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doqua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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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 길잃고 폐공장 만난 썰

우이이이잉 괜히 무섭네여 바람이 안불었으면 다섯번째 소리가 들렸을테구 그럼 뭐가 와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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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뭡니까? 글따라 그곳 가보고 싶잖아요.
다행이다 아무일도 없어서
오씨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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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덤에는 비밀이 있어요
언뜻 평범해 보이는 공동묘지의 무덤들 이 중 비밀을 간직한 무덤이 하나 있답니다. 그건 바로 1871년 세상을 떠난 Florence Irene Ford라는 10살 소녀의 무덤. 어떤 비밀이냐면, 묘비 뒤로 구멍이 나있거든요. 무덤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구멍. 누가 도굴을 한 건 아닐테고, 왜 이 무덤에는 구멍이 있는 걸까요. 그건 바로 플로렌스의 엄마인 Ellen이 드나들기 위한 문이랍니다. 죽은 딸의 무덤으로 향하는 지하 계단을 만들었다니. 으스스할지도 모르겠지만 여기는 엄마의 사랑이 드나드는 통로. 천둥번개가 치는 밤이면 항상 겁에 질려 엄마에게 달려가 안겼던 딸이, 홀로 땅속에서 천둥번개에 벌벌 떨까봐 걱정이 된 엄마가 딸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곳이거든요. 천둥번개가 치는 밤이면 언제든 플로렌스에게 달려가 겁먹은 그녀를 다독이기 위해 계단과 창문을 설치한 것. 어머니의 사랑이 매우 감동이지만 여기서 비밀이 끝나는 건 아니에요. 아까 이야기했죠? 이 소녀는 1871년에 이 곳에 묻혔다고. 놀랍게도 이 무덤은 1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플로렌스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 무덤을 보살펴줄 사람이 없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잘 정리되어 있다는 거예요. 다른 오래된 무덤들처럼 비석이 깨진다거나 비문이 훼손된다거나 한 것 없이 아직도 쓰여진 글귀를 읽을 수 있죠. 어머니의 사랑이 세상을 떠나서도 딸을 어루만져주고 있는 건 아닐까요.
미국 대통령들에게 내려진 저주
테쿰세는 인디언 쇼니족의 추장으로, 인디언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윌리엄 헨리 해리슨 장군 (9대 대통령)에게 목숨을 잃었는데, 그가 죽으면서 이런 저주를 남겼어. "매 20년 마다 0자가 붙는 해에 당선되는 미국 대통령들은 저주를 받아 임기 중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 저 말만 봐선 선뜻 이해하기가 어려울 수 있어. 쉽게 말하면 20년 주기로 당선되면 죽는다는 뜻인 듯해. 그래서 테쿰세의 저주에 걸려 죽은 대통령들을 나열 해 볼게. 1. 윌리엄 헨리 해리슨 (1840년 당선, 병사) 테쿰세를 죽인 장본인인 윌리엄 해리슨, 그는 대통령이 되자마자 1달 만에 폐렴으로 병사한다. 2. 에이브라함 링컨 (1860년 당선, 암살) 에이브라함 링컨은 남북전쟁이 끝난 직후에 포드 극장에서 존 부스에게 암살 당한다. 3. 제임스 가필드 (1880년 당선, 암살) 제임스 가필드는 취임 한지 4달도 안되서 찰스 J.가토에게 암살된다. 참고로 그는 고통스럽게 11주를 버텼지만, 의사들은 끝내 그의 몸속에 박힌 총알을 찾지 못했다. 4. 윌리엄 매킨리 (1900년 당선, 암살) 매킨리는 버팔로에서 레온 촐고츠라는 무정부주의자의 총에 맞아 암살당했다. 5. 워렌 G.하딩 (1920년 당선, 병사) 하딩은 임기중 시애틀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기차안에서 쓰러져, 샌프란시스코의 한 호텔에서 병사했다. 6. F.D.루스벨트 (1940년 당선, 병사) 미국 최초로 4번 대통령을 했던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4번째 임기중 병사했다. 7. 존 F.케네디 (1960년 당선, 암살) 케네디는 인기가 최절정이었던 1962년 11월22일 텍사스의 댈러스에서 오스월드의 총에 맞아 암살당했다. 8. 로널드 레이건 (1980년 당선, 암살 미수) 레이건은 1981년 3월 30일, 괴한의 총격으로 암살 당할 뻔했는데, 빠른 대처 덕분에 겨우 살아났다. 테쿰세의 저주에서 최초로 죽지 않은 대통령 레이건이 인디언들에게 잘 해줘서 저주를 피해갔다는 속설도 있음 9.조지 W.부시 (2000년 당선, 암살 미수와 자기 부주의로 죽을 뻔함) 부시는 죽을 뻔한 위기가 2번이나 있었는데, 2005년 연설 중에 수류탄이 날라왔지만, 수류탄이 불발되어서 목숨을 구했고, 2002년엔 프레첼 과자를 맛있게 먹다가 과자가 목에 걸려서 죽을 뻔함 미국 역사상 임기 중에 죽은 대통령은 총 8명인데 그 중에 12대 대통령인 재커리 테일러만 빼고 7명이 테쿰세가 예언한 기간에 당선되어 죽었어ㅎㄷㄷ; 참고로 재커리 테일러도 참 허무하게 죽었는데, 무더위 속에 체리와 우유를 급하게 먹다가 체해서 사망함 당시 워싱턴의 위생 상태로 보아 콜레라로 죽었다는 설도 있어. 아무튼 미신이긴 하지만 섬뜩한 저주임ㅇㅇ 2020년에 당선되는 대통령이 어떻게 될지.. ㅊㅊ ㅍㅋ 오 모야 무서워잉 바이든... 할배는 테쿰세의 저주를 피해갈 수 있을 것인가 출마했을 때부터 너무 늙어보여서 (사실 바이든은 이맹뿌보다 1살 동생임) 저러다 임기중에 자연사하는 거아니냐; 하는 걱정도 많았는데 두둥..!!
펌) 약혐) 카레국 미스테리의 '해골호수'
히말라야 산맥 해발 5000m정도 중턱에 가보면 '루프쿤드'라는 이름의 호수가 갑자기 나타남 짤 보면 알겠지만 그렇게 큰 호수는 아님 깊이도 3m 정도 밖에 안 되고 일 년 중에 한 달 정도 빼곤 내내 얼어붙어있음 존나 별볼일없는 연못 같은데 해골호수라는 좀 섬뜩한 별명으로 유명하다 저 좆만한 호수 바닥이 전부 해골로 덮여있거든 저만한 크기에 500명이 넘는 해골들이 깔려있으니 진짜 말 그대로 해골호수임 묻혀있는 해골들은 수백년이나 된 것들이지만 호수가 평소에 얼어붙어있기 때문에 1940년대가 될 때까진 아무도 몰랐음 추운 곳인 덕분인지 발견된 것들 중엔 아직도 살점이 남아있는 뼈도 꽤 있었다고 해골로 가득한 호수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꽤 섬뜩한데 지리적 위치까지 생각하면 뭔가 존나 이상함 땅바닥에 있어도 이상한데 해발 5000m 까마득한 산중턱 호수에 왜 수백명이 해골바가지 신세로 퐁당했을까 인도 침공했다 얼어죽은 일본군이란 추측도 있었지만 여자나 어린애도 많이 섞여있어서 그건 또 아닌거 같고 갈팡질팡하다 이 지역 전설에서 우박에 맞아죽었다는 순례단이 아닐까 하는 의견이 유력해졌음. 실제로 시신들 상당수 대갈빡에 존나 큰 둥근 물체에 맞아서 빠개진 자국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게 정설이 되기도 했음. 연도도 850년 정도라 전설이랑 대충 일치했고 근데 또 최근 연구는 이야기를 더 섬뜩하게 만든다 40명 정도 골라서 방사성 탄소 연대로 측정해보니 전설에서 말하는 것처럼 850년 경의 순례단일수가 없는 거임 그것보다 훨씬 최근인 1700년대의 시신들이었고, 거기다 순례단이면 대부분 인도 사람이어야 했는데 지중해 쪽에서 온 유럽인도 섞여있고 심지어 동남아인까지 섞여있던 거임. 그러니까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외국인들인거지 거기다 뼈들의 연대가 각자 달라서 1000년씩이나 차이나기도 했음 그러니까 저 호수 바닥에는 수천년 동안 세계 각지의 시체들이 차곡차곡 모여들여 쌓였던 거임 도대체 뭔 일이 있었기에 수천년동안 각자 다른 시기의 각자 다른 인종들이 히말라야 중턱의 얼음호수에 모여들었는지는 며느리도 모른다 (출처) 덜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수천년간 각자 다른 시기의 다른 인종들이 다른 곳도 아니고 해발 5000미터의 히말라야 얼음호수에서 죽다니!
