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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영상으로 살펴보는 트릭스터M의 주요 특징

7월 공개된 콘텐츠 비디오에서 보여진 <트릭스터M> 의 주요 특징들
원작 <트릭스터>가 그랬듯, <트릭스터M>도 많은 변화를 거치지만 '탐험'에 게임의 근간을 두고 있다. 만남과 발견의 즐거움을 동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중심의 어드벤처 MMORPG라고 할 수 있다.

엔씨는 지난 7월, 엔트리브 신작 간담회를 진행하며 <트릭스터M>을 공개했다. 회사는 <리니지> 개발 경험도 녹였다고 설명했다. 7월 공개한 아래 콘텐츠 영상을 통해 타임라인 별 게임의 주요 특징을 다시 한 번 살펴보자.

# 00:17 ~ 00:39

게임은 날씨와 시간에 따라 환경이 변화한다. 원작보다 좀 더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구간 초반에는 번개가 내리쳐 유저가 맞기도 하는데, 단순 이벤트 요소인지는 모르겠으나 하나의 기믹으로 작용한다면 방해 요소로도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비를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골짜기로 피라미드 신전으로 가는 길이 막혀 있다.
변하는 환경과 기후에 따른 기믹도 예상해볼 수 있다.
기존 골짜기에 다리가 끊겨 이동할 수 없는 상황이더라도, 번개가 치고 비가 내리면 플레이 환경에도 변화가 생긴다. 비가 내리고 잠시 기다리면 골짜기에 물이 차올라 같이 있던 바위가 떠올라 길이 형성되는 상황이 연출된다.

당시 영상에서는 하나의 예만 보여줬지만 반대로 비로 인해 이동 가능하던 경로가 막힐 수도 있을 것 같다. 또 비 외에 바람, 눈 등 다양한 기후의 적용도 예상해볼 수 있다. 시간에 따른 변화도 있다고 전하는 만큼 특정 시간 대 입장 가능한 신전이나 퀘스트도 추측을 해볼 수 있다.
비가 오자, 골짜기의 물이 차면서 돌다리가 생겨 신전으로 가는 길이 생겼다.

# 00:40 ~ 01:10

피라미드 던전에 입장하면 각종 보스도 있지만 또 하나 놓쳐서 안 될 것은 바로 보물 발굴이다. <트릭스터> 시리즈의 시그니쳐 콘텐츠기도 한 '드릴 시스템'으로 다양한 스팟에 땅을 파서 아이템을 얻거나 다우징 시스템으로 보물을 발견할 수 있다.

게임은 전투를 얻는 아이템과 드릴 시스템으로 얻는 아이템이 구별되어 있어 양쪽 모두 적절한 사용을 요구한다. 특정 중요한 스팟인 '트레저 스팟'에서는 고대의 토템과 진귀한 보물, 그리고 특별한 아이템도 발견할 수 있다.

트레저 스팟은 발견한 사람이 처음부터 발굴할 수 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스팟에서 발굴을 할 수 있다. 타 유저와 함께 발굴할 수도 있으며 특수한 지역인 만큼 이를 선점하기 위한 유저 경쟁도 벌어질 것이고, 드릴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선공 몬스터가 치기도 하기 때문에 여러 모로 신경쓸 것이 많다.
<트릭스터M>의 시그니처 콘텐츠 '드릴 시스템'은 필드와 던전에 상관 없이 여러 곳에서 진행할 수 있다.
다우징 시스템은 드릴과 별개로 다우징 로드로 여러 곳을 이동하며 유물이 있는 특정 스팟을 찾아내는 아이템이다. 소모형일지, 아니면 강화나 합성이 적용된 아이템 등급이 있는지는 좀 더 조사를 해야 하겠지만 영상에서는 여러 차례 조심히 이동하며 빛이 나는 스팟의 근원지를 찾아내는 모습이 보인다.

기타 게임들에서 보였던 다우징 시스템처럼 다우징 로드로 조금씩 보물 스팟으로 근접해 찾아내는 방식으로 보여진다.
주변 빛나는 지역 위주로 다우징 시스템을 실행하다 보면
이와 같은 유물을 발견할 수도 있다.

