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0shelter
10,000+ Views

찌질의 정석 오페르트 도굴 사건


추해도 추해도 이렇게 추할 수가 없다 추페르트
6 Comments
Suggested
Recent
아 이런식이면 이나라 역사 배우는것도 꿀잼일듯요 ㅋㅋㅋ👍👍👍😁😁
선장은 독일인인데 승객은 프랑스인이면서 선원은 청나라인이고 소속은 러시아 ㅋㅋㅋ
국사책으로 공부했으면 재미없었을텐데 이건 넘모 재미쒀여
역사가 쏙쏙 들어오네요 ㅎ
재밌게 읽었어요~ 머릿속에 쏙쏙들어오니 여기 찐 국사쌤 계시네ㅎㅎㅎ 교과서에 어떻게 올라있는지 다시 한 번 보고싶다 궁금해지네ㅋ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펌) 냉혹한 종족전쟁의 세계 feat.뱃살
인간이랑 비슷한데 아무튼 인간이랑은 다른 오크나 귀쟁이와 목숨걸고 전쟁을 벌인다는 내용은 참 진부하지만 언제나 땡기는 소재다. 요즘에야 추함의 극치를 달리지만 와우가 이 로망을 잘 살려서 성공한 대표적인 예시다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를 다 해먹은 요즘에야 이런 건 게임 속의 소리지만 까마득한 옛날에는 진짜로 이런 종족전쟁이 있었다. 맹수가 아니라 인간처럼 두 다리로 걷고 말도 쓰고 무기도 쓸 줄 아는 진짜배기 유사인류 이종족과 호모사피엔스가 생존경쟁을 벌였던 시기는 바로 4만 년 전이다. 누가 인간한테 쳐들어왔냐고? 사실 인간들이 쳐들어갔다. '네안데르탈인'이 바로 그 인간들과 경쟁한 이종족이다. 일단 네안데르탈인의 스펙부터 얘기하자. 짤만 봐선 그냥 원시인이랑 뭐가 다른지 궁금할텐데 네안데르탈인은 뼈만 봐도 인간과 상당히 다른 종족이었다.  왼쪽이 네안데르탈인, 오른쪽이 인간이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건 키 차이다. 이 당시의 인간은 존나게 부럽게도 키가 평균 180이 넘는 위너들이 대부분이었다. 지금처럼 좆만해진건 후대의 진화를 거쳐가면서다. 한편 좌측의 네안데르탈 뼈를 보면 이 새끼들한테 갑자기 유대감이 생길 것이다. 네안데르탈인의 키는 당시의 인간보다 머리 하나 정도 작은 160 이하가 평균이었거든. 하지만 네안데르탈인에게 느낄 유대감은 딱 거기까지다. 키는 작아도 다른 모든 부분에서 현대인을 압도하는 전투종족 상남자가 바로 네안데르탈인이다. 네안데르탈인을 복원하면 이렇게 존나 쎄보이는 근육돼지가 튀어나오는데, 나약한 인간 쉐리들보다 키는 작아도 뼈가 훨씬 두껍고 흉곽도 어마어마하게 컸다. 인간보다 키가 작아도 몸무게는 비슷하거나 그 이상일 정도로 근육 밀도가 미쳐있었다. 현생 인류의 두 배 정도의 근육을 그 작은 키에 꽉꽉 눌러담았으니 어느 정도로 힘이 강했냐면 맨손의 악력으로 인간 뼈를 분질러 으깨버릴 수 있을 정도다.  인간들보다 대갈통이 커서 뇌크기도 더 컸지만 지능 자체는 현생인류보다 좀 떨어졌던 걸로 추측되는데 그래서 네안데르탈인이 썼던 무기들을 보면 아무래도 인간보다는 좀 만듬새가 투박했음 그래도 일단 도구를 만들 수 있다는 것부터가 짐승들이랑은 차원을 달리하는 지능을 가졌다는 증거고 불도 쓸 줄 아는데다 원시적인 종교까지 있었다 도구 얘기가 나온 김에 무기 얘기도 좀 하자. 네안데르탈인의 전투방식은 그야말로 상남자 그 자체였다. 이렇게 근력이 미쳐있으니 성격도 존나 호전적이었다. 아무튼 좆간들이 쳐들어오기 전에는 네안데르탈인들이야말로 그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였을 것이다.  일단 당시 좆간들의 무기가 어땠는지 보자. 좆간들은 기본적으로 졸렬한 원딜충들이다. 좆간들의 신체 자체가 그냥 원딜을 하라고 만들어졌다. 좆간들의 어깨뼈 모양을 보면 뭔가를 줘패는데는 병신인데 던지는데는 기막히게 효울적으로 잘 만들어졌다. 맨 처음에는 짱돌을 던져댔고 지금 다루는 시기 쯤 오면 투창을 발명해서 창질을 존나게 날려댔다. 이게 발전하고 발전해서 몇만 년이 지나고 나면 지금이 되는 거다. 아무튼 원시 인간들의 사냥하면 일단 투창이었다. 아픈 것도 무섭고 맞다이하기엔 힘도 딸리니 원거리에서 와리가리치면서 슉슉 창을 던져서 짤짤이를 해대는 것이 인간들의 주요전술이었다.  반면 상남자 전투종족 네안데르탈인들은 졸렬한 원딜 따위 좆까셨다.  네안데르탈인 무기의 가장 큰 특징이 뭐냐면 원딜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거다. 이 새끼들 무기는 무조건 근접전 특화였다. 창도 존나게 두껍고 무거워서 던지는게 아니라 들고 쑤시는 전용이었고 빠따도 마찬가지였다. 네안데르탈인의 사냥은 졸렬한 인간과는 달리 멋잇감과 눈을 마주보면서 둘 중 하나가 뒤질 때까지 서로 후두려패는 로망 넘치는 맞다이였다. 이 당시에 네안데르탈인이 잡아먹었던 동물들도 공룡급으로 정신나간 몬스터들이었다. 사자급으로 덩치가 큰 시미터고양이에, 덩치가 8m를 넘고 무게가 3톤이 나가는 정신나간 땅나무늘보에 현존코뿔소보다 훨씬 크고 사납고 무거운 상위호환 털코뿔소에 원시시대하면 빼놓을 수 없는 맘모스까지 네안데르탈인들은 이런 미친 괴물들이랑 정면으로 근접 맞다이를 뜨면서 살았던 것이다. 괴물 전투종족이다. 왜 이렇게 사냥방식이 극렬하게 달라졌냐면 지능보다는 그 서식지의 차이에 있었다. 인간들은 아프리카에서 번성했는데 이 아프리카는 평야가 존나 많고 시야가 탁 트여서 원딜질하기 최적화의 장소였다. 반면 네안데르탈인들은 유럽에 사는 유럽남들이었는데, 유럽은 숲이 존나게 많고 시야도 좁아 원딜질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맹수를 만나도 도망가기 쉽지 않았고 어느 한쪽이 뒤질 때까지 싸우는 전투종족이 될 수 밖에 없던 것이다. 네안데르탈인이 인간의 졸렬한 사냥질을 본다면 계집새끼들이라며 경멸콘을 마구 찍어댔을 것이다. 이렇게 전투종족이다보니 수명도 인간보다 훨씬 짧았다. 2차성징도 좆간보다 훨씬 빨리 나타나서 번식도 이른 나이에 빨리빨리 싸지를 수 있었다. 이쯤에서 네안데르탈인의 특징을 정리해보면 뭔 판타지에서나 나올 법한 종족이 하나 튀어나온다 인간보다 약간 멍청하지만 그래도 말하고 불을 다룰 수 있을 정도의 지능  덩치는 작지만 압도적인 근력과 맷집 원딜 따위 좆까는 근접 올인 상남자 전술 짐승이랑 정면에서 맞다이를 까는 미친 호전성에 짧은 수명에 빠른 번식 야 시발 딱 오크 아니냐? 그런데 오크랑 차이점이 있다면 얘들이 인간한테 쳐들어가는게 아니라 인간이 얘들한테 쳐들어간다는 것 정도다. 침략자 호드 새끼들이랑은 다르게 피해자 입장이었단 말이지. 힘도 약한 졸렬한 아프리카에 살던 원딜충들이 뭔 생각으로 유럽 살던 오크들한테 러쉬를 갔을까. 바로 빙하기가 시작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에서 눈에 띄는 모든 동물들을 원딜로 멸종시키고 있던 좆간들은 빙하기가 도래하면서 먹을 게 없어지니까 네안데르탈인이 버티고 있는 유럽으로 우르르 몰려가기 시작했다. 