펌) 실제 겪은 일 얘기해 봄
귀신은 보는 그 당시에는 모르고 지나가서 안다는 글이 여러개 있던데 나도 내 경험담 한 번 얘기해볼께 유치원생 때부터 부모님들 끼리 친해서 형제처럼 지내던 친구가 있었는데 매일 유치원도 같이 다니고 한쪽 부모님이 바쁘셔서 늦게까지 집을 비우면 밥도 먹여주고 돌봐줄고 할 정도로 가까웠어. 거기다 한 살 어린 친구 동생이 되게 귀엽고 착하기도 해서 엄마한테 나 크면 쟤랑 결혼시켜달라고 조르고 그랬음; 여튼 이야기 시작은... 아마 그 날이 유치원에서 생일파티 해주는 날이라서 간식 잔뜩 처처묵하고 꺼-억 하면서 친구랑 집에 가려는데 우리 엄마가 데리러 와서는 친구한테 "ㅇㅇ이 부모님이 바빠서 며칠만 우리집에서 자고가야된다." 그러면서 둘이 놀라고 게임기도 사줬어. 친구가 우리집에 있는 며칠간 엄마가 그 친구만 유독 더 신경쓰고 챙기길래 내가 빡쳐서 "엄마 아들은 쟤네... 나는 줏어왔네" 하다가 고무 호스로 개 쳐맞음. ㅇㅇ 근데 우리집에 일주일 정도? 있다보니까 친구가 슬슬 걱정이 됐나봐. 부모님이 바쁜데 왜 동생은 같이 안 오고 자기만 왔냐고. 나 버리고 간거 아니냠서 펑펑 우는데 엄마가 되게 난처해 하면서 엄청 달래줬었다. 며칠 후에 친구는 집에 갔고 그 날 이 후로 그 친구를 볼 수 없었어.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이사갔다고만 했음. 그러곤 초등학교 6학년 때 학원 마치고 계단을 내려오는데 갑자기 그 내시경 할 때 전신마취하고 깨면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인지가 잘 안 되는 증상이라고 해야하나? 내가 말은 하는데 스스로 생각을 하고 말하는건지 내 몸이 말하는걸 몸에 빙의되서 지켜본다는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런 증상이 있었는데 이상한게 그 당시에는 인지를 못 하고 있었던거 같아. 그런 상태로 계단을 내려오는 도중에 그 친구가 계단에서 올라오고 있는거! 너무 반가워서 "어?! 안녕! 되게 오랜만이네! 너도 이 학원 다녀?" 하면서 인사를 했는데 친구는 "아...어어..."하면서 썩 반가워하질 않길래 머쓱타드 하면서 잘 지내라고 하면서 가던 길을 가는데 뒤에 친구 동생이 따라오고 있는거야. 근데 얘도 별로 나 안 반가워 할까봐 그냥 지나가는 찰나에 얘가 나보고 "어?! 안녕!" 하면서 인사도 하고 이런저런 말을 주고받고 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잘 안 나고 암튼 내가 되게 피하는 것 같은 행동을 했었어. 그러다 얘가 내 손을 잡고 혼자 집에 가기 싫다고 자기를 집에 데려다 달라는거. 근데 내가 집에 빨리 가야한다고 그냥 가던 길을 가버렸고 뒤에선 친구동생 우는 소리가 들렸던 것 같아. 그러곤 한 1분? 정도 걷다 보니까 정신이 맑아지는거야. 그 때 딱 드는 느낌이 뭐냐면 어? 나 꿈꾼건가? 방금 그거 현실인가? 하는 느낌이었어. 그 날 엄마한테 학원에서 ㅇㅇ이 봤다고 얘기했더니 엄마가 걔는 잘 지내더냐고 묻길래 "나 별로 안 반가워 하더라" 그러면서 속상해 하니까 엄마도 "에휴" 하면서 한숨을 쉬셨음. 그러곤 "아 참, ㅇㅇ이 동생도 봤다?" 그러니까 엄마가 갑자기 정색하면서 화를 내고는 다른 사람 잘 못 본거라고 엄청 뭐라 하는거;; 어이없자너;; 그래서 내가 왜 내 말 안 믿어 주냐고 억울하고 어이없다고 빽빽대다가 고무호스행 ㅇㅇ;;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고등학생 때 갑자기 그 친구가 생각이 나서 엄마한테 유치원때 왜 그랬던건지 물어봤는데 엄마가 한숨을 쉬는거야. 근데 딱 그 찰나에 갑자기 번뜩하고 생각난게 있었는데 온 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했어... 왜냐면 그 친구랑 다시 만난게 유치원 이 후로 못 보다가 6년 만에 본거라 그 친구도 키도 좀 자랐고 나도 그랬는데... 다시만난 그 날 걔 동생은 아직 6살 모습 그대로였었거든... 왜 그걸 여태 생각을 못 했을까? 그리곤 엄마가 속상해 하면서 하시는 얘기가... 그 당시에 친구네 엄마가 식당을 하고 있었는데 재산문제로 집안 식구들끼리 불화가 있었던 모양이야. 친구 동생은 엄마 껌딱지였는데 마침 어린이집이 식당 근처라 하원하면 식당에가서 놀다가 집에 가고 그랬었는데 그 날은 애한테 가족끼리 싸우는거 보여주면 안 좋으니까. 집에 가있으면 아줌마(우리엄마)가 데리러 올거라고 얘기하고 집에 보낸 사이에 교통사고가 나버렸대... 당시에는 휴대전화가 없었고, 유선전화나 공중전화로 연락하는 때였는데 울 엄마가 아무리 기다려도 애는 안 오고 식당에 전화를 해도 전화도 안 받고 그래서 식당쪽으로 가봤더니 식당은 문도 안 잠긴 상태로 비어있었고 우리 엄마도 나중에서야 애가 사고로 죽은걸 알게 됐다고 하더라... 동생 장례를 치루는 동안 친구를 돌봐주기로 했었던거고... 그 얘기 듣는데 솔직히 무섭기도 했지만서도 너무 안타까워서 한 동안 되게 속상하더라 걔를 봤던 그 상황에 내가 내 의지대로 행동이 안 되긴 했었지만 집에 데려다 준다고나 했으면 좋았을텐데 하고 말이지. 혹시나 궁금할까봐 얘기하는데 그 때 그 증상은 그 날 이 후로는 없었던 것 같아. 다른 일은 몇 개 있음. ㅇㅇ (출처) 너무 슬프네요..ㅠㅠ 그 아이 부모님은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글쓴이도 많이 속상했을테고... ㅠㅠㅠ
공포 마니아에게도 너무 충격적이었던 사건
오늘 얘기할 사람은 우범곤 전 경찰 김복준 아재 바로 윗 경찰 선배 + 나이도 차이도 얼마 안나는 또래. 근데 경찰들은 이 얘기 하는 게 썩 유쾌하지 않지 (여기 세명 다 경찰 출신) 왜냐 단기간 수많은 사상자를 낸 어마어마한 사건의 가해자거든 공부엔 소질이 없는 거의 꼴지 내성적인 성격 얼마 안 가 아버지가 대장암으로 사망하고 그때부터 유리깨서 배에 기스내고 거의 반 돌았었나봐 2년제 대학도 중퇴함 그리고 해병대에 갔는데! 이게 총을 오지게 잘 쏴서 주는 거라며 ㅇㅇㅋ 우범곤 인생 황금기 ㅋ 그리고 아버지 직업을 따라 경찰이 됨 옆에서 "근데 공부를...ㅋ (못했다는데)" 김복준: 그 시기에 순경이 들어오는게 어느정도 난이도인지 별로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ㅠㅋㅋ ✌🏻지금이면 못 들어와요✌🏻 지금이면 이 사람 심리검사에서부터 못 들어와요 적성검사 심리검사 다 ㄴㄴ 구체적으로는 말씀 못 드리지만 구멍이 많았고 아버지가 경찰이면 블라블라 그 시대엔 자연적으로 계급이 올라가는 게 아니라 할배 순경이 많았대 나이가 많아서 어쩌면 더 윗사람보다 힘이 센 느낌..? 보고서 쓰는데 타자도 맞춤법 다 틀리는 거 보고 경찰 한 거 약간 후회 됐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전두환 정권끼면서 시위 잘 막으면 경찰 시켜주는 등 온갖 특채 때려박으면서 또라이가 검열이 안된 거야; 지금은 아예 또 심리 전문가가 들어가서 본다네 그리고 부산 남우 감만파출소로 들어가는데 술만 마시면 거기 온 사람 패고 별명이 미친 호랑이었대 근데 이런 또라이가 어케 청와대 백일 경비단에 합격함 (청와대 외곽 순찰? 도는 사람) 아마 총 잘 쏴서 그렇지 않을까 사람들도 그러네 근데 여기 들어가서 좀만 버티면 경사까지 진급 하이패스라는 거야 근데 개웃긴게 8개월만의 재심사에서 짤린거야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어디로 갔느냐 (잘모름;;) 1급이 청와대 4급이 궁류지서 이런 건가봐 완전 시골이래 그니까 청와대까지 갓다가 완전 곤두박질 친 거지;; 배상훈 아재 ...웬만하면 잘 안 내보내거든요 진저 큰 사고를 쳤거나 총기 사고가 있거나.. 의령 파출소에서 일하면서 하숙을 하는데 전모씨랑 결혼할라고 했지만 노머니;; "80년도 초반에 3호봉 군필 순경 월급 얼마일 거 같아요?" "..13만 3천원" 그때 짜장면이 500원이었던 시기 ㅇㅇ 쌀 두가마 사기 간당간당한 돈 ㅇㅇ 일반 기업체 50만 일반 공무원 15만 경찰이 제일 적었다네 일단 처가살이 의령이 양반 동네래 (나쁜뜻은아니고) 그때엔 결혼 안한 남녀가 동거하는 건 말도 안되고;; 동네에서 엄청 수근대서 스트레스 오졌을 거라고 ㅇㅇ 처가살이 + 인생 곤두박질 크리 ㄷㄷ 열등감 애지는 범곤이는 아내의 정상적 타박에도 존나 화냄 야간 근무 오후 6시 출근한다고 자고있던 범곤이 가슴 위에 파리가 딱 앉은 걸 아내분이 딱 때려서 잡아주신 거지 자다가 발딱 깬 우범곤 "너 평소에 내가 얼마나 미웠으면 자는 사람을 때리냐? 거짓말 하지마" 너무 빡돈다고 지 와이프를 개패듯 팸 +말리는 친적언니도 팸 일찍 나왔으니까 그 한두 시간 방위병이랑 짬에 또 술을 마심; 방위병 : 파출소 무기고 지키는 출퇴근 군인 우리 엄마랑 이모 팼으니까 개빡친거지 여기서 뺑 돌아버렸다는 거예요 예비군 무기고에 키를 들고 가는데 그걸 아무도 안말렸죠 있어야할 담당자가 자리에 없었음ㅋ 카빈 총이랑 엠오원도 처음엔 같이 챙겼다고 "카빈총이 타격률이 상당히 낮은데 한 방에 다 했다는 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엠오원은 무거웠는지 버리고 상대적으로 가벼운 카빈총 두 자루 실탄 180발 수류탄 7개 챙김 이걸 방위병 2명이 봤고 하늘에 공포탄 한 발쏘고 지들도 무서워서 런 위에 보고도 안함 그래서 나중에 구속됨 ㅎ 이제 고삐가 제대로 풀리는데 예비군하러 이 동네에 온 26살 남자애? 쏴죽임 그대로 시장가서 전화 교환원 두명 죽임 근데 이 사람들이 있어야 전화가 되는거거든? 여기 전화선 다 끊고 무기들고 나오면서 경찰서 전화도 다 끊었대 내부랑 외부랑 연락을 못하게 하려는 거지; 완전 고립 통신이 안되는 동네가 된 거야 이제;; 근데 진짜 마음 아픈 건 교환원 분이 죽어가면서 마을 이장- 우체국 코드는 꽂아두고 돌아가셨대ㅠㅠ..... 경찰서 지키는 건 원래 3인 체제인데 한 명은 비번 두명은 접대 받고 있얶음ㅋ 이제 진짜 본집으로 간 거지 시골에는 친적끼리 좀 모여 살았대 와이프 찾으러 가는 길에 여자 한 명 죽이고 가보니까 마침 반상회 하는 날이라 수류탄 던젔는데 불발 와이프를 조준 사격했는데 잠시 살으셔서 파리사건 진술도 들을 수 있던 거지 딸이 걱정되서 달려가던 택시기사 조준사격 번화가고 10시 밖에 안됐는데 불이 다 꺼져있었다고 방위병들이 불 다 끄고 없는 척하라고 소리 지르고 다님 다른 동네 상갓집에 쌍총끼고 감 조의금내고 술상 받아서는 경찰대우 ㅈ같아서 못하겠다 ~ㅇㅈㄹ 신세한탄하는데 옆에서 놀라운 건 당시 우범곤 나이 겨우 27살 지금으로 치면 94가 이런거임;; 진짜 최악이다 피해의식 열등감에 찌들은 루져새끼;;; 쌍놈새끼 지옥가서 천벌받길 빈다 대체 아무 잘못 없는 사람 목숨을 얼마나 앗아간거야
시골에서 전해오던 들어가선 안되는 곳
오늘도 귀신썰 하나 가져왔어요! 사진은 이야기와 관련없습니다. - 이 이야기를 정말로 해도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기억이 나는 대로 한번 얘기해보겠습니다. 이제 수십 년전의 이야기였떤 중학교 1학년 여름 어느 날이었습니다. 친가가 일본의 긴키 지방의 어느 시골에 있었는데 매년 여름이 되면 피서를 겸해서 가족들 모두가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러 그곳으로 내려갔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두 분은 절 정말로 예뻐해 주셨습니다. 제가 친가에 내려가면 가장 좋아하는 간식인 토마토에 설탕 절임을 항상 해주셨던 것을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꼭 근처에 사는 동년배 H와 그 남동생과 함께 놀았었습니다. 들판에서 자유롭게 술래잡기를 하거나 잡목림에서 도토리 수집을 하거나 공원에서는 매실을 찾으며 놀기도 했는데, 딱 한 군데. 들어가서는 안되는 장소가 존재했었습니다. 잡목림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주변을 단단하고 높은 벽으로 둘러싼 살풍경한 땅이었습니다.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해봤자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문에 자물쇠가 걸려있어서, 애초부터 들어가는 게 불가능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시골에 갈 때마다 할머니는 "저곳에 가까이 가면 안 돼. 코오니 님이 계셔 가지고, 벌을 받게 될 거야." 라며 귀가 아플 정도로 말하셨기때문에 조건반사적으로 무서워진 나는 그곳에 다가가려 하지 않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 땅만 피해 셋이서 자주 놀았는데, 그날만큼은 평소와 달랐습니다. "야야, 저 안에 들어가 보지 않을래?" 라며 H가 그 땅을 가리켰습니다. 깜짝 놀란 난 "하아, 저기 들어가면 안 된다니까. 너도 들었잖아." 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에 H는 코웃음치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괜찮다니까. 이 근처에선 질릴 정도로 놀았잖아. 우리가 모르는 곳은 저기뿐이야. 우리 할머니가 저 안에 들어가면 코오니 님의 놀잇감이 될 것이라하시긴 했지만, 우리도 이제 중학생이라고." 중학생이 되고 조금 기가 세졌다고나 할까, 나는 더 이상 아이가 아니야!라는 마음은 다들 이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조금 들었습니다. "미신이야, 미신. 우리들이 만지면 안되는 뭔가 엄청난 보물 같은 게 숨겨져있는 게 아닐까?" 라고 H는 웃으며 이야기했습니다. 뒷걸음치며 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하지 말자. 자물쇠도 걸려있는데." 라고 내가 말하니 H는 기다렸다는 듯이 "저거 녹슬어서 금방 부술 수 있다니까. 너 혹시 무섭냐?" 라며 대답해 왔습니다. 