingDogChallenge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삐진 강아지들의 얼굴을 공유하고 있는데요. 페이스북에서 위 해시태그를 검색한 사진을 모아보았습니다. 01. 진짜 그러지 마세요 댕댕이가 꽤 큰 마상을 입은 것 같아요. 생각 좀 하고 말하시라고요... 정말. 02. 선 넘네 녀석에게 간식을 주려고 할 때, 놀러 온 친구가 껴들었습니다. '그 녀석 살 좀 빼야겠는데?' 03. 멀었니 집에 누워있겠다는 녀석을 끌고 산책을 나왔습니다.  녀석은 집에 갈 생각밖에 없습니다. 04. BJ 감스트 '포병지'를 외치던 감스트와 참 많이 닮은 댕댕이입니다. 부제는 화장 안 한 우리 누나. 05. 아오, 주먹이 운다 "참내, 내가 또 무엇을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들어나 볼게." 그러자 녀석이 주먹을 움찔하며 눈빛으로 말합니다. '너 태도가 마음에 안 드네.' 06. 할말하않 거울을 보며 예쁜 척하고 있는데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집니다. '그냥 할 말해. 더 기분 나쁘거든?' 07. 생객해보니 열 받네 산책 간다 해서 따라나섰더니 동물병원에서 주사 한 대 맞고 왔습니다. '살짝 올라오네.' 08. 또 술 처먹었니 아침에 일어나 보니 환한 햇빛과 함께 댕댕이의 표정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제가 술을 먹을 때마다 이러네요. 09. 썩소 작렬 다이어트를 선언하자마자 배가 고파옵니다. 3시 전까지는 간식을 먹어도 괜찮다고 위로하며 과자 봉지를 뜯었는데요. 텔레파시처럼 녀석의 목소리가 제 머릿속에 울립니다. '똥 싸고 있네'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공포를 느낀 댕댕이들이 머리에 양말을 쓴 이유
2018년 10월, 스코틀랜드에 사는 개 찰리는 갑자기 쓰러져 1시간 동안 온몸을 벌벌 떨었습니다. 2019년 7월, 카일리 씨의 반려견 제이크가 돌연 죽고 말았습니다. 아무런 지병도 없는 생후 6개월의 건강한 강아지였습니다. 2019년 11월, 영국에 사는 노령견 수지는 벽을 긁으며 괴로워하다 실명하고 말았습니다. 바로 폭죽 소리 때문입니다. 사람보다 청각이 발달한 동물들은 갑자기 들려오는 커다란 소리에 깜짝 놀라곤 합니다. '깜짝 놀란다 말이 조금 주관적일 수 있는데요.  동물의 관점에서 표현하자면 '죽을 만큼의 공포'라는 표현에 가깝습니다. 찰리는 폭죽 소리에 놀라 바닥에 엎드려 1시간 벌벌 떨었으며, 보호자가 찰리를 아무리 달래주어도 녀석은 공포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제이크는 보호자와 함께 산책하던 중, 사람들이 터트린 불꽃놀이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수지는 집 안에 있었음에도 바깥에서 들려오는 불꽃 소리에 눈에 과한 힘이 몰릴 정도로 힘이 실려 실명하고 말았습니다. 이에 심각성을 인지한 해외 시민들은 매년 축제 때마다 보호소를 찾아 유기견들 옆을 특별히 지켜주는 모임도 등장했으며, 애리조나에 있는 지역 보호소에는 300명의 시민이 찾아 동화책을 읽어주는 훈훈한 광경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관한 내용은 꼬리스토리가 꾸준히 소개해드리고 있는데요. 그때마다 나오는 국내 네티즌들은 '개빠들 미쳤네' '하다 하다 이젠 불꽃놀이마저 하지 말란 소리냐' 등의 부정적인 인식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다른 동물들이 다치거나 죽을 것이라는 걸 인지하고서도, 불꽃놀이를 포기하지 못할 만큼 불꽃놀이에 큰 의의를 두는 분들이 많아 놀랐던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풍선 날리기 문화'가 동물과의 공존을 위해 사라져가는 현상을 보며 다소 긍정적인 호응을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만큼 부정적 반응에 다소 실망스러웠던 것도 솔직한 심정입니다. 다 함께 인식을 바꾸는 것도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한 집단의 그리고 한 문화의 인식을 바꾸기란 결코 쉽지 않으며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또, 오랫동안 행해온 관습을 바꾸는 것에 거부감이 드는 건 자연스러운 반응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굵직한 행사 때마다 터져 나오는 불꽃놀이를 원망하기만 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때로는 따라주지 않는 현실 속에서도 마땅한 대처방안을 찾아보아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잘 알고 있는 한 학생이 간단한 아이디어를 페이스북에 공유했는데요. 반려인들로부터 강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바로 양말을 강아지에게 씌우는 것입니다. 영국에 사는 17살 소녀, 케이틀린 밀러는 반려견이 폭죽 소리에 놀라는 것이 걱정된다면 양말을 머리에 씌우라고 제안했습니다. 나라마다 폭죽을 터트리는 시기는 각각 다른데요. 미국은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영국은 가이 포크스 기념일인 11월 5일 등입니다. 케이틀린 밀러 역시 다가오는 5일을 대비해 양말을 씌울 것을 공유한 것인데요. 수년 전부터 임시방편으로 사용해온 방법이지만 효과가 매우 좋아 이 비법을 모두와 공유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비슷한 아이템이 온라인에서 약 15달러에 판매되고 있지만, 케이틀린은 편안하고 두툼한 양말이면 전혀 문제없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해당 아이디어를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저는 헤드폰을 씌운 후 클래식을 틀어주고 있었어요" 등 자신만의 노하우를 함께 공유하는 반면, "불꽃놀이가 아직도 성행되는 것을 이해 못 하겠다" "최소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불꽃놀이가 당신의 개에게 얼마나 공포감을 주는지 알아야 해" 등의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불꽃 축제가 벌어지는 지역에 사시는 분이나 예기치 못한 큰 소음을 들어야 한다면, 이 아이디어를 활용해 보아야 할 것 같네요!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