생태적 지위가 정확히 똑같은 최상위 포식자들끼리 마주치면 한 종족은 멸종할 수 밖에 없다. 이름 그대로 종족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누가 이겼는지는 뭐 지금 당장 키보드 뚜들기고 있는 빙글러들이 호모 사피엔스니까 다들 알겠지 좆간들은 이 전투종족 네안데르탈인을 좆처발라버렸던 것이다. 좆간들과 경쟁하기 시작한지 겨우 몇 만 년도 버티지 못하고 네안데르탈인은 처절하게 멸종하고 만다. 여기서 잠깐 의문이 들 것이다.  원딜이나 써먹는 힘도 약한 졸렬한 좆간들이 어떻게 코뿔소들 근접전에서 때려죽이는 네안데르탈인을 때려잡았을까 개나 소나 존나 많이 써서 이젠 식상하게까지 들리는 유명한 적자생존에 관한 말이 있는데 쎈 놈이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는게 쎈 놈이다. 좆간들의 개별 전투력은 상남자 네안데르탈인한테는 좆도 아니었지만 종족으로서는 압도적으로 우수했다. 일단 연료 효율부터 인간이 네안데르탈인보다 훨씬 우수했는데, 네안데르탈인은 근력도 압도적이고 맷집도 강한 대신 그만큼 에너지 소모가 인간보다 훨씬 컸다. 추정하는 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네안데르탈인이 굶지 않고 살아남으려면 인간보다 1.1배에서 1.3배는 되는 음식을 처먹어야 했다. 근데 음식도 문제였다. 네안데르탈인은 전투종족 상남자였기 때문에 풀 따위는 좆까는 육식동물에 가까웠지만 인간은 풀때기만 처먹고도 문제없이 살 수 있는 잡식동물이었다. 게다가 시점이 빙하기라는 것도 중요했다. 동물들도 먹을게 없어서 굶어 뒤져가는 판국인데 고기만 먹을 수 있는 애들보다는 아무거나 다처먹는 놈들이 유리한 건 자명한 사실이다. 거기다 이 빙하기라는 환경은 네안데르탈인에게 개같게도 인간들에게 존나 유리한 환경이었다. 온도가 존나게 내려가면서 울창한 숲을 이루던 유럽은 숲이 다 말라뒈지면서 짧은 풀들만 간신히 살아남는 초원지대로 바뀌기 시작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네안데르탈인이 근접전 오크로 진화한 까닭은 숲에서 사냥할 때는 원딜이 필요하지 않아서였다. 근데 그 숲이 원딜충한테 최적화된 평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얼마 되지도 않는 사냥감들이 이제 몽땅 원딜충 좆간들에게 뺏기기 시작했다. 거기다 네안데르탈인들은 끝까지 상남자 기질을 버리지 못했는데 이게 결국 멸종을 재촉하는 원인이 되고 만다. 빙하기가 오면서 먹을 걸 존나 처먹어야 되는 중대형 동물들은 존나 빨리 멸종해가기 시작했다. 근데 이 중대형 몬스터들이 바로 네안데르탈인들의 먹잇감이었다. 이제 땅에는 존나 큰 몬스터들 대신 토끼나 사슴처럼 좆만하고 날쌘 새끼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힘만 쌘 네안데르탈인들은 이들을 잡을 수가 없었다. 이러면 함정을 만들던가 인간처럼 원딜테크를 타던가 해야 하는데 네안데르탈인들은 끝까지 상남자스럽게 존나 큰 몬스터들만 찾아다녔다.  곧 극심한 기아가 찾아왔고 이 시점부터 네안데르탈인들은 서로를 잡아먹는 끔찍한 시기를 맞게 된다. 얼마나 굶주렸는지 애새끼들까지 잡아먹었는데, 식량부족을 해결하려고 뼈를 부수거나 구멍을 뚫어서 안에 있는 골수까지 빨아먹으면서 처절하게 버텼다. 이미 좆돼가고 있던 네안데르탈인들에게 결정타를 먹인 건 개뜬금없게도 개의 등장이었다. 인간들은 이 시점부터 개를 길들이기 시작했다. 상남자 네안데르탈인은 좆목질이나 해대는 인간들의 졸렬함에 치를 떨었다. 네안데르탈인들에게 댕댕이는 빠따로 대갈통을 부숴야 할 먹잇감이지 동업자가 아니었다. 그러나 인간들에게 있어 개의 등장은 도구의 등장만큼이나 엄청난 혁명이었는데, 빙하기의 척박한 환경에서 댕댕이들의 후각과 청각은 엄청난 도움이 되었던 것이다. 개를 기르지 않는 인간의 사냥 성공률보다 개를 기르는 인간의 사냥 성공률이 50%이상 높았다고 하니 안 그래도 병신 다 된 네안데르탈인이랑은 비교할 수도 없었다. 이쯤에서 그럼 두 종족 사이에 직접적인 전면전이 있었느냐는 궁금증이 들 텐데 유감스럽게도 화석 증거는 아직 없다. 존나게 옛날이라 전쟁질을 해도 흔적이 남기가 힘들다.  근데 전투를 한다고 가정해도 네안데르탈인이 유리하진 않았을건데 왜냐면 머릿수가 존나게 딸리거든. 사실 아프리카 살던 좆간놈들이 막 러쉬왔을 때는 당연히 네안데르탈인이 머릿수가 더 많았는데, 얘들은 문제가 전투종족 답게 협동을 존나 안 했다. 네안데르탈인은 3,30명 정도의 씨족 단위끼리 독자적으로 사냥해서 생활했고 씨족들끼리 연계는 앵간하면 안 했다. 반면 인간들은 목표를 위해서라면 수백 수천명씩 뭉칠 정도로 활발하게 좆목질을 했다.  이러니 네안데르탈인이 주먹질 한 방으로 좆간 뚝배기를 조사버릴 수 있어도 전체적인 판도에서는 존나게 밀릴 수 밖에 없다. 결국 좆간들이 유럽에 나타난 순간 네안데르탈인의 멸종은 이미 결정되어 있던 것이다. 뭐 그렇게 좆간들은 지구상에서 이종족을 전멸시키고 유일한 문명종족이 되게 된다. 근데 네안데르탈인이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건 또 아니다. 신박하게도 이 새끼들은 인간이랑 잠자리가 가능했다. 이종간 오크 교배 ㅗㅜㅑ 즉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빙글러들을 비롯한 인간한테도 남아있다는 것이다. 아까 좆간들이 아프리카에서 왔다고 했지? 그 아프리카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떠나지 않고 쭉 눌러산 인간들을 빼면 다른 모든 인간들에게는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조금씩 남아있다. 아무래도 이종간 교미가 꽤 인기있었나보다. 참고로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가장 많이 남아있는 종족이 아시아인이다. 그래서 키가 작나... 그리고 이 유전자의 대표적인 특성은 뱃살을 유발한다는 거다. 이 시발 새끼들 이런 식으로 복수를 하다니 (출처) 오늘도 열심히 순화해서 퍼왔습니다. 빙글이니까 화자를 빙글러로 설정도 하고, 좆간 -> 인간 변경은 사실 중간에 귀찮기도 하고 네안데르탈인들한테 미안하기도 해서 넘어가기도 했고요 ㅋㅋㅋㅋ 하지만 킹받네 뱃살로 복수하다니 ㅂㄷㅂㄷ
펌) 인간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조류.war