흔한 패턴이긴 하지만, 여기서 물러나면 사나이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든 나는 "… 알았어. 문 앞까지만 가줄 테니까, 안에는 너 혼자 들어가. 알았지?" 라고 결국 말했습니다. 그때 H의 5살 정도 된 H의 남동생은 검지를 열심히 빨아대고 있었습니다. H는 단숨에 근처에 있던 돌을 주워 자물쇠를 부수기 시작했고 자물쇠 자체는 굉장히 오래된 철제 자물쇠였는데, 녹이 슬어 질척질척 지저분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것입니다. 나도 내심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봐오던 문. 대체 안에 무엇이 있는 것일까? 어떻게 되어있을까? 라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공포심과 호기심이 뒤섞인 기분으로 H가 부수고 있는 자물쇠를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H가 돌을 든 손에 전신의 힘을 다하여 5회 정도 자물쇠를 내려치니 결국 금이 가더니 부서져버렸습니다. 그것을 본 H는 돌을 내려두고 한번 심호흡을 한 뒤 "그럼 열어볼게." 라고 말한 뒤 양손으로 천천히 문을 열어보았습니다. 나와 H는 너무 이상한 내부 풍경에 몸과 시선이 동시에 멈추었습니다. 안쪽은 바닥 한 면 전부 흰모래가 덮여있었고 정중앙에 아주 오래된 신사가 덩그러니 서있을 뿐이었습니다. 뭐라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나쁜 예감이 든 나는 등골이 오싹오싹하여 참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야아, 역시 안되겠어. 그냥 돌아가자!" 라고 말했습니다. H의 남동생은 그때 울기 시작했습니다. H가 떨리는 몸을 안고 흰모래 위에 발을 들인 순간. 공기가 순간 뭔가 바뀌었습니다. 공기가 바뀌었다고 해야 할까, 공기 전체에 몸이 압도되어 그 장소에서 움직일 수 없게 된 기분이라 해야 할까 … 시간이 멈춘 듯한 기분에 순간 머리가 텅 비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순간 우후후 … 후 … 후 하고, 어린아이인지 어른인지, 남녀를 알 수 없는 목소리가 들려온 듯한 기분이 든 그때. 내 몸이 위험을 감지한 건지, 미쳐버릴 것 같은 공포감이 몸 구석구석에 전해졌습니다. …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땐, 나는 엉엉 우는 H 남동생의 팔을 꽉 쥐고 필사적으로 도망치고 있었습니다. 단숨에 집까지 도망갔습니다. 그때 마침 우리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가 집에 계셨습니다. 나는 엉망진창으로 땀에 젖은 상태로 울부짖는 H 남동생의 팔을 꼭 쥔 채 그곳에 뛰어든 것입니다. 순간 그 장소가 얼어붙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평소엔 그렇게 온화했던 할아버지가 헉헉하며 거칠게 숨을 몰아쉬는 날 보더니 갑자기 "이놈 ○○(나), 너 그 안에 들어간 거냐! 바보 같은 녀석, 이 멍청한 놈이!" 라며 엄청 화난 얼굴로 말을 하셨고, 이어서 절 때리려고까지 했습니다. 지금까지 나에게 한 번도 화를 낸적이 없으셨는데 불같이 화를 내는 할아버지를 본 순간 나는 너무 놀란 나머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가족들이 할아버지를 말리고 일단 한바탕 진정을 한 뒤,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을 전부 말했습니다. 그런데 어른들의 분위기가 조금 기묘했습니다. 마을 사람들도, 지방 경찰도 무표정으로 슬픈 얼굴을 하며 "형식적으로" H군을 찾아다녔고 그대로 끝이 났습니다. 나와 부모님은 당장 마을에서 나가달라는 말에 당일에 바로 돌아갔습니다. 돌아갈 때 H군의 할머니께서 "H 짱이, 우리 H 짱이, 놀잇감이 되어버렸어 …" 라고 울부짖던 것이 머릿속에 남아있습니다. 그날을 경계로 더 이상 친가에는 가지 않게 되었고, 할아버지 할머니와도 만나지 않고 연락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그날 이후 바뀐 것이 있습니다. 정말 기분 나쁜 꿈을 가끔씩 꾸게 된 것입니다. 짙은 안개가 깔린 그 장소에서 어떤 웃음소리가 들려오는데 아무 생각 없이 그곳을 바라보면, 단발머리에 기모노를 입은 아이가 뒤돌아선 채 공을 튀기고 있는데 저를 보며 항상 똑같은 말을 반복합니다. " 같이 못 놀아서 참 아쉽네~" " 그때 들어왔으면 지금 같이 놀수 있을텐데 지금이라도 와서 같이 놀래? " 항상 같은 말을 하는데 저는 그때마다 느꼈습니다. 웃음소리의 주인공은 아이가 아니라 아이가 들고있는 사람 머리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 이야기의 끝입니다. 지금은 저런 꿈을 전혀 꾸고 있지 않은데 이유는 현재는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저 사건 이후 연락을 하지 않다가 돌아가시기전 편지 한통과 염주 하나를 보내주셨습니다. 편지에서는 "그때 화를 내서 미안했고 이곳으로 절대 다시 와서는 안된다." " 이곳으로 니가 다시 온다면 너에게 큰일이 날거다. 그 신사에 있던것이 두 번은 절대 놓치지 않을거야" " 염주 하나를 보낼테니까 니가 죽을때까지 이 염주를 항상 차고 있어야 한다 " 이 내용을 끝으로 편지내용은 마무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자물쇠가 걸려있던 그 장소와 신사에 대해서는 부모님은 전혀 모르시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도 끝끝내 전혀 알려주시지 않고 하늘나라로 두분 다 떠나셨습니다. 지금 현재도 그 염주는 제가 착용하고 있으며 더 이상 나쁜꿈은 전혀 꾸지 않게 되었습니다. 친가 시골 마을에 있던 가서는 안된다는 장소와 신사가 무엇인지는 현재도 알지 못하지만 앞으로도 전혀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출처) 가지 말라는 데는 가지 말라는 이유가 있는 건데 항상 왜 말을 안들고 갔다가 탈이 나는 걸까요ㅠㅠㅠ
펌) 여대생 언니 괴담
부모님 인맥으로 아는 사람중에 미술 전공하는 언니가 있었는데 학식생활 할 때쯔음부터 집이 갑자기 기울었다고 함. 아버지 죽고 큰혈육도 교통사고로 죽고, 작은혈육은 갑자기 열병에 걸려 죽다 살아날정도로 아팠음. 주변에서 많이 걱정했는데 이상하게 이 언니만 유난히 아무 탈 없이 건강했다고 함.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이 언니의 n년지기 단짝친구까지 높은데서 떨어져 죽으니까 언니도 불안해하기 시작했다고 함. 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누가 자길 쓰다듬는듯한? 느낌이 들고 몸은 솜이불을 덮은 것처럼 덥고 답답해졌음. 혼자서 끙끙 앓다가 친척 어른한테 부탁해서 무당집까지 가봤다고 함. 무당은 그 언니를 보더니 다시 다른 주소 써주면서 ㅇㅇ로 가봐라 하고, 찾아간 ㅇㅇ무당은 또 ㅇㅇㅇ한테 가봐라 하면서 언니를 밖으로 밖으로 돌렸음. 그렇게 너댓명 거쳤나? 소개받은 점집에 갔는데 무당이 벌떡 일어나더니 여기(자기 자리) 앉아있어야 할 년이 왜 거기(손님자리)에 있냐 하면서 자리를 바꾸자고 졸랐다함. 친척 어른이 그럼 얠 무당으로 만들라는 소리냐 화를 냈는데 무당은 기어이 언니를 자기 자리에 앉혔음. 언니는 시키는대로 앉으니까 갑자기 마음이 편안해지고 졸음이 쏟아지더래. 무당은 거 보라면서 얘는 태어날 때부터 무당이었어. xxx이 무릎위에 앉혀놓고 얼러주는데 어딜 밖으로 나돌아. 하고 무구를 가지런히 정리했음. xxx는 나붕도 처음 듣는 이름이라 기억을 못 함. 아무튼 무가에서 모시는 신 중에서도 꽤나 급 높은 악신이라함. 무당은 주변사람 다 살리려면 얘를 신내림해야 한다고 하고, 친척 어르신은 안된다고 따지다가 그냥 언니 끌로 돌아왔는데 얼마 있다 그 친척어르신도 크게 다쳐서 입원까지 함. 언니가 혼자 무당집을 찾아갔더니 이번엔 무당이 그 언니를 아주 극진히 모시더래. xxx몸이 왔다고. 무당 말로는 이 언니는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xxx한테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함. 어렸을때도 쭉 붙어서 기다리다가 이제 어른이 되었으니까 제 신부를 해야된다, 자길 모셔야된다, 대충 그런 주장을 하는건데 주변에서 자꾸 그 언니를 못살게(무당 못하게)하니까 강짜를 부리는 거라고. 자긴 언니가 너무 좋은데 언니가 자기보다 가족/친구/주변사람을 더 좋아하니까 자꾸 강짜를 부리는 거라고 말해주더라함. 그러면서 언니한테 몸이 답답하냐, 포근하냐, 꽉 조이냐, 그런 걸 물어보더니 그게 다 xxx가 네가 너무 좋아서 어쩔줄 몰라 그렇다고 빨리 신내림 받으라고 채근하더래. 그뒤로 그 언니는 주변인하고 연락도 끊고 숨어버렸는데 나중에 좀 신기 있는 지인이 옛날에 그집 놀러갔다가 그 언니 본 적 있다고 털어놓음. 엄청 미인인데 머리카락이 징그러울 정도로 긴 아가씨가 그 언니를 자기 머리카락으로 꽁꽁 감싸놓곤 계속 얼굴 한 번 들여다보고, 볼 한 번 쓰다듬고, 아주 예뻐 죽겠다는 얼굴로 만지고 껴안다가 그사람이랑 눈 마주치자마자 표정을 무섭게 굳혀서 도망쳤다고... 그 언니 알고 지내던 사람들은 아직도 언니랑 연락 끊고/죽은사람 취급하고 지냄. (출처) ---- 나쁜 마음 아니고 예뻐해서 주변 사람을 다 죽이는 거라니 너무 슬프네요ㅠㅠ 귀신손은 가시손이라 아무리 예뻐해 줘도 당하는(?) 산사람한테는 불행이 된다네요. 귀신도 사람도 슬픈 일이네ㅠㅠ
펌) 요코의 말은 믿지마라 (음침 주의)
1994년 9월 2일 출산을 위해 친정에 갔던 가정주부 아라시 마유미(嵐真由美, 당시 27세)가 친구를 만나겠다며 외출한 뒤 1년 3개월된 딸을 남겨두고 행방불명이 되었다. ① 실종 당일 마유미의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 - 사건 당일 "친구와 만난다"고 언니에게 말하고 나갔다. 그런데 실종 다음날에 마유미의 언니 요코가 친구에게 연락을 해보니 만나겠다는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또한 아버지의 말에 따르면 외출전 마유미는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② 남겨진 수수께끼의 메모 - 마유미가 실종된 당일날 밤, 지인을 자처하는 "남성 A"에게 수 차례 전화가 걸려왔고, 다음날 언니 요코의 옷장에서 "남성 A와 사귀고 싶었지만 배신했다. 미안"이라는 마유미의 메모가 발견되었다. 그리고 그 날 남자 A와 언니 요코가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실종된 당일 오전에 마유미와 만났다."라는 말과 "내가 마유미를 죽였다면 감옥에서 속죄해야죠"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③ 남자 A의 이상한 행동 - 언니 요코는 심부름센터에 남자 A에 대해 조사해 달라고 했는데 남자 A는 사건이 일어난 1년후인 1995년 3월 9일에 캔주스 2개를 들고 산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경찰도 수상하게 여겨 이를 조사했지만 더 이상 밝혀진 게 없다. 이후에 TV 아사히의 방송 제작진도 이 남자 A에 대해 추적했으나 역시 아무것도 밝혀낼 수 없었다. 그 후 사건은 약 20년간 미제로 남아있다가 2011년 10월 13일, TV 아사히의 "슈퍼 J채널 추적! 진실의 행방"에서 해당 사건을 다루면서 유명해졌다. 마유미의 언니 요코의 인터뷰와 마유미의 아버지의 인터뷰로 구성된 해당 프로에서, 언니는 자신의 옷장에서 여동생의 메모가 발견되었고, 메모에는 여동생은 A란 남자와 불륜을 하고 있었으며 A의 전화번호까지 적혀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사건이 세간의 이목을 끌은 것은 바로 그 다음 장면. 아버지와의 인터뷰 장면에서 아버지의 등 뒤에 적힌 메모에 洋子の話は信じるな 요코의 말은 믿지마라 라고 적혀있던 것. 마치 언니 요코의 증언을 전면 부정하는 듯한 메모다. 생각해보면 사건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거의 대부분이 언니 요코가 한 말들이다. 특히 사건에 의문을 더해준 수수께끼의 메모라던지, 남자 A에 대한 이야기들이 그렇다. 일본웹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오고갔는데, 적어도 마유미의 부모는 요코의 증언을 신뢰하지 않지만 명확한 물적증거가 없기 때문에 인터뷰에서 요코의 말은 반박하지 못하고 대신 저 메모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호소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과연 마유미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출처 : 쭉빵카페 모야.. 무서워.. 다른 곳에서 요약한 글을 봤는데 1. A라는 남자와 마유미(유부녀)라는 여성이 실종 2. 경찰들이 심문하고 수사하여도 증거를 찾지못함 3. 마유미의 언니인 요코가  "A와 마유미는 불륜관계다" 주장 4. 마유미의 아버지는 "마유미의 불륜에대해서 들은바가 없다. 실종직전 마유미의 상태가 불안해보였다" 주장 5. 인터뷰중인 아버지의 뒤쪽에 "요코의 말은 믿지마라" 라는 메모 발견 마유미의 실종은 언니 요코의 짓일수도, A의 짓일수도 있을 것 같네요. 요코말을 믿지말라는 메모를 A가 썼을수도 있고. 아직 사건은 미스테리 과연 진실은 뭘까ㅠㅠㅠㅠㅠㅠㅠ
집에 도둑이 들었다면, 무조건 집 밖으로 나가.