# 01:11 ~ 02:11

이후, 다우징에서 유물을 발견한 유저들은 마을로 와서 로잘린에게 얘기하고 기간틱 컴퍼니가 유저가 발견한 것에 대해 듣고 싶은 것이 있다며 관계자가 있는 비밀의 동상으로 오라고 얘기한다.

이후 마을 광장 동상 밑에서 비밀 공간을 발견해 입장하면 컴퍼니 사무원 에스더가 피라미드 던전의 비밀을 푼 유저들에게 자격을 갖춘 이들이라며 유적지에 있는 혼돈의 탑의 비밀을 풀어줄 것을 요청한다. 최상층에는 매우 강력한 몬스터가 지키는 고대의 보물이 있다고 전한다.
로잘린의 얘기를 듣고 마을 광장으로 가면
관계자가 있는 비밀 공간에 입장할 수 있다.
다우징 시스템이 어느 정도 규모까지 확장될 지는 모르지만 획득한 유물은 다수의 유저 단위로 제공되는 높은 등급의 연계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한 필수 진입 요소로 여겨진다. 다양한 스토리로 확장될 수도 있다.

또 상위 퀘스트의 형태로 제공되는 진입 요소기에 트레저 스팟 같이 여러 필드에 존재하는 것 보다 피라미드 던전과 같은 특정 장소에서만 시작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규모 파티 단위부터 컴퍼니(길드 개념) 단위 콘텐츠 등 다양하게 제공될 것도 예상해볼 수 있다.
기간틱컴퍼니 관계자의 의뢰를 받아
혼돈의 탑에 입장하는 모습.

# 02:30 ~ 03:50

영상에서 보여진 혼돈의 탑은 앞서 얘기한 상위 퀘스트 중에서도 꽤 높은 난이도임을 추측할 수 있다. 일종의 던전 형태인 만큼 바닥에서 창살이 나오거나 양쪽 벽이 좁혀지는 등 다양한 함정이 있어 기믹에 대한 빠른 대처도 중요해보인다.

또, 콘텐츠 영상에서는 맵 하나만 보여주고 바로 보스전으로 넘어갔지만, 최상층에 보물이 있다고 언급한 부분이나 탑 형태의 특징을 띄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여러 층으로 구성된 것들도 추측을 해볼 수 있다. 앞서 얘기한 빠른 대처부터 유저 간 협동까지 기본적인 던전 플레이에서 요구되는 것들이 나올 수 있다.
영상에서는 던전의 기믹이 간단해 보였지만,
꽤 여러 층으로 나뉘어 있고, 또 함정도 좀 더 다양할 것을 추측해볼 수 있다.
혼돈의 탑 최상층에는 여러 해적단 몬스터와 함께 마법진 안에 거대 드래곤 모습의 보스가 등장한다. 기본적으로 클래스 별 역할 플레이가 요구되는 지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보스는 근거리 브레스나 일정 범위의 공격 정도를 벌이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티징 영상임을 감안했을 때 보스의 페이즈나 공략 난이도가 조절됐을 것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는 없다.