요즘은 동물의 왕 갓끼리도 총알 박히면 울부짖으며 가버리는 것이 현실이지만 고대도 아니고 중세도 아니고 무려 1900년대에 동물이 인간을 전쟁으로 발라버린 사례가 존재한다 1932년에 벌어진 "대 에뮤 전쟁Great Emu War"의 승자 에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새새끼들은 그냥 소총도 아니고 기관총까지 동원한 인간군대를 당당히 물리침으로서 역사에 길이남을 기록을 세웠다. 도대체 어떻게 에뮤들은 인간을 물리쳤을까 1차대전이 끝나고 좀 지난 후의 이야기다 이 당시 호주에는 전쟁 끝나고 전역한 군바리 새끼들이 존나 많았는데 전쟁 뛰느라 기술 배운 것도 없고 아는 것도 없는 이 예비군들은 대부분 농부가 되었다 드넓은 호주벌판이 닌겐상의 밀밭과 울타리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호주 대륙의 원주인인 대에뮤제국의 에뮤들은 닌겐상들의 인간질이 몹시 띠꺼웠는지 영유권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울타리를 발로 걷어차서 박살내고 들어와서 밀을 마구 처먹기 시작한 것이다 보다시피 에뮤는 타조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히 덩치가 큰 새다. 크게 자라는 에뮤는 최대 2m까지 자라고 시속 50km로 달린다 토끼나 여우 막으려고 설치한 닌겐상들의 울타리 정도는 로우킥 한방으로 뿌수고 들어올 수 있는 막강한 피지컬의 소유자들인 것이다 전쟁질 하느라 성질이 더러워진 예비군 닌겐상들도 가만있진 않았다 나의 밀밭을 어지럽히는 분조들은 용서치않는다며 닌겐상들이 몇 마리의 에뮤를 쏴죽이자 에뮤제국에서도 반응이 격해지고 마침내 호주의 닌겐상과 새대가리 새끼들이 전면전을 벌이는 대 에뮤 전쟁의 서막이 오른다 무려 일만 대군의 에뮤군대가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를 침공한 것이다 아무리 깡다구가 더러운 예비군 닌겐상들이라도 이런 대군은 감당할 수 없었다 일만 마리의 에뮤들이 꽥꽥거리며 밀밭을 휩쓴다  호주 닌겐상들은 아우성을 치며 경찰서와 소방서의 전화기에 불을 내지만 경찰이나 소방관이라 해도 일만 마리의 에뮤군대에겐 기스도 낼 수 없었다 그리하여 닌겐상들이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이 있었으니 바로 군대였다 호주 국방 장관 조지 피어스가 새대가리들을 섬멸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요즘 우리가 보기에야 웃기지만 당시 호주 닌겐상들은 굉장히 심각했던지 대 에뮤 전쟁에 군대가 출격한다는 소식을 신문 1면에다 실으며 대서특필했다. 농담이나 드립으로 전쟁으로 부르는게 아니라 진짜 전쟁이었던 것 아무튼 국방장관에게 달려간 예비군 닌겐상들은 1차대전때 좆같이 구른 경험을 바탕으로 정신나간 작전을 하나 제안한다 에뮤가 존나 많아도 기관총 앞에서 별 수 있겠냐는 것이다 요즘 시대에도 기관총으로 동물 잡자고 하면 그건 좀 이런 반응이 나올 텐데 하물며 이때는 요즘처럼 기관총이 흔하지도 않았던 시대다 근데 조지 피어스 닌겐상은 뭘 잘못먹었는지 이 정신나간 제안을 승인한다. 루이스 경기관총의 출격을 혼쾌히 허락한 것이다 당시로서는 최정예화력이었던 루이스 경기관총을 장비한 왕립포병부대가 보무도 당당히 에뮤제국을 섬멸하기 위해 출격한다 날지도 못하는 새새끼 1만 마리를 잡으려고... 조지 피어스는 통크게 1만발의 총알과 5000명의 예비군 닌겐상의 지원까지 얹어준다 에뮤 제국의 운명은 이제 바람앞의 깃털과도 같았다 아무튼 운명의 11월 2일 닌겐상들의 조류토벌부대는 기관총으로 무장하고 평화롭게 밀을 씹어먹는 에뮤군대를 습격하고 일제사격을 날린다 순식간에 피바다로 변해버리는 밀밭 같은 건 없었다 무적의 에뮤 군대는 기관총 탄막을 모조리 개다리 스텝으로 피해버린 것이다 대가리는 존나 작고 발도 존나 얇아서 안 맞는다 피탄면적이 존나 좁아서 몸통을 맞아야 되는데 문제는 그 몸통이었다 질기고 날카로운 깃털 수십겹이 덮여있는 에무의 몸통은 그 자체로 천연방탄복이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맞추기도 힘들고 맞아도 튕겨내는 에뮤 새끼들의 시속은 50km/h. 참고로 좆간 중에서 제일 빠르다는 우사인 볼트도 44km/h에 불과하다 천마리 이상의 에뮤 군대를 향해 기관총을 하루종일 쏴갈겼지만 에뮤는 꼴랑 12마리 죽었다. 다시 말하지만 에뮤 군대는 총 1만 마리다. 에뮤들은 여전히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에서 나갈 생각이 없었다 전술의 근본적인 수정이 필요했다 에뮤가 존나 빠르면 우리도 존나 빨리 달리면 되잖냐는 참으로 명쾌한 발상 끝에 차량에 루이스 망가가 탑재된다 뭔가 될 것 같았던 왕립포병부대는 부릉부릉 엔진소리를 내며 밀밭으로 돌격한다 이제는 새새끼를 잡으려고 기갑부대까지 동원하는 호주군 혼비백산한 애무들이 사방으로 달아나기 시작하기 시작하는데... 어떤 정신나간 에뮤 하나가 트럭으로 돌진해서 유리창을 깨부수고 핸들에 대가리를 처박는 엄청난 일이 일어난다 조타가 불가능해진 기관총 트럭은 그대로 전의를 상실하고 후진으로 후퇴해버린다 그렇다 용맹한 새대가리 새끼들이 기갑부대를 격파해버린 것이다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에뮤들이 화력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게릴라전으로 작전을 전환하기 시작한 것이다 에뮤들은 예전처럼 드글드글하게 모여있는 것이 아니라 소규모 분견대로 갈라져서 밀밭을 처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장 키가 큰 대장이 언제나 닌겐상들이 가까이 오는지 감시했다 한 무리가 습격당하면 다른 무리가 무방비한 밀밭을 유린하는 그 모습은 그야말로 새트콩이 따로 없었다 호주군은 전의를 잃기 시작한다 전쟁이 한달 째에 접어들자 동물보호단체까지 들고나서기 시작했다 호주 동물보호단체는 세금으로 만든 총알을 그렇게 쏟아부어서 에뮤를 몇마리나 잡았냐고 따졌다 뭐 에뮤를 많이 잡기라도 했으면 할 말이 있었겠지만 호주군은 가지고 있던 탄약의 전부인 9800발을 모조리 소모하고도 400마리도 못 잡았음을 실토해야 했다 이 정도면 엑스컴이랑 치열한 대결이 가능할 명중률이다 거기다 충격적이게도 어디선가 에뮤 1만 마리가 더 증원되었다는 것까지 확인되었다 이젠 2만 마리의 에뮤가 호주 벌판을 활보하고 있다 호주군은 별 수 없이 항복을 선언하고 후퇴해야만 했다 에뮤제국이 대승리를 거둔 것이다 에뮤 전쟁에서 호주군은 9800발의 총알과 한 대의 트럭 핸들을 소모하고 최소 12마리에서 최대 980마리의 에뮤를 잡았지만 대패는 대패였다 에뮤제국이 장악한 밀밭은 그대로 에뮤들에게 넘어갔고 에뮤들은 계속해서 증식했다 이렇게 인류 최초의 대 조류 전쟁은 좆간의 대패배로 끝나고 말았다 구라같지만 진짜다 (출처) 만화로만 봤을 때도 이왜진 싶었는데 정리된 글로 보니 더 엄청나네요 그리고 저곳은 지금까지도 에뮤의 땅!