벌써 20여년 전 일인데, 문단속을 잘 해야한다는 글을 읽고 문득 내 이야기가 생각나서 끄적여 봄. 그 때는 나는 좆초딩이었는데 디아블로2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겠다던 그런 정신 나간 초딩이었어. 위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형이 현질을 해 놓은 자벨린아마존으로 나는 카우방을 휩쓸고 다녔었지. 그 시절엔 부모님이 맞벌이셔서 집이 항상 비어있었어 그래서 나는 학교에 가서도 빨리 집에 가서 카우방을 쓸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곤 했고, 가끔 꾀병을 부리며 조퇴하고 집에 와서 짜장면 시켜먹으면서 디아를 했어.(그래서 오늘날에 나는 이 모양 이 꼴인지도 몰라.) 사건이 발생한 날도 어김없이 죄 없는 소들을 때려잡아야 겠다는 생각에. 조퇴를 받아서 집으로 왔는데. 집이 조금 이상한거야. 우리집 화장실 창문이 없어졌더라고.. 우리집은 작은 빌라였고, 집 문 바로 옆으로 화장실 창문이 보여. 창문 위치가 너무 오픈되어 있어서 사계절 내내 절대 열지를 않아. 밖에서 다 보였거든. 무튼, 우리집 문을 열려고 열쇠를 찾고 있는 동안, 옆집 문 앞쪽에 창문들이 세워져 있는게 보이더라. 뭔가 하고 보니까 우리집 화장실 창문들이더라고.나는 순진하게도 오늘 엄마가 쉬는 날인가? 싶었어. 엄마는 쉬는 날이면 항상 집을 대청소 하셨었거든. 2000년도 밀레니엄 시대에!! 무슨 강도야. 잘 사는 집도 아니고 이런 낡아 빠진 빌라에 강도라니 나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어. 나는 디아블로밖에 모르는 초딩이었으니까. 당연히 엄마일꺼라고 생각한 나는 "지금 내가 이 시간에 집에 왔다는 걸 뭐라고 말하면서 둘러대야 하나.."라는 걱정으로 열쇠를 돌리면서 집 문을 열었어. 집에 들어와 신발을 벗는데 집이 난장판이더라고. 나는 그때 까지도 "엄마가 집 청소를 하시느라 집안이 난장판인가보다"라고만 생각했고 계속 엄마를 부르면서 찾았어 .우리집은 방 세개에 화장실 하나 주방겸 거실 하나 였는데 엄마를 부르면서 두 개의 방을 확인했더니, 느낌이 이상한거야.집에 엄마도 없었고. 청소가 아니라 누가 그냥 뒤집어 놓은 것 같은거야. 창문이 빠져있었던 것까지 머릿속을 막 스쳤고. 갑자기 너무 무서워서 빨리 누군가에게 알려야 겠다라는 마음만 들더라고. 울먹거리면서 형한테 바로 전화를 했어. 집에 도둑이 들었다고. 그러니까 형은 일단 나한테 금방 오겠다며 학원이라도 가서 있으라고 하는거야. 오전 11시에 학원이 열었을리 없었겠지만 일단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아직 확인 안 한 방이 너무 궁금한거야. 지나친 호기심은 화를 부른다는 것을 그땐 몰랐어 난 디아블로밖에 몰랐던 초딩이었으니까. 전화를 끊고 울먹거리면서 거실을 지나 안방으로 가려는데. 안방이 미닫이 문이었거든? 좌우로 밀어서 여는 문. 유리로 되어있는. 문이 열려있어서 거실에서만 봐도 방의 반정도는 보였는 데 역시 난장판이었어. 근데 한쪽 문 뒤로 사람 실루엣이 보이더라. 쪼르려 않아있는 실루엣 있잖아. 와 그거 보고 온몸이 굳더라. 울먹거리던 것도 딱 멈춰지더라고. 그냥 그 자리에 서있었어 동상같이. 집이 좁았기 때문에 이미 내 전화소리도 다 들었을테고, 내가 문열고 "엄마엄마!" 부르며 돌아다녔으니 당연히 그 사람들도 저 애새끼를 어찌해야되나 고민 많이 했을꺼야. 한 1분도 안되서 그 사람들이 방에서 나오더라고. 실루엣으로는 한명인줄 알았는데 두명이었어. 진짜 무서웠던건 아무말을 안하더라 그사람들이. 신고하면 죽인다. 소리 지르면 죽인다. 뭐 이런말 영화보면 다 하잖아. 근데 그냥 들고 있던 우리집 칼을 싱크대에 던져 놓고 나가더라. 내가 꼬맹이였어서 그랬던거겠지. 내가 성인이었다면 어찌 됐을지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모르겠어. 나중에 경찰오고 부모님 오시고 난리가 났었는데. 알고 보니까 옆집도 같이 털렸더라고. 옆집 털고 우리집이 두번째였나봐. 사실 그 때 그 사람들 인상착의를 지금도 기억하는데. 부모님이나 경찰한테는 말하지 않았어 아직까지도 별로 털린 것도 없었고 무섭기도 해서 그랬나봐. 쓸데없이 말 꺼내면 괜히 일만 커질 것 같아서 아무 말 안 했던 것 같아. 요즘 시대에 강도는 많이 없겠지만. 혹시 몰라. 나도 그때는 도둑이 절대 없을거라고 믿었던 시절이었으니까. 혹시 집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집이 어질러져 있거나 이상하다고 느껴지면 살펴보지 말고 일단 빠져나와서 신고부터 해. 내 경우 처럼 강도가 아직 집 안에 있을 수도 있으니까. ㅊㅊ : ㅇㄱㄷㅎ --------------------- 초딩이어서 겁이 없었기 때문에 큰일날 뻔 했고 근데 또 초딩이었어서 살았네여 ㄷㄷ
펌) 모녀 살인사건
빨간방을 쓰셨던 작가님의 다른 소설을 줍줍 히야 이제 너무 추워서 카페에 앉아 노트북을 하고 있으면 손이 시렵군요.. 그래서 괴담이나 공포소설 읽으면 막 더 무서운 느낌 ^^ 저만 그런가요? 그렇다면 뭐 쩔수 하하하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sy0371sy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세상에는 늘 명확히 규명하기 어려운 사건들이 있다. 개중에는 단지 우리의 관찰이 충분히 세심하지 못해 진실을 놓친 사건도 있을 것이다. 한편 아무리 우리의 상식과 과학을 총동원해 파헤치고 추론해도 도저히 그 아래 진실을 찾을 수 없는 사건도 있다. 우리는 이러한 사건들이 우리가 아직 과학적으로 구명하지 못한 어떤 알 수 없는 원리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내가 쓰는 이야기는 80년대 중반 벌어진 한 살인사건의 뒷이야기다. 일간지의 귀퉁이를 조그맣게 장식했던 이 사건은, 당시에는 그저 하나의 패륜적 살인사건으로 치부되었다. 혹자는 우리 사회의 효 정신이 무너지고 있다고 개탄했고, 혹자는 가족의 붕괴라는 관점에서 심각하게 우리 사회의 미래를 걱정했다. 그러나 이 사건 뒤에는 앞서 말한 우리가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도사리고 있었다. 이 사건의 재판 결과에 대해 미리 밝혀두자면, 범인으로 지목된 19세 최지현(가명) 양은 존속살해 혐의로 20년 형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충주의 한 교도소에 수감되어있던 중 자살했다. 자살의 방법과 원인에 대해 교도소 측의 간략한 설명이 있었지만 미심쩍은 점이 많았다. 이에 대해서는 뒤에 다시 서술하도록 하겠다. 한 가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러한 일련의 사건이 결코 쉽게 간과해서는 안 될 진실을 숨기고 있다는 사실이다. 세상 누구도 죄수의 자살에 관해 관심을자살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는 까닭에 감독자에 대한 간단한 문책과 함께 자살 사건은 이미 시간 속으로 묻혀버렸지만, 나에게는 이 사건을 처음부터 다시 조사하는 계기가 되었다. 최지현은 아버지 최명호(가명)의 가슴과 복부를 식칼로 세 차례 찔러 살해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최지현은 아버지의 시체 옆에 쪼그리고 앉아 울고 있었다. 그녀가 입고 있던 회색 셔츠와 청바지는 온통 피로 젖어있었다. 최명호의 사인은 출혈 과다였고, 현장에 있던 최지현은 현행범으로 체포되었으며, 범행에 사용된 흉기에서 그녀의 지문이 다량 발견되었다. 그녀의 범행이 이루어진 모든 상황을 기억하고 있었으며 법의학팀의 감정 결과와 그녀가 진술한 범행 사실은 정확히 일치했다. 그녀가 아버지의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한 이웃 주민도 세 명이나 되었다. 그렇다면 내가 이 사건에 의구심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겉으로 보아서 이 사건의 진범이 최지현이라는 사실에 일말의 의구심을 가질 까닭이 없다. 그리고 이러한 명확성이야말로 세상 모든 이가 이 사건의 진실을 발견하는 데 관심을 가지지 아니하게 된 까닭이라 할 수 있다. 그녀가. 처음 경찰에 발견될 당시 그녀를 체포했던 박 모 경장의 기억은 이러했다. 그녀는 전혀 도주 의사를 보이지 않았으며 구석에 조용히 앉아 흐느끼고 있었다. 경찰이 그녀를 체포하려 했을 때, 그녀가 처음 한 말은 이러했다. “난.. 난 죽이지 않았어요. 내가 죽이지 않았어요.” 박 경장이 물었다. “그럼 누구니? 누가 죽였니? 범인을 봤어?” “아뇨. 제가 찔렀어요. 제가 칼을 가지고 와서 제가 찔렀어요. 그런데.. 그런데 제가 죽인 건 아니에요. 제가 죽이지는 않았어요.” “무슨 말이야? 네가 아버지를 찔렀어?” “네. 제가 찔렀어요. 그렇지만 전 찌르려 하지 않았어요. 그냥 제 손이.. 제 몸이 찔렀어요. 저는 찌르지 않았어요.” 도대체 무슨 말일까? 자신이 질렀지만, 자신이 찌른 건 아니라는 말. 당시 박 결장은 그녀가 범행 후 죄책감과 혼란 때문에 횡설수설한다고 생각했고, 당연히 그녀를 체포했다고 한다. 체포 과정에서도 그녀는 아무런 반항도 하지 않았다. 경찰로서도 별다른 의구심을 품지 않았던 이유는, 충동적으로 살인을 저질렀지만, 본성은 선량한 범인들 상당수가 현장에서 체포될 때 그러한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경우는 다른 케이스였음을 경찰은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녀는 살인 전 과정을 진술했다. 그녀는 그날 밤 친구들과 어울린 후, 버스를 타고 어머니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당시 그녀의 어머니 박진이(가명)와 아버지 최명호는 별거한 지 1년이 약간 넘은 시점이었다. 주위 사람들의 진술에 따르면 최명호의 심각한 여성 편력이 문제지 원인이었다고 한다. 일주일에 집에 들어오는 날이 사흘을 넘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별거까지 가게 되었지만, 외동딸 최지현은 어머니와 함께 살며 자주 둘 사이를 오갔다. 둘은 성격 차이로 인한 합의이혼 절차를 밟기도 했지만, 어떤 이유인지 법적으로 이혼까지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별거 후에도 박진이는 최지현을 통해 밑반찬이나 김치 따위를 최명호에게 전해주는 등 그들 셋의 관계는 그다지 나쁘지 않았고, 오히려 언제 다시 합칠 것이라는 소문마저 동네에 무성했다고 한다. 다시 말해, 그들 중 누구 한 명이 다른 한 명을 죽일 만큼의 원한 관계는 없었다는 뜻이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가장 곤란을 겪은 부분이 바로 이 범행 동기의 문제였다. 최지현이 그토록 잔인한 방법으로 아버지를 상해할 만한 원한을 가졌냐는 의문이었다. 