보스가 공략되고 나면 마법진이 빛나며 고대의 보물이 있는 방으로 입장하고 콘텐츠 영상은 끝난다. 마지막에는 길드 컴퍼니 같은 곳에서 획득한 보물과 함께 유저들이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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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의 시간, 웃음도 풍자도 있지만 '추억 보정'을 걷어내면.... 카리브해의 해적 '가이브러시 쓰립우드'가 '원숭이 섬'의 비밀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는 어드벤처 게임 <원숭이 섬의 비밀>은 가히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시종일관 유머와 풍자로 가득하면서도 문제 해결(퍼즐)의 재미를 놓치지 않은 <원숭이 섬의 비밀>은 한국어로 번역, 발매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원숭이 섬의 비밀> (1990) 개발사 루카스필름 게임즈(루카스 아츠)는 <매니악 맨션>을 스크립트 툴 '스컴 엔진'으로 만들면서 마우스를 통한 포인트&클릭 어드벤처 게임의 요소를 정립했다. 이후 이들의 시도는 훗날 게임판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1989), <원숭이 섬> 시리즈, <샘 앤 맥스>(1993)로 이어지기도 했다.  동시대 다른 타이틀을 모두 통틀어도, 자체 제작 스토리에 독창적인 설정과 기믹들로 가득했던 <원숭이 섬> 시리즈를 단연 '전설'로 꼽는다. <원숭이 섬> 시리즈는 80~90년대 어드벤처 게임의 대표 격으로 당시로서는 상상도 하기 어려운 기상천외한 퍼즐은 물론 유머러스 하면서도 풍자적인 스크립트와 매력적인 등장인물들로 상당히 많은 플레이어들을 매료시켰다.  <원숭이 섬> 시리즈는 1990년 첫 출시되어, 1991년에 2편이 나왔고, 3편 <원숭이 섬의 저주>(1997), 4편 <원숭이 섬에서의 탈출>(2000)까지 끊기지 않고 세상의 빛을 봤다. 이후 타이틀부터는 텔테일게임즈에서 제작했기에 이 글에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시리즈의 상징적인 인물은 1편과 2편의 디렉터 론 길버트(Ron Gilbert)이다. 인터랙티브형 스토리텔링의 방향성을 제시한 개발자로 전술한 <매니악 맨션>과 <원숭이 섬> 시리즈 1, 2편을 제작한 뒤, 루카스필름을 떠나 독자 행보를 이어 나갔다. 그러면서 <원숭이 섬> 후기 작에도 론 길버트만의 유머러스한 키워드가 다소 약해졌다는 평가가 적잖이 나왔다. 물론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즐길 게임이 많아진 영향도 무시할 수 없으리라. # "30년 간 응어리진 비밀을 보여주마!" <원숭이 섬으로의 귀환> 론 길버트는 약 30년 만에 루카스필름과 손을 잡고 <원숭이 섬> 신작을 만들어 출시했다. 이름하여 <원숭이 섬으로의 귀환>.  론 길버트는 지난 4월 1일 만우절 신작에 관한 소식을 전했고, 결국 사실이 됐다.  시리즈 본편 2편과 3편 사이의 이야기로 이야기의 각본을 맡았던 데이브 그로스만(Dave Grossman)도 제작에 참여했다. 신작의 개발은 론 길버트의 독립 스튜디오 '테러블 토이박스'(Terrible Toybox)에서 루카스필름으로부터 IP 라이선스를 얻는 형태로 진행됐다. 유통은 유력 인디게임 퍼블리셔 '디볼버디지털'이 맡았다. 해외 PC게임 유저를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이 일었다. 그러나 열광적인 기대의 한편에는 스컴 엔진을 기반한 픽셀 아트가 아닌 고해상도 2D 그래픽을 채택한 데에 대한 일부 우려가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반응을 표현하는 방식은 1990년대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유저들의 매서운 댓글 표현에 디렉터 론 길버트는 자신의 블로그에 "게임에 대한 소통을 중단하겠다"라고 대응하기도 했다. 블로그의 댓글 창을 막겠다고 선언한 론 길버트. 2022년 9월 20일, 엄청난 관심과 곡절 끝에 <원숭이 섬으로의 귀환>이 스팀에 올라왔다. 