펌) 고립된 환경에서 탄생한 기괴한 최상위 포식자
흔히 최상위 포식자하면 곰탱이 사자 호랑이 사이가 같은 포유동물을 떠올리지 조류를 떠올리진 못한다. 실제로 맹금류 제외하면 조류는 뭔가 좆밥 이미지가 있다 하지만 지구역사에서는 거의 6000만년 가까이 육상조류가 최상위포식자를 해먹었던 시절이 있다 남미를 부리로 지배했던 자랑스러운 그 이름은 공포새 날지 못하지만 짭새는 아니다 새대가리 새끼들이 먹이사슬 꼭대기에 올라간 이유를 알아보려면 우선 그 특이한 환경을 논해야 했는데 지금이야 멕시코 브라질 같은 남미 친구들이 미국이랑 육지로 이어져있어서 트럼프가 고통스러워하지만 공룡들이 막 멸종할 시점에는 그렇지 않았다 남미 혼자 섬처럼 떨어져서 다른 동네랑 고립된 상태였음. 트럼프가 이 시대로 전생하면 장벽 지을 필요 없어져서 좋아하겠네 온갖 기상천외한 일이 다 벌어지는 호주를 보면 알겠지만 고립된 동네는 뭔가 좀 요상하게 돌아가기 마련이다 일단 고립된 남미 특징이 뭐냐면 제대로 된 육식동물이 하나도 없었음. 딴 동네는 공룡 다 멸종했어도 검치호 같은 신흥 포식자들이 나타나서 나름대로 일진을 먹었는데 이 동네 육식동물은 걍 다 멸종해버렸음 근데 생태계가 신묘하게 만들어진 물건인지라 비워진 자리는 어떻게든 채워넣기 마련임. 이 비어진 포식자의 위치를 채우도록 선택받은게 바로 새대가리들이었음. 그렇게 날지 못하는 새들이 날아오르게 된다 육식동물이 없는 세계에서 육식동물의 지위를 차지한 육상조류들이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진화경쟁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좆만한 닭 정도 크기의 생명체가 몇천만년 지나니까 무시무시한 괴수들로 탈바꿈함. 딱 보면 존나 웃기게 생겼지만 눈앞에서 2m 넘는 전투치킨이 철로 대화하자고 소리치면 별로 안 웃길걸 새가 말을 덮쳐서 잡아먹는 끔찍한 남미대륙 200만년 전까지만 해도 이랬으니 그렇게 먼 옛날도 아니다 얘들도 마치 공룡처럼 다양한 종분화를 일으켜서 작은 놈은 생쥐 같은 거 잡아먹고 중간 놈은 족제비 같은 거 잡아먹고 큰 놈은 말의 조상들을 부리로 족치면서 씹어먹고 다녔다 오늘날 아프리카에서 사자, 하이에나, 리카온 등이 나눠 가지는 역할을 새대가리들이 전부 수행했었음. 조류가 곧 공룡이라는 사실에 비춰보면 공룡시대의 외전 후속작 정도 될 것이다. 공룡 역붕괴 같은거임 끽해야 날지도 못하는 새대가리에 이족보행이라 사자 호랭이 같은 정석적인 4족 포식자에 비하면 모자라 보일지 모르겠지만 스펙 경쟁으론 절대 안 떨리는 무서운 새끼들이었음 타조 존나 빠른거 알지? 얘들도 존나 빨랐음. 애초에 말 잡아먹고 살았다고 그랬잖어 말 정도는 우습게 따라가서 마빡에 구멍 뚫어놓을 수 있었다 거기다 이족보행이기 때문에 안정성은 좀 떨어질지 몰라도 일단 키가 존나 크다는 장점을 살릴 수 있었는데, 이 키가 크다는 장점은 조류라는 특징이랑 합체하면 무시무시한 장점이 됨 이 새끼 무기가 뭐겠냐 딱 봐도 부리잖아 부리를 제일 위력적으로 쓰려면 딱 한가지 밖에 없지 위에서 아래로 쪼아대는거 남미대륙에서 제일 키가 큰 새끼들이 미친듯이 쪼아대기 시작하면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부리만 어떻게 패링하면 살 수 있을 것 같지만 저 무거운 거체를 시속 50km로 가속시킬 수 있는 튼튼한 다리도 있다 이 새끼 만나면 대갈통에 구멍뚫리거나 갈비뼈 박살나거나 둘 중 하나 택해야됨 근데 고립된 환경에서 만들어진 최적화 동물이 딴 데서 유입된 동물이랑 만나면 좆되는건 지구의 유구한 역사였고 존나 짱쌘 짭새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륙이 이동하면서 남미대륙이 다른 동네랑 이어지자 그 동네에서 급속도로 타지역 일진들이 유입되기 시작한거임. 기후랑 섭생까지 급격히 변화하면서 6000만년을 대륙의 지배자로 군림해온 공포새들도 결국 멸종하고 말아따 근데 뭐 이걸로 잘못 진화한 좆밥으로 치부하긴 좀 뭐한게 6000만년이면 인간 역사가 수천번을 반복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래 해처먹은거라 좆간 따위한테 비웃음 당할 몸들은 아님. 대륙 단위로 밸런스 패치되는데 뭐 어쩌겠어 (출처) 공포새, 날진 못하지만 짭새는 아니다 이 말이 웃겨서 퍼왔습니다 (진지)
펌) 냉혹한 교미의 대가
심해어와 곤충 사진이 있으니 주의하시오 교미 진화의 바퀴를 굴려온 원동력이다. 진화는 지성과 의지로 굴러온게 아니라 좌불알과 우불알로 굴러왔다. 유전자를 후대에 싸지르려는 욕망이 없었다면 지구는 아직도 아메바 새끼들이 최신 생물체였을 것이다. 대충 30억년 정도 전에 어떤 발정난 단세포 하나가 아 분열하지 말고 교미하고 싶다 외친 순간 지구의 장대한 진화가 시작된 것이다. 내 생각엔 장대한 고통의 시작이기도 한 것 같다. 생물체들이 성욕 때문에 겪는 고통은 실제로 지옥불이 미지근해보일 정도로 하드코어하다. 지구 생물체가 겪는 고통의 90% 정도는 바로 그 꼬추에서 비롯된다. 아담과 이브는 선악과를 따먹은게 아니라 비아그라를 처먹었던게 분명하다. 교미를 위한 고통이라고 했을때 아마 딱 떠오른게 얘들일거다 커여운 오네쇼타 종족 사마귀들 사마귀의 성생활은 이상할 정도로 유명하다. 암사마귀가 쪼마난 수컷이 열심히 허리를 흔드는 동안 대갈통을 뜯어먹는다는건 초등학생도 다 아는 이야기다. 그런데 사실 사마귀 수컷들은 의외로 꽤 팔자 좋은 편이다. 100% 잡아 먹히는 것도 아니고 각보다가 도망갈 수도 있고 생존률도 꽤 높다. 사마귀 새끼들 수컷은 사실 꽤 꿀빠는 종족이라 이거다. 이런 운 좋은 애들 말고 훨씬 힘들게 살아가는 꼬추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떡치다 대가리 뜯어먹힐 수도 있는 종족이 운 좋다고 표현될만큼 자연의 교미는 가혹하다. 