그렇지만 현행범으로 바로 검거된 데가 이후 새로이 밝혀진 사실에 의해 어느 정도 범행동기가 드러났다는 것이 판결문의 설명이었다. 당시 최명호와 박진이는 주위 사람들이 기대처럼 재결합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었다. 최명호 자신이 부인과 딸을 버렸다는 죄책감을 견디지 못했고, 박진이 역시 경제적인 부담 등으로 인해 최명호와의 재결합이 절실했다. 박진이는 법적인 이혼 절차를 밟을 무렵 위자료 조로 받은 얼마간의 돈이 있었지만 복잡한 사정으로 그 돈 대부분은 써버렸고, 생활을 위해 목걸이 구슬을 꿴다든지 하는 몇몇 가내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본인과 딸을 위한 최소 생활비에 턱없이 못 미치는 벌이였다. 주위 사람들이 본 바대로 최지현 편으로 최명호에게 반찬이나 김치 등을 전해준 것도 최명호가 그들에게 경제적 원조를 해주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었다. 그렇게 서로 간에 다시 믿음을 확인하고 재결합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래 나가던 중 최명호의 못된 버릇이 재발했다. 최명호가 돌연 태도를 바꾸어 다른 여자를 가까이하기 시작했다.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는 어려웠지만 당시 최명호가 며칠씩 집을 비웠다는 목격담으로 미루어 다른 고장의 여자라고 여겨진다. 여하튼 그러한 최명호의 배신이 이 사건에서 최지현이 최명호를 살해하게 된 직접적인 동기라고 조서에 적혀있다. 그러나 이 역시 살해 동기라 하기에는 미심쩍었다. 최명호의 여성 편력이 하루 이틀 일이 아닌 까닭이다. 최지현은 최명호와 한집에 살던 시절에도 최명호가 집을 비우면서까지 여색을 밝히는 것을 수없이 보아왔는데, 부모님이 별거하고 게다가 자신은 어머니와 함께 살고있는 마당에 아버지의 외도 아닌 외도를 이유로 그토록 잔혹한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여기서 이러한 살해 동기의 존재 여부보다 이 살해 동기가 드러나게 된 계기에 더욱 주목했다. 각종 조서에는 그저 탐문 수사와 익명의 제보로 이러한 원한 관계가 드러났다고 되어있지만, 실상 하나의 중요한, 그러나 이러저러한 이유로 밝혀지지 않은 이유가 있었다. 사건이 있은 다음 날 아침, 어머니 박진이가 경찰서로 찾아와 자신이 사건의 진범이라고 자수한 것이다. 자신이 지난밤 칼로 자신의 남편을 찔렀다는 말이었다. 그러나 경찰은 그녀의 이러한 진술을 그저 모성애의 발로라 치부하여 일축했다. 최지현이 현장에서 검거되었고, 당시 범행 수법과 정황까지 모두 기억하는 마당에 박진이가 자신이 진범이라 주장하여 본댔자 믿을 근거가 없었다. 게다가 박진이는 그날 밤 자신의 집에서 자고 있었고, 주인집 부부도 박진이가 밖으로 나가는 것을 보거나 듣지 못했다고 했다. 박진이 역시 자신이 바깥출입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박진이의 주장은 이러했다. 그날 박진이는 전화로 최명호와 심각한 말다툼을 벌였고, 초저녁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어느 순간 꿈에서 깨는 기분이 들어 둘러보니 자신이 버스 정류장에 서 있더라는 것이었다. 갑자기 강한 살의가 인 박진이는 근처 가게로 들어가 식칼을 구입했다. 식칼을 들고 남편의 집으로 간 박진이는 충동적으로 최명호를 찔렀다. 그리고 심한 죄책감에 주저앉아 울다 정신을 차렸는데, 자신이 방에 누워있더라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꿈이라고 생각했지만 미심쩍은 마음에 최명호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 전화를 받은 것은 최지현이었다. 나는 박진이의 자수가 어째서 경찰 수사 기록에 그토록 완벽하게 누락될 수 있었는지에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었다. 분명 사건과 관계된 중요한 단서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수사 기록에는 박진이의 자수에 관한 부분이 의도적인 것처럼 쏙 빠져 있었다. 당시 수사를 맡았던 경찰의 설명으로는 박진이의 진술이 너무 황당한 이야기여서 도대체 수사에 관련한 기록으로 볼 수조차 없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꿈에서 자신이 죽였다니. 그러나 나는 이 설명에 쉽게 수긍할 수 없었다. 박진이가 분명 사건 다음 날 새벽 자진해서 경찰서로 찾아와 자신이 진범임을 내세웠고, 박진이의 진술까지 들었다면 참고 사항 정도로라도 기록을 남겨놓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게다가 박진이는 재판 과정에서도 줄기차게 이 주장을 했다고 한다. 경찰이 자료를 누락시킨 데는 분명 다른 이유가 있었다. 이리저리 수소문한 끝에, 나는 이 모 씨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당시 최지현의 사건의 초동 수사를 담당했고, 지금은 경찰 일을 그만두고 서울 변두리에서 자영업을 하는 사내였다. 그의 진술에 따르면, 당시 박진이의 진술은 놀라울 정도로 사건의 정황과 일치했다고 한다. 하지만 박진이는 경찰서로 찾아오기 전까지 최지현과 만날 수도 없었고, 최지현과 나눈 대화라고는 그날 새벽의 간략한 전화 통화가 전부였다. 전화로 나눈 대화의 내용은 완벽히 재구성할 수 있을 정도로 관련자들의 진술이 명백히 일치했다. 다음은 둘의 통화 내용이다. “지현이니?” “응, 엄마. 무서워. 너무 무서워.” 최지현의 목소리는 처음부터 매우 떨리고 있었다고 한다. “지현아, 뭐가? 뭐가 무서워.” “아빠가.. 아빠가 죽었어. 아빠가.” “아빠가 죽었어? 칼에 찔려서? 칼에 찔려서 죽었어?” “응. 내가 찔렀는데.. 내가 그런 게 아냐. 엄마. 내가 그런 게 아냐.” “알아. 지현아. 엄마가 찔렀어. 엄마가 아빠를 죽였어.” “엄마. 무서워.” “지현아. 거기 있어. 엄마가 갈게. 거기 있어.” 그리고 통화가 끝났다. 절묘하게 통화가 끝나자마자 현장에 경찰이 들이닥쳤다. 따라서 범죄 정황에 대해 박진이가 정확히 알 리 만무했다. 그런데 이 모 씨의 진수에 따르면, 당시 박진이가 경찰에 진술한 내용은 후에 최지현이 진술한 애용, 그리고 경찰의 추정과 정확히 일치했다. 당시 수사 지휘부는 매우 난감해했다고 한다. 최지현이 진범임이 확실한 상황에서 의외로 진술로 의해 수사가 혼선을 빚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언론의 이목이 집중된 사건이었고, 경찰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노출해서 좋을 것이 없었다. 고심 끝에 지휘부는 박진이의 진술을 완전히 무시하기로 했다고 한다. 박진이의 진술조서 원본을 파기함으로써 박진이의 주장이 딸 대신 죄를 뒤집어쓰고자 하는 한 어머니의 가당찮은 주장으로 몰아버렸다. 그 후 경찰 수사기록이 검찰로 넘어가고 재판에 회부되면서, 내내 박진이의 변호를 맡았던 최모 변호사를 나는 찾아내었다. 그는 당시를 이렇게 기억하고 있었다. “글쎄요. 어떻게 보면 황당한 사건이었죠. 당시 박진이 씨의 주장이 저로서도 수긍이 가기 힘든, 말도 안 되는 주장이었고.. 무엇보다 정식 재판에서 그런 주장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것 아닙니까? 꿈에서 살인을 했다니요.” “그렇다면 당시 변론은 어떤 식으로 하셨나요?” “방법은 하나였죠. 일시적인 정신 착란을 이유로 어떻게든 형기를 줄여보는 건데, 그것도 쉽지 않았어요. 피고인 최지현이 워낙 당시 정황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고.. 범행 수법도 너무 잔인했어요. 게다가 중요한 증인의 한 사람인 박진이 씨를 증인석에 세울 수가 없었어요. 자신의 범행이라고 워낙 난동을 피우는 바람에. 결국 검찰이 바라는 그래도 20년 형이 나왔죠.” “한 가지 궁금한 것이, 당시 항소를 하지 않았더라고요. 항소를 하지 않은 이유는 뭔가요?” “글쎄요. 저는 항소를 하시라고 권했는데, 박진이 씨가 거부하더군요. 이유는 저도 잘 모릅니다. 다만 무슨 박사라는 사람이 관련되었다는 것 밖에요.” “무슨 박사라뇨?” “확실히 기억나지는 않습니다만 심리학을 전공한 괴짜 박사라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어머니와 딸의 혼이 일시적으로 뒤바뀔 수 있다는 걸 증명할 수 있다는, 뭐 그런 황당한 사람이었습니다.” 혼이 뒤바뀐다. 나는 순간적으로 이 사건의 배후에 있는 그 박사라는 사람이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열쇠를 쥐고 있음을 눈치챌 수 있었다. 혼이 뒤바뀐다. 그리고 그것을 증명한다. 나는 이 사건의 취재를 한시도 미룰 수 없었다. 대학원에 휴학 신청까지 하고 이 괴짜 박사라는 사람을 찾아 나섰지만, 그를 찾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한국 심리학회를 찾았지만, 그는 오래전 제명되었다는 소리만 들었다. 차지수(가명) 박사는 한때 도쿄대학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으며 우리나라의 차세대 심리학자로 크게 주목받았다고 한다. 그가 20대 후반에 쓴 논문들이 아직까지 매년 대단한 인용 횟수를 기록하며 한국 심리학계에서 고전처럼 인용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한창 연구를 계속할 나이인 서른 초입에 이상한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고 한다. 고대 주술에 관한 연구를 시작하면서부터 주류 학자들과 사이가 멀어지고, 점점 교류도 줄어들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마침내 아프리카로 자료 수집을 떠났고, 이후 그가 귀국했는지 어땠는지도 사람들은 제대로 알지 못했다. 나는 심리학회에서 제공받은 연구자들의 명부를 중심으로 그의 소재를 아는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아무리 골방에 틀어박혀 괴상한 연구에만 몰두하는 이라 해도 한두 명쯤은 연락되는 사람이 있을 터였다. 괴상한 연구라고 하지만, 한 사람의 젊은 석학이 완전히 빠져든 주제라면, 그의 후배들 중 몇몇은 그의 연구 성과에 조심스럽게 촉을 세우거나 더 나아가 남다른 추종을 보낼 법도 했다. 아니나 다를까, 나는 그가 졸업한 S 대학의 대학원 심리학 박사 후 과정에 있는 한 청년을 통해 그의 소재를 캐낼 수 있었다. 그렇지만 청년의 입으로 들은 그의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그분이요? 이젠 폐인이죠. 전혀 가망 없어요.” “그분이 혹시 최지현 사건에 대해 말을 하는 걸 들은 적 있나요?” “최지현 사건이요? 