기자는 시리즈의 팬으로서 누구보다 빠르게 게임의 구석 구석을 뜯어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원숭이 섬으로의 귀환>은 시리즈를 아끼는 사람이라면, 투자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그러나 유머의 날은 과거에 비해 무뎌 졌으며, 문제 해결 과정은 이따금씩 늘어져 피곤하게 다가온다.  끝나버린 줄 알았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되어 반갑지만, '그래서 이것이 과연 30년 동안 숨겨둘 만한 이야기인가요?'라는 의문이 남는다. 게임의 주인공 가이브러시 쓰립우드. 게임은 2편의 끝에서부터 시작한다. 추억의 주점도 다시 만날 수 있다. # 가벼운 웃음도, 날카로운 풍자도 기자가 기억하는 <원숭이 섬>의 유머 코드란 이런 것이다. 주인공 가이브러시가 누구에게나 농담을 하거나 타이밍을 맞춰 물건을 훔치거나 대화를 통해 상황을 파악한다. 그때마다 미국의 상표권 남용을 풍자하는 '원숭이 섬의 비밀™', 아름다운 일레인을 만나 말을 잃어버리고, 그것이 게임에서는 이상한 단어를 독백하는 모습으로 등장하며 큰 웃음을 준다. 강아지들을 기적 시킬 때는 '게임은 동물보호법을 준수했다'라는 메시지도 나왔다. 그런 코믹한 요소는 당연히 <원숭이 섬으로의 귀환>에서도 만날 수 있다. 가령 숨을 잘 참는다는 기믹의 가이브러시는 옛 게임에서 10분 잠수할 수 있는데 이제는 늙어서 8분만 숨을 참을 수 있다. 여행 중간에 '과학은 믿지 않는다'라며 가이브러시가 건네는 괴혈병 치료용 라임을 받기 거부하는 사람들이 나온다. 분명 코로나19 백신 반대론자들을 풍자한 것으로 이해된다.  난파선의 두 해적은 괴혈병 치료를 위한 라임 처방을 '과학'이라며 거부한다. 이에 주인공은 라임을 '면도날 폭탄'이라는 이상한 존재로 속인다. 예전에는 10분 잠수했지만, 이제는 늙어서 8분 잠수할 수 있는 가이브러시. 과거 론 길버트는 루카스필름의 <룸>(Loom)을 홍보하는 캐릭터를 게임 속에 집어넣었는데, 이번에도 같은 인물이 가슴팍에 'Loom' 뱃지를 단 캐릭터를 등장시켰다. 그러나 2022년에는 더이상 <룸>을 팔기 위해서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입장이므로, 그 캐릭터는 가이브러시에게 열정적으로 홍보하지 않는다. 게임의 줄거리는 '이번에도' 원숭이 섬의 비밀을 찾기 위해서 배와 선원을 구하러 모험하고, 다양한 위기에 마주한다. 가능하면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최소한의 요소만 서술하자면, 가이브러시는 이번에도 원숭이 섬까지 가는 배와 선원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결국 희대의 라이벌인 좀비 해적 선장 '리척'의 배에 몰래 승선하기로 한다. 막내 선원으로 탑승하기 위해선 ⓐ 가이브러시의 모습이 아닌 다른 꼴로 변장하고 ⓐ 배에서 쓸 대걸레를 직접 만들어야 한다. 여기서부터 시리즈 특유의 연계 퍼즐이 등장한다. 이후 게임은 원숭이 섬에 도달하고, 자신의 배를 얻고, 여러 섬을 탐험하며 다섯 가지 종류의 황금열쇠를 얻으며 비밀의 진상에 한 걸음씩 가까워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익숙한 밀리 섬의 모습은 리메이크되었으며, 2편에서 보여준 캐주얼 모드와 하드 모드가 구분되어있어 취향에 따라서 간소한 퍼즐 또는 어려운 퍼즐을 고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시리즈 전통의 힌트 시스템도 조금은 달라진 모습으로 만날 수 있다. 인벤토리에서 힌트상자를 눌러서 조금씩 해결 방법을 알아내는 방식이다. 참고로 <원숭이 섬으로의 귀환> 메인 메뉴에는 시리즈 1편부터 가이브러시의 일대기를 기록한 '스크랩북'이 있기 때문에 전작을 전혀 플레이하지 않은 이들도 기본적인 설정 구도는 이해할 수 있다.  게임은 2편에서처럼 성우의 목소리가 거의 모든 대사에 녹음되어 있다. 본인의 선호에 따라서 캐주얼, 하드 둘 중 하나의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이번에도 가이브러시는 여러 차례 덫에 걸린다. 해골로 도레미파솔라시를 연주할 수 있다. 저 중 하나는... 이런 장면도 등장하는데, 왜 나오는지는 직접 확인해보시길! 