빙글러들은 교미를 위해 어디까지 희생할 수 있는가? 고자되기와 교미하기 둘 중에서 후자를 선택할 용기가 있는가? 잘못 쓴 거 아니다. 어떤 생물들은 차라리 고자가 되는게 섹스하는 것보다 훨씬 행복한 인생을 보장한다. 입 존나 못생긴 풍선장어라는 물고기가 있다. 이름이 존나 직관적이다. 입이 존나 크고 물을 빨아들여서 몸을 풍선처럼 부풀릴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신기한 친구들이다. 딱 보면 알겠지만 이 못생긴 친구들에게 가장 소중한 신체부위는(좆을 제외한다면) 당연히 입이다. 심해만큼 살기 힘든 환경이 없기 때문에 심해어들은 죄다 진화테크를 극단적으로 찍었는데, 얘들은 입에 몽땅 테크를 꼬라박은 케이스다. 입이 몸의 절반까지도 차지할 정도로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앵간한건 다 처먹으면서 심해의 거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것이다. 입 하 번 벌렸다 닫으면 자기덩치보다 큰 새끼도 잡아먹을 수 있다. 사람으로 치자면 눈코귀팔다리 다 합친 것보다 입이 더 중요한 생물이다. 근데 이것도 발정기가 오기 전까지의 이야기다. 발정기가 오면 풍선장어도 지구 위의 모든 생물체와 마찬가지로 좆이 넘버원이 된다. 사악한 좆대가리 새끼의 명령으로 풍선장어의 몸에는 무시무시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번식기에 접어든 풍선장어는 단 번에 알아볼 수 있는데 왜냐면 저 트레이드마크인 입이 퇴화해버리기 때문이다. 풍선장어가 지금까지 자기 목숨줄을 연명시켜줬던 입을 포기하는 이유는 뭘까 심해라는 좆같은 생활환경이 그런 희생을 강요한다. 심해는 존나 넓은데 깜깜하고 생물밀도는 절망적인 환경이다. 먹잇감 구하는건 고사하고 같은 동족 암컷 찾는 것도 지랄맞게 힘들다. 그래서 풍선장어는 발정기가 오기 전까지는 아예 신체에 재대로 된 생식기도 만들지 않고 금욕적으로 살아간다. 꼬추와 폭딸은 에너지를 막대하게 소비하는 법이다. 하지만 발정기가 찾아오면 입이 퇴화되면서 동시에 후각기관과 꼬추는 엄청나게 커지면서 완전히 다른 생물로 각성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물고기였다면 지금은 지느러미달린 좆이다. 심해에서 두 마리의 풍선장어가 만나 교미하는 것은 서울시만한 면적에 안대 낀 커플 두 명을 각각 강서구랑 강동구에 내려놓고 만나서 교미하라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 정도로 어려운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교미를 하려면 일단 꼬추가 있어야 하는 건 당연한거고, 일단 암컷을 찾는 것만 해도 엄청나게 어려우니 후각기관을 대폭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근데 자원 없이 업그레이드가 되냐? 후각기관이랑 생식기를 키우는 것도 영양분을 대량으로 소모하는데 그걸 어디서 구하겠음? 먹을 거? 아까도 말했지만 심해는 먹을 거 하나 찾는 것도 로또확률로 힘든 일임. 그럼 어떡하냐. 이미 달려있는걸 소모해야지. 그래서 풍선장어는 자기 몸에 달려있는 가장 자랑스럽고 소중한 기관인 입을 가차없이 녹여서 영양분으로 소비해버리는 것이다. 입을 포기하고 얻은 자원으로 코를 대폭 강화시키고 꼬추를 발딱 세운 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심해를 해엄쳐 가는 것이다. 존나 운 좋아서 암컷의 냄새를 찾는다면 환호하며 교미를 시작할 수 있다. 입이 없어서 실제로 소리는 안 나지만 입이 없어도 꼬추는 달려있으니까. 암컷을 못 만나면? 입이 없으니까 하루살이처럼 굶어 뒈지는거고. 발기가 시작된 순간 풍선장어에게 시한부 인생은 확정된다. 참고로 암컷은 번식기 들어와도 딱히 몸이 변화하거나 하진 않는다. 전신골격 뭐 심해니까 저런 기괴한 놈들이 있는 거 아니냐 싶을텐데 할 텐데 꼬추를 향한 욕망으로 극단적인 희생을 하는 종족은 생각보다 우리 아주 가까이에 있다. 목이 길어 슬픈 사슴이 바로 그것이다. 사슴 새끼하면 뭐가 떠오르냐 긴 목보다도 그놈의 뿔이 가장 먼저 떠오를걸 이 뿔은 당연히 좆간들이 녹용 끓여먹으라고 달리는 것이 아니다 수컷 사슴들이 발정기가 올 때마다 서로 치열하게 찔러대려고 키운 무기다. 사슴 중에서 가장 강한 인싸만이 교미할 수 있고 나머지는 평생 아다로 살아야 한다. 그러니 사슴 수컷들도 존나 결사적이다. 네셔널지오그래픽이나 디스커버리에서 말랑말랑한 순화영상만 봤다면 그냥 평범한 힘겨루기처럼 보이겠지만 이 뿔또라이들의 전투는 존나 잔혹하다. 정정당당한 격투기가 아니라 모탈컴벳이다. 순해빠진 눈동자를 사진 사슴 대가리에 얹혀있어서 잘 실감은 안 나지만 사슴뿔은 끔찍한 살상무기다. 존나 날카롭고 갈래가 많아서 공격이 사방에서 들어온다. 어케 방어해도 결국 뿔에 찔리는 건 피할 수 없다. 그래서 사슴끼리 싸우면 피바다가 되는 건 예사다. 더 끔찍한 건 오로지 공격용으로만 진화한 뿔이라 서로 엉키면 풀 방법이 없다는 거다. 양이나 코뿔소 같이 신사적이고 심플한 뿔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슴배틀은 자연계에서 보기 드문 상대가 뒤져야만 끝나는 동족간 데스매치가 되기 십상이다. 물론 상대가 뒤진 후에도 안 끝날 수도 있다. 그래서 발정기가 찾아오는 무렵이 되면 잘린 상대의 머리를 자기 뿔에 올려매고 다니는 수컷들이 돌아다니게 된다. 전투에선 이겼지만 뿔을 풀 방법이 없어서 적의 목을 뜯어낸 결과다. 이제부턴 죽은 대갈통이 완전히 썩어서 떨어져나가기 전까지 아침에도 점심에도 저녁에도 함께해야 한다. 이렇게 무거운걸 머리에 올려놓고 다니니 위생상으로 안 좋은 건 둘쨰치고 밥 먹기도 힘들고 포식자에게서 달아나기도 힘들다. 