네. 아마 그 사건에 연루되고 얼마 지나서부터 사람이 더 이상해졌죠? 연구도 집어치우고 지금은 뭐 하고 있는지, 원.” 나는 그가 가르쳐준 대로 서울 외곽의 한 빈민촌으로 박사를 찾아갔다. 언덕배기를 한참 걸어 올라가야 그의 거처가 나타났다. 그는 옛날에 어느 공장 창고였던 곳을 개조한, 다 쓰러져가는 건물에 살고 있었다. 한눈에 봐도 도저히 사람이 살 것이라고는 짐작조차 되지 않는 곳이었다. 페인트가 다 벗겨진 철문을 열고 들어서자 먼저 눈에 뜨이는 것은 건너편 벽에 그려진 거대한 그림이었다. 고대 벽화 같은 괴기스러운 모양의 그것은 딱히 그림이라고 할 수도 없었다. 누군가 벽의 페인트를 긁어 모양을 새긴 듯했고, 그 누군가는 차 박사일 수밖에 없었다. 벽에 이런 짓을 할 정도면 이미 제정신이 아닐 거라 생각했다. 영화에서나 나오는 폐인의 형상을 상상하며 나는 박사의 이름을 불렀다. “차지수 박사님. 차지수 박사님 안 계세요?” 이윽고 합판으로 둘러쳐진 방 안쪽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박사의 모습이 나타났다. “누구십니까?” 눈앞에 나타난 박사의 모습은 의외로 깔끔했다. 푸른색 와이셔츠에 검은 면바지를 단정하게 입고 걸어오는 그의 모습에서 일견 엘리트 연구자의 모습이 엿보이는 듯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강민정이라고 하구요, 지금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그런데요?” 용무를 물어오는 박사의 눈빛이 매서웠다. 어쩐지 한풀 꺾이고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저기, 제가 이번에 최지현 사건을 취재하고 있는데요. 최지현 사건 기억하시죠?” “네.” 대답하는 박사의 표정에 살짝 놀라움이 내비쳤다. “오래된 사건인데, 어째서 그 사건을 학생이..” “그냥 어찌어찌하다가 이상한 말을 들어서요. 분명 밝혀지지 않은 뭔가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박사님께서 그 사건에 깊숙이 연관되신 거로 알고 있는데요.” “박진이 씨라는 사람이 저를 찾아왔었죠. 그의 어머니.” “네. 알고 있습니다. 아마 박사님께서 뭔가를 부탁하려고 왔었겠죠.” 박사는 뭔가 생각하는 듯 한참을 서성거렸다. 그리고는 입을 열었다.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군요. 앉으세요. 뭐라도 마시겠어요?” “아, 네. 감사합니다.” 박사는 한쪽에 있는 낡은 냉장고의 문을 열고 한참을 뒤적거렸다. “제가 뭐라도 사 들고 왔어야 하는데 죄송하네요.” “아닙니다. 아마 제가 여기 있을 거란 사실도 반신반의하면서 찾아오셨을 텐데요.” 심리학 박사답게 그의 분석은 정확했다. 그의 소재를 찾는 과정에서 몇 번이나 허탕을 쳤던 경험이 있는 까닭에 이곳에 도착하는 순간까지도 나는 그가 여기 있을 거라고 믿지 않았다. “기자 지망생인 모양이죠?” “네. 그런 셈이죠.” “젊은 여학생이 이렇게 찾아와서 깜짝 놀랐어요. 어디 보자.. 어쩌죠? 마실 거라고는 포도주밖에 없군요. 괜찮으시겠어요?” “네.” 그는 딱히 위생적으로 보이지 않는 유리잔 두 개에 포도주를 담아 들고 나에게 왔다. 테이블 위에 놓인 두 잔의 포도주와 함께 그의 이야기는 길게 이어졌다. 차지수 박사가 서른이 넘어 들면서 빠져든 연구는 고대인의 환혼 주술에 관한 주제였다. 사람의 혼을 바꾼다는 고대인의 믿음이었다. 그러한 혼의 뒤바뀜은 주로 농경 제례 때에 어머니와 딸의 관계를 바탕으로 이루어졌고, 일정한 주술을 통해 그러한 일이 일어났다고 고대의 몇몇 기록이 전하고 있었다. 주술에 대한 일반적인 해석은 이러했다. 농경문화 하에서 새로운 싹이 자라는 봄이나 한 해의 결실을 거두는 가을 추수기가 되면 고대인은 낡은 것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의식을 가진다. 그 과정에서 어머니와 어린 딸의 혼이 뒤바뀌는 주술을 행함으로써 상징적인 의례를 치렀다는 것이다. 박사는 그러한 고대 주술을 아직까지 아프리카 중부의 아이누와 부족이 매년 행하고 있다는 보고를 접했고, 자료 수집을 위해 그곳을 찾았다. 그리고 그는 그곳에서 놀라운 사실을 목격하게 되었다. 그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결코 의례적 연중행사나 부족의 믿음을 형상화한 연극이 아니었다. 아이누와 족에서 선발된 어머니와 딸은 그들이 고대로부터 지켜온 신성한 동굴에 들어가 일주일간 머물렀다. 그곳에서 둘은 주술사가 만든 신비한 약을 먹고 혼이 서로 바뀌어 나왔다. 그러한 환혼 현상은 추수가 이루어지는 짧은 기간 동안 계속되었고, 어느 날 갑자기 다시 둘은 자신의 영혼을 되찾았다. 박사는 행사가 이루어지는 내내 어머니의 주위를 맴돌며 스물네 시간 관찰했지만, 절대 연극이 아니었다. 어머니의 몸에 딸의 영혼이 들어왔을 때, 그녀는 딸이 이전에 했던 모든 것을 알고 있었고,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것과 딸이 하고 있는 것을 동시에 느끼고 있었다. 다시 말해, 환혼이라기보다 서로가 서로의 혼을 나누는 형태로 일종의 교접이 이루어져 있었다. 둘은 멀리 떨어져서도 서로가 무엇을 하고 있는 중인지 그대로 말할 수 있었다. 박사는 이후 그러한 주술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연구에 매진했다고 한다. 그러나 아무도 그 연구의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았고, 모두들 박사가 허황된 미신에 사로잡혀 있다고 폄하했다. 그러던 중, 박사는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사례가 몇 건 보고된 적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나 사례의 당사자들은 다들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박사에게 필요한 것은 이를 증명할 수 있는 단 한 건의 사례였다. 그때 마침 박진이가 박사를 찾아왔다. “어떻게 박진이 씨가 박사님을 찾아왔을까요?” “글쎄요.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저로서는 절호의 기회였어요.” “그렇지만 박사님을 찾고 2심을 포기한 거로 알고 있는데요.” “제가 권고했습니다. 일단 실험을 성공시켜야 했으니까요. 환혼이 정말 가능하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아야 딸의 무죄를 주장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딸은 감옥에 갇힌 상태인데.” “면회를 가서 최지현 양에게 약물을 소량 섭취시키고, 다시 박진이 씨가 환혼을 시도하는 식으로 계속 되풀이했지요.” “그렇지만 성공하지 못하셨군요.” “네. 당시에는. 그리고 그녀가 죽어버리는 바람에.” “자살이라고 들었습니다. 박사님께서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글쎄요.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이후의 일에 대해서는 박진이 씨를 직접 만나서 물어보시죠.” 박사는 갑자기 차가운 태도를 보이며 더 이상 물음에 답하지 않았다. 그의 태도가 순식간에 변하자 당황스러울 정도였지만, 나는 어쩔 수 없이 자리에서 일어설 수밖에 없었다. “그럼, 말씀 감사했습니다.” “네.” 박사는 마당까지 따라 나왔다. 철제 대문 앞에서 뒤돌아보자, 들어가면서 보았던 거대한 벽화를 뒤로하고 선 박사의 모습이 새삼 괴기스럽게 보였다. 마치 배경 그림과 박사가 하나의 형상으로 합쳐져 요사스러운 기운을 뿜어내는 느낌이었다. “저 그림은 박사님이 그리셨나요?” 어쩔 수 없는 호기심에 이끌려 나는 마지막으로 박사에게 물었다. “아, 저 그림이요? 참 재미있는 그림 아닙니까?” “네. 뭔가 알 수 없는 기운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럼 안녕히 가세요.” 냉정하게 철문을 닫는 박사의 모습을 뒤로하고 나는 그곳을 나왔다. 박진이 씨를 만나기에 앞서 나는 당시 최지현이 수감되었던 교도소의 교도관을 찾았다. 당시 최지현의 죽음은 단순 자살로 처리되었고, 그와 관련해 몇몇 교도관이 징계를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앞서 말한 대로 그녀의 죽음에는 의문점이 있었다. 우선 그녀의 행적이었다. 그녀는 죽던 날 아침에도 교도관에게 야생화에 관한 어떤 책을 구할 방법이 있는지 물었다는 것이다. 그녀가 죽기 전날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에도 절망이나 자포자기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목격담에 따르면, 사고 당일에도 그녀는 대체로 명랑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자살을 기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적극적인 신호를 보낸다. 자신이 죽음을 생각하고 있음을 암암리에 주위에 알리게 마련이다. 절망감을 토로하고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그렇지는 않더라도 읽고 싶은 책을 구해달라거나 하는 등의 적극적인 자기 욕구를 표출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무엇보다 의문스러운 점은 그녀의 자살 방법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목을 자신의 손으로 졸라 자살했다. 한마디로 말도 안 되는 자살 방법이었다. 숨이 막혀 죽을 때까지 자신의 목을 조를 수는 없었다.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았다. 뇌에 산소 공급이 끊어져 졸도할 지경에 이르면 자연스럽게 손에 힘이 풀어지고, 그렇게 되면 다시 호흡이 이어지기 때문에 죽음에 이를 수 없었다. 하지만 사체 감정 결과는 자살이라고 보는 외에 도리가 없었다. 손자국이 그녀의 것이 확실했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숨을 거두기 직전에 상황을 발견한 교도관도 팔에 힘이 뻣뻣하게 들어간 채 자신의 목을 조르는 그녀의 모습을 똑똑히 목격했다. 나는 어렵게 당시 그녀를 처음 발견한 교도관을 만날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섬뜩합니다. 인간이 어떻게 그런 식으로 자기 목을 조를 수 있는지… 죽어가면서도 자신의 목을 조르는 그 모습이란…” 그는 말을 하면서도 몸에 소름이 돋는 모양이었다. “분명 외부에서 그녀를 살해하거나, 혹은 자살에 도움을 주진 않은 거죠?” “당연하죠. 지금 저희를 의심하시는 겁니까? 그때 부검결과까지 있습니다. 의심나면 확인해보세요.” “아뇨. 그런 게 아닙니다.” 