주의: 아래부터 <원숭이 섬으로의 귀환>에 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추억 보정'을 걷어내고 게임을 본다면 <원숭이 섬으로의 귀환>은 6시간 안쪽이면 엔딩을 볼 수 있는 어드벤처 게임이며 게임 곳곳에 시리즈 전작에 대한 오마주가 묻어나 있어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게이머라면 강력히 추천할 만하다. 게임을 하면서 적잖은 이들이 시리즈 1편과 2편의 추억을 떠올릴 것으로 보인다. 게임의 엔딩을 보고 난 뒤 '스크랩북'에서는 두 핵심 개발자의 편지를 읽을 수 있다. 20대부터 <원숭이 섬>을 만들었던 이들은 50대가 되었고 "이 게임은 여전히 우스꽝스러운 해적 모험담이지만, 과거의 영광과 젊음의 활력을 다시 잡으려는 시도에 대한 이야기"라며 자신들의 모습이 게임 안에 녹아 들어있음을 시사했다. 이런 점에서 게임의 기획 의도에는 모종의 회한이 묻어나는 듯하다. 게임의 이스터에그인 개발자의 편지는 직접 찾아 읽어보시길. 사진은 어디론가 가는 지도. 그러나 게임이 선택한 '원숭이 섬의 비밀 같은 건 여러분이 선택하기에 달려있다'라는 내러티브는 왠지 모르게 유치하게 다가왔다. 그보다는 시리즈의 1편에서도 일레인에게 남기는 가이브러시의 마지막 멘트를 플레이어가 직접 고를 수 있었는데, 이번에도 같은 방식을 차용했기 때문에 자기복제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30년이면 한 세대(decade)라고 부를 만한 시간인데, 그래픽이 달라졌을 뿐, 일레인에 한 눈에 반한 가이브러시가 '떘쬛끏'하는 것 같은 재미는 크게 엿보이지 않는다. 이를테면 예전 <원숭이 섬>에는 게임이 막혔을 때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공략을 묻는 기믹이 퍼즐마다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두 개발자는 과거의 영광에 경도되어 자신들의 날을 열심히 벼르지 않은 것은 아닌가? 단적으로 주인공 가이브러시가 원숭이 섬의 비밀을 찾겠다며 카리브해 전체를 헤집고 다니고, 이 과정에서 몇몇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하는데 일레인은 자신의 남편이 상징적인 나무를 베고, 사람을 버리고 도망가는 모습 등을 추적하다가 게임의 클라이막스에 가는 길에 가볍게 묻고 끝낸다. 6시간짜리 이야기의 갈등 최고조라고 부르기엔 안타깝다. 게임의 클라이막스인데 일레인은 가이브러시를 강하게 몰아붙이지 않는다. 그래서 <원숭이 섬으로의 귀환>은 기대보다 덜 코믹했다. 개인적으로 '끝에 뭐라는지 보자' 생각이 들어서 거리낌없이 힌트에 손이 갔다. 그 결과물은 여운을 주지만, '추억 보정'을 걷어내고 보면 '끝나버린 노래'를 다시 부르는 쪽에 가까웠다. 개발자들도 이를 아는지 편지에 "원하는 걸 얻겠지만, 기대와는 다를 것"이라고 적었다. 2022년 9월에는 플레이할 게임이 너무나도 많고, <원숭이 섬>의 유머는 딱 그만큼 보편적이 된 느낌이다. 몇몇 유력 외신들이 이 게임에 9점을 주었는데, 게임의 원산지에서 느끼는 '추억 보정'이라고 느껴질 정도다. 
엔비디아 ‘40시리즈’ 발표…4090은 263만 원, 4080은?
DLSS 3 적용으로 전세대 대비 최대 4배 성능 엔비디아가 20일(현지시간) RTX 40시리즈 GPU를 발표했다. RTX 40시리즈는 에이다 러브레이스(Ada Lovelac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에이다 러브레이스는 세계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알려진 동명의 영국 수학자에게서 따온 명칭이다. 이날 공개된 플래그십 모델 RTX 4090은 760억 개 트렌지스터, 16,384개 쿠다(CUDA) 코어, 24GB Micron GDDR6X 메모리를 통해 4K 해상도에서 100프레임을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베이스 클럭은 2.23GHz, 부스트 클럭은 2.52GHz로 표기되어 있다. 엔비디아는 새로운 딥러닝슈퍼샘플링(DLSS) 기술도 함께 공개했다. AI를 이용해 저해상도 화면을 고해상도 화면 품질로 향상하는 기술로, 적은 연산으로 더 좋은 그래픽을 구현하게 해준다. RTX 40 시리즈에는 이전 세대까지의 DLSS 2에서 한 단계 발전한 DLSS 3가 적용된다. 