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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삼길포의 명물은 누가 뭐래도 선상 어시장이다. 바다 위에 부교를 만들어 배를 정박시키고 즉석에서 활어회를 떠 판다. 취급하는 어종은 우럭, 광어, 노래미, 광어, 도다리, 간재미, 붕장어로 모두 같고, 가격도 어종에 따라 1~3만 원으로 동일하다. 도로 건너편에 횟집이 수두룩하지만, 이 배 저 배 기웃거리면서 구경하는 재미에 활어가 싱싱한 횟감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까지 즐길 수 있어 삼길포항을 찾는 관광객 열이면 아홉이 선상 어시장에서 횟감을 구입한다. 요즘 맛있는 어종을 골라달라고 했더니 "전부 맛있다"는 답이 돌아온다. 우럭도, 간재미도 산란을 앞두고 살이 적당히 올라 지금이 가장 맛있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그래도 가장 인기 있기로는 역시 우럭을 따라올 생선이 없다고. 활어회의 탄탄한 식감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우럭이 아주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삼길포항 선상 어시장에서 파는 우럭은 자연산도 있고 양식도 있다. 초봄인 지금은 양식이 더 많고, 6월이 되면 자연산이 많아진다고 한다. 서더리탕도 먹어야 하니 회는 맛만 보자며 1kg을 주문했더니 배 밑바닥 수조에서 펄떡거리는 우럭 두 마리를 꺼내 순식간에 회를 떠준다. 가격은 단돈 1만 3000원. 이렇게 구입한 회는 길 건너 즐비하게 늘어선 횟집들 중 아무 곳에나 들어가 한 사람당 양념값 5000원을 내고 먹을 수 있다. 고추냉이를 푼 간장과 초고추장, 마늘과 상추 등이 기본으로 깔리고, 우럭 대가리와 남은 뼈로는 서더리탕을 끓여준다. 금방 뜬 우럭회는 쫄깃하고 탱탱한 살이 씹으면 씹을수록 달고 맛있다. 서더리탕도 예술이다. 우럭 대가리는 다른 생선들보다 살이 많아 발라먹는 재미가 있고, 국물도 맛있게 우러나 서더리탕을 끓이기에 제격이다. 주당들에게는 회도 좋지만 칼칼하게 끓인 서더리탕이야말로 소주를 부르는 환상의 짝꿍이다. 삼길포항을 찾는 대다수 관광객은 우럭을 회와 서더리탕으로만 즐기지만, 이곳 서산 사람들은 우럭포를 더 쳐준단다. 서산 최대 수산시장인 동부시장에 가보면 널린 것이 우럭포일 만큼 서산의 명물이자 밥상 위 단골손님이 바로 우럭포다. 우럭을 반으로 갈라서 소금에 절였다가 깨끗하게 씻어 꾸덕꾸덕하게 말린 우럭포는 쪄서 반찬으로 먹거나 새우젓을 넣어 우럭젓국을 끓여 먹는다. 옛날부터 서산, 태안 지역에서 일상적으로 먹어온 향토음식이다. 식욕을 돋우는 간재미회무침 요즘 우럭과 함께 가장 인기 있는 어종이 바로 간재미다. 사시사철 잡히지만 역시 산란을 앞둔 지금이 가장 맛있을 때란다. 간재미는 가오리를 일컫는 지역 사투리인데, 다른 말로는 '갱개미'라고도 한다. 주로 날로 무쳐 먹고, 찜이나 탕을 해 먹기도 한다. 수놈보다는 암놈이 훨씬 부드럽고 찰기 있다. 간재미회무침은 간재미를 뼈째 썰어 미나리, 깻잎, 오이, 양배추 등을 넣고 고추장, 설탕, 식초, 참기름으로 버무려낸다. 입맛 없는 나른한 봄날, 정신이 반짝 들 만큼 달고 맵고 새콤한 맛이다. 선상 어시장에서 작은 것 두 마리를 1만 원에 사서 손질해 일회용 도시락에 담아 횟집 주방에 맡기면 두세 명이 먹을 만큼 푸짐한 회무침 한 접시가 되어 돌아온다. 맛은 두 말하면 잔소리. 쫄깃한 살과 오도독 씹히는 연골, 아삭아삭한 오이와 향긋한 미나리가 어우러져 입안에서 춤을 춘다. 해변수산식당 : 우럭찜‧우럭젓국‧우럭매운탕 서산시 대산읍 삼길포4길 6 / 041-663-7180 삼길포횟집 : 생선회‧조개구이 / 서산시 대산읍 삼길포1로 34 041-669-9297 우리수산 : 생선회‧게장정식‧매운탕 서산시 대산읍 삼길포1로 55 / 041-663-0245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원하신다면, 대한민국 구서구석을 방문해 보세요. http://bit.ly/1gFvCQ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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