나는 잔뜩 화가 난 그를 진정시켰다. 어떻게 인간이 자신의 목을 졸라 자살할 수 있을까? 나는 끝까지 납득할 수 없었다. 그러다 마침내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일 그녀가 자살하던 그 순간, 그녀 안에 다른 사람이 들어와 있었다면? 만일 박사의 실험이 성공했고, 그 덕에 박진이의 혼이 최지현의 몸에 함께 씌어 있었다면? 그러나 이 가정에도 문제가 있었다. 박진이가 최지현을 살해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딸의 범행을 자신이 저지른 일이라고 자백까지 한 어머니가 그토록 잔인하게 딸의 육신을 죽음으로 몰고 간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었다. 결국 모든 의문은 박진이 본인을 만나야 해소될 문제였다. 바로 며칠 전, 나는 그녀를 만났다. 그녀는 현재 부산에 살고 있었다. 최명호의 죽음으로 그의 유산이 박진이에게 상속된 까닭에 그녀는 재정적 어려움 없이 살고 있었다. 조그마한 과일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박진이는 처음에 나의 취재 요청을 한사코 거부했다. 하지만 내가 차지수 박사의 이야기를 꺼내자 의외로 차분하게 취재에 응하기 시작했다. “가장 궁금한 것은 그 실험이 성공했느냐 하는 겁니다. 박사님은 이 질문에 대해 대답을 회피하셨습니다. 알고 계신 것이 있나요?” 질문을 받은 박진이의 눈에 불꽃같은 분노가 이는 것을 나는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 짐승 같은 년이 그렇게 말했겠지.” “짐승 같은 년이라뇨?” “학생이 만난 사람은 차지수 박사가 아니야.”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그 짐승 같은 년이 박사의 몸을 가로챘지.” 뒤이어 그녀의 입에서 쏟아진 말은 가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나 역시 그녀의 말을 들은 후 다시 차지수 박사를 찾지 않았다면 결코 믿지 않았을 말이었다. 그녀와 박사의 실험은 조금씩 진전을 보이기 시작했다. 박진이는 매일 밤마다 감방 안의 풍경을 조금씩 보기 시작했고, 최지현 역시 일정기간 자신의 몸을 통제할 수 없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차 박사는 객관적으로 증명 가능한 수준의 성공이라고 판단했고, 둘은 차근차근 법적인 절차와 박사의 학계 발표 및 검증을 계획했다. 그러던 중, 박진이와 최지현 사이에 감정의 골이 생기기 시작했다. 넉넉잡아 두세 달의 정도 기간을 잡고 일을 추진하기로 계획하고 최지현을 찾았을 때, 최지현의 의심은 극에 달해 있었다고 한다. “다 알아. 엄마의 그 위선. 날 이렇게 살인마로 만들어 놓고 이제는 혼자 잘 먹고 잘 살겠다는 거지? 날 구해주지 않을 작정이라는 거 다 알아.” “무슨 말이야. 조금만 기다리면 된대도.” “흥. 조금만, 조금만. 언제나 그 말만 반복하잖아. 실험이 성공한 게 벌써 언젠데. 아직도 조금만, 조금만. 나도 이미 짐작했어.” “도대체 왜 그러는 거야.” “쳇. 살인마는 내가 아니고 엄마야. 그렇지 않아? 난 죽이지 않았어. 엄마가 죽인 거야. 그런데 내가 왜 감옥에 있어야 하지? 내가 왜?” 최지현의 의심은 계속 정도를 더해 박진이와 차지수 사이의 관계를 의심하기에 이르렀다. “둘이 어떻게 서로 알게 되었지? 이미 계획된 거였어. 그렇지? 아버지를 살해할 때에도 이미 처음부터 나에게 뒤집어씌우려고 계획했던 거야. 그리고 이번에는 실험을 구실로 항소조차 못하게 했잖아?” 나는 이 대목에서 그간 궁금했던 부분을 박진이에게 물었다. 박진이와 최지수 박사가 서로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되었는지에 관해서였다. “그가 먼저 나를 찾아왔어요. 재판 참관인 명단 같은 게 있다면, 보시면 알 수 있을 거예요. 그 사람이 어느 날 저를 먼저 찾아왔어요.” 이는 먼저 말한 차지수 박사의 설명과 정반대였다. 박사는 박진이가 먼저 자신을 찾았다고 하지 않았던가? “여하튼 그년이 날 의심했어. 난 그토록 저를 위해 발이 닳도록 뛰어다녔는데…” 박진이는 이 대목에서 눈물을 글썽였다. “너무 분해서, 너무 분해서 그날 밤 잠이 들었어. 그날도 내가 지현이 몸속으로 들어갔는데, 이상하게도 그렇게 혼이 씌면 너무 충동적으로 변해. 내가 지현이를 죽여 버렸어. 내가 죽여 버렸어.” 마침내 박진이가 울음을 터뜨렸다. 내 예상이 일단 맞았다. 인간이 스스로의 의지만으로 자신의 목을 졸라 숨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박진이의 다음 고백이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한참 울고 나서야 마음을 진정한 박진이는 돌연 분노 섞인 표정으로 고개를 들었다. “그런데, 그런데 그년이 내 몸속에 남아있었던 거야. 그년이 내 몸속에 남아있었어.” “몸속에 남아있었다니요?” “그년 혼이 내 몸속에도 들어와 있었던 거야. 하루에도 수십 번씩 그년과 내가 내 몸뚱이 속에서 엎치락뒤치락했어.” 그랬다. 환혼이 서로의 혼이 겹쳐지는 형태로 이루어진 상태에서 최지현의 육체가 죽어버리자 박진이의 몸속에 둘의 영혼이 공존하는 기묘한 형태가 되어버렸던 것이었다. 나는 당시 그 말을 그대로 믿지 않았지만, 그녀와 헤어진 후 그녀의 병원 기록을 조사함으로서 사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지현의 자살 후, 그녀는 약 2년간 이중인격 장애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기록이 있었다. 담당의의 소견에는 별다른 징후 없이 장애가 저절로 치유되었다고 적혀있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정상으로 돌아오신 거죠?” “그년이 떠났지.” “떠나다니요?” “차지수 박사의 몸을 빼앗았어.” 말을 듣는 순간 약간 섬뜩해짐을 느꼈다. 내가 만난 차지수 박사가 최지현이었다고? “어떻게요?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죠?” “나도 몰라. 그년이 알아서 했으니까. 미친년.” “그렇다면 차지수 박사는 어떻게 된 겁니까?” “그년이 죽여 버렸어. 박사의 혼을 소멸시켜버렸어.” 나는 더욱 궁금해졌다. 그러나 그녀는 더 이상 답해주지 않았다. 남은 일은 차지수 박사 본인에게 물어보는 방법뿐이었다. 솔직히 박사를 다시 찾기 전까지 나 역시 그녀의 말을 완전히 믿지는 않았다. 그러나 나는 지금 그 말을 믿을 수밖에 없다. 다시 찾은 박사는 지난번 만났을 때와 다름없었다. 다만 얼굴이 약간 더 초췌해져 있었고, 눈썹 밑에 그늘이 더 진 것처럼 보였다. 그는 내가 들어서자 마치 다시 돌아올 줄 알았다는 듯 은근히 반기는 기색이었다. 예의 그 괴이한 벽화를 배경으로 선 박사는 그 몸속에 최지현의 영혼이 들었다고는 보이지 않았다. 내가 박진이의 말을 너무 곧이곧대로 들은 것은 아닐까? 경찰의 말처럼 그녀는 처음부터 정신 이상을 앓았던 게 아닐까? 나는 이 모든 궁금증을 단번에 풀고 싶었다. 성급한 줄 알지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박진이 씨를 만났습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당신은 최지현 씨라고 하더군요.” “하하.” 의외로 차지수 박사는 냉소 어린 헛웃음을 터뜨렸다. “일단 들어와 앉으세요.” 나는 그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냉장고에서 포도주를 꺼내왔다. 냉장고를 뒤지는 그의 그림자가 뒤쪽 벽화에 비치자 더욱 해괴한 풍경으로 변모했다. 계속 그림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니 어쩐지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듯한 아찔한 느낌마저 들었다. “박진이 씨가 그러던가요? 내가 최지현이라고?” 양손에 포도주 두 잔을 들고 걸어오면서 그가 물었다. “네. 실험이 성공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자신이 딸을 죽였다고, 아니 엄밀히 말하면 딸의 육체를 죽였다고 하더군요.” “그 말을 믿어요?” “글쎄요. 이제부터 박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에 달려있겠죠.” 나는 건네받은 포도주를 한 모금 목으로 넘기며 대답했다. “네. 실험은 성공적이었어요. 그렇지만 박진이가 최지현을 죽여 버린 게 문제였죠. 연구를 증명할 방법이 없어져 버렸으니까요.” “박진이와 최지현이 한 몸에서 살았다는 것도 사실인가요?” 박사는 내 물음에 잠시 다른 생각을 하는 듯 미간을 찌푸렸다. 그리고는 한참 만에 입을 열었다. “연구 초기에는 환혼 현상이 모녀간에만 일어날 수 있는 특이한 현상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연구 범위가 확장되면서 전혀 다른 사례도 많이 접할 수 있었어요. 가령 이탈리아 북부 고대 남프칸 족은 성인 남자 사이에 그러한 환혼이 이루어졌다고 기록되어 있지요. 이집트 고대 부족에서는 늙은 왕이 젊은 후계자에게 직접 환혼하여 들어갔다는 기록도 있어요. 더 나아가서 매우 공격적인 주술도 있었죠.” “공격적인 주술이라뇨?” “여태껏 연구한 것은 일시적이고, 이른바 혼이 겹치는 형태로 환혼이 이루어졌는데, 터키 북부 치와빌라 부족의 주술은 그것과는 다른 종류였어요. 환혼의 대상이 되는 이의 혼을 소멸시켜 버리고 그 육체를 다른 영혼이 차지하는 형태였죠.” “그것도 연구의 대상이었나요?” “처음에는 아니었어요. 기존에 연구한 주술은 주로 약물을 이용한 주술이었으니까요. 이 공격적인 주술은 다른 형태로 이루어지지요.” “다른 형태라면?” 나의 물음에 박사는 다시 한참 고민했다. 그리고는 마침내 큰 결심이라도 한 사람처럼 내 눈을 쏘아보면 입을 열기 시작했다. 이어지는 설명은 충격적이었다. “솔직히 말할게요. 난 차지수 박사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네. 최지현이예요. 난 박사의 몸이 필요했어요. 언제까지나 엄마의 몸속에서 함께 살 수 없었으니까.” 나는 온몸에 소름이 확 돋았다. “어떻게 그럴 수가… 그렇다면 왜 하필 차 박사의 몸을 택한 거죠?”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그의 몸으로 완전히 들어가려면 공격적인 주술의 형태로 그의 혼을 소멸시켜버려야 했으니까요. 공격적인 주술은 완전히 다른 형태로 이루어졌어요. 그는 터키 옛 부족의 잔재를 찾아 다녔고 마침내 한 동굴에서 주술의 그림을 보게 되었어요. 그는 그걸 사진으로 찍어와 똑같은 크기로 이곳에 그렸죠. 뒤에 그림이 보이죠?” 나는 눈을 들어 차지수, 아니 최지현의 뒤에 펼쳐진 거대한 벽화를 쳐다보았다. “주술을 저 그림을 통해서 이루어져요. 고대인들은 동굴 속에 들어가 계속 저 그림의 영향력 아래에서 생활하죠. 그러다 어느 순간 혼이 스며들어가는 거예요. 