새로운 4세대 텐서 코어로 구현되기 때문에 40시리즈 전용 기능으로 볼 수 있다. 현재 30여 개 게임이 DLSS 3을 지원하는 상태다. DLSS 3을 적용한 RTX 4090은 DLSS 2를 적용한 이전 세대 플래그십 모델 RTX 3090 Ti와 비교해 최대 4배로 성능이 높다는 설명이다. 또한, 동일한 450W 전력을 사용하면서 2배 성능을 유지한다고 엔비디아는 전했다. 판매는 현지 시각으로 10월 12일부터, 정가는 1,599달러로 책정됐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국내 정가는 263만 원이다. 한 단계 아래 모델인 RTX 4080의 스펙과 가격도 함께 발표됐다. RTX 4080은 두 가지 하위 모델로 나뉜다. 먼저 RTX 4080 16GB는 9,728 CUDA 코어, 16GB Micron GDDR6X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DLSS 3 적용 시 이전세대인 RTX 3080Ti 대비 두 배 성능을 보인다. RTX 3090 Ti와 비교해서도 더 적은 전력으로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조금 더 낮은 성능의 RTX 4080 12GB는 7,690 CUDA 코어와 12GB DDR6X 메모리를 탑재했다. 역시 DLSS 3 적용 시 RTX 3090 Ti 보다 성능이 빠르다. 두 베리에이션 모두 11월 중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정가는 각각 192만 원, 140만 원으로 책정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RTX 레이트레이싱의 시대는 전속력을 내고 있다. 엔비디아의 새로운 에이다 러브레이스 아키텍처는 이를 다음 단계로 이끌 것이다”라고 밝혔다.
GTA 6 해킹 용의자, FBI가 조사한다
우버 등 다른 테크 기업 해킹과 연관된 것으로 드러나 <GTA>시리즈에서 미연방수사국(FBI), 혹은 이를 패러디한 FIB는 단골 등장 세력이다. 특히 <GTA4>, <GTA 5>에서 FIB는 부패한 모습으로 그려지며 조롱거리가 된다. 공교롭게도 현실에서 FBI가 <GTA> IP 관련 해킹범죄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같은 용의자에게 피해를 본 미국의 운송 기업 우버의 공지를 통해 드러난 사실이다. 우버는 지난 15일 대규모 해킹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19일에는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그간의 상황을 알렸다. 우선 우버는 자사의 사건이 해킹 집단 Lapsus$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왕성히 활동하는 Lapsus$는 지금까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시스코 등 대형 테크 기업들을 대거 공격해왔다. 우버는 “우리를 공격한 용의자가 주말 동안 게임 제작사 락스타 게임즈의 보안에도 침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우리는 현재 FBI, 그리고 미국 법무부와 긴밀히 협조 중이며, 이들의 수사를 향후에도 계속 지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용의자는 최근 뉴욕타임즈와 인터뷰를 진행, 본인이 18세 남성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 나아가 그가 소속된 Lapsus$에는 10대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한다. 세계 각지에서 Lapsus$ 관련 수사는 지속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영국 관련 당국이 Lapsus$에 연루된 16세에서 21세 7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8월에는 브라질 연방경찰이 브라질 보건부 해킹 수사의 하나로 Lapsus$ 구성원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