심지어 머리에서 풍기는 썩은내가 포식자를 끌어들이는데 싸울 수도 없다. 자기가 죽인 놈의 대가리가 자기 뿔을 봉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죽은 자의 저주인데스! 뭐 그래도 한 쪽이 살아남은 경우면 그래도 운 좋은 편이다. 이렇게 셋 이상이 쓰리썸 배틀을 하다 서로 얽혀버리면 끝장이다. 사진에 보이는 좆의 숙주들은 쓰리섬 배틀을 하다 홍수가 밀려오는 판국에도 멈추지 않고 끝내 동반익사를 선택했다. 이게 전부 좆 때문이다. 섹스를 향한 욕망이 이런 끔찍한 결말을 만든 것이다. 발정기에 싸우다가 죽는 것 정도야 다른 종족 수컷한테도 다 있는 일이지만 이 좆같은 뿔은 그 정도로 그치지 않는다. 좆에 사로잡힌 수컷 사슴이 뿔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충격적이다. 현존하는 사슴 중에서 전투력 끝판왕인 말코손바닥사슴이란 놈들이 있다. 덩치도 360kg이나 되고 성질머리도 지랄맞게 더럽고 문제의 그 뿔은 공룡시대 트리케라톱스도 인정할만큼 존나게 크다. 뿔 무게만 따져도 하나에 18kg이 넘고 길이는 1.2m까지 자라는 대형무기다. 근데 문제는 이게 매년마다 뚝하고 떨어지고 처음부터 다시 난다는 것이다. 그래야 항상 날카롭고 단단해서 전투력을 유지할 수 있으니까. 이건 다른 사슴들도 다 똑같다. 근데 생각해봐라. 1.2m짜리네 18kg짜리 무기를 매년마다 몸에서 뿅하고 뽑아내는게 쉽겠음? 그 영양분이 다 어디서 나오는데? 발정기가 찾아오기 몇 달 전부터 수컷 사슴들은 뿔갈이를 시작하고, 이때부턴 평소에 처먹던 음식의 두 배씩을 처먹지 않으면 반드시 굶어죽게 된다. 왜냐면 머리 위에서 전속력으로 자라나고 있는 새 뿔이 온몸의 영양분을 전부 빨아처먹기 때문이다. 게다가 뿔은 뼈의 일종이라 칼슘이랑 인을 대량으로 소모하는데 문제는 사슴 새끼들이 초식동물이란 말야 뼈까지 바스라뜨려 먹는 육식동물이면 모를까 풀때기나 처먹고 사는 비건들이 어디서 칼슘을 먹겠냐? 못 먹음. 그럼 그 칼슘이랑 인을 어디서 꺼내오겠냐? 좆에 미친 수컷들은 풍선장어랑 똑같은 선택을 한다. 지들 몸을 희생시키는 거임. 온몸의 뼈에서 칼슘과 인을 짜내서 뿔에 집중시키는 거다. 당연하지만 뿔이 자라는 동안 온몸을 빨린 수사슴들은 끔찍한 골다공증과 영양부족에 시달리며 비틀거린다. 발정기의 최절정에 이를 무렵 이 마검들은 다 자라나고, 몸무게의 4분의 1을 잃은 수사슴들은 마검으로 서로를 존나 찔러대기 위해 모탈컴벳을 시작하는 것이다. 싸우다가 뒈질 수 있는 건 당연한 소리고, 안 뒈져도 위의 사슴처럼 뿔 위에 라이벌 대갈통을 얹고 살아가야할 수도 있고, 가장 운이 좋아서 살아남고 떡까지 친 후에도 뿔이 빨아먹은 영양분을 보충하지 못하면 쇠약사한다. 참고로 사슴의 발정기는 겨울 직전에 오기 때문에 시간은 몇 주 밖에 없다. 어떻게든 살아남아서 겨울을 넘기면 몇 달 있다 뿔이 쑥 빠지고 또 좆뿔의 저주는 시작된다. 농담 아니고 사슴뿔은 사용자를 빨아먹는 겨울의 마검이다. 수사슴들은 좆 달고 태어났단 이유로 매년 서리한을 대갈통 위에 키우는 신세가 된 거다. 서리한이 굶주렸고 노루는 약해요 여성사회에 남자 난입이 싫다 이름도 그렇고 생김새도 그렇고 생활사도 그렇고 존나 남성적인 이미지가 있는 장수말벌이지만 사실 얘네는 전부 위풍당당 여장부들이다. 흔히 볼 수 있는 강력한 전투력의 장수말벌들은 전부 암컷이다. 애초에 개미 사회도 그렇고 벌 사회도 그렇고 군집 생활하는 곤충들은 대부분 이런 여성사회를 이루고 있다. 그렇다고 아예 남자가 없는 건 아닌데, 주로 번식기만을 위해 한정적으로 냄저충들을 기르긴 한다. 물론 대접이 절대 좋은 편은 아니고 좋을 이유도 없다. 개미나 벌 수컷들은 진짜 좆도 하는게 없는 븅신 날백수들이기 때문이다. 이 새끼들의 역할은 날개달린 정액 이하도 이상도 아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하고 싶은 의욕도 없다. 머릿속에 들어있는 거라곤 떡칠 생각 뿐이다. 좆같은, 아니 좆 그 자체인 벌남충들이 태평하게 자라나는 동안 장수말벌 언냐들은 치열하게 살아간다. 존나 강력하다는 이미지랑 다르게 성충이 된 장수말벌의 수명은 꼴랑 한 달이다. 이 한 달 동안 천수를 누리는 장수말번 언냐도 거의 없다. 장수말벌이라고 절대 무적이 아니다. 꿀벌한테 다굴당해 죽고, 비 맞아서 쇠약사하고, 두꺼비한테 잡아먹히고, 좆간이 뿌린 에프킬라에 질식당한다. 고달픈 충생이다. 그 고달픈 인생에 보람이 있다면 동성키스 뿐이다. 뭐 진짜로 성욕을 느끼는 동성애란 거는 당연히 아니고 얘들의 특이한 생활사는 키스가 없으면 안 돌아가서 그렇다. 장수말벌은 애벌레 시절에는 고기를 소화할 수 있지만 성충이 되고 나면 액체 밖에 못 먹는다. 그래서 나무수액같은 특정한 음식을 제외하면 장수말벌이 식사할 수 있는 방법은 농밀한 키스 뿐이다. 여동생 애벌레한테 고기를 먹이고 걔가 소화한걸 나눠먹거나, 아니면 다른 장수말벌 언냐랑 키스하면서 영양액을 나눠먹는 방식으로만 살아갈 수 있다. 이렇게 자매들을 먹여살리는 장수말벌 언냐들이 가장 소중하게 기르는건 당연히 다음 세대를 이어갈 여왕벌들이다. 일벌-벌남충-여왕 순이다 여왕벌들은 당연히 이름답게 가장 크다. 벌남충들도 꼴에 냄져라고 일벌보단 크지만 그래도 여왕보단 작다. 가을 무렵이 오면 번식을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여왕벌과 벌남충들이 같이 태어나기 시작하는데, 여성사회인 장수말벌 세계에서 둘의 운명은 판이하게 달라지게 된다. 일단 벌남충 새끼들은 다 자라나서 꼬추가 나자마자 곧바로 둥지에서 쫓겨난다. 여성사회에 남자 난입이 싫다. 애초에 오로지 번식을 위해서만 마지못해 생산하는 계급인만큼 둥지에 오래 있어 봤자 하나도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 평생을 날백수로 살아온 벌남충들은 태어날 때부터 날렵한 여전사들로 태어나는 언냐들이랑 다르게 할 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다. 