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이데일리는 세월호 사고 당시 구조된 일반인 생존자들에 대한 관리가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세월호 선원 등을 제외한 일반인 구조자는 약 80여명으로 이들 중 상당수는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어디에서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 생업에 복귀했는 지 등 현황은 파악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데일리의 확인 결과, 지난 22일 일반인 피해자 27명이 안산·인천·목포지역 6개 병원에 입원 중인데 퇴원한 50여명은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안전행정부·해양경찰청 등 유관기관들은 모두 책임질 위치가 아니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산시 사후관리본부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퇴원을 하거나 치료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따로 관리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래는 이데일리의 기사 <'일가족 잃은 7살' 정부도 사회도 무관심>의 일부를 옮긴 것입니다.
올해 7살인 조모 군은 침몰 중이던 세월호에서 극적으로 구조됐지만 함께 승선했던 4살 터울 형은 시신으로 발견됐고, 부모는 실종 상태다.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조군은 현재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병간호와 치료는 모두 친척들의 몫이다. 병원비도 현재 조군을 돌보고 있는 삼촌 지성진(47)씨가 부담하고 있다.
지씨는 “아이 엄마 아빠도 찾아봐야 하는데 죽은 조카 장례도 준비해야 하고 아이만 두고 내려갈 수가 없어 꼼짝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뭔가 도움받을 방법이 없을까해서 정부 쪽에 20통 가까이 전화를 돌렸는데 서로 자기 소관이 아니라고 떠넘겨 이젠 누구에게 물어봐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허탈해 했다.