따라서 그림을 계속 보아온 차지수 박사만이 주술의 대상이 될 수 있었어요. 난 어쩔 수 없이 그의 몸을 택해서 들어왔어요.” “어떻게 그런 일이…” 나는 다시 한 번 그 그림을 쳐다보았다. 여전히 알 수 없는 기운이 쏟아지고 있었다. 어쩌면 진짜 주술 벽화라는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놀라운 그림이죠? 첫눈에도 뭔가 신비한 느낌이 오잖아요.” “네.” 나는 그림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어쩐지 자꾸 머릿속이 흐려지는 기분이었다. 그림의 주술에 내가 빨려든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뭔가 사람의 얼굴 형상 같기도 하고 어떤 풍경 같기도 한 그림은 내 눈앞에서 요동치며 일렁거렸다. 정신이 아득해지는 느낌이 점점 강해졌다. 그와 함께 그림도 어떠한 알 수 없는 형체로 변해가는 듯했다. “난 지금은 차지수 박사의 몸에 들어와 있지만, 여기서 영원히 머물 수 없어요. 난 내가 잃어버린 것과 같은 몸, 젊은 여자의 몸으로 다시 들어가고 싶어요. 당신 같은 젊고 아름다운 여자의 몸으로…” 그가 뭐라고 말을 하지만 나는 더 이상 알아들을 수 없었다. 눈앞에 있는 그림은 점점 나를 빨아들이고 있었다. 자꾸만… 자꾸만… 꿈틀거리며 온 공간이 휘어지기 시작했다. 내 앞에 앉아있던 박사마저 공간 속으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하늘 끝에서부터 검은 기운이 나를 싸고돌며 내려왔다. 나는 무척 두려우면서, 한편 설렘을 느꼈다. 전혀 새로운 경험이 눈앞에 펼쳐졌다. 나는 거부할 수 없는 힘이 이끌려 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점점… 점점… 나는… 점점… 내가 아닌… 누군가로… 자꾸만… 이제는 내가 이 모든 사실을 믿게 된 까닭을 독자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까? 최지현이라는 삶에서 어머니의 육체를 거쳐, 그리고 저 둔한 차지수 박사의 몸을 거쳐 이렇게 젊은 여인 ‘강민정’이 되어 다시 태어난 나의 고백을… 믿을 수 있겠는가? 끝으로 이 글을 읽는 이들에게 그 주술의 벽화를 공개한다. 다만, 이 그림을 본다면 언제든 내가 당신의 육체에서 당신의 혼을 빼앗고 그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만 명심하길… 출처 : https://britg.kr/novel-author/2327/
자살 경험담과 기묘한 인연
한 십여년전 이야기야 그때 나는 이런저런 힘든 상황들로 인해 완전 무기력에 빠졌었어 너희들도 가끔 노숙자들을 보면 그런 생각 하지? 몸도 멀쩡한놈이 어디가서 막노동이라도 하지 왜 저러고 사나 하는 그런 생각 말이야 그런대 나는 그 심정 충분히 이해 한다 그건 일종에 정신병 같은거야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어 사람도 싫고 움직이기도 싫고 그냥 무기력해 암튼 그때 내가 그랬어 수중에 가진 돈도 없었고 그냥 다 싫더라 그러다가 어느 동네 재개발 지역을 알게되었어 흔히 말하는 달동네야 사람 한명 지나다닐수 있는 골목으로 이루어진 고지대 동네였어 그 동네는 곧 이루어질 재개발로  예를들어 300세대면 군대군대 10여가구만 남고 모두 빈집이 되어버린 그런 동네였어 난 어차피 방 얻을 돈도 없고  그냥 그 달동네 꼭대기 어느집에 들어가서 살게 되었어 그냥 빈집이였지 그때 다니던 작은 회사에 함께 일하던 동생이 있었는대   사적으로 친하지는 않고 그냥 회사 동료 정도의 친분인 동생이 있었는대 그 동생이 자가용이 있었어 그 동생에게 부탁 해서 자동차로 내 소소한 이삿짐을 옮겼지 아까 말한대로 그 동네는 정말 미로 같은 동네야 오르막을 한참 올라가야 하는대 그 길이 전부 한사람 지나 다닐수 있는 골목과 계단 이거든 그 동생과 함께 차에서부터 집까지 낑낑대며 살림살이들을 옮겼어 그리고 바로 퇴사를 했지 그때 내가 가진 돈은 퇴사 하고 받은 마지막 월급 백 몇십만원이 전부였어 나는 그 집에 혼자 살면서 직장도 안구하고 그냥 하루종일 빈둥 거렸어 사람들이 떠난 동네라 전기도 가스도 물도 안나오는 그런 집에서 노숙자로 지낸거지 일단 끼니는 부르스타에 라면 이고 가끔 주말이면 깔끔한 옷을 갈아입고 인근 예식장 돌잔치 하는 곳에 가서 뷔페를 먹곤 했어  그리고 물은 통을 들고 인근 건물에 들어가서 몰래 수돗물을 받았다 쓰고 종일 이동네 저동네 배회하다가 밤에는 그 집에서 혼자 촛불 켜놓고 멍하니 있다가 잠들곤 했지 휴대폰도 끊겨서 누구와도 연락을 하지 않고 그냥 그렇게 막장 인생을 살았어 아 맞다 문득 생각이 났는데 그때 부랄 친구중 한명이 일하는곳을 찿아  간적이 있었어 그 친구에게 밥을 얻어먹고 자기집에서 같이 자자고 해서 갔는대 와 진짜 오랜만에 따뜻한 집에 있으니 너무 행복 하더라  밤이 늦어 그 친구는 잠을 자고  나는 간만에 컴퓨터에 앉아 게임을 하고  있었어 그런대 새벽쯤 그 친구네 엄마가 문을 살짝 열어보시더니 그러시더라  ㅇㅇ 아 너는 남에 집에 와서 그렇게  새벽까지 컴퓨터 켜놓고 뭐하는거니 ㅠㅠ 사실 이거 충분히 하실수 있는 얘기인데 그때 나는 정신상태가 최하 시점일때라 그 말이 너무 서럽고 슬프더라 네 죄송 합니다 하고 컴퓨터 끄고 친구 옆에 누웠는데 괜히 서러워서 눈물이 나더라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살금살금 친구 집을 빠져나와서 텅빈 새벽길을 걷는대 그때 되게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어 지금 보면 별것도 아닌대  나는 그때 너무 센치 해져 있었으니까 암튼 그렇게 그 집에서 누구와도 연락을 하지 않고 혼자 노숙자로 한 서너달 살았어 재개발은 시작되어 저 아래 동네부터 서서히 공사가 시작 되더라 그때쯤 마지막 받았던 그 월급도 다 쓰고 빈털털이가 됐을 무렵  너무나도 당연히 자살이 떠오르더라 이렇게 살바에는 죽자 남아있는 얼마간의 돈을 챙기고 동네 약국마다 돌아다니며 수면제를 사모았어 그때는 병원 처방전 시행 전이였거든 수면제를 몇십알 사모았고 몸에 잘 흡수되어 잘 퍼지라고 포카리스웨트도 한병 샀지 죽기전에 맛있는거 먹으려고 혼자 고기집 가서 숯불 갈비도 먹고 그 골목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서 집에 도착 했어 수면제를 잘 갈아서 포카리에 넣고 잘 흔든 다음 마지막 담배를 한대 피우고 꿀꺽꿀꺽 마셨지 그리고 자리에 누웠어 영화나 소설 보면 수면제 먹고 자살할때 가만히 잠들면서 죽자나  그런걸 상상했는데 이상하게 정신이 말똥말똥하더라  잉? 뭐지? 난 수면제가 안받는 체질인가? 별 잡생각을 하면서 뭔가 신체 반응이 오기를 기다리는대 갑자기 오줌이 너무 마려운거야 한 몇시간 참은것 처럼 방광이 터질듯이 마려웠어 에잇 오줌이나 싸고 죽자 몸을 일으키려 하는대  팔 다리 온몸에 아무런 감각이 없는거야 몸을 일으키려면 팔로 바닥을 짚고  몸을 일으켜야 하는대 아무런 감각이 없으니 일어나지를 못하겠는거야 진짜 기어간다 시피 방문까지 어떻게해서 몸을 일으켜서 (그 집은 옜날집이라 방문을 열면 바로 시멘트 바닥 주방이 있는 그런집) 방문에 기대어서 바지를 내리고 소변을  보려다가 뒤를 돌아 봤는대 그 자리에..내가 누워 있더라  (자. 여기서 괜히 딴지 거는 개붕이가 있을까봐 미리 밝혀 두는대 이건 아마 환각 이였던것 같아) 내가 누워 있는걸 보고 무섭거나 그런 기분이 아니라 어? 내가 죽었는가봐? 의외로 쉽네  아무 고통도 없고 편히 죽었네? 그런대 나는 이제 뭘 해야 하는거지? 이러고 있다 보면 잠시후에 저승사자가 날 데리러 오는건가? 죽으면 다 끝인줄 알았는대 또다른 나는 살아있는거네? 이럴거면 뭐하러 뻘짓을 한걸까?  혹시 내가 자살을 한거라 이렇게 구천을 떠도는 귀신이 되버린건가? 뭐 이런 생각을 했던것 같아 그러다가 뭔가 꿈에서 깨는 느낌이 들었을때 막 울음 소리가 들리고 몸을 막 흔들고 팔 다리 주무르고 소란 스럽더라 희미하게 정신을 차려보니 엄마가 내 손을 붙잡고 울고 있고 아빠랑 이모들이 옆에 서서 울고 있고 의사와 간호사들이 팔다리를 주무르고 있고 .... 병원 이더라.... 이제 정신이 드세요? 하면서 의사가 목구멍에 무슨 관을 밀어 넣는대 하얀 액체를 마구 토해 내고 간호사가 바께스로 그 액체를 담고 있고 뭔가 정신이 없었어 잠시후 조금 정신이 돌아 왔을때  엄마가 그러시더라 ....왜 그랬냐고... 그 말을 듣는순간 정말 짐승처럼 울었어 죄송함과 쪽팔림과 서러움과 죄책감과.... 내또래 간호사 두명도 함께 울음이 터져서 막 울고 작은 병원 이였는대 순간  응급실이 울음 바다가 됐지... 자 여기까지가 자살 경험담이고 기묘한 인연에 대해 써볼까 내가 누누히 말했지만 나는 그 집에 혼자 살았고  누구와도 연락 없이 혼자 지냈어 그 집에 찿아올 사람은 아무도 없고 나라는 사람이 그 집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오직 단 한명  이사할때 짐을 옮겨주었던 그 동생 그 동생과는 사적인 연락을 할만한 사이도 아니였고 그냥 그때 퇴사전 내가  염치 없이 부탁 해서 자동차로 짐 한번 옮겨 주었고 그 전에도 그 이후로도 사적인 연락 한번 할만한 사이가 아니였어 그런대 내가 자살한 그날 인천에 살던 그 동생이  오래간만에 서울에와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집에 가려고 하니 운전하기가 좀 그래서  근처 찜질방을 찾고 있었대 그러다가 어쩌다 보니 예전에 이삿짐 옮겨 줬던 그 형이 문득 생각이 났고 마침  그 동네길래 그냥 심심풀이 삼아  기억을 더듬어서 그 달동네 골목골목  기억을 더듬어서 한번 들러봤대 인적도 없는 그런 동네에서 자기도 무슨 정신으로 왔던건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그렇게 그냥 재미 삼아 깜짝 이벤트 겸 헤메다가 집을 딱 찿은 순간 너무 기뻤대 그래서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ㅇㅇ형~ ㅇㅇ형 계세요? 하면서 딱 들어 서는대  시멘트 바닥 부엌에 내가 쓰러져 있는걸 발견 한거지 놀래서 119에 신고 했고 병원에 실려온 내가 비몽사몽으로 엄마한테 연락해 달라고 집전화 번호 부르면서 살려달라고 별 민망한 지랄을 다 했나봐 ㅠㅠ 나중에 의사가 하는말이 요즘 수면제는 몇백알 먹어도 안죽는다고 다만 뇌에 이상이 생기거나 속버릴수 있으니 앞으로 정신 차리고 살으라고 충고 해주시더라 정말 그 동생 아니였으면  난 어찌 됐을지  사람 목숨 쉽게 안죽는거라고 살놈은 산다는걸 정말 깊이 느꼈던 경험 이였어 그 산꼭대기 집에 내가 살고 있다는걸 알고 있는 유일한 한 사람 별로 친분도 없던 그 동생 정말 신기했어 한 이삼일 입원해 퇴원했는대 정말 거짓말처럼 막 자신감이 생기고 삶에 의욕이 생기더라 그 이후로는 삶이 잘 풀리고 매사 밝고 신나게 잘 살고 있어 출처 와. 정말 세상은 신비로운 일들로 가득차있는것같아요. 우연의 우연의 겹쳐서 한 사람을 살려내다니... 잘 살고 있다니 너무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