사냥은 당연히 못하는 주제에 식량만 존나 축낸다. 암컷들 입장에선 그야말로 눈엣가시다. 번식을 위해 생산했다면서 왜 교미는 안 시켜주냐고? 장수말벌 언냐들은 매우 건전한 성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근친을 극혐한다. 장수말벌들은 일반적인 상황에선 절대 근친교미를 안 하기 때문에 같은 집에서 태어난 수컷과는 교미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안 그래도 꼴보기 싫은 벌남충들은 언냐들에게 물어뜯기면서 둥지에서 쫓겨나는 걸로 성체 생활을 시작한다. 물론 여왕벌들은 소중히 둥지에서 기른다. 근친과 남자 난입이 싫다. 머릿속에 교미 생각 밖에 없는 벌남충들은 교미하려면 다른 둥지를 찾아가야 되는데, 날백수로 살아온 븅신들인 만큼 성공률은 높지 않다. 여왕벌이 뿌리는 페로몬이 안내역할을 해주긴 하지만 상당수가 둥지 근처에도 못 가고 사망한다. 어렵사리 여왕벌들이 있는 다른 둥지에 도착해도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언냐들한테 듬뿍 사랑 받으면서 자라난 여왕벌들은 수컷과의 교미를 극혐하기 때문이다. 농담이 아니라 장수말벌 여왕벌들은 수컷한테 존나 공격적이다. 항상 자기를 돌봐주던 상냥한 언냐들이 아닌 벌남충을 좋아해줄 이유가 없다. 물론 여왕벌 본인만 벌남충들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다. 평범한 장수말벌 일벌 언냐들에게도 수컷들은 소중한 여동생을 건드리려는 적에 불과하다. 애초에 둥지의 냄새가 다르면 무조건 적이다. 번식을 위한 수컷이라고 이랏샤이마세 이딴 거 없다. 그런 관계로 장수말벌의 교미에는 순애가 성립할 수 없다. 필사적으로 달려드는 수펄과 남자 난입이 싫은 여왕벌간의 강간 대결만이 있을 뿐이다. 위의 짤에서도 삽입을 시도하는 수펄의 다리를 잡아채서 물어뜯는 여왕벌이 보일 것이다. 그 정도로 얘네는 남자를 극혐한다. 수컷들은 둥지에서 나오는 여왕벌들을 일제히 덮치는데, 이 과정에서 빡돈 일벌 언냐들이 수컷들을 요격하려 벌떼처럼 튀어나온다. 이 일벌들의 공격을 뚫고 여왕벌을 덮쳐도 문제가 생기는데 여왕벌이 훨씬 덩치가 크고 독침까지 있기 때문이다. 수컷은 독침 없다. 독침이 있을 자리에 자라난 꼬츄가 있을 뿐이다. 벌의 메인웨폰이 없는데다가 수적으로도 불리하다. 이런 관계로 가장 덩치가 크고 힘 세고 정력왕인 수컷만이 간신히 여왕벌을 강간할 수 있다. 삽입한 후라고 굴복하지 않는다. 여왕벌은 사정을 시도하는 수컷의 배부분을 물어뜯으면서 사납게 저항한다. 이렇게 여왕벌이 사납게 거부하니 장수말벌의 교미는 극히 짧아서 40초 정도가 평균이고 심하면 10초 안에 끝나기도 한다. 다른 평범한 말벌들은 5~10분도 가는데 장수말벌 수컷들은 조루일수록 유리하다. 줘터지면서 간신히 사정을 한 후에는 대부분 빡돈 여왕벌한테 목이 따이거나 더 빡돈 일벌들한테 토막살해 당한다. 정말 운 좋게 사정까지 마치고 달아나더라도 돌아갈 둥지가 없기 때문에 무조건 아사한다. 이렇게 냄저들이 다 뒈지고 난 후에는 수정당한 여왕벌 일부가 투덜거리면서 새 왕국을 건립하러 독립하게 되는 것이다. 이 암컷 벌들이 얼마나 난입을 싫어하는지, 한 일본 논문에선 여왕벌의 70%가 처녀를 지켰다는 통계가 나왔다. 그 정도로 장수말벌 수컷들의 교미는 어렵다. 이런 복잡하고 어려운 교미를 하는 이유는 힘든 난관을 뚫고 들어온 수컷일수록 강한 유전자를 후대에 몰려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여튼 장수말벌 냄져들도 좀 불쌍한 인생들이다. (출처) 학생들도 볼 것 같아서 최대한 단어를 순화하긴 했는데 역부족인 것 같군요. 이젠 뭐가 괜찮고 뭐가 안괜찮은지 나도 모르겠는 자가당착에 빠진 기분... 아무튼 인간사회에서도 동물 사회에서도 역시 혼자 사는 게 제일입니다.
의외로 멋진말 한적 없는 아저씨
갈릴레이 "와 진짜 신기하다 어떻게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도는게 아니라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 수 있지?" 교황청 "와 진짜? 어떻게 그게 가능함?" "아니 아직 내 상상속에서만 그런거라 정리해둔건 없는데 진짜 신기하지 않냐?" "아이 C8 벌써 폰은정을 찾네 똘갱이쉐끼가 야 너 재판으러나 나와 C8" "와 천동설 안믿는다고 탄압하냐? 너무하네" "뭔 개소리야 니가 교황님 욕하고 다녔다며 쌍눔새끼야 조사받게 나와" "제가요? 제가 왜요? 아니 안했어요!" "조사하면 다 나와 새끼야 그동안 독방에서 3개월 지내라" "독방이라면 지하 감옥에서 나를 짐승처럼 다룰 생각이지!" "수도원에 남는 방 하나 내줄테니까 조사 받는 동안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겨먹고 하루에 한번 기도하고 출입기록 남기고 가라" "와 씨바 산지직송 포도주 존나 맛있다 인생 절반 손해봤어" "야 조사해보니까 교황님 욕은 안했더라 이제 집에가라"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해도 되겠소?" "지구는 돈다고 하게? 내 알바야?" "저 그런말 한적 없는데용? 포도주 좀 테이크아웃 해주세요 개맛있당 진짜루"  끝 (출처) 수도원 포도주는 못참지 수도원은 맥주도 포도주도 다 개꿀맛 참고로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갈릴레오 제자가 날조한 거라는 말이 있습니다. 갈릴레오 신성 모독은 사실 ㅋ p.s. ㅋㅋㅋㅋㅋㅋ 갈릴레오 피가로 마니피코 오 오 오!
