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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의 기술
어느 노부부가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화간 난 할머니는 그날부터 입을 닫고, 할아버지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 그냥 때가 되면 밥상을 차려놓고, 한쪽에 앉아 말없이 TV만 보고 계셨습니다. 그러다가 식사를 마칠 때쯤이면 또 말없이 숭늉을 떠다 놓았습니다. ​ 할아버지는 할머니와 밥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때가 그리웠습니다. ​ 어떻게 해야 할머니의 말문을 열게 할지 한참 동안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 잠시 뒤 할머니가 마른빨래를 정돈해서 옷장 안에 넣고 있었고, 말없이 바라보던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옷장 문을 닫고 나가자 옷장 문을 열고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 여기저기 뒤지며 부산을 떨던 할아버지는 옷장 속에 있던 옷들을 하나둘씩 꺼내놓기 시작했습니다. ​ 이것을 본 할머니는 화가 났습니다. 저렇게 해놓으면 나중에 치우는 것은 할머니 몫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 할머니는 할아버지에게 따져 물었습니다. “아니, 도대체 뭘 찾으려고 그러는데요?” ​ 그러자 할아버지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이제야 임자 목소리를 찾았구먼.” ​ 할아버지의 지혜로운 화해 요청에 할머니도 그동안의 화가 풀리면서 그만 따라서 웃고 말았습니다. 작은 싸움이 큰 싸움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바로 자존심 때문입니다. ​ 자존심 때문에 먼저 말을 걸지 않고,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기에 작은 불씨가 활활 타올라 관계에 금이 가고 마는 것입니다. ​ 화해의 기술은 자존심을 잠시 굽히고, 먼저 미소 한 번 지으면 됩니다. 거기에서 화해는 시작되며 관계는 회복됩니다.   # 오늘의 명언 당신의 적에게 늘 화해의 문을 열어놓아라. – 발타자르 그라시안 – ​ =Naver "따뜻한 하루"에서 이식해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