영국의 만행, 아이슬란드의 패기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아마 제목만 들어도 알 법한 이야기이다. 영국의 만행과 아이슬란드의 패기 - 대구 전쟁 이야기이다. 생선 대구 맞다. 입 밑에 수염 달린 듯하게 생긴 그 물고기. <대서양 대구> 이 물고기가 어떻게 전쟁의 주역이 되었느냐 하면, 역시 영국 때문이다. 19세기. 그러니까 금융경제도 관광업도 없던 시절. 소프트웨어 산업은 몇 백년 더 기다려야 하던 시절.  자윈도 공업도 없고 심지어 농사도 잘 되지 않는 북쪽의 척박한 섬나라 아이슬란드는 당연히 가난한 소국일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사람들을 먹여살려주는 건 차가운 바다에서도 잘 활동하는 대서양 대구뿐. 덴마크 식민지 시절 아일슬란드의 슬픈 기억. 문제는 아이슬란드 남쪽에 영국이 있었다는 것이었다. 바로 옆에 있는 섬나라 이웃 아일랜드처럼 영국의 짓밟힘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영국의 탐욕 가시권에 든 건 사실이었다. 산업혁명으로 도시 인구가 늘어나 값싼 튀김요리 수요가 늘어난 영국은 아이슬란드 해역에서 대구들을 잡기로 한다. 덴마크는 페로 제도에서 50해리까지 외국 어선은 들어오지 말라는 조치를 내렸으나, 영국은 영국답게 쌩깠다. <아이슬란드, 페로 제도, 영국의 위치. 빨간 원 안이 페로 제도. 왼쪽 위가 아이슬란드 왼쪽 아래가 영국(스코틀랜드) 이다> 거기에 양아치 조약까지 채결하는데 아이슬란드 해안가에서 3해리까지만 덴마크/아이슬란드의 것으로 인정해 주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영국답게 그 3해리조차도 침범해 해안가의 대구까지 싹 쓸어간다. 참고로 1해리가 1852미터이다. 그러니까 영국은 해안가에서 5.5km 까지만 영해로 인정해 준 후 그것마저 어겼다는 것이다. 아이슬란드가 대구에 집착하는 잉글랜드 양아치로부터 잠깐이나마 자유로웠던 기간은 두 번의 세계대전 뿐이었다. 잠깐 자유롭게 대구를 잡아 먹고 지내던 아이슬란드인들은 2차대전이 끝나자 영국의 대구 집중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여기서 잠깐. 왜 영국이 전쟁이 끝나자마자 대구잡이에 열을 올렸냐고? 이거 때문이다. <대구 간 기름을 줄 서서 받아먹는 영국인 아이들> 이거 먹겠다고. 식량난이 겹치고 대구 간 기름의 비타민이 좋다고 믿은 영국 정부는 아이슬란드의 대구를 삥뜯어 영국인들에게 먹이려고 했다. 4면이 바다인 섬나라인데 굳이 북쪽의 대구를 먹겠다고 난리를 치는 영국을 아이슬란드는 또 다시 막아야 했다. 1. 1차 대구 전쟁 1945년 대륙붕 (수심 200미터 이내의 완만한 해저 지형) 의 자원은 그 나라의 것이라는 미국의 트루먼 선언에 끼어들어, 아이슬란드는 기존 영국과 체결했던 바다 조약을 3 -> 4 -> 큰맘먹고 12해리로 늘린다. <아이슬란드가 넓히고자 했던 영해 지도> 당연히 영국은 반발해 영국 해군 함정들을 아이슬란드로 파견했다. 아이슬란드는 이에 맞서 경비정을 보냈다. 아이슬란드의 경비정들은 영국 어선의 그물을 잘랐고 영국 어선들은 해군 함정들의 호위를 받았고 좁아서 대구를 잘 못 잡았다. 이 분쟁은 10년이 넘도록 늘어진다. 물론 이득을 본 건 아이슬란드 쪽 이후 출동이 계속되자 영국은 1961년 결국 아이슬란드의 12해리를 인정해준다. 하지만 영국은 이후 분쟁이 발생하면 국제사법재판소로 가자는 조약을 체결한다. 외교력으로 아이슬란드의 차후 확장을 막겠다는 것. 아이슬란드 야당은 반대했지만 지친 아이슬란드는 받아들인다. 2. 2차 대구 전쟁 10년 뒤 1972년. 지난 조약에 반대했던 야당이 정권을 잡자 영해를 50해리로 늘리겠다고 발표한다. 50해리는 위의 대륙붕이 이어진 곳이 50해리까지였기 때문이다. 영국은 반발했지만 아이슬란드는 다음과 같이 답변한다. 1. 지난번 협상은 너희들의 협박이고 2. 어획량 제한 해놓고 가져가겠다는 건 못 믿겠다. 싫다. 3. 그리고 대구 없으면 굶어죽는다고 결국 영국과 아이슬란드는 또 다시 출동하고 아이슬란드는 영국이 계속 괴롭히면 NATO 탈퇴와 국교 단절도 불사하겠다는 카드를 꺼내든다. 다급해진 NATO 는 73년 10월 2일 중재에 나섰고 영국 정부는 결국 50해리를 인정하고 물러나야했다. <50 해리 지도> 3. 3차 대구 전쟁 하지만 대구 전쟁은 3차까지 이어진다. 1973년 개발도상국 34개국이 모여서 배타적 경제수역을 200해리까지 과감하게 늘리자고 했는데 아이슬란드도 여기에 동참하게 된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단순히 넓으면 좋다! 이런 건 아니고, 74년도부터 아이슬란드 해역의 대구 수가 급감하고 있어 비상이 걸린 참에 오일 쇼크까지 겹친 아이슬란드는 주변 바다의 대구를 모두 잡아야 국민들을 겨우 먹여살릴 수 있는 처지에 내몰린다. <200해리 지도> 결국 200해리 넓히겠다고 하고, 영국이 어김없이 태클을 걸고 들어왔다. 이 때 아이슬란드는 갈등이 또 지속될 기미를 보이자 초강수를 둔다. 아이슬란드: 영국이 ㅈㄹ을 멈추지 않는다면 소련에 붙겠다. 나토: 아이 싯팔! 나토 미국 그리고 영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이 초강수에 비상이 걸렸다. 북대서양 한복판에 있는 국가가 소련에 붙어버리면 어떻게 되는가? 미국 유럽이 물리적으로 절단나는 것은 물론이요, 만약 소련이 아이슬란드에 레이더 기지는 기본으로 깔고 거기에 대서양 한폭반에 핵미사일과 잠수함 기지까지 박아놓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만약 정말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냉전의 균형추는 소련 쪽으로 급격하게 기우는 셈이었다. 여기에 더해 아이슬란드는 200해리 퇴거 명령 불응 시 영국과 국교 단절이라는 조건도 다시 걸었지만 상황의 심각성은 모르고 대구에 미쳐버린 영국은 불응했다. 결국 1976년 2월 19일을 기해 아이슬란드는 영국과의 국교를 단절했다. 하지만 국교를 단절했다고 분쟁이 끝나는 것은 아니어서 아직도 아이슬란드 해역에서 아이슬란드 경비정 vs 영국 해군 마찰은 지속되었고 한 편 미국 의회와 유럽 의회 (당시 EU 가 아니라 EC) 는 200해리를 인정해 주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여기까지 오자 영국 내부에서는 고작 대구 좀 먹겠다고 아주 ㅅㅂ 막 나가냐는 목소리가 나왔고 미국과 유럽도 니들의 맛 대가리 없는 피시 앤 칩스 때문에 자유주의 진영이 통으로 몰락할 위기에 처했다고 비판했다. 결국 1976년 6월 노르웨이의 오슬로에서 양국의 국교가 정상화되면서 아이슬란드의 요구를 모두 수용한다. (200해리 내에서 최대 24척이 5만톤 이하로 대구 잡기. 하지만 24척 가지고는 3만톤도 못 잡았다.) 결국 대구 전쟁은 아이슬란드의 완승으로 끝난다. 하지만 영국과 기타 유럽국가 + 미국은 아이슬란드가 막을 수 없는 방법으로 기어코 아이슬란드에게 엿을 먹였다. <지구 온난화와 바다 수온 상승> 대구는 차가운 바다 물고기이다. *번외 야 니들도 우리처럼 볼락 먹고 대구는 좀 줄여봐 ㅈ까 ㅂㅅ *(독일은 볼락을 더 좋아해 아이슬란드와 일찍히 평화롭게 협상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영국에게 볼락을 더 먹지 그러냐는 설득을 공식적으로 해봤지만 까였다.) 그리고 영국이 그렇게 목숨 걸었던 대구로 만든 그들의 요리 대.단.하.다. 논.영! (출처) 그렇게 해서 지킨 것이 피시앤칩스라니 아아 대영제국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